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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경영 이야기⑪] ‘엘리트 공무원’ 출신 박인구 동원 F&B 사장

    박인구(朴仁求·58) 동원F&B 사장은 엘리트 공무원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뒤에도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다.산업자원부의 고참 과장 시절 제2의 인생을 찾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동원정밀(동원EnC의 전신)의 경영을 맡아 3년반만에 흑자 기업으로 바꾸었다.동원과는 우연한 기회에 김재철(金在哲·한국무역협회장·70)그룹 회장의 매제가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나이 쉰 살에 제2의 인생을 찾아 변신 -1996년 50세가 되던 해에 퇴직을 결심했다.과장 고참 때였다.가수 양희은의 ‘내 나이 마흔 살에는’이라는 노래도 있지만,만감이 교차했다.‘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도 열심히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을 되살려 용기를 가졌다. 고등학교를 장학금으로 다닌 뒤 9급 공무원이 되었다.역시 장학금으로 야간대학을 다니며 교사생활을 하면서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다.7급 공무원 시험도 3∼4차례 합격했지만 산업자원부 사무관을 선택했다.동기들보다 늦은 32세의 나이였다.물불을 가리지 않고 일한 덕분인지 승진이 빨랐다.미국 국무부 추천으로 유학도 다녀오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상무관도 지냈다.외국생활은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한 공부가 되었다. ‘50대 중반이면 자의든 타의든 공직에서 물러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새로운 일을 찾기로 했다.늙어서도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사무관 시절부터 기업인의 길을 권했던 김재철 회장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우리의 인생은 25년을 주기로 나뉜다고 누가 말했다.25세까지 부모 밑에서 자라고 50세까지는 어떤 직장이든 그곳에 열성을 파묻고 일한다.그리고 나머지 75세까지는 자기를 위해서 산다고 했다.나도 남은 25년을 나를 위해서 살고 싶었는데,지금 생각하니 결코 나 개인만을 위한 생활은 아닌 것 같다.1997년 3월17일 공직을 그만두었다. ●행운만이 아닌 용단의 결과 -퇴직후 처음 간 곳이 동원정밀이다.현미경 등 교육기자재와 산업용 철제박스 등을 만드는 동원의 작은 계열사다.고교 졸업후 첫 직장인 전신전화국에서 재무제표 등을 익히고 산자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해서 경영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그런데 만성 적자에다 부채비율이 600%에 달한 곳이었다.그러나 열정적으로 몰입했다.3년반만에 공장도 늘리고 흑자 기업으로 만들었다.외환위기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도 지급했다. -처음 경영환경을 살펴본 뒤 우선 회사가 쓸데없이 갖고 있던 매출채권을 돈으로 바꾸어 현금을 확보했다.외화부채도 450만달러나 갖고 있었으나 앞당겨 갚아 버렸다.얼마후 외환위기가 터졌고,850원 하던 1달러의 가치가 1400원으로 뛰면서 결국 큰 돈을 벌게 된 셈이었다. -그같이 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었을지 아찔한 순간이었다.(인터뷰를 마친 뒤 동원F&B 직원들은 당시 박 사장의 그런 결정이 단순히 운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관행처럼 굳어진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경영환경을 갖추려는 구조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매주 축구를 했다.동원정밀의 매출은 두배로 늘었다.동원의 16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부실했던 회사를 건실한 회사로 바꾸고 물러났다. (따로 만난 직원들은 박 사장이 처음 동원정밀에 부임했을 때에는 노조가 공무원 출신 사장이라고 사사건건 반대하며 그를 무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박 사장은 묵묵히 일을 해나갔고,나중엔 그의 성실한 모습에 직원들이 따랐다는 것이다.결국 다른 직장에선 보너스를 반납하고 감원까지 당하는 마당에 오히려 밀린 보너스에다 상여금까지 받을 수 있었고,박 사장이 회사를 떠날 때에는 직원들이 가지 말라고 그를 울면서 붙잡았다고 한다.) -회장님도 나의 능력을 인정한 눈치였다.동원의 주력인 동원F&B를 맡겼다.식품업은 매출이 쉽게 늘지도,그렇다고 쉽게 줄지도 않는 업종이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취임 2년만에 적자를 벗고 식품업계 최초로 직원들에게 성과급까지 지급했다. ●회사의 돈과 시간,물자를 낭비하지 마라 -나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돈과 시간,물자를 오용하거나 남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회사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몰두했다.출근해서 어슬렁거리다 사우나에나 갔다오면서 하루 10시간을 일하면 무엇하나.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는 곳이다.그렇게 하면 남들에게 뒤진다.우리의 생산성이 일본 등에 떨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우리 회사는 외국의 유명 식품회사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종업원 모두가 그들을 능가해야만 회사가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것이 주인 의식이다.직원 모두가 내가 바로 주인이라는 애정을 가져야 한다.여기에 파레토(1848∼1923년·이탈리아 경제학자·전체 성과의 대부분이 몇가지 작은 요소에 의존한다고 주장함)의 ‘최적이론’을 견주어 볼 수 있다. -이제는 그 분야에서 1∼2등이 아니면 무엇이든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없다.전에는 ‘로컬기업’도 충분히 먹고 살았다.모두에게 정보가 완전하지 못했고,경쟁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이 있고,시장개방을 내세우는 WTO(세계무역기구) 시대에 살고 있다.무서운 공개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다. -회사의 자원을 최적화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선 CEO가 솔선수범해야 한다.사람은 바로 자기 아랫사람이 가장 무서운 줄을 알아야 한다.CEO가 모범을 보이면 이사들이 따라 할 것이고,그 이사를 부서장들이 본 뜰 것이다. ●공직과 기업의 비교 -공무원과 기업인은 어느 면에선 그리 다르지 않다.공무원은 공익을 위해서 일하고 기업인은 사익을 위해 일할 뿐이다.공무원은 법규를 중시하고 명분에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공정성을 소홀히해선 안되고 감사와 언론 등도 의식해야 한다.기업인은 빨리 성과를 내서 임직원과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어야 하지만 그곳에도 원칙을 소중히 여기고 기업활동이 사회를 위한 보람된 일이라는 자부심도 지녀야 한다. -주미대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점심시간이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이었다.현지 외국인들을 만나 외교 활동을 하라고 점심 시간이 긴 것이다.그런데 매일 외국인과 현안을 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남은 시간동안 골프를 치거나 집에서 쉬는 경우도 보았다.점심시간이 정해져 있어 어떻게 하든 그 시간을 ‘킬(Kill)’하려고 한다.그래서 대사에게 점심시간을 없애자고 건의했다.내 마음대로 시간을 쪼개 쓸 수 있기 때문에 바쁘면 도시락을 먹고 일을 더 할 수 있다.중요한 미팅이면 3∼4시간동안 점심을 먹어도 된다.이것이 효율성이다. -식품은 자동차 등과는 달리 수요가 다음으로 연기되지 않는다.즉 오늘 놓친 소비자가 내일 나를 기다리지 않다는 말이다.매일 신뢰를 쌓아야 내일도 고객이 나를 찾는다.그만큼 하루하루를 헛되이 할 수 없는 피곤한 일들이다.자연 CEO는 매사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을 느낀다.동원F&B를 동북아에서 최고의 식품기업으로 만들고 웃으며 물러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인구 사장은 시골의 가난한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철두철미한 일처리 솜씨가 몸에 배도록 했고,남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속깊은 품성을 심어주었다.비교적 단신(162㎝)이지만 다부져 보이는 외모처럼 동원F&B를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작은 것을 소중히 하는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생년월일(46년 11월 8일)이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과 똑같아서인지 주말이면 동호인들과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광(狂)이다. 박 사장은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그래서 근무 시간 중에는 문상도 하지 않는다.주미 대사관에서 있을 때는 상사에게 점심시간도 아깝다며 아예 없애자고 건의할 정도였다. 저녁 약속이 많아도 이틀에 한번꼴로 집에 일찍 들어가 가족들을 챙긴다. ˝
  • 공무원아파트 2000가구 연내 분양

    공무원 아파트 2000여가구가 올해 분양된다. 무주택 공무원에게 분양되며,동백지구와 파주 등 수도권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경기도 용인 죽전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분양한 상록아파트는 230가구 모집에 1250명이 청약,5.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백지구는 7월 중 32평형 722가구,43평형 125가구 등 847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파주 교하지구에서는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644가구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이밖에 지주공동사업을 통해 용인 삼가지구에서 34평형 677가구를 분양한다.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공무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이나 연금 수급권자로 5년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다만 서울·인천·경기지역 거주자는 수도권 지역 분양시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대상자 선정방법은 1순위가 무주택 5년 이상 공무원,2순위가 3년 이상 5년 미만,3순위는 무주택기간이 3년 미만,4순위는 무주택 공무원,5순위는 무주택 연금수급권자다. 1∼3순위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동순위끼리는 근속연수가 긴 경우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재직기간이 같으면 직계존속 부양자,생년월일이 빠른 사람이 우선이다. 이달 초 접수를 마감한 죽전지구 아파트는 근속연수가 17년이 돼야 당첨 가능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프리미엄도 5000만원가량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 포스트 코엘류는 ‘Mr.카리스마’

    ●마이클 매카시 국적/생년월일 아일랜드/1959.2.7 경력 현 선덜랜드(잉글랜드 1부리그)감독, 아일랜드대표팀 감독(1996~2002), 2002월드컵 본선 16강, 밀월FC(잉글랜드) 감독 비고 영어, 현재 계약 없음 ●로저 르메르 국적/생년월일 프랑스/1941.6.18 경력 프랑스대표팀 감독(2000~2002), 유로2000 우승, 튀니지대표팀 감독(2002~2004. 2월), 아프리카 컵오브네이션스컵 우승, 랑스·파리FC(이상 프랑스)감독 비고 불어, 현재 계약 없음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국적/생년월일 브라질/1948.11.9 경력 현 포르투갈대표팀 감독, 브라질대표팀 감독(2002월드컵 우승), 쿠웨이트대표팀 감독(1990쿠웨이트컵 우승) 비고 포르투갈어 영어 이탈리아어,유로2004 이후 계약 가능 ●셰뇰 귀네슈 국적/생년월일 터키/1952.6.1 경력 전 터키대표팀 감독(2002월드컵 3위), 트라브존스포르(터키) 감독, 프레지덴셜컵 7회 우승 비고 터키어 독일어, 현재 계약 없음 ●브뤼노 메추 국적/생년월일 프랑스/1954.1.28 경력 현 알 아인클럽(아랍에미리트연합) 감독, 200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네갈대표팀 감독(2002월드컵 8강) 비고 불어 영어, 5월 이후 계약 가능2002년 코엘류 감독과 경합 ˝
  • 인·허가증 주민번호 새달부터 생년월일로

    다음달부터 영업장 등 공공장소에 게시하는 각종 인·허가증에 기록되는 주민등록번호가 생년월일로 대체된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인·허가증에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돼 있어 도용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법령서식에 대한 일제 정비지침을 마련해 5월중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 등에 게시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증의 개인정보 기재란은 생년월일로 대체하고,행정기관간에 통보하는 자동차세 납세증명 등 법령서식도 전자조회에 필수적인 개인정보만 기재하도록 제한된다.현재 공공장소에 게시하도록 돼 있는 인·허가증 소지자는 27종 360만 2000여명으로 매년 37만여명이 신규로 인·허가를 받고 있다. 개정된 법령이 시행되면 기존 인·허가증 보유자도 본인의 희망 여부에 따라 바뀐 양식으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조덕현기자˝
  • 美, 승객 테러위험 등급화

    미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자들의 지문 채취 및 사진 촬영에 이어 이르면 2월부터 미국 취항 항공사들로부터 승객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넘겨받아 승객별로 위험도를 등급으로 매길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미 운송보안국(TSA)은 항공사들의 반발에도 불구,미국으로 취항하는 항공사와 항공권 예약회사에 승객의 개인 신상정보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빠르면 다음달중 발송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운송보안국은 항공사 등이 제출한 이름과 집주소,전화번호,생년월일,여행일정 등 신상정보를 토대로 승객들의 ‘테러 위험성’을 수치화하거나 ‘적색’(입국금지),‘황색’(추가 보안검사),‘녹색’(통상적인 보안검사) 등 3단계로 분류할 방침이다.운송보안국은 이를 위해 ‘CAPPS2’라는 새 컴퓨터 검색시스템을 도입,제출된 신상정보를 민간 광고 발송용 주소록 등과 검색해 승객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다른 기관들의 작성한 수배 범죄자 및 테러리스트 용의자 명단과 대조작업을 벌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스포츠 라운지]녹색테이블의 엄지공주 유엄지

    ‘잠자는 공주에서 엄지공주로.’ 꿈나무 가뭄에 시달려 온 국내 여자탁구계에 오랜만에 유망주가 탄생했다.대전 호수돈여중 3학년 유엄지(15).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소녀지만 정현숙(51·단양군청 감독) 이에리사(49·용인대 교수) 현정화(34·마사회 코치) 김경아(26·대한항공)로 이어져온 한국 여자탁구의 슈퍼스타 계보를 이을 만한 ‘거물’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여수에서 열린 제41회 중·고학생종합선수권 여자부 개인전에서 중학생으로는 대회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것만으로도 쉽게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오는 3월 호수돈여고에 입학할 예정인 그는 요즘 겨울훈련에 열중이다. ●부모님은 ‘스포츠 커플’ 그는 고등학교 시절 체조 선수였던 아버지 유균희씨와 핸드볼 선수였던 어머니 김명자씨의 피를 이어받은 덕분에 어릴 적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났다.특히 달리기에 소질이 있어 부모는 그를 육상선수로 키울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소질은 다른 데 있었다.도마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97년 우연히 탁구장에 함께 간 이모부가 그의 ‘천재적인’ 소질을 발견한 것.결국 이모부의 권유로 라켓을 잡고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종목은 달라도 대를 이어 운동선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뒤늦게 탁구선수가 된 그의 앞길이 순탄할 수는 없었다.소질은 있었지만 또래보다 라켓을 늦게 잡은 탓에 금방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도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호수돈여중으로 진학한 뒤에도 늘 유망주로는 거론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모질지 못한 성격이 걸림돌이었다.승부근성이 남보다 떨어져 시합에 나가면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쓴 맛을 봤다.그는 길을 가다 불쌍한 사람을 만나면 주머니를 뒤져 동전 몇개라도 쥐어줘야 할 만큼 마음이 여린 소녀다. ●땀방울 의미 깨친 ‘천재’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운동선수치곤 체력도 떨어진 탓에 고민하던 그가 새롭게 각오를 다진 건 중학교 2학년 때.이왕 시작한 탁구를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결심이 섰다. 체력을 다지기 위해 생각해 낸 보양식은 탕수육.중국음식점을 하는 부모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각종음식을 특별히 만들어 달라며 꾸준히 체력보강에 힘을 썼다.덕분에 지금은 자신이 붙었다는 그는 “요즘도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탕수육은 맛도 있고 체력 보강에도 그만”이라며 매주 2∼3번씩은 탕수육을 먹으며 훈련에서 흘린 땀을 보충하고 있다. 오랜 노력 끝에 결국 그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그 첫 결실이 중·고학생종합선수권 여자부 개인전 우승.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중학생이 고교생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에리사가 문영여중 3학년인 69년에 실업선수까지 참가한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이룬 쾌거다.특히 문화관광부장관기 우승자인 청소년 국가대표 문보선(서울여상 3년)과 지난해 종별선수권대회 챔피언 서명은(서울여상 2년) 등을 제압해 의미도 컸다. “그때 우승으로 비로소 자신감이 생겼어요.올해 목표는 청소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거고요.더욱 열심히 운동해 현정화 언니 같은 선수가 될 거예요.” 그는 재능에만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다.재능에다 흘린 땀방울이 합쳐야 좋은 선수가된다는 진리를 벌써 깨달았다.틈만 나면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야무지다.야간 훈련이 없는 날은 1시간 이상 개인훈련을 더해야 라켓을 놓는다.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때까지는 라켓을 놓치 않겠다며 당차게 입술을 꽉 깨문다. 글·사진 대전 김영중기자 jeunesse@ 유엄지는 누구? ●생년월일 1988년 6월 15일 ●별명 쥐(입 오므리면 닮았다고) ●취미 TV보기 ●좋아하는 탤런트 김재원(‘살인미소'에 매료) ●좋아하는 음식 피자,탕수육 ●경력 2001년 학생종합대회 단체 3 위, 2002년 문화부장관기 학생종별 대회 단체 3위, 2003년 중고학생종별 선수권대회 단체 3위, 회장기 중고 학생 종합선수권대회 단식 1위 엄지에 대한 선배들의 조언 ●정현숙 단양군청 감독 유엄지는 오랜만에 등장한 차세대 주역으로 기대가 크다.특히 탁구는 동물적인 감각 등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야 한다.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엄지가 바로 이같은 재능을 타고난 선수다. 당연히 소질만 믿고 자만에 빠지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기술적인 미숙함이 보이지만 차츰 배워나가면서 극복하면 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위의 관심이 부담감으로 작용해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진정으로 내가 언니들의 뒤를 이어 여자 탁구계를 이끌 선수가 되겠다는 자세를 갖고 훈련에 임하면 좋은 선수로 대성할 것으로 믿는다. ●현정화 마사회 코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핸드와 밀어치기가 좋고,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반면 리시브 등 수비에 약점이 있고,잔 플레이에서 실수를 하는 등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게 보인다.경험을 좀더 쌓아 세밀하게 경기를 끌어간다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엄지에게는 특히 지금이 중요하다.선수생활을 자신감 있게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나중에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그러나 무엇보다 노력이 중요하다.내 자신의 경험에 비춰보면 노력이 99%이고 자질은 1%이면 충분했다.지금 잘 한다고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 훌륭한 선수로 컸으면 좋겠다.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45명 공개/추행피해자 72%가 12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제 5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45명의 신상을 18일 관보와 청보위 홈페이지(www.youth.go.kr),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했다.이들은 지난해 3∼12월까지 청소년을 상대로 강간,강제추행,성매수,성매수 알선,청소년이용 음란물 제작 등의 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사람들로 이름과 나이,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요지 등이 공개됐다. 공개 대상자는 당초 552명이었지만 행정심판,소송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한 7명은 제외됐다.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단순 성매수 등 죄질이 약한 ‘저위험군 성범죄자’에 대한 교육제도를 처음 도입,해당자 74명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한 뒤 공개대상에서 뺐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제1차 신상공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471명의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했다. 신상공개자의 범죄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194명(35.6%)으로 가장 많았으며,강간 168명(30.8%),성매수 108명(19.8%),성매수 알선 75명(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청소년은 여자가 940명,남자가 24명으로 남자 피해자는 대부분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로 주로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제추행 가해자의 경우 연령대가 20대에서 60대까지 넓게 분포돼 있으며,피해 청소년은 12세 이하의 아동이 71.9%로 절대 다수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스포츠 라운지] ‘영원한 야구 철인’ 최태원

    마음 먹은 목표를 달성하고 은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운동을 시작한 선수들은 누구나 큰 뜻을 품고 프로무대에 뛰어든다.하지만 대부분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경쟁에서 밀리거나 부상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유니폼을 벗어야만 한다. ●7년 6개월간 1014경기 연속출장 프로야구 200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철인’ 최태원(33·SK 내야수)은 동료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서 한껏 부러움을 샀다.마음먹은 것을 이루고 떠나기 때문이다.지난 1993년 신인 2차지명 1순위로 프로야구 쌍방울에 입단한 그는 연속 출장기록 경신을 어렴풋이 목표로 가슴에 새겼고,95년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자 그 뜻을 곧추 세웠다. 결국 그는 해냈다.95년 4월16일부터 지난해 9월10일까지 7년6개월에 걸쳐 1014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특유의 성실성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한국 프로야구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것이다.“한국 야구의 역사가 짧지만 이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어릴 때부터 근성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 끈기가 필요한 이 기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요즘 가슴이 뻥 뚫린 것만 같다.올 시즌 33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던 아쉬움 탓도,은퇴 후유증도 아니다.지난 10월25일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소속팀이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져 창단 첫 우승의 꿈을 끝내 접는 모습이 아직도 동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기 위해 부상을 당해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공을 잡았다.이 때문에 몸에 무리가 많이 왔다.야구선수에게 33세 은퇴는 비교적 이른 편이고,더구나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대기록 세운 대신 선수생명 줄어들어 지난 8년간 많은 고비가 있었다.무엇보다 부상이 끊이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96년 LG전에서 왼쪽 손목이 공에 맞아 한동안 고생했다.손이 너무 부어서 글러브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였지만 ‘악바리’라는 별명답게 진통제 주사를 맞고 출장했다.한 달을 그렇게 보냈다.98년에는 팔꿈치 인대를 다쳐 팔이 끊어질 것만 같은 고통을 감수하며 시즌을 마쳤다.회복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결과적으로 대기록을 세우기 위해 무리하게 출장한 것이 선수생명을 단축한 셈이 됐다.“영원히 야구선수를 할 것 같았는데….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습니다.결국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그는 타고난 야구광이다.부모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갖고 놀라고 글러브를 사줬다.“야구가 무조건 좋더군요.시간만 나면 밥 먹는 것도 잊고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쳐 선수로 그라운드를 마음대로 뛰고 싶었다.당시 그가 다니던 문성초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없었다.단식을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모를 설득했다.뒤늦게 6학년 2학기 때 야구부가 있는 미성초등학교로 전학해 꿈에 그리던 선수가 됐다.그러나 운동선수로서는 키가 작아 후보로 맴돌았다. 태권도 선수로 한 체급을 10연패했던 아버지 최영열(58·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씨와 소프트볼 선수였던 어머니 양용자(57)씨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체력과 그만의 인내와 고집으로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한 뒤 “이젠 유니폼을 벗는구나.” 하는 생각에 슬픔이 복받치기도 했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어깨를 활짝 펴고 있다. 다음 목표는 지도자.내년 미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예정이다.그래서 요즘 영어 개인교습을 받느라 분주하다. 글 김영중기자 jeunesse@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생년월일:1970년 8월19일 포지션:내야수(우투·우타) 체격:178㎝ 74㎏ 별명:악바리,찐뜩이 경력:1989년 경희대 입학 1993년 쌍방울 입단 1995년 최다안타(147개) 1997년 골든글러브(2루수) 2002년 9월 연속출장 기록 중단(1014경기) ■최태원 기록의 의미 야구 기록 가운데 연속 출장 기록이 가장 깨기 힘든 것으로 꼽힌다.홈런 등 타격 기록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시적인 부진에 빠져도 몰아치기로 만회할 수 있지만 연속 출장 기록은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철인’이라는 찬사가 따라 다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연속 출장 기록은 2632경기(1982년 5월30∼98년 9월19일)로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웠다.그는 아직도 미국 야구선수 가운데 가장 국민적인 영웅으로 대접받는다.일본에서는 기누가사 사치오(전 히로시마)가 2215경기(70년 10월19∼87년 10월22일)에 연속으로 출전했다. 최태원의 기록(1014경기)은 미국과 일본에는 못미치지만 1000경기 이상 연속 출장 기록을 지닌 선수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6명뿐이라는 점에 견주면 의미가 크다.67년 역사의 일본에서도 5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 내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 도입/ 이통3사 ‘고객뺏기’ 혈전

    내년부터 실시되는 번호이동성 제도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뺏고 뺏기기’ 경쟁에 나섰다.번호이동성 제도란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서비스 회사만 바꾸는 것이다.011 고객은 내년 1월1일부터,016은 7월,019는 2005년부터 서비스회사를 바꿀 수 있다. ●1인당 상대고객 40명정보 확보하라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업계 최저요금으로 번호이동성제도의 최대 수혜자로 예상되는 LG텔레콤이다.번호이동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텔레콤은 지난달부터 LG전자 등의 계열사 직원 한명당 011,017 가입자 40명의 개인정보를 LG 임직원용 홈페이지에 직접 입력토록 했다. KTF도 경쟁사 고객의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13일부터 직원들에게 경쟁사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수집토록 한 데 이어 016 고객까지 ‘정보수집 다단계’에 동원했다.다른 사람을 가입토록 추천하는 고객에게 1인당 2만 5000원의 현금 포인트 등을 주는 ‘굿타임 멤버스로 추천합시다!’행사를 20일부터 시작한 것이다.KTF 고객이 016을 쓰지 않는 사람의 이름·주소·생년월일·전화번호·전자우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가입하면 로또복권·게임기·해외여행 등의 파격 경품을 제공한다. ●해외여행·게임기등 파격 경품행사도 SK텔레콤도 ‘011이 019보다 더 싸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뿌리며 반격에 나섰다.SK텔레콤측은 기본요금이 1만 3000원인 일반요금제를 월평균 200분 이용할 경우 011이 019보다 월 1334원,연간 1만 6000원이 싸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마케팅 조직에서 70여명을 지난 12일 ‘고객기획본부’란 새로운 부서로 편성했다.011에서 다른 번호로 바꾸려면 단말기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감안,최신 휴대전화로 바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경품행사도 벌이고 있다.LG텔레콤은 SK의 요금 비교가 ‘억지 끼워맞추기식의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윤창수기자 geo@
  • 복지부 엉터리자료 ‘망신’/사망자를 114세 최고령자로 95세를 114세로 발표후 취소

    이래서야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있나? 보건복지부가 확인도 안된 ‘엉터리’자료를 잇따라 내놨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노인의 날(2일)을 앞두고 국내 최고령 노인에 관한 통계를 발표하면서다. ●망자(亡者)가 최고령자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돌렸다.국내 최고령 노인은 인천 강화군에 사는 114세인 함모 할머니라는 내용이었다.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1889년 1월21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민등록상의 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은 지 여부를 캐묻자 “확인해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이어 30분 뒤쯤 전화를 하자 “함할머니는 이미 지난 8월26일 사망했다.”고 말했다.망자를 버젓이 ‘국내 최고령자’로 발표한 셈이다.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것이며,실제 나이가 맞는 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미 일부 방송 등 언론에서는 함할머니가 국내 최고령자로 보도된 뒤였다. ●95세 할머니가 최고령자(?) 1일에도 해프닝은 지속됐다.복지부는 함할머니 대신 부천시에 사는 양모 할머니가 역시 114세로 최고령으로 확인됐다고 수정자료를 냈다.양할머니도 1889년 생이었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가족들의 말은 달랐다.양할머니의 막내딸 등은 할머니는 원숭이띠(1908년생)로,만 95세라고 밝혔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황한 복지부는 다시 “상황을 따져 보니 잘못됐다.”면서 “올해 최고령자는 발표하지 않겠다.”며 손을 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 ‘스팸 천국’ 미국… 휴대전화 꺼놓고 산다

    “축하합니다.3000달러짜리 여행 패키지에 당첨됐습니다.” 휴대전화로 전해진 문자 메시지에 호기심이 발동,확인 답신을 보내자 상대편에선 비행기 티켓과 버뮤다까지의 선상 크루즈를 포함,플로리다로 7박 8일의 여행권에 당첨됐다는 설명이 이어진다.이달중 플로리다로 떠나는데 경비는 세금 포함 499달러이며 신용카드 번호만 알려주면 일주일내 여행 티켓을 보내준다고 한다.‘공짜’에 버금가는 상품이다.그러나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신용카드 번호를 말하는 순간,누군가에게로 정보가 누출돼 다음달 상상도 못할 요금 청구서에 직면할 수 있다.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이런저런 명목으로 추가 경비가 더해지는 사기성 여행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꼭 이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미국에선 요즘 휴대전화나 e메일,팩시밀리 등으로 쏟아지는 ‘원하지 않는’ 스팸 광고 때문에 난리다.미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광고전화 차단을 위한 고객의 등록을 받아 10월 1일부터 실행에 옮길 계획이지만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썼지만 아직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를 끄거나 e메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한마디로 미국은 지금 스팸(spam)과의 전쟁중이다. ●광고전화 하루 7000만통 달해 뉴멕시코주 검찰총장은 아예 발신이 확인되지 않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는 결코 응답하지 말라는 주의령을 내렸다.히스패닉을 상대로 한 사기 메일들이 극성을 부리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버지니아 알링톤에 사는 스티븐 뉴맨은 최근 휴대전화를 꺼놓고 다닌다.필요할 때만 전화를 켜 주변으로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불만을 듣지만 광고전화에 워낙 이력이 났기 때문이다.하루 5통 정도 걸려오던 것이 요즘은 10통 가까이로 늘었다. FTC가 광고전화 거부 등록을 받은 뒤로 텔레마케팅 업체들은 더욱 극성이다.고객으로부터 다음에 전화하라는 응답만 얻으면 전화거부 시스템에 등록했더라도 다시 전화하는 게 불법이 아니다.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미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광고 횟수를 5월 이후부터 2∼3배로 늘리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이뤄지는 광고전화는 하루 7000만 통에 이른다.광고전단 제작업체와 전화나 e메일,팩시밀리 등을 이용한 텔레마케팅 업체들을 총괄하는 다이렉트 마케팅 협회(DMA)는 지난해 광고전화의 덕으로 114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미 경제에 적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광고전화 거부에 등록한 전화번호는 2960만 회선에 이른다.10월 1일까지 미 가정의 절반 수준인 6000만 회선이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텔레마케팅 업체들은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해도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고객의 전화를 유도하는 것.뉴욕에 기반을 둔 텔레마케팅 업체 운러맨의 부회장 엘렌 라이언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TV나 라디오,신문 등에 무료 전화번호를 실어 고객들의 ‘역 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번이라도 전화를 걸어 정보를 문의하면 전화거부 대상이 아니고 따라서 최고 1만1000달러의 벌금을피할 수가 있다. ●고객 유인 아이디어 만발 버지니아북부의 마케팅 업체 옵티마 다이렉트는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기존의 가가호호 방문을 본뜬 것으로 통신회사나 보험회사,여행사 등이 소매점을 활용하는 방식이다.예컨대 고객들이 소매점에서 물건 값을 치를 때 점원들이 고객에게 다른 회사의 상품들에 관심이 있냐고 묻는다.그렇다고 하면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이들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고객 동의를 얻은 뒤 전화광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FTC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그러나 국립소비자연맹의 수전 그랜트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상품을 광고할 수 있다며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광고전화를 하려면 반드시 고객의 서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사는 시실리아 키(43)는 “주소를 바꾸고 수신거부 장치를 설치해도 e메일 광고가 끝없이 들어온다.”며 “하루 평균 30통의 광고메일을 지우느라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특히 광고메일이 회사 상사나 친지들로부터의 메일과 섞여긴급을 요할 때 메일을 빨리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마케팅 업체의 측면에서 e메일 광고만큼 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게 없다.현실적으로 이를 완벽히 규제할 수단도 없어 사실상 반(反) 스팸 메일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FTC에 따르면 월드 와이드 웹(www)을 통한 스팸의 대부분은 미국으로부터 나오며 전자메일의 50%는 스팸으로 추정된다. 2001년 스팸 메일은 1400억 건에서 지난해 2610억 건으로 86%나 급증했다.미 최대 인터넷 업체인 AOL이 자체적으로 23억 건의 스팸을 방지했음에도 올해에는 300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이 올해 스팸 방지를 위해 쏟아 붓는 비용도 205억 달러,2007년에는 19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e메일 광고의 문제는 기업의 관리비용 증가나 시간낭비,바이러스의 전염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물론 메일을 통한 웜의 전파는 심각성이 크지만 무차별적인 포르노 광고는 교육적 차원에서도 커다란 병폐가 아닐 수 없다. 버지니아 페어펙스에 사는 한국 교포 김모씨는 최근 첫째 아들(12)이 컴퓨터 곁을 떠나지않는 것을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학교에서 배운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줄로 여겼다.그러나 밤샘하는 횟수가 점점 늘기 시작하고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등 표정마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여름 캠프에 간 사이 컴퓨터를 살피던 김씨는 자기 아들이 포르노 중독에 빠진 것을 알게 됐다.e메일은 완전히 포르노 광고가 점령했고 ‘즐겨찾기’에는 갖가지 성인 사이트 주소가 즐비했다.아버지의 생년월일로 성인 인증을 통과한 뒤 주로 무료 사이트만 찾아다녔다.학교 상담을 거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으나 아들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 미 의회는 올해 스팸 메일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9개나 상정했다.그러나 FTC는 어느 법안도 스팸을 막기에 적합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스팸을 보내는 발신자들을 추적하기가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메일 주소를 차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다. FTC는 최근 새로 만든 250개 e메일 주소를 인터넷에 올렸다.불과 8분 뒤부터 새 주소로 스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1주일도 안돼 새 e메일의 86%가 스팸에 노출됐다.광고전화 거부 등록처럼 e메일 광고도 거부할 시스템을 갖추자는 제안이 있으나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화광고와 달리 e메일 광고에 대한 피해 의식이 광범위하지가 않다.많은 사람들이 스팸을 불법적이고 귀찮은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여론 조사 결과는 현대 생활의 필요악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적지 않다. ●7%가 의회의 스팸 방지노력 지지 지난 5∼6월 2개월에 걸쳐 해리스 폴이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팸이 “아주 성가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002년 80%에서 올해 64%로 줄었다.반면 “다소 성가시다.”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16%에서 29%로 늘었다. 물론 스팸에 익숙해졌을 뿐 이에 대처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의회의 스팸 방지 노력에 79%가 지지를 보여 지난해 74%보다 다소 늘었다.단지 10%만이 스팸 방지의 입법화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의 사무실에는 하루 평균 4∼5통의 팩스 광고가 들어온다.주로 사무실 용품과 프린트용 잉크,호텔예약시 할인 등에 관한 정보성 광고다.일본 모 신문사의 한 특파원은 “사무실 운용에 필요한 광고들이 많아 가끔 이용한다.”며 “발신자가 정확히 드러나 e메일 만큼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mip@
  • 김영완씨 재산 해외밀반출 美체류 친형동원 의혹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0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의 돈세탁을 주도한 김영완씨가 친형제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반출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와 300억원대의 부동산 거래를 한 외국계 B사의 한국지사 전 대표의 성과 생년월일이 미국에 체류 중인 김씨의 둘째형과 일치하는 점에 주목,김씨가 친형제를 동원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B사의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99년 2월까지 B사의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한 ‘리차드 김’의 생년월일은 김씨의 둘째형과 생년월일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들 두 사람의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B사 관계자를 소환,해외로 빠져나간 30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B사는 세계적인 조세 피난처로 각국의 페이퍼컴퍼니들이 몰려 있는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지난 99년 한국에 진출해 지난해 6월 김씨 부인과 장인이 이사로 있는 부동산투자업체 W사에 역삼동의 15층짜리 S빌딩과 청담동의 5층짜리 C빌딩을 300억여원에 매각한 뒤 국내 지사를 폐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가’ 전교조교사 징계 본격논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연가투쟁에 참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시·도 교육청별로 본격 논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오는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파업에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한 엄정 징계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징계권자인 시·도 교육감이 다음달 말까지 징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1년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마련한 교원복무관리지침에 따라 불법집회 1회 참가자는 주의,2회는 경고,3회는 문서경고,4회는 징계할 방침”이라면서 “오는 25일 민주노총 파업 참가 여부를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도 교육부와는 별도로 연가투쟁 교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측은 이에 대해 “다른 단체의 장관 퇴진서명과 공무원 항명 등은 문제삼지 않고 법으로 보장된 연가만 징계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징계가 진행되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정한 교원인사 기록 26개 항목 가운데 21개 항목을 삭제하기 위해 조만간 ‘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처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특히 삭제 항목은 일반공무원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어서 일반공무원의 인사기록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삭제되는 내용은 기본사항 중 호주 성명과 호주와의 관계,병역 미필사유명,신체정보 중 건강상태와 종교·취미,재산정보의 동산·부동산·가옥 구분·부업명·부업일수·재산총액,정당사회단체 정보 중 가입단체 성격·가입단체명·직책명·가입 및 탈퇴 일자,가족사항 중 학력·직장·직위 등이다.계속 남는 항목은 신체정보 가운데 혈액형과 가족사항 중 가족관계·성명·생년월일·직업 등 5개 항목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 “NEIS 정보통제 시스템” 교육부 “CS 저금통… NEIS 금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갈등이 꼬일대로 꼬였다. 전교조와 교총 등 이해 당사자들이 한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전교조가 교육부총리 등 관계자를 고발,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전교조는 줄곧 문제가 된 NEIS의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영역에 대한 정보의 국가 통제와 인권침해를 내세우며 NEIS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반면 교육부는 인권 보호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NEIS의 강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NEIS=정보통제시스템’ 전교조의 주장에 따르면 ‘NEIS는 곧 정보통제시스템’이다.시·도 교육청에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의 민감한 항목을 쌓아둠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등의 정보를 통합 관리,통제하려는 의도로 판단한다.또 NEIS를 교사나 학교의 평가로 악용할 가능성도 제기한다.자료를 모으는 자체가 개인의 사생활 침해로 보고 있다.따라서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을 분리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물론 정보 유출에 따른 인권침해도 문제로 지적한다. 교육부의 논리는 전혀 다르다.NEIS는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권한설정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힌다.NEIS의 신상정보 등 원자료에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교사나 학부모 이외에 교장도,학생도 접근할 수 없다.나아가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부도 학교의 원자료에서 가공된 2차 자료만 받을 수 있을 뿐 원천적으로 시·도 교육청에 통합된 정보를 통한 교사 등의 통제는 있을 수 없다는 게 교육부측의 설명이다. ●인권 및 보안 전교조는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에 대해 NEIS에서 분리,기존의 CS로 운영하자고 주장한다.NEIS와 달리 CS는 학교 자체에서만 연결된 전산망인 만큼 정보 유출 때 큰 피해가 없다는 얘기다. 반면 교육부는 “NEIS는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침입탐지·방화벽 등 보안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보안체제는 CS보다 훨씬 뛰어나다.”면서 “집에 보관하는 저금통보다 은행 금고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원리”라고 강조한다.또 교육청의 서버를 해킹하려면 자료의 양이 많아 한두시간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NEIS의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에서인권과 관련된 부분을 4차례에 걸쳐 삭제했다.현재 학생 신상 항목은 NEIS에는 14개,CS에는 35개를 입력해야 한다.학부모 신상도 NEIS는 성명과 생년월일 등 2개,CS는 19개 항목이다.학생생활에서도 NEIS는 24개,CS는 47개에 이른다.교육부 관계자는 “NEIS의 핵심 3개 영역 358개 항목중 66%를 삭제했다.”면서 “CS에 비해 NEIS의 입력 항목이 휠씬 적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NEIS사실상 허용 / NEIS-교육청서 서버관리 CS-학교內서 정보관리 SA-생활기록부만 저장

    NEIS 시행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인권침해 여부다.전교조측은 NEIS가 CS와는 달리 국가가 학생과 교사·학부모 등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교내 컴퓨터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교내서만 정보를 이용하는 CS와는 달리,NEIS는 서버를 교육청에 두고 관리하기 때문에 정부기관에 정보가 집중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항목별로 따지면 CS가 NEIS보다 침해 가능성이 높다. 학부모 신상관련 항목만 보면 NEIS에서는 부모의 이름과 생년월일만 기입하게 돼 있지만 CS에서는 이 밖에도 직업과 교육정도,종교,주소,직업상황 등을 추가로 작성해야 한다.학생신상 관련 항목도 마찬가지다.CS는 문자·숫자 이해도와 언어능력은 물론 생활 정도,비만 여부 등 중요 정보가 추가로 포함돼 있다.학생 성적 관련 항목은 모두 9개씩 똑같다. 전교조측도 CS의 인권침해 소지를 인정하고 있다.때문에 교내에서만 저장되는 CS의 인권침해 여부도 정보화위원회에서 향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생활기록부시스템(SA)은 컴퓨터 모니터 안에 학생생활기록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네트워크 기능은 없다. 교육부의 지침은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학교 자율에 따라 NEIS나 CS·SA 또는 수기로 업무를 처리하라는 것이다. 김재천기자
  • 교육부 “인권위 결정문 문제있다” 전교조선 수용 촉구 단식농성 계속/ 끝 모를 ‘NEIS 싸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20일 교육인적자원부의 결정을 앞두고 전국 정보화담당 교사들은 교육부가 국가인권위의 권고안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고 있으며 전교조측은 단식농성을 계속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18일 인권위의 NEIS에 대한 권고와 관련,대학입시와 연계된 학사 업무를 포함해 필수적인 부분만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인권위가 제외시키도록 권고한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3개 영역 가운데 보건이 빠지고 교무·학사,입학·진학 중에서는 대입 관련 업무가 우선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대입관련 학사업무 우선 시행” 교육부 관계자는 “인권위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도 안할 수도 없다.”면서 “대입과 관련된 학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NEIS를 시행한다는 원칙 아래 다른 요소의 포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입 등 학사 업무 이외에도 NEIS와 CS의 보안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교육부는 CS로 전환해 보안을 유지하려면 1만개교에 교대를전제로 2명 이상의 보안전문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만큼 당초 예상했던 최대 2조 2000억원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교육부는 19일 오후 3시 열리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측에 이같은 검토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의 결정문,논란 교육부는 지난 17일 인권위로부터 받은 결정문을 분석한 결과,인권침해의 근거로 든 논리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예컨대 결정문 중 ‘성적관리’ 부분에서는 전혀 관계없는 ‘형벌’을 거론했으며,성명·성별·학년 반 및 번호·생년월일 등에 대해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형태로 집적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적고 있다. 또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교원인사 기록 중 혈액형,병역 등은 사생활의 비밀침해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입력항목에서 제외되도록 ‘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을 개정하라.”고 권고,적정성의 문제도 낳고 있다.교육부는 “인사기록카드의 6개부분 26개 입력사항은 가장 기본적인 인사자료로교육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공무원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된다.”면서 “이에 대한 권고는 중앙인사위원회 등과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IS가 CS보다 보안성 높다 국가보안전문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보안업체인 시큐아이닷컴과 한국정보인증은 이날 교육부의 의뢰로 NEIS와 CS의 보안성을 비교한 결과,CS가 NEIS보다 보안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인권침해를 줄이기 위해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을 NEIS 대신 CS에서 처리할 것을 권고한 인권위의 결정에 배치되는 것이다. ●정보화담당교사들 집단 움직임 전국의 일선 초·중·고교 정보담당 교사 35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한국교총 강당에서 ‘NEIS 대책 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이면 업무거부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고 결의했다.또 교육부가 인권위 권고에 따라 NEIS의 일부 항목을 CS로 전환하면 CS를 인권위에 제소하고 정부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요구키로 했다.이를 위해 ‘전국 정보담당교사협의회’도 결성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일그러진 10대들 / 철없는 가출이 윤락녀로 ‘한순간 性’ 낳은아기 버려

    우리 사회의 10대는 어디로 가는가.가출과 성매매,무분별한 성의식으로 일그러진 10대들의 모습이 23일 일선 경찰서 형사계에 포착됐다. ●인터넷 채팅하다 티켓다방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계 한쪽 구석에서는 머리를 온통 노랗게 물들인 소녀 두 명이 의자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충남 서천군 일대 티켓다방을 전전하던 이모(16)·최모(17)양은 이날 다방업주 이모(22)씨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피해자 진술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월 인터넷 채팅을 하다 “재워주고 먹여주는 것은 물론 큰 돈도 벌게 해주겠다.”는 이씨의 꾐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길을 밟게 됐다.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맘 먹고 충남 서천까지 내려갔으나 이들을 기다린 것은 성폭행과 감금 등 10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끝내 티켓다방에서 윤락까지 강요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이들이 집에 보내줄 것을 계속 요구하자 이씨는 ‘절도를 저질렀다.’는 각서를 억지로 받아냈다.한달 뒤 이씨는 소녀 두 명을 200만원을 받고 근처 다른 다방으로 팔아넘겼다. 두 소녀는 두 달 동안 100차례 이상 매춘을 강요받았지만 남은 것은 빚뿐이었다.최양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벌금을 부과하는 바람에 돈을 모으기는커녕 400여만원의 빚만 지게 됐다.”고 울먹였다. 평생 잊지 못할 ‘생지옥’을 경험한 두 소녀는 “집에는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담당 경찰관에게 밤새 매달렸다고 한다. ●어린 생명 버린 10대 여고생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계에서는 10대 미혼모의 멍에를 안게 된 남모(17)양과 남자친구 이모(17)군이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지난해부터 서로 사귀다 순간적 충동으로 선을 넘게 됐다.남양은 충격과 괴로움에 시달렸고,이군은 죄책감에 학교를 그만뒀다.학교와 가족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자 남양은 이군과 함께 지난 5일 충남 서산의 집을 몰래 빠져나와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남양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꼼지락거리는 손발을 보고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참 고민하던 이들은 7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풍납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집 현관문 앞에 포대기로 싼 아이를 내려놓고 달아났다.두 사람이 상의해서 지은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부탁의 말을 적은 메모지도 넣어뒀다.경찰은 메모지가 병원용인 것을 알고 이들을 추적,검거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지식창고] www.12956.com www.lesliecheung.com

    별은 가도 팬은 남는다. 홍콩의 스타 장궈룽(張國榮)이 지난 1일 사망한 이후 청춘이 사라진 듯한 아쉬움에 시달리는 팬이라면 시린 가슴을 인터넷에 모여 함께 달래보면 어떨까.인터넷에는 그의 팬들이 각종 희귀한 동영상과 사진,기사 등을 올려놓은 곳이 많아 찾아다니다 보면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됨을 실감할 수 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개발한 넷피아측은 ‘장국영’이란 인터넷 한글주소는 역사적 인물로 분류되어 등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의 대표적인 장궈룽의 인터넷 홈페이지로는 ‘www.12956.com’이 있다.1956년 9월12일 홍콩에서 태어난 그의 생년월일을 따서 만든 주소다.홍콩의 각종 매체에 실린 기사도 꼼꼼하게 연도별로 번역해 수록하고 있다.길고 자세한 홍콩 언론의 인터뷰 기사를 읽다보면 떠난 이의 내면세계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사진,음악,영화 등 그에 관한 자료도 총망라돼 있다. 알려지지 않은 사진이나 자료도 많아 자세히 살펴보면 장궈룽이 신인 시절이던 1979년 가수 윤복희가 ‘여러분’이란 노래로 대상을 받았던 서울국제가요제에 참가,‘사랑의 찬가’란 곡으로 우수작곡상을 받았다는 사실도 찾아볼수 있다. 94년 개설된 홍콩의 팬클럽(www.lesliecheung.com)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CD와 DVD를 비롯,사진·포스터·잡지 등을 팔고 있다. 각종 연예정보가 빠르기로 유명한 마이클럽(miclub.com)의 ‘종알종알 연예계’ 게시판에는 팬들이 올려놓은 재미있는 동영상이 많다. 인터넷방송사인 ‘콘피아(www.conpia.com)’에서는 그가 92,95년 연예가중계, 슈퍼선데이 등의 한국 TV에 출연한 장면과 영화 등을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음반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 장궈룽의 CD는 ‘총애’‘배니도수’‘포에버’ 등 3장 정도다.하지만 ‘푸키(www.puckii.com)’에서는 모두 12장의 CD에 실린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
  • 高入반영 봉사활동 시간 늘려/ 영재학급 이수자 과학고 정원외 선발

    2004학년도 서울시 고입 전형에 봉사활동 성적 산출 기준이 강화된다.또 영재학급 이수학생들은 과학고에 정원외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고교 신입생 선발 전형방법과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봉사활동 성적 8점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봉사활동 시간을 현행 연간 15시간에서 2004학년도부터 18시간 이상으로 강화했다.연간 15∼17시간은 7점,15시간 미만은 6점을 부여해 봉사활동 시간이 예전에 비해 3∼5시간 늘어났다. 과학고는 정원의 10% 이내에서 교육청에서 인가한 과학영재학급 전 과정 이수자를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으며,영재교육기관 수료자가 과학고 일반 전형에 응시할 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생년월일이 늦은 학생을 우선 합격시키는 동점자 처리 기준은 폐지했으며,교과성적 산출방법도 7차 교육과정에 따라 학년별 산출에서 학기별 산출로 바꿨다. 하지만 성적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과성적 80%,출석 4%,행동 4%,특별활동 4%,봉사활동 8%를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2·3학년 성적을 40대 60의 비율로 적용하고 비교과 성적은 전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특수목적고는 10월31일∼11월7일,특성화고 11월7∼21일,실업계와 전기 일반계고 12월9∼11일까지이며,후기 일반계고는 12월22∼24일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NEIS 갈등 2라운드 / 교육부 “건강기록부 삭제”… 전교조 “완전 철회”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교육단체 등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관련,인권 침해의 논란을 빚고 있는 학부모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건강기록부 등을 아예 없애고 NEIS의 시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또 이 방침을 이미 전교조측에 제시한 데다 1일 열릴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위원장 서범석 교육부차관)’에 올려 확정짓기로 했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는 교육부의 이 방침에 대해 “예상했던 미봉책”이라면서 NEIS의 철회를 계속 요구,상당 기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면 전교조측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질병 등 병력(病歷)을 포함해 체질·체격을 기입한 건강기록부를 다루는 NEIS상의 보건 업무를 완전히 삭제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의 인적사항 중에서도 이름을 제외한 생년월일·직업 등을 입력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학부모의 인적 사항은 당초 15개 항목에서 성명·생년월일·직업 등 3개로 줄었다가 최종적으로 성명만 남았다. 교육부측은“전교조측이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성적 및 출결사항을 다루는 교무·학사 업무는 NEIS의 주요 부문인 만큼 수정하거나 보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더이상 NEIS에 대한 일선 학교의 혼란을 방치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교조측은 “인권침해의 핵심 사안인 교무·학사 업무를 피해가면서 부분적인 보완만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의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2차 회의에도 계속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구성도 정부쪽의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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