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명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설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노후 보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얼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학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5
  • [외언내언] 세계 물의 날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유약(柔弱)한 것이지만 둥글게 할 수도 모나게 할 수도 있으며,외부의 힘으로 차단해도 그때마다 회복되어 환경에 적응해버린다. 한 방울의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고 홍수가 질 때는 어떤 장벽도 무너뜨린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러나 인간은 물의 강한 힘과 고마움을 모른 채도처에 넘쳐나는 것이 물이라는 듯이 물을 물 쓰듯 낭비하고 있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물 부족문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과제다.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는 다양한 물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물 부족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국가들이 ‘물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아프리카 동부와 북부의 경우는 연간 3%가 넘는 인구증가율에 비해 가장 큰 수원(水源)인 나일강의 유량 감소가 물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고,요르단강에 의존하는 이스라엘 시리아 등은 사막 개발에 따른 관개면적의 증가로 심한 물 부족을 겪고있다.우리는 지난 6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따른 물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과 홍수 발생으로 90년 이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사람은 단 하루도 물 없이는 살 수 없다.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물없이는 보전될 수 없다.물 부족은 당장 농사에 피해를 주고 결국은 식량난을 초래할 것은 뻔하다.그래서 지난 95년 스웨덴 스톡홀롬의 ‘국제 물심포지엄’은 선진국의 물 과소비와 수자원을 둘러싼 갈등이 조정되지 않는 한 세계는 ‘물전쟁’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바 있다.물 부족이 시작됐을 때는이미 모든 시기를 잃게 된다.인간은 아무리 첨단과학을 발달시켰지만 물을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물은 대자연이라는 철저하게 갖춰진 튼튼한기틀에서만 이루어지는 신의 선물이다.따라서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대책은 친환경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건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내건 주제는 바로‘물 사랑운동’이다.물을 한 방울이라고 아껴서 물이 없을 때의 공포와고마움을 알자는 뜻이다.적극적으로 물소비량을 줄이지 않는 한 언제 물 기근국가로 전락할지 모를 일이다.물 절약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끈질기게 전개하는 것이 먼저다.그리고 ‘상·하류가 협력하여 맑은 물을 보전한다’는 인식으로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물 부족사태에 의연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물의‘일생’·’물사랑’ 실천수칙

    오는 22일은 UN이 정한 제7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이 소중한 물을 제대로 관리,이용하고 있는지,정부의 물관리에 대한 중장기 종합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약 13억 8,600만k㎥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6.5%인 13억3,800만k㎥이고,지하염수가 0.94%,염호수가 0.006%이며,나머지 2.53%인 3,500만k㎥만이 민물로 존재한다. 민물 가운데 68.7% 정도인 2,400만k㎥은 빙산·빙하 형태이고,지하수는 30. 15%인 1,000만k㎥ 정도며,나머지 1.15%인 100만k㎥가 민물호수나 늪,강,하천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분포하고 있다. ◆물의 탄생 과학자들은 약 46억년 전에 태양을 감싸고 있던 가스구름 속에서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별들이 생겨났고,최초의 지구는 뜨거운 가스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가스가 냉각되면서 수소와 산소원자가 안개처럼 한 덩어리로 만났고,여기에서 생긴 수증기 안개가 수백년동안 끊임없이 비를 뿌려지표면이 식어가면서 단단한 층을 이루었다. 태초의 바다인 민물바다가 생겨났고 산들이 깎여 평야가 되고 이 평야는 다시 바다로 씻겨 들어가며 지각 변동으로 바다속에서 새로운 산이 솟구쳐 오르기도 했다. 태초의 바다가 만들어지는 동안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유기물이 만들어졌다.이 유기물은 진화를 거치면서 최초의 가장 간단한 생명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이처럼 지구와 생명체의 탄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물이었고,이 모든 과정을 되풀이 한 것도 물이었다.물은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이고,지금도 여전히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줄인 것이다. ◆물의 순환 지구탄생의 역사에서 물은 최초로 생긴 물질 중의 하나이다.과학자들은 지구가 생겨났을 때의 물이 한 방울도 더 늘거나 줄어들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그러나 물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지구의 물은 바다,대기,육지 사이에서 증발하고 비가 되어 다시 내려 대부분은 하천이나 강으로 흐르기도 하고 곧바로 증발하는 등 ‘물의 순환’을 되풀이 하면서 이동한다.지구에 1년간 떨어지는 물의 양은 총 11만3,000㎦ 정도다.얼음을 뺀 전체민물양의 1/4에 이르는 양이 매년 새 물로 바뀌는 셈이다. 대기중의 수분 모두(1만2,900㎦)가 한꺼번에 비가 되어 내린다면 지구의 표면은 25mm의 물로 덮이게 될 것이다.하지만 공기중 물의 총량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대기중의 수증기가 증가하면 증가한 양만큼 비,눈 또는 우박이 되어 반드시 지상으로 돌아온다.물이 이렇게 순환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영구순환자원으로 부른다. ◆물과 사람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그 생명의 원천을 물에 두고 있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몸속의 수분함량은 사람과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몸의 약 70%정도가 물이다.어린이 몸속에는 물이 더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적어진다.보통 사람은몸 속에 약 45ℓ의 물을 지니고 있다.그 중 약 2.75ℓ의 물을 날마다 갈아넣고 있다.몸 속의 물이 1∼2% 부족하게 되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5%정도가 부족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며,12% 정도가 부족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물은 이산화탄소,산소,염분과 같은 생명에필요한 물질을 용해하고 분배하는 일을 한다.특히 인체에서는 혈액 순환,배설물 처리,근육 운동 등에 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사람들이 물없이는 눈 한번 제대로 깜박일 수도 없을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물이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 '물사랑' 실천 25가지 수칙 1.화장실 변기의 누수를 막기 위해 수시로 물감 등을 이용해 테스트한다. 2.변기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넣지 않는다. 3.변기물통에 모래나 자갈을 채운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 둔다. 4.샤워시간을 줄인다. 5.절약형 샤워꼭지나 유량 조절기가 달린 꼭지를 설치한다. 6.목욕시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하지 말고 샤워기를 틀어 적당량만 사용한다. 7.양치질 때에는 물을 틀어 놓고 하지 말고 칫솔에 물을 적신 뒤 컵을 이용한다. 8.면도 때에도 물을 틀어 놓고 하지 말고 세면기에 약간만 받아 놓고 면도기를 씻는다. 9.수도꼭지나 수도관의 누수를 철저히 점검한다.수도꼭지가 조금만 낡아도하루 최고 수백ℓ의 물이 새어 나간다. 10.자동식기 세척기는그릇을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가동한다. 11.세탁기도 빨래를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한다. 12.설거지를 할 때 물을 틀어 놓지 말고 받아서 한다. 13.채소나 과일을 씻을 때에도 물을 틀어 놓지 말고 받아서 한다. 14.먹는 물은 냉장고에 넣어둔다.수돗물을 받아 먹는 것보다 훨씬 절약된다. 15.누수는 24시간 쉬지 않고 이뤄지므로 수도꼭지 등의 누수여부를 수시로점검한다. 16.잔디 물주기는 정확한 시기를 맞춰서 한다. 17.물주기는 뿌리까지 적실 수 있도록 한번에 충분히 한다. 18.물주기는 날씨가 시원할 때 한다.이른 아침에 물을 주면 증발 방지는 물론 곰팡이균 번식도 막을 수 있다. 19.물주기를 할 때는 정확한 위치에 물을 주고 도랑 등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특히 바람 부는 날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20.나무를 심을 때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21.나무나 큰 식물에 물을 줄 때는 윗 덮개를 하여 수분의 증발을 막는다. 덮개를 하면 잡초 번식도 막을 수 있다. 22.보도 등은 물청소 대신 비로 쓰는 게 좋다. 23.세차 때에도 될 수 있으면 물을 쓰지 말고 비누로 닦아낸 뒤 마지막에만물로 헹군다. 24.아이들이 호스나 스프링쿨러 등으로 장난치지 못하게 한다. 25.실외의 호스관,꼭지,연결부 등의 누수를 철저히 막는다.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동물 유전구조 완전 해독/美英 합동연구팀 사상 처음

    ◎인간 유전자와 비슷한 線蟲서/인체 생성규명·난치병 치료 轉機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생명체의 유전구조가 완전 해독돼 인체의 생성과정 규명과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대학 유전학과장 로버트 워터스턴 박사와 영국 생거연구소의 존 설스턴 박사는 11일 발행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선충(線蟲)의 1만9,099개 유전자에 들어 있는 9,700만개의 DNA염기쌍(鹽基雙)을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충은 비록 길이가 1㎜에 불과한 작은 벌레이지만 동물의 유전구조가 완전히 해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선충은 진화의 갈래가 인간과 많이 다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인간과 유사한 면이 많다.선충은 인간처럼 단세포에서 생명이 시작되어 모두 959개의 세포로 증식되면서 복잡한 기관과 조직이 형성된다.이 벌레는 신경조직이 있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며 번식에 필요한 생식기관을 가지고 있다.또 인간과 마찬가지로 노화(老化)의 과정을 거쳐 생명을 마감한다. 워터스턴 박사는 따듯한 땅속에서 썩은 식물을 먹고 살다가 2∼3주일 만에 죽는 이 선충은 전체 유전자의 40% 가량이 인간의 유전자와 같고 지금까지 알려진 인간유전자의 74%가 이 선충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선충과 인간이 공유하고 있는 유전자를 연구하면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질병의 치료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새 청소년헌장’이 갖는 뜻(사설)

    어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 청소년헌장 선포는 우선 우리 청소년을 인권 후진국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기존의 헌장은 청소년을 ‘새시대의 주역’으로 보호한데 비해 새 헌장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청소년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는 점이 다르다.청소년이 기본적인 생존권과 함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자유로운 생각과 활동할 권리 등을 누리게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결 밝아질 것이다.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자유스러우며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그러나 이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 못지않게 일과 행동에 스스로 책임질줄 아는 청소년이란 얼마나 든든한가. 그러나 우리 사회는 청소년을 둘러싼 유해환경이 심각할 정도로 노출되어 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IMF이후 10대와 20대 등 여고에서 여대생들의 유흥업소 취업이 일반업소의 경우 방학중에는 종업원의 50%를 차지하고 학기중에도 30%나 된다는 놀라운 결과다.심야영업이 풀리니 밤거리 유흥업소는 각종불법·변태영업이 성행하는 가운데 청소년퇴폐·타락의 온상이 되고있는 셈이다. 그 외에도 학교폭력에서 음란 영상물 출판물에 이르기까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어떤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청소년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부모나 한 가정의 종속물은 아니다.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성숙의 수준이다.또 이 나라 국민으로서 기본적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면 누구도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단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은 방임(放任)의 뜻은 아니며 적당한 제재는 인격체로 성장하기까지의 사회의 협조일 뿐이다.따라서 사회 곳곳에 노출된 유해업소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문화예술 활동과 여가를 선용할수 있도록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줘야 한다.때마침 학교에서도 체벌이 추방되고 학교 안팎의 성적순도 사라진다니 주위환경이 그 만큼 밝아지리라는 예감이다.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존엄한 권리를 가장 건강하게 누리면서 자기삶의 주인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이 될 때까지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각오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그리고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도 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를 펼쳐갈수 있도록 다각도의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겠다.
  • 미국인 66%/“2025년 환경재난 발생”

    ◎CNN·갤럽 등 공동조사/대다수 “에이즈·암 치유 가능”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인들은 대부분 2025년의 상황에 대해 삶의 질이 좋아진다고 예상하지만 전반적 상황은 비관적으로 본다. USA투데이와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미국의 성인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66%는 2025년이 될 때까지 환경재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76%는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51%는 핵무기나 인간이 초래한 재난으로 21세기 중 지구문명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며 38%는 소행성과의 충돌이나 기타 환경재난으로,39%는 ‘심판의 날’이나 종교적 격변에 의해 세상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대다수가 에이즈와 암의 치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평균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나고 개인의 건강도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명 중 2명은 인종간 관계가 개선돼 2025년까지는 흑인과 여성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밖에 25%는 2025년까지 인간이 외계 생명체와 접촉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들 중 78%는 외계인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 우리 운석/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지구에는 매일 우주로부터 암석이 쏟아져 내린다.유성체(流星體) 또는 운성체(隕星體)라고 불리는 이 암석들은 대기권에 돌입할 때 생기는 마찰로 인해 대체로 소멸하고 만다.때때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별똥별이 바로 이 유성체다. 지구궤도 안에 들어 와 불타다 남은 별똥별의 잔해는 땅이나 바다에 떨어져 운석(隕石)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운석의 고향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와 태양계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 있는 살별(혜성)의 저장창고로 알려진 오르트 구름대 및 퀴퍼대로 알려지고 있다.때로는 달이나 화성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가 지구궤도 안으로 진입하기도 한다.즉 천체가 깨진 조각이 운석인 것이다. 거대한 운석의 지구충돌로 2억년간이나 생태계를 지배하던 공룡이 멸망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고 화성에서 날아 온 운석에서 최근 생명체가 발견되기도 해 운석에 대한 과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과학자들은 해마다 지구표면 100만 ㎢마다 100g 이상되는 운석 560개가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한다.1년에지구표면에 떨어지는 운석 가운데 1㎏ 정도의 것이 4,000여개,10㎏ 정도의 것은 830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돌로 된 운석은 땅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발견하기 어려워서 현재 수집된 운석은 대부분 철·니켈의 합금이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운석은 2만여개이나 한반도에서 수집된 운석은 겨우 3개로 보고돼 있다.영국의 대영박물관이 발간한 운석목록에 의하면 1930년 경북 옥계(1,320g),1938년 평남 영원(101g),1943년 전남 고흥(2,117g)에 각각 운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강원도 양구 인근의 일명 ‘펀치볼’ 지역도 과거 운석이 떨어진 자리라는 주장이 있으나 물증(운석)이 남아 있진 않다. 한국에 떨어진 운석 가운데 소재가 확인 된것은 전남 고흥에 떨어졌던 것으로 당시 일본인 초등학교 교장이 주워 가 현재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나머지는 미국 또는 일본의 개인 수집가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보관된 우리 운석의 반환운동이 지질학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운석은 우주 생성과 태양계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고흥에서 발견된 운석은 일본인 학자들이 조금씩 잘라내 이미 절반 정도 연구용으로 사용했다니 이제는 우리에게 돌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일본 과학자들은 지난 69년 운석의 보고(寶庫)인 남극에서 9개의 운석을 발견한 이래 많은 운석을 수집해 왔으니 크게 욕심낼 필요가 없을 듯 싶다.
  • 곡필 언론학(金三雄 칼럼)

    최근 ‘오보’ 논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란 기사를 비롯하여 어느 일간신문 주필의 철지난 칼럼도 오역 또는 왜곡논쟁의 대상에 올랐다. 일부 신문의 기명칼럼과 여론조사는 사실왜곡과 조사문항의 편파성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의 반론을 실은 바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언론은 ‘오보 논쟁’이라 표현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왜곡 또는 곡필논쟁이라 해야 마땅하다. 오보가 자의성 없는 실수라고 한다면 왜곡이나 곡필은 뚜렷한 목적으로 사실(진실)을 조작하는 차이가 있다.오보는 얼마든지 있을수 있지만 왜곡(곡필)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오보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곡필은 용서될 수 없다. 부끄러운 현상이지만 우리 언론(인)은 지성과 양심을 속이면서 곡필을 휘갈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군사독재의 어용언론이 민주인사들을 좌경용공으로 매도해온 곡필의 사례는 열거하기가 역겨울 정도이다.‘성마저 혁명도구로’라던 5공언론의 치부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흔히 비정상의 언론인을 분류하는데 야누스형과하이에나형으로 비유한다.야누스형은 두 얼굴의 언론인을 말한다.상황이 좋으면 제법 바른글을 쓰는척 하다가도 시국이 어려워지면 침묵하거나 왜곡으로 회귀하는 언론인의 이름이다. 하이에나형은 ‘사막의 청소부’란 비유대로 사자소리만 들려도 벌벌 떨다가 사자 시체에는 가장 먼저 덤벼드는 약삭빠른 간교한 언론인을 말한다.군사정권시절 어용곡필을 일삼다가 민주화 시대가 되자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는 언론인은 이 부류에 속한다. ○밀턴의 진리 생존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언론인이전에 지식인의 본분이다. 맹자는 ‘비시지심 지지단야(非是之心 智之端也)’라 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슬기라는 인간본성의 단서가 된다고 했는데, 이때의 ‘비시지심’이 바로 비판정신의 근본이다. ‘진리생존설’을 주장한 존 밀턴은 “진실은 반드시 두꺼운 허위와 왜곡의 껍질을 뚫고 살아남는다”고 했다. 아무리 거짓과 왜곡이 그럴듯해도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은 밝혀진다. 이것은 역사의 법칙이기도 하다. 일본군국주의를 미화하면서 동족을 배반했던 친일언론, 이승만이나 군사정권에 아첨해온 어용언론이 비록 당대에는 여론을 주도하고 사회의 명사 노릇을 했지만 역사는 이들을 곡필 지식인으로 하나하나 단죄한다. 비록 ‘단죄’의 시간에 장단이 있을수 있지만 자신이 쓴 글이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심판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아는 언론인(지식인)이라면 함부로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될 것이다.진리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중국 진나라때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사람인 왕융(王戎)을 언론인은 기억해야 한다. 곡필의 고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다. 왕융의 집에 품질좋은 배(梨)나무가 있었다. 심술이 고약한 그는 배를 팔때면, 행여 남들이 그 씨를 심어 맛좋은 배가 이웃에 퍼져 나갈것을 막고자 날카로운 송곳으로 씨를 꿰뚫어서 핵(核)을 죽여버린 후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배의 씨 꿰뚫는 찬핵 이 고사로 인해 ‘찬핵(鑽核)’또는 ‘찬이(鑽梨)’라는 문자가 생겼다.‘핵’을 뚫었다는 말은 ‘씨알’을 죽였다는 뜻이다.사마천은 이를 받아서 진실을 속이고 왜곡하는 글을 찬핵과 같다고 했다.곡필이 곧 찬핵인 소이연이다. 사람의 육신을 상하게 하는 불량식품제조업자는 심한 비난과 법의 제재를 받는다.그런데 진실을 속이고 국민의 분별력을 멍들게 하는 ‘불량언론제조업자’는 명사대접을 받는다면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닌가. 언론정화가 시급하다.언론의 정화없이는 개혁도 지역화합도 통일도 쉽지 않다.진실에 살고자하는 양심적 언론과 언론단체 그리고 ‘언론학’을 연구하는 교수 학생들의 곡필언론추방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 물건도 생명이다/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우리 조상은 함부로 물건을 쓰고 버리는 짓을 살물죄(殺物罪)라 했다.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요즘 우리는 죄다 물건을 죽이는 죄를 짓고 있는 셈이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만 보더라도 공중전화는 그렇게 고장이 잦으며 강의실의 책걸상은 여기저기 팽개쳐 있기 일쑤다.교내 곳곳에 비치된 쓰레기통도 온전한 것이 없고 실험실 기자재도 수리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디 학교만 문제이겠는가.지하철·공원 등 공공시설 대부분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서 이것은 또하나의 생명경시 풍조에 다름아니다.무릇 모든 사물은 생명의 존재임이 분명하다.호흡하고,자극을 가했을 때 반응하는 것만을 생명체라고 하는 시각은 한갓 서양 생물학이 좁은 의미에서 해석할 것일 따름이다.책상이며 걸상이며 쓰레기통이며 게시판이며 모든 사물은 생명의 존재다.결국 우리가 무생물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훼손하는 사물도 생물체에서 온 것이며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생명성을 띤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기에 우리 선조는 살물죄를 일컬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물건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됨은 물론 생명의 존재로 귀하게 여겨야 한다.아니 모든 사물의 ‘생명성’차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공중도덕의 관점에서도 기물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함부로 다뤄 파괴된 기물로 말미암은 예산낭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기물의 올바른 사용도 중요하다.대부분의 공공시설엔 쓰레기 분리배출함이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수은건전지를 모으는 수집함도 텅 비어 있다.아무리 좋은 뜻으로 이런 기물들을 설치한들 올바르게 이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사회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는 생명공동체여야 한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의 구성물질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 산후풍 생강·대추 달인 물 좋아/丁奎萬(전문의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유난히 싫어하는 여성들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나 어깨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듯하고 몸을 차게 하면 더욱 시려서 자연히 찬바람을 멀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느때는 오싹오싹 춥다가 한순간 땀이 나고 온몸의 관절과 근육이 쑤시는데 이런 증상을 산후통이라 한다.이 경우 찬물 샤워 한번 못하고 한여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산후풍은 산후 조리를 제대로 못해 생기는 것이다.이는 산모가 한 생명체를 탄생시킬 때 많은 에너지와 혈액·진액을 소모해 허약해졌기 때문이다.흔히 삼칠일 이라는 3주가 지나야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고 정상회복은 100일이 지나야 가능하다.“아이의 100일은 엄마의 100일”이란 말도 있다.그런데 정상회복 전에 찬바람을 자주 쐬거나 찬 물을 많이 마시고 냉한 음식을 자꾸 먹는 경우를 본다.그리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든다든지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과식,노심초사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 당시는 젊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거의 표시가 없지만 훗날 나이 들어 산후풍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산후풍에는 사물탕,오적산,황기,계지,오물탕을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쓰면 비교적 효과가 좋은 편이다.민간요법으로는 생강 160g,대추 80g을 물 1,000㏄에 달여 600㏄가 되면 1회 200㏄씩 하루 3회 복용한다.또는 장미꽃 160g,당귀 80g을 소주 3,000에 5일간 담갔다가 하루 3회 식후 20㏄씩 복용한다.찔레꽃 열매 40g을 막걸리 500㏄,물 500㏄에 달여 300㏄가 되면 한번에 마셔도 좋다. 여름에 출산하는 경우는 너무 서늘하게 하기보다 약간 덥다고 느낄 정도의 환경에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 한다.인공유산을 자주하는 것도 산후풍의 원인이 된다.508­5161
  • 기상이변따른 식량대란 대비를/金昌秀 인천광역시 동구청장(발언대)

    올 여름은 ‘게릴라식 집중호우’라는 이름도 괴상한 비가 쏟아졌다.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모두 65개국에서 홍수와 가뭄과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이런 기상이변을 보면서 그동안 인간만을 중심축으로 발전시켜온 인간의 욕망에 무참히 파괴된 대자연의 마지막 경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우리 생존의 근본 터전은 지구라는 생명의 땅이다. 그동안 우리의 땅에 대한 시각은 어땠는가? 우리는 땅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지 못했다. 의식주 해결뿐 아니라 경제적 이용가치로만 생각된 땅은 무참히 파괴됐다. 그 결과 스스로 자연재해의 원인을 제공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번 국난을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내고 다시 꿋꿋이 서야한다. 그런데 가장 큰 걱정은 ‘식량대란’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간신히 쌀만 자급자족되고 있고 보리는 소비감소로 70%정도는 가능하다. 나머지 곡물인 옥수수,밀,콩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는 식량위기에 무방비 상태로노출돼 있는 셈이다. 게다가 종묘회사도 외국자본에 매각됨으로써 씨앗 식민지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식량난에 우리 국민들을 내몰리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 생명의 기본인 먹는 문제 만큼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 늦긴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식량자급자족을 원칙으로 삼는 일관된 농업정책이 요청된다. 식량의 자급자족만이 우리의 유일한 살 길이기 때문이다.
  • 민주열사 열전:2/全泰壹(정직한 역사 되찾기)

    ◎개발독재 분신 항거… 노동운동 물꼬 터/피복공장 근로자로 허울뿐인 노동법에 분노/인간 부품화 거부… 사용자·독재와 죽음의 투쟁/‘YH사건’ 등 70·80년대 노동운동 정신적 지주로 개발독재가 한창 무르익던 70년 11월 13일 하오 1시30분.동대문 평화시장 건물에서 시뻘건 불덩이 하나가 뛰쳐나오며 피끓는 절규를 뱉어냈다.“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불길에 휩싸여 쓰러져 있으면서도 그는 외쳤다.“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그 옆에는 ‘근로기준법’ 책이 불타고 있었다.허울좋은 근로기준법 화형식이었다. 21살의 청년 全泰壹은 그렇게 젊은 생을 마감했다.그는 이름없는 한 노동자였다.동대문시장 일대 재단사들의 모임인 삼동회 회장일 뿐이었다.그러나 그의 분신은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었다.그 이후 ‘노동자’ ‘노동운동’이란 말들이 입에 올려지기 시작하고 크고 작은 노동운동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그때까지 입에 재갈이 물린 것 같던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기 시작했다.그해 11월청주에서 여공 50명이 상경,체불노임 청산 등을 요구하며 노동청 앞에서 ‘감히’ 농성을 벌였다.의정부 외기노조원 21명은 노조운동 방해에 항의해 전원 분신자살을 기도,사용자와 경찰을 떨게 만들었다.수많은 지식인도 위험을 무릅쓰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모두 전례가 없던 일들이었다.사건 당시 삼동회 회원이던 崔鍾寅씨(51·청우회 회장)는 “태일의 분신은 우리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함께 용기로 다가왔습니다.우리는 곧 그의 외침을 혈서로 써들고 거리로 나섰죠.경찰들에게 머리가 깨지며 끌려가면서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쳤습니다”라고 회고했다. 全泰壹의 노동운동은 ‘全泰壹 사상’으로 승화되며 70,80년대 군사독재시절 노동운동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원풍모방사건’이나 ‘YH사건’,인천의 ‘동일방직사건’등 굵직굵직한 노동운동은 바로 全泰壹 열사가 지펴놓은 노동운동의 불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동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그것은 어떤 저명한 노동학자의 ‘노동운동론’보다도 위대한 ‘全泰壹 정신’의 실천이었다. 全泰壹 정신의 핵심은 ‘인간선언’과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다. 그의 분신은 불의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인간은 노예일 수 없다는 진실의 증언이었다.다리 한번 제대로 못펴고 한 평에 4명이 끼어 앉아 하루 15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한다고 생각해보라.그렇게 일하고도 항상 배고픈 사람들이 바로 평화시장 일대 피복공장 노동자들이었다. 全泰壹 열사는 그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찾아주려고 했다.업주들에게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했고,시청 근로감독관실과 노동청을 수십차례 드나들며 싸움을 벌여나갔다.그러나 사용주와 권력은 결국 한편이라는 것을 깨닫고 죽음으로써 그 거대한 억압의 틀을 깨려고 했다.그는 죽어서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유서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내 생애 못굴린 덩이를,덩이를/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또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굴리는데,굴리는데,도울 수만 있다면/이룰 수만 있다면….” 거의 30년이 지난 오늘,全泰壹 열사는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새겨지고 있는가.대답은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아닌 경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IMF시대에 全泰壹은 분명 살아 있어야 한다.경제제일주의에 의한 인간의 부품화,노동자들의 희생을 거름으로 한 경제회생 논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그리고 IMF체제의 극복을 위해서 그는 반드시 우뚝 서 있어야 한다. ◎일기에 나타난 전태일 정신/“연소자를 부자들 기름으로 쓰는 세상”/시대모순 한탄·뜨거운 민중 사랑 절절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全泰壹 열사지만 그는 일기와 낙서,소설 초고 등의 기록을 남겼다.여기에는 시대적 모순과 그의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인간의 본질을 해치는 비평화적·비인간적 행위이다.존재하기 위한 대가로 물질적 가치로 전락한 인간상을 증오한다.…인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인간들이여.그대들은 무엇부터 생각하는가? 인간의 가치를? 희망과 윤리를? 아니면 그대 금전대의 부피를?”(1969년 12월 어느날의 일기) “선생님,여기 본능을 모르는 인간이 있습니다.그저 빨리 고통을 느끼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생명체가 있습니다.그리고 죽어가고 있습니다.그것도 미생물이 아닌,짐승도 아닌,인간이 있습니다.인간,부(富)한 환경에서 거부당하고,사회라는 기구는 그들 연소자를 사회의 거름으로 쓰고 있습니다.부한자의 더 비대해지기 위한 거름으로.”(1970년의 소설 초고) ◎전태일씨 가족들/꺾이지 않는 투쟁 의지 모친 통해 부활/이소선 여사 수차례 구속 민주투사로 70년 11월 13일 全泰壹 열사는 몸을 불살라 죽었다.그러나 그순간 그는 부활했다.그것은 어머니 이소선 여사(69)를 통해서였다. “어머니,담대해지세요….어머니,내가 못다 이룬 일 어머니가 꼭 이루어주십시오.” 아들이 죽어가며 손을 붙들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그 순간부터 李여사는 ‘이소선’이 아닌 ‘전태일’이 되어 있었다.장례를 치르기도 전에 그녀는 시신 인수도 거부한 채 아들이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8개조항(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시키려는 내용)의 이행만을 요구했다.파장을 우려한 당국이 3천만원(지금 돈으로 약 5억여원)이라는 거액으로 회유하려 했으나 어머니의,아니 부활한 전태일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여론이 진정되고 당국이 설립된 노조에 탄압을 가해오자 그녀는 청계노조 간부들과 석유통을 쌓아놓고 분신위협으로 맞섰다.그렇게 노조를 지켜냈다. 또 시국재판에서 판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법정모독죄로 1년간 복역하고 여러차례에 걸쳐 구속을 당하는 등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다. “태일이는 비록 죽었지만,태일이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들,이 땅의 억압받는 노동자를 위하는 것이 태일이를 위하는 길이요,태일이를 다시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장남인 전태일 열사 밑으로 남동생 태삼씨(48·봉제업)와 여동생 순옥(45·영국 유학)·순덕씨(38·주부)가 있다.어릴적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실직, 사망 등으로 모두 학교문턱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했다.순옥씨만이 늦게나마 몇몇 뜻있는 단체의 후원을 받아 영국 워릭대학에서 못이룬 형제들의 학업의 꿈을 대신하고 있다. ◎전태일 열사 연보 ▲1948=경북 대구시남산동에서 전상수·이소선씨의 장남으로 태어남. ▲1963=대구 청옥고등공민학교 입학. ▲1965=평화시장내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 ▲1967=한미사 재단사가 됨. ▲1969.6=평화시장내 재단사 모임인 ‘바보회’조직. ▲1970.9=왕성사 재단사로 취직.바보회를 ‘삼동친목회’로 새롭게 조직하고 회장이 됨. ▲1970.10=평화시장 노동자 근로개선 진정서를 노동청에 제출.삼동회 대표들이 평화시장주식회사 사무실에 찾아가 다락방 철폐,노조결성 지원 등 8개항 요구. ▲1970.10.24=근로조건 개선 시위 기도했으나 실패. ▲1970.11.13=‘근로기준법 화형식’ 거행하며 분신.성모병원에서 숨짐. ◎인터뷰/분신 당시 집회 참가 李承喆씨/“내 죽음울 헛되이 말라” 목소리 쟁쟁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갖자던 태일의 결의에 찬 눈빛이 눈에 선합니다” 全泰壹 열사의 분신 당시 삼동회 회원으로 집회에 참가해 모든 것을 지켜보았던 李承喆씨(49·자영업).그는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쿵쿵 뛴다”고 했다. “태일이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근로기준법을 화형시키겠다고 했을때 우리들은 순간 긴장했지요.그러나 설마 분신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李씨는 全泰壹 열사가 온몸에 화기가 올라 숨이 콱콱 막히는 지경에서도 모여든 친구들에게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다고 했다.죽기전 병상에서도 “내가 이루지 못한 일을 꼭 이루어 달라”고 했고,대답이 없자 “왜 대답하지 않는가”라고 소리치며 일어나려고 했다고.그러자 친구들은 그를 붙잡고 “네 말대로 하겠다.맹세한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고 했다. 李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결국 달포뒤 노조를 결성해 全泰壹 열사와의 약속지키기에 나섰다.그리고 노동자 교육을 위한 ‘노동교실’ 설립,근로시간 단축,다락방 철거 등 많은 것을 쟁취했다.많은 동료들이 감옥을 들락거리며 싸워 얻어낸 성과였다. 李씨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개발독재의 상징인 朴正熙 전대통령이 우리 경제성장의 일등공신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그는 “우리 경제는 60,70년대 노동자들의 뼈빠진 희생 위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 가이아의 복수/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가이아의 복수일까.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전국에 엄청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大地)의 여신이다.지구의 생물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신이다. 영국의 화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살아 있는 지구’의 개념을 ‘가이아’로 표현했다.지구는 그 자체가 거대한 생명체로서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존에 가장 좋은 조건을 유지해 주기 위해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지구의 모든 생물들이 서로 연계하여 지구환경­토양,해양,그리고 대기까지도­을 시시 각각으로 변화시켜 전체 생물권의 생존에 적합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이론이다. 지난 79년 이 이론을 담은 책 ‘가이아’가 발간됐을때 많은 과학자들은 코웃음쳤지만 이제는 신과학 운동의 중요한 업적으로 가이아 이론이 꼽힌다. 또 환경론자들 가운데는 끝없는 발전과 개발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이 자연을 파괴해 인간에 대한 ‘가이아의 복수’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는 가이아의 복수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2월과 5월 지진으로 9,500여명이 사망했고 파푸아뉴기니에서는 7월에 지진과 해일로 8,0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살인더위로 113명이,인도에서는 홍수로 1,100여며이 사망했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등 중부유럽에서도 폭우로 1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양쯔강을 범람시킨 중국의 홍수는 2,000여명의 사망자와 2억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이래 엘니뇨 현상으로 세계 41개국이 홍수피해를,22개국이 가뭄,2개국이 대규모 삼림화재를 당했다고 밝힌것만 보아도 기상이변은 전지구적이다. 사실 과학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폭풍·홍수·가뭄등 최악의 재해가 일어날 것을 예고했고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4월 엘니뇨와 쌍둥이인 라니냐에 의한 아시아 지역의 폭우를 경고한 바 있다.가이아의 복수는 허황한 이야기가 아닌셈이다. 러브록은 “지상에는 오직 한 종류의 오염이 있는데,그것은 바로 인간 그 자체다”고 말했다.인간이 더이상 생태계를 오염시키지 않아야 가이아의 복수를 피할수 있을 듯싶다.
  • 민주열사 열전:1­1(정직한 역사 되찾기)

    ◎재조명의 의미/이제 ‘민족대통합의 빛’으로/60년대이후 319명 희생/진상규명·바른 평가 과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다.질식할 듯한 독재체제의 폭압과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투쟁은 끊이지 않았다.그들의 희생적 투쟁이 밀알이 되어 오늘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 그들은 굴절된 현대사에서 희망의 빛이었던 민주열사들이다. 그들은 거리에서,노동현장에서,학원에서 또는 감옥에서 민주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싸웠다.때로는 분신과 투신으로,단식투쟁으로, 시위로 독재정권과 악덕 기업주들에 항거했다.그들의 위대함은 독재정권에 굴복하지 않고 물질적 풍요와 세속적 이익이 최고의 가치처럼 여겨지던 사회풍토 속에서도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점이다. 민주열사들은 비겁의 사회에서 진정한 용기를,억압의 구조에서 영원한 자유를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김상진 열사는 “무릎꿇고 사느니 차라리 서서 죽겠다”며 할복했다.대학생이던 그는 “숭고한 피를흩뿌려 이땅에 영원한 민주주의의 푸른 잎사귀가 번성하도록 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젊은 생을 마감했다.‘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살지만 우리도 깨우쳐서 바보로 남지말자”며 노동운동에 나섰다.그리고 거대한 구조악 앞에 번민을 거듭하다 “무고한 생명체들이 시들고 있는 이때에 한방울 이슬이 되기 위하여”란 말을 남기고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당겼다. 많은 목숨들이 이렇게 스러져 갔다.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숨졌는지 알 수없는 의문사와 고문사도 적지않았다.주위의 외면 속에 죽어간 ‘이름없는 민주열사’들도 많았다.그들은 비록 이름없이 죽어 갔지만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민주주의로 부활됐다. 전국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상임의장 李昌馥)가 집계한 60년대 이후의 민족민주열사는 319명.분신·투신·할복의 방법으로 목숨을 바치는가 하면 고문과 사건 조작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또 오랜 운동과정에서 병을 얻거나 고문 후유증,불의의 사고 등으로 숨진 열사들도 있다.노동운동 와중에 92명,학생운동 과정에 60명이 숨졌고,처형이나 옥중사망,출옥후 사망자도 103명에 이른다. 5·18 광주민중항쟁에서 희생된 열사들은 제외하고 그렇다. 그러나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는 여전히 미미하고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金三雄 친일문제연구회 회장(서울신문 주필)은 “민주열사들에 대한 법적·도덕적 예우와 진상규명이야말로 가장 먼저 서둘렀어야할 역사적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희생당한 열사와 유족들에게 정부가 그동안 무엇으로 보답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도 “민주열사 의문사에 대한 망각은 정의의 망각”이라며 반드시 진상규명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재정권에 의해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그들은 이제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민족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그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은 “과거를 기억하지 않고는 진정한 화해란 없다”고 강조했다. ◎李富榮 의원 인터뷰/“전과기록 없애 명예회복부터”/피살자 진상조사위 구성… 특별검사 둬야/과거·현재·미래 묶어 민족정통성 확고히 여야 정치권의 개혁그룹과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인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다.그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李富榮 의원(한나라당)에게 특별법 추진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 보았다. 李의원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차례 투옥당한 경험이 있는 대표적 재야출신 인사다.부인 孫守珦씨는 고(故) 張俊河 선생의 비서였다. ­민주열사 명예회복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정치적으로 폭력,독재가 횡행했을 때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던 사람들의 값어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일제시대 때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선열들을 받드는 것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대한민국이 민족사의 유구한 전통을 잇고 통일된 조국의 주체가 되려면 독립정신과 민주주의 확립,그리고 경제발전이라는 세가지 시대적가치를 고양시켜야 된다고 봅니다.그런 의미에서 민주열사에 대한 재평가와 명예회복은 이 시대에 당연히 논의되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명예회복의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까. ▲전과기록을 우선 없애야 합니다.또 민주화에 공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훈포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더 중요한 것은 고문에 의했건,암살당했건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피살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밝히는 것입니다.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특별검사가 임명되어야 합니다.심지어 10여년전에 의문사한 사람의 사인규명이 되지않아 가족들이 유골을 묻지 못하고 집에 보존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가족들의 노력으로 진상이 밝혀진 사례도 있는데 국가공권력이 외면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를 앞세우는 정부라면 당연히 진상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특별법은 언제쯤 제정되리라 예상하십니까. ▲연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봅니다.올 정기국회에서는 특별법을 만들어야지요.이는 새 정부의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이런 일부터 여야의 벽을 깨야 합니다.실제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여당에도,야당에도 이런 일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 분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자는 의견도 있는데요. ▲우리 현대사는 아직도 독립운동 흐름과 친일파 흐름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민족 정통성을 세우느냐,못세우느냐 그리고 우리 자식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물려줄 것이냐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민주열사 명예회복이 지금의 세계화 추진과 맞부딪치는 것도 아닙니다.자기 정체성 확립없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과거와 현재,미래를 함께 묶어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기고/고난·희생은 위대한 유산/張琪杓 신문명정책硏 원장 한평생 민족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남의 나라 땅에서 옥사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는 애국심의 원천이다.그래서 사필(史筆)이 강해야 민족이 강해진다”고 설파하셨다.훌륭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으며,자기 민족의 역사를 아는국민이라야 참된 번영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민족정체성 확립 시급 지금 우리는 IMF사태라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신적 빈곤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오늘의 이 시기는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윤리 등 사회의 전 부문에 걸친 총체적 위기이다.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가?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경제성장 위주의 서구 근대화에 몰두한 나머지 민족의 정체성(正體性)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을 것이다.8·15해방 후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함으로써 민족정기를 세우지 못한 일은 두고두고 민족적 수치이자 민족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해방후 친일파를 제거하지 못한 일만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군사독재시절 민주화와 민족통일과 민중해방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해온 살아 있는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 것 또한 크게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더 없이 아픈 역사이기도 하지만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다.제1차 세계대전 후 전세계 약소민족 해방투쟁의 선구자 역할을 한 3·1 운동을 비롯하여,4·19혁명,군사독재 반대투쟁,민주노동운동,부마항쟁,광주항쟁,6월 민주항쟁 등은 민족의 위대한 전통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민족적 전통속에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고난이 담겨 있기에 우리는 이 전통을 더욱더 값진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특히 한국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은 분신자결과 고문사가 특별히 많았다는 사실이다.1970년대 이후 분신자결한 사람이 69명이나 되며 할복자결, 투신자결,고문사 등을 합하면 무려 226명이나 된다.전세계 어떤나라의 민족해방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서도 이런 예를 찾을 수 없다.수십년간 1,000여명의 ‘양심수’가 계속되어온 나라도 유례를 찾을 수 없거니와,특히 이념 문제 때문에 43년간이나 감옥생활을 한 나라도 없다.한없이 가슴아프고 수치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의 투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고난에 찬 것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이 소중한 유산을 어떻게 민족도약의 밑거름이 되게 하는가는 후세 사람의 몫이다. ○왜곡 현대사 논의 물꼬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E.H.카)라는 말이 있다.역사란 과거의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보다 더 의미있게 하기 위해 과거를 재창조해 내는 인간의 합목적적인 행위이다.그러기에 역사를 서술하는 사람이 어떠한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역사서술자의 세계관과 역사관에 따라 역사는 전혀 다른 내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역사적 소명감을 가져야 바른 역사를 쓸 수 있다.특히 민족정기가 훼손될 만큼 무시되고 왜곡되어온 한국현대사를 ‘역사의 장’에 올리는 일은 그 역사적 의미가 큰 만큼 책임도 클 것이다.
  • 갈색 미인 “자외선이 미워”/여름철 선탠 이렇게

    ◎자외선차단제 2시간전 바르고/정오∼하오 3시 시간대 요주의/보습제 바르고 물 충분히 마셔야 본격적인 피서철이다.예년에 비해 거창한 휴가계획은 없더라도 가까운 수영장이나 야외로 나가 태양아래 노출될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그러나 의학적으로 볼때 햇볕은 피부에 관한한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특히 여성들에게. 유익한 점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는 것 뿐이다.그밖에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건조와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각질층을 두텁게 만들어 노화를 촉진시킨다.뿐만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표면에 내리쬐는 자외선 양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피부암과 각막화상,백내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외선◁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된다.파장이 320∼400나노미터(㎚)로 가장 긴 UV­A와 290∼320㎚의 UV­B,200∼290㎚의 UV­C.(1㎚는 10억분의 1m) A는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B는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C는 생명체를 파괴하는 빛이지만 오존층 때문에 지상에는 전달되지 않으므로 피부와는 무관하다. ▷햇볕화상◁ 말그대로 햇볕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것이다.피서지에서 성급한 마음에 무방비상태로 햇에 장시간 노출시켰다 잠자리에 들때쯤 가렵고 따가워 고생한 경험을 한번쯤 갖고 있을 것이다.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할 경우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 예방법은 하루중 자외선이 가장 강할때인 정오부터 하오3시까지의 시간대엔 특히 조심할 것.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고 긴 상하의에 차양이 큰 모자를 쓰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자외선 차단제는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20∼30이 적당하다.햇볕에 나서기전 2시간전에 미리 발라주되 3∼4시간마다 다시 발라주어야 효과를 볼수 있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는 차단제를 발라도 물에 씻겨나가므로 이보다 더 자주 발라야한다.흰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무조건 SPF지수가 높은게 좋은 것으로 알기 쉬운데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정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것. 선탠후엔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므로 보습제품을 바르고 물을 많이 마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일단 햇빛화상을 입어 화끈거리면 그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고 찬 우유를 마시는 것도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한가지 방법.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한 햇볕화상엔 멸균소독을 하고 빨리 병원을 찾는게 좋다. ▷일광 피부염◁ 햇볕을 쐰 노출부위에 오톨도톨하게 좁쌀같은 것이 생기고 가렵다가 습진 비슷한 피부염이 되는 증상.햇볕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이 원인으로 때에 따라선 노출되지 않은 엉뚱한 부위에 나타나는 수도 있다. 이 피부염은 햇볕만 받았다고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복용중인 약물이나 화장품에 함유된 물질이 햇볕과 광화학작용을 일으켜 생긴다.일광 피부염 원인이 되는 약물은 강압이뇨제나 설파제.때문에 고혈압환자가 이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여성의 경우 살빼는 약에 의해 생기는 수가 종종 있다. 이럴때는 약을 끊든지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한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박기범 교수,서울중앙병원 피부과 성경제교수)
  • 물관리체계 일원화… 책임소재 분명히/宋允燮 전 언론인(발언대)

    우리나라는 3분의 2가 산림이며 연간 1,159㎜에 가까운 강수량으로 산좋고 물좋은,축복 받은 나라다. 그런데 요즘 환경부의 발표를 보면 팔당호의 수질이 조만간 3급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을 확대하고 팔당호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한심하기보다 슬픈 생각이 든다. 물은 생명이다. 생명체인 이 물을 살리기 위해 93년 이후 5년간 2조7,000여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이 생명의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면 간접 살인(?)행위를 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환경부는 지금까지의 정책과 예산,시행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지난 96년 3월,세계 물의 날에 金泳三 전 대통령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녹색공동체를 앞으로의 국가방향으로 천명했다. 환경부는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물부족 국가로 전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정부도 심각한 수자원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 예의 하나가 70년대 이후 환경보호제도의 뿌리를 이루었던 오염물질배출시설 허가제가 신고제로 경제규제 완화라는 명분으로 바뀐 것이다. 실패의 또 한가지 예는 물관리 체계가 여러 부처로 나눠 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행이 안되고 결국 막대한 국고를 낭비하게 되었다. 새로운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는 정말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1.하수처리(수원지 주변의 별장,접객업 등 하수와 분료 발생 요인제거) 2.농공단지의 오폐수 처리(가능한 이전) 3.축산 폐수(축사 시설 이전) 4.오염하천정화 5.상수도 시설개량 6.노후 수도관 개량 등 끝으로 이번의 종합대책에서는 정당,정파,해당지구의 국회의원,자치단체,정부 해당부처의 예산싸움등으로 소아병적인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말기 바란다. 언론기관들도 이제는 냄비 보도를 지양하고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서 생명의 물을 현정부에서는 꼭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자연유적 이해 과학적 접근을/黃尙九 안동대 교수·지질학(발언대)

    고금을 통하여 사람들은 자연을 찾으며 그 중에서도 산을 좋아한다.산은 그것의 형성역사를 간직하고 있다.입구에서부터 산자락,능선,골짜기,봉우리에 이르기까지,모두가 수천만년을 통해 다양한 작용에 의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수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은 산을 찾고 그 속의 자연을 즐긴다.그러나 대부분 구경에만 몰두할 뿐,자연속에 숨겨진 형성내력을 찾아보려 하지 않는다.설령 찾으려해도 숨겨진 내력을 일러줄 지침마저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는 국립공원 주왕산의 빼어난 절경과 그 속에 담긴 자연유적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하여 지질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주왕산속의 모든 것은 우연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다.그것은 우주의 섭리에 의해 지구가 창출해 낸 하나의 생명체인 것이다.자기의 이력을 몸 속에 감추고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겉으로 드러내 놓고 있으며 형성과정이 가지각색으로 점철되어 있다.숨겨진 주왕산의 지질역사를 과학적으로 읽어내어 관광자원화하고,지구과학의 교육장으로 활용해야만 된다. 선진국에서는 자연유적의 이해에 관한 지침서가 다양하게 나와 각 지점마다 형성내력에 대해 과학적으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명승지 입구에는 그것의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이 안내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늘 대하는 산과 바위에 감춰져 있는 수천만년의 신비와 역사를 모르고 겉모습만을 즐기는 것이 우리의 관광문화 수준이요,비과학적 생활 습관이다.자연과학의 이해는 어릴 적부터 자연에서 눈으로 얻어져야만 하는 것이지,책에 의한 암기식으로 습득해서는 자연과학 발전에 한계가 있다. 기암 절벽,자연 동굴과 여러 폭포를 비롯한 주왕산 속에 간직된 갖가지 지형적인 내용과,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현무암,안산암,유문암,응회암,화문석 등이 지닌 지질학적인 내용을 안내 책자로 만들어 일반인에게 알려야만 한다. 이 지침서에 따라 주왕산에서 접할 수 있는 것에 물음표를 던져 그 속에 깃든 지구과학의 세계를 되새겨 볼 계기를 만들어야만 한다.본질을 발견한다는 것은 과학의 참정신을 찾는것이고,참정신을 찾을 때 오늘날에 맞는 문명의 재창조가 이루어진다.그렇게 하여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땅,즉 국토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우리의 자랑인 금수강산을 사랑하는 마음도 커질 것이며 노벨상을 위한 영재교육도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火星에 습기 흔적/NASA 과학자들 밝혀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화성에서 온기(溫氣)와 습기(濕氣)가 존재한 흔적이 짙은 지역이 발견됐다고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NASA의 매튜 골롬백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매니저는 97년 7월4일 화성에 착륙한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와 로봇 소저너가 보내온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음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소한 20억년간 건조 상태가 계속된 암석 지대도 찾아냈다고 전했다. 골롬백은 제트추진연구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모종의 기상변화로 화성에 습기(濕期)와 건기(乾期)가 분리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확실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NASA는 오는 12월 발사되는 화성 기후탐사 궤도우주선과 화성 극지착륙선에 화성표면에서 수 피트 깊이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로봇 팔을 장치,화성의 물 존재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계획이다.
  • 개혁의 역사 의지(金三雄 칼럼)

    기존의 틀을 바꾸고 새틀을 짜는 작업이 개혁이다. 혁명과 다른 것은 기존의 ‘틀’을 없애지 않고 바꾼다는 점이다.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리하자면 낡은 집을 헐고 새로 짓는 것을 혁신주의,부분적 수리를 개혁주의, 원형유지를 수구주의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붕괴될 지 모르는 낡고 비위생적인 집을 수리하는 개혁의 시점에 놓여 있다. 우리 공동체가 기존의 틀을 바꾸지 않고는 생존이 어려운 처지인 것이다. 바뀔 때 바뀌지 않고 변할 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번데기가 변하여 나비가 되고 올챙이가 변하여 개구리가 되듯이 모든 생명체는 변화를 통해 생체와 종족을 유지한다. 그렇지 못한 종(種)은 멸종되거나 퇴화된다. 이런 현상은 인간사회나 역사도 마찬가지다. 우리 역사는 몇차레 변화를 필요로 할때 이를 거부하여 정체와 퇴행과 전란과 망국을 불러왔다. 趙光祖의 지치주의(至治主義)의 개혁이 성공했다면 조선조의 명운이 달라졌겠지만, 그의 개혁정치는 수구세력의 도전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율곡의 10만양병설 등 변법경장(變法更張)도 기득세력에 의해 실천되지 못했다. 김옥균의 갑신개혁이나 전봉준의 갑오 폐정개혁도 모두 수구세력에 의해 좌절되었다. 율곡이 趙光祖의 실패를 두고 “일을 추진하는 데 순서를 가리지 못하고 직선적이며 너무 날카로웠다”고 평한 바 있고, 실제로 김옥균과 전봉준의 개혁이 지도부의 조급성으로 대사를 그르친 부분도 적지 않지만, 문제는 수구세력의 도전에 개혁주체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친데 원인이 있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아놀드 토인비는 자동사이면서 타동사인 어웨이크(a­wake)란 단어에 주목했다. 눈뜨다, 깨우다라는 의미의 이 단어에 주목한 것은, 자는 사람이 눈을 뜨는 것과 자는 사람을 깨우는 것이 동시적이란 점이다. 동양에도 비슷한 숙어가 있다. 줄탁동시(줄啄同時)가 그것이다. 병아리가 달걀 안에서 껍데기를 쪼는 것과 어미닭이 달걀 밖에서 껍데기를 쪼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세상에 나온다는 오묘한 이치다. 영어(서양)의 어웨이크나 한자(동양)의 줄탁동시가 담고 있는 바는 주체와 객체가 동시적인 운동을 통해 변증법적 변화를 일으킬때 생명이 태어나거나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변화(개혁)는 주체세력과 국민이 의식과 행동을 함께 할 때에 성공할 수 있다. 과거 개혁의 실패사는 주체가 국민을 개혁의 동반자로 이끄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혁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지나치다하고 일부는 미흡하다고 한다. 수구집단은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안달이고 서민층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자신들만 희생되는데 개혁이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한다. ○개혁 실기하면 수구세력 준동 金大中 대통령의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구조개혁이 단행될 것 같다. 다 파먹은 깨진 김칫독과 같은 국정을 개혁하지 않고는 공동체가 살아남기 어렵다. 김치를 파먹고 독을 깬 사람들은 따로 있지만 이를 청소하고 새독을 만들어 김치를 담그는 역할은 새정부와 국민의 몫이다. 개혁작업이 너무 조급해도 안되지만 너무 늦으면 실기하게 된다. 지금 총체적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수구세력의 준동을 막기어려울 것이다. 정치 관료 재벌 언론 교육 검경 군부 지방토호 등 각분야의 비능률과 부패 반개혁요소를 도려내고 개혁주체세력을 새로 짜야 한다. 정권교체는 50년만의 개혁을 위해 선택된 것이다. 국민은 지자체 선거를 통해 金대통령 정부에 다시한번 개혁의 힘을 실어주었다. 이번 방미 과정에서 민주와 시장경제의 개혁철학도 국제적으로 신임을 얻었다. 국민이 지지할 때 지도자는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어웨이크와 줄탁동시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 돈의 세계사/조너선 윌리엄스 등 지음(화제의 책)

    ◎화폐 전파과정·문화적 의미 고찰 돈의 역사와 전파과정,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짚어본 책.지난해 런던 대영박물관 HSBC 화폐전시관 개설에 맞춰 발간됐다.조너선 윌리엄스를 비롯한 박물관 주화 및 메달 담당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세계의 화폐발달사부터 살핀다.귀금속 특히 은 같은 귀금속을 돈으로 사용하는 관습은 기원전 24세기의 메소포타미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은이 자체적으로 생산되지는 않았다.그 대신 누비아에서는 금이 풍부하게 생산됐다.“이집트에는 금이 먼지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는 귀금속을 주화가 아닌 금속괴의 형태로 썼기 때문에 칭량(稱量)화폐가 발달했다. 인류 역사상 돈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국가는 없었다. 마케도니아가 갑자기 흥성한 것은 당시 유럽에 공급되던 금의 공급을 장악했기 때문이며,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것도 페르시아에 쌓여 있던 어마어마한 양의 금을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또 로마제국이 양분된 뒤,서로마제국은 곧 멸망했지만 동로마제국은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며 문화를 꽃피웠다. 여기에는 동로마제국의 탁월한 통화관리가 큰 몫을 했다는 게 정설이다. 돈도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는 생명체임을 강조하는 이 책은 진정한 돈의 역사는 통계나 고전학(古錢學)보다는 인간의 태도와 행동에 의존한다고 말한다. 이인철 옮김 까치 1만2,0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