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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국내 개발 암치료제 동물 실험/국립보건원

    ◎‘그린스태틴’ 새달부터 연말까지 국립보건원은 28일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암치료제 ‘그린스태틴’의 긴급 동물실험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병륜 국립보건원장은 “동물실험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9,000만원,목암생명공학연구소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동물실험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효실 박사는 최근 미국에서 개발된 획기적 암 치료제 ‘앤지오스테틴’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을 개발해 ‘그린스태틴’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었다.
  • 30년 과학기행/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단순한 호기심에서 과학에 입문하였다.아마도 환상적인 미래를 꿈꾸었는지 모른다.자연현상의 이치를 하나씩 알면서 기뻤고,학부를 마칠 때 ‘물질의성질’에 관해 상당히 아는 느낌이었다.그러나 과학과 함께 하는 인생에는 결심이 필요했다.과학탐구의 현장에 들어와 선배과학자들의 길을 보았고 그들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지를 알았다.자연탐구를 향한 과학자들의 깊은 사고와 노력에 감탄하면서,갈길을 선택하였다. 서구근대과학의 고향을 찾은 것은 새로운 시작이었다.그들의 사고의 틀에서 현장감을 느꼈으며,그 흐름에 편승하려 하였다.조그만 성취를 이루었을 때의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화학에서 생학(生學)으로의 입문은 학문의 대해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손으로 만든 DNA를 생체에 도입하여 생명현상의 질서를 엿보았고,이를 통한 산업적 가능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경이적인 질서와 조화였다.그로부터 무생물과 생물과의 연계성이 잡히기 시작했고,무형과 유형의 ‘상보적인 조화’라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 모든 과학의 귀착점이생명현상으로 통하고 있고,자연의 오묘함 앞에 근대과학과 첨단기술은 초라하게 보일 뿐이다.장년이 되어서야 자연생태계의 일원임을 알았다.이제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그에 순응하는 삶에 공감하면서,‘인간과 자연과의 대타협’을 생각한다. 이것이 나의 30년 과학기행기다.과학자들의 삶과 성취,그리고 꿈을 엿볼수 있었고,그로 인하여 인류문명이 흐르는 방향을 보았다.그런 어느날 갑자기 내 자신에게 질문하고 있었다.나는 근대과학 흐름의 어디에 서있는가?라고.분석적이고 합리성을 추구하는 서양과학의 흐름에 편승했음이 분명하다.우리 체취가 묻어나는 ‘과학의 틀’을 인식하기까지 너무도 긴 시간이 필요하였다.우리 토양에 맞는 유기적인 개념의 ‘사고의 틀’과 ‘영역’을 창출할 수 없을런지.물론 과학사조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 朴鎬用 박사 개발 솔잎혹파리 새 살충제를 살펴보면

    ◎환경친화적 무공해 ‘생물 농약’/화학제 안쓰고 곤충병원성 곰팡이 백강균 활용/실용화되면 산림피해·생태계 파괴 거의 없어 최근 朴鎬用 박사(41·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해 관심을 모은 무공해 솔잎혹파리 살충제의 최대 자랑거리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용화만 되면 지금까지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을 이용해 소나무 솔잎혹파리를 방제함으로써 생긴 산림피해를 차단할 길이 열리게 된다.또한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자연 스스로 회복력을 갖게 할 수 있다. 새 약제가 가져다 줄 이익이 방제에 따른 산술적 비용(화학약품의 경우 연 3백80억원)의 감소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무공해 살충제를 쓰는데 들어갈 초기(2∼3년) 비용은 기존 화학약품 비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래 쓸 수록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다 환경파괴로 인한 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이익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朴박사도 ‘세계 최초’라는 것보다 새 살충제의 환경친화성을 강조했다.그는 산림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에 화학살충제를 뿌리거나 주사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화학약품은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고 유용한 천적을 죽이는 한편 궁극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무공해 살충제는 화학제와는 거리가 멀다.재료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중 선발된,솔잎 혹파리의 천적인 백강균 배양물이다.솔잎혹파리에 치명적일 뿐 다른 생명체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백강균이 솔잎혹파리(유충)를 공략하는 메커니즘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연중 5개월은 나무속,6개월은 땅속에서 지내는 유충 주변에 백강균을 뿌린다.백강균은 유충의 몸을 뚫고 들어간 뒤 유충의 몸안에서 대량증식,유충을 죽인다.그리고 나서 백강균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퍼져 주변의 솔잎혹파리까지 감염시키게 된다. 문제는 생물농약의 효력.일단 건조하고 추운 날이 많아 곰팡이 생육에 불리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생존력과 살충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실내에서 거둔 실험성과 만큼 야외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연구진은 실내 실험에서는 80∼90%의 살충효과를 보였지만 야외에서는 40% 이내의 효과만 보았다고 밝혔다.특히 한정된 지역에서 사용했을 때는 아직도 기존 화학약품의 살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안면도 등에서 야외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96년 특허출원을 한뒤 등록을 기다리면서 작년에 시험제재를 만들었다.향후 2∼3년간 농약관리법상 필요한 등록시험을 거치고 단점을 보완한뒤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참여기업인 (주)경농과 ‘솔잎혹파리 방제용 미생물살충제 제조기술’에 관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 난지도의 환경미생물/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몇해전 남해에서 유조선이 좌초해 온바다를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은 일이 있었다.속수무책이었다.그러나 원유를 먹고 사는 환경미생물을 갖고 있었다면,그것들이 기름을 먹어치웠을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석유를 제거하는 미생물을 찾을 수 있나?오래된 석유산업단지나 주유소에 가면 된다.석유를 먹고사는 미생물들이 이러한 환경에 서서히 모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해저화산 지대,사막,극지방 그리고 산업폐기물 속과 같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환경미생물들을 찾을 수 있다.그러한 극한환경에서도 적응해 살아가는 생명력에 감탄할 뿐이다. 난지도는 수십년간 서울의 쓰레기매립장이었다.가장 흉물스러운 곳이다.풍겨나오는 악취와 연무로 서울시민을 괴롭혀왔다.음식물찌꺼기에서부터 건축폐기물,폐가정용품 그리고 산업쓰레기까지 쌓인 혐오지역이다.그러나 과학자의 눈으로 볼 때 난지도는 환경미생물의 보고다.수십년이 지나면서 각종 오염물질을 먹고사는 환경미생물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 환경미생물들로부터 쓰레기를 정화하는 산업효소를 찾을 수 있다.더 나아가 오염물질의 정화뿐만 아니라 미래형 정밀화학 산업기술이 여기에서 창출된다.현재 기술선진국에서는 환경미생물에 관한 유전체 연구를 대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환경미생물의 유전정보로부터 다양한 산업효소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역설적으로 쓰레기매립지의 환경미생물이 쾌적한 산업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구실을 한다. 지금이라도 난지도를 환경복원 및 보호지역으로 선포하자.누구나 가보고 싶은 환경생태공원을 만들고,환경미생물들도 발굴해 보존하자.이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생명공학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여,환경도 보존하고 생물산업을 구축해야 한다.난지도의 환경미생물은 우리 고유의 자산이자,우리의 기회인 셈이다.
  • 솔잎혹파리 무공해 살충제 개발/생명공학硏 박사팀 등 공동

    ◎세계 처음… 사람·가축·식물에 해 없어 산림 황폐화의 주범인 솔잎혹파리를 환경친화적으로 방제할수 있는 무공해 생물농약이 세계에서 처음 우리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邊光浩) 朴鎬用 박사팀은 14일 서울농대 姜錫權 교수팀,산림청 임업연구원 李範英 박사팀 등과 공동으로 지난 3년간 정부 지원금 13억원 등 총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혹파리 방제용 무공해 살충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살충제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추출한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백강균 배양물을 주 원료로 해 사람이나 가축·식물에 전혀 해가 없고 솔잎혹파리만 죽게 한다.지상에서의 동력 살포와 사람 손에 의한 살포가 모두 가능해 방제작업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朴박사는 “기존의 화학살충제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유용한 솔잎혹파리 천적까지 죽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생물 살충제는 생태계를 유지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솔잎혹파리는 우리나라 토착수종인 소나무(적송,해송) 잎의 밑부분으로 파고 들어가혹을 만들어 살면서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성장을 막거나 나무전체를 말라 죽게 한다.솔잎혹파리에 의한 산림 피해만 28만㏊(전국토 4분의 1)에 이르며 방제비용만 연 3백80억원이 든다.朴박사팀은 96년 관련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충남 안면도 등에서 야외 산포시험을 하고 있다.관련기술을 (주)경농으로 넘겨 2∼3년후 시판할 계획이다.
  • 획기적 암치료제 ‘그린스태틴’/녹십자 李孝實 박사 인터뷰

    ◎“2001년 시판토록 연구전념”/효능탁월 부작용 없어 2000년부터 임상실험 “하루빨리 임상 실험을 거쳐 불치병과 싸우고 있는 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전념하겠습니다” 획기적인 항암치료제 그린스태틴(Greenstatin)을 개발한 (주)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李孝實박사(37·여). 李박사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G­7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2년여에 걸친 항암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참석한 암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린스태틴은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물질인 플라즈미노젠(Plasminogen)의 변형으로 미 하버드대 주다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앤지오스태틴(Angiostatin)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앤지오스태틴은 플라즈미노젠의 5가지 크링글(Kringle·부위) 가운데 1∼4번이 같지만 그린스태틴은 1∼3번이 같다. 그린스태틴은 암 세포가 함유된 달걀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암세포를 박멸하는데 앤지오스태틴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냈지만 실험관내 실험에서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그린스태틴은 또 앤지오스태틴,엔도스태틴(Endostatin)이 용해도가 낮아 정제(액체를 고체상태로 만드는 것)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할 수 없는데 비해 용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李박사는 “그린스태틴은 미국의 앤지오스태틴과 구조 및 아미노산 서열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혈관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를 고사시키는 작용을 한다”면서 “다양한 실험 결과 앤지오스태틴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李박사는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불치병인 암에 대한 치료제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그린스태틴은 다양한 실험결과 미국산 항암치료제인 앤지오스태틴(Angiostatin)보다 오히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李박사는 또 “그린스태틴은 앤지오스태딘과 비교해 전혀 부작용이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동물에 대한 실험을 마친뒤 2000년부터는 임상실험에 들어가 빠르면 2001년 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립보건원종양연구과 南明鎭 박사는 “그린스태틴은 모든 종류의 암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우리나라 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암과 위암 등에 역점을 두고 임상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생명공학과 李상호 교수는 “그린스태틴은 치료제가 전문한 뇌종양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임상실험에 기대를 나타냈다. 李박사는 61년 미국에서 태어나 84년 일리노이 주립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91년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단백질의 활성화 구조와 아미노산 유사물질 합성’이란 논문으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오하이오 주립대 암연구센터에서 1년 6개월간 연구과정과 톨리도대학 약학대학에서 연구원 생활을 마친뒤 94년 귀국했다.한효과학기술원과 정암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97년부터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단백질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의학계 반응/“기적의 항암제 아직은 먼길”/“3차례 임상실험 거쳐야 사용화 가능/혈관 억제 방식 초기암세포에만 효능” 국내 의료계는 (주)녹십자 부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획기적인 암 치료제인 ‘그린스태틴’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반기면서도 인체에 효과가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아직 임상실험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암세포가 자라지 않은 조기암 환자나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은 암환자에게는 ‘항암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연세의대 암센터 종양학과장 盧在京교수는 “그린스태틴도 지난 번 하버드 의대 주다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앤지오스틴과 엔도스태틴처럼 암세포가 혈관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이다.암세포가 자라는 토양이 되는 혈관형성을 막아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이다.이렇게 하면 종양의 크기가 10㎝ 이하인 조기암이나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지지 않은 경우는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종양이 커져 버린 암세포는 이미 혈관이 생성됐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盧교수는 이어 “지금은 동물실험을 마친 단계로,약물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1차 임상실험,효력을 보는 2차 임상 실험,마지막으로 3차 임상실험까지 끝내고 치료제가 나오려면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鞠允鎬 교수는 다소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鞠교수는 “동물 실험을 끝낸 단계이므로 암환자나 가족들 모두 성급한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치료효과는 임상실험이 끝나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생명공학 시대/제레미 라프킨(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실험물 세상밖으로 내보내자/유전공학 신기술은 또다른 경제적 기회/‘섬뜩한 창조물’로 매도… 외면해선 안돼/윤리적 문제 충분히 따진뒤 활용 필요 과학자들이 실험물이나 대상들을 연구실 안에서만 가지고 있는다면야 아무도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뭐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실험물이나 대상들이 우리의 우려를 자아내는 신종 바이러스나 어떤 돌연변이 생물,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섬뜩한 생물 등일 경우에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실험실에서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하루 아침에 프랑켄슈타인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수도 있다.다만 그것들이 비커안이나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상태하에서는 문제가 없다.그러나 영화에서 항상 보듯이 그섬뜩한 창조물들은 언제나 실험실 밖으로 도망간다.또 시험관 속을 기어가던 것들 역시 언제나 유리병을 깨고 나와 선량한 생명체 속에 침입한다.그렇다면 언제나 그렇게 도망가는 위험한 것들을 왜 만들어내는 것일까. 이에 답하는 책이 바로 제레미 라프킨의 최근 저서 ‘생명공학 시대(BiotechCentury)’이다.그러나 라프킨은 이 창조물들을 왜 만들어내는 가에 대한답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실험실에만 가두지 말고 실제 세상에 적용할것을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라프킨은 지난해 돌리라는 복제 암양을 만들어낸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포유류 세포차원에서 이룩해낸 과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내놓은 주장들을 따르고 있다.지금 세간에는 이보다 더 나아가 유전자 차원으로 옮겨가 송아지를 복제해낸 미 위스콘신주 생명공학회사,원숭이를 복제하려한 오레곤주의 한 회사,그리고 돈만 있다면 실험실에서 복제 인간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리처드 시드 등의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라프킨은 물론 이 책에서 숨쉬는 어느 생명체건 마구 복제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생명체를 유전적으로 변형시켜내는 것 등 더 심각한 결과를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이에 덧붙여 체력조건과 모양새,지능차원에서 누가 이 창조물들을 만들어내고 하는 일을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라프킨 혼자만이 이같이 가치있는 우려에 대해 나름대로의 주장을 한것은 아니다.그가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한 첫구절은 우리는 이 모든 우려에 대해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그는 “지평선상위에 떠오르는 새로운 기술과 경제적 기회,그리고 도전과 모험에 대해 인류가 역사상 지금처럼 대비를 하지않은 때도 없었다”고 기술하고 있다.적용에 앞둔 조심성을 각성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인류사를 논하면서 불을 가질 수 있게된 인류가 불에 대해 가졌던 철학과 불의 역사에 대해 논한 부분이 있다.여기서 그는 인류 초기 불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었다.그래서 불은 아무나 만질 수 없었으며 가장 신성시 되는 주술인 아니면 족장 등 만이 불에 대한 접근 권한과 결정권한이 있었다고 적었다.지금의 실험실내 위험한 창조물들과 같은 처지인 셈이다.다만 지금은 신성권한이 전문지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그는 그러나 “불에 대한 신성불가침권한은 지금 어떻게 됐나.너저분한 뒷골목에서 어린 아이들도 불을 지펴 놀 수도 있는 정도가 아닌가”고 반문한다. 라프킨은 또 이 책의 “새로운 환경적 위협”이라는 장에서 버클리대학 유전학자인 스티븐 린도우가 처음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신종 박테리아에 대한 야외실험 허가를 받았을 때를 또하나의 예로 들고 있다.이 실험의 요점은 곡물의 냉해방지였다.즉 박테리아가 가진 혹한에 이겨내는 유전인자를 곡물에 이전시켜 서리나 급작스런 기온저하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었다.그래서 이같은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보유한 딸기를 캘리포니아 북부에 심으려 하자 그곳 사람들은 잔뜩 긴장했었다.라프킨도 이것에 반대했던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그가 속해있던 ‘경제추세’라는 단체는 그 실험을 중지시키기 위한 소송도 냈었다.그러나 그 실험은 계속됐다.그 결과는 어떠했던가.냉기에 내성을 보유한 박테리아가 번져나갔나.아니면 문제가 발생했었나.대답은 라프킨 스스로가 “별로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생명공학을 더욱 더 적극적이고 모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여기서 라프킨은 우리가 사는 사회가 새로운 것을 필요로 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자연세계를 고안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즉 산업혁명 시기 이전에 우리는 동물들이 기계로 사용된 것을 잘 안다.지금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자연세계를 보기 시작했다.유전인자의 복잡한 암호는 컴퓨터의 암호와 동격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뇌의 활동 역시 같은 속성에서 연구되고 있다.그같은 언어는 우리로 하여금 초자연적인 활동을 자연적인 것으로 보이게 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초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새나 벌,늑대,닭 등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생물이 아니라 거대한 유전자 덩어리로 와닿는다”는 것이다.이것은 많은 생물학자들에게 하나의 충격이다.이는 생물연구가 이제는 다양한 렌즈를 갖는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데서 오는 여러가지 이점을 소홀이 취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라프킨은 자연을 이처럼 보게 만든 시각들과 관련된 여러가지 우려와 관심들에 대해 이 책에서 적절히 소개하고 있다.우리가 새롭게 지니게된 이같은 엄청난 힘을 무분별하게 적용하기 이전에 관계된 사람들이 제기하는윤리적 문제를 들여다 보게한다.라프킨은 우리를 위한 미래에 대해 풍부하고 튼튼한 논쟁과 논의를 거친 뒤 나온 윤리적 기본을 전제로 하자고 끝을 맺는다.그의 책은 언쟁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기 쉬운 토론에 충분히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제: THE BIOTECH CENTURY.‘제레메 P.타처/풋남’출판사.271쪽.24.95달러.
  • 해양 생태기지/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다.대륙으로 가는 길이 막혀서 사실상 섬나라나 다름없다.일찍이 해양기술을 정립하고,대양으로 뻗어간 국가는 세계를 지배하였다.그런데 우리 선조들은 바다를 멀리하여 이렇다 할 해양산업기술이 없고,또 주요도시를 내륙에 정하였다. 그러나 바다 속에는 무궁무진한 자원이 들어 있다.소금을 비롯하여 수많은 무기화합물이 있고,해양생물은 내일의 식량과 산업자원 문제를 해결해 줄 원천이다.이러한 바다가 우리에게 접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사실 부존자원이 없는 게 아니라,활용할 과학기술이 없을 뿐이다. 한 대안으로 ‘해양생태기지’를 생각해 본다.우선 대규모 인공 해양생물 생태계를 만들어 다양한 어족과 해양생물을 유지하고,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식량과 산업자원을 생산하는 바다농장을 짓는다.이와 연계하여 해수로부터 수많은 무기화합물,산업소재,공업용수 그리고 중수까지 생산하는 첨단산업기지를 만든다.금과 우라늄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이 ‘해양생태기지’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자력발전소의 폐열수로 충족할 수 있다.그러나 폐열수의 온도조절을 위해 일부 구조를 개조해야 하지만,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미래형 원자력발전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달 정복’과 같은 대형복합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없다.학제적 대규모 연구사업 말이다.크게 보아 과학정책의 틀이 기존 개별적 개념의 서양과학접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즉 단일 과학분야의 개별적인 연구사업만을 추진하였지,‘해양생태기지’와 같은 학계적 복합연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른다.한편 국가 과학정책의 조정기능이 약한 것도 한 원인이다.그간 정부부처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국가 과학정책의 기획기구가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다면 부처간 대형복합사업이 가동되리라 본다.
  • 동맥경화·뇌졸중 치료 신물질 JBB­1/감귤류 껍질서 추출 성공

    ◎콜레스테롤 낮추고 대식세포 과다증식 억제/식 음료·의약품시장 도전땐 연 매출 45억달러 동맥경화와 뇌졸중,고지혈증의 예방·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무독성 신물질을 감귤류의 껍질에서 뽑아내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 卜成海 박사는 서울대 의대 朴永培 교수,충남대 약대 裵基煥 교수와 공동으로 몸 속에서 콜레스테롤의 생합성과 흡수를 낮추고,대식세포의 과다 증식을 억제하는 신물질 ‘JBB­1’을 감귤류의 껍질에서 추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卜박사팀은 “JBB­1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물 성분으로,콜레스테롤 합성저해율이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타틴보다 최고 5배 높다”면서 특히 국내에 풍부한 감귤류 껍질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기존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입의약품의 1천분의 1 수준인 1㎏에 10만원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JBB­1을 동맥경화·뇌졸중·고지혈증 따위의 심장순환기 질환예방용 식·음료로 개발하면 연간 15억달러 남짓 판매할 수 있으며,의약품시장에 도전할 경우 연간 30억달러의 매출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卜박사팀은 이 기술과 관련 30개의 용도특허를 세계 10개국에 출원했다. 현재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심장순환기 질환 치료제는 로바스타틴,심바스타틴,프라바스타틴이 있으며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0억달러에 이른다.기존 스타틴계열의 의약품은 생산가격이 1㎏앞 1억원으로 무척 비싼데다 장기·과다 복용때에는 심장근육과 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 21세기 석유는 탄수화물/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석유화학 산업기술이 등장하기 전에 사막의 석유는 재앙의 물질이었다.마실 물을 구할 수 없게 하였고,농작물을 가꿀 수 없었으며,시원함 대신 불구덩이를 제공할 뿐이었다.그러나 화학공업의 발달로 재앙 물질인 석유가 축복의 물질이요 부의 상징이 되었다.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1970년 말 석유파동이후 기술선진국에서는 석유의존에서 벗어나려고 석유화학 대체산업을 심각하게 생각하였다.대안이 탄수화물을 원료로 하는 생물산업임을 인식하고 신 산업기술 개발에 나섰다.그 결과 유전공학을 비롯하여 효소공학 등 다양한 생명공학기술을 등장시켰다.결국 탄수화물 활용기술만 있으면 21세기가 보장된다는 말이다. 탄수화물은 지구상에 가장 많은 천연생물자원이다.인류는 식량·섬유·에너지·목재 등으로 탄수화물을 수없이 이용해 왔다.모든 생물도 이 탄수화물을 확보하러 생존경쟁을 벌인다.탄수화물로 필요한 에너지와 생체구성물을 만들기 때문이다.한예로 실험실 대장균은 포도당과 몇가지 염분만 있으면 에너지 생산과 수천수만가지의 생체구성물질을 만들며 살아간다.바로 이점이다.생체촉매만 있으면 생명체 수준의 정교한 생산기술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생각은 생체효소를 유전공학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실현되었다.그 결과 효소공학은 발효산업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을 갖고 수많은 산업소재에서 의약품까지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 쌀을 제외한 곡물이 물밀듯이 들어온다.전분이 주성분인 곡물은 식품과 생물산업의 원료로 쓰인다.생물산업의 발전추세로 보아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경지면적이 적은 우리는 탄수화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그것이 21세기의 석유이기 때문이다.해외경작지 확보 및 해양생물의 활용 등이 한 방안이다.이제 농업정책도 식량자급이 아니라 산업자원의 확보 개념으로 확대 전환해야 한다.
  • 광양·진주권 개발 지역특성 살려야/白承斗(공직자의 소리)

    경남도와 전남도가 진주권과 광양권을 광역개발권역으로 지정,공동개발하는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계획’에 전격 합의했다.이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14년간 17조3천7백45억원을 투입해 두 지역을 새로운 국제교역지대로 육성,발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권역에 포함된 경남의 2시 2군과 전남의 4시 3군 등은 광역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을 최대한 유인할 수있는 전략마련에 저마다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이기주의 경계해야 자칫하면 국토의 균형개발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없다.물론 건설교통부가 각 자치단체별 개발계획을 사전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이유로 개발여건이나 지역특성이 무시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광역개발권 지정에 따라 경남 서부지역의 중심인 진주시가 낙후된이 지역의 개발과 발전을 선도해야 할 중추관리도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진주시는 오는 2016년을 목표연도로 인구 55만명을 기준하는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장기발전 방향은 역사·문화적 전통을 계승한 교육·문화도시,광역권 신산업지대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정보도시,서부경남의 물류거점도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산업입지조성과 간접지원시설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선 산업입지로서 사봉과 금곡지구에 2백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돼야 하고,항공·우주,생명공학,신 소재산업 등 첨단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도 광역개발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진주 장기 기본계획 수립 물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역물류단지 조성이 필수적이다.또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정보통신 개발계획도 계획성있게 추진돼야 한다.남강계통 광역상수도 확장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개발과제다. 광역권시대의 중추관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텔리포트와 컨벤션센터등을 건설,신 복합기능의 도심으로 조성돼야 한다. 경남 서부지역은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경제적 낙후성으로 재정자립도는 대단히 빈약한 실정이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비롯한 기반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고,진사(晋泗)연담도시개발에 최대의 장애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그린벨트구역의 이용활성화 방안도 광역개발과정에서 심도있게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본다.
  • 실험소재 인터넷 市場/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소금은 식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와 산업현장에서도 널리 사용된다.소금이 주는 산업소재를 보자.비누의 재료인 가성소다,원자력발전소의 냉각매체인 금속소디움,수도물 정화에 쓰는 염소가스,표백제인 과산화염화소다,그리고 염산 등이 있다.또한 적외선을 통과하는 초순도 소금은 적외선 분광기의 분석소재로 사용한다.그런데 국내 소금의 질이 낮아 대학과 병원 등 모든 전문연구기관에서는 수입소금을 쓴다.단순히 소금의 경우이지만 다른 수많은 실험소재도 마찬가지다.우리 과학계의 역사가 짧고 그 하부구조가 열악한 탓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IMF시대에 접어들어 모든 실험소재의 가격이 폭등하였고,수급에 차질이 생겼다.사실상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첨단과학산업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국가비상시 전략적인 필수소재를 자체생산할 능력이 없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타개책의 하나는 국내 전문과학인이 연구과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쓰는 실험소재를 하나씩 모아놓고 거래하는 소재시장의 개설이다.그러나 기존형태의 시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다행히 최근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그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었다.이러한 생각으로 생명과학연구소는 ‘실험소재의 인터넷시장’(http://www.kribb.re.kr)을 개설하였다.전문과학인들이 실험소재를 하나씩 인터넷시장에 등록하여 국내 공급이 가능한 실험소재를 집대성하고 상호 구입하자는 취지다.국가경제도 돕고 연구활성화를 꾀할 수 있어서 좋다.부차적으로 국가 소재생산능력의 파악은 정책수립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전문과학인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더 나아가 추가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면 의료제제와 첨단소재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책적 유인책도 고려해 볼 만하다.그에 따른 새로운 고용창출은 또 다른개념의 ‘뉴딜정책’이라 할 수 있다.
  • 백혈병 치료물질 생산/흑염소 세계최초 개발/과기원 연구팀

    ◎백혈구 증식인자 젖통해 분비 성공 우리나라 연구진이 생명공학기법을 이용,고가의 ‘백혈병 치료물질’을 젖으로 분비하는 흑염소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兪昱濬교수와 생명공학연구소 李景廣 박사팀은 20일 백혈병·빈혈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인체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젖으로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를 지난 3월 18일 세계 처음으로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兪교수팀은 사람에게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리한 뒤 이를 흑염소의 수정란에 이식,수정란을 대리모 흑염소의 자궁에서 길러 형질전환 흑염소를 만들었다.연구팀은 이같은 방식으로 만든 흑염소 19마리중 암컷인 메디가 사람의 백혈구 증식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혈구 증식인자는 1g에 11억원을 웃도는 고가의약품으로 97년말 현재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12억달러(1조8천억원)에 육박했다. 兪교수는 “현재 병원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한 차례(300㎍) 주사 받는데 드는 비용이 34만원을 웃돌고 있다”면서 “앞으로 메디와 같은 흑염소를 만들어 백혈구 증식인자를 얻게 되면 생산원가를 기존방법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탄생 의미

    ◎금세기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결실/‘살아있는 의약품 공장’ 인류의 꿈 현실로/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 싸게 대량 생산/‘母乳 같은 牛乳’ 생산 ‘보람이’ 이어 18개월만에 개가 【대덕=朴建昇 기자】 젖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의 탄생은 금세기 생명공학분야의 가장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는 ‘살아 있는 의약품공장’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을 마침내 현실로 바꿔 놓으면서 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의 대량 생산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첨단 생명공학이 인류의 무병장수와 어떻게 직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제시해 준 셈이다.이런 맥락에서 ‘메디’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복제양 ‘돌리’탄생이나 인간복제 논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지난 96년 11월 ‘모유같은 우유’를 쏟아 내는 ‘보람이’를 만들어 낸 데 이어 1년반만에 다시 백혈구 증식용 흑염소를 선보임으로써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형질전환동물=어떤 동물이 원래 간직하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재조합,이를 자신의 염색체상에 인공적으로 끼워 넣어 그 형질의 일부를 변형시킨 동물.이 기술은 주로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으로 응용되는 곳은 슈퍼생쥐 따위의 성장동물 개발부문과 ‘보람이’나 ‘메디’와 같은 동물생체반응기(Animal Bioreactor) 개발 부문.동물생체반응기는 유선(乳線)조직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특정 동물의 염색체에끼워 넣는 방식으로 형질을 전환,우유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형질이 유전되므로 고품질의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자손 대대로 얻을 수 있다.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의 핵을 뽑아 낸 뒤 그 자리에 탈핵 난세포를 치환,원래의 양과 똑같은 모습을 만든 것.‘돌리’가 완전 분화된 체세포의 핵을 갈아 끼운 동물이라면 ‘메디’는 미성숙 수정란의 핵을 갈아 끼운 것이 차이점이다. ▲‘메디’의 탄생 과정=흑염소 혈액의 DNA에서 백혈구 증식인자(G­CSF)의 발현(發現)을 돕는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추출,사람 백혈구 증식인자와 재조합했다.이 재조합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는지를 형질전환 생쥐에서 알아보니 생쥐 젖 1㎖당 200㎍의 G­CSF가 생성되었고,이 G­CSF는 실질적으로 사람 백혈구의 생장도 촉진시켰다. 이어 재조합 유전자를 미세주입기로 흑염소의 수정란 핵에 집어 넣어 동결시킨 뒤 이를 흑염소 대리모 자궁에 이식,새끼를 낳게 했다.수정란의 착상률은 30%정도였으며 5개월 뒤에 태어난 새끼 19마리중 암컷 한마리가 사람 G­CSF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흑염소였다.의약품 생산의 의미를 갖도록 ‘메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G­CSF란=사람의 몸에서 극미량 분비되는 생리활성단백질로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의 약자.원시 조혈세포 단계부터 백혈구 성장 및분화를 촉진한다.항암제 투여나 골수이식수술 뒤,또는 에이즈 감염 치료때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의 억제제로 쓰인다.백혈병·빈혈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 때의치료제로도 이용된다. ▲경제적 가치 및 파급효과=G­CSF는 1g에 11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1㎏짜리 금괴 80개에 해당하는 값이다.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12억달러(1조8천억원)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사람의 G­CSF와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는다.미국 암젠사와 일본 주가이제약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며,한차례(300㎍) 주사하는 데 무려 34만원 정도가 든다.이와 달리‘메디’의 젖에서 얻는 G­CSF는 사람의 것과 완전 동일하며 생산원가가 기존방식의 1%에도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보람이’에 이어 ‘메디’를 탄생시킴으로써 연간 35조원의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G­CSF 생산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데다 ‘메디’ 개발과정의 유전자 발현시스템과 형질전환동물 자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메디’는 앞으로 조혈제(EPO)나 인터페론 따위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에 대한 기술기반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래 흑염소의 장점=흑염소 10마리면 1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 G­CSF시장 수요를 완전 충족할 수 있다.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이어서 특허분쟁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신기간이 5개월로 젖소의 10개월보다 훨씬 짧은 것도 효율적인 흑염소를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요소다.
  • 지금 필요한 것은/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2차 세계대전 중의 일이다.영국의 기상학자 왓슨은 전기를 띤 천둥구름을 감지하고자 전자파를 쏘아 반향을 분석하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강한 반사전파가 화면에 잡혀 하늘을 쳐다보니 비행기가 날고 있었다.이점에 착안하여 비행기 감지장치인 레이더를 개발하였다.레이더는 전쟁의 승패를 갈라놓았다.지금 우리가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과학자의 노력으로 국난을 극복하였고,또 전쟁 중에도 과학자들을 보호하면서 연구활동에 전념케 한 결단도 대단하다. IMF시대에 처해 정부는 출연연구기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이번만이라도 단순한 경제논리가 아닌 국가과학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그에 맞추어 움직여 주기 바란다.한편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구조조정에 과학자들이 지쳐있음도 알아야 한다. 과학 진흥책에도 선후가 있다.우선 인재가 모일만큼의 따뜻한 연구환경이 필요하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그런 가운데 연구시스템이 구축되고 가동하면서 창조적인 결과가 나온다.그나마 쌓아온 무형의 시스템은 지켜야 한다.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 정부는 과학자들을 담을 수 있는 과학철학적인 그릇이 필요하다.틀이 없으면 과학집단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가령 동양사상과 통하는 학제적 연구접근은 한 기조가 될 수 있다.다시 말해서 정부부처간의 벽은 물론 전문분야의 벽을 넘어 조정과 조화의 묘가 나타나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교향악단이 연주할 주제곡의 선정이다.시대적 주제곡을 시작했다면 끝날 때까지 연주해야 한다.도중에 곡이나 지휘자가 바뀔 수는 없다.정책의 지속성과 함께 전문성도 있어야 한다.주제곡을 아는 사람이 지휘하고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연구효율,행정의 간소화,그리고 인원조정 등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왜냐하면 모든 것이 주제곡에 맞추어 편성되기 때문이다.
  • 영웅세대의 비극/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우리 어른들의 지나온 발자취를 보자.조선 말기 무력함과 국치의 울분을 가진 이로부터 시작하여,일제의 치욕을 겪었으며,해방후 혼란에 시달렸고,전쟁의 처절함과 생사의 고빗길을 헤매었다.또한 보리고개의 쓰라린 배고픔을 달래야 했으며,권위주의 시대의 횡포를 감수한 세대다.역경의 굴레 속에서도 역사의 단절과 사회의 전환기를 헤쳐가며 시련과 한을 땀으로 바꾸어 왔다.역사이래 최대의 번영을 이룩한 영광의 주역들이다.우리는 이들에게 한민족 최고영웅훈장을 달아주고,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야 한다. 나는 이 영웅세대를 ‘유형재산세대’라 부르고 싶다.허기진 배를 채우려 가시적이고 유형적인 경제목표를 향해 매진해 왔다.유형재산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겨온 세대다.그 결과 창조적인 내일을 준비하지 못했고,전통적인 규범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전이다.아마도 주어진 환경에서 어쩔 수 없었으리라. 그로 인해 또 시련이 닥쳐왔다.IMF시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밀려오면서,그들이 쌓아온 유형재산의 허상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가령 산업경쟁력이 무형의 과학기술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체험적으로 느끼지 못했다.단지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장식품 정도였다.국가경제가 유형적 상혼만 가지고는 안된다.이제부터라도 지식창조의 전통,미래를 그려갈 과학기술,그리고 문화적 자산을 쌓아야 한다.영원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더 어려운 비극도 예견된다.영웅세대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혼을 심어주지 못했다.아이들은 텅빈 가슴을 안고 방황하고 있다.가치관의 진공상태에서 외래문화와 규범이 여과없이 채워진다.영웅세대는 생각이 다른 신세대로부터 소외되어 실의에 빠져 있다.아니 내팽겨쳐지고 있다.이제라도 차분히 앉아 전통의 맥을 이어주고,마음의 고향을 찾아주어야 한다.영웅세대는 내일을 향해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질 때이다.
  • 科技·법무부 업무보고­과학기술 발전방안 토론내용

    ◎김 대통령­“나라 운명 과기부가 쥐고 있다”.투자 7위 기술수준 22위… 큰 충격/강 장관­중복투자 등 막게 출연연구소 개혁 金大中 대통령은 9일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과학기술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金대통령은 이어 선진국의 첨단 과학기술 도입을 위해 외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金대통령=나는 오늘 장관의 보고를 받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우리나라 과학기술 투자는 세계 7위,인력 규모는 세계 10위인데 과학기술 경쟁력이 싱가포르나 대만의 절반수준인 고작 22위라니 이해할 수 없다. ○예산집행 비효율성 비판 미안한 얘기지만 과학기술부가 그동안 정부예산을 낭비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막대한 돈을 쏟아붓고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국가 장래를 생각할 때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이에 대한 원인분석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姜장관=그동안 국가 전체 과학기술연구를 과기부·산자부·교육부 등 16개 부처가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데다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기구마저 없는 바람에 중복투자가 많았다.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새로 만들어 과학기술행정과 투자를 총괄 조정할 계획이다.20여곳이 넘는 출연연구소도 연구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한 개혁을 추진하겠다. ○첨단기술 도입방안 물어 ▲金대통령=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또다시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일과 마찬가지로 선진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흡수,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보고내용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는데 기술협력국장이 외국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현황을 얘기해 달라. ▲全義進 기술협력국장=현재 40여개국과 협력사업을 추진중이다.특히 러시아·중국·영국·독일에 공동연구센터를 세워 연구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영국 롤스로이스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소 과학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40개국과 공동연구 추진 미국에서는 한·미과기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항공·핵융합·생명공학부문의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金대통령=해외 교포과학자들을 국내 연구에 참여시키는 방안은 무엇인가. ▲全기술협력국장=2만여명에 이르는 교포 과학자들 가운데 일부를 해외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구개발에 참여시키고 있다.또 해외과학기술자협회 등과 연계해 해마다 학술발표회를 열어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金대통령=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내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이나 건의할 것은 없는가. ○서울과학관 신축 시급 ▲李相泰 국립중앙과학관장=현재의 서울과학관은 30년전에 지어져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 와도 먹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좁다. 남북통일에 대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과학관을 서울 근교에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다. ▲金대통령=서울과학관을 신축하는데는 돈이 얼마나 들어가나. ▲李국립과학관장=1천2백억원쯤으로 잡고 있다. ○기상예보용 슈퍼컴 도입 ▲文勝義 기상청장=단기 기상예보는 선진국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지만 국지예보와 1주일 예보는 한참 뒤진다.기상예보 전용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달라. ▲金相善 공보관=과학기술발전을 위해서는 최고 통수권자의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과학기술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대통령이 과학현장을 자주 방문해야 한다.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과학기술인에 대한 훈·포장제도를 반드시 신설해 달라. ○과기인 지위향상 애쓸터 ▲金대통령=잘 알았다.이 나라의 국운은 과학기술부가 쥐고 있다.과학기술인이 자녀로부터 장관이나 국회의원보다 더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고 지위향상에도 힘을 쏟겠다.
  • 인공씨감자 양산체제 돌입

    ◎제주에 23만평의 세계 최대 생산공장 가동/앞으로 5년간 3억5,000만달러 외화 획득/생명력 기존보다 10배 강하고 생산량 30% 증산 우리나라가 지난 89년 개발한 인공씨감자가 대량 생산체제에 접어 들어 외화획득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가 이달말쯤 북한 나진·선봉지역 시범 합영농장 2만여평에 인공씨감자 40만개를 시범 재배키로 한 것도 국산 인공씨감자가 충분한 상업성을 갖춰 세계 씨감자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인공씨감자는 농업생산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첨단 농업생명공학기술 실용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기존 씨감자와 달리 실험실에서 생명공학기술로 배양해 만든 것으로 기존 씨감자보다 생명력이 10배 남짓 강하다.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기존 씨감자보다 30% 정도 많다.방울토마토만한 크기에 무게가 5∼10g에 지나지 않아 유통물류비를 10분의1로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 국산 인공씨감자는 지난 8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鄭革 박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3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현재 대상하이디어(주)가 전용실시권을 확보,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백억원을 들여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선홀리 23만평의 부지에 연간 5천만개 생산규모의 세계 최대 인공씨감자 생산공장을 가동했다.이 생산공장은 4천300여평의 배양시설과 2천여평의 발아육묘시설을 갖췄다. 인공씨감자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구미 선진국조차 실험실 수준에서 극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산 인공씨감자 및 관련기술의 수출전망은 매우 밝다. 지난 96년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인공씨감자 시험경작을 시작한 데 이어 97년 11월 중국 국제기술지력합작공사와 인공씨감자 재배설비의 수출계약을 했다.97년 12월 이란에 인공씨감자 1백50만개를 수출했으며 세계 50여개국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인공씨감자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는 올해 8백만달러에서 99년 2천3백만달러,2001년 1억1천만달러,2002년 1억7천만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과학기술부는 앞으로 5년동안의 인공씨감자 수출액이 모두 3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자조합·영농조합법인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인공씨감자를 오는 2000년까지 전남북과 경남북,2001년까지는 강원과 중부지역으로 확대 공급할 할 계획이다. 보급량도 올해 1천만개에서 99년 3천만개,2000년 5천만개,2001년 7천만개로 해마다 2천만개씩 늘린다. 鄭革 박사는 “인공씨감자가 양산체제에 들어서면서 쌀·밀·옥수수와 함께 세계4대 주식작물의 하나인 감자의 종자시장에서 국제적인 우위를 확실히 차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인공씨감자를 저개발농업국에 무상으로 지원,통상협상과 연계하는 방식의 국가전략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명공학의 고속도로/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당장 내일이 염려되는 IMF시대에 무슨 여념이 있겠느냐만,고개를 조금만 들어보면 21세기가 보인다.세계는 새로운 세기에 맞추어 새로운 산업구조의 판을 짜고 있다. 그중 부상하는 생물산업을 보자.앞으로 인류가 당면할 최대 현안은 인구폭증과 석유자원의 고갈이다.생물산업은 식량·환경정화·의약·에너지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1970년대 말 유전공학이 등장하여 생물산업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었다.즉 생명체의 부품과 기능을 활용하는 첨단산업 형태를 갖추었다.다시 말해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의 정교한 미래 핵심산업의 탄생이다. 생명현상이 그렇듯이 생물산업은 종합과학산업이다.다양한 전문분야가 유기적으로 얽혀 새로운 과학기술을 창출해 간다.이러한 학제적 접근은 유기적인 개념의 동양사상과 그 맥을 같이한다.우리 체질에 맞다는 얘기다.그렇다면 생물산업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우선 ‘생명공학의 고속도로’건설을 꼽는다.즉 모든 과학전문가에게 삽과 괭이를 주어 제각기 목표점을 향해 길을 만들게 하는것보다,공용의 고속도로를 만들고 각 전문가가 필요한 지점에서 내리게 하는 것이다.효율의 극대화 작업이다. 그 고속도로가 바로 ‘유전체 연구(genome project)’다.이는 90년대 초미국 국회 청문회에서 내린 21세기 생물산업의 선점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유전체가 무엇인가?생물 유전정보의 집합체로 모든 생체부품과 기능을 수록한 생명의 문서이자,생물의 설계도이다.유전체 연구는 현재 미국(15년간 4.5조원)과 일본정부(98년에 2천3백억원)등 기술선진국에서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들여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한다.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21세기 생물산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우리와 아들 딸들을 위하여 이 대열에 합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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