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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태풍 피해로 뇌사자 된 아빠…3명을 구했습니다”

    [이슈픽] “태풍 피해로 뇌사자 된 아빠…3명을 구했습니다”

    태풍 하이선 피해 목장 지붕 수리하다가…가족들 연명치료 대신 장기 기증 결정“마지막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한 아빠”태풍 피해로 파손된 목장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가 가족의 결정으로 장기를 기증, 3명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가족은 국가에서 지급하는 장례지원금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게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오성만(67)씨는 뇌사 상태에서 간과 좌우 신장 2개를 기증해 환자 3명을 살렸다. 오씨는 이달 7일 한반도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목장 지붕이 파손된 것을 보고 수리하러 지붕 위에 올랐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가족들은 119를 통해 포항성모병원에 이송했고, 응급수술과 적극적인 치료를 했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부친이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이 아름다운 마지막 길’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생전 바램을 이뤄드리기 위해 연명치료 대신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1951년 포항에서 태어나 슬하에 3명의 딸을 뒀다. 그는 40년 동안 젖소를 키우는 목장을 운영했다. 젊은 시절에는 목장 관리와 농사를 병행하기 위해 새벽 4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고된 노동을 했고, 평소 자신의 희생으로 딸들을 고생시키지 않고 키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 말했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도와 교회 7곳을 짓고, 교회에서 트럼펫 연주를 하는 등 타인을 돕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큰딸 오지혜씨는 “항상 희생하신 모습이 고맙고, 인생의 본보기가 돼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삶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멋진 아빠로 기억하며 우리도 자식으로 닮아가는 삶을 살겠다”며 “장기 기증을 받는 분도 아빠의 따뜻한 성품을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은 국가에서 지급된 장례지원금 전액을 고인의 생전 삶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송재혁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15일 제297회 임시회에서 내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을 심사·의결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으로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을 선출했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재혁 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2018. 7~2020.7)에 이어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2020. 7~현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시 노원구 서비스공단 본부장과 노원 햇빛발전협동조합 운영위원장, 교육복지재단 ‘교육과 미래’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실무형 전문가로서 연간 59조원을 심사하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적임자라는 의견이다. 특히, 평소 원만한 성격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다수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조율함으로서 의회운영에 공헌해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불과 열흘이 되지 않는 예산안 심사기간 동안 33명의 예결위원의 다양한 의견을 원활하게 조율할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송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당초 금년도 경제성장률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8월 당초 전망치보다 3.6% 감소한 -1.3%로 수정했다. 민간소비증가율도 전년도보다 3.9% 감소되며, 신규취업자도 매년 30만명 수준이었으나 금년도에는 이보다 13만명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코로나19가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까지 위기로 내몰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2021년도 예산의 경우,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업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 등 일부 세수 감소도 예상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세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이 내년도 세수 감소로 연동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나 서울시의 재원이 시민의 세금에 기초하고 있어 세수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재정안정화냐’ ‘확대재정이냐’하는 예산편성 방향을 현명히 선택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에도 코로나19 방역, 저소득 취약계층 생계지원, 소상공인 및 영세자영업자 경영지원 등의 사유로 국고 보조금이 증액 편성될 수 있어 재정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고, 잉여금 등 가용재원도 상당부분 소진한 상황이기에 서울시의 내년도 재정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어려운 재정 여건속에서 시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예결위원님들과 지혜를 모아 예산안을 심사하여 서울시민이 믿고 맡겨주신 시민대표의 의무와 재정감시자의 역할에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금번에 구성된 10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라 선임된 날로부터 1년간 재임하며,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21년도 예산안, 기금에 대한 기금운용계획안과 2020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타격 가구에 11월 긴급 생계자금…4인 기준 356만원”

    “코로나 타격 가구에 11월 긴급 생계자금…4인 기준 356만원”

    코로나19로 인해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25% 넘게 줄어든 가구에 오는 11월쯤 긴급 생계자금이 투입된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75% 이하로, 4인가구 기준으로 356만2000원이다. 재산 기준은 대도시 6억원, 중소도시 3억5000만원, 농어촌 3억원 이하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16일부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국민권익위 콜센터(110)에서 ‘보건복지부 소관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해 긴급생계지원, 아동특별돌봄지원, 내일키움일자리 기준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지원 사업과의 중복 여부 확인을 위해 10월 중 온라인 및 현장 신청을 받아 자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원금은 11월 중 지급 시작해 12월까지 지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일키움일자리’는 만 65세 미만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아동 특별돌봄 지원’은 어린이집·학교의 지속된 휴원·휴교로 아동양육가구에 불가피하게 발생한 가구에 아동 1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훔친 달걀 18개…징역 18개월 구형 ‘코로나 장발장’

    훔친 달걀 18개…징역 18개월 구형 ‘코로나 장발장’

    일명 ‘코로나 장발장’ 사건에 검찰이 징역 1년6개월, 18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안타까운 시선과 지은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 3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A(47)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일거리가 없어지고 무료급식소까지 문을 닫자 수원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 달걀 18알을 훔쳤다. 그는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행정기관에서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18알의 달걀을 훔치고 검찰이 그에게 구형한 형량은 18개월이었다. 알고보니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통장을 빌려주고, 이 통장에 들어온 550만원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횡령)로 지난해 5월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2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문제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0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가 새벽에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점, 그에게 상습절도 5차례를 포함해 10여 차례의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특가법을 적용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 경위, 범죄전력, 피해자의 처벌 의사 등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까지 양형 조사를 진행해왔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여러 사람에게 시달려서 용서나 합의 등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별도의 처벌불원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조사 결과를 말했다. 검찰은 변론 재개 전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며 “피고인은 단순히 ‘생계형’이 아니라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달걀을 먹으려고 했던 것인 만큼, 이런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다. A씨는 “죄송하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파트서 추락한 여아, 이불로 받아 살려낸 이웃들 (영상)

    [여기는 중국] 아파트서 추락한 여아, 이불로 받아 살려낸 이웃들 (영상)

    아무도 없는 집을 홀로 지키다 창문 밖으로 추락한 아이를 이웃 주민들이 이불로 받아 살렸다. 중국 쟝시위성TV는 10일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의 한 아파트 3층에서 4살 여자아이가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부모가 돈을 벌러 도시로 떠난 사이 조부모 집에서 지내던 아이는 조부모마저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가는 바람에 혼자 집을 지키게 됐다. 사고가 난 날 역시 아무도 없는 집에 우두커니 앉아 조부모가 어서 귀가하기만을 기다렸다. 무료함을 참지 못한 아이는 밖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다 갑자기 찢어질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창밖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리고 만 것이다. 최초 목격자는 “아파트 앞을 지나는데 웬 여자아이가 3층 창문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목격자는 발을 동동 구르며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소란이 일자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아이가 추락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구조대를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몰려든 주민 10여 명은 부랴부랴 이불을 펼쳐 들었다. 안전매트 대신이었다. 얼마 후, 난간을 겨우 붙들고 있다가 팔에 힘이 빠진 아이가 주르륵 미끄러졌다. 밑에서 이불을 펼치고 서 있던 주민들은 일제히 팔을 치켜들어 아이를 받아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주민들도 아이가 괜찮은지 확인하려 몰려들었다. 추락 과정에서 아래층 차양에 다리를 부딪치긴 했지만 주민 협심 덕에 아이는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손녀의 사고 소식을 접한 조부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손녀의 할아버지는 사고 후 창문 밖에 안전 창살을 설치해 같은 사고를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손녀의 목숨을 구해준 이웃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얼마 전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3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아파트 주민들도 불난 집에서 어머니가 밖으로 내던진 아이들을 이불로 받아내 살렸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아이를 지켜보던 예닐곱 명의 이웃들은 아이가 떨어지는 순간 동시에 힘을 주어 땅과의 충돌을 막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수시민사회단체 “호남 최고 부자도시 여수시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촉구

    여수시민사회단체 “호남 최고 부자도시 여수시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촉구

    호남권 재정자립도 1위 도시인 전남 여수시(27%)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놓고 또다시 시민사회단체와 충돌을 빚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제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려는 움직임과 관련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남·북 14개 시·군에서 기본소득지급 관련 조례를 제정해 13곳에서 이미 시행했는데도 부자도시 여수시는 법을 만들어놓고도 아직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수는 지난 6월에도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전남 재정자립도 1위를 강조하면서 전 시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졸곧 주장했지만 시는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반대했었다. 여수시민협은 이달초 성명서를 내고 “여수보다 넉넉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지역민 생계와 지역경제를 지키고 있다”면서 “여수시가 시민의 삶을 살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움직임에는 여수환경운동연합, 전교조 여수지회,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진보연대, 여수LG Chem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전북 완주군 등을 시작으로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추석전 지급한다고 발표한 지자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난기본소득 지급 길거리 홍보활동에 이어 전날 여수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수시의 입장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수균형발전을 위한 구 여수시청사 되찾기 추진위원회’도 “여수시청 1청사 별관 신축을 즉각 철회하고, 대신 이 기금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내년도 세금수입이 13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도 별관 신축에 시비 40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관련 예산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해야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소송, 주민소환운동 등 강력대응 방침도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태풍·호우 등 올해 재난 관련 가용 예산이 80억원 뿐이어서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1인당 10만원만 줘도 280억이 필요하다”고 부정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여수보다 낮은 인근 광양시(24.3%)는 지난 4월 전 시민 15만 770명에게 긴급재난지원금 1인당 20만원씩을 지급했다. 화순군(16.3%)도 지난 4월 20만원씩 지원했다. 순천시(19.2%)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내년 상반기에 지급할 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조정에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월 1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이번 완화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 지침을 모범적으로 따르고 실천해준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언급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정부가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생활의 불편과 생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이라는 대의를 위해 연대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번에 영업제한 대상이었던 음식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여러분께는 이번 완화조치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됐을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 등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언제든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개인 생활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서울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방역 의지와 헌신에 부합하는 정책적 노력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하며 “110명 서울시의원은 시민의 힘겨움을 보듬고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과 같은 시민의 협조와 참여가 있다면, 우리는 K-방역의 성공 사례를 반드시 다시 한 번 써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거리두기 2단계, 방역·경제 모두 지키기 위한 방안” (종합)

    문 대통령 “거리두기 2단계, 방역·경제 모두 지키기 위한 방안” (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방역조치 일부가 완화된 것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종합해 내린 방안”이라며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14일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조치는 엄격한 방역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 한계상황에 처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강화한 방역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수도권 확진자 수도 많이 줄고 신규 확진자 숫자 못지않게 중요한 감염재생산지수도 0.7 정도로 떨어졌다”며 “안심할 수 없지만 최근 한 달간의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상황은 서서히 진정돼가고 있다”며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전쟁은 장기전”이라며 “긴 시간 코로나와 함께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방역이 곧 경제지만,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완전 종식까지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시간 영업 제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한 분에게 무작정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다”며 “코로나에 앞서 생활고로 쓰러진다는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 긴급 추진하는 4차 추경도 같은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일이 생기면 소상공인의 생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령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을 했을 때 어느 정도 매출이 감소하는지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며 “예상과 실제 결과가 다르지 않도록 그런 분석을 정밀히 할 때가 됐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영업제한을 다시 하자는 뜻이 아니다. 부득이하게 방역 단계를 조정해야 할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예측과 실제 결과가 같은지 정밀히 따져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홀로 30년 간 산을 깎아 수로 만든 노인…주민과 동물의 젖줄

    [월드피플+] 홀로 30년 간 산을 깎아 수로 만든 노인…주민과 동물의 젖줄

    인도의 한 노인이 무려 30년간 산을 깎아 수로를 완성했다. 12일(현지시간) ANI통신은 인도 비하르주 가야시의 한 마을 노인이 판 수로가 주민은 물론 야생동물의 젖줄이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가야시 중심부에서 80㎞ 떨어진 시골 마을 코틸라와. 이곳에 사는 라운기 부이얀 할아버지는 30년 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산을 깎고 땅을 팠다. 빗물이 흐르도록 길을 내고 싶었다. 마을 연못으로 물을 끌어가고 싶었다. 장마철마다 홍수 피해를 겪으면서도 정작 농업용수가 부족해 애를 먹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서였다.할아버지는 “주민들은 먹고살기 위해 각자 생업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소를 치면서 산을 깎고 땅을 팠다”고 밝혔다. 마을 사람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할아버지는 첩첩산중에 파묻혀 묵묵히 외길을 걸었다. 그리고 얼마 전, 할아버지만의 과업이 비로소 끝이 났다. 길이 3㎞의 수로가 생긴 덕에 이제 산꼭대기에서 흘러내린 물을 연못으로 끌어와 마을 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홍수 걱정도 절반으로 줄었다. 꼬박 30년 만에 할 일을 끝낸 할아버지는 더없이 개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농축산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마을 주민들은 뒤늦게 할아버지의 노고를 치하했다. 파티 만지라는 이름의 주민은 “지난 30년간 할아버지 혼자서 깎아 만든 수로는 수많은 야생동물의 젖줄이 될 것이며, 밭에 물을 댈 것이다. 할아버지가 마을 전체를 위해 애써주셨다”며 고마워했다. 다른 주민 역시 “많은 주민이 수로의 혜택을 볼 것이다. 수로가 생긴 뒤에야 그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머쓱해 했다. 현지언론은 맨손으로 30년간 산을 깎아 수로를 만든 할아버지에게서 이른바 ‘마운틴 맨’을 떠올렸다. 오로지 망치와 정만으로 산을 뚫어 길을 낸 다사랏 만지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만지 할아버지는 1960년 다친 부인이 병원에 가지 못해 죽자, 이후로 매일같이 산을 깎아 길을 만들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을 깎고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지은 뒤 어두워지면 다시 산을 깎는 수고스러운 작업을 반복했다. 그리고 22년 만에 길이 110m, 폭 8m짜리 흙길이 완성됐다. 그 덕에 마을에서 병원까지의 거리는 55㎞에서 15㎞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 일 ‘마운틴 맨’이라는 별칭을 얻은 할아버지는 2007년 8월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유명 영화감독 케탄 메카가 할아버지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문 대통령 “2단계 하향, 생활고로 쓰러진다는 호소 응답”

    문 대통령 “2단계 하향, 생활고로 쓰러진다는 호소 응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 것과 관련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와 현장의견을 종합해 내린 방안”이라며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강조했다. 14일 오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을 열고 “이번 조치는 엄격한 방역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2단계를 더욱 철저히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종합하여 내린 현실적 방안”이라며 “특히 서민층 생업시설과 영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의 긴장을 지켜나가면서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포기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완화 이유로 “그동안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판단이 밑바탕이 됐다”며 “전국적으로 한때 400명을 넘게 발생했던 국내 감염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00명 안팎으로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의 중심지였던 수도권의 일일 확진자 수도 많이 줄었다”며 “신규 확진자 숫자 못지않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0.7정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가 우리 방역 체계의 통제 범위 안에 있다는 판단과 함께 장시간 영업 중지와 제한으로 생계의 위협에 직면한 분들에게 무작정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 방역 조치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라며 “코로나에 앞서 생활고 때문에 먼저 쓰러질 상황이라는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명 증가한 2만22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98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10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1명, 부산 3명, 대구 4명(해외 3명), 인천 10명, 광주 3명, 대전 1명, 울산 1명, 경기 30명, 충남 8명(해외 1명), 전북 해외 1명, 경북 해외 1명, 경남 1명, 검역과정 5명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최고 인구밀도 가자지구, 코로나19 감염 연일 최고치

    세계최고 인구밀도 가자지구, 코로나19 감염 연일 최고치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 지역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찍으면서 열악한 생활환경과 빈곤율로 고통받는 가자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지난달 난민촌에 사는 가족이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지역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봉쇄 및 통행금지 등 엄격한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높은 인구밀도, 보건 미비 등으로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NBC뉴스는 지난 11일 현재 1631명의 감염자 및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확진자 115명, 사망자 1명은 격리시설 내에 있었지만, 나머지는 봉쇄된 가자 지구 내 지역사회 안에서 발생해 향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전했다.현재 가자지구 내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약 2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이스라엘이 남쪽으로는 이집트가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양국 모두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지도부에 대해 안보상 우려를 언급하고 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가자지구 내에는 중환자실 내 침대 97개뿐이고 병실 안에 환풍기 정도만 있어 코로나19의 발병 결과가 참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 내 5개 병원이 있지만 이 중 3개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만 받고 있고, 열악한 현지 의료 시스템에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모하마드 아스푸 박사는 “우리는 매우 스트레스받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가자지구는 약 365㎢의 면적 안에 약 200만명이 살고 있어, 전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1㎢ 안에 5000여명이 살고 있는 셈이다. 인구의 40%가 15세 미만이지만, 지난해 세계은행(WB) 청년층 실업률은 60%, 빈곤율은 39%에 이르는 등 경제상황은 최악이다. 이스라엘과의 분쟁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물자 유입 통제로 의료장비, 식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기는 하루 3~6시간 정도만 제한적으로 들어온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발생 한 달도 안 돼 이미 가자지구 지역사회에 큰 타격을 입혔다. 올해 들어선 빈곤율이 53%에 이르며 전체의 75%가 넘는 가구가 사회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인력거꾼인 아드함 유수프 조럽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운전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며 “칸 유니스시에 있는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며 아내, 세 자녀를 돌보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먹을 것이 부족해 때때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뒤져 찾은 음식들을 갖다 주기도 한다는 그는 “아무도 우리들의 비참한 상황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절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추미애,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전파자...청춘들 상실감 매우 커”

    김종인 “추미애, 불공정 바이러스 슈퍼전파자...청춘들 상실감 매우 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이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14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두 개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것 같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와 불공정 바이러스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교육, 현 장관은 군복무·불공정 특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청춘들의 공정 상실감이 매우 크게 전파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당은 ‘황제 군 휴가’를 제보한 청년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사태 해결은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정부 여당이 불공정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로 인해 ‘공정’의 사전적 정의도 바뀌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남이 하면 반칙·특권, 자신들이 하면 공정이라는 궤변이 일상화되면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괴물 정권으로 변질 중”이라며 “추 장관의 불공정·특혜 논란의 최종 종착역은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이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하고 이번 사태를 덮는 것은 국민을 무시해도 된다 또는 국민을 이기겠다는 발상”이라며 “큰 상실감을 느낀 청년의 마음을 보듬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 않고는 더 큰 화를 자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뿌리며 지지율을 관리할 때가 아니다”라며 “청년을 살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 박능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 박능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첫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14일 박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위 조정에 대해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며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면서 구체적으로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이용)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 또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고 PC방에서도 한 칸 띄어 앉고 음식 섭취 없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한 지난달 15일 이후 세 자릿수를 유지해왔지만, 전날 99명으로 약 한 달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환자도 지난 10일 175명이었지만 11일에는 164명, 12일에는 157명 등으로 다소 줄고 있다. 박 1차장은 이를 언급하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며 동참해주신 성과”라면서 “2주 전(8월 30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는 한 주가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무급휴직 허리띠 죈 항공사 직원들…씀씀이 줄이며 ‘해고 당할라’ 조마조마

    유·무급휴직 허리띠 죈 항공사 직원들…씀씀이 줄이며 ‘해고 당할라’ 조마조마

    유급휴직 직원은 배달 서비스 뛰어들고‘무급’은 고용유지지원금 받게 몰래 알바농촌일 도와 생활비… 마이너스통장 필수자녀학원·외식비 등 줄이며 최대한 버텨“내년 상반기까지 이런 분위기 지속될 듯”지난 4월부터 기본급의 70%만 주는 유급휴직에 들어간 국내 항공사 직원 A씨는 요즘 제과제빵 학원에 다니고 있다. 직업적 불안감 때문이다. A씨는 “언제 무급휴직으로 전환될지, 언제 ‘정리해고’ 칼바람이 휘몰아칠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먹고살려면 뭐라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급휴직 중인 저비용항공사 직원 B씨는 카페에서 몰래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4대 보험에 가입하면 정부가 월 50만원씩 3개월간 최대 150만원을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아닌 동네 카페에서 소일거리 정도로만 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급휴직 중인 직원 가운데 딜리버리 서비스업에 뛰어든 사람도 꽤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대한항공 휴직자 규모 50% 넘어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휴직자 규모가 50%를 훌쩍 넘는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긴 대형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운용하는 역발상으로 2분기에 흑자를 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위태로운 노동 환경 속에서 마음을 졸이며 지내고 있다. 특히 운항이 없어진 객실 승무원은 70% 이상이 휴업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노선의 90%가 끊겼기 때문이다. 현재 출근 중인 한 관계자는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상황 같다”며 공허한 분위기를 전했다. 무급·유급 휴직 중인 직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자녀의 학원비나 외식비, 의류비와 함께 고정 지출도 최대한 줄이며 버티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로 생활비를 버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타 업종으로 이직을 고려하며 준비 중인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605명 해고… 실직 불안감 확산 이들은 항공업계가 언제쯤 다시 살아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두려운 건 정리해고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하면서 항공업계에 대규모 실직 사태가 머지않아 현실화할 것이란 불안감이 업계 전반에 번지기 시작했다. 마른하늘에 ‘해고’라는 날벼락을 맞은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노사 갈등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리해고자 명단에 포함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이번 정리해고는 노조를 타깃으로 했다”면서 “정부는 항공산업을 지원한다면서 이스타항공에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배경에서 항공사들은 2분기 흑자를 기록하고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불황형 흑자’여서 업계가 되살아날 전조로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비용은 1조 5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 줄었다. 인건비 2024억원, 유류비 6340억원, 시설이용료 등 공항 관련비 3714억원을 줄인 끝에 흑자가 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흑자라고 다 같은 흑자가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제 살을 깎아서 낸 영업이익”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당국 ‘부동산 규제 편법 대출’ 우선 규제DSR 규제 범위도 조정지역 확대 검토 은행엔 “대출 실적 경쟁 자제하라” 경고주택 구입 명목의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이달 들어 열흘 만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데다 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증가한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에 신용대출 실적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 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신용대출 증가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4조 7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1.85~3.75%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도 더 싸다 보니 신용대출로 대거 쏠리고 있다. 특히 주담대를 받더라도 나머지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대출자도 적지 않다. 여기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비롯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은 지난달 5조 7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찍었다. 게다가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의 기타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 6월 6000억원, 7월 1조 5000억원, 8월 2조원으로 커지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만 봐도 같은 기간 증가액은 4000억원, 8000억원,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례적인 신용대출 급증에 금융 당국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의 실무작업을 통해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와 주담대 우회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2금융권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아 신용대출 증가 추이, 1인당 평균 대출금액,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윈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 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며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생계자금, 사업자금 수요 증가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인터넷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은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등 부동산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DSR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만 적용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용대출 규모가 커지면 부실이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으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며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배달라이더·온라인몰도 지원… 부동산 임대업·약국은 제외

    유흥주점·골프장 등 사회통념상 지원 배제수도권 음식점 매출 감소 증빙 필요없어‘코로나 실직’ 땐 가구 단위 최대 100만원올 창업자는 매출 안 줄었으면 지원 회수아동 돌봄·통신비는 별도 신청 안 해도 돼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육아부담가구,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되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업종별로, 시기별로 지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주요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 업종은. “지역이나 매출 증빙에 상관없이 200만원씩 지원되는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유흥주점과 무도장 운영업은 제외된다. 다만 접대부가 없는 단란주점은 유흥업이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매출 감소를 증빙하면 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서 제외되는 업종으로는 ▲전문직 업종 ▲사회통념상 제외되는 업종 등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금융·보험업,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업, 약국, 병원, 동물병원, 예술품·골동품·귀금속 중개업, 부동산 컨설팅업 등은 고소득 전문직이기 때문에 지원되지 않는다. 부동산 임대업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지만, 부동산 관리업과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부동산 자문·중개업 등 소규모 부동산업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박과 담배 관련 업종이나 성인용품 판매점, 경마업, 골프장 운영업, 신용조사·추심대행업, 점집 등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온라인 사업자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게임 아이템·게임 아바타 중개업 등 사행성이 있다면 지원받지 못한다. 이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발표된다.”-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영업시간이 제한됐다. 매출 감소를 증빙해야만 하나. “증빙할 필요가 없다. 식당과 카페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 않지만, 수도권에 한해선 거리두기 상향으로 영업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150만원씩 지급된다. 정부가 행정 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추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개설될 통합시스템 또는 각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만 하면 즉시 지급된다.” -올해 음식점을 열어 지난해 매출 정보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면서 매출이 반짝 올랐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올해 창업한 소상공인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제출 서류가 맞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하며, 만약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 보조금 환수 절차에 따라 반납해야 한다. ‘선지급 후확인’이다.”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1차 지원금 수령과 소득감소 여부에 따라 다르다. 1차 지원금을 이미 받았다면 별다른 소득 증빙 없이 정부 안내문자를 받고 별도로 개설될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각 지역 고용센터에 신청하면 50만원이 지급된다.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면 지난해 과세 대상 소득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이며, 올 8월 소득이 비교 대상 기간 소득보다 25% 이상 감소한 사실을 증빙해야 한다. 비교 대상 기간 소득은 ▲지난해 월평균 소득 ▲올 6월 또는 7월 소득 ▲지난해 8월 소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소득 감소를 증명하지 못하면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종업원으로 일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소상공인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아닌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소상공인·특고 지원금을 받을 수 없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실직이나 휴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했다면 긴급 생계지원비로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된다.” -아동 돌봄지원금은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계좌를 통해, 초등학생은 스쿨뱅킹을 통해 1인당 현금 20만원이 입금된다. 다만 학교 밖 아동은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통신비 지원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따로 신청할 필요 없다. 본인 명의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9월분 요금청구 내역에서 자동으로 2만원을 감면받고 통신비가 2만원보다 낮다면 여러 달에 걸쳐 지원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가 93일 앞으로 다가오며 그가 돌아갈 안산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조두순은 지난 7월 이뤄진 심리상담사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고,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면서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단원구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인 분위기다.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50대 주민은 “한번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본인이 이곳에서 계속 살기를 원한다면 막을 방법은 없지만 자기가 범죄를 저지른 동네에서 살 생각을 한 게 괘씸하다”고 했다. 학부모나 아동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불안감은 더하다. 한 보습학원 원장은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은 집단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고 봐도 된다”며 “특히 학부모들은 모이면 이 일에 대한 걱정부터 할 정도이니 모두를 위해 조두순을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조두순 때문에 불안해서 주변 학교를 포함해 학부모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보안관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탄원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1명에 경찰 5명 배치…사실상 24시간 감시” 경찰은 일단 조두순에 대한 감시인력을 일반 성범죄자와 비교해 대폭 늘려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한 성범죄자는 출소 이후 20일 이내에 주거지,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신규 정보를 법무부와 관할 경찰서에 제공해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보통 성범죄자 1명당 경찰 1명을 배정해 석 달에 한 번 바뀐 정보는 없는지, 신상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에게 경감 계급인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을 팀장으로 한 1개팀, 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청과 수사 인력이 모두 6개팀, 29명인데 이 가운데 1개팀을 조두순한테 전담하도록 한다는 것은 석 달에 한 번이라는 기존 점검 제도와 상관없이 취약시간까지 놓치지 않고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보호관찰소의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통한 전자감독 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들은 그의 이동 동선을 비롯한 생활 계획을 주 단위로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는 출장 등을 통해 생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두순 집 주변 등 CCTV 64곳 211대 추가 설치” 안산시는 범죄예방 CCTV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안산시에는 3622대의 방범용 CCTV가 있는데 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의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이 머물 곳과 과거 범행 피해자의 집 사이 거리가 가깝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지만, 개인정보인 데다 성범죄 관련 예방 대책은 오로지 피해자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밝힐 수 없다”며 “끔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법안 발의 속도이낙연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 해소해야”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법안 발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은 이르면 14일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발의를 준비 중이다. 고 의원은 개정안에 재범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담는다. 보호관찰 대상자가 생계활동을 하는 것 외에 자택에서 활동할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분명하게 명시해 ‘주거 제한’을 명확하게 하는 제어 장치를 마련한다. 조두순이 음주 감경을 받은 것을 고려해 음주 제한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위반 시 벌칙조항도 강화한다. 그밖에 ‘보호 수용’을 추진하는 것 또한 검토 중이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아동성범죄 재범 시 영구적인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정비하는 일명 ‘조두순 공개법’을 발의했다. 조두순과 같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 도입 이전에 이뤄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의 공개 사항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현재 제도 도입 전인 2008년 12월에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에 대한 정보는 읍·면·동 등으로 축소돼 공개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이후 조두순법을 만들고 대책을 마련했지만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조두순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특정인을 넘어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 “택시기사 재난지원대상에 포함해야”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사실상 특수 고용직인 법인택시 기사도 포함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내에 상륙한 이후 대중교통의 이용자는 서울시에서만 30%이상 감소했으며 그 영향은 정규직인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종사자 보다는 특수 고용직이나 마찬가지인 법인택시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택시 승객의 급감으로 이어졌고 하루하루 사납금을 내야하는 법인택시 기사들에게는 택시를 운행할 명분이 사라져 택시 운행률은 30%대로 떨어졌다. 지난 10일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국민들을 선별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특수고용노동자’에 법인택시 기사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다같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는 법인택시 기사들을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해 택시 운수업계가 코로나-19 전염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도와달라”고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상자 명단’ 추신수, 아쉬움 달랜 선행상 추천

    ‘부상자 명단’ 추신수, 아쉬움 달랜 선행상 추천

    손목 부상을 당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추신수가 10일짜리 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 도중 4회 홈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손 손목을 다쳤다. 곧바로 교체된 추신수는 X레이 검진에서 손목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추신수는 19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어 올해 정규시즌이 10경기만 남게 됐다. 이날 로베르토 클레멘테데이를 맞아 추신수는 홈구장에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추대식’을 치렀다.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를 돕고자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는 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을 펼친 선수가 수상 대상이다. MLB 30개 구단은 저마다 클레멘테상 후보를 1명씩 발표한다. 추신수는 지난주 텍사스의 클레멘테상 후보로 올랐다. 추신수는 올해 코로나19로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마이너리거를 위해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 나눠주며 다른 빅리거의 귀감이 됐다. 추신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시민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야구를 30년 이상 해왔는데 공동체를 위한 선행으로 후보로 올라 야구 그 이상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10일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대해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일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서 기어코, 13세 이상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 준다고 한다”며 “한 마디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국채를 더 찍어내자니 눈치는 보이고, 생색은 내고 싶고 그래서 만들어 낸 궁여지책이라며 9000억원 규모의 통신비 지원책을 비난했다. 안 대표는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라고 물으며 본인은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산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고용된 분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격수업에 필요한 장비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쓸만한 태블릿에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 탑재해서 하나씩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부연했다. 전국의 초중고생 539만명 중 하위 30%를 기준으로 162만명에게 지급하면 9000억원도 아니고 15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이런 추경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비 지원책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짜니까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최악의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안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에서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주최로 열리는 비대면 청년 정책 간담회 ‘온택트 : 연결고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인데, 그가 국민의힘 주최 행사에 공식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의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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