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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면허 취소·정지자 구제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째를 맞는 6월3일을 전후로 운전면허 정지나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당한 생계형 사범을 구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범 수감자에 대해 가석방 조치를 단행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도로교통법상 벌점 및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자에 대해 행정처분 정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경찰청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방안이 확정되면 운전면허 정지의 경우 즉각 회복되며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얻게 되는 한편 벌점은 삭제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음주 운전자나 뺑소니 등은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인 행정적 사면 성격의 이번 조치가 확정될 경우 수혜자는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정부 때 553만명, 노무현 정부 때 420만명이 대규모 특별감면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생계형 범죄 위주의 일반 형사범에 대해 가석방 기준을 완화, 가석방 대상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이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특별사면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대통령의 방중(5월27∼30일) 등 여러 사정을 감안, 특사를 보류하고 가석방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석방 대상의 경우 국민 여론을 감안, 정치인이나 재벌총수는 제외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석방 기준 완화와 관련,“법 기준에 따르면 형기의 3분의2를 채워야 가석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형기의 90%를 채운 뒤 가석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관행을 바꿔 형기의 80%를 채운 생계형 모범 수감자들도 가석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으레 특사가 있었지만 내각 구성과 총선 등 정치 일정 때문에 미뤄져 왔다.”면서 “정국돌파형 카드라는 비난여론도 감안해 이번 특별조치 대상을 생계형 사범으로 국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법정서 본 가정의 위기] (2) 판례로 본 가족과 성

    공무원 A(33)씨는 2005년 2월 동호회 회원들과 유흥업소에 갔다가 여종업원인 B(25)씨를 만났다.A씨는 첫날 B씨와 성관계를 맺은 뒤 여행을 제안했다.2박3일 동안 함께 지내며 A씨는 “결혼했지만 성격이 맞지 않아 1년 만에 헤어졌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B씨는 남자 친구도 있었지만 A씨를 믿기로 했다. 유흥업소를 그만두고 대학 졸업 후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다시 공부했다.A씨는 월세방을 얻어 주며 B씨와 연인 관계를 지속했다. 그러나 ‘단꿈’은 A씨 부인이 이를 알아 채면서 산산조각났다.B씨는 2002년에 결혼한 A씨가 사실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딸까지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B씨는 A씨를 혼인빙자간음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결혼 약속한 유부남 공무원 솜방망이 처벌 1심 재판부는 A씨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벌금 500만원으로 형량을 대폭 줄였다. 감형 이유는 A씨와 B씨가 유흥업소에서 만나 첫 관계를 맺었다는 데 있었다. 특히 B씨가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계속 일했다면 A씨가 거짓으로 결혼을 약속했더라도 ‘무죄’라고 밝혔다.B씨를 ‘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현행 형법은 혼인빙자간음죄를 ‘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를 속여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규정한다.‘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란 불특정한 남자와 성관계를 갖지 않은 여자를 뜻한다. 때문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은 혼인빙자간음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문화가 변하고 있는 요즘 여성의 정조관념을 지나치게 강조한 시대착오적 조항으로, 생계형 여종업원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악용할 경우 가정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학생인 조카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주부 C(26)씨가 구속기소됐다.3남매를 둔 C씨는 2006년 10월 수원에 사는 시가 쪽 친척집을 방문해 조카 D(13)군을 만났다. 친척이 많아 C씨와 D군은 한방에서 잠을 자게 됐다.C씨는 D군에게 다가가 성추행했다. 두 달 뒤에는 남편을 통해 D군을 용인시 집으로 초대했다. 남편이 새벽에 출근하자 C씨는 D군에게 접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검찰은 C씨를 강제추행죄로 기소했고 1심 법원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미성년男 강간해도 강제추행죄만 적용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데 왜 강간죄가 아니라 형이 훨씬 가벼운 강제추행죄가 적용됐을까. 강간죄를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규정한 형법 때문이다. 강간의 피해자를 여자로 한정해 피해자가 남자인 경우엔 처벌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대법원은 성전환 수술로 여성의 외모를 갖춘 ‘성전환자’를 윤간한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호적상 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라고 판결했다. 강간이란 남녀 간의 행위라 남자 상호간, 여성 상호간에는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형법이 강간죄의 피해자를 여자로 한정한 것은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 간의 고정적 성역할을 법제화한 것”이라면서 “형법을 개정해 피해자를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화도 TV드라마도 ‘男데렐라’ 전성시대

    영화도 TV드라마도 ‘男데렐라’ 전성시대

    ‘우리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필요해!’ 드라마와 영화의 흔한 인기 소재로 자리잡은 신데렐라 콤플렉스. 하지만 이젠 여성들의 전유물을 넘어 남성의 욕망을 대변하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대 자산가의 ‘데릴사위 공개모집’에 수백명이 몰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여성의 능력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남자 신데렐라들은 이제 더 이상 실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비스티 보이즈’ ‘프라이스리스´ 개봉 5월 극장가에서 경쟁하게 될 한국영화 ‘비스티 보이즈’와 외화 ‘프라이스리스’도 이같은 ‘남(男)데렐라’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 여성 고객들을 상대하는 술집 호스트의 세계를 그린 영화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는 ‘굉장한 녀석들’이란 뜻이다. 이 영화에는 ‘공사´라는 은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남자 접대부인 호스트들이 여자 손님을 유혹하여 돈을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극중 호스트바의 리더 재현(하정우)과 부유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는 호스트 승우(윤계상)는 여성들의 지갑을 열기위해 갖가지 ‘고객 관리’ 방법을 동원한다. 외모와 몸매를 가꾸는 것은 기본이요, 온갖 화술과 매너로 여성들의 마음을 훔친다. 하지만 명품과 외제차 뒤에 사라져버린 인간미와 진정성은 요즘 세태를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영화를 찍기 위해 실제로 호스트바에서 한 달간 생활했다는 윤 감독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이 시대 ‘남자 신데렐라’들의 빗나간 욕망을 현실감있게 표현해냈다. 8일 개봉하는 외화 ‘프라이스리스(Priceless)’는 이같은 ‘남자 신데렐라’를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린다. 백만장자 꼬시기에 혈안이 된 ‘작업녀’ 이렌(오드리 토투)을 사랑하게 된 남자 장(게드 엘마레). 평범한 호텔 웨이터인 장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값비싼’ 이렌을 포기하고 ‘남자 신데렐라’가 되기로 결심한다. 영화의 백미는 각각 돈 많은 상대를 포착한 이들이 서로의 ‘작업 수완’을 경쟁하는 장면. 남녀 불문하고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빠진 현대인들의 심리를 통쾌하게 꼬집는다. ●각종 방송프로그램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 한편 이처럼 현대판 ‘공주’를 찾는 남자 신데렐라들은 각종 방송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요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는 빚에 쪼들리던 생계형 백수가 갑부 재산가의 데릴사위로 들어가면서 겪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고, 지난달 19일 종영한 케이블 TV XTM의 ‘新데릴사위’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부잣집의 데릴사위 후보 1명을 뽑는 과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형태로 방영했다.SBS 주말 극장 ‘행복합니다’에서는 애인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의 딸임을 뒤늦게 알게 된 준수(이훈)가 “남자 신데렐라면 어때, 까짓거 나도 한번 해보지 뭐.”란 대사가 등장한다. 이 같은 ‘유행’에 대해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사회적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황 교수는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적 성향은 강해지는 데 비해 스스로의 삶에 대한 책임감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면서 “사회가 유동성이 없어지고, 보수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남성들이 과거처럼 자수성가에 대한 희망보다는 누군가에 기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데렐라들이 소재로 등장하는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최근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변종 신데렐라들의 동조심리를 노린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실의 부조리보다는 이를 미화하거나 모방심리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친일명단’ 선정 어떻게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4776명을 발표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객관성과 엄밀성을 사전 편찬의 절대적 가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엄격한 증거주의 아래 확증이 없는 사안은 판단을 유보했다.”는 설명이다. 선정원칙으로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의 경우 사회적·도덕적 책무와 영향력을 고려해 특히 엄중한 책임을 물었고, 군·경찰과 헌병 밀정 등 식민통치기구 복무자들에게는 좀더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 뚜렷한 친일행적이 없는 생계형 부일협력자는 제외했다. 명단에 포함된 주요 인물은 ‘애국가’ 작곡가로 일본천황 찬양곡을 작곡하고 나치 독일에서 ‘일독회’란 친 나치 단체에 가담했던 안익태,10여회에 걸쳐 국방헌금 7만여원을 헌납하고 일본군 위문공연에 나섰던 최승희, 일본 군수성 총동원국 군수관리관보 출신으로 박정희 사후 5공화국 출범 전까지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 일본군 지원병 칭송시를 쓴 아동문학가 이원수 등이다. ‘만선일보’에 실은 친일논설이 최근 추가로 확인된 시인 유치환은 국내 및 만주 전문가들의 심의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이번 명단에서는 빠졌다. 편찬위는 “안익태의 경우 해외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고 나치에 협력했던 행위가 너무 명백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최승희에 대해서도 “제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연고지인 강원도 홍천 주민들이 조사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에서는 부일협력 행위의 자발성과 능동성을 부인할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편찬위는 설명했다. 편찬위는 향후 60일 동안 명단에 실린 친일인사 유족 및 관계자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학계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확정된 명단은 총 7권(총론 1권, 인명편 3권, 부록 3권)으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 가운데 올 8월 말 1차로 발간되는 ‘인명편’에 수록된다. 지난 3월 말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최승희의 사전 수록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안병주 경희대 무용과 교수는 “6월 말까지 소명자료를 준비해 제출하면 연구소가 검토키로 합의했었는데 이렇게 발표해버려 당혹스럽다.”면서 “강압적 시대상황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예술인들을 다 친일로 몰아간다면 미래세대는 어디서 문화의 뿌리를 찾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대구, 중기 창업 자금지원 협약

    대구시는 신용보증기금, 대구은행 등과 창업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상 기업은 대구지역 내 창업 예정 기업과 창업 3년 이내의 제조업·건설업·도매업 등이며, 담배·주류도매업, 부동산 관련업, 금융·보험업, 숙박 및 음식점 등 생계형 자영업종은 제외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창업 중소기업 발굴·추천 등 행정사항을 돕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비율을 90∼100%로 우대해 운영하며, 대구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업체에 대해 기존대출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대출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노년기 재테크 이렇게

    노년기 재테크 이렇게

    나이가 들수록 돈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정보력이나 판단력은 뒤진다. 노년기의 재테크도 미리미리 점검해두자. ●남자 60세, 여자 55세면 ‘금융 노인’ 해당 연령이 넘으면 1인당 3000만원까지 ‘생계형 저축’을 들 수 있다. 이자소득세(세율 15.4%)가 전액 비과세다. 특별한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에서 상품에 가입할 때 생계형저축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모든 금융기관에 걸쳐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자녀로부터 생계비를 받는 계좌라면 이 계좌를 생계형저축으로 해두는 것도 좋다. 생계형저축의 장점은 다른 세금우대 상품과 달리 중도해지나 1년 미만 가입 시 세금을 뱉어낼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이율이 높으면서도 수시로 돈을 찾아쓰는 금융상품을 생계형 저축으로 들어두는 것이 좋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이미 적용되기 때문에 생계형 저축으로 해도 얻는 혜택은 미미하다. 생계형저축 한도가 다 찼다면 세금우대에 눈을 돌려보자. 세금우대는 1인당 2000만원이지만 해당 연령이 지난 노인에 한해서는 6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세율은 9.5%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경우 1년 이상 가입을 해야 비과세 요건에 해당한다. ●연금상품 가입·역모기지로 생활비 확보 노후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다. 젊어서 연금 상품에 가입, 은퇴 이후 받는 방법과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역모기지를 이용해 생활비를 받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역모기지는 부부가 모두 65세가 넘어야 하고 1가구 1주택이며 집값이 6억원 미만이어야만 한다. 이전에는 대출금이 있으면 역모기지를 받을 수 없었으나 지난 3월부터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일시금을 받아 대출금을 상환한 뒤 나머지 돈으로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대신 대출금을 받았기 때문에 매달 받을 수 있는 돈은 줄어든다. 연금은 돈을 낼 때 소득공제를 받고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 5.5%를 내는 세제적격연금,1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를 면제받는 세제비적격연금 두 가지가 있다. 은행의 연금저축 또는 증권사의 연금신탁은 적격연금으로 매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10년간 납입해야 하고 5년 이상 연금형태로 받아야 한다. 수령시기도 만 55세 이후여야 한다. 중도 해지하면 기타소득세로 간주돼 세율 22%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내야 한다.5년,10년 등 정해진 기간에 한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의 세제비적격연금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55세 이후로 확정되지는 않는다. 연금가입요건을 채우면 그 이전에도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을 요즘 들어 기승을 부리는 전화금융사기의 주 피해자가 노인층이다. 금융지식이 부족하거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응이 다소 늦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상책이다. 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쓰는 신용카드는 1∼2개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사용내역이나 계좌이체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고객센터 번호와 친숙해지고 이상한 거래를 감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용카드사, 경찰 등이라며 사람이 바뀌면서 계속 전화가 오거나 쓰지도 않은 신용카드가 결제됐다거나 신청하지도 않은 신용카드가 신청됐다며 전화가 오면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가까운 은행이 어디냐며 현금지급결제기로 가라고 하면 100% 사기로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정보는 누구에게도 넘겨줘서는 안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해당 금융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서민의 기름 경유 세금 낮춰라

    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의 92∼93% 수준인 경유값이 머잖아 휘발유값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는 벌써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역전된 주유소도 생겨났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생필품의 가격을 별도로 산출한 52개 품목의 3월 ‘MB지수’를 보면 경유는 지난해 3월 대비 26.9%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으로는 금반지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의 14.7%에 비해서도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서 서민생활을 짓누르고 있다. 경유는 서민의 기름이라고 할 수 있다.3년 전만 해도 휘발유값의 70% 선이던 이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때 경유차로 많이 쏠렸다. 영세업자들이 주로 쓰는 소형 트럭·승합차도 대부분 경유 차량이다. 정부는 환경오염 방지 명목으로 경유 세금을 몇년새 150원이나 올려놓고는 반발이 커지자 지난해 7월에는 휘발유의 85% 선에서 맞춘다고 발표했다.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일반 경유차 소유자는 물론 생계형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이다. 국제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경유는 중국 등의 수요 증대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 시세가 반영되는 2∼3주 뒤에는 국내 경유값이 휘발유값과 비슷해진다. 정부는 경유값 급등이 국제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세금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두고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금을 낮출 여지는 충분히 있다. 아울러 사업체 등록을 하지 못해 유가 보조금 혜택이 없는 영세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생각할 때다.
  • 66세 노인 무료 건강검진

    66세 노인 무료 건강검진

    올 하반기부터 건강보험료 연체자에 대한 가산금 부과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만 66세의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도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저소득층·서민을 위한 ‘희망디딤돌 복지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가 소외계층에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내놓은 ‘뉴 스타트 2008’의 일환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올 7월부터 건강보험료를 연체할 때 부과되는 가산금 부과율이 현재의 5∼15%에서 7월부터 3∼9%로 떨어진다. 아울러 예방적 건강검진서비스가 강화돼 11만 5000명의 의료급여 수급권자들 가운데 만 66세자에게 올해부터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국제결혼으로 생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도 확충된다. 복지부 김성이 장관은 “이번 계획은 서민생활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탄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눈에 띄는 금융상품] (2) MMF

    머니마켓펀드(MMF)는 펀드의 하나다. 투자 대상이 금융시장, 즉 머니마켓이다. 머니마켓에 해당하는 상품은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간 거래인 콜 등이다. 주식형 펀드가 지난 2004년 대중화되기 전부터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은행·증권사 등에서 살 수 있다. 운용은 자산운용사들이 한다. MMF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짧은 기간만 맡겨도 연 5% 정도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다른 펀드들이 환매를 요청하면 이틀 정도 걸리는 것에 반해 환매 요청하는 당일 찾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익일 환매제가 실시, 다음날 찾게 돼 있으나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그날 찾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별로 없는 셈이다. MMF는 펀드인 만큼 실적배당상품이다. 지난 2003년 카드대란과 SK의 분식회계 사태 당시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제때 찾지 못하고 손실을 입은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이나 CP의 신용등급을 강화, 안전성과 유동성을 대폭 높였다.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자금이 안전성과 고금리를 찾아 몰리면서 MMF 수탁고가 떠도는 시중자금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똑같은 수익률을 적용하기 때문에 MMF에 투자된 돈은 적당한 투자처만 찾으면 떠나는 돈으로 간주된다. 올들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7조 379억원 늘어난 데 비해 MMF는 17조 1657억원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MMF의 실적 배당이 걱정스러운 고객은 은행이 취급하는 MMDA를 고려할 만하다. 수익률은 MMF에 비해 낫지만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단 500만원 미만은 이자가 0.1% 등 거래금액에 따라 이자가 다른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60세(여자는 55세) 이상이라면 MMF를 생계형으로 드는 것도 좋다.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노년층의 생활자금을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도토리 뉴스] 車 도난 ‘뉴포터’ 최다… ‘스타렉스’·‘봉고 프론티어’ 뒤이어

    보험개발원은 23일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발생한 1667건의 차량 도난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車) 도둑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소형 화물트럭인 뉴포터라고 밝혔다. 그 다음은 스타렉스, 봉고 프론티어, 포터Ⅱ, 뉴그레이스, 봉고Ⅲ, 와이드봉고 등으로 자영업에 많이 쓰이는 화물·승합차량이 주 표적이다. 전체 차량 등록대수 중 생계형 차량인 화물·승합차 비중은 26.5%지만 전체 도난 차량 중 이들 차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48.8%로 절반 수준이다.
  • [사설] 300만명이 할 일 없어 떠도는 사회

    경제사정은 점점 악화되고 새 일자리는 기대만큼 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져 걱정이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냥 쉬는 사람이 16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여기에다 취업준비생이 61만명, 실업자가 81만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300만명 이상이 할 일 없이 노는 ‘백수’라는 얘기다. 국가경제적으로 노동력의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잖아도 정부는 올해 6% 성장과 일자리 35만개 창출을 내걸고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기업에는 각종 규제철폐와 정책지원, 기업인에 대한 극진한 예우 등을 통해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살리기에 동참을 선언한 마당이다. 새 정권은 이렇듯 대선 이후 경제 분위기의 반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세의 둔화는 여전하다. 믿었던 기업들조차 고유가와 치솟는 원자재값 때문에 섣불리 투자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신규 채용도 줄이는 추세다. 게다가 최근 건설산업의 부진으로 서민생계형 일자리는 무려 12만개나 줄었다고 한다.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2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명이나 감소해 청년 취업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다간 정부가 목표로 정한 일자리 35만개 창출은 헛구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고용은 경기를 판가름하는 지표다. 지금처럼 기업이 투자와 채용을 꺼리고, 그래서 고용사정은 악화되고 내수경기의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거듭하면 경제회생은 물건너간다. 그저 놀고 먹는 사람이 300만명이면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8%, 경제활동인구의 13%다. 이들의 노동력을 일터로 이끌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과 투자야말로 정부와 기업에 맡겨진 핵심 책무일 것이다.
  • [사설] 식량안보는 이상 없나

    곡물가격의 폭등이 참으로 걱정이다. 국내 경제가 가뜩이나 불안한데, 고유가와 곡물값이 앞길을 단단히 가로막고 있어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오는 8월말 세계의 전체 곡물 재고율(재고량/소비량)은 14.6%라고 한다. 이는 1970년대 초 곡물파동 당시 재고율인 15.4%를 밑도는 것이다. 세계식량기구(FAO)의 권장 재고율이 18∼19%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곡물은 가격도 문제지만 주요 수출국들이 물량을 통제하고, 이를 ‘자원화’ ‘무기화’하려는 조짐이어서 자칫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세계적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최근 밀 수출세를 10%에서 40%로 올렸다. 우크라이나는 밀·옥수수·콩의 수출을 제한했으며, 중국은 25%의 수출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세계 정치가 불안하면 식량은 언제든 무기로 둔갑할 수 있어 여간 염려스러운 게 아니다. 이런 마당에 우리의 식량자급 실태를 보면 더욱 암담해진다. 자급률이 쌀(2006년 기준 99%)과 보리(53%)를 제외하면 형편없다. 밀은 자급률이 0.2%, 옥수수는 0.8%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곡물 수입량이 전년대비 2.6% 줄었는데, 수입액은 오히려 38%나 증가했다. 곡물값의 상승은 라면·과자·사료 등 생계형 물가를 단기간에 연쇄적으로 끌어올렸다. 당장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은 ‘곡물강국’의 먹잇감이 될 수 있고, 나라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곡물가격의 상승은 1∼2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섣불리 가져선 안 된다. 곡물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돈이 많은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정부 대책반(TF)은 식량을 자원 및 안보차원에서 접근하되, 국내 유휴지의 활용과 해외 경작지 확보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특약 잘 골라 보험료 덜 내세요”

    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을 잘 고르면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은 주요 보장내용을 담은 주계약과 이를 보충하는 특별약관으로 구성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유익한 보험특약을 발표, 보험가입시 참조할 것을 권유했다. 병에 걸렸다고 보험을 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특정 부위나 질병을 보장받지 않는 조건부 인수 형태로 보험을 들 수 있다. 보험료를 더 내거나 보험금을 줄이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비흡연이고 체중이나 혈압 등에 있어 회사가 정한 범위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당시에는 요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가 보험가입 도중 이 기준에 해당하면 할인을 요청, 앞으로의 보험료는 물론 그동안 낸 보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계층에 해당될 경우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금에 대한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장애인이거나 상이자, 만 60세(여자는 만 55세) 이상이면 세금우대특약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당자는 모든 금융기관에 1인당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9%로 일반적인 경우(14%)보다 낮다. 생계형저축으로 신청할 경우 총 보험료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이 전액 비과세된다. 자녀가 2명이 넘거나 장애인 및 그 가족이 장애인인 경우에는 보험료를 깎아준다. 보험료 납입은 자동납입과 카드납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자동납입을 고를 경우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1∼2% 깎아주는 만큼 가입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치명적 사고로 경제적 능력이 상실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특약도 있다. 보험금을 받을 때도 가입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서 받을 수 있다. 치명적 질병에 걸렸을 때는 사망보험금 일부를 미리 받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단독]사이버 공간 성매매 백태

    “ㅂㄱ가능해여/(비건전만남 가능해요?)”A씨가 묻는다. “ㅇㅇ(응)”상대 여성의 답이다.‘ㄴㄴ(아니)’라고 대답했으면 했는데…. 하지만 곧 “얼마 원함/ㅋㅋ”,“님히 원하는 거 있어염/”이라는 거래 금액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문답이 오간다. “어데가 좋아효?”,“강남 쪽으루..”,“난 신촌 쪽인데 일로 오는 게 어떤지../”,“앙 그럼.. 제가 글루 갈께염ㅋㅋ”상대 여성이 원하는 곳으로 섣불리 찾아가겠다고 나서면 상대는 밀어붙이는 남자에게 부담을 느껴 더 이상 채팅을 진행하지 않는다.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다. “핸펀 버노는여/”,“010-****-****. 지그ㅁ 그 쪽도 문자 보내여.”,“ㅇㅇ”결국 걸려들고 말았다. 한숨이 나온다. 대화가 오간 곳은 ‘애인대행 사이트’다.‘비건전만남’이란 성매매를 뜻하는 그들만의 은어다.‘비 건’,‘비’,‘삐’,‘b’,‘비ㄱ’,‘ㅂㄱ’ 등으로 변형돼 쓰이기도 한다.‘/’는 컴퓨터 자판에서 물음표를 치기 위해선 ‘쉬프트(Shift)’키와 ‘/(?)’키를 함께 눌러줘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 그냥 /키만 누른 데서 나왔다. 일부러 오타도 낸다. 사이버 공간에서 채팅 은어를 연구하고 심리까지 꿰뚫으며 성매매 차단에 나선 A씨는 서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일철(40) 경사. 박 경사는 동료 한 명을 데리고 신촌으로 향한다. 차번호를 알아본 여성이 차에 탄다. 곧 주변에서 기다리던 동료 형사가 따라 타고 여성을 검거하려 한다. 놀란 토끼눈을 한 여성이 “왜 이러세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라며 동료 형사를 밀치고 차도 건너편으로 도망친다. 애써 쫓으면 차에 치일 우려가 있어 그냥 둔다. 전화를 걸어 “이미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약속장소에 나온 걸로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같은 사람에게 걸려 다치지 말고 조사받으러 오라.”고 한다. 십중팔구는 순순히 경찰서에 나온다. 최종 검거 목적은 성구매 남성이다. 여성의 6개월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모두 뽑는다. 수상한 남성들의 통화내역을 추려내 경찰서로 오라고 한다. 별별 남성들이 다 있다.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나까지 엮이면 너는 가중처벌된다. 실적 올리려는 형사에게 속지 말라.”고 회유하기도 한다.‘대포폰’을 쓰거나 유영철처럼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공중전화로 추적을 피하는 지능형 성구매범도 있다. 경찰을 사칭해 “너 나한테 잡혀야 하는데, 맘에 드니까 이번만은 봐준다.”며 협박성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한다. 박 경사는 회유당한 여성들에게 “당신들은 보통 생계형 범죄자여서 벌금형이나 기소유예로 끝나니 재범만 하지 않으면 되지만, 성구매 남성들은 또 다른 여성 피해자를 낳는다.”고 설득한다. 지난해 9월부터 성구매 남성 250여명이 그의 그물망에 걸려들었다. “지난해 10월에 붙잡힌 한 여자 아이는 아버지가 암으로 죽었고, 어머니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데다 오빠는 장애인이라 어쩔 수 없이 이 세계로 빠져들었더군요. 그들을 딸처럼 생각하고 비겁한 성구매는 좀 안하면 안될까요.”박 경사가 한숨을 내쉰다. 이재훈 신혜원기자 nomad@seoul.co.kr
  • [단독]“휴대전화료 누진제 도입”

    서민 생활비 절감을 위해 유류세에는 ‘환급제’를, 통신료에는 ‘누진제’를 각각 확대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는 기존 유류세와 휴대전화요금을 각각 10%,20%씩 ‘일괄 인하’하겠다는 방침에서 ‘차등 인하’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 경우 저소득층에는 혜택으로, 고소득층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이같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차등 인하안은 1차 업무보고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2차 업무보고에 추진계획 등이 추가 보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요금 산정방식에 전기요금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전기요금(주택용 기준)의 기본요금은 최소 370원에 불과한 반면,6단계로 차등 부과되는 전력량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최대 12배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통신료에 누진제가 도입되면 더 많이 쓸수록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반면, 사용량을 줄여 낮은 요율을 적용받으면 통신료를 상당부분 아낄 수 있다 이 당선인은 또 유류세와 관련,“큰 차나 회사차 기름값 깎아줄 생각 말고, 서민과 영업용 기름값 깎을 생각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류세 절감을 위해 생계형·영업용 차량이나 경차·소형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낸 세금을 추후에 돌려주는 ‘유류세 환급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홍희경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제안센터 접수의견 비교

    국민제안센터 접수의견 비교

    “통합적 사회복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2003년 1월 국민참여센터) “공기업 자회사의 실질적 민영화가 필요하다.”(2008년 1월 국민성공제안 센터) 2003년 당시 노무현 당선인에게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던 민심이 2008년 이명박 당선인에게는 시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일반 국민의 제안을 받기 위해 지난 1일 문을 연 인수위원회 국민성공제안센터 홈페이지에 접수된 의견은 4일 현재 3553건이다. 종부세, 보험료 차등 부과, 신용대사면 등 ‘생계형’제안이 쏟아졌다. 5년 전 시작된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참여센터에는 노동정책과 과세형평을 위한 소득세 통합, 실종자 등록센터 개설 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인사 추천까지 국민참여센터를 통해 받았다. 공무원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나서 ‘정책의 방향’을 정하기도 했다. 인사추천은 5531건이나 접수됐다. 이 당선자의 인수위는 이와 달리 정책과 민원 제안만 접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이미 “각료 인선과 추천에서 포퓰리즘적인 요소를 지양하겠다.”고 설명했다.‘실용정부’에 맞게 실질적인 정책 제안만 접수하겠다는 뜻이다. 정부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용과 반영 형식이 달라진 만큼 국민들의 ‘목소리’도 변했다. 국민성공제안 센터로 접수된 내용의 대부분은 이 당선자의 공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제안이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찬반 의견, 교육정책에 대한 제언 등이 대부분이다. 제안을 내놓은 국민들도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 당선자의 공약이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했다는 얘기다. 이 당선자의 공약이 성패 여부를 떠나 민감한 경제 현안을 자극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노 대통령의 국민참여센터에는 투표방식과 공무원 인사 정책 등 굵직한 과제들이 접수됐었다. 국민성공제안센터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대운하 공약이다.“한반도 대운하 활용 방안”,“대운하 계획을 철회하고 실질적 인프라 확충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운하가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의견과 경제와 환경을 모두 망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변호사들 ‘블루오션 찾아 삼만리’

    변호사들 ‘블루오션 찾아 삼만리’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화한 ‘레인메이커’의 주인공 루디는 변호사다. 로펌 소속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개업 변호사다. 법대를 갓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겨우 합격, 앰뷸런스를 쫓아다니며 근근이 형사사건을 수임한다. 이른바 ‘앰뷸런스 변호사’(생계형 변호사)다. ‘루디’ 같은 변호사는 우리 법률시장에선 낯설지만 미국에선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법률시장도 변호사 수 1만명에다 로스쿨 도입 등으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생계형 변호사들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출장 가는 변호사, 영업하는 변호사 루디처럼 변호사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다니며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는 국내에선 없다. 이런 일은 사무장들 몫이다. 하지만 국내에도 ‘출장 가는 변호사와 영업하는 변호사’들은 심심찮다. 개업 4년차인 변호사 A씨. 그는 요즈음은 법무법인 사무실에 앉아 의뢰인을 기다리지만 3년 전에 힘든 시절을 보냈다. 연수원 수료 뒤, 곧바로 ‘일거리’가 많을 듯한 서울 중앙지법 인근에다 개인 사무실을 냈으나 ‘고생길’이었다. 그는 “당시 법률 상담을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사무실로 나오라고 했으나 사건수임이 되지 않으면서 대출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그 뒤부터는 전화를 건 사람의 사무실이나 집까지 찾아가는 출장상담을 하게 됐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담을 원하는 전화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많은 발품에 비해 사건이 급증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무실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업 3년차인 B변호사는 중견 로펌에서 변호사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재조경험이 없는 새내기 변호사가 자립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중견 로펌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하지만 살인적인 업무와 원치 않는 사건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올해 독립했다. 로펌을 나와 연 개인사무실은 파리만 날렸다.B변호사는 자존심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접 의뢰인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그는 “동문회와 향우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기업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기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지금은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형 로펌들 해외서 블루오션 찾기 지난해부터 국내 로펌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무법인 로고스와 지평은 베트남, 광장·대륙·세종·태평양·화우 등은 중국에 진출했다. 개인 변호사의 해외 진출도 늘고 있다. 특히 사법연수원 수료와 동시에 해외 로펌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 내년 2월 연수원을 수료하는 사법연수원 2년차 이주희(37기·여) 연수생이 주인공. 이 연수생은 이미 영국의 대형 로펌 근무가 확정됐다. 중소형 로펌을 중심으로 기획소송도 많다. 그동안 기획 소송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나 소액주주를 위한 공익소송이 많아 ‘배고픈 소송’으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 변호사가 늘면서 교통사고, 일조권과 조망권·소음 사건, 인터넷과 관련한 소송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기획소송의 대표격으로 ‘전봇대 소송’을 꼽는다.C변호사가 수십 건을 대리한 ‘전봇대 소송’은 개인 소유의 땅에 무단으로 설치된 전봇대에 대한 토지사용료를 받아준 소송이다.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 변호사는 “기획소송은 분쟁을 부추긴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사건을 적극적으로 이슈화해 개개인의 권리를 찾아 준다는 공익적 측면도 강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데스크시각] 태안 기름피해 어민과 대선 투표날

    지난 7일 발생한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는 많은 상념(想念)을 남기고 있다. 사고 발생 후 10여일을 넘기는 지금, 어민들에겐 사고 당사자와 사고 원인을 캔다는 것 자체가 화려한 수사(修辭)인 듯하다. 초기 대응 미비란 일상적 지적도 귓전에서 멀어져 있다. 검은 기름띠는 바다 위를 훑고서 해안에 기름을 덕지덕지 발라놓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 버렸다. 기름을 닦는 촌부(村父)의 찌든 얼굴에서 허탈함과 고통스러움, 절망만을 찾았다면 도식적 감정을 내보인 것일까. 갯가에 삶의 터전을 잡은 어민들은 언제까지 생계형 뒤치다꺼리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모습들을 더 보아야 할 것인가. 이 모두가 태안의 기름 피해 언저리에서 느끼는 서러움의 장면들이다. 이들은 통발어선 등으로 생계를 잇는 서민들이 아닌가.“자식들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느냐.”는 한 어민의 육성은 우리의 폐부(肺腑)를 시리게 들쑤셔 놓았다. 오늘도 이들은 생계를 위해 기름을 닦는 손발만 바삐 움직일 뿐 남을 탓할 겨를을 찾지 못한다.억장이 무너지는 현지발 소식은 더 많다. 태안의 한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 ‘서해산 어류를 먹지 말고 남해·동해산 어류를 먹어 달라.’는 홍보 문구를 올렸다 한다. 그동안 태안 주민에게 서해안 어류를 공급하는 업체라니 얄팍한 상술에 말문이 막힐 정도다. 대통령 후보 등 ‘윗분’의 전시성 방문 현장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부아는 더 치민다. 현장을 본 한 시민은 “이들이 방문할 때 뒤따르는 차량으로 교통 정체가 심해 화가 치밀 정도였다.”고 말했다. 넉달전 울산 앞바다 해상오염방제 모의 훈련에 참여했던 요원들은 태안에 없었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든다. 답답한 넋두리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1차 피해 일지도 모른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괘하게 나오지 않았다.2차 피해에 대한 전문 기관의 의견도 많지 않고, 어민들은 2차 피해의 실체를 제대로 감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갯지렁이 등 바다 밑바닥에 사는 생물은 ‘개체천이(遷移), 즉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다. 또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여수 소리도 주변 바닥에는 3년간 생물체의 산란이 없었다고 한다. 여수의 ‘죽은 바다’ 경험을 태안 어민들은 알고나 있을까…. 태안 연안은 다행히 정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해안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 외국 환경 전문가들도 빠르게 정상을 되찾은 것에 놀라움을 연일 표시하며 확인을 시키고 있다. 촌부의 검게 탄 가슴을 안기 위해서라도 태안의 학습은 계속돼야 한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해수욕장 백사장을 보는 어부의 마음속에는 오염이란 ‘천형(天刑)’이 서서히 자리잡을 것이다. 해수욕장 모래 속에 스며든 기름과 2차 환경파괴, 여름 피서철 장사 등 생계에 미치는 영향은 또 한번 어부의 마음을 찢어놓을지 모른다. 국회에서 ‘BBK 특검법’ 수용 여부를 놓고 의원들이 몹쓸 몸싸움을 하고 있는 시간, 태안 주민들이 헌 무명 옷감으로 기름이 오염된 돌멩이가 닳도록 문질러댔다. 생계가 걱정돼 닦아내고, 눈 앞에 기름이 보여 문질렀다. 한동안 기름을 긁어내고 닦아내는 이들의 손놀림은 멈추진 않을 것이다. 시커멓게 멍든 가슴속의 고통을 씻어내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붙여준 ‘태안의 기적’은 진정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연은 2차 오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닦고 또 닦아 하얗게 된 검었던 백사장과 바위를 잊지 말자. 검은 기름때 묻은 헌 옷가지도 잊지 말고 가슴속에 간직해야 한다. 오늘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바지락 한동이에 생계를 잇는 태안의 어머니들은 어떤 감정을 갖고 투표장을 향할까. 이들의 검은 손으로 찍는 한표 한표가 기존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hong@seoul.co.kr
  • [선택 2007 D-5] 昌 “무늬만 보수 집권 안돼”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일 마산을 포함한 경남 해안권 중소도시 7곳을 돌며 막판 표몰이를 벌였다. 이 후보는 진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생 살리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유류세 대폭 인하 ▲휴대전화 사용료 반값 인하 ▲양도소득세 폐지·종부세 대폭 완화 ▲생계형 경제사범 대사면,300만명 신용불량자 선별 구제 ▲영세·자영업자 및 재래시장 카드수수료 인하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어진 통영·마산 유세에서 이 후보는 참여정부와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자신만이 쓰러진 국가를 세우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 잘하고 눈물 잘 흘리는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의 5년을 망쳐버렸다.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망쳐 놓았으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여당은 또 정권을 연장해 달라고 애걸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또 “김혁규 전 지사가 말했듯 이명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건설사 사장일 뿐”이라고 깎아내리고 “이 나라를 정직한 지도력으로 모든 사람이 거짓말 안 하고 처세술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덧붙여 “무늬만 보수인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는 것은 그저 이 시대를 연장하는 것일 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의 커넥션 의혹을 은근히 부각시켰다.마산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동구의회 행정사무 감사

    [구 의정 초점] 강동구의회 행정사무 감사

    강동구의회가 행정사무 감사에서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의원들은 조례 위반부터 업무 소홀, 시민불편 사항까지 조목조목 시정 사항을 따져물었다.3일 강동구의회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2∼28일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보건소 건축의 공사비 부족분을 의회의 승인 없이 예비비로 충당한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업무 소홀도 질타했다. 발주부서나 계약부서가 교육기관이면 계약기한을 지체해도 지체상환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서울대학교와 계약하면서 지체상환금을 부과할 수 있고, 부과할 지체상환금액까지 표기한 것은 업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없다.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도 날카로운 질의로 집행부를 당황시켰다. 원어민영어마을교육센터 설치에 대한 사전 조사 부족으로 관련 용역이 좌절되고, 해당 교육사업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선사문화축제의 아쉬움도 지적했다. 의원들은 선사문화축제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단순한 공연프로그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점에 대해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소모물품 관리 소홀과 미부과 대상 토지에 대한 재산세의 조속한 부과·징수를 지적했다. 의원들의 애정어린 당부도 적지 않았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천호대로 등의 불법 노점상 및 불법광고물 단속과 관련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개발제한구역 내에 토지거래 허가와 관련, 허가 목적대로 적법하게 사용하는지 철저한 지도·감독을 당부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구립도서관과 강동어린이회관, 건립 중인 문화예술회관 등 주요 문화시설의 운영을 직영하기보다 도시관리공단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단속 실적이 없는 쓰레기무단투기방지 CCTV의 개선 방안과 여성 쉼터의 조속한 마련도 당부했다. 윤규진(성내1·2·3동) 의장은 “의원들의 지적 사항은 지역 주민의 강력한 메시지인 만큼 지체없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김정숙(둔촌1·2동) 위원장을 비롯해 심우열(천호2·4동), 안계만(강일동, 고덕1·2동), 황병권(상일동, 명일2동), 김용철(명일1동, 길1·2동), 김양모(명일1동, 길1·2동), 김성기(천호1·3동), 김창종(천호1·3동) 의원으로 이뤄져 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기명옥(성내1·2·3동) 위원장을 포함해 박재윤(암사1·2·3·4동), 김성달(강일동, 고덕1·2동), 성임제(암사1·2·3·4동), 김종희(상일동, 명일2동), 조동탁(천호2·4동), 안병덕(둔촌1·2동), 박혜옥(비례대표), 김순자(비례대표) 의원이 활동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민단체 보조금 지원 투명해야” 성임제 강동구의회 부의장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공무원이나 정당인이 아닌 사람으로 선임해야 하는데 일부 동은 정당인이 위원장이 됐습니다.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동구의회 성임제 부의장은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시정을 재차 강조했다. 성 부의장은 “사회단체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민주평통’ 등 특정단체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은 불공평한 사례”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의회에서 시민단체 보조금 지원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또 구립 어린이집 원장들의 고령화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교사간 세대 격차에서 오는 갈등도 적지 않다.”면서 “정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정년 제한이 어려우면 위탁제나 가산점제 도입도 방법”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성 부의장은 이와 함께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관리 소홀도 꼬집었다. 그는 “매점이 외진 곳에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잡초가 무성할 정도로 관리가 소홀하다.”고 주장했다. 성 부의장은 서울시 태권도협회 지도위원과 강동구 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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