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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단지 일대 R&D특구로

    충청권 대안으로 ‘행정+과학’의 혁신도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가 25일 충남 대덕에 문을 열었다. 정부는 또 이날 차관회의를 열어 대덕 연구단지 일대를 ‘R&D(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는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중앙부처 가운데 과학기술부의 충청권 이전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원자력관리통제법’(가칭)이 제정되는 대로 별도 청사를 마련해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를 완전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원자력안전기술원 부설기관으로 돼 있다. 별도 청사는 업무의 연관성상 대덕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이전설도 다시 무게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덕 R&D 특구’ 밑그림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남·북을 연결지으면서 행정타운과 과학도시를 결합한 혁신도시 모델이 거론된다. 충북 오송에 바이오 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오창에는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영장류 센터가 문을 열어 ‘기초 인프라’는 갖췄다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정거래법 출자규제로…7조 투자 포기”

    “총 4500억원 규모의 범양상선 매각과 관련, 해상수요가 많은 A사, 동종업종의 B사, 신규업종 진출을 모색해온 C사 등이 관심을 갖고 인수여부를 검토했으나 모두 출자규제가 걸림돌이 돼 포기했다.” “건설장비 사업체인 D사는 사업확장을 위해 지난해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던 건설기계업체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동종업종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예외인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입찰을 포기함으로써 매출 4조원대의 세계적인 건설장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오늘 공정법개정 공청회 논란예상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의 계열사들이 출자규제 때문에 신규 투자나 사업확장을 포기하고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실증적 사례가 제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내놓은 ‘출총제 규제 사례’ 보고서에서 이달 초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 계열사 329개사 중 출자비율이 높은 4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개사(92.9%)가 출총제로 투자제약이나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39개사로부터 파악한 투자저해 및 경영애로 사례는 총 61건에 금액이 7조 1211억원에 달했다며 “기업들이 구체적 사례를 모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25일 열리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관련 국회 공청회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총자산 일부러 5조원 이내로 묶어 에너지사업 확장을 추진해온 E사는 외자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에너지 관련기업 F사를 통해 2011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Z사에 대한 투자가 출자적용 제외를 인정받지 못해 회사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있다. 또 G사는 바이오 신약 등 생명공학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출자규제에 묶여 별도법인을 설립하지 못하고 사업부 단위로 사업을 하며 석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활용해 생산한 신약의 반제품을 다국적 기업에 판매하는 수준에 그쳐 고부가가치화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 자산 4조원대의 H그룹은 출총제 대상에 오르지 않으려고 순이익이 발생하면 부채상환 등 자산감소 전략을 통해 총자산을 5조원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으며,IT전문업체인 I사는 지난 2002년 J그룹에 인수되면서 출총제 적용대상이 돼 이전에 투자한 중소기업 지분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盧대통령, 국토균형발전 정책방향 제시

    盧대통령, 국토균형발전 정책방향 제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할 시정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제반 시책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과 함께 충청권 주민들의 혼란과 재산적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논란이 된 헌재 결정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후속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 표명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행정신도시 건설과 같은 구체적 정책방향은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헌재의 위헌 결정은 그 내용과 효력 분석, 관련사업에 미치는 영향, 수도의 개념 등 방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시정연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층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충청권의 혼란 차단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대다수 행정부처를 옮겨 행정수도 이전에 버금가는 행정신도시를 건설하고 아예 이를 ‘행정특별시’로 하는 방안 등을 주장하고 있어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행정신도시나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이번 주부터 당·정·청 특별협의체를 본격 가동, 종합적인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 관련 후속대책을 마련하기까지는 다소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헌재의 위헌 결정과 관련, 과학기술부총리를 포함해 과학기술 관련부처와 산하기관을 충청권으로 이전, 충청권을 ‘과학기술 행정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충청권 발전대책을 24일 발표했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에 따른 대응방안’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려 충청권을 과학기술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방침 아래 대덕밸리를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 입주기업의 국세 및 지방세를 대폭 감면하는 한편 다핵 발전전략에 따라 대덕·대전은 ‘행정도시·과학기술도시’로, 아산·천안은 ‘기업도시·대학도시’로, 오송·오창·청주는 ‘생명공학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에서 가진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여권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으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여권의 즉각적인 헌재 결정 수용을 촉구했다. 진경호 구혜영기자 jade@seoul.co.kr
  • [사설] 행정도시 타당성 면밀히 검토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여권내에서는 불복 움직임이 강할 정도로 불쾌감이 팽배해 있다. 한나라당은 충청권 민심을 달래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파마다 속사정이 다르겠지만 두가지 전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첫째는 헌재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되 정략에 따른 미봉은 안 된다. 헌재 결정 이후에도 여권이 수도이전을 추진하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 개헌절차 없이 국민투표만을 통해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을 소멸시키는 안도 거론되지만 또 다른 위헌시비를 부른다. 현 시점에서 개헌 추진은 경제를 어렵게 하고, 사회갈등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 실현 가능성도 낮다. 여권 내부에서도 충청권에 ‘행정특별시’나 ‘행정타운’을 만드는 대안이 나온다. 헌재는 수도의 개념을 대통령과 국회가 있는 곳으로 규정했다. 청와대와 국회를 뺀 행정부처가 옮겨가는 것은 헌법을 고치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한나라당은 과학기술 관련 부처와 산하기관을 충청권으로 옮겨 과학기술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충청권 발전대책을 내놓았다. 대덕·대전을 행정도시+과학기술도시로, 아산·천안을 기업도시+대학도시로 각각 육성하는 방안이다. 생명공학도시 건설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어떤 형태든 행정도시 건설은 검토할 만하다. 그러나 충청권 민심을 달래려고 졸속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큰 그림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청와대와 국회를 놓아둔 채 부처를 이전하는 것이 국가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행정도시뿐 아니라 교육·기업도시 건설을 검토하도록 충고하고 있다. 대규모 공기업의 지방이전도 검토해야 한다. 전국 단위에서 국토이용계획을 새로 짜길 바란다. 이를 위해 당·정·청 특별협의체의 원활한 가동과 함께 국회내 여야 협의기구 구성이 필요하다.
  •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과학탐구] 원리이해 철저히…그래프·표 눈에 익혀라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과학탐구] 원리이해 철저히…그래프·표 눈에 익혀라

    과학탐구도 이번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 되면서 심화학습 방식으로 출제된다. 한 문제로 여러 과목에 걸친 지식을 묻던 예전과는 달리 그 과목에 관한 내용만을 묻게 된다. 자연스레 문제가 까다로워질 것이다. 출제 범위가 좁혀졌으니 깊이 있는 문제가 나올 것이고, 난이도가 같은 수준이더라도 문제 유형이 달라졌으니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더구나 과학탐구는 개념을 이해하고 또 응용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암기 과정을 거쳐야 하는 특성이 있다. 한마디로 단기간의 공부로는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험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 전국 최고의 스타 강사들이 꾸민 이번 ‘과학탐구 진단’이 수험생들에게 ‘보약’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서울신문은 오는 11월17일 수능이 끝나면 대학의 논술과 구술면접에 대비해 ‘실전 논술 지상강의’를 마련한다. 올해에 핫이슈가 된 시사문제를 선별, 제시문 삼아 사설이나 칼럼을 써내려 가는 특유의 기법을 활용한 논술작성법을 소개한다. 정인학 교육대기자 chung@seoul.co.kr ■ 생물 수능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은 더욱 초조해지겠지만 그동안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었던 문제 유형을 참고 삼아 남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가원의 그동안 모의평가를 분석해 보면, 이번 수능에서도 역시 개념 원리 이해와 자료 해석이 무척이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단순한 교과서 개념보다는 원리이해 위주로 공부한 학생에게 문제 해결이 수월하다. 생물1의 경우 생명의 특성·순환·유전 부분의 교과 개념이 확대되었으므로, 기본 문제부터 실험원리 문제까지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EBS 문제집에서도 학생들의 오답이 이 부분에서 많은 것을 보면, 자신의 이해도 역시 문제를 통해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 오답 노트를 통한 개념정리식의 학습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한다. 소재면에서도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응용한 문제가 대부분이며, 친환경 농법, 농약과 화학비료 등 환경 문제를 출제하긴 하였으나, 자료해석 문제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생물2의 경우 정의에 의한 문제 해석 유형이 많이 출제되므로, 기본용어의 정의를 꼭 숙지하도록 한다. 분류 부분의 확대로 암기 사항이 많아진 듯하나, 기본적인 계통의 진화 순서를 숙지한다면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 생명공학 부분의 신기술 관련 교과서 읽어보기 부분도 꼭 짚고 넘어 가길 바란다.EBS 문제의 특징은 일단 난도가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것이다. 개념의 이해를 심도 있게 다루므로 단순암기식의 학습을 한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첨부된 해설서를 꼭 숙지하여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탐구 영역 중 생물1은 주로 인체에 대해 다루므로 상식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생물2의 경우는 좀더 구체적인 대사 과정이나, 과학사를 다루므로 원리 이해가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는 시간을 배분해 많은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겠고, 오답 노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이 시점에서 너무 문제풀이에 치중하기보다는 공부하던 기본서를 충실히 정독하여, 문제풀이와의 비중을 5대5로 맞추어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으로 남은 시간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 ■ 화학 평가원의 모의평가 화학 문제를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일관된 경향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화학Ⅰ은 개념형 문항(과학개념의 이해, 개념의 적용), 화학Ⅱ는 탐구자료의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의 출제 비중이 특히 높다. 또 교과별 단원에 따른 출제 비율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경향은 2005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Ⅰ을 공부할 때는 과학개념의 이해형 문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보다는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물이 극성 물질을 잘 용해시키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 분자가 수소 결합함에 따라 분자의 질량이 비슷한 다른 물질에 비해 어떠한 특성을 갖는지, 그리고 이러한 특이성으로 인해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을 서로 연관지어 학습해야 한다. 개념의 적용형 문항은 개념 원리의 이해뿐만 아니라 이해한 개념과 원리를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9·16 모의평가 화학Ⅱ 3번 문항은 돌턴의 부분 압력과 관련된 내용이 자료로 제시되고,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여 개념을 이해함과 동시에 새로운 상황에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이었다. 이러한 유형의 문항은 2005 수능에서도 상위권 학생 변별을 위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여 대비해야 한다. 탐구자료의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은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학은 자연현상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과 탐구를 통해 얻은 결론으로부터 다양한 원리·이론·법칙 등으로 구성된 학문이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개념과 원리를 그래픽 자료(도표·그래프·그림 등)로 함축시켜 제공한 후 제시된 자료를 분석 및 해석할 수 있는지를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한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그래픽 자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함과 동시에 관련 자료가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모의 평가에서 나타난 단원별 문항 수를 보면 화학Ⅰ은 Ⅰ단원(물·공기·금속과 그 이용)에서 72%가량이 출제되었고 화학Ⅱ는 화학반응 단원의 비중이 45%로 높았다. ■ 물리 수능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서 새로운 교재로 물리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푼다고 성적이 오를 리 없다. 지금까지 푼 문제 가운데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면서 어떤 영역에 해당하는 것인지 목차에서 하나씩 체크하고, 많이 틀린 부분은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물리Ⅰ은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것만큼 그 원리가 생활에서 응용되는 예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원리야 변할 리 없지만, 생소한 예들이 문제로 주어지면 당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나 참고서의 실험과 함께 응용 예제도 꼼꼼히 챙겨두자. 역학 부분에서는 어떤 원리가 적용되었는지 분석하는 연습을 문제를 통해 꾸준히 해야 하고, 전자기와 파동 부분에서는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파동 부분은 7차 교육과정에서 새로 추가되었기에 다양한 현상과 원리에 주목하여 그림과 사진을 눈여겨보아야 하고, 빛과 물질의 이중성 부분에서는 대표되는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꼭 알아두자. 물리Ⅱ는 두번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면 난이도 면에서 Ⅰ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내용과 공식들을 주어진 조건에 적용하는 기본적인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Ⅰ과 구분되는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역학 부분에서는 Ⅰ에서 배운 내용을 평면에서의 운동으로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하고, 중력장에서의 포물선 운동이나 만유인력과 원운동은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영역이므로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전자기 부분에서는 Ⅰ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기장과 전위, 그리고 교류회로로 확대시켜야 한다. 마지막 원자와 원자핵 부분은 교과서나 참고서의 내용을 다양하고 꼼꼼하게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수능에는 한번 풀어 보았던 문제란 없다.EBS 교재에서 보았던 실험이나 그림이라도 분명 변형되었을 것이다. 그 변형에 당황하지 말고, 문제부터 꼼꼼히 읽자. 일정·마찰·등속·증가·감소 등등…. 문제의 키워드를 찾지 못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개념으로 먼저 풀고 공식으로 확인하면, 풀지 못할 문제도 실수할 문제도 없다. ■ 지구과학 7차 교육과정으로 처음 실시되는 금년도 수능시험에선 지구과학이 선택과목이 되면서 우선 문항수가 늘어났다. 또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여야 하는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난도 높은 문제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평가원의 모의고사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지구과학의 마무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첫째, 과학적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기본용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라. 단순한 자료해석처럼 난도가 낮은 문제를 틀리는 학생은 대부분 과학적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고득점을 위해서는 단원간 통합문제에 대비하라. 지구과학 교과목의 특성상 지구 환경의 여러 구성요소가 상호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구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하여 여러 단원의 내용을 종합한 통합문제의 비율이 높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각 단원의 핵심 내용과 기본원리 및 공식 등을 암기하여야 한다. 셋째, 교과서와 EBS교재 등에 있는 각종 도표·그림화보 등도 눈에 익혀라. 같은 내용이지만 교과서에 있는 도표의 좌표축을 바꾸어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준화석이나 천체의 그림 등은 설명 없이 문제에 나오는 경우가 있고 이를 모르면 해결이 어렵다. 넷째, 금년에 발생한 지구과학적 현상이나 사건에 주목하라. 특히 화성 탐사와 관련해 밝혀진 화성의 특징, 태풍과 허리케인의 발생 원리와 특징, 금성의 태양면 통과, 부분일식 등 시사성이 있거나 엘니뇨·라니냐와 같은 환경 변화에 관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7차 교육과정에 새롭게 도입된 교과 내용을 정리하라. 과거에도 교육과정이 바뀌면 새로 도입된 내용이 반드시 출제되었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지구의 탄생과 진화 과정, 물질과 에너지의 순환, 지구환경의 상호 작용, 기후변동, 단열 변화와 강수 과정, 원격탐사, 망원경의 구조와 원리 및 관측방법, 천체의 겉보기 운동, 연주시차, 천동설과 지동설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하기 바란다. 끝으로 지구과학Ⅱ의 경우, 심화학습 과정이므로 기본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학습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기상·천문 분야에서는 물리적인 계산문제에도 대비하기 바란다.
  •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사기 높여주는 칩 뇌이식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인터넷판에서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발명 10가지를 소개했다. ●인조 다이아몬드 리나레스사가 7년 전 만들어낸 천연 다이아몬드와 식별이 힘든 인조 다이아몬드 ‘아폴로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525℃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재료와 발광다이오드(LED), 평면디스플레이, 고화질텔레비전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초파리 미 캘리포니아공대 생명공학과 마이클 디킨슨 교수는 지름 1m의 원통형 관에 초파리를 가두고 감춰진 자두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눈 구조를 가진 초파리가 어떻게 방향을 정확히 찾는지 과학적으로 구명해내면 그 결과를 숲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 프로그래밍 과학자들은 전자회로를 조립하는 것처럼 유전자를 조합한 뒤 살아 있는 세균에 주입,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회로판처럼 유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된 세포들은 유전공학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약품 생산이나 세균전 방어에 이용될 수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 199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출신 물리학자인 브래들리 에드워즈에게 50만달러를 지원,‘우주 엘리베이터’ 계획을 달성시킬 새로운 탄소물질 개발을 의뢰했다. 에드워즈는 시속 190여㎞의 속도로 3피트 넓이의 탄소 나노튜브끈을 타고 우주까지 올라갈 태양동력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컴퓨터 운행 자동차 운전자의 역할을 대신할 컴퓨터 차량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이미 이런 자동차의 초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런 자동차는 졸면서 한눈을 팔거나 과음한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의 이식 미국 남가주대학의 생명공학자인 테드 버거는 뇌의 기억장치를 보완할 컴퓨터칩을 설계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연구중이다.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등 뇌손상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칩 이식을 통해 프랑스어나 양자 역학,F16기 조종법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전장의 군인들에게 사기를 불어넣는 칩을 만든다는 희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우주 식물 중국 과학자들은 1999년부터 식물씨앗과 묘목들을 우주선에 실어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가져왔다. 이 식물들은 우주의 무중력과 복사열 등의 영향으로 DNA 구조가 변했고, 야구방망이만한 길이의 오이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27%나 많이 든 토마토 등 신품종이 생산됐다. 식량 부족 해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종 살리기에 이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칩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리처드 프렌드 교수는 실리콘칩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 칩은 휴대전화 화면에서부터 말하는 전자카드, 제품 용법을 알려주는 포장상자, 말하는 광고판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초경량 자동차 경량 테니스 채나 골프 채를 만드는 재질로 자동차를 만들면 현재 강철 차량의 절반 무게로 두 배의 연비를 낼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은 충돌시 승객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만큼 값이 싼 탄소섬유 재료를 연구중이다. ●수륙양용 주택 목재와 속이 빈 콘크리트로 만든 수륙양용 집은 균형잡힌 구조 때문에 파도 속에서도 기울지 않고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50년쯤 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 온난화로 20억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수륙양용 주택의 효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국가인권위원회 수도군단사령부 영창시찰 군사법원(오전 10시, 국회) ●정무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기관(오전 10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경 부산본부세관 시찰(오전 10시, 부산본부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오후 2시,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오후 4시, 부산지방국세청) ●통외통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오전 10시, 미국)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오전 10시, 말레이시아) ●국방 한국항공우주산업(오전 10시, 사천) 삼성탈레스(오후 3시, 구미) ●교육 제주교육청(오전 10시, 제주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병원(오후 3시, 제주대학교) ●과기정 정보통신진흥연구원(오전 10시, 국회) ●문광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컨벤션 센터(오전 10시, 제주도청) ●농해수 경상남도(오전 10시, 경남도청) ●산자 특허청(오전 10시, 특허청) ●복지 국립재활원 시찰(오전 10시, 국립재활원) ●환노 광주지방노동청(오전 10시, 광주지방노동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오후 2시, 영산강유역환경청) ●건교 한국수자원공사(오전 10시, 대전) ●정보 국가정보원(오전 10시)
  • 첨단기술 해외유출 4년간 피해 40조원 규모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해외유출 이전에 당국에 적발된 국내 첨단기술을 돈으로 환산하면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해외유출 피해규모도 증가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7일 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정보통신과 전기·전자,정밀기계,생명공학,정밀화학 등 5개 부문 첨단기술의 해외유출 시도 건수는 모두 41건 40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적발 건수는 2002년 5건,1980억원에 불과했으나 2003년엔 13조 9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들어서도 14건 21조 4000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다. 정보통신과 전기전자가 각각 14건으로 34.1%씩을 차지했고,다음으로 정밀기계 7건(7.1%),생명공학과 정밀화학이 각각 3건(7.3%)이었다.국정원은 국내 첨단기술을 입수하려던 업체가 아시아지역의 후발경쟁국이 대부분이어서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7)한-중 경협 상생의 길

    [차이나 리포트 2004] (37)한-중 경협 상생의 길

    한국 경제는 연륜은 있지만 규모가 작다.이에 비해 중국은 경험은 짧지만 초대형 경제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이 두 나라 경제의 상생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는 잘해 왔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설적이지만 중국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버려야 한다.올 8월까지 한국의 중국(홍콩 포함)시장에 대한 수출 집중도는 27.6%로 미국·일본 등 전통 수출시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한국은 중국이라는 중저가 제품시장을 얻는 대신 고가의 첨단제품 위주로 구성돼 있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잃어가고 있다.이는 우리 수출제품의 기술집약도 약화를 의미하며,기업 차원에서는 제품혁신과 기술개발의 유인체계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만큼 중국의 추격에 취약해진 셈이다.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제품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유인체제가 마련돼야 한다.즉 주력 수출시장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다시 전환돼야만 한다. 대중국 수출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13억 인구라는 거대시장의 가능성만 보고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로 거의 원가에 내다 파는 방식은 더이상 지속되기 어렵다.삼성이 중국 등에서 추진했던 휴대전화의 고가 판매전략은 좋은 예다.지금도 중국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세계 유명 상표보다도 20∼30% 비싼 우리 제품을 기꺼이 산다.대중국 수출의 부가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은 국가 위험도 관리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집중도가 25%가 넘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일한 영역에서 경쟁해서 살아남기는 힘들다.중소기업 특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약점을 파고들어 생존공간을 확보해야 한다.한·중간에는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무려 12배나 난다.제조원가에서 한국은 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중국이 제조하기 어려운 분야를 특화해 한국의 생존 공간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중국이 경제발전 과정상 다음 단계에 필요한 제품들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보다 정교한 중국경제 연구체제가 필요하며,우리 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네트워크도 구축돼야 한다. 한·중 수교 12년을 돌이켜보면 한국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지난 1992년의 한·중 수교는 양국 경제의 상생에,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대외적으로 천안문사태로 인해 국제적 고립에 처해 있던 중국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의 수교가 결정적인 계기였다.당시 관망세를 보였던 일본과 타이완 기업들이 한국의 중국시장 선점을 우려해 대중국 투자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한·중 수교가 중국의 외자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성장전략에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이후 중국의 고도성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은 한국이 이를 조기 극복하는 데 1등공신의 역할로 보답한다.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구조는 만성적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중국이 의류·가전산업 등에서 세계의 공장과 수출기지로 부상하면서 부품과 원부자재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외자기업 중심의 조립가공형 수출구조로 인해 철강,석유화학,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수교 후 11년간 연평균 26.5%씩 증가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중국의 수출변화율과 거의 일치한다.또한 한국은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노동집약적 공정을 중국에 이전하고 본국 기업을 지식기반 공정에 특화함으로써 기업 구조조정에 좋은 기회로 활용했다. 과거 한·중 경제협력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양국간의 경제적 격차에 따른 보완성이 한·중간에 상생을 가능케 한 바탕이었다는 점이다.최근 중국의 산업화가 가속화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양국간 협력영역은 축소되고 경쟁영역이 확대되고 있다.중국경제와의 상생 가능성이 그만큼 불확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중국 경제와의 상생구조를 유지하고 중국의 성장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의 전략과 체계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mhlee@kiet.re.kr ■ 미래 전략산업 ‘격돌’ 불가피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 업체들의 시각이 심상치 않다.KOTRA가 중국 현지 우리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조사대상의 58%가 경쟁자로 중국 업체들을 지적했고,53%는 중국기업들과의 기술격차가 없다고 응답했다.그러나 기술수준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산업분류 방식에 따라 지난 7년간 한·중간 산업과 수출구조 변화추이를 살펴보면,한·중 간에는 아직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 1995∼2002년 양국 산업구조의 기술 고도화 추이를 살펴보자.그림에서 보듯,중국의 경우 저위 및 중저위 대 중고위 및 지식기반 제조업의 비율이 이 기간에 67대33에서 63대37로 4%포인트 증가했다.한국도 이 기간에 55대45에서 51대49로 4%포인트 증가했다.중국의 추격만큼 한국도 달아난 것이다.2002년 중국의 산업구조는 1995년의 한국수준에 못 미친다.산업 전체로 보면 한·중 간에는 여전히 상당한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고도화 과정은 두 나라가 다른 양상을 보인다.한국은 저위 기술산업에서부터 지식기반 제조업까지 순차적으로 계단식 형태의 발전을 해 온 반면,중국은 동시다발적 엘리베이터식 형태의 기술발전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중국은 노동집약적인 저위 기술산업을 제외하고 모든 산업에서 동시다발적인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세계 2∼3위의 중국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거의 모든 영역에서 두 나라가 경쟁구도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양국이 추구하는 미래 전략산업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이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군과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업기술정책을 비교해 보면 확연해진다. 두 나라 모두 자동차·기계·조선·철강 등 전통제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정보통신,환경,에너지,항공우주,생명공학 등 미래 유망분야의 산업화와 수출화를 추구하고 있다.이는 향후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충돌을 예고하는 것이다. 양국간의 수출구조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이같은 예고는 더욱 분명해진다.수출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은 상당히 빠르다.중국의 저위 기술 및 중저위 기술산업 대 중고위 및 지식기반 제조업의 수출비중은 1995년 70대30에서 2003년 50대50으로 8년 만에 20%포인트나 개선됐다. 한국은 이 기간에 42대58에서 30대70으로 변화해 12%포인트가 개선되는 데 그쳤다.중국이 한국보다 무려 8%포인트나 기술고도화 속도가 빠르다.중국의 수출구조 역시 산업구조와 마찬가지로 정보기술(IT) 제품을 중심으로 건너뛰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산업과 수출구조 고도화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아직까지 양국간 격차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이같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중국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도,비관도 모두 경계해야 한다.중국경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베이징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mhlee@kiet.re.kr
  • 충남·충북대 法大 내년 통합

    이광진 충남대 총장과 신방웅 충북대 총장은 4일 낮 12시 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호텔에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두 대학은 이달 중 통합실무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해 11월 중 통합을 위한 기초조사·공청회·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내년 2월 말까지 통합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에 따라 충남대와 충북대의 통합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우선 내년 하반기에 법과대학이 통합된다.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정보기술(IT)분야와 생명공학(BT)분야 등 이공계열을 합치고,2008년부터 2009년까지 모든 단과대학간,학과간,분야별 통합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학의 상당수 구성원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이같은 계획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과기부 “99개 핵심기술 韓·中격차 2.1년”

    과기부 “99개 핵심기술 韓·中격차 2.1년”

    정부가 미래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99개 핵심기술의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2.1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이 2년가량 뒤에는 우리나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의 한국 기술 추격이 빠르다는 얘기다.특히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신소재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중점육성 기술이 70%가량 중복돼 치열한 기술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중국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부가 29일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위원장 안상수)에 제출한 ‘미래산업 전망과 정부의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기술지도 99개 핵심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65.1이었다.이는 미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기술수준을 표시하는 것으로,미국에 비해 5.8년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기술수준은 미국의 52.5 수준으로,한국과 비교하면 2.1년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특위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기술 추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기술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산업의 핵심인 우주항공분야에서는 한국이 46.5,중국이 69.2로 한국이 중국보다 3.8년 뒤진 것으로 분석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가 차기 성장엔진으로 사활을 걸고 투자하고 있는 디지털TV·방송,지능형 로봇,차세대 반도체,차세대 이동통신 등 10대 성장동력산업의 기술수준은 한국이 중국에 비해 고작 2.5년 앞선 수준인 것으로 평가돼 정부와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의 10대 성장동력산업 기술수준은 69.8로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4.2년이 걸리고,같은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수준은 52.0으로 한국에 비해 2년6개월가량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삶을 구현하는 환경혁신’,‘효율적·안정적·환경친화적 에너지수급 및 산업화’ 분야에서는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을 겨우 1년 앞서고 있어 앞으로 추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기업도시법안 마련] 기업도시 4가지 유형

    전국에 신도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름도 각양각색이다.계획도시라는 점은 같지만 도시의 기능에 따라 개발 절차와 지원에 차별을 두고 있다. 먼저 복합도시(기업도시)는 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에 기업이 투자이전 계획을 가지고 직접 개발하는 기업 주도의 복합자족도시를 말한다. 공공기관 주도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체가 돼 개발하는 것이 기존 신도시와 다르다.단순 주거타운이 아닌 산업·주거·교육·문화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도시의 주요 기능에 따라 ▲산업교역형(제조업과 교역중심)▲지식기반형(연구·개발·초기 상품화 등 과학집적)▲관광레저형(관광·레저 중심)▲혁신거점형(공공기관 지방이전 중심의 지역혁신)으로 나뉜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모델을 보면 골프대학·카지노대학을 세우거나 호텔·레저·관광산업 전문학과를 둔다.병원은 실버단지와 연계한 노인전문병원,요양병원 등을 건립한다.프로스포츠 전지훈련장,레저교습시설,국제경기장 등의 체육시설도 짓고 국제회의장,공연장 등을 건설하게 된다.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에는 IT·벤처·기초과학 전문 대학을 유치하고 생명공학단지와 연계한 의료기관·암전문 병원 등이 들어서는 등 기업도시 특성에 맞는 시설을 건설해 자족도시로 키운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다른 신도시로 미래혁신도시가 있다.지방이전 공공기관을 수용하고 지역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방도시 인근에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를 말한다.공공기관 또는 공공·민간 합동개발도 가능하다.4개 공공기관과 150여개의 기업이 동반 이전해 건설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해당된다.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공영개발,또는 기업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다. 혁신클러스터는 산업·연구·교육 등을 지역 단위로 묶어 지역 혁신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산업단지·혁신도시·복합도시 등에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수도권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의 공공기관 주도로 주거타운으로 개발한 도시.분당·일산·판교 신도시 등이 해당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일회용 생리대 추방 건강·환경 지키자”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을 아침에 입었다 저녁에 버려야한다면?일회용 식사에 일회용 가방,일회용 구두 등 생필품들을 모두 한번 쓰고 버린다면?그런데 일회용으로 편리하기는 하지만 독성 화학약품이 들어 있다면?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모성의 출발점인 월경에 생리대는 필수품이다.이 생리대를 일회용이 아니라 반복해서 쓸 수 있는 ‘대안생리대’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21일 오후 연세대 학생회관 3층 푸른샘관에서 열린 ‘나에게 꼭맞는 대안생리대 만들기’워크숍을 살짝 들여다봤다. 이날 참석한 연세대 여학생들은 ‘대안생리대가 왜 필요한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논의는 ‘새하얗고 흡수력이 좋은 일회용 생리대를 만드는데 쓰인 맹독성 화학약품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안생리대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s.gg.gg)활동가 ‘보라’(24·여)씨는 “펄프를 가공해 만든 일회용 생리대는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질염과 가려움증,심지어 자궁근종까지 일으킨다.”면서 “특히 요즘 유행하는 삽입형 ‘탐폰’은 강한 흡수력을 갖도록 화학약품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독성쇼크증후군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여성이 일생동안 쓰는 생리대는 1만2000개에 이른다.”면서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잘려나가는 나무와 폐생리대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을 생각하면 면으로 만든 대안생리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은 천을 자르고 바느질하며 직접 자기만의 생리대를 만들었다.바느질에 몰두하면서도 학생들은 “새지는 않을까요?”,“냄새가 배지는 않을까요?”라고 걱정스러운 질문을 연신 던졌다.‘보라’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생리량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화학약품이 첨가되지 않은 천 생리대에는 냄새가 배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워크숍에서는 피자매연대가 출품한 다양한 대안생리대들이 공개되기도 했다.천으로 만들어 빨아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면생리대를 비롯해 보들보들한 천연 고무재질로 질에 삽입해 월경혈을 받아내는 ‘키퍼’,물기를 머금는 바다생물 ‘해면’으로 만들어 질 속에 삽입하여 생리혈을 흡수하는 ‘해면 생리대’ 등이 소개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정다운(20·연세대 생명공학과 2년)씨는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만들어준 천생리대를 쓴 적이 있는데 느낌이 부드러워 좋았다.”면서 “이제는 집에서만이라도 직접 만든 내 생리대를 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원보미(20·연세대 생명공학과 2년)씨는 “일회용 생리대는 착용감도 거칠고 쓰기가 불편하다.”면서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대안생리대를 써야할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충남·충북대 통합합의…새달 양해각서 체결

    충남·충북대 통합합의…새달 양해각서 체결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충북대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역시 국립대학인 부산대와 밀양대도 통합작업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와 충북대는 다음달 초 대전에서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두 학교는 지난달 중순부터 통합을 위한 논의를 벌여 이미 기본적인 방향에 합의했다.두 대학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절차를 본격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충남·북지사,대전시장 등 각계 지역 인사가 참여하는 통합조정위원회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와 충북대는 통합 이후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충남대는 기초과학분야에,충북대는 IT(정보통신)와 BT(생명공학)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통합이 이루어지면 기초과학분야는 충남대 캠퍼스에 남기고,IT와 BT분야는 충북대에 두어 정원을 줄이되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학교이름도 바꾸기로 했다.현재 두 학교의 이름이 아닌 제3의 이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충북대는 1951년,충남대는 1952년 각각 도립대로 개교한 뒤 1962년 충청대로 통합됐다 이듬해 지금처럼 다시 분리됐다. 두 학교는 통합을 무리없이 추진하고자 교수,학생,직원 등 학내 구성원은 물론 동문들의 동의를 얻기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충남대 김능진 기획정보처장은 “두 학교가 통합을 한다는 기본 방향은 잡았다.”면서 “통합스케줄과 학과 통·폐합,학생감축 등 구체적인 구조조정방안은 앞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밀양대는 지난 8월31일 부산대에 통합의향서를 제출했다.밀양대는 이미 교수회의에서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통합에 위한 내부 논의를 마친 상태이다. 부산대는 내부검토가 끝나는대로 통합을 공론화한다는 계획이지만,밀양대와는 중복되는 학과가 적다는 점에서 무리없이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부산대는 생명과학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음에도 밀양대에는 특성화되어 있는 생명과학분야의 학과를 갖고 있지 않다.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대의 제2컴퍼스가 양산에 들어서면 삼랑진에 조성되고 있는 밀양대의 청학캠퍼스와 지리적으로도 가깝다.”면서 “ 의·치대와 생명과학대학의 역량이 합쳐지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충남대와 충북대가 합쳐지면 도의 경계선을 넘어선 통합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면서 “특히 지역의 메이저급 거점대학끼리의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획기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과 연계하고 있는 두 대학의 통합작업은 상당한 시너지를 가질 것”이라면서 “나아가 부산대와 밀양대까지 통합하게 되면 대학구조개혁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반겼다. 대전 이천열·서울 안동환기자 sky@seoul.co.kr
  • 미생물서 화학물질 ‘숙신酸’ 추출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석유에서만 추출할 수 있었던 다기능 산업용 화학물질을 한우의 위(胃)에 사는 미생물로부터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0·LG화학 석좌교수)교수 연구팀은 맨하이미아균(菌)의 게놈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여기에서 화학물질인 숙신산(酸·Succinic Acid)을 대량으로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생명공학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19일자)에 게재됐으며 국제 공인 유전자은행(GenBank)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 교수팀 외에 바이오벤처기업 아이디알 인용호 박사,제노텍 김재종 사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허철구 박사 등이 공동 참여했다. 맨하이미아균은 한우의 반추위에서 분리해 낸 토종세균으로 숙신산을 분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 교수팀의 성과는 맨하이미아균의 게놈서열과 대사(代謝)과정을 정확히 분석해 냄으로써 순도높은 숙신산을 다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호박산(琥珀酸)으로도 불리는 숙신산은 식품·의약품 첨가제,범용 화학물질 등으로 널리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생분해성 고분자원료,차세대 청정용매 등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숙신산을 포함한 전세계 유기산 시장 규모는 연간 10억달러에 이르며 해마다 10%씩 성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숙신산은 다양한 활용도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저렴한 생산기술 개발경쟁이 이뤄져 왔다.”면서 “개발공정을 좀더 보완하면 맨하이미아균을 이용한 숙신산의 공장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소모적인 석유의존 기술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의 전통생태학/이도원 엮음

    우리의 전통마을은 산을 뒤로 하고 하천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가파르지 않은 남향 산기슭에 발달했다.마을 앞의 논은 오랜 세월 산에서 흘러내린 미세한 점토와 유기질 토양이 쌓인 문전옥답(門前沃沓)이었다.마을 뒤 경사면은 무덤과 숲으로 연결되었다.이같은 공간배치는 풍부한 샘물로 취수가 편리하고,일조량이 많고,북서 계절풍을 피할 수 있으며,연료 채취가 용이해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에 유리했다. ‘한국의 전통생태학’(사이언스 북스 펴냄,이도원 엮음)은 우리 선조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생태학적 지혜를 찾아내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준다.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의 지원으로 2002년부터 진행한 ‘전통생태모임’에서 발표한 논문을 엮었다. 전통생태학은 삶의 꼴,살아가는 모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서구에서 에콜로지(ecology)를 집(eco)의 학문(logos)으로 푸는 것과는 다르다.서구인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의 정복자들이 무시해온 원주민들의 전통 생태 지식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현대 과학과 동등하게 재조명하는 전통생태학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엮자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도원 교수는 “생태학은 생물학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생명을 물질성의 테두리에 가두려는 생물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다.최근에는 생물학이 생명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추앙받고 있지만,물질주의의 잣대로 가름되는 풍토에서는 문화를 아우르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생태를 꽃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전래의 풍수와 굿 문화에도 잘 나타난다.우리 선조들의 자연환경에 대한 태도와 환경 사상은 자연친화적이며,하늘·땅·바위·나무 등 자연을 섬기는 것이었다.자연을 정복한다거나 개조한다는 생각은 찾아볼 수 없다. 풍수의 환경 순환 이론,개발 성장의 한계성,자연환경을 통일적으로 파악하는 사고,자연을 쉽게 다치기 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전통생태학과 맥을 같이한다. 자연에 대한 사고를 잘 보여주는 것이 또한 비보(裨補)이다.비보는 우리 전통 취락에서 일반적이라고 할 만큼 흔하게 발견된다. 주거지 조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의 향상을 꾀하는 사탑,숲,방풍림,장승,못 등이 그 예다.우리 선조들은 비보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상생 관계를 기조로 하며 생태적 경관 요소의 보완을 추구했다. 책은 지리·환경학부 교수,전통마을 가꾸기 사업을 지도하는 활동가,생태학자,건축학자,화가 등 21명의 학제(學際)간 연구 활동의 산물이다. 제1부 ‘우리 전통 속의 생태 사상’,제2부 ‘전통 생태 환경 읽기’,제3부 ‘대안 생태공간으로서의 전통마을’로 나누었다.3부는 현 시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우리 전통생태학의 지혜를 살펴본다. 이들의 논의와 주장들은 앞으로 과학적인 연구와 검증이 더 필요하다.그러나 한국 전통생태학의 현 주소요,출발점이자 시금석으로 새로운 장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다.3만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희망이라는 미래지향적 요소가 과학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2) 석좌교수가 16일 서울대에서 ‘생명복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든 황 교수는 최근의 윤리논쟁을 의식한 듯 “연구에는 예측 못할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회의적 시각이 주류라면 과학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신마비 소년에 “꼭 일으켜 세워주마” 약속 황 교수는 교통사고로 경추골절상을 입어 온몸이 마비된 8세 소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그는 “다시 일으켜 세워 달라는 소년의 간절한 눈빛을 잊지 못한다.”면서 “그 아이에게 ‘우리가 만든 세포를 네 끊어진 척추에 넣어줄게.’라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난자를 제공받아 연구하는 일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구 과정의 어려움도 소개했다.지난해 2월 ‘무균 미니돼지’의 반입이 여의치 않자 세포만 들여오기로 결심했다.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치 문익점 할아버지가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를 들여오는 데 성공했고,결국 올해 초 세계가 놀란 줄기세포 복제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면서 “국가가 나에게 묻는 무한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익점이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 반입 황 교수는 “나도 연구실 학생들과 실험을 거듭하지만 99.9%가 실패”라면서 “그때마다 ‘인간으로 최선을 다했지만,한 단계만 더 나아가 하늘이 감동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리도록 해보자.’고 독려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아직 우리 학생들처럼 창의력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면서 “주말도 잊은 채 연구에 몰두하는 성실성과 월드컵때 보여준 끓는 에너지를 과학적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준다면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의는 26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재치 있는 농담과 진솔한 이야기에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강의가 끝난 뒤에는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성의를 보였다. 황 교수의 강연은 서울대가 저명인사를 초청해 갖는 ‘관악초청강좌’의 첫 프로그램이었다.매주 목요일 열리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23일은 발해사 전문가인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10월7일은 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10월18일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나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국내최대병원 내년 5월 개원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이 내년 5월 선보인다.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지훈상 교수는 “2600억원을 들여 서울 신촌 연세의료원 부지 내에 건립중인 지하 3층,지상 21층,연면적 5만1570평에 1000병상을 갖춘 새 병원이 내년 5월 문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5만305평보다 1300평 가량 넓은 이 병원이 완공되면 기존 1500병상을 더해 모두 2500병상을 갖춘 초대형 병원이 된다.현재 공정은 73%이며 건축공정은 연말까지 마무리된다.병원측은 완벽한 중앙제어시스템을 갖출 새 병원의 20층에 20실의 VIP병실을 설치,선진국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돤다고 소개했다. 지 의료원장은 “새 병원이 마련되면 원스톱 진료서비스는 물론 세계 유명대학 및 병원과 교육·연구·진료협약을 맺어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는 등 신개념의 초일류 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오는 2005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북한에 의약품 지원 및 의료기관 설립을 추진하며,외국 의료선교 강화를 위해 관련 선교단체와의 협력은 물론 국제 선교네트워크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 원장은 또 “앞으로 의료원의 재원 다변화를 위해 생명공학 및 의료정보 분야를 산업화해 수익을 창출하며 정부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 펴 기부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지 원장은 지난 70년 연세의대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학 등에서 2년간 임상 기초연구를 한 뒤 귀국,대한응급의학회 창립을 주관했고,국내 최초로 응급의학과를 설치하는 등 응급 의료체계 확립에 기여해 왔으며 영동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호주제 폐지/ 손성진 논설위원

    한나라당의 호주제 폐지 당론 확정으로 호주제가 곧 사라지게 됐다.‘가부장적’이라는 말의 법적 근원이 없어지는 셈이다.조선시대에도 호적제가 있었지만 부계혈연 중심의 가(家)제도는 아니었다.호적은 일제가 한일합병 후 조선민사령과 조선호적령을 통해 정리한 것이다.징병,징세,독립군 색출을 위한 통치 도구였다. 호주제 폐지론은 남녀평등 의식에서 출발했다.민법의 호주승계 순위는 남편→아들→손자→딸→처 순으로 남성 중심이다.시할아버지의 제사와 친정아버지의 생일이 같은 날이라면? 남성 중심의 호주제에서는 당연히 얼굴을 모르는 시할아버지라도 제사에 참석해야 한다.호주제가 폐지되면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이다.가정 해체의 가속화로 호주제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혼한 여성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전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는 게 한 예다.호주승계를 위한 남아출산의 압력은 여전하고 낙태도 강요받는다.집을 남편의 명의로 하는 것도 호주제의 영향이 클 것이다. 호주제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일본조차 종전 후 호주제를 완전히 폐지했다.부부는 하나의 성씨를 쓰고,호적은 부부와 같은 성을 가진 자녀를 구성원으로 만들어진다.혼인한 자녀는 호적을 새로 만들게 해 3대 호적을 금지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출생,혼인,사망증명서만 작성하는 사건 기록제도다.가족관계는 알 수 없다.유지론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호주제 폐지에 따른 가족유대감의 상실이다.서양에서는 우리의 가족제도와 족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내가 호주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호주제가 폐지된다 해서 가족관계가 별반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남성의 입장에서도 평등이 실현되는 면이 있다.장남,즉 호주의 책임인 부모 부양과 제사는 자녀 공동의 책임이 된다.호주승계제가 없던 조선시대에도 윤회봉사(輪回奉祀)라 해서 딸과 아들이 돌아가며 제사를 모셨다.호주제가 폐지되더라도 족보는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우리의 뿌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생명공학자 박홍석 박사가 호주제 폐지를 반대하는 이유는 족보가 사라질 걱정 때문이다.그는 유전자 연구의 모델인 족보가 사라지는 것은 인류사와 인류학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한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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