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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 낭만 축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올 6월 개막...공식 포스터 공개

    ‘숲속 낭만 축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올 6월 개막...공식 포스터 공개

    영화와 함께 숲으로 떠나는 초여름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6번째 문을 연다.11일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날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오는 6월 21일~25일 열리는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소식을 알리며,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한 것으로, 영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무주 숲을 향해 걸어가는 주인공의 행복한 모습이 담겼다.‘연필로 명상하기’ 측은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체험형 극장이다. 이번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가득한 무주의 숲으로 발을 딛는 순간을 자연의 빛깔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는 전북 무주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 행사로, 무주의 풍광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축제로 통한다. 특히 달빛과 풀벌레 소리 등을 벗 삼아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6번째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1일(목)부터 6월 25일(월)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쓸모 다해 버려진 잔해들, 인간의 삶 되새기다

    쓸모 다해 버려진 잔해들, 인간의 삶 되새기다

    기이한 생명력 뿜어내는 형상들 인간과 질곡의 역사 들여다보기 “자갈이 침목에 부딪혀 낸 상처들이 아름답지 않나요. 견딤의 미학을 보여 주는 것들이죠. 시련이 잘 들러붙은 침목을 보면서 에너지와 숭고함을 느낍니다.”기차의 육중한 하중을 떠받치고 자갈에 사정없이 갈려 가며 세월을 인고한 철길 위 침목들이 인간의 형상으로 우뚝 섰다. 일렬로 세워진 높이 3m의 침목 조각들은 쓸모를 다한 것들이 뿜어내는 기이한 생명력으로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침목, 아스팔트 콘크리트, 잡석 등 현대사회에서 용도가 끝나 버려진 잔해들로 인간의 삶을 되새기게 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조각가 정현(62)의 작업들이 전시장에 나왔다.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금호미술관 전관(총 7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초대전 ‘정현’에서다.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대규모 전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사회에서 고난과 시련을 겪다 버려진 재료들로 인간과 질곡·시련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그의 시선이 응축돼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경남의 한 서원에서 나온 거대한 소나무 대들보를 처음 대면하게 된다. 흰개미들이 수없이 드나들며 좀먹은 구멍들로 빼곡한 7m 길이의 대들보는 찬란했던 단청이 희미해지도록 300여년간 천장을 떠받쳐 왔다. 하지만 수직의 혹독한 무게를 견뎌 온 대들보는 이제 수평으로 내려앉아 새 가지를 뻗어 내고 있다. 주택계발예정지구에 포함되면서 철거된 작가의 옛집을 쌓아 올렸던 나무 잔해들은 굴착기에 찢기고 부서지면서 한껏 예리하게 벼려진 날을 갖게 됐다. 작가는 그 목재들에 먹물을 입히고 원을 그리며 쌓아 올리거나 파도처럼 일렁이는 운동감을 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돌출시킨다. 석탄 찌꺼기인 콜타르로 그린 5~6m 길이의 대형 드로잉 작품에서는 하찮게 여겨지는 것들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작가의 철학이 고요하지만 힘있게 깃들어 있다. 다음달 13일 오후 3시 금호미술관 세미나실에서는 정현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열린다. 정현 작가와 심상용 미술평론가 간의 대담으로 이뤄지며 인터넷 사전 접수,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02)720-511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침묵의 한국문학 여성들이 말해요 변화가 시작됐죠”

    “침묵의 한국문학 여성들이 말해요 변화가 시작됐죠”

    “한국 문학은 침묵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 같아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자라면 모름지기 입 다물고 묵묵히 일하는 맏며느리감이어야만 하죠. 이것이야말로 부정과 불의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러시아 소설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침묵으로 일관한 진실은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비로소 한국 여성들이 말하기 시작한 것은 중요합니다.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이니까요.”문정희(71) 시인의 새 시집 ‘작가의 사랑’(민음사)은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한 진혼곡이다. 틀에 갇힌 여성에 대한 자유와 해방을 꾸준히 노래해 온 시인은 4년 만에 낸 열네 번째 시집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빼앗기고 무차별하게 짓밟힌 이들의 울음을 곡조에 담아 노래한다. 해방 공간에서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한 김수임,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쿠르상에서 탈락하자 스스로 페미나상을 제정한 프랑스 시인 안나 드와이유, 독재자 앞에서 차도르를 찢은 이탈리아 기자 오리아나 팔라치, 성폭행을 당한 뒤 휴지에 증거를 들고 파출소로 뛰어갔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이방인 여성 등을 호명한다.특히 문단에서 남성들에게 인격살해당한 작가 김명순의 이야기를 다룬 ‘곡시’는 마치 오늘날 수많은 여성의 현실을 대변하듯 적나라하다. ‘이성의 눈을 감은 채, 사내라는 우월감으로/근대 식민지 문단의 남류들은 죄의식 없이/한 여성을 능멸하고 따돌렸다./(중략)/꿈 많고 재능 많은 그녀의 육체는 성폭행으로/그녀의 작품은 편견과 모욕의 스캔들로 유폐되었다./이제, 이 땅이 모진 식민지를 벗어난 지도 70여년/아직도 여자라는 식민지에는/비명과 피눈물 멈추지 않는다.’(‘곡시’ 중) “김명순은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이자 여성 최초로 시집을 낸 시인이에요. 일본에서 데이트 강간을 당했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많은 한국 남성 문인들에게 사회적인 폭력을 당했죠. 이후 행려병자가 되어 문단에서 사라졌어요. 한국 현대문학사는 남성 중심의 기술이 만들어낸 반쪽의 문학사이기 때문이죠. 이 시는 제가 갑자기 쓴 게 아니에요. 4년 전부터 여러 논문을 읽으며 자료 조사를 하다가 2년 전에 한 계간지에 발표했어요. 최근의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걸 보면 이 시가 중요한 분수령을 이루는 역사적 시점에 서 있는 듯합니다.” “눈물에서 태어난 보석” 같은 이 땅의 딸들을 위한 문 시인만의 생명력 넘치는 시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내년이면 등단 50주년을 맞는 시인은 자신이 남성 중심 문단에서 견뎌 온 무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현재 아픔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격려했다. “창작 자체에서 좌절감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패거리의 견제에 의해 기회를 박탈당하고 뒤로 물리는 일은 무수히 겪었죠. 그럴 때마다 난 슬프지 않았어요. 오히려 ‘좀더 앞으로 가자’고 생각했죠. 제가 외국에서 강연할 때도 한 이야기지만 여성의 몸속에 있는 자궁은 단지 여성의 자궁이 아니라 인류의 자궁입니다. 창조의 모태이자 대지모(大地母)죠. 여성들 스스로 사회적 타자, 압박받는 존재가 아니라 아름다운 모태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더이상 머뭇거리거나 슬퍼하거나 그늘에 서 있지 말고 찬란한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최승호 “무한도전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

    최승호 “무한도전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

    최승호 MBC 사장이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최 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순간까지 박명수씨에게 ‘무한도전 립싱크하지 마라’고 눙치는 유재석씨, 정말 타고난 예능인”이라면서 “그와 멤버들, 그리고 김태호 PD의 도전이 이제 역사로 기록됐다”고 적었다.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은 최 사장은 전 멤버인 정형돈, 노홍철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최 사장은 “무한도전은 MBC 구성원들에게는 특히 영원히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라면서 “13년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MBC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줬다고 해야 한다”며 치켜 세웠다.최 사장은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혀졌을지 모른다‘면서 ”2012년 파업 때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며 ’공영방송 회복‘을 외쳐 주시던 많은 국민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최 사장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MBC 노조가 감사패를 전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한때 ’이적설‘이 돌기도 했던 김 PD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다. MBC는 그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 사장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을 거쳐간 전진, 광희, 길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긴 어게인2’ 김윤아 VS 박정현, 팀으로 나눈 이유는?

    ‘비긴 어게인2’ 김윤아 VS 박정현, 팀으로 나눈 이유는?

    ‘비긴 어게인2’가 역대급 뮤지션들과 돌아왔다.3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JTBC 사옥 2층 JTBC 홀에서 신규예능 ‘비긴 어게인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광종PD,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브라운아이즈 윤건,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이 참석했다. ‘비긴 어게인2’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아일랜드에서 버스킹을 펼쳤고,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선물하며 힐링 예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2는 더 크고 화려해졌다. 8명의 뮤지션이 출연하고, 김윤아와 박정현으로 그룹을 나눠 팀체제로 버스킹을 선보인다. 김윤아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포르투갈 선발대로 나서고 박정현 하림 헨리 이수현이 헝가리 후발대로 음악 여행을 떠났다. 이날 송광종 PD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두 팀이 경쟁구도냐고 물어보는 데 그건 아니다. 규모가 커진 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자는 데 목표가 있었다. 시즌1에서 시청자분들이 우리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이해해주셨다면, 시즌2에는 관계가 남다른 선후배들의 조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윤아 팀은 친구, 박정현 팀은 가족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저희는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제가 첫날 첫 곡을 했는데 그날 굉장히 추웠다 코트를 덧입어도 추웠다. 또 원래 저는 선택한 연주자와 오랜 연습을 거쳐 무대를 만드는데 이렇게 미완성 노래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럼 점에서도 굉장히 큰 떨림이 있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생생한 환호, 생명력 있는 음악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하림은 “저희는 부다페스트라 굉장히 추웠고, 눈이 많이 왔는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다리에서 버스킹한 기억이 있다. 바이올린이랑 아코디언으로 음악을 했고 수현이랑 정현이는 집시처럼 터번을 쓰고 뛰어다녔다. 서울에서 없을 법한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윤아는 “시즌1처럼 음악 자체에서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음악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스무살의 첫 시작을 ‘비긴 어게인2’로 했다. 제가 받은 힐링을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분들도 느끼셨으면 좋겠다. 금요일 저녁 9시 본방사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막강한 뮤지션 라인업으로 돌아온 ‘비긴 어게인2’는 오늘 오후 9시에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력 키워드로 인간·역사를 논하다

    권력 키워드로 인간·역사를 논하다

    역사 권력 인간/정승민 지음/눌민/288쪽/1만 5000원중국 첫 황제 진시황(秦始皇)의 절대 권력을 꿈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탈린을 모델로 한 종신집권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제국 미국의 부활을 외치는 안하무인의 통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보통신(IT) 혁명과 이성의 시대에 진입한 지도 한참인 현대의 민주적 권력자들이 과거의 절대 권력을 꿈꾸는 건 명백한 역사의 후퇴다. 근대를 지나 현대사회에서 목도되는 이 같은 ‘전근대성(前近代性)으로의 회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거대하고 묵직한 제목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신간 ‘역사 권력 인간’에서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건 인간이지만 그 개별 주체들을 움직이는 건 촘촘히 얽히고설킨 권력의 작동 방식일 게다. 저자는 권력이란 키워드로 인류의 고전과 문제작, 사건들을 들춰내고 엮어내 인간의 운명과 역사의 궤적을 탐색한다. 최초의 역사서를 저술한 헤로도토스를 통해 인간의 이야기가 갖고 있는 생명력을 환기하는가 하면, 나폴레옹, 히틀러, 프랑코 등 근대 괴물들의 몰락에서부터 트럼프, 시진핑, 푸틴에 이르기까지 현대 권력자들의 본질도 파고 든다. 책은 병역 면제자인 트럼프를 ‘치킨 호크’(‘닭’ 수준인 인물이 ‘매’보다 더 강경하고 호전적인 행동을 선동하는 현상)에 빗대 비판하고, 집권 도구로 반부패 칼을 휘두르는 시진핑의 자승자박 가능성도 짚는다. 이상적인 모범 답안이지만 저자가 안착하는 권력 종점은 ‘시민’, 즉 ‘피플 파워’다. 현대사회는 절대 권력의 지배를 부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과 2017년 촛불시위를 비교하며 권력의 주인공은 저항하고 견제할 줄 아는 자유로운 시민이라는 걸 역설한다. 책은 1차 사료 격인 소설, 전기, 취재기, 여행기, 회고록, 신문 기사를 살피며 파편화된 인물과 사건을 병렬 연결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읽어내는 시도를 한다. 저자는 “얼음장 같은 역사의 밑바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범인과 위인들의 비범한 노력이 복류하고 있다”며 “권력이 만들어낸 야만과 암흑의 시간에서도 새벽을 열어온 사람들이 저술한 고전과 문제작의 가치는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맛 변화무쌍한 내추럴 와인, 우리 삶과 비슷”

    “맛 변화무쌍한 내추럴 와인, 우리 삶과 비슷”

    “맛이 변화무쌍한 내추럴 와인은 삶과 비슷합니다. 늘 즐겁거나 슬프기만 한 인생은 없잖아요.”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내추럴 와인 행사 ‘살롱 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내추럴 와인계 ‘슈퍼스타’ 알렉상드르 뱅(40·프랑스)은 한국에선 다소 생소한 내추럴 와인의 개념을 인간의 삶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와인도 인위적으로 맛을 조절하는 기존의 와인보다 자연에 가까운 내추럴 와인이 좀더 와인의 본연에 가깝다”고 말했다. 내추럴 와인이란 포도 재배 과정이나 양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고 생산되는 와인으로 최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와인이 산화방지제(이산화황) 등을 넣어 균일한 퀄리티의 와인을 대량 생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내추럴 와인은 자연이 주는 환경에 의존해 소량 생산한다. 기존 와인의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특한 풍미가 특징이다. 규모는 전체 와인 시장의 1%에 불과하지만 다양성과 취향이 존중되는 최근의 소비 시장에서 내추럴 와인은 트렌드를 넘어 환경과 미식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뱅은 유럽의 내추럴 와인을 상징하는 ‘스타 생산자’로 프랑스 다큐멘터리, 유력 일간지, 타임스 등 각종 매체에 등장했다. 현재 프랑스 유명 배우 겸 감독인 기욤 카네(45)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개봉되는 영화 ‘땅의 아들’도 촬영 중이다. 그는 프랑스 본 와인양조학교를 졸업한 뒤 전설적인 생산자인 올리비에 쿠쟁의 포도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계 대신 말을 사용해 경작을 하고,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땅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와인을 만드는 내추럴 농법에 매료됐다. 무엇보다 와인을 마시고 난 뒤에도 두통이 없고 많이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그는 2007년 지인에게 포도밭을 빌려 소비뇽 블랑 품종을 내추럴 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농약이나 화학 첨가물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포도는 생명력이 강하고 건강해야 했다. 병입한 와인을 팔자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루아르 지방에서 1년에 5만 병 생산되는 그의 와인은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되는 등 ‘메가 히트’를 쳤다. 그는 “내추럴 와인은 단순히 유기농, 무첨가 와인이 아니라 지구와 환경,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철학을 담은 ‘삶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지난 십수년 동안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왔다. 이로 인하여 다단계라는 용어는 세간에 매우 부정적 뉘앙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폐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노규수 대표는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불법다단계판매 추방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다단계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후 소비자가 오너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창안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전 세계 153개국에 특허 출원하였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포천 코리아에 의하여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25인에 선정된 바도 있다. 노규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해피런은 협동조합형 공익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인지요? -창업한 후 처음 4년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협동조합형’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즉 협동조합의 장점과 주식회사의 장점만을 취하여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이 지난 지금 1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인 “홍익인간 정신”으로 극복해낸 기적 같은 결과입니다. →생산과 연계해 소비하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나요? -소비하는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 즉 소비가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경제 모델입니다. 돈을 쓰는 소비 활동이 곧 돈을 버는 생산 활동으로 전환되는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종의 ‘혁명’적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룹 소비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개인이 소비할 때 얻어지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캐시백)을 복제된 소득의 형태로 창출되는 일종의 ‘소비자형 프로슈머’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하에서는 늦게 참여한 소비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소비자를 앞지를 수 있는 수입의 역전 현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소비가 소득이 된다는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 갑, 을, 병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갑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을과 병에게, 을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병에게 각각 연계 분배될 수 있도록 우리 해피런은 그런 구조로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발생되는 이윤의 배분을 통하여 소비가 소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만들어 놓은 쇼핑몰시스템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먼저 소비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물건이나 구매한 사람들의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전산망으로 구축된 회원번호와 코드가 잡히면서(매치되면서) 물건을 구매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캐시백)로 제공됩니다. 또한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일리지가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한다면 타 쇼핑몰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단순한 적립 정도로 그치는 반면, 우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산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정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공유개념의 플랜인 셈이지요. 즉 직접적으로 소득의 공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쇼핑몰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결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겠네요. -경쟁만을 통한 구조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승자와 패자 간에는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반은 이기는 반면, 절반은 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절반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승자는 계속적으로 패자를 억압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지 못하는 것, 갑질 행위를 하는 것 모두가 너와 나는 다르다는 차별(특권)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는 하나라는 ‘홍익인간’ 정신입니다.→‘홍익인간’의 정신, 지금의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49년 제정됐던 교육법 2조를 보면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 종교관이 달랐어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제5의 물결’ 또 한 위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의 물결’요?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의미합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본 경제학자들은 이미 “소비 활동이 돈을 벌어 생산 활동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제 활동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 또한 같은 개념이지요. 해피런은 이러한 흐름을 현실에서 구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행복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호는 좋은데, 실제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지금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직업도 없어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예전 농업사회를 보면 몇 남매씩 낳아서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산업이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은 일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즐겁게 사는 세상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도문에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천국과도 같은 세상이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엔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인간은 일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삶보다는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지는 시대를 맞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 병이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는 것으로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 말기 암 환자가 산속에서 풀 뜯어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볼 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과학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절대 이것저것 합성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문명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고도화된다 해도 먹는 것은 옛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야생이 최고라는 거네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약초가 스스로 잡초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유기농 작물의 경우 특별히 좋은 시설에서 사람의 보살핌으로 자라는 농산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기농 제품 스스로의 생명력은 야생농법으로 자란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농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구체적인 차이점은? -유기농재배는 합성화학물질인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동식물성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킴으로써 지력을 유지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농법입니다. 그러나 야생농법은 ‘자연 그대로’를 넘어 ‘토지 그대로’의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흙의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야생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인(人)을 위한 ‘천지인의 조화’이고, 우주와 자연이 순환하는 ‘영원 회귀’의 세계관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홍익인간 생활철학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야생 농법을 적용한 해피런의 제품들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발효’와 관련된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발효식품들입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해피런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만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을 복용해본 사람들이 누구나가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품목은 바로 발효건강식품인 ‘해피클린’입니다. 해피클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를 비롯해 인진쑥, 밀크시슬(엉겅퀴) 등 20가지 자연원료를 배합한 뒤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고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전립선,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는 ‘해피호(好)’, 발효유산균 기능식품인 ‘해피유산균’, 무릎 관절에 도움 되는 ‘해피슬’ 등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 등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가공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직원들 연수원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약초농장은 충주시 수안보 고운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강온천을 지나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 산골짜기에 6만여평의 약초농장 부지가 나타납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친지(해피런 회원)들이 농장을 찾아와서 기꺼이 자원봉사도 하고, 직원 복지용으로 활용되는 연수원에서 강의도 듣고, 야생에서 재배된 채소를 곁들여 음식도 함께 나누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약초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다시 자미원농장으로 모셔옵니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생겨나고,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 또한 홍익인간의 참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피런의 모습은 지난 7년 동안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다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일본부터 하셨는데, 이에 대한 배경 및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일본의 오사카부 이즈미시에 있는 일본 본사는 사무실과 직원들의 숙소 물류센터 그리고 대형 컨벤션홀까지 갖춘 건물로서 근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올해는 일본 본사에서도 발효 효소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지역적 감정이나 과거 역사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미래의 협력과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 이런 부분을 ‘기업’이라는 매개체와 접목하여 인류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런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결국 채워지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늦더라고 조금씩 앞서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그런 훈련을 계속하면, 기업 차원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익적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美 공항, ‘가장 파괴적인 해충’ 잇따라 발견돼 발칵

    美 공항, ‘가장 파괴적인 해충’ 잇따라 발견돼 발칵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해충 중 하나로 꼽히는 카프라 딱정벌레가 미국 워싱턴DC 공항에서 잇따라 발견돼 공항이 발칵 뒤집혔다고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카프라 딱정벌레는 국내에서 별수시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미국 국토안보부 농업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워싱턴델러스국제공항에서 살아있는 성체 카프라 딱정벌레 4마리와 유충 12개, 이미 죽은 몇 마리 등이 바스마티 쌀 5㎏에서 발견됐다. 바스마티 쌀은 벼의 한 품종으로, 인도에서 생산되고 태국 등지에서 주로 소비된다. 문제가 된 바스마티 쌀을 들여온 승객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한 워싱턴DC 주민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23일에는 국토안보부의 표본검사를 통해 살아있는 카프라 딱정벌레 2마리와 죽은 미성숙 유충 1개 등이 승객이 소지한 완두콩에서 발견됐다. 이 완두콩을 들여온 승객은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미국 볼티모어의 BWI 공항에 내린 뉴욕 시민이었다. 바스마티 쌀과 완두콩 등은 세관의 철저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수입할 수 없는 곡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 6일, 최종적으로 문제의 해충들이 카프라 딱정벌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프라 딱정벌레는 저장된 곡물과 종자에서 더욱 파괴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이 해충은 몸체 부분을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곡식과 종자를 오염시키며, 살충제와 훈증제 등으로도 없애기가 어려워 가장 파괴적인 해충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먹이 없이 9개월 이상을 서식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저장된 장소에서는 6년 이상 서식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졌다. 이 해충에 오염된 곡식이나 해충을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한편 문제의 쌀은 소각됐으며, 당국은 곡식을 밀수입하는 과정에서 해충이 발견되면 이를 박멸하는데 엄청난 세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서 오는 거지롱~

    여기서 오는 거지롱~

    1991년부터 28년째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서울 세종로 교보생명 빌딩 ‘광화문 글판’이 5일 봄을 맞아 새 단장했다. 새 글판 봄편은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에서 가져왔다.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 모습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느끼듯 새봄을 맞아 희망찬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아이들의 샘솟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

    [서울포토] ‘아이들의 샘솟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

    5일 서울 세종로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의 글귀가 봄을 맞아 새롭게 교체됐다.이번 글귀는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에서 가져온 것으로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느끼듯 새봄을 맞아 희망찬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지구 최강 생명체’ 곰벌레 신종, 日주차장서 발견

    ‘지구 최강 생명체’ 곰벌레 신종, 日주차장서 발견

    태양이 꺼질 때까지도 살아 남을 수 있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 곰벌레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폴란드 야기엘론스키 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곰벌레'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의 곰벌레는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며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이다. 놀라운 것은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곰벌레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 심지어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흥미롭게도 신종 곰벌레(학명·Macrobiotus shonaicus)는 일본 쓰루오카 시의 주차장 이끼 더미에서 발견됐다. 이 속에서 곰벌레 샘플 10개를 찾아 DNA 분석을 통해 신종임을 확인한 것.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곰벌레는 약 1200종으로 이중 167종은 일본에서만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 스텍 박사는 "완보동물에 무엇을 먹여야 할지 몰라 실험실에 두기가 매우 어려운 생물"이라면서 "이번에 신종 역시 조류(藻類)와 담륜충 등 여러 먹을 것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완보동물은 짝짓기를 하지않고 알을 낳을 수 있는 단위생식이 가능하다"면서 "신종의 경우 두 성(性)을 가지고 있으며 생식을 위해 짝짓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년 여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곰벌레의 놀라운 생명력의 비밀을 일부 알 수 있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곰벌레의 게놈(genome)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의 DNA가 외래종에서 왔다는 것이 그 비결이다.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낸 곰벌레의 외래 DNA는 대략 6000개 정도인 17.5%로, 대부분의 동물이 1% 남짓인 것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 논문의 제1저자 토마스 부스비 박사는 “자연의 많은 동물들도 외래 유전자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지만 곰벌레 정도는 아니다”면서 “극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종의 유전자를 곰벌레가 훔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 쓰는 기능 욱여넣는 가격 인상 않겠다”

    “안 쓰는 기능 욱여넣는 가격 인상 않겠다”

    “실제 고객이 자주 쓰는 앱은 10개도 안 된다. 쓰지도 않는 기능을 욱여넣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지난해 말부터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의 일성이다. 불필요한 기능을 과감히 빼 가격 거품도 빼겠다는 것이다. 황 본부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LG폰을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바로 전날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증강현실(AR) 이모지’ 등 수많은 기능을 선보인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들렸다. ‘G6’를 잇는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은 당초 이날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개가 미뤄졌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황 본부장은 “핵심은 ABCD”라고 귀띔했다. ABCD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화면)를 말한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기능을 추가로 얹기보다는 자주 쓰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황 본부장의 얘기다.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황 본부장은 “경쟁사 제품에 무슨 기능이 나왔다고 해서 죄다 따라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감당할 수 없는 원가 구조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수익이 안 나온다”면서 “그렇게 되면 과거에 했던 (좋은) 시도는 접고 새로운 시도를 자꾸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출시한 제품에 지속적인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롱테일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MWC의 삼성전자 전시관에 들러 갤럭시S9을 직접 만져 봤다는 황 본부장은 “앞에서 보면 (디자인이 전작과) 똑같다”면서도 “(이모지 등 새로운 기능을 넣고도 삼성은) 아마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11분기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당장 흑자 전환에 집중하기보다는 근본 체질을 바꾸겠다”면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게 준비하고 있고, 알리는 방식도 과거와 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G’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바꾼다는 건 고객에게 확신이 서고 준비가 됐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차기 전략폰 이름이 ‘G7’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바르셀로나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영하의 추위로 꽁꽁 언 수조 속에서 동사한 줄 알았던 거북이가 기적적으로 소생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 켄트 카운티 코벤트리 마을 경찰서는 최근 영하의 추위 속에 빈 집에 유기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그 집에 출동했을 때, 이미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다. 추위에 떠는 개 한 마리를 구조했지만, 붉은귀거북이 수조 속 물과 함께 꽁꽁 얼어있었다. 동사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경찰들은 그 집에서 수조를 꺼내고, 유기견을 데리고 나왔다. 유기견을 보호소에 맡기고, 수조를 동물관리부서에 넘겼다. 그런데 밤새 수조 속 물이 녹기 시작하면서, 죽은 줄 알았던 거북이가 소생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 경찰서는 “다음날 아침 경관들이 거북이를 확인했고, 거북이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조에서 바로 빼냈다”며 “컨디션을 점점 회복해 더 많은 생활반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제 거북이는 눈을 뜨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코벤트리 경찰서는 거북이에게 ‘엘사’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지역 파충류 단체에 엘사를 맡겼다. 엘사는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했고, 같이 발견된 개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한편 코벤트리 경찰서는 개와 거북이를 방치한 집 주인을 동물학대 용의자로 수배 중이다. 노트펫(notepet.co.kr)
  • [월드피플+] 480g으로 태어난 ‘엄지 왕자’의 기적

    [월드피플+] 480g으로 태어난 ‘엄지 왕자’의 기적

    몸무게 480g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기적적인 생존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북부 요크셔에 사는 홀리(32)-루이스(34)부부는 지난해 예정일보다 무려 3개월이나 일찍 미숙아 아들을 출산했다. 부부의 아들 알피는 임신 28주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당시 몸무게는 480g에 불과했다. 알피는 폐와 장에 문제가 있었고, 면역체계도 건강하지 못한 탓에 의료진은 장기 곳곳에 감염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부부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엄마인 홀리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지 5시간 만에 처음 만났을 때, 비록 몸이 매우 작긴 했지만 완벽하다고 느꼈다”며 포기할 수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부부는 최근 미숙아 아이의 보낸 약 200일의 일기를 공개했다. 알피가 생후 2일이 됐을 때, 홀리와 남편은 너무나 작은 몸집의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먼저 떠나버릴 것을 매우 걱정했다. 생후 6일이 됐을 때, 인큐베이터에 누운 아이의 몸집이 너무 작은 탓에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마저도 걱정스럽고 어려웠다. 고비는 생후 44일에도 찾아왔다. 알피의 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이 영향으로 호흡곤란이 심해져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시켜야 했다. 하지만 40여일이 지난 생후 86일째, 알피의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알피는 이때 처음으로 목욕을 했다. 비록 여전히 몸은 작았고 여러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알피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이겨내고 있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알피가 눈을 뜨며 포근한 표정을 지었고, 홀리 부부는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생후 92일째에는 몸무게가 2㎏을 넘어서며 안정기에 들어섰고, 생후 181일째였던 지난 20일, 비록 또래 아기들과 달리 여전히 튜브를 이용해 음식물을 먹어야 했지만 더 이상 인공호흡기는 필요하지 않은 상태까지 성장했다. 홀리는 “나는 알피가 매우 자랑스럽다. 매일 밤 우리 부부는 알피에게 ‘우리의 작은 기적’이라고 말한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악서 만난 ‘구사일생’ 길냥이 사진전

    관악서 만난 ‘구사일생’ 길냥이 사진전

    서울 관악구는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씨의 사진전 ‘구사일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관악은 2011년 개관 이래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겨우 목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길고양이의 삶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길고양이지만 도시에서는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며 “그들이 우리 곁에서 어떻게 견디며 사는지 이번 전시에서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오는 28일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뱃속에서 늑골 부러지고도 살아남은 아이

    [월드피플+] 엄마 뱃속에서 늑골 부러지고도 살아남은 아이

    약한 뼈를 가진 동시에 누구보다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한 아이의 일화가 용기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해리 타이틀리는 2016년 7월 세상에 나오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해리의 병명은 불완전 골형성증(osteogenesis imperfecta). 골의 강도가 선천적으로 약해 특별한 이유 없이도 쉽게 골절되는 희소 질환으로,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며 유전 및 가족력이 강하다. 해리의 아버지인 제이슨(46) 역시 과거 같은 진단을 받았다. 해리가 불완전 골형성증으로 처음 고통을 받았던 때는 무려 태어나기도 전이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재채기나 딸꾹질을 하기도 하는데, 해리는 태아 시절 이 과정에서 늑골(갈비뼈)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부러진 뼈 끝이 장기를 손상시켰다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엄마 몸 밖으로 나오는 출산 과정에서도 오른쪽 어깨뼈와 양쪽 다리뼈가 골절됐고, 이 때문에 생후 3일 만에 엑스레이 촬영 및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야 했다. 해리의 아빠는 “아이가 나와 같은 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50대 50이었다”면서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리를 기다렸지만 해리 역시 나와 같은 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의 엄마는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를 안아주고 싶지만, 또 뼈가 부러지는 상처가 생길까봐 쉽게 앉지도 못한다”면서 “해리의 늑골이 골절됐다는 사실도 해리가 태어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당시에도 아이의 병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뼈가 부러진 사실에 대해 의료진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지나치게 잦은 부상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불완전 골형성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살인 해리에게서는 또래처럼 걸음마를 떼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쉽게 부러진 뼈가 장기나 근육, 신경 등을 손상시키면 더 큰 부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해리는 언제나 밝은 웃음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모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해리의 엄마는 “다행스럽게도 아이라 그런지 회복력이 빠른 편”이라면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의료진의 말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리는 주기적으로 뼈를 강화하는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혁신을 이끌 하버드의 바퀴벌레

    [와우! 과학] 로봇 혁신을 이끌 하버드의 바퀴벌레

    바퀴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가 설령 크지 않더라도 그 외형만으로도 징그럽기 짝이 없는 데다 불결한 환경을 좋아해서 존재 자체가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편견을 버리고 생각하면 바퀴벌레처럼 완벽한 생물도 보기 드물다. 바퀴벌레는 적은 먹이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어떤 지형과 건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침투하는 능력을 지녔다. 번식력이 뛰어난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그토록 없애고 싶어 하는데도 끝까지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이 멸종된 지구에서도 끝까지 생존할 생명체로 바퀴벌레를 거론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곤충학자는 물론 로봇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바퀴벌레의 놀라운 생명력과 운동능력을 모방하기 위해서 이들을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HAMR (Harvard Ambulatory MicroRobot)는 그와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비록 바퀴벌레 같은 강인한 생명력과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하버드 대학의 바퀴벌레 로봇은 상당한 능력을 획득했다. 연구팀은 바퀴벌레의 동작을 모방하되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다리의 숫자를 4개로 줄였다. 이 다리는 진짜 바퀴벌레 다리처럼 운동 능력이 좋지는 않지만, 다리로 움직이는 로봇 가운데서는 상당히 빠른 움직임을 자랑한다. 최신 버전인 HAMR-F는 몸길이 4.5cm에 무게 2.79g에 불과하지만, 1초에 자기 몸길이의 네 배인 17.2cm를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짜 바퀴벌레처럼 이동중에 방향을 바꾸거나 오르막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다만 이 바퀴벌레 로봇은 여전히 에너지 효율이나 자율 행동 능력에서는 진짜 바퀴벌레를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25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4.5분 정도에 불과하다. 수억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물인 바퀴벌레가 최고의 두뇌들이 모여 만든 로봇보다 더 뛰어난 셈이다. 하지만 연구를 지속하면 언젠가 진짜 바퀴벌레에 견줄 우수한 마이크로 로봇이 개발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 아직은 SF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미래에는 기계나 시설 내부에서 고장을 감지하고 수리하거나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바퀴벌레 로봇이 등장할지 모르는 일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문화올림픽 ‘대박’…평창 찾은 외국인, 강원도에 반하다

    문화올림픽 ‘대박’…평창 찾은 외국인, 강원도에 반하다

    평창올림픽 관련 문화행사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강원도는 12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올림픽’ 행사들이 해외 언론의 관심과 호평 속에 연일 매진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강원도는 이날 강릉 씨마크호텔 미디어센터에서 국내외 언론이 테마 공연 ‘천년향’ 의상과 ‘단종 국장’ 전통 의상을 접할 수 있는 포토행사를 가졌다. 강원도가 주는 ‘영감’(靈感)을 주제로 한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은 평화와 화합, 협력과 상생 등 올림픽의 주요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강원도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문화 행사에 국내외 언론이 관심을 보이며 많은 관객들이 강원도를 찾고 있다. 실제 이달 3일 개막부터 12일 현재까지 문화올림픽 행사에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케이팝 월드 페스타 같은 대형 공연은 티켓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 천년향, 아트 온 스테이지, 파이어 아트 페스타, 청산별곡 등 공연과 전시의 모든 프로그램이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천년향’은 첫 공연부터 연일 매진이다. 천년향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세계인들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호응을 얻고있다.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표현하며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는 이머시브 쇼(Immersive show) 형식을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관객, 언론, 각국 대사 등 다양한 관객층은 이러한 공연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국 의상에 매료됐다는 평이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가운데 초반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행사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강원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경포해변을 무대로, 동해의 일출 등 자연과 생명력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전야 행사로 하루 먼저 시작된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문화올림픽의 상징적인 답사 코스로 떠오르며 일반인 관람은 물론 해외 언론의 취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는 경포해변 행사장을 찾아 전시 작품을 취재하고 소원 쓰기에 참여했다. 영국의 주요 언론인 가디언, 텔레그래프에서도 해변의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전시 풍경을 사진과 함께 다뤘다. 취재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작품 사진을 올리며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올림픽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경포해변에서 계속된다. 이와 함께 문화올림픽을 맞아 강릉에서 4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단종 국장 행렬이 재현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 대표 전통 프로그램인 단종 국장 재현은 이날 강릉 단오공원~대도호부 관아까지 1.3㎞ 구간에 걸쳐 진행된 데 이어 22일 한 차례 더 펼쳐진다.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문화올림픽 행사들은 올림픽의 정신과 현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강원도만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번 문화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역량을 세계에 보여 주고 강원도가 문화의 도시로 세계에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올림픽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와 올림픽특별콜센터(1330)를 통해 알 수 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알싸한 향의 유혹 ‘인동주마을’#홍어·게장삼합에 빠지고 인동초 막걸리에 취한다 전남 목포에는 바닷가와 골목가에 노포(老鋪)가 즐비하다. 특히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목포의 홍어집은 알싸한 향으로 관광객들 발길을 사로잡는다. 목포 복산길 12번길에 위치한 ‘인동주마을’의 홍어삼합은 홍어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다. 홍어의 알싸한 향과 돼지고기의 담백함, 묵은지의 상쾌함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001년부터 이 집에서 팔기 시작한 간장꽃게장은 ‘게장삼합’이라는 새로운 메뉴가 됐다. 꽃게장은 간장을 끓일 때 인동초 꽃을 넣어 게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장물에는 양파·무·생강·물엿 등을 넣어 간장의 짠 맛을 조절한다. 간장꽃게장에 돼지수육·홍어를 곁들이면 게장삼합이 완성된다. 빛깔이 고운 인동초 막걸리도 이 집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다. 인동초는 겨울에도 말라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누룩과 멥쌀을 사용해 10일 정도 발효시킨 뒤 1년 넘게 발효시킨 인동초 꽃과 줄기를 넣어 다시 5일 정도 숙성시키면 쌉쌀하면서 달착지근한 탁주가 완성된다. 이 곳은 1997년 인동주 발효 과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2001년 목포에서는 두 번째로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2009년에도 남도 음식명인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국내산 홍어가 포함된 간장꽃게장 정식은 8만 5000원, 간장꽃게장 정식(2인분)은 3만 5000원이다. 홍어삼합은 6만 5000원(수입산 3만원), 인동초 막걸리는 5000원이다. ■연분홍 빛깔의 유혹 ‘영란횟집’#회·전·무침…2대째 손맛으로 살린 민어 끝판왕 여름이 되면 특히 더 주목받는 음식점도 있다. 목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란횟집’은 민어요리 전문점이다. 1969년 어머니가 개업한 음식점을 딸이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항상 손님이 많지만, 언제 가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다. 민어 부레·껍질·살·뼈를 다진 범벅이 먼저 나오고, 민어 회, 민어 전, 회무침이 연달아 테이블 위로 등장한다. 뭉텅뭉텅 썰어주는 민어는 ‘영란표 초고추장’(막걸리 식초에 고춧가루·물엿·생강을 넣어 숙성한 이 집 특유의 양념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두툼하고 연분홍 빛깔이 나는 민어회는 담백하지만 고소하다. 회까지 먹고나면 민어 매운탕이나 맑은탕(지리)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이어지는 코스 한 상은 4인 기준 15만원이다. 회, 무침, 전을 별도로 주문하면 4만 5000원이다.박승택 명예기자(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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