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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로 단정할 수 없는 삶…“순백의 피해자 편견 깨야”

    ‘위안부 피해자’로 단정할 수 없는 삶…“순백의 피해자 편견 깨야”

    김순악 할머니 다룬 다큐 ‘보드랍게’위안부 피해 이후 ‘침묵의 시간’에 집중박문칠 감독 “다양한 삶의 모습 조명현재 성폭력 피해자와 공감·소통도”위안부, 요시코, 기생, 마마상, 엄마, 할매, 왈패, 술쟁이, 순악씨. 김순악(1928~2010) 할머니를 부르는 이름은 하나가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겪은 인권운동가 외에 여러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23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보드랍게’는 한 인간이자 여성으로서 ‘김순악’의 삶을 섬세하게 짚는다. “피해자를 떠올렸을 때 ‘순백의 피해자’만 존재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악도, 피해와 가해도 흑백으로 단순하게 나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다양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보드랍게’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019년 대구지역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아카이브를 접한 박 감독은 직설적이고 강단 있는 김 할머니의 매력에 빠졌다.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인터뷰, 생전 영상과 증언 등의 자료를 직조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처음과 끝에는 할머니의 별명과 이름들을 여성들의 목소리로 하나씩 부른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살아온 할머니를 온전히 기억하려는 연출 의도가 녹아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귀향’(2016), ‘허스토리’(2018), ‘아이 캔 스피크’(2017), ‘김복동’(2019) 등 위안부를 다룬 작품이 꾸준히 나왔다. 대체로 일제강점기에 겪은 피해와 할머니들이 1991년 이후 위안부 운동에 참여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와 달리 ‘보드랍게’는 피해와 운동 사이 수십년 침묵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주목한다. 소녀나 투사로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는 시도다. 경북 경산에 살던 김 할머니는 열여섯 살 때 대구 실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동네 아저씨를 따라갔다가 만주로 끌려간다. 해방 이후 조국으로 돌아왔으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유곽에서 일하기도 하고 동두천에서 미군을 상대로 ‘색시 장사’를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15년간 식모로 생계를 유지했다. 2000년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한 후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는 데 앞장서고, 생활비 일부를 떼어 꾸준히 모은 전 재산을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 할머니가 다시 성매매 산업으로 흘러들어간 데 대해 영화는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완전무결한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순결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적 사회질서 속에 당시 김 할머니에게 놓인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위안부 운동을 접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 10년간 인권 운동을 하며 친구, 동지들을 만나 밝아지고 건강해지는 변화도 영화는 담아낸다.할머니의 증언은 ‘미투’ 운동에 참여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낭독한다. 박 감독은 “성폭력 피해와 위안부 피해는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다”며 “현재와 과거의 피해자가 영화를 통해 소통하며 과거의 일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고민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2021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초이스’ 심사위원 특별언급, 2020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모두 다르고 볼수록 무궁무진하다. 활동가 등 주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2, 3차의 영향도 있다”며 “관련 작품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국방부 “우크라 사태 주시…교민 이송 협조”

    [속보] 국방부 “우크라 사태 주시…교민 이송 협조”

    국방부는 22일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위기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외국민 대피를 위한 군 자산 투입 등 지원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까지 지원 요청이 온 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향후 상황 전개과정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 간에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국과도 정보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들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고 외교부가 지속적으로 대피를 독려하고 있어 많은 인원이 인근 국가로 대피한 상황이며, 요청이 오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공관원을 제외하고 64명이다.이 가운데 40여명은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에 따라 출국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나머지 인원은 현지에 생계 기반 등이 있다는 이유로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형 부패 상담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형 부패 상담 증가

    Q. 대학병원에서 지침에 따른 절차를 무시하고 일반인에게 접종해야 할 백신을 빼돌려 이른바 VIP 고객들에게 특혜접종한 사례가 있는데 신고가 가능하나요. A.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접종돼야 할 백신을 특혜 접종하는 사례는 감염병 예방법과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공익신고가 가능합니다. Q. 코로나19 관련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 회사 대표가 지시한 서류 조작에 일부 관여했는데 이를 신고하면 신고자도 처벌받나요. A. 신고자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에는 그 책임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으므로 책임감면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부패공익신고 상담 창구에서 이뤄진 주요 상담 사례들이다. 22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부패공익신고 상담 건수는 모두 6475건이며, 이 가운데 보조금 부정수급과 관련한 상담이 1161건으로 17.9%를 차지했다. 상담이 잦은 보조금 부정수급 유형은 기초생계비 부정 수급 233건, 고용유지지원금·실업급여 부정수급 138건, 연구개발지원금 부정수급 94건 순이었다. 특히 기초생계비 부정수급 상담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5% 늘었고, 주로 위장 이혼 또는 소득·재산의 타인 명의 이동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수급했을 때 신고가 가능한지와 신고 방법을 묻는 내용이 많았다. 국민 건강과 안전, 환경 등과 관련한 공익신고 상담은 158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8%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사무장 병원, 의약품 리베이트, 무자격자 의료행위, 의료용품 재사용 등 의료법 위반 상담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등 감염병 예방법 상담은 74건으로 집계됐다. 권익위가 직접 접수해 처리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 사건의 지난해 환수 결정액은 모두 148억원에 이른다. 한편 권익위는 “올해 5월 시행을 앞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관한 문의도 93건으로 예전에 비해 급증했다”면서 “주로 겸직금지 의무 위반, 사적 이해관계 신고, 공용물의 사적 사용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 ‘예술인 창작수당 조례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서울특별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에 따라 창작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예술인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 활동 증빙을 마친 3만 6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은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생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사회적 안타까움이 컸는데,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문화예술계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태계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 개념에 대해 선진적 지향을 추구해나가는 시점에서,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창작수당 지급은 논쟁거리가 아닌 환영할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문화예술인들의 생계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 창작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밝히고, “현재 법상 ‘예술인’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문제도 개선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장은 “서울시는 조례안 재의요구를 검토하기에 앞서 극심한 고통 속에 놓여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현실부터 제대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의 미래먹거리는 문화예술계가 뒷받침하는 K-컬처, K-콘텐츠가 될 것”이라면서 “문화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강릉시, 4차 긴급생활지원금 3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신청 받는다

    강원 강릉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계지원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릉시 4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신청을 3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받는다. 강릉시는 21일 지원금 지급대상은 2월 15일 0시 현재 강릉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으로 1인당 15만원씩 전 시민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지급방식은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이 원칙이다. 취약계층 세대는 ‘현금’으로, 일반세대는 ‘강릉페이’로 지급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방문 최소화 대책으로 먼저 3월 2일부터 취약계층(기초생활 생계급여·장애인연금· 기초연금)이 속해 있는 세대에게 현금 지급을 시작한다. 3월 10일 오전 9시부터 강릉시청 홈페이지 또는 강릉페이 앱을 통해 일반세대의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3월 21일부터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 신청기한은 4월 8월 오후 6시까지이며 강릉페이 사용기한은 올해 6월 30일까지이다. 등록외국인 가운데 체류자격 F4(재외동포), F5(영주권자), F6(결혼이민)에 해당하는 외국인도 3월 21일부터 체류지 확인 증빙서류를 구비해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릉시는 2020년 3월 1차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등 피해업종 위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 757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세종로의 아침]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안전망 구축이 답이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안전망 구축이 답이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호주 캔버라 근처 중소도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다. 직접 일을 하면서 종업원 한 명을 둔 우리나라 동네 미용실과 같은 규모다. 부부가 맞벌이로 생활하고 있으니 미용실은 생계형이다. 그래도 10년 넘게 미용실을 운영하다 보니 단골도 많아졌고 손님이 끊이지 않아 즐거워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미용실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고 한다.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고, 미용실은 문을 닫아 수입은 제로(0)로 떨어졌다. 그런데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르다 보니 갑갑할 뿐이지 수입이 떨어졌다고 먹고사는 문제까지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줄어든 수입의 70~80% 수준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보장 덕분이다. 대전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 전업해 노래방을 열었으니 생계형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한두 달 전에 개업했으나 2년 넘게 문을 제대로 열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손실보상금 등으로 지원받은 돈이 700만~800만원 된다지만, 한 달 임대료·관리비만 300만원이 넘다 보니 정부 지원은 표시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보증금을 까먹으면서 2년을 버티다 못해 노래방을 내놨지만, 권리금은커녕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처럼 중요한 계층도 없다.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 수의 93%, 종사자 수의 43%를 차지한다. 각각의 기업을 놓고 보면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밑바탕 경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경제 주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법적으로는 어엿한 사업자이지만, 규모나 수입을 볼 때 중견기업 월급쟁이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기업 운영의 최종 책임에서 자유로운 근로자도 아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크든 작든 자기 책임하에 운영해야 한다. 매출이 떨어져 손해를 보거나 원가가 올라 이윤이 남지 않는다고 잠시 문을 닫을 수도 없다. 본사의 갑질에 중간이윤이 떨어져도 사업을 접지 못하고 붙들고 있어야 하는 프랜차이즈 업소도 널려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종업원의 생계와 고용은 책임져야 하는 계층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필자의 아내도 쥐꼬리만 한 남편 월급을 떼어다 학원 선생님들 월급 주는 데 보태는 달이 잦아지고 있다. 매출이 줄었다고 선생님들을 매몰차게 그만두게 할 수 없어서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입은커녕 건강보험료·국민연금을 연체하는 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버텨 보려고 은행을 방문하지만, 벽이 너무 높다. 제1금융권은 문턱도 넘지 못한다. 담보와 신용, 매출 실적을 요구하는 콧대 높은 은행의 고압적인 자세에 되레 상실감만 안고 돌아오기 일쑤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려움에 빠진 것은 단순히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매출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관심에서 소외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 우리나라는 손실보상이라는 현금 지원과 금융 지원이 전부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정 지원은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제도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소상공인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공제조합을 설립해 자금 지원과 손실보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업종별 빅데이터 가공·분석 자료를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창업부터 영업장 운영의 나침반을 제공하는 체계도 필요할 듯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워도 종업원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고용안정기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모두를 사업자로 치부하지 말고 사업형과 생계형으로 구분해 생계형엔 최소한의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때다.
  • 서울,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월 20만원으로 인상

    서울시가 올해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1인가구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재무관리 교육도 지원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에게 자녀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했던 아동양육비를 올해부터는 월 20만원씩 지급한다. ‘한부모 가족 아동양육비’는 중위소득 52% 이하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18세 미만 자녀 1명당 월 20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로, 그동안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에게는 절반인 월 10만원을 지원해왔다. 어린 나이에 자녀를 혼자서 키우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에게도 아동양육비를 자녀 1인당 월 25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전액 지원한다. 아동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의 소득을 산정할 때 일하는 한부모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근로·사업소득을 30% 공제해 소득을 산정하기로 했다. 기존 근로·사업소득이 중위소득 52%를 넘어 지원을 받지 못했던 한부모 가족에게도 아동양육비 지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혼자서 생활자금을 마련하고 노후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경제 교육을 신규 편성하고, 신청을 받아 재무관리와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도 제공된다. 재무관리 교육은 2030 청년층과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누어 세대별 관심사에 맞게 교육할 계획이다.  
  • 李 “기초연금 확대”·尹 “맞춤형 일자리”… 재원 방안은 ‘모호’

    李 “기초연금 확대”·尹 “맞춤형 일자리”… 재원 방안은 ‘모호’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일하는 어르신의 국민연금을 깎지 않고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 생애 주기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고 노인, 장애인, 아동에 대한 추가 생계급여로 어려운 계층의 삶을 보듬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해 낼 수 있는지는 차기 대통령의 무거운 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노인 빈곤과 일자리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구호 위주의 공약에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대상을 넓히고 부부 동시 수급에 따른 감액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공적연금 개혁을 시작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노후소득보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국가와 개인의 협력으로 노후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만 60세 퇴직 이후부터 공적 연금 수급 전까지 연간 120만원의 장년수당을 지급하고 현재 80만개인 노인 일자리를 임기 말까지 14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심지역에 저렴한 공공주택을 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세대별·계층별·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 급속히 변하는 산업수요에 맞춰 20~30대를 위해 대학을 창업 기지화하고 30~40대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스마트워크를 확산하는 한편 40~50대에게는 디지털 역량 교육으로 고령화에 대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공약을 통해 어르신과 청년, 여성과 남성, 근로자가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며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로,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060 여성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가족돌봄 부담과 경력단절로 불안한 노후를 맞지 않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력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사별 후 주거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우자 계속 거주권’을 보장하고 1인 1연금 지원정책을 통해 노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손자, 손녀를 돌보는 어르신에게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지급하는 손주돌봄수당을 신설하고 공공병원 중심으로 어르신 간병비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갈수록 늘어나는 독거 노인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노인돌봄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20일 “대선 승부가 청년층에서 갈린다는 생각으로 노인 공약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면서 “최근 노노(老老) 케어 간병 부담으로 파산하는 경우도 있어 간병비 급여화가 필요하고 65세 이상에게도 실업급여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기는 중국] 아이들 ‘픽업’만 해도 월 160만원…中 신종 고수익 알바

    [여기는 중국] 아이들 ‘픽업’만 해도 월 160만원…中 신종 고수익 알바

    중국 산둥성 쯔보(淄博) 출신의 여성 루 모씨. 올해 56세의 루 씨는 5년 전 상하이로 이주한 뒤 줄곧 입주 가사 도우미로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직접 돌봐야 하는 친손주가 한 명 생기면서 24시간 전업으로 근무하는 입주 가사도우미 업무 대신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일명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루 씨의 업무는 매일 오후 3시 45분부터 50분 사이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인근 유치원에서 루 씨에게 의뢰된 유치원생 두 명을 안전하게 픽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4시 20분에는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생 1명을 픽업하고, 10분 뒤인 4시 30분에는 또 다른 초등학교 앞 건너편에 대기해 추가로 초등생 1명을 픽업해 오후 6시까지 루 씨의 집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그의 하루 업무는 종료된다. 미리 협의한 시간이 되면 퇴근 후 루 씨의 집을 찾은 부부들이 각자의 자녀를 찾아 귀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매일 오후 총 4명의 유치원생과 초등생 아이들을 픽업하고 루 씨가 받는 월급은 8000위안(약 160만 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3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일하고 매달 그가 얻는 수익은 일반 4년제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한 직장인 월급 수준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인 중국에서 최근 두 자녀를 가진 가정의 수가 늘면서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루 씨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원저우러바오는 아이들의 픽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 두 사람의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그때마다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남아 마냥 부모의 퇴근을 기다리는 일이 잦은 탓에 비교적 고가의 픽업 아르바이트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찾는 부모들의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동 인신매매 등 흉흉한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자주 보도되는 상황에서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부부들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은 픽업 횟수에 따라 매달 말 월급으로 환산해 지급되는데 중국 대도시 소재의 각 가정이 지불하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 비용은 1회당 평균 35~50위안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근이나 휴일 근무 등의 사유로 평소와 다른 날짜와 시간에 긴급한 픽업 주문을 할 경우 그 요금은 평균보다 고액으로 산정된다. 또, 픽업해야 하는 학교와 아이들의 집의 거리를 계산해 거리가 기본요금 이상의 거리일 경우 추가 요금에 대해 아르바이트생과 직접 협의 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픽업 후에 간식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요구할 경우 1회 간식 서비스 비용당 8위안(약 1600원) 수준으로 조각 케이크, 샌드위치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음료 역시 콜라, 우유, 요구르트 등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이 같은 양상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최근 개학을 앞두고 대도시 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단체 채팅방 내에서 믿을 수 있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학부모들의 요청 글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일손이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50~60대 노년층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은 하루 평균 2~3명의 아이들의 픽업하며 월 최고 1만 위안(약 192만 원) 상당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中의 이중잣대…빅토르 안 감싸면서 中 떠난 귀화 선수는 10년째 비난

    中의 이중잣대…빅토르 안 감싸면서 中 떠난 귀화 선수는 10년째 비난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타국으로 귀화한 운동 선수를 두고 중국의 평가가 극명하게 대조돼 논란이다. 중국은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한 뒤 줄곧 친중적 행보를 보인 린샤오쥔 선수와 김선태 중국 쇼트트랙 총감독,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에 대한 한국 누리꾼들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반면 중국 국적을 버리고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중국계 선수에 대해서는 비난 일색의 여론전을 펴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논란이 된 인물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귀화,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63㎏에서 인상과 용상 총 248㎏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아 마네자(중국명 야오리) 선수로 비난이 무려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여자 스키팀에서 독보적인 성적은 거둔 구아이링 선수의 등장으로 현지 언론들은 이미 2008년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귀화한 마이아 마네자 선수 사건을 재소환해 논란의 불씨를 재점화했다. 런던올림픽 당시 경기를 마친 마이나 마네자 선수에게 중국 기자들이 중국어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잠시 망설이던 그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만 응한 사실이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또다시 보도되고 있는 것. 당시 마이아 마네자 선수는 중국 언론 인터뷰 거절 사유로 ‘중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그가 중국 랴오닝성의 작은 농촌에서 출생했고 귀화 전까지 랴오닝성과 후난성 일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그가 재학했던 중학교 체육 교사가 키는 작지만 힘과 순발력이 뛰어난 그를 눈여겨보고 역도 선수로 추천하면서 역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때문에 중국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2010년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에서 우승한 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지 매체들은 ‘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처음부터 사심없이 그를 도운 것은 중국이라는 것’이라면서 ‘중국이야말로 그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준 국가다. 특히 체육 학교를 떠난 뒤 랴오닝성 역도팀에 합류한 이후부터는 줄곧 실업팀 수준의 급여도 제공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중국을 떠나 영구적으로 카자흐스탄 국적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는 ‘병상에 있었던 부친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선택한 귀화였다’면서 ‘2008년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한 훈련 중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카자흐스탄 측이 그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귀화를 했다. 이때 카자흐스탄이 제공한 월급은 1000달러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들은 런던올림픽 직후 IOC가 공개한 도핑 의혹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며, ‘조국을 버린 자의 끝은 언제나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면서 ‘불법 약물 사용 기록으로 그의 런던올림픽 메달 기록은 철회됐고, 성적은 무효 처리 됐다. 이후 그의 모습을 국제 대회에서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루게 된 것’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중국을 부정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카자흐스탄에서 중의약 판매 매장을 열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중국인으로의 모든 지위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던 그가 생계를 위해 중국 전통 문화를 팔고 있다’고 비난했다.   
  • [취중생]실망감 감추지 못하는 자영업자들...“9시나 10시나 ‘눈 가리고 아웅’”

    [취중생]실망감 감추지 못하는 자영업자들...“9시나 10시나 ‘눈 가리고 아웅’”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불금’(불타는 금요일·주말을 앞둔 금요일 술자리가 북적이는 현상)을 준비하느라 한창 바빠야 할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서 조개구이집을 운영하는 한모(66)씨는 텅 빈 가게에서 혼자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이 생긴 이후 한씨의 가게에 있는 20개 테이블이 한 번도 손님으로 꽉 찬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씨는 “조개구이라는 메뉴 특성상 2차나 3차로 술을 마시러 오는 손님이 많았는데, 9시 제한으로 2차 손님이 뚝 끊겨 생계 유지가 안되고 있다”며 “19일부터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고작 1시간으로 매출에 큰 차이가 있겠냐”고 토로했습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고 있는 식당이나 카페의 영업시간을 10시까지로 늘리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명으로 유지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생경제의 어려움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애타게 바랐던 자영업자들은 발표된 개편안이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한숨을 내쉽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대표는 “노래방과 같이 오후 7시나 8시부터 주 장사가 시작되는 2차 업종은 10시까지 늘어나도 2시간 동안 번 돈으로 임대료, 인건비, 월세 등 고정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업시간 제한에 더해 최근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어 문을 열어도 손님이 오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감염병 상황에 방역지침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하는 손실보상제입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김태림(53)씨는 “현재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연 매출 10억원이 넘는 자영업자는 손실 보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직원 12명을 두고 24시간 동안 영업했던 큰 식당이라 3년 전 매출은 10억원이 넘었지만, 그만큼 고정비가 많이 나가고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반으로 떨어졌다는 점은 고려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중소상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빚내서 버티라’는 식의 정부 방역 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정부의 방역 지침으로 영업은 크게 위축됐지만 그에 대한 지원 정책은 부실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성우 전국실내체육시설 비대위원장은 “실내체육시설은 넓은 영업장과 장비 투자로 상대적인 매출이 크게 잡혀 손실 보상에서 아예 제외되거나 한 달치 임대료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업종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보상으로 폐업하는 실내체육시설이 다수”라고 말했습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대표는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돈을 빌릴 곳도, 대출을 받을 곳도 없는 지경”이라며 “정부가 예산을 동원해 자영업자에 저금리 대출이라도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저항할 생각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오호석 코로나피해자영업자총연합 대표는 “21일부터는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후 10시가 넘어도 매장에 불을 켜두고 희망자에 한해 영업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방역 정책으로 자영업자를 어려움에 처하게 만들었지만 그 손실에 대한 책임은 자영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세상훈훈]배달 이틀째 ‘식물인간’ 된 두아이 아빠…기적 일어났다

    [세상훈훈]배달 이틀째 ‘식물인간’ 된 두아이 아빠…기적 일어났다

    ‘마음이 모이니 기적이 일어났어요’ 생활고로 오토바이 배달에 나섰다가 신호위반 차에 치어 의식불명이 된 체육관 트레이너이자 두 아이 아빠 윤 모씨(32). 신호위반 차량 때문에 30대 가장이 생사의 기로에 있다는 소식이 지난 달 전해졌다. 체육관에서 일하던 윤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배달 기사로 나섰다. 사고 날은 그가 배달을 뛴 지 이틀째 되던 날이었다. 전국의 체육업계 종사자들 뭉쳤다…후원금 2300만원 전달 윤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전국의 체육업계 종사자들이 그를 위해 힘을 합쳤다. 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함께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과 응원이 이어졌고, 닷새 만에 후원금 2300만원이 모였다.치료비는 커녕 당장 생활조차 막막했던 윤씨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았다. 마음이 모이니 기적이 일어났을까. 최근 기적적으로 윤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점차 상태를 회복하며 이젠 아이들과 영상 통화를 할 만큼 호전됐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2년이 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더욱더 어려워졌고, 윤씨처럼 생계가 어려워지자 배달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비임금 노동자 700만명 돌파…배달업만 10만명 ‘껑충’ 배달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0만명 늘어 19만6753명에 달한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5만5309명 늘어난 규모다. 퀵서비스 업종 종사자도 6만4033명 늘어 전년(3만6798명) 대비 세 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귀속 국세청 인적용역 업종별 사업소득 원천징수 현황’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비임금 노동자 수는 704만3964명으로 젼년 대비 35만5521명 증가했다. 비임금 노동자들의 1인당 연간 수입은 약 1540만원으로 물품배달 종사자는 약 540만원, 퀵서비스는 650만원, 기타자영업자는 1050만원 수준이다. 배달업 종사자가 늘어가면서 그들을 보호할 법도 중요해졌다. 앞으로 배달업계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배달업계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이 법은 사업장에서 인명 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되는 법이다. 단 개인사업자나 상시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장은 2024년까지 적용을 유예한다. 상시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도급·용역·위탁 등 계약 형식에 관계없이 노무를 제공한 근로자를 의미한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의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했을 때를 의미한다. 근로자 사망 시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중대재해에 이르게 한 경우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아직은 상시근로자 수가 5명 이상인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처벌 대상이 명확하지 않는 등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겠지만 배달업 종사자들을 지키는 일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 ◆ 김채현의 ‘세상훈훈’ : 참 어렵고 힘든 세상입니다. 팍팍한 세상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사연을 전하겠습니다.
  • 월계동 수급자가 장애연금 모아 1000만원 기부

    월계동 수급자가 장애연금 모아 1000만원 기부

    서울 노원구는 ‘2022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으로 목표액 112%인 31억 4000만원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를 갖고 지난 14일까지 3개월 간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목표액은 28억원이었지만, 31억 4065만원을 모아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올해 기부는 총 1799건이 접수됐다. 성금이 10억 8623만원, 성품이 20억 3348만원 상당이다. 기부자들은 각계 각층 주민, 단체, 기업 등이다. 구는 특히 코로나19로 경영 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소상공인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상계 1동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200만원을, 월계2동의 수급자가 장애연금 중 일부를 저축해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미담도 이어졌다.기부받은 성금과 물품은 실직이나 경제 곤란으로 주거와 생계가 불안한 저소득 가정, 질병이 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웃, 학비가 필요한 저소득 청소년 등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원된다. 한편 구는 2012년 모금운동에 참여한 이래 매년 모금액을 증액ㅎ개 왔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모금사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이재명, ‘성남 눈물연설’ 담긴 TV광고 공개

    이재명, ‘성남 눈물연설’ 담긴 TV광고 공개

    이재명, 눈물연설 광고…정책 성과·인간적 면모 ‘부각’“최소한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거 아닙니까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 눈물연설 장면이 담긴 TV광고를 공개했다. 이 후보 스스로의 삶이 투영된 정책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후보의 실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민주당 선대위 김영희C센터(홍보소통본부)는 1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광고 제2탄 ‘진심’ 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이 후보가 지난달 24일 성남 상대원 시장을 찾아 연설한 장면이 담겼다. 상대원 시장은 이 후보가 유년 시절 가족들과 함께 생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낸 곳으로,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어려웠지만, 행복했다”며 그때의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시 화장실을 관리하던 어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무상 교복 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소년공으로 일하느라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들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되어 있다”고 부르짖었다. 자신의 정책 성과가 결국 자신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광고 작업을 총괄한 김영희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상대원 시장 연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들이 머리뿐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 우리 삶의 축적임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을 개선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이 후보의 진심이 온전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선대위는 지난 15일 한 중년 남성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읽는다는 콘셉트의 TV광고 제1탄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선대위는 이날 공개한 ‘진심’ 편에 이어 21일 제3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심’ 편은 19일 저녁 MBC를 통해 송출되며, 모든 TV광고는 민주당 선대위가 OTT 형식으로 만든 영상플랫폼 ‘재밍’과 이재명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열린세상] 예고된 재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예고된 재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김세연 전 국회의원

    답이 안 보인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길고 비참한 소멸 과정에 진입했는지도 모른다. 경로를 돌려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인구, 재정, 기후의 3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세계 최저 출산율로 이미 어린이집, 유치원이 초토화됐고, 초중고교와 대학교, 군대 순서로 연쇄 폭격을 맞기 시작했다. 그 하이라이트는 최대 2000조원에 육박할 국민연금기금이 정점에 이른 뒤 불과 15년 만에 완전히 소진되는 사태일 것이다. 기금 소진 이후의 연금 지급을 위해 가입자든 정부든 누군가는 매년 수백조원을 지불해야 한다. 21세기 중반에는 평균수명이 90세를 넘을 것 같다. 기존 복지제도를 유지하든 기본소득을 도입하든 국민의 최소 생계 보장을 위한 또 다른 막대한 규모의 정부 예산이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재정의 위기가 초래될 것이 확실하다. 종합부동산세가 4년 새 3.6배 늘어 지난해 6조 1000억원 걷혔다고 한다. 6조원 종부세에도 비명소리가 나는데, 100조원 단위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게 대수롭지 않은 듯 떠드는 경우가 많다. 공직자는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을 어떻게 최대한 아껴 쓰면서도 가성비를 높일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텐데, 예산 귀한 줄 모르고 헤프게 퍼쓰다 모자라면 국민 주머니 더 털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팽배해 있다. 공공부문은 스스로를 대리인이 아닌 주인으로 인식하며 최대 규모의 이익집단으로 등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공룡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가 재원은 증세나 국채 발행보다는 주로 공공부문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지금처럼 방만한 공공부문 시스템은 지속될 수도 없고 지속돼서도 안 된다. 민주정이 중우정으로 타락하는 것은 대개 포퓰리즘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기존에 쓰던 예산 모두 그대로 두고서 새로운 걸 더 주겠다는 헛소리를 곧이곧대로 믿다가는 큰 코다친다. 포퓰리즘의 제어는 오로지 주권자 시민의 지성이 깨어 있고 절제심이 발휘될 때만 가능하다. 지금 우리는 포퓰리즘을 제대로 제어할 준비가 돼 있는가? 지구 전체를 덮치고 있는 기후위기는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기온 상승폭을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섭씨 1.5도로 막으려 했으나 작년 발표된 연구는 그 도래 시점이 오히려 당초 예상보다 10년 앞당겨졌다고 한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는 2도를 넘어 3도까지 뚫리는 인류 절멸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그런데도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그 점에서 혜성 충돌을 소재로 한 영화 ‘돈룩업’은 블랙코미디이면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걸맞게 권위가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 해체된 권위가 남긴 빈 공간을 차지하고선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남용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통제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망가진 공화국의 비참한 현실에 절망한 시민들이 “모르겠다. 이판사판이다” 식의 판단을 하면서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선동가에게 최종 권력을 넘겨주게 될 때 공동체가 어떤 위험에 빠질지는 트럼프라는 광기 어린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미국이 극명하게 보여 줬다. 대통령이란 자가 폭도들의 의회 난입을 교묘히 교사했고, 이 사태로 경찰관이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미국에서의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질린다. 대한민국에서 본편을 트는 일이 결코 없었으면 한다. 빙하를 눈앞에서 보면서도 돌진하는 타이태닉호 같다. 예고된 재앙이지만 막을 수 없다니 이 얼마나 허망한가. 그래도 뭔가 해보자. 모두의 비웃음 속에서도 방주를 짓는 노아의 심정으로.
  •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항공 종사자 17만명 코로나 직격탄잇단 정리해고에 알바로 생계 이어고용유지지원금 예산 68%P 삭감엔데믹돼도 LCC 도산·사고 우려20년 경력의 파일럿 출신 A(48)씨는 1년 넘게 여객기 대신 트럭에서 하역 아르바이트를 한다. 직장이었던 이스타항공이 2020년 10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난을 들어 파일럿을 무더기 정리해고해서다. A씨는 “급여가 4분의1토막 났다. 다른 동료들도 대리운전이나 음식 배달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년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17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이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 등 업계 침체가 내년 12월이나 돼야 풀릴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관가에서 나왔다. 반면 항공 노동자 등에게 ‘동아줄’이 돼 온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올해 크게 삭감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분야 팬데믹 영향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국토부의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마비되다시피 한 우리나라 국제선 수요가 언제쯤 회복될지 분석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 수요 회복 양상을 참고했다. 그 결과 향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도 내년 3월쯤 돼야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통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12월이나 돼야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진행돼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 상황은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코로나 터널’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구조조정이다. 2020년에는 이스타항공 외 아시아나KO(청소·수하물 처리 위탁업체)도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또 무급휴직 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업계를 떠난 사람이 많다. 연구진이 코로나 사태 전후의 항공 종사자 수를 추정해 보니 ▲조종사(6351→5842명) ▲항공정비사(5944→5319명) ▲운항관리사(501→444명) ▲객실승무원(1만 4702→1만 2631명) 등 전 분야 인력이 줄었다. 겨우 회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급여가 대폭 삭감돼 생활이 퍽퍽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항공노동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301명)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로 불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마저 전년의 32% 수준인 5976억원으로 줄었다. ‘엔데믹’(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넘어간 상태)이 돼도 문제다. 국내 항공사 부채비율은 1720%(지난해 3분기 누적)까지 쌓였는데 저비용항공사(LCC) 상황이 심각하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됐을 때 일을 쉬었던 파일럿, 정비사들의 기량이 떨어졌을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등을 상반기까지 감면해 주고,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으로 금융지원을 해 주는 등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체위 위원장 “‘서울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규복 위원장(구로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제305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서울특별시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과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한 「예술인 복지법」 제4조제4항을 근거로 한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활동증명서를 발급받은 지역예술인에게 창작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통해 서울시가 해당 예술인들에게 창작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특히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서울시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위원장은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예술인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또한 살릴 수 있는 귀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설악산 지게꾼 ‘노동착취’ 논란에 국립공원사무소 입장은

    설악산 지게꾼 ‘노동착취’ 논란에 국립공원사무소 입장은

    설안삭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인 임기종(65)씨에 대한 노동착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난감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는 임씨의 노동착취를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비룡폭포(1시간 30분) 6000원, 흔들바위(2시간) 2만 원, 대청봉(6시간) 25만 원(을 받는다)”며 “적정한 가격이냐. 임금 책정은 누가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댓글 남기려고 회원가입했다. 책임소관이 아니라고 하면 그 책임소재 찾아서 적정한 후속조치 이행되도록 담당자 지정하면 좋겠다”고 적었고, “당신들 아버지라도 이렇게 처우하겠냐”는 격한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이에 설악산사무소는 답변을 통해 “임씨의 급여 및 처우개선 등에 관한 사항은 안타깝게도 사무소가 행정적으로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는 사항으로 직접적인 조치가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설악산사무소는 “임씨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거나 국립공원의 물품 운반 등을 목적으로 일일 노무를 제공했던 분이 아니다”면서 “다만 임씨가 과거 공원 내 민간시설(휴게소 및 대피소)과 암자 등에 물품 운반을 대가로 일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 공원 내 휴게소는 모두 철거됐고 대피소는 공단 직영으로 전환된 후 헬기로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씨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이 있는지 방송과 관련한 사항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확인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도 감동한 설악산 지게꾼…“노동착취” 국민청원까지앞서 지난 9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재야의 고수’를 주제로 각 분야의 숨은 고수들이 출연했다. 임씨는 이날 방송에 45년 동안 설악산에서 지게꾼 일을 하는 고수로 등장했다. 생계를 위해 16살 때부터 지게를 지기 시작한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돈을 모아 지금까지 약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2시간 걸리는 흔들바위까지 2만원, 30분 걸리는 비선대까지 8000원, 1시간 반 걸리는 비룡폭포까지 6000원, 6시간 걸리는 대청봉까지 25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청봉은 등반하는 데만 6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내려오는 시간까지 총 10시간이 걸리는 구간이다. 진행자인 유재석도 임씨의 임금을 듣고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지게 짐을 나르고 6000원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방송을 언급하면서 “지게꾼이 착취에 가까운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수십 년 동안 몇십㎏에 달하는 짐을 지고, 때로는 130㎏이 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까지 지게에 얹어 산 위로 배달하신다는 놀라운 얘기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보다 더 놀랍고도 안타까운 점은 임기종님이 배달하고 받는 돈이었다”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산길을 오르내리는 중노동에 임금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비용”이라며 “비룡폭포 구간의 경우 최저시급으로 따져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임씨에게 배달 일을 맡기고 이처럼 상식 이하의 품삯을 지급하는 곳이 어딘지 궁금하다. 이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해당 국민 청원은 17일 오전 9시 기준 2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임금을 임씨가 정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임씨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금을) 내가 정한다. 너무 많이 받으면 내가 마음이 편치 않고, 주위에도 인심을 잃는다. 다들 아는 사람인데, 짐을 올려주는 경비는 받지만 내려올 때 그쪽에서 부탁하는 심부름은 그냥 해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사설] 李·尹, 대통령 후보답게 코로나 손실보상 실현하라

    [사설] 李·尹, 대통령 후보답게 코로나 손실보상 실현하라

    정부에 항의하며 1월에 삭발한 자영업자들이 그제는 서울 광화문에 모여 코로나19로 본 피해를 보상하라는 시위를 했다. 100여명의 자영업자들은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자 영하의 추위에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플래카드에는 ‘쥐꼬리만 한 손실보상 생색내기 그만하라’거나 ‘집합금지 제한 중 임대료·관리비·고정비 전액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제한 전면 해제하라’고 적혀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도 세금 내는 국민이다’라는 문장이 바늘처럼 꽂힌다. 2020년 여름 이래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은 560만 자영업자의 식당, 카페, 헬스클럽, 대중음식점 등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 방역 협력의 대가가 폐업 위기와 원리금 체납, 소송과 압류라면 손실을 외면하는 비정한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은 코로나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 그렇게 자영업자들의 영업권을 제한해 방역에서 실효를 거뒀으면 피해액을 충분히 보상해야 마땅한데도 정부는 외면했다. K방역의 성과를 세계에 자랑하면서 자영업자의 손실에 눈감은 것은 파렴치하다. 최대 500만원 선지원조차 자영업자가 떠안은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고려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한다지만,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불가피하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반드시 손실은 신속히 보상돼야 한다. 지난해 60조원 이상의 초과세수를 거둔 정부는 경제주체 중 가장 여유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14조원이 부족하다며 30조~50조원으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16조원+α까지 양보했다. 그런데 여야 협상이 부진해 지급이 늦어진다니 어이가 없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320만명에 대해 우선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하자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1인당 1000만원을 주장한다. 이런 이견으로 지원이 어렵다면 소상공인이 납득하겠나. 이·윤 후보는 “내가 소상공인을 살린다”고 입에 발린 소리는 그만둬야 한다. 2월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25일 이전에 방역지원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대통령 후보답게 나서라.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민주당 단독처리라도 해야 한다. 추경안의 본회의 상정 권한을 지닌 박병석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고육지책의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 사유지 주차갈등 민원, 최근 4년간 7만 6000여건

    사유지 주차갈등 민원, 최근 4년간 7만 6000여건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공동주택을 비롯한 사유지에서의 불법 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사유지 주차갈등 해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025명 가운데 98%가 사유지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16일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불법 주정차 민원은 지난 2016년 처음 100만건을 넘어섰고 2020년 한해 동안에만 314만건에 이르렀다.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주정차 금지구역이 해마다 늘면서 단속을 피하려는 차량들이 사유지 공동주택 주차장이나 주택가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서 주차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불법 주정차 사례 중 사유지에서의 주차갈등 민원은 최근 4년간 7만 6000여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차량 파손이나 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설문에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같은 공동주택 주차장과 상가건물 입구 등에서의 불법주차 단속근거가 필요하다’, ‘노면표시가 없는 이면도로에서도 불법 주차나 불법 적치물을 단속해야 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인근 공공시설물이나 민간건축물 부설 주차장의 개방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세입자를 비롯한 서민 생계용 차량을 구매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개방형 차고지를 지정·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의견이 정책이나 제도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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