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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남뿌리기업협의회, 뿌리산업 혁신 포럼 ‘워크숍’ 개최

    (사)전남뿌리기업협의회, 뿌리산업 혁신 포럼 ‘워크숍’ 개최

    순천해룡산단에 입주한 ‘전남뿌리기업협의회’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남도, 순천시 주최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협의회 활동을 강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뿌리기업협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2박 3일간 전북 익산시와 전주시 등을 찾아 뿌리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벤치마킹 등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 30여개 대표들이 참석했다. 첫날 익산 제3산단에 위치한 ‘익산시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를 견학한 회원사 대표들은 2시간 동안 패션주얼리 제품 개발에 축적된 전문성과 기술력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전남뿌리기업협의회와 (사)패션산업시험 연구원은 이달말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둘째날에는 전주 라마다호텔 1층에서 워크숍을 열고 이충곤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의 ‘뿌리산업 산학협력 플랫폼’, 우성식 전남테크노파크 소재기술지원단 철강산업센터장의 ‘뿌리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전남뿌리기업협의회는 워크숍을 통해 제시된 뿌리 기업간의 네트워크, 기업 애로기술 컨설팅 사업, 국가 차원의 교육프로그램 개설, 기업의 혁신 활동 등을 뿌리 산업 발전에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7년 9월 설립된 전남뿌리기업협동조합은 이호재 이사장을 중심으로 순천·여수·광양시 등에 위치한 102개 지역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들 회사는 ‘뿌리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다. 뿌리기술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의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호재 이사장은 “기업간 소통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증진시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전남 동부권 소재 기업들의 상생 협력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순도 부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뿌리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단합하고 뭉쳐 전남도 전체 뿌리기업을 대변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항산화, 항염증 효과 세균 등 한반도 자생생물 467종 새로 발견

    항산화, 항염증 효과 세균 등 한반도 자생생물 467종 새로 발견

    과수농가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막을 수 있는 벌, 병원균을 억제할 수 있는 세균 등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생물 467종이 새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생물 163종과 미기록종 304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은 2006년부터 곤충,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생물을 찾는 연구사업으로 동굴, 토양, 오염지역, 청정지역은 물론 동물의 내장 등에 기생하는 생물까지 전국 단위로 다양한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사업으로 국내 서식 약 1만 9000여 종의 생물을 찾아 국내외 학술논문에 발표해 지난해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 5만 6000여 종을 구축했다. 이번에 발견된 163종의 신종 생물 중에는 고치벌과에 속하는 긴배흰끝마디고치벌이 있다. 이 벌은 식물의 과실, 잎에 피해를 주는 초파리 등쪽에 알을 낳는 특징을 갖고 있다. 초파리 몸 속에서 부화해 성충이 되면 숙주를 죽이고 나오기 때문에 생물학적 방제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원관은 기대하고 있다. 또 펄조개의 외투막과 몸 사이 빈 곳인 외투강에 기생하는 원생생물인 콘코프씨루스류도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처음 발견된 신종 생물체 중에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미생물들이 많이 포함됐다. 벼의 뿌리둘레인 근권에서 분리한 펠로모나스류 균주 P7, P8 두 종은 식중독이나 패혈증을 유발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녹농균 같은 병원균의 생물막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균들은 숙주에 침투해 생물막을 형성해 면역체계나 항생제 작동을 차단한다. 생물막을 억제한다면 항생제 저항성을 없앨 수 있어 병원균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 내성을 갖고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히메노박터류 생물 3종을 포함한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 7종도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 304종 중에는 비단게 배 부분에 기생하는 비단게옆주머니벌레, 혹돔 아가미에서 찾아낸 부채꼴팔손이흡충 등이 포함돼 있다.
  • 전북대 총장 선거 왜 이러나

    전북대 총장 선거 왜 이러나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투표 횟수’ 등을 둘러싸고 갈등일 빚어져 선거일정이 백지화 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대 총장선거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과 10월 11일~12일까지 진행하려했던 본후보 등록, 10월 26일 선거실시 일정 등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는 3차 투표제로 진행되는 결선투표제를 2차 투표제로 개정하려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움직임에 총장 후보 입지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 총장후보자선거규정이 제시한 선거일 결정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우왕좌왕 하는 모양새다. 총추위는 투표횟수 변경에 대한 사항을 마치 총장선거 규정 개정이 이뤄진 것처럼 발표하면서 혼란의 불씨를 지폈다. 총장 후보 입지자 대다수는 투표 횟수 및 방식 개정을 반대하고 있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규정개정은 전북대 학칙이나 규정 어디에도 총추위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아 혼란을 부추키고 있는 실정이다. 입지자들은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황에서 선거방식을 바꾸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지적한다. 선거 일정 조율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장 후보 입지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을 알릴 검증 기회가 줄었다며 불평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총추위는 선거 일정 관련 언급 자제를 요청하며 조만간 일정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총추위는 지난 8월 30일 총장선거 투표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총장 후보 입지자 8명은 2차 투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8명 공동서명으로 대학 규정심의위원회에 입장문을 전달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5일 공동으로 투표방식의 부당함에 대한 입장을 총추위에 전달했다. 규정심의위는 오는 22일 투표 횟수 개정안의 도입·부결 여부를 결정한다. 총추위 교수위원 11명에 대한 선임절차도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총추위의 지나친 선거정보 진행상황 전달 자제로 학생과 교직원 등 유권자의 알권리도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총장 후보 입지자인 한상욱(사범대) 교수는 지난 19일 전북대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행 총장 선거 방식의 문제점과 선거 정보 부재, 총추위 구성의 규정 미흡 등을 지적했다. 한 교수는 “규정대로라면 총추위 교수위원 11명은 교수회에서 추천을 받아 선임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교수회나 대학평의회는 추천권을 위임한 사실이 없다”며 “총추위 교수위원이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추인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규정심의위는 선거 개정안을 반려하고, 총추위는 민감한 사항에 대해 유권자의 합의를 거쳐 개정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총추위 위원장은 수시로 총장선거의 진행 상황을 공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어야 할 총장선거 선거 일정이 혼선을 빚고 있다. 총추위는 21일 각 단과대학 대표 교수 등이 참여하는 교수회와 평의원회 회의 결과를 참조해 선거방식 및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9대 전북대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가나다 순)은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김정문(조경학과),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양오봉(화학공학부), 이귀재(생명공학부), 이민호(치의학과), 조재영(생물환경화학과), 한상욱(과학교육학부) 교수 등 8명이다.
  • 10년간 160개국 보건 책임진 1달러 종이현미경

    10년간 160개국 보건 책임진 1달러 종이현미경

    매년 10월이면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의 주인공을 기다리며 전 세계의 이목이 북유럽으로 쏠린다. 올해는 10월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는 ‘예비 노벨 과학상’이라는 별명이 붙은 각종 상의 수상자가 가려진다. 노벨상 수상자는 대체로 기초과학 분야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학자들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기초과학이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해 쓸모없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원의원인 짐 쿠퍼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와 함께 기초과학 연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황금거위상’을 시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 예산을 받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대상이다. 지난 15일 AAAS는 제11회 황금거위상 수상자를 호명했다. 올해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개선하는 ‘라식’ 수술법을 개발한 연구팀, 중저개발국에서 전염병을 진단하거나 가짜 약물을 식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종이 현미경을 만든 과학자들, 청자고둥이 갖고 있는 생체독에서 만성통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진통제를 만든 연구자들이 황금거위상의 영광을 안았다.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마누 프라카시 교수와 짐 사이불스키 폴드스코프사 CEO는 1달러 미만의 재료로 고배율의 종이 현미경 ‘폴드스코프’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이 만든 종이 현미경은 렌즈,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정렬된 형태로 기존 광학현미경을 능가하는 2000배 배율을 자랑한다. 연필 한 자루 정도의 무게라 휴대성이 높고,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다. 폴드스코프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160개 이상 국가에 약 200만개가 보급됐다. 특히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지역 저개발국가에서 수인성전염병의 원인균을 현장에서 즉시 발견하고, 새로운 병원균을 발견하는 데 활용돼 왔다.이어 최근에는 시력 개선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시술인 라식 수술, 그중 메스를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한 블레이드리스 라식 기술을 개발한 5명의 연구자에게도 황금거위상이 돌아갔다. 수상자 중에는 펨토초 레이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도나 스트리클런드 영국 워털루대 교수와 제라르 무루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 교수도 포함됐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AAAS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또 발도메로 마르케스 올리베라 미국 유타대 교수와 로데즈 크루즈 필리핀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4명의 과학자는 필리핀 해안에 서식하는 독성 바다달팽이 중 하나인 청자고둥이 갖고 있는 코노톡신을 이용해 다양한 약물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코노톡신은 독사, 복어, 전갈이 갖고 있는 독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노톡신에 노출되면 손쓸 틈 없이 목숨을 잃게 된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코노톡신을 이용해 중독을 유발하는 마약성 약물과 달리 효과는 강력하고 안전한 진통제를 만들어 만성통증 환자의 고통을 줄여 줄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연구는 동물 신경계를 도식화해 뇌신경계 연구에도 도움을 줬다고 AAAS는 밝혔다.
  • 암세포 0.01㎜ 변화까지 추적하는 인공피부 개발

    암세포 0.01㎜ 변화까지 추적하는 인공피부 개발

    미국 스탠포드대 화학공학과, 생명공학과, 스탠포드 의대 흉부외과, 스탠포드 암조기진단센터 공동 연구팀은 폴리머로 만든 인공 피부를 이용해 종양 크기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9월 17일자에 실렸다. 종양의 크기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은 암의 진행과정과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인체 친화적이고 유연하며 신축성이 있는 폴리머를 이용해 금회로가 저장된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암 발생 부위에 인공 피부를 붙이면 종양 크기 변화를 0.01㎜까지 정밀하게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과 연결해 종양 크기 변화를 환자가 직접 볼 수도 있다.
  •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사설] 美 “바이오도 자국산”, 두 번 안 당하게 대비하라

    미국이 전기차·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도 ‘자국우선주의’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바이오 분야의 미국 내 생산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앞서 전기차 등의 사례에서 볼 때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에서 개발된 생명공학과 바이오 물질의 모든 것을 미국 안에서 연구, 제조,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이를 뒷받침할 신규 투자와 지원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은 바이오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규제가 중국에 집중된다면 대미(對美) 의약품 위탁생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매우 위험한 접근이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인플레감축법이 처음 알려졌을 때도 미국과의 합작 생산이 많은 국내 배터리 업체는 반사이익을 얻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원물질조차 중국산 규제에 포함돼 완성차는 물론 배터리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뒤늦게 우리 정부와 관련 기업 총수들이 미국으로 날아가 읍소하고 있지만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s)로 압축되는 BBC는 우리나라의 핵심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특히 의약품 위탁생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을 각각 위탁생산 중이다. 백악관은 “주요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접근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위탁생산도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미국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려면 6개월쯤 걸릴 전망이다. 이번만큼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우리에게 불리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조항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사전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동맹이 이럴 줄 몰랐다”는 탄식과 후회는 한 번으로 족하다. 두 번 당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와 별개로 국내 BBC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도 필수다. 미국은 BBC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암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는 ‘문샷’(Moonshot·대전환)까지 구상 중이다.
  •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제조’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애꿎은 한국 기업에 또다시 불똥이 튈 조짐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에서 개발된 모든 것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 보조금을 받은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한 반도체법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자국 내 연구·제조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14일 관련 회의에서 신규 투자와 지원 내용을 발표한다. 법안은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백악관은 법안 도입 이유에 대해 “미국은 해외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고 생명공학 등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 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중요한 화학·제약 성분 등에 대해 우리의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의약품·바이오연료·화학물질·바이오농산물 등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규제하고,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원료 의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IRA 및 반도체법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바이오 분야의 ‘자국 내 제조’ 원칙은 미국 업체에만 보조금 등 혜택을 주거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 우대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각 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위탁생산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IRA로 지난달 16일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주고 있고, 반도체법으로 미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10년간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자국 내 생산 원칙을 명시한 독소조항 포함 여부는 향후 180일 이내에 대통령이 제출받도록 한 보건복지·에너지·농무·상무부 장관의 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 견제’ 성격임을 부각했지만, 현지 외교가는 미국 의약품 생산은 인도 의존도가 특히 높아 반중(反中)을 명분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 연설에서 “한국에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에 영향이 있을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법으로 우리 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업계와 소통하면서 유관 부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거석 교육감 폭행사건, 해프닝으로 끝나나…이귀재 교수 “폭행은 없었다”

    서거석 교육감 폭행사건, 해프닝으로 끝나나…이귀재 교수 “폭행은 없었다”

    9년전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 폭행 사건이 해프닝으로 끝날 분위기다. 그동안 폭행 사실을 번복하며 논란을 키웠던 이귀재 전북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공식적으로 “폭행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사건도 조만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문제를 두고 서 교육감 측과 천호성 전 후보가 맞고발한 상황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둘 중 한명은 치명상을 입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5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폭행은 없었고 물리적 외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었다”며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재생산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3년 11월18일 회식자리에서 서거석 당시 전북대 총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교육감 선거 당시 천호성 전 후보는 서 교육감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서 교육감은 전면 부인했다. 양 측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쌍방 고발했다. 이런 가운데 이귀재 교수는 천 전 후보와의 통화에선 서 총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발언했고, 두 달 뒤엔 폭행당한 적이 없다는 자필 확인서를 써주면서 진실공방은 더욱 가열됐다. 이에 이 교수는 “개인적으로 서거석 교육감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정제가 덜 된 행동이나 대화는 있었지만 문제가 될 만할 정도의 폭력행위는 없었다”며 “녹취 당사자가 저와 통화를 하며 폭행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대화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몰고간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과하게 부풀려 표현을 해 혼란을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천호성 교수는 전라북도 교육발전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쌍방 고발이 된 상황에서 무고죄 적용 등은 조사가 다 끝나고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인더 루테린 양산기술 개발[바이오·제약 단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체 유익균에서 유래한 항균물질인 ‘루테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4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농도 루테린 생산에 가장 적합한 신규 균주를 확보하고 100% 발효 공정으로 이뤄진 바이오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활용한 액상 형태의 천연 보존제 ‘프리저베일’도 선보였다. 프리저베일의 주성분인 루테린은 모유에서 처음 발견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가 생산하는 항균 물질이다. 세균,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및 장 건강 증진 효과가 뛰어나다. 화장품은 제조할 때 보존제가 필수 원료다. 최근 합성 보존제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프리저베일의 시장성이 더욱 주목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프리저베일은 유기농·천연 화장품 국제 기준 인증도 획득했다. 이경민 코오롱인더스트리 H&B랩 수석연구원은 “생활용품, 식품첨가제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손에 꼽는 ‘D급 이상’ 고위직… “한국인이어서 힘들었고 한국인이기에 할 수 있었다”

    손에 꼽는 ‘D급 이상’ 고위직… “한국인이어서 힘들었고 한국인이기에 할 수 있었다”

    정부의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를 통해 전문직 ‘P급’에서 정무적 영향력을 가지는 ‘D급’ 이상 고위직에 오른 한국인은 모두 5명이다. 서울신문은 25일 박경란(48)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중남미 지역 부본부장, 전혜경(54) 유엔난민기구(UNHCR) 미얀마 사무소 대표, 민은주(52)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법연구소 소장의 지난 20년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입사 당시 기구의 사실상 첫 한국인 정식직원으로 시작한 이들은 경력을 바탕으로 공개 경쟁을 뚫고 D급에 올랐다. 이들은 “국제기구에서만 할 수 있는 업무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부본부장은 중남미 34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재해·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999년 JPO를 통해 입사해 과테말라 등지에서 식량 수급·배포를 위한 물류관리 업무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그는 “직전 단계인 P5급에서 7년 넘게 근무하면서 쉽지 않게 D급이 됐다, 여러 가지로 경쟁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본부장은 미국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다 귀국 후 잠시 통역 업무를 하면서 국제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사람의 생명을 돕는 일을 해 와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퇴직할 때에도 WFP에서 끝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WFP는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민 소장은 지식재산 관련 국제사법 교류를 촉진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업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민 소장은 “고도화, 국제화되는 지식재산 분쟁에 대비해 각국 사법부·재판관들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법대 박사과정에서 지식재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2000년 JPO를 통해 입사한 뒤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민 소장은 D급에 오르기까지 한국의 국격 신장이 배경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급격한 성장을 목격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은 IP5로 불리는 특허강국 5개 국가에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D급에서는 어느 정도의 정치적 통찰력도 요구된다”며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와 외교부, 특허청,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도적 지원 없이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지난해 쿠데타로 분쟁지역이 된 미얀마에서 고향을 잃고 떠난 피난민들에게 잠자리와 생필품을 지급하는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규모는 3250만 달러(약 430억원)다. 대학에서 소수민족 난민에 대한 석사 연구를 하던 시절 전 대표는 무국적으로 전락하는 난민 어린이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2001년 JPO를 통해 입사한 뒤 유니세프와 아프가니스탄, 칠레 등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전 대표는 “매순간 필드에서 일하면서 생사 갈림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며 “원하는 일을 돈을 받고 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전쟁을 겪은 경험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인으로서 현장에서 보내 줄 수 있는 건설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직원의 평판이 좋고 점차 늘어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생체리듬이 깨져 두통과 불면증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경우는 반드시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D가 수면장애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면장애 개선 관련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의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대학병원 내 교대(150명)-비교대(203명)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체내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손목시계 형태의 액티그래피라는 장치로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일주기 리듬은 흔히 생체리듬이라고 불리는 데 수면-각성리듬과 체온, 호르몬 등 생리 주기를 조절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일주기 리듬이 깨져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식으로 맞춰지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2교대 또는 3교대식으로 교대 근무를 하거나 야근이 잦은 사람은 비교대 근무자에 비해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갖게 되고,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증, 수면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다. 비타민D와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의 수면 장애는 비교대 근무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근무자의 경우는 잠자리에 누운 시각부터 실제 잠든 시각(수면 잠복기)과 실제 잠든 시각부터 깬 시각(총 수면시각)이 모두 긴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 효율이 떨어지고 일주기 리듬의 지연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비타민D 결핍 상태가 다양한 유전적 발현의 병적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타민D 결핍 상태에 있는 생쥐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증가하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 때 비타민D를 보충하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줄어들고 기억력이 호전되는 것이 확인됐다. 김태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 결핍이 수면장애는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임상실험과 생쥐실험으로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타민D는 현대인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장애와 치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가진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92개국서 빠른 확산세…‘원숭이두창’ 백신센터 북적[포착]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감염자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 두창은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WHO는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백신 수요도 증가하자 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백신 부족한 미국인들 캐나다로”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백신이 유일하다. 이는 예방용으로는 물론 해당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 접종자 중에서 일부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백신 접종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량 부족에 따라 최근 1회분의 백신을 5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 절차를 승인한 바 있다. 몬트리올 보건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은 제한된 백신 공급량 등을 이유로 외국인에게 더는 백신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몬트리올은 그동안 1만8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이 중 13%가 외국인이었다. 미 콜로라도주에 사는 A씨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8~9시간을 기다린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5일 방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박 3일의 방한 기간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면담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한 뒤 10시 40분부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주제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다. 김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이사장이 상위 0.1% 이상 부자에 대한 증세를 요구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설립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해 백신 개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점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백신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바이오 서밋’(10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장관급 회의’(11월) 등의 행사에도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설에 앞선 사전 환담에는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하며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 내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재계에서는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 목적이 ‘코로나19 대응 국제 공조’에 있다는 점에서 최 회장과의 만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 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 달러와 1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어 게이츠 이사장이 이 부회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정보기술(IT) 업계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육류 부패 감지해 여름철 식중독 막는 전자코 등장

    육류 부패 감지해 여름철 식중독 막는 전자코 등장

    한국의 8월 날씨는 기온이 높고 습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식중독 환자들이 늘어나 8월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음식물이나 식재료의 신선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식중독의 원인인 식재료의 신선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육류가 부패하면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 코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육류의 부패 여부를 판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관능 검사, 세균 검사, 화학적 분석이 있다. 세균 검사나 화학적 분석 검사는 시료를 채취해 별도의 전처리 과정을 거쳐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육안으로 부패 여부를 판단하는 관능 검사와 육류 보관 방법을 점검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연구팀은 앞서 육류가 부패하면 발생하는 카다베린, 푸트레신이라는 화합물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는 법에서 정한 부패 판정 기준 중 하나인 암모니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한 전자 코를 개발했다. 단백질이 부패할 때 악취를 발생시키는 황화수소를 측정하고 기존에 개발된 카다베린, 푸트레신 측정 센서도 민감도를 높여 육류의 신선도를 더욱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개선한 것이다. 또 측정 결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육류의 신선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를 이끈 권오석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전자 코는 육류가 부패하면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류 부패와 온도, 습도 같은 환경요소 간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기초기술”이라며 “육류 신선도 판정 기준인 암모니아에 대한 측정도 가능해져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 “생명공학이 이젠 베프… 친구들과 실험, 처음 느낀 짜릿함”

    “생명공학이 이젠 베프… 친구들과 실험, 처음 느낀 짜릿함”

    두 손에 비닐장갑을 낀 학생들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실험용 튜브 3개에 ‘알지네이트’와 ‘이온칼슘’을 제각각 비율로 넣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조교 역할을 맡은 대학원생에게 정확한 양을 넣은 게 맞는지 되물으며 진지하게 식물 섬유 구조를 깨닫는 실험에 임했다. 과학 꿈나무들이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실험과 실습을 하며 생명공학을 탐구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가 지난 5일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온 중학생 56명이 참가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지난 두 차례 캠프와 달리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기조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학생들의 호응도 남달랐다. 학생 조장을 맡은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에 앞서 “서로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신나게 참여하겠다”는 등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입소식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캠프인 만큼 유익한 정보를 쌓아 가며 각자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은 “18회째 생명공학캠프를 이어 온 동력은 과학에 대한 재능과 관심이 남다른 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머리를 맞댄 데서 비롯됐다”며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한 만큼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허진회, 현진호 교수의 지도로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하고 최창용 교수의 ‘철새의 생태와 보전’ 특강을 들으며 서울대 투어와 재학생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를 위해 새벽 4시 첫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는 손우진(13·경남 양산 신주중) 학생은 “‘광합성과 호흡’ 실습에서 무생물의 무기 호흡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에 흥미를 느꼈다”며 “비대면으로 참가했던 다른 캠프에서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집중이 안 됐는데 대면으로 하니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가 재밌고 유익해 또 참가하고 싶고, 일정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지수(15·충남 아산 신창중) 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실험보다 다양하게 조건을 설정해 실습하고 대학생 언니 오빠가 옆에서 잘 도와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최윤선(19·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학년)씨도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해 준 덕에 좀더 친근하게 생명공학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친구들과 함께 실험하며 배운 생명공학, 더 재밌고 흥미로워”

    서울신문·서울대 제18회 생명공학캠프전국서 한데 모인 중학생들 직접 실습·실험3년 만에 ‘대면’ 캠프 “함께 배워 즐거워”두 손에 비닐장갑을 낀 학생들이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실험용 튜브 3개에 ‘알지네이트’와 ‘이온칼슘’을 제각각 비율로 넣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조교 역할을 맡은 대학원생에게 정확한 양을 넣은 게 맞는지 되물으며 진지하게 식물 섬유 구조를 깨닫는 실험에 임했다. 과학 꿈나무들이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실험과 실습을 하며 생명공학을 탐구하는 ‘제18회 생명공학캠프’가 지난 5일 열렸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학생 60여명이 참가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지난 두 차례 캠프와 달리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기조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학생들의 호응도 남달랐다. 학생 조장을 맡은 참가자들은 캠프 시작에 앞서 “서로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신나게 참여하겠다”는 등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판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입소식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캠프인 만큼 유익한 정보를 쌓아 가며 각자의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서울신문 편집본부장은 “18회째 생명공학캠프를 이어 온 동력은 과학에 대한 재능과 관심이 남다른 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머리를 맞댄 데서 비롯됐다”며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한 만큼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허진회, 현진호 교수의 지도로 직접 실험·실습에 참여하고 최창용 교수의 ‘철새의 생태와 보전’ 특강을 들으며 서울대 투어와 재학생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를 위해 새벽 4시 첫 기차를 타고 경남에서 서울로 왔다는 손우진(13·경남 양산 신주중) 학생은 “‘광합성과 호흡’ 실습에서 무생물의 무기 호흡을 직접 보며 생명공학에 흥미를 느꼈다”며 “비대면으로 참가했던 다른 캠프에서는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집중이 안 됐는데 대면으로 하니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가 재밌고 유익해 또 참가하고 싶고, 일정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지수(15·충남 아산 신창중) 학생은 “학교에서 하는 실험보다 다양하게 조건을 설정해 실습하고 대학생 언니 오빠가 옆에서 잘 도와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최윤선(19·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학년)씨도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해 준 덕에 좀더 친근하게 생명공학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서울대 생명공학캠프 열려요

    [서울포토] 서울대 생명공학캠프 열려요

    5일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동에서 열린 제 18회 생명공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8. 5
  • 기후위기가 부른 식량위기… GMO 인식 바꿀까

    기후위기가 부른 식량위기… GMO 인식 바꿀까

    [기후변화스코프]“식량위기 해결책 없는 GMO 반대론자 입지가 좁아졌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생명공학 전공 석·박사 통합과정 재학생인 조승희씨가 제1저자, 조혜선 지도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통해 식물 유전연구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를 활용해 식물의 고온 스트레스 저항성에 관여하는 식물 유전자를 신규 발견하고, 이 유전자가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 절차를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식물과학 분야 학술지인 더 플랜트 셀에 최근 게재됐다고 UST가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이클로필린18-1 단백질의 스플라이싱 조절 기능이 식물의 고온 스트레스 저항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스플라이싱이란 생명체 내 유전자로부터 단백질이 생성되는 절차인데, 비정상적인 고온의 스트레스 환경에선 생성이 원활하지 않음을 규명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고온 저항성 식물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물 개발, 즉 유전자변형식물(GMO) 개발 말이다.지구 식물 생태계를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는 기후위기가 GMO에 대한 정책들을 바꾸어내고 있다. 인체에 미칠 영향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커지던 GMO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릴 정도다. 변화는 GMO에 대한 거부감이 특히 강했던 유럽 지역에서마저 감지되고 있다. 식품회사 몬산토 등이 지원하는 GMO 홍보채널 중 하나인 ‘유전자 리터러시 프로젝트’는 최근 “GMO 반대론자들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선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이종의 유전체를 결합시켜 ‘괴물 유전자’를 탄생시킨다는 인식에 갇혀있던 초기 GMO 산업과 다르게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유전체를 재배치하거나 환경 적응에 어려운 유전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교정하는 GMO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게 첫 번째 근거다.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하며 GMO 산업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단 얘기다. 두 번째로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생태계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GMO 외 대안찾기가 어렵다는 현실론 때문에 GMO 반대론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GMO에 대한 인식변화는 정치·정책 분야의 새로운 행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인 지난 7일 유럽의회의 이탈리아 의원들 사이에서 폭염과 가뭄에 보다 잘 견디는 농작물 품종을 얻기 위해 유전자 변형 기술 사용에 대한 지지가 나온 게 대표적이다.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이탈리아 북부 5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일과 무관치 않은 행보이지만, 이들의 주장은 GMO 규제를 강하게 실천해 온 EU의 입장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EU는 1999년 이후 GMO 시장화 반대 행보를 걸으며 GMO 사용식품에 대해 표시의무를 강하게 유지해왔다. 이후 식품업계와 학계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담은 GMO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다른 용어를 쓰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생태계 교란, 식량위기로 비화되는 국면에서 GMO 관련 인식 자체가 바뀌게 될 여지가 커지고 있다.
  • 이민근 안산시장, “청년들 실패해도 언제든 일어서도록 보금자리 되겠다”

    이민근 안산시장, “청년들 실패해도 언제든 일어서도록 보금자리 되겠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8일 유튜브를 통해 시정현안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전날 착공한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과 민선8기 시의 주요 청년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안산 기업이 시세보다 20~80% 저렴한 임대료로 혁신허브에 사무실을 가지고 대학의 연구 장비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산시는 상록구 해양동 일원에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연계한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로 7만 8579㎡ 규모 부지에 IT, 첨단부품소재 기업, 스마트 제조혁신기업 1000곳을 유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이후 2단계 사업으로 10만 5551㎡ 부지에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카카오 1호 데이터센터가 건립중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혁신파크가 강소연구개발 특구, 사이언스 밸리와 연계해 청년과 시민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안산시의 핵심은 ‘청년’”이라며 “청년 벤처기금 5000억원 조성, 청년디지털혁신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통해 안산이 스타트업과 청년창업가의 꿈이 이뤄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킨슨병 일으키는 유전자로 난치성 위암 치료한다

    파킨슨병 일으키는 유전자로 난치성 위암 치료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난치성 위암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하면서 맞춤형 위암 치료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맞춤의료연구단,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국내 위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난치성 위암인 ‘미만형 위암’의 예후를 진단하고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실험 및 임상 암 연구’에 실렸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18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의 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지만 발견 시기가 늦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위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장형, 미만형으로 구분된다. 장형 위암은 암세포가 한곳에 모여 덩어리 형태로 자라는 것이며, 미만형 위암은 작은 암세포가 위점막 아래로 파고들어 넓게 퍼져 나가는 형태이다. 미만형 위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나쁘다. 국내 위암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미만 젊은 여성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위암이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은 것은 같은 종양조직 내에서도 세포들이 이질적이고 불균질성이 높아 표적치료제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트라스트주맙, 라무시루맙 같은 표적치료제가 상용화돼 있지만 적용 가능 대상이 전체 위암 환자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국내 위암 환자 527명에 대한 유전자 전사체 분석과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난치성 위암에서만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 ‘STY11’를 찾아냈다. 그런데 SYT11는 지금까지 파킨슨병에서 신경전달물질 조절자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SYT11는 장형 위암 환자보다는 미만형 위암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SYT11 발현량이 높을수록 생존율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암이 발생한 생쥐에게 SYT11 발현을 억제시킨 실험을 한 결과 종양 형성과 암 전이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SYT11 저해제가 위암 치료제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생명연 김보경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현재 표적치료제가 없고 사망 위험도 높은 미만형 위암의 작동 메커니즘과 신규 치료 타겟을 발굴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SYT11 저해제를 미만성 위암 같은 난치성 위암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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