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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팔린 에반게리온

    ◎‘제2빙하기’ 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습격…/특수기관 ‘네르프’ 소년·소녀의 활약/이동 등 명령따라 스토리 자동 전개/음성·음향 뛰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EVANGELION)­강철의 걸프렌드’.일본의 가이낙스(GAINAX)사(사)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이낙스사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로 익히 알려진 회사.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는 (주)하이콤(02­795­5765 교환 500)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놨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게임으로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모았다.에반게리온은 95년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처음 나온뒤 이후 비디오,만화책,장난감,가정용게임기,PC게임으로 잇달아 제작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열네살의 소년,소녀라는 것도 게임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낙스사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만 벌어들인 수입이 3백억엔(약2천4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보름남짓한 기간동안 이미 1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토리의 배경은 서기 2000년.남극대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이 일어난다.폭발과 함께 녹아내린 남극의 빙하는 인간이 사는 대륙을 덮는다.지구 대륙의 60%는 바다밑에 잠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세컨드 임팩트’(Second Impact)라고 부른다.그리고 서기 2015년.세컨드 임팩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 ‘사도의 습격을 받는다.사도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있던 유엔군 산하의 특수기관 ‘네르프(NERV)’가 활동을 시작한다.네르프는 인간 모습을 한 ‘범인간형 결정병기’인조인간 에반게리온을 제작하여 사도와 맞선다.에반게리온의 조종은 다양한 시험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세명의 소년,소녀가 맡는다.이들이 각각 영호기,초호기,이호기에 배정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뻔한 SF 로봇시뮬레이션이지만 ‘람보’풍의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주인공으로 나와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유치한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남자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전사가 아닌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이다.이런 점이 오히려 게이머들이 친근감을 갖게 되는 요소다.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하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어드벤처형식.보다,말하다,생각하다,이동 등의 명령을 선택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게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에 가깝다.멀티 시나리오를 적용,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게임에는 이전의 만화영화나 비디오에 썼던 그림 대신,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사용한 점이 특징. 만화영화나 TV로 에반게리온을 봤던 게이머라도 전혀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음성,음향에도 각별한 신경을썼다.주인공의 목소리는 모두 현직 성우가 맡았다. 다만 CD 4장의 방대한 용량으로,게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2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윈도 95전용.
  • 북 경제난 타개 외교공세 강화 예상/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칼럼)

    ◎남북대화 재개 제의 등 한국측 대응 주목 김일성 사후 3년3개월을 거쳐 지난 10월8일 김정일이 간신히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함에 따라 김정일 체제와 북한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일의 이번 총비서 취임은 ‘만3년’의 복상기간이 끝나 국내적으로 더이상 취임을 늦출 구실이 없다는 점,최고지도자의 부재가 대외적으로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12월 한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정식으로 당총비서에 취임해 내년 이후의 남북관계 타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등이 그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또 내년 이후 보다 적절한 취임시기가 온다는 보장도 없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첫 권력 세습이라는 논평도 있지만 80년대 후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라는 유기체적 국가론이 출현한 이후 북한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적인 사회주의 국가는 아니게 됐다.오히려 김일성 사후의 ‘(수령) 영생론’에 따라서 북한은 의사 종교국가로 변질돼 갔다.최고지도자의 생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은 이데올로기 활동이 아니라 종교활동이라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북한이라는 국가의 최대의 특징이 ‘정치 체제와 경제 체제의 비대칭성’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 경제가 대단히 취약해 이미 파탄했다는데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그렇다면 왜 그 국가체제는 옛소련이나 동유럽 여러나라처럼 붕괴하지 않는 것인가.경제체제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정치체제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의 유연성이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바꿔 말하면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정점(교조)으로 하는 종교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치체제의 존재가 경제체제의 파탄을 떠받쳐온 것이다. 다만 필자도 북한의 정치체제가 만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경제 파탄과 식량위기가 장기화하면 머지않아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 전환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이번 김정일의 당총비서 취임에 있어서도 이와같은 조짐이 몇가지 나타나고 있다. ○북 경제재건 급선무 예를 들면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의 절차는 상당히 변칙적인 것이었다.9월 하순의 평안남도 당대표회와당 인민군 대표회의 결의 이후 그 밖의 당조직의 대표회가 차례차례 열려 김정일을 총비서로 ‘추대’했지만 중앙 차원의 당대표자 회의가 열렸다는 흔적은 없다.중역과 지점장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그대로 이사에 취임한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칙적인 절차가 취해졌다는 것은 권력투쟁 때문이 아니라 모든 당조직의 일치된 추대를 필요로 하면서도 당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를 개최하면 김정일 자신이 활동보고를 담당하지 않을수 없지만 심각한 경제정세를 하나하나 보고하는 것도,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제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경제적 어려움이 총비서 취임의 절차를 왜곡시키고 만 것이다. 따라서 총비서에 취임한 김정일로서 경제 재건이야말로 급무다.그러나 외부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도입,즉 경제개방 없이는 이것도 불가능하다.따라서 앞으로 김정일이 우선 노력할 것은 폐쇄적인 대외관계 특히 북·일관계를 타개해 경제의 대외개방이 가능하도록 국제관계를 정비하는 일일 것이다.이것 없이는 새로운경제 계획의 발표도,북한의 ‘살아남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올해 8월,9월에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도,같은 8월에 열린 북·일 교섭재개를 위한 예비회담도 김정일 총비서 취임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향후 2∼3년이 중요 특히 북한의 대일자세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일본정부에 의한 인도적 식량지원 결정에 이어 앞으로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여당 3당대표단의 평양방문 등도 잇따라 실현될 듯하다.그렇게 되면 북·일교섭 재개도 시간문제가 된다.사실 7월 문명자(미국에 있는 한국언론인)씨에 보낸 공개서한과 8월의 논문 가운데 김정일 자신이 ‘일본과의 선린우호관계’에 기대를 표명해놓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관심의 초점은 북한측이 언제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의하는가이다.한국으로서는 4자회담 본회의에 응하지 않은채 북한이 북·일교섭을 재개한다든지,중국 정상과의 상호방문을 실현한다든지,북·미교섭을 진척시키려는 사태도 예상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 이상 중요한 것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이다.내년 2월 이후 그밖의 일련의 외교를 추진해 나가면서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할 경우 한국의 새 정권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2,3년간이 장래를 결정하는 기로가 될 것이다.김정일이 대외관계를 타개하면서 파탄된 경제를 재건의 궤도에 올려 놓는데 성공하면 남북한은 상당기간 공존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에 실패하면 경제적인 파탄이 이윽고 정치 체제의 불안정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명확한 의사 결정이다.
  • 프리온/광우병·야콥병 등 ‘괴질’의 원인물질

    ◎체내 침투하면 단백질 구조 변형 ‘독성물질’/신경계 등 각종 조직파괴… 삶아도 죽지않아/미 캘리포니아 프루시너 교수 첫 발견… 올 노벨의학상 수상 미국 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가 질병유발물질 ‘프리온’(PRION) 발견으로 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으면서 이 물질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국내에서는,프리온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 김용선 소장(0361­240­1951)이 이 분야의 유일한 연구자다. 프리온은 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졌고,알츠하이머,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장의 도움말로 프리온은 무엇이며,이것이 유발하는 질환,현재의 연구상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김소장은 24일 대한내과학회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염질환 심포지엄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다. ▷프리온의 특성◁ DNA(디옥시리보핵산)나RNA(리보핵산)구조가 없는 단백질로,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이다.프리온은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신경계나 각종 조직을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자가증식’한다. 다른 종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생명체가 아니므로 삶거나 효소처리 등을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는다.프루시너는 다른 종 사이에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특성때문에 광우병,스크래피(양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중추신경질환),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공통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가설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람·동물의 프리온 질환◁ 【쿠루(kuru)】 파푸아 뉴기니아 고원지대의 원주민 집단에서 발병하는 질환.소뇌성 운동실조,진전(tremor),언어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병소는 중추신경계에 한정되며 특이한 외형적 변화없이 비대해진 성상세포가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뇌의 회백질에서 해면화가 나타나며 신경세포의 손상은 주로 소뇌에 집중된다.환자의 약 70%에서 프리온 단백으로 이루어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쿠루와 더불어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뇌가 쪼그라들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한다.96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접촉한 사람 10여명이 숨짐으로써 널리 알려졌다.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인데 최근 영국에서는 20대이하에서 CJD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루와 달리,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스펀지 현상이 대뇌피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소뇌성 운동실조보다는 주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미국에서 매년 100∼200명,일본은 50∼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1년에 적어도 20∼50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국내에서 그동안 임상 특징으로 CJD로 의심되는 사례는 17건이 있었으며 지난해 CJD로 확진된 경우는 3건이었다. 【스크래피(Scrapie)】 주로 유럽과미국에서 사육되는 양에서 발생하며 떨림,운동실조,가려움 증세를 나타낸다.뇌에는 비대해진 성상세포,공포,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오염된 사료나 목초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어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친다.발병후 수개월내에 죽는다. 【광우병(mad cow disease)】 3년이상 성장된 소에서 주로 나타는 퇴행성 신경질환.증상은 스크래피나 CJD와 거의 비슷하다.95년까지 영국에서만 15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었고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병원체가 일반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FI】 CJD환자의 프리온 유전자중 129번째 코돈이 돌연변이되어 나타난다. CJD환자와 같은 임상증상 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증상이 나타난 뒤 1∼3년 이내에 사망한다.신경세포 소실,성상세포의 비대,해면상 퇴화 등이 증상이다. 【저스만 스트라우슬러 신드롬·GSS】 CJD환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가족성을 지닌다.CJD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소뇌성 운동실조가 나타난다.증상이 6∼10년간 지속되다가 사망한다. ▷연구 상황◁ 알츠하이머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도 프리온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프리온을 동물에 주입하면 질병이 생기는데,이때 병변을 추출해 이를 막는(신경세포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약물을 개발하는 방법등이다. 김소장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스씨병 등 퇴행성,신경성 질환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보건성 주도로 2005년까지 프리온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 질환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은 연구과제◁ 프리온은 단백질로만 증식하는데 DNA,RNA 등 핵산없이 어떻게 증식하느냐는 것이 의문이었다.(Virino학설).여기에 대해 프루시너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접촉에 의한 연쇄반응으로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마치 원자폭탄의 원리와 같다.그러나 더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또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유발하면서도 쿠루,CJD,FFI 등 질병에 따라 증상과 발병 부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생명체 ATP효소 비밀 규명/노벨화학상 보이어·워커·스코우 업적

    ◎세포막 안팎으로 2개의 단백질로 구성 입증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폴 보이어(미국),존 워커(영국),옌스 스코우(덴마크) 등 3인의 생화학자는 생명체의 고에너지원으로 쓰이는 ATP(아데노신 3인산)와 관련된 효소의 비밀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테리아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ATP라는 물질.ATP는 먹이에서 끌어낸 에너지의 저장도구로 근육과 모든 장기는 이 에너지원으로 움직이게 된다.48년 구조가 처음 밝혀진 ATP는 지금까지 노벨화학상의 단골 메뉴가 됐다. 보이어 박사는 ATP 합성효소가 세포막 안팎의 수소이온 농도차이를 이용해 에너지가 낮은 ADP(아데노신 2인산)가 ATP로 바뀌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워커박사는 ATP 합성효소가 두개의 단백질로 이뤄졌으며 하나는 세포막에 박혀 있고 다른 하나는 세포막 바깥으로 마치 손을 뻗는 것처럼 향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또 스코우 박사는 세포 안팎으로 나트륨과 칼륨 이온을 주고 받는 나트륨­칼륨 채널을 처음 발견했다. 한국화학연구소 유성은 박사는 “ATP합성효소의 발견으로 생명체의 비밀을 밝혀내는데 한단계 다가섰으며 이온 채널의 발견은 혈압강하제,천식치료제,방광·자궁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 신한국 박세직 의원·국민회의 조한천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신한국 박세직 의원/서울 위성도시에 ‘생태마을’ 조성을 ▲박세직 의원(신한국당·환경노동위)=경기도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도시적인 삶과 자연적인 삶을 동시에 누릴수 있으므로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즉 ‘생태마을’로 에너지·자원·페기물의 순환체계를 가지고 생태적인 안정성을 갖는 생활규모의 마을을 지칭한다.멸종되어 가는 생명체를 살리는 근원지이자 최종 수혜자로서의 생태·환경마을 조성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고귀한 자산이라고 본다.생태마을 조성을 위해 경기도는 환경규제로 인한 여러가지의 개발 제한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회의 조한천 의원/공무원 연금관리 전문가에 맡기자 ▲조한천의원(국민회의·행정위)=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 15년 동안 모두 7천3백74억원의 실제 투자손실을 봤다.무엇보다 전문인력 확보에 인색했기 때문이다.95년 이후 유가증권·세금·부동산·유통분야의 경영전문인력을 한사람도 채용하지 않았다.기존 직원에 대한 교육도 기금운용·마케팅·재산관리·정보전산·경영일반·소송 등 7개 분야는 3년동안 1인당 평균 15.6일에 불과했다.16일만에 전문가가 나올수 있나.인건비 절감이라는 가시적 성과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그것이 투자수익율을 높일수 있는 길이다.
  • 화성 생명체 존재설 또 제기

    ◎NASA “내부구조 지구와 유사” 증거 확보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AP UPI 연합】 화성의 내부구조가 지구와 비슷하다는 증거가 사상 처음 확보됨으로써 화성 생명존재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8일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보내온 신호를 분석한 결과 화성의 내부구조가 지구처럼 지각·맨틀층·중심핵(iron core) 등으로 구성됐을 수도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화성에 한때 물이 있었으며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NASA의 화성탐사 관련 과학자들은 화성이 자전하는 가운데 패스파인더가 보내온 무선신호의 변화를 측정,화성이 단순히 단단한 원형 바위가 아니라는 첫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패스파인더가 지난 7월 화성에 착륙한 이후 수신된 신호를 70년대 착륙한 화성에 착륙한 우주선 바이킹이 보내왔던 신호를 비교한 결과 화성의 내부구조에 관한 추정이 가능했다는 것.이로써 화성이 단순히 고체 덩어리가 아니라 분명한 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층 형성에 충분한 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화성이 지구와 같이 한때 생명체 진화에 충분할 정도로 따뜻하고 물기가 있었다는 이론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고 이들은 평가했다.또 화성에 물이 존재했을지도 모를 또 다른 단초로서 물의 작용을 통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조약돌 및 작은 돌의 결합체인 바위덩어리가 발견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 의복심리(외언내언)

    미국의 컬러 컨설턴트인 루이스 제스킨은 “아내가 우울증이나 신경질을 부린다고 해서 이혼하겠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있다면 바꿔야 할것은 집안의 색깔이지 아내가 아니다”라고 충고한다.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벽지를 핑크색으로 바꾸고 검은색 가구와 집기를 치우자 아내는 한달도 못되어 명랑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했다. 빛의 입자설을 주장한 뉴턴은 “색은 빛 그자체”라고 했고 일본의 경제학자 노무라 준이치(야촌순일)는 생명체와 빛의 파장을 토마토실험으로 규명해보인 바 있다.나무에 달린 덜 익은 토마토위에 흰색 빨강 검은색 천을 씌워 햇볕에 내놨다가 벗겨본 결과 흰색부분은 자연스럽게 익었고 빨간색은 발효할 정도로 익었으며 검은색 천을 씌운 곳은 시들어있었다.흰색은 생명체가 필요로하는 것만을 투과시키지만 빨간색은 자극이 강하고 검은색은 모든 색을 흡수하여 천속의 토마토에 전도되지 못한 것이다.그래선지 의사들은 환자들이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기분좋고 명랑할때는 밝고 환한 색을 선호하지만 울적하면어둡고 무거운 색깔을 선택하게 된다.예컨대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열적이고 사교적인 반면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성적이며 보수적이라는 말도 있다.자신에게 맞는 베스트컬러를 알고 있으면 사회활동과 인간관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수 있다고도 한다. ‘사랑의 전화’복지재단이 서울시내 대학생 535명을 대상으로 ‘의복심리’에 관해 조사한 결과 49%가 ‘옷을 보면 상대방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고 응답하고 좋아하는 옷색깔은 흰색 검은색 파랑순으로 꼽고 있다.음대와 미대생들은 흰색 검은색외에 빨강 파랑을 즐겨 입는데 비해 의·치대생들은 검은색,가정대는 약 67%가 흰색을 선호하고 있다. 젊은층의 흰색·검은색 선호는 어둡고 밝은 느낌의 기복이 젊은이답게 깊고 높고 확실하다는 증거일 것이다.그러나 날씨따라 색깔의 선호가 변하듯이 유행의 생명은 어떤 정색을 정할 수는 없다.말복이 가깝고 처서가 지나면 어둡고 두꺼운 색깔을 입지 않을수 없게 된다.청명한 가을하늘에는 어떤 색깔도 어울릴 뿐이다.
  • 화성탐사/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우리에게 화성의 여러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패스파인더는 작년 12월4일에 발사되어 7개월만인 지난 7월4일 예정대로 화성에 안착하였다.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서 최대의 경축일이다.이에 화성착륙일을 일치시킴으로써 미국의 자존심을 더 한층 고양시킬 계획이었던 것 같다. 이미 21년 전인 1976년에 역시 미국의 바이킹 1·2호가 화성에 도착하여 생명체가 존재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사진과 생물학적인 실험결과를 지구에 보내왔다. 바이킹과 비교하여 이번의 패스파인더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비용의 현격한 절감이다.바이킹은 30억달러,패스파인더는 2억5천만달러가 들었다.이 비용절감은 탐사선 및 여러 기기를 작고 가볍고 단순하게 설계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둘째,바이킹은 화성 주위를 도는 모선과 착륙선으로 구성되었으며 착륙선은 착륙한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패스파인더는 그 자체가 화성에 직접 착륙하도록 되어 있으며 착륙선과 화성의 표면을 배회하는 소저너(‘잠시 머무르는 자’의 뜻)로 구성되어 있다.화성표면의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륙하는 것은 고도의 통신·제어기술이 필요하다.본래 다섯번의 궤도수정을 계획하였으나 실제는 네번만이 필요하였다.이는 마치 5타홀의 골프코스를 4타에 홀인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까? 셋째,소저너의 주요임무는 화성표면의 암석과 토양의 원소 조성을 분석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바이킹 때처럼 복잡한 생물 실험도구 대신 APX(알파·양성자·X­선)분광기를 탑재시켰다.APX분광기는 큐리움244와 같이 알파붕괴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며 화성표면의 암석과 반응하여 반사되는 알파입자나 양성자,X­선을 분석하는 극소형 핵계측기이다.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신형원자로 설계에 도입된 단순화 및 모듈화 개념과 원자력공학의 핵심기술인 핵계측기를 사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 살아있는 기업/아리 드 게우스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기업은 생물… 진화해야 산다/기계처럼 이윤에만 매달리면 장수못해 기업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출현한 여러 제도·기관 가운데 막내둥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막내둥이는 이제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또 서민의 자잘한 삶에서든 국가의 큰 틀에서든,결코 빼놓을수 없는 중추 요소다.서양에서도 기업의 역사는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는데 이는 인간문명의 거대한 시간표에서 보면 아주 미소한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이 짧은 기간동안 믈질적 부의 생산자로서 기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기업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폭발적으로 급증한 세계인구에 문명 생활을 가능케 하는 재화와 용역을 계속적으로 대줄수 있었을런지 전연 감잡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기업의 역사보다 더 짧은 것이 기업의 수명이다.전세계적으로 기업은 ‘일찍 죽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그래서 사람들도 은연중 기업하면 백에 아흔아홉은 얼마 못가 사라지는 것이려니 한다.또 이처럼 엄혹한 적자생존의 망을 통해 휼륭한 기업이 걸려져야 경제와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고있다.즉 기업의 ‘조사’현상은 당연하다는 것으로,이는 교회나 학교나 군대 등 문명의 다른 기관과 대비되는 관점이다.제대로 크기 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인 만큼 어떻게 하면 살아남는 기업이 되느냐에 관한 이론과 책이 부지기수로 쏟아진다. ○인간보다 짧은 기업수명 아리 드 게우스(Arie de Geus)의 ‘살아있는 기업’(The Living Company)은 ‘사나운 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습관’이란 부제가 붙어있다.그래서 흔한 기업 적자생존의 지침서인 것은 틀림없지만,하바드 경영대학원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상당히 색다른 기업경영 저술로 평가받는다.어떻게 하면 다른 기업을 제치고 살아남을수 있느냐에 관한 조언이 아니라,모든 기업이 살아남을수 있음에도 나쁜 습관 때문에 일찍 없어져 버리는 것을 애석해 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큰 기업인 로얄 더치 쉘의 그룹 전체 기획업무를 총괄했던 게우스는 한마디로 기업이 ‘살아있는’ 생물체를 닮으면 살아 남는다고 말한다.여기에서 책제목의 ‘살아있는’이 나왔다.일찍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생물같은 기업이란 뜻의 제목인 것이다.이같은 ‘기업 유기체’,‘기업 생물학’ 이론을 펴는 저자는 그러면 외형으론 살아있지만 장수하지 못하고 곧 사라질 기업이 갖고있는 나쁜 습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놀랍게도 기계처럼 이윤 제조에만 골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경제적 기업’은 기계이지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있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살아있는 기업은 생물처럼 긴 세월을 버텨내 잔존하고,계속되는 공동체로서 자신을 영구화하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다.기계같은 기업과 생물같은 기업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론을 물론 생태학·인지 심리학·동물행태학·면역학 등의 개념을 차용한다.생물처럼 살아있는 기업은 단순한 경제적 기업보다 보다 빨리 자신의 환경에 대해 배우고 이에 적응해 잔존의 가능성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장수 기업들은 생물의 종처럼 진화해 살아 남았다고 본다. ○일·유럽 평균수명 12.5년 포츈 선정 500대 기업이나 유수한 다국적기업의 평균수명은 40년내지 50년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이나 유럽의 평균기업 수명은 단 12.5년에 불과하고 1970년에 미국에서 500위안에 들던 기업도 1983년에 이르면 그중 3분의 1이 인수·합병·분리 등으로 사라지고 없는 판국이다.인간의 평균수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데 저자는 이같은 조사를 일반인들 처럼 당연시하지 않고 ‘눈에 확 띄는 실패’로 여긴다.그리고 이로헤서 거대한 잠재력이 허비되어 버렸다고 애석해 한다. 지금까지 700년 넘게 잔존하는 스웨덴의 스토라,400년 역사의 일본 스미토모 등 세계적인 크기의 기업으로 100년이 넘는 기업은 40개 정도된다.저자는 “경영자들이 재화와 용역 생산의 경제적 활동에만 포커스를 맞출뿐 자기 조직의 진정한 본성이 인간들의 공동체와 같다는 것을 망각해 버렸기 때문에 기업은 망한다“고 말한다.장수기업을 분석할 결과 주주들에게 좋은 투자수익을 돌려주는 것은 기업의 장수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윤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징후가 될 뿐이지 예고지표나 결정인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체성·응집력 키워줘야 저자는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 긴 세월동안 종을 유지해온 생물체와 같은 살아있는 기업은 환경에 민감하고,강한 자기 정체성의 응집력을 가지며,소속원들이 두려움없이 뭔가를 실험해볼수 있는 관용적 분위기와 탈 중앙집중성,보수적인 재정운용 등의 특징을 공유한다고 지적한다.이런 추상적 덕목을 진화·면역 등 생물학 개념으로 상설하고 있는 이 책은,단순히 생물학 용어를 차용한 선에 그치지 않고 기계의 이미지가 강한 기업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한결같이 다루고 있다. 215쪽.하바드대 경영대학원 출판사 24.95달러
  • 인체부품시대(외언내언)

    사람이나 식물,동물의 몸은 1백만개에서 1조개에 이르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들은 신체 각 부위에서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어떤 세포는 머리카락을 만들고 어떤 세포는 치아를 만든다.DNA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는 우리의 생명활동을 치밀하게 조정한다. 지난번 양복제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이번엔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양 폴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똑같은 생명체의 복제’는 ‘새롭고 위협적인 병원체의 탄생’이 우려가 됐지만 이번 폴리의 경우는 인간의 단백질이 포함된 우유를 생산하여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획기적인 혁신을 주리라는 기대다.폴리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인스턴트 소떼와 양떼’를 만들어놓았다가 그속에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한 장기를 보관하는 장기공장의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앤터니 애틀라박사팀도 양의 방광,쥐의 콩팥,토끼의 다리근육등 동물기관의 조직을 세계 최초로 배양·이식하는데 성공했다.이는 같은 유전자를 찾아내고 까다로운 검사과정을 거치지않아도 동물의 몸속에 비축해두었던 장기를 필요할때 이식할 수 있는 ‘인체부품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고도로 세련된 분자생물학적 기법은 이제 인간유전자를 소에 집어넣을수 있고 곤충의 유전자를 식물에 넣을수 있으며 대부분의 유전자들을 박테리아에 이식할 수도 있다.생명공학붐이 일어나고 이를 의학에 적용했을 경우 의료와 건강관리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잠재력은 얼마든지 가능해진다.그러나 미국 인도주의학회 생명환경연구소 폭스 소장은 ‘생명공학은 분명 신의 선물’이라고 전제한다.즉 ‘우리자신을 파괴할수도 있는 선물’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못박는다.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간을 보존하고 가꾸는데 사용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여기저기 뿌리게 된다면 생태계의 동물 기능들이 바뀌게 되며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못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의미심장하게 경고한다.
  • 경제회생에 기업 30% 감량 필요/박진서(전문가 기고)

    ◎한국 과잉고용 68만명… 임원수는 미의 80배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극약처방’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늦긴 했지만 기업들은 인원을 30% 감축하든가 임금을 30% 삭감하지 않으면 생존 기회마저 잃을 우려가 크다.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해 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8.2%,부채비율은 449%다.95년에 비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부채비율만 보면 국내 30대 재벌은 미국 제조업(160%)의 2.8배,대만 제조업(85.7%)의 5.2배나 된다.지난해 지출한 금융비용도 현대그룹이 2조2천5백70억원,삼성 1조8천6백억원,LG 1조5천5백억원,대우 1조8천7백억원,선경 1조3천3백억원이나 된다.진로(21.4%) 통일(21.0%) 한일(13.8%) 두산(12.0%) 대농(11.6%) 갑을(10.6%) 신호(10%)그룹 등은 매출액의 10∼21%를 이자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늘고 수익은 줄고 뿐만 아니라 재벌그룹은 수익률도 크게 악화돼 95년엔 1천원어치를 팔아 25원을 남겼으나 지난 해에는 겨우 2원밖에 벌지 못했다.우리 기업의 수출 적정마진율은 15.1%였으나 실제 수출마진율은 10.2%로 결국 4.9%를 손해보고 수출한 셈이 됐다.제조원가가 수출 원가를 웃돌고 있어 기업의 부실화를 피할수 없다. 이같은 사상 초유의 난국은 고비용과 수출 주종품목의 단가폭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에서 비롯되고 있다.반도체가격 61%를 비롯,화공품 14.8% 철강 8% 등 지난해 수출단가가 평균 12.8% 떨어졌다.반면 수입단가는 겨우 0.4% 떨어지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하락하여 지난 80년의 2차 석유파동때의 13.3% 하락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 10년간 거의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는 15%선의 임금인상도 한 요인이 됐다.예컨대 자동차는 미국과 일본의 저가정책에 밀려 절망적이며 세계 제일을 자랑하던 조선도 이미 일본에 추월당했다.최후의 보루인 철강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노동비 반감땐 수익 3배 그렇다면 왜 감량이 필요한가.미국이 자국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몰아내기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극약처방으로 사용한 감량의 목표는 전부문을 30% 절감하는 것이었다.상품값을 내리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했다.사람도 엄청나게 줄였다.미국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면 ‘종업원 명부’부터 찾는다.인원정리를 통한 극약처방 대응을 의미한다.US스틸이 종업원을 12만명에서 10년만에 2만명으로 줄인 것을 비롯 GM GE IBM 등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원을 30∼40%씩 줄였다. 30만명의 근로자를 살리기 위해 4만명을 대량 해고했던 ATT사의 로버트 알렌회장은 ‘탐욕스런 괴수’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ATT란 거대한 생명체를 살린 훌륭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제지회사인 스콧 페이퍼의 경영자 앨버트 던랩도 한꺼번에 임원 70%와 직원 1만2천명을 감원해 ‘전기톱’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훗날 부실기업 회생의 예술가로 칭송받고 있다. 이는 노동 코스트가 전체 경비의 10∼15%정도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노동비의 삭감이기 때문이다.국제노동기구도 현재의 노동비를 반으로 줄이면 수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하마 교수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1개 기업이 40%까지 직종을 통폐합할 수 있고 특히 중간관리자는 80%까지 줄일수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우리 노동시장의 과잉고용인원이 68만명에 달하며 임원수는 미국에 비해 80배,일본보다 9배가 많으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50%,일본의 74%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재계는 경제회생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다.
  • 여백에 담은 생명의 강렬함/이동헌 개인전 단성갤러리서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을 모티브로 택해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생명의 특성을 느끼게 하는 화면을 구사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동헌씨가 지난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단성갤러리(735­5588)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이씨는 정지돼 있는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을 화면의 여백속으로 확산시켜 생명현상들을 섬세하게 표현해오고 있는 작가.단조로운 여백 색과 가늘고 반복적인 형체의 선을 조화시켜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화면의 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붕어가 좁은 어항의 수면 위로 비틀며 오르는 모습과 변태를 위해 고치속에서 움직이는 여린 날개짓 등 주로 원초적인 생명체의 꿈틀거리는 형상을 표현한 근작들을 내놓고 있다.화면을 가득 메운 단색의 여백을 배경으로 정지된듯 하면서도 작은 움직임을 미세한 선으로 표현해 생명의 본질적인 특성을 자유롭고 강렬한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작품들이다.29일까지.
  • 목성 ‘유로파’ 위성 대기층 징후 발견/저널 사이언스 보도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의 행성탐사선 갈릴레오호는 외계생명체의 포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는 목성의 얼어붙은 위성 ‘유로파’에서 엷은 대기층 징후를 발견했다고 저널 사이언스 최신호가 18일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NASA 과학자들은 96년12월과 올 2월 사이에 실시된 6회의 유로파 관측활동에서 대기층 상층부에서 발견되는 이온층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패서디너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아비다스 클리오어 무선공학팀장은 목성의 강력한 자장에서 나온 입자가 강력한 에너지로 유로파 위성 표면의 얼음층에 있는 물 분자와 충돌하면서 이온층이 형성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 조선후기 윤덕희의 ‘하마선인도’(한국인의 얼굴:111)

    ◎선인과 두꺼비의 익살 그려/선 굵은 얼굴에 큰웃음 담아 도교와 불교를 도석이라고 한다.도교의 상징은 물론 신선이다.그러나 도석인물화라는 그림에서 불교의 상징은 부처가 아니다.나한이나 승려가 등장하는 것이다.그러니까 도석인물화는 도교의 신선과 불교의 나한을 묘사한 그림이다.도석인물화는 거의가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담아내어 흥미롭거니와 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의 하나가 조선시대 후기의 화가 낙서 윤덕희(1685∼1766)가 그린 ‘하마선인’이다.도교풍의 선인이 어깨에 올려놓은 두꺼비 말목을 슬쩍 거머쥐고 걷는 이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했다.신선은 마치 두꺼비와 말을 건네는 자태다.그리고 옷자락을 휘날리며 맨발로 성큼성큼 걷고 있다.두꺼비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신선은 함빡 웃음을 지었다.두꺼비는 막상 말을 던져놓고 선인 표정을 살피는 눈치다. 이 그림의 주제는 옛날 이야기 고사에 두었다.10세기쯤 중국의 후량에 유해라는 선인이 세개의 발을 가진 두꺼비와 살았다.그가 바로 하마선인이다. 하마선인이 키운 두꺼비는 주인을 세상 어디라도 데려다줄수 있는 신통력을 지닌 영물이었다. 그런데 두꺼비는 가끔 우물속으로 달아나 버렸다.그럴 때마다 선인은 금돈이 달린 끈으로 두꺼비를 잡아 끌어냈다.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하마선인과 두꺼비가 나오는 그림을 행운의 상징으로 보고 귀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를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선인과 두꺼비의 만남은 대자연의 섭리요,자연에 순응하면서 생명체들이 어울려 사는 공존의 질서다.그리고 그림에 나타난 선인과 두꺼비의 삶에는 조화가 깃들였다.그림이 신비스러워 보이는 까닭도 비범하기 짝이 없는 두꺼비와 선인이 만나서 함께 살아가는데 있을 것이다.참으로 기이한 그림이기는 하나 화폭에는 푸근한 정감이 어렸다. 선인의 얼굴에는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다.선이 굵은 얼굴에 큰 웃음을 담았다.나이 탓도 있겠지만 얼굴 여기저기에 골 깊은 주름이 진 것은 소탈한 웃음 때문일 것이다.웃음이 너무 커서 다물지 못한 입속으로 이빨이 드러났다.그야말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만면희색의 선인은 코주부 못지않은 코를 자랑했다.눈썹은 아직 검다.눈은 본래 컸을 법도 하나 웃음을 웃느라 좀 작아졌다.관자놀이 연저리에 좀 남은 머리칼이 아니었더라면,선과 석을 구분하지 못했을만큼 귀 역시 크다.오종종한데가 없이 기골이 장대한 선인이다.〈황규호 기자〉
  • 과학자들 왜 화성탐사에 열올리나

    ◎태양계서 생명체 생존 가능 ‘제1후보지’/지구와 환경 비슷… 진화과정 밝혀줄 열쇠 수많은 과학적 의문중 가장 흥미롭고 풀리지 않는 의문은 오늘날 지구와 화성이 왜 이렇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약 46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될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지구와 화성은 환경도 비슷했다.두 행성 모두 풍부한 양의 표층수,두터운 대기,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따뜻한 기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지구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종으로 가득찬 푸르른 세계를 이루고 있다.반면 지난 30년간 수집된 화성에 관한 자료를 보면 화성은 지구의 빙하기를 연상시키는 조건에 놓여있다.바다 대신 건조하고 생물이 살지않는 표면은 사하라 사막 비슷하고 하루 평균기온은 지국 북극이 오히려 높다고 할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10년 계획은 이 상이한 결과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두 행성의 역사와 진화를 비교해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알아내는 것은 화성탐사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다. 험악한 기후에도 불과하고 화성의표면온도는 다른 어느 행성보다도 지구와 닮았다.두 행성은 태양까지의 거리가 그다지 큰 차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화성 적도 부근 일부지역은 한낮의 온도가 25℃까지 올라간다.그러나 낮기온은 영하,밤기온은 한층 더 낮다. ○한낮 온도 최고 25도 온도보다도 공기의 성분은 지구와 더 큰 차이가 있다.즉 화성의 공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뤄졌다.공기의 밀도는 더욱 열악한 조건.화성의 평균 기압은 지구 해수면의 기압보다 낮다.즉 화성 표면의 공기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보다 19배 높은 고도의 공기보다 적다. 이처럼 극도로 희박한 공기는 과거와 현재의 생물 존재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이유는 대부분의 물이 화성의 극관(지구의 남북극에 해당)이나 지하 동토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액체 상태의 물이란 지표에 있을수 없다.왜냐하면 희박한 공기는 얼음물을 즉각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화성탐사선들이 NASA에 보내온 사진들은 거대한 홍수의 수로와 메마른 하저,범람 평원들을 표면에 보여준다.이 물의 증거들때문에 과학자들은 화성을 태양계에서 생명체를 찾을수 있는 제1후보지로 보고 있다.과거 수십억년 전에 두터운 대기와 표층수가 있었다면 현재도 어딘가에 생물체를 생성할 수 있는 조건들이 숨겨져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지난 30년간 NASA의 탐사 결과는 현재 화성에 고등생물이 거의 확실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화성에 박테리아 형태의 생명이나 화석 유물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 있다. ○고등생물 확실히 없어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는 화성의 생명체를 탐사하지는 않지만 잃어버린 물의 미스테리 이해에 도움을 줄 상세한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이 연구는 미래 화성생물체 탐사를 위한 중요한 배경 자료를 제공한다. ○‘물의 미스테리’ 알아낼듯 지질학적으로 화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행성이다.작고 암석 투성이인 붉은 이 행성은 지구의 절반 크기다.이렇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화성은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붙어 있는 거대한 얼음 극관을 갖고 있으며 그랜드 캐년보다 깊고 미국 서부 전체보다 긴 협곡,에베레스트 산이 무색한 기괴한 화산을 갖고 있다. 화성 지질학 연구는 지구 역사의 단서를 알아내는데 필수적이다.화성은 지구외에 태양계에서 대기를 갖고 있고 역사이래 모든 시기를 포함하는 지표특성을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기 때문이다.지구 형성 초기 수십억년 동안의 원시 암석과 지형은 현재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지질학적 사건들,기후,생물들이 엄청난 변이를 가했기 때문이다.지구와 화성은 형성 초기 비슷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화성 탐사는 어떤 의미에서 지구 자체 연구로는 불가능했던 지구의 과거를 엿볼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 모선서 1.8m 이동… 모래표면 탐사/소저너 화성탐사 이틀째

    ◎물 존재 확인땐 ‘생명체 의문’ 풀릴듯 바퀴가 6개 달린 원격 화성탐사로봇 소저너는 지금까지 화성표면을 2곳 조사했다.조사결과는 8일쯤(현지시간·한국시간9일상오) 발표될 계획이다. 소저너는 이틀동안 화성표면위에서 단지 6피트(1.8m)만을 움직였다.그러나 미국항공우주국(NASA)과학자들은 소저너가 모선을 벗어나 이 정도만 이동,바위가 있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소저너는 바퀴를 이용,화성의 먼지를 긁거나 휘저음으로서 그것의 성분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줄수 있다. 소저너는 7일(미국시간) 탐사동안 모래가 있는 지점에 멈추었다.소저너는 모래에서 탐사활동을 하는 동안 바퀴에 의해 만들어진 모양에 대한 사진들을 찍어보내 과학자들로 하여금 화성토양의 성질에 관해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다.또 그로부터 얻어진 지식은 미래의 탐사로봇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저너의 모선인 패스파인더호는 화성의 다음날 기상예보를 제공한다.기온이 가장 올라갔을때인 하오에는 가벼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온도가 섭씨영하 12도로 우리나라 겨울의 추운날씨 정도이며 한밤중에는 영하76도까지 내려가는등 극심한 추위를 보인다. 과학자들은 화성에 생물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 패스파인더 착륙지점 부근에서 활동한 소저너가 앞으로 여러주 동안 보내온 자료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만약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와같이 화성표면에 안정된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면 생물이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과연 화성에 생물이 살았을까.그것은 큰 의문이다.해답은 화성의 풍경이나 표면을 영상으로만 연구해서는 안될 것이다.아마도 그것은 화성의 바위를 직접 지구로 가져와 지상의 연구소에서 연구·분석해야만 풀릴수 있을 것이다.NASA 계획에 따르면 그같은 일은 2005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 ‘소저너’ 탐사활동 순조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미 무인 우주탐사선 패스파인더의 탐사 로봇 소저너가 6일 생명체의 필수요건인 물이 있었던 흔적을 명백히 보여주는 화성의 표면으로 굴러내려가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들어갔다. 소저너는 이날 모선에서 내려온지 수시간만에 붉은 행성 화성에서 우주 탐사활동의 새 장을 열었다. 7일 하오 소저너는 붉은 먼지로 뒤덮인 선로끝 경사램프에서 10㎝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고 지질학자들은 선로들을 조사한 결과 화성표면이 마치 딱딱한 층에 밀가루가 얇게 덮인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저너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90도 회전한 뒤 30㎝ 후퇴해 알파 프로톤 X­선 분광계를 소저너 크기의 울툴불퉁한 암석쪽으로 위치시켰다.
  • 외계인(외언내언)

    1947년 7월8일자 뉴멕시코주의 ‘로즈웰 데일리 레코드’지는 ‘로즈웰공군기지는 부근 목장에 추락한 비행접시를 회수했다’는 기사를 1면톱으로 싣고 있다.그러나 다음날 같은 신문은 ‘비행접시가 아니라 기상관측용 풍선이었다’고 정정기사를 발표,지난 50년동안 이 사건은 베일에 가려진채 억측만 무성했으나 사건현장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여러 증언을 통해 놀라운 일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다. 사건진상은 이렇다.뉴멕시코주 코로나 마을에 살고있던 한 목장주가 로즈웰공군기지로부터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자신의 목장에 나갔다가 조립품이 분해된 것 같은 회색빛의 파편을 발견했으나 로즈웰기지의 엄중한 조사를 받고 나자 63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해 극구 함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84년 할리우드에 거주하던 한 TV 프로듀서가 ‘머제스틱(Majestic)­12’에 관한 극비문서를 공개한데 이어 최근 영국의 영화제작자 레이 산틸리가 ‘로즈웰 미확인비행물체(UFO) 추락’사건때 수거된 외계인 사체의 부검장면을 촬영했던 필름을 찾아내면서 이 사건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필름에 나오는 외계인의 눈은 도마뱀처럼 생겼고 커다란 대머리에 머리털이 없으며 손가락과 발가락은 각각 여섯개로 되어있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외계인의 모습은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이며 그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미국 군 기지에 보관되어있던 외계인의 사체를 본뜬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국의 화성탐사에 온 지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다른 행성보다도 화성에 생명체의 존재가능성이 있다는 과학적 분석때문이다.대기의 95%가 치명적인 이산화탄소에다 물도 없고 평균온도가 영하 63도인 극점의 추위가 계속되는 그곳에 생명체가 과연 존재하리라고는 짐작하기 어렵다.단지 그런 환경에 적응하는 아주 특별한 생명체든지 아니면 화성이 아닌 또다른 행성일지는 몰라도 비행물체의 신비는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요즘 ‘로즈웰사건’의 진원지로 알려진 미국 뉴멕시코주 로즈웰시는 UFO 50주년 기념행사로 법석이라는 외신보도다.20세기말의 우울한 지구상황을 감안하여 사람들은 인류생존의 지혜와 단서를 저 광활한 우주속에서 찾고 싶은 것이다.
  • 극관서 얼음 확인… 원시생물 존재 가능성/화성에 생명체 있을까

    ◎2003년 시료 회수… 생명체여부 규명 계획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패스파인더의 화성 착륙을 계기로 생명체 존재 여부가 확인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6년 최초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1,2호가 보내준 해답은 부정적인 것이었다.당시 촬영된 화성의 지표면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다갈색 색이 지표면을 덮었고 지름 40㎝ 안팎의 돌이 뒹굴었을 뿐 황량한 대지엔 생명의 자취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지난 96년8월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화성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증폭시켰다.더욱이 물의 존재 여부는 끊임없이 생명 탄생의 가능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약 46억년전 지구와 거의 같은 시기에 형성된 원시화성에 흐르고 있던 그 많던 물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현재 화성에는 적어도 얼음의 존재는 확인되고 있다.지구의 남북극에 해당하는 화성의 극관은 이산화탄소가 응축했거나 물이 언 얼음으로 덮여 있다.극관의 지하층에는 영구 동토인 얼음층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직까지 액체 상태 물의 존재는 보고되어 있지 않지만 화성은 지구처럼 자전축이 기울어져 4계절의 변화가 있는 만큼 얼음 주변부는 녹을 때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다.실제로 바이킹호는 서리가 내리는 것을 관측한 바 있다.그렇다면 그 부분에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물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므로 어떤 종류의 생물이 지금도 번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생각아래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을 집어넣어 생존에 관한 실험을 하기도 했다.그결과 고초균의 포자나 검은 누룩곰팡이의 포자,혐기성 세균이나 조류도 살아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판명됐다.또한 극관의 얼음속에 미생물 생존 가능성 확인을 위해 고초균포자를 화성 대기가스로 만든 얼음으로 덮고 2천년분의 자외선과 우주선을 쬔 결과 대부분 살아남은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화성에 지구형 생물이 있다면 그것은 극관부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물의 존재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패스파인더가 내린 협곡지역에서 생명체를 발견할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수 있다.다만 과거 물이 흘렀던 이 지역에서 원시 생물의 화석을 찾을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엄청난 수확이 될 것이다.NASA는 이 목표 수행을 위해 마스서베이어호(오는 9월 도착예정),마스 서베이어2호(98년 발사 예정,탐사로봇카 탐재)를 보내고 2001년쯤에는 실제 암석 시료를 채취한 무인 탐사 이동차를 보내며 2003년에는 시료를 회수해 생명체의 비밀을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이번 패스파인더는 이같은 10년계획을 위한 표면관측등 기초 조사와 소저너를 통한 화성면 차의 안정성 실험 수행이 주요 목적이다.
  • 북 식량난 체제붕괴 도화선 안될것/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폐쇄적 체제 존속… 한반도 ‘불안한 평화’ 지속 김일성 사후 만3년이 다 됐다.8일에는 성대한 추도행사가 거행되지만 한일 양국의 일부에서는 여전히 북한의 대남침략과 내부붕괴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것이 현실로 나타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첫째로 북한의 식량위기나 에너지위기가 정치체제의 위기를 초래할 만큼 심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변 여러나라가 그와 같은 상태를 계속 방치하지 않으면 안된다.세째로 북한 지도부도 대외적인 타협의 길을 계속 거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조건이 마련돼 있는가.우선 첫째로 황장엽 비서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지도부 내에 권력투쟁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에서 진전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김정일 신체제의 형성이며 8일이후 그것이 공표될 것이다.바꿔 말하면 경제체제의 파경에도 불구하고 이를 메꿔주는 강력한 정치체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이라는국가가 유지돼 왔던 것이다. 사실 소련·동구형 사회주의국가라면 이미 북한은 틀림없이 소멸됐을 것이다.또 중국형 사회주의국가라면 북한은 이미 시장경제를 도입했을 것이다.그 어느 것도 아닌 수령·노동당·인민의 3위1체가 강조되는 폐쇄적인 ‘유기체국가(사회정치적 생명체)’이기 때문에 북한은 존속해 온 것이다. 물론 이러한 1원적인 정치체제에도 물리적인 한계가 없을리는 없다.그러나 식량부족이 더 심각해질 경우에 예상되는 것은 노동자나 농민의 반란보다도 오히려 ‘통제된 기아’일 것이다.바꿔 말하면 주민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유지되는 한 ‘개인적 도망’은 늘어나도 식량위기가 체제붕괴로 직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두번째로는 외부세계가 오히려 그같은 비인도적 상태를 좌시하지 않을 뿐아니라 북한의 조기 체제붕괴를 우려해 식량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뉴욕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가 합의됐기 때문에 한·미 양국은 유엔이 준비중인 제4차 지원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자세이며 중국도 다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이것은김정일의 최고지도자에의 취임축하가 될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 지도부로서 식량위기가 커다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도리어 김정일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취임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식량위기가 주된 이유였다.지난해 7월 김정일비서 자신이 ‘만3년의 상’을 주장한 이상 올해 7월 이후 노동당 총비서와 국가주석에의 취임이 실행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또 한국에서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실시돼 내년 이후 신정권이 발족하는 것도 김정일 비서가 최고지도자에의 취임을 서두르는 커다란 이유이다. 세번째로 북한지도부는 외교적 타협을 통해서 식량조달에 노력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주목되는 것은 황장엽 망명사건이나 최광 인민무력부장과 김광진 총참모장의 잇단 사망이 북한 외교방침의 변경을 초래하는가 여부였다.그러나 최광 사망 공표 직후 북한 외교부는 4자회담에 관한 한·미 합동설명회의 수락을 발표해 외교의 일관성이 상실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4자회담 예비회담에 관한 합의는 그러한 유연한 외교의 성과이다. 사실 8월5일의 예비회담 개최가 합의된 결과 북한은 김일성 사후의 위기적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고 있다.우리가 북한의 대남침공 및 내부붕괴를 논의하는 사이 외부로부터의 식량조달이 가능하게 되고 10월10일의 노동당 창립기념일을 향해 김정일지도체제가 착실하게 정비돼 가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올해 후반 한반도 정세는 상당히 완화될 것이다. 다만 예비회담에 관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미측이 의도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본회담이 개최될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왜냐하면 북·미 평화협정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구축이야말로 핵개발 동결 후의 북한의 안전보장정책의 기본이며 고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으로서는 우선 ‘예비회담’을 개최해 김정일체제 발족을 위한 국제환경을 정비하려 하고 있을뿐인지도 모른다. 한편 본회담의 형식,의제,절차 등에 관한 토의에 시간을 끌면서 ‘민족대단결’,‘연방제 통일’,‘외국군대 철수’ 등 그들의 요구와 용어에 집착해서 2자회담,3자회담,4자회담 등 여러가지 방식의 조합을 요구해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또는 내년 2월 한국의 신정권 발족을 기다려 남북 직접대화를 제의해 올지도 모른다.그러나 어떻든 4자회담은 실질적으로 ‘2+2’방식의 평화와 공존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다. 남북에 신정권이 발족된 뒤 즉 내년 이후의 1∼2년간이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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