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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문턱 크게 높아진다

    가계대출 문턱 크게 높아진다

    정부가 이달 중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5로 3분기 -18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 갔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뜻하는 ‘가계주택’ 4분기 전망치는 -30이다. 3분기 실적치는 -40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7년 1분기 -41에 이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세 자금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가계일반’ 전망치도 -20까지 떨어졌다. 2003년 4분기 -24 이후 가장 큰 마이너스 폭이다. 비은행권으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4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상호저축은행이 -19, 상호금융조합 -40, 생명보험사 -17 등이다. 박완근 한은 은행분석팀장은 “8·2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원인이다.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0이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대출금을 떼일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3분기 23에서 3포인트 낮아졌지만,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다만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전망치가 마이너스여도 대출은 계속 증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당신의 노후는 행복하십니까

    당신의 노후는 행복하십니까

    노인빈곤율 50%… OECD 최고 “금융·연금자산 늘려 노후 대비를”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이지만,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수명은 75세로 분석됐다.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애 마지막 8년 남짓은 불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인 3명 중 2명은 행복한 노년을 끝낸 뒤 괴로운 5년을 보내야 한다.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고 수준인 49.6%를 기록하고 한 해 노인 5000명가량이 자살하는 만큼 다양하게 노후 준비를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20∼50대 경제활동인구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복수명 국제비교’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행복수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연구소가 지난해 공동 개발한 노후준비 측정 지표다. 행복수명은 건강, 경제적 안정, 사회적 활동, 원만한 인간관계 등을 기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행복수명은 74.6세로 조사 대상 5개국 중 가장 낮았다. 독일이 77.6세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영국·미국 76.6세 ▲일본 75.3세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행복수명과 기대수명(0세의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로 한국인은 83세) 간의 차이가 8.5년으로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일본(9.5년) 다음으로 격차가 컸다. 건강 악화나 빈곤, 노후준비 부족으로 만년의 8년 6개월 정도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5.7년), 미국(4.3년), 독일(4.2년) 등은 행복수명과 기대수명 간 평균 격차가 작았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노후 준비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경제수명과 기대수명 간 차이가 6.1년으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은퇴자산 특성은 부동산 자산(1위)은 많은 반면, 노후 대비 금융자산(5위)과 연금 수령액(5위)이 부족했다. 최현자 서울대 교수는 “조사한 5개국 가운데 한국 노인의 행복수명이 가장 짧고, 모든 영역에서 노후준비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금융·연금자산을 늘려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상반기 ‘보험 신상’ 쏟아졌다? 배타적사용권 역대 최다

    올 상반기 ‘보험 신상’ 쏟아졌다? 배타적사용권 역대 최다

    보험업계의 특허권에 해당하는 배타적 사용권의 신청 건수와 부여 건수가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 신상품 개발 및 출시가 과거에 비해 활발히 이뤄졌다는 의미다.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타적 사용권의 신청 건수는 18건, 부여 건수는 16건으로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청 건수는 6건, 부여 건수는 8건 늘어나 각각 1.5배, 2배 증가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사용권 인정 기간 동안에는 다른 보험회사가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한 보험회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면, 각 보험협회는 신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권한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보험 신상품에 대한 보호가 강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보호권 관련 내용이 강화된 지난해부터 신청·부여 건수가 2015년 각각 6건, 3건에서 지난해 12건, 8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당시 배타적사용권의 인정 기간이 기존 최대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확대됐고, 배타적 사용권을 침해한 보험사에 대한 제재금도 기존 최대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된 것의 영향이다. 불경기가 장기화 되면서 보험업계가 위축되자 업체들이 앞다퉈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임대인의 임대료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동부화재)이나 농업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5대 골절과 재해 손상을 보장하는 보험(NH농협생명) 등 특정 계층을 집중 공략한 맞춤형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저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독자적인 상품 개발로 활로를 모색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명보험업계 ‘사회공헌활동’…최근 10년 매년 1500억 지원

    생명보험협회가 최근 10년간 회원사와 업계 공동으로 매년 사회공헌활동에 15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생보사의 상장 허용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2007년 11월 1조 5000억원을 20년에 걸쳐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기금을 설립해 사회공익사업과 금융교육, 학술·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70여개 사회복지법인과 단체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10년간 업계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에 3349억원을, 25개 생명보험회사는 최근 5년간 자체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등 분야에 6060억원을 지원했다. 업계 전체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1500억원 정도를 사회공헌활동에 쓴 셈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KB금융 전 계열사 ‘스튜어드십 코드’ 첫 도입

    은행·보험 포함…“지배구조 개선” KB금융이 업계 최초로 전 계열사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가 소유한 주식의 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하는 지침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5일 스튜어드십 코드를 금융지주 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고객들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12월 의결권 행사 강화 등 7대 원칙을 내세운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가 시행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5월에 제이케이엘파트너스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재 자산운용사 5곳이 참여했는데, 삼성·미래에셋·한화자산운용 등 대형사를 포함한 50여개사가 조만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 중에서는 아직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KB금융이 스타트를 끊게 됐다. KB금융은 KB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연내 계열사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내년 초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KB를 시작으로 전 금융권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돼 지배구조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알리안츠서 이름 바꾼 ABL생명, 업계 첫 보증비용 없는 연금보험

    알리안츠서 이름 바꾼 ABL생명, 업계 첫 보증비용 없는 연금보험

    지난 8월 1일 알리안츠생명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ABL생명이 최근 ‘하모니변액연금보험’과 ‘더나은통합종신보험’을 내놨다.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보증비용 없이 최저연금액을 보증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전 계약자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변액보험 기능이 있다. 또 고객이 연금을 지급받는 동안에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연금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금재원을 계속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연금전환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더나은통합종신보험은 사망을 담보로 하는 종신보험이지만 고객이 신청하면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최대 20년간 매년 생활설계자금을 지급하는 등 피보험자가 살아 있는 동안의 경제생활까지 고려했다. 체증형을 선택하면 사망보험금이 60세 혹은 70세 이후부터 10년간 매년 2%씩, 그다음 10년간은 매년 8%씩 증가해 20년 이후부터는 가입 금액의 두 배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ABL생명은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과 대표 상품을 홍보하는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급여력비율(RBC)을 업계 상위 수준인 250.8%(6월 기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생보협 제1회 ‘골든 펠로 인증식’

    생보협 제1회 ‘골든 펠로 인증식’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골든 펠로 인증식’에서 김용범(앞줄 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진복(세 번째) 국회 정무위원장, 이수창(네 번째) 생명보험협회장이 골든 펠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골든 펠로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도입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보험설계사를 선별하기 위해 생명보험협회가 올해 신설한 제도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한창 일할 시기부터 노후 준비 의식해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빈곤이 찾아온다.” 한국에 앞서 고령화 시대를 경험한 일본의 노인 빈곤 문제 전문가 후지타 다카노리가 2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가 2015년에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국내에도 지난해 번역돼 사회적 충격을 던졌다.후지타는 ‘장수국가 일본 노인의 리얼스토리’ 주제 강연에서 “한창 일할 시기에는 의식하지 못해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며 “일찍부터 사회보장제도와 민간보험을 잘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빈곤율은 19.4%로 5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이다. 생활보장을 받는 가구의 51%는 고령자 가구다. 그는 빈곤한 고령자를 ‘하류노인’으로 정의했다. 기초생활수급액으로 생활하는 고령자나 그렇게 될 우려가 있는 고령자를 가리킨다. 후지타는 “하류노인은 수입이 적고, 충분한 저축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류노인 대부분은 연금 수급액이 적거나 없다. 고령자의 60∼70%는 월 10만엔(약 100만원) 미만 연금만 받는다. 고령자 가구 중 16%는 저축이 없고, 40% 이상은 저축액이 500만엔 미만이다. 이들은 집세를 못 내 간이 숙소나 PC방을 전전하고 유통기한 직전 할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다. 일본 내 하류노인 숫자는 700만명에서 1100만명 사이로 추산된다. 후지타는 “질환이나 사고로 인한 의료비 부담, 성인 자식 부양 부담 등으로 평범한 중년에서 하류노인으로 전락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일을 해도 생활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빈곤해지다 보니 고령자를 부양하기 어렵고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민생활기초 조사에 따르면 30∼49세 가구주 빈곤율은 2000년 11.8%에서 2012년 14.4%로 2.6% 포인트 높아졌다. 그는 젊은 세대 빈곤화는 청년층 비정규직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비정규직 확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성인 자녀를 부양하다가 빈곤에 빠지는 고령자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후지타는 “사회보장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 생활고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며 노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명우 아주대 교수,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의 노인은 절반 가까이(49.6%)가 빈곤층으로 파악돼 일본 노인 빈곤층의 2.5배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보험 비교·조회 ‘Daum’ 클릭하세요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자동차 보험’ 등으로 검색하면 보험회사별 자동차보험료와 추가 할인특약을 한눈에 비교·조회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다음에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비교·조회 연계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지난달 26일 다음과 ‘보험다모아 정보연계를 위한 정보제공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금융위는 소비자들이 회사별 자동차보험료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고, 회사 간 가격 경쟁이 촉진돼 보험료 인하 등 소비자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 ‘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 서비스 채널을 만든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가진 카드별 결제일, 최근 월별 사용금액, 결제 예정금액, 포인트 적립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악사손보 등 6개사 소비자보호 미흡

    메트라이프생명보험과 KDB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한국투자증권, HK저축은행 등 6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실태가 미흡한 수준이라고 금융감독원이 28일 공개했다. 이 중 악사손보는 소송 건수가 많은 게 지적됐다. 한투증권은 금융사고 건수가 많거나 금융사고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실태평가가 전반적으로 다른 금융업종보다 소비자 보호에 미흡했는데, 민원 발생이 증가한 탓이다. 손보사를 상대로 한 민원은 2015년 2만 7685건에서 2016년 2만 9056건으로 약 5% 늘었다. 생보사 상대 민원도 같은 기간 1만 9131건에서 1만 9517건으로 2%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체 평가 대상 중 90%를 넘는 58곳이 모든 평가 부문에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돼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각 금융회사가 ‘양호’로 평가된 부문은 평균 7.0개로, 지난해(5.7개)보다 1.3개 많아졌다. 10개 부문에서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삼성증권 등 9곳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현오석 부총리 시절 직접 출전도…뒤풀이 없어도 화목한 ‘火木 드리블’

    [동호회 엿보기] 현오석 부총리 시절 직접 출전도…뒤풀이 없어도 화목한 ‘火木 드리블’

    화요일과 목요일만 되면 농구경기를 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정부세종청사 2동에 있는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다. 공격과 수비가 쉴새 없이 바뀌며 슛과 리바운드, 드리블이 이어진다. 하지만 여느 농구경기와 다른 점이 있다. 승부가 중요한 순간에도 전화를 받고 다시 일하러 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뒤풀이도 거의 없다. 경기를 마친 뒤 다시 사무실로 가서 밀린 일을 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유재훈·신제윤·변양호 등이 창립 멤버’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기재부 농구 동호회. 1986년 처음 생겼으니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름은 뜻밖에도 ‘재롱회’다. 재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태식 다자개발은행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은 “재무부 농구회 앞글자를 따서 재롱회로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물론 ‘재롱’이라는 이름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젊은 사무관들이 모여 농구 동호회를 만들면서 다소 장난스럽게 일부러 재롱회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당시 재무부는 상명하복과 군대식 문화가 강한 곳이었습니다. 농구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자는, 즐거운 일탈을 꿈꾸자는 거였죠. 재무부는 전통적으로 축구가 강세인데 농구 동호회를 만든 것 자체도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이 있었고요.” 재롱회 창립멤버는 당시 사무관이었던 유재훈(AIIB 회계감사국장), 신제윤(전 금융위원장), 변양호(전 보고펀드 대표), 그리고 과장이었던 김규복(전 생명보험협회 회장)씨 등이다. 여기에 윤종원(OECD 대사), 은성수(한국투자공사 사장), 신경남(전 ADB 선임 이코노미스트)씨가 합류했다. 1994년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정경제원이 출범하면서 재롱회는 경제기획원 출신 회원도 받아들였다. 이때 처음으로 국장급 회원이 가입했는데 그가 바로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었다. 농구가 기재부 체육대회 정식종목이 된 게 현 부총리 재임시절이었다. 현 부총리는 2013년 재롱회와 세종시 기자단 농구회(세기농) 친선경기에 직접 출전해 빼어난 중거리슛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방문규 전 예산실장도 재롱회 회원이었는데 그는 기재부 체육대회 때 예산실과 세제실 경기를 구경하다가 ‘성에 안 차’ 직접 코트장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밀린 업무 많아… 경기 중 전화 받고 퇴장 일쑤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농구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윤 회장은 1995년 국세청에서 재경원 세제실로 옮기자마자 곧바로 재롱회에 가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다는 그는 틈틈이 농구를 하며 힘든 고시 공부를 버텼던 추억을 잊지 못한다. 2015년 기재부에 왔을 때 재롱회 총무를 맡고 있던 선배 소개로 회원이 됐다가 지금은 아예 총무를 맡고 있는 강석훈 조세정책과 주무관 역시 “일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땀과 함께 확 풀어진다”고 말한다. 재롱회는 현재 회원이 50여명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모여서 농구를 한다. 과천청사 시절엔 실내체육관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세종청사는 실내체육관이 있어서 농구를 하기 위한 여건이 좋아졌다. 그간 기재부 체육대회에서는 국제팀(국제금융국과 대외경제국 연합팀)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재부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국제팀이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이재용 부회장 8억여원 그쳐… ‘작년 1위’ 정몽구 회장은 4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약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달에 23억 3000만원, 하루에 7767만원, 한 시간에 323만 6000원을 번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재벌 총수 등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29억원)의 거의 5배에 달한다. 급여 9억 3007만원, 기본 상여금 50억 1700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따른 특별상여금 80억 2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경영인 최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92억 8200만원이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반년 만에 지난해 정 회장의 전체 보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올해 전체 연봉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 외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상반기에 각각 50억 5700만원과 50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 47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되면서 급여를 한 달치 정도밖에 못 받은 영향이 컸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상반기에 현대차로부터 22억 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 1500만원 등 모두 40억 5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2억원 정도 줄었다.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억원, 4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43억원,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억 7600만원, 6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억 5700만원, 7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49억 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96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동기(7억 98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금융 부문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급여가 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0억 8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8억 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억 40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억 8900만원을,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5억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 1위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으로 3년(2013~2015년) 장기성과급까지 합해 14억 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9억 7900만원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 6800만원,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 5400만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권위 “경찰·소방관 등 보험가입 거부는 차별”

    보험사가 경찰·소방관·군인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것이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금융감독원에 보험업계의 특정 직업군 보험가입 거부 실태를 조사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10곳 중 9곳(93%), 손해보험사의 약 10곳 중 6곳이 특정 직업군에 대한 보험가입 거부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이 거부되는 직업군 중에는 경찰·소방관·군인·집배원·해양경찰 등 공공 업무 직업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환경미화원과 재활용품 수거업자, 자동차영업원, PC설치 기사 등도 보험가입이 거절되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보험사 측은 “이들 직업군은 의료비 사고 발생률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현저히 높거나 사고 발생률 통계가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가입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인권위는 “보험 가입 희망자의 직무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 평가 없이 일률적으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측은 현재 “직무 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가입을 결정하는 행위를 비합리적인 차별이나 인권침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충돌이 예상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살사고 후 1년 이내 유가족 스트레스 극심

    복지부, 치료비용 지원 착수 자살자의 유가족은 사고 후 1년 이내에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최대 300만원의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자살유가족 지원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10년 동안 누적된 자살유가족 수는 최소 70만명으로 추정됐다. 2015년 자살자는 1만 3513명이며 10년간 누적 사망자는 13만 8505명이다. 연구팀은 자살자에게 4~10명의 유가족이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번 조사는 유가족에 대한 첫 심층 조사다. 서울대 연구팀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한 유가족 72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유가족의 절반(50.0%)이 우울감 등 정신적 고통이 사고 후 3개월 이내에 가장 극심했다고 답했다. 호흡곤란 등 신체적 고통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와 경제상태 변화로 인한 고통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도 사고 후 3개월 이내였다. 가족과 대인관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고 후 3개월부터 1년 이내에 가장 심각했다. 유가족 31명(43.1%)은 슬픔 때문에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9명(12.5%)은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던 31명의 유가족 중 21명은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유가족에게 1인당 140만원, 최대 300만원의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극단적 선택을 되풀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 시도자의 치료비와 정신과 치료비도 2013년부터 1인당 100만~3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에이즈 감염자에게 대출을 거부한 은행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이즈감염자를 돌보는 단체들은 “명백한 차별행위”라면서 은행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마누엘(47)은 지난해 12월 현지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같은 달 마누엘은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여기에서 그는 마누엘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자신이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던 그는 한때 절망했지만 치료관리를 받으면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섰다. 그 사이 은행의 대출 건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은행은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했고, 2월엔 지정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대출을 받을 때 반드시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면 종합검진은 필수 절차다. 병원에선 에이즈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마누엘은 동의하지 않았다. 에이즈검사를 생략하고 진행된 종합검진에서 그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마누엘은 얼마 뒤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취소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생명보험 측 의사가 종합검진 결과를 보고 가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누엘은 종합검진 결과에 대한 다른 의사들의 소견서를 받아 다시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은 요지부동이었다. 생명보험 가입이 거부돼 대출이 불가능하다면서 마누엘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에이즈검사를 거부한 게 보험가입이 거절된 결정적 이유였다. 마누엘은 에이즈감염자를 돕는 재단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은행과 생명보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 그는 “계약금까지 건 집을 사지 못하게 됐다”면서 “집도 못사고 차별까지 받은 만큼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아르헨티나는 보험에 대한 법에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건 위법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면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순풍’ 코스피 등에 올라탄 변액보험 승승장구

    ‘순풍’ 코스피 등에 올라탄 변액보험 승승장구

    그동안 저금리와 투자손실 위험 등으로 인기가 식었던 변액보험이 코스피 지수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운용실적과 상관없이 최저수익을 보장하거나 전문가가 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변액보험은 조기에 해지했을 때 해지환급률이 원금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재정상황 등을 충분히 파악한 뒤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초회보험료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가 결합된 상품이다. 보험사는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 가운데 보험운용 비용으로 쓰는 사업비 등을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따로 분리해 주식이나 공채,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 준다. 이런 이유로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이 손실될 수도, 혹은 원금 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고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생보사 변액보험 상품을 새로 계약한 가입자들이 낸 초회보험료는 54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215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7039억원을 기록한 2013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변액보험 실적이 높아지는 이유는 최근 국내외 증시가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6년여 만에 ‘박스피’를 탈출해 2400선에 안착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면서 자연스럽게 주식형 펀드 편입 비중이 높은 변액보험에 가입자가 몰리는 형국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 역시 변액보험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2008년 8월 5.2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1.25%까지 하락한 상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의 적·예금 금리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저축만으로는 재산 유지가 어려워진 데다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역시 투자 가치가 높은 변액보험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험사들이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 변액보험 상품을 내놓는 것도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손꼽힌다. 투자 실적과 관계없이 연 2.75~3% 등의 일정 수준 금리를 보장하는 최저수익 보증 옵션을 건 변액보험 상품이 대표적이다. ●최저수익 보장·장기 유지 보너스 지급 해당 변액보험이 투자한 코스피나 해외 증시가 폭락하더라도 가입 당시 정한 최저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최저수익을 보장받으려면 별도의 보증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보증비를 따로 받지 않는 상품도 늘고 있다. 투자 전문가에게 일임해 자산을 운용해 투자 수익을 늘리거나 10년 이상 장기 유지 때 매달 펀드 운용 수수료의 15%를 적립하는 등 장기 유지 보너스를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됐다. 변액보험의 대표상품으로는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을 꼽을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일반종신보험처럼 평생 사망 위험을 보장하지만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변동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달라진다. 변액연금보험은 노후 준비용으로 가입자가 연금 개시 전 사망할 경우 기본사망보험금과 계약자적립금을 지급한다. 연금이 개시된 뒤에는 투자실적을 반영한 계약자 적립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한다. ●10년 이상 가입·납입유지 기능 활용 다만 변액보험은 의무 유지 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크므로 자신의 위험회피도 및 경제상황을 고려해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에 가입한 뒤 7년 안에 해지하면 약 20% 정도의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급적 10년 이상 상품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갖고 가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에 자금 사정이 악화돼 보험료 납입이 일시적으로 어렵다면 납입 중지나 납입 유예 등의 기능을 활용해 중도 해지에 따른 불이익을 피할 수도 있다.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펀드는 가입자가 알아서 정할 수 있고, 연 4회까지는 펀드를 바꿀 때 드는 수수료가 무료다.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낮추거나 시장 상황에 맞춰 더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변액연금 사업비 비중은 보험사마다 6~14% 정도 차이가 난다. 펀드 수익률도 최대 3.4% 포인트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상품별 사업비나 수익률 등은 생보협회 홈페이지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의 대표적인 상품은 한화생명의 ‘생활비 받는 스마트변액 통합종신’을 꼽을 수 있다. 투자수익률이 나빠도 연 2.75%의 이율을 보장한다. 삼성생명의 ‘생활자금 받는 유니버설 종신’ 상품은 10년 이상 장기간 상품을 유지할 때 펀드운용 수수료의 15%를 매월 적립금에 가산해 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교보생명, 블록체인·핀테크 TF서 디지털 동력 발굴

    [4차 산업혁명] 교보생명, 블록체인·핀테크 TF서 디지털 동력 발굴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올해 경영방침을 ‘반걸음 앞서가는 상품·채널 혁신’으로 정하고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상품·채널 혁신 NO.1 생명보험사가 되겠다는 ‘비전2020’을 선포한 바 있다.‘상품 혁신’은 탁월한 가치경쟁력을 갖춘 상품 및 부가서비스 개발을, ‘채널 혁신’은 모든 고객접점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보장급부 경쟁력을 높인 종신보험, CI보험을 개발하는 등 가족생활보장상품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건강·의료·장기간병 등 생존보장 니즈를 반영한 특화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 중심의 헬스케어서비스도 건강증진, 질병예방, 사후관리까지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재무설계사(FP)의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종신보험, CI보험 등 생명보험 역시 확대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기반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보험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 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 중이며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및 운영 중이다. 또한 금융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핀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핀테크 추진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자산운용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금리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채권 등 기존 보유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자산 및 수익성이 양호한 대체자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규 투자자산 수익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자산운용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리스크 현실화와 보유자산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노정민 인턴기자
  •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이메일 추적한 美공화계 인사, 호텔서 변사체로 발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라진 이메일을 추적한 시카고 출신 공화계 인사가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시 호텔 방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 기부자이자 정보원인 피터 스미스(81)가 지난 5월 14일 숨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스미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시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한 뒤 삭제한 3만여 개의 이메일 기록을 러시아 해커들을 통해 얻으려 했다’고 밝힌 지 불과 열흘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생명보험 기간이 만료돼간다’, ‘타살 아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와 꼼꼼히 준비된 문서들을 남긴 사실을 근거로 그의 죽음이 자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스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세계적인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 인근으로 대부분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묵는 호텔이다. 매체는 미네소타 주 사망 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사체 발견 당시 스미스의 머리맡에 (질식을 유발하는) 헬륨가스통이 놓여있었다고 밝혔다. 로저 피터슨 로체스터 경찰서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자살 방법이라고 말했다.앞서 스미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서버에서 이메일을 도난당했을 수 있다고 보고 팀을 조직해 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라진 클린턴의 이메일들을 러시아 해커들이 손에 넣었을 수 있다”며 클린턴이 ‘개인 용도여서 삭제했다’고 주장한 그 이메일들이 국무장관 직무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스미스는 클린턴의 이메일을 갖고 있다는 5개 해커그룹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2개 그룹은 러시아 그룹이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사모펀드 회사 경영진으로 오랜 기간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경쟁 후보의 뒷조사를 하는 정보원으로 일했다. 트리뷴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동안 스미스의 타깃이었고,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 시절 여성 편력을 파헤치는 일 등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 5조~10조 대기업집단도 공시의무 적용

    코오롱, 교보생명, 동부 등 자산 규모가 5조~10조원인 대기업집단도 앞으로는 공시 의무가 주어지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적용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5조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의 세부 기준을 정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정위가 자산 5조~10조원 사이의 공시 대상 기업집단을 새로 지정하려는 것은 지난해 9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이 자산 규모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아지면서 ‘규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신규 공시 대상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 규제는 적용받지 않지만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는 적용받는다. 공정위는 앞으로 매년 5월 1일 공시 대상 기업집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법이 처음 시행되는 올해는 예외적으로 법 시행일인 오는 19일부터 2개월 안에 지정할 계획이다. 늦어도 9월 19일까지는 공시 대상 기업 명단이 나오는 셈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산 5조~10조원에 해당하는 기업집단은 모두 28곳이었다. 최근 자산 5조원 이하로 떨어진 현대, 10조원 이상이 된 하림 등 4곳,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을 제외하면 공시 대상은 한국타이어, 코오롱, 교보생명보험, 동부, 한라,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세아, 중흥건설, 이랜드 등 16곳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산정 방법은 소속 국내 회사의 지정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총액 합계로 하기로 했다. 금융·보험사는 자본총액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으로 한다. 또 금융·보험업만을 영위하는 기업집단, 회생·관리 절차가 진행 중인 소속 회사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50% 이상인 기업집단은 지정에서 제외하는 등 기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기준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금연·건강하면 보험료↓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기존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건강인 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 또는 환급해 준다고 3일 밝혔다. 건강인 할인 특약은 비흡연, 정상 혈압, 정상 체중 등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 주는 것이다. 가입절차가 까다로워 특약 가입률은 4%에 불과하다. 이에 금감원은 우선 진단계약의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도록 했다. 흡연 여부, 혈압 등 충족 여부는 보험 가입 신청자가 작성하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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