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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이론 등장

    죽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끝이 아니라는 새로운 과학이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ㆍAdvanced Cell Technology)사의 최고 책임자이자 의학박사 겸 과학자인 로버트 란자는 최근 양자물리학과 다중 우주이론을 근거로 바이오센트리즘(biocentrismㆍ생물중심주의)이라는 이론을 소개하면서 “수많은 우주가 존재하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다른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죽음은 실질적인 측면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우주들 중 한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없이 수많은 우주들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두뇌에 남아있는 20와트의 에너지는 “내가 누구지?”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한다고 란자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에너지는 사람이 사망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에너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과학 원리를 적용하면 이 20와트의 에너지의 행방을 현실 세계에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란자 박사는 “불멸이라는 것은 시간 속에서 끝이 없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의미 보다는 시간 밖에서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재의 귀족’ 獨양벚나무 2년 만에 국내 증식 성공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목재 중 하나로 ‘목재계의 귀족’으로 평가받는 독일산 양벚나무의 국내 공급이 가능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독일산 양벚나무의 증식 기술을 개발해 식물검역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2011년 6월 독일 연방 서부산림연구소로부터 개량된 양벚나무 슈퍼 클론(10개체)을 도입한 이후 2년여의 연구 끝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에서 야외 식재가 가능해진 것이다. 식물검역원은 2년여간 클론묘의 생장 주기에 따라 묘목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을 면밀하게 조사해 병해충 문제가 없다는 검역 완료를 통보했다. 양벚나무는 낙엽수종으로 높이는 15~32m, 직경은 1.5m까지 자란다. 꽃나무로 재배되는데 나무의 크기로 인해 주로 공원에서 키운다. 단단한 적갈색 체리목은 선반목가공재나 캐비닛, 악기재로 사용하는 등 가치가 높다. 문흥규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외국 임목류 클론을 국내에 들여와 시험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야외 생장시험을 거친 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과학원은 독일산 양벚나무 증식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의학·생명공학의 허브로 만들겠다”

    동국대 2014학번 새내기들은 특별한 오리엔테이션(OT)을 경험하게 된다. 내년 2월쯤 강원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사흘 동안 합숙하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명·평화 사상을 익힐 예정이다. 지난 3월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동국대에 기증해 교육·연구·연수기관으로 재단장한 만해마을에서 동국대생으로 첫 교육을 받는 것이다. 만해의 정신에는 한국 인문학의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만해의 인문학 정신을 우선 교육하려는 시도다. 이는 2011년 3월 취임해 ‘제2 건학’을 선언한 뒤 이공계 육성에 주력해 온 김희옥 총장의 그간 행보와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김 총장은 4일 “이공계를 육성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이공계 역시 튼튼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삼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와 인문학의 균형이 잡혀야 융합과 통섭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10년 동안 인문학이 강한 동국대가 이공계 육성에 적극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취임 일성으로 ‘제2 건학’을 선포하고, 4년 임기 중 반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제2 건학’은 올해 107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살리면서 시대와 미래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표현한 말이다. 동국대라고 하면 사람들은 문학·불교·문화·예술이 특화된 인문학이 강한 대학을 떠올리는데, 이와 함께 현대사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이공계 육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 신공학관, 약학관, 산학협력관, 종합강의동 등을 잇달아 완공해 이공계 연구 인프라를 확장했다. 일산과 경기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과학영재교육원과 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역할도 시작했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는가. -중구 필동에 위치한 서울캠퍼스는 남산 주변 고도제한 규정 때문에 새롭게 연구 공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 주변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데 동국대만 강한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구축했다. 바이오메디캠퍼스는 분교 개념이 아니고, 의학과 생명공학을 융합하는 연구·교육의 특성화 캠퍼스로 기숙사까지 완공되면 해당 단과대 학생들이 일산에서 모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에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기기촉진개발센터를 비롯해 각종 연구센터가 들어서고, 주변 기관과 협력해 의학·한의학·약학·생명과학·바이오과학이 함께 이뤄지는 허브를 구축하겠다. 생명기술(BT)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영상기술, 디스플레이기술 등에서 동국대 연구팀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일산과 서울 모두 연구하기 좋은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인문한국(HK)사업단은 2020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5억원씩 5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불교기록유산 아카이브 사업을 수주해 5년 동안 연구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동국역경원이 한글화한 고려대장경을 한글과 원본을 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하는 학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한국문학연구소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 등 여러 인문학 연구소가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기부금 모금 규모도 늘었다고 들었다. -사립대들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률이 둔화하면서 최근 어려움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대학 재정 마련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모아 성원해 주셨다. 2011년 180억원에 가까운 모금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 불교계 사찰, 스님들, 재가 불교계 인사, 동문, 기업 등이 도와주셨다. 학생들의 기부 릴레이도 자랑하고 싶다. 법학과 학생이 자신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됐고, 이에 감동 받은 경영정보학과 학생이 TV 퀴즈프로그램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경찰행정학과 간부후보생 합격자들도 후배를 위해 기부했다. 기부는 좋은 뜻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현상이라는 점을 증명해줘서 고맙다. →학생들의 기부행렬에는 ‘드림패스’와 같은 학생복지용 정책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드림패스’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취업 희망진로와 역량 수준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핵심 역량과 부족한 역량을 신입생 때부터 진단해 사회진출 준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두드림’(Do Dream)과 같은 동국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여러 차례 화제가 됐는데 유지할 계획인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일반 입시로 들어오는 학생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적성을 많이 보는 입학사정관제와 함께 우리 대학의 특성을 살려 불교계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도 운영한다. 인문학적 소양과 도전정신 등 우리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체 대학에서 모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형인지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동국대의 순위가 올랐는데 국제화 지수가 강화된 게 한몫한 것 같다. -최근 방중해 중국 내 37개 소프트웨어 연합체와 교류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리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강조하듯 중국도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히 영어로 100% 강의를 하고 아프리카·유럽 등 각지에서 온 유학생과 함께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국대 학생들도 교환학생이나 교류협력을 통해 이렇게 세계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동국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이제 동국대에서 교육, 연구, 행정 등 각종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학문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살펴야 한다. 이제 동국대만의 교육철학과 비전, 발전목표를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고전 100권 읽기 프로그램 등 우리 대학의 교육정체성 수립을 위한 교육특성화위원회, 국제화 사업 추진을 위한 국제화추진위원회,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고 바이오메디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BT특성화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동국대를 똑바로 세워 세계 속에 돋보이는 대학으로 만들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데 능력을 보탰으면 하는 생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프리미엄 내츄라자임 효소, 불만족 시 100% 환불 실시

    프리미엄 내츄라자임 효소, 불만족 시 100% 환불 실시

    최근 효소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효소를 과연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보편화 되어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 잡는 효소가 우리나라에서는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 효소는 우리 몸 속에 만 여가지가 존재하며 신체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체반응에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소의 작용이 없다면 손가락이나 눈꺼풀조차 움직이지 못하고, 생각하고 숨쉬는 것까지도 효소가 관여한다.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이나 저항성이 떨어져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고,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더라도 몸에 흡수가 제대로 안돼 영양실조나 각종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효소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효소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효소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효소는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일반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식품의 관련 법률만 준수하면 누구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안요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암제약(www.naturazyme.co.kr)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프리미엄효소 ‘내츄라자임’을 출시해 화제다. 내츄라자임은 효소의 메커니즘을 가장 잘 이해하는 생명공학박사들이 연구개발하고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한 정통 프리미엄 효소제품이다. 수암제약연구소를 이끄는 이대실 박사는 국내 최대의 효소관련 연구실적을 보유한 대한민국 효소공학의 최고 권위자이다. 또한 수암제약은 살아있는 효소를 만들기 위해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효소전문기업 NEC(National Enzyme Company)사와 기술 제휴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종합효소(Natural Muti-Enzyme)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특히 수암제약의 내츄라자임 효소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생산과정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워커힐면세점에 입점되어 종합효소와 소화효소 등 다양한 상품 13종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에 수암제약은 기술력과 품질의 자신감으로 100% 환불보장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내츄라자임 소화효소제품 구입시 1주일 복용 후 만족하지 않는다면 100% 환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70-4607-1067)로 문의가능 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女과학자 17%… 불모지에 움트는 새싹들

    女과학자 17%… 불모지에 움트는 새싹들

    “메스실린더를 어떻게 읽지?” “몸을 낮춰서 눈높이를 용액 표면과 눈금에 맞춰요.” 지난 19일 서울 이화여대 약학대 분자면역생물 연구실에서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여고생 17명이 라텍스장갑을 끼고 분주히 오가며 실험에 열중했다. 학생들은 생쥐의 꼬리에서 유전자(DNA)를 추출, 증폭시켜 관절염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빠져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됐는데도 학생들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연구실 장치를 살펴보고 실험을 도와주는 대학원생 언니들에게 쉼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김유나(17·청심국제고)양은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이나 전기영동(전기를 흘려 DNA 등을 분류하는 방법)은 중간고사 시험범위여서 이론적으로만 공부했는데, 실제로 만져 보고 실험해 보니 이해가 잘 된다”고 말했다. 슈퍼푸드를 개발해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최수인(17·원묵고)양도 “생명과학Ⅱ 교과서에서 글과 사진으로만 배운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모르는 건 언니들한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면서 “빨리 대학생이 돼서 나만의 실험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코리아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손잡고 200여명의 여고생에게 과학실험 참여 기회를 주는 ‘사이언스 오픈랩’의 일환이었다. 지난 5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전 지역의 대학 및 연구소 12곳에서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사이언스 오픈랩은 여성 인재들의 과학분야 진출을 장려하고자 기획됐다. 로레알 관계자는 “국내 일반고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 비율은 35%이고, 과학기술 연구인력 가운데 여성 비율이 17%에 그칠 정도로 과학 분야의 여성 인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선배 여성 과학자들과 만나고 실험을 체험해 보면서 과학자라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로레알은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운영하며 15년간 여성 과학자 1700명 이상의 연구를 지원했다. 한국에서도 2002년부터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날 실험을 총괄한 황은숙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과학 연구가 우리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발전하려면 젊은 여성 과학자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인천 송도에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총 5000억원이 투자되는 의료복합단지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한진그룹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인천시와 교환했다.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을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송도 5·7공구 7만 7550㎡ 부지에 진료·연구교육·복합지원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진료단지는 1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국외 유명 병원과 연계·협력해 외국인진료센터, 질환별 특성화 센터 등을 운영한다. 연구교육단지는 국제화·전문화·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첨단 의료산업 발전과 생명의학 관련 물질 도출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목적으로 건립된다. 복합지원단지에는 숙박시설 메디텔, 시니어타운, 의료 컨설팅을 위한 의료 비즈니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진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항공 네트워크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지역의 물류 인프라를 결합시켜 의료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터전인 인천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에 동참하고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육성,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도 동참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제부흥, 과학기술이 중추 역할을”

    과학기술 분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자문회의 부의장에 위촉된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포함한 자문위원 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표방하는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있어 과학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과학기술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과학기술 발전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자문회의는 헌법에 기반한 과학기술계 최상위의 대통령 자문기구로 1991년 출범했다.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을 맡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순수 민간인이다. 청와대 측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명칭이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로 변경되고 민간 위원의 참여도 축소됐지만 새 정부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담 자문기구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앞으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모색하게 된다.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해 ▲미래전략 ▲과학기술기반 ▲창조경제 등 3개 분과를 구성하기로 했다. 분과위원장으로는 각각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과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선임됐다. 또 민간 위원에는 올해 초 대통령직인수위원에서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순흥 KAIST 교수 등이 포함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순수 기초연구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기계·재료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동을 해 온 전문가들을 위주로 선별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홍삼, 방사능 공포 물렀거라

    홍삼, 방사능 공포 물렀거라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삼의 특정 성분이 면역력을 키운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인삼학술세미나에서 김시관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교수는 “김성호 전남대 교수팀이 홍삼을 일정 기간 투여한 쥐와 일반 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전후의 인지기능을 비교한 결과, 일반 쥐는 방사선 노출 뒤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 반면 홍삼 쥐는 정상 쥐와 같은 기억력을 보였으며 일반 쥐에 비해 신경줄기세포 손상도 30% 이상 적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사능에 노출되면 골수의 조혈기능이 파괴돼 면역력과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홍삼의 특정 성분이 체내 림프구를 증식해 면역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세포 손상을 줄이고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본 오사카 방사능센터 요네자와 박사팀 연구에서도 인삼추출물이 방사선에 의한 출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혈소판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도방사능·암연구센터와 일본 시가의대 공동연구에서도 인삼 추출물이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치료하는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삼의 면역력 강화 기능이 체내 대식세포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대 의대 스칼리온 교수의 연구 결과 인삼을 섭취하면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이 증가했으며 인삼추출물과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 그룹의 박테리아 감소와 회복속도도 빨랐다”면서 “일본에서 45∼90세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76개월 동안 매일 홍삼(3g)을 섭취하게 한 뒤 독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역추적한 결과 감염 징후가 50∼60%나 낮았다”고 전했다. 미국 에모리대학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도 홍삼의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강 교수팀이 실험쥐를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을 병행 투여한 쥐의 생존율은 100%였으나 백신만 접종한 쥐는 60%, 일반 쥐는 40%에 그쳤다. 이영주 세종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지금까지의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홍삼이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에 작용해 여성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전립선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금융 위기. 유례가 없을 만큼 무겁고 광범위한 공포의 장막을 전 세계에 드리웠던 5년 전의 위기는 사회주의가 사라지고 자본주의로 합일화된 21세기 지구촌에 엄중한 질문을 던졌다. 과연 자본주의는 이 상태로 지속 가능할 것인가,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 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정승일 복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이 만났다. 대담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강 의원 방에서 진행됐다. [위기의 원인] 강석훈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됐을 때, 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그런 충격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이지요. 그러나 내재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리먼 사태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의 두 개 축인 ‘성장’과 ‘분배’는 모두 도전을 받고 있었습니다. 금융 중심의 성장 구도는 금융 버블(거품)을 만들었고, 거품이 꺼지면서 어떻게 성장을 모색해야 하나 방황하는 중이었죠. 미국의 일부 소득지표는 192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해법도, 악화되는 소득분배를 완화할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승일 현재 세계경제는 말 그대로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누구도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얼굴을 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자본주의 4.0’을 만들자는 건데 시장 만능주의가 중시되던 신자유주의(자본주의 3.0)를 벗어나 과거 케인스주의(자본주의 2.0)의 장점을 덧붙이자는 겁니다. 결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자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강 저는 자본주의 4.0을 시장과 정부가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룰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으며 경제 거품을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아무리 지출을 늘려도 시장의 뒷받침 없이는 성장의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정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가 보여 주었던 시장 만능주의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부문은 규제를 늘리고 보완하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과 분배 모두가 안 되는 불안한 상황이고 경제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성장의 축은 기업 투자입니다. 케인스주의가 탄생한 1930년대에도 기업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투자를 잡는 불확실성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케인스의 주장입니다. 또 저성장 국면에서는 소비가 줄기 때문에 정부의 지출이 늘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분배정의] 강 글로벌 금융 위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정부의 재정적자와 저금리 기조에서 촉발됐습니다.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 증대보다는 민간의 투자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해 과잉 생산에 나서면서 선진국 기업들의 투자 분야가 줄고 있습니다. 또 세계화의 진행으로 임금을 주고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보다는 자본을 투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적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의 투자와 일반 국민경제의 관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투자 프레임보다는 창조경제와 같이 무형자산 투자나 혁신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은 복지에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선별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훨씬 힘을 받게 된 거죠. 강 소득분배의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커다란 이슈가 됐습니다. 소득분배 구조가 열악해진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인구구조의 고령화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고학력·고숙련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저학력·저숙련자의 필요성은 낮아졌습니다. 세계화에 대한 적응 정도에 따라 계층이 나뉘었고 금융이나 의료 등 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고용을 통해 경제 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전달돼야 하는데 이 효과가 약해진 겁니다. 정 리먼 사태 때 저는 국제통화기금(IMF) 신탁통치로 이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가 떠올랐습니다. 5년 전 미국을 보면서 “너희도 터지는구나” 하는 쾌감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 IMF나 미국은 정경유착, 국가주도 경제 등 우리나라의 내재된 문제들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이라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와 금융시장이 가진 문제도 컸던 셈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IMF는 우리나라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장에 자율회복 기능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5년 전 위기가 터지자 곧바로 개입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까지 파산할 위기였으니까요. 이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됐습니다. 강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미국은 저금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방식으로는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 2010년 유럽발 금융 위기는 재정이 약한 나라부터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죠. 재정이 튼튼해야 하며, 저금리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가 움츠릴 때 밖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또 경제와 사회가 떨어질 수 없다는 것도 배웠죠. 대기업들도 사회와 공존하지 않고 기업의 이익만 챙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명심했으면 합니다. 정 저금리 정책이 금융 버블을 만들었지만 저금리 정책의 이유도 잘 따져 봐야 합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00년대 초반부터 저금리 정책을 편 것은 연준의 임무가 물가 상승 방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자 ‘고용 없는 성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기업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합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은 종업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주주들의 환심을 사 주가를 높였습니다. 물건 값은 싸지만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이른바 ‘월마트 자본주의’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장기 투자가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손’이 필요해진 겁니다. [고용없는 성장의 해법] 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문제는 구조조정이나 가격조정 등 고통을 감내하는 방식이 아니라 돈을 푸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 돈을 언제 거두느냐가 문제가 됐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핵심 이슈는 고용이 성장과 분배의 고리로서 역할을 해 주느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성장이 곧 고용 증가였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가져다 주는 투자를 합니다. 투자 지표는 올라가는데 고용은 늘지 않습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고용을 유발하는 투자를 장려해야 합니다. 정 고용 없는 성장으로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나누지 못하는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지난 200년간 유지된 것은 부자의 탐욕이 투자로 연결되고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였죠. 사람들이 ‘고용 창출’ 때문에 자본주의를 용인했는데 이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이유 중 하나는 ‘주주자본주의’입니다. 제조업을 경시하고 서비스업을 중시하면 고소득 서비스업이 조성될 것 같았지만 경제 버블만 일어나고 질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주저앉은 아일랜드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글로벌 금융 위기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을 하자는 환상을 버리게 했습니다. 금융은 중개 기능만 하면 된다는 거죠. 강 고용 없는 성장은 사실 주로 선진국의 고민입니다. 베트남만 가도 아직 봉제공장투성이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경제 상황은 신흥국에 가까운데 고용 없는 성장은 선진국과 같다는 점입니다. 정 가장 좋은 창조경제는 제조업이라고 봅니다.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약형 사업입니다. 제조업에서 10조원을 투자하면 통상 5조원은 설비투자고, 5조원은 R&D 투자입니다. R&D 인력이 늘어나니 ‘고용 있는 성장’입니다. 창조경제를 얘기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추격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항공, 제약산업, 생명공학 등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포스트 캐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R&D 인력을 늘렸고, 우주항공과 제약 산업을 키웠습니다. 이런 사업은 투자 10년 후에야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기업 스스로 하기는 힘듭니다. 강 하지만 우주항공 등의 분야는 선진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하고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시도는 해야 하지만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 ‘한강의 기적’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미식 경제구조를 실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유럽식 복지 제도를 실험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방식에 가까울 겁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선진국의 시스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미 많이 따라했습니다. 한국형 자본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별적 복지도, 보편적 복지도 한쪽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떻게 조정해 한국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사라졌죠. 선진국이 전부라는 생각이 사라진 겁니다. 이 글로벌 금융 위기는 2011년 금융기업의 탐욕을 꾸짖는 반월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에 공정한 룰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강 반월가 시위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았죠. 하지만 경제민주화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간 재벌들은 새 시장을 개척하고 고용 창출을 많이 했습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안전한 투자에 집중해 왔습니다. 결국 동네 상권까지 진출하니까 경제민주화 얘기가 나온 겁니다. 대기업은 자본뿐 아니라 인재도 집중됩니다. 해마다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려갑니다. 돈과 사람이 있으니 그 힘은 막강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회와 어우러지는 대기업을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정 재벌 가족과 재벌 기업은 따로 떼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이익을 내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거래 규제를 다소 풀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우주항공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내에 이익이 안 나는 부서는 바로 정리합니다. 강 경제민주화 원칙은 대기업의 투자는 보장하되 대기업 사주의 사익편취 행위는 막겠다는 겁니다. 향후 몇 년간은 고령화, 중국경제 대응, 남북 통일 등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인구구조는 고령화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성장동력의 해법] 정 저는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같은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는 시장 위주의 철학을 과감히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 얘기를 많이 하죠. 현재 많은 사회적 논쟁은 향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일정표가 없어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복지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세수가 부족해 못 한다면 언제 복지정책을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 주면 됩니다. 기업들도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강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정말 시장에 의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개입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역할의 강화가 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융 분야는 분명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졌지만 정부가 산업계획까지 이끌 능력과 정책 수단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1년 단위의 계획도 경제의 변화로 잘 맞지 않습니다. 또 5년 이후의 장기 플랜은 다음 정권이 할 일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힘듭니다. 정 분명히 성장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고, 미국은 4만 달러입니다. 산술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6~7% 성장을 해도 30년이 걸립니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의 지출을 늘려야 합니다. 둘째, 분배 위주의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셋째, 투자 주도의 성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이 사내에 잔뜩 쌓아 놓고 있는 유보금을 쓰도록 하는 방향의 규제가 필요합니다. 규제를 완화하느냐, 강화하느냐가 아니라 규제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죠. 수출 쪽은 기업 규제를 풀고 내부 서비스 진출은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진행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석훈 의원은 ▲1964년 경북 봉화군 출생 ▲서라벌고-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매디슨대 경제학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패널팀장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1997년~) ▲한국재정학회 이사(2003~2006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2009년) ▲제19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정승일 연구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 ▲장충고-서울대 물리학과(중퇴)-베를린 자유대학 정치경제학 박사 ▲국민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2004년 9월~2006년 8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2004년 9월~2011년 1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2011년 2월~) ▲‘쾌도난마 한국경제’ 공저(2005년)
  •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흔히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을 고질병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의학적인 근거도 있는 얘기다. 출산 후에는 고통이나 출혈• 수슬 등으로 몸의 기혈이 매우 쇠약해져 있다. 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회복되는데,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하면 흔히 산후풍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했을 경우, 평소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에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는 등에는 산후풍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신생아의 머리가 비교적 크고, 산모의 골반이 좁아 출산이 수월하지 않다. 이로 인해 실제 회음부 절개 등의 외과적 절제술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통 또한 서양인과 비교되지 않는다. 또한 동안인은 근육량과 지방량이 월등히 떨어져 추위도 더 많이 느끼는 편이다. 이는 출산 후 이상이 생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되며 평행 호르몬 분비 및 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출산 문화는 산모가 태어난 아이와 자신의 심신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시해왔다. 본래의 상태 회복에 필요한 보양식을 먹되 지나치게 먹지 않으며, 스트레스 없는 안정 속에 무리하지 않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산후조리의 핵심으로 요약된다. 이에 최근 산후조리에도 도움을 주는 효소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물질인 효소는 출산 이후 허약해진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입덧 완화와 피부 탄력 회복, 다이어트, 붓기 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 수암제약에서 내놓은 ‘내츄라자임’은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 산후조리용 권장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천연식품이다. 이는 효소 권위자인 이대실 박사팀을 주축으로 국내 생명공학박사들이 30년의 연구결과와 미국 NEC사의 기술적 노하우의 결정체라는 평가다. 수암제약 측은 프리미엄 멀티효소 ‘내츄라자임’ 생산과 세계 바이오 산업의 시장진출을 위해 미국 NEC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에서 허가된 천연종합효소(Natural Multi-Enzyme)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진공동결건조 기술로 만들어진 내츄라자임은 단순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효소가 아니라 채소, 과일, 곡물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효소들을 추출했다는 데서 의의가 주목된다. 수암제약 관계자는 “내츄라자임은 미국산 멀티효소뿐만 아니라 천연비타민C, 천연산호칼슘, 10억 마리 이상의 혼합유산균 등 프리미엄 천연원료들을 함유하고 있다”며 “입덧으로 인해 고생하는 임부는 물론 출산 후 산후조리가 필요한 산부들의 영양공급과 신진대사를 촉진, 신체밸런스 유지, 다이어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암제약은 추석명절 및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사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apharm.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청년 창업도전 정신 되살려야 미래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14 기술선도기업’ 36개 가운데 한국 기업은 하나도 끼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홍콩·싱가포르·인도의 기업들은 하나라도 들어 있다. 기술선도기업은 혁신적인 기술로 인류의 발전에 기여도가 큰 벤처기업이 선정되는데, 구글이나 트위터도 뽑힌 적이 있다고 한다. 에너지·환경,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3개 분야에 국한돼 한 나라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전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한국 기술의 현실을 드러낸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술의 혁신은 끊임없는 도전에서 탄생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들의 창업이 그 밑바탕이 됨은 물론이다. 우리의 벤처산업은 2000년대 초 절정기를 구가하다 거품론과 함께 순식간에 꺼져 버렸다. 당시의 벤처 붐은 부작용도 많았지만 적지 않은 혁신적 기술도 선보였다. 2001년 쓰리알소프트와 네띠앙이 기술선도기업에 선정된 게 우리로서는 마지막이었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경험 탓인지 창업도전 정신은 언제부턴가 사그라졌고 정부 정책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술의 혁신이다. 혁신을 하려면 모험(벤처)을 감수해야 한다. 이번에 미국 기업은 24개나 선정됐는데 자유로운 창업 환경 덕이라고 한다. 학교를 중퇴하고 창업하는 학생들도 많고 재직 중에 창업하는 교수도 있는 등 미국에서는 창업이 일상화돼 있다. 반면 각종 규제로 우리의 창업 여건은 크게 뒤떨어진다. 넘어야 할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각종 서류와 까다로운 창업 절차도 사회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겐 힘든 과정이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벤처 캐피털 규모는 미국의 3분의1, 이스라엘의 6분의1에 불과하다. 게다가 창업 실패로 돌아오는 것은 ‘빚더미’나 ‘신용불량’뿐이니 누가 섣불리 창업에 나서겠는가. 우리의 미래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학교와 기업도 힘을 보태야 한다. 전국 대학의 창업동아리가 1800여개로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것은 바람직스럽다. 대학생 때부터 열심히 연구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면 실패의 확률도 낮출 수 있다. 성공적인 청년 창업은 취업난 해소의 좋은 대책도 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청년들의 도전정신은 한국의 미래를 밝힐 횃불과도 같다.
  • 미래부, 연구비 지원·성과 대대적 홍보한 줄기세포 논문 연구팀 ‘실험결과 조작’ 자진 철회 망신살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 성과를 공식 발표까지 한 국내 논문이 조작된 자료를 이용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사고 있다. 해당 논문은 현재 철회됐다.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의 ‘몰레큘러 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지난달 게재됐던 한국 연구진의 논문이 데이터 오류로 인한 저자 측의 요청으로 철회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1일자 몰레큘러 셀 온라인판에 실렸던 해당 논문은 세종대 엄수종 생명공학과 교수와 이상왕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줄기세포의 분화 과정에서 비타민A가 주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줄기세포가 어떻게 정확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자 지원 사업’과 ‘선도 연구센터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미래부는 지난달 12일 해당 논문에 대해 보도 자료를 내고 연구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엄 교수팀이 몰레큘러 셀 측에 밝힌 ‘데이터 오류’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연구 참여자가 의도적으로 실험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이 한 달 뒤 정식 저널에 실리기 전 논문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80여개의 데이터 가운데 3개가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직접 몰레큘러 셀 측에 이메일을 보내 바로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데이터는 연구에 참여한 박사 후 연구원이 과거 실험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엄 교수는 “학교와 연구재단에도 먼저 이 사실을 알렸고 학자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학회지에 오류를 알리는 등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오류가 있었던 부분을 고쳐 저널에 다시 게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 교수의 해명과 달리 그가 실험과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인 만큼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상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논문 저자가 먼저 연구재단 측에 오류를 알려 와 연구 윤리 위반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진행한 것이어서 연구 성과를 최종적으로 평가할 때 논문 게재와 철회 사실 등이 반영될 것”이라면서 “내년 2월 사업이 종료되면 최종 결과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사]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손영식◇과장급 전보△상표디자인심사국 서비스표심사과장 배철훈△특허심판원 심판관 이진욱△송무팀장 김영수△서울사무소장 강순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이동만△국제협력처장 유창동△교수학습혁신센터장 이태억△학술문화원장 김명호△모바일하버연구센터장 곽병만△EEWS연구센터장 이재규△총무부장 성용제△총장실장 이창준△기획팀장 정선태△예산팀장 신서식△경영평가팀장 이동형△사업전략팀장 윤용중△교학기획팀장 방진섭△대학원입학팀장 이영준△입학전형팀장 김지훈△학생복지팀장 임종묵△국제교원및학생지원팀장 김윤수△연구진흥팀장 최용원△연구계약팀장 이춘세△연구관리팀장 한승희△창업보육센터장 최성안△기술사업화센터장 윤준호△총무팀장 박수천△인사팀장 오세만△고객만족센터장 오성권△시설팀장 윤여갑△문지캠퍼스운영팀장 이형석△자연과학대학교학팀장 이봉기△생명과학기술대학교학팀장 윤달수△공과대학교학팀장 김기한△화학과행정팀장 정동렬△생명과학과행정팀장 양인철△교수학습기술팀장 양병우△교수학습혁신팀장 조기순△KAIST클리닉운영팀장 장준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재정관리팀장 김민기 ■한국광해관리공단 ◇전보△감사실장 김규원△광해사업본부 사업기획실장 백승권△광해사업본부 토양산림실장 김대기△경영전략본부 미래가치창조 태스크포스 팀장 최재흥△토양산림실 토양파트장 이상환△석면산림파트장 유상근△강원지사 광해사업팀장 임영철△충청지사 광해사업팀장 오세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급△부원장 임철호◇소장급△항공기술연구소장 장병희△위성개발총괄사업단장 최준민△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장 박태학△위성기술연구소장 진익민△융합기술연구소장 심은섭△위성정보연구소장 김용승◇단·부·센터장급△차세대중형항공기사업단장 이대성△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이상률△다목적실용위성6호사업단장 김진희△다목적실용위성3A호사업단장 최석원△항공인증연구센터장 박종혁△나로우주센터장 이철형△교통항법연구센터장 염찬홍△정책협력센터장 황진영△감사부장 이윤신△경영기획부장 조성국△행정부장 김기행△인프라관리부장 신우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급△선임연구본부장 겸 창조기술실용화사업본부장 장규태△전북분원장 김철호◇본부장급△의과학연구본부장 김남순△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장 손정훈△바이오인프라총괄본부장 김성욱△미래연구정책본부장 김승준△경영기획본부장 강문선◇부실장급△기획부장 윤우근△행정부장 서보선△전략정책실장 김흥열△대외협력실장 김용권△오창분원 경영지원실장 최진선△전북분원 경영지원실장 박종덕△중소기업지원센터장 이홍원△기술사업화센터장 류기찬△친환경소재연구센터장 이우송◇과장급△연구관리과장 김정석△구매자산과장 박 희△시설안전과장 한영칠△전문연구소 연구지원담당 이황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경영본부장 박인규△진흥본부장 박한출△경영지원실장 박봉관 ■보험연수원 ◇승진△종합기획부장 직무대행 배병한△종합기획부 전략기획팀장 김용태△연수부 자격관리팀장 황재용△U러닝부 U러닝지원팀장 장진욱 ■울산상공회의소 ◇승진△행정총괄본부장 백재효◇전보△기획총괄본부장 이동환△미래전략본부장 최찬호△회원지원팀장 이태진△경영향상팀장 김태수△기획경제조사팀장 김경구△행정관리팀장 최진혁△신성장관리팀장 이호상 ■매일경제신문 △프리미엄뉴스 부장 홍기영△증권2부장 윤재오 ■온전한커뮤니케이션 △The PR 편집인 겸 편집국장 명재곤 ■한국투자증권 ◇신규 선임△프로젝트금융본부 RM담당 상무 최창수 ■KB국민카드 ◇신규 선임△브랜드전략부장 상무 조상훈◇전보△국제업무실장 박기용 ■하나대투증권 ◇이사보 선임△자산분석부장 신동준 ■고려대 △교무부총장 도성재△대학원장 전명식△KU-KIST융합대학원장 서상희△입학처장 이종호
  • 암세포 키우는 단백질 억제 ‘MDH2 효소’ 규명

    암세포 키우는 단백질 억제 ‘MDH2 효소’ 규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의학연구센터 원미선, 박사팀과 동국대 약학대학 이경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키우고 전이시키는 ‘히프원’(HIF1) 단백질을 인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효소인 ‘말산탈수소효소2’(MDH2)가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라 향후 이 효소를 활용한 맞춤형 항암제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히프원은 암세포를 키우고 암을 악성화하는 단백질이다. 암이 성장하면 암 내부는 저산소 상태가 되며, 암세포는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HIF1α’를 만들어 낸다. 이를 억제하고자 히프원 저해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됐지만 히프원이 복잡하고 다양한 경로로 조절돼 저해제의 정확한 표적 규명이 쉽지 않았다. 히프원을 감소시키는 저해제로 2006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준·이경 박사팀이 ‘LW6’를 개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 LW6의 정확한 표적 분자를 규명하고자 특정 물질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형광 저분자화합물을 활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LW6가 미토콘드리아 효소인 말산탈수소효소2와 결합하면 암세포의 호흡 능력이 감소되고 세포 내 산소분압이 늘어나 히프원의 분해가 촉진됨을 규명했다. 원 박사는 “향후 히프원 저해제로 말산탈수소효소2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치료 타킷으로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항암활성이 좋은 맞춤형 항암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 ‘앙에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고] 핀란드 행복도시 ‘에코비키’를 다녀와서/장동희 주 핀란드 대사

    [기고] 핀란드 행복도시 ‘에코비키’를 다녀와서/장동희 주 핀란드 대사

    주 핀란드대사 발령을 받아 헬싱키에 도착한 지 2주가 지난 어느 날 헬싱키 외곽에 위치한 ‘에코비키’(Eco-Viikki)라는 조그만 마을을 찾았다. 헬싱키시 ‘비키구(區)’ 내에 위치한 ‘에코비키’는 핀란드에서 최초로 건설된 시범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이다. 1999년부터 2004년에 걸쳐 건설된 이 마을에는 24㏊의 부지에 주민 2000명이 살고 있다. 에코비키는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을 도시건설에 적용한 모범 사례로 여러 국제회의에서 상도 받고, 지금도 매년 세계 각국으로부터 150여개의 대표단이 시찰차 방문한다고 한다. 그러면 에코비키는 어떤 곳인가. 첫째, 친환경적인 도시계획을 빼놓을 수 없다. 에코비키는 자연녹지구역과 인공적으로 건설된 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건축물 사이로 녹색공간을 만들되, 나무만 심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텃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블록은 투과성이 좋은 재질을 사용해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했다. 녹색공간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한 녹지 조성이 가능토록 하였다. 녹색공간에는 빗물 저장시설과 펌프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그리고 단지 외곽으로는 습지를 포함한 실개천을 만들어 단지에서 빠져나온 물이 바다로 흘러들기 전에 정화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둘째, 에너지 절약형 설계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했다. 겨울철 강풍으로 인한 건물의 열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람의 주요 길목에 방풍림을 조성했다. 실내 환기 시 열 손실 및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건물 지붕 위에 자연 환기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건자재로는 콘크리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신 목재를 최대한 활용했다. 에코비키 옆에 있는 헬싱키 환경센터 건물의 경우 태양에너지와 풍력에 더해 하절기에는 지하 암반수를 끌어 올려 건물 냉방에 활용한다고 한다. 단지 내 가로등 위에 조그만 바람개비 같은 것을 달아 풍력을 이용한 전기를 생산, 자체 소요 전기를 공급하도록 한다니 참으로 깜찍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에코비키는 헬싱키대학 생명공학연구소를 비롯, 핀란드 최대의 생명과학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는 과학단지와 같은 ‘비키구’ 내에 자리잡고 있어 이론과 응용이 선순환적으로 작용토록 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쯤 되면 건설비용이 얼마나 들지 궁금해질 것이다. 헬싱키시 측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3~4% 정도 건축비용이 더 들지만 추가비용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써 10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찰을 마치고 나오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주민이 우리를 안내하던 헬싱키시 관계자를 붙잡고 한참 열변을 토했다. 말인즉슨, 자기 집이 에코비키 내에서도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놓더라는 것이다. 자기가 사는 집과 마을에 큰 긍지를 느끼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 바로 이것이 주민행복이고, 이러한 주민행복이 모여질 때 국민행복이 아닐까 생각하며, 한국의 에코비키 마을을 그려본다.
  • [공기업 탐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슬람권에 한국 인삼·유자를 유행시키다… 그것이 창조농업

    [공기업 탐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슬람권에 한국 인삼·유자를 유행시키다… 그것이 창조농업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일자리를 늘리기가 어렵지요. 하지만 생산 이후의 가공, 유통, 수출 등 분야에서는 무한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김재수(5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우리나라 농업구조를 ‘생산 농업’에서 ‘생산 이후의 농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말했다. 그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국산 가공식품의 수출 증가를 일례로 들었다. 우리의 노력이 바탕이 돼 입맛이 전혀 다를 것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한국산 가공 식품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누에고치로 인공고막을 만들어 사양길에 있던 잠업을 되살린 것도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창조농업’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산물 무역 역조가 심해질 것이라는 걱정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기우(杞憂)에 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슬람 문화권이 우리나라 식품 수출의 새로운 활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식품의 현지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이슬람 문화권은 인구만 20억명이고 식품시장의 규모는 연간 7000억 달러 수준이다. 전 세계 식품시장이 5조 4000억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슬람권은 세계 식품시장의 13%에 이르는 ‘블루오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식품 수출의 10.5%(8억 4000만 달러)를 이슬람 문화권에서 달성했다. 전년보다 9.4% 늘어났다. 담배나 커피제품, 고등어, 명태 등이 많이 수출된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2억 2450만 달러)의 수출액이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1억 519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9280억 달러) 순이다. →이슬람권 수출을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중요하지 않나. -이슬람 문화권의 식품 수출 인증을 ‘할랄’이라고 부른다. 이슬람어로 ‘허용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식품에 이슬람에서 금기인 돼지 추출 성분이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이슬람중앙회 소속 한국할랄위원회에서 ‘한국 할랄’을 인증해 준다.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공신력 높은 ‘말레이시아 할랄’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다. 그래서 한국 식품이 한국 할랄을 받을 경우 말레이시아 할랄과 같은 동등성을 인정하도록 말레이시아 정부에 신청해 지난달 초 허가를 받았다. 이슬람권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현재 할랄 인증은 세계적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가장 유명하다. 곧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할랄’의 동등성 효력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이슬람권이라고 해도 국가마다 식품에 대한 기호가 다를 텐데. -그렇다. 국가별로 특화된 수출품목 육성이 필요하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면이나 배, 유자를 선호하고, UAE·터키·이란 등은 인삼이나 과즙음료, 담배를 원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소스류, 면류, 커피 등의 수출이 잘된다. 2017년까지 20억 달러 수출이 목표다. aT는 올해 이슬람 지역에서 수출업체의 개별 박람회를 14회 지원한다. 카자흐스탄과 UAE 아부다비의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식품관을 운영하고 이슬람권 대학에서 한식 강좌를 열 계획이다. 또 이슬람권 특급 호텔 2곳에서 한식요리법을 교육한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중요하고 오래된 과제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없는 듯하다. -aT가 하는 일 중 80~90%가 유통구조 개선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은 공판장을 짓고 경매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쪽으로 유통구조 개선 정책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는 정착됐지만 농산물의 수급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너무 커졌다. 가장 큰 고민은 유통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류비와 인건비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구조를 볼 때 사이버 거래를 통해 물류비와 인건비를 대폭 낮추는 방법이 가장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우리 공사가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를 운영하는 이유다. →정부의 농산물 수급 정보가 많이 틀리는 것도 원인 아닌가. -맞다. 배추 파동이 오면 1000원짜리가 5배, 10배씩 오르기도 한다. 이상기후가 증가하면서 기후 예측이 힘들어졌다. 농산물 수급 관측 기법도 좀 더 발전해야 한다. aT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수급상황실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에 빠른 유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창조경제’가 화두인데 농업 분야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농업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꽃을 피울 수 있는 대지(大地)다. 사양산업이었던 잠업은 차(茶), 화장품, 치약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면서 최첨단 사업으로 변신했다. 인공고막도 만들었고, 인공뼈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벌침은 젖소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며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재료도 중국의 팔각나무 씨다. 농촌은 치료농업, 힐링농업, 관광농업에 눈을 뜨고 있다. 농업을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모두 합친 6차 산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농업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어떤 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 창조경제의 중심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식품산업에는 골목 영세상인이 특히 많다. 상생(相生)의 측면에서 중소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2011년말 음·식료 제조업체의 92.1%가 종업원 10명 이하의 영세업체다. 음식점 중에는 종업원 10인 이하 사업장이 97.6%다. 어느 분야보다 상생발전이 중요하다. aT는 해외 농산물을 수입해 비축했다가 중간 상인을 통해 국내에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공매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기준이 없어 대부분 큰 업체가 대량으로 사다가 시중에 팔았다.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공매 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영세 식품업체를 위해 식품기업협의회를 만들어 광고, 마케팅, 경영, 세제 등 많은 부문에서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한 알로에 음료 업체는 aT의 영세기업 해외 박람회에 잇따라 참여해 보따리 장사 수준에서 중견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중 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업 분야에 대한 우려가 많다. -농산물의 개방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은 수출이라고 보고 있다. 공격에는 공격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는 우리나라가 농산물을 수출하는 선진국들이 소비 부진을 겪었고, 특히 엔화 약세에 일본 수출이 힘들었다. 하지만 상반기 수출은 27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2011년보다 1.3% 줄었지만, 농식품은 4% 증가했다.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aT는 한류 열풍을 농식품 수출과 연결시키기 위해 지난 6월 상하이 코리안 푸드 페어를 개최했으며 베트남, 미국, 홍콩 등 세계 전역에서 계속 열 계획이다. →현재 중국 농산물 무역적자를 볼 때 수출로 중국의 공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지난해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12억 8000만 달러였고, 수입액은 53억 달러였다. 4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났다. 이런 상황을 단번에 뒤집을 수는 없지만 노력을 멈추어서도 안 된다. aT의 대 중국 농수산물 수출 전략은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로 정리할 수 있다. 내년 3월에 aT의 칭다오(靑島) 수출전진기지 물류센터가 완공된다. 고품질 냉장·냉동식품을 수출할 수 있고,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주도의 수출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간 수출 100억 달러를 기점으로 민간 영역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명박 정부 초기 48억 달러였던 농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80억 달러까지 늘었다. 2~3년 안에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100억 달러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업은 비싼 원자재가 필요한 반면 농업은 씨를 키워 열매를 따는 산업이다. 수출액의 대부분이 순이익이라는 의미다. 수출 100억 달러가 넘으면 정부가 나서서 농산물 포장까지 일일히 보완하는 시대는 끝날 것으로 본다. 민간 영역에 의해 수출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수출액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늘 것이다. →농업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농민은 전체 인구 중 2.6%에 불과하다. 하지만 식품 가공, 유통, 수출 인구까지 합한 ‘애그리 비즈니스’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에 이른다. 농업 생산이 아니라 생산 이후의 산업들이 발전하면 일자리는 크게 증가한다. 우리 공사가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꾼 것도 식품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1957년 경북 영양 출생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1회 ▲농림수산부 시장과장·국제협력과장·식량정책과장·농업정책과장,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농업연수원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 문사철에 과학 융합… TED식 강의도

    “트리즈에 대해 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러시아 학자 겐리흐 알트슐레르 박사가 30만건 이상의 특허를 분석해 원리를 찾은 것이 바로 트리즈입니다.” 지난달 3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 5급 신임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과학 강의의 한 장면이다. 교육생들 자리에서는 각종 인문학 서적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새롭게 ‘인문학·과학기술 융합 교육’을 운영하며 생긴 풍경이다. 중공교는 오는 16일까지 운영하는 3주짜리 교육 프로그램 전체를 과학과 인문학으로 채웠다. 신임 사무관 교육을 공직가치와 직무역량, 관리자역량 등을 중심으로 꾸민 이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 이전까지는 인문학이나 과학 강의 등을 한두 시간 특강 형식으로 포함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체계적으로 운영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교육을 넘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라는 게 중공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 교육 프로그램은 인문학과 과학기술 강의, 개인별·팀별 연구, 연구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인문학 강의는 이른바 ‘문학·역사·철학’(문·사·철) 교육을 주제로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 및 러시아 문학 ▲사기열전으로 본 혁신전략과 리더십 등에 대한 강의가 주를 이룬다. 과학 분야는 ▲과학기술과 국가발전론 ▲실용 트리즈와 적용사례 ▲인터넷·미디어의 변화를 통한 창의적 혁신 등을 주제로 했다.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출신으로 다수의 과학 대중서 저자이기도 한 유영제 원장의 ‘색깔’이 묻어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게 중공교 안팎의 설명이다. 중공교 관계자는 “유 원장이 직원 워크숍 등에서 이른바 ‘문·사·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인문학 소양을 배양하기 위한 여러 자문을 듣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에게 추천한 책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 등 인문학 권장 도서 30권이다. 이 중 각자가 책을 선정해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과학, 문화, 디자인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테드’(TED)의 형식을 빌려 다른 교육생들 앞에서 강연하는 시간이 마련된 점도 이채롭다. 팀별로 15분간 자신들의 결과물을 소개한다. 김현철 중공교 교수부장은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과 과학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문제의식과 비판정신, 합리적 사고 등을 기르고자 한다”고 새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중공교는 이번 과정의 반응과 성과 등을 검토해 교육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생명공학캠프서 농업과학 새싹들이 자란다

    생명공학캠프서 농업과학 새싹들이 자란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한 ‘제9회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생명공학캠프’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열린 가운데 이철휘(앞줄 왼쪽 세 번째) 서울신문 사장과 이학래(앞줄 왼쪽 네 번째) 서울대 농생대 학장이 참가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대 교수 7명이 강의하고 서울대 재학생들이 청소년들의 멘토로 참여하는 이 행사는 31일까지 열린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대학은 학생을 사회에 공헌할 수준까지 키워줘야”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대학은 학생을 사회에 공헌할 수준까지 키워줘야”

    “정작 입학은 어렵지 않습니다. 졸업이 어려울 뿐이죠. 스스로 생각하는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 학업의 기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헬 빌란트 취리히연방공과대 교학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취리히공대 본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학은 학생을 사회와 경제에 공헌할 수 있는 수준까지 키워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리히공대 출신으로 생명공학 박사이기도 한 빌란트 처장은 스위스의 연방공대가 ‘교육, 연구, 기술이전’ 등 세 가지 분야에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학자격이 까다로울 것 같다. -스위스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 자격만 갖추면 들어올 수 있다.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1년이 지난 뒤 기초학문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해 40%가 잘려나간다. 이후에도 과목마다 단 한번의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고, 어떤 과목에서건 두 번 실패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3학년부터는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써야 한다. 못하면 학위를 주지 않는다. 외국학생들의 경우에는 논문이나 학업계획서 등을 통해 자신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입학할 수 있다. 학비는 연간 1000 스위스 프랑(약 110만원) 정도인데,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학생과 교수 비중이 높다. -스위스 대학의 특징이다. 물론 대학에서 교수가 되려면 장벽이 상당히 높다. 지원을 많이 해주는 만큼 요구하는 수준도 높다. 스위스의 혁신에 전 세계인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스위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스위스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스위스와 그들의 모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연방공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취리히공대와 로잔공대는 ‘최고 수준의 완성된 학생’을 배출한다. 연구자가 됐든, 기업가가 됐든 스위스를 이끌어 갈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다. 벤처기업이 완성돼서 나오기도 한다. 공대지만 경영학과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도 완벽한 사회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노하우다. 취리히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④ 창조경제 중심에 ‘대학’이 있다-스위스·네덜란드 공대 르포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④ 창조경제 중심에 ‘대학’이 있다-스위스·네덜란드 공대 르포

    대학은 학생을 키운다. 하지만 졸업생 역시 사회적으로 공헌하면서 대학의 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취리히)는 졸업생의 덕을 가장 많이 본 대학으로 꼽힌다. 취리히공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교이자 볼프강 파울리 등 지금까지 모두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로잔공대까지 합치면 수상자는 29명이다. 취리히공대는 로잔의 로잔연방공과대(로잔 EPF)와 함께 스위스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으로 불린다. 스위스 교육시스템의 꼭대기에 두 대학이 있다. 16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미국 일부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케임브리지대 등 영어권 대학을 제외하면 최고의 대학 위치를 수십년간 지켜오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찾은 취리히공대는 다른 유럽대학처럼 도시와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공부했고, 기념품이 전시된 본관을 제외하면 조그마한 건물마다 연구실이 몇 개씩 나뉘어 있었다. 취리히공대의 가장 큰 특징은 교수의 60%, 학생의 37%가 외국인이라는 점이다. 로잔공대 역시 외국인 비중이 45%에 이른다. 두 대학에 소속된 사람들의 출신국가는 무려 120개국이 넘는다. 그러나 학부과정은 독어권인 취리히공대는 독일어로, 불어권인 로잔공대는 프랑스어로 진행된다. 박형규 취리히공대 환경학부 교수는 “대학원 이후부터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학부 과정에서는 스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모국어로 교육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교수와 연구원에게는 ‘출발이 쉬운’ 환경을 조성해 준다. 원하는 연구장비나 인력은 물론 연구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쉽게 지원받을 수 있다. 교수 초임은 18만 달러 수준이며 연구원들 역시 매달 5000~8000달러를 받는다. 세계 최고 대우다. 연방정부가 기본적인 인건비와 연구비를 보장하기 때문에 경제상황에 따른 예산 삭감 논란도 없다. 지난해 두 공대가 쓴 예산은 25억 스위스 프랑(약 2조 9711억원)에 이른다. 물론 연방공대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대가 없이 화수분처럼 계속될 리는 없다. 두 대학에서 나올 연구결과들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연방공대에서 개발된 기술의 상당수는 산업체에 이전되거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로잔공대의 경우 기술이전사무소에서 특허관리와 라이선스 등록을 담당하고, 산업협력센터에서 기업과 연구소를 연결하고 이를 관리해 준다. 창업하는 학생이나 교수는 1년간의 연구비를 보장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노그랜트’ 제도가 있다. 특히 각 기업들이 입주한 ‘이노베이션 스퀘어’와 ‘사이언스 파크’는 스위스 경제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노바티스, 시스코, 노키아, 로지텍, 네슬레, P&G 등 다국적기업들이 로잔공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인 누구나 사용하는 ‘현대식 마우스’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인 ‘연료감응태양전지’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취리히공대에도 디즈니와 IBM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의 교통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세계각국 정부사업에도 참여한다. 연방공대는 이사회가 같고, 스위스의 국가 경쟁력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기초과학을 제외한 중점 응용 분야는 다르다. 중복투자를 막는 조치이다. 로잔공대는 마이크로 및 뇌 분야, 취리히공대는 에너지와 응용물리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의 창업은 철저하게 상향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은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멘토를 연결시켜 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박 교수는 “취리히공대는 1년에 한 번씩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작들에 대해 실제 창업을 지원한다”면서 “학교에서 지원한 창업들의 경우 5년 뒤 생존율이 90%나 될 정도로 고르는 눈과 지원시스템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함께 유럽의 대표 강소국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역시 공대가 사회발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네덜란드는 특히 ‘돈이 되는 연구’와 ‘황당한 아이디어’에 연구비를 몰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인트호번공대에서 시작해 완성단계에 접어든 ‘실험실에서 키우는 육류’(배양육)나 델프트공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속 250㎞ 시내버스’ 등이 ‘네덜란드식 사고’의 산물이다. 2025년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마스 원’ 프로젝트 역시 네덜란드 공대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델프트공대 관계자는 “황당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기술이나 사고방식을 도입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 산물들은 기존 산업에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철민 델프트공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어떻게든 학문을 육성해 산업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국가 차원에서 장애가 되는 규제를 모두 풀어 버린다”면서 “순수학문인 기초과학 이외의 분야에서는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연구비지원의 1차적인 관문이 될 정도로 실용화, 산업화에 대한 원칙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학생이나 교수의 아이디어를 대학이 책임지고 지원하는 대신, 기업을 전면에 내세워 산업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꾀한다. 각 대학들은 네덜란드 대표기업과 손잡고 창업단지를 운영한다. 델프트공대의 경우 필립스의 출자로 ‘예스 델프트’라는 벤처단지를 2006년 설립했다.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과 교수는 델프트공대에서 ‘기업가정신’과 ‘회사 설립 방법’에 대한 교육을 마치면 ‘예스 델프트’의 인큐베이션 센터에 지원할 수 있다. ‘예스 델프트’는 사무실을 거의 공짜로 임대해 주고 사업계획서 수립부터 실제 운영까지 도와준다. 기업과 대학은 물론 ‘벤처캐피털’이나 은행 등의 멘토단이 실시간으로 상담해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한다. 3년이 지나면 성패 여부와 상관없이 떠나야 한다. 취리히·로잔·델프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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