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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법개정안] 퇴직연금 300만원 더 납입하면 40만원 절세 효과

    [2014년 세법개정안] 퇴직연금 300만원 더 납입하면 40만원 절세 효과

    정부가 6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안에는 ‘배당 확대’를 강조한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기조에 맞게 배당소득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5년 만에 세금우대종합저축과 생계형저축을 합쳐 고령층이나 장애인만을 위한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세액공제 대상 퇴직연금 납입한도도 700만원까지 인상된다.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총평은 ‘저소득층과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중산층에는 파급효과가 애매한 세제개편’으로 정리된다. 배당소득은 고액 자산가들에게, 세액공제 확대 상품은 주로 저소득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중산층의 경우 세(稅)테크에 유리한 금융상품이나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불가피하다. 우선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납입규모를 늘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400만원을 불입했을 경우 연간 52만 8000원(주민세 포함)의 절세 효과가 발생하는데 300만원을 더 넣으면 92만 4000원까지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지점장은 “세액공제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세액공제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납입금을 최고 한도(700만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기나 월 납입규모에 대한 제한이 없으므로 자금 여유가 있을 때 더 넣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층이나 장애인은 납입한도가 현재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 비과세종합저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김형상 조이세무회계 대표세무사는 “최대 5000만원까지 저축하면 예전보다 연간 110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고 말했다. 단 가입 연령이 60세에서 5년에 걸쳐 65세로 높아지는 만큼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반면 일반인은 2000만원 한도로 9.5% 분리과세 혜택이 있었던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사라지므로 대안 상품을 찾아야 한다. 이항영 외환은행 PB사업부 세무사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와 분리과세 대상인 펀드가 세테크 부문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이번 세법개정으로 서민층 및 고졸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대한 재형저축 의무 가입 기간이 7년에서 3년으로 완화된 만큼 저소득·서민들은 재형저축 가입도 권장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세제 혜택 상품 발굴이 어려울 경우 저금리 시대에 틈새 상품을 노리라는 조언도 있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2년 이상 가입 시 연간 3.3%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시중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0.5% 포인트가량 높은 3%대 초반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배당주도 주요 투자 항목에 오를 전망이다. 박 지점장은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20~30% 수준이었던 주식형 자산을 30~40%까지 확대해 공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주식형 자산 중 지수와 연관된 인덱스펀드는 40%, 배당주펀드 30~40%, 공모주펀드 20~30%로 가져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배당주펀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과장은 “올 상반기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0.44%였던 데 반해 배당주펀드만 4% 이상 올랐다”며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배당주펀드가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익·고위험의 하이일드펀드도 주목받는 재테크 상품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투자로 창출된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재 운용되는 하이일드펀드는 배당주펀드 성격도 강하다. 이 과장은 “지난해 세제개편과 이번 세제개편을 함께 놓고 봤을 때 가장 시너지가 큰 상품이 하이일드펀드”라고 분석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년 세법개정안]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30→40%로

    [2014년 세법개정안]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30→40%로

    ‘유리지갑’ 직장인들이 신용카드 등 사용액에 대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2016년까지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을 2013년 한 해 동안 사용한 금액의 50%보다 많이 쓰면 연말정산으로 현재보다 10% 포인트 더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6일 이런 내용의 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가계소득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세법개정안에는 서민·중산층의 세금을 줄여 주면서 각종 비과세·감면 저축상품으로 재산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말에 끝날 예정이던 신용카드 등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소비를 활성화하면서 가계부채는 늘리지 않기 위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한다. 올해 7월~내년 6월 사이에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으로 2013년 연간 사용액의 절반보다 많이 쓴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현재 30%에서 40%로 높여 준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하반기에 체크카드로 200만원을 썼던 근로자가 올해 하반기에 500만원을 사용했다면 내년 연말정산에서 30만원(300만원×10%)을 더 소득에서 공제받는다.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이 가입하는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은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합쳐지고, 납입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이자소득에 9%의 세금이 매겨졌는데 비과세종합저축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다만 현재 60세인 가입 연령 기준은 2019년까지 매년 1세씩 올려 65세로 높아진다. 연봉에서 각종 비과세 소득을 뺀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주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주택청약 종합저축 소득공제의 한도는 현재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늘어난다. 공제한도가 늘어나면 총급여 7000만원의 근로자는 연말정산 환급액이 7만 2000원에서 14만 4000원으로 2배가 된다. 총급여 2500만원 이하 서민층 근로자와 고졸 중소기업 재직 청년(15~29세)에게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재형저축의 의무 가입 기간은 7년에서 3년으로 완화된다. 내년부터 상속세도 줄어든다. 상속세 계산에서 빼 주는 상속재산 공제금액이 자녀와 60세 이상 동거가족은 1인당 3000만원씩인데 내년부터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금융재산 상속공제 금액도 현재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아진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집 담보로 대출 받아 창업하는 베이비부머 느나

    집 담보로 대출 받아 창업하는 베이비부머 느나

    1일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된다. 서울이든 지방이든, 은행(1금융권)이든 저축은행(2금융권)이든 지역과 업권에 관계없이 한 가지 잣대만 적용된다. 정부는 LTV·DTI 규제에 걸려 2금융권으로 향했던 대출 수요가 1금융권으로 되돌아와 가계부채 질(質)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1955~1963년) 세대의 빚을 더 늘려 되레 부채 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집을 담보로 잡혀 생활비나 창업자금으로 쓰는 수요가 꽤 있어서다. 전체 가계빚이 별로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장담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불안감을 키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8월부터 LTV는 70%, DTV는 60%로 각각 통일된다. 종전까지는 LTV의 경우 서울 50~60%, 지방 60~70%였다. DTI는 서울 50%, 경기·인천 60%였다. 담보가치가 1억원짜리 서울 집이라면 7월까지는 50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7000만원까지 빌리는 게 가능하다.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지 3년이 넘었다면 은행으로 ‘갈아타는’ 것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3년이 넘지 않은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해 갈아타기에 따른 이자 차익과 수수료 부담 간의 경중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고객들이) 문의하는 수준”이라며 얼마나 ‘대출 이동’이 일어날지, 또 신규 대출이 얼마나 생겨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주춤하던 주택담보대출은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6월만 해도 전월보다 3조 1000억원 늘어 12개월 만에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정부가 제시한 고정금리 대출 비중 잣대(올 연말 20%)를 맞추느라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늘린 데다 ‘미친 전셋값’을 따라잡느라 지친 주택 구매 수요도 가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여기에 집 살 여력이 빠듯한데 느슨해진 규제 덕분에 빚을 내는 수요와, ‘내 집 마련’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빚을 내려는 수요가 섞여 있다는 데 있다.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가운데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대출 비중은 2011년 말 39.6%에서 올 6월 말 42.7%로 올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집을 담보 잡혀 창업자금이나 운영자금, 생계형 자금을 변통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소규모 자영업자가 급증한 것과 맞물린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 등으로 상환 여력이 확실치 않아 DTI에 걸렸던 50대 이상 연령층이 규제 완화로 추가 대출을 받을 소지가 생겼다”면서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이 400%를 초과한 비중은 50대 이상의 경우 43.9%(지난해 3월 기준)로, 50세 미만 차주(38.6%)보다 5.3% 포인트 높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해외 앱에도 10% 부가세… ‘경단女 재고용 세액공제’ 신설

    정부가 대기업의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 혜택을 줄이는 등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세 부담은 늘리고,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고자 기업들의 안전시설 투자를 늘리기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은 확대하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자리를 늘린 기업에는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30~50대 여성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중소기업 세액공제’ 혜택도 신설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늘리지 않아도 1~4%(대기업 1%, 중견기업 2%, 중소기업 4%)의 공제율을 적용받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3%의 추가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대기업의 공제율을 현행 1%에서 0%로 내리는 등 기본공제율을 1% 포인트씩 내리고, 추가공제율을 4%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기업의 경우 일자리를 늘리지 않으면 감면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돼 세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의 5~20%를 깎아 주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대상에 영세 영화관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재해예방시설 등 7개 시설로 한정된 안전설비투자세액공제 대상을 소방시설 및 화학물질 안전관리시설 투자 비용, 건축물 구조안전 제고 비용 등으로 확대한다. 기업들의 종업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근로복지시설 투자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의료법상 부속의료기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고소득층이 받는 세금 감면도 줄인다. 현재 20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예금액 1000만원까지는 9%의 세율로 이자·배당 소득을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의 가입 대상에서 고소득 자산가는 제외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노령층도 세금우대종합저축 가입 대상에서 점진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다. 대신 현재 만 60세 이상 노인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생계형저축의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리지갑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당초 올해 연말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201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공제율도 15%로 그대로 유지한다.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늘린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사용한 금액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에는 공제율을 현행 30%에서 40%로 10%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1996년 이후 18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도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면세 한도를 600달러로 올리면 여행자들이 부담할 세금이 연간 49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부터 고정금리이거나 비거치식분할상환인 만기 10~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만기 15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상환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된다. 청약저축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소득기준을 새로 만들고, 소득공제 납입 한도를 240만원으로 현재(120만원)의 두 배로 높이기로 했다 .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내유보금 과세·임금인상 촉진… 살림살이 나아질까

    사내유보금 과세·임금인상 촉진… 살림살이 나아질까

    정부가 24일 내놓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는 가계소득을 늘릴 수 있는 3대 세제 패키지가 담겼다. 기업소득 환류 세제(사내유보금 과세)로 기업의 수익을 가계로 돌리고, 근로소득 증대 세제로 임금 인상을 촉진하고, 배당소득 증대 세제로 배당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지금까지의 일자리 증가 정책만으로는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조세 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득 증대와 내수 부양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소득 환류 세제는 대기업들이 사내에 쌓아 놓기만 한 사내유보금을 활용해 투자와 임금 상승 등을 유도하는 제도다. 10대 그룹 내부유보금(516조원)이 올해 국가 예산(357조 700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만큼 기업이 앞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일정 수준 이상 인건비와 투자 등의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을 제외한 일정 규모 이상 법인이 제도 시행 때부터 발생하는 당해 연도 이익의 일정 부분을 2∼3년 등 일정 기간에 투자·임금 증가·배당에 활용하지 않으면 추가로 세금을 물린다. 다만 제도 시행 이전에 축적된 사내유보금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기업소득 환류 세제는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은 이날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에서 “사내유보금 과세는 내가 장관으로 재임할 때도 세계 표준과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에 공식적으로 반대했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도 일반 법인이 배당소득세를 회피하려고 하면 과다 보유액에 10~20%를 추가 과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근로소득 확충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하는 근로소득 증대 세제도 도입된다. 2017년 말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될 이 세제의 지원 대상은 당해 연도 평균임금이 최근 3년 평균 상승률 이상 증가한 모든 기업이다. 3년 평균 상승률 초과분의 10%를 세액공제해 준다. 배당소득 증대 세제는 기업이 배당을 늘릴 때 대주주에게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고 소액 주주에게는 저율의 분리 과세를 적용한다. 고령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한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도 현재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노후자금 등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소비심리 회복 조치도 뒤따른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사용한 현금영수증, 체크카드 사용액 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 40%를 소득공제한다. 현재는 30%를 공제한다.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은 추가로 2년 연장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나이 먹은 고용시장

    올해 2분기에 사상 최초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청년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 지난 1분기에 50대 취업자 수도 30대보다 많아지는 등 고용시장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급속도로 진입하면서 생계형 고령 근로자 수가 늘고, 청년 실업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364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9만 2000명) 늘었고, 손주뻘인 20대 취업자(361만 4000명)보다 2만 9000명이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를 추월한 것은 1963년 고용동향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전체 취업자의 연령별 비중을 보면 40대가 26.0%로 가장 높았고 50대(22.8%), 30대(22.2%), 60세 이상(14.1%), 20대(14.0%)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연령별 취업자 비중은 30대, 40대, 20대, 50대, 60세 이상 순이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힐러리 자서전은 장식용” 굴욕

    “힐러리 자서전은 장식용” 굴욕

    차기 미국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의 새 책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이 사놓고도 가장 안 읽히는 대표적 책으로 꼽혔다. 생계형 자서전 출간이라는 강변에도 불구하고 유명세에만 기댄 책이다 보니 힘든 판매고를 기록하고, 그에 따라 받아들이기 힘든 조롱까지 당하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힐러리 책을 포함, 최근 출간된 정치인들의 책을 실제 독자들이 얼마나 읽었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분석에 이용한 것은 호킹지수. 조던 엘렌버그 위스콘신대 수학 교수가 개발한 기법으로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책을 산 독자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책을 읽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독자들이 읽은 책에서 가장 많이 추천한 구절 5개가 몇 쪽에 있는지 찾아 평균을 내고 이 쪽수가 전체 쪽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게 된다. 유명하다니까 사 놓고는 대충 앞부분만 뒤적이다 마는 책인지, 아니면 독자들이 저자의 호흡을 따라가면서 끝까지 잘 읽은 책인지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다. 일종의 열독률 조사인 셈이다. 가령 요즘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의 경우 호킹지수는 고작 2.4% 정도가 나온다. 이 조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진행했다. 힐러리의 책 ‘힘든 선택들’은 어땠을까. 2.04%에 그쳤다. 이름만 해도 무시무시한 ‘21세기 자본론’만도 못한 것이다. 독자들이 추천한 5개의 구절은 초반 10여쪽에 몰려 있었고 가장 뒤에 있는 구절도 겨우 33쪽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책 분량은 600여쪽이다. 호킹지수가 가장 높았던 책은 24.55%를 기록한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의무’(Duty)였다. 부시 정권의 매파 관료였던 그는 이 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보고 미쳤다고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 혜택 큰 고용창출세액 조정 세금우대저축 서민·취약층에 집중

    대기업 혜택 큰 고용창출세액 조정 세금우대저축 서민·취약층에 집중

    대기업에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고용창출투자에 대한 세금 혜택이 고용 증가에 비례하도록 조정될 전망이다. 세금우대 저축도 서민과 취약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도록 정비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4년 일몰 예정 비과세·감면 정비방향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책 제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이 보고서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201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고용을 유지하면 투자금액의 1~4%를 세액공제해 주고 고용증가에 비례해 최대 3%까지 추가 공제해 주는 제도다. 올해 끝나는 10개 국세 감면 제도 중 감면액이 1조 8460억원(2013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전병목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 증가와 무관한 기본공제율은 내리고, 추가공제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본공제율은 수도권 내 대기업은 1%(수도권 밖 2%), 중견 기업 2%(수도권 밖 3%), 중소기업은 소재지 관계없이 4%가 각각 적용된다. 지난해 대기업에 한해 기본공제율을 1% 포인트 내린 바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제도에 대해서도 대기업의 공제율을 하향 조정하는 대신 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의 혜택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인건비 공제 대상도 연구 전담요원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금우대종합저축에 대해서는 재산·소득 기준을 도입해 고액 자산층이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재설계하거나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 생계형 저축과 연계해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 이상 내국인이면 1000만원까지 이자·배당 소득을 9%로 분리과세하는 제도로 지난해 감면액이 1866억원에 달한다. 다만 전 연구위원은 낮은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일몰을 연장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연말에 종료될 예정인 7조 8000억원 규모의 53개 비과세·감면 제도를 원칙적으로 종료하되, 필요한 경우 재설계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문창용 기재부 조세정책관은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내부 검토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8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에 비과세·감면 정비 방안을 담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고액 강연료/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학생들로부터 강연료 반납 요청을 받고 있어 화제다. 미국 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캠퍼스(UNLV) 학생회는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편지를 보내 22만 5000달러(약 2억 2500만원)의 강연료의 일부나 전부를 대학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0월 13일 이 대학 재단의 기금 모금행사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학생회는 “대학 등록금이 4년간 17% 오르는 상황에서 강연료가 너무 고액”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대학 기금 모금 행사의 강연료가 22만 5000달러라면 누구든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이런 요청에 대해 “강연료는 클린턴 재단으로 들어가 에이즈 퇴치, 기후 변화 예방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고, 세이브더칠드런, 헬렌켈러인터내셔널, 국제보호협회 등의 단체에서 무료 강연도 많이 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백악관을 나올 때 빈털터리여서 악착같이 강연에 매달렸다”라며 ‘생계형 강연’임을 강조하지만 여론은 냉소적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시절을 담은 회고록 ‘어려운 선택들’ 인세로 1400만 달러(약 140억원)를 벌어들였다. 1회당 강연료가 20만~25만 달러에 이른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1년 퇴임하고 지난해까지 542회 강연에서 1억 490만 달러(약 1049억원)를 벌어들였다. 클린턴 부부는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주택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생계형 강연에 필사적이기에는 충분히 부자가 아닌가 싶다. 한국 또한 세계적인 석학에게 억대의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소문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같은 경우다. 반면 한국 강사의 회당 강연료는 최대 1000만원 안팎이라고 한다. 1회에 억대 강연료를 받는 국내 강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남자의 물건’의 저자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이 특급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강사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당 강연료는 100만~500만원 선이지만 대학이나 공공기관의 경우는 10만~50만원 선으로 떨어진다. 강연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는 무명의 강사들에게는 팍팍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이 지식산업에 인색해 원고료나 강연료를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능기부 분위기가 확산돼 무료강연도 늘어가는 추세다. 고액 강연료로 입길에 오르는 클린턴 전 장관을 보며 우리의 ‘문화융성 시대’를 생각해 본다. 이 땅의 지식인들도 책을 쓰고 강연하며 큰 부자가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힐러리 고액 강연료 반환하라”

    ‘생계형 억대 강연’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또다시 고액 강연 구설수에 휩싸였다. 오는 10월 힐러리의 강연이 예정된 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캠퍼스(UNLV) 학생들이 강연료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은 네바다대 학생회가 ‘빌 힐러리 앤드 첼시 클린턴 재단’에 22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에 달하는 강연료의 일부나 전액을 대학 재단에 반환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0월 13일 대학 재단의 기금 모금 행사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4년간 등록금이 17% 오르는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지급할 강연료가 너무 고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리아스 벤절룬 학생회장은 “대학 기금 모금을 돕는 사람은 누구든 환영하지만 강연료가 22만 5000달러라면 누구든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국 경제전문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힐러리 측근의 말을 빌려 “강연료는 클린턴 재단으로 들어가 에이즈 퇴치, 기후 변화 예방 등에 쓰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세이브더칠드런, 헬렌켈러인터내셔널, 국제보호협회 등의 단체에서 무료 강연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고액 강연 논란이 고조되면서 지난 10일 미국에서 출간한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도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발매 첫 주 10만부가 팔린 이 책은 2주째에는 5만권이 팔리는 데 그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험사기 갈수록 기승 작년 적발 규모 5190억

    보험 사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려 형법 개정 등을 포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 사기 적발 규모(금액 기준)는 5190억원으로 전년(4533억원) 대비 14.5%가 늘었다. 사기 유형은 음주와 무면허, 운전자 바꿔치기가 전체 23.5%(1218억원)를 차지했고, 사고내용 조작도 16.7%(867억원)나 됐다. 보험금을 목적으로 고의 사고를 내는, 자해와 살인, 상해 등 강력 범죄의 적발 금액이 1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나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소액의 보험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가 주로 발생했는데, 최근에 가족과 친·인척 등이 공모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자를 모집하는 등 조직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험 범죄 근절을 위한 형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형법에 보험사기 처벌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는 보험 사기 사건을 직접 형사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대부분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다른 범죄보다 어려워 곤란을 겪을 때가 적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은 보험 사기죄를 형법이나 특별 형법에 수용해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불황에도 PC방 창업 인기, 맞춤형 창업 필요!

    경기불황에도 PC방 창업 인기, 맞춤형 창업 필요!

    전체적인 경제 시장의 축소와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창업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창업을 시작한다 해도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그런데 이런 가운데에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PC방 창업이다. PC방 창업의 경우 컴퓨터 등의 고가 장비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노하드 PC시스템 및 컴퓨터 제공업체의 PC리스나 PC렌탈 지원 등을 통해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예비 창업주들의 부담감을 확실히 덜 수 있다. 또한 PC방 창업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개인 창업이냐 프랜차이즈 창업이냐 하는 것이다. 개인 창업의 경우 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초기 리스크가 크다. 반면에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안전하게 창업을 할 수 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피씨방 창업의 경우 본사가 정해놓은 운영 안에 맞춤 영업 전략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며, “창업자금, 규모, 운영 스타일에 맞는 창업을 제시하여 창업자가 자유롭고 부담 없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PC방인 라이온PC방은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을 갖춰 창업자들의 기호에 맞춘 선택이 가능해 예비창업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라이온PC방은 매장 별로 런던, 뉴욕, 빈, 프라하 등 전 세계 나라별 테마를 적용해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한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피시방 내에서 맛볼 수 있으며, 130년 전통의 덴마크 핫도그 브랜드 STEFF핫도그와 제휴를 맺어 매장 내 메뉴를 다양화했다. 게다가 창업 시 외환은행 제휴 무이자 1억원 대출 지원까지 가능하여 창업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라이온PC방 관계자는 “피씨방 창업의 경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많거나, 초기 자본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매장관리, 잦은 PC교체, 창업 자본금 등을 전문창업 업체의 도움을 받는다면 창업 초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피시방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온PC방은 초보자도 쉽게 창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슈퍼바이저를 붙여줘 PC A/S관리 등 매장운영에 관한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관리해준다. 또한 전자동매장관리시스템을 도입, 게임 패치와 설치, 해킹바이러스 차단 등 본사에서 원격으로 제어를 해줘 점주의 매장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한편, 라이온PC방은 예비창업주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피시방 창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lionpc.co.kr)나 전화(1577-9133)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집’에 대한 꿈과 정책의 전환/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집’에 대한 꿈과 정책의 전환/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집에 대하여 사람들은 나름대로 꿈이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다 그리는 것만은 아니다. 노란색을 칠한 도회풍의 현대적인 집, 소나무 향이 그윽한 한옥, 흰 벽면에 스페인 기와를 얹은 스페인풍 집, 흙으로 지은 편안한 집 등 나름대로의 꿈이 있다. 최근에는 건강과 환경, 그리고 후손까지 생각한 생태건축 붐이 일면서 흙집을 짓는 사람도 빠르게 늘고 있다. 흙집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옥이었으나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졌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도 세계 인구의 30%, 약 18억의 인구가 흙집에 살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지역의 기후 풍토에 맞게 발전돼 지역의 풍토 건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근래 집에 대한 선호가 요동을 치고 있다.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는 높으나, 실제로는 60% 정도의 국민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서울 시민의 60% 정도가 전원과 시골생활을 원하지만 실제 이동은 거의 미미하다. 집에 대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괴리가 있고, 그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사는 셈이다. 이 간극을 줄여주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것을 잘하면 국민의 행복지수가 향상될 것이다. 최근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유동인구가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귀농, 귀촌 인구가 2만 7000여 가구에 달한다. 그 형태도 IMF 외환위기 때의 생계형 귀농에서 은퇴형으로 바뀌다가, 최근에는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재능 기부형 귀촌’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금이 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한 적기다. 국민들의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국토의 균형 발전,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서 말이다. 주거지와 농경지가 공생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도시가 무분별하게 고층아파트 단지 일색의 난개발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이걸 국민들의 아파트 선호로만 책임을 돌리고 해석할 수는 없다. 거기에 연관된 자본의 탐욕과 정책의 추진체계, 그리고 부패구조를 빼놓고서는 아파트 단지 일색이 된 신도시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 사회가 이제 여기서 해결책을 찾을 방향은 두 가지다. 첫째는 도시민의 시골 생활과 농촌인의 도시 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도시민이 시골에 집터나 주말농장을 마련하는 걸 투기로 보는 분위기를 바꾸어, 오히려 정책과 조세제도 그리고 사회분위기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자연친화적 삶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생태적 생활과 집에 대한 꿈을 그릴 수 있도록 하여 행복도 증진시키고, 사회,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농촌의 발전 문제인데 새로운 발상을 적극 현실화해 줘야 한다. 지난 20년간 농어촌 지역은 정치적으로 과잉대표됐었다는 지적이 있을 만큼 여러 지원이 제공돼 왔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가장 확실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안은 자생적 삶터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히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전국에서 귀감되는 농촌 마을을 바라볼 때, 그들의 공통점은 귀촌, 귀농 리더와 농촌마을 리더가 결합하여 발전을 꿈꾸었다는 점이다. 은퇴나 귀촌으로 시골생활을 택한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유턴하지 않도록, 그리고 그들이 수준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귀촌, 귀농인들과 농촌마을 주민들이 상생하는 정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줘야 한다. 그들이 농작물 특화마을을 만들 건, 미술관 마을을 만들건, 산림 치유 마을을 만들건 반짝이는 좋은 사례들을 공모하고 발굴해서 지원해 줘야 한다. 이게 농림축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탄생돼야 한다. 경제발전과 주택난 해결이라는 미명하에 오로지 자본의 이윤과 욕심만을 챙기면서 ‘토건국가’적 발상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자연과 호흡하고 이웃이 가족이 돼 정을 나눌 수 있는 호혜적 삶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세심히 점검할 때다. 국민을 외국으로 떠나보내지 않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 ‘생계형’ 강연은 새빨간 거짓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의 자산이 1억 150만 달러(약 103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린턴 대통령 퇴임 당시 막대한 빚을 지고 있어 ‘생계형 억대 강연’에 나설 수밖에 없다던 힐러리 전 장관의 최근 인터뷰와 사뭇 다른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유명인들의 재산을 추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networth)와 무료 타블로이드 신문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산은 8000만 달러,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자산은 21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직 대통령 가족 중 최고 액수로, 2위인 조지 W 부시 가족(35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퇴임 당시 폴라 존스와의 성추문 소송과 위자료로 이들이 5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거처를 마련할 돈도 없어서 지인에게 130만 달러를 빌려 뉴욕주 차파쿠아에 170만 달러짜리 집을 샀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4년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을 출간하면서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선인세 1500만 달러를 받아 빚을 청산했고, 지난해까지 544차례 강연에서 총 1억 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뿐 아니라 코스타리카, 멕시코,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 외국에서도 강연료로 5700만 달러를 벌었다. 국무장관 시절 연봉 18만 6000달러를 번 힐러리도 2003년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로 선인세 1000만 달러를,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클린턴 일가 자선재단의 자산은 무려 2억 5700만 달러이며, 그간 이들이 재단 활동 여행 경비로 쓴 돈만 5000만 달러”라고 꼬집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동차 공회전 과태료 5만원

    다음 달 10일부터 공회전 제한 장소로 지정된 곳에서 시동을 켠 상태로 자동차를 세워 놓으면 사전 경고 없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휘발유·가스 차량은 3분, 경유 차량은 5분을 넘겨 공회전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안’ 안내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0일부터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등 3013곳의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를 이달 말까지 확정해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사전 인지율을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홍보할 예정이다. 단속은 시 친환경기동반과 자치구 배출가스단속반에서 한다. 다만 생계형 자영업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새벽 시간 근로자, 노약자의 불편을 고려해 기온이 0도 이하이거나 30도 이상이면 공회전을 허용한다. 구급차와 같은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정비 중인 차 등도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푸드트럭 대기업 진출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 해명 “대기업 영업 기회 확장 위한 것 아니다”

    푸드트럭 대기업 진출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 해명 “대기업 영업 기회 확장 위한 것 아니다”

    ‘푸드트럭’ ‘대기업 푸드트럭’ 푸드트럭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푸드트럭 규제완화 조치 이후 대기업들이 이 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 “대기업들의 영업 기회를 확장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정부의 푸드트럭 규제완화 조치는 서민생계형 푸드트럭의 불법성을 해소해 서민생계와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만약 이런 생계형 부분까지 대기업이 나선다면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푸드트럭 규제 완화는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을 허용하는 조치로 정부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장관회에서 푸드트럭 제작업체인 두리원Fnf의 배영기 사장이 일반 트럭의 푸드카 개조를 불법으로 규정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호소한 이후 적극 추진됐지만 최근 대기업과 대형 백화점들이 이 사업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각박해진 우리 공동체 주변을 돌아봐야

    우리네 세상살이가 메마르고 힘겨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형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고 기부 참여율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각박하고 팍팍한 게 최근 서민의 일상이지만, 고위공직자의 절반 이상은 오히려 재산을 불렸다고 한다. 이래 가지고서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동체의 결속이 온전히 이뤄질지 우려가 앞선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12년 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2.2% 늘었다.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는 줄었지만 생계형 범죄인 절도는 4.1% 증가했다. 또 최근 1년간 현금을 기부해 본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2.3% 포인트 줄어든 32.5%로 나타났다. 통계만 놓고 보면 양극화의 벼랑에서 막다른 선택을 하는 서민이 많아지는 가운데 공동체 내부의 나눔 문화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한편으로 어제 공개된 관보에 따르면 국회의원, 법관, 고위공무원, 중앙선관위원 등 고위공직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지난해 저성장 기조에서도 재산을 늘렸다고 하니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과 열패감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상습적인 범죄 행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지만 생계형 범죄의 증가는 우리의 허술하고 열악한 사회안전망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시장에서 낙오되고 도태된 이웃이 패자부활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도 공동체와 사회 시스템이 이들을 외면하고 방치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공동체의 유대감이 허물어지고 있는 징조는 기부참여율의 하락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어느 때보다 높은 수은주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전반에는 나보다 남을, 개인보다 공동체를 배려하는 기부 문화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공동체가 성숙한 연대 의식을 갖지 못하면 경제 성장과 번영은 이룰 수도 없고, 설령 이룬다 한들 지속되기 힘들다. 공동체의 결속은 양극화의 대물림을 극복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의 보장, 그리고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안전망의 구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범죄 늘고 기부 감소 ‘각박해진 사회’

    범죄 늘고 기부 감소 ‘각박해진 사회’

    최근 범죄 발생 건수는 늘고 기부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자녀 사교육비 부담도 커졌다. 사회는 각박해지고 살림살이는 팍팍해지는 셈이다. 서구형 질병인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처음으로 뇌혈관질환 사망자수를 넘어섰고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2위가 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2년 범죄 발생 건수는 총 194만 5000건으로 2011년보다 2.2% 늘었다. 2000년대 들어 2008년 218만 9000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4년 동안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절도가 29만 3000건으로 2011년 대비 4.1% 늘었고 강력범죄인 살인(-15.7%)·강도(-34.3%)·강간(-3.1%) 등은 감소했다. 중범죄보다는 생계형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부 참여율은 줄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최근 1년간 현금을 기부해 본 사람의 비율은 32.5%로 2011년보다 2.3%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23만 9000원으로 2012년(23만 6000원)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가격 상승률은 4.7%로 매매가격 증가율(0.2%)보다 월등히 높았다.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심장질환 사망자수는 2011년 인구 10만명당 49.8명으로 뇌혈관질환 사망자수(50.7명)보다 적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심장질환 사망자수가 52.5명으로 크게 늘면서 뇌혈관질환 사망자수(51.1명)를 앞섰다. 암 사망자는 2011년 10만명당 142.8명에서 2012년 146.5명으로 더 늘면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순이었지만 2012년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 남성의 음주·흡연은 감소했고 여성은 높아졌다. 201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으로 6.7년 차이가 났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차프랜차이즈 엑기스만…전통포차 느낌의 구노포차 창업 주목

    포차프랜차이즈 엑기스만…전통포차 느낌의 구노포차 창업 주목

    주점 창업 아이템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주들에게 창업시장에서 브랜드화에 성공한 포차프랜차이즈 ‘구(舊)노(路)포차’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로부터 먹는 장사는 남는 장사고 그 중에서도 술 장사가 최고란 말이 있을 정도로 주점 창업은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아왔다. 1인당 연간 평균 음주량이 소주 59병, 맥주 86병, 위스키 1.3병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사랑도 주류업의 호황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생계형 창업으로 술을 파는 호프집과 음식점이 넘쳐나면서 주류업 또한 이미 오래 전에 포화상태로 들어가 술 장사가 남는 장사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명확한 타켓과 차별화된 콘셉트, 메뉴의 구성이 없이는 우후죽순 쏟아진 주류업체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희박하다. 최근 몇 년간 싼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적인 콘셉트의 포차프랜차이즈들이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비슷한 유형의 포차 브랜드가 생성되면서 이들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차란 타이틀 이외에는 다른 주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비등비등한 포차 프랜차이즈들 사이에서 전통포차의 의미와 느낌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복고풍 구(舊)노(路)포차는 주목할만하다. 구(舊)노(路)포차의 실내인테리어는 대한민국이 급격히 경쟁성장을 이뤘던 1970대부터 80년대 초반에 성행했던 전통포차를 그대로 구현해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의 역할을 한다. 뿐만아니라 당시 가난한 생활과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해야 했던 대부분의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고달픔을 달래주던 안식처의 역할을 현재도 이어가겠단 포차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비단 간판과 전통포차를 구현한 복고풍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실제 삽자루에 담겨 나오는 ‘미치겠닭’, 대형도마 위에 담긴 ‘도마계란말이’ 등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구(舊)노(路)포차의 안주들은 후한 인심과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인기메뉴들로 사랑 받고 있다. 이렇듯 차별화된 콘셉트와 메뉴 구성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한 구(舊)노(路)포차는 주류업을 창업아이템으로 고려하고 있을 많은 예비 창업주들이 충분히 주목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KT 통신대란 10배 배상한다더니…

    지난 20일 6시간에 가까운 통신장애를 겪으며 속을 끓였던 SK텔레콤(SKT) 가입자들이 이번에는 수천원에 불과한 배상 금액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기사 등 휴대전화에 의존해 영업 활동을 하는 이들의 분노가 깊었다. 앞서 SKT는 지난 21일 전체 가입자 2743만명에게 3월 통신요금(기본료) 중 하루분을 4월에 감액해 주고, 그중 직접적으로 불편을 겪은 560만명은 별도로 기본료 6시간분의 10배를 추가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5일 개인별 배상금액 조회 사이트(cs.sktelecom.com)가 개설된 이후 2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보상 금액 및 직접 피해 대상자를 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가입자들의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 트위터 아이디 ‘unhei***’는 “지난 20일 저녁 퇴근시간에 데이터 통신이 먹통이 돼 애를 먹었는데 직접 피해를 본 경우로 분류가 안 돼 명확한 기준이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원 이정운(29)씨는 “LTE72 요금제(월 7만 2000원)를 쓰는데 LTE42 요금제(월 4만 2000원)를 쓰는 회사 동기보다 배상금이 적게 나와 의아하다”고 말했다.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생계형 가입자들은 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 가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통신장애로 하루 수입(약 8만원)을 포기해야 했으나 SKT는 통신요금 몇 천원을 배상해 주겠다는 생색내기 대책을 내놓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직접적인 피해자뿐 아니라 전체 가입자에게 배상한 것은 진일보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수도권의 한 고교 교사 신영종(31)씨는 “기업이 통신장애가 발생한 다음 날 전체 가입자로 배상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최대한 발 빠르게 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의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실을 입증하도록 한 이용약관이 있지만 이번에는 입증 없이도 가입자 전체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법인에 속해 있지 않은 대리운전기사 등은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추가 배상해 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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