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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가슴에 새기다

    3·1절, 가슴에 새기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다룬 다큐 베일에 가려진 김순애 가문 조명 민족사에 얽힌 무궁화 특별기획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 시인 등 역사 속 인물을 조명하며 3·1절 정신을 짚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KBS 1TV는 1~2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시인과 독립운동’을 통해 윤동주 시인을 되살려 낸다. 1부 ‘윤동주는 저항시인이었다’에선 ‘참회록’ 등 그의 시 속에 녹아 있는 저항 정신을 살펴본다. 또한 ‘재경도 조선인 유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 판결문을 통해 당시 윤동주가 참여한 독립운동의 세세한 기록을 전한다. 2부 ‘행동하는 시인, 별이 되다’에선 ‘별 헤는 밤’을 통해 윤동주가 그리워했던 고향 북간도의 모습을 윤동주의 유족이자 가수인 윤형주와 동행 취재했다. 윤동주와 함께 대표되는 저항시인 이육사의 딸과도 안동 생가에서 만나 저항 시인들의 마지막 모습을 전한다.1일 오후 7시 3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3월 1일, 어느 가문의 선택’에서는 3·1 운동의 주역이지만 베일에 가린 김순애 가문을 집중 조명한다. 김순애의 남편 김규식은 결혼한 지 2주 만에 3·1 운동의 도화선이 된 파리강화회의에 민족대표로 파견 갔고, 그녀의 조카 김마리아는 조선 여자유학생친목회장으로 2·8 독립 선언에 관여했다. 형부 서병호는 국내 만세시위의 확산에 기여했다. 김순애 가문은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수립에 헌신한 공로로 여섯 명이 건국훈장을 받았다. 이원혁 PD는 “독립운동 가문의 활동을 추적해 3·1 운동의 세계사적 성격을 환기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EBS 1TV는 3·1절 오후 1시 40분에 방송되는 특별기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③’를 통해 우리 민족사에 얽힌 무궁화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궁화는 단군신화 속에 등장하면서 한민족 역사의 시작을 알렸고 훈화초, 근화, 목근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백성들의 삶과 함께해왔다. 일제강점기에 무궁화는 우리 민족과 함께 일제의 혹독한 핍박을 견뎌 낸 독립정신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미군 훈련장 조성계획에 진천군 강력 반발

    미군 훈련장 조성계획에 진천군 강력 반발

    미군이 충북 진천군에 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1일 진천군에 따르면 미군이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 총 130만㎡ 부지에 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하겠다며 최근 협조공문을 보내왔다. 미군은 의정부에 있던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새 독도법 훈련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내부논의를 거쳐 평택과 가까운 진천군 일대를 후보지로 정했다. 독도법 훈련장은 나침반과 지도 등을 활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훈련을 하는 곳이다. 협조공문이 군청에 내려올 때까지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던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는 등 미군 훈련장을 저지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은데다 훈련장 인근에 김유신장군 생가 등 문화재도 많아 훈련장 부지로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관광인프라가 확충되며 진천의 명소가 돼가는 백곡호가 인근에 있어 관광객 유치 차질과 진천의 청정 이미지훼손도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재윤 반대대책위 상임대표는 “훈련장 부지와 민가 간의 거리가 100m 정도 밖에 안 되고 훈련장이 들어서면 개발이 제한될 게 뻔하다”며 “사유지가 99%인 곳에 군부대 훈련장을 조성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군이 독도법 훈련장을 만든 뒤 향후 레이더기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나온다.군과 군의회도 훈련장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훈련장 설치를 위해 국방부와 농어촌공사가 예정지 토지 보상 위·수탁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는데도 진천군과는 사전협의도 없었다”며 “진천군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훈련장 설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의원들은 “훈련장 예정지는 진천군 내 대표 청정지역으로 생거진천의 이미지를 지켜온 곳이고, 인근에는 문화재와 백곡호가 인접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며 “개발 기대가 높은 곳에 미군 훈련장을 조성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독도법 훈련장은 특별한 시설이 필요 없고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펜스 정도만 설치해 자연훼손이 크지 않다”며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더기지 등의 용도변경은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히틀러와 닮은꼴은 찬양의 의미” 오스트리아 경찰이 체포

    “히틀러와 닮은꼴은 찬양의 의미” 오스트리아 경찰이 체포

    히틀러와 닮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남자가 있다. 나치 독일에 부역했던 아픈 역사를 지닌 오스트리아에서는 히틀러를 찬양하는 일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자신을 ‘하랄트 히틀러’라고 주장하는 25세 남성이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이 1889년 4월 20일 태어난 브라우나우 암 인의 생가 밖에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사진들은 이날 오스트리아의 ‘호이트, at’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다비드 퍼트너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 남자가 최근 독일 국경에 위치한 이 도시로 이사왔다고 밝혔다. 퍼트너 대변인은 문제의 남성을 체포한 것이 농담이 아니며 그의 혐의가 일종의 공연음란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젊은 남자가 자신이 정확히 무슨 일을 저지르는지 알고 있다”며 빈과 그라츠에서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정부는 친나치주의자들이 경배하는 장소로 이용된다는 이유로 히틀러의 생가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 나치 시절에 히틀러가 맨 위층 월세 방에서 태어난 이 건물은 일종의 성지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았지만 친나치 정권이 몰락한 1944년 폐쇄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도시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보면 특히 그렇다. 방금 이륙한 비행기를 포함해 한번에 12개의 운항궤적이 하늘에 그려질 때도 있다. 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남긴 흔적인지, 서로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유럽 하늘길의 요충지다운 풍경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오래전부터 유럽의 진면목에 다가서려는 여행자들에게 관문 같은 도시였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이들은 독특한 유럽의 색채를 담은 이 도시를 쉬 잊지 못한다.유럽 금융 중심지…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 흔적이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꼽힌다. ‘뱅크푸르트’라 불릴 만큼 유럽의 금융, 경제 중심지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이라인은 현란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의 흔적이 여전하다. 프랑크푸르트가 내세운 슬로건이 ‘시대보다 늘 조금은 앞서간다. 하지만 시대는 준수한다‘인 것도 이런 이유이지 싶다. 독일 사람들은 프랑크푸르트 뒤에 꼭 ‘암 마인’을 붙여 부른다.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이다. 이는 옛 동독 지역의 오데르 강 언저리에 있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와 구분 짓기 위해서다. 프랑크푸르트의 명소들은 대부분 가까운 거리에 산재해 있다. 다소 벅차긴 해도 걸어서 돌아보는 게 한결 여유 있고 수월하다. 출발지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다. 역을 나서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양옆으로 펼쳐진다. 여기가 카이저 거리다. 옛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 너머에는 어김없이 마천루가 서 있다. 어느 골목이나 양상은 비슷하다. 아마 이런 느낌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정수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최고층 코메르츠방크 아래 화려한 스카이라인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건 스카이라인이다. 고층 건물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아래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 말이다. 이 모습은 걷기 여정의 끝인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모름지기 하이라이트는 아껴 뒀다 나중에 봐야 제맛이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65층)이라는 코메르츠방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곧 중앙광장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인수해 관심을 끈 건물이다. 광장 주변은 번화가다. 하우프트바체 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옥상은 전망대 겸 식당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심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맥주 등을 마시며 독일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다만 굽어보는 도심 풍경은 다소 생뚱맞고 부자연스럽다. 마천루들 틈바구니에 성 카탈리나 교회, 카페 하우프트바체 등 옛 건물 몇 채가 옹색하게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는 전쟁 탓이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온전히 남은 건물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히 두들겨 맞았다. 바로 그 탓에 이런 어색한 풍경들과 만나기도 한다. 중앙광장 한편의 성 카탈리나 교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다. 17세기 세워졌으나 1944년 파괴됐다가 1954년 재건됐다. 카페 하우프트바체는 옛 교도소 건물이다. 지금은 커피숍으로 쓰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아래쪽은 자일 거리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카탈리나 교회를 지나 마인강 쪽으로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은 성 파울 교회가 나온다. 1848년 최초의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가 열렸던 곳으로, 독일 사람들은 이 교회를 독일 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여긴다. 교회 안에 당시를 기억하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다. 이 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프랑크푸르트의 위대한 아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괴테 하우스나 그가 자주 찾아 사과와인을 마셨다는 게르버뮐레 레스토랑 등의 흔적을 좇다 보면 18세기 프랑크푸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울 교회 위쪽으로 이어진 베를리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괴테 생가가 나온다. 우아한 자태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괴테가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던 집으로 그의 문학적 토양이 됐던 곳이다. 괴테가 시를 썼던 방과 책상, 자필 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생가 옆은 괴테 박물관이다.올드 시티 중심지, 뢰머광장엔 ‘정의의 여신상’이 프랑크푸르트의 핵심은 뢰머광장이다. 이른바 올드 시티(old city)의 중심지 노릇을 하는 곳이다. 성 파울 교회에서 마인강 쪽으로 한 블록 내려가면 나온다. 마천루 사이에 터를 잡은 광장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먼저 ‘정의의 여신상’이 눈길을 끈다. 정의의 기준을 형상화한 저울과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양손에 쥐고 있다. 여신상을 가운데 두고 2차대전 이후 원형대로 복원된 뢰머(옛 시청사)와 중세 목조건물 등이 늘어서 있다. 광장 뒤편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다. 역대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는 교회로 ‘카이저돔’이라고도 불린다. 탑에 올라서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 깃든 마인강 위 아이제르너다리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마인강이 나온다. 강변 바로 앞에 하우스 베르트하임 건물이 서 있다. 용케 2차대전의 포화를 견딘 유일한 건물이다. 1479년에 세워져 여태 그대로다. 지금은 커피와 음식 등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마인강변으로 나가면 시원한 풍경이 이방인을 맞는다. 바람을 따라 찰랑대는 강물과 괴테의 이름을 딴 유람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강 양쪽에 슈테델 예술박물관, 시립미술관, 응용예술 박물관, 현대예술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두 곳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마인강을 가로질러 아이제르너다리가 세워져 있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약 500t의 강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은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저물녘 마인강 너머로 지는 해가 토해내는 붉은 기운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막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마천루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리 난간 곳곳엔 수많은 자물쇠가 매달려 있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흔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저물녘 풍경과 어우러지니 퍽 로맨틱하다. 다리 너머는 작센하우젠 지역이다. 두 블록 정도 내려가면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선술집들이 나온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주 지진 양산단층 주변에 소규모 단층 다수 존재”

    “경주 지진 양산단층 주변에 소규모 단층 다수 존재”

    지난해 9월 12일 한반도 계기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로 발생한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대 지류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진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들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4일 포항 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경주 지진 관련 중간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원 측은 경주 지진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진원지 주변 지진관측과 지진분석, 진앙 주변 지표단층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진원은 지구 내부에서 지진이 최초로 발생한 지점을 말하며 진앙은 진원에서 수직으로 선을 그었을 때 지표면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번 분석에서 경주 지진은 양산단층에서 갈라져 나온 지류단층과 새로 발견한 무명(無名)단층 사이 지하 11~16㎞ 부근에서 주향이동 단층활동으로 발생했다. 주향이동 단층은 지층 두 개가 양방향으로 수평 이동해 만들어진 단층을 말한다. 24일 현재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은 573회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선창국 지질연 국토지질연구본부 본부장은 “경주 지진을 유발한 단층은 본진이 발생한 지난해 9월 12일에 응력 에너지 대부분을 방출했고 이후 여진 발생과 함께 점차 안정화하는 상황”이라며 “여진은 분명히 줄어들고 있으며 규모 4.0을 넘는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지진 진앙 부근의 단층을 확인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폭발처럼 인공적으로 지진파를 발생시켜 지질구조를 분석하는 탄성파 탐사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양산단층 옆에서 무명단층과 다수의 소규모 단층들을 찾아냈다. 지질학계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무명단층과 소규모 단층들이 양산단층과 모량단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향후 지진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 본부장은 “한반도 동남권 지역에서는 제4기 단층의 존재가 다수 확인됐기 때문에 이들 단층운동에 따른 새로운 지진 발생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지진 및 단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감나무 아래 맞닿은 기와·초가… 수백년 품은 충청 옛마을

    [명인·명물을 찾아서] 감나무 아래 맞닿은 기와·초가… 수백년 품은 충청 옛마을

    저축은행 비리를 저지르고 배편으로 중국으로 몰래 달아나려다 붙잡혀 수감된 김찬경(61)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최근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정 농단 주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의 묘가 있는 경기 용인 임야가 김 전 회장의 소유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하나 더 있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이다. 김 전 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외암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 등 마을의 고택 10여채를 사들여 ‘별장’처럼 사용한 마을이다. 그는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 있을 때인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날 등에 건재고택으로 직원 100여명을 데려와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술판(서울신문 2009년 6월 1일자)을 벌여 비난을 샀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술판 사건은 국가 문화재의 품격을 해치는 사유화가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건재고택 말고도 ‘감찰댁’ 등 이 마을의 주요 고택이 김 전 회장 소유였다. 김 전 회장이 구속되면서 그의 소유 고택들이 2012년 가을 경매에 부쳐졌다. 주민과 외지인이 모두 낙찰을 받아 새 주인이 생겼지만, 건재고택은 유찰을 거듭했다. 당초 81억여원에서 시작된 경매 가격이 35억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집과 부지 등 부동산 덩어리가 워낙 커 낙찰을 받으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은 채권자 측이 관리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숙 외암민속마을 문화관광해설사는 “사람이 살지 않아서인지 건재고택이 많이 상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마을의 고택을 연이어 사들이니까 주민들은 ‘이러다가 마을을 통째로 빼앗기는 거 아니냐’고 무척 불안해했다”며 “지금은 매우 평온하다”고 했다. 그는 “외암마을은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전통 마을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외암마을은 모두 56채의 옛집이 있다.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이 마을은 설화산이 뒤를 감싸고 반계라는 이름의 작은 냇가가 주변을 흐른다. 고택들은 마을 어귀에서 꽤 넓은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외암마을은 다른 계절도 찾기 좋지만, 겨울에도 괜찮다. 호젓하고 운치가 있다. 마을을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청정한 공기가 기분 좋다. 줄지어 늘어선 돌담 사이를 걷다 보면 차가움보다 정겨움을 먼저 느낀다. 고풍스러운 모습에 어릴 적 고향집의 추억도 떠올려 볼 수 있다.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지친 심신을 달래 준다. ‘힐링’ 명소로 손색이 없다. 건재고택은 이간의 5대손 건재(建齋) 이상익(1848~97)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재의 벼슬을 따 ‘영암군수댁’으로도 불린다. 부지 4433㎡, 건평 267.7㎡이다. 마을 뒤 설화산 계곡물을 끌어와 집안 연못으로 흐르게 하고 소나무, 향나무 등으로 자연경관을 살린 전통 정원으로 유명하다. ‘한국 정원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다. 외암마을은 500년 전 촌락이 형성됐으나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고 후손이 번성해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됐다. 지금도 190여명의 주민 중 100여명이 예안 이씨 후손이지만 다른 농촌 지역 원주민이 그렇듯이 대부분 노인이다. 이준봉(64) 외암마을보존회장은 “조선 후기 중부지방 전통 가옥이 자연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정겨운 농촌”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앞 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낮은 구릉지에 옹기종기 들어선 충청도 반가의 고택과 초가들이 맞는다. 마을 안으로 진입하면 집집이 돌담이 정겹게 쌓여 있다. 줄지어 선 돌담의 길이를 합치면 모두 5.3㎞에 이른다. 찬바람을 막아 준다. 돌담 너머로 가지런한 장독대, 아기자기한 정원과 연못, 멋진 소나무 등 집안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 근처마다 감나무, 호두나무 등이 여기저기 우람하게 서 있다. 이 보존회장은 “여름철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밖에서 보면 집은 안 보이고 거대한 숲처럼 보인다”며 “관람객들이 ‘마음의 고향 같다’ ‘살아 있는 민속마을’이라고 칭송한다”고 자랑했다. 고택에는 갖가지 이름이 붙어 있다. 옛 주인의 관직명과 출신지를 땄다. 참판을 지내 외암마을에서 가장 큰 참판댁, 성균관 교수를 지낸 교수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등 택호가 다채롭다. 건재고택 등 일부는 출입을 못 하지만, 주인이 직접 만든 청국장, 조청, 도라지청 등을 구입하고 식혜를 사 먹을 수 있는 집이 있어 고택을 안에서 구경할 수 있다. 문 앞에 메뉴판이 걸려 있다. 초가나 기와집에서 민박하면서 묵을 수도 있다. 외관은 예스럽지만,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갖췄다. 외암마을 체험민박운영사무실 직원 한영미씨는 “겨울에도 주말 하루 1500명, 평일 4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데 주말이면 민박 17채가 꽉 찬다”면서 “주민들은 농사도 짓지만, 민박과 음식 판매 등 부업도 한다”고 전했다. 민박집에서 밥과 바비큐 등을 직접 하거나 주인의 ‘시골밥상’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한씨는 “어릴 적 살던 시골 고향집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민박이 무척 인기 있다”고 했다. 마을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두부 만들기 등도 있지만, 겨울에는 한지공예와 엿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시골 정취가 물씬한 시골에서의 체험이 각별하다. 2월부터는 연 만들기와 군밤·군고구마 체험 프로그램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월 대보름 전날인 오는 2월 10일 장승제와 함께 달집태우기 등으로 이뤄진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외암마을을 나오면 저잣거리가 있다. 10여개 점포가 있어 국밥, 팥죽, 수제비 등으로 요기하고 농산물도 살 수 있다. 외암마을 반대편 설화산 밑에 조선 초 청백리 맹사성이 살았던 ‘맹씨행단’이 있고, 온양온천도 가까워 언 몸을 덥히기에 좋다. 이 보존회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오래됐다. 외암마을이 영구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벗고 등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구 朴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 등장

    대구 朴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 등장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석이 있던 곳에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라는 제목의 표지판이 들어섰다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인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지난 21일 박 대통령 생가터 표지석 받침대 위에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라는 제목의 표지판을 세웠다. 이들은 전날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체 제작한 표지판을 만들어 설치했다. 길이 180㎝, 폭 60㎝의 철재로 제작된 이 표지판에는 박 대통령이 죄수복을 입은 채 포승줄에 묶여 있는 이미지와 함께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 박 대통령의 죄목 등이 적시돼 있었다. 이 표지판은 이날 밤늦게 중구청에 의해 다시 철거당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대구서도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 ‘가짜 대통령’ 표지판…대구서도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인 중구 삼덕동에 대구 시민들이 만든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이 설치됐다. 21일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인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대구시국대회를 열었다. 대구시민행동은 본 행사를 마치고 도심 2.5㎞ 구간을 행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생가터 인근을 지나갈 때 자체적으로 만든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을 설치했다. 원래 이곳에는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설치한 생가 터 표지판(가로 70㎝·세로 240㎝)이 있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훼손돼 철거됐다. 이날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潘, 고향 업고 대망론 출정식

    潘, 고향 업고 대망론 출정식

    맹추위에도 곳곳서 ‘귀국 환영’ 野 소속 이시종 지사 극찬 눈길 지난 14일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반기문 평화랜드’(반기문 기념공원)가 ‘쿵짝쿵짝’ 노랫소리로 들썩였다.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금의환향’을 환영하는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영하 8도의 맹추위에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 초대가수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서너 곡 부르자 참석자들은 “아유 추워서 어떡해”라며 안쓰러워했다. 얇은 한복 차림에 장구를 메고 축하 풍물 공연을 준비하는 여성들도 오들오들 떨기는 마찬가지였다. 비닐하우스는 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 됐다. 오전 11시쯤 반 전 총장이 탄 그랜저 승용차가 행사장에서 100m 떨어진 ‘반기문 생가’ 앞으로 진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 이필용 음성군수, 이언구 충북도의원 등이 마중을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짧게 인사한 뒤 차량을 타고 선친 묘소로 이동했다. 기자들은 뒤쫓아 달렸다. 한 남성이 반 전 총장의 부인 유순택씨에게 달려가 ‘유순택 팬클럽’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보이며 “팬클럽 회장입니다”라고 소개하자 유씨는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성묘를 마친 반 전 총장은 ‘군민 인사회’에 참석했다. 음성군민, 광주 반씨 종친회 등 주민 700여명이 운집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인사말에서 “반 전 총장은 지구 100여 바퀴, 달나라 6번, 하루평균 10개 일정을 소화한 초인적 행보를 보였다. 국민과 도민의 꿈과 희망”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음성꽃동네’로 이동한 반 전 총장은 입구에서 분향한 뒤 차를 타고 10여분 거리의 ‘부활의 집’으로 이동했다. 반 전 총장과 기자들의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졌다. 길을 잘못 들어 유턴하는 차량도 속출했다. 차가 없는 기자들은 산을 타느라 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렸다. 반 전 총장은 요양원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직접 밥솥에서 밥을 퍼와 두부, 호박전, 김치, 콩나물, 생선조림, 된장국 등과 함께 먹었다. 반 전 총장이 충주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려 할 때 잠시 내부를 살펴보니, 좌석 앞에 수첩과 볼펜, 서류들이 꽂혀 있었다. 귀국 후 급히 차량을 공수했는지 차량에는 하이패스가 장착돼 있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어머니 신현순(97)씨를 찾아 부인 유씨와 함께 큰절을 한 뒤 “10년 동안 떨어져 있어 자식 도리를 다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계속 옆에 있으면서 효도하겠다”고 했다. 73세 아들의 절을 받은 노모는 “아들 오기 전엔 죽으면 안 된다고 해서 잘 먹고 잘 있었다”며 울먹였다. 충주시내 곳곳에는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내걸려 있었다.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시민인사회’에는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어른들의 손에 이끌려 온 몇몇 어린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5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모두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반 전 총장은 15일 경기 평택 2함대의 천안함과 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는 “폭침이 분명하다”면서 “안보에는 ‘두 번 다시’가 없다”고 강조하며 ‘안보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천안함 전사자인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음성·충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 사라지는 모든 것에 혼을 불어넣다

    [현장 행정] 종로, 사라지는 모든 것에 혼을 불어넣다

    “올해도 도시재생사업에 성공한 서촌(세종마을) 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종로의 정체성인 문화와 역사의 힘으로 지역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0일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 교례회에 참석했다. 김 청장에게 이 자리는 단순한 관내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매해 모임에 나온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으로부터 종로의 문화와 역사 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의견을 두루 듣고 있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우리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발판으로 종로의 발전을 꾀하는 데 힘을 쏟았다. 구내 전통 건물들을 보존하면서도 발전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이 대표적이다. 종로구에는 역사적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다. 또 국내 문학과 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유적이 풍부하다. 여기서 착안했다. 종로구의 도시재생사업으로는 서촌이 첫손에 꼽힌다.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 문학관이라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했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인 박노수의 작품을 기증받아 박노수 화백이 살던 가옥 자체를 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변신시켰다. 이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특색 없는 마을이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종로구가 건립을 추진 중인 종로문학관도 대표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취임 이후 종로와 인연이 있는 현진건, 염상섭, 이상 등 1920~30년대 활동한 문인들의 원고, 사진, 편지, 서예, 소장품 등 문학자료 2000여점을 기증받아 관사에 보관하고 있다. 종로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관사 안에 미술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수장고를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구는 미술관, 갤러리, 박물관 등 시설이 몰려 있는 부암동, 평창동 일대를 자문밖 창의예술마을로 조성한다. 이 마을 일대의 자연환경 및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인 아트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구는 오는 4월 서촌에 우리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인 온돌문화를 소개하는 전통한옥 상촌재를 선보인다. 우리 고유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우리소리 도서관도 연내 문을 연다. 김 구청장은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문화와 조화시킬 때 명품도시가 탄생한다”면서 “종로의 자산인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종로를 우리 문화를 이끌어 가는 대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구미시청 지원금 없어 휴지 없어요”…박정희 예산 탓?

    “구미시청 지원금 없어 휴지 없어요”…박정희 예산 탓?

    ‘구미시청 지원금이 없어 휴지가 없음. 문의: 구미시청 교통행정.’ 하루 평균 2500명이 이용하는 경북 구미 원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 붙어 있는 글이다. 터미널은 개인사업자 구미종합터미널㈜이 운영하는 것으로 매년 구미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시민 편의를 위해서다. 지난해 구미시는 보조금 1080만원을 지원했고, 터미널은 이를 휴지, 청소도구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자 터미널 측이 이러한 글을 붙여뒀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어있는 휴지함과 설명 글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구미시가 진행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문제로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는 매년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날과 숨진 날에 ‘탄신제’와 ‘추모제’를 열고 있다. 지난 6년간 이 행사에 들어간 예산은 5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자체에는 ‘새마을과’, ‘박대통령 기념사업계’ 등의 전담부서도 있다. 이번 연도 ‘박정희 예산’은 더 늘었다.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새마을 선진화 운동 사업에 17억 8000여만원이,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에 91억 9000여만원이 책정됐다.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완공을 앞둔 ‘새마을테마파크’에는 박정희 생가 관리 및 추모예산, 박정희 탄생 기념사업,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 등에 866억원이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28억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뮤지컬을 만들려고 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 사업을 철회하는 대신, 기념연극 제작과 기념 동산 조성, 기념사업 전시회 등에 약 5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 한편 구미시 측은 예산항목을 바꾸는 바람에 집행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다음주 초에는 휴지와 청소도구를 사도록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천주교에서 연옥(煉獄)이란 천국으로 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는 아닌 영혼이 머무는 곳이다. 그런데 연옥의 영혼은 회개의 기회를 놓친 만큼 자신의 노력으로는 천국에 오를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도가 필요한데, 연옥의 영혼을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드리는 기도가 연도(煉禱)다. 요즘에는 위령 기도라고도 부른다. 연도는 한국천주교회의 독특한 기도다. ‘시편’을 비롯한 기도문을 우리 전통 선율에 얹어 노래한다. 남자들이 한 구절을 부르면 여자들이 이어 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블뤼 주교가 1864년 목판으로 발간한 ‘천주 성교예규’에 벌써 ‘앞소리 ‘계’와 뒷소리 ‘응’을 구분해 시편을 노래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메기고 받는 소리가 이어지는 상여소리와도 닮았다. 연도는 한국 가톨릭의 살아 있는 전통이다.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열성적으로 참여할수록 공덕이 쌓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신자의 상례에 많은 교우가 한데 모여 연도를 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가 쿠테르 신부의 선종(善終)에 ‘신자들이 하루 온 종일, 밤새도록 연도를 바친다’고 일기에 적은 것이 1892년이니 열정적 연도의 역사는 깊다. 연도의 발생은 가톨릭 전래 초기 상황과 관련이 있다. 한국천주교회는 1784년 이승훈이 중국에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오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일찍부터 중국에서는 제사 논쟁이 벌어졌고 교황청은 1742년 금령을 내렸다. 유교적 배경을 가진 조선의 초기 신자들은 뒤늦게 충격을 받았고, 신앙과 제사를 놓고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찾아낸 대안이 연도라는 것이다. 결국 제사를 지내지 않는 ‘불효’를 상쇄할 만큼 장례에 정성을 드린다는 것이 연도에 담긴 핵심 의미다. 이런 역사적·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연도는 그동안 특정 종교의 특정 의례로만 치부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국립무형유산원이 최근 펴낸 ‘당진의 무형문화유산’에 지역 천주교회에서 전승되는 연도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당진이라면 김대건 신부 생가인 솔뫼성지와 다블뤼 주교 유적인 신리성지, 그리고 1929년 세워진 합덕성당 등이 밀집한 내포(內浦) 천주교의 중심지다. 보고서는 ‘당진 지역에서 연도가 성한 이유’로 ‘천주교 박해 이후 순교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을 들었다. 순교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일종의 보속(補贖) 차원에서 망자에 성의를 다하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신(新)연도가 계승의 중심에 서면서 지역 특성을 가진 구(舊)연도가 잊히고 있다는 지적에도 눈길이 갔다. 지역마다 민요가 다르듯 연도 역시 지역 특성이 부각될 때 문화적 가치도 높아진다. 무형문화유산으로 연도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新국토기행] 지리산 비경 섬진강 풍경 … 구례의 절경

    [新국토기행] 지리산 비경 섬진강 풍경 … 구례의 절경

    전남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구례군은 전북 남원시와 경남 하동군, 전남 곡성군, 순천시·광양시와 연결된다. 백두대간의 남쪽에서 가장 덩치가 큰 지리산의 아늑한 품에 안겨 있는 구례는 언덕을 넘는 구름이 쉬어 가듯 일상을 잊고 잠시 머물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곳들이 많다. 북동쪽의 지리산과 남쪽의 백운산이 감싸 전형적인 산간 분지를 이루고 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고장으로 지리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다.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와 천은사, 연곡사 등 천년 고찰이 자리하고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게르마늄 온천수로 유명한 지리산 온천은 관광특구로 개발돼 있으며, 최근 지리산 자락에 야생화 생태공원과 산림휴양타운이 개장돼 휴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지리산 자락과 구례 분지의 평야를 돌아 나가는 섬진강이 있어 구례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생태계 보전을 위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이 있고, 곡성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섬진강 자전거길도 유명하다. 구례는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으로 향제줄풍류와 잔수농악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다. 산수유꽃축제, 섬진강벚꽃축제, 피아골단풍축제 등 지역 축제도 풍성하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대구~광주 고속도로, 전라선 철도 등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 남도 최고의 관광·휴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매년 봄 산동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꽃으로 유명하다.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종주 시작점 노고단 지리산(智山)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해발 1916.77m)과 서쪽 끝의 노고단, 서쪽 중앙의 반야봉 등 3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100리에 걸쳐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노고단(1507m) 아래 펼쳐지는 운해의 절경은 지리산 제1경으로 꼽힌다. 노고단은 도교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는 ‘할미단’이다. 성삼로까지 도로가 나 있어 이곳 주차장에서 내려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백미는 종주 산행이다. 그 종주의 출발점인 노고단이 단연 으뜸이다. 반야봉, 천왕봉과 함께 지리산 3대 주봉으로 꼽히며, 지리산 산신을 모시는 신앙지로 고려시대 나라에서 제사를 올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1100~1200m 높이에 있는 광활한 고원처럼 펼쳐진 원추리꽃 전경은 노고단의 비경으로 빼놓을 수 없다. 구름바다와 샛노란 꽃망울이 어우러진 경치는 가히 일품이다.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는 노고단의 사계절 아름다움이다. 좀더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하다면 지리산 최대 사찰인 화엄사 출발을 추천한다. 구례군에서는 화엄사부터 출발한 지리산 종주 산행을 인증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례를 한눈에 조망하는 오산 사성암 2014년 명승 제111호로 지정된 사성암은 해발 531m의 오산 정상에 있다. 544년 연기조사가 건립해 오산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높으신 승려인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했다 해서 사성암이라 불린다. 사성암에 이르면 높이 20m의 암벽에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약사전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애여래입상이 약사전 건물 내 암벽에 새겨졌으며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오산 사성암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구례 전경으로도 유명하다.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넓은 평야, 그 너머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의 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야생화 100여종 테마랜드 가족·연인에 인기 최근 구례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산림생태공원은 광의면 온당 마을 일원에 조성된 야생화테마랜드·자생식물원·생태숲·숲속수목가옥과 산동면 탑정리 일원에 있는 산수유 자연휴양림·수목원으로 연결돼 있다. 야생화테마랜드는 24㏊ 면적에 지리산 권역 100여 종류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생태숲에는 240여종의 식물 자원이 식재돼 있어 계절별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숲속수목가옥은 야생화테마랜드와 연계된 ‘자연 속의 힐링 하우스’로 숙박이 가능해 가족·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수유 마을 인근에 위치한 산수유 자연휴양림에서도 숙박이 가능하고 물놀이장과 다목적 운동장이 있어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지리산을 많은 사찰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가 가장 큰 사찰이다. 지리산 산세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져 천년의 고요함이 배어 있다. 동양 최대 목조건물 각황전과 석등 4사자 3층 석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수홍루의 그윽한 정취가 일품인 천은사와 사찰보다 승탑이 더 아름답기로 유명한 연곡사도 구례에 있다. ●‘영원한 사랑’ 꽃말 산수유 축제는 3월 산수유 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다. 구례에서는 매년 대한민국에 봄을 알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꽃피는 3월이면 봄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산수유 농업의 우수성과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례 산수유는 당초 농가에서 생계 보전 차원에서 심었는데 군락을 이루고 피는 꽃이 아름다워 이제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 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과 구례군이 협력해 조성한 친환경 식품 가공 클러스터가 구례자연드림파크다. 14만㎡의 부지에 827억원이 투자돼 2014년 6월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아이쿱생협 14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 기준 생산액은 584억원이다. 51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연간 109억원의 근로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방(공장)을 개방해 각종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관과 식당, 휴센터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6차 산업 모델로, 연간 11만명이 유료 방문하며, 전국 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편제 판소리 본향 느끼고 온천으로 힐링 구례는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으로 국창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판소리 명창을 배출한 고장이다. 동편제 판소리 전수관이 있어 판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송만갑 생가와 명창 추모비 등이 있다. 매년 10월 동편제판소리축제가 개최된다.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가 함께 치러져 명창을 꿈꾸는 많은 국악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대상에는 대통령상을 준다. 지리산 온천 관광지는 산동면 산수유 마을과 인접해 있다. 게르마늄 온천수로 유명하며 구례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온천관광이 다소 침체됐지만 여전히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또는 지리산 산행을 마친 관광객이 피로를 풀기 위해 들르는 필수 코스다. 인근에 산수유 사랑공원, 산수유 문화관, 수락폭포 등 볼거리도 풍부해 1박 2일의 여행 일정에서 숙박지로 인기를 모은다. ■ 이 ‘맛’에 구례에 갑니다 다슬기 수제비 속까지 ‘뜨끈’ 흙염소 구이로 지친 몸 ‘불끈’ ●‘쫀득하군’ 섬진강 다슬기 수제비 청정하천 섬진강에서 물이끼 등을 먹고 자란 다슬기를 넣고 끓인 수제비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틈에 무리 지어 사는 다슬기는 쫀득쫀득하고 뜨끈한 국물맛이 가슴 속까지 후련하게 할 정도로 일품이다. 다슬기는 체력 회복, 숙취 해소, 간 기능 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침, 장, 전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청정하네’ 지리산 산채 비빔밥·정식 심산유곡 지리산 일대에서 채취한 송이와 표고, 고사리, 더덕 등은 그야말로 무공해 식품이다. 이처럼 지리산에서 나는 깨끗하고 신선한 각종 나물과 버섯류로 만든 요리다. 지리산 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산과 들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에는 특유의 향과 맛, 효능이 살아 있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산채정식 한 상에 나오는 20여 가지 반찬 가짓수에 놀라게 된다. ●‘얼큰하다’ 섬진강 매운탕 다슬기와 마찬가지로 섬진강에서 잡아 올린 참게, 쏘가리, 메기, 붕어 등 각종 물고기 매운탕이다. 시래기, 양파 등 신선한 야채와 함께 끓여 내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준다. ●‘경건하게’ 조미료 뺀 사찰음식 천년 고찰이 많은 구례는 사찰음식이 발달했다. 사찰음식은 기본적으로 고기와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홍거)를 사용하지 않는다. 산채, 들채, 나무뿌리, 나무열매, 나무껍질, 해초류, 곡류만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되 음식 조리 방법이 간단해 주재료의 맛과 향을 살리도록 양념을 제한하고 인위적 조미료를 넣지 않은 음식이다. ●‘담백해요’ 야생 산닭구이 야생에서 키운 산닭은 육질이 쫄깃쫄깃하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다른 육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고, 비타민 B2가 특히 많다. 섬유질이 가늘고 연해 소화 흡수가 잘되는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식이다. ●‘영양 듬뿍’ 방목 흑염소 구이 지리산에서 방목해 키운 흑염소는 예부터 현대까지 신비의 약용동물로 알려졌다. 임산부, 허약 체질인 사람에게는 보양식으로 애용돼 왔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근육 섬유가 연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건강식이다. 맑고 깨끗한 풀과 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 다른 지역에서 키운 흑염소보다 더 맛난다.
  • 최순실이 대통령에 지시?…朴대통령 측, 녹취록 보도 “자의적 해석”

    최순실이 대통령에 지시?…朴대통령 측, 녹취록 보도 “자의적 해석”

    박근혜 대통령 측이 23일 공개된 최순실(60)씨와 박 대통령의 17년 전 대화 녹음 파일 보도에 대해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채널A는 이날 최씨의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1999년 6월쯤 녹음된 30분 분량의 이 파일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의 발언 시간은 2분 50초, 최씨의 발언 시간은 6분 40초 정도다. 채널A는 “녹음파일 속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대화를 주도하고 정책 결정까지 좌지우지한다”며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한 대화도 자주 등장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에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채널A에 따르면 녹음파일에서 최씨는 박 대통령을 ‘의원님’이라고 부르지만, 말투는 사실상 명령조에 가깝다. 박 대통령이 “거기도 뭔가 태극기로 잘 보이게 맨 앞에”라고 말하자 최씨는 “이게 여론이 불거지기 전에 의원님이 확실하게 결정을 하고 보는 게 나을거 같아요. 그죠?”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정희 기념관 성금 모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의견을 제시하자 말을 중간에 끊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지금 이렇게 모으면…”이라고 말하는 도중 최씨는 “구미 생가는 그 예산 평성 되는대로 아까 교수님들 얘기로 결정을 하고 여기 결정된 건 가져다 부지를 선정하든지…”라고 자기가 할 말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북쪽 방면이나 했으면…”이라고 말하는 중간에 최씨는 “거기 부근이 어디죠? 그러니깐은 ○○가는 호텔 양평 가는 휴전선 근처에서 조금”이라며 말을 잘랐다. 실무자 2명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씨에게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최 씨는 이들에게 반말로 지시했다. 최씨는 “구미에서 뭘 짓는건데?”라고 물었고 실무자는 “구미에서 기념관 건립 예산 지난번에 말씀드린 총 예산 700억 그렇게 잡아놨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순제 녹취록 이어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최씨, 대통령 말 끊고 명령조”

    조순제 녹취록 이어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최씨, 대통령 말 끊고 명령조”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육성 녹음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녹음파일에서 최씨는 박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고, 박 대통령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한 사실상 ‘명령조’의 말투를 건네기도 했다. 23일 채널A는 17년 전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직후 박 대통령과 최씨가 주고 받은 육성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녹음 파일 속에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리고 남성 두 명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의논하고 있었다고 채널A는 밝혔다. 최씨는 박 대통령을 ‘의원님’이라고 불렀지만, 건네는 말투는 사실상 명령조로 들렸다. 박 대통령이 “거기도 뭔가 태극기로 잘 보이게 맨 앞에”라고 말하자 최씨는 “이게 여론이 불거지기 전에 의원님이 확실하게 결정을 하고 보는 게 나을거 같아요. 그죠?”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정희 기념관 성금 모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의견을 제시하자 말을 중간에 끊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지금 이렇게 모으면…”이라고 말하는 도중 최씨는 “구미 생가는 그 예산 평성 되는대로 아까 교수님들 얘기로 결정을 하고 여기 결정된 건 가져다 부지를 선정하든지…”라고 자기가 할 말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북쪽 방면이나 했으면…”이라고 말하는 중간에 최씨는 “거기 부근이 어디죠? 그러니깐은 ○○가는 호텔 양평 가는 휴전선 근처에서 조금”이라며 말을 잘랐다. 실무자 2명은 박 대통령이 아닌 최씨에게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최 씨는 이들에게 반말로 지시했다. 최씨는 “구미에서 뭘 짓는건데?”라고 물었고 실무자는 “구미에서 기념관 건립 예산 지난번에 말씀드린 총 예산 700억 그렇게 잡아놨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채널A에 따르면 30여분의 육성 대화 녹음파일 중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 시간은 2분 50초가량이다. 반면 최씨는 매우 빠른 속도로 말하는데도 6분 40초나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영수 탄신제 중단될 듯…옥천 군의회 행사비 삭감

    육영수 탄신제 중단될 듯…옥천 군의회 행사비 삭감

    충북 옥천에서 해마다 11월 29일에 열리는 육영수(1925∼1974) 여사 탄신제가 중단될 전망이다. 옥천군의회는 15일 군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육 여사 탄신제 행사비 700만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합의해 예산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군의회는 육 여사 서거일(8월 15일)에 여는 추모행사 예산 253만원은 손대지 않았다. 군의회 관계자는 “추모제를 하면서 따로 탄신제까지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이 강해 탄신제 예산을 100% 삭감하기로 한 것”이라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반 박근혜 정서’를 감안해 예산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최근 군 홈페이지에는 육 여사 업적을 미화하고 우상화하는 행사에 왜 혈세를 퍼주냐는 항의성 글이 쇄도했다. 올해 탄신제는 시민단체들의 반대집회로 아수라장이 됐다. 탄신제는 군 지원을 받아 그동안 옥천문화원과 민족중흥회 옥천지부, 옥천청년회의소 등이 개최해왔다. 옥천문화원 관계자는 “의회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탄신제를 개최해온 기관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군 지원 없이 탄신제 개최는 어려워 내년 초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견을 수렴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육 여사는 1925년 옥천에서 태어나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옥천읍 교동리 생가는 2011년 옥천군이 37억 5000만원을 들여 복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귀국 행사 없는 조용한 고향 민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했지만, 그의 고향인 충북의 환영 민심이 예상과 달리 조용하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에 방문했을 때 ‘우상화’ 논란이 일 정도로 화려하고 다양했던 각종 행사도 사라졌다. 13일 충북도와 음성군·충주시 등에 따르면 반 총장 귀국에 맞춰 지방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없다. 반 총장이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충주시는 환영행사 준비를 논의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데다 ‘반 총장이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논의를 중단했다. 또 반 총장 고향인 음성군과 충북도는 반 총장 귀국 축하행사를 지자체 예산으로 진행했다가 혹여 사전 선거운동 등 논란이 될까 우려해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우상화 논란으로 반 총장 브랜드화 사업도 축소했다. 음성군은 반기문 평화랜드와 반 총장 생가 앞에 있던 동상을 최근 철거했다. 충주시는 반기문 꿈자람 해외연수, 반기문 비전스쿨, 반기문 해외봉사, 세계 속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 등을 내년부터 보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을 위한 사조직 성격의 모임도 기대만큼 분위기가 뜨겁지 않다. 반 총장 팬클럽인 ‘반딧불이’ 충북본부의 경우 도내 11개 시·군별로 지회를 구성할 예정이지만, 지회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단양, 옥천, 영동 등 3개군은 아직 지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딧불이 충북본부 강동구 회장은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이 조금 늦고,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꺼려 지회 구성이 다소 늦어지는 것 같다”며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반기문 고별연설, 귀국 임박…팬클럽 ‘반딧불이’ 본격적 조직 구축

    반기문 고별연설, 귀국 임박…팬클럽 ‘반딧불이’ 본격적 조직 구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고별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다. 반 총장의 귀국이 임박했지만 고향이자 텃밭인 충북에서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반 총장의 팬클럽은 ‘반딧불이’는 본격적인 조직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라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6·25전쟁 후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이 지원한 책으로 공부했다고 소개한 반 총장은 “나는 유엔의 아이(a Child of the UN)”라면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내 삶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특히 “유엔의 가진 연대(solidarity)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유엔에서 재직하는 동안 이 깊은 감사의 마음이 매일 더 커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반 총장이 태오나고 자란 음성과 충주에서는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가 터지기 전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반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가 본격적인 조직 구축에 나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반딧불이’ 충주지회는 이달 중 창립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기대만큼 분위기가 뜨지 않아 고심 중이다. 여기에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아직 대회 일정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금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모집한 충주 지역 반딧불이 회원은 70여명, 실제 활동하는 인원은 30∼40명 수준이라고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반 총장이 초·중·고교를 다니고 어머니가 사는 본가가 있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이하의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5일 반 총장 고향인 음성에서 열린 반딧불이 충북본부 창립대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최 쪽은 행사장 자리가 다 차지 않을까 막판까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실제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군데군데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반 총장 모교인 충주고 동문회도 최근 시국을 의식한 듯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만 해도 반 총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문회장 출마자가 몰리면서 사상 처음 경선을 치르고, 추석 무렵에는 모 정당 중앙당 인사가 동문회 관계자를 만나러 직접 충주를 방문했던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충주고 동문회는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반딧불이와 선을 긋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몇년째 반기문 기념사업을 해온 충주시와 음성군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존 사업은 계속하되 신규 사업 추진은 전면 중단했다. 반기문 평화랜드와 반 총장 생가 앞에 있던 동상도 우상화 논란이 일면서 올 하반기 잇따라 철거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이 세계적 지도자를 배출한 것을 기념해 동상을 세웠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아 오히려 반 총장에게 누가 될 것 같아 철거했으며, 기념사업은 선관위 문의를 거쳐 문제가 없는 것만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반 총장 생가와 본가인 충주 반선재를 찾는 관람객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생가에는 평일 150명 안팎, 주말에는 200∼300여명이 방문하며, 반선재에도 하루 50명가량이 찾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진 심훈 생가에 시비 건립

    소설 ‘상록수’를 쓴 심훈(1901~36)의 충남 당진 생가에 ‘눈 밤’ 시비가 세워졌다. 충남문인협회는 지난 10일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심훈의 생가 ‘필경사’ 옆에 이같이 시비를 건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높이와 너비 각각 1.5m 크기의 시비에는 ‘소리 없이 내리는 눈/ 한 치(寸) 두 치 마당 가득 쌓이는 밤엔/ 생각이 길어서 한 자(尺) 외다…’로 시작하는 시 ‘눈 밤’의 전문이 새겨졌다. 이 시는 심훈이 1929년 12월 23일 썼다. 올해는 심훈이 작고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조현곤 충남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심훈 하면 ‘그날이 오면’, ‘먼동이 틀 때’ 등 일제강점기에 저항하는 시가 많지만 선생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고 싶어 겨울밤 흩날리는 눈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이 시를 골라 시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심훈은 1934년 이곳에 필경사라고 이름 붙인 집을 짓고 ‘상록수’를 쓴 뒤 이듬해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됐다. 필경사는 충남도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됐고, 경내에 2014년 9월 심훈의 유물 등이 전시된 기념관도 문을 열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與 텃밭 대구서도 “대통령 자업자득” 호남 “정경유착 끊는 개혁 계기 돼야”

    與 텃밭 대구서도 “대통령 자업자득” 호남 “정경유착 끊는 개혁 계기 돼야”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전국 시민 다수는 ‘민심의 승리’라고 반응했다. ‘시민의 승리’에는 출신지역과 연령과도 상관없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일부와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 일부에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경북·충북 일부 “탄핵 사유 되나… 안타깝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박성찬(58)씨는 “민심의 승리다. 나라를 농단한 박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라면서 “TK도 변해야 한다.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의 전병억(77)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오늘 박 대통령이 탄핵까지 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도 “최근 박 대통령이 모든 것을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탄핵 결정을 존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탄핵을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건설업을 하는 박우광(46)씨는 “‘최순실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민낯으로 보여줬다”면서 “이번 탄핵 가결을 계기로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공정한 규칙이 적용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에 사는 이영호(54)씨는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공감할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 “여당 의원도 국민 바라보는 것 느껴” 전북 이장호(48)씨도 “탄핵 가결은 식지 않고 타오른 민심의 승리”라며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이 234명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여당 의원들도 대통령보다는 국민을 바라보는 양심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주시 자영업자 김은미(40)씨도 “낡은 것들을 쓸어버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정치권은 국민이 생업에 전념토록 국정을 안정시키고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제주도에 사는 직장인 좌광일(41)씨는 ‘즉각 사퇴’ 주장을 꺼냈다. 좌씨는 “대통령은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직시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불법 행위에 대한 형사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의 직장인 윤성수(44)씨는 “앞으로 각 정당은 정밀한 검증을 거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안타깝다는 반응이 없지는 않았다. 충북 옥천 교동리 한봉수(71) 이장은 “최순실을 잘못 쓴 게 탄핵 사유가 되느냐”고 했고, 대구 엄지호(70)씨도 “뇌물죄 등 개인적인 비리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전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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