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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폭탄 떨어지면...라디오 찾아서 지하로 대피하라

    핵폭탄 떨어지면...라디오 찾아서 지하로 대피하라

    만에 하나 핵전쟁이 발발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가까운 대피소를 알아두고 공습경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대포를 쏘면 수분 내 서울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지하대피소를 알아두고 잘 모를 때는 일단 지하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행정안전부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해 전쟁이 일어나기 전 국민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을 알렸다. 주요 내용은 △비상시 대피소 찾기 △전시 필요한 물자 준비 △방독면 착용 방법 숙지 등이다. 통상 비상시 대피소는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 지하실 등 빨간색 민방공 표지판이 부착돼 있는 지하시설이다. 국가재난정보 홈페이지(www.safekorea.go.kr)에서 전국 지역별 비상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고, 이동 중 대피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 인근의 비상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핵무기는 폭발 시 막대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열 복사선으로 30%, 폭풍으로 55%, 방사선으로 15%가 나온다. 이 모든 것으로부터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일 수 있는 곳은 지하공간이고 이쪽을 대피해야 한다. 지하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건물 중앙에서 튼튼한 탁자 아래에 엎드리는 게 최선이다. 지하공간에서는 천장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 가장자리 쪽에 붙어 있어야 한다. 경보가 늦거나 대피 공간이 먼 경우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폭발을 맞을 수도 있다. 만약 강한 섬광을 인지한다면 2~3보 이상 발걸음을 떼서는 안 된다. 그 대신 핵폭발 지점의 반대 방향으로 지면 또는 도랑의 바닥 부분에 배를 닿지 않게 엎드려야 한다. 이때 입은 벌리고 눈·귀는 막아야 한다. 핵폭발로 발생한 섬광을 직접 보면 실명한다. 콘크리트 벽처럼 핵폭발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과 바람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신속하게 찾아야 한다. 핵폭발 이후 파편물 낙하가 멈출 때까지는 엎드린 채 기다려야 한다. 이후 정부 안내에 따라 방사능 낙진 지역에서 대피하되, 비닐이나 우의 등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낙진은 핵폭발에 의해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먼지, 눈, 비 따위에 섞여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핵무기가 폭발하면 바람에 따라 다르지만 4시간 이내에 폭발 원점으로부터 15㎞ 지점까지 낙진으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한다. 30㎞까지는 24시간 이내에 상당한 오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내에 따른 대피가 절실히 필요하다.만약 방사능 낙진에 몸이 오염됐다면 이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 상처난 피부를 가장 먼저 씻어야 한다. 그다음에는 귀·입·코 등 신체에서 외부로 열려 있는 부분을 씻어낸다. 상처가 없는 피부는 그다음에 씻되 신체의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서 중심부 순으로 서서히 씻어내야 한다. 생리식염수와 과산화수소, 미지근한 물, 비누나 샴푸 등을 이용해서 씻는 게 방법이다. 방독면과 비닐옷 등을 평소 가정에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갑자기 구매하려면 찾기 힘든 라디오와 배터리도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암 치료제 獨서 13년간 대량 판매

    가짜 암 치료제가 독일에서 13년 간 약 7300명에게 공급된 사실이 드러났다. 암 환자들은 혹시 자신이 복용한 치료제가 가짜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독일 공영 ARD방송 등은 독일 서부 보트로프시의 ‘알테 아포테케’라는 대형 약국의 한 약사가 항암 성분을 기준치의 5분의1로 희석했거나 아예 성분을 넣지 않은 암 치료제를 병원과 의원에 납품해 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약사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생리식염수·포도당 주사액을 암 치료제라고 속여 팔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설비와 전문가를 갖춘 약국이 정부의허가를 받으면 의약품을 가공해 판매할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가짜 치료제는 2012년 이후에만 6개 주, 37개 병원에 납품됐으며 최소 3700명의 환자가 가짜 치료제를 복용했다. 이 수치는 검찰이 당장 기소에 필요하고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물량만 파악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관련 자료를 인용해 가짜 치료제가 2005년부터 유통됐고, 49개 병원을 통해 7300명의 환자에게 처방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가짜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병세 경과나 사망 여부 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가짜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이겐 브뤼쉬 독일환자보호기금(DSP) 이사장은 “사용하지 않은 암 치료제를 무작위로 수거해 유효 함량이 들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짜 치료제를 만든 약사는 구매 장부와 판매 장부를 대조하다가 암 치료제 구매량이 판매량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점을 발견한 동료들의 신고로 지난해 11월 체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금쪽같은 자식 다쳐 피 난다면…

    나들이 도중 아이가 갑자기 다치면 침착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깥 나들이가 늘어나는 요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 따라서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상처 부위 심장보다 높게 해야 아이가 다쳐 피가 나면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해 손가락 또는 손으로 압박을 시도한다. 출혈 양이 많고 5~10분 지혈 뒤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강하게 눌러준다. 다만 출혈이 멈췄는지 너무 자주 확인하면 피딱지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있다면 집에 약국에서 파는 소독 거즈와 소독용 생리식염수를 갖춰 놓는 것이 좋다. 찰과상이 생기면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 이때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물로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최영웅 인제대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7일 “‘베타딘’이나 ‘클로르헥시딘’ 같은 소독약이 있으면 소독을 해주고 항생제 연고나 습윤드레싱 제품을 붙여서 마무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화상 땐 30분가량 찬물로 식혀야 진피층 이상의 깊이로 열상이 있고 상처가 벌어지면 봉합이 필요하다. 따라서 열상 부위를 침착하게 생리식염수 등으로 씻어 주고 거즈 등으로 덮어 봉합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지혈제를 무리하게 뿌리거나 손가락 등을 고무줄이나 붕대로 세게 압박해서 감으면 괴사가 생길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이 절단되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에 싸서 병원으로 갖고 가면 된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20~30분 정도 흐르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대 식혀 준다.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피한다.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나면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한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터지거나 베인 상처가 아닌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맑은 진물이 나오는 깨끗하고 작은 상처는 ‘상처 치유 밴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 밴드는 진물을 흡수하고 딱지의 역할을 해 아래에 새살이 나는 것을 돕는다. 삼출물이 많아 밖으로 넘치면 보다 두꺼운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반 거즈 드레싱을 활용해야 한다. 류정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는 “상처 부위가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눈물만 나도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결막·각막염

    겨울철 실내 난방과 환기 부족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실내에서도 눈이 시리고 따가워 제대로 뜨기 어려운 증상이 대표적이다. 12일 안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눈물의 여러 구성 성분이 감소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 때문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먼지와 건조한 환경, 컴퓨터·스마트폰 등의 영상기기 사용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 외에 장기간의 소프트렌즈 착용, 고혈압·알레르기·심장약 등 약물 복용, 갑상선질환, 당뇨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권영아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전체 인구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안질환”이라며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고 상황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부터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전체 인구의 50%가 경험 눈이 자주 충혈되고 뻑뻑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변화, 눈꺼풀 염증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와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받는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시력 감퇴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하게 눈이 건조할 때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한다. 눈물의 양으로 미뤄 짐작해 안구건조증이 아닌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눈이 예민해져서 오히려 눈물을 더 많이 흘리는 ‘반사성 눈물흘림’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 수분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 생리식염수 사용 땐 부작용 우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보안경을 쓰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생리식염수는 오히려 눈물 구성 성분에 변화를 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세균 오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인 ‘누점’을 막아 눈물양을 유지시키는 ‘누점폐쇄술’로 치료한다. 권 교수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영상기기를 사용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업무 50분 뒤 10분은 눈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은 마늘 링거요”… 피로한 한국 ‘주사 중독’

    “오늘은 마늘 링거요”… 피로한 한국 ‘주사 중독’

    태반주사·비욘세 주사 등 다양 3만원부터 105만원 패키지까지 혈당 상승·결석 등 부작용 우려 “가격은 좀 부담스러운데 한 대 맞으면 개운해서 끊을 수가 없어요.” ‘주사 예찬론자’로 불리는 회사원 박모(29·여)씨는 26일 오전 11시 30분 식당 대신 서울 서초구 회사에서 가까운 내과를 찾았다. 신입사원 때 선배의 추천으로 숙취 해소용 수액 주사를 처음 접했다는 박씨는 이후 회식, 야근 등으로 피로감이 몰려오면 비타민 주사, 감초 주사 등 일명 ‘칵테일 주사’를 맞고 있다. “한 달에 서너 번 맞아요. 오늘은 비타민B1 성분으로 피로를 풀어 주는 마늘 링거 주사를 맞으면서 1시간 동안 잘 거예요.” C형 간염 집단감염 사건이 발생하면서 각종 영양제를 생리식염수와 섞어 맞는 칵테일 주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일부 병원의 비윤리적 상술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C형 간염이 발병한 서울현대의원을 조사한 질병관리본부는 이곳에서 각종 칵테일 주사를 시술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른 영양 주사제에 섞을 생리식염수를 뽑을 때 사용하는 주사기를 재활용하다가 감염됐을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칵테일 주사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정 들어간 서초구의 한 병원도 다양한 칵테일 주사를 구비하고 있었다. 진료를 받은 뒤 피곤하다고 말하자 상담실장이 바로 은행잎 주사를 추천했다. 은행에서 추출한 성분과 비타민을 섞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고 뇌에 영양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사이에서는 머리가 좋아지는 주사로도 알려져 있다. 가격은 7만원. 병원 곳곳에는 태반 주사, 비욘세 주사, 연어 주사, 신데렐라 등 다양한 칵테일 주사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가격은 3만~10만원으로 모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주사였다. 100만원이 넘는 패키지 상품도 있었다. 회사원 양모(32·여)씨는 “이번 여름에 백옥 주사 3회, 연어 주사 3회, 피부 시술 6회를 묶어 105만원짜리 패키지를 끊었다”며 “일반적은 피부 관리 매장은 화장을 지우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주사만 맞으면 되니 매우 간편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칵테일 주사가 만병통치약처럼 유행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비타민 주사를 과다하게 맞으면 결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피부과 클리닉 원장은 “영양 주사가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사만 맞고 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몸 상태에 따라 구토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온열질환 대비 ‘폭염 구급대’ 운영

    온열질환 대비 ‘폭염 구급대’ 운영

    기상청 발표 때 나오는 ‘폭염’은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을 가리킨다. 국민안전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폭염 특보(주의보+경보)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글자 그대로 찌는 듯하는 폭염은 체감하기 나름이다. 낮뿐만 아니라 밤(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하는 열대야도 폭염 때문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5년간 47명에 이른다. 온열질환자도 연간 1000여명, 올 들어서만 지난달 23일 이후 54명이나 된다.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기 전에 폭염 대책을 서둘러야 하는 까닭이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땀 없음·중추신경 기능 장애·두통·오한·저혈압 등)과 열탈진(과도한 땀·창백한 얼굴·근육 경련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도 있다. 올해 환자 중에선 열탈진(24명)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열실신(각각 10명)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13명으로 최다였고 주부가 7명으로 다음이었다. 의식불명 온열질환자 발생 땐 곧장 119로 신고해야 한다. ‘기도 확보’ 등 현장 응급처치도 중요하다. 우선 시원하고 탁 트인 곳으로 옮기고 젖은 물수건, 에어컨 또는 찬물을 이용해 몸을 식혀야 한다. 머리를 다리보다 낮추고 구급대를 오래 기다려야 할 상황이면 욕조에 머리만 남기고 잠기도록 한다. 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19구급차 1317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폭염구급대는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구강용 전해질 용액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을 확보해 구급 활동에 나선다. 구급대 출동 등으로 관할 지역에 폭염구급대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전국 소방펌프차 1105대도 9종의 장비를 갖춰 온열환자 응급처치를 맡는다. 안전처 관계자는 “첫 폭염특보 발령만 봐도 올해의 경우 지난달 19일로 예년에 비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앞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여름같은 5월 폭염… 논밭일 노년층 ‘비상’

    한여름같은 5월 폭염… 논밭일 노년층 ‘비상’

    따뜻한 공기 지속적 유입·일사 겹쳐… 2012·2013년보다 한달 당겨 때 이른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첫 폭염특보가 지난 19일 경기 가평군, 양평군, 이천시, 고양시, 동두천시에 발령된 데다 오는 23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폭염특보(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폭염특보는 지난해보다 엿새 빨리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5월 25일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2012년(6월 25일)과 2013년(6월 16일)에 비하면 한 달 정도나 앞당겨졌으며, 2014년(5월 31일)에 비해서도 12일이나 빨랐다. 올해 무더위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일찍부터 심해지자 관계 부처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민안전처는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 지역자율방재단, 마을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12만명이 9월 말까지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폭염 취약계층 89만 9000명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33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논밭이나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년층은 특히 열사병, 일사병, 탈수성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에만 온열질환자가 105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이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이 점을 감안해 지난해 10만 8000여명이던 재난도우미 수를 올해 1만 2000명 늘렸다는 게 안전처 설명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 취약한 시간대에 마을을 순찰하고 매일 2차례 이상 방송을 통해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한다. 이날 안전처가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에는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천천히 걷고 운동을 삼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되도록이면 밝은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냉방을 하더라도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시설을 갖춘 전국의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4만 1569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됐다. 냉방비 예산이 부족하면 시·도별 재난구호기금을 쓴다. ‘안전디딤돌’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현 위치와 가까운 쉼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일부 쉼터는 야간과 주말, 휴일에도 개방한다. 이 밖에 안전처는 폭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119구급차량 1317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팩, 얼음조끼 등 응급 구급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각 초·중·고교에서는 학교 실정에 맞게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심하면 단축수업이나 휴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환절기 축농증 환자, 4월에 가장 많아…남성보다 여성 환자↑

    환절기 축농증 환자, 4월에 가장 많아…남성보다 여성 환자↑

    봄,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특히 축농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농증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부비동염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4년 월평균 환자 수를 보면 4월이 107만 46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105만 8616명)과 11월(104만 5839명), 3월(104만 3407명)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장정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감기에 더 많이 걸려 진료 인원이 많다”면서 “특히 봄에는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한 증상이 이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성 축농증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기준으로 봤을 때 축농증 환자는 여성(312만명)이 남성(267만명)의 1.2배 더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콧물, 코막힘 등의 축농증 증상이 있다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고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외출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입안을 잘 헹궈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물로 보지마, 1000원의 생명수

    “혈압 85에 50! 맥박 130!”. 이른 새벽 119 대원들이 응급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의료진의 움직임이 바빠진다. 간호사가 신속하게 환자의 팔목을 살핀다. 도드라진 핏줄을 찾아 링거를 꽂는다. 병원에 입원해 봤거나 병문안을 가봤다면 누구나 한번쯤 ‘수액제’를 접한다. 생리식염수 또는 링거액으로 알려진 수액은 의약품의 쌀과 라면으로 통한다. 가장 기초적인 필수 의약품이란 얘기다. 수액의 ‘수’는 물 수(水)가 아닌 실어낼 수(輸)다. 수액은 사람에게 수분이나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맥주사를 놓기 위해 혈관을 확보하는 데도 쓰인다. 수액은 1883년 영국 의사인 시드니 링거가 발견했다. 1959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수액을 전량 수입해 썼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약품, 국내에서는 언제, 누가, 어떻게 국산화를 시켰을까. 국내 최대 수액 생산 제약사인 JW중외그룹이 주인공이다. 1945년 해방둥이 기업으로 시작한 조선중외제약소(JW중외그룹의 전신)는 1958년 의료현장의 요청으로 수액 개발에 나섰다.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당시 국내에는 수액 생산 업체가 없었을뿐더러 의사조차 수액요법을 잘 아는 이가 드물었다. 당시 수액은 크게 약액과 유리병, 고무마개가 결합된 구조였다. 단순해 보이지만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유리병뿐만 아니라 마개까지 모두 수작업을 하다 보니 멸균 공정에서 마개가 쪼개지거나 병이 깨지기 일쑤였다. 열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고압증기멸균기 개발도 쉽지 않았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1959년 10월, 국내 최초 수액제인 ‘5% 포도당’이 탄생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는 수액백(bag)에도 무수한 도전과 혁신의 과정이 숨어 있다. JW중외그룹은 수액 개발의 기쁨을 맛보는 것도 잠시, 유리병 수급에 난항을 겪는다. 멸균 과정에서 20~30%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미군이 사용하던 폐병을 회수해 모래, 수세미로 닦아 사용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폴리염화비닐(PVC) 백을 도입했다. 하지만 PVC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부각됐다. JW중외그룹은 1997년 처음으로 Non-PVC 기반 설비를 도입했다. 그리고 2004년, 자체적으로 Non-PVC계 필름과 용기를 개발했다. 수액 자체는 13단계의 제조 공정을 거친다. ‘물수급→원료칭량→약액조제→용기성형→ 충전→1차 이물검사→오버랩→멸균→2차 이물검사→포장→운반→보관(최종품질확인)→출고’ 순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은 인체의 혈관에 직접 투여돼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만큼 생산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린 뒤 출고되기까지 총 13단계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수액은 어떤 약품보다 깐깐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수액 가격은 시중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와 비슷한 1000원 수준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IMS와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기초수액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1850억원 규모다. JW중외그룹이 38.6%, CJ헬스케어가 29.9%, 대한약품이 26.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영양수액제 시장도 뜨겁다. 일부 보험 처리가 안 되는 제품들도 있어 추정치에 그치지만 영양수액제 시장의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미노산, 포도당 등 두세 가지 수액을 섞어 공급하는 비경구영양(TPN) 제품들은 1100억원 규모로 가장 입김이 세다. TPN 시장은 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기준으로 JW중외제약(33.2%),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프레지니우스카비(28.5%), 지난해 유한양행이 인수한 MG(12.3%) 등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도 시장에 가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술 마시면 음식 냄새에 민감해져 식욕 ↑ - 美 연구

    술 마시면 음식 냄새에 민감해져 식욕 ↑ - 美 연구

    친구나 동료들과 술자리를 통해 충분히 먹고 마셨음에도 집에 가던 중이나 집에서 또 고칼로리 음식이 당겨서 참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술을 마시는 것으로 우리 뇌가 음식 냄새에 ‘민감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연구팀이 정상체중 여성 3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음주 뒤 시상하부, 음식 냄새에 예민해져 실험은 참가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알코올 성분이나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뒤 이뤄졌다. 연구팀은 음식 냄새를 풍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음식에 대해 참가 여성들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MRI 촬영을 했다. 이후 이들 여성에게 미트소스 파스타나 비프 앤 누들이라는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신 상황과 같은 알코올 성분을 주입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식사량이 현저하게 늘어났다. MRI 분석에서는 술 마신 여성 뇌의 시상하부가 음식 냄새를 맡았을 때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반응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 음주 뒤 식욕 억제 불가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부위가 음주 이후 음식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 결국 식욕을 자극해 먹는 양을 늘리게 된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즉 술을 마신 뒤 과식하게 되는 것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뇌가 음식 냄새에 과민하게 반응한 결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메커니즘을 알고 있더라도 이성적으로 충동을 억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비만저널’(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개월째 ‘간질간질’ 전신질환 검사 받아보세요

    3개월째 ‘간질간질’ 전신질환 검사 받아보세요

    직장인 이모(36)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피부 가려움증에 4년째 시달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피부가 멀쩡해 보이지만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으면 입 주변과 목덜미를 시작으로 가려운 증상이 온몸에 퍼져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특히 밤에는 가려움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다. 이씨가 겪고 있는 만성 피부 가려움증은 인구 10만명당 791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음식이나 약물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는 원인 물질을 회피해 치료할 수 있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대다수 가려움증 환자들이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한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겪어 본 불쾌한 감각이다. 가려운 부위를 긁을 때는 쾌감까지 든다. 하지만 이런 가려움증을 만성적으로 달고 산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긁고 손을 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되며, 긁은 부위가 화끈거리고 부풀어 올라 통증이 느껴진다. 그래도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한번 긁기 시작하면 피가 나도록 긁어야 하며, 긁은 자리에는 딱지가 앉아 오래되면 색소가 침착한다. 또한 2차 감염에 의해 습진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 화끈거리고 피부에 스멀스멀 뭔가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가려움증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지만, 특정 부위가 아픈 것보다도 더 괴로울 때가 많고 집중이 잘 안 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특히 피곤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지면 심해진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연령별로 다양하다. 어린 아이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흔하고, 어른은 건선피부와 건선습진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잘못된 목욕습관과 건조한 실내 환경 탓에 가려움증이 생긴다. 피부 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가려움증 환자 가운데는 노인이 많다. 피부가 건조해 가려우면 뜨거운 물, 너무 건조한 실내 환경,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잦은 사우나와 때를 심하게 미는 습관도 좋지 않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 3개월 이상 심하게 가려우면 전신질환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빈혈, 당뇨, 장내 기생충 감염, 약물 알레르기 반응, 만성 간질환, 요독증, 만성 신장질환, 폐쇄성 담도질환, 갑상선 질환, 악성 림프종, 혈액질환 등 기타 내부 장기의 이상과 피부 가려움증이 연관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런 다양한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움증은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보통 질환이 발생한 후에 가려움증이 생기지만, 발병 전에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가려움증이 생기면 우선 특별한 피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본 뒤 환경적 요인이나 피부 건조상태 등을 점검하고 전신질환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려움증은 정신적 스트레스, 심리적 긴장감, 커피나 홍차, 알코올 등의 기호식품 섭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게 자주 목욕을 해도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가려움증의 원인에 따라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하며, 가려움증을 신속히 완화하고자 습포 치료를 병행한다. 한약습포액에 적신 멸균거즈를 환부에 10분간 덮어 놓으면 된다. 멸균거즈는 약국에서 판매하며, 한약습포액은 한방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된다. 한약습포액이 없을 때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도 좋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 “하루 약 2회 습포를 시행하고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면 가려움증과 피부의 열감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의 초유, 인체 면역력 증진에 도움”

     초유를 섭취하면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중앙대약대 김홍진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생후 5주된 실험 쥐 16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2주간 하루 50mg/kg의 소 초유를, 다른 그룹은 생리식염수만을 먹인 후 대장균의 내독소를 이용하여 면역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소 초유를 섭취한 실험 쥐의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 단핵구, 림프구 등은 생리식염수를 섭취한 실험쥐(대조군)의 면역세포들에 비해 대장균 내독소에 별로 자극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유가 염증반응이 약하게 나타나도록 면역계의 변화를 유도한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홍진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병원체를 방어하고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단 몸에 들어온 병원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열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소의 초유를 섭취하는 것이 면역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염증반응을 최소화하면서도 면역계가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균 내독소는 대장균이 인체에 침입할 경우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주된 인자이다.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심한 열을 동반하며, 심하면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내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패혈증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연구에서 밝혀진 초유의 효능은 헬리코박터, 이질 및 로타바이러스 등 소화관을 통해 감염되는 병원균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다. 즉, 초유는 다양한 면역물질 및 항체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섭취할 경우 이런 성분들이 소화관에 존재하는 병원체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런 기존 연구와 달리 초유가 전신 면역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 지난해 초유가 독감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는 진전된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김교수는 “소의 초유에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여러가지 이로운 물질들이 들어있어 면역 조절능력 향상에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초유의 효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유가 독감 예방 및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던 김홍진 교수의 이 연구결과는 대한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감기엔 충분한 물 섭취·휴식이 최고 치료제

    감기엔 충분한 물 섭취·휴식이 최고 치료제

    굳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감기는 본인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치유가 가능하다. 충분히 물을 마시고 적당히 쉬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감기에 걸리면 우선 평소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림프구는 낮보다 밤에 더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림프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일주일이면 나을 감기가 2주 내내 지속될 수 있다. 청결은 필수다. 바깥에 나갔다 돌아오면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시간 날 때마다 가글링을 해야 인후염 등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구강세정도 도움이 된다. 코 안의 바이러스를 밖으로 밀어내고 콧속 점막의 습도를 높일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몸속 노폐물이 함께 빠져나와 몸이 개운해진다. 열이 날 때는 땀을 내 열을 내리도록 한다. 그렇다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열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목덜미에 따뜻한 수건을 대고 땀을 빼는 정도가 적당하다. 가습기를 가동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다.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해질수록 딱딱해져 공기 중에 둥둥 잘 떠다니는데, 이때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바이러스 입자들이 바닥으로 가라앉아 공기를 통해 가족에게 전염되는 것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물은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몸이 건조하면 신체 균형이 깨지고 각 기관의 기능이 저하된다. 물은 비열이 높아 열을 잘 가져가기 때문에 해열제 역할도 한다. 음식은 죽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되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림프구 등 면역시스템을 구성하는 주요 원료로 쓰이고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림프구가 바이러스와 잘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좀 더 빨리 낫고 싶다면 여기에 검증된 민간요법을 살짝 곁들이면 된다. 파뿌리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파뿌리 달인 물을 마시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열, 복통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배나 도라지는 기침, 가래에 효과적이다. 마늘은 체력을 향상시켜 감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며, 매실 장아찌는 면역력을 촉진시킨다. 기침이 계속 날 때는 오미자차나 매실차, 생강탕, 무즙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따끈하게 데운 청주에 달걀을 풀어 마시는 ‘달걀술’도 좋다. 영양을 공급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같은 원리로 프랑스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항균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간 따뜻한 와인을, 러시아에서는 후추를 탄 보드카를 마시기도 한다. 코가 막힐 때 달군 프라이팬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증기를 흡입하면 한결 증상이 완화된다. 감기를 치료하는 비결은 마음을 느긋하게 갖는 것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감기 바이러스가 내 몸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병이 나을 수 있다. 심리적 현상을 이용한 플라시보(위약)효과처럼 병이 나을 것이란 믿음은 실제로 약효와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해파리 쏘이면 바닷물로 10분 세척… 피부에 박힌 촉수 빼야

    [응급처치 이렇게] 해파리 쏘이면 바닷물로 10분 세척… 피부에 박힌 촉수 빼야

    바닷가로 물놀이를 나가는 여름철에는 바다 생물에게 쏘이거나 다치는 환자가 늘어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대개 경미한 피부 증상을 보이고 곧 회복되지만 최근에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입방해파리같이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전신반응을 일으키는 맹독성 해파리가 발견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 쏘이면 피부의 국소 반응을 동반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 독성 반응,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독성이 강하지 않은 종류에게 쏘인 경우에는 급성 피부 반응을 보이는데 쏘인 부위가 아프고 빨갛게 부어오른다. 보통 수일 내에 저절로 가라앉지만 종종 염증이 생겨 피부 착색이 생길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로 10분 이상 환부를 세척하고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과 같은 민물은 독주머니를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민물로 세척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촉수를 제거할 때는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 제거하는 게 좋다. 이때 쏘인 부위를 너무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맹독성의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 독을 억제하는 데 식초가 효과적이다.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이나 베이킹소다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해파리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할 때는 바닷물 세척을 권한다. 해파리의 독은 열에 약하다. 이전에는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라고 권했지만 최근에는 열이 해파리의 독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45도 정도의 온수에 20분 정도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담근 환자의 87%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한다. 반면 얼음주머니를 댄 환자의 경우 33%가 통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입방해파리 같이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도 온수 샤워가 효과가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해파리 쏘임의 대부분은 응급처치 정도로 증상이 가라앉지만 쏘인 부위의 국소 반응 외에 오심, 구토, 식은땀, 실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독성 반응이 뒤늦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해파리에 쏘이고 전신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최소 8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입방해파리 같이 많은 양의 촉수에 쏘여 광범위한 피부괴사가 발생했다면 세척 후에 화상에 준한 상처치료를 해야 한다. 눈의 각막을 쏘인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시영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평가팀장
  • [응급처치 이렇게] 상처에서 출혈 땐 직접 눌러 지혈후 수돗물에 씻어 줘야

    [응급처치 이렇게] 상처에서 출혈 땐 직접 눌러 지혈후 수돗물에 씻어 줘야

    상처가 생겨 출혈이 날 때는 상처를 직접 눌러 지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대서 상처를 누르고, 상처로 피부가 들뜬 상태라면 피부를 원래 자리에 고정시킨 뒤 압박을 해주는 게 좋다. 압박대를 이용해 사지를 꽉 묶은 뒤 지혈하는 방법은 생명이 위험한 정도의 대량출혈이 있는 경우 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반지를 끼고 있는 손가락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가 부어오르기 전에 반지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 상처가 부어오르면 반지를 빼기 힘들어지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옷 아래 상처를 입었다면 우선 상처를 덮고 있는 옷을 제거해야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혈이 되면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를 씻어 상처에 묻어있는 흙이나 기타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멸균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소독하지만 수돗물로 소독하더라도 크게 차이는 없다.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다. 상처가 깊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봉합과 이물질 제거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응급처치 후 곧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 신체 조직이 떨어져 나갔다면 떨어진 조직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져가야 한다. 이때 떨어진 신체 부위는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한 뒤, 소독된 거즈로 감싸고 비닐봉지나 랩으로 밀봉해 얼음물주머니에 넣어 냉장상태로 들고 간다. 조직이 얼거나 물에 불면 재접합하기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굴을 다쳤다면 치아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치아가 빠졌을 때는 치아 주위 조직이 마르기 전에 생리식염수나 수돗물에 헹궈 이물질을 없앤 뒤 빠진 자리에 다시 넣고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빠진 치아를 빨리 원위치시킬수록 치아의 보존 확률도 높아진다. 만약 빠진 치아를 현장에서 바로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넣어 병원으로 가져가는 게 좋고, 의식이 있는 환자라면 혀 밑에 넣거나 입안에 문 채 내원하는 게 좋다. 빠진 치아를 수돗물에 담그거나, 치아 뿌리 부분을 만지면 뿌리가 손상되므로 삼가야 한다. 이가 부러진 경우 치아 가장 겉층인 에나멜 층만 손상됐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더 안쪽까지 손상되어 연노랑색의 상아질이나 분홍색의 신경까지 드러나면 치료가 필요하다. 부러진 치아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부러진 조각이라도 갖고 병원에 가는 게 좋다. 정시영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평가팀장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뇌졸중 환자 승용차로 이송 ‘위험천만’ 응급 상황이 생기면 보호자는 1초라도 빨리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 환자를 잘못 다루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구급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며 환자를 승용차로 이송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환자라면 빨리 가려다 도리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가는 도중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및 산소 요법, 기도유지 등의 응급 처치를 할 수 없어 심 정지나 뇌 손상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었을 때 빨리 치료하겠다며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2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서다. 화상 부위는 흐르는 물에 식혀야 한다. 옷을 입은 상태라면 무리하게 벗기지 말고 찬물을 옷 위에 흘려 열을 식혀야 한다. 화상연고는 화상 부위 열이 다 식었을 때 바르는 게 좋다. 치아가 빠지면 대개 휴지나 손수건에 싸서 병원에 가져가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치아를 건조하게 두면 치주인대 세포가 죽어 다시 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치아가 뽑히면 뿌리를 문질러 깨끗하게 하려 하지 말고 가급적 빠진 자리에 밀어 넣어 두거나 찬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서 빨리 병원으로 가져가는 게 좋다. 사고로 출혈이 있다면 먼저 출혈 부위를 헝겊으로 직접 눌러 압박 지혈해야 한다. 천이 흠뻑 젖더라도 떼지 말고 다른 헝겊을 겹쳐 압박하면 상처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어 출혈이 멎고 혈액 응고를 촉진할 수 있다. 지혈대는 직접 압박으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출혈 시에만 사용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과하게 압박하면 핏줄이 막혀 조직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 ‘비만’부터 잡아야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해주던 연골, 일명 물렁뼈가 퇴화돼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와 비만,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데, 특히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이 무릎에 많이 실려 발생률이 높아진다. 무릎을 별로 사용하지 않아 무릎 주위 근력이 약해졌을 때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해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보다 걷기나 수영 등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관절 주위의 근력을 강화시켜 연골에 충격을 줄여주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간혹 관절에 좋다며 물렁뼈를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돼지고기나 닭고기의 물렁뼈에는 관절의 주성분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많이 있긴 하지만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게 아니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적당한 체중관리로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 정형외과 조우신 교수
  • 약주고 주사 놓고…‘의사 행세’ 목사 불구속 기소

    울중앙지검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는 사제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의사 행세까지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김모(53)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목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성북구 자신의 교회에서 생리식염수와 비타민 주사제를 혼합하거나 각종 한약품을 혼합해 사제 의약품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자신을 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약을 먹으면 암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려 준다”는 등의 말로 속여 2008년 7월부터 2010년 말까지 85명에게 87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회 건물과 자신의 주택에서 1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을 상대로 주사와 침을 놓아주고 치료비 명목으로 1억 1000만원 상당을 챙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연휴, 눈 건강 위협하는 사고에 주의해야

    추석연휴, 눈 건강 위협하는 사고에 주의해야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온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한 사고나 부주의로 인해 눈 부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귀향길의 장시간 운전은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눈의 피로를 유발한다. 또한 낮에 장시간 동안 운전할 경우,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구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운전 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적이다. 명절 음식인 전과 튀김 등을 만들면서 사용하는 기름이 눈에 튀어 안구 화상을 입기도 한다. 결막 또는 각막에 화상을 입었다면 생리식염수 또는 물로 씻어내는 등 화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세균 감염으로 인한 각막궤양, 염증, 시력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응급의료기관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추석을 맞아 조상 묘소에 벌초할 때에도 눈 건강을 위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벌초에 사용되는 예취기는 나뭇가지, 돌멩이 등이 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눈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보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은 여름 못지않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각막에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나타날 수 있어 추석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생각지 못한 눈 부상과 안질환으로 추석연휴를 제대로 보내지 못할 수 있으므로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에 미리 대처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 부상과 안질환이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 후 가까운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쉼터와 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읍·면 공무원과 노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으로 이미 지난달 초 폭염 대비 대책반을 구성했다. 군은 노인·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돌보미·요양보호사 등을 폭염도우미로 활용한다. 이들은 홀로 사는 노인 3500명과 경로당·마을정자 등 쉼터 670곳을 돌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각 마을 이장과 읍·면의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등이 노인들을 일주일에 1~3차례 방문하고 수시로 전화해 건강을 챙긴다. 경로당 367곳엔 냉방비를 지원한다. 김영범 하동군 주민복지실장은 “일찍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은 138개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지난달부터 4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건설도시방재국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더위 쉼터 4922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116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팩, 정제소금, 물스프레이 등 폭염 구급 장비를 준비했다. 충남도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38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6738명이 방문이나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확인한다. 제주도는 폭염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호해변, 삼양해변, 중문·색달해변, 표선 해비치 해변 등 4개 해수욕장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서울시는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는 노인정과 공사장, 야외 행사장 등 취약지역을 하루 3차례 이상 순찰한다. 부산시는 동주민센터와 은행 등 85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며, 전화 등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거동 불편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상자↔돌보미↔대상자 친지로 이어지는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울산시는 폭염 대비 TF를 구성, 9월까지 비상근무한다. 시는 방문이나 전화로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마을 방송시설과 문자서비스, 방송자막 등 다양한 홍보수단으로 대비책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등 309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냉방비 지원을 위해 26억 3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쉬게 하는 등 무더위 휴식시간제 및 탄력시간제를 운영한다. 쪽방촌 및 여인숙에 거주하는 80가구 520여명에겐 선풍기와 아이스머플러 등을 지원했다. 인천시 사회복지봉사과 김태미 팀장은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 가운데는 장애인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많아서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커 다음 달까지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태반줄기세포 노인성치매 치료 효과”

    아직까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고 있는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차의과학대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줄기세포연구소 문지숙 교수팀은 사람의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성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2년에 걸쳐 자연적으로 노인성 치매가 발생한 실험쥐에게 사람의 태반줄기세포를 직접 투입한 결과,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형성이 억제되었으며, 이에 따라 인지기능이 개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방줄기세포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서 인지기능이 개선됐다는 임상연구 보고는 있었지만 태반줄기세포로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노인성 치매환자가 대뇌피질에서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신경세포가 파괴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노인성 치매를 가진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태반줄기세포를, 다른 그룹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그 결과, 태반줄기세포 그룹에서 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억제되고 기억력이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치매에 대한 태반줄기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팀과 공동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에 사용된 태반줄기세포는 출산 후 탯줄과 함께 버려지는 태반에서 분리한 것으로, 제대혈의 1000배가 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가졌으며, 면역거부반응 가능성이 낮고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줄기세포의 농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화신경생물학지’(Neurobiology of Aging) 최근호에 실렸다. 문 교수는 “현재 노인성 치매뿐 아니라 쥐를 모델로 자연적인 노화로 발생하는 인지기능 손상을 회복시키는 연구와 함께 파킨슨과 뇌졸중 등 다른 뇌질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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