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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아저씨’가 뜬다

    ‘보험 아저씨’가 ‘보험 아줌마’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15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의 전속 설계사는 지난해 말 현재 8만 8609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7만 3580명)에 비해 20.4% 증가했다. 반면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는 같은 기간 14만 4324명에서 14만 1221명으로 오히려 2.2%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는 보험료 규모가 크고 납입기간이 길어 보험 유지나 신규 계약이 어려운 생보사 상품보다는 소액 보장성 상품이 주류인 손보사 상품이 영향을 덜 받는다.”면서 “설계사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때그때 경제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 보험 설계사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손보사 남성 설계사는 지난해 말 3만 2136명으로 2008년 3월 2만 4568명보다 30.8% 늘었다. 생보사 남성 설계사도 3만 5711명에서 4만 210명으로 1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설계사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손보사는 36.3%, 생보사는 28.9%까지 상승했다. 회계연도 말 기준 손보사의 남성 설계사 비중은 2004년 31.9%, 2006년 32.6%, 2008 36.3%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생보사의 남성 비중도 2004년 15.3%, 2006년 20.1%, 2008년 28.9%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여성 설계사가 동네 주민을 상대로 부업 삼아 보험상품을 판매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재무 컨설팅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직 남성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취업난까지 장기화하면서 남성 설계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8 회계연도에 발생한 보험사기 적발 인원과 규모는 4만 1019명, 254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7%, 24.6% 늘어났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28.5%인 1만 17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4%, 20대 20.4%, 50대 16.2%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16.2%, 무직 12.2%, 자영업자 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80.0%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 가담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1인당 보험사기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경기침체의 여파로 생계형 보험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구, 올 일자리 7만개 창출생계형 위주로

    대구시는 올해 175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7만여개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1만 6000여명이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 서민 단기 일자리 3만 6087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7147명, 기업 유치 등에 따른 신규 창출 일자리 2만 7616명,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등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2500명 등이다. 시는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희망 근로 프로젝트 규모가 축소되는 점을 고려해 공공근로 사업 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단기 생계형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고학력 청년층을 위해 ‘청년 해외인턴 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한다.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교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50여명을 선발해 외국에 진출한 지역 기업 현지지사 등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건비와 항공료 등을 지원하고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부품, 첨단 섬유,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 재취업지원센터를 설립, 원스톱 방식으로 실직자의 효율적인 재취업을 돕는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로는 가사간병 도우미, 노인 돌보기, 방과 후 학습지도, 산불감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면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생계형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청년실업 해소에도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구로구 소상공인 안심경영 지원 나선다

    구로구 소상공인 안심경영 지원 나선다

    ‘디지털 구로’가 경인년 새해 벽두부터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 구로구는 5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체가 유난히 많은 지역특성을 반영,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살맛나는 일터를 위해 지난해 12월31일 공포된 조례의 골자는 ‘소상공인 지원위원회’의 구성이다. 공무원, 소상공인 전문가, 업종별 대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도맡는다. 위원장은 부구청장이 맡는다. 위원회와 함께 구는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상담, 자문 및 교육사업, 소상공인 생산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위한 사업을 강화한다. 또 소상공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정을 위해 관련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조례에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정보제공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구는 그동안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원스톱지원시스템 구축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융자 ▲여성 신규창업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쳐왔다. 2003년 단 2건에 불과했던 소상공인 무담보신용대출은 지난해 2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중소기업육성기금지원 30건, 자영업자 유동성 특례보증 2561건, 신용보증재단 연계지원 2768건, 신규창업 여성소상공인 특례보증 19건 등을 기록했다. ●무담보 신용대출 등 안정책 집중 이 가운데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대출은 무담보 신용보증으로 화제를 모았다. 금액은 1인당 3000만원 이내로, 시중은행 금리로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의 조건이다. 남편의 사업실패나 실직으로 가장역할까지 맡은 여성들을 위한 제도로,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실시하는 6개 항목의 신용평가만 통과하면 일주일 내에 자금이 지원된다. 그동안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은 30여개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고도 최소 수개월이 지나야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지원조례 공포와 별개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사업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무료법률 경영상담은 지난해 1312건 등 지금까지 7881건에 달한다. 경영상담 교육설명회 참석자도 연인원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2003년 355명이던 구가 지원한 취업자수는 지난해에만 3300명을 넘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전국 소기업 소상공인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과다 경쟁으로 영세제조업과 생계형 자영업 종사자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며 “새로 제정한 조례와 지원책들이 서민경제를 되살리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외설’ 논란은 항상 뜨겁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느 선이 외설인지 경계가 불분명해서다. 주연배우의 전라 노출과 파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외설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최근 이 연극은 일부 관객의 무대난입과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주연배우 최재경이 충격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전격 투입된 배우가 바로 이탐미(22). 당초 1월22일부터 시작될 부산 공연에 맞춰 연습 중이던 그는 최재경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워밍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 달이나 일찍 무대에 올랐다. 최재경이 그랬듯 ‘외설배우(?)’라는 선뜻 내키지 않는 주변의 시선도 한 몸에 받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29일 대학로 공연장에서 서울신문N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탐미는 “나는 생계형 배우”라며 자신이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또박또박 설명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죠?(웃음) 사실 생계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예비 고3 수험생이 되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누나로서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거든요.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라도 소속사측과의 전속 계약이 필요했고 이번 연극의 내용도 괜찮아서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거예요.”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탐미를 보여준다는 의미 이탐미는 얼마 전 영화사와 극단을 동시에 보유한 ‘예술집단 참’ 소속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배우로서의 짧은 경력이 있긴 했지만 항상 비정기적인 공연 스케줄로 인해 ‘생계’ 걱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던 터. 그런 찰나 ‘예술집단 참’이 전속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막상 ‘교수와 여제자’의 대본을 본 후 노출연기가 있다는 사실에 출연결정까지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심사숙고하기를 여러 날. 이탐미를 무대 위에 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배우’로서의 꿈. 그 한 가지였다.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이탐미’라는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극무대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대본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많은 이들이 ‘외설배우’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전 그 분들께 일단 이 곳에 와서 연극과, 저의 연기를 보고 나서 평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탐미는 ‘교수와 여제자’에 합격당시 다른 한 아동극의 오디션에도 동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동극의 특성상 자신의 얼굴이 아닌 ‘탈’을 쓰고 연기해야 했고, 옷 역시 동물의상을 입으며 ‘인간 이탐미’와 ‘여성 이탐미’의 모습을 철저히 가려야 했던 게 마음에 걸렸단다. “탈을 쓰고 하는 연극, 물론 그것도 꿈이 있고 의미있는 연극이겠지만 제 자신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교수와 여제자’에 더 끌렸나 봅니다.(웃음)” 여자나이 스물 둘.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할 나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연기’ 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고집쟁이’ 스타일이다. 물론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공식 직업은 무용수였다. 경기도 평택이 고향인 그는 서울로 올라온 후 한 놀이공원의 ‘퍼레이드’팀에 소속돼 무용수로 활약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실내 놀이공원을 한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그의 임무. 그 중에서도 이탐미는 브라질의 ‘삼바걸’로 분장해 현란한 삼바춤을 선보였던 ‘인기 무용수’ 였다. 그런 그에게 연기자로서의 운명적인 변신을 이끈 것은 우연찮게 다가온 한 드라마 제작진과의 인연 때문이다. 퇴근 후 어느 날 , 그는 자신이 일하던 놀이공원 앞에서 한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는 소스라쳤다. 사고 자체도 끔찍했지만 운전자가 차에서 피를 흘리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다. 남성관객 부담스럽기보다는 몸매에 더 신경쓰여 평소에도 ‘나서야 할 때 나서기’를 좋아했던 그는 주변을 둘러 볼 겨를 없이 곧장 사고현장에 달려가 “사람살려.”를 외치며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잠시 후 어디선가 “컷!”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제서야 드라마 촬영 중임을 눈치챘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SBS ‘천국의 계단’의 촬영현장이었다. 당황해하던 이탐미에 오히려 드라마의 한 연출자는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이끌려 연기를 제안했고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짧게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행운을 얻었다. 연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 이탐미는 이후 SBS의 ‘마이 걸’과 단편영화 ‘비밀’ ‘이방인’ ‘차가운 손’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서서히 ‘배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우’라는 외길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남성관객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원초적인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요. 오히려 ‘아랫배가 나왔으면 어떡하지?’하며 제 몸매가 예쁘게 나왔을까 하는 고민만 더 들지 뭐예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최재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한 직후 이탐미는 인터넷 검색 순위에 상위에 랭크되면서 일명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 여동생이 “왜 언니가 상위에 올랐지?”라며 전화로 묻길래 그냥 웃기만 했다는 이탐미. 어김없는 스무살 여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비록 ‘외설논란’으로 주목을 받기는 했어도 한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는 결국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20대이기도 하다. “윤여정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당시로선 파격적인 영화 ‘화녀’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잖아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김혜수 선배님도 저의 롤 모델이고요.” ‘포스터는 야했지만 대본은 야하지 않았다’고 진솔함을 털어놓은 스무살의 이탐미. 그의 솔직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향후 배우로서 어떤 ‘아우라’를 만들어 갈지 기대해본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예술극단 참’에서 주관하는 성인 연극으로,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연기 연습을 빙자해 그의 제자를 모텔로 유인하지만 교수와 여제자는 섹스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하게 되고 교수는 다시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다는 논란 속에서도 공연이 시작된 지 한달 만인 지난 11월24일 유료관객이 1만명을 돌파했으며 대학로 연극 예매율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참’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서울공연은 1월20일까지이며, 22일부터는 2월7일까지는 부산 공연을 시작한다. ‘참’은 이후 전국투어와 해외 공연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둑한 ‘13번째 월급’?… 절세상품 막차 타라

    두둑한 ‘13번째 월급’?… 절세상품 막차 타라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정산 환급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고민이 깊어진다. 절세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벼락치기 투자’만 잘해도 적잖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신고시한이 이듬해 1월 말까지로 늦춰졌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혜택이 종료되는 금융상품이 적지 않아 ‘막차’가 될 수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상품으로 연금저축이 꼽힌다. 연말정산 때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100%를 소득공제해 준다. 연봉이 높으면 돌려받는 돈도 많아진다. 적금·펀드·보험 형태로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10년 안에 중도 해지하면 소득세 등을 다시 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 연금저축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공제 및 비과세 금융상품은 올해까지 가입해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표적이다. 연내에 가입(총 급여액 88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하면 2012년까지 3년 동안 매년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그 이후에는 이자소득세(15.4%)만 감면된다. 혜택이 큰 만큼 무주택 가구주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 등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가입 후 5년 안에 해지하면 소득공제액을 되돌려 줘야 하고, 6~7년 이내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장기주식형펀드·장기회사채형펀드·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주식형펀드에 연말까지 가입하면 향후 3년간 소득공제·배당 및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일로부터 1년까지는 납입액의 20%, 2년차는 10%, 3년차는 5%가 소득공제 된다. 소득공제 대상 상한액은 분기별 300만원씩 연간 1200만원까지다. 장기회사채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회사채 등에 투자하며 연내에 가입해 1인당 5000만원 이내에서 거치식으로 3년 이상 맡기면 배당 및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올해로 저율(5.5%) 분리과세 혜택이 끝나는 고수익고위험펀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투자부적격 등급(BB+ 이하) 채권을 10% 이상 편입하며, 1년 이상 투자시 최대 1억원까지 저율(5.5%)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밖에 60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의 경우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생계형 저축,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는 농협·수협의 예탁금 등도 절세 상품에 해당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안부, 지역발전 세미나

    “대청호 주변 친환경 생태 탐방로 조성, 충청도 주민창안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거버넌스(지역협의체)를 통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대전 유성에서 주최한 ‘지역발전전략 수립·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에서 각 지역 공무원들과 경제학 교수들이 지역발전 정책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선 지역거버넌스 활성화와 지역통계 구축 등으로 지자체 정책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과제 발표자로 나선 박은병 한남대 교수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노·사·민·정 협의회인 지역거버넌스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협의체에서 현안을 자발적으로 해결토록 하자는 제안이다. 박 교수는 “아일랜드나 덴마크, 미국 모두 성공적인 협의체 운영사례”라면서 “부천시 지역 노·사·정위원회는 인력수급, 훈련 등 지역의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안부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생계형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책임연대은행 등 대안금융에서 지역거버넌스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빈 충남대 교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란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현안을 비즈니스 방식을 활용해 해결하고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교토부 산간지역인 미야마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지역살리기 운동 덕분에 지역경제가 되살아난 모범사례로 꼽힌다. 주민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생수회사인 미야마명수㈜, 자연문화촌 건립으로 쇠퇴해 가던 지역을 되살려냈다. 이 교수는 “순천시 커뮤니티 비즈니스인 여성문화회관 제빵동아리 역시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부실한 지역통계부터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자체 통계기관은 246개, 390종으로 중앙행정기관 38개기관, 338종에 비해 양적·질적인 수준이 모두 낮고 통계오류도 높은 현실 탓이다. 전북지역의 한 공무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방법을 몰랐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윤여정 “조영남과 첫 만남에서 이혼까지…”

     ”이혼을 계기로 인생을 정리했다.”  배우 윤여정은 9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전 남편 조영남과 결혼에서 이별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윤여정은 “내가 음치기 때문에 노래 잘하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며 “그래서 당시 유명했던 음악감상실에서 송창식·윤형주 등 가수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그 가운데 조영남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첫 만남에 대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도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감탄을 했었다.”고 설명한 뒤 “같이 어울려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연인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1971년 조영남과의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떠났다.당시엔 시집을 가면 여배우는 은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13년 간의 결혼생활은 한국에 돌아오면서 장렬하게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혼 후 연예계에 복귀한 윤여정은 “두 아들의 양육도 맡았기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면서 자신이 ‘생계형 여배우’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윤여정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많은 위자료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힌 뒤 “당시 전세 값이 5500만 원이었는데, 500만원도 어머니에게 빌려서 냈다.”며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햇다.  윤여정은 “연예계로 돌아온 뒤에는 보조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 동안 내가 쌓아온 명성은 허명이라는 걸 깨달았다.연기를 너무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복귀 후 힘든 시절을 겪을 때 고마웠던 사람으로 배우 김수미를 꼽았다.윤여정은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지나가는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며 “그때 밥을 먹는 장면에서 김수미가 ‘언니,밥을 이렇게 깨작거리면서 먹으면 안 좋아 보인다’고 충고를 했다.그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밝혔다.이어 “그 일이 배우로서 거름이 됐고 그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은퇴공직자 희망찾기

    은퇴공직자 희망찾기

    2005년 퇴직한 경기도공무원 윤종태(63)씨는 매일 아침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 ‘아힘나 평화학교’로 출근한다. 이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평화활동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로 중·고생 12명이 다닌다. 윤씨는 이곳에서 3년 전부터 인성교육과 함께 한자·서예 등을 가르치고 있다. 틈나는 대로 학생들과 함께 경기지역 유명 사적지를 찾아 역사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윤씨가 이 학교 교사로 나서게 된 것은 경기도와 한신대가 운영하는 ‘경기도 행복설계 아카데미(단장 홍선미 한신대교수)’를 통해서다. 경륜과 각종 지식을 쌓은 뒤 은퇴하는 공직자들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토록 하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자는 취지에서 2007년 마련했다. 윤씨도 행복설계 아카데미 1기 과정을 수료한 뒤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됐다. 교육과정은 40시간의 비영리민간단체(NPO·Non-Profit Organization) 기본교육과 NPO 현장탐방, 2주간의 인턴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단순 노무 중심의 ‘생계형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재취업 프로그램과 달리 공직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의 능력과 경험을 펼칠 기관을 찾아주고 참여 방법과 절차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1대1 컨설팅도 해 준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퇴직 및 예정 공무원들이 대상이다. 2007년 1기 당시 25명이 교육에 참여해 이 중 13명이 각종 민간단체에서 봉사하며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2기 수료생 22명 중 9명도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3기생을 모집, 지난달 입학식을 시작으로 두 달간 교육에 들어갔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를 비롯해 김운호 경희대 비정부기구(NGO) 대학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전한다. 윤씨는 “공직생활만 했기 때문에 처음엔 ‘대안학교’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산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일정액의 보수도 받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지도층 책무강화 대통령 뜻 어디갔나

    기초생활수급자와 3급 이상 중증 장애인,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과태료를 절반까지 깎아주도록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을 고치겠다고 그제 법무부가 밝혔다. 행정법규 위반자의 나이나 경제력, 생활여건 등을 감안해 과태료를 산정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법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행정제재에 있어서 소외계층을 배려하겠다는 입법 취지는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막을 방안과, 사회 지도층의 책무를 강화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는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당부한 내용과도 거리가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도 ‘소득 연계형’으로 할 수는 없느냐.”며 관계부처에 관련 제도 정비를 당부한 바 있다. 생계형 운전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사회 지도층의 책무를 보다 무겁게 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법무부나 행정안전부, 법제처, 경찰청 등 소관부처 어느 곳에서도 후자(後者)에 대한 검토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목한 범칙금에 대해 주무기관인 경찰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사회 지도층의 책무 강화는커녕 법무부의 과태료 경감처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조치에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월부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과태료·과징금 합리화 작업도 행정규제 완화 차원일 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착과는 거리가 멀다. 과태료와 과징금, 범칙금이 주무부처 입맛대로 부과되는 외눈박이 행정으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범정부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세워야 하고, 특히 사회 지도층의 책무를 강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의 지시가 몇 달째 행정부처에서 묵살되고 있는 상황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 은행 중·장년 예비실버층 잡기

    ‘인생의 후반전은 은행에서 준비하세요.’ 은행들이 노년을 준비하는 예비 실버(Pre-Silver)층 잡기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치매 등으로 장기 간병이 필요할 때에 대비하는 상품인 ‘마스터스연금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연금보험과 장기간병보험의 장점이 결합된 상품이다. 장기간 간병을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면 기존 연금의 2배를 지급(적립형)하거나 잔여 보험료를 면제하고 연금을 즉시 지급(납입면제형)하는 방법으로 간병자금을 보장한다.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15~60세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이 주 대상이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 초 ‘행복연금통장’과 ‘탑시니어플랜저축예금’ 등 기존 노인을 위한 상품들을 업그레이드한 패키지형(연금+통장) 상품을 출시한다.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과거 장년층은 주로 집에서 가깝고 편한 주거래 은행을 찾았지만 요즘은 우대금리는 물론 부가서비스까지 꼼꼼히 챙기는 추세”라면서 “새 실버상품 출시를 앞두고 우대 조건을 조정하는 막판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최대 연 4.8%의 금리를 제공하는 국민은행의 ‘와인(WINE) 정기예금’도 평균 잔고 2조원가량을 유지하는 등 인기가 꾸준하다. 45~64세를 뜻하는 ‘WINE(Well Integrated New Elder) 세대’에서 상품명을 따왔다. 생계형 가입자는 연 0.4%포인트, 본인 또는 배우자가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자금을 예치하면 연 0.2%포인트의 특별이자를 각각 제공한다. 이자를 받는 방법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노후준비 예금상품인 신한은행 ‘탑시니어플랜저축예금’의 누적 계좌 수는 올 1‘월 3만 3000계좌에서 지난 27일 5만 6000계좌로 10개월만에 69.6%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후 대비 상품들은 반짝 인기가 아닌 꾸준한 스테디셀러”라면서 “중·장년층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살림이 가장 빠듯한 시기지만 그럴수록 노후를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달 6~8일 부산 창업박람회

    창업의 다양한 아이템과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할 ‘2009 부산시 창업박람회’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90개 관련 업체(170개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부산은 이번 박람회의 경우 예비창업자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창업의 시작뿐 아니라 유지, 변화에 초점을 뒀다고 27일 밝혔다.소자본창업, 신상품 및 신업종 등 창업아이템 업체, e-비즈(biz), 소호, 게임 영상 등 소규모 지식업체, 웰빙창업과 1평 창업과 같은 최신 유행 아이템 업체, 창업컨설팅 업체 등 창업과 관련된 모든 업체가 예비창업자를 맞이한다. 소상공인 지원센터,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은행 등은 적성검사, 대출 및 보증 상담 등 창업에 대한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박람회와 연계한 ‘2009 부산시 창업강좌’도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과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불황기에 강한 창업 아이템과 최신 정보, 프랜차이즈시스템의 이해와 가맹점 창업 및 창업시뮬레이션 특강 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예비창업자는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창업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 창업박람회는 지역 유일의 공적 창업박람회로, 생계형 창업 지원 및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목표”라며 “이번 박람회가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 생계형범죄 급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경기침체로 편의점을 터는 ‘아마추어’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발생한 편의점 강도사건은 4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5%나 늘었다. 도쿄의 경우 지난달 현재 67건이 일어나 이미 지난 한해의 65건을 넘어섰다. 오사카와 아이치현도 도쿄와 같은 현상이다. 지난달 19일 도쿄 도시마구의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와 주먹밥과 캔맥주 등 10개가량, 2600엔(약 3만 3000원)어치를 털어 달아나던 무직의 남성(42)이 체포됐다. 범인은 경찰에서 “지난해 말 정리해고 된 뒤 돈도 없고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 1일 신주쿠의 한 편의점 점원을 흉기로 위협, 담배와 라이터 등을 빼앗은 남성(26)은 “경찰에 잡히면 식사도 목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쿄 경시청 측은 “현재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편의점 강도사건은 훨씬 늘어갈 것 같다.”면서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도시마구의 편의점 강도사건 가운데 현금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식료품과 음료만을 노린 사례가 4건이나 됐다. ‘돈보다 먹을거리’를 찾은 셈이다. 경시청에 붙잡힌 범인 30명 중 53% 정도인 16명이 무직인 데다 ‘빈곤한 생활’을 범행 동기로 댔다. 시즈오카현의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다 체포된 일본계 브라질인 남자(37)는 최근 재판에서 “파견직에서 잘린 뒤 돈이 떨어져 범행에 나섰다. 돈은 집세, 수도세 등의 세금에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편의점들은 이에 따라 점포 안팎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현금을 가급적 적게 두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도 순찰을 한층 강화했다. hkpark@seoul.co.kr
  • 도난방지 맨홀뚜껑 등장

    도난방지 맨홀뚜껑 등장

    맨홀뚜껑 도난사건을 차단하기 위해 철선이 연결된 맨홀뚜껑이 등장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는 맨홀뚜껑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1000여만원을 들여 쇠고리 여러 개를 연결한 철선 700개를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철선은 맨홀뚜껑과 맨홀 내부바닥에 고정된 빗물받이 낙엽 거름망을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철선의 길이는 70㎝로 청소를 위해 맨홀뚜껑을 여는 데는 지장이 없다. 흥덕구는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된 맨홀뚜껑에 쇠고리 철선을 연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흥덕구가 쇠고리 철선을 만든 것은 맨홀뚜껑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장성동, 미평동, 봉명동 일원 이면도로에서 맨홀뚜껑 32개가 사라지는 등 올해까지 130개가 도난당했다. 지난해에는 총 170개가 사라졌다. 범인을 잡은 것은 최근 2년 동안 1건뿐이다. 맨홀뚜껑 1개를 만들어 설치하는 데 총 8만원 정도 들어가 해마다 적지 않은 예산이 새나가는 것이다. 흥덕구 관계자는 “생계형 도둑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맨홀뚜껑을 가져가는 사람을 보면 경찰이나 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노래방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논란

    [생각나눔 NEWS] 노래방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논란

    “정부가 술 팔고 도우미 불러주는 노래방을 지원하다니….” “생계형이며, 건전한 노래연습장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노래연습장’에 지원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열린 중소기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중기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국 노래연습장 300곳에 정책자금 71억 5600만원이 지원됐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상시 고용 종업원이 10명 이하(서비스업 5명 이하)인 업체가 보유 시설을 개선하거나 경영 안정을 위해 자금이 필요할 때 최대 5000만원까지 정부가 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금융·보험업과 사치·향락적 소비나 투기를 조장하는 업종과 주점업(생계형 간이주점 제외), 댄스홀 및 댄스교습소, 도박장운영업, 증기탕 및 안마시술소, 담배 중개업 및 도매업 등은 지원대상이 아니다. ‘유흥주점’과 달리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술을 판매할 수 없는 노래연습장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노래방에서 술을 팔고 도우미를 불러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되면서 정부가 세금까지 지원하며 불·탈법, 퇴폐업소를 권장(?)하는 격이 됐다. 특히 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업소가 불법으로 접대부를 고용하거나 술을 팔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장은 커졌다. 중기청은 곤혹스럽다. 자체 조사결과 강남이나 유흥밀집지역에서 지원받은 사례는 없다고 항변한다. 생계형이며, 건전한 노래연습장 지원을 강조하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규정 손질이 불가피하다. 자칫 건전한 영업을 하는 노래방이 역풍을 맞는 상황도 우려된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정책 취지상 업종을 따져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 “지원 제외 업종을 보다 명확히 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오는 12일부터 비(非)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된다. 보험사의 경우 LTV는 60%에서 50%로 낮아지고 DTI는 현재 투기지역에 한해 40~50%를 적용하고 있으나 ▲서울(투기지역 제외) 50% ▲그 외 수도권 지역 60%로 각각 확대 적용된다. DTI는 아파트에만, LTV 규제는 일반주택에도 적용된다. 상호금융사·저축은행의 LTV 비율은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아지고 현재 LTV 규제가 없는 신용카드사·캐피털 등 여신전문사도 70% 비율을 새로 적용받는다. 투기지역에만 40~55%를 적용하고 있는 DTI도 ▲서울의 비투기지역 50~55%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60~65%로 각각 확대 적용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LTV·DTI 규제를 강화한 뒤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권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소득 5000만원인 근로자가 시가 6억원짜리 서울 비투기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만기 20년, 연 이자율 5.29%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은 LTV 60%만 적용받아 최고 3억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LTV 50% 외에 DTI 50%까지 적용받아 대출 가능액이 2억 439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줄어든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본부장은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뒤 대출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우려했던 대로 비은행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나타나 규제를 확대 적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편법 대출 등 부당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생계형 대출 및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모든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집단대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 등은 이번 규제 강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너무 힘쓴 금산인삼축제

    너무 힘쓴 금산인삼축제

    신종플루로 상당수 축제와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충남 금산군이 강행한 금산인삼축제가 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군이 줄다리기 줄을 재활용하는 등 사전 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산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20분쯤 금산읍 중도리 금산인삼축제 행사장에서 주민 100여명이 패를 나눠 줄다리기 시합을 벌이다가 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참가자들이 뒤로 겹쳐 넘어지면서 오모(22)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1대밖에 없던 구급차가 실신한 할아버지를 실어 대전으로 출동하면서 사고대처가 30분쯤이나 지나 이뤄져 부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 줄다리기 줄은 길이 50m 직경 13㎝ 크기로 인근 학교에서 쓰던 것을 군이 빌려 강도측정 등을 하지 않은 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축제가 열리기 전에 과거의 치부도 드러났다. 조직폭력배들이 축제에 깊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축제의 순수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배모(34)씨 등 조폭 20명을 구속하거나 입건했다. 배씨 등은 지난해 8월29일 금산인삼축제 경비 용역업체 직원인 김모(31)씨에게 “우리 조직원을 경비원으로 고용하지 않으면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들겠다.”고 협박, 1400만원을 뜯어냈다. 지난 18일 개막돼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18억원이 투입됐다. 금산군 관계자는 “생계형 축제라 (어쩔 수 없이) 열었다.”면서 “군에서 가지고 있는 줄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에서 빌려왔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동전화 가입비 1만원 가량 내릴 듯

     이동전화 가입비가 1만원 가량 인하될 전망이라고 머니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20일 정부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가계통신비 20%를 절감할 수 있는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와 업계간 의견 조율이 마무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요금인하안의 골자는 다량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구간별 요금할인폭을 늘리고 기본료를 낮춘 선불요금제, 택배와 같은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는 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지난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출석,“추석 전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강하게 압박해온 기본료 일괄 인하나 통화료 인하,10초당 과금 체계 변경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신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을 택할 때 1회성으로 부담하던 가입비를 1만∼1만 5000원 가량 인하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입비는 SK텔레콤이 5만5000원으로 가입시 무조건 내게 돼있으며, KT와 LG텔레콤은 3만원을 부담하되 3년내 재가입시 가입비를 면제하고 있다.또 동일 사업자 내에서 2세대(G) 서비스를 3G 서비스로 전환할 경우 약관상 올해까지만 가입비를 면제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선택요금제’는 요금인하가 서민정책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 요금할인 제도를 서민층으로 추가 확대하자는 취지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신원확인 등의 절차가 복잡해 현실화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방통위의 행정지도로 추진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제와 기본료가 인하된 선불요금제도 발표될 예정이다.특히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택하는 선택요금제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단말기 변경 시 지원받는 보조금 격차를 줄이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사업자들은 그동안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와 번호이동을 하지 않는 장기 이용자들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동전화 요금인하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20% 인하가 당정의 기본 입장이지만, 기본료를 절반 수준까지 인하하거나 아예 폐지하면 모를까, 사실상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단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가입비 부담을 줄이고, 통화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수 제공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의 연간 가입비 매출은 통화료(기본료 제외) 매출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통화료는 1조8000억원, 이 시기 가입비로 올린 수익은 2500억원(13.7%)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실정법은 실없는 법’ 만드는 지도층

    “주민등록법, 조세법, 부동산실명거래법 등은 이제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17일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이 후보자는 변변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주민등록법은 안 지켰지만 나머지는 해당자가 아닙니다.”라고 했을 뿐이다. 그러자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검찰이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연 평균 1500명을 기소하는데 법을 집행·처벌하는 검사 신분으로 그래서야 국민들이 호응하겠느냐.”고 질타했다.인사청문회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위장전입, 납세회피, 이중·다운 계약서 작성 등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탈·편법 행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어서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주민등록법 등이 ‘사문화’됐음을 공포했다.”고 비꼬고 있다. “과거 ‘생계형 사면’이 거론될 때마다 법조계 등 지도층 일각에서 ‘모럴해저드 조장이 우려된다.’고 하더니, 그 권위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일부 여당 의원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한 의원은 “위장전입 등이 당시 보편적인 행위였다는 점에서 제척사유가 되긴 어렵지 않느냐는 생각이 일반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동일한 탈·편법 행위가 무더기로 묵인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도 예상된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이후 이번 인사는 ‘검증’이 최대 주안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청와대가 사전 검증을 안 했다면 인사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검증 이후에도 문제가 드러났다면 그간 ‘도덕성 검증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한 것이 국민을 우롱한 식언이 된다.”고 비판했다.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한 소장파 의원은 “야당시절 한나라당이 위장전입 등을 문제 삼아 총리 후보자 2명을 낙마시켰다.”면서 “이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은 말도 안 된다. 분명하게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반농·귀족형이 뜬다

    반농·귀족형이 뜬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이곳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선 전원생활·영농·그린투어 등 다양한 농촌생활 강의가 이어졌다. 강당에서 열린 전원생활교육 수강생 50여명의 절반은 여성. 5년 전에는 3분의1에 불과했다. 20~30대 청년 두세 명도 눈에 띄었다. 조은희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농업기술 외에 농촌 정착을 위한 법률·생활 조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수강생이 몰려 올해에는 강의횟수를 더 늘렸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박종식(50·서울 청운동)씨는 “다른 3~4개 귀농관련 강의를 함께 듣고 있다.”며 “이전 이민붐 못지않게 요즘은 귀농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김혜환(48·서울 공릉동)씨는 “친구 10명 중 4명꼴로 귀농을 고려 중인데 고령화사회 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경기침체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욕구 등이 겹치며 귀농인구가 급속히 분화하고 있다. 17일 지방자치단체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하다 쇠퇴한 생계형 귀농이 올해 초 경기침체와 맞물려 다시 소폭 증가했다. 웰빙·로하스문화와 맞물린 ‘반농’ 형태 귀농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으로 내려가 농업 이외의 일에 종사하는 ‘변형’ 귀농과 인터넷카페나 농촌교육을 통해 만나 함께 귀농하는 ‘네트워킹형’ 귀농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임박하면서 양극화 현상까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지난해 귀농자가 2218가구로 200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1998년 외환위기 때 6400여가구보다 적지만 경기침체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귀농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귀농 가구주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다. 귀농의 요즘 흐름은 ‘자연애(愛) 밥상족’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먹을거리 불안이 가중되면서 유기농 채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이는 경제력을 지닌 귀족형 귀농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부지매입, 텃밭가꾸기, 전원주택 짓기 이후에도 완전하게 정착하기까지 최소 3~5년이 걸려 정부의 귀농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2003년부터 귀농강좌를 수강해 오던 이향자(64·서울 황학동)씨는 3년 전 경기 양평에 1650㎡ 규모의 땅을 구입해 텃밭을 일구고 전원주택을 지었다. 서울 집과 양평을 오가는 이씨는 “주변에 서울을 오가며 반농형태로 머무는 일곱가구가 더 있다.”며 “남편이 은퇴하는 대로 이곳에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도심생활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불러온 변형 귀농도 등장했다. 2007년 시골로 내려간 박준영(38·충남 서산시 고북면)씨는 서울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전통문화 체험사업을 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생활이 싫어 회사를 정리해 만든 수천만원으로 연고가 없는 충남에 땅과 집을 구입했다. 대신 귀농에 앞서 수개월 간 전원생활을 준비했다. 그는 “큰 수입은 올리지 못하지만 관심이 많던 염색과 도자기 체험시설을 운영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52만 9000명이라는 현실도 고학력·30대 이하의 귀농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외환위기 직후 생계형 귀농과 달리 농업을 새로운 부의 창출 수단으로 여긴다. 귀농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온라인 카페 등을 개설해 함께 귀농하는 네트워킹형 귀농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안전망이 풍부할수록 외연을 확장시키는데 매달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인간관계를 통해 이를 보충하려 한다.”며 “이 같은 현상이 귀농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사교육비·경제범죄 늘고… 씀씀이는 얼어붙고

    ‘금융위기 1년’은 우리 사회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가족, 친구, 동료 간의 옛 정을 갈라놓았고, 심지어 흉기를 사용하는 흉악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툭하면 고소·고발하는 사태도 적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멍든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씀씀이를 아끼려는 태도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 1년을 맞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 사교육비 온라인·대형학원들 올 상반기 매출 사상최대 “줄일 거 다 줄이고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사교육비다. 경쟁에서 이기는 게 지상 목표이기 때문이다.”(한국교원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지난 1년 동안에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소득이 줄어 각종 소비지출을 다 줄이는 상황에서도 사교육비만은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렸다. 학원 관계자들도 공공연한 사실 아니냐고 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경제위기는 남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전혀 영향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까지 선포하며 사교육비 잡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태였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커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제 전국에 분점을 가진 대형학원들은 올초 학원 지원자가 몰려서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기기도 했다. 강남의 한 학원 원장은 “경제위기와 학원 경쟁 심화 때문에 영세학원들은 타격을 받았지만 중대형 학원들은 오히려 그만큼 덩치를 불렸다.”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급 학원 관계자도 “지난해 수능이 어려워지면서 올해 오히려 매출은 1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정부의 학원 단속도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학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온라인 사교육 시장이 커졌다. 한 온라인 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원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지 몰라도 우리 매출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동의 한 학원 원장은 “학원 매출은 경기 상황보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의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논술이 중요해지면 논술 사교육시장이, 수능이 어려워지면 수능 사교육시장이 커지는 식이다. 이 원장은 “그러나 중요한 건 부분적인 등락은 있어도 전체 규모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죄율 보험사기·횡령·절도 등 생계형 사범 줄이어 금융위기 때는 범죄율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도 199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 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범죄율은 11.16% 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올 상반기 강력·폭력범죄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보험사기나 절도 등 대표적인 생계형 범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직업별로 보면 무직 또는 일용직 종사자가 크게 늘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다.”면서 “범죄유형 역시 초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금 편취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개인간 분쟁은 늘었지만 기소율은 떨어졌다. 올 상반기 수사기관에 접수된 경제 관련 범죄는 9만 1946건으로 2007년 한 해 동안 처리된 9만 2740건과 비슷하다. 반면 기소율은 33.5%에서 16.0%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채권채무나 사기, 횡령 등 생계형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불기소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면서 성매매, 원조교제 등 여성 청소년 범죄가 급증세를 보였다. 안양소년원은 정원(120명)의 두 배 수준인 210명을 수용하고 있다. 공공기물을 훔치거나 단순절도, 무임승차, 무전취식, 도로교통법 범칙금 미납 등 즉결심판 대상 범죄들도 증가세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즉결심판 접수는 2007년 1·4분기 649건에서 2008년 704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 1분기에는 118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각종 지표들이 실업률과 가정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아 생계형 범죄는 갑자기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개인회생·파산 영세민부터 직격탄… 불황 지속땐 중산층도 타격 은행에서 23년간 일하다 2000년에 명예퇴직한 김모씨는 퇴직금 4억원과 은행 대출금 7억원으로 금속제조 업체를 인수했다. 철강값이 폭등하는 데다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가족 전체가 보증을 섰다. 회사가 갈수록 어려워져 2004년 경매로 매각됐고 채무만 7억원 남았다. 빚을 갚으려고 김씨는 일식요리사 자격증 등을 땄지만 취업을 못했다. 나이가 많은 데다 신용불량자라는 낙인 때문이었다. 법원의 개인파산·면책 제도를 알게 됐지만 인지대, 송달료가 없어 포기했다. 이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지난해 말 파산선고를 받은 뒤 지난 3월 면책결정을 받았다. 개인회생·파산은 지난 1년간 감소했지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영세민 지원 개인회생·파산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도산 관련 사건 수는 28만 5279건으로 2007년에 비해 21.1% 감소했다. 개인파산은 11만 8643건, 개인회생은 4만 7874건이 접수돼 2007년(개인파산 15만 4039건, 개인회생 5만 1416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파산은 지난 7월31일 현재 6만 6440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7만 1654건)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개인파산·회생 지원은 크게 늘어났다. 2007년 3848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4877건으로, 올해는 7월까지 5721건이나 접수됐다. 직격탄은 주로 영세민들이 맞았다. 개인회생 전문인 한 변호사는 “금융위기로 빚더미에 앉은 영세민부터 도산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불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개인의 경제위기는 중산층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학가 풍속도 휴학률은 감소세…구직 체감도는 한랭전선 금융위기 동안 대학생들의 휴학률은 높아졌다 다시 낮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체감도는 아직 한랭전선이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휴학률과 복학률을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2학기 대비 올 2학기 휴학률은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각 학교 교무 담당자들은 “아직 학기 초라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난해 이후 올 상반기에 비해선 확실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대의 올 2학기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은 19%로 지난해 2학기(24%)는 물론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학기(23%)에 비해 낮아졌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의 휴학률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예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세대는 지난해 2학기 휴학률이 22.7%로 전 학기 21.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가 올 1학기엔 다시 20.6%로 낮아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학기 통계를 내는 중이지만 올 1학기나 지난해에 비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학기 31.9%였던 재학생 대비 휴학생 비율이 2학기에 33.3%까지 치솟은 뒤 올 1학기 다시 31.9%로 줄어들었다. 학교 측은 “군 입대를 위한 휴학이 몰리는 2학기의 경우 휴학률이 1학기에 비해 다소 높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번 학기 휴학률은 2007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호전 여파가 분명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의 체감수치는 통계수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대 휴학생인 안모(22)씨는 “제대하면서 1학기에 복학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이맘 때 휴학한 같은 학번 동료들이 주저하는 분위기여서 한 학기 더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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