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명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로켓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우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탱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문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1
  • 케어, 세입자 반려견 학대한 집주인 처벌 촉구 서명운동 시작

    케어, 세입자 반려견 학대한 집주인 처벌 촉구 서명운동 시작

    동물권단체 케어가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세입자 반려견 학대 집주인에 대해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케어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경북 포항시 한 주택에서 세입자 A씨가 키우던 8마리 개가 학대를 당했다. 범인은 집주인 B씨. 그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들어가 개들을 때렸고, 그중 1마리가 죽고 2마리가 크게 다쳤다. A씨가 키우던 반려견들은 그와 함께 살던 전 애인이 데려온 유기견들로, 애인이 집을 나가면서 사실상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빠진 채 알코올중독자 생활을 했고, 반려견들의 소리가 시끄럽다는 주변 항의에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문제는 집주인 B씨가 그런 A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복적으로 동물에게 화풀이했다는 것. 앞서 B씨는 세입자 집에 무단 침입한 뒤 쇠몽둥이로 개들을 참혹하게 때리거나 집 밖으로 내쫓기도 했다. 이 과정에 개 2마리가 죽고, 1마리가 실종되는 등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반려견들이 끔찍한 폭력의 피해를 당한 것이다. 사건에 대해 A씨의 주변인들이 문제제기를 하자 B씨는 “견주가 싫어서 개들을 때렸다”며 자신의 동물학대 행위를 인정했다. 또 무단 침입에 대해서는 “내 집이라 내가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케어는, 견주 A씨로부터 포기각서를 받아 다친 개들을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했고, 학대자의 행위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경시하는 태도이며 동물학대가 상당히 무거운 범죄임을 알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B씨를 경찰에 고발한 케어는 “이러한 처참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학대행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한 행위의 마지막 대상은 결국 인간임을, 많은 연구와 실제 연쇄살인범의 동물학대 사례로 볼 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어는 “학대자의 강력처벌을 위해 목소리를 더해주시길 바란다”며 학대자에 대한 강력처벌 촉구 서명(https://goo.gl/LNMGrQ)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외계인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NASA 문건의 진실

    ‘외계인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NASA 문건의 진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 과학자가 외계인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어 일반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Fox News)는 NASA의 과학자가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당연히 뉴욕 포스트, 러시아 투데이, 데일리 와이어에서 유사한 기사들이 실리면서 그 뉴스가 웹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이 기사는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 위치한 NASA의 아메스 연구센터 연구원인 실바노 콜롬바노의 NASA 웹 사이트 문서를 기반으로 한다. 그는 외계인이 지구 행성을 방문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과학자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콜롬바노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폭스 뉴스와 그밖의 언론 보도는 자신의 진의를 왜곡하여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는 콜롬바노는 "외계인 기술을 식별할 수있는 기회가 아주 희박하더라도 미확인 공중 현상에 대한 보고가 진지한 연구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게 나의 본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에는 약간의 다른 뉘앙스가 있는데, 폭스 뉴스가 보도했듯이 콜롬바노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했을 수도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는 사실이다. 사실 외계인 방문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며, 따라서 그 증거를 찾아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폭스 뉴스가 풍기듯이 외계인 존재 증거가 실제로 있는 듯한 인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콜롬바노의 이름과 전자 메일 주소가 문서 상단에 기재되어 있지만 , 폭스 뉴스는 이 기사를 보도하지 전에 자신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콜롬바노는 밝혔다. 폭스는 또한 이 문서를 '새로운 연구논문'으로 표현했는데,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과학적 증거와 방법에 근거하여 내린 결론을 담아 연구 저널에 발표할 정식 연구 논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콜롬바노는 "그 문건은 지난봄 SETI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연구소 회의에서 발표된 프리젠테이션이었다"고 해명하며 "이번 회의는 연구 프로그램의 미래 방향에 관한 과학자들의 피드백을 얻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의 내용과 그가 말한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콜롬바노의 외계인 관념이 일반 과학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그것은 다른 과학자들이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에 자원을 투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쓴 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계인이 실제로 지구를 방문했는지 여부에 대한 내용은 아닌 것이다. 다만 콜롬바노는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열린 자세를 피력했을 뿐이다. SETI는 주로 생물학적 기원에 대한 증거로 우주에서 무선 신호를 스캔하여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조직으로, UFO 보고서 및 기타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수집하며, 우주에서 오는 외계 지성체의 희미한 신호를 찾아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거미가 있다?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거미가 있다?

    세상에는 각기 다른 형태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이 있지만, 자손을 많이 남겨야 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 같다. 따라서 새끼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물려주는 모습은 종을 초월해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젖을 먹여 오랜 시간 새끼를 양육하는 생물은 포유류 이외에는 드문 편이다. 조류처럼 다른 척추동물의 경우 새끼를 오래 양육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무척추동물은 적은 수의 새끼를 낳고 정성스럽게 키우기보다는 많은 수의 알을 낳아 자손의 숫자를 유지한다. 거미 역시 마찬가지지만 놀랍게도 젖과 비슷한 분비물을 먹여 새끼를 오래 양육하는 거미가 발견됐다. 중국 과학원 산하 XTBG (Xishuangbanna Tropical Botanical Garden)의 연구팀은 깡충거미의 일종인 토세우스 마구누스 (Toxeus magnus, 사진)를 조사하다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개미의 외형을 모방한 독특한 형태의 위장으로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상하게도 큰 암컷 거미의 옆에 몇 마리씩 작은 거미들이 같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무리가 어미와 새끼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어미의 복부에서 나오는 젖과 비슷한 분비물을 새끼들이 받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끼를 양육하는 절지동물의 사례가 매우 드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알에서 부화한 후 짧은 시간 보호하는 정도다. 이번 경우처럼 젖을 먹여 키울 뿐 아니라 상당히 클 때까지 키우는 거미는 물론 곤충을 포함한 절지동물 전체에서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모성 본능은 거미든 인간이든 다를 바 없겠지만, 이미 사냥을 스스로 할 정도로 큰 새끼가 어미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은 동물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거미는 생후 20일 정도면 사냥을 할 수 있지만, 어미 곁에서 40일까지 머무르는데 아마도 생존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 긴 양육 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거미는 거미줄을 치고 뭔가 걸리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징그러운 생물체로 생각되지만, 사실 이들의 생존 전략과 사냥 방식은 과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다. 더 많은 자손을 남기기 위한 번식 전략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거미를 포함한 생명체의 다양한 생존 전략은 과학자들을 계속해서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외계인 지구방문 “신체 사이즈 극히 작아서 안 보였을 수도”

    외계인 지구방문 “신체 사이즈 극히 작아서 안 보였을 수도”

    외계인이 이미 지구에 방문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한 과학자가 “외계인은 이미 지구에 방문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나사는 미국의 비군사적인 우주개발을 모두 관할하고 종합적인 우주계획을 추진하는 연구기관으로 외계인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나사 에임스 연구 센터의 실바노 P. 콜롬바노 교수는 ‘SETI 연구를 위한 새로운 가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는 외계인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SETI 프로젝트는 우주에 인간처럼 발전된 문명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과학자들이 이들을 찾는 활동이다. 콜롬바노는 “외계의 지적 생명체들은 인간과 같이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체에 의해 생성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지구를 찾아온 외계 탐험가들은 매우 작은 크기지만 초지능적인 개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롬바노는 또한 외계인은 인간이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기술을 알아내 행성 간 여행을 하고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생명에 대해 가정을 한다면 행성 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UFO에서 보내는 신호가 아무리 작을지라도 이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계인에 대해 좀 더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외계 생명체들이 인간과 비슷한 조건일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은 우리가 그들과 마주할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만든다”며 “SETI 연구에 지금보다 공격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외계인, 이미 지구 방문…몸집 매우 작을 수도” (NASA)

    “외계인, 이미 지구 방문…몸집 매우 작을 수도” (NASA)

    외계인이 이미 우리 지구를 방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됐다.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NASA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 소속 과학자인 실바노 P. 콜롬바노 박사가 최근 발표한 ‘SETI 연구 가이드를 위한 새로운 가정’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는 외계인이 이미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롬바노 박사는 “외계인의 모습이나 정체, 그들의 수명은 우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과 다를 수 있다”면서 “외계인의 신체 사이즈는 극히 작아서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현대 과학과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오는 외계생명체의 신호를 쫓는 것에만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계인이나 UFO 등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외계인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찾고자 하는,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생명체는 우리처럼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기체에 의해 생성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물리학자들은 외계인과의 의사소통 여부 및 방법이나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의 사회에 대해 예측해야 하며, UFO 현상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콜롬바노 박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최근 우주망원경 ‘케플러’를 통해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발견해 왔으며, 이는 우리가 또 다른 행성의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생명체 존재 여부와 기술을 탐지하는데 관심을 갖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우리는 더욱 유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르웨이에서 목격된 흰사슴 “멀리서 보면 눈으로 보여요”

    노르웨이에서 목격된 흰사슴 “멀리서 보면 눈으로 보여요”

    “그 녀석은 눈 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노르웨이 오슬로에 사는 사진작가 매드 노르드스벤(24)이 북부를 친구들과 함께 트레킹하다 발견했다며 희귀 흰사슴 새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같이 표현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올렸는데 벌써 2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흰사슴을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믿음이 전해진다. 흰사슴은 아주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16년에도 북부 스웨덴 북부 말라의 길거리에서 다 자란 흰색 수사슴이 목격된 적이 있다. 보통 유전자의 이상 결합 때문에 털의 색이 빠지는 알비니즘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드스벤은 산속을 거닐다 “작고 신기한 생명체”를 발견했다며 “녀석은 아주 가까이 다가와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정도였다. 내가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안 듯 조용히 굴었다. 심지어 날 위해 포즈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작은 탐험가처럼 호기심도 많고 재미있는 녀석이었다”고 말했다. 흰사슴은 몇분 정도 노르드스벤과 친구들 곁에 머무르다 숲의 끝 쪽에서 기다리는 어미에게 돌아갔다. 노르드스벤은 이날의 만남이 “마술 같았으며 동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흰사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흰사슴 테마파크까지 있을 정도.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흰사슴은 야생 상태에서 사람들 눈에 띈 것이라 의미 있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서 촬영한 반짝이는 물체의 정체는?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서 촬영한 반짝이는 물체의 정체는?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마치 금덩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흥미로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화성 표면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가 2242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한 이 사진에 찍힌 물체는 일반적인 화성의 돌과는 분명 다르다. 이에 큐리오시티 미션팀 역시 '작은 금덩이리'처럼 보인다고 표현할 정도. 아직까지 물체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력한 '후보'는 있다. 큐리오시티 팀 수잔 슈벤처 박사는 "표면이 빛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운석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증거는 큐리오시티의 성분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성 역시 수많은 우주의 천체가 떨어지는데 운석의 성분은 철과 니켈, 인 등이다. 큐리오시티에는 운석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쳄캠(Chemcam)이라 부르는 화학카메라 분광기가 장착돼 있어 적외선 레이저를 암석, 토양 등에 쏴 그 구성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에 안착하면서 이제는 '후배'가 생긴 큐리오시티는 6년 째 화성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일과도 웬만한 직장인보더 힘들다.화성에 해가 뜨면 큐리오시티는 잠에서 깨어나 지구의 명령을 기다린다. 이후 명령이 하달되면 큐리오시티는 최대시속 35~110m로 느릿느릿 움직여 지정된 장소로 이동한다. 지시받은 곳에 도착하면 카메라로 주변을 찍고 표면에 작은 구멍도 뚫고 레이저를 쏴 암석의 성분도 파악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화성시간으로 오후 5시 자신의 하늘 위를 도는 NASA 위성에 전송한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이에반해 인사이트는 큐리오시티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는 화성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행성의 형성과 수십억년에 걸친 변화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 굴과 우리나라 굴의 공통점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 굴과 우리나라 굴의 공통점

    파리에서 기차로 세 시간, 거기서 또 자동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캉칼이라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당일치기라는 고된 일정이지만 왕복 600㎞가 넘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한 이유는 프랑스 최대의 굴 양식장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프랑스의 통영’이라고나 할까. 프랑스의 수도는 파리지만 ‘브르타뉴 굴의 수도는 캉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캉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경은 7㎞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굴 양식장이다. 테이블 형태의 골조에 사각형으로 생긴 그물망을 올려놓았다. 우리나라 서해 일부 지역에서도 사용되는 이른바 수평망 양식법이다. 굴 유생이 부착된 줄을 깊은 바다에 매달아 키우는 우리나라 남해안의 수하식과는 다르다. 이곳에서는 6개월 정도 자란 굴을 그물망에 넣고 재배한다. 수확할 때는 그물망만 들어 옮겨 트랙터에 실으면 된다. 노점에서 파는 싱싱한 굴은 한 다스에 4.5~6유로(5800~7700원) 정도다. 가장 큰 굴조차 열두 개에 1만원이 안 된다니. 굴값이 저렴하기로 소문난 곳에 사는 한국인들조차 눈을 의심하게 하는 가격이 아닌가. 굴로 배를 채우자 싶어 네다섯 접시를 산 후 근처 아무데나 걸터앉아 까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몰랐지만 벤치 앞에 하얗게 펼쳐진 건 백사장이 아니라 노점에서 산 굴을 까먹고 버린 굴 껍데기 무더기였다. 굴 하나를 손에 들고 후루룩 마신 뒤 껍데기를 아무데나 던져버리는 쾌감이란. 세계적으로 해안가에서 종종 굴 껍데기 무덤이 발견된다는데 그 이유를 알 법도 했다.자세히 들여다보면 굴의 생김새는 맛과는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삼총사’를 쓴 프랑스의 알렉상드르 뒤마는 굴을 두고 “연체동물 가운데 자연의 혜택을 가장 받지 못했다”고 했다. 머리도 눈, 코, 입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으며 오로지 먹고 잠만 자는 이 생물을 기이하게 본 사람은 뒤마뿐이 아니었다. 오늘날 음식 과학자 해럴드 맥기는 “우리가 먹는 동물 가운데 가장 이상하게 생겼다”고 평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아일랜드의 소설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굴을 맨 먼저 먹은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체 누가 이 이상한 생명체를 먹어 볼 생각을 했을까.굴에 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건 고대 그리스다. 먹고 남은 굴 껍데기를 투표용지로 썼다고 하니 얼마나 그리스인다운가. 굴을 최상의 미식재료로 격상시킨 건 로마인들이었다. 전 세계 온갖 산해진미를 구하는 데 혈안이었던 로마의 귀족들은 프랑스 북부 해안가에서 자란 굴이 유독 맛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로마의 세네카와 프랑스의 앙리 4세, 루이 14세와 나폴레옹 등 당대 내로라하는 식도락가들은 굴에 이상하리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19세기까지도 프랑스 굴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수요가 늘자 영원히 풍부할 것만 같았던 굴의 수확량도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이미 굴 양식을 하고 있었던 프랑스였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프랑스산 토종 굴이 멸종되다시피 하자 포르투갈산 굴을 들여와 양식하기 시작했다. 한 세기 동안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굴이 아닌 포르투갈산 굴을 먹어 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970년대 포르투갈산 굴이 질병에 걸리면서 생산이 급감하자 굴 생산자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다. 아시아로 눈을 돌린 그들이 찾은 것은 태평양 굴이라 불리는 참굴이다. 참굴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생산되는 굴이다. 즉 캉칼에서 먹었던 굴은 키운 바다만 다를 뿐 남해안 통영에서 먹은 굴과 같은 종이었던 셈이다. 태평양 굴은 유럽 굴에 비해 질병에 강하고 맛도 더 좋았다. 다행히 포르투갈산 굴과 태평양 굴은 모양과 맛이 비슷해 자연스럽게 프랑스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오늘날 프랑스는 매년 15만t의 굴을 생산한다. 유럽산 굴의 9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중에서 98%는 태평양 굴이고 나머지 2%는 껍데기가 둥근 유럽 굴이다. 유럽 굴은 확실히 익숙한 굴 맛과는 달랐다. 태평양 굴이 싱그러운 오이향, 해조류 향이 지배적이라면 유럽 굴은 약한 금속 맛이 묘한 이질감을 준다고 할까.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기후와 풍토가 식재료에 주는 영향은 크다. 귤과 탱자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자란 같은 식재료의 맛이 궁금하다면, 맛도 맛이지만 풍경을 생각해도 역시 캉칼에 가 볼 이유는 충분하다.
  • 코로 들이마신 미세먼지 1주일간 체내에…일부는 간·신장 이동

    코로 들이마신 미세먼지 1주일간 체내에…일부는 간·신장 이동

    입으로 들어온 미세먼지 이틀만에 배출… 장기 영향 없어한국원자력硏, 방사성동위원소 활용해 몸속 분포도 확인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황사 탓에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체내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인체 어디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전종호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미세먼지 체내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기 속의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거쳐 폐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구석구석 이동한다. 이런 메카니즘으로 천식이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을수록 독성이 커지고, 체내 장기 분포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체내 유입 미세먼지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은 방사성동위원소(RI) 특성을 생명체학(Biomics)에 적용한 융합연구 시설(RI-Biomics)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해 냈다.핵의학 영상장비를 통해 장기 내 미세먼지 표준물질(DEP) 축적량과 장기 상태를 촬영했다. 미세먼지 표준물질은 자동차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1㎛ 미만)와 동일한 유형이다. 쥐의 기도와 식도에 각각 미세먼지 표준물질을 투입해 들여다본 결과 입을 통해 식도로 유입된 것들은 이틀 만에 몸 밖으로 빠져나왔다. 미세먼지가 체내에서 이동하는 동안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코를 통해 기도를 거쳐 흡입된 미세먼지 표준물질은 이틀 뒤에도 60%가량 폐에 쌓였다. 배출에는 일주일 이상 걸렸다. 특히 배출 과정에서 소량의 미세먼지 표준물질이 간과 신장 등 일부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살아있는 실험체에서 몸속 미세먼지 움직임과 배출 상태를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종호 박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핵의학 영상 기술을 활용해 체내 미세먼지 분포도와 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다양한 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별별 이야기] 태양의 수수께끼/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태양의 수수께끼/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하늘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 수많은 별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태양이다.태양은 태양계 공전의 중심이자 태양계 모든 생명체의 생명 유지 에너지를 제공한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발명한 이후 태양도 관측 대상이 되었고 수백년에 걸쳐 끊임없이 관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태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태양의 중심에는 핵이 있고, 여기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에 의하여 빛이 만들어진다. 이 빛은 태양 중심부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겨우 태양의 표면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빛이 중심에서 표면으로 나오는 과정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복사전달 방정식이다. 복사전달 방정식에 따르면 태양 중심에서 만들어진 빛이 표면까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300만~1500만년에 이른다. 빛이 빠져 나오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각각의 광자가 진행하는 과정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금방 빠져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많은 천체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복사전달 방정식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정확한지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가 쬐고 있는 햇볕이 300만~1500만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건 재미있지 않은가. 빛이 만들어지는 태양 중심의 온도는 약 1500만도 정도이다. 그리고 태양의 반지름은 약 70만㎞이다. 1500만도의 빛이 70만㎞를 지나와서 표면에 이르면 온도는 약 5800K(켈빈, 약 5800도)로 떨어진다. 표면 온도가 약 5800도나 되는 이 거대한 불덩어리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불꽃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홍염이라고 한다. 홍염은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공중에 떠 있다. 지구 질량의 수십~수백배에 해당하는 물질이 수만 ㎞ 상공에 떠 있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도 일주일 가까이 태양의 중력을 거스르고 떠 있는 이 현상은 아직도 물리적으로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 중의 하나다. 태양의 작은 변화에 따라 지구는 빙하기에 들어갈 수도, 뜨거운 곳이 될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가끔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갖고 구름 속에, 때로는 저녁 노을 뒤에 있는 태양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그런 관심과 호기심이야말로 태양의 수많은 수수께끼들을 풀어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명경재의 DNA세계] 확대되는 유전자 분석 시장

    [명경재의 DNA세계] 확대되는 유전자 분석 시장

    ‘에메랄드색 눈을 가진 페르시아 고양이’, ‘근육질이 풍부한 소’.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존재하고 같은 종들도 서로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다. 이런 형질의 차이는 부모에게 물려 받은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는 DNA를 이루고 있는 염기서열로 결정된다. 인간은 46개의 염색체에 약 3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 DNA가 존재하는데,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이런 막대한 양의 염기서열 분석은 거의 불가능했다. 최근 개발된 ‘차세대 염기서열 결정기술’과 이를 분석하는 방법의 발달로 한 달 안에 개인의 유전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이런 기술의 발전은 개인 유전 염기서열 분석 비용도 절감시켜 한 사람의 유전 염기서열 분석에 불과 100만원 안팎의 비용만 든다. 이런 식의 개인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개인이 살아가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형질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명체에 있는 유전 염기서열 정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생명체의 정확한 형질, 질병 예측, 더 나아가서는 질병의 맞춤형 치료 등이 가능할 것이다.최근 미국 ‘네뷸라지노믹스’라는 기업이 개인 유전 염기서열 분석을 무료로 해준다고 발표했다. 네뷸라지노믹스 대표인 데니스 그리신은 소비자들의 유전 염기서열 분석을 무료로 해주는 대신 이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유전 염기서열의 작용 메커니즘과 맞춤형 의학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한다고 밝혔다. 개인의 모든 유전 정보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저장돼 유출의 가능성도 없게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 공동 설립자가 하버드대학의 유전학 교수인 조지 처치 박사인 점을 감안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가져 올 것 같다. 인류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 염기서열과 생명체에서의 작용 메커니즘 연구를 하려면 형질 요소, 질병 가능성, 환경적 요인 등 막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네뷸라지노믹스를 비롯한 많은 유전 염기서열 분석 회사들은 분석 서비스 외에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많은 연구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더 많은 정보를 가진 회사가 더욱 신빙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네뷸라지노믹스의 사업 방향은 가까운 시일에 많은 결과와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 분석법, 인공지능을 이용한 효율적 분석이 더해지면 유전 염기서열 분석 비용은 지금보다 더 낮아지게 돼 네뷸라지노믹스의 이익이 훨씬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일부 기업이 유전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하고 있고 한국형 유전 염기서열의 기본 가닥이 잡혔다. 앞으로 다가올 맞춤형 의학과 선도적인 의생명 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에도 네뷸라지노믹스처럼 도전하는 회사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개인 유전 정보를 영리 목적의 회사에서 관리할 때 유출 위험이 커지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사용되어질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담그지 않을 수는 없으니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유전 염기서열 분석, 맞춤형 의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 무민은 채식주의자

    무민은 채식주의자

    “마트에서 파는 햄스터라니, 가당치도 않았다. 보리가 친구 집에서 봤던 햄스터 이야기를 하며 여러 번 ‘햄스터’란 글자를 입으로 발음했을 때, 내 머릿속에는 사육장 안에 갇힌 채 쉬지 않고 새끼를 밀어내고 있는 힘 빠진 어미 햄스터가 먼저 떠올랐다.”(‘살아있다는 건 신기해’,김봄) “미래는 암고양이치고 미모가 뛰어난 편이었다. 우아하고 도도한 매력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 데가 있었다. 천천히 눈을 꿈뻑이며 사려 깊은 눈으로 나를 응시할 때면, 나는 고양이가 친구처럼 느껴져 속 깊은 말도 털어놓게 되었다.”(‘미래의 일생’, 권지예)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지각, 감각 능력을 지닌 생명체로서 보호받을 도덕적 권리, 즉 동물권을 지닌다는 사실을 더는 부인할 수 없다. 동물권이란 말은 철학자 피터 싱어가 처음 주창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동물권에 반하는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법과 행정은 물론 동물권에 대한 시민의식 역시 아직은 미성숙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하다. ‘무민은 채식주의자’는 동물권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 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소설집이다. 구범모, 권지예, 김봄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평소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신예 작가 16명의 동물의 권리와 동물에 대한 사랑을 소재로 한 짧은 소설을 엮었다. 책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동물권 행동 ‘카라’에 기부해 유기동물 구호 및 동물 권익 수호에 쓰인다. 펴낸 곳, 걷는 사람. 1만2000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와우! 과학] 달팽이도 굶주리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다

    [와우! 과학] 달팽이도 굶주리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달팽이도 굶주린 상황에서는 평소라면 거들떠보지 않을 위험한 먹이도 피하지 않고 먹는다.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는다는 이야기는 모든 생물에 적용되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는 놀라운 일이다. 달팽이를 포함한 복족류(gastropod)의 뇌는 고등한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장기가 아니라 세 쌍의 신경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한 뇌를 가지고 위험을 회피할 것인지 아니면 감수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은 적어도 과학자들에게는 정말 놀라운 자연의 신비다. 영국 서식스 대학의 조지 케멘네스 교수 연구팀은 달팽이의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 세포(뉴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물달팽이(Lymnaea stagnalis)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가 보기에는 달팽이가 아무 걱정 없이 느리게 기어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달팽이 역시 자연의 다른 생물처럼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먹이를 찾고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먹어도 소화하기 어렵거나 영양분이 별로 없거나 위험한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굶주리지만 않았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어차피 굶주려 죽음의 문턱에 와 있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먹어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고등한 뇌를 지닌 인간에겐 당연한 이야기지만, 과연 달팽이는 어떻게 행동을 조절할까?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의도적으로 굶긴 달팽이와 잘 먹은 달팽이 뇌 신경망의 활성화 정도를 조사해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하거나 까다로운 먹이도 먹게 만드는 뉴런을 찾아냈다. 평소 이 뉴런은 도파민을 분비해 달팽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굶주림이 생존에 더 큰 위협이라고 판단하면 그 기능을 멈춘다. 연구팀이 이 뉴런을 차단한 결과 달팽이가 배부른 상태에서도 평소에는 먹지 않는 위험한 먹이를 먹는 것이 관찰됐다. 비교적 단순한 신경망이 달팽이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단순한 조절 기능만으로는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비록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원시적인 신경계를 지닌 달팽이지만, 먹이의 존재를 식별할 뿐 아니라 위험 수준을 감지하는 신경망 역시 존재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제2의 우주로 불리는 뇌의 비밀을 풀기 위해 단순한 생명체부터 하나씩 의문점을 풀어 가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美 연구팀, 129광년 거리 외계행성 대기 속 ‘물’ 감지 성공

    美 연구팀, 129광년 거리 외계행성 대기 속 ‘물’ 감지 성공

    지구에서 페가수스자리 방향으로 약 129광년 거리에 있는 한 외계행성의 대기 속에서 물의 존재가 감지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천문학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 켁 천문대 망원경을 사용한 연구를 통해 목성보다 질량이 7배 이상 많은 가스행성 HR 8799c의 대기에서 메탄의 부족과 물의 존재를 감지했다고 밝혔다.이 행성은 모항성 HR 8799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네 행성 중 하나로, 가장 바깥에 있는 HR 8799b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돼 HR 8799c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이들 행성은 천문학자들이 망원경을 이용해 직접 사진을 찍어 그 존재를 확인한 천체들로 유명하다. 캘텍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구와 같이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의 대기에 존재하는 물과 산소, 메탄 등의 존재를 감지하기 위해 최첨단 관측 기술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분광 기술과 적응광학 기술을 결합해 행성 대기가 흐릿해 보이는 현상을 보정한 뒤 기존보다 뚜렷한 행성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후 분광기를 사용해 행성에서 반사된 빛을 분리해냈다. 이는 대기 중 화학물질들의 성분을 밝혀내기 위한 과정으로, 켁2 망원경의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에 가능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캘텍의 디미트리 마웨트 천문학과 부교수는 “이런 형태의 기술은 미래에 우리가 지구와 같은 행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전문가들은 항성에 좀 더 가까이 존재하는 더 작은 행성들의 대기를 분석할 수 있는 관측 기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 같은 목표는 2020년대 안에 하와이에서 완공될 거대 망원경 ‘30미터 망원경‘(TMT·Thirty Meter Telescope)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실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캘텍 박사후연구원 출신으로 연구를 이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지 왕 천문학과 조교수는 “현재는 켁 망원경으로 거대한 외계행성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지만, 앞으로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더 작은 행성들의 대기 성분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저명한 천문학 분야 학술지 ‘천문학 저널’(AJ·The 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켁 천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왕 왕송호수, 팔당원수 유입으로 연중 물 ‘가득’

    의왕 왕송호수, 팔당원수 유입으로 연중 물 ‘가득’

    가뭄이 심한 여름에 하천 바닥을 드러내는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가 팔당원수 공급으로 연중 물이 가득 찰 전망이다. 시는 20일 금천천 유입지점에서 ‘팔당원수 유입 통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비 5억원이 투입된 팔당원수 유입시설 설치사업은 왕송호수 수질 개선과 하천 건천화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건천기에도 물이 가득 찬 왕송호수를 볼 수 있게 됐다. 금천천과 월암천 두 곳으로 일 최대 2만㎥의 팔당원수가 유입된다. 12월에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입시설 설치는 왕송호수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시는 2020년까지 중점관리저수지인 왕송호수의 수질을 3등급(현재 TOC 기준 4등급)으로 개선하기 위해 왕송호수 인근에 수질개선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삼동지역 하수관로 분류식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 하천과 왕송호수에 수질이 깨끗한 팔당원수가 공급되면 친수 공간으로서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왕송호수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생태의 보고다. 왕송호수는 제방길이 640m, 총저수량 207만t의 인공호수로 최장길이가 1.5km에 이른다. 1948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준공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살려주세요~’ 플라스틱 바구니에 몸통 낀 바다 거북이

    ‘살려주세요~’ 플라스틱 바구니에 몸통 낀 바다 거북이

    망망대해 속 바다 거북이 한 마리가 인간이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바구니에 몸통이 낀 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지난 16일 외신 케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영상 초반부, 바다 가운데 노란색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떠 다니고 있다. 카메라를 줌인하자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바구니로 확인된다. 하지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 안에 생명체가 꿈틀대고 있다. 바로 바다 거북이다. 거북이는 양쪽이 뚫려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 속에 몸통이 꽉 끼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마침 주위에서 바다낚시를 하고 있던 한 선한 사마리안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프로페셔널 해양 아티스트인 캐리 션(Carey Chen·52)이란 남성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각) 과테말라 카사 비에자 로지(Casa Vieja Lodge)에서 자선 낚시 대회를 하던 중 우연히 이 바다 거북이를 발견했고 안전하게 바구니를 제거할 수 있었다. 바다에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애꿏은 해양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단 사실을 우리는 늘 인식하며 살아야 하겠다.사진 영상=월드스퀘어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억 1500만년 전 파충류 발자국 공개…춤추듯 독특한 걸음

    3억 1500만년 전 파충류 발자국 공개…춤추듯 독특한 걸음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기 훨씬 이전인 3억 1500만 년 전, 지구의 땅 위를 걸어다닌 생명체의 발자국이 공개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화석 형태로 발견된 이 발자국은 해당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척추동물의 흔적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분석 중인 라스베이거스대학 지질학과 스티브 로랜드 교수에 따르면 이 발자국은 약 3억 1500만 년 전에 만들어 졌으며, 발자국의 주인은 파충류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발자국이 마치 옆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듯한 형태라는 사실이다. 길이 1m, 폭 45㎝의 사암 석판에 보존된 이 발자국은 총 28개에 달한다. 이 사암 석판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2016년이며, 2017년 각각 5㎝ 길이의 발자국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핏 보면 마치 동물 두 마리가 나란히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구진은 한 마리의 파충류가 독특한 발걸음으로 걸으며 생긴 발자국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앞으로 걷는 네 발 달린 동물은 걸을 때 앞발과 뒷발이 교차되는 지점이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발자국의 경우 마치 옆으로 걸은 듯한 흔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아마 왼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이 동물을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위해 경사면을 비스듬히 걸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파충류는 상처를 입거나 침략자를 만났을 때, 혹은 짝짓기를 할 때에 옆으로 걷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 발자국의 주인이 얕은 바다 근처의 해안 모래 언덕을 걸어 다녔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7일 뉴멕시코 주에서 열린 척추동물 고생물학 연례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곧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그린란드 북서부에 있는 한 빙하 밑 지면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 만한 구덩이(크레이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충돌구로 불리는 이 구덩이는 소행성이나 혜성 등의 천체가 대기권을 뚫고 땅에 떨어지면서 남긴 것으로, 그 폭은 무려 31㎞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국제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14일자)에 발표했다. 서울의 폭이 약 37㎞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돌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것. 지난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히아와타(Hiawatha)라는 이름의 빙하 속 땅이 함몰돼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물리적 특성을 확인해 충돌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후 진행한 후속 연구에서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사용한 최신 조사와 기존 레이저 조사 자료를 사용해 이 충돌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운석이 충돌할 때 발생한 힘을 예측하기 위해 충돌구의 크기와 모양을 조사했다. 또한 충돌구 등에서 발견한 여러 잔해를 분석해 운석의 주성분이 철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 이 정도 크기의 충돌구가 생기려면 운석의 지름이 1㎞가 넘어야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운석의 무게는 무려 120억 t으로 추정돼 이만큼 큰 운석이 땅에 떨어지면 반경 100㎞ 이내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한다.그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4700만 배 정도 된다고 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쿠어트 키예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히로시마 원폭은 TNT 폭탄 1만5000t에 달하는 폭발을 일으켰다면서 이 운석은 TNT 폭탄 7050억 t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구를 강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운석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아마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왜냐하면 운석이 떨어진 시기가 마지막 빙하기에 속하는 최소 1만20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누이트(이뉴잇)족이 아직 그린란드로 진출하지 않았다고 키예르 교수는 덧붙였다.그렇지만 이 폭발로 인한 수많은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중 일부는 수백 ㎞ 떨어진 오늘날 캐나다까지 날아갔다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키예르 교수는 “지금까지 충돌구의 연대를 직접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충돌구는 그린란드에 얼음이 덮히기 시작한 뒤에 형성됐다는 증거를 보여줘 최소 1만2000년 전부터 최대 300만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비한 바다생명체…8m 불우렁쉥이 뉴질랜드서 발견(영상)

    신비한 바다생명체…8m 불우렁쉥이 뉴질랜드서 발견(영상)

    뉴질랜드 앞바다에서 심해 괴물처럼 보이는 거대한 생명체가 나타나 화제다. 14일 뉴질랜드헤럴드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스티브 해서웨이(56)와 앤드루 버틀(48)은 최근 뉴질랜드 화이트 섬 부근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젤라틴 성분으로 된 바람 자루 모양의 생명체와 조우했다. 이들은 몸길이 8m쯤 되는 이 생명체가 수심 10m 바다에서 느린 속도로 200m쯤 이동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며 자신들은 이 생명체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쫓아다녔다고 밝혔다.이들은 이 생명체가 가끔은 떨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모양과 크기로 변신도 했다며 조그만 생명체들이 군체를 이루어 사는 불우렁쉥이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불우렁쉥이는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 형태를 이루어 사는 조그만 피낭동물들의 군체다. 작게는 10cm에서 크게는 수십 m에 이르는 것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은 본토에서 48km 떨어진 화이트 섬 부근 바다는 물고기와 다른 먹이들도 풍부한 곳이라며 그런 환경 덕분에 그처럼 큰 불우렁쉥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아하! 우주] 오무아무아 발견자 “외계인 인공물? 터무니없는 소리”

    태양계를 찾아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를 놓고 한바탕 논쟁이 한창이다. 최근 오무아무아의 첫 발견자인 캐나다 출신의 천문학자 로버트 웨릭 박사는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이 만들어 보낸 인공물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웨릭 박사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무아무아가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과 유사하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태양계 천체는 태양의 중력으로 묶여질 수 있는 최대속도가 있다"면서 "오무아무아의 경우 이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 외계에서 온 천체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는 오무아무아가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연구진은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웨릭 박사는 "하버드 연구원들이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의 인공물인지도 모른다는 다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얻은 데이터로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무아무아는 우주를 떠돌다가 그저 태양계로 왔고 우리는 운좋게 이를 관측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천체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무아무아가 혜성인지 소행성인지 혹은 이번처럼 외계의 인공물인지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다. 지난해 10월 19일 웨릭 박사가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으로 포착했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였으며 현재는 7억㎞ 이상 떨어져 태양계를 벗어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