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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 ‘서해안의 베니스’로 뜬다

    안면도 ‘서해안의 베니스’로 뜬다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꼽히는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이 재발진한다.이 사업 2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엠캐슬이 대법원에 행정소송 상고를 포기했기 때문이다.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엠캐슬이 “2심 결과에 승복하겠다.”면서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6년까지 꽃지해수욕장 주변 380만㎡ 개발 안면도 오션캐슬콘도 운영업체인 엠캐슬은 2006년 3월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에 응모해 1위를 했지만,같은 해 12월 2차 심의에서 인터퍼시픽컨소시엄에 밀렸다.엠캐슬은 충남도를 상대로 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지난달 20일 대전고법 제1행정부의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도는 소송으로 그간 미뤄온 우선협상대상자 인터퍼시픽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다음달 교환하고 공청회를 거쳐 2010년 하반기 착공한다.컨소시엄에는 에머슨퍼시픽(45%),삼성생명보험(10%),모건스탠리(45%)가 참여했다.에머슨퍼시픽은 경남 남해 힐튼리조트와 금강산 아난티골프&리조트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골프레저 리조트업체다. 인터퍼시픽은 2016년까지 총 7408억여원을 들여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꽃지해수욕장 주변 380만 8000㎡를 퍼블릭 씨사이드 골프&빌리지,리조트&스파,기업마을,베니스파크 등 4개 지구로 개발한다. ●아쿠아리움과 골프장… 다양한 레저 시설 퍼블릭 씨사이드 골프&빌리지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골프하우스와 골프텔,골프숍 등 ‘골프 마을’이 들어선다. 리조트&스파에 타워콘도·리조트호텔·고급빌라·해변상가와 워터파크가 조성되고,기업마을은 각종 기업연수원과 주민이주단지로 꾸며진다.베니스파크는 대형 아쿠아리움과 타워콘도,상가시설이 들어선다.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케 하는 운하,산책로,수상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아쿠아리움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해양생태 환경학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관광지 개발대상 부지는 도유지 86.5%,국유지 8% 등으로 이 컨소시엄에서 매입,개발한다 에머슨퍼시픽 이용재 경영이사는 “소송 때문에 완공시기가 2년 정도 늦어졌지만 좀더 시설수준을 높이고 고급화할 계획”이라면서 “모건스탠리 지분은 부동산 펀드여서 악화된 기업 상황과 무관하게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훼손 논란 불거질 듯 문제는 환경훼손이다.개발지역에는 20년에서 100년이 넘는 이른바 ‘안면송’(적송)과 해송이 울창하다.새우란·춘란 등 희귀식물과 해당화도 자생하고 있다.80% 이상이 숲이다.지난 2003년 충남도와 환경단체의 생태조사에서 개발지 상당수가 녹지자연도 7∼8등급으로 보존 대상이란 평가를 받았다.동식물에 지하수,백사장에는 모래를 공급하는 생태계의 보고 ‘사구(모래언덕)’도 해안선을 따라 잘 발달돼 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안면도는 순수성이 강점이다.”며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면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은 1989년부터 재미교포와 국제적 무기거래상인 카쇼기의 자본유치 등의 실패로 20년간 표류하면서도 항상 환경훼손 문제가 부각돼 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8 노사문화대상 선정’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하이닉스반도체(주) 청주공장이 10일 ‘2008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또 금호산업(주) 고속사업부,(주)삼립식품,(주)신기인터모빌,(주)유일 등 4개사는 국무총리상을 (주)광주은행 등 5개사는 노동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교보생명보험(주) 등 94개사는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노사문화대상은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으로 지난 2000년부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을 선정,포상해 오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변액보험 수수료 내년4월 가입자에 공개

    변액보험 수수료 내년4월 가입자에 공개

    내년 4월부터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 변액보험 가입자들에게 사업비 등 수수료 명목으로 떼는 돈을 낱낱이 밝혀서 알려줘야 한다.일종의 소비자 보호 조치로,증시 활황으로 인해 지난 2~3년간 변액보험이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 비춰 대책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생명보험협회의 상품공시 규정을 바꿔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펀드의 판매·운용수수료 등 수수료 내역을 담은 안내표를 제공하고 상품설명서에 고객들의 서명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내표에는 계약체결·유지비용,펀드 운용·수탁비용,해약공제비용 등 변액보험이 고객에게서 받아내는 수수료가 전부 포함되어 있다.또 고객들이 이 정보를 수시로 찾아볼 수 있도록 생보사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모두 공시해 둬야 한다.한마디로 변액보험상품의 모든 것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통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의 70~80%를 투자하고 20~30%는 수수료 명목으로 보험사 몫으로 남겨둔다. 생보사들은 이제까지 70~80%에 이르는 투자원금은 운용보고서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알려줬으나 20~30%대에 이르는 수수료 수준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다.생보협회 홈페이지에 업계 평균을 100으로 잡은 뒤 가입한 상품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만 비교해주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변액보험 가입자는 자신이 낸 보험료가 어떻게 운용되고 무슨 명목으로 떼가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런 조치는 내년부터 고객의 소득 수준과 금융 지식 등을 감안,적합한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적합성 원칙’이 보험상품에도 적용되는 데 따른 것이다.여기에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분쟁을 미리 막기 위한 뜻도 깔려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보험상품 공시 방식으로는 보험료 가운데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변액보험은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분쟁 소지가 더 많아 세세한 내역을 밝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기존 상품은 워낙 다양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라 개정된 공시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변액보험은 생보사 판매상품 가운데 20~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생보사들이 주로 많이 판매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클릭 ●변액보험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떼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을 말한다.기존 보험이 보험사들 책임 아래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데 반해,변액보험은 운용 책임을 가입자에게 떠넘겨 공격적으로 운용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이 때문에 고객에게 자산 운용 형태 선택권이 주어지지만,자금 운용에 따른 비용 때문에 기존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고 때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도 일어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외환 위기 이후 진출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시장을 개척했다.
  • 채안펀드 설립준비단 발족

    채안펀드 설립준비단 발족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은행연합회는 9일 은행연합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채안펀드 설립준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설립 준비단은 단장 외에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과 금융발전심의회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준비단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3년 만기 중도환매 금지 사모펀드인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펀드 오브 펀즈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통합펀드로 자금이 운용되지만 하위 펀드인 회사채,여신전문회사채,할부채 등 투자상품별로 나눠 투자한다.자산운용사로는 통합펀드 운용사 1개,하위 펀드 운용사 8개를 지정한다.최대 출자기관인 산업은행이 산은자산운용을 통합펀드운용사로 선정한다.이 밖에 업권별 최다 출자기관 4개사가 운용사를 1개씩 뽑으면 나머지 4개 상위기관이 다시 운용사를 정한다. 기관별 출자액은 산업은행이 2조원으로 가장 많다.이어 국민은행 1조300억원, 우리은행 8700억원, 신한은행 7900억원, 농협 7500억원 등 순이다.업권별 출자액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이 8조원, 생명보험 1조 3000억원,손해보험 3000억원, 증권업 5000억원 등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11년 전 IMF가 울고 간다는 최악의 불황기다.경기 불황기에 일터는 무자비한 정글이 된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20&30 직장인들은 모두 자기만의 ‘불황기 생존 비법’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아픈 직장 상사에게 전복죽을 공수해 아부를 하는 신입사원도 있고,선배의 실수를 틈타 고객을 모두 자기 차지로 만든 몰인정한 후배도 있었다.불황을 헤쳐가는 20&30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 건설사 홍보팀에서 대리로 일하는 윤모(33)씨는 최근 솔솔 흘러나오는 인원 감축설에 좌불안석이었다.워낙 건설업계 경기가 안좋다 보니 대형 건설사도 부도설이 나도는 판이다.핵심 부서가 아닌 홍보팀에 있다 보니 불안함은 더했다. ● 주변사람 총동원해 직장 상사 공략 그러다 두 달 전,윤씨는 인사부장 김모(44)씨가 옆 아파트로 이사 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그 다음날 윤씨는 인사부장과 출근 시간을 맞추려 근처를 서성거리다 결국 부장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하게 됐다.그러길 3일째.부장이 “지하철 타고 다니기 힘드니 카풀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이거다 싶어 매일 아침 인사부장의 집 앞에 가서 차를 닦아 놓고 따뜻한 캔커피나 두유를 준비했다.인사부장은 그런 윤씨가 착실하다며 예쁘게 봐주기 시작했다.윤씨의 이런 행동은 사내에도 소문이 났고,회사 동료들은 입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씨는 개의치 않는다.“저도 새벽부터 차닦는 거 힘들어요.그래도 잘리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사회생활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모(30)씨는 벌써부터 들려오는 구조조정 얘기에 걱정이 태산이었다.회사 특성상 80명쯤 되는 직원의 80% 이상이 경력직인데,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경험이 없는 신입부터 잘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윤씨가 선택한 생존 비법은 ‘주변 사람 동원해 상사에게 아부하기’.윤씨는 얼마 전부터 포항에서 감나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에게 감을 보내달라고 해 회사에 출근하면 감을 예쁘게 잘라 팀장 책상에 놓아두고 있다.또 11월26일 팀장의 생일에는 제빵사로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해 특제 케이크를 만들어 회사로 배달시키기도 했다. 물론 윤씨가 아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출퇴근길에 영어회화책을 보는 등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노력하고 있다.“요즘 직장인에게 자기계발은 기본이죠.거기에다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기업 사장 비서실에서 일하는 조모(31)씨는 요즘 바빠서 친구를 만날 틈도 없다.본의 아니게 평일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주말에는 대학 때도 안했던 영어 과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경기 탓에 대기업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최근 회사에 나도는 감원 괴담에 비서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씨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지난주 있었던 사장 집들이에 조씨는 먼저 나서 음식 만드는 걸 돕겠다며 사장 집을 찾아갔고 장보랴,전 부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몇 주 전 주말에는 비서실장의 초등학생 딸이 영어발표회 준비로 바쁘다는 얘기를 듣고 실장 집에 가서 영어 과외교사 노릇도 했다.“집에서는 속도 모르고 다 큰 처녀가 왜 늦게 다니냐고 뭐라고 하고,친구들은 일에 미쳤냐며 절 멀리 하더라고요.그래도 골드 미스 자존심 유지하려면 이 정도 자괴감과 부끄러움은 감수해야죠.” ●‘너 죽고 나 살자’ 동료 깎아내리기 식품업계 한 대기업의 4년차 대리 허모(32)씨는 ‘골목대장’ 스타일이다.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해 후배들과 점심 식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나이트클럽도 같이 갈 정도로 친하다.허씨보다 9개월 먼저 입사한 대리 문모(33)씨는 허씨와 정반대다.일찍 결혼해 백일 된 딸이 있는 문씨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다.좀처럼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항상 ‘칼퇴근’이다.문씨는 인기가 많은 허씨를 항상 견제했다. 그러던 어느날,부장이 허씨에게 지방 공장 수량을 잘못 보고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보고서의 최종 점검은 선배인 문씨가 하도록 돼있는데,부장이 하도 길길이 뛰어 말대꾸를 하지 못했다.돌아와서 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보고서에는 분명 제대로 된 수치가 있었다.낙담하는 허씨에게 문씨는 그날 술을 사주며 위로를 했다. 일주일 뒤,허씨는 후배 이모(29)씨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그날 부장이 그 보고서 누가 작성했냐고 물었을 때 문대리님이 ‘허대리’라고 말했어요.그런데 그 보고서,문대리님이 작성하신 거잖아요.”허씨는 “아무리 가정이 있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뒤집어 씌울 수가 있나요.”라며 허탈해했다. 굴지의 생명보험 회사에 다니는 정모(33)씨는 최근 5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해 불황기에 유례없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의 실적은 바닥을 기었다.경쟁 보험사에 다니는 정씨의 두 학번 위 선배 강모(36)씨 때문이었다. 정씨와 강씨는 같은 학교,같은 과,같은 동아리 활동에 학군단(ROTC) 활동까지 같이 해 온 사이다.당연히 비슷한 인맥 풀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정씨가 선배나 친구들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할라 치면 “강 선배가 먼저 부탁해서 벌써 들었어.선배니까 어쩔 수 없더라.다음엔 너한테 보험 들어줄게.”라는 얘기가 돌아오기 일쑤였다.정씨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선배인 강씨에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왔다.올해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강씨의 변액보험에 들었던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던 것.강씨의 보험은 그동안 공격적인 해외투자로 수익률이 높아 인기를 끌었지만,불황기에 -40%의 수익률을 기록해 거의 업계 최악이었다.강씨에게 변액보험을 들었다가 반토막이 난 후배가 어느 날 “정 선배 회사로 옮기겠다.”고 찾아왔다.정씨는 쾌재를 불렀다.다음날부터는 강씨의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 “그쪽에서 난 반토막,여기서 메워주겠다.”며 강씨의 고객을 모두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어 버렸다. ●감원에 대처하는 미스 vs 미세스 대응법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감원 1순위는 여성이다.직장 여성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존 비법을 강구하게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감원에 대처하는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의 방법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아직 미혼으로 한 외항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조모(29)씨는 한층 매서워지는 경기 불황이 두렵지만은 않다.불안의 시대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조씨는 이미 터득했다.그 비법은 바로 ‘미모 가꾸기.’조씨가 일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정규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이곳에 근무하는 30여명의 동료 승무원들은 모두 경력직으로 국내 항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여기에 발맞춰 김씨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신을 가꿔 왔다.지난여름 휴가에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1주일이나 되는 여름 휴가에 해외 여행이라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유혹을 뿌리치고 더 예뻐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가을 외모,실력,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 항공사에 당당히 경력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많은 이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지난 4월 아이를 임신한 김모(33)씨.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요즘 임신을 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주위 결혼한 동료들도 김씨를 부러워하며 지금이라도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임신한 여성은 자리 보존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통념을 뒤엎은 김씨의 역발상은 ‘육아휴직 기간 중 해고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하고 있다.“일하면서 임신하는 게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데,오히려 지금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어요.출산휴가도 가고,월급도 받고,거기다 구조조정당할 염려도 없고요.”내년 1월 말 출산 예정인 김씨는 8일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다.주변 남자 사원들은 구조조정 걱정 덜었다며 김씨를 부러워하고,간부들은 김씨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김씨는 당당하다. ● ‘고전적 자기계발법´으로 위기돌파 외국어,자격증 등 ‘고전적 자기계발’은 아직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불황 타개책 중 하나다.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모(36)씨는 요즘 잠이 모자라 죽을 지경이다.사장이 지난 8월 뽑은 대졸 신입사원을 두고 “토익점수는 높은데 회화가 안 되더라.”며 핀잔을 주는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하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한 권으로 얇게 정리된 ‘파워포인트·엑셀 정복하기’ 책을 끼고 살게 됐다.과장이라는 직책상 엑셀 파일을 볼 줄만 알았지 만들어본 적은 없어 거의 ‘엑셀맹(盲)’ 수준이다.영어회화 학원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아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집에서만 공부하는데,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사장에게 어필해 다행이라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다. 보험사 영업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모(39)씨는 지난 7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실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영업계에서 경기 불황은 곧 실적 저하를 뜻하고,실적 저하는 곧 실직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서울 방화동에서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아파트 매매뿐 아니라 대지,임야 거래까지 해서 목돈을 곧잘 쥐는 아버지를 보며 “1년에 몇 건만 해도 지금 내 연봉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유씨는 곧바로 인터넷 강의에 등록해 아침저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유씨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회사는 모른다.공부하는 게 알려져서 시험 붙기도 전에 잘릴까봐 유씨는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한다.“경기 불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주경야독을 하게 됐어요.요즘은 만성 피로가 몸에 늘어붙었네요.”라며 유씨는 씁쓸해했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보험사도 자본확충 ‘비상’

    경기후행적인 산업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비껴나 있을 것이라던 보험사들도 비상이 걸렸다.채권·주식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금융감독당국이 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하로 줄어든 보험사가 생명보험사 9곳,손해보험사 6곳 등 모두 1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는 ING생명,하나HSBC생명,미래에셋생명,KB생명,영국계 PCA생명,미국계 AIG생명,동양생명 등이다. 손보사는 제일화재,롯데손해보험,교보AXA자동차보험,AIG손해보험,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이다.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100% 이하면 적기시정조치 등으로 금융당국이 개입하고,150% 이하면 자본확충을 권한다.150% 이상은 돼야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된 것은 금리가 치솟고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보험사들이 대부분의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은 금리가 높아지면서 손실을 봤고,큰 폭의 주가하락은 최근 몇년간 변액보험을 많이 팔았던 생보사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고액의 장기 보험이 많다보니 실손형 상품에 주력하는 손보사들에 비해 경기 침체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이 이날 취임하면서 비상경영체제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하나HSBC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400억원,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ING생명은 본사에서 후순위 차입형태로 3500억원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 보험사들도 내부적으로 자본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 내부적으로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나름대로 자본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EO 칼럼]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CEO 칼럼]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겨울답지 않은 영상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펼쳐 든 신문 지면은 살얼음판이다.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 한파는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유럽권,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미칠 충격이 상당히 클 것 같다.  산업별 구조조정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있다.건설과 저축은행에 이어 조선업까지 구조조정의 파도가 밀려가고 있다.물론 마구잡이식 가지치기가 아니라 옥석을 가리겠다는 뜻이다.일부 기업은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인적 구조조정이 뒤따르고 있다.신문에서 전해진 한기가 손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진다.서민들 입장에서는 불안이 커지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이럴 때 서민들은 맨 먼저 손쉬운 소비 지출부터 줄이고 본다.때문에 실물경기는 대형할인매장 매출마저 끌어내리고 있다.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양새다.  힘든 시기가 닥친 것은 분명하다.필자는 어려울 때마다 책을 찾는다.한 박자 쉬어가며 주변 상황을 복기하는 여유를 찾고,책 속에서 지혜를 빌린다.특히 옛 성현의 말씀이 담긴 책을 즐겨 읽는다.옛것을 익혀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나 할까.‘급히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말지니,급히 서둘면 철저히 이루지 못하고,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면 큰 일을 이루지 못 하느니라.’논어(語)의 자로 편에 실린,공자가 제자의 질문에 대답한 말이다.온고지신도 논어에서 나온 고사성어다.요즘 세태에 등불로 삼아도 손색이 없는 명문이다.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뜬소문이나 단편적인 경제뉴스에 휩쓸려 몸과 마음마저 상처를 입는 이들이 종종 발견된다.  지나치게 위축된 나머지 수년 동안 쌓아온 펀드나 보험을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과다한 대출이나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 투기에 가까운 투자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그러나 자신의 경제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손해가 났다고 청산을 하면,작은 이익에 현혹되어 급히 서두르는 꼴이 된다.  경기는 일정한 사이클이 순환된다.지금은 단지 침체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증시에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이 있는데 호황일 때 거품이 지나쳐 침체의 골이 깊게 파이고 있다.지금 봐서는 마냥 어두울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그 과정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에 따라 어둠 속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달라질 뿐이다.과거 석유 파동 때도 그랬고 외환위기 때도 그랬다.그렇게 세계경제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금 우리가 투자할 곳은 자기 자신이다.서두르지 말고 큰 일을 이루려는 긴 안목으로 조급해진 마음을 추스르며 신발 끈을 다시 매자.어차피 인생은 길다.  무엇보다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평상시 하던 대로 저축을 하면서 적정한 수준에서 외식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가족과 여가생활을 즐긴다.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거나 외국어를 익히며 자기계발에 나선다.필자의 경험에 미루어 이렇게 축적된 실력과 활력을 발산하는 인재를 홀대할 기업은 없다.어쩌면 이것이 개인과 경제를 일으키는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우철씨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우철씨

     생명보험협회는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2개 회원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총회를 열고 이우철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을 31대 회장으로 선임했다.임기는 오는 2011년 12월까지 3년간이다.충남 논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18회로 관계에 입문,재무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거쳤다.
  • [휘청대는 실물경제] 美 금융불똥 상업은행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씨티그룹 다음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해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한 뒤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보유한 모기지대출의 부실이 커질 경우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를 인수한 데 이어 메릴린치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컨트리와이드를 인수하면서 보유한 모기지담보대출 2500억달러어치를 떠안았다.부동산가격이 계속 떨어질 경우 모기지담보대출의 부실화가 커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이같은 우려를 반영,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은 11월 한 달 동안 52% 하락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와코비아 은행을 인수하기로 한 웰스파고 역시 인수와 함께 26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을 떠안아 비슷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문기관들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이 은행들이 씨티그룹과 다른 점은 시장의 신뢰를 아직은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피츠버그에 위치한 스튜어트 캐피털 자문회사의 말 폴리 수석 분석가는 보고 있다.  문제는 이 은행들보다 생명보험회사들이다.생보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 등 투자자산이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수조달러에 이르는 투자자산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구제금융으로 안정화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언론들이 25일 전했다.그러나 미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앞서 미 정부는 최대 생보사인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원규모는 1520억달러로 눈덩이처럼 커져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5일 “다른 보험사에 구제금융을 지원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이 무너질 경우 주가하락과 은행권의 부실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생명줄인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전미생보협회(ACLI)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생보사들이 회사채에 투자한 규모는 1조 8000억달러를 웃돈다. ACLI 대변인은 “생보사들은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구제금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3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생보사들은 4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생명보험협회장 이우철씨

    생명보험협회장 이우철씨

     새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원장과 경합할 것으로 보였던 남궁훈 현 회장이 연임을 포기,28일 보험사 사장들로 구성된 총회 투표에서 이 부원장이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생보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이 부원장을 단독 후보로 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 ‘생보사 빅3’ 보험금 지급 인색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의 ‘빅3’ 업체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보험금 지급 권고를 받고도 상대적으로 이를 잘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전체 생명보험사(22개)를 상대로 2005∼2007년 접수된 생명보험 관련 피해구제건 가운데 보험사가 보험금을 실제 지급한 비율(합의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은 소비자가 물품·서비스를 구매한 한 뒤 과장·허위 광고나 가격 오류 등으로 피해를 봐 해당 업체에 구제를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원에 구제를 요구하는 제도를 말한다. 피해구제건으로 접수되면 대체로 소비자원이 해당 업체에 합의를 권고한다. 분석 결과 삼성생명은 2005년 62건의 피해구제건이 접수됐으나 이 중 26건만 배상, 환급, 계약 이행, 계약 해지 등으로 해결해 합의율이 41.9%에 불과했다. 이는 업계 평균 54.14%에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2006년 22.9% ▲2007년 17.1%로 떨어지면서 업계 최저 수준의 합의율을 기록했다. 합의율이 낮다는 것은 보험금 지급 분쟁이 생겼을 때 상대적으로 보험금을 받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대한생명의 합의율 역시 53.3%,40.0%,37.7%로 점차 낮아졌다. 교보생명은 54.2%, 30.2%, 37.3%의 추세를 보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제주해양과학관 사업자 선정

    제주도 서귀포시 ‘섭지코지’에 민간투자방식(BOT)으로 건립되는 제주해양과학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해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뮤 컨소시엄에는 재무투자자로 대한생명보험이, 운영투자자로 ㈜한화63시티와 ㈜신천개발이, 건설투자자로 ㈜한화건설과 ㈜유성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 입구에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4D영상관과 과학상설전시실 등을 갖춘 해양체험과학관(2058㎡), 대형수족관과 관람시설을 갖춘 해양생태수족관(1만 5105㎡), 야외 수중공연장을 갖춘 해양공연장(2315㎡)을 건립한다. 해양과학관이 완성되면 매년 120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해양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보험 무조건 깨지 마세요”

    “보험 무조건 깨지 마세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 때문에 모두들 살림살이를 줄이는 데 여념이 없다.펀드는 환매하고 그나마 남은 쌈짓돈은 고금리를 보장하는 적금으로 옮기고 있다.이 와중에 그래도 버티고 있는 금융자산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보험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8월 보험해약 환급금은 10조 1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금융 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보험 해약 사태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업계도 이런 예상을 한다.손해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가 비싼 생명보험은 이미 올해부터 해지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손해보험 역시 경제 상황이 안 좋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 해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고객 접촉을 늘리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감액완납제 등 회피 제도 최대한 활용  보험은 노후나 질병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최소한 10년 이상 장기 가입한 상품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가입할 당시의 결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게 낫다.더구나 보험사는 보험료에서 보험계약 유지 관리에 드는 사업비를 먼저 공제하기 때문에 중도 해약하면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원금을 건질 수 있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가입 후 7년가량으로 책정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해지하기에 앞서 다양한 보험해약 회피제도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생각 외로 방법은 많다.  우선 보험료 자동대출 납입 제도가 있다.보험사에 신청하면 보험료를 자동적으로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해 자동납입한다.1년 단위로 재신청을 해야 하고,대출금을 받아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보험계약 대출제도도 있다.해약 환급금 범위에서 대출을 받도록 해주는 것으로,역시 해당 상품의 적용 이율에서 1.5~2.5%를 더 얹은 대출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중도 인출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보험료 납입 등 보험 계약은 유지하고,보험금 가운데 일정액을 미리 타서 급한 곳에 쓰는 것이다.원리금 상환 부담은 없지만,보통 계약 1년 뒤 신청할 수 있는데다 해약 환급금 범위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붙는다.아예 보험을 연체한 상태로 내버려 두고 효력을 없게 하는 방법도 있다.이럴 경우 2년 이내에 다시 보험금을 내야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감액이나 감액 완납제도도 있다.감액 제도는 보험료를 줄이고,그만큼 해약 처리하는 방법이다.감액 완납은 보험료를 줄여 보험료를 모두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감액 완납 처리를 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도 줄어들게 된다. ●해약해야 한다면 투자형 상품부터 일단 사고나 사망을 보장해 주는 상품보다 변액보험 같은 투자형 상품을 먼저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통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나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은 유지해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특히 보장성 보험은 중도에 해지하면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다시 가입하기 까다롭다.투자형 상품의 경우 먼저 가입한 상품부터 해지하는 것이 좋다.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세금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할 때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만 중도 해약하면 이 해약금이 소득으로 받아들여져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변액보험 역시 저축성일 경우 10년 이상 유지해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구체적인 보장 범위다.특히 1997년 외환 위기가 발생한 뒤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당시 내놓은 상품 가운데 고객 유치 싸움 때문에 꽤 괜찮은 조건이나 보장 범위를 제시한 상품들이 제법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반토막’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 여파로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손해보험사들은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어버렸다. 보험사들이 보험에라도 들어야 할 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3~9월)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7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7%나 줄어들었다. 외형적으로 보험사들은 성장했다.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모두 36조 2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 늘었다. 손보사 보유보험료도 17조 7680억원으로 1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9월말 기준으로 보면 전체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1.8%, 연체율은 3.6%로 3월 말과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개선됐다.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역시 0.1~0.6%포인트 정도 줄었다. 중소기업 연체율만 0.3%포인트 올랐다. 그럼에도 보험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은 보유하고 있던 증권과 채권가의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평가손이 3조 6000억원, 손보사들은 1조원가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5%포인트,6.3%포인트씩 떨어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톰 크루즈 딸 수리, ‘파워 베이비’ 1위 선정

    톰 크루즈 딸 수리, ‘파워 베이비’ 1위 선정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2)가 할리우드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가장 큰 아기로 선정됐다. 수리는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할리우드의 5세 이하 아기 영향력 순위에서 라이벌(?)인 샤일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언론 영향력 수치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쳐 선정됐다. 언론 영향력은 잡지나 신문의 아기 사진 게재시 판매량 변화, 인터넷 사진 노출에 따른 클릭수 등을 반영한 자료다. 포브스는 수리를 가장 높은 순위로 선정하며 “잡지 ‘베니티페어’의 표지모델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린 수리는 이후 언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리와 동갑내기로 자주 비교되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친딸 샤일로는 “엄마보다 미디어에 더 능숙해져가고 있는 아기”라는 설명과 함께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졸리와 피트가 입양한 아이들인 자하라와 팍스가 3·4위로 뒤를 이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첫딸 샘 알렉시스 우즈는 5위,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크루즈 베컴이 6위에 선정됐다. 故 히스 레저의 딸 마틸다 로즈는 레저의 생명보험의 수혜자로 보험사와의 법적 공방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이번 순위에서 7위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대해 사진작가 브래드 엘터먼(Brad Elterman)은 “수리를 비롯한 아이들의 상품성은 언제까지고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대중은 언제나 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포브스 선정 ‘5세 이하 아기 영향력’ 톱10 Suri Cruise(2) Shiloh Jolie-Pitt (2) Zahara Jolie-Pitt (3) Pax Jolie-Pitt (4) Sam Alexis Woods (5) Cruz Beckham (3) Matilda Rose Ledger (3) David Banda (3·마돈나 아들) Sean Preston Federline (3·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들) Sam Sheen (4·찰리 쉰 딸) 사진=포브스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원 ‘재산 노린 친권’ 잇단 쐐기

    자녀의 재산을 노리고 친권을 주장하는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자녀의 재산관리를 맡기지 않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판결이 탤런트 고 최진실씨의 자녀를 둘러싸고 유가족과 전 남편 조성민씨가 벌이고 있는 친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친권이란 ‘부모가 미성년인 자녀를 보호·감독할 신분상·재산상의 권리와 의무’이다. 우리 민법은 친권자가 권한을 남용하거나 뚜렷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만 이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조씨처럼 이혼할 때 친권을 잃었더라도 전 배우자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친권이 살아난다. 그러나 최근 법원은 자녀의 행복과 이익을 해할 가능성이 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친권 상실이나 재산관리권 정지를 선고하고 있다. A(사망)씨와 B(41)씨는 1991년 결혼해 아들(17)과 딸(13)을 낳았지만 2002년에 이혼했다.A씨는 이듬해 C씨와 재혼해 자녀를 키우다 2005년 11월 교통사고로 숨졌다. 전 부인 B씨는 A씨가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알고 자녀 모르게 보험금 1300만원을 신청해 받았다.B씨는 A씨가 사망하고 나서 아들을 잠시 맡아 키우기도 했지만 제대로 양육하지 못해 결국 계모 C씨에게 보냈다. 유가족들은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25일 “자녀의 재산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B씨에 대해 법률 대리권 및 재산 관리권 정지를 선고했다. 86년 결혼한 D(48)씨와 E(45)씨는 아들 두 명(21세, 19세)을 두고 2004년 협의 이혼했다. 친권은 남편 D씨가, 양육권은 부인 E씨가 가졌다. 남편은 상속받은 재산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워지자 약속했던 양육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자녀들에게 상속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담보로 돈을 빌려 쓰겠다고 나섰고 E씨는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법원은 “친권자를 어머니로 변경하는 것이 자녀의 원만한 성장과 복지를 위해 유리하다.”고 지난해 12월 판결했다. 이혼소송 전문인 김삼화 변호사는 “이혼 뒤 홀로 자녀를 키우던 어머니나 아버지가 사망하고 자녀에게 재산이 남아 있는 경우 유가족과 남은 부모가 친권이나 재산관리권을 두고 법정 다툼을 많이 벌인다.”면서 “법원이 친권이나 재산관리권 제한 요건을 완화해 자녀의 행복과 이익이 보호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친권 상실이나 친권 회복을 청구하는 소송은 2004년 33건에서 지난해 19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188건이 들어와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ING그룹 100억 유로 지원받아…금융당국 “AIG와 다르다”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ING그룹이 100억 유로를 지원받는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금융당국과 ING측은 당장 “AIG와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다.AIG 미국 본사 위기 때문에 한동한 홍역을 치렀던 경험 탓이다. 강영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일 “네덜란드 정부의 유동성 지원은 ING의 은행부문에 들어간다.”면서 “국내 ING생명보험의 경영상태는 튼튼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AIG와 달리 구제금융이 아니라 단순한 유동성 지원 문제인데다 보험쪽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ING생명 한국현지법인 역시 즉각 보도자료를 내서 “본사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ING생명은 세계적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 A.M Best로부터 7년 연속 A등급을 받을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다.”고 밝혔다.ING생명보험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13조 1777억원, 지급여력비율은 140.9%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日닛케이 1주새 24% 폭락… 印尼 무기한 주식 거래중단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대폭락했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의 가늠자인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9.6%가 빠졌다. 사상 세 번째 하락폭이다. 이번 한주 동안에만 24% 폭락해 역사상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토픽지수 역시 7.1%가 주저앉았다. ●美다우 1년전보다 40% 하락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파장이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주식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7%, 홍콩 항셍지수는 7.19%, 호주증시는 8.3%, 인도의 센섹스지수는 7.07%가 각각 떨어졌다.9일 뉴욕 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악화와 어두운 경기전망이 겹치면서 전날보다 낙폭이 더욱 커졌다. 다우지수는 678.91포인트(7.33%) 떨어진 8579.19로 마감됐다.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이날의 낙폭은 역대 세 번째이며, 하락률은 1987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다우지수가 8500선대로 밀린 것은 2003년 5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다우지수는 꼭 1년 전인 지난해 10월9일 사상 최고치(1만 4164.53)보다 40% 이상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올들어서만 35%가 빠졌다. 경제 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는 이날 뉴욕증시의 모습을 “황소(강세장)의 생일을 곰(약세장)이 짓밟았다.”고 표현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몰락을 부추겼다. ●“亞→유럽→美 폭락 악순환”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75.02포인트(7.62%)나 급락한 909.92로 마감됐다.S&P지수는 정확히 1년 전의 1565.15보다 42%가 주저앉았다.2003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21포인트(5.47%) 떨어진 1645.12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2003년 8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주식시장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다우존스 윌셔 5000지수 소속 주가 총액이 전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8일까지 7조 4000억달러가 증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9일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시가 총액은 훨씬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4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 대표주식의 동향을 보여주는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2.3%, 영국 FTSE100지수는 1.2%, 프랑스 CAC40지수는 1.6%, 독일 DAX30지수는 2.5% 떨어졌다. 미국의 증시 관계자는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에 일어나서 유럽 증시도 내렸다는 얘기들 들으면, 미국 증시도 내려간다.”며 폭락장세 악순환의 고리를 전했다. ●日 금융사 금융위기후 첫 도산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98년 역사의 업계 33위인 야마토(大和)생명보험이 이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본 금융사가 도산한 첫 번째 사례다. 야마토생명은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2695억엔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결국 파산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부동산투자신탁(리츠)회사인 뉴시티레지던스도 1120억엔의 부채를 막지 못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리츠회사가 파산한 것은 처음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무엇보다 주가의 하락을 막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주가는 실물 경제와 함께 심리적 영향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융싱크탱크로 불리는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역임한 오바 도모미쓰(79)는 현재 진행되는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먼저 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각국 금융시장 각자 재생의 길로 갈 것” ▶세계 금융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예측되는데. -앞으로 뉴욕·런던·도쿄·서울의 금융 시장은 각자 재생의 길을 갈 것이다. 또 뉴욕시장이 각국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도 과제로 주어졌다. 파생상품시장, 즉 수수료를 챙기는 금융시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특히 은행은 본연의 업무인 예금과 대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이번 사태로 예금 보호의 금액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즉 거의 전액을 보호해 주기로 한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은 전멸했다. 은행업무도 함께 하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는 정부의 감독과 감시를 받았기 때문에 겨우 살았지만 투자 부문은 없어졌다. 리먼 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는 파산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문제점은. -금융 시스템은 세계화에서 증권화로 흘렀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도 증권화가 되는 바람에 증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 대출시장의 규모는 12조달러인데 집계된 대출액이 5조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는 9조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액수가 크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유럽4國 금융·재정 조화가 증시안정 열쇠”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망은. -지난 9월 말 주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그 다음이 일본·브라질·인도다. 그리고 한국 순이다. 한국의 주가는 중국·러시아에 비해 큰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초점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처방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4개국의 합의가 중요하다. 금융과 재정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두 분야의 조화가 주식·금융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열쇠다. 당초 이 4개국이 협의를 했다가 각자의 입장 때문에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유럽시장의 하락을 촉진시켰다. 일본은 오늘 야마토생명보험의 파산으로 안정설이 깨졌다. 그러나 뉴욕이나 런던에서 일본은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정치에서는 사회주의, 시장에서는 계획경제를 시행하고 있어 금융 위기의 정도가 분명치 않다. 하지만 미국에 많은 금융투자를 한 것으로 보여 상당량의 부실채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제금융법 조기마련으로 납세자 부담 감소” ▶미국 긴급구제금융법의 영향은. -서브프라임 문제와 단기금융 시장문제는 동시에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년에 걸쳐 구제금융법을 마련했다. 미 하원에서 거부했다가 결국 확정됐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거부된 법안의 수정 분량이 400쪽에 이른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 일본은 과거 금융위기 때 이런 법을 만드는 데 10년이나 걸린 경험이 있다. 법안이 빨리 마련됐다는 것은 그만큼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 대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신속하게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공동 대처했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둘째, 법안을 제정해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부실채권의 처리는 과제다. 셋째,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공급이다.7000억달러의 행방이다. 은행들은 자금의 유입을 통해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일본도 시간차는 있지만 똑같은 길을 걸었다. hkpark@seoul.co.kr ■오바 도모미쓰는 누구 대장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금융통이다.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프라자호텔에서 엔화 평가절상 등을 골자로 한 ‘프라자 합의’가 열렸을 때 국제금융국장으로 참여했다.1987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지낸 뒤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 생·손보사 벽 허문 ‘교차판매’ 삼성이 증가분 절반 휩쓸어

    교차판매가 대형 보험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차판매는 생보사 소속 설계사가 자동차·화재보험 같은 손해보험 상품을, 손보사 소속 설계사가 종신·변액보험 같은 생명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9월부터 시행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달간 교차판매 실적으로 비교해본 결과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4억 1200만원을 교차판매 설계사를 통해 팔아 생보사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생보업계 전체가 교차판매로 얻은 수입보험료는 8억여원이어서 절반을 삼성이 가져간 것이다. 손배보험도 마찬가지로 삼성화재가 51억 3100만원의 원수 보험료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손보업계 전체 보험료 101억 25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손보 상품이 생보상품보다 훨씬 많이 팔린 것은 손보의 주력상품으로 꼽히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데다 생보사 상품은 구조가 복잡하다보니 설계사들이 아직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에서는 신한생명(1억 2300만원), 알리안츠생명(1억 2000만원), 금호생명(6000만원), 대한생명(3300만원) 등이 삼성생명 뒤를 이었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 다음으로 동부화재(15억 5300만원), 현대해상(10억 2500만원),LIG손해보험(8억 200만원), 메리츠화재(4억 7200만원) 등의 순서였다. 교차판매가 인지도가 높은 대형사나 그룹 아래 손보·생보가 계열사로 있는 회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그러나 삼성이 그 가운데 반을 가져갔다는 데 대해서는 놀란 분위기다. 이 때문에 독립적으로 영업하는 중소형 생보·손보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들의 개인적 영업이라 이런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명목으로 어떤 제한 규정을 만들 방법이 사실 딱히 없다.”면서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야 하는데 인력이나 자본이 달리는 중소형사로서는 더 어려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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