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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정 서울시의원,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권수정 서울시의원,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회견실에서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 소속단체 회원들과 함께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지원 조례 조속한 시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로 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 구입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월경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월경 빈곤’이 증가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청소년의 월경 빈곤 해결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여 적극적 시행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19년 만11~18세의 모든 여성 어린이ㆍ청소년에게 생리대 등 월경용품을 조건 없이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아동ㆍ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였으나, 서울시는 그 시행을 위한 예산과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채 2년 동안 방관하고 있다”며, “그 사이 청소년들은 월경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건강권 등의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조례 제정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가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월경용품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의 47.8%가 코로나19 이후 월경용품 구입 비용이 늘어났다고 응답했으며, 74.7%가 비용이 부담되어 월경용품 구입을 망설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권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와 공공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청소년들이 보건실 및 공공시설에 비치된 월경용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 청소년의 월경권 보장을 위해월경용품 보편지급 지원 조례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지난 4.7 재보궐선거 후보 시절,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조례 예산 편성 및 시행과 공교육 내 젠더 관점의 월경ㆍ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고 환기시키며, “서울시는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및 공교육에서의 월경 교육에 대한 예산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이 요구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월경은 개인이 책임져야 할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공공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할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4개의 요구사항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이상 ‘그날’ 숨기지 말고 월경용품 당당하게 사세요

    더이상 ‘그날’ 숨기지 말고 월경용품 당당하게 사세요

    생리컵·생리팬티 등 대안용품 판매선택지 다양… 쫓기듯 구매하지 않아초경 앞둔 딸·부모 함께 방문하기도3번째 월경박람회… 인식 전환 시도“초경을 앞둔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와서 어린 나이에도 생리컵을 써도 되는지 물어봐요. 예전에는 탐폰(질 안에 넣어서 쓰는 월경용품)만 써도 부모님께 혼이 났는데, 요새는 시작할 때부터 아이가 조금 더 편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 같아요.” 세계 월경의 날(28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국내 최초 월경용품 가게인 서울 동작구 ‘월경상점’에서 만난 김민지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월경의 날이 5월 28일이 된 이유는 특별하다. 여성이 평균적으로 한 번에 닷새 동안 월경을 하고 28일을 주기로 돌아온다는 뜻이 담겼다. 매달 월경을 하는 여성들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일회용 생리대의 시대는 과거가 됐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생리컵, 빨아서 쓰는 면생리대와 생리팬티 등 대안 월경용품을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 월경상점 출입문을 열면 70여개의 둥글고 길쭉한 생리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생리컵은 질속에 접어 넣어 생리혈을 모으는 용품이다. 한 달에 한 번 끓는 물에 소독하면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고, 하루 두 번 정도 생리혈을 따라 버리고 다시 착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점 안에는 익숙한 일회용 생리대도 줄에 걸려 있었다. 모두 유기농 제품이다. 벽 한쪽에서는 팬티에 흡수 패드가 부착된 생리팬티가 눈에 띄었다. 손님들은 이런 용품을 전부 직접 만져 보고 몸에 맞는 걸 고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월경용품을 쫓기듯 구매해 누가 볼세라 검은 비닐봉지나 종이봉투에 담지 않아도 된다. 월경상점의 고객 대부분은 생리컵을 찾는다. 생리혈이 많아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기 불편해서, 여행 가기 전 쾌적한 월경을 준비하려고, 생리컵 ‘선배’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생리컵에 도전하러 온다. 생리팬티에 대한 관심도 높다. 김 매니저는 “생리컵을 사러 왔다가 속옷 가게에서는 잘 팔지 않는 생리팬티를 접하고, 생리컵 대신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월경을 편리하게 경험하려는 여성이 늘면서 월경을 금기시하는 인식을 깨부수려는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월경박람회에서 진행한 생리컵 증정 이벤트는 하루 만에 500개 물량이 전부 동났다. 월경상점을 운영하는 회사 이지앤모어가 2018년부터 개최해 온 월경박람회는 월경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목표다. 김 매니저는 “월경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인식하고 거리낌없이 얘기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대안 생리용품을 비롯해 여성의 선택권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포토]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

    [서울포토]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

    세계 월경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유한킴벌리 모델들과 학생이 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를 홍보하며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6년째 진행 중인 유한킴벌리는 오는 28일 오전 네이버 쇼핑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 시청 10만 뷰 달성 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50만 패드의 생리대를 기부한다. 2021.5.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수백만 구독 유튜브와 콜라보 롯데·LG…네고왕 폭탄 할인에도 매출·이미지 ‘쑥’

    수백만 구독 유튜브와 콜라보 롯데·LG…네고왕 폭탄 할인에도 매출·이미지 ‘쑥’

    ‘롯데백화점 10만원 구매 시 2만원 상품권 증정’,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단돈 2000원’, ‘BBQ 황금올리브 치킨 7000원 할인’, ‘LG생활건강 세제 65% 할인’. 최근 유통·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이 유튜브 콘텐츠 속으로 들어가 제품의 한시적 폭탄 할인에 동참한 사례들이다.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도 유튜브 영상에 직접 출연해 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한다.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수백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노출을 극대화하고 콘텐츠의 재미를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에 기업의 특정 제품이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시즌2까지 마무리된 ‘네고왕’이 대표적이다. 출연자와 기업 대표가 담판을 벌여 일정 기간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생리대, 세제, 화장품, 커피, 치킨, 피자, 떡볶이, 토스트, 마스크 등이 올랐다. 영상에서 CEO들은 거액의 비용 지출을 감수하며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0만명에게 2만원 상품권을 전달해 총 20억원을 지출했다. 다른 기업들도 수억원대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다. 영상 공개 이후 해당 기업의 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 비용은 전액 회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18만명, 영상 조회수가 최대 500만뷰에 달하다 보니 홍보 효과가 극대화된 것이다. 2014년부터 6년간 적자를 이어 온 스킨푸드는 네고왕 출연 이후 주문이 폭주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튜브 출연 기업 관계자는 “네고왕 직후 20~30대 매출이 30% 오르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말했다. 유명 김 가공업체인 성경식품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협업해 가상의 제품 ‘김갑생할머니김’을 실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매진 상태로 구매 예약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덩달아 본사 제품 지도표성경김 매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유튜브의 막강한 전파력에 올라타 홍보 효과를 누린 대표 사례다. 부작용도 있다. 네고왕 동아제약 생리대편 영상에 한 네티즌이 “작년 면접 때 여자는 군대 안 가니까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고 묻고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던 동아제약이 여성용품을 네고(협상)한다니”라는 댓글을 달면서 채용 면접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의도와 달리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만든 계기가 됐다. 유튜브 출연을 검토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이슈가 없도록 사전 기획단계부터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유튜브 속으로 들어간 기업들… 현실화된 ‘김갑생할머니김’

    유튜브 속으로 들어간 기업들… 현실화된 ‘김갑생할머니김’

    ‘롯데백화점 10만원 구매 시 2만원 상품권 증정’,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단돈 2000원’, ‘BBQ 황금올리브 치킨 7000원 할인’, ‘LG생활건강 세제 65% 할인’. 최근 유통·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이 유튜브 콘텐츠 속으로 들어가 제품의 한시적 폭탄 할인에 동참한 사례들이다.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도 유튜브 영상에 직접 출연해 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한다.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수백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노출을 극대화하고 콘텐츠의 재미를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에 기업의 특정 제품이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시즌 2까지 마무리된 ‘네고왕’이 대표적이다. 출연자와 기업 대표가 담판을 벌여 일정 기간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예능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생리대, 편의점, 세제, 화장품, 커피, 치킨, 피자, 떡볶이, 토스트, 마스크 등이 올랐다. 영상에서 CEO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거액의 비용 지출을 감수하며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0만명에게 2만원 상품권을 전달해 총 20억원을 지출했다. 다른 기업들도 수억원대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했다. 하지만 영상 공개 이후 해당 기업의 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 비용은 전액 회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18만명, 영상 조회수가 최대 500만뷰에 달하다 보니 홍보 효과가 극대화된 것이다. 2014년부터 6년간 적자를 이어 온 스킨푸드는 네고왕 출연 이후 주문이 폭주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근직 스킨푸드 대표이사는 “네고왕을 통해 보내주신 고객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감사하다. 주문하신 모든 제품은 차질없이 배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자필로 써서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 출연 기업 관계자는 “네고왕 직후 20~30대 매출이 30% 오르는 등 쏠쏠한 재미를 봤다”면서 “유튜브를 통한 홍보가 포털 광고보다 비용 대비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 유명 김 제조업체인 성경식품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협업해 가상의 제품 ‘김갑생할머니김’을 실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매진 상태로 구매 예약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덩달아 본사 제품 지도표성경김 매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유튜브의 막강한 전파력에 올라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네고왕 동아제약 생리대편 영상에 한 네티즌이 “작년 면접 때 여자는 군대 안 가니까 월급 적게 받는 거 동의하냐고 묻고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던 동아제약이 여성용품을 네고(협상)한다니”라는 댓글을 달면서 채용 면접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동아제약 측이 댓글로 사과 글을 달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동아제약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기업은 유튜브를 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시도했지만, 당초 의도와 달리 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드러낸 계기만 된 것이다. 유튜브 출연을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홍보가 워낙 대세이기 때문에 홍보 방향은 유튜브 쪽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동아제약 같은 예상치 못한 이슈가 없도록 사전 기획단계부터 세심하게 검토하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화장품 등 생활용품 유해물질 평가 남녀 차이 반영해야

    화장품 등 생활용품 유해물질 평가 남녀 차이 반영해야

    앞으로 생리대·화장품·치약 등 생활용품의 경우 남녀 성별로 나눠 유해물질 평가를 하게 된다. 이는 남녀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 농도나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실시한 특정성별영향평가 결과 환경보건 종합계획, 보건복지분야 연구개발사업 등 2개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에 정책 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여가부는 환경보건 종합계획이 성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생리대·세정제 등 생활용품과 관련해 제품 내 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위해성 평가 등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 설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가부는 생리대나 화장품 등 향이 포함된 생활화학제품, 가습기살균제 등의 경우 이미 유해물질에 대한 피해 사례가 드러난 만큼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 특성과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유해물질 노출 요인 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가부는 환경보건 종합계획의 전략별 과제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하고 양성평등한 환경보건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할 것을 환경부에 권고했다. 또 여가부는 보건복지분야 연구개발사업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분야 연구개발사업 중 대부분(89.5%)은 보건의료기술 연구인데 연구 인력과 예산, 책임자 등에서 성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의료 연구개발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은 2014~2018년 평균 17.4% 수준이고, 지난 10년간 총연구비 비중에서 남성이 전체 83.8%를 차지해 여성은 16.2%에 불과하다. 이러한 성별 불균형은 연구개발사업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여가부는 보건복지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양성평등 제고를 위해 관련 규정 정비 및 성별 불균형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에 권고했다. 개선 권고를 받은 부처는 30일 안에 개선 계획을 수립해 여가부에 제출하고,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다양한 분야의 정부 정책에 성차별적인 요소는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양성평등한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CJ올리브영,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6년째 면생리대 나눔 캠페인

    CJ올리브영,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6년째 면생리대 나눔 캠페인

    CJ올리브영이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면생리대와 각종 위생용품을 담은 ‘핑크박스’ 1000여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 제작에 고객들이 동참했다. 이른바 ‘깔창 생리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2016년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생리대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무상 지원해 왔다. 사진은 직원들이 핑크박스를 소개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 추민규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추경예산’ 6개 교육지원센터 권한부여 건의

    추민규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추경예산’ 6개 교육지원센터 권한부여 건의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 의원은 26일 실시된 2021년도 도교육청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6개 지역청 교육지원센터와 독서·문화 공간 확충 및 초중고 학교 내 여자화장실에 비치된 생리대 품질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6개 지역청의 교육지원센터에 대해 권한 부여가 절실하며, 소규모환경개선사업과 특별교부금 예산에 따른 관내 학교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31개 시·군의 초중고 내 독서·문화 공간 도서 확충에 대해서도 장서 수가 적은 학교 대상으로 예산의 필요성을 질타하고, 학생 1명당 도서 수 권고 기준을 봐도 고등학교는 미달학교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과 고교의 대규모 공간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추민규 의원은 “학교 내 생리용품 비치가 의무화 되었지만, 여전히 여자 화장실 내 생리대 품질에 대한 사전 조사가 미비하며, 학생들의 불만에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도서관의 활성에 대해선 수업 시간에 학교도서관 자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변화시켜야 하며, 현장 중심의 경기교육 실천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옷 모델이라고 꼭 광고에서 노출해야 하나요?”[이슈픽]

    “속옷 모델이라고 꼭 광고에서 노출해야 하나요?”[이슈픽]

    BYC 아린 속옷 광고 참신한 시도 눈길브래지어 입지 않고 손에 들고 촬영‘몸매 자랑’ 기존 광고와 다른 차별화 “속옷 모델이라고 꼭 속옷을 입고 광고를 찍어야 하나요?” 속옷 광고에서 전속모델이 제품을 착용하지 않고 들고 찍는 새로운 시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광고 콘셉트가 특이해서 좋다”는 호평이 나온다. 23일 BYC는 기존 속옷 마케팅과는 차별화된 란제리 제품 광고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끈 것은 그룹 오마이걸 아린(본명 최예원)의 속옷 광고다. 공개된 화보에서 아린은 여성용 속옷인 브래지어를 직접 입지 않고 손에 들거나 옆에 둔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이 직접 속옷을 착용하고 몸매를 자랑하는 기존의 광고들과는 다른 참신한 접근이다. BYC는 지난해부터 아린과 함께 편안하고 친근한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해왔다. 또 지난달 아린과 재계약해 잠옷, 란제리 등 제품을 활용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해당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속옷 모델이라고 꼭 직접 입고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속옷 광고 특유의 민망함이 없어서 좋다”, “브랜드 이미지도 산뜻해진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너무 보수적이다” 네티즌 설왕설래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보수적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의류 광고를 실착 없이 손에 들고 찍는 화보가 어디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과거 남자 배우나 남자 가수들이 여성 속옷, 생리대 브랜드 모델로 선정됐던 예를 들며 반박했다. 실제로 배우 소지섭은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었고, 가수 에릭남과 보이그룹 아스트로는 생리대 ‘시크릿데이’의 모델로 발탁된 적이 있다. BYC 관계자는 “기존에는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노출이 주를 이루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속옷 광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고 느껴 색다르고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차별 심판’이라던 선거에서 ‘성평등 실현’은 달성됐는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평등’을 기치로 내건 후보가 5명(신지혜·오태양·김진아·송명숙·신지예 후보), 이들이 얻은 표가 9만 3843표(득표율 1.91%)였다. 선거 출마 경력만 7회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에 이어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4위(0.68%, 3만 3421표),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후보가 5위(0.48%, 2만 3628표)에 올랐다.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강력한 슬로건, ‘페미시장 신지혜가 무상 생리대 미프진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민트색 현수막의 기억을 여성들이 공유했고, 그 결과 20대 이하 여성의 소수정당·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가 15.1%(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로 도드라졌다. 창당 1년 남짓한 신생 정당들이 거둔 쾌거다. 선거의 여진이 가시기 전인 지난 13일 김진아·신지혜 후보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당 대표로 낙선 인사에 여념이 없는 신 후보와 그동안 소홀했던 생업(페미니즘 공간 ‘울프소셜클럽’ 대표)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경쟁자이자 레이스 동반자로서의 소회를 풀어나갔다.-선거 결과를 평가하신다면요. 신지혜 원래 목표는 다들 그랬다시피 3등이지 않았을까요. 3등 전쟁이었던 거 같아요. 거대 양당이 합쳐서 97%를 득표해서 나머지 3%를 어떻게 나누느냐의 차이였어요.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일 때 소수정당에 더 표가 안 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용기 있게 선택해 주신 분들의 힘으로 ‘다른 서울’의 모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진아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선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두가 공유하는 상황에서 여성 서울시장을 내지 못했다는 지점은 굉장히 아파요. 야당에서야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몰아가려고 했겠지만, 이번 선거의 성격은 비단 정권 심판만이 아닌 고착화된 성폭력, 성차별에 대한 심판이 돼야 했거든요. 그 지점에서는 많이 안타깝고요. 신 대표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자신의 뜻을 소신 있게, 사표가 될 걸 알면서도 던지기 쉽지 않은데 15.1%라는 수치로 20대 여성의 소신을 확인한 것은 성과예요. 저는 선거 비용을 거의 들이지 못했는데 4위라는 성적을 내 나름 뿌듯한데요. 허 후보보다 현수막만 많이 걸 수 있었어도 3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말씀하신 것처럼 20대 이하 여성의 기타 후보 지지가 15.1%로 나타났고 30대 여성도 5.7%로 뒤를 이었고요. 이들 젊은 여성의 지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 거대 양당의 정치에 가장 지치고,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선거가 성폭력으로 발생한 선거이기도 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불거진 디지털 성폭력, 불법촬영, n번방 사건, 낙태죄 폐지 등이 모두 그들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에게 한 표를 주는 게 실제 내 삶을 낫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인 거죠. 김 20대 이하 여성 4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언론이 초점을 맞추고, 이것이 20대의 보수화·우경화를 상징한다고 몰아가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정말 이들이 보수화됐기 때문에 오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 중에 다음 선거에서는 ‘15.1%’ 쪽으로 넘어올 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소수정당과 여성의제 후보들에게 투표한 15.1%라는 숫자는 지금이 가장 적은 때이고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았어요. 이번 선거야말로 지금까지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호명하지 않았던 20·30대 개별 시민 여성의 잠재력을 보여 준 시작점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성폭력 심판·성평등 실현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실제 젠더 이슈는 실종됐다는 평가가 많아요. 시민들에게서 느낀 분위기는 어땠나요.신 현장에서는 청년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박영선 후보 측, 오 후보 측과 한 번씩 선거 운동 장소가 겹친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 바람이 계속 바뀌면서 박 후보 측에서는 내곡동 이슈를 밀고 싶어 하고, 오 후보 측은 청년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이 선거에서 다뤄져야 하는 지점들이 덜 이야기돼 속상해하는 청년 여성들이 많더라고요.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유세에서 특히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시고 장미꽃을 주고 가는 분들이 계셨어요. 김 국민의힘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 결정됐었다면 이렇게까지 성폭력 심판, 젠더 이슈가 실종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얘기하고 정책이나 공약도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원들,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죠. 그 시점부터 급격하게 선거판에서 젠더 이슈가 사라졌고 언론의 관심도 거대 양당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우리 후보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마이크가 전혀 돌아오지 않고, 지면이 할애되지 않는 언론 환경 속에서 사실 한계가 있었어요. 지난해 창당한 신생 정당의 후보였던 이들이 부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돈과 사람이었다. “벽보는 선관위에서 만들어 주는 줄 알았”(김진아)지만 실제 제작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해야 했다. “유급 선거 사무원은 꿈도 못 꾸는 처지라 지지자들을 최대한 모아서 하고, 선거구마다 당협이 있는 거대 양당과 달리 유세차량 이용을 위해 서울 49개 선거구마다 지인 찬스로 선거 연락사무소를 마련”(신지혜)하기도 했다. 벽보 훼손, 선거 운동원들에 대한 시비 등 페미니스트 후보를 향한 혐오 범죄에도 노출됐지만 실상은 훼손될 현수막조차 없다시피 했다. “현수막을 서울 전역에 16개밖에 못 걸었거든요. 선거송 저작권을 지불할 돈이 없어 아이패드로 노래를 만들고 앰프도 없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앞에 두고 생목으로 랩을 했어요.”(김진아) 이들은 거대 양당이 후보 선출 때부터 여러 번의 토론회를 거치지만, 군소정당 후보에게는 똑같이 기탁금으로 5000만원을 내고도 딱 한 번, 후보당 10분씩만 TV 토론회에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는 불합리함은 시정돼야 한다며 ‘배리어프리 선거’를 외쳤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지예 당시 녹색당 후보가 8만 2874표, 득표율 1.67%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주장한 후보는 5명이고, 득표수는 1만여표 늘었어요. 후보들 수가 늘어난 건 고무적이지만 ‘왜 단일화하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신 정당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할 즈음인 2월 초 ‘독자·진보·미래를 원칙으로 하는 제3지대’를 형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후보님들을 만나 뵀었어요. 선거가 임박하기도 했지만, 집중하고자 하는 의제가 다들 달라 거대 양당이 했듯 후다닥 될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당들을 보면 작년에 창당한 신생 정당들이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자체의 의미는 ‘이런 대안이 여러분 곁에 있어요’라고 서울시민들께 홍보하는 효과가 커요. TV 토론회 한 번 주최하지 못하는 단일화 과정이라면 그 어떤 정당에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고요. 단일화 자체는 지금의 선거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전략의 문제인데, 각자의 경험이 쌓인 정당들이 다음 선거에서는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거라 봐요. 기회가 된다면 의제별로 토론회도 열고, 내년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어느 지역에 누가 나갈지 사전에 논의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얼마 안 남았네요(웃음).김 신 대표님이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기본소득당, 여성의당은 모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정당이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당선되면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성의당이라는 이름 네 글자를 서울시민, 전국의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신 대표님 말처럼 다음 번에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요. -이번 선거로부터 얻은 것,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신 1월 말부터 두 달 동안 46개 시민사회단체를 만났는데 선거에 큰 기대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선거판이 시작되면서 이번 선거는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단일화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책이 아예 사라져 버린 선거였으니까요.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들이 다가오는데 우리가 그만큼 인력 풀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지지자들이) 주로 20·30대인데, 이분들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일을 막 시작해서 경력관리 면에서 중요한 시기거든요. 젊은 여성 정치인 당사자가 ‘올인’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거는 것이니까요. 당이 충분히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직업으로 삼고 밀어붙이겠는데, 그런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 자체가 아쉬워요. 20대 여성 이야기를 20대 여성 당사자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소수 정당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 독일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한 만큼, 당비를 내는 만큼 국가에서 지원해 주거든요. 김 그런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신 저는 이번에 ‘기본 소득’, ‘기본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러내면서 기본소득과 각각의 의제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리는 새로운 정치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통령 선거는 창당 주역들이 나이가 안 돼서(만 40세 이상) 어려울 거 같은데 후보를 모셔 오든 어떤 게 가능할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대선에 제가 직접 출마는 어렵고, 이번에 서울시민께 인사드렸던 만큼 내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김 이번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책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여성의당 창당 과정, 이번 선거에 관한 얘기 등으로 9월 출간 예정이에요. 여성의당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들이 발견돼 재정비가 필요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릴 계획입니다.
  • 한국야쿠르트, 자사몰 ‘프레딧’, ‘100만 회원 감사제’ 실시

    한국야쿠르트, 자사몰 ‘프레딧’, ‘100만 회원 감사제’ 실시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프레딧’이 가입회원 수 100만 돌파를 기념해 ‘100만 회원 감사제’를 실시한다.한국야쿠르트는 2015년부터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년간 40억 원을 투자해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통합한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를 2017년 개설했다. 온라인 주문을 오프라인 유통 채널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하는 O2O 서비스를 구축했다. 2020년 12월에는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프레딧’을 론칭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간편식 중심 제품 카테고리를 유기농, 친환경 생활, 뷰티용품으로 확대했다. 가입고객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19년 38만 명 수준이었던 신규 회원 수는 2020년 68만 명으로 62%가량 늘어났다.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70억 원으로 출발해 작년에는 52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새 6배 이상 올랐다. 올해 판매 목표는 1000억 원이다. 한국야쿠르트는 100만 회원 가입을 기념해 소중한 고객님들께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2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100만 적릭급 와르르’이다. 총 1161명을 추첨해 이벤트 적립금을 제공한다. 신청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푸드·라이프 카테고리에서 각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자동 응모된다. 두 번째 이벤트는 ‘댓글만 달아도 최대 1만 원 할인’이다.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댓글로 100만 회원 축하 댓글을 달면 2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되며 아이디당 1회 지급된다. 허원정 한국야쿠르트 플랫폼팀장은 “‘프레딧’은 가입 고객 100만을 보유한 자사몰로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돌려드리는 ‘프레딧’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몰 프레딧의 장점은 ‘무료배송과 정기배송 서비스’다. 금액에 관계없이 단 한 개의 제품이라도 집 앞까지 무료로 전달해 준다. 계란, 생리대 등 구매 주기가 일정한 제품은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프레딧 앱’에 원하는 요일과 결제정보만 등록하면 일정에 맞춰 배송한다. 한편, 이벤트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프레딧’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백한 혐오범죄”…페미·성소수자 후보 현수막 훼손 잇달아

    “명백한 혐오범죄”…페미·성소수자 후보 현수막 훼손 잇달아

    여성과 성소수자 지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무소속) 선거운동본부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서강교회 인근에 부착된 신 후보의 벽보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찢겨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훼손된 벽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벽보 훼손은 후보에 대한 공격인 동시에 여성 유권자를 향한 위협으로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대응을 요청했다. 페미니스트 정치에 대한 백래시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수사에 나선 상태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며칠 전 현수막 훼손에 이어 오늘 또 날카로운 무언가로 얼굴 아랫 부분이 찢긴 벽보가 발견됐다”며 “현재 경찰 수사 중이며, 계획적인 혐오범죄인지 꼭 밝혀내겠다”고 했다. 훼손된 현수막에는 ‘페미시장 신지혜가 무상생리대 미프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미프진은 경구 낙태약으로, 별도의 수술 없이도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의 임신 중단할 권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신 후보는 “모두 함께 공존하기 위한 페미니즘을 외쳤다는 이유로 현수막과 벽보가 훼손되는 서울은 모두를 위협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동성결혼·차별금지·퀴어축제 전면 지원’ 등의 공약을 적은 현수막 20여개가 서울 마포구·관악구 등 7개구에서 훼손됐다고 지난달 29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했다. 훼손된 현수막은 오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성소수자 자유도시 선포’, ‘동성결혼·차별금지법·퀴어축제 전면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오 후보 측은 “현수막의 얼굴과 문구 부위를 찢거나 현수막 끈을 잘랐다”면서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이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라고 지적했다.마포경찰서는 5일 오 후보의 성 소수자 공약이 적힌 펼침막을 훼손한 다수의 용의자들을 검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오 후보는 펼침막 훼손 용의자가 검거된 뒤 입장문을 내고 “성소수자 지원 공약을 담은 현수막에 대한 고의적이며 지속적인 훼손은 선거 방해행위를 넘어 성소수자 괴롭힘을 목적으로 하는 명백한 혐오범죄”라며 “정치인에 의한 혐오차별 행위는 생명을 해칠 수도 있는 심각한 증오 범죄로 이어지며,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어 정부 당국의 책임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모두를 위한 월경권 확보…‘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안’ 통과 환영”

    권수정 서울시의원 “모두를 위한 월경권 확보…‘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안’ 통과 환영”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대상을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서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이번 법률 개정안 통과로 소득수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여성 청소년이면 누구나 생리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여성 청소년의 월경권 보장을 위해 첫발을 내딛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9년, 권수정 의원은 ‘빈곤 여성 어린이·청소년’으로 한정되어 있던 위생용품 지원 대상의 범위를 ‘모든 여성 어린이·청소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만 11~18세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를 보편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특히, 권 의원은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서울시 여성청소년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를 꾸려 청소년이 소득·구매조건·학력 등 개인의 조건과 환경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월경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권 의원은 “이번 법 개정안에서 그 동안 ‘보건위생물품’이라고 표현하던 용어를 ‘생리용품’으로 변경한 것 또한 중요한 진전이다”라며 “단순한 물품 지원보다 우리 사회 전반에 월경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성평등 및 여성의 재생산권 권리 교육이 상시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월경권’ 확보를 위한 범사회적 논의가 확장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시에서부터 관련 예산 반영과 적극적 시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깔창 생리대’는 한국만이 아니다…‘생리 빈곤’ 에 피눈물

    ‘깔창 생리대’는 한국만이 아니다…‘생리 빈곤’ 에 피눈물

    코로나19 장기화로 생리대를 살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생리 빈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이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겪는 생리 현상에 필요한 물건에 세금을 매기는 문제부터 시작해 생리대의 유해성 등이 전 세계 각국의 공통적 사회 문제가 된 상황이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리용품 무상 지급 예산으로 13억 5000만엔(141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 2016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돈이 없어 신발 깔창 생리대와 휴지를 쓴다는 ‘깔창 생리대’가 사회적 문제가 된 것처럼 일본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셈이다. 이달 초 일본 ‘#모두의 생리’라는 단체가 여성 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지난 1년간 경제적 이유로 생리용품을 사는 것이 어려웠다고 답했고 6%는 돈이 없어 아예 사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화장지 등으로 생리용품을 대체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27%에 달했다. 생리 빈곤은 한국과 일본만이 아니라 선진국 프랑스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프랑스 대학생 연합회(FAGE)가 지난달 6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는 돈이 부족해 생리용품과 다른 생활필수품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부족해지면서 생리용품 구입이 부담스러워졌다는 이야기다.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스코틀랜드 의회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질랜드는 오는 6월부터 3년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리용품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 1월부터 생리용품에 붙던 5%의 부가가치세, 이른바 ‘탐폰세’를 폐지했고 여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생리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깔창생리대 문제를 겪은 한국도 2018년부터 만 11세에서 18세까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1만 1500원씩 생리대 구입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에 한정할 게 아니라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따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여성 청소년이 신청 시 생리용품을 지원해주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복지지원법 일부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여가부 장관 “성평등·공정한 채용 위해 지원 강화해야”“성차별적 관행 해소 위해 여가부·경영계 협력해야”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해 논란이 된 동야제약 사태와 관련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면담하고 성평등한 채용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22일 정 장관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정 장관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아제약 사태를 언급하며 “여성인력 활용은 시대의 흐름이고 우리나라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적 면접 논란을 보면 성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이 기업 현장에서 자리 잡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은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격차가 해소되면 국내총생산(GDP) 10%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여성들이 동등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첫 단추는 채용단계에서의 성차별 해소”라며 “청년들이 마주하는 기업 현장 곳곳에서 성차별적 채용 관행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여가부와 경영계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채용 과정서 차별 당했다” 글 이어져대표 “지원자분께 사과...내부 교육 강화” 사과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네고왕2’에서는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 해당 회사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며, 뒤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면서 동아제약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6살에 면접 봤던 곳이다. ‘3년 만난 남자 친구 있으면 결혼 금방 하겠네’,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안 된다’라고 했던 곳이라 기억난다. 결국 결혼은 이후 6년 뒤에 했고, 지금도 회사 잘 다니는데 아무튼 면접 보는 내내 면접관들이 엄청나게 비꼬아서 기분 더럽게 나왔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기업 리뷰 사이트인 ‘잡플래닛’에는 면접 경험담이 이어 올라왔다. 2020년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에서 한 면접관이 “여성은 군대에 가지 않으니 남성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데에 동의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여성은 절대 채용하지 않겠다는 인사팀 남성분의 굳은 의지를 보았다”며 “군대 질문에 제가 답변했을 때 면접관, 특히 인사팀의 표정이 즉각적으로 일그러졌다. 매우 불쾌했다. 시대가 바뀌었으면 공부 좀 해라”라고 불쾌했던 면접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최호진 대표는 유튜브 댓글 창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시 면접 매뉴얼에서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건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사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채용과 인사에 대한 제도 및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되면서 네고왕 본래의 좋은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어 제작진과 담당 직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힌 뒤 ‘네고왕2’의 진행자인 장영란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페미 잘 걸렀다?… 면접도 댓글도 바뀔 때”

    “페미 잘 걸렀다?… 면접도 댓글도 바뀔 때”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이 공론화된 이후 국내 대형 게임사에서도 여성 지원자에 대한 ‘사상검증’ 면접이 있었다는 폭로가 등장하는 등 많은 여성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성차별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2018년 서지현 검사가 직장 성범죄 피해를 고발한 이후 여성들이 비슷한 경험을 봇물 터뜨리듯 쏟아 낸 ‘미투’ 운동과 비슷한 양상이다. 미투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게 왜 성차별이냐”, “페미니스트 잘 걸렀다”는 식의 백래시(반발성 공격) 현상도 나타났다. 면접 성차별 피해를 처음 폭로한 20대 A씨는 지난 14일 서울신문과 만나 “면접 성차별을 사실로 인정받기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악성 댓글 공격을 한 네티즌들을 고소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법무법인에 의뢰해 악플러 고소를 준비 중”이라며 “모욕죄와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성폭력특별처벌법 등 적용할 수 있는 혐의를 모두 검토해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악플러들이 벌금을 치르게 하고, 합의금을 받으면 저소득층 여학생을 위한 생리대 기부사업에 기부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A씨는 “그들이 아무리 악성 댓글을 달더라도 내 삶은 지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하반기 공채 1차 면접에서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와 같은 질문을 들었다. 면접장에 들어간 다른 남성 지원자들은 군 복무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느꼈다. 몇 달 뒤 접한 동아제약은 여성친화기업으로 둔갑해 있었다.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생리대 할인 이벤트를 벌인 영상에서였다. A씨는 “면접장에선 여성을 차별하더니 여성친화기업인 척하는 모습에 화가 나 성차별 면접 경험을 밝힌 댓글을 달았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은 즉시 공론화됐고 동아제약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등 파장이 컸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채용 최종 합격자 4명 중 3명이 여성이라며 성차별 논란을 반박했지만 A씨에게 여성 합격자가 몇 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는 “제가 동아제약 면접을 봤던 그 30분 동안 성차별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씨는 동아제약 이전에도 두 번의 면접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 그때마다 A씨는 단호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혹시 업계에 소문이 나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어렵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러나 A씨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의 경험이 든든한 자산이 됐다.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에 이 사건과 관련한 민원을 넣었다. 15일 시민단체 13곳이 참여한 채용성차별공동행동은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을 촉구했다. A씨는 “이 사건이 국가기관을 통해 명백한 성차별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더 나아가 국회에서 논의되면서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터뷰]동아제약 면접자 “폭로 넘어, 성차별 인정받기 위해 싸운다”

    [인터뷰]동아제약 면접자 “폭로 넘어, 성차별 인정받기 위해 싸운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이 공론화된 이후 국내 대형 게임사 면접에서도 여성 지원자에 대한 ‘사상검증’ 면접이 있었다는 폭로가 등장하는 등 많은 여성들이 면접 등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는 성차별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서지현 검사가 직장에서 겪은 성범죄 피해를 고발하고 나선 이후 여성들이 비슷한 경험을 봇물터지듯 쏟아낸 ‘미투(#MeToo)’ 운동과 비슷한 양상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면접 당사자인 20대 A씨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여성친화 기업인 척···” 불매운동 이끌어내 A씨는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하반기 공채 1차 면접에서 군 경험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다른 남성 면접자들과 달리 ‘군대를 가지 않았으니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와 같은 질문을 들었다. A씨는 몇 달 뒤 유튜브 프로그램 ‘네고왕’에서 동아제약이 생리대를 홍보하고 여성친화 기업으로 칭찬받는 모습을 봤다. 그는 “동아제약에서 성차별을 겪고 왔는데, 프로그램에서는 ‘여성친화 기업인 척’하는 모습에 화가 나 성차별 면접 경험을 밝히는 댓글을 달았다”고 했다. 이후 A씨의 사연은 공론화돼 동아제약 불매운동을 이끌어내는 등 파장이 커졌다. 지금은 폭로를 넘어 면접에서 성차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계속 싸우는 중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채용 최종합격자 4명 중 3명이 여성이라며 성차별 논란을 반박했지만, A씨에게 동아제약이 여성을 몇 명을 뽑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A씨는 “지난해 제가 동아제약 면접을 봤던 그 30분 동안 성차별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씨는 동아제약에 A씨가 받은 질문이 ‘성차별적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질문이 아니라, ‘성차별적’ 질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요구한 상태다. 아무리 몇 백 명 규모의 회사라도 성차별에 대해 조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른 기업의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서다. A씨는 “현재 다른 직장도 있고, 제약업계에서 일을 하지 않는 등 싸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제가 당장 취직이 절박해 문제 제기도 못 하고 속으로 삭히는 다른 여성들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들이 변하지 않 듯…내 일상 달라지지 않아” A씨는 동아제약 이전에도 두 번의 면접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면접을 봤던 외국계 기업에서는 A씨의 이력서를 쭉 훑어본 후 “남자들 기 많이 죽이고 다녔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외국계 금융사에서는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그 때마다 A씨는 단호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혹시 ‘후폭풍’이 있지 않을까, 업계에 소문이 나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어렵지 않을까 무서웠다. 그러나 A씨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때의 경험들이 지금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A씨는 “두 번 자리를 박차고 나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다. 저는 일상에 아무 영향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로 출근하고, 퇴근 후엔 취미로 기타를 치고 가끔 친구들과 만나 맥주 한 잔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악성 댓글도 A씨의 의지를 꺾지 못 했다. A씨는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의 자료를 모아 고소를 준비 중이다. 악플러들에게 벌금 얼마라도 대가를 치르게 하거나, 합의를 원한다면 합의금을 받아 저소득층 여학생을 위한 생리대 기부사업에 보내기 위해서다. 피해를 폭로한 후 일상이 망가지고, 2차 가해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피해자다움’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A씨는 “아무리 악성 댓글을 달아도 내 삶에는 지장이 없고, 이렇게 피해자다움을 탈피한 여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마지막 글을 준비 중이다.들불처럼 번진 연대…싸움은 계속된다 A씨의 성차별 면접 경험이 공론화된 이후 동아제약 불매운동과 더불어 자신의 성차별 경험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지금까지 말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폭로 이후 기업정보 업체 잡플래닛에 비슷한 성차별 면접 후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그는 “잡플래닛에 성차별을 당했다는 리뷰가 달리면 과연 여성 인재들이 지원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업들이 이제는 여성을 차별하면 회사와 조직의 발전에도 좋지 않고, 여성 소비자의 마음도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여성들에게는 “계속해서 부당한 성차별 경험을 말하고 공유해야 정부에서도 사회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대책이 발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해준 여성들에게 감사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씨의 싸움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A씨에게 문자로, 유튜브 댓글로 사과했지만 ‘불쾌한 질문’, ‘성차별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A씨는 이를 두고 “해당 질문이 성차별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A씨가 바라는 변화는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상징적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에 이 사건과 관련한 민원을 넣었다. 12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아제약 사건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구제 절차 등 대책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5일 시민단체 13곳이 참여한 채용성차별공동행동은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아제약의 공식적인 사과와 채용성차별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A씨는 “이 사건이 국가 기관을 통해 명백한 성차별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더 나아가 국회에서 사건이 논의되면서 관련 법안을 보완하고, 필요하면 기구도 신설하는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페미니스트면 남직원과 어울릴 수 있나” 성차별 면접 여전합니다 [이슈픽]

    “페미니스트면 남직원과 어울릴 수 있나” 성차별 면접 여전합니다 [이슈픽]

    “군대 안 갔는데 월급 적은 것 어떤가”동아제약 채용 질문 논란…면접관 징계SNS서 성차별 면접 경험담 쏟아져“여자에게만 ‘야근할 수 있겠나’ 물어”“여자인데 기가 세 보인다” 질문도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을 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아제약의 성차별적 채용 면접을 계기로 기업들의 채용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하지 않는 게 기본인데,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채용에 응시했다고 밝힌 A씨는 면접관으로부터 “여자라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 성차별적 질문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 논란은 동아제약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생리대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해당 영상에 성차별 면접 사실을 댓글로 공개했고, 동아제약은 사실 확인 후 최호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여성 소비자들은 여성 구직자를 차별한 기업이 만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없다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지난 9일 동아제약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면접관인 인사팀장에게 보직 해임과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성차별 면접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취업준비생 이모(27)씨는 “다른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업무 관련 질문을 해놓고 여성인 나에게만 ‘체력이 약할 것 같은데 야근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다”며 “모든 지원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면 모를까 여성인 나에게만 물어봐 차별로 느꼈다”고 밝혔다. SNS에는 ‘페미니스트면 남자 직원과 잘 어울릴 수 있나’, ‘여자인데 기가 세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 없나’ 등의 질문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9년 배포한 ‘성평등 채용 안내서’를 보면 기업이 면접 과정에서 성별을 이유로 질문을 달리하지 않아야 하고, 군대 경험처럼 특정 성별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대해 토론 또는 질문이 부적절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돼 채용상 성차별을 처벌할 법적 근거도 마련됐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성차별 관행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사 면접서 페미니즘 사상검증” 폭로도 성차별적 면접 질문에 이어 페미니즘 관련 사상 검증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지난 12일 게임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라는 B씨는 게임업계 대표 업체 ‘3N’(넥슨·엔씨·넷마블) 중 한 곳의 면접에서 “당신이 결정권자라면 SNS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이슈가 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게임에서 지우겠나 안 지우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여성 성우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여성권 관련 지지 목소리를 내면 일부 남성 이용자들이 해당 여성과 작업물을 배제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후 N사에 메일을 보내 사과와 함께 면접에서 사상 검증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이후 회신 메일에서 N사 측은 “사상 검증 질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 과정을 전면 재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불매운동 번진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

    불매운동 번진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

    동아제약 채용 면접에서 성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회사 측에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여성 소비자들은 생리대를 팔면서 여성 채용에 불이익을 준 기업이라며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A씨는 10일 블로그를 통해 “면접 질문이 성차별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 성차별 질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유튜브 댓글로 사과문을 올린 것이 잘못된 대처였음을 인정하라”면서 동아제약 채용 홈페이지에 보름 이상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A씨는 지난 6일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채용에 응시했다가 면접관으로부터 “여자라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는 성차별적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성차별 면접 논란은 동아제약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생리대 할인 이벤트를 벌이면서 제기됐다. A씨는 해당 영상에 성차별 면접 사실을 댓글로 공개했고 동아제약은 사실 확인 후 최호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규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공통 질문이었고 여성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1차적으로 공식 사과한 만큼 추가적인 사과문 공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동아제약은 지난 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면접관인 인사팀장에 대해 보직 해임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여성 소비자들은 여성 구직자를 차별한 기업이 만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없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아제약의 대표 상품과 대체할 수 있는 상품 목록까지 공유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임원 17명 가운데 여성이 2명뿐이고 채용과 임금에서 남성을 우대했다는 지적에 대해 “제약회사 특성상 영업과 생산직군에서 남성이 많이 채용된 것은 사실이나 인사상 성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성은 뽑기 싫고, 여성용품은 팔고 싶나요?”

    “여성은 뽑기 싫고, 여성용품은 팔고 싶나요?”

    최근 여성용품 할인판매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동아제약이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엔 진행자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 해당 회사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영란은 ‘네고왕’으로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는 ‘생리대왕’으로 그려졌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22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 댓글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은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 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썼다. 뒤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며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여성은 뽑기 싫은데 여성용품은 팔고 싶으냐” “동아제약은 과거 남녀고용불평등법 위반해 벌금까지 냈었던 그 기업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실제로 기업정보 공유사이트엔 동아제약이 여성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군대 갈 생각이 있나’ 등을 물었다는 후기가 있다. 동아제약 측은 해당 영상에 최호진 사장 명의의 댓글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와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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