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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만들겠다”

    문재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저만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집행할 준비된 후보는 없다”면서 세월호와 반올림 피해자 등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 참석해 “시민과 노동자의 권리보장이 생명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깊이 공감한다. 그게 바로 사람이 먼저인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그렇게 방향 전환할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사람보다 돈과 이윤을 앞세우고 국가 사회적 재난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피해 진상 규명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 책임소재와 은폐시도를 밝혀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게 생명안전 사회로 나가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가 되면 정부가 나서 삼성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과 반올림 간의 대화가 잘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만하면 됐다고 하셔도 또 챙기고 또 챙기겠다”며 “그 일을 반드시 해내는 것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속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우리 시대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는 데는 한없이 따뜻해야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단호해야 합니다.” 정원오(49) 서울 성동구청장의 ‘지도자론’이다. 14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정 구청장은 그의 철학에 부합하는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었다. 구민들도 정 구청장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땐 하심(下心)의 자세로 임하고, 시민들 안전은 우선해서 챙기는 젊은 리더”라고 평했다.정 구청장의 리더십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동의 기적’을 일궈 냈다. ‘안전 1등급 도시’ 등극, ‘여성친화도시’ 선정, ‘교육특구·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지정,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성동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는 “그동안 ‘교육·일자리·안전’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는데, 그 결실이 하나하나 맺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성동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교육 여건과 비교되곤 한다”면서 “교육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았고, 성동을 떠나는 이유 중에서도 교육 문제가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대미문의 실험에 착수했다. ‘사교육 1번지’ 강남에 맞서는 ‘공교육 1번지’ 구축에 들어간 것. 구 전체를 체험학습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초등학생과 중학교 1, 2학년생들은 체험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체험학습을 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고, 중3과 고등학생은 이마트, K2, 벤츠·아우디 등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찾아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실전 능력을 쌓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 구청장은 “고등학생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소논문을 작성해 발표까지 한다”며 “수시 등 대입도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4차 산업혁명·문화예술·자동차공학·산업경제·글로벌·생태과학 등 6개 체험 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드론 체험교실, 3D프린팅 교육,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아이들이 드론이나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종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글로벌체험센터에선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체계를 갖춘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선 사비를 들여 배우지만 성동에선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오는 5월 평생학습 중추기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개관한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을 무료로 쌓을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돼 5년간 성동구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12월엔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으로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로 선정돼 세계적 평생학습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특구와 글로벌 학습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건 성동구가 처음이다.교육을 이유로 이주하는 비율도 대폭 줄었다. 한국민주시민교육원에서 진행한 ‘2016년 성동구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상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지난해 12%로 급감했다. 안전 시스템 완비도 주력했다.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만들었다. 올해엔 어린이·여성·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The) 안전혁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전공동체 구성과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관·경이 함께하는 것으로, 스마트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성동 안심 귀가 앱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달 시행된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독보적이다.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휴대나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 SOS 긴급 호출 때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성동 통합관제센터와 경찰로 동시에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벌이는 ‘워킹 스쿨버스’도 획기적이다. 지도 교사 2명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등하교 때마다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등하교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준다. 호응도가 좋아 올해엔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성동을 전국 최고의 안전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일자리 창출도 발 벗고 나서 중견 기업들이 성동구로 몰려들고 있다. IT,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여러 기업이 성동에 새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성수동의 40여개 지식산업센터엔 이미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일자리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여러 일자리 사업 중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큰 애착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직업 교육을 하고 취직까지 시켜 줍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하나 마련해 주는 게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8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핵심인 ‘지역상권 상생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목표로 지난해 6월 설립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현행 법과 제도상 지자체 조례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와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법과 제도로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안심상가’는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수동에 곧 문을 열 안심상가엔 전국 곳곳에서 임대료 폭등으로 쫓겨난 ‘장사 잘된 가게’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에서 쫓겨난 맛집 등 모든 가게들이 스토리가 있어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의 ‘민중과 지식인’과 이와쿠니 데쓴도 일본 이즈모시장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다’ 두 권의 책이 정 구청장의 인생 전기를 마련했다. 전자를 통해선 ‘지식인은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후자를 통해선 ‘서비스 개념을 갖고 행정을 한다면 주민들 만족도가 올라가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살맛 나는, 사람 중심의 행복·안전 도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바람에도 주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지방정부를 만들고, 상생·공존·정의·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민의 삶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안전에 IoT 더한 성동 ‘범죄 없는 도시’ 도약

    [현장 행정] 안전에 IoT 더한 성동 ‘범죄 없는 도시’ 도약

    # 민지(가명·초등학교 2학년)는 평소처럼 수업을 마치고 홀로 귀갓길에 올랐다. 집으로 향하는 지름길인 외딴 골목으로 들어섰다. 갑자기 복면을 쓴 괴한이 나타났다. 주먹으로 위협하며 납치하려 했다. 민지는 손목에 찬 시계의 화면을 눌렀다. 긴급도움요청(SOS) 신호는 구청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와 경찰 112상황실로 보내졌다. 구청은 CCTV를 통해 민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고, 경찰은 해당 위치로 곧장 출동해 민지를 구했다. 도움 요청부터 위치파악, 출동까지 순식간에 이뤄졌다. 공상과학영화 속 장면이 아니다.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연말 시범 운영을 거쳐 올 들어 본격 추진하는 ‘웨어러블 안심단말기’의 작동 원리다.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범죄 없는 안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성동구는 어린이·여성·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The) 안전혁신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안전공동체 구성과 안전 인프라 사업을 민·관·경이 함께하는 게 핵심이다. 안전공동체 구성은 동 주민센터·지구대 관계자와 주민이 참여하는 CCTV 장소 선정 및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성동경찰서·한국셉테드학회·SK텔레콤 등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구·성동경찰서·한국셉테드학회·SK텔레콤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웨어러블 안심단말기’ 시스템을 완비했다.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휴대나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 SOS 긴급 호출 때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성동 통합관제센터와 경찰로 동시에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안전 인프라 사업은 스마트 CCTV 설치, 저화질 CCTV 교체, 공중화장실 비상벨 100% 설치 및 통합관제센터 연계,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성동 안심 귀가 앱 활성화, 범죄 예방 디자인을 통한 안심골목길 조성 등이다. 구는 안전 도시 구축을 선도해 왔다.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말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구는 지난 18일 안전 의지를 다짐하는 ‘성동, 더 안전혁신 선포식’도 개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최우선 명제는 ‘안전’”이라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전국 1위 안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생명 살리는 교육 안전 강북 만들기

    [현장 행정] 생명 살리는 교육 안전 강북 만들기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첫 개최·응급의료교육장 운영… “지속적인 안전 행정 펼칠 것”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세게 해야 합니다. 제가 해볼게요.” 지난 7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 ‘제1회 강북구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시작을 앞두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인형 가슴 위에 깍지를 낀 손을 올렸다. ‘퍽퍽’ 소리가 날 만큼 가슴을 압박하자 대회 참가자인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슴 압박의 강도와 속도를 검사하는 장비에서는 파란불이 깜빡였다. 파란불은 1분에 100~120번 빠르게 규칙적으로 누를 경우 나타난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을 만들고자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대회에는 5개 중·고교 학생 22명이 참가해 2인 1조로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면 유명 대학 응급의학전문의들이 장비에 표시된 수치들을 검사해 점수로 환산, 승부를 가렸다. 이날 우승한 성암국제무역고의 이지선(17·여) 학생은 “강북구에서 빌려준 실습용 영상을 보며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을 했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더 잘 배워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인영 강북구 보건소장은 “학교에 출장을 나가 일회성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신들이 제대로 배운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대회를 상시로 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발생 규모는 2008년 41.4명에서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8.7%에 불과해 외국(일본 34.8%, 미국 33.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강북구는 ‘응급의료교육장’도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교육시설로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내 사업장 중 ‘생명안전 으뜸사업장’을 선정해 현판을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업장 직원 중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해야 자격요건을 준다. 지난 5월 SK텔레콤 수유사옥이 3호점으로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심장이 정지했을 때 골든타임인 4분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현장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 차원에서도 안전 강북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세게 해야 합니다. 제가 해볼게요.” 지난 7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 ‘제1회 강북구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시작을 앞두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인형 가슴 위에 깍지를 낀 손을 올렸다. ‘퍽퍽’ 소리가 날 만큼 가슴을 압박하자 대회 참가자인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슴 압박의 강도와 속도를 검사하는 장비에서는 파란불이 깜빡였다. 파란불은 1분에 100~120번 빠르게 규칙적으로 누를 경우 나타난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을 만들고자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대회에는 5개 중·고교 학생 22명이 참가해 2인 1조로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면 유명 대학 응급의학전문의들이 장비에 표시된 수치들을 검사해 점수로 환산, 승부를 가렸다. 이날 우승한 성암국제무역고의 이지선(17·여) 학생은 “강북구에서 빌려준 실습용 영상을 보며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을 했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더 잘 배워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인영 영등포구 보건소장은 “학교에 출장을 나가 일회성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신들이 제대로 배운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대회를 상시로 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발생 규모는 2008년 41.4명에서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8.7%에 불과해 외국(일본 34.8%, 미국 33.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강북구는 ‘응급의료교육장’도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교육시설로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내 사업장 중 ‘생명안전 으뜸사업장’을 선정해 현판을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업장 직원 중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해야 자격요건을 준다. 지난 5월 SK텔레콤 수유사옥이 3호점으로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심장이 정지했을 때 골든타임인 4분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현장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 차원에서도 안전 강북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야권 ‘구의역發 안전 이슈’ 선점 경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2일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한 ‘안전 외주화’에서 비롯된 사고들이 잇따르는 데다 안전 이슈가 국민 삶과 직결된 사안이란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생명·안전에 관한 업무에 정규직 근로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6건의 법안은 철도·도시철도·항공운수사업 및 수도·전기·가스 등 생명·안전에 관련된 업무의 경우 기간제 및 파견·외주용역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전날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지하철공사 사고 현장을 이날 긴급 방문한 것 또한 안전이슈를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국민의당도 위험·안전 업무를 하청업체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맡기지 못하도록 하는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청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발생 시 원청업체의 보상책임 강화와 하청업체를 포함한 산재 공시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박주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사고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산업안전보건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법 제정안 등을 다음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옥시 파동으로 필요성 커진 징벌적 고액 배상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어제 국민 앞에 사과했다. 조사와 보상을 위한 독립 기구를 만들어 제품 피해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보상에 나서겠다는 내용이었다. 문제의 제품을 시판한 지 15년, 사망 피해에 따른 유해성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5년 만이다. 실험 결과를 조작하고 불리한 증거를 없앤 정황까지 꼬리를 잡히자 마지못해 대국민 사과 카드를 꺼냈다는 비난이 들끓는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이면서도 옥시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우리나라에서만 팔았다. 정화조 청소에나 쓰는 화학물질이어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몰랐을 리 없다. 인체에 치명적인 생활용품의 유통을 방치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고는 나라 밖에서 알면 낯 뜨거울 후진국형 참사다. ‘제2의 세월호 참사’라며 국민들이 분노하는 까닭이다. 제조와 유통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정부의 책임이 파렴치 제조업체들보다 결코 작다고 말할 수 없다. 인터넷 정보를 뒤져 독성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급조한 업체의 행실이 추가로 발각됐다.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불량 업체가 10년 넘게 엉터리 화학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14명의 사망자를 냈는데도 정부는 깜깜했다. 책임 소재 탓할 게 아니라 환경부와 복지부는 간판을 떼버린다 한들 할 말이 없어야 한다. 국민의 사망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정부가 대책 없이 세월만 보냈는데, 돈벌이에 급급한 기업들이 문제 해결에 먼저 성의를 보일 리가 있었겠는가. 기업이 소비자를 무서워하지 않고서는 제2의 가습기 참사를 막을 수 없다. 불매 운동이 한창인 지난주에도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는 옥시 제품의 대대적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번 사건의 검찰 수사 대상이다. 소비자를 얼마나 깔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 제도는 가해 기업의 불법행위가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일 때는 실제 손해액의 몇 배를 배상하게 하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는 재계의 반발에 정부가 한 발 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 생명안전이 위협을 받는 지경인데 더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 잘못이 발각된들 푼돈 수준의 배상금으로 땜질하면 그만이라는 기업의 사고방식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를 우습게 봤다가는 영영 회사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
  • [사설] 폐 손상이 황사 때문이라는 뻔뻔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의 최대 책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고 나면 더 커지고 있다. 사망자의 70%가 사용한 제품을 만든 책임이 밝혀졌는데도 무성의한 발뺌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이제라도 피해 수습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도 시원찮을 판에 피해자들의 폐 손상이 황사 때문일 수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의 본격 수사로 꼼짝없이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이 닥치자 대형 로펌인 김앤장의 도움을 받아 이런 의견서를 새로 제출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매를 번다”며 격분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옥시의 무책임한 처사에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 불매 운동을 펼칠 조짐이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지 며칠 전에도 옥시는 무성의하기 짝이 없는 이메일 사과문을 내놨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은 책임을 최대한 회피하고 검찰 수사에 물타기를 하려는 꼼수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옥시는 문제의 제품과 인체 피해의 연관성을 실험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도 파렴치한 술수를 부린 의혹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 연구용역을 조작하게 뒷돈을 줬다는 의심을 받는 데다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연구 결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검찰은 영국 본사로 수사를 확대하고 전·현직 임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정화조 청소용으로 쓰는 화학물질이 소비자의 생명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돈벌이만 생각했던 기업이라면 어떤 사정에서라도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태도에도 각성이 필요하다. 다국적 기업 옥시의 오만하고 몰염치한 태도가 그동안 우리 당국이 일관해 온 소심하고 수세적인 대처 탓과 무관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안이한 대응으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이 정부한테도 크다는 사실을 국민이 잘 알고 있다. 문제의 제품들을 오랫동안 사용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심각하다. 폐 말고 만성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도 살균제 탓이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환경부는 다음달부터 피해 사례를 추가로 접수하기로 했다. 폐질환 이외의 추가 피해 여부를 따져 피해 진단 기준과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 그래야 국민 집단 불안증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다.
  • [사설] 솜방망이 처벌로는 의료윤리 파탄 못 막는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병원 두 곳이 또 적발됐다. 강원 원주 한양정형외과와 충북 제천 양의원이 문제의 의료기관이다. 신고를 받은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양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중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이미 100여명이다. 양의원도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했다니 감염 사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주사기와 주사액 재사용 등 비상식적 의료행위가 드러나 경악했던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이래서야 어디 아프다고 마음놓고 병원이나 가겠나 싶다. 발각된 병원들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주사기를 반복해 썼다. 재활용할 물건이 따로 있지 한 개에 몇 십원짜리 주사기 값을 아끼자고 환자의 위생안전을 내팽개칠 수 있는 것인지 의료기관의 부도덕성에 기가 막힌다. 국민 불안감은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주사기를 직접 사서 병원에 가겠다는 의료위생 공포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나라 밖에서 알면 낯뜨거운 일이다. 누가 우리나라를 의료 선진국이라고 인정해 주겠는가. 의료 한류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선진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후진적 불법 의료 행태가 근절되지 않는 데는 보건 당국의 책임이 크다. 기본적인 진료 상식을 팽개친 병원을 적발해도 이를 처벌할 법규조차 제대로 갖춰 놓지 못했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병원들만 해도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말라는 시정명령 말고는 이렇다 할 행정처분을 할 수가 없다. 더 한심한 것은 현행 의료법으로는 시정명령을 어기더라도 업무정지 기간이 고작 15일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주사기 재사용 단속 차원에서 공익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다나의원 사태가 터진 지 석 달 만의 때늦은 대책이다. 포상금을 줘서라도 내부 의료진의 신고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나마 파렴치 의료 행위를 막는 최소한의 경고 장치는 되리라 기대한다. 무엇보다 급한 조치는 의료법을 손보는 일이다. 의료 일회용품 재사용이 발각되면 문제의 의료인은 면허가 취소되고 병원은 문을 닫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환자의 생명안전을 무시하고 엉뚱한 짓을 했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경각심을 의료기관들 스스로 갖게 만들어야 한다.
  •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평등, 안전, 보육, 일자리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성동구청장) 성동구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은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여성 주민들로 이뤄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면서 “여성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의 내년도 여성친화 대표사업은 크게 ▲경제·사회적 평등 실현 ▲안전과 편의 증진 ▲건강한 환경 조성 ▲여성참여 활성화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정 구청장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하려면 보육문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현재 51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공공 보육률을 50% 이상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새롭게 여성협동조합에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구립 어린이집을 여성협동조합에 위탁 운영시키면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고, 여성들에겐 적합한 일자리가 생겨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선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을 신규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하고, 구청과 경찰서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함께 보호하려 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치료비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일자리 정책 중에는 한양여대 내에 들어설 ‘성동 의류패션기술 지원센터’가 눈길을 끈다. 정 구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봉제산업을 활성화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일대일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를 실시한다. 0세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강사를 파견해 기초학습과 생활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구청장은 “이 밖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성동 생명안전배움터 설립, 서울숲~남산길 가족친화공간 조성 등 할 일이 많다”면서 “행정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회 내부 문제에만 매몰…국민과 민생 외면하는 것”

    “국회 내부 문제에만 매몰…국민과 민생 외면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과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법안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국민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9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됐지만 안타깝게도 국회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돼 버렸다”고 개탄했다.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는’이란 표현은 전날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에 따른 야권 분열과 이로 인한 ‘입법논의 부재’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야가 처리키로 합의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시급한 법안들이 끝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회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도 이제 보름 정도 남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가장 풍부하게 쓰는 사람은 역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라면서 “한 바늘로 꿰맬 것을 10바늘 이상으로 꿰매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을 충실하게 쓰려면 타이밍이 중요한데 뭐든 제때 해야 효과가 있다”고 거듭 주요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휴가 가기 전 심폐소생술 배워요

    휴가 가기 전 심폐소생술 배워요

    5일 성동구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정원오(오른쪽) 구청장이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에 참석해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 보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성동 ‘안전 구청장’

    [‘행복區’ 내 손으로… 떴다 ‘4색’ 구청장] 성동 ‘안전 구청장’

    “제일 먼저 어떻게 한다고 했지? 자, 당황하지 말고 안전핀을 뽑은 다음 빗자루로 쓸듯이 골고루 뿌리는 거예요.” 1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성동구 마장국민체육센터 ‘생명안전배움터’에서 열린 ‘자녀와 함께하는 생명 안전체험 및 그림 그리기’ 행사 현장을 찾았다. 정 구청장은 어린이 18명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준 뒤 어린이들과 일일이 소화기로 불을 끄는 체험을 함께했다. 소방관 옷과 모자를 쓴 어린이들은 저마다 소화기 앞쪽에 있는 안전핀을 뺀 뒤 불 모양으로 제작된 모형을 향해 손잡이를 꾹 눌렀다. 정 구청장은 “화재는 발생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 불이 나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안전의식이 몸에 배어야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 완강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명안전배움터는 지난달 4일 문을 열었다. 주민의 재난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1층 건물 150㎡ 규모로 소화기·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방법, 교통·엘리베이터·전기·가스 안전수칙 등 일상생활 속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또 전문 강사에게 완강기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완강기를 이용해 대피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안전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은 생명안전배움터 바깥에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에 오는 10월 중 전시될 예정이다. 자녀와 함께하는 생명 안전체험 및 그림 그리기는 이날 첫 행사를 시작으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50분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동 생명안전배움터서 안전의식 키운다

    주민의 재난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키우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생활안전 체험교육장이 마련된다. 서울 성동구는 4일 오후 2시 30분 마장국민체육센터에서 ‘생명안전배움터’ 개소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체육센터 내 1층 건물 150㎡ 규모로 조성됐다. 응급 상황이나 각종 사고 초기 대응법을 교육한다.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사용법, 대중교통 안전수칙 등 12종의 일상생활 속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안전처의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다”며 “기존의 안전체험장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대상은 지역 주민과 직장인, 초등학생, 유아 등이다. 교육 시간은 매일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 회당 30명까지 수강할 수 있다. 월~수요일은 심폐소생술, 목~금요일은 소화기, 완강기, 승강기 등 교육이 이뤄진다. 물놀이안전 및 구명조끼 착용법과 아동학대, 성폭력, 식품안전, 약물오남용, 음주안전 등 시기와 테마에 따라 과목을 편성한다. 구는 교육이 없는 시간에는 배움터 공간을 동네 안전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8일부터 시작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의식은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안전체험 교육장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얘들아, 어른들이 지켜 줄게”… 성동의 착한 약속

    “얘들아, 어른들이 지켜 줄게”… 성동의 착한 약속

    “어른들이 늘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때까지 학교폭력, 유해 환경, 범죄, 각종 재난으로부터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보호해 주세요.” 13일 김미소(경기여상 2학년)·김재창(덕수고 1학년) 학생은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약속식’에서 직접 쓴 희망편지를 어린이·청소년을 대표해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학생들의 낭독이 끝나자 어른들은 약속문으로 화답했다. 대표 일동은 “우리 학부모, 교사, 주민, 경찰관, 소방관, 공무원은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며 선서했다. 이날 약속식은 학생, 주민, 각계 대표 등 300여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추모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성동구가 앞서 지난달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조례는 세월호 참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판교 지하철 환풍구 추락 사고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것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구는 이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위기대응 공조무선망 구축협약도 맺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에서의 원활한 공조체계 확립을 위해 기관별로 보유 중인 무전기의 주파수를 공동 사용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는 앞으로 조례에 근거해 안전기본계획 수립, 안전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현장학습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운다. 또 전문기관, 민간단체, 언론기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만든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동, 전국 첫 어린이·청소년 보호조례 제정

    성동, 전국 첫 어린이·청소년 보호조례 제정

    성동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판교 지하철 환풍구 추락사고 등 어린이·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조례는 어린이·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 자치단체의 책임과 역할을 규정한다. 구청장의 책무와 기본계획 수립 의무,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현장학습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 등이 골자다. 전문기관·민간단체·언론기관·경찰서·소방서·교육청과 협력,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교육·홍보활동, 시설의 안전점검, 응급상황 발생 시 구호활동, 예산지원 등의 내용도 담았다. 구는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학부모, 민간단체, 교사, 직능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어린이·청소년 생명 보호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약속식’을 열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마장동에 ‘성동생명안전체험센터’를 설치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사고에 대해 어른들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명안전고발센터 14일 현판식

    생명안전고발센터(대표 손봉호)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2 한신빌딩 1303호 생명문화 사무실에서 생명안전 시민운동인 ‘생명안전고발센터’의 현판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센터는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고 존엄성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 행위, 물질 등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재점검해 시정을 요구하고 불응하면 관계 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정치, 이념, 종파 등을 배제한 순수 시민단체로 종교계, 학계 인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 [현장 행정] 성북구, 기관·시민단체 61곳과 자살예방 활동 협약

    [현장 행정] 성북구, 기관·시민단체 61곳과 자살예방 활동 협약

    성북구와 관내 61개 기관·시민단체 인사들이 4일 구청에 모여 손에 촛불을 들었다. 성북구는 이들과 생명존중·자살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자살위기대응체계 확립과 자살고위험군 발굴, 정보 공유에 나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하는 자리였다. 참여 단체들은 세 유형으로 나눠 자살예방활동을 벌인다. 먼저 위기대응기관(성북경찰서, 종암경찰서, 성북소방서)은 신속한 출동체계를 갖춰 자살위기상황에 대처한다. 보건의료기관(성북구의사회, 성북구치과의사회, 성북구한의사회, 성북구약사회, 고려대부속안암병원, 성북중앙병원)은 자살시도자의 정보를 공유해 사후관리에 협력한다. 기관과 단체는 자살위험군 발굴 등 생명존중사업에 동참하고 자살위기자를 위한 마음돌보미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 또 숭인초, 월곡중, 용문고, 고대부고, 한성여고 등은 생명존중교육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교육기관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지역복지관, 실버복지센터, 보훈회관, 건강가정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등 복지기관(시설)과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복지위원협의회, 대한노인회 성북구지회 등 각종 유관단체들도 성북구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자살위기자 돌봄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구는 생명안전도시 성북, 자살 없는 성북 구현을 위해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 ▲생명존중인식개선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범시민운동 전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조사 및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종합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구립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우리 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는 걸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한 명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바로 사회의 격을 가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안에 자살률 꼴찌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선거공약 채택 협박? 무서운 유권자

    “선거공약으로 채택하면 표를 몰아 주겠다.” 6·2 지방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사회단체와 주민 등의 선거공약 채택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숙원사업이나 현안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명시하라는 주문이다. 공약 채택을 후보 지지나 반대와 연계하겠다며 후보자들을 압박하기도 한다. 공약 채택 요구 가운데는 참신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자치단체장 약속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주문도 많아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눈치를 살피며 고민스러워하기도 한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 경남지역 유족회’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도내에서 발굴된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골을 안치할 합동 추모공원 조성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원혼들을 위해 유해발굴 예산 확보도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들은 희생자를 위한 배상 및 보상 특별법을 제정해 유족의 고통과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유족회는 이 같은 요구를 약속하는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경남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환경보전을 위해 낙동강·연안관리·습지보전·자연공원·생태도시·생명안전 등 6개 분야 환경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해 적극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에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찬동하는 후보는 적극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 등 5개 시·군 주민들로 이뤄진 ‘남강댐 서부경남대책위원회’도 지난 10일 “경남지사와 시장·군수 후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남강댐물 부산공급계획의 백지화를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남강댐물 부산공급은 도민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전면백지화를 정책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는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남강물 부산공급계획에 찬동하는 후보는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대하겠다.”고 압박했다.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도 제주지사 후보 사무실과 각 정당을 방문해 “제주 신공항 건설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약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생협·제주생태보육협회 등 42개 시민사회단체는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종과 암반수 등을 활용해 제주를 자연치유의 메카로 만드는 정책구상을 공약화할 것을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 후보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구 생명·안전 도시 만들기

    [현장 행정] 강남구 생명·안전 도시 만들기

    강남구가 올들어 ‘생명 존중의 날’을 만든 데 이어 주민들이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명·안전 시스템을 구축, ‘생명안전 도시’를 향한 구체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남구는 최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에 심폐소생기(자동심실제세동기-AED: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 70대를 설치, 응급상황에 대비토록 했다고 4일 밝혔다. 심폐소생기는 갑작스러운 심폐기능 정지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 일종의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의료장비로, 사용법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응급처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응급처치 비율 5.8% 불과 맹정주 구청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 목격자가 심폐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를 하는 비율이 5.8%에 불과하고 생존율은 4.6% 정도로 미국 등 선진국의 20~40%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설명했다. 맹 구청장은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학교·관광호텔·백화점·체육시설·복지관 등 80곳에 심폐소생기 200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폐정지 환자의 경우 심장이 박동을 멈춘 채 경련하는 상태에서 1분 안에 전기 충격을 주면 생존율이 90%까지 높아지지만, 1분 늦어질 때마다 7~10%씩 떨어진다. 따라서 쓰러진 지 5분 이내에만 심폐소생이 이뤄지면 생존율이 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4월 잠실종합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도중 쓰러진 이후 9년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임수혁 선수도 경기장에 심폐소생기만 있었더라면 치명적인 뇌손상은 면할 수 있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지하철역·공항·학교 등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영화관·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심폐소생기를 소화기처럼 비치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시 오헤어 국제공항의 경우 심폐소생기 80여대를 설치해 최근 5년간 심폐정지 환자 45명 가운데 31명을 소생시켰으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도 35명의 환자 가운데 26명이 심폐소생기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학교·백화점 등 80곳에 200대 추가 설치 서명옥 구 보건소장은 “이번 심폐소생기 설치로 강남구가 국내 최초로 선진국 수준의 응급체계를 구축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고, 누구나 응급처치 능력을 가짐으로써 생명존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월부터 ‘홀몸 노인’을 위한 응급구조 시스템인 ‘U-Safe 시스템’을 구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홀로 사는 노인의 가정에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와 비상호출 시스템을 설치해 노인들을 항시 보호하는 서비스로, 노인들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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