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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5·18 전남도청 마지막 항쟁자 ‘김동수 열사’···5월의 역사인물 선정

    장성군, 5·18 전남도청 마지막 항쟁자 ‘김동수 열사’···5월의 역사인물 선정

    장성군이 5월의 장성역사인물로 김동수 열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958년 서삼면 장산리 숲실마을에서 태어난 김동수 열사는 1978년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 후, 대학생불교연합회에 가입하고 민주화 항쟁에 동참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항쟁본부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5월 27일 전남도청 2층 민원실에서 끝까지 항쟁하다 계엄군 총탄에 의해 스물셋 꽃다운 생을 마감했다. 지금도 숲실마을에 가면 김동수 열사의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 장성 서삼초등학교 정문과 조선대학교에는 추모비도 세워져 있다. 장성군은 오는 14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갖고 김동수 열사를 추모한다. 15일부터는 문향고등학교와 장성군청 1층에서 사진전도 연다. 24일에는 서삼면 장산리 임곡마을회관 앞에서 김동수 열사 추모문화제를 가질 계획이다. 11월 11일에는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동수 열사의 생애를 담은 창작 창극 ‘그대 먼 길 돌아 여기에’를 선보일 예정이다.
  • 경북 울진 금강송 세계농업유산 될까…오는 15~16일 현장실사

    경북 울진 금강송 세계농업유산 될까…오는 15~16일 현장실사

    경북 울진군 금강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12일 울진군은 금강송면 일원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인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에 대한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마지막 단계인 현장실사가 오는 15~16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현장실사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과학자문그룹(SAG), 경제 및 환경 인류학자 캐서린 터커 위원이 진행한다. 실사를 위해 이들은 금강송 에코리움 및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소광리 농가 산지농업시스템, 산채 재배 현장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 전곡리 화전민 생가터 및 화전민 체험관, 금강소나무 숲 가꾸기 현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금강소나무 생활 도구 소개 및 체험, 보부상 문화, 불영사 금강소나무 전통 건축물 실사와 함께 주민간담회로 현장실사를 마무리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단순한 농업 유산 보전을 넘어 세계적 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통 지식의 세계적 인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농촌 관광·경제 활성화, 전통 생계 시스템에 대한 학술 및 교육적 활용 등 다양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손병복 군수는“울진의 전통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울진 금강송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심사단에 적극 알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2000년 역사의 가톨릭은 약 10분의 1에 불과한 역사를 가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인을 20억 신도의 수장으로 처음 선출했다. 시카고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선택하면서, 신임 교황이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동안 가톨릭은 세계 최강대국에 수장의 지위를 맡길 수 없다는 경계심에 한 번도 미국인 교황을 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오 14세는 20년간 페루에서 선교활동을 해 2015년 페루의 대주교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경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다 대선에서 가톨릭교도들이 52% 득표율을 보여주자 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임기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정책을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찰을 빚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세우라”고 비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조를 레오 14세 역시 잇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교황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되고 싶다”라고 농담하거나 자신을 교황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해 논란을 낳았다. 이후 가톨릭계에서 “우리를 조롱하지 말라”고 반발하자 “(교황 합성 이미지에 대해) 멜라니아는 귀엽다고 했다”며 “교황이 된다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끝까지 농담으로 응수했다. 지난 2월 레오 14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반이민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독교에는 가족을 먼저 사랑하고, 그다음 이웃과 지역사회를 사랑하며, 마지막으로 나머지 세상을 사랑하는 개념이 있다”고 주장하자 잘못됐다는 내용이다. 기사 제목은 “JD 밴스는 틀렸다. 예수는 우리의 사랑에 등수를 매기길 요구하지 않는다”였다. 최근 4월 레오 14세는 이민자들을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정책을 비판하는 “고통을 받지 않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란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여전히 시카고에 남아 있는 교황의 생가는 단층의 작고 소박한 건물이다. 몇 년간 비어있다가 최근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루이스 마리우스 프레보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일리노이주 교육 행정가로 근무했으며,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즈는 사서로 일했다. 특히 어머니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크리올 가문 출신으로 조부모는 흑인이어서 레오 14세는 최초의 아프리카 혈통을 지닌 교황이기도 하다.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교황 선출 직후 8일(현지시간) 첫 연설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열광적인 군중들에게 스페인어, 라틴어, 이탈리아어로 연설했다. 제2의 고향인 페루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모국어인 영어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미국 보수 가톨릭교도들로부터 불만을 샀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선정된 레오 14세가 트럼프 정부와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 이재명 후보 고향 안동 임청각서 유림 50여명, 이 후보 지지 선언

    이재명 후보 고향 안동 임청각서 유림 50여명, 이 후보 지지 선언

    경북 안동 유림이 9일 오전 임청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선언에 참여한 이들은 조병기 횡성 조씨 대종회장 등 30여개 종중과 지역 유도회, 항교, 문화원 관계자 등 50여명이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안동인이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체한 안동과 경북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안동 출신인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 유림 지지 선언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이 후보는 “제 고향 안동은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 선비의 고장”이라며 “유림의 격려와 지지에 제 어깨와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과 정도를 버리지 않는 유림 정신으로 국민 통합의 책임, 미래 발전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림인사 지지선언 현장에는 권영세 전 안동시장과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임청각’(臨淸閣·보물 제182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로 이 선생을 포함해 아들과 손자 등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이다.
  •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생가 찾은 한덕수 “제가 모신 첫 대통령”

    “朴, 해야 할 때 딱 결정하는 리더십지금 국내외 사정 그 당시와 같아”단일화 담판에 칠곡·대구행 취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8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한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제가 모신 첫 대통령’이라며 보수 지지층에 구애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경제 기적 첫발을 떼신 대통령 제가 모신 첫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영원히 마음속에 새기고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생가 관리자들과 차담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추억이 많다”며 공무원으로 임용된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11개 대학 수석 졸업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먹은 일화를 소개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이 대학교 2학년부터 4학년 때까지 서울대 ‘정영사’(正英舍)에서 수학했을 당시 육 여사가 찾아와 학생들을 격려했다고도 회고했다. 서울대 정영사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따서 만든 엘리트 기숙사다. 한 전 총리는 “이분(박 전 대통령)이 약자 보호를 안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실 의료보험도 박 전 대통령 때 나왔다. 해야 할 때는 딱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의 국내외 사정이 무(無)에서 유(有)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 전 대통령 때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대구 동화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후 경북 칠곡의 경로당 방문, 대구 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상경했다.
  • 사상 초유의 대선…혼돈 속 갈라진 국민의힘의 하루 [포토多이슈]

    사상 초유의 대선…혼돈 속 갈라진 국민의힘의 하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 <긴급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정면 반발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TV토론 이후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며 당의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찾은 한덕수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한 후보는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방명록에 적으며 보수층에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방문은 TK 지역 민심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 <당사 대선 후보 사무실에서 집무 보는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당사에 마련된 후보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상황 속에서 이 자리에 오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압박에 맞서 “잘못된 흐름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단일화 촉구 단식 돌입한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김 후보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드디어 만난 두 후보, 다시 원점으로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국민 명령”이라며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지만 김 후보는 “무임승차는 안 된다”며 맞섰다. 양측은 1시간 넘게 대화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다.
  • 포스코·LG화학, 이산화탄소 포집 국책사업 참여

    포스코홀딩스와 LG화학이 ‘철강산업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국책사업’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와 LG화학은 한국화학연구원, 경상북도 등과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에 참여한다. 해당 컨소시엄은 포항제철소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더해진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올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실증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제철소 부지와 부생가스를 제공하고,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일산화탄소·수소로 전환하는 ‘메탄건식개질’ 기술 실증을 맡았다.
  •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韓측 “국힘 입장 정해지면 응할 것” 金 “의미 있는 진척 없어 안타까워”金 “8일 추가 회동”… 韓 “일정 조정”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7일 단일화 담판이 결렬됐다. 6·3 대선을 27일 앞두고 갈등 끝에 두 후보가 마주 앉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추가 회동 가능성은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졌다. 한 전 총리는 단일화 불발 시 대선 출마를 접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회동 1시간 15분 만에 헤어졌다. 회동 후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 달라. 입장을 정해 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더는 대화할 수 없고 국민의힘이 후속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회동 후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한 전 총리는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11일까지 진전이 없으면 본인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고, ‘그럼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했다. 본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도 없고, 당에서는 (무소속) 등록 자체에 대한 계획이나 그런 것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 이 일을 누가 했느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배석자 없이 담판에 나선 두 사람은 회동 자리에선 다음 약속도 잡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만날 필요가 더 있겠냐”라며 추가 회동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후 2시간 뒤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 가기 위해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여기에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을 예고한 한 전 총리 측이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밝혀 추가 회동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후보 교체론까지 꺼내며 신속한 만남을 촉구해 왔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자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지도부는 전날 김 후보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단일화 찬반 당원 여론조사 결과’도 회동 결렬 이후 공개했다. 여론조사는 김 후보를 압박하는 수단이자 단일화 불발로 후보 교체를 시도할 때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해석됐다.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 보고된 당원 여론조사(ARS) 결과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82.82%, ‘단일화 시점은 후보 등록 전이어야 한다’가 86.70%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행동 준거가 된다”며 “이 부분은 저희가 논의를 진행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수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를 선언했다”며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선 의원총회에서도 “단일화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김 후보 측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도 악화일로다. 김 후보 측은 회동이 시작된 직후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가 회동 결렬을 전제로 후보 교체 시나리오를 가동했다고 폭로했다. 권 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경선관리위원장에게 회동 결렬을 전제로 8일 토론회, 9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신 수석대변인을 통해 해당 절차를 거론한 것은 인정했으나 단일화 후속 조치를 위한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지도부가 ‘안건 미정’으로 잡아둔 10~11일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단일화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양측의 ‘벼랑 끝 전술’도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회동을 1시간 30분 앞두고 여의도 캠프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김 후보 압박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또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김 후보 측에서 언급되는 ‘25일 데드라인(마감시한)설’도 겨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도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불발 책임을 김 후보 측에 지워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의 세 과시와 여론전도 연일 경쟁모드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전직 국회의원 209명은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당의 어처구니없고 부당한 처사와 행동에 심한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반면 전직 당대표와 국회의장 등 70대 이상 고령의 원로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 상임고문단에서 막내급인 74세 김무성 전 대표와 83세 유준상 상임고문이 단식을 단행했다. 97세인 신영균 고문은 현장을 함께 지키기로 했다. 원로들의 단식 소식에 권 원내대표도 단식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앞서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각각 만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전날 30여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경쟁자이자 차기 당권 주자인 지도자급 인사들인 만큼 김 후보가 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쌍권 지도부의 전략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원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전략이라는 게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다들 공감해도 의원 30% 정도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5·18역사 현장 광주송정역, 오월 광주 ‘관문’된다

    5·18역사 현장 광주송정역, 오월 광주 ‘관문’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광주송정역에서 ‘5‧18민주화운동 안내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호남권 대표 관문인 광주송정역은 1980년 5월 당시 시위대와 시위군중이 집결한 5·18 역사 현장이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의 공간과 기능적 특성,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 ‘오월 광주’를 알리는 안내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광주송정역 광장에 마련되는 안내소에선 광주를 찾은 방문객에게 5·18민주화운동 역사와 5·18 사적지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로 5·18 제45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관련한 장소, 일정, 교통편 등도 안내한다. 광산구는 21일까지 7일간 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안내소를 여는 동안에는 문화해설사, 자원봉사자가 상주한다. 광산구는 또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로 5·18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5·18 전날인 17일 윤상원 열사 생가가 있는 임곡동 천동마을 일원에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시민참여 캠페인이 열린다.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협력해 5·18 광산길 걷기, 5·18 낱말 퍼즐, 추모등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윤상원 기념관(천동마을민주커뮤니티센터)과 연계한 ‘5·18 항쟁 알기’도 운영한다. 윤상원 기념관은 캠페인과 별개로 이날 ‘민주주의를 구한 광주의 함성’이란 이름으로 전시 해설, 공연, 종이방향제 만들기, 평화의 열쇠고리 만들기 등 5·18민주화운동 체험 마당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14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윤상원 열사 생가와 윤상원 기념관에서 윤상원 열사 추모식을 연다. 묘지 참배 및 추모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90년대 이후 태어난 광산구 청년 공직자 등이 참석한다. 박병규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의 오월은 45년이 흘러서도 ‘시대의 빛’으로 반짝이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밝히고, 지켜내는 힘이 됐다”며 “기억하고 계승하는 많은 시민의 실천으로 오월 광주 정신이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로 굳건히 자리잡도록 광산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의 5·18 사적지 지정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광주시에 사적지 지정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 낯선 길 위에서 ‘인생의 줍줍’

    낯선 길 위에서 ‘인생의 줍줍’

    길 위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 젠체하지 않아도, 눈을 화등잔같이 부라리며 달려들지 않아도 슬며시 알게 되는 것들이다. 그게 뜻밖에 적지 않다. 새 책 ‘줍는 순간’은 시인 안희연이 그 배움을 줍는 것으로 치환한 산문집이다. 알기 쉽게 ‘길 위의 배움 줍줍’ 정도려나. 시인은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대학 새내기이던 2005년부터 ‘물심양면’ 성인이 된 2025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나라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자체가 금지됐을 때도 “여행이라는 삶의 형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책은 그 여행에서 길어 올린 것들에 관한 기록이다.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청춘에게, ‘남친’, ‘여친’이 있든 없든 오스트리아 빈은 거의 필수 코스 아닐까 싶다. 달달한 멜로영화 ‘비포 선라이즈’(1996) 촬영지가 널린 곳 말이다. 시인은 “제시(이선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처럼” 빈을 누비고 다닌다. 빈 서역의 코인 로커에서 출발해 녹색 철교를 지나 레코드숍 ‘알트 앤 누’ 등을 부지런히 찾는다. 글 쓰는 이이니 작가의 공간을 방문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제 시인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조제 사라마구의 생가를, 현대 모더니즘의 선구자쯤으로 추앙받는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가 ‘애정’했던 카페 ‘아 브라질레이라’를 찾는다. ‘N차’ 방문은 알지 못해 못 본 것들을 새로이 보게 해 준다. 시인은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웠던 프랑스 폴 발레리의 해변 묘지에서, 사랑의 종말을 가르쳤던 카미유 클로델의 조각상 앞에서, 고통의 핵이었던 바티칸의 미켈란젤로 피에타상 앞에서 두 번째 삶과 마주한다. 시인이 보는 여행은 비소와 같다. 어딘가 섬뜩한 이름에서 느껴지듯, 독극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 쌀, 해산물, 유제품 등을 통해 극소량의 비소를 섭취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비소는 몸속 다른 독극물을 중화하고 중독을 예방한다. 이때 중요한 건 비소에 중독되지 않기 위해 양적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적당히’란 단어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시인의 몸 안엔 이미 ‘비소=여행=시’란 등식이 성립돼 있다. 서로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말이다. 책은 4부로 이뤄졌다. 순서대로 ‘생의 풋기’를, ‘예술’을, ‘사람’을 여행한다. 종착지는 물론 ‘시’다. 그는 이 책을 “줍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완성한 내 마음의 지도”라고 정의했다.
  •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金 ‘연륜’ vs 韓 ‘젊은 피’… “김덕수든 한덕훈이든 뭉쳐야 살제”

    의견 다양한 대구 시민들“尹이 없던 정치 경험… 김문수 많아”“새 정치 필요, 韓 소신 있게 일할 듯” “金·韓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 밀어야”“대통령감 없어… 투표장 가기 싫어”동구 혁신동선 “이재명 지지할 것”대구와 다른 구미 시민들“韓, 尹 탄핵 앞장서 상종 못 할 사람”“경제통 韓대행… 나이 많아도 유능”일부 “尹 제발 좀 가만히 있었으면” “고마 어찌 됐든 이재명이한테 힘든 상황 아닙니꺼.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한덕훈’(한덕수+한동훈)이든 똘똘 뭉쳐야 살제.”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른 30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30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수덕(67)씨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면서 “이재명이는 막아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6·3 대선 국민의힘 후보 ‘최후의 2인’이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된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이곳 민심은 ‘뭉쳐야 산다’로 모였다. 국민의힘 선거인단 76만 5773명 중 20% 이상이 대구·경북(TK)에 포진돼 있는 만큼 TK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이번 대선의 관건 중 하나다. ●국힘 선거인단 TK에 20% 넘게 있어 대구 시민들은 김 후보는 ‘연륜’, 한 후보는 ‘젊은 피’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제각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에게는 ‘민생’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문시장에서 16년째 콩국수 장사를 하고 있는 오모(73)씨는 “우리가 지난 대선 때 눈감고도 윤석열 찍었는데 이 꼴이 났다 아이가. 안타깝긴 해도 이젠 무조건 정치 경험이 있어야 한다카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옆집에서 40년 동안 옷 장사를 했다는 윤모(60)씨도 “우리 대구는 의리인데 김문수가 그렇더라”고 거들었다. 한 후보의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거나 계엄 반대를 좋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가 구태 정치를 청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류모(70)씨는 “한동훈이 법무부 장관 시절 동대구역에서 기차표까지 늦춰 가며 지지자들을 응대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좀 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총선 때도 실신할 정도로 일하던데 그 양반은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동성로에서 만난 20대 후반 계명대생 이모씨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탄핵 국면을 보면서 한동훈에게 기득권을 타파할 능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대구여고에 다니는 하모(18)양은 “계엄 때 너무 무서웠다”며 “한동훈은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기도 하고 소신 있게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행 출마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언급했다. 택시 기사 허현규(73)씨는 “김문수든 한동훈이든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를 밀라고”라면서 “지금 먹고살기부터 죽겠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너무 친윤(친윤석열)이다. 한동훈은 배신자 같다.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당시) 이재명과의 악수가 결정타”라고 덧붙였다. 대구 동구 혁신동 주민 중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혁신동은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33.59%의 표를 얻는 등 대구 지역 내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직장인 안모(41)씨는 “대구 사람은 이재명 지지하면 안 되느냐”며 “못하면 갈아엎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혁신동으로 이사했다는 주민 김모(39)씨는 “공공기관이 혁신동으로 다수 이전해 외지인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차로 1시간 거리인 대구와 경북 구미의 민심 차도 감지됐다. 이곳엔 한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생가 앞에서 만난 60대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한동훈은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동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부 이모씨는 “뒤에서 모질게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험담을 하지 않았느냐”며 당원게시판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미에서도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기대감이 엿보였다. 원평동에서 만난 자영업자 사공(70)모씨는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에서 무죄가 나온다면 선거는 진짜 끝 아니겠느냐. 한덕수는 ‘짬밥’도 있고 외교통에다 인품까지 훌륭한 사람이니 이재명과 대척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치켜세웠다. 소상공인인 60대 최모씨는 “한덕수는 경제 전문가에 안정감도 갖추지 않았느냐. 나이가 많긴 해도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尹에게 배신감·좌절감 토로하기도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 배신감, 좌절감을 토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인근에서 만난 프리랜서 최승완(26)씨는 “‘윤석열 신당’ 얘기를 듣고 ‘이 사람이 또 왜 이러나’라고 생각했다”며 “윤 전 대통령 출당이 어렵다면 제발 좀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미더운 주자가 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대구역에서 만난 주부 김성혜(66)씨는 “요즘 대구에서 정치 얘기하는 사람 없다. 탄핵 정국 이후 민망해서 그런지 심지어 대세(이재명)를 따르자는 친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서문시장에서 버섯 장사를 하는 김천수(53)씨는 “장사도 어리바리하면 아들도 안 물려준다”며 “지금 대통령감이 어디 있느냐. 투표장에 가기도 싫다”고 말했다.
  • 길·정책까지 충무공의 숨결 담는 중구

    길·정책까지 충무공의 숨결 담는 중구

    충무로 일대 766m 구간 ‘이순신 길’ 취약계층 아동에겐 ‘충무공 장학금’이순신 주간·생가터 기념공간 조성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충무로 일대를 ‘이순신 길’로 정하고 취약계층 아동에게 ‘충무공 장학금’을 지원한다. 충무공 탄신일을 구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후 관련 축제도 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공 탄신일 480주년을 맞은 지난 28일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 비전 선포식’에서 충무로 일대를 역사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이 담긴 ‘오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구는 장군의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곳”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중구에서 펼치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특히 ‘오길’(다섯 개의 길) 속에 문화와 복지에 이르는 다양한 계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충무로 일대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을지로3가 교차로까지 766m 구간을 이순신 길로 정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이순신 장군 생가터에는 그의 삶과 정신을 담은 기념 공간도 만든다. 충무공 탄신일인 매년 4월 28일은 구의 공식 기념일이 된다. 구는 기념일 전후로 ‘이순신 주간’을 운영해 활쏘기와 거북선 모형 만들기 같은 충무공 관련 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구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정책도 펼친다. 취약계층 아동을 발굴해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충무공 장학금을 신설하고, 어르신의 기억 향상을 목표로 ‘명량 일기 쓰기’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구는 이순신 장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선다. 지역주민 및 상인과 협업해 ‘이순신 도시락’과 같은 먹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가 다시 한번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이순신 도시’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 “5·18을 모두 함께하는 축제로… 전 국민 초청”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행사를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기로 하고 전 국민을 광주로 초청했다. 12·3비상계엄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5·18 정신을 모든 국민과 함께 기리고, 축제로 승화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전 국민이 5·18과 광주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5·18 행사를 ‘민주주의 대축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 앞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꾸리고 매주 수요일 서울에서 근무하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30일 국회 의원들에게 ‘5·18기념식 초청장’을 전달한다. 방문객들을 위해 다음달 17~18일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전야제가 열리는 17일 밤에는 동구 중앙초등학교에 518동의 ‘5월 텐트촌’을 마련하고 18일 새벽 2시까지 ‘잠못드는 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이 80년 5월 그날의 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남로에서는 5·18 당시 시민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줬던 주먹밥을 재현한 ‘주먹밥·빵 나눔’이 진행된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이 5·18을 주제로 쓴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발길을 따라가는 ‘소년의 길’ 투어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와 함께 한강 작가의 생가가 있는 효동초등학교를 비롯해 5·18 당시 시신이 안치됐던 도청 상무관, 헬기 기총소사를 받았던 전일빌딩245 등을 둘러본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제45주년 5·18은 ‘5월 정신’이 본격적으로 전국화, 세계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5월 행사가 전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민주주의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순신 기념관,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선다

    이순신 기념관,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조감도)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구에 만드는 첫 기념관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 있는 소나무 숲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7600㎡)로 만들어지는 이순신 기념관에는 전시 및 교육, 체험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이순신 장군은 1545년 중구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훈련원(지금의 동대문)에서 중앙 관직을 수행했다. 종각 일대는 백의종군 출발지였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 전시만으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념관을 통해 장군의 삶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남산골한옥마을과 이순신 생가터, 남산청사와 소방재난본부청사 등 후보지 6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유지인 데다가 생가터와도 800m 거리로 가까운 남산골한옥마을로 결정했다. 이곳은 전체 터가 6만 3159㎡로,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5일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학계 및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순신 국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500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하늘 아래 모든 장수 가운데 이순신이 가장 위대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 ‘조선소에 상생기금 1000억 요청’ 논란 거제시 “지역·기업 동반성장 출발점”

    ‘조선소에 상생기금 1000억 요청’ 논란 거제시 “지역·기업 동반성장 출발점”

    경남 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일자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사업 취지와 방향성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변 시장은 28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가치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4·2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변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거제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5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출연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이 기금을 노동자 복지, 배후 지역 개발, 중소상공인 지원 등에 활용하려 한다. 기금과 관련해 변 시장은 이달 18일과 22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차례로 만나 기금 조성 취지 등을 설명했다. 다만 양대 조선소는 간담회에서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기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100억원에 달하는 기금 출연 전례가 없는 데다 매년 지역공헌사업 등을 이미 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금 조성을 두고 사전 공감대가 없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업 압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변 시장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 당시 시가 조선소 발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했던 점 등을 들어 협조 필요성을 내비쳤다.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조선소 현안 사업 지원, 조선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지역경제 활력 도모 등 기금 조성 필요성과 사업 방향성도 재차 설명했다. 변 시장은 “기업과 지역, 시민과 노동자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지역경제 현실도 언급했다. 2020년 6800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3200건으로 줄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1년 104.4에서 2024년 79.16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옥포 지역 상가 공실률이 2021년 20%에서 2024년 30%로 악화한 사례로 꺼냈다. 변 시장은 “거제시 내국인 인구는 2020년 24만 5000명에서 올해 23만 2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같은 기간 66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며 “내국인 고용 확대가 거제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과거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하고 740억여원을 지원해 숙련 노동자 7000여명의 일자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6월까지 935억원의 지원을 끌어내고, 400억 규모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거제시가 조선업을 살리고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해왔다는 설명이다. 변 시장은 “조선업이 어려웠던 시기 거제시민들은 조선업이 다시 일어서기를 염원하며 고통을 함께했고 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조선업이 다시 호황을 맞이했을 때 시민들은 진심으로 기뻐했고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호황의 온기가 지역사회로 전달되지 않고 지역경제는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기업이 지역사회를 돌보고 지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2028년 남산골한옥마을서 문 연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2028년 남산골한옥마을서 문 연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구에 만드는 첫 기념관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 있는 소나무 숲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7600㎡)로 만들어지는 이순신 기념관에는 전시 및 교육, 체험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중구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이순신 장군은 훈련원(지금의 동대문)에서 중앙 관직을 수행했다. 종각 일대는 백의종군 출발지였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 전시만으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념관을 통해 장군의 삶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남산골한옥마을과 이순신 생가터, 남산청사와 소방재난본부청사 등 후보지 6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유지인 데다가 생가터와도 800m 떨어져 있는 남산골한옥마을로 결정했다. 이곳은 전체 터가 6만 3159㎡로,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5일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학계 및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순신 국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5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하늘 아래 모든 장수 가운데 이순신이 가장 위대하다’라고 말한 일본 해군 영웅의 명언을 인용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유일한 혈육’ 여동생, 건강 문제로 장례식 참석 못해

    프란치스코 교황 ‘유일한 혈육’ 여동생, 건강 문제로 장례식 참석 못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하며 전 세계의 시선은 바티칸으로 쏠렸고, 그가 남긴 유산이 가톨릭 관계자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교황이 태어난 아르헨티나는 일주일간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그의 생애와 청빈함을 조명하고 국민은 추모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속속 건너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망 당시 자신의 명의로 갖고 있던 재산이 100달러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14만원 정도가 교황이 남긴 유산의 전부였다는 것이다. 주교를 포함해 가톨릭의 모든 성직자는 직무 수행과 생계유지를 위해 월급을 받는다. 추기경의 월급은 4700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 700만~800만원 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하자마자 “교황직을 수행하는 건 영적인 봉사”라면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으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 때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서 그에게 절약과 검소함은 습관이자 삶의 철학이었다고 전했다. 교황 전용 관저 대신 추기경이 묵는 바티칸의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평소 사용한 십자가 목걸이는 1988년 주교가 됐을 때 장만한 것으로 철제 십자가였다.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물에 전혀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서 “그는 생전에 측근들에게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믿음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보도했다. 모국 아르헨티나에도 재산을 남긴 것이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어난 생가가 남아 있지만 소유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있다. 교황의 네 동생 중에서도 지금은 여동생만 살아 있다. 12살 어린 마리아 엘레나 베르골리오는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생은 교황이 된 오빠를 만난 적이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중남미를 여러 차례 찾았지만 아르헨티나엔 가지 않았다. 정치 양극화가 극심한 아르헨티나에 자신의 방문을 각 정파가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정치에 이용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마리아 엘레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큰오빠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의지했다”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편지와 전화로 자주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빠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해주고 싶어 하지만 건강 때문에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교황이 선종한 21일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 오벨리스크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빛으로 장식했다. 클라린이나 르프렌사 등 주요 미디어들도 톱뉴스는 물론 웹사이트를 그를 기리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등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로 연결되는 항공편 좌석은 매진돼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일한 혈육, 여동생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남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일한 혈육, 여동생의 안타까운 사연 [여기는 남미]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하며 전 세계의 시선은 바티칸으로 쏠렸고, 그가 남긴 유산이 가톨릭 관계자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교황이 태어난 아르헨티나는 일주일간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그의 생애와 청빈함을 조명하고 국민은 추모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속속 건너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망 당시 자신의 명의로 갖고 있던 재산이 100달러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14만원 정도가 교황이 남긴 유산의 전부였다는 것이다. 주교를 포함해 가톨릭의 모든 성직자는 직무 수행과 생계유지를 위해 월급을 받는다. 추기경의 월급은 4700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 700만~800만원 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하자마자 “교황직을 수행하는 건 영적인 봉사”라면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으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 때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서 그에게 절약과 검소함은 습관이자 삶의 철학이었다고 전했다. 교황 전용 관저 대신 추기경이 묵는 바티칸의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평소 사용한 십자가 목걸이는 1988년 주교가 됐을 때 장만한 것으로 철제 십자가였다.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물에 전혀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서 “그는 생전에 측근들에게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믿음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보도했다. 모국 아르헨티나에도 재산을 남긴 것이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태어난 생가가 남아 있지만 소유권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있다. 교황의 네 동생 중에서도 지금은 여동생만 살아 있다. 12살 어린 마리아 엘레나 베르골리오는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생은 교황이 된 오빠를 만난 적이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중남미를 여러 차례 찾았지만 아르헨티나엔 가지 않았다. 정치 양극화가 극심한 아르헨티나에 자신의 방문을 각 정파가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정치에 이용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마리아 엘레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큰오빠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의지했다”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편지와 전화로 자주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빠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해주고 싶어 하지만 건강 때문에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교황이 선종한 21일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 오벨리스크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빛으로 장식했다. 클라린이나 르프렌사 등 주요 미디어들도 톱뉴스는 물론 웹사이트를 그를 기리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등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마로 연결되는 항공편 좌석은 매진돼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바둑의 신’ 이창호 국수 생가 관광명소로 재탄생

    ‘바둑의 신’ 이창호 국수 생가 관광명소로 재탄생

    ‘바둑의 신’ 이창호 국수의 생가 전주 이시계점이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 전북 전주시는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창호 국수의 생가 ‘이시계점’의 노후시설을 정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국수의 생가는 조훈현(72)·이창호(50) 국수의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관심이 높은 명소다. 이시계점은 이창호의 할아버지가 1940년대 전주에 처음으로 연 시계점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박보검 배우의 택이네 금은방인 ‘봉황당’도 이 곳을 모티브로 했다.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창호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창호 국수의 생가를 홍보하고 인근 한옥마을과 경기전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난 이창호 국수는 1986년 입단해 최연소(16세) 세계바둑대회 우승을 비롯해 국내외 통산 142회 우승(국제 23회·국내 119회)을 차지했다. 2003년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프로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 장성군, ‘홍길동 테마파크’ 새 단장···복합 놀이시설 도입

    장성군, ‘홍길동 테마파크’ 새 단장···복합 놀이시설 도입

    전남 장성군이 전라남도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홍길동 테마파크를 새 단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성군은 그동안 노후된 시설로 관광객들의 불편이 있었던 홍길동테마파크에 복합 놀이시설, 물놀이장, 체험형 시설 등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청소년부터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체계적인 콘텐츠 유지·관리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에 위치한 홍길동테마파크는 역사 속 실존 인물인 ‘홍길동’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된 ‘테마형 관광지’다. 홍길동 생가와 산채체험장, 야영장, 청백한옥(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축령산의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야외공간이 매력적이지만 2004년 개관해 시설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홍길동테마파크 재생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내 관광지의 콘텐츠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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