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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호국보훈의 달 맞아 ‘서울시 재향군인회’ 방문 격려

    서울시의회, 호국보훈의 달 맞아 ‘서울시 재향군인회’ 방문 격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7일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5일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2)과 함께 시 재향군인회(시회장 이병무)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향군의 역할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이병무 회장과 박원서, 서경조, 정현조, 김재록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 재향군인회의 소개와 인사말을 시작으로 향군의 주요 사업,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간담회에 참석한 시회장단은 “국내 최고·최대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가 서울시 발전과 국익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서울시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구 의원은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다”라는 말처럼 “국가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재향군인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건의하신 관련 조례 개정과 예산 지원 부분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가 안보를 위한 향군 활동에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가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꽃다운 젊음을 바친 제대군인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박 위원장은 “젊은 층이 향군 활동에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재향군인회는 정회원 17만 2458명, 일반회원 205만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제대군인의 복지증진과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 취약계층 자원봉사, 6·25 참전자 생계보조비 지원, 시민안보의식 함양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자영업자 5년간 184만명 급증… 소득은 월 162만원으로 줄었다

    자영업자 5년간 184만명 급증… 소득은 월 162만원으로 줄었다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최근 5년간 184만명 급증했지만, 소득은 매년 줄어 최근엔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이 월평균 162만원(세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 방역 조치로 영업에 제약이 가해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만 대량 양산됐다. 수많은 근로소득 직장인이 ‘대박의 꿈’을 노리고 자영업의 길로 뛰어들었지만 성공할 확률은 하늘의 별 따기란 의미다. 국세청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자영업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사업소득을 신고한 자영업자 수는 656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472만 6000명, 2018년 502만 2000명,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1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2021년에는 1년 새 105만 1000명(19.1%)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 2.4%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약 8배에 달했다. 코로나19가 매장 운영에 직격탄이 됐는데도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해야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자영업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는 매년 늘어났지만 손에 쥐어지는 돈은 점점 줄었다.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자영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연소득이 1952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 선마저 무너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에 손님이 뜸해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소득 감소 흐름은 가뜩이나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20%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 9000원에서 2021년 7308만 8000원으로 4년 새 5.6% 줄어든 반면, 소득 하위 20%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6만 9000원에서 84만 1000원으로 55.0% 급감했다. 특히 소득 상위 0.1%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6억 2289만 5000원에서 17억 6592만 1000원으로 오히려 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의 평균 소득도 4억 8546만 6000원에서 5억 977만 5000원으로 5.0% 늘었다. 부자여서 더 부자가 되는 양극화 현상이 자영업계에도 만연했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자영업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일이 아직은 극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점도 여실히 보여준다.
  • 월 162만원 버는 자영업자… 여전히 멀고 먼 ‘장사 대박의 꿈’

    월 162만원 버는 자영업자… 여전히 멀고 먼 ‘장사 대박의 꿈’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최근 5년간 184만명 급증했지만, 소득은 매년 줄어 최근엔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이 월평균 162만원(세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기 방역 조치로 영업에 제약이 가해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만 대량 양산됐다. 수많은 근로소득 직장인이 ‘대박의 꿈’을 노리고 자영업의 길로 뛰어들었지만 성공할 확률은 하늘의 별 따기란 의미다. 국세청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자영업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사업소득을 신고한 자영업자 수는 656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472만 6000명, 2018년 502만 2000명,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1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2021년에는 1년 새 105만 1000명(19.1%)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 2.4%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약 8배에 달했다. 코로나19가 매장 운영에 직격탄이 됐는데도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해야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자영업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는 매년 늘어났지만 손에 쥐어지는 돈은 점점 줄었다.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자영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연소득이 1952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 선마저 무너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에 손님이 뜸해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소득 감소 흐름은 가뜩이나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20%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7년 7744만 9000원에서 2021년 7308만 8000원으로 4년 새 5.6% 줄어든 반면, 소득 하위 20%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6만 9000원에서 84만 1000원으로 55.0% 급감했다. 특히 소득 상위 0.1%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6억 2289만 5000원에서 17억 6592만 1000원으로 오히려 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의 평균 소득도 4억 8546만 6000원에서 5억 977만 5000원으로 5.0% 늘었다. 부자여서 더 부자가 되는 양극화 현상이 자영업계에도 만연했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자영업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일이 아직은 극소수의 전유물이라는 점도 여실히 보여준다.
  •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중국에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입시 및 취업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역대 최다인 1300만명이 응시했다. ‘청년 실업률 20% 시대’에 대학 졸업자도 1200만명 가까이 쏟아져 나와 처절한 구직난이 예상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도 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와 견줘 대학별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에 올해 수험생들은 최악의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성적은 성(省) 단위로만 매긴다. ‘전국 수석’은 없지만, 중국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베이징대·칭화대의 인기 학과에 합격하려면 각 성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오카오가 열리는 6월을 ‘헤이리우위에’(黑六月·어둠의 6월)로 부른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화제가 되는데, 지난해는 “두 번의 올림픽(2008년과 2022년 베이징 동·하계올림픽)으로 중국은 비약적인 국력의 발전을 이뤘다.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논하라” 등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올해 역시 미국의 전방위적 대결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논술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 6~7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도 역대 최다여서 일자리 구하기 ‘전쟁’이 불가피하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1156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 없는 취업시장으로 한꺼번에 배출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 해 대졸자가 1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2021년부터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대대적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이어진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 등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노점상 허용과 대졸자들의 농촌행 지원이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지식인과 학생을 강제로 농촌으로 내려보낸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둥성은 2025년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들만 남은 마을로 들어가 소셜미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장쑤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봉사 중인 리칭은 SCMP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공무원이 되는 데 가점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당국의 바람과 달리 프로그램 근무 기간인 2년을 채우면 많은 이들이 곧바로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입학도 졸업도 사상 최악’ 中 대학 대란…“일자리 없으니 농촌으로”

    ‘입학도 졸업도 사상 최악’ 中 대학 대란…“일자리 없으니 농촌으로”

    중국에서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입시 및 취업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역대 최다인 1300만명이 응시했다. ‘청년 실업률 20% 시대’에 대학 졸업자도 1200만명 가까이 쏟아져 나와 처절한 구직난이 예상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7일 시작되는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도 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와 견줘 각 대학별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에 올해 수험생들은 최악의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성적은 성(省) 단위로만 매긴다. ‘전국 수석’은 없지만, 중국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베이징대·칭화대의 인기학과에 합격하려면 각 성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오카오가 열리는 6월을 ‘헤이리우위에’(黑六月·어둠의 6월)로 부른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화제가 되는데, 지난해는 “두 번의 올림픽(2008년과 2022년 베이징 동·하계올림픽)으로 중국은 비약적인 국력의 발전을 이뤘다.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논하라” 등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올해 역시 미국의 전방위적 대결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논술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는 6~7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도 역대 최다여서 일자리 구하기 ‘전쟁’이 불가피하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1156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 없는 취업시장으로 한꺼번에 배출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해 대졸자가 1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이들에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2021년부터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대대적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이어진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 등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노점상 허용과 대졸자들의 농촌행 지원이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지식인과 학생을 강제로 농촌으로 내려보낸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둥성은 2025년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들만 남은 마을로 들어가 소셜미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장쑤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봉사 중인 리칭은 SCMP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공무원이 되는 데 가점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당국의 바람과 달리 프로그램 근무 기간인 2년을 채우면 많은 이들이 곧바로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도 日 방사능 오염수 논란… “40만 어부들 생계 ‘막막’”

    대만도 日 방사능 오염수 논란… “40만 어부들 생계 ‘막막’”

    대만 정부 소속의 원자력위원회(이하 원능회)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5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8인의 대만 원자력 전문가로 구성된 원능회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할 시 4년 뒤에나 이 오염수가 대만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방사능 안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대만 정부는 원능회 소속 전문가 8인을 후쿠시마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해양 방류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원능회 전문가들은 3일간 현지에 머물며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했다. 원능회는 일본 현지 시찰 결과, ‘방사능 오염수는 발전소 인근 3km 해역 범위에 한정되며 방사선 유출량도 미미한 수준이기에 해수의 흐름과 거리가 증가하면서 점점 그 영향성은 줄어들게 된다’면서 ‘삼중수소를 포함한 오염수는 주로 조류를 따라 북미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는 약 4년이 지난 후에야 대만 해역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 당시의 삼중수소 농도는 최소 기준치 이하로 매우 미미한 수준까지 감소하게 될 것이다. 측정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위험성이 적다는 결과를 대중에 공유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가 공개되자 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 등 SNS를 통해 원능회가 미국와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대만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주민들의 건강을 희생하고서 얻으려는 것이 대체 무엇이냐”면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배출 계획은 배출 농도나 빈도, 방법, 관리 방안 등이 모두 모호하다. 대만 주민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결국엔 대만 해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를 누구도 쉽게 먹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약 40만 명 이상의 대만 해역에서 종사하는 어부들의 생계를 감히 누가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이냐”고 우려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약 125만 톤)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약 30년에 걸쳐 원전이 위치한 해안에서 1㎞ 길이의 해저터널을 새로 만들어 오염수를 방류하는 등의 계획을 밝혀오고 있다.  
  •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지독한 불황 속 금융권에서 한계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몰린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당포 한쪽에는 손님들이 저당 잡힌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빼곡했다. 겉면에는 상품을 맡긴 손님의 이름과 제품명, 대출금액, 대출일자 등을 써 붙여 놓았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0~30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젊은 고객은 거의 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하루 많게는 서너 명까지 온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고 신용을 안 따져서 그런 것 같다. 물건만 맡기면 대출금을 바로 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휴대전화, 노트북과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맡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저당 잡히는 IT 제품의 70%가 노트북이다. 나머지는 휴대전화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도 들어온다. 중고 시세의 최대 60% 정도까지 대출해 준다. 노트북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휴대전화는 일반적으로 20만~30만원까지 인정된다. 마포구의 또 다른 전당포는 본격적으로 ‘IT 전당포’를 표방했다. IT 전당포답게 4평 남짓한 사무실은 손님들이 맡긴 데스크톱, 휴대전화, DSLR 카메라 등 각종 IT 제품으로 가득했다. 업체 대표 한모(49)씨는 “20~30대 손님이 하루 평균 10명 정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취재하는 도중에도 전화와 문자로 대출 문의가 들어왔다. 한 20대 남성은 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 16기가 제품으로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전화로 물었다. 이 전당포에는 특히 영상 관련 장비가 많았다. 한씨는 “유튜브 영향이 크다. 영상 작업을 위해 아이맥(애플사의 데스크톱)과 같은 고사양 컴퓨터가 많이 나온다.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그만둔 사람이 많아서인지 고가의 카메라도 들어온다. 카메라는 200만~300만원 정도 대출이 나간다”고 했다.돈을 빌린 뒤 내야 할 돈은 만만치 않았다. 이자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 수준에 육박했다. 별도의 보관비를 요구하는 전당포도 있었다. 한 전당포에서 노트북 등을 담보로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와 보관료로 월 3만원을 내야 했다. 고객이 끝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포는 물건을 처분한다. 보통 IT 제품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출금에 10만원 정도 얹어서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전당포 대출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모두 5%대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7%를 넘고 나머지 은행도 모두 연 6%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1% 포인트 이상 내려간 셈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전당포는 은행권 대출금리 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체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라 체감상 이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등 금융권에서 힘닿는 데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눈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20~30대다. 30대 이하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현재 은행권과 2금융권을 합해 모두 514조 5000억원(은행권 354조 8000억원, 2금융권 159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4분기 404조원보다 27.4%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40대 대출증가율 9.2%, 50대 2.3%, 60대 이상 2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대출잔액/차주 수)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도 30대 이하였다. 은행권 30대 이하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은 2019년 4분기 5980만 6000원에서 3년 뒤 2022년 4분기 7081만 8000원으로 18.4% 증가했다. 40대는 10.4%, 50대는 3.5%, 60대 이상은 2.1% 각각 늘었다. 30대 이하는 또 2금융권에서 1인당 평균 5413만 6000원의 대출을 받았다. 3년 전(4101만원)보다 32%나 뛴 것으로 40대 18.1%, 50대 4.7%, 60대 이상 3.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생계비가 부족한 경우도 늘어났을 수 있다. 은행, 카드 등 각종 대출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당포를 다른 수단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성동 동네 맛집 사장님은 위기가구 지킴이

    “공공과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가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손을 맞잡았다. 동네 맛집 ‘사장님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탠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동구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 및 제보 ▲발굴가구 지원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 ▲동 주민센터 등 관련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지회 임원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 중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자주 술을 마시거나 식사비를 내기 어려워 보이는 경우 등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발견 시에는 카카오톡 ‘성동이웃살피미’나 동 주민센터로 신고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이나 긴급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정기 안부 확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외식업소에 일일이 방문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및 위기가구 발굴 신고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활동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주민으로 구성된 무보수·명예직이다. 구는 생활업종 종사자 등 지역주민 4900여명을 위촉했다. 지난해에는 약국, 편의점, 야쿠르트 배달원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이 활약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는 고시원 원장이 고시원에서 쓰러진 50대 중장년 1인가구를 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배우자와 이혼 후 홀로 살던 그는 건강 악화로 일을 하지 못했고 치료비는 물론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버거웠다. 동 주민센터 상담 이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고 돌봄SOS 식사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아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정 구청장은 “숨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외식업소는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웃의 어려움을 가장 빠르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법안 톺아보기] 비혼이어도 아이 키우는 ‘생활동반자법’…국회서 ‘첫발’

    [법안 톺아보기] 비혼이어도 아이 키우는 ‘생활동반자법’…국회서 ‘첫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현존하는 다양한 가족들을 기본적인 제도적 지원으로부터 소외시키는 낡고 경직된 가족관념과 제도가 정말로 위기다”지난 2020년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정자 기증’ 방식으로 아이를 낳아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사유리씨의 행보는 ‘가족의 형태’에 관한 사회적 고찰을 촉발시킨 동시에, 오로지 혼인한 여성에게만 허락되는 ‘시험관 시술’을 향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시험관 시술은 난임부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혼 출산을 희망하는 여성은 정자 기증을 통해 시술을 받고 싶어도 서비스 접근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도 엄마·아빠·자녀로 이루어진 ‘전통적 가족’에서 벗어난 가족 유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인가구, 비혼동거가족, 동성부부, 한부모가족, 입양가족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비혼 출산’ 여성의 사례처럼 이들은 여전히 법적 보호로부터 소외돼있다. 동성부부는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할뿐더러 서로가 아플 때 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줄 수도 없다.장혜영, 신(新) 가족 유형 보호할 ‘가족구성 3법’ 발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신(新) 가족’ 유형에 속한 사람들을 보호할 법안을 만들어 ‘비정상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동성부부의 혼인 성립, 비혼 출산 보장, 동거가족 신고 등을 골자로 하는 ‘가족구성 3법’을 대표발의했다. 가족구성 3법은 민법(혼인평등법)·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모자보건법(비혼출산지원법)을 한번에 묶은 개념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 4월 26일.생활동반자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같은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된 건 국회 개원 이래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민법 개정안은 혼인을 ‘성별과 관계 없이’ 쌍방 신고에 따라 성립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동성커플도 ‘부부’, ‘부모’의 지위를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동성 커플에 대한 제도상 차별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민법에 동성 간 혼인을 금지한다고 명시한 조항이 없음에도 실질적으로는 동성 간 혼인이 제한되는 것을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장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총 33개 국가에서 동성 간 혼인을 제한 없이 인정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대만이 2019년 동성 혼인을 제도화했다”면서 법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생활동반자법은 혈연 및 혼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생활동반자 관계의 성립과 등록, 관계의 효력, 의무와 권리 등을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이들이 법적 보호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69.7%)이 ‘혼인,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주거와 생계를 공유한다면 가족이라 여길 수 있다’고 답했는데, 이에 근거해 법안을 만든 셈이다. 모자보건법에는 ‘난임 부부’로만 대상을 한정시킨 현재의 시험관 시술 제도를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비혼 출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청 앞에서 해당 법안들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권리와 자원들은 지금껏 혼인, 혈연, 그리고 입양이라는 가족관계들에 한정됐다”면서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 ‘다른 가족’의 구성원들은 엄연히 서로를 돌보며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국가가 가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적 권리와 사회 안전망으로부터 소외되어 불안정하고 취약한 개인으로서 마치 가족이 없는 사람처럼 각자도생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족구성원 3법은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다양한 가족들에게 법적 권리와 사회적 지원을 보장한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가족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기독교계 “위헌적 법안”…프랑스, 팍스제도 안정화 하지만 종교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기독시민단체들은 가족구성권 3법이 위헌적이며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며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를 포함한 기독시민단체들은 지난달 12일에도 용 의원에게 생활동반자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법과 민법, 건강가정기본법에 정면 배치되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며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생각에도 맞지 않고 특정 이념을 지향하는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동반자법 도입은 지난 십수 년간 공회전해온 해묵은 논쟁거리다. 동성 결혼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차별금지법과 단짝처럼 묶여 기독교계의 질타를 받아왔다. 2014년 진선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의원도 발의를 준비했지만 실제 발의까지 이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1999년 프랑스가 일찌감치 같은 취지로 도입한 팍스(PACS) 제도는 지난 20여년간 프랑스 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됐다. 팍스를 맺은 커플들은 세액공제, 건강보험, 비자 등에서 혼인한 부부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아이를 낳을 경우 양육수당 등의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입양도 가능하다. 또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우려와 달리, 팍스를 맺은 커플 중 동성 커플의 비율은 2%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법사위·복지위로 넘어간 공…통과될지는 미지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민법·생활동반자법)·보건복지위원회(모자보건법)에 회부되면서 입법화 작업의 첫 발을 뗐지만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거대 양당이 해당 법안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생활동반자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라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용 의원의 법안에는 이수진(비례대표), 강민정, 김두관, 유정주, 김한규, 권인숙 등 6명의 민주당 의원이, 장 의원 법안엔 이상민, 강민정, 최강욱 등 3명의 민주당 의원이 동참했다. 장 의원 법안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 시흥시, 신혼부부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최대 100만원

    시흥시, 신혼부부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최대 100만원

    시흥시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달 1일부터 ‘2023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된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최대 70만원)를 지원하고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1인당 0.5%를 가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부부 모두 시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2인 기준 622만 2000원)의 무주택 신혼부부 가구다. 다만 전용면적 85㎡ 이하, 전세전환가액 2억 9000만원 이하인 민간 임차주택에 거주 중이며 전세자금대출 용도에 ‘주택’, ‘임차’, ‘전세’ 등으로 명시돼 있어야 한다.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및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시흥형 주거비지원 사업 대상자, 청약당첨 및 분양권 소유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희망자는 임대차계약서, 주택전세자금 대출 확인서, 무주택증명서 등 제출서류를 준비한 뒤 주민등록지의 행정복지센터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주거비용 경감과 혼인 및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주거 복지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공항특별법’ 국가지원 차별 논란… 난기류 만난 광주

    광주와 대구에 있는 군공항을 각각 전남과 경북으로 이전하기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13일 국회에서 나란히 통과됐지만 최근 발표된 시행령에선 ‘국가지원 방안’이 서로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입법예고된 ‘광주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초과 사업비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종전부지(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돼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대규모 건설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바꿔서라도 현재 군공항 부지를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것으로, 결국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국가재정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광주시는 풀이한다. 반면 지난 25일 입법예고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TK특별법) 시행령(안)의 경우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11조(정부의 재정지원)에는 ‘구체적인 항목과 지원 비율은 국방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 정한다’고 규정, 초과 사업비에 대한 국가지원을 사실상 명시했다. 이주지역 지원에 대해서도 TK특별법 시행령에는 제4조(이주자에 대한 생계지원)에 직업훈련 및 대체토지 알선, 영농교육 등을 대구시에서 시행토록 한다. 또 제5조(이주 정착금 지원)에는 가구당 1500만원의 이주정착지원금, 1인당 250만원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광주특별법 시행령에는 이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광주시는 이처럼 광주군공항 특별법 시행령(안)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2일 국방부를 방문해 제3조(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 삭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관한 국방부 시행령은 광주시에 과중한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으로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제처에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군공항 특별법이 시행되는 8월 말 이전까지 최소한 TK특별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고기 취급, 과태료 최대 500만원”

    “개고기 취급, 과태료 최대 500만원”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체에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하는 조례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김지향 의원은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산지와 유통처가 불명확한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서울시가 집중 단속하도록 하고, 개고기 취급 업체와 식품접객업소 등의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상 개고기 판매는 불법이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소와 돼지, 닭 등을 식용 목적의 가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축산법에서 규정한 가축들은 식약처의 식품위생법에 따라 제조부터 보존 방법까지 세세한 규정을 맞춰야 한다. 개도 축산법 상으로는 가축으로 지정돼 대량 사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생관리법상 개고기를 도축하거나, 팔기 위한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즉, 식용 가축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태료 기준은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 규정을 따른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의 보호와 공중위생상 위해 방지를 위해 필요시 동물 소유자에 대해 출입·검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한다. 또 식품위생법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식품과 식품 첨가물을 제조·가공·운반할 때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다루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된다.업계 관계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숙지하고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1년 간의 시행 유예기간을 뒀다. 김 의원은 “반려인구 1300만 시대에 문화적 특수성과 현행법 사이에 놓인 개 식용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개 식용 종식은 시대적 흐름이다. 개고기의 유통 실태가 잠재적으로 전염병과 위생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폐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식용 관련 단체는 사회 고유문화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식용견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반려견과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특히 개식용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종사자들에 대한 생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해당 조례안이 공포되면 개 식용 업계 업종 변경을 위한 경영 컨설팅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또 개 식용 업계와 동물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회도 운영된다.최근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하게 개 식용이 금지되고 있다. 홍콩과 필리핀은 수십 년 전부터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고, 대만은 2017년부터 개 식용이 금지됐다. 한편 2018년 대법원은 전기봉으로 개를 감전사시키는 행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에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동물학대라고 판단한 바 있다. 위 판결에 따라 이 같은 도살방법은 모두 불법이다. 소와 돼지 등의 인도적인 도축기준에 대해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개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전혀 없다.
  •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가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올해 예산이 대폭 삭감된 TBS와 서울시립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와 버스 업체 등에도 7850억원의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3조 40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 47조 242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총예산은 50조 2828억원이 된다. 서울 예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52조 307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재원은 2022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 지방세 수입, 국고보조금,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으로 마련했다. 정부의 공시지가 하락 정책으로 인한 재산세 결손에 대비하고자 세입은 8767억원 감추경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시민과의 약속 이행(6750억원)과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6422억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192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399억원 ▲소상공인 지원 396억원 ▲로봇·관광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 397억원 등이다.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운영기관 재정 지원이 포함했다. 버스업체 등에는 4800억원을 투입한다. 무임수송 손실이 급증하는 서울교통공사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30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형 저출생 대책 추진에 59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난자 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하고, 출산 60일 이내 산모에게는 산후조리원 비용 10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 동행특별시 분야와 관련해서는 2478억원을 추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생계 지원을 위해 개인회생 중이거나 끝낸 청년 150명에게 자립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주고, 쪽방 주민에 ‘동행식당’ 지원을 확대한다. 매력특별시 분야에 2525억원을 투입한다. 별내선 광역철도 개통을 지원하고,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 구간을 연장한다. 안전특별시 분야에서는 노후 인프라 교체, 재난 대응 기반 강화 등에 1439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이 대폭 줄었던 TBS와 서울시립대에는 추가 지원금이 책정됐다. TBS에는 운영 안정화와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73억원 반영했다. 서울시립대는 장학 지원, 기자재 구입 등에 147억원을 편성해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TBS 외 서울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한 시 출연기관에 대한 추가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은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보유중인 내부 유보금을 활용해 기관을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210번째 영웅의 귀환…19세에 중공군 막다 전사한 고 김영기 하사

    210번째 영웅의 귀환…19세에 중공군 막다 전사한 고 김영기 하사

    한국전쟁 당시 19세의 나이로 중공군(중국인민지원군)의 공세를 막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09년, 2017년과 2019년 총 세 차례에 걸쳐 강원도 화천군 광덕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제6사단 소속 고 고영기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은 1932년 5월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입대 전 가내 수공업을 도우며 생계를 이어갔다.1950년 12월 당시 제주에 있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 후 이듬해 4월 20∼25일 벌어진 강원 화천의 ‘사창리 전투’에 참전 중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사창리 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춘계공세에 맞서 국군 6사단과 유엔(UN)군이 사창리 북쪽의 작전통제선인 ‘와이오밍선’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투다. 고 하사의 유해는 세 차례에 걸쳐 온전하지 않은 형태로 수습됐다. 2009년 11월 처음으로 손가락뼈 등이 발굴됐고, 2017년과 2019년 1차 발굴지점 부근에서 정강이뼈와 넙다리뼈 등이 추가로 수습됐다.유해 주변에서 M1소총 탄피가 식별됐지만 유해의 신원을 특정할 만한 착용 또는 소지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친동생인 고영찬(83)씨가 2011년 언론 보도를 통해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채취 사업을 알게 돼 기관에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지만 2009년 처음 수습된 유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10년이 지나 유전자 검사 기술이 향상되고 추가로 발굴된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올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동생 고영찬씨와 유해의 DNA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됐다. 고 하사의 유해는 국유단이 유해 발굴을 개시한 이래 210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유해다. 고 하사의 신원 확인을 유족에게 알리는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유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영찬씨는 “살아생전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형님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 “형님을 찾기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6·25 전사자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1577-5625)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된 경우엔 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서장훈 “다 때려쳐”…방송 녹화중 분노 폭발

    서장훈 “다 때려쳐”…방송 녹화중 분노 폭발

    전 농구선수이자 방송인인 서장훈(49)이 방송에서 4년 동안 부모님을 한 번도 뵙지 않고 집안 대소사도 등한시한 3대 독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일본에 살면서도 부모에게 부인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일본 대표 휴양지인 오키나와에서 여행업을 한다는 사연자는 16년째 일본에 거주하는 중이고 3년 전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자신을 3대 독자 장남이라면서 가족들이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 고민이라고 밝혔다. 한창 성수기이고 관광객이 급증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가고 싶어도 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도 일본에 정착한 만큼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당장 생계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출연진이 일본에 부모님을 초대할 수 없는지 묻자 그는 “대가족이다”라면서 이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사태로 못 만난 지도 3~4년이 됐다고 하자 서장훈은 가까움 거리임에도 자주가지 못한 사연자에게 호통을 쳤다. 게다가 할머니 팔순잔치도 가지 않았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러니까 그런다, 네가 너무 했다. 팔순잔치는 갔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서장훈은 사연자의 일본인 아내가 시부모님을 만난 적이 없다는 제보에 “너무하네. 결혼을 했는데”라고 분노했다. 이어 “백번, 천번 양보해서 할머니 팔순불참을 양보한다. 일본에 있는 며느리 얼굴을 부모님께 안 보여줬다니”라며 “나 같아도 다 때려치우라고 할 것”이라고 호통쳤다.이에 이수근도 “이건 아내에게도 잘못한 것”이라며 “할머니도 얼마나 보고싶겠나”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제가 다 잘못했다”면서 반성을 표했다. 서장훈은 “아무리 바빠도 살면서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면서 일침을 가하고는 “열흘 안에 한국 가족에게 아내 인사시키고 죄송하다고 말해라”라고 말했다.
  • 양손 뒤로 꺾이고 뒤에서 총살, 충남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 현장 공개

    양손 뒤로 꺾이고 뒤에서 총살, 충남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 현장 공개

    좁은 교통호 따라 유해 60여구 이상 발굴양손 뒤로 꺽이고 신발 신은채희생자 대부분 부역혐의로 희생 충남 서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60구 이상과 유품 등이 발굴됐다. 당시 인민군이 전투를 대비해 좁은 교통호를 따라 발굴된 일부 유해에서는 당시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머리 뒤를 쏘는 총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30일 서산시 갈산동 봉화산 교통호 인근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약 60m 구간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유해 발굴 현장에서 총 60~68구의 유해가 발굴됐다.유해는 폭과 깊이가 각각 1m 이하인 좁은 교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굵은 다리뼈와 척추뼈, 갈비뼈까지도 완전하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진실화해위는 이 같은 형태로 발굴된 유해들은 당시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머리 뒤를 쏘는 총살로 추정했다. 한 유해는 교통호 바닥을 향해 고꾸라져 있는 상태에서 양팔은 뒤로 꺾인 채 신발을 신은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M1추정 탄피도 확인됐다.일부 유해 다리 사이에는 다른 유해가 안치돼 2중, 3중 위아래로 중첩된 모습으로 드러났다. 유해 주변에서는 백색의 4혈 단추·고무줄 바지 끈·반지 등의 유품과 총살 흔적인 탄피도 나왔다. 이번 유해 발굴 관련 사건인 ‘서산·태안 부역 혐의 희생사건’은 1950년 10월 초~12월 말경까지 경찰과 해군에 의해 최소 30여 곳에서 부역 혐의로 몰아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최소 186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던 20 ̄40대의 성인 남성과 여성도 일부 포함됐다.
  • “받은 사랑 갚고 싶다” 80대 기초수급자가 전한 70만원

    “받은 사랑 갚고 싶다” 80대 기초수급자가 전한 70만원

    “아프고 생계가 막막할 때 긴급생계비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등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구암동의 더 어려운 분들께 그 마음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26일 전북 군산시 구암동 주민센터에 80대 노인이 현금이 든 봉투를 들고 찾아왔다. 어르신은 센터 직원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손편지와 함께 성금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그가 건넨 편지에는 “복지사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그동안 아끼고 모은 7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어르신의 따뜻한 나눔은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사별한 배우자의 장례를 치른 후 남은 금액의 일부를 고인의 뜻에 따라 백미 10kg 70포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진미영 구암동장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주신 데 감사하다”면서 “어르신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구암동 취약계층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군공항특별법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 조항 삭제 건의

    광주시 “군공항특별법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 조항 삭제 건의

    광주시가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과 관련, ‘사업비 초과발생 방지’ 조항을 삭제해 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공성을 저해하고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조항이어서 향후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 제정과 관련, 오는 1일 국방부에 공식입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입법예고된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에서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제3조 제2항) 조항의 삭제를 강력 요구하기로 했다. 이 조항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지원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초과사업비의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종전부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그 예방을 위해 종전부지 개발계획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조항에 대해 “군공항 이전 후 남은 부지를 매각할 때 이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군공항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서 공공성을 저해하고 수익성만을 좇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쌍둥이법’으로 동시에 입법예고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특별법 시행령’에는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에 대한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또 ‘초과사업비 지원’(제4조)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이 기획재정부장관과 협의하여 총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항을 수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어 “군공항특별법 제15조 ‘이전지역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시행령에는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이전지역 지원을 위한 지원위원회 구성 및 운영 시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시행령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군공항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이주자 생계 지원’, ‘이주정착지원금’ 등 대구신공항특별법 지원사례를 검토해 추후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이돈국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은 “입법예고된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에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며 “종전지역 개발과 이전지역 지원대책이 보다 명확하게 규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공동으로 중앙정부를 방문해 설득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국방부가 입법예고한 ‘광주군공항특별법 시행령’의 주요 내용은 ▲종전부지 주변 지역의 지정 절차의 명확한 규정 ▲사업비 초과 발생 방지를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와 역할 ▲초과사업비 지원에 관한 절차 등을 명시하고 있다.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옮기려던 계획 백지화, 셰르파 등 모두 반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옮기려던 계획 백지화, 셰르파 등 모두 반대”

    지난해 6월 네팔 관광청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베이스캠프(5364m)를 아래 쪽으로 200~400m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쿰부 빙하의 녹는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 때문이었다. 그런데 등반안내인으로 알려진 셰르파들과 산악인들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백지화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셰르파 지도자들은 베이스캠프 이전 계획이 실용적이지 않으며 옮길 만한 대안도 없다고 주장했다. 등반 산업의 특성 상 셰르파들의 목소리는 절대적이다. 14세기 무렵 티베트를 출발해 히말라야를 넘어 지금의 네팔 땅에 둥지를 튼 셰르파들 만큼 고산을 잘 아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네팔산악연맹과 관광청 관리들은 셰르파들과 산악인들 가운데 95%가 이전 계획에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관리들은 연구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네팔 국립산악가이드연맹의 앙 노르부 셰르파는 “70년 동안 그곳에 있었는데 왜 지금 옮겨야 하나?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다면 합당한 대안을 찾았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최근에 임명도니 네팔 관광부 장관 수단 키라티는 이전 문제가 급박한 현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 리즈 대학 연구진은 2018년 연구를 통해 베이스캠프에 가까운 쿰부 빙하의 두께가 일년에 1m씩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현장을 둘러봐도 연못과 호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산악인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산악인들은 베이스캠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계곡이 만들어져 크레바스 틈이 더 급격하게 벌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오히려 셰르파들은 곧바로 쿰부 빙하에 달라붙을 수 있어 오히려 현재 베이스캠프가 아침일찍 등정을 출발하기에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정상 도전에 관건이 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빙하를 통과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산사태와 세락(빙퇴석) 등의 위험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셰르파 가운데 해외 산악인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밍마 셰르파는 “더 낮은 곳에서 출발해 3시간 정도 걸은 뒤 쿰부 빙하에 달라붙으면 체력도 소진돼 훨씬 위험해 진다”고 단언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등반 지원회사를 운영해 매년 고객들을 안내하는 루카스 푸르텐바흐 역시 베이스캠프를 옮기면 등반의 첫 번째 여정이 더욱 길어진다고 걱정했다.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이 베이스캠프가 너무 북적인다는 데 동의했다. 올해 봄시즌 네팔 당국이 고산 등반 허가를 발급한 사람이 478명이나 된다. 지원 인력까지 더하면 1500명 넘게 북적일 때도 있다. 지난에는 403명이 허가를 얻었다. 일인당 1만 1000달러를 입산료로 낸다. 적지 않은 비용이라 아까워 날씨가 뒷받침되는 날 한꺼번에 무리한 등정을 하다 비운에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셰르파들의 생계나 지역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돼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 키라티 장관은 “여기 카트만두처럼 베이스캠프가 관광 시장처럼 돼 간다”고 개탄한 뒤 “용납하기 어렵다. 곧바로 조사단을 보내 이 모든 일을 멈추게 할 것이다. 우리의 최우선 일”이라고 말했다.
  • 100년 만에 최악 가뭄,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 바닥 드러나 [여기는 남미]

    100년 만에 최악 가뭄,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 바닥 드러나 [여기는 남미]

    심각한 가뭄의 여파가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제는 물론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어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남미 대륙에서 두 번째로 긴 파라나 강이 듬성듬성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파라나 강은 충분한 물을 대주는 발원지가 없어 가뭄에 취약하다. 남미에선 2019년부터 시작된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파라나 강의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강에 생계를 걸고 있는 농민과 어민들이 고전하고 있고 대형 선박의 운항도 힘들어져 경제적으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강에 이어 두번째로 긴 파라나 강 가뭄으로 생태계 위협   총 길이 2546km에 달하는 파라나 강은 아마존 강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파라나 강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3개국을 경유해 흐른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쪽이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라나 강의 수위는 평균 1m 이상 낮아졌다. 관계자는“비가 내리지 않은 일부 지역의 구간에서 파라나 강의 수위는 33cm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면수 “강이 아니라 시냇물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 구간 평균을 보면 파라나 강의 수위는 3m 약간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m 붕괴는 이미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로사리오대학의 마리오 데라카예 교수는 “파라나 강의 수위가 2m대로 내려가는 건 이미 확정적”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물부족으로 가축 1만 마리 폐사  파라나 강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고향이 있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생명줄이기도 하다. 산타페주에선 올해 들어 소 등 가축 1만 마리가 폐사했다. 물이 부족해서 발생한 재앙급 사태다. 기상전문가 파블로 에체베리는 “4월 산타페주의 강수량은 27mm에 불과했다”면서 “파라나 강이 마르는 건 피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파라나 강이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해 농민들은 파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축산에 기하학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뭄은 기후변화와 아마존 벌목으로 인한 인재  최악의 가뭄은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가뭄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아마존에서의 벌목을 꼽았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수증기를 올려 보내 비가 내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기후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불법 벌목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갈수록 가뭄이 심각해져 파라나 강이 최악의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남미 언론은 “강 수위가 낮아져 수력발전의 차질이 빚어지는 등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폭염과 화재가 늘고 있는 것도 파라나 강의 마르고 있는 것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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