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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과 서… 사랑으로 뭉친다

    서울의 동서 끝인 강서·강동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서울 만들기’에 불을 지핀다. 강서구는 22일 오전 11시 구청 앞마당에서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한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돕는 모금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행사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성금, 성품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도 구청 현관 입구에 ‘사랑의 온도계’를 설치해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모금 목표액인 8억원의 1%인 800만원이 모일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채워지면 온도계의 수은주는 100도가 된다. 또 구청 로비에 희망나무를 설치해 참석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거는 행사도 진행한다. 선포식에 맞춰 귀뚜라미복지재단은 이불과 온수·전기 매트를 후원하고 소망교회에서도 쌀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돈디코리아는 오리털 이불 1000장을, 방화2동에 소재한 솔병원도 1000㎏의 쌀을 기부할 예정이다. 강동구도 내년 2월 16일까지 3개월간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시작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연시 집중 모금 차원에서 예년보다 2주 앞당겼다. 구는 11억 3000만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성금을 모아 생계비, 의료비, 응급구호비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모·부자 가정, 결식 아동 등의 법정 보호계층과 제도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계층도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 기업체 등은 구 주민생활지원과 또는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접수 창구에 기탁하면 된다. 성금, 성품 기부 시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립고 저소득층 수업료 면제 확대

    국립고의 수업료·입학금 면제 제한 규정이 폐지된다. 2014학년도부터 저소득층 학비 면제 혜택 대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업료와 입학금의 면제·감액 규모 한도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국립 고등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현행 규칙은 국립고에서 저소득층 학생의 수업료 등을 면제하거나 감액할 때 징수 총액의 20% 이내에서 하도록 하는 ‘총액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밀집 지역 학교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비 지원을 못 받는 학생이 생길 수 있었다. 개정안은 ‘총액 규정’을 폐지, 수업료 등 면제 여건에 해당하는 학생 전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수업료 등을 면제시켰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형 기초보장제 지원 문턱 낮춘다

    서울형 기초보장제 지원 기준이 완화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형 기초보장제 대상이 되는 금융재산 기준을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자치구 지방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부양가족의 실제적인 부양 여부를 판단토록 했다. 서울형 기초보장제란 박원순 시장의 대표 공약인 ‘서울시민복지기준 마련’의 세부 사업 가운데 하나다.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하면서도 법정 요건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지원대상을 정한다면, 서울형 기초보장제는 최저생계비 60% 이하의 소득평가액으로 판별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절반 수준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금융재산 기준을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하로 변경한 것은 장례비용 문제 때문이다. 노인들의 경우 자신이나 배우자가 숨졌을 때에 대비해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장례비용을 마련해 두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 돈 때문에 금융재산 기준에 걸려 서울형 기초보장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이다. 또 서류상으로는 자녀 등 부양의무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연락이 끊긴 경우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부양을 기대하거나 받을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자치구별 지방생활보장위원회가 부양의무 거부 혹은 기피를 심의해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결정짓도록 했다. 부양의무자가 딸일 경우 소득재산기준을 공적조회만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등 서류제출을 간소화했다. 그간 전월세계약서 제출 등 서류가 복잡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매년 9월 말, 이듬해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이 복지 분야다. 개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수혜로 돌아올 여지가 가장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은 유난히 복지 공약을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의 집권 첫 예산 내역서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내년도 복지 예산 씀씀이를 ‘연령대별’ 및 ‘계층별’로 나눠 살펴본다. [열령대별] 현재 1회에 본인 부담금 5000원인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이 무상으로 바뀐다.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 600만명의 B형 간염, 수두 등 11개 질병 백신주사가 모두 무료다. 입원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121개가 늘어나고 소득 전 계층에 지원하는 0~5세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원도 계속된다. ‘반값 등록금’ 공약의 이행을 위해 소득 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급액을 1인당 연 90만~450만원으로 올린다. 학생 1인당 올해보다 최대 18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총 3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내년에는 1학년 신입생에게만 지급하고 1년에 한 학년씩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중·장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현재 전국 73만 저소득 가구에 월평균 8만원씩 지원되는 주거급여를 ‘주택 바우처’ 제도로 전환해 전국 94만 4000가구에 월평균 11만원씩을 준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 7000억원 많은 9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내년 하반기부터 지급한다. 수령 대상은 당초 공약가계부에서 제시했던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서 ‘소득 하위 70%’로 축소했다. 4대 중증 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내년에는 항암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등까지 확대된다. 연 94만원가량인 본인 부담 의료비는 2016년 3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계층별]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업인, 예술인 등 사회 계층별로도 복지 서비스가 확대된다.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저축액을 최대 6배까지 불려 주는 ‘희망키움통장’의 가입 대상을 차상위 계층 1만 가구까지 확대한다. 이들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는 넘되 그 1.2배 이하인 사람들이다. 기초생활 급여도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개별 급여로 나눠 지급된다. 이를 통해 급여 수급자가 올해 83만 가구에서 110만 가구로 늘어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596억원을 들여 단열, 창호·보일러 교체 등의 지원을 해 준다.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 하위 70%의 중증 장애인의 장애인연금을 현행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일자리도 올해보다 3000개 늘려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농어업인 지원을 위해 농어업 재해 공제보장 한도를 최대 1억원까지 인상한다.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을 연 최대 42만 7000원에서 45만 9000원으로 높이고 겨울철에 보리나 호밀 등을 논에 이모작하면 1ha당 20만원씩 밭직불금도 준다.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순수 예술 공연단체의 공연비를 20%가량 부담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예산안] 공무원연금 수령자 기초연금 못 받아…기초수급자 문화이용권 선착순 지급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내년 7월부터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은 거주지 밖에 있는 병원에 가도 상관없다.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예산안에 반영된 생활 체감 정책들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소득 하위 70%만 기초연금을 받는다는데 월 소득으로 어느 정도인가. -월 소득 인정액 기준으로 83만원(부부 합산 132만 8000원)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소득 인정액은 근로소득의 경우 월급에서 45만원을 뺀 액수다. 여기에 부동산과 금융소득을 소득으로 환산한 액수를 더한다. 만일 소득 없이 재산만 있을 경우 공시지가 4억 6000만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면 받을 수 없다. 기초노령연금 수혜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내년 7월부터 매월 25일에 나온다.(문의 보건복지콜센터 129)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지급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소득 하위 70% 중 353만명(90.3%)은 기초노령연금을 20만원 모두 받지만 20만명(5.1%)은 15만~20만원, 18만명(4.6%)은 10만~15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 11년 이하인 노인은 기초연금 전액인 20만원을 받고, 12년 이상인 노인은 20만원보다 적은 액수를 받게 된다. 국민연금의 소득 재분배 부분만큼 빼고 10만원을 더하는 산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 국민연금 가입 12년째부터 1년에 1만원꼴로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장기적으로 납입할수록 기초노령연금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도 기초연금과 연계되나.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경우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는 월 소득 인정액이 83만원 미만이어야 하는데 소득 인정액에는 연금소득도 들어간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기초연금 제외 대상인 소득상위 30% 이상에 해당된다. →기초노령연금은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 -만 65세가 되기 1개월 전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및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청할 수 있다. 본인 계좌의 통장사본, 신분증이 필요하며 대리 신청 때에는 위임장 및 대리인 신분증을 가져와야 한다. 상황에 따라 소득 및 재산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요구받을 수 있다. 만 65세가 되는 경우 먼저 안내장이 집으로 배달된다. 신청을 매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부는 매년 소득 조사를 해서 소득 증가로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파악한다. →저소득층에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한다는데. -공연, 여행, 스포츠 관람을 모두 할 수 있는 카드다.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 소득)에게 발급한다. 연간 10만원을 주며 청소년이 있는 가정은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발급한다.(문화부 문화여가정책과 (02)3704-9420) →내년부터 어린이 필수예방접종이 무료라는데 아무 병원이나 가도 되나.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의료기관 찾기’를 검색하면 지정 의료기관 확인이 가능하다. 접종이 무료인 어린이 기준은 만 12세 미만이다. BCG, B형간염 등 국가 정기예방접종 대상 백신 11가지가 무료 접종 대상이다.(보건복지콜센터 129) →저소득층 임산부 영양보충 식품은 어떻게 신청하나. -최저생계비 200% 미만 가구의 임산부·영유아(만 6세 미만) 중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 상태 불량인 경우 매월 두 번씩 조제분유, 쌀, 달걀, 우유, 미역, 오렌지주스 등을 배달해준다. 지원 대상은 6개월마다 재평가한다. 거주지의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보건복지콜센터 129)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초생활보장 기준, 중위 소득 30~50%로

    정부는 10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복지전달 체계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앞으로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기준이 ‘절대 빈곤선’인 최저생계비에서 ‘상대 빈곤선’인 중위소득으로 바뀐다. 가령 생계급여는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30% 수준, 주거급여는 소득·재산 기준이 중위소득 대비 43%, 교육급여는 소득·재산 기준 중위소득 50%로 변경된다. 기존 최저생계비는 중위소득 대비 40% 수준이었다. 복지전달 체계 개편은 동 주민센터를 복지정책의 중심에 놓는다는 게 핵심이다. 정보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체계 개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복지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득 늘어나도 복지급여는 계속 지원

    소득 늘어나도 복지급여는 계속 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틀이 2000년 도입 이후 14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정부가 10일 제4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확정한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안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기준을 최저생계비에서 중위소득으로 바꾼 것으로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중위소득 40%)의 0~100%에 해당하는 수급자를 대상으로 각 수급조건에 따라 생계·의료 등 7가지 급여 중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에서 급여별로 중위소득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해 지원하도록 했다. 즉, 최저생계비라는 하나의 기준에 따라 모든 급여를 받거나 못 받는 현재의 제도와 달리 개편안은 급여마다 다른 맞춤형 지원 기준을 정했다. 피복·교통·식료품비 등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는 중위소득 30%(2013년 4인가족 115만원)에서 소득인정액을 뺀 금액으로 바뀐다.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3%(165만원) 이하, 교육급여는 중위소득 50%(192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소득이 증가할 때 소득 수준에 따라 생계급여는 받지 못하더라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등은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양의무자 기준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부양의무자 가구와 빈곤 대상자의 최저생계비 185%선이 부양 능력 유무의 판단 기준이 됐지만, 앞으로는 부양의무자가 빈곤 가족에게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고도 중위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때만 부양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따로 사는 아버지를 둔 아들 가구(4인)의 경우, 현재는 소득이 392만원을 넘으면 아버지의 기초생활수급권이 박탈되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적어도 441만원(중위소득 384만원+1인 최저생계비 57만원)을 넘어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제외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소득이 늘어도 필요한 복지 급여는 계속 지원하면서 근로 능력을 갖춘 수급자들이 자립·자활을 통해 수급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전체 기초보장 수급자 수는 현재 83만 가구에서 약 110만 가구로 30%가량 늘어나지만 개별 가구에 따라서는 급여 수준이 현재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의료급여(2013년도 기준 4조 2382억원)는 차상위계층이 받는 혜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상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개편안에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교육급여(올해 기준 1295억원)는 중위소득 50%로 대상자를 늘렸다. 개편안이 문제점을 얼마나 개선했느냐 하는 점에선 이견도 있다. 김은정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미약한 현행 보장수준을 일부 확대된 수급자 규모로 포장해 과대홍보하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수급자들이 받는 생계급여는 대부분 주거비로 들어갈 정도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거급여 개편 역시 주택임대시장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배고파 공깃밥·김치 훔친 20대 ‘공깃밥남’…도움 손길 이어져

    배고파 공깃밥·김치 훔친 20대 ‘공깃밥남’…도움 손길 이어져

    배가 고파 광주의 한 식당에서 공깃밥과 김치를 훔쳐 먹다 잡힌 한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이 남성을 ‘공깃밥남’, ‘김치 청년’이라 칭하며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6일 오전 식당에서 밥을 훔쳐먹다 붙잡힌 ‘공깃밥남’ 정모(27)씨의 사연을 접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광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공깃밥남’ 정씨가 성인이 되면서 기초생활수급 지원대상 자격이 박탈됐다는 점을 파악, 긴급복지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직업 훈련 등 자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과 서부경찰서에는 ‘공깃밥남’ 정씨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고 싶다”,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깃밥남’ 정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정씨에게 “배고프면 찾아오라”며 연락처와 경찰서 식권을 주고, 옷가지를 내어주는 등의 도움을 준 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김은상 경사의 선행도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김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겸손해하면서 정씨를 돕겠다는 전화에 일일이 응대하고 있다. 정씨 돕기에 참여하려면 광주 광산구청 ‘희망복지지원단’(062-960-8395)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불공평 세제가 정부불신 낳는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불공평 세제가 정부불신 낳는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얼마 전 증세에 뿔난 시민들이 소득세제 개편안을 질타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증세 대상이 중산층과 서민층이라는 점이 드러나 정부가 코너에 몰리기도 했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서둘러 중산층의 범위를 연소득 1825만원에서 5500만원 사이라고 정리한 후 세금을 더 내는 연소득 수준을 3450만원에서 550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증세 대상을 중산층 상한선 이상으로 올려 문제의 원인을 제거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시 수정안이 졸속이라는 비판과 함께 중산층의 범위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기획재정부에서 주장하는 중산층 하한선 1825만원은 2013년 4인 가족의 연간 최저생계비 1856만원보다 낮고, 소득 10분위에서 가장 낮은 2분위 소득수준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중산층 상한선 5500만원도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 상한선은 6000만원, 혹은 7000만원 이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의 중산층 살리기 방안이 시급하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 의제로 채택되기도 전에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이 나왔다. 세제 개편의 주요 논리는 중산층의 범위 설정이지만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중산층 논의는 사라졌다. 이 대책은 연리 1~2%에 20년 만기 모기지 도입으로 전세 수요를 주택 취득 수요로 유인하고, 취득세 인하로 주택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안으로 요약된다.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부과하던 2% 세율을 둘로 나누어 6억원 이하는 1%로 낮추고,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는 2%로 유지하기로 했다. 9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낮추기로 했다. 문제는 취득세율 조정안에서도 중산층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점이다. 6억원에서 9억원 정도의 주택 취득자는 대체로 중산층에 속한다. 6억원 이하의 주택 구매자와 9억원 초과 주택구매자의 세율은 1%씩 낮아졌는데 중산층의 허리를 차지하는 이 계층의 취득세율은 2% 그대로이다. 이익은 공평하게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그룹만 빈손이다. 개편안에서 5억 5000만원의 주택 취득세는 550만원인데 6억 5000만원의 주택구입자는 1300만원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주택가격 1억원 차이가 2.4배의 증세로 이어지는 제도가 공평한지 의문이다. 8억 5000만원의 주택 취득세는 1700만원인데 10억원 주택 구입자의 세금이 3000만원이라면 과한 수준이다. 15억원 주택 구입자는 5억원 주택 취득세 500만원보다 9배가 많은 4500만원을 세금으로 바쳐야 하는데 공평한 정책일까? 투기예방을 위한 징벌적 세율이 아니라면 더 신중해야 했다. 소득세든 취득세든 세제 개편에는 후유증이 따른다. 개인의 소득과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직접세는 조세 저항도 만만치 않고, 한번 정하면 개정도 용이하지 않다. 그런데도 자로 선을 긋듯 일정수준의 금액을 정한 후 초등학생 산수문제 풀이처럼 세율을 정하면 이것은 착한 정책이 아니다. 이러한 정책이 지속되어 중산층이 소외된다면 정부는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시장의 관점에서 정책은 이익 덩어리이다. 정책의 중심이 어디냐에 따라 이익이 돌아가는 계층이 달라진다. 중산층이 아니라 고소득층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저소득층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착한 정부의 기본이다. 착한 정부는 이익을 고르게 분배할 줄 알고, 공정한 분배를 통하여 시민사회와 신뢰를 쌓을 줄 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착한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중산층의 희생을 강요하는 실책을 범하고 있다. 이솝 우화에 여우와 황새 이야기가 나온다. 여우는 친구가 된 황새를 식사에 초대했다. 황새는 즐거운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으나 테이블에는 납작한 접시에 담은 수프가 전부였다. 긴 부리를 가진 황새는 먹을 수가 없었다. 황새 역시 호리병에 음식을 담아놓고 여우를 초대했다. 이번에는 혀로 핥아먹는 여우가 먹을 수 없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불신만 쌓인다. 국민행복을 원하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 메뉴가 황새 밥상에 접시, 혹은 여우 밥상에 호리병이라면 정부는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 朴대통령 “경제활성화 맞게 경제민주화도 가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과 보육을 비롯한 여성 근로여건 개선, 맞벌이 지원과 고령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중산층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득 기준으로는 중산층에 속하는 데도 스스로를 서민층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 눈높이에서 짐을 덜어 드리는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산층 확대를 위해 생계비, 주거비, 사교육비 등 지나치게 높은 가계지출 부담을 완화하도록 각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 정책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이상 가는 목표가 없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맞게 맞춤형 고용복지도 가야 되고 경제민주화도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중산층 복원을 위해 창조경제 구현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빈곤탈출, 빈곤층 전락 방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인적자본 투자 확대 및 재산형성 지원을 통한 사회이동성 제고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후 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연구·개발(R&D),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체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시 공공근로 참여자 모집 4171명 대상… 30일까지 접수

    서울시가 형편이 어려운 시민 417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2013년 4단계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원은 시 본청 609명, 자치구 3562명이다. 공공근로자는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하루 8시간, 주 5일 서울시청의 각 부서와 사업소, 자치구에서 일하게 된다. 하루 3만 9000∼4만 1000원, 월 최대 109만 2600원(부대경비, 주월차수당, 4대 보험료 포함)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실업자,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행정기관 등이 인정한 노숙자다. 또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재산 기준 1억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 공공근로 사업은 재산 보유 금액에 상관없이 만 39세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경제 브리핑] 손보업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보건복지부,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에서 저소득 의료비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손보사회공헌협의회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금으로 의료지원재단에 후원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중증화상환자, 골절·손상환자다.
  • 금융 취약계층 ‘바꿔드림론’ 선호도 높았다

    금융 취약계층 ‘바꿔드림론’ 선호도 높았다

    소액대출, 채무 재조정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제도 가운데 채무자들이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것은 ‘바꿔드림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여기는 지원 제도는 ‘소액대출’이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용회복기금 이용자 1000명(채무 재조정 400명, 바꿔드림론 400명, 소액대출 2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캠코가 서민금융 지원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2인 67.0%가 “신용회복기금의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액대출’, ‘채무 재조정’, ‘바꿔드림론’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바꿔드림론이었다.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60.6%가 “이용 후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시작된 바꿔드림론은 20% 이상 고금리 채무로 채무 상환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10%대의 은행권 이자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8만여건이며 연말까지 20만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채무 재조정’의 경우 응답자의 25.2%만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성실하게 채무를 갚은 채무자에 한해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소액대출’의 경우 이용자의 44.4%가 제도 이용 후 경제적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채무상환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도 바꿔드림론 이용자가 64.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채무 재조정(50.7%), 소액대출(42.9%)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이용해 채무 상환 부담을 줄였다고 하더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다.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44.3%가 “이용 후에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들은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로 ‘소액대출’(25.3%)을 가장 많이 들었다. 채무가 연체된 이유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사업실패’였다. 채무 재조정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채무 연체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3.6%가 사업실패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생계비’(15.7%), ‘실직’(14.9%), ‘보증’(13.2%) 순이었다. 채무 재조정 이용자의 상당수는 장기 채무자였다. 채무가 연체된 후 캠코의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할 때까지 걸린 시간으로 ‘5년 이상’이 72.9%에 달했다. 5년 이상 장기 채무자 가운데 7년을 넘겼다고 응답한 사람도 40.0%나 됐다. 응답자들이 답한 적정 채무감면율을 평균으로 냈을 때 원하는 채무감면율은 50.6%로 나왔다. 캠코는 보고서에서 “사후 지원인 채무 재조정에 비해 사전 지원인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채무 재조정자는 채무감면율을 확대하고 바꿔드림론 및 소액대출 이용자는 지원금액 규모 확대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년 최저생계비 5.5% 인상… 4인 月163만 820원

    내년 최저생계비 5.5% 인상… 4인 月163만 820원

    내년도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5.5% 인상된 월 163만 820원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열린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이나 급여 수준 결정에 사용할 새로운 최저생계비 기준을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 60만 3403원, 2인 가구 102만 7417원, 3인 가구 132만 9118원으로 인상됐다. 5인과 6인 가구는 193만 2522원과 223만 4223원으로 각각 올랐다. 최저생계비는 3년마다 시행되는 ‘계측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2만 2000가구 면접을 통해 파악한 가구 일반 현황, 지출 및 소득, 자산 등 전반적 생활 실태와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필수품 시장 가격 등을 근거로 위원회는 최저생계비에 반영할 품목과 비중, 최종 인상률을 정했다. 이날 결정된 최저생계비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개별급여 체계로 전환되는 내년 9월까지만 적용한다. 내년 10월부터는 급여 기준에 상대적 생활 수준을 반영하기 위해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빈곤선 방식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능후 부위원장은 “이번 계측에서는 주거비 산출을 위한 기준 면적을 기존 37㎡에서 40㎡로 확대하고, 생활 실태 변화에 따라 디지털 TV, 디지털카메라 등을 추가하는 한편 아날로그 TV와 비디오 등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상률 5.5%는 지난해 3.4%를 2.1% 포인트 웃돌 뿐 아니라 2000년 이후 2005년(7.7%), 2011년(5.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저생계비는 1999년 도입 이래 각종 복지제도의 기준선 구실을 해왔다. 그러나 계측 방식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최저 ‘생존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1999년 계측 당시에는 4인 근로자가구 중위소득 대비 45.5%였지만 점차 낮아져 2010년에는 35.7%에 머물렀고, 최저임금 대비 최저생계비가 2005년 67.6%에서 2011년 54.6%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가난한 독립유공자·유족 생계대책 절실하다

    광복절 68주년 아침에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다. 그러나 많은 유공자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고 후손들에게까지 가난이 되물림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해마다 3·1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독립유공자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지만 정부가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 국가보훈처가 조사한 결과 독립유공자와 유족 10가구 중 4가구가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후손의 80%가 고졸 이하의 학력이며 60%는 수입이 없다고 한다. 독립유공자는 가난한 이유가 있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그나마 있는 집과 재산도 운동 자금으로 사용했거나 일제에 강탈당했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공부 시킬 여력도 없었고 가난만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생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유공자와 유족들은 서훈 등급에 따라 매월 수십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를 받지만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더욱이 기초생활수급자인 유공자의 유족은 유공자 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유공자 연금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액보다 적을 수도 있다. 또 광복 이후 사망한 애국지사는 배우자나 자녀 1명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손자·손녀는 연금을 받지 못한다. 증거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유공자의 후손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광복회에 따르면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300여만명이고 독립운동을 하다 옥사·병사·전사 등으로 숨진 순국선열은 15만명에 이른다. 이 중에 유공자 지원을 받는 이들은 생존자 102명과 유족 710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보훈대상자의 1%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독립유공자 지원 정책을 다시 점검해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해야 한다. 친일활동을 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부를 축적해 떵떵거리며 사는 반면 독립유공자들은 생계조차 잇기 어려운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더는 소홀히 대우해선 안 된다. 그래서야 앞으로 누가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위해 몸을 던지겠는가.
  • 5255만원 vs 1031만원

    5255만원 vs 1031만원

    연예인의 소득도 인기에 따라 부문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를 비롯해 최근 전 세계에 몰아친 한류의 바람을 타고 가수들의 수입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소득이 5255만원으로 1년 새 9.3% 증가했다. 하지만 모델의 평균 소득은 최저생계비(4인 가구 월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균 1031만원으로 1년 전보다도 11.0%나 줄었다. 국세청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운동선수, 연예인 수입 신고 현황’ 자료를 통해 4일 이렇게 밝혔다. 가수, 배우, 모델 등 연예인의 평균 소득은 2008년 2851만 7000원에서 지난해 3473만 2000원으로 4년 새 621만 5000원(21.8%)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가수의 소득은 2627만원에서 5255만원으로 2배 이상이 됐다. 배우들의 지난해 소득은 413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가수보다 소득수준이 높았지만 2011년부터 역전됐다. 운동선수들의 소득수준도 4년 새 1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엔 3320만원으로 가수보다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2985만원으로 떨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저소득 채무자 TV·냉장고 압류 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환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채무 회수를 위해 TV, 냉장고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가전제품을 압류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채권 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형 대부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채무자와 연락이 끊기는 예외적인 일을 제외하면 채무 사실을 채무자의 가족 등 제3자에게 알려 압박하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하루 수십 차례 전화하는 등의 반복적인 채무 독촉도 제한된다. 양현근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금융사에 하루 3회 이상 빚 독촉 전화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무자를 찾아올 때는 전화, 우편, 문자메시지 등으로 방문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빚이 월 최저생계비(150만원) 이하인 소액채무자나 사회적 취약계층으로부터는 기본 생활에 필요한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압류하지 못하게 했다. 민사집행법에 따르면 의복, 침구, 가구, 부엌용품 등은 압류 금지 물건으로 돼 있으나 TV 등 가전제품은 불분명해 압류를 놓고 논란이 자주 일었다. 이 밖에 금융사들은 전반적인 추심 절차를 이메일,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채무자에게 안내해야 하며 구체적인 불법 추심 유형도 명시해야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보육료 수급 차상위, 통신료 감면

    자격 조건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통신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이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는 31일 이들을 포함한 ‘우선 돌봄 차상위’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통신요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돌봄 차상위는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 법정 차상위 등 기존 보호제도에서 제외된 가구를 뜻한다. 해당 가구는 3월 현재 10만 4737가구로 집계됐다. 요금 감면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자로 결정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격이 확인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대상이 전 계층으로 확대되며 소득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도 우선돌봄 차상위 선정 절차를 거치면 다시 요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해당 자격 획득을 위해서는 읍·면사무소,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 신청서를 제출한 뒤 소득·재산 조사를 받아야 한다. 요금 감면 신청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으로 결정된 후 이통사 대리점이나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성 구로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성 구로구청장

    “아이가 행복하면 부모의 행복지수도 높아지는 것 아닐까.”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신의 행복을 아이에게서 찾는다. 그런데 아이 행복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모자란 게 우리 현실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29일 “그래서 3년 전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뜬금없다는 반응을 엄청 받았다. 무릇 선거 구호는 ‘무엇인가 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 그랬던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식으로 채택됐다. 취임하자마자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국가 필수 예방 접종을 전액 무료로 해 줬다. 전국 최초다. 0세 둘째아 대상 양육 수당 지급도 먼저 시작했다. 0세 대상 의료비 지원(최저 생계비 200% 이하 가구)은 구로만의 자랑거리다. 영유아 사망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데 주목했다. 병원비를 아끼려다 시기를 놓쳐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도 막고 싶었다. 이 구청장은 정부도 곧 동참할 것으로 본다. 어린이집도 크게 늘렸다. 입소 대기 시간이 심각해서다. 우선 민간 설립 인가 제한을 풀었다. 구립 설립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디어로 비용을 줄였다. 입주민 동의를 구해 분양 아파트의 어린이집 의무 공간을 구립으로 만든 게 대표적이다. 서울시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였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공모에도 도전, 전국 최대 규모·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구립 어린이집을 두게 됐다. 이렇게 구립 7곳을 포함해 62곳이 새로 생겼다. 정원은 31 50명 늘었다. 내년까지 구립 8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동네마다 국공립 2곳이 목표라는데 구로는 3곳이 된다. 어린이 안전 문제도 빼놓을 수 없었다.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통학 차량 특별보호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관리 등을 규정한 어린이 안전 조례를 만들었다. 상위법이 없어 강제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 그러나 이 구청장은 구로 조례가 조만간 관련 법 제정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육 환경 개선에도 칼을 빼들었다. 교육 이념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변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리딩 스쿨 2곳을 선정, 명문으로 키우기 위해 집중 투자했다. 반대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명문 대학 진학률이 3배나 늘어났다. 구로는 또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 교육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터뷰 내내 어린이특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던 이 구청장은 남은 1년이 더 바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현재진행형인 지역 숙원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철도 기지창 이전, 남구로시장 아케이드 건설, 구로 올레길 조성, 생활체육관 건설,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가리봉동 재정비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저소득층 의료비 최대 2000만원 지원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저소득층에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등 본인 부담 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중증 질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확대와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에 앞서 2~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동일 질병당 한 차례에 한해 본인 부담액에 따라 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본인 부담액의 50%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암, 심장, 뇌혈관, 희귀 난치성 등 138개 질환으로 입원 치료 중인 저소득층 환자가 지원 대상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200% 이하(소득 하위 약 20%)이며 본인 부담 의료비가 300만원 이상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의료급여 수급자, 차상위 계층이라도 본인 부담액이 150만원 이상이면 의료비를 지원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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