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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놈해독/(상)학술적 의미

    미 국립보건원(NIH)이 27일 공개한 휴먼게놈프로젝트(HGP)의 결과물은 인간의 31억쌍 염기서열에 대한 1차 초안이다. 한개 세포의 23쌍 염색체에 들어있는 전체 유전정보의 90%에 해당하는 약 28억쌍의 염기서열이 밝혀진 셈이다.구조가 복잡하고 독특한 기능을 하는 염색체의 꼬리 부분(텔로미어)과 겹치는 부분(센트로미어)의 염기서열은 이번발표에서 제외됐다.일부 빈 고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초안이 21세기 생명과학시대의 중대한 원천 정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견해다. 생명공학연구소 박종훈(朴鍾勳)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공개됐던 염기서열을 연결한 것”이라며 “텔로미어와 센트로미어가 빠져 있지만 이 부분에 포함된 기능유전자는 전체 유전자의 2∼3%에 불과하기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초안만으로도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몸속에 있는 유전물질인 DNA는 31억쌍의 염기서열로 이뤄져 있다.이중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제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을만들어내는유전자들은 약 10만개로 추정된다.이번에 발표된 초안에 인간 유전자의 97∼98%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특히 과학자들은 NIH가 이번에 발표한 염기서열의 정확도가 99.9%에 이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1,000개 염기마다 1개의 오차를 허용하는 수준이다. NIH는 1차 HGP 완료를 2003년까지로 잡고 있다. 1차 HGP가 완성됐을 때 비로소 인간을 이루고 있는 기본 유전학적인 단위인 DNA의 구조를 알게 된다.염기의 배열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인간의 외형과 각종 생리현상,질병 등과 관련이 되는 단백질의 생성과정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염기서열은 우리 인간의 몸속에서 각각의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어디에 위치하며,그 역할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된다.또 이러한 유전자들이각 개인마다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근거로 과학자들은 포스트게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각국연구진은 유전자의 기능분석과 함께 인종·체질에 따른 유전적 차이를 나타내는 단일염기변이(SNP)연구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인간유전체기능사업단 유향숙(兪香淑)단장은 “HGP는 염기서열의 규명으로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 담겨 있는 유전자들의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2차 HGP,즉 포스트게놈프로젝트가 가속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10만개의 유전자 기능이 다 밝혀지면 각 유전자의 작용을 알아내 결함을 수정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생물공학적 응용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특정유전자 조합 ‘디자인 아기' 가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6일 완성이 선언된 유전자 지도 초안으로 의료연구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세워졌지만 뒤따르는 문제점도 호평만큼이나 깊어 보인다. ‘생명공학의 세기’ 저자이자 경제조류재단 연구원인 제레미 리프킨은 “지난 세기에 우리가 인종적,사회적 그리고 남녀 불평등에 대해 싸워왔듯 비슷한 싸움이 다음 세기에 유전자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디자인된 아기/ 먼 미래의 문제일지 모르나 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가장 섬뜩하게 다가오는 문제점이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99.9%가 같다.단지 0.1%만 차이가 남으로써 흑과 백,아시아,히스패닉의 구별이 생기며 생김새가 차이난다.이런 차이를 내는 유전정보가 확인되면 이를 다루는 유전정보회사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가질수 있다고 유혹할 것이고, 부모들도 특별히 선호하는 유전 패턴을 요구하는경우도 발생할 것이다.인종적 특성은 물론이고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이 원하는 ‘마춤 아기’의 탄생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어떤 이는 윤리적으로 이런 일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하나 장담할수도 없다.유전정보회사들도 이같은 정보 및 기술자료의 판매 등에 유혹받을것이다. ◆개별유전정보 비밀보장 난망/ 유전자 지도의 궁극적 목표중 하나는 모든 개인들의 유전자 신분증(ID)을 만드는 것이다.개개인의 유전정보를 확인,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전성 암 등 그에 맞는 유전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인 유전정보는 신상에 관한 개인정보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 정보가 누출되지 말라는 법이없다.결혼상대자끼리 유전정보를확인키로 한다거나 특정 유전형태를 가진 사람을 구분,취업을 제한시키려는의도도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 ◆유전자 이득쟁탈전/ 가장 먼저 나타날 문제점이다.암호가 해독되어가는 유전 정보를 어느만큼 공개하고 어느 선에서 해독자만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지뚜렷한 구분선이 없다. 칼레라사는 모든 유전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특정 유전특성을 갖는 환자 20명의 유전정보를 특허냈다.또 콘서시엄을 구성한 민간인들도 자신들의특별한 유전정보를 특허내 독점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미 특허국은 유전관련 특허에 대해서는 “엄격히 구분할 수 있는 실질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이같은 특허는 지난해 다른 기술특허보다도 10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특허는 결국 독점이익을 전제한 것이고 앞으로 치료약 등과 관련된 송사는끊이질 않을 것이다. ◆유전조약의 필요성/ 유전정보 파악의 혜택은 모든 인류에 똑같이 적용돼야한다.국가 경제수준의 차이 때문에 소외되는 국가가 있어서는 안된다.따라서유전정보 초안 완성으로 전망되는 모든 문제에 앞서 시급히 필요한 것은 유전정보와 관련된 국제조약의 필요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hay@
  • 인간게놈 초안 공개/ 불붙은 ‘유전자 혁명’..산업구조 대변혁

    *의미·전망. 다국적 공공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민간 유전정보회사인셀레라 제노믹스사가 26일 인간게놈 지도의 초안 완성을 발표함으로써 21세기 유전자혁명이 시작됐다. 인간의 특성을 전달하는 유전정보를 담은 ‘유전자 지도’는 종래의 예방·진단·치료의학의 방법을 송두리째 바꿔 인간의 수명을 크게 연장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이에 따르는 엄청난 사회적·윤리적 파급효과도 무시할수 없다. ■의미/ 이번 염기서열 해독으로 HGP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실제 우리몸속에서 이 유전자들이 어떻게 서로 작용해 인간의 생노병사를 조절하는 지를 밝힐 수 있는 기초자료가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하지만 그 정도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과학자들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규명이 궁극적으로 신약개발과 질병치료에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인간게놈의 이해는 새로운 차원의 신약개발을 촉진시키고 암과 심장병 등유전자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법과 진단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유전정보를 근거로 한 유전자 치료(질병을 일으키는 결함 유전자를 찾아내세포에서 제거한 뒤 수정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가 보편화되고,모든 질병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돼 여러 질병의 진단은 오늘날보다 훨씬 완벽하고 세분화된다. 난치성 유전질병의 완치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 이외에 ‘맞춤의약품’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다.인간세포의 노화과정이 밝혀짐으로써 노화 억제법도 등장할 전망이다. ■파급효과 / 인간게놈 지도가 완성됨으로써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 뿐아니라공공분야에도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생명공학에 바탕을 둔 치료제 시장은 현재 6∼7%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전정보를 토대로 한 신약은 10년동안 제약산업의 대표적인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 유전자 암호를 담은 게놈지도의 완성은 많은 법률적·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할 지도 모른다.지적재산권에 대한 소유권,즉 특허논쟁도 가열될 것이다.특허권에는 엄청난 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유전자 약품과 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특허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적 파급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생물학과 의학,제약,정보학,정보산업등의 기술이 융합·확대됨으로써 21세기 산업구조 변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구과제/ 이번 인간게놈 배열작업의 완성이 당장에 의학의 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인간 유전자의 완전해독과 재검토에는 앞으로 최소한 2년이더 소요될 것이며,나아가 이들 유전자로 이뤄진 수천종의 단백질을 이해하고기능을 규명해 분류하는 작업까지는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릴 지 모른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이 유전자들의 정확한 기능을 밝히는 연구(기능유전체학)와 함께 개인간,인종간,질병간 게놈 정보의 비교를 통해 생체 기능차이의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비교유전체학)에 주력하게 된다. 게놈 해독과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유전자 정보규명이 야기할 엄청난 사회·윤리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특히 개인 유전정보의 노출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회·윤리적인 논의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간게놈 두 주역. ■셀레라社 크레이그 벤터. [워싱턴 AFP 연합] 셀레라 제노믹스의 크레이그 벤터(53)는 인간게놈 지도연구에 20년 이상을 바쳐온 선구적 유전학자.유전학계의 ‘독불장군’으로불리는 그는 1980년대 초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에뛰어들었다. 92년 자신의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인정한 의학재정가 월리스 스타인버그의도움으로 게놈연구소(TIGR)를 설립,독자적 연구를 시작했다.해밀턴 스미스와 함께 연구하면서 95년 바이러스성 뇌막염 원인균인 돼지 인플루엔자균의 게놈을 해석했고 지난 3월 과실파리 유전자 지도를 발표한 컨소시엄에서도 중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셀레라가 30억달러의 공공자금이 투입된 공공부문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보다 빨리 인간게놈의 염기서열 분석을 마치겠다고 밝혀과학계를 놀라게 했다.24시간 가동하면 한달에 10억개 이상의 염기를 분석할수 있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설비 덕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 ■HGP 프란시스 콜린스. [워싱턴 AFP 연합]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끄는 프란시스 콜린스는 인간게놈 지도 연구의 엄청난 혜택은 물론 잠재적 위험도 잘 알고 있는 유전자 전문가.원래 화학을 전공했으며 생애 대부분을 공공연구에 바쳐 낭포성 섬유증,신경섬유종,헌팅턴병 등 많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기여했다. 16살 때 화학자가 되기로 결심,예일대에서 화학박사,노스 캐롤라이나대에서 의학박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며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예일대에서 생화학자로서 첫 연구를 하면서 생명의 열쇄인 DNA를 처음 접한 후 DNA 연구가 인류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유전학 공부를 위해 1984년 미시건대에 진학했다.1993년 미 국립보건원(NIH)에 합류해 인간게놈에 대한 300만달러 규모의 연구를 이끌었다.무신론자에서 독실한 종교인으로 변신한 그는 유전학의 윤리적 위험성,특히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형질 개선에 대한 경고도잊지 않는다. *HGP·셀레라 자존심 건 싸움 2년. [워싱턴 AFP 연합] ‘생명의 신비’를 밝힌 첫 주인공 자리를 놓고 2년간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셀레라.인간게놈 지도가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발표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둘간의 치열한 경쟁이큰 몫을 한 때문이다.이들의 경쟁과 대립은 연구 결과를 무료로 공개하도록설립된 18개국 공동컨소시엄 HGP와 연구 결과를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려는민간기업 셀레라라는 두 기관의 설립 목적을 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HGP와 셀레라가 26일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동발표,양자간의 경쟁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는 했지만 이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불을 튀길 것이 분명하다. 인간게놈 지도 완성은 23쌍의 염색체에 들어 있는 3만∼15만개의 유전자를찾아내는 어려운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약품 제조와 질병 치료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유전자 염기서열을 알면 질병 원인과 예방법을 쉽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인간게놈 지도의 완성은 이제 오랜 연구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HGP와 셀레라의 발표는 각각 장단점을 안고 있다.HGP는 게놈 암호의 90%가 담겨 있는 거의 완성된 DNA 지도를발표했다.반면 셀레라의 연구 결과는 염기쌍이 1∼2%정도 분산돼 있기는 하지만 HGP보다 좀더 진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21세기 과학 대탐험](17)21세기 과학 향방

    과학이란 진리에 접근하는 한 방식이다.과학자들은 생명체,사물,우주 등 모든 자연현상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한 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만든다. 이론에 앞서 가설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이 가설이 입증되면 기존의 이론을대체,진리(혹은 지식)를 바꿔 나간다. 과거 코페르니쿠스가 그랬고,다윈이그랬듯이 많은 과학자들의 선구자적인 노력은 우리의 사고에 새로운 세계를열어줬고 발전의 시금석이 됐다.앞으로의 과학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21세기에는 최근 과학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변화의 조짐들이 가속화되면서 전통적인 지식분야가 상호 결합,새로운 ‘통합 과학’이 탄생할 것으로예상된다.학문 분야별 경계가 서로 모호해지면서 새로운 연구분야를 연결하는 시도가 각광받고,다른 한편으로는 각 부문별 자율성을 강조하는 과학이두각을 나타내는 등 다원화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최근 과학계에는 원자 물리학과 소립자 물리학의 영향력이 다소 쇠퇴하고,대신 복합적인 현상을 다루는 생명 현상,응집 현상,복잡계 등에 관한 과학이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970년초부터 과학계에서는 반(反)환원주의적 과학관을 선호하는 입장이 급속히 부상했다.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고체물리학자인 필립 앤더슨은 입자물리학에서 오랜 세월을 두고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는 ‘통일이론’이 완성되면 자연과학의 모든 부분이 한꺼번에 이해될 수 있다는 환원주의적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고체 물리학 분야가 기존의 입자물리학 분야에대해 보여주고 있는 이런 반란의 분위기는 기존의 가설을 뒤집는 이론들이러시를 이루며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단일한 관점,즉 ‘통일이론’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은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했다.하지만,통일이론은 초기 우주의 생성과 밀접한관련이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힘과 수많은 입자들의 구조를 통일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우주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특히 대폭발 이후 우주가 생성되고 생명체와 더 나아가 인간이 등장하게 되는 과정에 관한 연구는 이분야의 중요한 연구 테마가 될 것이며,천문 우주 분야에서도 우주 속의 생명체존재여부를 탐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20세기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으로 대변되는 물리과학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유전자에 의해 대변되는 생명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전망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유전공학의 응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1990년부터시작된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인간 유전체의 구조 뿐아니라 그 기능을 해명하는 야심찬 연구로 발전해 가고 있다.21세기에는 노화에 대한 비밀이 밝혀져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려는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이다.또한 장기 이식이 보편화되고 인공 장기도 개발되며,각종 첨단 진단장비가 개발돼 인간의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이 확실시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과학의 객관성 및 가치중립성에 대한 전통적인 신념을다소 약화시키면서 과학의 사회적 성격에 대한 논의에 불을 당겼다.인간 복제를 둘러싼 생명복제 문제,국가 및 기업의 연구개발의 방향,환경 문제 등에대한 논의는 과학기술의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관심이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과학 분야에서도 대중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소립자 물리학이나 고에너지 물리학이 과학을 주도했던데에는 전후 냉전 체계와 미·소간의 무기 개발경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하지만 1990년대 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도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다.이제는 과거처럼 군사력 우위로 세계를 통제하려는 방식보다는 반도체,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앞으로 우리 삶의 핵심을 차지할 기술을선점하고 이런 첨단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21세기 새로운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부 주도형의 연구개발보다는 민간이 연구개발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21세기 과학은 이론과 실제가 결합되고 기초과학과 응용공학이밀접하게 연결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과거 확립된 기초과학,응용과학,공학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들 분야들이 서로 결합된 새로운 통합적 지식이 등장하게 된다.또한 단순히 물질의 궁극적인 실체를 탐구하는 식의 과학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 연결되어 정신적,물질적으로 우리의 삶과 문화를 살찌울 수 있는 분야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생명기술 및 정보통신이 미래를 선도할 기술분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것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이다.이 분야도 앞으로는 수학·화학·물리학·기계공학·재료공학·화학공학 등 다양한 전통적인 과학기술 분야와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통합적 기술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이미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신소재,광기술,나노테크놀로지,환경 및 에너지 기술,극초소형 전자기계체계(MEMS),첨단 의공학,노화 방지술 등도 모두 전통적 지식을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에서 발전한 분야들이다. 20세기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았듯이,21세기에 나타날 과학기술도 인류를 위해 공헌할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파멸로 몰아 넣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무엇보다도 미래 과학기술은 전쟁의 도구라는 오명과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와 결합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참된 동반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또한 과학기술이 이룩한 성과가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분배적정의’로 실현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자들의 사회적 위치를 높이고,과학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분명하게 확립하며,과학자들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 의식을 제고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任敬淳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교수. [필자 약력] ▲46세 ▲서울대 자연대 물리학과 학사·석사(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독일 함부르크 대학 박사(과학사) ▲한국브리태니커 과학담당 책임연구원 ▲미국 버클리대학 박사후연구원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물리학과및 환경공학부 겸임교수(gsim@postech.ac.kr). *'뉴트리노'실체규명 경쟁 치열. ‘뉴트리노의 정체를 파악하라’ 우주탄생의 비밀과 우주의 미래에 대한 수수께끼에 해답을 줄 지도 모르는중성미자(中性微子·neutrino)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과학자들간의 경쟁이치열하다. 1930년 파울리가 제안한 중성미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입자의 일종.다른 물질이나 입자와 아주 약하게 상호 작용하고,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모든 물질을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극히 어렵다. 중성미자 연구의 핵심은 질량 유무를 알아내는 것.지금까지 많은 물리학자들로부터 지지받아 온 입자물리학의 ‘표준이론’은 중성미자의 질량이 ‘제로’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따라서 중성미자의 질량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표준이론의 한계를 증명하는 셈이 된다. 중성미자의 성질을 탐구하는 가장 큰 실험은 일본 문부성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KEK)가 지원하는 국제연구 프로젝트 ‘KEK’.10여개국 300여명의 연구원이 참가한 이 실험에는 서울대 고려대 등 우리나라 교수 10여명과 대학원생들도 포함돼 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98년 기후현 가미오카 광산의 지하 1㎞에 설치된 뉴트리노 검출장치 ‘슈퍼 가미오칸데’를 통해 우주선(線)이 지구대기와 충돌해생긴 대기 중성미자가 미소한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데이터를 세계 최초로포착했다.슈퍼 가미오칸데는 5만t의 순수(純水)로 채워져 있으며 1만여개의개별 검출기로 둘러싸여 있다.중성미자는 흙이나 암석을 관통할 수 있으나물 원자와 반응할 때 빛을 발한다. 지난 3월 이 연구팀은 이바라키현의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에서 양자싱크로트론 가속기로 발생시킨 양자빔을 250㎞ 떨어진 슈퍼 가미오칸데로 발사,뮤온 뉴트리노의 수와 에너지를 측정했다.실험결과 중성미자가 질량을 갖지않을 확률은 5%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콜로라도대학의 물리학자 롱글리 박사팀도 옥스포드,하버드 대학의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2개의 주와 미국에서 가장 큰 호수 밑을 통과하는 뉴트리노빔을 이용해 뉴트리노의 진동을 확인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의 서드베리 니켈광산 아래에도 거대한 뉴트리노 관측소(SNO)가 설치돼 있다.캐나다 원자력회사 지원으로 지난해 4월 완성된 이 관측소는 물 대신 1,000t의 중수로 채워져 있다.외부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지하에 설치됐다.보통 물은오로지 한 종류의 중성미자만을 검출할 수 있는데 비해 중수는 이론상 밝혀진 3가지 중성미자(전자·뮤온·타우) 모두에 민감하다고 한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중성미자 빔을 728㎞떨어진 이탈리아의 그랑사소 검출기까지 쏘아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중성미자가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려면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50년대에 제기됐지만 입증할 수 없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중성미자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된다.기존의 물리학을 대체할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야 하며 우주의 탄생이나 미래,물질의 근원에 관해서도 새로운 모색이 필요해 지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슈퍼 ‘생명공학 벤처’ 탄생

    국내의 내로라하는 생명공학 전문가들이 주주인 동시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거대 바이오벤처기업이 탄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 미생물공정연구실장인 이상기 박사(49)를 중심으로 생명연 연구원 22명,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5명,기술이전 및 특허 전문가50여명은 기술지주회사 ㈜바이오홀딩스를 창업하고 2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창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명공학 관련기술을 이용,창업한여러 벤처 자회사를 거느리는 ‘기술 지주(持株)벤처’라는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취하고 있다.한 두 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험실 창업과 달리 지주회사와 벤처 자회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핵심 생명공학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 박사는 “주주로 참여한 연구원과 교수들은 각자의 독립된 공간에서 연구하고 바이오홀딩스는 기술개발과 연구자금,특허 취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기술중심의 ‘바이오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제일제당㈜과 ㈜두산,㈜이지바이오시스템 및 대형 기관투자가인현대투자신탁증권㈜으로부터 1차로 2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발빠른 순환매 대비가 관건

    코스닥시장이 연일 ‘전강후약(前强後弱) 현상’을 빚으면서 투자자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오전에는 시세를 강하게 분출하다가 후반들어 뒷심부족으로 지수가 밀리는 널뛰기 장세가 되풀이되고 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1.32포인트가 하락,150.69로 밀려났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뉴욕 주가의 강세로 ‘서머 랠리’(여름 휴가철 이전의 상승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으나 결국 두터운 현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전날 재현된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하루천하’로 끝났다. ■어떻게 될까/ 코스닥의 향배를 놓고 신중론과 낙관론이 맞선다. 일은증권 김선조(金善祚) 연구원은 “일각에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았다”면서“지난 20일 이후 투신권의 순매수행진도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 주식 편입작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연일 계속되는 전강후약(前强後弱)도 그만큼 투자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수급 불균형과 주도주부재로 지수가 160선에 안착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160선에 포진하고 있는 강한 매물벽을 뚫지 못할 경우 당분간 140∼160선을 오가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굿모닝증권 이상호(李相昊) 연구원은 “투신권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향후 장세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코스닥지수가 20일 평균선의 지지를 받으며 150∼160선에 누적된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증권 김효원(金孝元) 연구원도 “특별한 악재가 없는 만큼 미 증시와투신권이 안정적으로 움직여 준다면 지수상 큰 불안한 흐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순환매에 대비하라/ 2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두드러졌다.전날 강세를 탔던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매기가 중소형주로쏠렸다.전날 약세를 면치 못한 생명공학주도 발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 연구원은 “데이트레이딩(초단기매매)으로 인한 종목별 출렁거림 현상이 극명해지고 있다”면서 빠른 순환매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田炯範) 연구원은 “시장의 매매패턴의 단기화에 따른시세왜곡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성급한 추격매수보다 장세 주도 가능성이 엿보이는 재료보유 개별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중기청 ‘교수·연구원 창업대회’ 우수상 배은희씨

    “세계 최고 수준의 생체조직 재생기술을 개발해 생명공학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겠습니다” 21일 중소기업청에서 개최한 ‘제2회 교수·연구원 창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이오벤처 ‘리젠바이오텍’의 배은희(裵恩姬·40)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실험실 창업’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지난 5년간 키토산을 이용,세포배양용 기질을 연구하던 중 효과적인 조직재생물질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를 상용화하려고 올 4월 창업했다. “조직재생기술은 세포배양,유전공학,생체기능성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관련 KIST 연구원들과 타대학 의·치대 교수들이의기투합,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배 대표가 세포배양용 키토산을 이용해 개발한 제품은 인공치아를 둘러싼인대(막)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조직재생 촉진제 등이다.키토산을 첨가한 인공인대는 자연인대처럼 강한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상처치료 촉진제는빠른 시간내에 세포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어 특허출원한 상태다. 앞으로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완성되면 이 프로젝트에 세포배양기술을 결합시켜 완전한 인공조직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배 대표는 “게놈 프로젝트와 조직재생기술이 접목되면 연골이나 인공피부등도 완전하게 재생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어 “바이오벤처의 기술은상품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값싼 원료의 키토산과 첨단 기술들을 결합해 다양한 유전공학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바이오벤처 원스톱 토탈지원

    ‘바이오벤처를 토탈 지원해드립니다’ 생명공학 분야의 인증을 비롯,전자상거래(B2B) 정보 기술 무역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회사가 탄생했다. 최근 업무에 들어간 ㈜바이오써포트는 바이오벤처의 제품 개발단계부터 상품화까지 모든 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변리업무와 FDA·ISO 등 인증업무,기술수출 알선 등을 대행해준다. 이 회사는 또 다음달 1일 오픈하는 포털사이트 바이오써포트닷컴(bio-support.com)을 통해 바이오 관련 최신기술과 제품개발 동향,경쟁업체 현황 등 각종 분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머신119(machine119.co.kr)라는 홈페이지를 구축,바이오제품 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계들을 거래할 수 있는 B2B 전자상거래도 구상 중이다. 바이오써포트 관계자는 “생명공학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바이오벤처에대한 지원은 매우 취약하다”면서 “앞으로 바이오벤처 및 생명공학 관련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02)790-9776. 김미경기자 chaplin7@
  • 남북 정상회담/ 기대 모으는 경협분야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북한의 컴퓨터와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보통신분야 각광/ 정보기술(IT)사업이 남북경협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우증권은 14일 “남북한 경제협력 모델은 정보통신이나 생명공학같은 도약형 개발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디지털 등첨단 기술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공업,중화학공업,첨단산업 순으로 북한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추격형 개발전략’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말했다. 전자·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개발비용을 줄이고 북한의 경제개발 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IT분야는 경협초기단계부터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가전산업을육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수준은 높고 인건비는 낮아/ 첨단 사업에 대한 북한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수학과 물리학 등 기초과학과 생명공학,우주항공산업 분야는 남한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산업은 수십년에 걸친 미사일 개발이 토대가 됐다. 반면 고급 인력의 인건비는 매우 낮다.북한이 배출하는 정보통신 인력은 매년 1만여명.이 가운데 10% 정도만 취직할 뿐 나머지는 실직자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현재 북한의 정보통신업체 수는 250개 정도로 취업할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 대졸 일류급 프로그래머의 월급은 북한 돈 2,000원(한화 1만4,000원) 정도로 남한의 100분의 1∼1,000분의 1수준이다. ■적극적인 북한/ 유선 및 무선통신시장의 전망은 밝다.북한의 전화국은 60∼70년대 중국과 독일에서 수입한 수동식 교환기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최근 북한은 우리 기업들에게 컴퓨터와 전자제품 조립,소프트웨어 개발,정보통신 기기 조립생산 등 첨단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지난달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촌을 방문한 것도 북한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中企·벤처 평양으로

    ‘북한에서는 어떤 사업이 유망할까’ 전 세계인의 시선이 13∼15일 남북 정상회담에 집중된 가운데 북한 귀순자2명이 현지 비즈니스 안내서를 각각 펴냈다. 대북 컨설팅회사인 대유T&C 대표 윤승재(35·필명·93년 귀순)씨는 소자본으로 평양에서 돈벌 수 있는 100가지 사업을 소개한 ‘평양 비즈니스 아이템 100’(민미디어)을 13일 펴냈다. 이 책에서 윤씨는 북한의 고급인력 활용방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평양의 유흥문화,유통·소매분야,평양의 비즈니스 인프라 등을 자신의 경험에 접목해재미있게 소개했다.대북투자 관련 남북한 관련법규와 대북투자에 대한 궁금증 풀이도 곁들였다. 또 평양컨설팅 대표 방영철(31·97년 귀순)씨도 성공하는 북한 비즈니스 아이템 133가지를 담은 ‘이제 벤처는 평양이다’(김영사)를 출판했다. 방씨는 이 책에서 북한은 ▲뛰어난 기초과학기술 ▲값싸고 우수한 정보통신인력 ▲미사일 개발로 이룬 항공우주산업 ▲인체실험으로 발전시킨 생명공학 ▲노동당 차원에서 육성한 첨단 소프트웨어공학 ▲세계적인 수준의 애니메이션 등이 6가지 성공요인이라고 소개했다. 방씨는 “북한은 무한한 비즈니스 잠재력이 숨쉬고 있는 성공지대”라면서“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성공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남북 정상회담/ 향후 증시 전망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서울증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주식시장에는 남북 화해분위기와 경협에 따른경제적 파급효과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장미빛 전망과 호재성 재료가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을 들어 향후 증시 전망에 신중론을 제기하는 측도 적지 않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13일국내 10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증권사를 대표한 일선 투자분석가들의 장세 진단이 향후 투자지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회담후 증시 어떻게 될까 증권사 애널리스트 10명 가운데 6명은 정상회담이후의 증시 상황을 낙관했다.60%가 ‘회담 이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나빠질 것’이란 응답자 14명의 4배를 웃돌았다.낙관적인 응답자들은 회담이후 경협 활성화와 국가위험도 하락이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내다봤다.비관적인 응답자들은 정상회담으로 잠복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상 주가지수는 주가지수 최고치(6월말까지)는 거래소가 900∼950포인트,코스닥이 180∼200포인트 사이에서 각각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최저치는거래소 740∼800포인트,코스닥 140∼160포인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정상회담이 향후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900∼920(33%)이 가장 유력한 최고치로 꼽혔다.880∼889(20%)과 940∼959(13%)이 그 뒤를 이었다.2%는 1,0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는 180∼190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200이상도 16%에달했다. 최저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종합주가지수 800∼820포인트를 최저치로 꼽은 사람이 31%,740∼760로 예측한 전문가가 27%나 됐다.또 현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740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도 7%에 달했다.코스닥 최저치는 140∼150포인트(28%),150∼160포인트(26%)에 집중됐다. ◆호재와 악재 응답자 대부분은 가장 큰 호재로 ‘정상회담’ 자체를 꼽았다.정상회담이후 남북경협의 가시화(45%),국가위험도의 하락(12%),국가 신용등급 상승 기대(10%),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5%) 등이 호재로 꼽혔다.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차질(22%)을 빚고 미국금리가인상(17%)된다면 증시가 다시 침체 늪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밖에수급불안(14%)과 기관 매도세지속(7%),단기급등에 대한 우려(9%),채권시가평가제(5%)도 악재로 거론됐다. ◆향후 주식시장 주도주는 거래소에서는 반도체관련주,금융주,건설·SOC(사회간접자본) 등 남북경협주,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관련주,민영화 관련주,M&A(인수합병)관련주를 들었다.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생명공학 관련주와 정보통신·반도체 관련주,무선인터넷주가 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51%)가 주도종목 순위 1위에 올랐다.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이 25%씩으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남북경협과 관련 종목인 현대·LG건설,합병을 앞둔 주택·국민·외환·한빛은행도 주도주군에 들었다. 박건승 강선임 조현석기자 ksp@
  • ‘게놈프로젝트’ 수혜주 증시 다크호스로

    게놈(Genome) 수혜주를 찾아라. 미 국립보건원이 이번주 중 인간유전자 해독작업인 ‘게놈 프로젝트’ 초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게놈 프로젝트는암이나 에이즈와 같은 불치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 관련기업인 셀레라 지노믹스,진 로직은 최근 100%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내에서도 12일 마크로젠을 비롯 풀무원,종근당,대상,녹십자 등 의학·생명공학 분야 투자 회사들은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신흥증권은 12일 ‘게놈 프로젝트’ 보고서를 내고 향후 ‘포스트(Post) 게놈’ 시대에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증권은 먼저 미공개 벤처기업인 ‘바이오 리더스’에 투자한 ‘대상’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이 회사는 생명공학연구소 성문희박사 주도로 올초 설립됐다.바이오리더스에는 한국기술투자도 참여하고 있다. 일본 다카다 슈조와 공동으로 한국유전자검사센터를 설립한 풀무원,숭실대연구팀과 유전자정보 연구회사 IDR을 설립한 종근당,펩트론과 진켐 등에 지분 참여한 대웅제약,벤처기업인 이매진에 투자한 한미약품 등도 수혜 예상주로 꼽혔다.또 미국의 아레나사에 50만 달러를 투자한 환인제약,포항공대와에이즈치료제를 공동 개발중인 동아제약도 이 범주에 들었다. 한편 상장·등록사 가운데 게놈 프로젝트에 가장 근접한 사업내용을 가진기업으로는 코스닥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목됐다.마크로젠에 지분참여를하고 있는 녹십자와 제일제당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강선임기자
  • 코스닥 중소형 테마주 시장 이끌 새강자 부상

    코스닥시장에서 테마 형성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대형주들의 상승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테마 형성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로는 생명공학관련주와 게임·엔터테인먼트 관련주,신규 등록주가 꼽힌다. ■생명공학 관련주/ 생명공학주는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오는 15일쯤 인간 게놈프로젝트가완료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도 생명공학주가 테마로 재부상할 공산이 크다. 마크로젠과 바이오시스,이지바이오,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이 주목받고 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아케이드 게임 제작업체인 이오리스가 새로 등록되면서 게임 관련주의 테마형성 가능성이 점쳐진다.게임시장은 연평균 19%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은 연평균 74.3%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게임 관련주의 테마가 형성될 경우 테마가 주변주인 음반·애니메이션 등기타 엔터테인먼트 관련군 쪽으로 확산되기 쉽다.관심종목은 비테크놀로지,디지털임팩트,이오리스 등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한신코퍼레이션,대영에이앤브이 등도 주변주로 부각되고 있다. ■신규 등록주/ 수급차원에서 다른 종목보다 안정적이고 조정 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대주주 물량 출회나 증자 가능성도 적어 물량부담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기관의 차익실현 매도공세를 통과하고 나면 잠재적인 매물벽이 사라져시세분출도 가능하다.동양알엔디,삼테크,에스넷,쌍용정보 등이 관심을 모은다. 조현석기자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작은것부터’ ‘위로부터’

    현대사회는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경제는 물론,정치·사회·문화뿐만 아니라 생활양식이 바뀌는 등 문명의 질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는 인터넷 혁명에 의해 생각의 속도가 통용되는 사회로서 전통적 가치체계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현대인은 군중 속에서의 고독이 아니라 외부와 차단된 사이버 공간에서의 고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콥 니들만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변화와 관련하여 “순수한 물적(物的)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치체계의 위기가 모든 문제의 근본이다”고 지적하였다.새로이 도래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의 심화와 생명공학의 발전에 상응하여 우리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새롭게 다지지 아니한다면 우리 인류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인권중시정책을 펼쳐 나가면서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그 운영에 있어서도 민주성이 최대한으로 보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3월 미 국무부는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국민의 정부는 미전향 장기수 석방,남녀차별 철폐노력 강화,교원노조 허용과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통하여 인권분야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룩하였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인권신장을 위해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인권법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법무부가 마련한 법안은 국내 최초로 인권침해행위 전반에관하여 금지 및 구제를 규정하는 한편 인권보장의 실천기구인 인권위원회를설치하고 있다.이 법이 우리 국민의 인권대장전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법무부는 도덕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선진준법풍토 조성과 생산성향상을 이룩하기 위하여 5월1일 법의 날부터 범국민 준법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작은 것부터’ 그리고 ‘위로부터’ 준법을 실천하고,현실에 맞지 않는 법과 제도를 고쳐 나감으로써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안정된 사회 안에서 개개인의 인권이침해되지 아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 인권신장은 단시간 내에 완성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이는 보다 완숙된단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식의 성숙과 사회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야 할 길고도 힘든 여정이다.각종 법령과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과 정부의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가 있다고 하여도 인권신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없다면 모든 법과제도는 그 의의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金正吉 법무부장관.
  • 과기부, GMO 인체 유해기준등 법안 마련… 9월 국회제출

    유전자변형생물체(GMO)를 포함,최근 부각되고 있는 생명공학산업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공학안전법이 제정된다. 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83년 ‘생명공학육성법’이 제정됐으나 이법은 생명공학의 초보적인 기술발전과 육성이 주 목적이어서 생명공학의 안전성과 윤리성 문제에 대한 법적규제로서의 기능이 미약한 실정이다. 특히 안전성 문제의 경우 유전자변형생물체(GMO)에 관한 인체 유해성이나환경오염 여부,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할 경우의 위험성 등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이를 체계적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윤리문제에 있어서도 97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이후 관련연구에서 파생된 윤리·도덕적문제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GMO의 국가간 이동에 따른 잠재적 위해성으로부터 인체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생물공학안전성 의정서’에 따라 우리나라도 2∼3년내 국내법에 GMO의 안전성 문제를 반영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최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생명공학 실험 및 GMO의생산·수입·유통과 관련된 안전관리체계를 담은 ‘생명공학안전법안’을 마련했다.과기부는 GMO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초점을 맞춘 이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올릴 방침이다. 과기부 김선빈(金善彬) 공공기술개발과장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이미 법률를 제정해 시행 중이거나 정부안을 마련한 영국과 독일,일본,미국 등의 예를 연구해 법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바이오벤처협회 생긴다

    첨단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갈 바이오벤처업계가 활기를 띄면서 조직적인연대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가 배출한 제1호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등 10여개 업체 대표들은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모여 ‘바이오벤처협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바이오벤처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해외 관련 업체들과의 교류 및 정부·유관기관을 통한 정책제안 등을 위해 단합된 협회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준비위원회에는 92년 창업한 바이오니아를 비롯,㈜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크레아젠(대표 김기태) 등 중견 바이오벤처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넥스젠(대표 이선교),㈜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인섹트바이오텍(대표박효용) 등 바이오벤처센터에 입주한 신생 업체들도 협회의 필요성에 공감해적극 나섰다.앞으로 70여개의 대전권 벤처들을 주축으로 수도권까지 100여개의 바이오벤처를 네트워크화할 계획이다.(0431)260-6226.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덕 바이오 벤처센터 개관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소장

    “이제는 급속도로 발전해 온 IT(정보기술)와 새롭게 떠오른 BT(생명공학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대규모 첨단 기술시장을 형성해야 할 때입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지난 2일 생명공학연구소내 바이오벤처센터의 개관을계기로 생명공학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지난 1년간 바이오벤처센터 탄생의산파역을 해온 복성해(卜成海·57)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첨단 바이오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시설은 물론,자금 경영 기술 등 모든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 소장이 바이오벤처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이미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BT(BioTech)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부터.“그동안 IT에 대한 집중육성과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첨단 BT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산업육성화가 시급합니다”우리나라의 빈약한 부존자원과 협소한 국토를 고려할 때 정부와 연구·산업계가 힘을 합쳐 고부가가치 생명공학분야의 대외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6월 중순쯤 벤처업계와 학계,연구계,관계 등을 총망라한 ‘생물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정책적 토대를 만들고,적극적인 펀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복 소장은 대덕밸리에 포진해 있는 다수의 생명공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청,특허청 등 관련 행정기관들과 연계해 ‘대덕 바이오벤처밸리’를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바이오벤처센터에는 수년간 연구끝에 10여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17개의 바이오벤처와 실험실 창업 9곳이 입주해 있다.복 소장은 “올해안에 입주기업을 40여개로 늘리고,인근 생명공학 업체들과 연계하는 등 중부권을 세계시장과 겨룰 수 있는 생물산업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덕 김미경기자
  • “전자 데이터 보호 협력”美·EU 정상회담 폐막

    [켈루스(포르투갈) AFP 연합] 미국과 유럽연합(EU)은 31일 인터넷을 통한데이터 전송 보호와 생명공학 분야 협력,개발도상국 질병 퇴치 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측은 매년 2번 열리는 미국-EU 정상회담이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올바른 전자상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데이터 프라이버시 협정’이 타결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미국과 EU는 이와 함께 생명공학의 이점과 위험성을 규명하고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말라리아,폐결핵 등의 질병 위협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 국내 첫 바이오벤처센터 개관

    국내 최초로 생명공학분야 벤처기업을 위한 전문보육기관이 출범한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생명공학연구소(소장 卜成海)는 2일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소내 바이오벤처센터(Bio-Venture Center)를 설치,개관식을 갖는다.생명공학 벤처 네트워크 구심적역할을 하게 될 바이오벤처센터는 3층건물(900평)의 창업보육공간과 2층건물(300평)의 생물시험공장으로 이뤄졌다. 바이오벤처센터에는 ㈜넥스젠,㈜제노포커스,㈜바이오리더스 등 17개 업체가입주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간 게놈 프로젝트](4.끝)美 국립보건원의 韓人 4인방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에서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연구소 소속의 과학자들은 2만여명.이 중 한국인 과학자는 20명 정도다.각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30∼4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김성진 박사(46)는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에 참여하고 있다.CGAP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축척되는 유전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산출,궁극적으로는 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획이다. NIH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과학자모임의 차기 회장이기도 한 김 박사는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을 접목,암세포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김 박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세포의 형질전환을 촉진하는 ‘TGF-베타’라는 인자가 암세포 성장 억제 유전자의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TGF-베타의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이 암화(癌化)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종양이 암으로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의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의학연구소(NIMH)의 뇌신경기능 연구책임자인 진혜민 박사(47)는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신경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기능유전체학 연구의 일환으로 98년 10월 시작된 뇌신경 분자해부프로젝트(BMAP)가 그의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진 박사는 “BMAP는 뇌신경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기능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출된 게놈 정보에서 뇌신경과 관련된 유전자4만여개를 분리해 냈으며,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1,000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뇌신경 유전자의 연구는 치매,파킨슨씨병,척추신경질환 등 3대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백승준 박사(35)는 최근 아스피린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는과정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그 단백질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그의 연구결과는 곧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NIEHS의 구자석 박사(42·생화학)는 분자생물학과 병리생물학을 접목시켜미국내 사망률 4위인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규명에 몰두하고 있다.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호흡기의 점막 생성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히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다. NIH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서구 박사(세포신호전달),차정주 박사(대체의학),최건 박사(생리독성연구),박명희 박사(구강암) 등 1세대 과학자들의 뒤를 이어 NIH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이들 가운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지 모른다. lotus@. *우리 현실과 연구방향. 미국 국립보건원을 주축으로 한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휴먼게놈 연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유전학의 발전과 더불어 5,000여개에 이르는 유전병의 원인이 염색체상의유전자 이상에서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원인을 알고 있는 종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유전병 또는 난치성질환의 정복을 위한 첫 단계인 인간게놈 연구계획이 발의돼 기술적인 발전을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 10년 늦게 휴먼게놈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이뤄지기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99년말 과기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로 봐야 한다.과기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최소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99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기능유전체 연구기술의 하나인 DNA칩 기술개발도 10개년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특히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SNP(단일염기변이)를 발굴해 독자적인 유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 박종훈(朴鍾勳) 박사는 “연구비나 연구인력의 규모로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인간 유전체의 구조분석에 매달리기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분야를도출해 집중 투자해야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덧붙였다. 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 박사도 같은 의견이다.진 박사는 “인간게놈의 서열분석에 나서는 것보다는 미국이 밝혀 놓은 게놈정보를 응용해 신약개발이나 단백질 기능 규명 등 실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기능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분자생물학은 어느 정도 맨파워가 있다고 해도 기능유전체 연구에필수적인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초기의 집중적인투자가절실히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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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열차운행 일부 조정. 철도청은 고속철도의 본격 운행에 대비한 서울역 정비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16일부터 서울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열차운행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고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선 서울∼대전 왕복 통일호 6개 열차와 호남선 서울∼순천왕복 무궁화호 2개 열차,증기기관차로 운행되는 서울교외선 서울∼의정부 왕복 2개 열차 등 모두 10개의 주말 임시열차 운행이 중지된다. 또 내년 12월까지 경의선 서울∼신촌구간 운행이 불가능해 현재 하루 44차례 왕복 운행되던 것이 36차례로 줄어들고 운행구간도 신촌∼금촌구간으로단축된다. ■환경단체 농지보전운동 지원. 농림부는 민간 농지보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단체의 농지보전 캠페인을 농소정(농민,소비자,정부) 협력사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농림부는 녹색연합이 추진중인 농지지킴이 국민운동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올해에는 환경정의시민연대를 추가로 선정,준농림지역 농지보전 캠페인을 도울 계획이다. ■생명공학특허 심사기준 정비. 특허청은 휴먼게놈프로젝트(HGP)의 완료와 함께 기능규명 등 유전자 관련연구가 가속화되면서 특허출원이 급증할 것에 대비,현재 운용 중인 ‘생명공학 분야 특허 심사기준’의 개정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개정안은 DNA 서열정보,EST(유전자 단편),SNP(개체간 단일염기변이) 등 유전자의 기능과 관련된 연구 결과물들에 대한 특허성 판단기준을 정립해 심사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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