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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명륜길, 한글 간판거리로 거듭난다

    종로 명륜길, 한글 간판거리로 거듭난다

    상가 밀집지역인 서울 종로구 명륜3가 명륜길이 아름다운 한글 간판거리로 거듭난다. 총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종로구는 오는 11월까지 명륜길을 대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명륜2길에서 명륜7길까지로, 총 500m 길이 규모다. 이곳에는 현재 95개의 사업장이 모여 있다. 주로 소규모 영세업소들이 많다. 생계형으로 단순한 사업장 홍보를 위해 걸었던 낡은 간판들이 즐비하다 보니 지저분하고 규격도 제멋대로인 상태다. 95개 사업장 중 80개 사업장이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간판 개선 대상에 올랐다. 이들 사업장에는 각각 최대 250만원까지 간판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명륜길 간판 문구의 50% 이상을 한글로 디자인하도록 하고, 친환경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조명 교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다. 아울러 낙후한 도로 정비,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등도 병행해 아름답고 안전한 마을경관 만들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다음 달 지역 주민들로 구성한 ‘간판 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해 간판 업체 선정부터 사업 수행 전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종로구는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북촌 등 7개 지역 491개 사업장의 간판을 한글 위주의 특색 있는 간판으로 교체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7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쪼그라든 2030 지갑… 청년 가구소득 처음 줄어

    쪼그라든 2030 지갑… 청년 가구소득 처음 줄어

    40대 이상은 꾸준히 늘어 양극화 청년실업 늘자 소득·지출 감소 지난해 20~30대 청년 가구의 소득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 6000원으로 2014년보다 0.6% 줄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 2011년 5.2%, 2012년 2.9%, 2013년 7.4%로 꾸준히 증가했던 20~30대 가구 소득 증가율은 2014년 0.7%로 쪼그라들었고 급기야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20~30대 임금생활자 가구의 근로소득이 0.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소득이 줄어든 연령대는 20~30대뿐이다. 40대 가구는 495만 9000원으로 2.8% 늘었고, 50대는 505만 5000원으로 2.0% 증가했다. 60대 이상 가구 소득도 300만 4000원으로 6.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가구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청년실업률(9.2%) 때문이다.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최고치다. 올 1월에는 9.5%로 더 높아졌다. 또 취업을 해도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이거나 생계형 창업을 하는 등 일자리의 질이 나쁜 상황이라 소득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신규 채용 청년층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54%에서 지난해 8월 64%로 10% 포인트 늘었다. 소득이 줄어든 20~30대 가구는 지출도 줄였다. 지난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 9000원으로 2014년보다 0.9% 감소했다. 소득 감소폭보다 지출 감소폭이 컸다. 20~30대 가구의 지출이 줄어든 것 역시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취업 신청 퇴직공직자 51명 중 47명 ‘통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취업 심사 대상인 퇴직 공직자 51명 중 47명에 대해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각 부처의 4급 이상 공무원, 인허가 부서의 5~7급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 임원 등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는 매달 진행되며,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의 업무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 취업이 제한된다. 단, 관련성이 있더라도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이 국가 안보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긍정적으로 판단되는 등 9가지 사유에 해당하면 취업이 승인된다. 이번 심사에서 취업 제한이 결정된 인원은 3명이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공직자윤리위의 결정을 보면 방산 유관단체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취업을 하려던 예비역 육군 중장과 국방부 전 고위 공무원은 업무 연관성 문제로 취업이 제한됐다. 반면 국민안전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을 지낸 전 치안감은 수중공사 업체인 한국해양기술에 취업했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근무한 기간이 짧고, 당시 한국해양기술과 관련된 업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취업 심사 대상 중에서 공직자윤리위의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아 적발된 인원은 6명이다. 이 중 1명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나머지 5명은 생계형 취업 등으로 인정돼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직자윤리위는 6개월마다 일제조사를 실시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재취업을 하는 퇴직 공직자들을 적발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93년 교통사고 뒤 하반신 마비 극복…장애인 차별 막을 법령 개선에 헌신”

    “93년 교통사고 뒤 하반신 마비 극복…장애인 차별 막을 법령 개선에 헌신”

    “장애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호균(46) 사무관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하반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이다. 2010년부터 인권위 장애차별조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인권을 개선한 공로로 지난달 24일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1993년 교통사고를 당했죠.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난 의사가 앞으로 평생 누워서 살아야 하고, 휠체어에 앉지도 못할 거라고 하더군요. 나에게 닥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비참하고 무서워서 펑펑 울었습니다.” 1994년 재활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그때 만난 주치의는 건강한 두 팔이 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고 하더군요. 그 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빨리 퇴원해 세상에 나를 던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재활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결국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올라앉을 수 있었다. 8개월 만에 퇴원하고 공무원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1997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기획예산위원회에서 일했다. 이후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과천 기획재정부에서 일했는데, 기재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인권위로 옮겼다.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세종시로 갈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런 물리적인 상황에 더해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일하고 싶었던 평소 꿈을 실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한쪽 눈 시각장애인’의 제1종 보통 운전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도로교통법시행령을 개선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했다.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경우 제2종 면허만 딸 수 있기 때문에 정작 트럭 등 생계형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며 “경찰로부터 올해 안에 바꾸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지난해 5월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을 조사한 후 인권위가 국회의장과 기재부 장관에게 버스운송사업자가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할 경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장애인도 두려워하지 말고, 비장애인들도 편견을 줄여야 합니다. 그 사이에 작은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열린세상] ‘착한 서비스 업체’를 위한 대기오염 저감기술/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열린세상] ‘착한 서비스 업체’를 위한 대기오염 저감기술/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우리나라의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된 핫이슈 중 하나로 대기오염 문제를 들 수 있다. 중국발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의 대기오염 수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뉴스가 새해 벽두부터 나올 정도로 중국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극심한 스모그로 인해 형상만 보이는 도로와 빌딩, 마스크를 낀 채 달리는 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 등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실태를 알리는 영상들은 그야말로 위협적이다. 중국에서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맑은 공기가 든 공기캔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많은 가정이 방독면을 구비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기 때문에 우리도 대기오염 문제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대기오염 문제 중에서도 심각한 것이 미세먼지다. 우리도 이제 봄철이 됐으니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이을 것이고 예년처럼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도 급증할 것이다. 물론 중국에서 날아드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연례행사가 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일 것이라는 통념은 사실과 좀 다르다. 겨울철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미세먼지의 50~60% 정도는 우리 영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주로 어디서 오는 걸까. 흔히 공장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 생산과 소비 부문을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서비스산업 비중이 크게 증가한 오늘날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이 발생시키는 미세먼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직화구이 음식점이나 세탁소, 빨래방, 인쇄소, 세차장 등 우리가 주변에서 매일 접하는 서비스 업체도 미세먼지 농도에 적잖이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대기오염 문제로 악취가 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생활 악취 관련 민원이 수도권에서만 2005년 1200여건에서 2012년에는 3700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생활 악취의 주요 발생원 역시 근린 상업시설들이다. 생활 악취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경우 그 자체로도 인체에 해가 되지만, 공기 중에서 화학반응해 2차 오염물질을 만들 수 있기에 더욱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환경부는 최근 생활주변의 대기오염원 관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금까지 개별 오염물질 위주로 대기오염을 관리해 오던 정책 방식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체 위해성 관점에서 생활 현장의 대기오염 문제에도 대응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생활오염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거나 수도권 대기환경 관리 기본계획에 생활환경 오염원 관리 방안을 도입하는 노력 등이 그것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문제와 생활악취 문제를 ‘5대 환경 난제’로 포함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생활 주변의 대기오염원 관리가 원활히 추진되려면 선결 과제가 남아 있다. 생계형 서비스 업체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대기오염 저감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에는 돈도 전문지식도 부족하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하고 관리도 쉬운 대기오염 저감 장치가 개발돼야 한다. 기존 대기오염 저감 기술은 주로 제조업체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생계형 서비스 업체의 오염 저감을 위한 맞춤형 기술이 필요하다. 물론 기술력 있는 우리 환경기업들이 이 맞춤형 기술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봄직도 하지만 이들 역시 돈과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시장의 개척에 힘겨움을 느낄 것이다. 정부가 나서서 소형 서비스 업체를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는 이유다. 이에 환경부는 ‘생활체감형 대기오염 저감 기술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규모 환경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오던 대기오염 관련 기술개발 정책이 대기오염 저감만을 위한 국가 환경기술 개발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을 위한 큰 진전이 아닐 수 없다. 머지않아 음식점, 세탁소 등 소형 서비스 업체가 오염 배출원이 아니라 환경보전에 동참하는 ‘착한 업체’가 될 날이 올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이 우리나라 환경산업에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 [자치단체장 25시]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거침없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말과 행동이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거침없다. 대화는 명쾌하지만 가끔 아슬아슬하다. 때가 때인 터라 올해 구정 계획을 듣는 자리에서도 이런 줄타기가 이어졌다. 1997년 장을병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미경 의원의 정책비서관과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를 배웠다. 정치판을 잘 아는 만큼 쓴소리도 독하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구청장이니까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하라’고 하더라”면서 국내 정치 논평보다는 ‘안전한’ 해외 정치 논평으로 슬쩍 넘어갔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돌풍’을 잘 보세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운동이 있었죠. 시민의 세금으로 거대 금융기업에 구제자금을 투입했는데, 흥청망청 썼어요. 금융회사를 망치고 고객 돈을 떼먹은 핵심 인물들은 처벌받지 않았죠. 정의롭지 못한 집단의 민낯이 드러났어요. 그런데 월스트리트를 개선해야 할 정치권이 거기서 후원금을 엄청 받아요. 변화가 있겠어요? 서민이 공분할 수밖에 없죠. 샌더스 돌풍의 원인은 그런 사회경제적 원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김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화두는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라고 했다. 국내 정치로 논제가 되돌아가나 했더니 구정을 거론한다. 그는 올해의 핵심 가치로 ‘금융복지’를 꺼냈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넘은 상황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대출 금리가 상승한다면 300조원 수준의 생계형 대출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서민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는 그대로라 복지예산을 늘리기 위한 세수 확대는 요원하다. 중앙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에, 기초연금과 무상보육은 재정 빈곤 상태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은평구의 올해 예산 5400억원 중 60%가 기초연금(1000억원), 무상보육(1000억원), 기초생활수급비, 의료급여 등에 들어간다. 그는 이런 상황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서민들의 수입과 소비가 영양실조에 가까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영양 공급을 위한 구청장의 첫째 숙제는 ‘빚에서 구제’하는 것이다. 그는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빚의 노예’가 돼 고통당하는 주민을 위해 상담을 통해 대처법을 알려주는 기관이다. 오는 4월 구청 민원실이나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의 사회적경제센터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빚 구제’를 위해 은평구는 부실·악성 채권을 소각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는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라는 김 구청장은 “정부는 대출을 부추기고 금융기관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라도 나서 어려움에 빠진 서민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 40억원 중 1억원 정도를 긴급금융구제에 편성했다. 지난해 말 은평제일교회에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은평구민의 부실 채권 46억원어치를 소각했다. 1억원이면 400억원의 부실 채권을 소각할 수 있다. 많은 주민을 빚에서 탈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구제만큼 김 구청장이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사안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사업’이다.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 소설가 이호철·최인훈 등 한국 근현대문학의 거장들이 은평에 살았거나 인연이 깊다. 세계사에서 유일한 ‘기자촌’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은평이야말로 문학의 고향”이라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기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은평구에 기자마을을 만들었어요. 기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했지만 언론 통제적인 접근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긴급조치’에 반대한 글을 썼던 해직 기자들도 기자촌에서 많은 애환을 쏟아냈다는 겁니다. 그 흔적을 기록하고 이어 갈 수 있는 은평이야말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학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시설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평구 진관동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구가 지리적 토대, 문학적 의미, 접근성 등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하면서 마무리에 다다르는 듯했다. 그런데 다른 지자체가 확대 공모를 요청하면서 문체부가 모든 과정을 제자리로 돌렸다. “2차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김 구청장은 “역사적인 주요 문인들과 문인과 다름없는 기자들의 노고가 새겨진 이곳의 이야기를 살리려면 국립한국문학관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정지가 북한산 자락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신분당선 연장이 결정되면서 기자촌까지 지하철이 닿으니 은평에서 강남까지 30분 거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학은 꽃을 노래하는 겁니다. 자유로운 상상의 영역이죠. 북한산 자락에서, 웅장한 자연 속에서 얼마나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낼 수 있겠어요. 통일로가 있는 은평에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통일시대에 우리 문학이 판문점을 넘어서, 휴전선을 건너고 평양을 넘어 널리 퍼질 수 있겠죠.” 상기된 표정으로 그는 “문학으로 남북을 하나로 엮고, 통일의 전초기지가 되는 곳이 국립한국문학관”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민선 5기)부터 은평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불광동 질병관리본부가 떠난 자리에 서울혁신파크가 안착했다. 수색역세권을 쇼핑·문화·교통의 중심지로 만드는 서울시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은평뉴타운엔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올라가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요인들이 ‘은평 3대 축’을 그리고 있다. 큰 그림이 완성되는 가운데 마을공동체 사업과 공직사회 내실화 작업도 진행된다. 특히 주민 참여형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하다. 개발·재건축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주택 관리나 개·보수, 방범, 커뮤니티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구가 보조하면서 주민 주도로 추진하는 ‘두꺼비하우징’은 김 구청장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40년 이상 개발 소외지였던 신사동 산새마을은 두꺼비하우징으로 새로운 마을이 됐다. 낡은 도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바꾸면서 주민들이 텃밭 조성, 자율 방범 활동 등을 펼쳐 마을공동체의 모델을 만들었다. 산골마을(녹번·응암동), 토정마을(역촌동), 수리마을(불광동) 등에도 주민 참여형 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또 지난해를 ‘청렴도 회복의 원년’으로 삼은 구는 구청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주민 불만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외부 통제 기능도 강화하는 한편 직원 간 소통을 활발히 해 공직 청렴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상승 점수(1.03점)를 기록하면서 청렴도 순위도 69위에서 27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 구청장은 “청렴 사업은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할 공직자의 자세”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청렴종합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은평은 경제적 여유는 크지 않지만 8년 연속 적십자회비 모금에서 1등을 한, 사람 사는 정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착한 흥부에게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줬듯이 선량한 은평구민들은 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은평살이 자체가 큰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위태로운 여배우 ‘눈물 연기 보니..’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위태로운 여배우 ‘눈물 연기 보니..’

    배우 이하늬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위기에 빠진 여배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극본 노혜영)의 이하늬가 극 중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전락한 송이연 역을 맡아 첫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송이현(이하늬 분)은 첫사랑 한기탁(김수로 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첫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운 이연의 모습이 드러났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매스컴 보도를 통해 굴지의 재벌 2세 차재국(최원영)과의 이혼과 연하 모델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연은 오랜만에 만난 기탁 앞에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지만 싸늘한 기탁의 태도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과거 자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 기탁을 모른척했던 이연이기에 미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도움을 청해할 정도로 절박한 이연. 초조하고 긴장한 이연에게 아들로부터 전화가 오자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통화를 하는 이연과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인 기탁. 통화를 마치고는 냉정을 찾은 눈빛으로 “세상 사람들이 뭐라건 난 상관없어. 근데 우리 영찬이. 이 아이 없으면 난...죽어”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이연의 모습은 처절한 여자에서 세상 가장 강인한 어머니로 변모, 뜨거운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위기에 빠져 안타까운 첫사랑의 모습에 기탁은 흔들렸고 이연과의 사이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스캔들 당사자인 모델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자백이 담긴 USB를 건네는 기탁을 보면서 이연은 여전히 자신을 위해 제 한 몸 아끼지 않는 기탁이 고맙고 미안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이연은 냉정하게 돌아서는 기탁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고 결국 기탁은 그녀를 와락 안았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은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혔고 파파라치를 따라간 기탁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하늬는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다양한 감정 연기로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이연이라는 캐릭터는 궁지에 몰렸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어야 했기에 이하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또한 이하늬는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던 기탁을 찾아올 정도로 위기에 처한 여인의 절박하고도 처절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중앙지법, 국내 첫 ‘아동학대 전담 재판부’ 신설

    서울중앙지법, 국내 첫 ‘아동학대 전담 재판부’ 신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 재판을 전담하는 재판부가 국내 법원에 첫 도입된다.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법원장 강형주)은 22일자로 법원 조직과 사무분담을 개편해 기존 형사재판부 3개를 아동학대 전담부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단독 재판부, 합의 재판부, 항소 재판부 한 곳씩을 전담으로 지정했다”면서 “아동학대 문제에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아동학대 사건만 전담으로 하는 단독·항소·합의 재판부를 모두 만든 것은 서울중앙지법이 처음이다. 인천지법이 지난해 6월 전담 단독 재판부를 만든 바 있지만 죄질이 무거운 아동학대 사건을 다루는 합의부나 2심을 맡는 항소부는 없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담 판사들이 아동학대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기존보다 개선된 재판 진행이나 처벌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법원에도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밖에 ‘생활밀착형 분쟁’ 재판의 소요 시간을 줄이고자 전담 재판부 4개를 신설한다. 생활밀착형 분쟁이란 대여금, 임금, 신용카드 사용대금, 자동차사고 손해배상, 임대차 보증금 등을 둘러싼 분쟁이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 1만 1825건이 접수됐다. 법원은 다툼이 적은 사건은 소장 송달 후 2∼3주 안에 첫 재판을 열고, 첫 재판 후 2주일 내에 선고하기로 했다. 전국 법원의 민사단독 사건 평균 처리 기간은 161일이다. 접수부터 선고까지의 절차가 5개월에서 빠르면 1개월로 줄어들게 된다.법원은 “생계형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해 국민이 생업에 하루 빨리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와 함께 형사합의부를 2개 증설하고 성범죄 전담 합의·항소부엔 여성법관을 1명 이상씩 배치했다. 부채 30억원 미만 소기업의 ‘간이회생’(일반 회생보다 절차와 비용을 줄인 제도)을 맡는 전담재판부도 1개에서 2개로 늘렸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포스터 공개… 4인4색 매력폭발 ‘기대’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포스터 공개… 4인4색 매력폭발 ‘기대’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재난을 겪게 된 파병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은 자신들이 연기할 인물들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오는 24일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알고보면 좋은 인물들의 캐릭터 ‘디테일’을 공개했다. #. 유쾌한 엘리트 군인, 유시진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갈게요, 내가 찾을게요.” 군 전역 후 ‘진짜 사나이’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대위는 육사 출신의 엘리트 특전사 대위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들에게 다른 길을 권유했지만, 아버지를 존경한 아들은 그 길을 따랐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한다는 믿음,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지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이것이 바로 시진이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상황에 따라 재치 넘치는 농담도 잘 하는 유쾌한 남자다. #. 쿨한 생계형 의사 강모연 “그래도 내가 같이 가고 싶다면요?” 배우 송혜교가 연기하는 강모연은 최고의 실력을 갖췄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다는 강남개업을 진리라고 믿는 흉부외과 전문의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꼬인 인생, 다행히 공부 하나는 잘해 살벌하게 의대를 마치고 29살의 나이에 전문의까지 따냈지만, 결국 ‘빽’ 앞에 장사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이란 백신을 맞아 자신에게 어설픈 휴머니즘은 없다고 믿는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말솜씨를 가졌으며, 실력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실수는 깨끗하게 인정하는 쿨한 여자다. #. 말보단 액션, 뼛속까지 군인 서대영 “전 괜찮다고, 제 걱정은 말라고 전해주십시오.” 눈빛으로 연기하는 배우 진구는 뼛속까지 군인일 것 같은 남자 서대영 역을 맡았다. 날 때부터 배냇저고리 대신 깔깔이를 입었을 것 같고, 내 가족을, 내 조국을 내 손으로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기 때문이다. 특전사를 거쳐 특수수색육군특전구조대로 활약하면서 그는, 쓰촨성, 아이티,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 각지의 재난 지역에 투입됐다. 가벼운 대사보단 묵직한 액션이 편하기 때문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가슴은 깊고 넓고 뜨거운 남자다. #. 한 남자 바라기, 멋진 여군 윤명주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 목숨 걸고 지키십시오.” 도도한 이미지의 김지원은 각 잡힌 여군 윤명주 중위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여군, 여군 중에서도 군의관, 그리고 특전사령관의 무남독녀 외동딸, 이른 바 ‘장군의 딸’, 가진 이름도 많은 그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연스럽게 육사에 들어갔고, 여군이 됐다. 그리고 첫 부임한 부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는 검정고시 고졸 출신의 상사. 처음으로 군인이 된 걸 후회했지만, 그냥 물러설 그녀가 아니다.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하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선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직진하는 멋진 여자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자치 행정에 빈틈은 없다] 불법 노점 맘대로 못하게

    강남구가 노점 금지구역 확대에 나선다. 이는 기업형 노점상이 거리를 점령하면서 통행 불편뿐 아니라 쓰레기 방치 등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현 노점 금지구역인 테헤란로뿐 아니라 강남대로와 압구정로, 수서역, 양재역, 선릉역 등 5개 구간을 ‘불법 노점 특별 금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수십 개의 기업형 노점이 보도를 무단 점유, 주민의 통행불편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맞서 특별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불법 노점을 뿌리 뽑을 계획이다. 새로 노점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수서역 주변은 2012년에 야간 대형포장마차 운영으로 통행불편과 음식물 찌꺼기 배출로 인한 악취가 심해 상습 민원이 제기된 지역이다. 구는 심야단속으로 대형 포장마차 10개를 일제 정비했다. 또 ‘목 좋은 곳’으로 알려진 강남대로는 2008년 불법 노점 50여개를 정비했으나 2011년도 30여개의 노점을 다시 들어섰다. 이에 구는 2014년 불법 노점을 없애고 테마 가로 정원을 만들었다. 압구정로 로데오역 주변 10개의 불법노점은 지난해 7월 정비완료했고 선릉역 일대 불법 노점 12개 중 생계형 노점에 대해선 노점규격을 줄여 이면도로 이전을 추진하고 돌 화분과 원형 벤치를 놓아 주민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앞으로 구는 6개 불법 노점 특별금지 구역에 홍보현수막을 사전에 설치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노점을 강력하게 단속해 재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송진영 건설관리과 과장은 “노점 재발 방지를 위해 강남대로 등 6개 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동원하는 특별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깨끗하고 누구나 걷고 싶은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주요 정당 공천관리위원장 일성으로 본 공천 키워드

    ■현역 물갈이 새누리 이한구 “저성과·비인기자는 배제돼야” 새누리당이 4일 4·13총선 공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을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을 포함한 공천위 1차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친박근혜계 4선인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는다. 비박계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친박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의원 등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재까지 추천된 외부 공천위원으로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남유선 국민대 교수,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혜성 전 의원,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역 물갈이에 대해 “공천 개혁이 되려면 현역도 저성과자, 비인기자는 공천 배제돼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유권자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수·우선추천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 우선공천제도가 있다. 그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말해 향후 공천위에서 인물 밀어 넣기로 해석될 수 있는 단수·우선추천지역 선정을 놓고 계파 간 씨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계파는 없다 더민주 홍창선 “국민 지탄받는 후보는 안 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대 총선의 공천 업무를 지휘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을 4일 임명했다. 홍 전 총장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등을 지낸 과학계 원로다. 김 위원장은 “홍 위원장이 개혁적이고 올곧으며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위원장은 이날 공천 기준과 관련해 “최소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으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이 생계형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특히 “계파의 영향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되지 않는 것으로 나를 설득할 순 없다. 안 되는 것은 아무리 떼를 써도 안 된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국민 눈높이 국민의당 전윤철 “윤리 규범 엄격하게 적용” 국민의당이 4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전격 영입해 당 윤리위원장 겸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에 임명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위원장은 19대, 20대 감사원장을 역임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하는 등 장관급 이상 정무직만 여섯 차례 지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던 전 위원장이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총선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의회주의에 충실하고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윤리규범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철수·천정배·장하성의 경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를 언급했다. 그는 “샌더스 후보의 주먹 쥔 사진을 보면서 참 우연이다 싶었다. 나도 그제 대표 수락 연설 때 주먹을 쥐고 싸우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주먹 쥔 포즈를 취한 뒤 “소외된 80%의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정책 과제 가운데 24개 ‘핵심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10개 과제는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둔 혁신과 창조경제 실현, 산업적 변화에 대한 대응 등 3대 분야로 나뉜다. 정부는 그동안에도 핵심개혁과제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이를 더욱 적극 지원함으로써 인식 변화와 목표 달성을 통해 국가 개혁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핵심개혁과제의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생계형 취업 여성과 청년 구직자, 임대주택 희망자, 어린 학생은 사회적 약자에 속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의 부진과 사회 개혁에 대한 반발, 급변하는 국제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적 대통합을 이루는 길은 우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결혼과 함께 경력을 잃었다가 재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력단절여성’은 현재 205만명에 이른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지 못해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여성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변화는 일어났다. 아직 숫자는 미미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 54.5%에서 2013년 55.6%, 2014년 57.0%, 지난해에는 57.8%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시간선택제 확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정시 퇴근제, 유연근무제 도입, 국공립·직장어린이집 확충 등이 정책 현장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2629개로 한 해에 140곳이 늘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현재 상황에선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청년들의 70% 이상이 4년제 대학까지 나온 뒤 월평균 26만 8600원을 들여 영어공인 시험, 공모전, 자격증, 봉사활동 등으로 각종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나, 정작 산업 현장에선 써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신입 사원을 채용해도 현장에서 하나하나 다시 가르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고용마저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해법은 ‘일학습병행제’다. 일단 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입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훈련을 받으면서 현장 훈련을 통해 직무 능력을 키우는게 요점이다. 소정의 급여를 받으면서 원하는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것도 보람일 수 있다. 2014년 정부가 파악한 결과 참여 기업의 96.2%가 필요성에 공감했고 참여 청년의 78.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참여 기업은 5764개, 청년은 1만 869명이었다. 김민성 ㈜세영기업 대표는 “짧은 교육을 받은 신입 사원은 현장 부적응 문제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나 1년 만에 직무 능력을 키운 학습근로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가족처럼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1차 청약(인천 도화동)에서 2051가구 모집에 1만 1258명이 몰리면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테이는 앞서 서울시의 ‘시프트’처럼 아파트의 개념을 투기·투자적 ‘소유’에서 안정적인 ‘거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서민 입주자는 최소 8년간 5% 이내의 임대료 상승만 감수하면 된다. 정부는 올해 5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꿈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진로탐색 등을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 학기 170시간 만이라도 학부모와 함께 교과 과정을 스스로 재구성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여성이나 청년의 일자리 사업은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그 질의 향상까지 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에서 불평등은 무엇인가/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에서 불평등은 무엇인가/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자본주의는 경쟁을 먹고사는 이념이다. 경쟁이 없으면 자본주의는 설 땅을 잃는다. 완전 평등 사회에서는 경쟁이 없다. 적절한 불평등이 있어야 경쟁이 가능해진다. 불평등, 즉 부와 권력 등에서 차이가 드러나야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한다. 경쟁은 너와 나의 발전으로 이어져 성장의 동력이 된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약간의 불평등은 선이다. 그런데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타인의 것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탐욕 때문에 인간은 경쟁을 멈추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인간의 탐욕 채우기에 알맞은 특성도 있다. 유익한 정보는 특정 집단에 집중되고 전파되지 않는다. 당연히 경쟁의 과실은 소수에게 집중된다. 이 경우 불평등은 불공정이고, 부도덕이며, 사회악이다. 대한민국의 불평등은 어느 쪽일까. 고도 경제성장기의 과실은 몇몇 집단이 독차지했다는 게 세평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위 50대 기업의 경제력 집중도를 보면 2008년에는 44.7%였고, 이제 50%를 넘나든다. 삼성전자의 연매출액이 2012년 이후 200조원을 넘겨 국내총생산의 15% 선에 이른다. 중소기업은 거대 기업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 상생을 외쳐도 거대 기업의 탐욕을 막기란 매우 어렵다. 삼성 등은 우리의 자랑이지만, 탐욕과 불평등의 중심에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수성가형 부자가 많은 사회에서는 불평등 구조 개선의 희망이 있다. 탐욕의 제어 장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그 구조가 매우 취약하다. 2015년 포브스가 조사한 ‘IT 세계 100대 부자’에 미국인은 51명이었고, 중국인은 20명이었다. 한국인은 5명이었는데 두 명은 상속을 기반으로 한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었고, 나머지 3명만 자수성가형 IT 부자였다. 미국의 IT 부자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이었다는 것과 대비된다. 양극화란 용어를 동원하지 않아도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몇 년 전 조세재정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상위 1%의 소득이 전체의 16.6%를 차지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이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 9.7%를 크게 상회한다. 우리보다 부의 쏠림이 심한 나라는 미국의 17.7%뿐이다. 부의 쏠림이 심화되면 부자는 일하지 않아도 부가 쌓이고, 가난한 사람은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 머문다. 사회적으로는 중산층이 붕괴된다. 이것 또한 우리 불평등의 현주소다. 불평등의 심화로 청년들 사이에 냉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삶이 달라진다는 수저계급론이 그 증거다. 권력으로 자녀의 로스쿨 졸업에 끼어드는 정치인, 자녀의 취업에 노조 권력을 활용하는 노조 간부 등 금수저 논란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증여나 상속으로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거나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자녀에게 지나친 영향을 미치면 사회의 역동성은 떨어진다. 지나치면 계급사회가 된다.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돼 부자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도 있다. 한국의 불평등은 여기까지 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꼴로 한국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 큰 충격은 “10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범죄라도 저지를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변을 했단다. 돈이 뭐길래 고등학생이 이런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이처럼 불평등은 청소년의 영혼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 불평등은 범죄도 키운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장기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진 지난 5년 동안 생계형 범죄가 두 배나 증가했다.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 범죄로 이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죄에는 벌이 따르게 마련이고, 살아남는 자만이 반드시 승자가 아닌데도 말이다. 불평등의 유령이 이처럼 휩쓰는데도 국가 정책을 다루는 국회와 정부의 대응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국회는 친기업 반기업 타령이고, 정부는 합리적 대안을 바탕으로 한 설득보다는 압박 카드로 사회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해관계를 떠나 합리적 관점에서의 정책 대안이 필요한 때다.
  •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하라 1988’에 이은 ‘케드’(케이블 드라마) 열풍의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이번 주말 화제의 케드 두 편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모두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반(半)사전제작제로 완성도를 높인 웰메이드 드라마다. 22일 첫 방송을 하는 tvN 1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시그널’(왼쪽)은 화제 속에 종영된 전작 ‘응답하라 1988’과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그널’은 19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이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장기미제전담팀의 15년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은 1989년 경기 남부 부녀자 살인 사건에서 시작해 2015년까지 여러 시간대를 드나들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 ‘시그널’은 8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수사 기법 및 소품 등에 대한 고증은 물론 당대 사랑받은 음악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미생’에서 호평받은 김원석 감독과 ‘유령’ ‘쓰리 데이즈’ 등 수사 장르물을 주로 써 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다. 김 감독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진 자들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해도 빠져나가는 상황, 그들을 잡고자 하는 형사들의 의지와 희생자들의 (비통한) 마음은 비슷하다”면서 “이에 대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는데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처음 방송하는 ‘동네의 영웅’(오른쪽)은 ‘나쁜 녀석들’,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 영화 같은 장르 드라마를 선보인 OCN의 신작이다. 비밀 업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사적인 복수를 준비하던 전직 비밀 요원 백시윤(박시후)이 취업준비생, 생계형 경찰과 함께 이웃을 돕게 되면서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박시후는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연출자가 출연을 제의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추노’ ‘한성별곡’ 등 사전제작 드라마에 노하우가 있는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카오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해 16부작 중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곽 감독은 “수사 첩보물이지만 액션은 물론 휴먼과 코미디에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회성과 주제 의식까지 담아내겠다”면서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반사전제작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고령화사회 노인 범죄 급증 이대론 안 된다

    노인 범죄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5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31~40세, 41~50세 범죄자의 발생비(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는 감소했으나 61세 이상 범죄자의 발생비는 10년간 58.5%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범죄 증가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양상이다. 2008년 65세 이상 고령 범죄자는 총범죄자의 3.3%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그 비중이 4.6%로 커졌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고령 범죄자의 범행 동기 중 ‘우발적’인 이유가 전체의 19.4%(1만 575건)를 차지했다. 사회적 지위 박탈과 체면 손상 등으로 인해 분노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노인 범죄는 이른 정년과 고용불안이 경제적 빈곤과 생계를 위협하고, 이로 인해 심리적 불안·위축, 사회적 고립이 있을 때 증가하기 마련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노인 부부 가구의 생활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보면 노인 부부 가구 중 40.4%가 경제, 건강, 소외, 무위 등 이른바 노년의 4고(苦) 중 3가지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2011년 기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노인 빈곤이 지속되면 노인층의 생계형 범죄가 점점 늘어날 뿐 아니라 성폭력 범죄 등 강력 범죄로 진화할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 배려 등이 시급하다. 노인 범죄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면 아무래도 빈곤 문제와 연관이 많아 경제적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가 중요하다. 여기에다 심리적 좌절감과 박탈감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의 경우 지역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노인 범죄 예방에 활용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경찰서에서 지역사회 경찰 활동의 일환으로 ‘노인 시민 순찰 학교’를 운영해 노인들이 시민순찰이나 지역사회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며 노인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이제 노인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선을 넘어섰다.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 노인 빈곤과 노인 범죄가 우리 사회에 그늘을 드리워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하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 신용카드로 범칙금 납부가능

    올 하반기부터 과태료와 마찬가지로 범칙금도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낼 수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우남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이에 따라 범칙금도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이 개정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현재 국세, 관세, 지방세, 공공요금은 신용카드로 낼 수 있으나 범칙금의 경우 신용카드 납부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범칙금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도입해 납부능력이 부족한 서민·영세업자 등의 부담을 완화하고 납부 시 선택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취지에서 해당 개정안이 발의됐다. 범칙금은 도로교통법·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것으로 경찰서장이 법규 위반자에게 발부한다. 교통범칙금 부과대상은 속도위반, 신호·지시 위반, 중앙선 침범, 통행구분 위반, 횡단·유턴·후진 위반, 앞지르기 방법 위반, 끼어들기 금지 위반 등이 있다. 경범죄 범칙금 부과대상으로는 광고물 무단부착, 노상방뇨, 구걸행위, 불안감 조성, 위험한 동물 관리 소홀, 과도노출, 장난전화, 업무방해 등이 해당된다. 범칙금 납부통고서를 받으면 일정기간 내에 범칙금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 범칙금 미납 시에는 운전면허 정지, 가산금 및 중가산금이 부과가 되고, 미납이 지속되면 벌금·구류 등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생계형 택시 사업자, 트럭 운전자, 자영업자 등 생계를 유지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납입기한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현금 융통에 어려움으로 범칙금 미납이 발생할 경우, 운전면허가 정지되거나 가산금 등이 부과된다. 국민권익위에 의하면 범칙금 미납으로 인한 운전면허 정지 건수가 2011년 9만 8028건, 2012년 4만 507건, 2013년 7만 289건에 달하고 있다. 이에 김우남 의원은 범칙금 납부 방법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일시적인 자금문제로 현금 납부가 어려운 자를 위해 신용카드, 직불카드로도 범칙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두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범칙금 납부 불편과 체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우남 의원은 “앞으로도 민생복지 향상과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한 국민 불편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전면허증 돈 걱정 없이 땁시다

    강서구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강서운전면허시험장과 ‘생계형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취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으로 자리잡은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해 자신감과 자립의 꿈을 키우는 것을 돕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이다. 구는 교육 희망자를 모집해 선발하고, 면허시험장은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대상자가 되면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수강료를 면제받고 면허 취득 전까지 일대일 맞춤교육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어려움에 놓인 분들이 자활의 불씨를 살리고 나아가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립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국내 최초 화물전기차 ‘라보 피스’ 제주 누빈다

    국내 최초 화물전기차 ‘라보 피스’ 제주 누빈다

    국내 최초 화물전기차 ‘라보 피스’가 제주를 누빈다. 제주도와 ㈜파워프라자는 24일 도청 1청사 주차장에서 국내 최초 개발된 도시 및 농촌 생계형 0.5t 화물전기차 라보 피스 5대를 보급대상자 5명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라보 피스는 2인용으로 최고 속도는 시속 95㎞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67.5㎞, 저온 71.9㎞이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7년 15만㎞다. 이번 화물 전기차 보급으로 현재 제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366대의 전기차가 운행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016년에는 전국 전기차 보급계획의 50%인 4000대를 제주에서 보급한다”며 “충전인프라 확충 사업도 본격 착수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모터스는 내년에 제주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E’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우선 전략 및 의지 등을 반영, 국내 첫 출시지역을 제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E’는 1회 충전에 32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환경부와 제주도 보조금 등을 합치면 자부담은 22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차량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이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가계빚은 올 연말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한국은행이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소와 국내 금리 인상이 겹칠 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바로 가계빚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고령자, 다중채무자 등 저소득 계층부터 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긴급처방으로 내놨지만 가계빚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166조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1102조 6000억원, 변동금리 대출이 올 10월 말 기준 70%이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1조 93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 포인트 올리면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조 7200억원이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면서 가계부채 급증을 주도했다”며 “당장 금리가 1% 포인트 올라도 실수요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경기에 취약한 자영업자나 저신용자, 다중채무자들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해도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저신용자·저소득자의 대출금리가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나 고령층 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의 40~50%로 추정된다. 특히 저신용, 다중채무자들은 금융사에서 신용대출(변동금리)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 6월 소득 중 원리금 상환비율이 40%가 넘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위험가구를 112만 2000가구(2014년 기준)로 추정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전체 1090만 5000가구 중 10.3%다. 한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가 122만 가구로, 집값이 5% 떨어지면 121만 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 위험가구가 더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깡통 주택’(담보 가치 이하로 집값 하락)이 속출할 경우 가계부채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 전후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5470건으로 지난달(1만 600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금리 인상도 예견된 만큼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상환 압박이 커진다. 5억원짜리 주택을 LTV 70%를 적용받아 3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치자. 집값이 4억 5000만원으로 떨어지면 LTV 한도가 3억 1500만원으로 줄어들어 35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들은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닌 생계비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와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해 돈을 빌려가고 난 즉시 대출 원금을 줄여가는 게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규모를 줄여 가겠다는 정부의 ‘방향 설정’에는 동의하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내년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 생계형 대출을 받는 차주들은 대출 길이 막혀 부도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협 실장은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 고금리인 2금융권에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토지, 상가에도 LTV를 적용하는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득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씨줄날줄] ‘NIMT 현상’/구본영 논설고문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근대 국가의 조직은 관료제의 합리적 권위에 기반을 둔다고 했다. 하지만 관료제도의 장래에 기대와 불안이 엇갈렸던 모양이다. 제대로 된 관료제도가 “영혼이 없는 전문가나 마음이 비어 있는 육감주의자” 앞에서 무릎을 꿇을까 염려했다니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관료제의 순기능 못잖게 역기능도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국민보다는 조직 내부만 바라본다거나, 업무량과는 관계없이 기구만 늘려 놓고 보는 관료주의의 병폐를 앓고 있다지 않은가. 베버가 염려했던 대로다. 최근 회자되는 조어인 ‘님트’(NIMT·Not In My Term) 현상도 그런 차원인가. ‘내 임기 동안은 책임질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면 이보다 일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주의를 더 잘 설명할 순 없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인 이른바 개발연대엔 관료들이 국가 발전의 견인차였다. 경제기획원을 만들어 맨땅에 헤딩하듯 ‘증산·수출·건설’을 부르짖던 그 시절, 관료들은 ‘하면 된다’ 정신(캔두이즘)의 전령 격이었다. 당시에도 공무원 조직에 문제야 없었겠느냐만, 그래도 우수 인력이 많이 모여 한번 해 보자는 사명감도 컸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인 요즘 관료 조직이 꼭 민간보다 우월한 집단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런데도 혹여 우리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에 젖어들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다. 인사혁신처가 그제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공무원 조직에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고, 특히 업무 난이도나 중요도에 따라 우대한다고 한다. 공정한 잣대만 세운다면 일 잘하는 관료를 대우한다는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게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공직사회에서 님트 현상을 없애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즉 상벌 기준을 명확히 해 혹시 잘못됐을 경우 문책이 두려워 아무 일도 않으려는 공직자들의 영혼을 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릇 깰까 두려워 서로 설거지를 미루는 가정이 화목할 리도, 번창할 리도 없다. ‘실수하지 말고 중간만 가자’는 무사안일주의가 횡행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지역사회 이기주의, 즉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보다 더 무서운 풍조가 님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관료사회보다 우리 정치권이 더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국가적 차원에서 아무리 유익한 정책일지라도 자신들에게 표를 줄 계층이나 지역민이 싫어하는 일은 않겠다는 선량들을 보면서다. 일찍이 베버는 신념윤리도 책임윤리도 없는 ‘생계형 정치인’의 출현을 극도로 경계했다. 이들을 ‘영혼 없는 관료’보다 더 해로운 존재로 본 셈이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노동·금융 개혁을 한사코 가로막으며 격돌하다 외환위기를 부른 김영삼 정부 시절의 여야 대치를 요즘 데자뷔인 양 다시 보면서….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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