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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특집/ 생보사 연금보험 뜬다

    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금리가 5∼6%대에서 꼼짝않고 있어 퇴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노년층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젊은층도 국민연금 등 공적보험의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엔은 2050년쯤 전 세계 인구의 20%가 60세 이상노령인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도 50년 뒤에는노령인구의 비율이 현재 12%에서 33%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전체 보험가입자의 2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보협회는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공감대가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연금으로는 현재 생명보험사·우체국·투신사·은행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신개인연금 상품이 있다.금융기관끼리 계약 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연금보험의 특징은 타금융기관과는 달리 ‘종신형 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장수할 경우 불입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다른 금융기관에서는 연금기간이 5∼20년까지 확정된 상품들이다. 또 특약에 가입하면 연금을 불입하는 동안(보통 60세까지) 교통사고,병원입원,암,각종 질병에 대해서도 다양하게보장해줘 일석이조다. 약정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점도 특징이다.은행·투신사의연금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펀드 운영실적이 크게 나빠질경우 계약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그러나 생보사들의 연금상품은 원리금 보장형이므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적당하다.확정금리형과 금리연동형중 저금리가지속될 경우 확정금리형이 유리하다.경기회복기엔 금리연동형의 자산운용수익률이 높다. 생보사는 ‘비적격 일반연금’도 판매한다.일시·분할납입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할수 있다.일반연금은 주계약에 재해·질병 등 기본적인 보장이 포함돼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망보험금 등이 지급된다.일시납즉시연금은 55세 이상이 가입할 경우 별도의 거치기간 없이 납입한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이 지급된다.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사람에게 적절한 상품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일시납연금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액의 100%(240만원 한도)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전체 납입액에서 세제혜택분을 빼고,여기에 세제 혜택분의 20%를 기타 소득세로 계산해 뺀 금액을 돌려주기 때문이다.물론 보험사의 사업비도 납입액에서 빼고 돌려받는다.때문에 가입시부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온·오프라인 ‘보험大戰’ 조짐

    온라인보험이 오프라인보험에 도전장을 내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제일화재가 기존 자동차 보험에 비해 평균 10.3% 값싼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의 판매인가를 내줬다. 보험업계는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보험상품이 인터넷으로 판매될 경우 보험 대리점이나 보험 설계사 등 기존 조직 체계에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설계사들은 “온라인에서 보험을 싸게 판다면 설계사들이 설 자리가 어디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라인 보험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보험업법상 같은 상품에 두 가지의다른 요율을 적용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가 오프라인 상품과는 다른 인터넷상품을 따로 만들지 않는 한 공간만 다를 뿐 상품은 같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보험업계는 온라인에 조심스럽게 진출하는 모습이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제 보험사에서 온라인 판매망 구축은 대세”라고 전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자니 기존 모집조직의 반발이나 이탈에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관망하려는 자세이다. 그러나 조만간 온라인 보험 판매가 활발해질 것이며 그때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 조직이 급속히 붕괴될 것으로 내다보고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권리를 찾자는 여론도 크게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온라인 보험 가입시 할인율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설계사들을 통하지 않고 이뤄지는 비용 감소분을 소비자가 아닌 회사가 챙기는 현행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이 올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 전체 가입자의 4분의1 가까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얻고 있다. 또 생명보험협회가 국내 생보사들이 지난해 2·4분기부터 지난 1월까지 판매한 인터넷 보험 건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120여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네배나 늘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두배 이상 많아졌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금융특집/ 무료보험 운 좋으면 ‘대박’

    “회원으로 가입하면 최고 1000만원짜리 보험에 무료로들어줍니다.” 최근 카드 신규회원 가입이나 인터넷사이트의 회원 등록시 제공하는 마케팅 정보다.‘괜히 개인정보만 노출되는게 아닐까.’하고 걱정되겠지만 무료보험은 보험사·제휴업체·회원 등 3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개발된 상품이다.이용하기 나름이어서 생각하지도 않은 ‘횡재’가 될 수도 있다.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업체는 가입자에게 1인당 연 1회 1000원 남짓한 보험료를 투자해 회사나 상품의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또 합법적으로 실명의 고객정보를확보할 수 있다. 보험사도 마찬가지다.보험료 수입은 물론,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상품개발에 적극적이다.손해보험사들이 주로 팔기 시작했지만,최근엔 흥국·AIG·금호·럭키생명 등 생명보험사에서도 제휴상품을 팔고 있다.보장기간은 대부분 1년짜리이며 소멸성이다.예전에는 일률적으로 교통상해에 치우치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했다.최근엔 교통상해도 1종류에서 4종류로나뉘어 ▲비행기·선박·열차사고시 ▲휴일 교통재해시 ▲휴일 탑승중 사고시 ▲차량 탑승중 재해시 등으로 세분돼 있다.보험사들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상품 특성상 당장의 효용은 없을 듯 싶으나 막상 사고를 당하면 ‘덤’으로 주어지는 보험혜택이 적지 않다.지금은 액수가 많이 줄었지만 500만∼2000만원까지 보험금 혜택을 받기도 한다. 이런 혜택을 누리려면 가입자는 자신이 어떤 무료보험에가입했는 지를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가입자가 사망했을때 가입사실조차 몰라 그 가족들이 청구를 못하는 경우가많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보상 어떻게

    15일 추락한 중국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내국인들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영국에 본사를둔 로이드 신디케이트의 암린사에 항공사고 건당 최대 12억 5000만달러(약 1조 6625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보험은 중국 민항총국에서 동방항공·북방항공과 함께 단체로 가입했으며 1인당 보상한도는 무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의 경우 항공사측이 가입한 보험사 보상 1인당 최고 12만 5000달러와함께 위로금 1억 2500만원 등 총 2억 5000만원(장례비 등2500만원 별도)을 보상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관계자는 “97년 당시의 보상금은 보험금에 위로금을 더한 액수로, 중국 항공사의 열악한 상황을고려할 때 이들이 대인보험보다 더 많은 보상금을 지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건교부 관계자도 “12억 5000만달러는 기체·승객·화물을 포괄하는 액수로 개인당보상금은 항공사와 유족측이 협의를 해봐야 알것”이라고말했다. 이밖에 여행자보험이나 개인연금보험·상해보험·생명보험·단체여행보험 등 승객별 보험가입 내용에 따라 보상을추가로 받을 수 있다. 탑승객 절반 이상인 84명이 미국계종합보험금융 AIG그룹의 손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반
  • 생보업계 잔칫집 분위기

    요즘 생명보험업계가 잔칫집 분위기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잠정집계 결과 2조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주고 성과급도 나눠주고 있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 등 ‘빅3’는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2조 2000억원의 순이익(배당전)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회사별로 ▲삼성 1조1000억원 ▲대한 8400억원 ▲교보 2500억∼3000억원 규모로추정된다.동양 360억원 ,금호 485억원,SK 200억원 등 중하위사들도 상당폭 흑자를 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삼성은 지난 3월 직원들의 기본급을 5∼7% 올렸다.이보다 앞선 2월에는 기본급 대비 250∼450%의성과급을 지급했다.대한도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지점의 지점장 및 직원들에게 10만원씩 모두 4000만원 규모의 격려금을 줬다. 문소영기자 symun@
  • 보험개발원 9만명 분석/ 生保가입자 사망원인 1위 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사망한 100명 중 26명은 암,14명은 교통사고,10명은 심장질환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보험개발원이 76년 이후에 가입한 뒤 1999∼2000년에 사망한 보험가입자 8만 940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사망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이어 교통사고 14.1%,심장질환 9.9%,뇌혈관질환 7.1%,간질환 6%의 순이었다. 5대 사망원인으로는 남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이었으며,여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자살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 30대 이전은 교통사고,30∼60대(30∼69세)는 암,70세 이후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암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간암(점유율 32.4%) 위암(〃 18.8%) 폐암(〃 15.3%),여성은 위암(〃 20.2%) 간암(〃 12.3%) 유방암(〃 10.6%)의 순이었다. 위암사망자는 전체 암사망자의 19.29%로 97∼98년 조사때보다 2.22%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폐암과 간암사망자 비율은 2.02%포인트,1.15%포인트가 늘어난 13.22%와 24.93%를각각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폐암 대장암 식도암이 늘고 위암과 간암은줄었다.여성은 폐암이 늘고 자궁암이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경우 남자는 10∼20대에,여자는 20∼30대에 많았으며 교통사고,암에 이어 ‘연령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1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였다. 문소영기자 symun@kd aily.com
  • 부동산 담보대출, 생보사·은행권 ‘한판대결’

    “이제 한번 겨뤄보자.” 생명보험사들이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재정비해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의 한도액을 시가의 70% 선으로 낮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생보사 상품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생보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담보대출한도를 시가의 70∼80%선에서 책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5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의 공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및 담보대출 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생보사들의 대출누적액이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대출이 보수적으로 돌아섬에 따라 틈새시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대한생명보다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늦게 진출한 흥국·금호·럭키·SK생명 등은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전히 100% 대출이 가능한 생보사 상품] 생보업계에서 가장 대출한도가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뉴찬스아파트자동대출’.신용 1등급 고객에게 시가의 100%까지 대출해준다.가장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삼성생명의 ‘비추미 주택담보대출’로 시가의 60%선이다.대한생명은 감정가의 85%,알리안츠생명은 시가의 80%,SK생명은 시가의 72%,금호·흥국생명은 감정가의 80%를 대출해준다.모두 서울·수도권 기준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6.2∼9.2%이지만 일반적으로 8%대가 적용된다.6∼7%대인 은행보다 약간 높다.대신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담보비율 70%대로 낮출 듯]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아파트 담보비율을 현행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춰 대출가능 한도를 축소한다.신한의 하향조정은 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시가의 90∼100%까지 담보로 인정해온 일부 은행의 관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먼저 속도조절에 들어간 은행도 있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90%가 넘었던 아파트의 담보설정비율을 최고 88%로 조정했다. 서울은행도 지난달 말 부동산 기준시가의 평가를 강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영업점 전결권을 없애고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담보비율을 낮추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대출을 받을 생각이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시 유의점] 시가는 일반적으로 ‘최저 시가’를 적용하며,감정가는 시가의 80∼90% 수준을 말한다.따라서 감정가의 90%가 시가의 80%보다 대출액이 적은 경우도 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1억 한도 ‘일시납 개인연금’ 全금융권 확대 추진

    앞으로 모든 금융기관이 최고 1억원의 목돈을 맡기고 다달이 연금을 받는 일시납 개인연금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일정액의 보험료만 내면 노령자의 간병비를 보험사에서 부담하는 간병보험 상품도 선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중산·서민층 금융이용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생명보험사만 판매하는 ‘일시납 개인연금상품’은 2·4분기 중 은행,투신,손해보험사,우체국,농·수협 등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된다.자영업자의 사업정리자금이나 퇴직금 등 노후를 위해 마련한 목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기회를 넓혀주기 위해서다. 이 상품 도입방안에 따르면 가입연령은 만 50세 이상이며,가입한도는 최고 1억원 이내다.연금지급기간은 10년 이상(55세 이후 가입자는 5년)으로 상품 가입자가 지급기간을 10년,20년형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금감원은 특히 이상품을 비과세로 하거나 이자소득세(16.75%)를 부과하지 않고 연금소득세(5%)만 적용하는 방안을 재경부와 협의할 방침이다.현행 개인연금은 다달이 일정액을 내는 정기적금 형태로 목돈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4·4분기에는 간병보험상품도 개발된다. 노령자의 간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교보생명에서 유사한 상품이 있으나 질병치료비 등을 주보험대상으로하고 간병비는 특약에서 담보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경영 트렌드] (14)푸르덴셜의 성공 비결

    최근 1∼2년동안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대표상품은 종신보험이다.2001 회계연도에 종신보험은 전년도와 비교해 1000%(수입보험료 기준)의 고성장을 이뤘다.더불어 종신보험을파는 ‘남성 전문설계사’들이 ‘아줌마 부대’로 불리는현행 보험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한 푸르덴셜생명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삼성·교보·대한 등 ‘빅3’ 보험사들이 최근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고전하는동안 푸르덴셜은 연간 60%가 넘는 고속성장을 했다.비결이 뭘까. [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 업계에서 푸르덴셜은 이른바‘남성 보험설계사 사관학교’로 통한다.종신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라면 국내·외국계 할 것없이 모두 푸르덴셜 출신을 데려갔다.96년부터 시작된 스카우트 경쟁으로,현재 241명에 이르는 이곳 출신 남성설계사들이 14개 보험사에서 상무 지점장 등 요직에서 활약하고 있다.최근 한 외국계 생보사의 집요한 ‘설계사 빼내기’도 어찌보면 푸르덴셜 영업조직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신규 영업사원의 채용기준을 푸르덴셜에서 벤치마킹하는 일도 업계에 보편화된 지 오래다. ‘30대 중후반으로 보험업 경험이 전혀 없고 사회경력 2년차 이상인 남성.’ 이 기준은 91년 영업을 시작한 푸르덴셜이 국내 보험업계의 관행이던 연고판매와 리베이트 제공,저축성 상품 판매 등에서 벗어나 미국식 영업방식을 정착시키려는 뜻에서 만든 것이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목사,대기업전문연구인력, 중견기업 부장 등으로 구성된 1200명에 이르는 탄탄한 영업조직은 바로 이 기준과 방침에 따라 탄생했다. [고객만족도 4년째 1위] 푸르덴셜의 보험설계사 1인당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매월 평균 12건.업계 평균(삼성생명 2.5건,외국계 5건)보다 월등하다.덕분에 푸르덴셜은 99년에 80%(전년대비),2000년에 74%,2001년에는 65%에 이르는 고속성장을 거듭했다.보유계약수(2001년말 현재)는 34만 4900건,보유계약액은 24조 8923억원으로 업계 10권이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단연 업계 최고다.2위와 큰 차이가 날만큼 월등하다.푸르덴셜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13개월째에도 보험료를 낼 확률(계약유지율)은 91.3%다.국내 대형사 및 업계 평균은 76.9%에 불과하다.낮은 계약유지율이보험사에겐 이득이고,고객한테는 손해라는 점을 생각하면푸르덴셜의 이같은 실적은 고객과 보험사의 ‘윈-윈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99년 이후 4년연속 생명보험업종 고객만족도 1위를 고수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종신보험 상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을 뿐 아니라,보험시장의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자부심이 그래서 대단하다. 문소영기자 symun@ ■생명보험은 기적파는 일. ‘용장 밑에 약졸없다.’는 말은 푸르덴셜에 아주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한국푸르덴셜 최석진(崔石振·제임스 최 스팩만 ·62)회장은 “생명보험은 가족에게 보장이라는사랑을 남겨주기 때문에 기적을 파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같은 신념으로 93년 한국푸르덴셜을 맡아 ‘큰 바위(Big Rock·푸르덴셜의 애칭)’로 키워냈다.지난 2월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의 최고책임자(CEO)까지 올라 한국 푸르덴셜이 이룬 탁월한 성과를 미 본사로부터인정받았다. 전쟁고아로 인간적인 노력이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경북 경주출신인 그는 6·25전쟁때 부모를 잃고 부산에 임시로 있던 미국대사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한 것이 미국 진출의 계기가 됐다.1955년(15세) 미군 스팩만 상사에 입양돼하버드대와 콜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한 뒤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장,마린 미들은행 서울지점장,홍콩은행 한국본부장등을 지냈다. ■푸르덴셜 3총사의 자랑. “보험설계사가 되면서 가족사랑과 미래의 꿈을 되찾았습니다.” 푸르덴셜의 대표주자 김종민(金鍾旻) 김민식(金敏植) 유용선(劉容先)씨.이들은 보험수수료 수입이 연간 5600만원 이상돼야 가입자격이 주어지는 ‘100만달러원탁회의’(MDRT)에 이미 3∼4차례씩 참석한 베테랑이다.오는 6월 미국 내시빌에서 열리는 MDRT에도 푸르덴셜의 국내 동료 설계사 660명과 함께 참석한다. 이들이 설계사로 나선 것은 푸르덴셜의 조직문화가 마음에쏙 들었기 때문. ‘가족과 가정에 대한 사랑’ ‘고객에게약속을 지키는 회사’ ‘클린 컴퍼니’…. 회사는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김민식씨는 “우리회사는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된다는 점을 125년의 영업경험에서 깨닫고 있다.”고 설명한다.한 고객이 교통사고로 4급 장해를 받았지만,회사는 설계사에게 3급으로 올려 보험금을 지급하게 한 적도 있다. 대신 푸르덴셜에서는 첫해 보험료를 깎아준다든지,보험가입 대가로 경품을 제공하는 일은 없다.유용선씨는 “회사의방침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말한다.내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컴퓨터에 깔린 불법 프로그램을 적발하고,보험판매를 위해 쓰는 각종 자료가 적법한 지도 확인한다. 고객을 현혹시키는 자료를 보냈는 지도 꼭 살펴본다. 본사에서 설계사에게 접대비(팥빙수값 1만 5000원)의 증빙을 요구했던 일화도 있다. 보험사끼리 종신보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스카우트붐이 일자 직원들이 “우리도 남들처럼 쓸만한 사람 데려오면 안되겠냐.”고 건의한 적도 있다.최석진(崔石振) 회장은그러나 “상품을 베끼고 설계사를 빼갈 수는 있지만, 우리의 문화를 옮겨가긴 어려울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시간이 흐르면서 정도(正道)경영만이 이기는 길이라는 걸 그들은 배웠다.물론 열심히 일한 만큼 따르는 경제적 보상도 큰힘이 된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 WSJ 탈없는 재산상속법/ 유산상속 뒤탈 없애려면

    “내가 죽은 뒤 유가족들이 유산 때문에 치고받고 싸우면 억만금의 상속세를 회피한들 무슨 소용인가?”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특집기사에서 미국 부유층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조언들을 실었다.이 신문은 상속을둘러싸고 빚어질 가족들과의 정서적 갈등을 치유하라고 권고했다.또 상속 문제를 꺼내기 힘든 점 때문에 어느 정도물려줄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몇가지 질문을던져야 한다며 그 질문들에 대한 적절한 답을 제시했다.다음은 문답식으로 풀어본 ‘올바른 재산상속 방법’. ●상속계획을 자녀들에게 먼저 알려야 하나. 그렇다.자녀들이 게을러진다거나 ‘제 몫’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자녀가 불평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속내를 드러냄으로써 자녀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한 자리에 모아놓고 얘기하기 보다는 한 사람씩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 ●자녀가 먼저 얘기를 꺼내도 괜찮은가. 어려운 문제지만 먼저 얘기할 수 있다.다만 부모를 얼마나 존경하는지,돈 때문이 아니라 유산이 원만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직접 유산문제를 거론하기 힘들면 향후 자신의 재산증식과 관리 계획을 슬쩍 비치면서 부모가 상속계획을 꺼내도록 하는 게 좋다. ●자녀들에게 똑같이 나눠 주어야 하나.자녀 중 한명을 상속 대상에서 제외하려면.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가장 공평한 일은 아니다.양육에 들어간 돈이 다를 때는 특히 그렇다.제외된 자녀는 자신이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처가 낳은 자녀들이 있다면. 전처 소생들에게 일정한 몫을 분배하는 게 바람직하다.당장 재산 분할이 어려울 때는 자녀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손주도 포함시켜야 하나. 자녀의 권위를 깎아내릴 수 있고 나이어린 손주에게 정신적 혼돈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자녀와 충분히 대화해야한다.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나이에 재산이 넘겨지도록 조치를 취해 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생보사 TV광고 4월 재개

    생명보험사들이 TV광고를 하지 않기로 한 ‘신사협정’을파기하기로 했다. 지난 78년 과당경쟁을 막자는 뜻에서 협정을 맺은지 24년만이다.이로써 오는 4월부터는 생보사들의 TV광고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알리안츠제일생명은 다음달 TV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협정이 깨진 것은 올초 삼성·교보 등 대형사와 알리안츠제일·ING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의 강력한 요구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손해보험사 뿐 아니라 유사보험인 농협공제,우체국보험 등도 모두 TV광고를 하고 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생보사들이 손해를 입고 있어 대책을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2∼3년 사이에 생보사들이협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잦아 실효성이 없어진 것도 한 이유다.알리안츠제일은 지난 2000년부터,교보생명은 지난해12월부터 TV광고를 해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특집/ 생보사 개인신용대출 수익 ‘짭짤’

    개인신용 대출시장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수익창구로 떠올랐다. 25일 생명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대출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의 2월말 현재 개인신용대출 잔고는 7조 4735억원이다.지난해같은 기간(3조 4066억원)보다 2.19배나 늘었다.반면 빅3의 아파트 담보대출잔고는 2월말 현재 5조 6600억원대로 지난해(5조원대)보다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이 2월말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조원보다 215% 늘었다.교보도 1조 9635억원으로지난해 8866억원보다 225% 증가했다.대한은 1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5200억원)보다 23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대출금리가 13%대인 개인신용대출이 아파트 담보대출(7%대)보다 마진 폭이 크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며 “고객도 담보없이 신분증과 소득증명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시장 확대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개인신용대출상품을 경쟁적으로내놓은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보험계약자를 위한 대출상품=삼성은 ‘스피드 보험계약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대출금리는 12.9∼13.4%로 대출한도는 300만∼3000만원,기간은 1∼5년이다.보험계약자가800만원 이하의 소액을 빌릴 때는 전화나 인터넷,비추미론카드로 빌릴 수 있다.금리는 9.9∼15.4%이다. 대한의 ‘63보험고객 전화로대출’의 한도는 100만∼500만원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빌려준다.금리는 9.6∼14.6%.이 상품은 전화ARS 전용상품으로 대출 즉시 통장으로 입금된다. ◆직장인·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삼성의 ‘비추미 직장인신용대출’은 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금리는 10.3∼13.9%.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비추미 사장님 대출’은 대출을 받은 후 일정기간 거래실적을 평가해 금리와 한도 등에서 혜택도 받는다.한도는 최고 2000만원,금리는 10.5∼14.9%,기간은 1∼3년이다. 교보는 ‘플러스직장인대출’을 시판중이다.금리는 9.5∼9.8%,한도는 2000만원이다.대출카드인 ‘플러스론’도 일반인에게 대출해 준다.금리는 11.9∼18%이고,한도는 1000만원이다.이밖에 ‘우수대출신용대출’은 500만∼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대한의 ‘63바로바로신용대출’은 한도가 300만∼5000만원이고 금리는 9.6∼13.9%로 변동금리다. 취급수수료가 대출금의 0.25∼0.9%까지 별도로 있다. 문소영기자
  • 외국계 생보사 보험료 일제 인상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4월 중 종신보험료를 25∼30% 일제히 올린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ING생명이 이르면 4월 초부터 무배당 종신보험의 보험예정이율(은행의 예금금리와 비슷)을 현행 6.5%에서 5%로 내릴예정이다.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가 최소 25%∼3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예정이율을 1% 내리면 보험료가 평균 15∼20% 가량 오른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지난해 9∼10월과 올 초 두차례에걸쳐 국내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6.5%에서 5%로 내렸지만 외국계는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교보·알리안츠제일생명 등 국내 생보사의 경우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을 우려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동안 3차례에 걸쳐 예정이율을 7.5%에서 5%대로 내렸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 조짐으로 시중 금리가 서서히 올라감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생보사들이 역마진를 핑계로 과도하게 보험료를 인상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신경영 트렌드] (12)교보자동차보험의 성공

    교보자동차보험이 ‘쌩’하니 손해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삼성·현대해상·LG·동부화재 등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70%를 과점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에 신규 진입한 교보차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업계는 교보차가 대리점도 없이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자동차보험을 ‘직접판매’하겠다고 나왔을 때 시큰둥했다가이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 싼 교보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인 탓이다. 때문에 일부 중·하위권의 손보사 중에는 인터넷 전용보험상품을 기획해 내놓는가 하면,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가격이라는 엔진] 교보차에 자발적으로 문의를하는 고객은 월평균 600여명.교보차는 지금까지 계약건수6만대 가량,원수보험료(누적된 수입보험료)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2월 말 현재 자보시장의 시장점유율이 1.2%가 된다.업계는 재계약없이 신규 가입만으로 늘어난 신장세인만큼 위협적이라는 반응이다.교보차는 이 추세로 나가면 영업시작 만 1년이 되는 올 10월에는 시장점유율 2%대에 접근할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차의 ‘작은 성공’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싸기 때문이다.교보차는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가 그만큼 절약돼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돌려주고 있다고 말한다. 교보차는 “최근 손보사에서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내놓고있지만 보상서비스는 모든 손보사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그렇다면 경쟁력은 가격.국내 운전자들의 가격민감도는50% 가량으로 브랜드 선호도보다 높다.또 전체 운전자중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한 80% 고객은 고급형 보험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보차가 세상을 투명하게 바꾼다] 최근 교보차는 서울시로부터 150건,중랑구청에서 70건,서울대에서 42건,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14건 등 총 276건의 단체계약을 따냈다.이들단체가 공개입찰을 통해 교보차를 택한만큼 합리적 가격에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손해보험사의리베이트 관행을 조사하고 있지만,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형식을 택하는 한 이같은 부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부패의 고리가 되는 ‘대리점 경유처리’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일부 단체에서는 손보사를 상대로 “차라리 교보차처럼리베이트 대신 보험료를 싸게 해다오.”라고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 교보차 가입자들은 전화(81%)와 인터넷(19%)으로 계약하고 있다. [직판회사가 늘어나야 한다] 영국에서는 1984년 다이렉트라인사가 직접판매회사로 출발해 가격자유화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발시켰다.미국은 자동차보험 직접판매회사들인GEICO사와 USAA사가 업계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직판회사(MSI)가 자보시장의5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이는 저원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이다. 교보차의 가격 돌풍에도 상위 손보사들은 오히려 프리미엄급 자동차보험을 내놓아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교보차는 ‘합리적인 가격’이 파괴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청계천에 공구상가가,용산에 전자상가가 몰려있듯 직접판매 회사들이 늘어나야 마케팅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차를 제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판매하는 국내보험사는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AIG생명,PCA생명(옛 영풍생명) 등에 불과하다. 문소영기자 symun@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사장. “1년에 한차례도 뜨지 않는 헬기의 보상서비스를 위해 보험료 15%를 더 내겠습니까? 아니면 15%가 싼 보험에 가입해가계에 도움을 주겠습니까?”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田永澮)사장은 “기름값이 ℓ당 10원 오른다는 소식에 전날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이 1년에 자동차보험료가 15% 싼 보험에 왜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영업이 본 궤도에 오른2월에 시장점유율 1.2%를 확보한 것은 ‘입소문’이슬슬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전화(700서비스)로 불우이웃을 돕는 우리나라에서는인터넷과 전화를이용한 다이렉트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장기상품과 달리 상품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영업사원의 도움없이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또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보차의 고객은 주로 20대 후반∼40대 초반의,인터넷과 전화 사용에 익숙한 남·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보험료가 일반 승용차의 경우 평균 15%,레저용은 평균 20%가량 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교보차 고객의 손해율(보험계약액에서 사고보상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업계평균(67%)보다 낮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교보차의 가파른 성장이 교보생명이나 교보문고,교보증권의 직원이나 고객정보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게아닌가 하는 의혹도 갖고 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우리가먼저 전화로 가입을 요청하는 아웃바운드 콜(outbound call)은 하지 않고 먼저 걸려오는 전화(inbound call)에만 응한다.”고 말한다.그렇게 걸려온 전화로 만들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20만명 규모이며,이들이 이른바 잠재고객이다. 전 사장은 “헬기를 띄우기보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레커기사들을 교육시켜 사고출동서비스의 도우미로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빠르고 실속있는 24시간 출동서비스를 겨냥한 영업전략이다. 문소영기자.
  • 생보사 상장 물건너가나

    ‘생명보험 상장의 봄은 멀었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생명보험사의 상장문제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 830포인트 언저리는 생명보험사 상장이 거론되던 시점.금융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시장상황을 보면 보험사 상장여건은 성숙됐다.”고 진단한다. [여건은 성숙됐지만] 생보사 상장은 90년에 처음 추진됐으나 시장 상황이 안좋아 미루어졌다.생보사 상장문제는 주가가 850포인트를 오르내리던 99년 삼성측이 삼성자동차 부채2조 4500억원을 해결하려고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채권단에 넘기면서 다시 부각됐다.하지만 당시에는 계약자에 대한 주식배당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해 연기됐다. 당시 주당 70만원씩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상장한뒤 주가가70만원(현재는 장외시장에서 30만원 안팎에서 거래)을 밑돌면 삼성 계열사들이 주식을 추가로 내놔야 할 판이다.따라서 주식시장과 주당가격이 상장에 주요 변수가 돼왔다.지수로만 보면 현재 상장여건은 성숙돼 있다. [선거정국때문에 상장 난망] 생보사 상장의 최대 변수는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다.금융당국 관계자는 “99년 생보사 상장문제가 거론됐을 때도 이듬해 총선거를 앞두고 있던 민감한 시기였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결론의 핵심은 주식배당이다. 계약자들과 시민단체는 상장에 따른 차익을 계약자들에게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다.차익의 20∼30% 수준을 돌려줘야한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하지만 주식회사인 생보사의 상장차익은 법적으로 모두 주주들의 몫이라고 생보사들은 맞서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누구 편을 드는 지가 표와 직결될 수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결론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도 “특혜시비가 일어날 수도 있고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권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는다. [다른 변수도 많아] 상장 가능성이 있는 생보사는 삼성·교보·동양 정도다.3년연속 흑자를 기록한 동양생명은 상장에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교보생명은 삼성생명보다 고민을하나 더 안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35%의 지분이 상장뒤에 잠재적인 경영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
  • [정책갈등 해법] (4)군인보험제도 개선

    ***누구를 위한 군인보험인가. “보험료는 현역 군인들이 부담하는데 혜택은 제대 군인들이 누린다.” “저축성 보험인 군인보험은 노후복지가 시원치 않은 제대 군인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지난 62년 제정된 군인보험법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운영하고 있는 군인보험에 대해 국방부의 불만이 크다.복무 중 불의의사고·사망시 받는 보상금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 불만의핵심이다.국방부의 불만이란 현역 군인들의 불만이다.이에 대해 보훈처는 원래 군인보험은 보상금을 주려고 모으는돈이 아니라 장기복무자를 위한 저축이며 제대 군인에게저렴하게 대출하려고 조성한 돈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역 군인이 얼마후 자신들의 모습인 제대 군인들을 탓하는 볼썽사나운 꼴이 되고말았다.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재향군인회의 한 관계자는 “군인보험이 보험으로서의 실효성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보상 규모가 적다면 정부의 도움을받거나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펴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 ‘너희를못 믿겠으니 내놓아라.’라는 식의대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부사관에서 장군까지 전군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군인보험은 사망·사고시 받는 보상금이 150만∼600만원에 불과해 이름만 보험이지 푼돈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 서울 올릭픽대교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준위2명에게 각각 400만원,상사 1명에게 300만원의 보상금이지급됐을 뿐이다.민간 보험에 가입했다면 똑같은 일을 겪어도 1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보상금을 민간보험과 비교하면 5% 정도에 불과하다.더구나 10여년 동안보험료는 2배나 인상됐지만 보상금은 제자리였다. 이 때문에 현역 간부의 46%가 이중부담을 안고 군인보험외에 민간 생명보험 등에 가입해 둔 실정이다. 국가보훈처는 현역 군인들에게 받은 돈으로 제대 군인들에게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자주 이사를 하거나 자녀 학자금이 필요한 현역에게는 혜택이 없다.20년을 복무한 중령의 경우 월급을 받고 나면 30만원에 가까운 군인연금과 4만원대의 군인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여기에다 10만원대의민간보험을 또 들어야 한다.부담이 너무 크다.10년 만기가 돼도 최고 600만원대의 돈을 받는데,이것마저도 일정한 기준 없이 지급된다는 불만이 있다. 2000년의 경우 2330억원에 달하는 기금의 30% 정도(752억원)를 제대 군인 대출자금으로 사용했다.현역 군인들이 내는 돈을 제대 군인에 대한 업무를 하는 보훈처가 관리하면서 제대 군인들을 위한 대출사업을 한다면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다. 군인보험에 대한 현역 군인들의 불만이 쌓여서 국가보훈처에 기금운영에 대한 내역공개를 공식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국방부가 군인보험을 관리한다면 사망시 최고 1억원을 주는 등의 보장성과 만기시 9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등의 저축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단 제대 군인에 대한 대출은 정부 예산을 받아 별도로 해결한다는 조건이 있다.국방부가 관리하지 못한다면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제도를 폐지하는 편이 낫다. 군인보험은 이름만 보험이지 사실은 10년 만기 예금과 마찬가지다.지난 62년 ‘군인보험법’이 제정될 당시 일정한 기금을 조성한 뒤 출발한 것이 아니라 푼푼이 받는 돈을 모으는 방식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따라서상이 또는 사망시 보상금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반면가입자가 매월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과 함께 연복리 11%의 높은 이자에다 최고 18만원의 국가보조금을 지급한다.일반적인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10년이 지나면 모은 돈을 받고 재가입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단순히 보상금만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다. 현역 군인에 대한 혜택이 적다는 불만은 이해하지만 군은 다른 직종에 비해 정년이 짧기 때문에 현역 시절보다 제대 이후를 걱정해야 한다.따라서 현역보다는 제대 군인에대한 대출 제도를 잘 갖추고 있는 편이다.농토구입·주택구입·사업·생활안정·학비 등 종류에 따라 최고 2000만원을 연리 5%의 저렴한 이자로 제공하고 있다.올해도 전역자 2890명에게 233억원을 빌려줄 계획이다. 국방부의 개선 요구에 따라 최근 보험개발원에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를 의뢰,▲이자를 7%로 낮추는 대신 보상금을 현재의 6배에 이르는 3600만원을 주는 방법 ▲보상금을민간보험과 마찬가지 수준인 1억 1600만원을 주는 대신 이자율을 많이 낮추는 등의 네 가지 개선안을 마련했다.아울러 군인보험의 보상금이 적다고 여겨지면 가입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상금을 높이는 등의 제도를 개선할문제지 소관 부처를 바꾸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자식·아내 유학 보낸뒤 힘겨운 생활 ‘기러기 아빠’ 돌연死 잦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자식에게 부인을 딸려보낸 ‘기러기 아빠’들이 갑작스레 세상을 뜨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기러기 아빠’들 중 상당수가 과로하거나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지나친 음주와 무절제한 생활에 빠져들기 때문이다.‘기러기 아빠’는 최근 유학 붐을 타고 부쩍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과 이민을위해 학교를 그만둔 서울지역 중·고교생은 4376명으로 전년의 3707명에 비해 18%인 669명이나 늘었다. D공사 과장 박모(38)씨는 큰딸(8)이 대인기피증세로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하자 지난해 9월 아내와 두 딸을 캐나다에 보내고 혼자 남았다. 박씨는 토요일인 지난 1월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고 밤 11시쯤 집으로 돌아간 뒤 14,15일 이틀동안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이상히 여긴 직장동료들이 15일 저녁집을 찾았을 때 박씨는 안방에서 엎드린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심장이 약한 박씨가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다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료 이모(32·여)씨는 “당시 업무량이 폭주하긴 했지만집에 가족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응급조치를 통해 살아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박씨는 가족을캐나다에 보낼 때 돈이 모자라 생명보험을 모두 해지하는바람에 가족들이 보험료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택시기사 손모(58)씨는 대학생인 막내딸을 영국에유학보낸 뒤 학비를 대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다최근 서울 중랑구 면목동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등산객에의해 발견됐다.경찰은 손씨가 근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먹고 잠깐 눈을 붙이다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손씨는 2년 전 영국으로 유학간 딸을 위해 아침 7시부터밤 12시까지 일했다.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점심은 차안에서 빵과 우유로 때웠다. 이 사건을 담당한 중랑경찰서최모(32)경장은 “자식들을 위해 일하다 과로사하는 아버지를 보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기러기 아빠 모임(cafe.daum.net/solonz)’을만든 송석준(43·건축업)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아내와고등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을 보냈다. 송씨는 “간섭하는사람이 없어 저녁은 대체로 밥 대신 술로 해결한다.”고털어놨다. 내년에 뉴질랜드로 떠난다는 송씨는 “교육 문제와 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기러기 아빠가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모임의 한 회원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술에 의지하고,방탕한 생활을 하는 ‘기러기 아빠’도 많다.”고 귀띔했다.아내와 아이들을 호주에 보냈다는 ‘흐르는 강물’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회원은 “따뜻한 밥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에도 없다.너무 힘들고 고통 또한 말할 수 없다. ”고 호소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강웅구(姜雄求) 교수는 “가족들과 헤어져 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면서 “자식들을 유학 보내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현실에 만족하지못하고 경쟁하려는 성향이 강해 심장병 등에 걸릴 확률이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포럼] ‘일본의 슬픔, 일본의 눈물’

    요즘 돈을 좀 갖고 있는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지킬수 있을까 고민중이다.불황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주식시장도 지수 1만엔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뿐 오를 전망이 거의 없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또 4월부터는 정기예금이,내년 4월부터는 보통예금이 1000만엔까지만 보호될 뿐 그 이상은 원금 보호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예금을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든가,외국계 은행에 외화예금으로 전환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있다.시티뱅크는 지난해 외화예금 계좌 개설 건수가 2000년에 비해 40% 정도 늘었다고 한다.또 하나의 방법은 금을 사두는 것.지난 1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일본에 골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일본의 금판매는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긴 불황은 2차대전 후 처음이다.미래에 대한 불안,소비위축,경기하락,물가하락,생산 위축,부실채권 증가,자금공급 경색,실업증가가 물고 물리는 디플레이션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혈압도 안 좋지만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는말처럼 인플레이션도 고통스럽지만 디플레이션은 더 고통스러운 듯하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부실채권 문제다.일본 정부는 1991년 이후 10년동안 110여 곳의 금융기관을 무너뜨리면서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해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일본 전국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24조엔이라고 발표됐지만 믿는 사람은없다.나고야 아이치슈쿠토쿠(愛知淑德)대학의 사나다 유키미쓰(眞田幸光) 교수는 “일본은 장기산업자본을 주로 생명보험회사들이 공급해 왔는데 디플레이션으로 생명보험회사들마저 신용 공급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면서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우려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디플레이션 대책을 내놓았다.주요 내용은 은행 부실채권을 2조엔 이상 추가 매입하며 3월말로 설정된 공적자금 투입시한을 사실상연장하는 것 등이다.28일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일까.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하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조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해 온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직전 도쿄증시가 버블 붕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이번 안에대해서도 고전적인 디플레이션 대책인 재정 동원이 전혀 언급돼 있지 않고 세제개혁의 구체적 방안이 결여돼 있다는비판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일본 개혁에 대해 시장에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2월중순 미국의 타임지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똑같이 일본 경제 특집을 실었다.타임지는 ‘일본의 슬픔’이라는 기사에서 “이대로 5년 내지 10년이 지나면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대장성 전재무관(차관급)의 말을 결론처럼 인용하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타임에 비해 신랄했다.문제 해결은 진척되지 않고 있으며 새 대책은 과거의 대책과 마찬가지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일본이 늪에서 빠져 나오려면 국민들이고통을 받아들이든가 총선에서 변화를 가로막는 정치세력을차 버리는 길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같은 극단적 민족주의자에게 길을 열어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인다.이 말을단순히 사족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일본 정부는 불황 타개를 위해 엔저 정책으로 돌아서면서 이미 아시아 국가들과마찰을 빚고 있다. 하지만 슬픔과 눈물 뒤에 올 후폭풍이 경제 분야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일본 사태를 더욱더 예의주시하도록 만들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사내부부 여성만 사표강요 “실질적 부당해고”

    사내부부인 여성에게 사직을 강요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朴國洙)는 26일 김모(여)씨 등 4명이 알리안츠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사표를 냈으나 회사의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우자까지 불이익을 받을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 “실질적인 부당해고에 해당하는 만큼 회사측은 해고 이후 복직 때까지의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던 98년 당시“한 사람만 벌어도 살 수 있으니 사직하라.”는 회사의종용에 못이겨 사표를 낸 뒤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외국계 생보사 ‘설계사 뺏기’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남성 보험설계사의 스카우트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이 본사의 남성설계사(LP) 70명을 빼내간데 이어 다시 영업실적 상위 20위권 고급인력을 집중적으로 뽑아갔다.”고 주장했다.특정지역의 LP조직은 아예 와해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LP들이 회사를 옮기는 것은 자유지만,특정 회사의 LP를 거액의 금전적 보상을 해가면서 대량으로 뽑아가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메트라이프는 “거액의 영업비용이나 파격적인 금전적 대우가 수반되는 스카우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직업선택의 자유에 따른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LP 사관학교’로 소문난 푸르덴셜생명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배경에는 최근 1∼2년 사이에 종신보험상품 시장이 확대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현재 국내의 생보사들은 역마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매달 고액의 보험료가 들어오는 종신보험상품을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팔아야할 형편이다.따라서 영업능력이 뛰어난 LP의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푸르덴셜측은 “더 이상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스카우트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법적으로는 지난 2000년 12월 ‘설계사 스카우트 금지협정’이 폐기돼 업계의 과당 스카우트 경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생보업계에서는 “푸르덴셜의 LP들이 동종업계로 이직할때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물질적 보상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수군거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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