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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스페셜 ‘갠지스’ 나체 수도승 집중 취재

    MBC스페셜 ‘갠지스’ 나체 수도승 집중 취재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Ⅱ’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딘 MBC 스페셜이 이번에는 인도 자이나교의 나체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갠지스’를 방송한다. 이번에 방송되는 ‘갠지스’는 ‘하늘을 입은 사람들’이라 불리는 무소유의 자이나교 수도승들의 모습을 리얼리티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속옷조차 입지 않고 나체로 인도 전역을 떠도는 자이나교 수도승들은 모든 욕망을 버리고 세상의 생명체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기 위해 고된 수행에 삶 전체를 바친다. 연출을 맡은 최승호 PD는 “우리는 헛된 욕망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나서야 후회하는 것 같다.”며 “그런 고민 속에서 자이나교 나체승들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다.”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나체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MBC 스페셜 ‘갠지스’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에 물 존재 가능성 커졌다

    화성에 물이 존재함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가 얼음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내온 데 따른 것이다. 피닉스는 지난달 25일 화성 북극 평원지대인 일명 ‘얼음사막’에 안착한 뒤 생명체 흔적을 탐사 중이다. AP통신은 1일 지름 90㎝가량의 얼음덩어리로 보이는 물체가 피닉스 로봇의 다리 세 개 중 하나에 깔려 있는 사진이 지난 31일 전송됐다고 전했다. 워싱턴대 과학자인 레이 아비드슨 교수는 “화성 착륙 당시 피닉스의 자세제어로켓이 얼음을 덮고 있던 먼지층을 날려 보내면서 얼음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닉스호 수석조사관인 애리조나 대학 과학자 피터 스미스는 “물체의 깊이가 30∼50㎝나 돼 작업이 힘들어질까봐 걱정했다.”면서 “다행히 굴착작업이 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물질이 얼음인지 여부를 가려 내는 데는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초 흑백 사진에 이어 전송된 컬러 근접 사진 분석 결과 얼음이라는 과학자들의 확신이 높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얼음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의 존재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지 판단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피닉스에 딸린 2.4m 길이의 로봇팔은 며칠 내에 먼지와 얼음층 굴착작업을 시작한다. 발굴된 물체들은 가열 후 얼음 여부를 판명하기 위한 가스성분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국의 토종] (7) 나비

    [한국의 토종] (7) 나비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독일민요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동요의 한 소절이다. 나비는 노랫말의 주인공이 될 만큼 인간과 친숙한 곤충이다. 나비엑스포가 열리던 이달 초순 전남 함평.“어릴 적 이맘때면 동네 산과 들에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꼬리명주나비 등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함평 곤충연구소 정헌천(52) 소장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나비는 예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다. 전세계에 2만종 정도 퍼져 있는데, 토종 한국나비는 남북 합해 260여종이 기록되어 있단다. 언제부턴가 나비 보기가 어려워졌다. 인공적인 생태공원이나 이벤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한 곤충이 된 것이다. 그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인 나비가 제초제를 비롯한 각종 농약에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엑스포 기간 내내 인공수정해 부화시킨 나비를 행사장에 공급하느라 분주하던 정 소장이다.“나비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곤충입니다. 아름다운 자태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지요.” 그가 나비를 사랑하는 이유다. 역사적으로 나비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늘 함께 해왔다. 조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단오 때 기생들이 사용하는 부채에 나비그림이 많았다고 전한다. 삶에 밀접한, 사랑과 소망을 상징하는 곤충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민화를 비롯한 회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조선시대에 유행한 초충도(草蟲圖)를 보면 참외·오이처럼 자손 번창을 의미하는 덩굴식물 주변을 장생(長生)을 상징하는 나비가 날아다닌다. 아울러 쌍쌍이 나는 나비 문양을 이불깃·혼례 의상 등에 수놓아 부부애를 표현했으며, 정교한 나비매듭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한껏 높여 주기도 했다. 목가구에 쓰는 경첩과 자물쇠 등을 만드는 두석장(豆錫匠·무형문화재 64호) 김극천(58)씨는 “나비 문양 중에서도 호랑나비가 단연 으뜸”이라며 호랑나비의 화사함이 좋은 징조임을 설명한다. 줄어만 가는 나비를 ‘심미적 자원’으로 되살리려는 노력 또한 활발하다. 울산 현대자동차의 강창희(46) 환경방재팀 과장은 대표적인 토종 호랑나비인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지 복원 및 증식사업에 몰두하고 있다.3년 전부터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태화강 생태복원 프로젝트’에 관한 일이다. 옛날 태화강 일대에서는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꼬리명주나비 떼와 자주 마주쳤지만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라진 지 30년 됐다. 강 과장은 “지난해 복원에 성공했으니까 올 여름이면 자연부화한 나비를 강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 남해의 나비생태공원 권명철(34) 관리소장은 한국 고유종 나비 150여종의 인공사육에 성공했다. 자연부화 가능성이 5% 미만이던 부화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토종나비의 복원과 증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환경의 중요성도 같이 알리고 싶어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수(種數)와 개체수를 가진 생명체인 곤충. 오늘날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수억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온 ‘가장 아름다운 곤충´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토종나비들이 계속 살아남을 터전이 마련될 때 우리 후손의 삶도 보장될 것이다. 인간과 나비는 앞으로도 같이 살아가야 하는 자연생태계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사진 글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화성탐사 신기원 열었다

    25일 오후 7시53분(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53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숨죽인 채 대형 화면을 지켜보던 과학자들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화성탐사로봇 ‘피닉스호’가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감속 과정을 견디고 화성 북극권 얼음 지역에 안착한 순간이었다. 연구팀 책임자인 배리 골드스테인은 “이처럼 완벽하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NASA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예측 지점에 도달한 피닉스호의 착륙을 골프의 ‘홀인원’에 비유했다. 화성의 생명체 탐험에 새 장이 열렸다.AP,AFP 등 외신들은 피닉스호의 화성 극지방 안착을 ‘역사적 순간’이라 명명하며 화성 탐사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피닉스호가 착륙한 지점은 화성에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물의 존재는 곧 생명체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판단이다. 지난해 8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피닉스호는 10개월간의 우주 비행 끝에 이날 화성에 도달했다. 지구로부터 7억 1100만㎞를 날아간 피닉스호는 시속 1만 9311㎞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속도를 시속 8㎞로 줄여 연착륙했다. 지난 1976년 쌍둥이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 발사 이래 동력을 이용한 화성 연착륙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2004년 또 다른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낙하산과 에어쿠션을 이용해 착륙했다. 특히 극지방 탐사는 1999년,2001년 두 차례 추진됐으나 착륙에 실패한 탓에 이번 성공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피닉스호의 임무는 극지방 표면 아래 얼음으로 덮인 토양과 유기물을 분석,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과거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가로 5.48m, 세로 1.52m, 무게 347㎏의 피닉스호에는 2.4m의 굴착기 팔이 달려 있어 깊이 30㎝까지 얼음을 뚫고 토양 등을 퍼올릴 수 있다. 과학자들은 2002년 극지방의 얕은 표토층 밑에서 방대한 지하 호수의 흔적이 발견되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피닉스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피닉스호는 착륙 직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화성 극지방의 표면을 근접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는 것으로 90일간의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시인이자 소설가인 정철훈(48)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 ‘카인의 정원’(민음사 펴냄)을 냈다. 첫 소설 ‘인간의 악보’에서 가족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존엄성과 이념이 빚어내는 갈등을 추적한 작가는 이번에는 전쟁의 상처와 인간의 폭력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작품은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자연의 복수 등 핏빛 모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6·25전쟁 이후 휴전선 접경지역 Y읍에 홀로 월남해 군의관으로 전역한 주인공 요아킴이 개원한다. 본업은 산부인과와 외과의사이지만, 시체 부검하는 일도 창녀촌 양공주들의 임신 중절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화재, 벌거벗은 폭력, 원인 모를 질병, 천지자연의 복수…. 하지만 작가는 죽음과 폭력의 땅인 이곳에서 희망을 본다. 질병에 고통받으며 삶터에서 쫓겨난 뿌리 뽑힌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자연과 땅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마침내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낸다. 문학평론가 류보선씨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각자 영혼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들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죽음과 폭력의 문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 소설은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고 평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태양보다 강력한 에너지 내뿜는 신생별

    태양보다 강력한 에너지 내뿜는 신생별

    태양보다 젊지만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별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도마뱀좌(가을철 북쪽 하늘의 별자리) 방향에서 태양보다 몇 천배 강력한 플레어를 방출하는 신생 별이 관측됐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우주관측탐사위성 스위프트는 ‘EV Lacertae’라는 이름의 별을 관찰, 태양보다 폭발적인 위력으로 방출되는 플레어(다량의 에너지가 돌발적으로 방출되는 것)를 포착할 수 있었다. 당시 방출된 EV Lacertae의 플레어는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 중 가장 밝은 빛의 플레어(brightest flare)로 원자폭탄보다도 수백만배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낸 것으로 관찰됐다. EV Lacertae는 태양보다 훨씬 작고 빛도 매우 어슴푸레한 신생별이지만 4일에 한번 자전할만큼 태양의 자전주기(적도지방에서의 자전주기는 25일)보다 짧다. 또 지구로부터 겨우 16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별의 자체 회전 속도와 별 내부 속도도 무척 빨라 태양보다 100배 이상의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의 레이첼 오스텐(Rachel Osten) 연구원은 “작고 어린 별이지만 그 에너지는 괴물같다.”며 “이 별의 플레어는 자체 표면을 불모지로 만들면서 생명체가 살 법한 행성의 대기도 고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별의 성좌인 Lacerta는 봄철 북반구에서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nasa.gov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21일 ‘부부의 날’ 편지를 쓰자/정경원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기고] 21일 ‘부부의 날’ 편지를 쓰자/정경원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부부란 무엇일까? 헝가리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한 침대에서 밤에 같이 잠이 든다는 것은 그 사람의 코 고는 소리, 이불을 내젓는 습성, 이 가는 소리, 단내 나는 입 등을 이해하는 것 이외에도,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한다. 부부란 이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도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사이를 말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부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혼 남성과 여성 1000명당 이혼자가 남녀 모두 약 10명에 이른다. 특히 만 15∼24세에 결혼한 ‘조기 결혼 부부’의 이혼율이 전체 이혼율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세 이상 황혼이혼을 포함해 하루 평균 342쌍의 부부가 갈라서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는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이며, 부부해체로 인한 가족해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부부치료 전문가 최성애 박사는 자신이 쓴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라는 책에서 부부가 불화를 겪는 것은 ‘라이프 통장’이 고갈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라이프 통장이란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물, 공기, 영양분 등의 핵심 자원이 필요하듯 부부도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재정, 건강, 정서, 도우미 등 네 가지 요소가 필수적인데, 이 요소들이 통장에 풍부할 때는 원만하지만 고갈되면 불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중 우리나라 부부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정서, 즉 대화 부족으로 인한 정서의 불안정인 것 같다. 우리나라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30분∼1시간이 33%로 가장 많다고 한다. 화성인과 금성인으로 비유될 정도로 사실 남성과 여성의 의사소통은 쉽지 않다. 생물학적 성차와 사회화의 차이가 상호작용해 대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위에서 부부가 다정스럽게 대화를 하면 ‘부부지간에 뭔 할 말이 저렇게 많을까.’라며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기가 일쑤다. 이럴 때 편지를 쓰는 것은 어떨까? 글은 말보다 진솔하고 마음을 훨씬 더 잘 전달해준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글은 쓰다가 틀리면 다시 쓰면 된다. 또 말은 듣는 순간 날아가지만 편지는 몇 번이고 곱씹을 수 있어 좋다.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 날을 뜻하는 부부의 날에 올해에는 선물도 좋지만 꼭 한번 편지를 보내자.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e메일보다는 손으로 들고 읽을 수 있는 진짜 편지를 쓰는 것이 깊은 감동을 준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솔직하게 담아 한 자 한 자 적으면 사랑꽃이 글자들 사이로 피어날 것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무료로 배달해주고 있다. 우체국쇼핑 홈페이지(mall.epost.kr)에서 ‘사랑의 편지보내기 이벤트’를 클릭한 후 편지를 쓴 파일을 올리기만 하면, 예쁜 편지지에 인쇄해 집배원이 가정과 직장으로 무료로 배달해주고 있다. 탈무드에 보면 ‘부부가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으면 칼날 폭만큼의 침대에서도 잠잘 수 있지만, 서로 반목하기 시작하면 십미터나 폭이 넓은 침대로도 너무 좁아진다.’는 말이 있다. 반목은 사소한 갈등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데는 진실을 담은 편지만 한 게 없다. 지금 당장 아내에게, 남편에게 마음을 실어 편지를 쓰자. 부부의 날도 앞뒀으니, 남세스럽지 않고 핑계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정경원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4일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대책 청문회도 결국 미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공방으로 이어졌다. 여야와 정부 사이의 공방이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결국 김원웅 위원장은 차수를 변경해 자정 이후에도 청문회를 계속했다. 야당은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와 관련해 우리측을 기망했다.”며 재협상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가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MB 방미 맞춰 졸속협상…국정조사해야”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협상과 관련해 사전협의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4월 방미 일정과 함께 쇠고기 협상 결과를 예언하는 듯한 내용을 2월28일에 게재한 미국 축산협회 홈페이지 내용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협상 전에 이미 입장 정리가 끝났던 것 아니냐.”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쇠고기 안전성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민주당 최성 의원은 “우리가 즐기는 꼬리곰탕과 사골탕, 갈비,T본 스테이크 등의 식재료에 광우병 위험물질(SRM) 부위가 들어간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규정한 것이 협상에서 안전물질로 둔갑, 한국에 수출된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그것은 단순한 우려”라면서 “97년 이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야의 추궁 끝에 정부측에서도 협상 보완을 시사하는 답변이 나왔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 내용을 장관고시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시에는 합의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돼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삭제하면 반발이 있을 것”이라면서 “재협상 내지 추가협상은 상당한 이유가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도 생명체”“소 복지 장관이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화영 의원은 “우리는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2005년 입법예고안대로 이해했으나, 미국이 그 내용을 완화해 지난달 25일 공포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미국의 사료조치 개정안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은 미국이 기망했거나 우리 협상단이 무능한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9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사료 조치에 비해 강화된 조치”라고 반박했다. 반면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 당시에는 머릿속에 2005년 조치를 담고 있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쟁점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터졌던 국무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외교부 책임론을 제기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향해 “다른 장관 탓을 하는 것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소도 생명체인데,10년 이상은 살아야 한다.”고 한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 장관이 소 복지 장관이냐.”고 꼬집었다. 홍희경 나길회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바티칸 과학자 “神은 외계인도 창조했다”

    바티칸 과학자 “神은 외계인도 창조했다”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지 말라.”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 출신의 한 저명한 과학자가 지구밖에도 생명체도 존재하며 신의 창조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바티칸 천문대의 총책임자인 요세 가브리엘 퓬즈(Rev. Jose Gabriel Funes)박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교황청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지구 밖에 존재하는 높은 지능의 생물체를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밖의 생물체는 나의 형제’(The Extraterrestrial Is My Broth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주의 광대함은 지구밖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 그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학자들은 이 우주가 1000억개의 은하계로 구성돼있고 또 각각의 은하계는 1000억개의 별들로 이뤄져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처럼 광대한 우주에서 산소나 수소없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형태로의 생명체 이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도 결국 외계인이 바라본 시각에서는 ‘외계생물체’일 것”이라며 “그들도 결국 신의 창조물이기에 가톨릭교회에서 이같은 신념을 수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퓬즈박사의 이같은 발언은 교인들 사이에서 서로 일컬어지는 형제·자매(brother·sister)라는 호칭이 외계생명체에게도 적용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외계생명체도 신의 창조물이라는 설명. 아울러 퓬즈 박사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입장이외에도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학과 종교는 모순 관계가 아니다.”며 “400년전 갈릴레오 박해로 발생한 교회와 과학계의 분열은 이제 완전히 종식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아마 더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교회는 과오를 인정해왔다.”며 “(교회와 과학계는)이같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향후에도 차분한 대화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사진 위는 요세 가브리엘 퓬즈 박사·아래는 영화 ‘콘택트’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영화 ‘괴도 루팡’의 배경이 된 에트르타.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이자 밀레의 예술적 고향인 쉘부르. 인상주의 화가들의 화폭에 담기고, 에릭 로메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아름다운 항구 옹플뢰르. 역사적인 가치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노르망디. 영화의 추억과 낭만을 찾아서 프랑스 노르망디로 떠나본다.●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박테리아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무균실. 그런가 하면 3만여종의 박테리아가 보물처럼 보관된 연구소.21세기에 박테리아는 전쟁의 대상이자, 지켜야 할 자원이다. 우리 생활공간 속 박테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생활 집기 및 공중 화장실의 박테리아 검출 조사를 통해 우리 주변을 둘러싼 박테리아의 실체를 공개한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경화는 영수에게 며칠 동안 소라를 돌보라며 일정표를 건넨다. 소라는 영수가 마중나온 것을 보자 못마땅해 학원에 안가고 집으로 가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한편, 운동을 나갔다가 화가 난 채 돌아온 은아는 정현과 영미가 하루종일 전화 한 통화도 없어 창피했다며 툴툴대며 영미를 나무라기 시작한다.●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와 화제의 사건들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비판하는 프로그램 이색토크쇼 ‘명랑 히어로’에 대해 살펴본다.‘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추억 속 그 시절의 ‘결혼’ 풍경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왕년의 인기 스타들의 결혼식 등 ‘결혼’에 얽힌 이모저모를 살펴본다.●달콤한 인생(MBC 오후 9시40분) 호텔 로비의 전화 부스에서 집에 전화를 건 혜진은 언제 오냐고 천진하게 묻는 딸 나리에게 대답을 대충 얼버무린다. 나리에게 혜진의 전화를 넘겨받은 동원은 무심하고 퉁명스러운 말투로 일관하고, 이런 동원의 태도에 혜진은 서운하다. 한편, 맥이 빠진 혜진에게 준수는 모든 걸 자신에게 맡겨 달라고 한다.●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길소장은 임신한 나미가 찾아와 길억의 연락처를 묻자 길억의 앞날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길억을 찾지 말라고 충고한다. 분자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현실이 선수가 준비한 거라며 선물을 건네자 좋아한다. 한편, 나미의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로 나간 기적은 배부른 나미의 모습을 보고 긴장하는데….●미래포럼 2050(EBS 오후 10시30분) 2001년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현재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며 인류가 향후 1000년 안에 우주를 정복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과연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만 하는 것일까?●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 눈이 메말라가고 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충혈되고 따갑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4명 중 1명이 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떠오른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영화단신] 서울환경영화제, 태안의 아픔 보듬다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태안과 만난다. 22일 개막되는 올해 행사에는 세계 30여개국 160여편의 환경영화들이 선보인다.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섹션은 특별전 ‘지구전 2008:태안, 그리고 생명의 요람 바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주제의 국내외 작품 6편이 CGV상암에서 소개된다. 영화제측이 1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만든 환경운동연합 복진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검은 눈물’을 우선 주목해볼 만하다. 이 작품은 지난 연말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태안에 덮친 공포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일어난 기적, 무수한 생명체의 죽음으로 인한 생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의 슬픔을 담았다.이밖에도 2002년 스페인 북서부 해안에서 좌초된 유조선 프레스티지호의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상황을 고발한 ‘바다의 아들’, 해양생태계를 고민한 ‘해양오염을 막아라’ 등도 선보인다. 24일에는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바다가 죽던 날:유류 유출 사고와 해양오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워크숍에는 복진호 감독 등이 참석해 여전히 환경재난의 한 가운데 있는 태안의 현주소와 대안을 모색해 본다. 부대행사들도 다양하다.17일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는 ‘환경, 우리가 만드는 기적’이라는 제목의 개막 축하행사가 시민 20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사전행사에서는 태안 자원봉사자들이 환경 메시지를 담아 만든 책갈피를 기부자들에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태안 복구비로 전달된다.‘검은 물과 밝아오는 기적’이란 제목의 마임 공연, 태안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한 가수 이적과 JK김동욱, 바비킴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www.greenfestival.or.kr (02)2011-4306.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위치한 타히티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118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공식 명칭은 ‘프렌치 폴리네시아’. 화가 고갱의 눈을 멀게 한 ‘에덴동산’으로 소문나 있기도 하다. 하늘빛이 바다빛인지, 바다빛이 하늘에 물든 것인지 눈을 의심하게 되는 낙원, 타히티로 떠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지난 2월25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92-1로 이사와 진영읍민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세상의 이목을 한몸에 받으며 봉하마을의 새 주민이 된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귀향 후 좀 더 살기 좋은 고향,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싶다는 ‘시민’ 노무현의 포부를 들어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이제 영미를 정식으로 시댁으로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복잡하고, 배웅하는 가족을 돌아보는 영미의 마음도 애잔하다. 영수는 종원의 어머니가 한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아버지에게 이를 먼저 알리지만 아버지는 만류한다. 한편, 은아는 교향곡을 시작으로 영미를 교육시킨다. ●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최근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어린이 스타들. 이 아역스타들의 계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때 그 시절 TV속 어린이 스타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의 어린 시절 모습과 추억 속 어린이 스타들을 만나본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선수가 식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현실 아버지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겠다며 현실을 끌고 나간다. 다시는 선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분자의 메시지를 확인한 선수는 뒤늦게 식장에 모습을 나타낸다. 한편 화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세주는 화신을 찾아가 사랑고백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5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 검증날. 피해자 어머니는 살해범의 얼굴을 가리지 말고 공개하라며 울부짖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동네주민들도 마스크와 모자를 벗기라고 외쳤다. 흉악범, 아동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논란을 취재하고 현재 우리 상황에 맞는 인권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래포럼 2050(EBS 오후 10시30분) 대량 멸종이라는 지구재앙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유기적인 생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구. 그 지구 안에서 편리함의 물결 속에 휩쓸려 온갖 사연을 간직한 채 서서히 사라지는 생명체들이 있다. 동식물들의 멸종을 어떻게 인식하고 막아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많아진다. 환절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그 증상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워 이만저만 고생하는 게 아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책꽂이]

    ●경부대운하를 가다(김용학 지음, 보성각 펴냄) 한국토지공사 택지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도시계획 전문가인 저자가 한강에서 낙동강까지의 주변 개발환경, 한반도 생태축 등을 고찰하며 대운하의 당위성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킨 책.1만 6000원.●처음 읽는 로마의 역사(사이먼 베이커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옥스퍼드대에서 고대사와 역사서술을 연구한 저자 사이먼 베이커가 타키투스, 세네카, 카이사르 등 로마시대 인물들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 2000년 전 로마의 모습을 재현. 로마 공화정 시대와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카이사르의 등장 이후 열린 황제 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 이후의 기독교 문명 발달사 등이 소개된다.1만 5000원.●어머니, 고맙습니다(장 마리 몽탈리 엮음, 허진영 옮김, 신원 펴냄) 반 고흐, 조지 워싱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빅토르 위고 등 세계역사의 주역들도 ‘어머니’란 이름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들이 어머니에게 쓴 절절한 편지글 모음.9500원.●젊음의 탄생(이어령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이어령(74) 전 문화부장관이 젊은 독자들을 겨냥해 쓴 일종의 자기계발서. 흑백의 이분법을 경계하라는 조언 등 광범위한 인문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에 지적 호기심이 자극될 듯.1만 1300원.●바다생물 이름 풀이사전(박수현 지음, 지성사 펴냄) 국제신문 사진부 기자인 저자가 20년 동안 1000회 이상의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속 생명체들을 탐구했다. 신화, 전설, 국어학 문헌정보 등을 두루 동원해 바다생물 108개의 이름에 담긴 뜻을 짚었다.2만 2000원.●세계를 뒤흔든 미래주의 선언(이택광 지음, 그린비 펴냄) 이탈리아 사회와 정치를 재건하기 위해 미래주의 운동을 펼쳤던 시인 마리네티 등 ‘미래주의’ 예술가들의 희망과 실패, 그들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산업화와 발전을 좇았던 미래주의는 무솔리니와 파시즘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이어져 악명을 사기도 했다.9900원.●바다 위의 낭만, 크루즈 여행(이형준 글, 위즈덤하우스 펴냄) 지중해, 북유럽, 카리브, 알래스카, 아시아 등 인기 크루즈 노선을 총망라한 크루즈 가이드북. 크루즈 코스와 요금, 유람선 선택 요령, 준비물, 하선 절차 등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실렸다.2만원.●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모리모토 마유미 지음, 김재원 옮김, 반디 펴냄) 바흐에서 쇤베르크까지 꼭 알아야 할 클래식 20곡을 비롯해 ‘음악시간에 자주 들은 명곡’‘유명 지휘자와 연주자가 가장 선호하는 곡 베스트 20’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에피소드 형식으로 클래식 100곡을 쉽고 흥미롭게 해설했다.1만 5000원.
  • 부처님 오신날 ‘세상을 향기롭게’

    부처님 오신날 ‘세상을 향기롭게’

    오는 12일은 불기(佛紀) 2552년 부처님오신날.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를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로 정한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다양한 봉축행사를 갖는다. 올해 부쩍 늘어난 행사는 등달기. 지난달 23일 청계천변에 전통등과 가로연등이 설치된 데 이어 2∼12일 강남 봉은사 경내에선 전통등 전시회가 열려 80여점의 기발한 전통등이 부처님오신날까지 매일 밤을 밝힌다. 각 사찰, 암자에도 신도들이 정성껏 만든 등들을 이미 달았거나 달 예정이다. 봉축행사의 가장 큰 부분은 아무래도 4일 오후 7시 동대문운동장부터 종로 길을 따라 조계사까지 펼쳐지는 제등행렬. 신도들은 200여개의 연꽃, 흰코끼리, 용, 봉황, 탑 모양의 대형 장엄등을 비롯해 10만여개의 등불을 들고 종로거리를 행진하게 된다. 제등행렬 전야제 행사도 있을 예정.3일 조계사를 출발해 인사동 사거리와 종로2가를 거쳐 조계사로 돌아오는 길에서 3000여명이 연등놀이를 펼친다. 제등행렬 당일 낮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계사 바로 앞길에선 불교와 불교 관련 전통문화를 신도와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 100여개를 세워 불교문화마당을 펼친다. 오후 3시부터 동대문축구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연등법회)에는 2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등행렬과 어울림마당은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인해 장소를 바꿔 치를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철거를 연기하는 바람에 예년처럼 동대문운동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동대문운동장의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올해가 마지막이 되는 셈이다. 제등행렬을 마친 신도들은 보신각 앞 종각 네거리에서 대동한마당 음악회를 가진 뒤 오후 11시쯤 강강술래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12일 오전 10시 전국 사찰과 암자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각 지역별 행사 일정은 연등축제 홈페이지(www.llf.or.kr) 참조.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불교 종단 수장들의 봉축법어 ●천태종 도용 종정 지금도 다른 생명을 빼앗고 평화를 호소하는 이들을 총칼로 짓밟는 일이 세계 여러 곳에서 끊이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날은 내가 덜 배부르고 덜 따뜻하며 덜 시원하고 쾌락을 덜 누리며 이웃을 위해 나누고 기도하겠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동체대비(同體大悲) 서원을 세워 자타(自他)를 구제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태고종 혜초 종정 부처님은 천지와 인간은 한몸뚱이요, 살아있는 생명체는 한뿌리라 하셨다. 세상을 청정하게 하는 것도 나의 소관이고 세상이 혼탁한 것도 내 책임이다. 광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바위처럼 참된 이치를 생각하고 청정한 마음을 가지면 죄도 복도 없어서 누구나 진여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자세를 낮춰 자신을 성찰하면서 보람 있는 삶을 살자. ●진각종 도흔 총인 부처님은 사바세계 중생들의 고통을 애민하게 생각, 고해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천백억 화신의 하나인 석가화현으로 이세상에 오시었다. 부처님의 자비와 은덕이 시방세계에 비할 곳 없이 넓고 크다 할지라도 모든 중생으로서는 넓고 큰 그 은덕을 받을 수 있는 믿음과 수행이 있어야 한다. 삼세불은의 보답과 이 땅에 불국토가 건설되어지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하자.
  • 서울랜드 ‘타임머신 5D 360’ 오픈

    서울랜드는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26일 ‘타임머신 5D 360’을 오픈한다. 새로운 개념의 입체영상관이다. 단순 입체 영상을 3D라 하면,4D는 바람, 진동 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진화한 5D는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운석이나 공룡이 내 몸을 관통하는 듯한 충격적인 입체 영상을 경험하게 한다. 5D 영상관은 현재 일본에 25석 규모로 3개 관이 운영되고 있을 뿐 국내에는 서울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6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몸을 관통하는 느낌의 입체영상은 첨단기술을 통해 만들어진다. 크기 5m×30m짜리 360도 원형 스크린에 12개의 영사기가 동시에 투영돼,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입체 영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스크린을 뚫고 나온 운석이나 공룡이 내 몸을 관통해 반대편 스크린으로 이동하는 독특한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것. 특수 안경 또한 입체 영상이 시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얼굴 전체를 감싸는 고글 형태로 제작됐다. ‘타임머신 5D 360’ 오픈과 함께 첫선을 보이는 영상은 ‘갤럭시 투어’. 다양한 형태의 운석, 행성이 만들어 내는 충격적인 영상이 관객들을 초현실적인 5차원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한다. 상영 시간은 6분. 상영 프로그램은 시즌별로 교체된다.7월에는 다양한 호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납량특집 ‘호러’,9월부터는 다양한 공룡들과 만날 수 있는 ‘다이너소어 사파리’,12월에는 해저의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메가 아쿠아리움’ 등이 상영된다. 자유이용권 소지자 무료.(02)509-6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우주정복의 새로운 시대 열자”

    “우주정복의 새로운 시대 열자”

    “15세기 신대륙 발견이 없었으면 인류는 오늘날 ‘빅맥’이나 ‘KFC’ 햄버거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천체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66) 박사가 21일(현지시간) “이제 우주정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자.”며 이같이 빗대 말했다. 미국 워싱턴 DC 조지타운 대학에서 열린 미 항공우주국(NASA) 개국 50주년 기념 강연회에서다. 그는 “1492년 이전만 해도 콜럼버스의 모험은 뜬구름을 잡는 것으로 돈만 낭비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로 나가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현재 해결하지 못한 현안은 우주로 나가 새 시각을 얻을 것”이라며 “우주정복은 인류를 단결시켜 공통적인 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계에 원시적인 생명체는 흔하지만 고도의 지적 존재는 아주 드문 것으로 본다.”면서 “미확인비행체(UFO)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날 리는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어 외계인의 지구방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나려면/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 교수

    [열린세상]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나려면/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 교수

    두번의 선거가 막을 내렸다. 축제의 뒷마당을 정리하고 노정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여러 현안 중에서 교육 문제는 IMF 환란이후 우리가 처한 최대 난제이며, 사교육은 그 핵심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생산적인 공부에 찌들어 호기심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구하고, 황폐한 가족의 삶을 회복하는 길이다. 사교육의 역사는 길며 생명력이 강하다. 해법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사교육을 억제하는 방안이라고 하지만, 무엇이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인지 잘 모른다. 사교육과 공교육이 경쟁하지만, 사교육은 근본적으로 공교육에 기생하고 있으며 문제 풀기나 암기 위주의 일차원적 학습이 주종을 이루기는 매한가지다. 사교육이라는 생명체가 활개치고 다니는 조건은 여기저기 널려 있다. 지필고사 형식의 시험이 존재하고, 배움이 무엇을 탐구하고 알고 깨우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문제를 풀고 한 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따려는 경쟁이며, 시험이 삶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전국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물론 평가하는 방식이 동일한 조건에서 사교육은 창궐할 수밖에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 조건을 없애는 것이다. 첫째,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형식으로 이전에 배운 내용을 단기간에 외우고 그대로 토해내는 평가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수시로 일상의 학습내용을 다양하고 촘촘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한 학기 성적은 그러한 과정이 축적되어 나타난 결과물이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육 문제의 해법은 ‘교실’과 ‘교사’에게서 찾아야 한다. 특히 ‘교사’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교사에게 가르칠 내용을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고유한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율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교육청이나 학교의 자율뿐 아니라 개별교사의 자율이 중요하다. 개별교사가 평가하는 내용과 방식이 다양하고, 이를 사교육이 복제할 수 없고, 대학이 그 평가 결과를 선발 기준으로 사용해야만 사교육에 대한 유혹을 줄일 수 있다.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교육 내용과 평가체제 하에서 사교육 기관이 이를 복제하고 새롭게 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수백, 수천가지가 넘는다. 셋째,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점수로 표시된 성적만이 아니라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삶의 배경·흥미·열정, 좌절과 극복의 경험, 꿈·잠재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어느 한 시기에 얼마나 많은 고기를 낚았는가 하는 양뿐만 아니라, 고기를 낚고 싶은 열정도 고려해야 한다. 점수와 더불어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다른 완충장치는 매우 중요하다. 주관적이고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하겠지만 지필고사 역시 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관적이기는 매한가지다.‘비슷한’ 능력을 가진 학생이 집중적인 사교육을 통해서 더 나은 점수를 올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어디 몇십점뿐이겠는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점수가 선발의 중요한 기준이 되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도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학원 문턱을 기웃거린다고 하지 않는가? 지난달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평가 결과는 사교육이 얼마나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사교육을 받지 않은 영역에서 지역 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유독 사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영어와 수학에서만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었다.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 차이가 아니라 부모의 부와 사교육의 결과였다. 사교육 문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언젠가 터져버릴 그 무엇이며 , 더 늦기 전에 사교육을 포함, 교육 문제 전반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 교수
  • 최초의 ‘우주견’ 라이카 기념 동상 공개

    한국이 최초의 우주인 탄생으로 잔치 분위기인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최초의 ‘우주견’ 라이카를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졌다. 러시아 당국은 우주로 보낸 최초의 생명체 라이카가 우주 개발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인정해 모스크바 인근 군사 연구소에 ‘우주견 기념동상’을 세웠다. AP 등 해외언론들이 지난 주말 일제히 보도한 이 동상은 2m 높이 로켓 상단에 라이카가 서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모스크바 시내의 떠돌이개였던 라이카는 지난 1957년 러시아가 발사한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져 우주 공간에 나간 최초의 생명체가 됐다. 당시에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생명체가 우주 공간에 나가면 즉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었을 정도. 그러나 라이카가 실험견으로 우주에 보내져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인류가 우주로 나가는 연구가 빠르게 진행됐다. 러시아의 공식 보고서에서는 라이카가 자동장치에 의해 안락사 당한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실제로는 우주선이 궤도에 올라선 지 수 시간 후 우주선의 과열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라이카를 우주에 보낸 이 프로젝트는 우주개발에 중요한 발자취가 되기는 했지만 이후 안전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를 보낸 것은 동물의 생명을 가볍게 여긴 인간의 이기적인 과오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점석 연구서 ‘생명공동체를 향한… ’

    문학과 과학이 접목된 문학생태학적 관점에서 영국 작가 D H 로런스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연구서가 나왔다. 비교문학자 류점석(46·연세대 강사)씨가 펴낸 ‘생명공동체를 향한 문학적 모색’(아우라)이 그것. 로런스의 문학 세계와 생태주의 이론, 철학적 쟁점들을 두루 짚었다. ‘아들과 연인’ ‘채털리 부인의 사랑’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로런스는 소설뿐 아니라 시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이뤘다. 그가 남긴 시는 1000여편에 이른다. 류씨는 “비교문학은 단순히 문학적 내용만이 아니라 과학적 관점에서도 살펴보는 것”이라며 “이 책에서는 로런스의 자연과 반기독교 입장에 초점을 맞춰 로런스 문학세계 전반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로런스의 시에는 생명활동에 대한 통찰이 서려 있다.“한 마리의 뱀이 낙수 대롱 밑으로 왔다./어느 무더운 날, 나 또한 더위에 속옷 바람으로/물을 마시러 거길 갔고./검은 기운에 싸인 우람한 캐럽나무의 현묘한 그늘로/나는 물 주전자를 들고 계단을 내려왔다./그리고 조용히 서서 기다려야 했던 까닭은, 거기에 그가/나보다 먼저 와 대롱의 물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뱀’ 중에서) 무더운 날 타는 듯한 갈증 속에서도 뱀이 먼저 와 물을 마시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는 모습에서 뱀과 사람은 이미 동등한 생명체가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로런스의 생명을 소재로 한 시적 상상력이 기여할 수 있는 여지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1만 5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럽 ‘키메라 금기’ 무너지나

    유럽 ‘키메라 금기’ 무너지나

    “작지만 역시 존엄한 인간의 생명체를 도구로 삼아서야….”“질병을 물리치려는 인류의 오랜 숙원을 풀어가는 일이야말로 존엄성과 맞닿았다.” 영국발 생명과학 소식이 유럽을 흔들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인간과 동물 이종 배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반인반우(半人半牛·절반은 인간, 절반은 소)라는 괴물 출현의 예고편이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생길 우려마저 있다며 종교계는 발끈했다. 2일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대학 존 번 교수는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추출한 뒤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종 배아 배양에 성공했다. 이 배아는 사흘간 생존했다. 그는 다음 실험에선 엿새 이상 성장시킨 뒤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배양한 배아는 인간 유전자 99.9%와 소 유전자 0.01%로 돼 있다. 이번 연구는 유럽 대륙에 또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사건이어서 유럽 각국에 파장을 부를 전망이다. 키메라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의 모양을 한 상상 속 동물이다. 영국에서 이종 배아는 순수한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으며,2주일 안에 폐기해야 하는 등 법률을 매우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은 지난해 6월 ‘인간조직 및 배아에 관한 법안’을 통해 마련됐다. 특히 당시 영국 정부는 이종배아 창조 연구금지라는 기존 방침을 번복, 불치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배아를 배양하는 이유는 줄기세포 채취에 필요한, 사람의 난자를 구하기 어려워 찾은 대안이다. 이번 이종 배아의 배양 성공으로 뇌졸중 등 난치병 치료의 길도 한층 앞당겨지게 됐다. 그러나 가톨릭 교계는 “인간 생명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격”이라면서 “괴물을 양산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실험’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연구진은 “배아는 성체가 아니라 배(胚) 단계에 불과한 조직”이라며 “더욱이 정부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의 감독을 받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의료계와 희귀 질환자 단체들도 질병의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거들었다. 줄기세포는 물론 이종배아 연구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 강한 영국에서 이같은 선구적 실적을 냈다는 점으로 미뤄 다른 유럽국의 경쟁도 훨씬 드세질 전망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400만달러(721억 5000만원)를 지원했으며, 호주는 모내시 대학 연구소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55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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