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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전담 인력·위탁부모 확대… 든든해진 아이들의 공공 울타리

    학대 전담 인력·위탁부모 확대… 든든해진 아이들의 공공 울타리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월 네 살 난 딸을 내복 차림으로 주거지 등에 9시간 방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의 딸은 집 안에서 지내다 집을 나온 뒤 문이 잠기는 바람에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집을 나온 지 6분여 만에 편의점 직원이 발견해 즉각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4개월여가 지난 현재 A씨와 딸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치료와 교육을 받고 일상생활로 되돌아갔다. 김병익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조사를 통해 생계형 방임으로 확인돼 교육, 치료 등 여러 사후관리를 진행했고 원가정 복귀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도 직업을 새롭게 찾았다”면서 “당시 선제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분리조치됐고 조사와 사후관리까지 이뤄진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지난해 16개월 아동 사망사건 전후로 정부가 아동학대 대응체계의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며 현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동시에 연속된 아동학대 사건들이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금의 대응체계를 좀더 간소화하고 국민들 역시 아동의 권리에 민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정부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즉각분리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지난해 7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지난 1월)을 차례로 발표한 바 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그간 정부의 대책으로 공공성 강화, 즉각분리제도를 통한 초동대응 강화 등이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표적 정책으로 꼽힌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아동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아동을 분리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그간 아동학대 조사 업무는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주로 맡아 왔는데 공무원이 업무를 넘겨받은 것이다. 엄태수 충남 천안시 아동보호팀장은 “기존에도 담당자는 있었지만 아동복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다 보니 학대에만 신경 쓰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아동학대 업무만 하는 팀이 따로 생기는 등 조직체계가 개편됐고 공공성이 강화됐다. 지금은 조사부터 시설연계까지 과정이 더 매끄러워졌다”고 말했다. 김 관장도 “아동학대 대응 체계는 크게 초반 위기 대응 업무와 이후 사례관리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위기 대응 업무를 국가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입장에서는 도맡아 하던 기존 업무가 분리되면서 내부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동학대 방지의 기틀인 국민적 관심 역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2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5695건으로 전년(2725건) 동기 대비 10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해 신고건수가 늘어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정책연구를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실제 아동학대를 당한 0~2세 영유아 보호를 위해 가정위탁부모를 발굴하는 ‘위기아동 가정보호사업’에는 지난 21일 기준 7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지원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실시한 즉각분리제도에 따라 아동이 부모와 분리되면 최대 6개월간 위탁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조혜진씨는 “일곱 살 아들이 하나 있는데 어느 날 ‘아픈 친구들이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더라.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가 돼 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내부에 아동학대대응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아동학대 대응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며 사후 사례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아동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피해아동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기존의 아동학대 대응 제도를 정비하고 새로 추진하는 제도가 기존 제도와 잘 맞물릴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어떤 아이도 잔인한 폭력에 의해 스러지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아동학대와 아동권리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는 것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영상] “망할 중국놈들!” 美 한인 편의점, 두달만에 또 흑인난동 피해

    얼마 전 흑인 난동 사건이 있었던 한인 편의점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성열문 캐롤라이나한인회연합회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편의점에서 흑인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30일 다른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곤욕을 치른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같은 피해를 겪은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쯤 편의점에 들어선 흑인 손님은 51센트(약 600원)를 내며 담배를 요구했다. 미국 담배 한 갑 가격은 최소 8달러(약 9000원)다. 한인 사장 성씨는 돈이 부족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그러자 화가 난 흑인은 “망할 중국놈들!”이라는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계산대에 설치된 가림막을 여러 차례 내리쳐 깨부쉈다. 그 바람에 계산대에 서 있던 성 사장은 가림막 파편에 눈 주변을 긁혔다. 큰 부상은 면했으나 하마터면 중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매장 CCTV에는 노란색 모자를 쓴 민소매 차림의 흑인이 성 사장에게 욕설을 퍼붓다 가림막을 한 차례 세게 내리치고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옆구리에 끼고 있던 성경책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용의자는 양 주먹으로 가림막을 완전히 깨부순 뒤에야 짐을 챙겨 매장을 빠져나갔다. 성 사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은 지난 3월 30일에도 흑인 손님의 쇠막대기 난동으로 큰 손해를 봤다. 당시 편의점에 난입한 흑인 용의자는 도로 표지판 기둥으로 보이는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냉장고와 냉동고, 선반 등 각종 기물을 닥치는 대로 깨부쉈다. 사장 부부에게는 “XX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참 난동을 부리다 부서진 냉장고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꺼내 마시던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사건 이후 성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도가 아닌 100% 증오범죄다.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서 아시아인들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성 사장은 “화가 난다고 과자 선반을 쓰러뜨리는 손님은 가끔 있었는데 이렇게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아내가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종업원도 놀랐다. 동양인들이 돈을 번다고 시샘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매상이 40% 줄어서 억지로 해나가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건으로 편의점이 입은 재산 피해는 5만∼6만 달러(약 5600∼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 성 사장과 가족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 사장의 아들은 현지언론에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5000~9000달러(550~1000만 원)의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의 조카는 “아무리 보안을 강화해도 관련 사건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면서 “편의점이 유일한 생계수단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이런 일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스위티~” 81세와 결혼한 36세 남편…놀라운 근황

    “스위티~” 81세와 결혼한 36세 남편…놀라운 근황

    81세 여성과 결혼한 36세 남편. 두 사람은 2년 전 페이스북을 만나 45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두 아들과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여성은 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국적의 81세 아이리스 존스와 이집트 국적의 36세 남성 무함마드 아흐메드 이브라힘 커플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근황을 알렸다. 존스는 “그의 모든 면을 사랑한다”며 자신이 느낀 ‘사랑’에 대해 고백했다. 존스는 “사랑이란 리프트가 고장 났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계단을 올라가 주는 것,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발톱을 잘라 주는 것.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택시에 놓고 내린 전화를 몇 시간이고 찾아주는 것, 또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병원에서 깨어날 때까지 함께 있으며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에 남편 이브라힘은 “스위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두 사람은 현재 비자 문제로 떨어져 살고 있다. 존스가 이집트까지 날아가 이브라힘을 만나고 온다고. 존스는 전 남편에게서 낳은 스티븐(54), 대런(53) 두 아들과 한때 사이가 멀어졌으나 지난 성탄절을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45세 연하 남편과 여느 부부처럼 관계를 가진다며 “온몸에 뻐근함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스는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다. 이브라힘에게 나는 돈이 없으니 무임승차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포장지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안심소득이 시민을 속이는 헛공약이라는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중위소득(2021년 4인가족 월 488만원)과 실소득 차액의 50%를 지급한다는 ‘안심소득’에 따르면 일 안하는 4인가족은 매월 244만원을 받는다”며 “월 200만원을 더 벌면 지원금이 100만원이 깎여 100만원밖에 수입이 늘지 않으니 취업회피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안심소득 지급에 서울에서만 약 1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서울시민 1인당 연간 170만원 4인기준 680만원씩 지급가능하다”며 “그러나 기본소득 방식으로 지급하면 우선 낙인효과 없이 세금낸 사람도 혜택 받으니 공정하고, 지역화폐 지급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노동을 회피할 이유가 없고, 문화예술활동과 공익봉사처럼 보수가 적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회안전망 역할로 임금인상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며 “이 17조원은 안심소득수혜자가 아닌 중산층과 부자들이 소득에 비례하여 부자일수록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산층과 부자가 소득비례로 세금을 차별부과받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세금지출에 따른 혜택에서까지 왜 차별받아야 하냐”며 “또 수혜대상자보다 1원 더 버는 사람이 제외될 합리적 이유가 있을까. 부분 시행한다면 중위소득 이하 500만명 중 어떤 기준으로 200명을 선별해낼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술상 기본소득은 주·월·년에 관계없이 정기지급한다는 것뿐 매월 지급이 요건도 아니니 매월 지급 아님을 문제삼지는 말아 달라”며 “40조원을 현금으로 선별지급한 2~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역화폐 13조원을 보편지급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와 국민만족도가 훨씬 큰 것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안내는 저소득자중 일부만 선별해 수천만원씩 현금지급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든 시민에게 170만원의 지역화폐를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임이 분명하다”며 “재원대책 없는 정책은 실행될 수 없으니 정책수립시엔 반드시 재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단기적으로, 증세없이 560조 예산 중 25조원 가량을 절감해 상하반기로 나눠 인당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지급하고, 중기적으로 연 60조원 가량인 조세감면을 25조원 가량 축소해 인당 연 50만원을 더 마련해 분기별로 지급하고(4인가구 400만원), 장기적으로,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복 효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에 기초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의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지원금 수준인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20년후 현재 2000조원인 우리 경제규모가 3000~4000조원대에 이르고, 국가예산 규모가 천 수백조원이 될 미래에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250조원을 더 만들어 1인당 월 50만원의 소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차별급식 시즌2’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이어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아무 조건없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이 지사가 행해 온 기본소득은 이러한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 동안 시행되어온 이지사의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의 기본원칙도 전혀 지키지 못한 선심성 현금살포의 포장에 불과한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채비율 전년대비 23% 이상 증가한 2030대… 금리인상 시 이자폭탄 ‘걱정’

    부채비율 전년대비 23% 이상 증가한 2030대… 금리인상 시 이자폭탄 ‘걱정’

    지난해 3분기 대출규모 408조원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하나硏“청년지원·투기차단 필요”최근 한국은행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앞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청년층이 ‘이자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30대 청년층의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2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표한 ‘코로나 이후 청년층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을 연령별로 살펴보니 30대가 전년 대비 23.9%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20대도 23.8%포인트 올랐다. 40대(13.3%포인트)와 50대(6%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08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73조원, 전세자금대출은 8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대출고객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지난해 9월 기준 58.4%로 3년 전인 2017년(49.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백종호 연구위원은 “청년층 비중이 차주수와 부채액 기준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청년층 신용분량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취약 청년층이 생계자금 용도로 주로 활용하는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도 급증세를 보였다. 20대 카드론 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1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급증했고, 리볼빙 서비스도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6.8%)을 보였다. 청년층의 실업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37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 3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9%를 기록했지만, 체감실업률은 25.1%까지 올라간다. 백 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코인 투기 수요와 별개로 코로나19로 발생한 실업 등 청년층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부채 돌려막기’로 늘어난 영향도 크다”며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고,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 청년층의 대출상환 능력은 더 악화돼 부실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금통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1년 넘게 8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해왔다. 다만, 이날 이주열 총재는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며 “코로나19 전개 상황, 그에 따른 우리 경제회복 흐름의 속도와 강도 등을 지켜보면서 적절히 통화정책을 전개해 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굿피플, ‘사랑의 선물꾸리기’ 나눔 행사 열고 미혼모 및 취약계층 지원

    굿피플, ‘사랑의 선물꾸리기’ 나눔 행사 열고 미혼모 및 취약계층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은 지난 27일 미혼모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선물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운영부회장 사주환 장로, 굿피플 김천수 회장, 사단법인 링커 이효천 대표가 참석했다. 굿피플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 및 취약계층 4천 가정에 ‘사랑의 선물꾸리기’ 상자를 전달한다. 이번 사랑의 선물꾸리기 상자는 고추장, 컵밥, 즉석조리식품을 포함해 손소독제 및 마스크 등 11만 원 상당하는 다양한 물품을 담았다.이외에도 굿피플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미혼모 60가구에 최대 200만원 상당의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많은 미혼모들은 출산과 양육을 병행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약직, 간접 고용 등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이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행법 상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은 기초생활수급비와 한부모자녀양육비를 중복 수령할 수 없다. 현재 이들을 위한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비 87만원, 한부모자녀양육비 월 20만원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혼모 지원 단체 사단법인 링커 이효천 대표는 “청소년 한부모 가정에게 코로나19 위기는 심각한 생계위협으로 다가온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굿피플과 후원자님의 도움은 이들의 삶과 생활에 큰 힘이 되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히 지키지만 마음만은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 굿피플 사랑의 선물꾸리기로 섬김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미혼모 가정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피해자 보호 없는 스토킹 처벌법

    지난달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이 제정돼 스토킹 행위에 최대 5년 또는 5000만원 벌금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춘 탓에 피해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변 안전조치, 피해자가 직접 청구할 수 있는 ‘피해자보호명령제도’를 도입하는 등 보완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28일 ‘스토킹 피해자 보호 법·제도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스토킹 피해자 등에도 신변안전조치를 도입하고 피해자가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청구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직하거나 이사를 해도 수사·재판 과정에서 정보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 정보가 알려지는 일도 있다.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처벌법에도 피해자 정보보호를 위한 인적사항의 기재 생략, 인적사항 공개금지, 신원관리카드 열람 허용 및 제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에 있어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 피해자에 대한 변호사 선임 특례와 같은 규정을 명시해 피해자 보호를 구체화,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긴급생계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토킹을 피하려고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거나 거처를 옮겼다면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는 긴급생계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지원 규정은 미미한 실정이다. 아예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며, 20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법률안이 발의된 바 있다. 가해자 처벌 외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담은 법안이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 스토킹 처벌법에 피해자 보호조치를 통합해 개정하는 방안, 가정폭력방지법·성폭력처벌법·성폭력방지법·여성폭력방지기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유사한 장치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노원 세모녀 사건에서 드러났든 스토킹은 성폭력,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킹 피해자 상담은 2018년 1348건, 2019년 2499건, 지난해 209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스토킹 피해자가 머물 수 있는 긴급피난처는 전국 18곳뿐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긴급피난처를 이용한 스토킹 피해자는 모두 14명으로, 스토킹 피해 상담건수에 비해 매우 적다. 전 조사관은 “스토킹 피해자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처럼 숙식과 상담, 심신안정과 회복 프로그램,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따뜻한 나눔 시민 운동 ‘순천 푸드마켓’ 본격 운영

    따뜻한 나눔 시민 운동 ‘순천 푸드마켓’ 본격 운영

    “설탕하고, 손주들이 좋아하는 라면·참치 통조림을 챙겼어요. 정말 고맙고 감사하지요.” 28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아래 위치한 푸드마켓에서 물건을 갖고 나오는 김모(84.저전동)씨는 “나처럼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며 “서로 양보도 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 기분도 좋다”고 웃음을 보였다. 시민들이 생필품을 소중하게 안고 나오는 가게는 ‘순천 푸드마켓’이다. 시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나눔을 희망하는 시민을 이어주는 ‘순천 푸드마켓’을 운영하면서 생긴 모습이다. 시청사 아래 장천동(중앙1길 30-18)에 위치한 푸드마켓은 지난달 순천시로부터 인가를 받은 순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관리 운영한다. 전남에서는 여수시에 이어 2번째로 문을 열었다.푸드마켓은 나눔을 희망하는 시민이 기증한 물품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시민이 직접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골라가는 장소다. 지원물품은 쌀, 햇반, 반찬, 조리된 식품을 비롯 먹거리 제품과 생필품인 마스크, 손소독제, 세제, 화장지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월 1회, 4만원 한도에서 가져갈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생계 및 의료수급 탈락자, 기초수급자 등 대상자가 직접 푸드마켓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푸드마켓은 지난달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후원 받았다. 이달들어 20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2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받았다. 시비 3500만원도 지원한다. 지난 27일 열린 개소식에는 순천시 푸드마켓 1, 2호 기부자인 허민설 단비유통 대표와 공윤자 명성사우나 대표가 참석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허석 순천시장은 “권분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푸드마켓이 단지 생필품을 나누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간의 정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푸드마켓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물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업체와 따뜻한 서비스를 지원할 자원봉사자를 수시 모집하고 있다. 순천시 푸드마켓과 순천시 사회복지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11월 집단면역’, 위기의 끝이 아니다/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11월 집단면역’, 위기의 끝이 아니다/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해도 끝이 보일 것 같던 코로나19 위기는 백신 공급 문제로 여전히 긴 어둠 속에 있다. 정부는 늦어졌던 백신 공급이 재개되면서 11월에는 70%의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해 이른바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틀 전에 한 정부 당국자는 이르면 9월에도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집단면역 시점을 계속 언급할수록 국민은 지난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건 것처럼 집단면역에 새 희망을 걸 것 같다. 하지만 집단면역이 이 위기를 종식시킬 것이라며 그 수치와 시점을 못 박는 것이 적절한 것일지 의문이다. 집단면역은 자연적 감염이나 예방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다수가 되면 바이러스가 감염시킬 숙주를 찾지 못해 전파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한국은 그동안 확진자들이 적었기 때문에 예방 접종으로 면역력을 가진 인구를 확보해야 하며 정부는 70% 접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역인 파우치 박사가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 인구수를 발표 때마다 높이다가 최근 아예 집단면역 이슈를 잊고 최대한 많이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이 계산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지역별·연령별 차이, 사람들의 행동 양식, 바이러스의 변이 등에 따라 전염성이 달라져 구체적인 숫자로 말하기 어렵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일도 쉽지 않다. 접종받은 사람이 무증상 상태로 다른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고 면역력이 일시적이라서 다시 감염될 수도 있다. 이번에 인도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듯이 바이러스의 변이는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집단면역에 이르지 못한 해외에서 다시 유입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결국 집단면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단계로 가는 일은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 위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론 집단면역이 의미하는 바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 같지 않다. 집단면역에 이르면 모든 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지 않거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단면역에 이르더라도 개인들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 대신 면역력을 가진 다수 덕분에 그렇지 않은 취약한 이들이 보호되고 감염이 발생해도 급증하지 않고 적절히 통제될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는 ‘접종률 70%=집단면역=코로나19 종식’과 같은 등식을 연상시키며 백신 접종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듯하다. 이미 현장의 일부 보건의료 인력은 밀려드는 접종 대상자와 의심 증상 신고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말부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면 아마 목표 접종률 달성에 비협조적이라며 접종 거부자들을 향한 사회적 비난도 심해질 것이다. 사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이들의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할 것이다. 몸의 자연적 회복력을 믿는 이들도 있고, 감염보다 백신 부작용을 더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또 빈곤과 생계 문제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주노동자와 노숙자들의 상황은 짐작하기도 어렵다. 속도전처럼 접종을 추진하기보다는 세심하게 현장 인력과 접종을 망설이는 이들을 살피는 노력이 절실하다.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거나 집단면역이 허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집단면역의 시점을 못 박고 집단면역에 이르면 모두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처럼 소통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11월에 집단면역이라고 부를 만한 시점에 도달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와 함께 계속 있을 것이다. 독감처럼 늘 우리 곁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백신 접종의 목표도 바이러스의 소멸이 아니라 고위험군의 안전과 통제 가능성이다. 취약한 이들이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자 수를 관리 가능한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목표가 이렇다면 정부는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기울이겠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11월 집단면역’이 끝이 아니며 서로를 세심히 돌보는 연대의 노력이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이러스와의 더 안전한 공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시작했으면 한다. 이번 위기를 통해 공공의료와 필수노동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확충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표 ‘하후상박’ 안심소득 실험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를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윗사람에게는 박하고 아랫사람에게는 후함)형’ 안심소득 실험에 나선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설계를 위한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학계와 정계에서 안심소득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안심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기준 연 소득이 2000만원이면 중위소득인 6000만원과 차액인 4000만원의 절반인 2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심소득은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한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는 차이가 있다. 사업의 기본방향과 적용 대상, 참여자 선정 방법 등은 자문단을 통해 설계된다. 자문단은 복지·경제·경영·고용·사회과학·미래·통계 등 각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꾸려졌다. 김낙회 가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석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자문단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안심소득이 도입되면 ▲소득 양극화 완화 ▲근로동기 부여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최종 소득이 늘어나고, 일할 능력이 있어도 기초 급여수급 자격에서 탈락할까봐 일하지 않는 시민에 일할 동기를 부여해준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새로운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이 민생의 디딤돌이자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도록 시범사업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알아사드 재집권… 시리아 난민들 “조국으로 돌아갈 희망 산산조각”

    알아사드 재집권… 시리아 난민들 “조국으로 돌아갈 희망 산산조각”

    “9년째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죠.” 10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가 26일(현지시간) 실시한 대선이 21년째 집권 중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집권연장을 위한 요식행위로 치러지면서 내전 때문에 타국을 떠도는 시리아 난민들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선 결과는 28일 저녁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헌법재판소가 알아사드 대통령과 어용 야권 2명 등 3명으로 후보를 추린 뒤 치른 선거이기 때문에 알아사드의 재집권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미국 등 서방은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이번 대선을 맹비난하고 있다. 시리아 바깥의 난민들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임기가 7년 더 연장되는 과정을 보며 낙담하고 있다. 2012년 시리아 분쟁이 시작될 즈음 수도 다마스쿠스를 떠나 요르단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라라 샤힌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을 떠날 때만 해도 2, 3개월 안에 돌아갈 줄 알았지만 이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면서 “(이번 대선을 보며) 희망은 산산조각 나버렸다”고 호소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000년에 부친을 계승해 시리아 통치를 시작, 이미 51년째 이 가문이 시리아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다.시리아 홈스를 떠나 레바논 북부 난민촌에 머무르고 있는 농부 아부 알라도 고국의 대선 소식을 들은 뒤 “시리아를 파괴한 살인자가 왜 당선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리아를 떠나 터키로 이주해 커피와 견과류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후삼 역시 “선거가 있든 없든 알아사드가 이길 것”이라면서 “공정한 선거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를 떠난 뒤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의 커피숍, 보석상, 레스토랑, 정육점 등 어디서든 시리아인들을 마주칠 수 있는 실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전면주차/임병선 논설위원

    신록이 너무 좋은 이때를 놓칠세라 집 앞 서울숲 공원, 능동 어린이공원, 남산 둘레길 등을 자주 찾는다. 지난 주말에도 남산까지 걸어 볼까 싶어 아파트를 나서는데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둘이 눈에 자꾸 거슬린다. 마세라티와 BMW 승용차다. 이 훌륭한 운전자들은 차량 배기구가 화단 쪽으로 향하게, 이른바 후면주차를 했다. 전화를 걸까 싶어 살폈는데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았다. 대다수 아파트가 차량을 진행 방향대로 주차하도록 권장한다. 당연히 화단의 꽃들과 나무, 풀과 벌레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다. 보통 화단 앞에 ‘전면주차’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한글을 읽을 줄 모르는 양 운전자들은 그냥 그렇게 세운다. 떠날 때 편하려고 애써 자동차를 돌려 세우는데 사실 그게 더 번거롭다. 어쩌다 아파트 출입문 앞에 차를 세우면 아내가 뭐라고 한다. 이웃들이 드나드는 데 불편을 초래하면 되겠느냐는 얘기다. 괜히 그런 자리에 세웠다가 스크래치라도 나면 자기만 손해다. 생계형인 택배 차량이나 모터사이클이 시동을 끄지 않아 아파트 단지 내부가 시끄럽더라도 그런대로 용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값비싼 승용차가 보란 듯 후면주차를 한 것을 보면 화가 많이 난다. bsnim@seoul.co.kr
  • 신원식 태양연마 회장 10억 통 큰 기부… 한국형 기부자 맞춤기금 10호 가입자

    신원식 태양연마 회장 10억 통 큰 기부… 한국형 기부자 맞춤기금 10호 가입자

    80대 사업가가 거액의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원식(83) 태양연마 회장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1961년 고려연마공업사를 창립한 신 회장은 60년 동안 회사를 키워 연마포·연마지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태양연마로 성장시켰다. 10억원을 일시 기부한 그는 한국형 기부자 맞춤기금 10호 가입자이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2616번째 회원이 됐다. 한국형 기부자 맞춤기금은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기금을 관리하고 사업을 구성·운영하는 기금사업이다. 신 회장은 회사 성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근 기부를 결심하고 기부 기관을 직접 찾기도 했다. 신 회장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 또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줘야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면서 “다짐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기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 새 삶 찾아주고파” 사재 털어 출소자 쉼터… 16년간 취업 도와

    “교도소에서 만난 수용자들에게 ‘사회에 나가면 노력한 만큼 살아라. 정말 살 자신이 없거든 나한테 와라’라고 말합니다.” ‘제3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운안(68)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기자다. 국민일보 사진부장 등을 역임한 뒤 국제뉴스 경기북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위원은 2005년부터 교정시설과 인연을 맺고 본업과 병행하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용자와 출소자에게 상담·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평생 기자로 살면서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삶을 누렸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어서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출소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위원은 특히 장애인·무연고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5년 4억원의 자비를 들여 경기 파주 ‘소망의 집’을 마련했다. 현재 17명이 이 쉼터에서 무료로 숙식하며 의료·취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은 “쉼터는 오갈 곳 없고 돈 없는 출소자들이 무전취식이나 생계형 절도 등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용자 359명에게 취업 상담을 하고 취·창업 출소자 54명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교정교화에 힘썼다. 이 위원은 수상 소감을 묻자 “보람 있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범죄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시흥장현 영구임대주택 예비입주자 221가구 모집

    시흥장현 영구임대주택 예비입주자 221가구 모집

    경기 시흥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시흥장현 A-1블록 영구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흥장현 A-1블록은 이번에 한해 1인 가구와 2인 가구 소득요건을 완화해 기회를 넓혔다. 계약면적은 22㎡ 145가구와 26㎡ 76가구가 공급대상으로 총 221가구다. 21일 공고일 기준 시흥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공공주택특별법에서 정하는 소득·자산수준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22㎡ 규모 보증금은 219만 3000원, 월 임대료는 4만 3690원이고, 26㎡는 254만 1000원, 월 임대료는 5만 610원이다. 기타 가구의 22㎡ 보증금은 1314만 4000원, 월 임대료는 8만 350원이고, 26㎡는 1520만 6000원, 월 임대료는 9만 2870원이다. 신청서류를 구비해 기간 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1600-1004)와 시흥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KOGAS 상생협력패키지’ 2800억 지원

    한국가스공사, ‘KOGAS 상생협력패키지’ 2800억 지원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과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KOGAS 코로나 상생협력패키지’를 시행해 2800억원의 지원 효과를 창출했다. 상생협력패키지는 방역, 유동성, 매출, 생계 지원 등 4개 축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방역 지원을 위해 대구 시민들에게 마스크 58만장과 생필품 등 17억원 규모의 현물을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중소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에 400억원을 추가 출자해 1600억원을 긴급 대출해 줬다. 계약불이행 지체금과 계약보증금 면제, 기술이전 경상기술료 감면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 급여 반납분 3억 5000만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담보·무이자·무보증 대출의 사회적 금융도 지원했다. 취약계층에 두 차례에 걸쳐 도시가스요금 납기일을 3개월 연장하고 균등 분할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 한화, 매년 지역에 치어 방류… 어민과 어깨동무

    한화, 매년 지역에 치어 방류… 어민과 어깨동무

    한화는 ESG(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병상 부족을 돕기 위해 경기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한화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그룹 주요 제조 및 화학 계열사들은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및 용역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있다.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주요 협력사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력사의 생산설비와 에너지 현황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진단 결과에 따라 에너지 운영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지원까지 제공한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주민들이 어업을 생계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 2013년부터 치어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협력사의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민주, 임대사업자 종부세 혜택 폐지 검토

    민주, 임대사업자 종부세 혜택 폐지 검토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 결정을 미루는 가운데 야당은 1주택자 종부세 감면 기준 상향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선제적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자 특위 간사인 유동수 의원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부동산특위 공급분과 회의를 마치고 임대사업자의 종부세 합산과세 특례와 관련해 “폐지해야 의미가 있다. 그것을 안 하면 누가 물건을 내놓겠느냐”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과세 특례 등 다른 혜택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하면 생계형 사업자나 임차인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가 또 하나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대사업자 혜택을 줄여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2017년 정부는 임대사업자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 규모에 따라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 배제 등 혜택을 강화했다. 특위 간사인 박정 의원은 송영길 대표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에 대해 “다음달 1일 세미나를 열어 ‘누구나 집’이 무엇인지 밝힐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더 쉽게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 상승률을 직전 연도의 5% 이내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또 1주택자의 종부세 감면 기준은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고, 특히 1주택 고령자·장기 보유자의 공제율은 최대 90%까지 상향하자고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세금폭탄으로 고통받는 1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차원에선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을 유도하기 위해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추가 유예하는 안도 내놨다. 다음달부터는 조정대상지역 주택 매각 시 2주택은 기본 양도세율에 2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 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우대 비율을 기존 10%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올리자는 의견도 냈다. 강병철·이민영 기자 bckang@seoul.co.kr
  •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16만 볼트 전자파 웬말이냐”, “생존권 보장하라” 24일 오전 11시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광장 앞에 주민 70여명이 한국전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성·고흥 고압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 반대 대책위원회’가 한전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비판하는 대 군민 반대궐기 대회 모습이다. 이들은 한전의 추가적인 변전소 설치와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보성군에 공식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송·변전소 반대대책위는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암암리에 사업을 진행했다”며 “임의로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과 변전소 입지선정위원을 구성해 사업을 강행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청인 보성군을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일조권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전라남도에 여의도 크기의 150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과 들을 뒤덮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체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성군을 비롯한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변전소와 송전선로 추가 설치 사업이 진행되는 이유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운송하기 위함이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특히 “송전선로와 변전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득량면 일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 서식지로 보호가 필요한 곳이다”며 “득량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은 국가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소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져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득량면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전자파로 주민의 생존권 침해가 예상된다”며 “농업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줘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선천규 대책위원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을 담보로 농촌 지역의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도시 사람들은 전력 생산의 위험성은 책임지지 않고, 전기의 편리함만 누리는 모습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군청도 “끝까지 군민과 함께할 것이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광명 어디에서 살든 균등한 삶의 질과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018년 7월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난 3년여 동안 ‘모두가 누리는 희망복지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 향상에 힘써 왔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으로 복지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사회복지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복지 부서를 5개부서로 확대했다. 광명시는 모든 시민이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긴급·생계유지 등 복지 안전망 구축… 복지사각 지대 발굴 광명시는 복지 안전망을 7단계로 촘촘하게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로 맞춤형 복지급여 지급을, 2단계는 긴급복지 지원을, 3단계 생계유지 복지 지원, 4단계 물품, 서비스 지원, 5단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지원, 6단계 광명핀셋 지원, 7단계 광명희망띵동사업으로 법적·제도적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계해 광명만의 복지 안전망인 ‘광명핀셋지원발굴단’을 구성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곳곳을 살펴 어려운 시민을 찾아내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코로나19 STOP 희망릴레이 성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광명핀셋지원으로 도움을 준 시민은 1244가구 4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2월에는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돌보기 위해 ‘광명희망띵동사업’을 시작했다. 띵동사업단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돌봄 취약 중장년층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1780가구를 방문해 1371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광명희망 체인지홈즈 사업단’을 구성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역, 집 청소, 집수리를 한 번에 지원하고 있다. ‘행복나눔 빨래터(이동세탁차량)’운영으로 신체적 어려움으로 빨래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성했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60명이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2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을 비롯해 주민밀착형 직종인 고시원, 아파트관리소, 돌봄기관, 야쿠르트배달, 도시가스 검침 종사자와 일반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명수호 1004’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약자 보호·아동보호전문기관·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조성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2019년 아동학대 업무를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우리노무사 상담소, 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장애인 복지타운을 설치했다. 올해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해 사회적 약자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고 있다. 2019년 2월 문을 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로 지킨 성과다. 광명시는 이전까지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를 인근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 처리해왔으나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로 아동학대 예방뿐 아니라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과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을 갖추고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관 후 올해 3월까지 688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고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예방 교육에 나서는 등 아동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9년 7월 31일 시청 종합민원실에 개소한 ‘우리노무사 상담소’에서는 공인노무사 2명이 취약노동자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면상담 178건 및 전화상담 74건, 현장컨설팅 9건 등 총 261건을 상담·지원했다. ‘홀몸어르신 공동가구’는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거주지를 제공해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지원하고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공동가구는 철산2동 연립주택 1층에 방3개, 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구축과 직업훈련 지원을 위한 ‘장애인 복지타운’은 2019년 10월 1일 문을 열었다. 장애인 복지타운에는 광명시립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광명시립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가 입주하여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광명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뿐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률과 노무·금융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아동·노인 복지 서비스 강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시립철산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광명시는 2012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성평등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밀착형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함이나 여성안심 4종세트(안심벨, 센서, CCTV, 보조 잠금장치 지원),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CCTV 및 로고젝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등으로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초등돌봄시설인 아이안심돌봄터 2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곳,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1곳을 추가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30곳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세부터 만12세 아동에게 보건과 복지·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아동의 건전한 성장 발달을 돕고 있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돼 노후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어린이집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1년 어린이과학체험공간 확충 지원사업’에 최종 뽑혀 광명동초등학교복합시설에 2023년까지 어린이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놀이형 창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총 127억원 예산을 투입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2019년 8월 문을 연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기존의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을 비롯해 취미여가, 건강생활지원, 치매예방 인지활동 서비스, 사회참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일할 의욕과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32개 사업에 2000명의 어르신이 참여 중이다. 공공 일자리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는 민간참여 공모로 3개의 광명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명시니어클럽을 신설해 참여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위원회를 구성해 노인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경로당 지원 및 함백산 추모공원, 경로목욕 이·미용권 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등 통합 돌봄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힘이 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누리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복지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토대다. 시민이 모두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복지로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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