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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고 팔팔한 ‘근육 회춘’ 길 열린다

    젊고 팔팔한 ‘근육 회춘’ 길 열린다

    사람의 근육은 보통 40세부터 매년 1%씩 줄어든다. 근육 감소는 50대 후반부터 급속히 빨라져 80세가 되면 한창 때의 50%까지 떨어진다. 노년기의 급속한 근육량 감소는 기초대사량을 낮춰 당뇨와 비만,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 권기선 박사팀은 근육의 노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마이크로RNA(miRNA)를 발견했다. 근육량 감소의 근본 원인을 밝혀냄으로써 근육줄기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스 앤드 디벨로프먼트’ 2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노인성 근육감소증은 근육줄기세포의 노화와 근육분화능력의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어린 생쥐와 늙은 생쥐의 근육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miRNA를 비교한 결과 노화된 근육줄기세포에서는 miRNA-431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늙은 생쥐의 손상되고 노화된 근육에 miRNA-431을 주입하자 근육이 재생되고 분화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권 박사는 “근육줄기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당뇨, 비만, 심혈관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연구진 ‘근육감소증’ 치료 가능성 열어

     국내 연구진이 근육 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miRNA)를 발견하는 데 성공해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 권기선 박사팀은 젊거나 나이가 든 생쥐에게서 근육 줄기세포를 분리해 miRNA를 비교·분석한 결과, 노화한 근육 줄기세포의 ‘분화능(分化能)’을 회복시키는 miRNA-431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한 생쥐의 근육 줄기세포에서 miRNA-431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늙은 생쥐의 근육 줄기세포에 miRNA-431를 인위적으로 발현시키자 노화로 저하됐던 근육 분화와 재생이 다시 활성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miRNA-431이 근육 줄기세포의 분화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GF-β’ 단백질의 하위 단백질인 ‘SMAD4’를 저해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근육 줄기세포가 노화되면 miRNA-431이 감소해 SMAD4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근육 분화와 재생을 막는 TGF-β가 활성화돼 근육 감소가 촉진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성명이다.  권기선 박사는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근육줄기세포의 노화 억제가 중요하다”면서 “근육 줄기세포의 회춘을 조절하는 인자인 마이크로알엔에이를 찾아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권기선 박사는 이어 “새로 찾아낸 miRNA-431를 이용해 SMAD4를 조절함으로써 근육 줄기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면 효율적인 근육감소 치료제 뿐 아니라 근육 감소로 야기되는 2차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 앤 디벨롭(Genes & Development)’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본지 주최 생명공학캠프 개막

    본지 주최 생명공학캠프 개막

    제11회 생명공학캠프 ‘미디어로 펼치는 창조과학-생명공학 NIE’ 행사가 3일간의 일정으로 27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서울대 교수들의 강의와 다양한 실험, 실습으로 진행되는 중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김영만(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서울신문 사장 등 주최 측 관계자들과 참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책꽂이]

    이매지노베이션(윤종록 지음, 크레듀 하우 펴냄) 유대인들이 가진 창조 정신의 원천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 ‘창조경제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지닌 저자가 한 달 동안 이스라엘에 머물며 만난 20여명의 지도자, 벤처 사업가, 교육자, 투자자 등과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전한다. 344쪽. 1만 5000원. 바이오해커가 온다(김훈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유전자 구글링, 생명 부품의 표준화, 가정에서 만드는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등 첨단 생명공학 트렌드를 이끄는 바이오 해커들. 생명공학계의 이단아 바이오해커의 활동을 기술 혁신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사회적 함의를 소개한다. 212쪽. 1만 3000원.
  • 황우석 “우리가 조직 채취” 박세필 “우리가 세포 재생”

    국내 동물 복제기술의 양대 권위자로 꼽히는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와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박 교수가 시베리아 동토 지대에 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으로부터 분화한 세포 복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황 박사가 주장하고 나서며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조호경)는 15일 황 박사가 박 교수와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제기한 고소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팀과 박세필팀의 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우석팀은 그해 시베리아 지대에 묻힌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 연구를 진행했다. 황 박사는 매머드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코끼리 난자와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를 융합한 복제 배아를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후 자연 임신기간(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분화시키는 것이었다. 황우석팀과 러시아 연구팀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황 박사는 국내 동물복제 연구팀에 냉동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그 작업에 참여한 연구팀이 바로 박 교수와 정 교수, 김 대표다. 박세필팀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내고 분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연구팀 간 세포 분화 기술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촉발된 것이다.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연구 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 성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고, 자신들의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한 만큼 연구 성과의 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내 동물 복제의 두 연구팀 간 횡령과 공갈미수 다툼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과학적 업적을 둘러싼 명예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은 황 박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와 정 교수와 김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끝냈다. 조만간 박 교수도 검찰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소송…정작 연구 논문은 어디에?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소송…정작 연구 논문은 어디에?

    황우석 박세필 간 매머드 소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동물 복제기술의 양대 권위자로 꼽히는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와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박 교수가 시베리아 동토 지대에 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으로부터 분화한 세포 복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황 박사가 주장하고 나서며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조호경)는 15일 황 박사가 박 교수와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제기한 고소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팀과 박세필팀의 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우석팀은 그해 시베리아 지대에 묻힌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 연구를 진행했다. 황 박사는 매머드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코끼리 난자와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를 융합한 복제 배아를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후 자연 임신기간(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분화시키는 것이었다. 황우석팀과 러시아 연구팀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황 박사는 국내 동물복제 연구팀에 냉동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그 작업에 참여한 연구팀이 바로 박 교수와 정 교수, 김 대표다. 박세필팀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내고 분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연구팀 간 세포 분화 기술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촉발된 것이다.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연구 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 성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고, 자신들의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한 만큼 연구 성과의 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내 동물 복제의 두 연구팀 간 횡령과 공갈미수 다툼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과학적 업적을 둘러싼 명예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은 황 박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와 정 교수와 김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끝냈다. 조만간 박 교수도 검찰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양측 모두 연구 성과에 대한 논문은 발표하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세필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사가 속해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베리아의 얼음 속에 파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킴으로써 매머드 복제에 가장 중요한 기술 확보에 성공했는데, 이 기술의 소유권이 서로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지난달 18일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해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황 박사는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다. 황 박사팀의 매머드 복제 시도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박사는 2012년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의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극동연방대학과 공동으로 멸종된 매머드를 복제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매머드는 258만년전부터 1만년전에 이르는 신생대 홍적세(洪積世.Pleistocene)에 살던 코끼리과의 포유동물로 길이 50㎝에 이르는 수북한 털과 5m에 달하는 엄니를 가진 게 특징이다. 이 동물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수많은 고대 동물과 함께 멸종했다. 황 박사가 추진하는 매머드 복제 방식은 그동안 태어난 복제동물과 같다. 우선 코끼리 난자에서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세포핵을 제거한 뒤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와 세포핵이 제거된 코끼리 난자를 융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매머드 복제 배아를 인도산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뒤 자연 임신기간(약 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겠다는 게 연구팀의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것이다. 마치 영화 ‘쥐라기공원’에서처럼 화석 속 곤충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고 이를 복제에 사용하는 셈이다. 황 박사팀은 수년간에 걸쳐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이 작업을 해왔지만 최근까지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황 박사팀은 국내외 유명 동물복제 연구팀에 러시아산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이런 작업에 참여한 게 박세필 교수팀(정형민 교수, 김은영 대표)이다. 그런데, 박 교수팀이 최근 놀랄만한 연구성과를 내놨다. 그동안 온갖 실험에도 꿈쩍도 안하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내고 분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박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최소한 매머드 복제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과학계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두 연구팀이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되살려낸 세포 분화기술의 소유권을 두고 ’동상이몽’이 된 것이다.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성과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던 데다 연구팀의 독보적인 세포배양(cell culture)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세포 재생이 가능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황 박사 측은 시베리아에서 들여온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분명하고, 자신이 세포배양 연구를 해보라고 준 것인 만큼 당연히 연구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런 양측의 주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황 박사가 속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연구성과를 내주지 않는 박 교수팀을 횡령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고소인 측 두 단체의 대리인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정형민 교수와 김은영 대표에 대해서는 피고소인 조사를 통보했다. 박세필 교수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검찰은 전망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처음 고소장이 접수될 당시 고소인이 수암생명공학연구원으로 돼 있고, 황우석 박사가 그 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어서 황 박사가 고소인 것으로 (언론에) 잘못 전달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박 교수팀을 고소한 주체는 황 박사가 아닌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라고 말했다. 생명과학계는 이번 소송에 ‘과학계 희대의 사건’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논문으로 발표해 과학적 평가를 먼저 받을 일이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생명과학계의 한 대학 교수는 “동토에 묻혀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냈다는 게 사실이라면 최종 복제 성공 여부를 떠나 이것 자체만으로도 유명 과학저널은 물론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양측이 서로의 명예욕을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내는 데 매진하는 게 올바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진청, 세계 최초 복제견 생산율 높이는 열쇠 찾았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복제견의 생산률을 높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복제견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체세포 핵치환(SCNT) 수정란을 배반포 단계까지 체외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배반포는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할 때의 형태로 할구 분할이 끝난 세포 덩어리를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개의 체온과 비슷한 38.5도의 세포 배양기 조건에서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을 7일간 배양한 결과 배양액에서 건진 총 115개의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 중 9개의 배반포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수의과학저널’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성되는 일반적인 수정란과 달리 수정란 미세 조작이라는 생명공학적 방법을 통해 만든다. 복제견은 핵을 없앤 일반 개의 난자에 우수한 개의 체세포를 주입하고 전기 자극을 통해 체세포를 난자와 융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소와 돼지 등 다른 동물과 달리 배반포 단계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어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의 초기 배(수정 이후 첫 할구 분할부터 완전한 개체가 형성되기까지의 세포 집단) 발생에 관한 연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의 1세포기부터 배반포까지 초기 배 발생 과정 전체를 관찰하는 게 가능해 체세포 핵치환 수정란의 제작과 이식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비타민C, 흡연자 혈관노화 억제 기능 확인”

     비타민C가 흡연자의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흡연자의 고용량 비타민C 섭취가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항염증 능력을 향상시키며, 피부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팀은 2013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용량 비타민C의 항동맥경화 및 피부노화 억제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흡연 여성 및 남성, 흡연 남성 등 3개 그룹의 건강한 성인 42명에게 8주간 매일 1회 1250mg의 비타민C를 섭취하게 한 뒤 이들의 혈액과 피부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리고, 피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으로 혈청 항산화력 분석(FRAP assay)을 진행한 결과, 3개 그룹 모두 혈액 내 항산화능력이 섭취 전과 비교해 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내 간 기능 관련 염증 수치인 AST, ALT 역시 남성 비흡연자, 남성 흡연자 그룹에서 비타민C 섭취 전 대비 20~30%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신체 전반적으로 항산화 및 항염증 능력이 증가했다는 방증이다.  또, 피험자 혈청의 단백질을 대식세포(체내 면역세포)에 처리한 결과, 흡연자 그룹의 혈청에서 HDL(고밀도 지단백질)의 손상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HDL은 각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혈관 청소기 역할을 하는 지단백질이다. 조경현 교수는 이전 논문을 통해 흡연자의 혈액 내 HDL이 비흡연자에 비해 산화가 심하고 기능이 훼손되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실험 결과는 비타민C의 섭취가 HDL을 형성하는 주요 단백질(아포지단백질 A-I)을 증가시켜 HDL의 손상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한 것으로, 비타민C가 혈관 노화를 억제, 궁극적으로 동맥경화 및 당뇨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이와 함께 피부 멜라닌 측정기를 이용, 얼굴 피부의 멜라닌 수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흡연자 남성 그룹의 멜라닌 수치가 섭취 8주 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C 섭취로 얼굴 피부의 멜라닌이 감소해 피부가 밝아지는 효과와 함께 피부 섬유세포의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조경현 교수는 “이번 시험 결과는 비타민C 섭취가 남녀 모두의 건강과 미용에 유익하지만, HDL 기능 훼손이 심한 흡연자에게는 더욱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혈액 내 HDL 수치가 높아지고 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의 면역기능이 강해져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우문제 이사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C를 매일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혈관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라며 “잦은 음주, 흡연과 환경 오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비타민C 섭취가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전북, 朴정부 첫 연구개발특구로 지정

    전북, 朴정부 첫 연구개발특구로 지정

    전북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2005년 대덕, 2010년 광주, 2011년 대구, 2012년 부산에 이어 5번째이자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전북특구는 ‘농·생명 융합’과 ‘융·복합 소재 부품’을 특화 산업으로 키우는 과제를 안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안을 의결했다. 연구개발특구는 기술 창출과 창업 촉진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조성한 지역으로 연구소와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혜택은 물론 국비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전주, 완주, 정읍 일대에 15.9㎢(480만 9750평) 규모로 조성되는 전북특구는 정읍과 완주지역을 연구거점으로, 전주 일대를 사업화 촉진 거점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전주과학단지, 완주테크노밸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우석대 등이 위치한 완주는 다이아몬드보다 열전도율이 2배나 높고 강철보다 200배 단단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등 융·복합 소재 연구의 허브가 된다. 농생명 융합·거점지구로 변신할 정읍은 첨단과학산업단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산단과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방사선융합기술(RFT), 생명공학(BT) 등의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기술사업화촉진지구로 선정된 전주·전북혁신도시는 창업,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연구가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지구에서는 테크노파트 등 10여개 기관의 창업보육센터도 연계 운영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에 발표된 소설이지만, 소설보다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1818년 발간될 당시에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31년에 할리우드에서 처음 흑백영화로 만들어지며 영화 속에서 거대한 몸집과 커다란 사각형의 얼굴에 덕지덕지 꿰맨 듯한 피부, 나사가 박혀 있는 목 등의 흉측한 몰골로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괴물의 열연 덕분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로 프랑켄슈타인은 영화나 연극, 드라마, 만화, 뮤지컬 등으로 계속 변형되고 재생산되면서 괴물과 동의어가 되었다. 그러나 실제 소설을 읽어 보면 프랑켄슈타인의 정체는 괴물이 아니다. 자신의 모든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했던, 그 결과로 괴물을 탄생시키고 후회와 두려움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과학자가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프랑켄슈타인’에는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 소설의 작가는 당시 19세밖에 되지 않았던 메리 셸리(1797~1851)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퍼시 비시 셸리(1792~1822)의 두 번째 부인이기도 한데, 메리와 처음 만났을 때 퍼시 셸리는 유부남이었음에도 17세의 메리와 사랑에 빠졌고 급기야는 둘이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이기에 이른다. 그들은 1816년 여름에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 바이런과 바이런의 주치의 존 폴리도리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의 호수 근처에서 여름을 나게 된다. 며칠 동안 폭풍우가 계속되자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했던 이들은 독일의 공포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을 돌려 읽으면서 여름휴가 동안 자신들도 한 편씩 공포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시인이었던 바이런과 퍼시 셸리가 소설을 쓰는 것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손을 뗀 반면에 폴리도리는 흡혈귀 이야기인 ‘뱀파이어’를, 메리 셸리는 인간을 창조하고자 신의 영역을 넘보았던 과학자의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을 완성시킨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프랑켄슈타인’의 작품 속 화자는 모두 세 명이다. 첫 번째는 북극을 향해 항해 중이던 월턴 선장이고, 두 번째는 자신이 만든 괴물의 뒤를 쫓아 북극까지 오게 된 프랑켄슈타인, 세 번째는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괴물이다. 이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가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되는데 월턴의 이야기로 시작해 그 안에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다시 그 안에 괴물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중으로 된 액자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북극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항해하다 빙산에 갇혀버린 월턴 선장은 자신의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프랑켄슈타인과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몇 달간 계속된 지리멸렬한 항해에 선원들 모두 지치고 피곤해할 즈음 운명처럼 만난 프랑켄슈타인을 월턴은 ‘경이로우리만큼 존경과 연민을 한꺼번에 자아내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그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최대한 육성에 가깝게 기록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어찌 보면 아무도 발을 들여 놓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여 인류에게 이득을 주겠다는 욕망을 품고 있던 월턴 선장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생명의 비밀을 찾아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욕망을 품은 프랑켄슈타인의 또 다른 자아라고도 할 수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나고 자란 프랑켄슈타인은 독일로 유학을 떠나 화학과 물리학, 생물학 등을 두루 배우며 자신의 손으로 생명체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품게 된다. 그리고 시체를 찾아다니며 조각조각을 모아 어느 비 오는 날 새벽, 마침내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가 만든 생명체는 한마디로 괴물이었다. ‘사지는 비율을 맞추어 제작되었고 생김생김 역시 아름다운 것으로 선택’했지만 다 끝나고 나서 보니 ‘아름다운 꿈은 사라지고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만이 심장을 가득 채웠다’고 그는 말한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흉물스러움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그 길로 도망을 치고 만다. 그리고 2년의 세월이 흘러 가족 여행을 떠난 길에서 괴물과 마주치게 된다. 프랑켄슈타인과 마주친 괴물은 그동안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들려주며 자신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프랑켄슈타인에게 책임을 요구한다. 그리고 자기와 함께 여생을 보낼 여자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요구에 다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일에 착수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만든 여자를 갈가리 찢어버리고 만다. 프랑켄슈타인의 작업을 지켜보던 괴물은 분노한 나머지 복수를 결심하고 이후 괴물의 복수와 그러한 괴물을 찾아 종지부를 찍겠다는 프랑켄슈타인의 추격으로 소설은 막바지까지 치닫는다. 20세기에 들어 이 작품이 더욱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경이롭다고 할 만큼 과학이 발전했다는 사실과 관련이 깊다. 작품 속에서 괴물은 인간의 여러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간의 욕망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의 비밀을 벗겨 내겠다는 욕망 하가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지만 사실 그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그럴 듯한 목표가 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끔찍한 결과 앞에서 공포와 충격에 빠진 나머지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프랑켄슈타인의 모습은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윤리적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생명공학이 발달하면서 유전자 조작과 세포 복제에 의한 생명의 변형과 창조가 가능해진 오늘날, 과연 이것이 인류에게 축복인지, 재앙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과학적 성과물에 대한 과학자의 성찰과 책임감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재앙의 크기를 이 소설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괴물은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혼자 글을 깨치고 사유를 넓혀 가면서 자신이 아무리 선한 의지를 지녔더라도 흉측한 몰골 때문에 정상적인 인간 세계로 편입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절망한다. 그래서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말한다. “감히 생명을 갖고 놀았단 말인가? 나에 대한 당신의 의무를 다하라!” 이는 비록 200여 년 전에 거의 무명에 가까운 한 작가에 의해 쓰인 작품 속 한 구절이지만 현대에 와서 더 유효한, 아무도 윤리적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과학 발전이나 기술 발전에 대한 섬뜩한 경고라 할 만하다. 권경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녹십자] 세계 세 번째 ‘B형 간염 백신’ 개발… 국민 건강 업그레이드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녹십자] 세계 세 번째 ‘B형 간염 백신’ 개발… 국민 건강 업그레이드

    녹십자의 모태 기업은 지난 1967년 동물 백신을 제조 판매하던 수도미생물약품이다. 이후 1969년 극동제약으로 회사명을 변경하는 동시에 신갈공장을 세우고 일본뇌염 백신 등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준공해 알부민과 플라즈마네이트 등의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사명인 녹십자는 1971년 변경됐다. 녹십자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 B형 간염 백신 ‘헤파박스B’의 제조품목 허가를 취득하면서부터다. 녹십자는 김정룡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해 12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헤파박스B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탄생한 B형 간염 백신으로 당시 전량 고가의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던 B형 간염의 예방의약품을 수입제품의 3분의1 가격으로 공급해 국내 B형 간염 퇴치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1970년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15%에 달하던 B형 간염 표면항원 보유율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전체 인구의 2%대로 감소했다. 헤파박스B의 개발은 재단법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의 탄생에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녹십자는 1984년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국내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유전공학 등 첨단 생명공학을 토대로 각종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는 2005년에는 당시 산업자원부 및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독감백신원액생산시설, 기초백신원액생산시설, 완제품생산시설 등을 갖춘 화순공장을 전라남도 화순 지방산업단지에 건설했다. 특히 녹십자 화순공장 준공을 앞둔 2009년 4월, 새로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 발발하면서 녹십자는 공장 준공 막바지 작업과 함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생산 준비도 함께 진행해 2009년 9월 세계 8번째로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2011년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 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획득했으며, 이후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에 참가하며 독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녹십자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녹십자는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현지법인 Green Cross Biotherapeutics(GCBT)의 공장 기공식을 열고 혈액제제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약 2억 1000만 캐나다달러(한화 1870억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0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해 아이비글로불린(IVIG), 알부민 등의 혈액제제를 생산하게 된다. 녹십자는 1995년 한·중 합자 ‘안후이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에서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는 중국 진출 15년 만인 지난 2011년 누적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품질과 제품 인지도 등을 앞세워 2013년 매출액인 300억원의 2배인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당3동 지역주택조합(가칭) 30~40대 젊은 층 수요 눈길

    사당3동 지역주택조합(가칭) 30~40대 젊은 층 수요 눈길

    30대를 대표하는 에코세대가 분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전용면적 85㎡ 안팎의 중소형아파트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지표들이 긍정적인 데다 치솟는 전셋값에 지친 30대 전세난민들이 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져 분양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특히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유모차 부대’의 등장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계약자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에코세대란 출산율이 높았던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1979~1992년 생)을 일컫는 말이다. 대체로 재테크보다는 소비지향적이었던 이들이 최근 아파트 분양의 성공 유무를 가를 만큼 주요한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30대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며 “계약에서도 예전에는 40~50대가 주 고객층이었지만 이제는 30대 실수요자들이 주요 고객층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분양을 완료한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1차(전용면적 70~100㎡ 3481가구)’ 아파트의 계약자 분석 자료에서 30대가 4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40대 29%, 50대 19%순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이천시에 공급한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는 총 554가구 모집에 30대 계약자들이 311명(56%)에 달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이 아파트는 인근 기업에 종사하는 젊은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4월 계약을 마친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418가구)’ 아파트는 30대가 35.9%로 40대 37.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아파트는 아무래도 대형아파트보다 자금 부담이 덜하고, 혁신평면 등으로 작은 집에 대한 장점도 크게 부각되고 있고, 건설사들도 에코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중소형아파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사당3동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2~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28가구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일공원과 남성초, 삼일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다. 사당중, 동작중, 남성중, 경문고, 동작고 등도 가까이 있다. 특히 단지 앞 장재터널(2018년 예정)이 완공되면 우회하지 않고도 서초대로를 지나 테헤란로까지 이어져 강남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증포3지구에서도 ㈜한양이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 5블록 620가구, 3블록 354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72~84㎡ 총 974가구다. 84㎡A의 경우 4베이, 4룸 설계가 적용된다. 초, 중, 고 등의 교육환경이 있으며, 이마트, 교육지원청, 종합터미널 등도 가깝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예정)과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2017년 개통 예정)가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동문건설이 수원시 율전동에서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699가구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성균관대역은 영화, 쇼핑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단지 주변에는 에너지기술(E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연구 집약 시설인 R&D 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파리에서 비만·당뇨 유발물질 찾았다

    초파리에서 비만·당뇨 유발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초파리에서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찾아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유권 박사와 카이스트의 월턴 존스 교수 공동연구팀은 성장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 생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마이크로RNA(miRNA)를 찾아내고, 자연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일자에 발표했다. 인슐린은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질환, 세포 증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지금까지 인슐린 생산을 조절하는 miRNA의 존재와 기능, 작용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해 130여 종류의 miRNA를 탐색한 결과 인슐린 생산에 관여해 개체 성장과 혈당대사를 조절하는 ‘miRNA-9a’를 발견했다. 특히 이 물질은 초파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초파리는 인슐린 신호 전달과 생체 대사 전반에 걸친 생체 반응이 포유류와 유사하고, 유전자 조작 및 돌연변이 제작이 쉬워 유전학 연구에 많이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miRNA-9a가 인슐린 분비세포에 있는 소형 신경펩타이드인 ‘F수용체’와 결합해 인슐린 발현과 개체 성장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때문에 miRNA-9a가 많이 나타날 경우 인슐린 발현이 감소돼 개체 성장이 억제되고, 적게 나오면 개체 성장이 증가하는 것이다. 유 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miRNA를 통해 초파리와 인간에게서 공통적으로 인슐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질환 치료와 진단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관절염·천식 치료 물질 때죽나무서 찾았다

    관절염·천식 치료 물질 때죽나무서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관절염, 천식 등 난치성 염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을 천연 식물에서 발견했다. 동국대 약대 이경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안경섭·오세량 박사 연구팀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때죽나무에서 분리한 ‘AKD’라는 치료용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아주약품에 기술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관절염, 천식, 만성폐쇄성호흡기증후군(COPD) 같은 난치성 염증 질환 치료제는 질환의 특성상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위장이나 심장에 장애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또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증상 완화나 응급상황에만 쓰이는 한계도 있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AKD가 염증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好中球)의 수를 감소시키고 염증세포 이동을 촉진하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도 억제해 천식이나 관절염 및 COPD 증상을 막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AKD는 한의학에서 치매나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때죽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기존의 화학적 합성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주약품과 함께 효능 평가, 독성 실험, 임상 시험 등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정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빛 받으면 암세포만 죽이는 나노물질 개발

    빛 받으면 암세포만 죽이는 나노물질 개발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나건 교수팀이 암 치료 유전자를 환자의 암세포 속에 효율적으로 침투시킬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나노 재료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최신호의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유전자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기존 화학물질 항암제 요법보다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치료 유전자가 암세포 안으로 침투하기가 어려워 치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나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 유전자 전달체’는 빛을 받으면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 스마트 고분자 물질을 유전자 치료제와 결합한 것이다. 암세포 주변의 혈관을 통해 이 복합물질을 암세포 주변 조직으로 이동시킨 뒤 특정 파장의 빛(레이저)을 쏘면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활성산소는 화학적 반응성이 높아 암 세포의 세포막과 DNA 등을 효율적으로 파괴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그대로 쓸 경우 유전자 치료제는 물론 정상세포까지도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활성산소가 암세포의 세포막만 파괴한 시점에서 소멸되도록 함으로써 유전자 치료제를 암세포 내부에 온전한 상태로 침투시키는 것이 연구의 관건이었다. 연구팀은 피부암이 발생한 생쥐에게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53 유전자’와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p53 유전자 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암 치료 효과가 6배나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기술과 빛 치료기술을 결합시킨 것으로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전달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구글 창업자 브린 부부 끝내 갈라섰다

    구글 창업자 브린 부부 끝내 갈라섰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41)과 생명공학 업체인 23앤드미 최고경영자 앤 워치츠키(41·여) 부부가 결혼 8년, 별거 2년 만에 이혼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둘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카운티 법원에서 이혼했다. 브린이 300억 달러(약 33조원), 워치츠키가 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 부부의 재산 분할 결과가 관심을 끌었지만 법원은 사생활이란 이유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1998년 구글의 창업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차고가 워치츠키의 언니 수전의 집 차고였다. 수전은 현재 구글 유튜브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예일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차고 주인의 동생 워치츠키는 2006년 유전자 정보 분석업체인 23앤드미를 창업했고, 이듬해 브린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뒀다. 잉꼬부부였던 이들은 사업과 기부에서도 행보를 함께했다. 2011년 부부의 성을 따 설립한 브린워치츠키재단이 경영난에 빠진 위키피디아에 50만 달러를 쾌척하는가 하면, 2012년까지 2년 동안 브린이 23앤드미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부부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과 함께 생명과학 돌파구재단 설립에 의기투합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2013년 브린이 14세 연하의 구글 글라스 마케팅 매니저인 어맨다 로젠버그와 불륜 관계를 맺은 정황이 포착된 뒤 별거에 들어갔다. 브린은 현재 로젠버그와 헤어지고 특허 전문업체 클리어액세스IP 창업자이자 변호사인 니콜 섀넌과 교제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건 좋은 특성화 학과 선택도 적성이 먼저다

    조건 좋은 특성화 학과 선택도 적성이 먼저다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 특성화 학과를 활발하게 개설하고 있다. 특성화 학과들은 새로운 커리큘럼은 물론이고 장학금 혜택과 관련 기업 연수, 인턴십, 해외 연수, 취업 보장 등의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조건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과별 특징이 자신의 적성에 부합하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선택은 애정 없는 결혼과 똑같다. 특성화 학과 개설 첫해에는 사전 정보가 부족해 경쟁률이 낮은 편이지만, 우수 학생들이 지원해 합격선은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눈길을 끄는 주요 특성화 학과의 특징과 2016학년도 수시전형 방법을 살펴봤다. 생명공학의 핵심 줄기세포 연구 집중 ●건국대(서울)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동물생명공학과의 명칭을 2016학년도에 변경해 신설한 것이다. 생명공학의 핵심 분야인 줄기세포, 단백질 의약품 개발, 동물복제, 바이오장기, 게놈분석, 생물정보분석, 세포 리프로그래밍, 세포 기반 신약개발, 질병 제어, 인간 질환 치료용 모델 동물 생산 분야 등에서 최고의 연구력을 발휘하기 위해 기존 학과 커리큘럼에 줄기세포 관련 교과목이 대거 새로 개설된다. 수시모집에서는 KU자기추전 전형(학생부 종합)으로 6명, KU논술우수 전형으로 8명, KU교과우수 전형(학생부 교과)으로 3명, KU고른기회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KU교과우수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기업 연계 디스플레이 전문가 산실로 ●경희대(서울)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치된 학과로 국고 지원을 통한 세계 최초 능동구동 디스플레이 제작 시설을 구축하고, LG전자 및 삼성전자 과목 개설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통해 26명, 논술우수자 전형을 통해 11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사이버보안 장교’ 육성… 100% 장학금 ●고려대(안암) 사이버국방학과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2011년에 고려대와 국방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학생들은 4년간 100% 장학금을 받고, 졸업 뒤 일정기간 동안 사이버 보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학과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이버 테러와 전쟁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전문장교를 길러내는 것이다. 입학생에게는 졸업 뒤 전원 장교 임관 및 사이버사령부 근무 보장, 국내외 연수 기회 제공, 해킹 대회 및 콘퍼런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과학인재 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한다. 미래 모바일 사업 인력 양성… 논술 선발 ●단국대(죽전)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 모바일 환경에서의 차세대 기술 개발, 기획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 실무능력과 함께 다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전공에서는 이동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유관 분야의 기초분야와 응용분야에 대한 교과 과정을 주로 영어 강의로 진행한다. 또 국내외 산업체, 연구소 및 대학의 연구원 및 교수인력 교류로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현장 전문가와 ‘인문+공학’ 융합 교육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전공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 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이다. 이 전공의 핵심은 직관과 통찰에 의한 창의적 발상, 표현 방법, 구현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융합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적 감각 및 현장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5명,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으로 25명을 선발한다. 바이오의학 ‘새싹’ 육성… 4년 전액 장학금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성균관대가 지난해 삼성그룹과 산학협력으로 신설한 학과로, 바이오의학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삼성은 2011년부터 바이오산업 분야에 진출해 미래사업으로 바이오의학, 바이오생명의학 등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고, 성적 우수자에게 학업장려금도 최대 월 50만원까지 제공된다. 논술우수 전형과 과학인재 전형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며, 논술우수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국방 미래 책임질 IT인재 10명 선발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국방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군과 협약을 맺어 2015학년도부터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졸업 뒤에는 장교로 임관해 7년간 의무 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의무복무를 마치면 직업군인으로 장기 근무를 할 수도 있고, 전역을 해 방위산업체, 국책연구소, 대학교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국방 IT 우수인재1 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단, 공군본부의 주관 항목(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에서 적격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차세대 그린카·스마트카 주역이 자란다 ●한양대(서울) 미래자동차공학과 차세대 그린카(친환경자동차) 및 스마트카(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다.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기술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고 산학협력기업과 인턴 및 입사가 연계된다. 석·박사 통합과정 진학을 희망할 경우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5명,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7명, 논술 전형으로 8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암 원인 ‘쓰레기 단백질’ 생성 원리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뇌 질환과 암 등을 유발하는 ‘쓰레기 단백질’(단백질 응고체)의 생성 원리와 변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난치질환치료제연구센터 김보연(왼쪽) 박사와 서울대 권용태(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들어지는 유해 단백질의 생성 및 분해 원리와 변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세포 내 단백질이 수명을 다하거나 손상되면 인체는 이를 분해해 폐기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과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해 재활용하는 ‘자가 포식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이런 세포 처리 시스템은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체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이물질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변이, 바이러스 침입 같은 세포 스트레스로 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폐기 처리돼 밖으로 배출돼야 할 단백질이 체내에 쓰레기처럼 쌓이게 된다. 이렇게 누적된 쓰레기 단백질은 세포 손상을 일으켜 광우병, 헌팅턴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신경계 질환은 물론 알코올성 간염 및 간암, 심근경색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청소차가 고장 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 박사 등 연구팀은 단백질이 ‘p62’라는 물질과 결합하면 리소좀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리소좀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갖고 있는 세포 내 작은 주머니로, 못 쓰게 된 세포 소기관을 파괴하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을 파괴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세포에 스트레스를 줘 단백질을 응고시킨 뒤 p62를 인위적으로 결합시킨 결과 단백질 응고체가 제거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헌팅턴병의 원인 물질인 헌팅턴 단백질 응고체를 제거할 수 있는 p62 저분자 화합물을 최근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로 이 물질이 다른 퇴행성 신경 질환, 암, 염증 질환,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적용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나 암, 면역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쓰레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변성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글로벌 시대] 2003년 중국 사스와 2015년 한국 메르스/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2003년 중국 사스와 2015년 한국 메르스/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1998년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유학 중 한국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다. 비행기 옆자리엔 젊은 한국 엄마가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느라 진을 빼고 있었는데 미안해하며 들려주는 사연인즉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는데 중국 의료체제가 못 미더워 아이가 열이 나고 아플 때면 이렇게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었다. 번거롭고 비용이 들기는 해도 그 편이 훨씬 마음이 놓인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유심히 살펴보니 이런 일이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 2003년 홍콩과 중국 광둥성에서 사스가 발생했다. 사스의 주범이 살쾡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의 몬도가네식 음식문화가 도마에 올랐다. 사스 진원지 광둥성에서 하루 1만여 마리의 사향살쾡이, 들쥐 등이 즉석요리로 이용되는 마구잡이 먹거리 문화의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야생동물 포획 금지, 식용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발동하고 전 국민적으로 사스 확산을 막았다. 당시 중국의 사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했던가. 중국인들의 비위생적인 음식 문화와 후진적 식습관, 불결한 조리환경 등을 비하하고 폄하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한국으로 사스가 유입되지 않았고, 중국은 사스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나 바이러스 관리 체계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2015년 현재 한국엔 메르스가 발생하여 온 나라가 걱정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하여 자가 격리를 하고 있던 한국 남성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중국의 메르스 공포가 심각해지고 있다. 5월 26일 한국에서 홍콩과 선전(深?)을 거쳐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 도착한 그를 현재 병원에 격리 수용, 치료하고 있다. 그는 홍콩 공항에 도착했을 때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였고 당시 의료진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 메르스 환자가 있는 병원에 갔는지 등을 물었지만 모두 부인했다는 것이다. 이 한국인이 홍콩에 입국할 때 공항 의료진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홍콩에서는 그의 기소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 메르스 의심 환자의 중국 입국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한국 보건당국의 무능과 무책임을 거론했고, 사스의 트라우마가 있는 중국인들은 이제 거꾸로 한국을 비난하며 혐한(嫌韓) 감정까지 생겨나고 있다. 2003년 사스 때와는 반대로 중국이 한국에 책임을 묻는 것이다. 특히 이번 메르스에 대응하는 중국의 의료 수준이나 방역 체계 등은 1998년 중국의 후진적 의료시설, 2003년의 사스 공포에 비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발전과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중난산(鐘南山)을 메르스 대응팀장으로 임명하여 메르스 통제를 위한 전문팀을 출범시켰다. 중난산은 사스 발생 때 방역을 주도한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처럼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한 중국의 초기 대응은 빨랐다. 우왕좌왕하는 우리의 태도와는 너무도 달랐다. 서양의학 방면에서 중국이 우리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대응을 보면 그렇지 않다. 중국은 한국인의 메르스 사례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게놈 시퀀싱)을 끝내고, 이 결과를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 유전자은행에 보낼 정도로 높은 수준의 과학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르스가 물러가더라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마음가짐으로 메르스를 극복하고 선진화된 방역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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