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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前대통령 기념사업 잇따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기념사업이 경북 구미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건립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 구미시지회 등 구미지역 25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최근 동상 건립에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건립 장소로 생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상 높이를 6~7m로 하되 좌대나 기단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성금 6억 3000만원과 구미시의 일부 지원을 받아 동상을 건립하고 주변 조경을 꾸밀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을 위해 구미시는 주변 7만 7500여㎡를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6만 9300㎡를 매입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문화재 시굴조사를 끝냈으며, 지난 6월부터 부지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1970년대 시대촌과 생가복원, 2000명 수용 규모의 옥외광장, 진입로 감나무숲, 새마을 기념정원 등이 들어선다.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과 연계해 ‘대한민국새마을운동테마파크’도 조성된다. 2014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가며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60만㎡에 건립된다. 새마을운동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기념비적 역사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는 홍보영상관도 들어선다. 부지 2193㎡에 54억원을 들여 내년에 준공한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동영상실과 디지털전시실, 유품전시실, 기념품판매소 등으로 꾸며진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시, 노태우 생가 복원방침…시민단체 “혈세투입 납득 못해”

    대구시가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를 관리 및 복원할 방침을 세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신용동 팔공산 자락 용진마을 노 전 대통령 생가는 매일 20여명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이 없는 데다 관리 부실로 흙담과 지붕이 훼손돼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노 전 대통령 생가를 기부채납한 뒤 복원 및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예산은 연간 2000만~3000만원가량 예상하고 있다. 시가 돈을 마련하고 동구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노 전 대통령 일가와는 이미 생가 기부채납을 약속받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재임 중 비리로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 생가를 혈세로 보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재임기간에는 문중과 동사무소가 관리해오다 퇴임 후에는 거의 방치돼 왔다. 현재는 노 전 대통령 7촌 조카가 관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기념관/박대출 논설위원

    1963년 11월22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했다. 미국인들은 애통에 빠졌다. 한 달 뒤 뉴욕국제공항(New York International Airport) 당국은 공항 이름을 바꿨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이후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의 관문은 JFK로 불려지고 있다. 암살 현장인 남부 도시 댈러스엔 추모 기념관이 곳곳에 들어섰다. 존 F 케네디 메모리얼광장엔 케네디 기념비가, 저격 장소엔 식스 플로어 박물관이 세워졌다. 미국의 워싱턴 D C엔 대통령 저택인 백악관이 있다. 일대는 잘 알려져 있듯이 세계적인 관광코스다. 국회의사당, 대법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립미술관 등이 즐비하다.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역대 대통령 4명을 기리는 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미국 국부(國父)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기념탑, 제퍼슨 기념관, 링컨 기념관, 케네디 센터 등이다. 우리는 어떤가. 1950년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재임시 우상화는 정도를 더해갔다. 지폐와 동전에는 얼굴을 새겼다. 생일 때 가정에선 태극기를 달았다. 1955년 3월26일. 80회 생일 땐 정점에 달했다. 서울운동장 기념식에는 부통령과 외국 사절, 한·미 장성 등이 참석했다. 세종로에서는 3군 사열이 진행됐다. 5년 뒤 4·19혁명을 자초했다. 시민들은 서울 탑골공원과 남산으로 달려갔다.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새끼줄로 끌어내렸다. 독재권력 응징은 헌정사의 단절로 이어졌다. 50년이 흘렀다. 전직 대통령은 9명으로 늘어났다. 그들을 기리는 시설은 빈약하다. 이 전 대통령은 별장이던 제주도 화락관과 강원도 화진포 기념관, 사저이던 이화장(梨花莊)이 전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 생가만 보존돼 있다. 그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과 서울 김대중 도서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고작이다. 그러다가 그제 국무회의에서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계획이 의결됐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8년 만에 재개될 계기를 찾았다.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은 민간 주도다. 정부는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뒤편에 머물기 쉽다. 미래 전향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헌정사엔 영광과 오욕이 공존한다. 5년짜리 정권의 자의적인 잣대로 들이댈 일이 아니다. 단절의 역사를 끊고 화해와 통합을 모색해야 할 때다. 그러자면 전직 대통령 기념관을 제대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곳에 잘한 기록도, 못한 기록도 남기면 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옥천 둔주봉과 금강변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옥천 둔주봉과 금강변

    충북 옥천은 ‘향수’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라는 시구처럼 금강이 고을 구석구석을 적시고 대청호로 흘러든다. 금강은 대부분의 구간에서 아직까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히 영동을 지나 옥천 땅에 아름다운 정취를 펼쳐놓았다. 최근 인기가 좋은 둔주봉(384m)은 비단처럼 흐르는 금강이 빚은 한반도 지형이 일품이고, 호젓한 강변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전망대에서 본 금강과 한반도 지형. 한반도의 좌우가 바뀐 모습이다. 옥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곳이 ‘향수 30리’길이다. 정지용 생가가 있는 구읍에서 장계리 ‘멋진 신세계’를 잇는 30리 문화 벨트를 말한다. ‘멋진 신세계’는 정지용의 시를 주제로 오래되고 방치돼 사람들에게 잊힌 장계관광지를 새롭게 꾸미고 붙인 이름이다. ‘향수 30리’길은 예술과 관광이 오묘하게 조합돼 신기하고 볼거리가 많지만, 아쉬운 것은 걷는 길이 없다는 점이다. 둔주봉 걷기는 이런 불만을 해결해 줄 수 있어 더욱 돋보인다. ●금강이 빚은 한반도 지형 최근에 둔주봉이 알려진 것은 사진 동호인이 올린 한반도 지형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이에 발맞춰 안남면사무소에서도 등산로를 내고 정자를 세웠다. 산길은 안남면 연주리 안남초등학교를 들머리로 전망대와 정상을 거친 후에 피실로 내려와 금강을 따라 걷는 코스가 좋다. 안남면 버스 종점에 내리면 안남초등학교 앞이다. 그곳 둔주봉 등산안내판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학교에서 까르르~ 울리는 아이들 웃음소리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학교 건물 뒤로 둔주봉이 봉긋 솟아 있다. 학교 담벼락에 걸린 ‘안남면 둔주봉 등산을 환영합니다-안남면사무소 직원 일동’ 플래카드를 바라보며 길을 나서면, 옥수수와 고추 등이 자라는 편안한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안남교회를 지나면 갈림길. 이정표를 따라 왼쪽길로 접어드니 날개에 점이 박힌 부전나비가 길을 안내한다. 다가서면 포르릉 날아가고,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면 팔랑팔랑 도망간다. 그렇게 15분쯤 숨바꼭질하며 기분 좋게 점촌고개에 닿는다. 점촌고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울창한 리기다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은은한 솔 향기를 맡으며 20분쯤 가면 시야가 넓게 열리면서 전망대가 나타난다. 정자에 오르니 사진에서 보았던 한반도 지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비단결처럼 고운 금강은 S자를 그리면서 한반도 지형인 갈마골을 부드럽게 품고 있다. 갈마골에는 두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고 한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맞으며 조망을 즐기니 신선이 부럽지 않다. ●금강 따라 이어진 호젓한 숲길 다시 길을 나서면 소나무가 참나무로 바뀌면서 둔주봉의 깊은 품으로 들어간다. 갈림길이 나오는 안부에서 가파른 비탈을 100m쯤 오르면 둔주봉 정상. 산호랑나비 한 쌍이 화려한 구애 비행을 펼치고 있다. 가끔 산제비나비도 등장해 허공을 한 바퀴 돌고 간다. 이번 산행 내내 다양한 나비들을 만났다. 그만큼 둔주봉 일대가 청정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상 조망은 서쪽으로 열리는데, 구절양장 흘러가는 금강 줄기가 마치 동강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정상에서 피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면 급경사가 펼쳐진다. 로프가 없어 천천히 주의해서 내려가야 한다. 15분쯤 내려서면 길이 순해지고 20분쯤 더 가면 금강을 만난다. ‘강 따라 쉬운 길이 펼쳐지겠지.’ 하는 추측은 보기 좋게 틀렸다. 길은 강변에 바투 붙은 산비탈로 이어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강물을 보면서 걷는 맛이 기막히다. 강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나무들이 가리고 길이 험해 쉽지 않다. 조금 가면 아름드리 아그배나무들이 펼쳐진 그윽한 숲을 만난다. 이런 강변을 걸어본 적이 있었던가?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다. 강변길은 금정골 입구에서 절정을 이룬다. 계곡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에 수초가 가득해 강물이 연한 초록빛이다. 인적을 느꼈는지 숨어 있던 오리 가족이 놀라 날아간다. 철새들도 이 부근에 가장 많다. 강변 숲길은 금정골을 지나면 비포장도로로 바뀐다. 호젓한 숲길은 여기까지다. 40분쯤 더 강변을 따르면 독락정에 닿으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여기서 15분쯤 더 가면 안남초등학교 앞이다. 글 사진 진우석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산길 가이드 안남초등학교~전망대~정상~피실~독락정~안남초등학교 코스는 약 9㎞, 4시간쯤 걸린다. 정상에서 하산 코스는 고성, 금정골, 피실 코스가 있다. 모두 금강으로 내려가는데, 피실 코스가 가장 길다. 피실 하산로는 매우 급경사다. 좀 쉬운 길을 가려면 금정골 코스가 좋다.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역→옥천역은 무궁화호가 06:15~19:40(배차간격 1시간20분), 2시간10분 걸린다. 대전역에서는 607번 버스가 옥천까지 다닌다. 옥천역 앞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안남행 버스가 06:20~19:40(배차간격 40분~1시간) 운행된다. 자가용은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으로 나온다. 옥천은 생선국수가 유명하다. 정지용 생가 앞의 구읍식당(043-733-4848)과 대박집(043-733-5788)이 잘한다. 고풍스러운 고택인 춘추민속관(043-733-4007)은 한옥 체험, 전통혼례, 한옥학교 등을 운영하는데 고맙게도 이곳에 주막이 있다. 회화나무 아래 평상에서 기울이는 막걸리가 일품이다.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

    경남 밀양경찰서는 27일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아래 도로에 26일 오후 10시45분쯤 서울에 사는 이모(18·고 3년)군과 밀양에 사는 김모(15·중 3년)양이 함께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책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이군의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고 김양은 유서에 ‘미안하다. 나를 살리지 마라.’는 등의 글을 적어 놓았다. 경찰은 이군의 소지품 가운데 26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만나 함께 투신하게 된 경위와 정확한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군의 친구 등에 따르면 이군은 얼마 전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뒤 심한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발생 후 가족들은 담임교사에게 상담 요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군 담임교사는 이군과 여러번 상담을 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노철래 의원은 동북공정의 현장과 마주한 기분을 이렇게 밝혔다. 노 의원뿐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29명의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온 반응은 “듣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다.”는 것이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 지난 4일 이른 오전, 의원들은 백두산 장백폭포의 멋진 경관에 한껏 들떴다가 일순 표정이 어두워졌다. 입구에 놓여진 간이지도 표지판 때문이었다. 백두산 봉우리들을 그려놓고 양 옆에 압록강과 투먼(圖們)강으로 영토 경계를 표시해 놓았다. 국사학을 전공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간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 영토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1712년 조선과 청나라가 세운 백두산 정계비에는 우리 영토의 경계로 표시된 ‘토문강(土門江)’을 우리나라는 송화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은 이를 의도적으로 ‘투먼강’으로 해석해 간도 일대가 조선령이 된다는 역사적 해석을 미리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그동안 동북공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진복 의원은 “중국의 이토록 체계적인 접근에 더욱 경악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더 오래가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후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의원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을 겪고 정치적으로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동북 3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너무 소홀했다.”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데 대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을 갖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中, 독립운동사 부각 ‘부담’ 비단 고대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중국은 큰 틀에서 우리의 민족성과 역사에 대한 흔적이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5일 청산리대첩 승전 90주년을 맞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싼스(山市)진에 있는 김좌진 장군 순국지에 개관한 ‘백야광장’도 정작 중국 땅에서는 제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다. 국가보훈처에서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예산을 지원해 조성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성역화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그래서 ‘한·중 우의광장’이라고 이름을 짓고 마을에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역시 하이린시에 있는 김좌진장군 기념관(2001년 개관)도 중국에서는 ‘한·중우의공원’일 뿐이다. 이러한 기념 사업도 대부분 개인이 추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은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사업에 대해 시각 자체가 너무 날카로워 이를 이겨내는 데 한계점이 많았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나마 뒷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중국땅에서 기념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살던 집을 팔면서 사비를 털었다.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가 힘을 보태는 정도다. 이경재 의원은 “역사를 기리는 일을 이렇게 개인의 힘으로 힘겹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기념사업회나 역사재단 등에 지원을 더 하면서 중국에 보다 유연하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 피하려 ‘대접’ 스스로 포기 6일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의원들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당시 이토 히로부미 통감을 저격한 거사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5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현장이었다. 그런데 의원들의 등장에 중국 공안들은 당황하며 출입을 막았다. 의원들의 몸을 막으며 강하게 제지했다. 다시 역 밖으로 나가서 표를 사서 들어오라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댔다. 한참의 승강이 끝에 결국 4~5명씩 짝을 지어 조용히 현장을 보기로 하고서야 의원들은 발을 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한 게 아니라 철저히 민간인, 일반 해외 여행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에도 김을동 의원이 주최해 15명의 의원이 하얼빈역을 방문했지만 그때에는 아예 역 안으로도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었다. 겨우 눈으로 보게 된 거사 현장이라고 해봤자 플랫폼 바닥 안 의사가 서 있던 곳에 삼각형,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을 당한 곳에 사각형으로 각각 표시를 해둔 것이 전부였다. 어디에도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라는 글자는 없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당초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견제로 중국에서 부정적 의사를 밝혀 도형으로 표시만 할 수 있게 승인해 준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우리의 역사현장을 보존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치인이나 정부에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양국의 양해를 얻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북 3성이 현재는 외교적으로 첨예한 지역이 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국지사 제대로 평가해야” 특히 일본이 얽혀 있는 일제시대를 비롯한 근대사의 현장은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 만큼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진복 의원은 앞서 개인 일정으로 중국 연변(延邊) 용정(龍井)에 있는 시인 윤동주 선생의 생가와 그가 다녔던 용정중학교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 의원은 “정부가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 하지 않는 건지 너무 심각하게 방치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광림 의원도 “그 당시 재산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위인들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바탕으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얼빈·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교육플러스]

    ●교과부 2010 대한민국과학축전 개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다음달 3∼8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2010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연다. 14회째인 올해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꿈을 실현하는 과학’이라는 주제로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다양성, 소통, 꿈, 새로운 10년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조명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초·중등학생을 비롯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 새달중 개최 스포츠서울과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한 입시에 대비할 수 있는 ‘2010년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스펙쌓기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마련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년생부터 중학교 3년생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두뇌개발 운동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법을 전수하고, 자기주도학습법을 통해 나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수자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체험활동인증서, 녹색활동인증서가 제공된다. 캠프 일정은 8월 중 4박5일간 2회 실시되며,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eduworld.or.kr)에서 가능하다. ●한국장학재단 사랑드림장학금 모집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6일까지 소외계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2010 사랑드림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지원자격은 학생가장을 비롯해 ▲산재근로자(1~7급)가정 ▲사별에 의한 한부모가정 ▲장애인(1~3급)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가정 자녀 가운데 4년제 대학 1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 학점 4.5점 만점에 3.6점 이상(4.3점 만점에 3.4점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이어야 한다.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韓 UAE 수주, 亞국가 시장진출 신호탄”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韓 UAE 수주, 亞국가 시장진출 신호탄”

    영국 런던 한복판에 자리잡은 세계원자력협회(WNA)는 원자력 산업에 대한 연구를 하고 관련 정보와 통계를 관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180개 원자력 업체가 가입해 있다. 이곳에서 만난 스티브 키드 WNA 전략연구부장은 세계 에너지 판도의 핵심 키워드로 재생가능성, 탄소배출량 감축, 원자력 등 세 가지를 골랐다. 한국이 UAE 원전 수출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 진출을 알리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적인 원자력 르네상스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자력 르네상스가 도래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는 환경, 둘째는 경제성이다. 셋째는 공급의 안정성이다. 원전 1, 2위국인 프랑스와 일본은 1970년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에 몰두했다. 이 같은 현상이 2000년대 들어 재현되고 있다. →최근 한국이 UAE 원전을 수주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의 성공은 원자력 업계에서 여전히 큰 이야기이다. 다들 놀랐지만 특히 끝까지 경쟁했던 프랑스가 많이 놀랐다.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적은 예산으로 정시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과 한국형 원전이 훌륭한 디자인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한국이 이겼다. 정치인들의 외교력도 주효했다. 이번 계약은 큰 변화의 시작이다. 아시아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원전 건설 경험을 쌓고 있다. 5~10년 후에는 중국도 꽤 경쟁력 있는 업체로 등장할 것이다. →터키 원전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이 아시아 마켓에 강한 건가. -영국,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시장은 기존 대형업체들과 협력관계가 강해서 후발주자가 진출하기 힘들다. 중동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다. 런던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도권 연꽃단지 도시민 유혹

    수도권 연꽃단지 도시민 유혹

    장맛비와 무더위가 교차하는 요즘, 은은한 연꽃향기로 더위를 잊어보자. 경기도내 곳곳에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이 조성돼 도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은 수질 정화 효과가 있는데다 연밥·연잎차·연국수 등 가공품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시흥시 하중동 연꽃테마파크는 해마다 7∼8월이면 수련, 홍련, 백련 등이 고운 꽃망울을 터뜨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연꽃테마파크는 조선시대 문신 강희맹(1424∼483) 선생이 중국 명나라에서 가져 온 연 씨를 심은 국내 최초의 연 재배지인 관곡지를 중심으로 20㏊(식용연 재배지 17㏊ 포함)의 넓은 땅에 자리 잡고 있다. 수련·수생식물 시험포, 지도모양의 수생식물 재배지, 사계절 꽃 감상하우스, 연꽃미로, 덩굴식물시험포, 연 가공, 친환경 오리농법 재배지, 연근캐기 체험장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됐다.또 품종을 원산지별로 나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호주, 북미 등 전 세계의 수련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열대 수련을 심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연꽃미로’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연꽃단지’하면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洗美苑)이다. 양수리로 알려진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에서는 활짝 핀 연꽃무리가 도시민들을 맞고 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곳이라 하여 ‘세미원’으로 붙여졌다. 연꽃을 비롯해 부들, 개구리밥, 가래, 물옥잠화, 골풀 등 각종 수생식물로 장관을 이룬다. 세미원 근처에는 창포 온실(석창원)과 산책로, 갖가지 모양의 분수대 등 볼거리가 많다. 팔당호를 끼고 있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1리에서는 희고 붉은 연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마을 곳곳에 8만 2700㎥(약 2만 5000평)에 이르는 드넓은 연꽃 재배단지에는 우산처럼 펼쳐진 넓은 연잎 사이로 분홍 연꽃이 솟아올라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능내1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자리 잡은 곳으로 유명하다. 남양주시 봉선사에서는 24~25일 여름 연꽃축제 ‘화중생련(火中生蓮)’이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봉선사 연꽃 축제는 수도권에서 연꽃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봉선사 연밭 바로 옆 승과평 터에서 진행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산사음악회가 열리고 25일 오후 2시부터는 연꽃 가요제, 경기민요, 창극, 남사당놀이 등이 펼쳐진다. 무료 차시음회, 천연허브로 비누만들기, 모기퇴치용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연꽃사진전도 마련된다.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자연학습장에서는 백련과 홍련, 수련 등 8개 품종의 연꽃 1만 8000여 송이가 활짝 피어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이곳에서는 최근 연꽃축제가 열렸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나혜석 생가거리 미술제

    나혜석 생가거리 미술제

    우리나라 최초 여류 서양화가이자 여성운동가인 나혜석(18 96~1948)을 기리기 위한 ‘제2회 나혜석 생가거리 미술제’가 23~30일 그의 생가가 있던 수원시 화성행궁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화성역사문화마을만들기협의회 등 9개 단체와 미술작가 62명이 참여하는 이번 미술제는 전시회와 체험예술활동, 영화상영, 벽화그리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23일 오후7시 열리는 전야제는 ‘나혜석, 기억을 걷는 시간’이란 주제로 화성행궁 화령전 옆 나혜석 생가터에서 장안문, 화홍문, 못골시장, 방화수류정을 따라 걷는다. 이어 오후9시부터 방화수류정에서 차를 마시며 시를 낭송하는 등 나혜석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e몰, 여름방학 앞두고 ‘학습 디지털 기기’ 상품 인기

    e몰, 여름방학 앞두고 ‘학습 디지털 기기’ 상품 인기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온라인 몰에서는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돕는 학습 도우미 상품이 인기다. 디앤샵은 7월 둘째 주 들어 전자사전 카테고리 매출이 전월 대비 1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옥션은 7월 둘째 주 학습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고 초등학습교구 코너 판매량도 27% 가량 늘었다. 롯데닷컴에서는 동일 기간 학생가구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 실장은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어학기기, 전자사전 등 능률적인 학습을 돕는 전자 기기가 초등학생이나 아동들에게는 창의력 발달을 도와주는 다양한 교구가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몰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학습 도우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은 ‘방학맞이 전자사전 기획전’을 7월 말까지 열고 카시오, 누리안, 샤프전자 등 인기 브랜드의 전자사전을 엄선해 선보인다. 상품에 따라 할인쿠폰, 액세서리 등 알뜰 혜택도 제공한다.옥션은 ‘여름방학 참고서 이벤트’를 내달 19일까지 열고 초등 참고서 20% 할인과 당일배송 특전, 2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프티콘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G마켓은 학생들이 식물이나 곤충을 채집하고 관찰할 수 있는 동·식물 곤충체험학습 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는 ‘여름방학맞이 인터파크 음악캠프’ 기획전을 열고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 등 방학 기간 동안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입문용 악기를 모아 할인판매 중이다. 관련 상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닷컴의 경우 ‘여름방학대전 홈스쿨링 학생가구 맞춤제안’을 이달 말일까지 열고 학습 능률을 향상시켜주는 책상과 책장, 의자, LED스탠드 등을 5~40% 할인가에 선보인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이 살아있는 5일장’ ‘올레길과 시장의 궁합’ 전통시장에도 ‘5성급’이 등장했다. 풍부한 스토리텔링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절묘한 지리적 장점을 갖춘 문화관광형시장의 전형이다. 정겨운 추억의 옹기와 올레길을 컨셉트로 울주 남창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관광객과 피서객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경치에 취하고, 무상(無常)을 느끼며 ‘놀멍 쉬멍 걸으멍’ 시나브로 시장을 만나게 된다. ■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주 서귀포 ‘매일시장’이 ‘매일올레시장(올레시장)’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2008년 올레길이 열린 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이 바뀌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상설시장, 서귀포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상징성과 전국 최초 자동 개폐되는 아케이드 등 특색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못했던 활력이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부터 일평균 시장 방문객이 8500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2000명 정도 늘었다. 전통시장이 올레길 코스에 편입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관광객의 발길이 자연스레 시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올레길과 이중섭 거리 올레시장은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는 올레길 6코스(쇠고깍~외돌개) 중 11㎞ 지점 이중섭 생가·거리와 인접해 있다. 7코스와도 연결되는 요지다. 아직 관광객들의 시장 인지도가 낮아서 시장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한라봉과 감귤 등 농산물이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해 육지행 택배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올레길의 경제효과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팔용 서귀포아케이드상가진흥협동조합 상무이사는 “고객이 반복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매출 증가가 확연하다.”면서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행사로 간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올레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중섭 거리를 거쳐 시장에 들어서는 입구에 길이 150m, 폭 1m의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천지연 민물장어 등 토종물고기를 방류해 관광객들이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이중섭 갤러리가 천장을 장식한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LED 조명을 바닥에 비춰 걸어다니며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시장 내 올레코스를 개발해 돌아보지 않아도 체험을 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키로 했다. 올가을에는 문화공연이 잇따라 선보인다. 8월 제주 관악축제의 일부 행사를 시장에서 갖는 것을 필두로 9월에는 이중섭 거리축제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장에서 오페라 공연을 여는 방안을 놓고 국내 유명 오페라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원칙 정립… 틈새찾기 골몰 올레시장에는 빈 벽면에 ‘장에 옵데강’ ‘차자와정 고맙수다’와 같이 제주 방언을 새긴 미니 천하대장군이 세워져 있다. 올레시장 군기반장으로 유명한 한팔용 상무의 투박하지만,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올레시장은 영업원칙이 확실히 정착됐다. 낮 12시 이후에는 시장 내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 군기반장 점검에 적발되면 봉변을 당할 뿐 아니라 벌금(5000원)을 내야 한다. 벌금은 연말에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인 2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고 시장 18군데에 TV를 설치해 시장 홍보 영상 및 뉴스 등을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다. 패쇄회로(CC)TV가 24시간 가동되고 상인회가 1억원을 들여 무대공연장도 마련했다. 공연장은 지역 청소년 및 예술단체에 무료 제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5명 이상이 시장을 방문할 때 상인회로 연락하면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귀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은 ‘남쪽에 있는 창고’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60년 전부터 조성된 외고산 옹기마을과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알려지면서 장도 활성화됐다. 평일에는 4000~5000명, 주말이 끼면 8000~1만여명이 찾는다. 옹기의 유명세를 반영해 시장 개명도 모색하고 있다. ‘옹기시장·옹기장터·옹기종기·남창옹기시장’ 등 후보작이 모아졌다. 상인회는 상인들이 OK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 장터 도약 남창시장은 먹을거리와 구경거리 등 옛 장터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4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유일의 옹기공 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비롯해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명선교, 대운산 철쭉, 억새평원 등이 인접해 있다. 또 1919년 ‘4·8만세 운동’을 기리는 남창선일제도 장에서 열린다. 1935년 건축된 목조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남창역과 인접해 있는 등 울주 관광의 중심이다. 노점상을 포함해 장을 찾는 상인이 600~800명에 달하다 보니 시장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07년 9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1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라지는 5일장’을 무색하게 한다. 남창시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옹기엑스포가 그것이다. 10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옹기엑스포기간 남창장은 변신을 시도한다. 장이 서지 않는 평일 낮시간대는 주차장과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성창수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상인 대부분이 장돌뱅이로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어 옛 정취를 유지하자는 게 기본 컨셉트”라며 “시장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방문객이라도 울주에 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방문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케이드 설치를 놓고 논란도 있다. 장터의 모습을 유지하자는 의견과 현대화를 통해 쇼핑 및 영업 편의를 높이자는 주장이 맞선다. 최동규 상인회장은 “아케이드 일부 설치 후 손님이 늘고 상인들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노점이 펼쳐지는 곳에는 옹기 가마형 아케이드를 설치, 차별화하면서 장터의 모습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옛 정서 살린 ‘메이드 인 울주’ 남창장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00년을 훌쩍 넘긴 국밥집(15곳)이 시장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과거 우시장이 성행하면서 선지와 내장 등을 이용했던 국밥집이 지금까지 장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부산과 울산 등에서 국밥을 먹으러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 국밥 외에도 남창 양조장과 막걸리가 유명하고 개상어와 참상어 등 ‘메이드 인 울주’의 색다른 먹을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상인회와 문화기획단이 옹기엑스포를 겨냥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테마파크 민속장이다. 전국 옹기의 70%를 소비하는 옹기장에 전통주막거리를 조성하고 씨름장을 만들어 장날에는 대회도 연다. 야바위꾼을 등장시키고 도둑잡기와 소경매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내 음식점의 모든 그릇도 옹기로 교체키로 했다. 이색 코너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들에게 그 나라의 음식과 물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서역판매대’를 운영한다. 울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강진군 ‘소설 김영랑’ 찾았다

    강진군 ‘소설 김영랑’ 찾았다

    전남 강진에 시문학파 동인들의 시혼(詩魂)을 담은 기념관이 들어선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 남성리 영랑 김윤식(1903~50) 선생 생가 앞에 한국 현대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시문학파 시인들의 예술혼을 담은 ‘한국 시문학파 기념관’을 건립한다. 때마침 강진군은 최근 기념관에 전시할 자료 수집과정에서 영랑의 일대기 등을 기록한 실명 소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시인 이동주(1920~79)가 1967년 3월 현대문학에 쓴 ‘소설 김영랑’은 11쪽(192~202) 분량으로 영랑이 타계하기까지 삶의 여정, 문단 활동 등을 다뤘다. 1930년 3월 함께 ‘시문학’ 창간을 주도했던 용아 박용철과의 교우 관계는 물론 영랑의 인간적인 면모 등을 살필 수 있다. 특히 이 시인은 “일본 문학으로 개종하는 이가 많았지만 우리말로만 시를 썼던 그는 ‘내집 성은 김씨로 창씨했소.’라며 끝까지 버텼다.”고 썼다. 영랑의 인품에 대해서도 ‘삼백석’을 추수할 만큼 당시 대농(大農)이었던 영랑은 아픈 이웃이 와서 먹을거리를 부탁하면 두말없이 노적을 헐었다고 적었다. 시문학파 기념관은 총사업비 2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600㎡ 규모로 10월쯤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전시공간과 자료실, 세미나실, 사랑채, 소공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강진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비난을 부르는 기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거액을 모교인 경북여고에 기부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노 전 대통령이 수백억원의 추징금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기부금을 내는 것은 법 질서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추징금부터 완납하라고 비판했다. 5일 경북여고 총동창회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최근 모교인 경북여고 역사관 건립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김 여사는 경북여고 동창회가 내년도 개교 85주년을 앞두고 동창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역사관 건립기금 모금을 촉진하기 위해 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2일 아들 노재헌씨와 함께 대구 동구 신용동 생가에 실물 크기의 노 전 대통령 동상을 설치하고 받침대 앞면에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이라는 글을 새겨 눈길을 끌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도시와 길] 대구 동성로

    [도시와 길] 대구 동성로

    대구 사람들은 동성로를 시내라고 부른다. 바꿔 말하면 동성로 이외는 다 시외다. 그만큼 동성로는 대구의 중심지다. 서울에 명동이 있다면 대구에는 동성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옷가게, 영화관, 백화점, 음식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러다 보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젊은이들로 북적댄다. 주말이면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동성로를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근대 이전 동성로 일대는 대구 읍성 내에서도 개발이 가장 뒤처진 곳이었다. 영남제일관 앞에 있던 동문시장이 1791년 현재의 대구백화점 주차장 쪽으로 옮겨오면서 상업 기능이 생기기도 했지만 주변에는 주택 몇 채를 제외하면 허허벌판이었다. 1907년 읍성이 헐리고 신작로가 난 이후 동성로는 발전을 거듭한다. 이후 100년 동안 대구가 발전해 온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곳이 바로 동성로다. 동성로는 중앙파출소에서 대구역 앞 대우빌딩까지 1㎞ 거리다. 동성로가 왜 동성로로 불리는지 아는 대구사람은 많지 않다. 대구 중구의 골목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숙씨는 “동성로 길은 과거 대구 읍성의 동쪽 성벽이었다. 동성로라는 이름은 바로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중구는 지난해 시민들이 성벽 길을 걸으면서 그 역사를 알 수 있게 동성로 중앙에 울퉁불퉁한 장대석을 폭 1.5m 정도로 이어놓았다. 하지만 그 취지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걷기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다시 예산을 들여 높이를 낮추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성로는 지금은 한일멀티플렉스로 변한 한일극장이 위치한 한일로를 중심으로 동성로 1가와 2가로 나뉜다. 1988년 이전엔 동성로 1가가 메인상권이어서 대구역을 중심으로 교동시장, 동아백화점이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동성로 1가에 입점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동성로 2가를 중심으로 의류 대리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특히 대구백화점 본점이 199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리면서 대구백화점 분수광장을 기점으로 메인 스트리트와 프라이빗 거리, 로데오 거리가 활발해졌다. 한일극장과 교보빌딩, 미도빌딩 일대는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방위군 성격의 군대인 진영이 있었다. 진영에는 병사 400명 정도가 주둔했는데, 지역 방위와 함께 각종 형벌 집행의 역할도 했다. 을사늑약으로 한국군이 해산당하자 진영 자리에는 수창동에 있던 일본군 수비대가 옮겨와 주둔했다. 1916년 남구 이천동 현 미8군 자리로 80연대가 옮겨간 뒤 한동안 비어 있다가 1938년 일본인에 의해 영화관 키네마 구락부가 들어섰다. 조선흥업주식회사 산하기관인 일본의 왕단건축소가 설계했다. 키네마 구락부는 일본 본토의 건자재를 공수해 와 단단하게 지어졌다. 특히 금은박 치장을 한 커튼은 엄청 화려했다. 원래 두 조의 커튼이 있었는데 한 조는 한국인을 위해 금강산을 그림으로 그려 넣었다. 이영숙 문화해설사는 “키네마 구락부는 3층 높이로 당시 동양 최대의 시설을 자랑했다. 6·25전쟁때 국립극장으로 차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성로의 터줏대감은 대구백화점이다. 1969년 교동입구에서 현재의 동성로로 옮겨졌다. 당시 대구 최고인 10층 높이의 본점 건물을 지으면서 상권이 동성로 주변에 형성됐다. 3층까지만 매장으로 사용했고 4층 이상은 청구주택건설과 영남TV 등의 회사가 임대하여 사용하였다. 영남TV는 대구MBC의 전신이다. 이영숙 해설사는 “고 구본홍 대구백화점 명예회장이 1944년 삼덕동 1가 구 동인호텔 입구 모퉁이에 대구상회를 세운 것이 대구백화점의 모태다.”라고 소개했다. 구 동인호텔 자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생가가 있었던 곳이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6·25전쟁 중 대구 계산성당에서 결혼한 뒤 이 곳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1952년 박 전 대표를 낳았다. 동성로는 한때 제과점이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 런던제과, 뉴욕제과, 뉴델제과 등 3개 대형 제과점이 70년대 대구 제방 제과계를 주름잡던 빅3였다. 이 중 런던제과점이 가장 컸다. 일제시대 대구 최초 백화점인 이비시아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런던제과점은 중앙네거리의 미도백화점 총 매출액보다 많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사단법인 거리문화시민연대는 ‘대구신택리지’라는 책자를 통해 “77년 부가가치세 도입으로 수익률이 감소하게 되고 80년대 중반부터 간식과 패스트푸드업계가 늘어나면서 제빵산업은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로써 런던, 뉴델, 뉴욕제과는 80년대 초중반 문을 닫게 된다.”고 밝혔다. 동성로의 산증인 중 하나는 대구백화점 앞에 있은 인제약국이다. 1959년 8월15일 문을 연 이 약국은 50여년의 긴 세월을 동성로와 애환을 함께해 왔다. 이 약국 약사 김숙자(77·여)씨는 “당분간 푹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해 약국 문을 닫았다. 약국 자리는 세를 놓았다. 모녀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추어탕집인 상주식당은 동성로의 음식문화를 상징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오스카양장점은 대구에서 제일 유명한 양장점이었다. 오스카양장점을 통해 배출된 디자이너들도 많았다. 오스카양장점을 중심으로 주변에 20여개의 점포가 있었다. 이들 양장점들이 동성로를 대구패션 1번지로 만들었다. 대구 중구가 추진한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야외무대 및 광장(대구백화점 앞), 바닥분수(대우빌딩 앞), 벤치 6곳 등이 조성됐다. 또 목백합과 대왕참나무 등 41그루가 심어졌다. 모두 43억원이 들어갔다. 시민 김동현(25)씨는 “예전에 동성로에는 많은 노점상과 전기시설 등이 있어 보행에 지장이 많았는데 이젠 걷기에 쾌적한 환경이 돼 좋다.”고 말한다. 동성로가 ‘테마가 있고 걷고 싶은 거리’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대구 생가에 실물 크기로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대구 생가에 실물 크기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노 전 대통령 실물 크기의 동상이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 한쪽에 동상이 세워졌다. 동상 크기는 받침대를 포함해 1m 80㎝가량으로 노 전 대통령 실물 크기와 비슷하고 받침대 앞면에는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앞서 20일에는 ‘노태우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생가’라는 굵은 글씨의 제목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학력 등 프로필을 기술한 안내문이 생가 입구에 설치됐다. 생가 관리를 맡고 있는 노 전 대통령 7촌 조카 노재달(58)씨는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인부 3~4명을 동원해 동상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갑자기 동상을 세우는지는 아는 바 없으며, 노 전 대통령측도 사전에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는 교하 노씨 산동공파 종중이 소유하고 있다. 노씨 산동공파 종중은 2년 전부터 생가를 보전해야 한다는 취지로 동구청에 기부채납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동구청은 생가 기부채납 후 개·보수와 주차장 마련, 진입도로 설치 등 사후 관리에 만만찮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개발사업 환경평가 엄해진다

    서울 개발사업 환경평가 엄해진다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가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는 22일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 평가 협의기준을 일부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과 부지 면적 9만㎡ 이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지금까지는 친환경건축물 인증 우수등급과 에너지효율 2등급을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각각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 화석연료나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적용 비율도 전체 표준건축공사비의 2%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건축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투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조명기기는 전력부하량의 20%를 발광다이오드(LED)로 설치하도록 하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주차장에 전기충전 시설을 도입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저탄소 도시로의 도약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의 에너지 관련 협의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를 계기로 대규모 개발사업의 저에너지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및 심의기준을 24일 고시해 시행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권핵심, 거제 YS기록관 총출동

    여권핵심, 거제 YS기록관 총출동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핵심 인사들이 18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로 총출동했다. 이날 오후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거제시는 2007년 김 전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존하자는 취지에서 기록전시관 건립을 결정했고, 지난해 4월 공사에 착수해 1년2개월 만에 완공했다. ●YS “국가 위해 할 일 찾아야” 김 전 대통령 생가 옆에 마련된 기록전시관에는 김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민주화운동 등을 담은 사진자료와 문헌자료, 김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조깅화와 양복 등이 전시돼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역사는 언제나 정의롭게 흐른다는 것이 제 일생을 통해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민주화 시대의 투쟁 방식은 달라야 한다.”면서 “투쟁하고 요구하기에 앞서 국가를 위해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희태의장 등 700여명 참석 이 대통령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으며 그 기록이 이곳에 남겨져야 한다는 데 온 국민이 뜻을 같이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의 과정을 당대와 후손들에게 알릴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높은 민주화, 한 단계 높은 산업화를 만들어내야 하다.”면서 “과거 어렵게 획득한 민주화를 성숙한 민주화로 발전시켜야 하며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한 단계 성숙한 나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 김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수한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의원 등 7 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근 정치권의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일컬어지는 김태호 경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울주·밀양·양산을 역사·문화 중심지로

    울산 울주와 경남 밀양·양산 지역의 풍부한 자연, 역사, 문화자원이 오는 2019년까지 동남내륙권의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254.6㎢)과 밀양·양산시(439.1㎢) 총 693.7㎢를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 오는 2019년까지 본격 추진한다. 동남내륙문화권은 가지산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동남권 내륙의 자연·역사·문화관광의 중심 권역이다.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은 총 5개 분야 25개 사업에 국비 3566억원, 지방비 3389억원 등 1조 536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30개 사업 1조 5556억원보다 5020억원(5개 사업) 축소된 규모다. 울산지역 사업은 ‘역사·문화자원 복원 및 개발·정비사업’에 반구서원 복원(15억원), 서생포왜성 문화관광자원화(70억원), 천주교성지 연계(141억원), 송석하선생 생가복원(43억원)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도로·교통 기반시설사업’에는 가지산 역사레저 도로(석남사~등억관광단지) 1068억원, 동남내륙 호국사상 체험도로(통도사~서생포 왜성) 676억원 등 3개 사업이 시행된다. 또 ‘지역관광자원 정비 및 조성사업’으로 등억관광단지 개발(1974억원), 신불산 산악레포츠단지 조성(1136억원) 등 4개, ‘정주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사업’으로 두서 외와 생태마을 조성(53억원), ‘자연자원 보전 및 정비사업’으로 태화강 자연친화형 문화탐방로 조성(335억 5000만원)이 각각 추진된다. 또 밀양·양산지역에서는 임경대 정비 및 복원사업(200억원), 양산박물관 및 유물전시관건립사업(400억원), 낙동강 강변자연문화 경관도로 사업(1290억원), 바드리 자연체험마을 조성사업(80억원) 등이 확정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남내륙문화권은 오는 11월 KTX 울산역 개통과 맞물려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듣고 먹고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백두산 역사문화기행 참가자 모집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와 계간 백두산문학이 7월 21~26일과 8월4~9일 고구려 유적지, 백두산 천지, 압록강 일대와 윤동주 생가 등을 돌아볼 ‘제7회 및 제8회 백두산 역사문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30일까지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및 자세한 사항, 연락처 등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bdsmunhak)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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