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리혈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종부세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미네소타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글렌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다섯째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
  • 시크릿데이 생리대, 입는 오버나이트 대형 신규 사이즈 출시

    시크릿데이 생리대, 입는 오버나이트 대형 신규 사이즈 출시

    여성용품 전문 브랜드 시크릿데이가 최근 생리대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 겨냥에 만전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26일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입는 오버나이트 대형 사이즈를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속옷 없이 착용할 수 있는 팬티형 생리대이다. 이번 신규 런칭된 입는 오버나이트 대형 사이즈(105 이상)는 기존 중형 사이즈(90~100)보다 큰 사이즈로 사용자 몸에 과학적인 허리텐션으로 복부는 물론 힙라인까지 몸의 곡선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어떠한 자세, 활동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생리 중 난감한 순간으로 49%에 속하는 1위는 생리혈이 옷에 묻은 걸 발견했을 때, 17% 2위에 속하는 자다가 생리혈이 새는 걸 느꼈을 때 인 점을 또한 반영돼 있다. 밤새 오랫동안 사용하는 팬티형 생리대인 점을 감안해 최대 흡수량은 400ml (1주일 평균 생리양: 50ml)에 달하고 3중 샘방지선으로 혈이 새지 않도록 막아준다. 또한 하루 평균 5시간 착용 기준 평균 3,800여 건의 피부 접촉에도 소프트 시크릿 커버로 피부 자극없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매씩 개별 포장돼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시크릿데이는 소비자 만족도가 반영된 권위 있는 수상인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생리대 브랜드 최초 6년 동안 놓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리컵 브랜드 루나컵, ‘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생리컵 브랜드 루나컵, ‘기부릴레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컵 국내 제조·판매를 정식으로 허가했다. 생리컵이란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는 의약외품으로, 사전 품목허가를 받아야 시중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정식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생리컵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특히 편리한 제품으로 일회용품이 아니라 씻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2017년 실시된 식약처의 조사 결과 생리컵을 사용한 사용해본 여성 10명 중 8명은 ‘생리컵 사용을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생리컵이 월경 용품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이때, 여성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타트업 기업인 ‘루나컵 주식회사’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루나컵은 지난해 10월 생리컵 단일 품목으로 최고 예약판매실적인인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화제의 브랜드다. 이후 루나컵은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판매 금액의 10%인 월경컵 1,200개와 다양한 월경정보와 월경컵 사용 설명이 담긴 월경컵 TMI북을 전국 성문화 교육센터와 유관기관에 기부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누적 판매 2만 개를 돌파한 기념으로 루나컵 홈페이지에서는 ‘혜자로운 기부 릴레이’를 진행한다. 혜자로운 기부 릴레이는 공익적 목적의 월경컵 기부가 필요한 기관, 단체 등을 고객으로부터 추천받아 제품을 전달하는 기부 이벤트다. 관계자는 “여성 조차도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체계적인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월경 교육을 통해 몸 교육과 함께 월경이 여성 건강 기본권이라는 것을 알리고, 터부시되는 월경 문화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고객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이룬 성과를 무료 월경 교육과 더불어 판매금액의 10%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답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6… 처리할 수 없는 ‘슬픔’

    4·16… 처리할 수 없는 ‘슬픔’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윤대녕 지음/문학과지성사/284쪽/1만 3000원디디의 우산/황정은 지음/창비/348쪽/1만 4000원작가들이 글을 쓰는 주된 동기는 슬픔을 처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쉬이 처리될 수 없는 슬픔이라면? 2014년 4월 16일은 모두에게 죽음 외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등단 29년 차의 대선배도 “2014년 4월 15일 이후 나는 ‘작가인 나의 죽음’을 경험”했고, 그 세월을 똑 분질러 놓은 만큼의 경력을 가진 후배에게도 “어떻게든 소설로 쓰지 않으면 소설 쓰는 일이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어려워질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지금, 두 작가는 비슷한 듯 각기 다른 답신을 보내왔다.윤대녕 작가의 소설집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는 죽음에 관한 보다 직접적인 서술이다. ‘서울-북미 간’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K’는 2015년 1월, 뿌리치듯 한국을 떠나 북미로 갔다는 작가의 분신 같다. 래프팅 사고로 딸을 잃은 K는 딸 생일 다음날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으로 말미암아 도망치듯 캐나다 밴쿠버로 갔다. 그곳에서 역시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남편을 잃고 도망치듯 한국을 떠난 H와 만난다. 이후에도 6년 넘게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세상을 뜬, 혈육은 아니지만 유년을 함께 보낸 삼촌(‘나이아가라’)과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당한 연인(‘경옥의 노래’) 등을 떠나보내는 일련의 ‘애도 여행’이 이어진다.연작 성격의 중편 2편을 묶은 황정은 작가의 소설집 ‘디디의 우산’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일어난 굵직한 궤적들을 가만가만 따라간다. 중편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시대상과 주제의식을 공유하며 서로 공명한다. ‘dd’의 죽음 이후 세상을 향한 귀를 닫고 사는 ‘d’. 여지없이 쇠락한 세운상가에서 고된 물류 일을 하며 자신의 힘을 소진하고 있다. 그런 d에게 “나 알지?” 하며 다가온 남자. 세운상가가 활성화되든 재생되든 같은 자리에 몇 십 년을 앉아 기계 등속을 수리하는 ‘여소녀’다. 여소녀를 통해 d는 빈티지 전축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세상의 소리에 귀를 연다.‘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에서는 1996년의 연세대, 2008년의 ‘명박산성’, 2009년의 용산과 2014년의 세월호,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판결까지의 순간과 맞닿은 ‘나’의 경험이 주를 이룬다. ‘나’는 ‘명박산성’ 앞에서 느꼈던 무력감, ‘폭력적인 시위대’에 대한 대중의 혐오를 1996년 연세대 사태에서 끄집어낸다. 캠퍼스를 둘러싼 포위를 뚫고 탈출하려다가 전투경찰들에게 쫓겨 들어간 종합관에서 스스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채 고립된 학생들. 찌는 여름 최루액에 범벅이 된 그들은 세수와 양치에 대한 끔찍한 갈망을 느끼고 생리혈로 얼룩진 바지를 내내 입어야 했다. 그 가운데 바리케이드를, 차벽을 뚫으려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가로막힌 길을 뚫는 돌파 행위가 아니고 재산 손괴 행위가 된다.’(189쪽) 그 끔찍한 고립 속에서 ‘나’는 성실한 수신자이면서 답신자인 서수경을 만난다. 윤대녕과 황정은의 소설은, 세월호 국면에서 우리가 느꼈으되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다시 한번 끄집어낸다. 81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시대에 동참하지 못했던 의대생 K는 오랜 세월 침잠해 있던 부채 의식과 자괴감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고 95학번 서수경은 20년 전, 대학생 노수석의 사망으로 이끌리듯 연세대로 갔던 것처럼 다시 거리에 나선다. 그 자신도 누군가의 아버지였던 K는 섣부른 체념과 방관, 손쉬운 타협과 무관심이 업이 돼 돌아옴을 느끼고 ‘나’는 1996년 시위 참여 여학생들이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비속어로 불렸듯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칭해서도 ‘惡女(악녀) OUT’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것을 본다. ‘dd’가 남긴 책의 주인 박조배라는 인물은 어떠한가. 세월호 1주기, 청계천 일대를 겹겹이 에워싼 차벽을 보고 그는 ‘d’에게 말한다. “이 상황을 봐라. 얼마나 투명하고… 얼마나 X같냐. 그리고 그 X같음이 눈에 보이잖아? 그냥 조용히 아닌 척하고 망해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혹시 자신을 해치기 위해 오신 건 아니겠죠? (중략) 지금 옆에 있는 누군가는 계속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의 첫 작품 ‘서울-북미 간’에서 H는 K에게 이렇게 말하며 손을 그러쥔다. 남은 사람들끼리는, 너의 존재 자체가 내 삶의 기원이 된다는 얘기이리라. 황 작가는 ‘디디의 우산’의 두 중편 사이, ‘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런 손과 우산 같은 게 남겨진 사람들을 살아가게 하는가 보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죽음의 계곡과 미래 기술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죽음의 계곡과 미래 기술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사이의 데스밸리국립공원은 모하비 사막의 북쪽에 있다. 사막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80m 정도 낮고 평균기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아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척박한 환경으로 이름 높다. 특히 여름에는 섭씨 58도까지 오르는 날도 있다. 모래바람 날리는 사막이지만 다른 행성 같은 풍광과 그 속에 아름답게 우뚝 선 전통 있는 호텔이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데스밸리에서 네바다주 쪽으로 지평선을 향해 쭉 뻗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광막한 사막 속 오아시스를 방불케 하는 반짝이는 도시가 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라스베이거스에 올 1월에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행사가 열렸다.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그것이다. 사막 속에서 만난 빛처럼 세계 여러 기업이 미래 기술의 빛을 밝히고 있었다. CES를 주최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19년 CES 대표 5가지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을 갖춘 스마트 도시를 꼽았다. 접히는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자동차, 유인 드론 등 설레는 기술이 많이 전시되었지만,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는 CES의 핵심 분야로 자리잡은 듯했다. 피트니스, 헬스&웰니스, 수면 기술, 웨어러블 등 다수의 마켓 플레이스에 걸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였다. 정신질환, 만성질환, 약물 의존 등 건강 관련 이슈를 다룬 실용적인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의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는 기술’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 중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았다. 웨어러블 기기의 센서로 얻을 수 있는 생체정보는 지금도 매우 다양하다. 피부에 부착한 센서로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생체 운동량, 체온, 위치정보, 소비 열량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생리대에 부착한 센서로 생리혈의 양, 온도, 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피지컬 미러(phygical mirror)는 신체이미지 패턴 분석을 통해 대상자의 나이를 가늠하고 심박수를 기록하며, 행동 패턴으로 현재 하는 작업이 무엇인지 읽고 예측한다. 이 정보들은 만성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기존에 관리하기 어려웠던 여성의 생리 건강 정보, 인간행동 분석과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병원과 진료기관에서는 수많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보험 등의 정보 관리에 이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이 정보들이 어떤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데이터로 재구성되고 활용되느냐에 달렸다. 이번 CES 전시 제품에는 생체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대한 각 기업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담겼다. 환락과 도박의 도시에서 만난 꿈꾸는 자들의 흐름. 죽음의 위협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미래 기술은 이런 것이 아닐까.
  • 性, 독서실 안의 세 여자 ‘보통의 성애’를 묻다

    性, 독서실 안의 세 여자 ‘보통의 성애’를 묻다

    끊임없이 ‘보통’의 의미를 되물어 온 작가가 있다. 18년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통 인간’인 척 사회의 규격에 자신을 구겨 넣는 여성이 등장하는 소설 ‘편의점 인간’으로 알려진 일본 작가 무라타 사야카(39)다. 작가가 천착한 또 한 갈래의 소재는 ‘성애’다. 지난해 국내 출간된 ‘소멸세계’에선 인공수정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교미’를 통해 태어난 주인공을 통해 섹스의 의미를 물었다. 이제 작가는 둘을 합쳐 본격적으로 묻는다. 과연 ‘보통의 성애’란 무엇인가.최근 번역 출간된 작가의 2011년작 ‘멀리 갈 수 있는 배’(살림)에는 ‘섹슈얼리티’라는 이름의 바다를 표류하는 세 여자가 등장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알바생 리호는 남자와의 섹스가 괴롭다. ‘어쩌면 나는 남자가 아닐까’, ‘성별 없는 섹스를 할 수 없을까’ 하며 가슴을 가리는 상의(속옷)을 구입하지만 정체성 찾기에 별 도움은 안 된다. 한편 밤에도 자외선 걱정을 하며 선크림을 바르는 레스토랑 손님 츠바키는 ‘여성성’이라는 이름의 교과서, 그 자체다. 그리고 자신을 별의 한 조각이라 여기는 ‘우주적 세계관’의 소유자, 츠바키의 친구 치카코가 있다.‘멀리 갈 수 있는 배’는 츠바키 같은 여성이 돼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에 나오는 여주인공 같은 이상적인 여성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압박에 괴로워하며 자랐다”고 토로했다. “유소년기부터 ‘성애’에 대해, 그 즐거움과 괴로움이라는 양면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괴로움의 한 걸음 밖에 있는 자유로운 세계와, 이름을 붙이지 않는 성별과 성애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서 쓰게 된 작품입니다.” 리호나 츠바키는 주변에서 종종 발견되는, 어찌 보면 흔한 캐릭터다. 그렇다면 치카코는? 그는 생리혈을 ‘자기 안에서 나온 붉은색의 진흙물’로 여기는, 인간이 아닌 물체로서 모든 것을 감각하는 인물이다. 작가는 처음에는 리호 시점으로만 쓰다가, 점점 치카코의 존재가 커져버려 그녀를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한다. “저는 치카코가 살고 있는 세계가 또 하나의 진실이라고 느낍니다. 같은 세계에 살고 있어도 리호하고는 전혀 다른 별에서 전혀 다른 광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주 감각을 자연스럽게 지니고 있는 여성을 통해 세계는 한 종류가 아니라 저마다의 뇌(생각)가 저마다의 광경 속에서 살아가며 그 안에서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느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실제 20여년 몸담았던 편의점을 소재로 소설을 썼던 무라타 사야카. 이번에는 독서실이다. 편의점 알바는 이제 그만두었다는 작가는 대신에 독서실에서 소설을 썼다고 한다. 그는 “독서실은 연령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곳에 모여 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 신기한 공간이었다”며 “만약 말을 걸어 본다면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있을지 상상해 봤다”고 말했다. ‘멀리 갈 수 있는 배’도 독서실이라는 공간이 모티브가 됐다. “독서실을 배로 보고 어딘가 멀리 노를 저어 갈 수 있는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책에 ‘아무도 타지 않는 노아의 방주’라는 부분이 나옵니다만, 비록 아무도 타고 싶어 하지 않더라도 저 멀리에 있는 세계와 연결해 주는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 나가고 싶었습니다.” 기묘하게 뒤틀린 세계를 통해 우리네 현실을 극명하게 뒤집어 보이는 작가. 그리하여 ‘일본 문단에서 가장 파격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그에게 ‘보통’이란 무엇일까. “저는 ‘보통’이라는 말만큼 무서운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사회적으로는 ‘괜찮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좀더 자신의 몸과 자신의 정신 세계를 믿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리호에게 치카코가 꾸준히 말하고자 했던 지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괜찮아. 다른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길을 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돼.”(168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주목받는 생리컵 ‘디바컵’, 8월 국내 시판 앞둬

    주목받는 생리컵 ‘디바컵’, 8월 국내 시판 앞둬

    지난해 생리대 안정성 논란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생리대 대안품을 찾으며 생리용품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기존 생리대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생리컵이 대안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리컵은 종모양의 생리용품으로 여성의 질 내부에서 생리혈을 직접 받아내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활동 편리성이 우수하고,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지금껏 한국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로만 생리컵을 구매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페미사이클’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디바컵’ 또한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 승인을 받고 국내시판을 확정함으로서 소비자 접근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디바컵은 유통전문회사인 에코지온이 독점 수입 및 판매하며,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첫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오프라인 H&B(헬스뷰티샵), 대형마트 등에서도 차례로 판매를 준비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에코지온의 관계자는 “런칭 이벤트 및 여성의 월경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후원 프로젝트 또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디바컵은 캐나다 디바인터내셔널이 제조한 것으로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 등 이미 2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리컵 최초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MDSAP(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ISO(국제표준화기구) 획득 및 실리콘 생리컵 세계최초 FDA 승인을 받는 등 생리컵 중 가장 많은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디바컵은 두가지 사이즈(Model 1, Model 2)가 있다. Model 1은 출산 경험이 없는 30세 미만 여성, Model 2는 30세 이상 혹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추천된다.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되어 화학물질, 라텍스, BPA, 플라스틱, 색소와 같은 유해성분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2시간 동안 착용이 가능하고 착용 후 수영 뿐만이 아닌 각종 운동 및 여행에 불편함이 없다. 국내 생리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에서 안전성과 장기적인 비용절감 효과(경제성)까지 겸비한 생리컵이 완전한 대체품으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디바컵이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한국 생리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톱텍, 방수·통기성 뛰어난 ‘생리대용 나노섬유’ 개발

    톱텍, 방수·통기성 뛰어난 ‘생리대용 나노섬유’ 개발

    ‘나노 멤브레인’ 필름 적용 제품 공기보다 입자 큰 액체 통과 못해 항균성 99.9%… EU 무해성 인증“일반적으로 여성용 생리대의 부직포 뒷면에는 생리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필름을 부착합니다. 이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지요. 톱텍이 개발한 생리대용 나노섬유는 액체의 입자보다 작은 나노 단위의 구멍을 통해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기만 통과시켜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이재환(51) 톱텍 회장은 지난 9일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 신슈대학에서 열린 톱텍과 신슈대학의 나노섬유 생리대 공동 개발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중·일 기자단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익수(51) 신슈대 국제섬유공학연구소 교수는 공기 투과율을 직접 실험해 보기 위해 물이 담긴 4개 실린더의 바닥을 기존의 생리대와 톱텍이 개발한 생리대 모두 4종으로 각각 막아 물이 새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 이어 생리대로 막은 면에 공기를 주입하자 톱텍의 생리대에서만 기포가 발생했다. 물이 새지 않는 상황에서도 공기가 투과했다는 의미다. 공정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톱텍은 최고 수준의 통기성을 갖춘 나노섬유 생리대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전 단계까지 왔다고 이날 밝혔다. 톱텍의 생리대는 지름이 수십~수백㎚(1㎚=10억분의1m)에 불과한 미세 나노섬유로 이뤄진 ‘나노 멤브레인’ 필름을 적용했다. 나노 멤브레인은 공극률(내부 입자 사이의 빈 공간 비율)이 85%에 달해 통기성이 높으면서도 비표면적(단위 질량당 표면적)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나노 단위의 섬유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볍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이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S8, 노트9 등에 납품하며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자파 차폐 관련 부품도 나노섬유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톱텍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향후 스마트폰의 생활방수 기능을 높이면서도 기존 제품의 고질적 문제인 음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수벤트 필름, 의료용 장비 등 나노섬유의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텍 관계자는 “항균성을 가진 은나노 기술을 적용해 99.9%의 항균성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관리제도인 REACH, RoHs 등 인체 무해성과 관련한 국제 규격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톱텍이 지난 11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해 만든 결과다. 톱텍은 레몬에 1차로 18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공장에 각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설비를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음달부터 생리대, 황사 마스크, 아웃도어 의류 등에 쓰일 나노섬유 소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우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생리컵 국내 판매 첫 허가

    생리컵 국내 판매 첫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생리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펨캡사가 제조한 것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내년 1월 판매가 시작되고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 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제품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고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생리컵의 올바른 사용법도 함께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리컵을 사기 전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뒤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씻고 100도의 끓는 물에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해 쓰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쓸 수 있다. 생리 기간 중 활동량이나 생리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한 뒤에는 물로 씻고 건조시켜야 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판매 허가…최대 12시간 사용가능

    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판매 허가…최대 12시간 사용가능

    새달 3가지 판매···가격은 4만원대청소년, 출산 않은 여성 상담후 사용 생리대의 유해성이 논란이 된 가운데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의 국내 판매가 처음으로 허용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생리컵은 미국 Femcap사(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제조한 것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페미사이클 판매는 내년 1월 시작된다. 3가지 크기의 제품이 출시되고,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제조사가 제출한 인체적용시험에 따르면, 생리컵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TSS)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이 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고 즉시 치료받지 않는 경우 혈압저하 등으로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또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조사와 위해평가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혈이 새는지 여부, 활동성, 냄새 방지, 편안함, 편리함 등을 두루 판단하는 유효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생리컵을 구입할 때는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 사용하되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생리기간 중 활동량이나 생리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2년 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고,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국내 판매 추진 생리컵도 위해성분 조사한다

    식약처, 국내 판매 추진 생리컵도 위해성분 조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시판이 추진되고 있는 생리컵에 대해서도 위해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식약처 관계자는 29일 “지난주 한 수입업체가 생리컵 국내 판매를 위한 허가심사를 신청했다”며 “최근 여성생리용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커진 것을 고려해 생리컵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있는지, 어떤 종류인지, 위해한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출 결과를 살펴보고 인체 위해평가까지 시행해 해당 생리컵이 국내에서 판매돼도 괜찮은지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끓는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화합물로 생리대 유해성 논란의 중심에 선 물질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관리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아 허가·품질검사 항목으로 고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생리대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위해도가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 약 10종을 중심으로 검출량과 위해도를 평가해 9월 말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리컵 허가심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심사 중인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허가 신청 전에 식약처에서 서류 사전검토까지 마쳐 국내 첫 허가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심사 중이며, 식약처는 한 달가량의 심사 기간 유해성 심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한번 사면 10년가량 쓸 수 있고 가격도 2만∼4만원대로 저렴해서 해외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허가받은 제품이 없어 해외직구에 의존해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생리 기간 줄어” 일관적 부작용 생리대 10종서 유해물질 22종 전제품 발암가능물질까지 검출 유해 생리대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깨끗한나라 ‘릴리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부작용 사례도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이다.24일 여성환경연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들은 릴리안을 사용한 뒤 질환을 앓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다. 증언은 구체적이고 일관됐다. 40대 여성 A씨는 “릴리안이 ‘원플러스원’(1+1) 할인행사를 많이 해서 써왔는데 생리기간이 5~6일에서 하루로 줄었다”면서 “벌써 폐경기가 왔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B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릴리안 생리대만 써왔는데, 지금 생리 주기라는 개념이 없을 정도로 주기가 변하고 양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다른 20대 여성은 “생리 불순 증상이 3~4년간 이어지다 2015년 다낭성 난소증후군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카페에는 “릴리안 사용 후 6개월이 지나 자궁근종이 생겨 수술했다”는 20대 여성의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직장인 이모(28)씨도 “이달 초 릴리안을 사용한 직후 극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로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강원대 생활환경 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시판되는 생리대 1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22종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전 제품에서 독성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트라이메틸벤젠, 발암물질인 스타이렌 등이 검출됐다. 스타이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독성 물질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릴리안 파우더향 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스타이렌은 7ng(나노그램)으로 10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 10종의 생리대는 국내 시장점유율 10위권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릴리안 이외 다른 생리대도 유해성이 입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가 릴리안 생리대 30만개를 종합사회복지관 93곳과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50곳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깔창 생리대’ 등 저소득층 소녀의 생리대 문제가 이슈가 된 터라 후원 의사를 밝혀오자 감사한 마음에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자치구 예산에 시 예산을 더해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개별적으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썼는지 일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 제품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주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자 릴리안을 판매하는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날 환불조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해 생리대가 논란이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안전한 생리대’ 찾기에 나섰다. 직장인 유모(32·여)씨는 “올해 초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유기농 면 생리대 매출이 33.2%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면 생리대와 천연흡수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매출이 최근 2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컵 등 생리대 대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현모(28·여)씨는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워 해외직구로 구매했다”고 했다. 생리컵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릴리안 부작용 논란에 회사 “소비자원 조사 요청…별도 시험도 계획”

    릴리안 부작용 논란에 회사 “소비자원 조사 요청…별도 시험도 계획”

    깨끗한나라에서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며 회사 측은 21일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에 대해 “적극 수용한다.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희망한다”며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다수가 제품 사용 뒤 생리혈 양이 급격히 줄고 일수도 짧아졌다는 내용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처음 “식약처의 사전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추가 조사를 의뢰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깨끗한나라는 정부 기관의 조사와 별도로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환경호르몬·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이 이뤄져 모든 여성들이 생리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여성 10명 중 4명 “생리컵 알고 있다”

    국내 여성 10명 중 4명은 생리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컵은 몸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의약외품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 생리용품 사용 실태와 생리컵에 대한 인식·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여성환경연대에 의뢰해 지난 4월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9%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탐폰(10.7%), 다회용 생리대(7.1%), 생리컵(1.4%) 등의 순이었다. 생리컵에 대해서는 41.4%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10∼20대는 61%가 알고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들은 경제적 부담 감소(87.4%), 환경보호(85.9%), 피부 알레르기 예방(95.4%)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사용 방법과 위생관리가 불편하고 판매 정보가 부족한 것은 단점으로 꼽았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2.4%였다. 생리컵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 중 31.6%는 생리컵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호감이 없다고 답한 68.4%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79.2%), 세척과 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어려운 사용 방법(57.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생리컵은 올해 하반기 국내 업체를 통해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생리용품 생산 실적은 지난해 297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8%(240억원) 증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영구적 ‘생리컵’ 이르면 7~8월 출시

    국내 유통이 금지된 ‘생리컵’이 올해 하반기 정식으로 수입돼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는 5~6곳으로, 1곳은 조만간 수입허가 사전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 업체가 낸 수입허가 신청자료를 토대로 사전검토 기간(55일)에 국내에 들여오려는 생리컵 제품이 안전한지 살펴보고 문제가 없으면 사전검토 허가서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사전검토와 정식 수입허가단계(25일)를 거치면 이르면 7~8월쯤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개당 2만~4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이미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속옷에 덧대 쓴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6년 만에…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무기징역

    강간 살해 후 숨기려 행적 조작 전남 나주에서 16년 전 발생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첫 유죄판결이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살해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행적을 조작하는 등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16년간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야 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A(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었는데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과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진 등을 근거로 김씨를 범인으로 봤다. 검찰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가 A양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재판부가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모(40)씨를 진범으로 판단한 결정적인 증거는 김씨가 사건 당일 촬영한 사진이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인 2001년 2월 4일 전남 강진의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은 것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고의로 한 행위라는 것이다. 11일 광주지법 형사11부는 김씨가 사건 당일 찍은 사진들에 대해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사진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행적을 조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지난해 검찰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의 소지품 가운데는 그가 사건 당일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 7장이 있었다. 검찰은 김씨가 유독 이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의심을 품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 외가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면 이를 주장하기 위해 보관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역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자신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외가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사진이 무고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범행이 들통났다. 검찰은 피해 여고생 체내에서 검출된 생리혈과 김씨의 정액이 서로 섞이지 않은 점을 근거로 성폭행과 살인 사이의 시간이 아주 짧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김씨가 여고생을 성폭행을한 뒤 곧바로 살해한 유력한 정황인 셈이다. 설사 김씨가 당일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이른 새벽시간에 범행 한 뒤 얼마든지 알리바이용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고 봤다. 또한 DNA를 통해 성폭행 범인이 곧 김씨인 만큼 명백한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주장은 재판 과정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한 ‘태완이법’ 이후 첫 유죄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한 ‘태완이법’ 이후 첫 유죄

    전남 나주에서 16년 전 발생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첫 유죄 판결이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살해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행적을 조작하는 등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16년간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야 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시 남평면 드들강에서 A(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어서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과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진 등을 근거로 김씨를 범인으로 봤다. 검찰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가 A양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은폐하려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방법으로 여고생을 살해했고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서 “여고생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고 아버지도 이후 괴로워하다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당시 17세였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가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어서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 등을 추가 증거를 근거로 김씨가 성관계 후 곧바로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란 시약’ 아닌 ‘빨간 피’…고정관념 깬 생리대 광고

    ‘파란 시약’ 아닌 ‘빨간 피’…고정관념 깬 생리대 광고

    지금까지의 생리대 광고들은 생리혈을 ‘파란 시약’으로 표현해왔다. 빨간색이 피를 연상케 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여성 생리용품 제조회사가 실제 시뻘건 피가 등장하는 생리대 광고를 내놓았다. 광고 제목부터가 ‘피’(Blood)다. 이 광고에서 여성들은 매우 활동적으로 묘사된다. 대부분의 생리대 광고들 역시 활동성을 강조하고 있긴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월경 중에도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 묘사된 여성들의 모습은 분투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복싱, 미식축구, 암벽 등반 등 격한 활동 중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꿋꿋이 도전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에서 생리대는 등장하지 않는다. 광고는 대신 ‘피는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없다’(No Blood Should Hold Us Back)는 카피로 마무리된다. 지난달 바디폼(Bodyform)이 공개한 이 광고는 생리대 광고에 실제 피를 등장시켰다는 점과 생리대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생리대가 주는 이점을 설명했다는 점, 여성을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모습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고정관념을 깬 광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BodyformChanne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벌거벗은 트럼프’에 뿔난 트럼프 측 “그림 팔면 소송”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나체 그림'을 그린 여성화가 일마 고어가 살해 협박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간) 고어는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트럼프 법무팀으로 만약 그림을 팔면 소송을 각오하라는 협박 전화를 2차례나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미권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고어의 작품 제목은 트럼프의 선거 구호이기도 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다. LA 출신인 그녀는 벌거벗은 트럼프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한쪽 다리를 올린 그림을 그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녀는 이 그림에서 살집 있는 트럼프의 모습과 대비되게 '중요 부위'는 매우 작게 그려 일종의 '조롱'을 담았다. 이 그림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서 무려 26만 건이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됐으며 이와 동시에 그녀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살해와 강간 협박을 받았다. 논란의 이 그림은 정작 미국에서는 공개가 금지됐으며 저작권 문제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삭제됐다. 그 대신 이 그림은 현재 영국 런던 매독스 갤러리에서 전시 중으로 14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에 사겠다는 구매자가 나타난 상태다.    고어는 "지난주 트럼프 법무팀이라고만 밝힌 곳으로부터 만약 그림을 팔면 법적인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면서 "살해 협박 때처럼 이번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그림 판매는 진행될 것이며 수익금의 일부는 홈리스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화가는 고어 뿐만은 아니다. 역시 미국 출신의 사라 레비는 생리혈로 그린 트럼프 초상화를 공개, 미 언론들의 주목을 끌었다. 레비는 “트럼프가 생리를 언급하며 정치적인 질문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매긴 켈리(폭스뉴스 여성앵커)와 다른 모든 여성의 지성을 모독해 화가 났다”고 이 그림을 그린 동기를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