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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한강 바닥 터널 쇠드릴로 뚫었다

    [Zoom in 서울] 한강 바닥 터널 쇠드릴로 뚫었다

    서울 여의도의 한강 바닥이 ‘쇠 드릴’로 관통됐다.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 없이 ‘실드’라는 초대형 드릴을 이용, 강 바닥으로부터 20∼25m 지하에 터널을 뚫은 것이다. 서울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7일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 중에서 난(難)코스인 여의도 구간에 ‘실드 공법’으로 길이 3.6㎞의 터널을 국회의사당에서 여의교 쪽으로 뚫어 8일 관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실드 공법이란 첨단 굴착장비(실드)가 터널을 뚫는 사이에 뒤에서 방수작업 및 터널 구조물을 만들며 전진하는 최신 터널공법이다. 굴착과 구조물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과 비용(m당 1500만원)이 절반으로 줄었다. 터널 공사는 2004년 11월부터 35개월이 걸렸다. 또 화약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이나 먼지, 위험성이 적다. 여의도 구간은 모래와 자갈이 많은 연약 지반이면서도 국회의사당, 올릭픽대로, 샛강 등 주요시설 및 생태환경의 보호가 필요한 곳이라 신 공법이 진가를 발휘했다. 공사 구간에서 교통체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1995년에 개통된 지하철 5호선의 여의도 구간은 암반을 화약으로 폭파한 뒤 기둥을 세워 콘크리트를 바르는 방식(NATM)을 사용했다. 여의도 구간의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2009년 완공될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의 1단계 공사는 89.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9호선은 강서와 강남을 잇는 서울의 마지막 지하철이다. 앞으로는 경전철만 만든다. 9호선의 주요 역은 김포공항∼마곡∼당산∼국회의사당∼여의교∼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논현∼종합운동장∼석촌∼올림픽공원 등 37곳이다.1∼8호선과 달리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직행과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으로 구분된다. 1단계 김포공항∼논현 구간은 25.5㎞로 총 사업비 3조 2545억원이 든다. 사업비는 국고보조금 1조 3018억원, 서울시 예산 1조 4362억원, 민간자본 5165억원 등이다.2단계 구간인 논현∼방이(12.5㎞)는 2016년에 완공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실드공법이란 여의도 구간의 한강 바닥에 터널을 뚫은 ‘실드(shield)’는 직경 7.8m, 길이 8.5m, 무게 550t의 초대형 원통형 굴착장비다. 굴착장비 앞면에 40여개 ‘비트(칼날)’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돌과 흙을 갉아낸다. 실드는 하루에 6m씩 전진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 사용된 실드는 국내에 도입된 10여개 실드 가운데 직경이 가장 큰 종류다. 일본산으로 도입가격은 159억원. 실드 공법은 지하철 분당철도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산 지하철 등에서도 사용됐다. 하지만 강 바닥을 뚫은 것은 이번 서울 여의도 구간이 처음이다.
  • [문화단신] 베트남 소설 ‘끝없는 벌판’ 출간

    베트남 작가 응웬옥뜨의 소설 ‘끝없는 벌판’(하재홍 옮김, 아시아 펴냄)이 출간됐다.가난 때문에 생존의 갈림길에 선 베트남 농촌 사람들의 피폐한 현실을 성장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무대는 척박한 벌판과 샛강, 수풀로 이뤄진 메콩강 일대. 작은 거룻배를 거처 삼아 살아 가는 남자와 그의 아들과 딸, 그리고 갑자기 이들 앞에 나타난 매춘 여성의 신산한 삶을 중심으로 베트남 농촌 풍경이 구석구석 펼쳐진다.2006년 베트남작가협회 ‘최고작품상’ 수상작이다.9000원.
  • [책꽂이]

    ●소통의 기술(하지현 지음, 미루나무 펴냄) 정신과 전문의인 지은이가 진심이 통하는 인관관계를 맺기 위한 소통의 원칙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의 심리를 읽고, 인간 사이에 놓여 있는 수많은 ‘심리적 필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감과 경청, 오픈 마인드, 배려, 거짓말과 진실 다루기 등 관계를 풀어가는 마음의 기술을 알려준다.1만 2000원.●역사(이이화 지음, 열림원 펴냄) 역사학자인 지은이가 한반도가 형성된 시기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한국의 역사를 정리했다. 그는 임진왜란을 조일전쟁으로, 병자호란은 조청전쟁으로 각각 바꾸어 부른다. 전체적인 서술 비중은 자주와 개혁에 두었고 생활사, 풍속사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자아비판과 자기반성도 곁들여졌다고 설명하고 있다.1만 4500원.●사기의 인간경영법(김영수 지음, 김영사 펴냄) 사마천의 ‘사기’를 20년동안 연구한 지은이가 중국 역사 속 제왕과 현인들의 인재 경영술과 처세술의 특징을 뽑아냈다.‘사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성을 인재를 대접하는 지혜, 기회를 간파하는 직관, 사람을 설복시키는 논리, 대세를 인정하는 유연성, 신념을 지키는 당당함 등 열가지로 정리했다.1만 6000원.●이산 정조대왕(이상각 지음, 추수밭 펴냄) 이산은 정조 임금의 이름.‘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인간관계의 해법과 삶의 지혜를 조망하는 글을 써온 지은이는 인간으로서 이산과 왕으로서 정조를 전면적으로 파고든 대중 교양 역사서이다. 정조의 삶을 화성행차, 반대파에 둘러싸여 있던 세자 시절, 개혁과제를 실천하는 모습 등으로 재구성했다.1만 3000원.●나는 지금 싸이질로 세상을 바꾼다(임승수 양준석 지음, 시대의창 펴냄) 싸이월드 클럽 ‘함께 만드는 참세상’의 운영자와 부운영자가 사용자 쪽에서 바라본 싸이월드 비평서이다.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싸이월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미니홈피의 개인화와 개인정보 유출 등은 아쉬운 점으로 바라본다.1만 800원.●시베리아 예찬(김창진 지음, 이룸 펴냄) 성공회대 교수인 지은이가 일곱 차례 시베리아를 다녀오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적었다. 자작나무와 숲 속의 통나무집, 그 옆을 흐르는 강의 풍경, 그리고 시베리아의 문학과 예술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시베리아 오지가 개발되면 검은 담비와 샛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한다.1만 1700원.●바람이 흙이 가르쳐 주네(박효신 지음, 여성신문사 펴냄) 한국일보 기자와 온양민속박물관장 등을 지낸 지은이가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살고 있는 이야기를 적었다.40대 중반을 넘어서 은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시골로 가자, 흙을 만지면서 노동하며 살자. 더 욕심내지 말고 있는 것 하나하나 버리면서 살자.”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1만 1000원.●진보의 역설-우리는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박정숙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오늘날 미국인들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녀들의 미래는 더 암울하다고 생각한다. 혜택받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행복하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모순이 우리의 미래에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점검했다.1만 8000원.●무이암차(武夷岩茶)-녹차 청차 홍차의 뿌리를 찾아서(맹번정 박미애 지음, 이른아침 펴냄) 무이암차는 글자그대로 중국 푸젠(福建)성에 있는 무이산에서 채취한 청차(반발효차 혹은 우롱차)를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무이구곡의 골짜기를 찾아가 직접 경험한 무이암차의 역사와 종류는 물론 제다법과 색향미를 친절하게 안내한다.1만 5000원.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1년 만에 ‘행정혁신의 전도사’로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명성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지방행정혁신 평가에서 잇따라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상금만 20억원을 받았다. 전국 81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영등포구를 찾았고, 행자부 등 주요기관을 순회하며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했다. 혁신사례는 ‘관급(官給)공사 품질관리 OK’사업. 영등포구에서 시행하는 모든 공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나 구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과 공사진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사 현장에 웹카메라를 설치한 덕분에 누구라도 공사 과정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모든 공사를 공개해 부실공사를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OK시스템 덕분에 연간 업무 처리시간은 9000시간, 예산은 6억 8400만원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 허브’로 조성한다는 개발계획의 밑그림을 마무리했다. 여의도에 72층(302m) 파크원과 55층(280m) 국제금융센터를 2011년과 2013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또 여의도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계획도 세웠다. 여의도 벚꽃 축제를 외국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7.9㎞ 구간에서 주말마다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펼칠 생각이다. 여의도 샛강이 흐르는 63빌딩∼국회의사당(4.6㎞)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도심속 자연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대 걸림돌은 예산이다. 여의도 관광개발이나 샛강 생태공원은 구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 구청장은 “영등포구가 서울의 종가(宗家)로서 자존심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의도 샛강 문화다리 세운다

    여의도 샛강 문화다리 세운다

    서울 여의도 샛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용 문화다리가 세워진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광장아파트에서 신길동 신길역까지 잇는 길이 360.5m 폭 4.5m의 문화다리(조감도)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다리는 생태공원과도 직접 연결된다. 오는 7월에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10월 공사에 착공,201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45억원.2004년 기획된 문화다리 건설 사업은 지난달 서울시 투·융자사업 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디자인은 현상공모를 통해 비상하는 새 모양으로 확정됐다. 숲속의 오솔길과 경사로, 오두막, 반딧불 이미지를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다리는 올림픽대로와 여의도 샛강 때문에 단절됐던 여의도와 신길동을 연결, 지역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의도로 통학하는 학생과 출퇴근 직장인도 편리한 통행로를 얻게 된다. 여의도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은 현재 여의교, 서울교, 여의2교 등 3곳이지만 모두 자동차 중심다리로 걷기에는 불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배타고 봄맞이 가요”

    “배타고 봄맞이 가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새 봄을 맞아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3월 한달 동안 4대 한강생태공원에서 풍성한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유도 공원에서는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나무로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나무 이야기’를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에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수생식물과 아메바, 짚신벌레 등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미생물 현미경 관찰’도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배를 타고 선유도를 돌며 역사를 배우고, 자연을 느끼며 나무껍질로 동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서는 샛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고 지점토로 곤충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이 매일 번갈아가며 열린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에서는 습지에서 동·식물을 관찰하고 철새를 지켜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짚풀, 씨앗, 귤껍질 등으로 공예품도 만든다. 고덕수변 생태공원에서는 수변공원을 탐방하고 설명을 듣는 학습을 한다. 참가 신청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go.kr)에서 받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관광도시 ‘날갯짓’

    국제·관광도시 ‘날갯짓’

    영등포구가 국제·관광도시를 향한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7일 “국내에서 자치구끼리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국제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들이 몰려오면 지역경제가 자연스레 살아날 것이라는 얘기다. 여의도 중심부∼국회 뒤∼문화인도교∼여의도 샛강을 아우르는 미래형 복합도시 조성이 구체적인 복안이다.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다 여의도 중심부에는 54층짜리 국제금융센터(SIFC)와 70층 파크원(가칭)이 나란히 들어선다. 금융허브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다. 다국적 금융·보험그룹 AIG가 옛 중소기업 전시장 부지 3만 3058㎡에 1억 40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오피스텔 3개동과 호텔, 컨벤션센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건설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금융센터를 연결하는 지하 복합쇼핑몰에는 국내외 유명업체가 입주한다. 금융센터는 지난해 착공해 2011∼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건설기간 중 고용인원이 3만 2000명, 직접생산 효과가 2조 5000억원에 이른다. 센터가 건립되면 연간 고용창출이 4500명, 직접생산 효과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통일주차장부지 4만 6465㎡에도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스카이랜프라퍼티즈코리아가 1조 50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오피스텔 2동과 호텔 1개동, 쇼핑몰 1개동을 짓는다. ●문화가 꿈틀거리다 여의서로(서강대교∼국회 뒤∼파천교)에는 문화가 꿈틀거린다. 김 구청장은 “국회 뒤편 770m를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면서 “미술가·음악가·연극인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부터 퍼레이드, 마임, 미술 등 거리공연을 펼칠 개인이나 단체를 모집한다. 외국인들이 여의서로의 벚꽃터널, 우거진 녹음, 단풍, 눈꽃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도록 ‘종합예술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벚꽃축제 때처럼 볼거리가 넘쳐나면 여의도는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보다 인기 있는 관광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이 되살아나다 여의도 샛강이 살아난다. 국회에서 63빌딩에 이르는 4.6㎞ 구간에 다목적 수변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주차장으로 뒤덮인 샛강터를 생물서식지와 자연체험 공간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한강시민공원∼여의도공원∼샛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속 자연공원을 완성할 것이라고 김 구청장은 설명했다. 보기 좋은 음식도 먹어야 제맛이다. 주민들이 자연생태도시를 100% 활용하도록 신길동과 여의도 사이에 문화인도교(폭 4.5m 연장 360.5m)를 설치한다.145억 4800만원을 들여 201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금융·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여의도는 서울 관광객 1200만명 시대의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겨울방학 자원봉사 접수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풍선아트(봉사 6시간), 장애인시설 체험(8시간), 서남 물재생센터 방문(3시간), 여의도 샛강 현장탐사(3시간), 안양천 탐조(2시간), 경로당 청소하기, 내 집앞 환경정화, 독거노인 방문봉사, 구청홍보물 배포 등 9종이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4159.
  • 반갑다, 철새야 !

    서울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4개 공원에서 겨울철 ‘생태 프로그램’을 연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청둥오리,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 수천마리를 볼 수 있는 ‘반갑다. 철새야!’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또 ‘새 둥지 만들기’와 ‘짚풀 공예교실’ ‘버드나무야, 무엇이 될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유도공원은 ‘미생물 현미경 관찰교실’과 ‘나무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자연탐사 교실, 생태관찰 교실, 가족과 함께 생태를, 자연물 만들기 교실, 조류탐사 교실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공원에서 재료를 채취, 엽서와 카드를 직접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내 마음을 보내요’를 비롯해 10개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와 시민은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강 르네상스 성공의 조건/김성곤 지방자치부 차장

    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바꾸기 위한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노들섬 문화 콤플렉스 건설에서부터 공연전용 유람선의 운항, 여의도 샛강 잇기 등 33개의 사업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여기에 이벤트성 행사까지 합치면 향후 4년여 동안 한강에서 펼쳐질 사업은 1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88년이후 18년 만의 대규모 한강 프로젝트이다. 당시 프로젝트가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어우러져 있다. 한강은 우리 민족과 애환을 같이 해왔다. 뱃길로 8도의 물품들이 오갔고, 주민들은 빨래도 하고, 멱도 감았다. 그런 한강이 시민들의 생활에서 유리돼 ‘관념’ 속으로 들어간 것은 한강종합개발계획을 비롯해 86∼88년에 벌인 한강 및 주변지역 정리계획이 마무리된 이후부터이다. 이때를 전후해 한강에 호안이 둘러쳐졌고, 강남쪽엔 올림픽도로가, 강북쪽엔 강변북로가 새로 뚫렸다. 한강변 지하에는 대형트럭 2대가 동시에 다닐 수 있는 대형 하수관로도 묻혔다. 더불어 상수원 취수원인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관련 규제가 가해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 즈음부터 한강은 시민들의 품을 떠났다. 왕복 8차선의 도로가 양쪽을 가로막고 있어 바로 지척에 사는 사람들조차 오가기가 쉽지 않았으니 먼거리에 사는 시민들은 오죽했겠는가. 고작해야 여의도나 뚝섬, 잠실 등 몇몇 유원지를 찾는 정도였다. 한강이 범접해서는 안되는 강으로, 둔치는 가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시민들의 의식속에 은연중 자리잡았다. 물론 지난해 4800만명이 한강을 찾았고, 올들어 10월말 현재 4500만명이 다녀갔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한강을 찾았지만 아직도 한강은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진다. 한강을 시민들과 친숙한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다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바람직한 것이다. 한강의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되고, 시민의식의 성숙과 레저 수요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한강을 친숙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적기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몇가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선은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 프로젝트나 이벤트성 기획 가운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들이 적지 않다. 한강에 물을 빼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만든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구상이 한강 르네상스의 진정성까지 훼손시킬 수 있다. 지난 1961년 하천법이 생긴 이래 한강에 나무 한그루 심을 수 있게 되기까지 38년(1999년)이 걸렸다. 이런 마당에 너무 과욕을 부리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단기적으로 길을 내 접근을 쉽게 하고 유람선 등 편의시설을 늘리는 것만도 큰 성과다. 물론 한강의 활용은 눈앞의 성과 못지 않게 후손을 위한 중장기적 프로젝트도 필요하다. 더불어 중앙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도 한강에서는 광고물 하나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외국 공연단체가 둔치에서 공연을 하려다가 공연용 천막 설치가 어려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일정 한도내에서 법규 적용 등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들이 한강을 시민의 품속으로 되돌리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한강은 둔치(360만평)를 포함,1200만평(서울시계내)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도 이 만한 면적의 공원(?)을 가진 도시는 많지 않다. 한강은 우리에게 축복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관리하고 활용했을 때에만 축복으로 남는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김성곤 지방자치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13) 서울길

    [부산에서 서울까지 다시 걷는 옛길](13) 서울길

    한양 도성(都城)이 지척이다.‘너덜이’(판교)를 지난 영남대로는 서울시계인 ‘달래내 고개’(서초구 원지동)로 들어선다. 괴나리 봇짐을 메고 부산 동래를 출발해 1000리를 달려온 영남 선비들에게 이 고갯길은 청운의 꿈에 부풀게 만들었을 것이다. 부지런히 걸으면 여기에서 하루 정도면 도성에 이를 수 있다.‘용인로’(龍仁路)로 불렸던 이 길에서 옛길의 흔적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다만 사연을 간직한 옛 지명들만이 한양으로 가는 길임을 짐작케 할 뿐이다. 조선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경조오부도’(1861년 목판본·보물 850호)를 토대로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전임연구위원 나각순 박사의 자문을 받아 영남 선비들이 한양으로 들어왔던 옛길을 찾아 나섰다. ●한양을 지척에 둔 고갯길 달래내 고개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옆에 난 2차선 포장도로. 조선시대에는 삼남으로 가는 길이라고 해서 ‘삼남대로’로 불렸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들어오는 차의 정체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지명이기도 하다. 이 길은 원지동과 양재동을 거쳐 사평리(沙平里·한남대교 인근)에 있는 사평나루나 상림(桑林·반포대교 인근)에 있는 잠원나루를 통해 한양에 이르는 길이다. 달래내 고개를 넘기 직전의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천림산 봉수지’(성남시 수정구 금토동)는 한양이 지척에 있음을 알린다.‘천천현(천림현) 봉수대’로 불리는 이 봉수대는 부산 다대포를 출발한 봉수가 서울 남산으로 이어지기 직전에 있는 마지막 봉수대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 올랐을 것이다. 최근 발굴돼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으로 현재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02년 9월 경기도 기념물 179호로 지정됐다. 청계산 옥녀봉 아래 원지동에서도 옛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원지동은 조선시대 공용 여행자의 숙식을 제공하는 ‘원’(阮)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지금도 이렇게 불린다. ●한양길 마지막 휴식처, 양재역 길은 강남대로를 따라 양재역으로 이어진다. 역(驛)은 말 그대로 역마를 갈아타는 곳으로 양재역은 한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한강을 건너기 전에 마지막 휴식을 취했던 곳이다. 인근 ‘말죽거리’는 말을 타고 온 사람들이 도성에 들어가기 직전에 말에게 죽을 끓여 먹였다고 해서 붙여졌다. 양재역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때문에 심심치 않게 ‘벽서’(대자보)가 나붙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양재역 벽서사건은 명종 2년(1547년)에 일어났는데, 을사사화 직후인 당시 수렴청정을 하던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를 빗대 “암탉이 궁궐에서 울어 나라가 어지럽다.’는 내용의 비방글이 나붙었다고 한다. 현재는 ‘양재역터’였음을 알리는 조그만 표석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인근 서초구청 뒷산(양재고등학고 자리)에는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묘로 추정되는 자리가 있다. 당시 봉화 정씨 집성 묘역은 강남사거리 태극당 인근에 있었지만 영동개발에 따라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으로 이장됐다. ●한강을 건너 도성으로 양재역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린다. 한 길은 강남대로를 따라 한남대교로 이어지는 길이고, 다른 길은 교대역을 거쳐 반포대교로 이어지는 길이다. 대동여지도에 ‘사평리’로 기록된 곳은 현재 한남대교 아래로 사평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한강진 나루’에 내렸다고 한다. 현재 서초구에는 ‘사평로’(교보빌딩 사거리∼동작대교)라는 이름으로 근근이 명맥만 남아 내려오고 있다. 다른 길은 ‘상림’(桑林·뽕나무숲)이라 불리는 반포대교 아래로 여기에 잠원나루가 있어 한강을 건너 용산구 점말과 서빙고(西氷庫)로 이어졌다. 잠원나루는 지금 잠원변전소와 한신아파트 119동 샛길을 따라 이르는 곳에 위치했다고 한다. 현재 한남역 인근에 위치한 한강진(漢江津)에 내린 사람들은 단국대 앞에 있는 한남로를 따라 버티고개를 넘는다. 한강진은 나루터 겸 군사·방위초소 역할을 했으며, 좁은 의미에서 ‘한강’은 한강진을 일컬었다고 한다. ●힘겨웠던 한양 1000리 길 왕복 6차선 한남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버티고개(약수고개)는 옛날 궁궐을 지키던 순라군(巡邏軍) 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 외치며 도둑을 쫓았다. 이를 ‘번티’(番峙)라 하다가 변하여 버티고개가 됐다고 한다. 남산순환도로 아랫길에도 ‘큰 버티고개’가 있었다고 한다. 세조 때에는 타워호텔 앞 언덕 위에 남소문(南小門)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남소문으로 들어가 장충단길을 거쳐 도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일찍 죽는 등 궁중에 안 좋은 일이 잇따르자 예종 1년(1496년) 문이 철거됐다. 당시 음양가들이 “성곽의 동남쪽에 문을 내 지기가 상해 왕실의 피해가 생겼다.”며 철거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약수동 방향으로 돌아 장충체육관 앞을 지나 중구 광희동 광희문(光熙門)을 이용했다. 광희문은 태조 5년(1396년) 도성을 축조할 때 창건됐으며, 시신이 밖으로 나가는 문이라는 뜻에서 시구문(屍軀門)으로도 불렸다. 당시 도성에서 장례를 치른 뒤 동쪽으로는 광희문, 서쪽으로는 서소문을 통해 시신이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또한 서빙고나루나 점말나루에서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반포로를 따라 녹사평역을 거쳐 용산 미8군 기지 내를 거쳐 남대문에 이르렀다. 녹사평(綠莎坪)은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라는 뜻의 조선시대 지명으로 고종 때까지만 해도 이 일대에 잡초가 무성해 사람이 살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평민들은 남대문으로 출입할 수 없었으며, 서남간문이나 서소문을 통해 도성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처럼 부산 동래를 출발한 힘겨웠던 한양 1000리 길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시사편찬위 나각순 박사 “도로의 명칭은 지명과 함께 옛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소중한 연구자료입니다.” 지난 25년간 서울시의 역사를 연구해 온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전임연구위원 나각순 박사는 ‘대동여지도’에 나온 옛길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조선시대 한양 도성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큰 대로는 모두 9개. 길은 영남대로로 이어지는 용인로를 비롯해 강화로, 인천간로, 시흥로, 과천로, 광주로, 양근로(가평로), 양주로, 고양로 등이다. 용인로는 영남·충북사람들이, 광주로는 강원·충북사람들이, 노량진·과천로는 충남·호남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영남대로는 주로 과거를 보러온 영남 과객(科客)들과 영남 지방으로 파견·부임하는 관리, 서울에서 지방관청의 사무를 처리하는 경저리(京邸吏) 등이 주로 이용하거나 영남지역 소규모 물품의 물자수송로와 군사이동로 등으로도 이용했다고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모로가도 서울만…또다른 영남대로 문경새재를 넘어 경기도 여주·이천을 거쳐 넘어온 사람들 중에는 ‘광주로’(廣州路)를 이용하기도 했다. 경기도 광주시 광지원 삼거리에서 남한산성을 관통해 송파대로를 따라 도성으로 들어가거나, 남한산성을 북쪽으로 돌아 천호대로를 따라 도성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남한산성을 관통한 사람들은 송파대로를 따라 현재의 석촌호수에 이르러 배를 탔다.1971년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를 하기 전까지 한강의 본류였다. 현재의 한강은 샛강이었고, 잠실역에서 잠실대교까지는 여의도와 같은 하중도였다. 조선시대 행인들은 현재 서호에서 ‘서호나루’와 삼전도 나루터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 뚝섬나루터로 들어갔다. 뚝섬나루에 내린 사람들은 뚝섬길을 따라 내려와 한양대 후문에 있는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인 ‘살곶이 다리’를 건너 왕십리를 지나 광희문에 이르렀다. 남한산성 주변을 돌아 천호대로를 따라온 사람들은 광진교 아래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광나루에서 내렸다. 이어 광나루길을 따라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거쳐 한양대, 왕십리를 지나 도성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의도 샛강에 조각배 두둥실

    여의도 샛강에 조각배 두둥실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르네상스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샛강 살리기’는 치수와 기능 위주의 개발로 훼손된 한강의 자연성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여의도 남쪽과 올림픽대로 사이에 있는 폭 10m, 길이 4.6㎞ 구간의 여의도 샛강은 홍수처리 기능이 약할 뿐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009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여의도 샛강을 생태습지공원으로 조성, 한강을 대표하는 생태관광명소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용객이 적은 기존의 주차장과 운동장을 줄이거나 폐쇄해 휴식공간을 만들고, 올림픽대로의 자동차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수림대도 조성할 예정이다. 샛강의 한쪽에는 주민 휴식공간과 수변산책로가 만들어지고, 다른 한쪽에는 횃대와 조류관찰대, 전망데크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로와 빗물펌프장에서 유입되는 유독성 초기우수를 효과적으로 처리, 샛강의 수질을 개선해 생태기능을 부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수로 폭도 10m에서 20m로 넓혀 조각배를 타고 다니면서 생태탐방이 가능하도록 할 참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09년 오서울씨 가족 한강나들이

    2009년 오서울씨 가족 한강나들이

    “아빠, 잠수교로 하이킹 떠나요. 낙하분수와 ‘물위에 떠 있는 정원´을 보고 싶어요.” 2009년 4월 어느 주말 오후. 회사원 오서울(48)씨는 한강에 놀러가자고 보채는 중학생 딸 시민(14)양과 함께 한강 나들이에 나섰다. 오씨는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3년 전인 지난 2006년 9월26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한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오씨는 간단한 음료수를 챙긴 뒤 버스를 타고 집에서 가까운 한남대교로 향했다. 다리 위의 차도와 보도 사이에는 1개 차로를 줄여 만든 ‘그린웨이´가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했다. 오씨는 남단 다리 위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민공원을 가려면 500m 이상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내린 뒤 지하연결통로를 10분 이상 걸어야 했지만 무척 편리해졌다. 또 정류장에 엘리베이터까지 있어 쉽게 공원에 도착했다. 함께 내린 노인들은 ‘노인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해 한강 나들이를 즐겼다. 오씨와 시민양은 ‘무료 자전거 대여점´에 들러 자전거를 빌린 뒤 한강 하이킹에 나섰다. 시멘트 블록으로 뒤덮였던 한강 옹벽 경사면은 푸릇푸릇한 야생화와 봄꽃으로 화사하게 빛났다. 무려 76㎞에 이르는 호안과 옹벽을 흙(보호포)으로 덮고 거기에 초화류를 심었단다. “어이야, 어이야디야∼딩가딩가….” 고개를 돌려보니 강물을 지나가는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전통 민요가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고 있었다. 옆으로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도입된 ‘수륙겸용 버스´와 ‘관광 콜택시´가 부지런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다. “아빠! 저기 보세요.” 봄 정취에 빠져 있을 무렵, 멀리 반포대교 난간 아래로 아치를 그리며 떨어지는 ‘낙하분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하행 각 960m, 총 1920m 구간에 노즐이 설치돼 다리 위에서 폭포처럼 물이 쏟아졌다. 낙하분수는 지난 2007년 잠수교가 보행자 전용다리로 바뀌면서 설치됐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잠수교를 건너자 ‘물위에 떠 있는 정원´과 생태학습장이 북단 양측에 자리잡고 있었다. 닻을 이용해 물위에 고정한 수상공원은 756평(2500㎡)에 달했다. 시민양은 공원에 들어서자 야외조각품과 어린이놀이터, 전망대, 수상카페 등을 돌아보며 즐거워했다. 다시 잠수교를 건너 하류로 향했다. 노들섬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문화콤플렉스´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어 여의도 지구에 도착하니 샛강 4.6㎞가 생태공원으로 복원됐다. 4∼5시간의 하이킹이 끝나고 양화대교에 이르자 날이 어둑해졌다. 오씨는 “우리 아빠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활짝 웃는 딸의 모습에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상쾌함을 느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무더위 한강서 ‘훌훌’

    무더위 한강서 ‘훌훌’

    무더운 여름철이다.“휴가 어디로 가실 거죠.”란 인사말이 벌써 오간다. 서울 시민이 무더위를 식힐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일까. 서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한강 아닐까. 더위는 물론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다양한 수상 레저스포츠와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수면 위를 날아가듯 달리는 스릴 만점인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물거품이 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강물 위로 떠오를 때 가슴 오싹해지는 플라이피시, 상상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올 여름 한강물에 ‘풍덩’ 빠져보자.“아∼시원하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온 가족이 한배 타고 강심 가르고… 장마로 흐린 날이 이어지다가 지난 2일 오후 날씨가 잠시 화창했다.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를 찾았다. 이촌지구 거북선 나루터에선 주말마다 날씨가 좋으면 한강도하체험을 할 수 있고, 모터보트도 탈 수 있다. 한강도하체험은 고무보트에서 노를 저어 한강을 건너는 일이다. 이날 시야가 탁 트여 멀리 63빌딩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위엔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달린다. 모토보트들이 시원하게 한강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고, 보트에 탄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촌지구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다. 이날 성북구 삼선동에서 온 이웃사촌인 이성학(44)씨와 고승규(40)씨는 가족들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을 건넜다. 이씨와 고씨는 양쪽 모두 삼형제를 두고 있다. 고씨와 이씨는 배 앞 부분에, 고씨의 부인 정진희(40)씨와 이씨부인 김영숙(36)씨는 후미에 앉았다. 가운데엔 두 가정 삼형제 6명이 앉았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노를 저었다. 벌써 한강 한가운데 왔다. 멀리 유람선이 지나갔다.“붕∼∼붕∼∼붕∼∼” 이용호(10)군은 “엄마 우리 저 유람선하고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동생 용호(8)군은 “엄마 우리 몇 센치 온거야.”라고 물었다. 잠시 보트 안이 온통 웃음 바다가 됐다. 김영숙씨는 “예전엔 여름에 오면 물냄새가 났는데 이젠 안 난다.”면서 “물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고승규씨는 “일부 지역은 2급수까지 된다고 들었다.”면서 “이젠 선진국의 강보다 한강이 깨끗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물이 깨끗해졌기 때문인지 배 주변엔 황금빛 어류들이 오고갔다. 이호준(12)군은 노를 물고기를 향해 뻗치며 “어…물고기…놓쳤다.”면서 멀리 가는 어류를 바라보며 고개를 쭉 내밀었다. 이 때 고광덕(10)군이 “아빠 그런데 우리가 먹는 생수는 몇 등급이야.”라고 묻는다. 고승규씨는 “허허…잘 모르겠는데”라며 웃었고 어머니들도 배를 잡고 따라 웃었다. 나루터에서 출발한 지 30분이 지났다. 벌써 한강을 건너 흑석동 일대를 지나는 다리인 올림픽대로 밑까지 왔다. 눈 앞이 육지다. 다리 밑으로 들어가자 햇볕은 차단되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일제히 “아∼시원하다.”며 탄성을 질렀다. 고승규씨가 다리 밑 자전거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 쪽을 바라보며 “어…저기 매점있다. 내려서 막걸리나 한 잔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부인인 김영숙씨는 “그러면 음주운전하게 된다.”면서 “안 된다.”고 말리자 또다시 웃음소리가 넘쳤다. 다시 거북선 나루터로 돌아온 뒤 이번엔 모터보트를 탔다. 고무보트에서 모토보트를 향해 “저게 더 재미있겠다.”면서 타고 싶어하던 아이들을 뒤로하고 혼자 타려고 하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고무보트는 천천히 여유롭게 노를 지으며 강물 위를 떠다니는 반면 모터보트는 짧고 긴장돼 스릴 만점이었다. 무엇보다 손잡이를 꼭 잡는 게 필수적이다. 보트가 상당히 흔들려서 방심해 손잡이를 놓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운전을 맡은 수상요원 이병행(53)씨가 운전대를 돌리자, 모터보트는 “바앙∼∼바앙∼∼”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물살을 갈랐다. 모터보트와 부딪히는 물살은 “샤∼∼악, 샤∼∼악”하면서 거품을 만들었다. 순간 함께 탑승한 5명은 머리카락이 뒤로 날라가고 물방울이 튀겨 소매가 젖기 시작했다.5분도 안 돼 보트는 동작대교 앞까지 왔다. 이병행씨가 운전대를 확 꺾자, 보트가 약 70도 각도로 올랐다가 내려앉았다. 순간 승객들은 “어…어…어…”하면서 한쪽으로 몰렸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모터보트에서 다시 “바앙∼∼방”하는 소리가 울렸고 다시 머리카락이 날렸다. 순간순간 스릴과 긴장이 이어져 숨 죽이며 탔다.10분 뒤 한강대교 앞까지 갔다가 나루터로 돌아왔다. 나루터에선 이날 방문한 한국소년해양단연맹 소속 어린이 50여명이 훈련을 마치고 뒤로 엎은 고무보트에서 미끄려져 ‘풍덩’하고 얕은 강물에 빠지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은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아이들을 재촉했지만 아이들은 “한 번 더 하겠다.”며 막무가내였다. 햇볕에 그을린 어린이들의 얼굴이 건강해 보였다. 고무보트는 1인당 2000원, 모터보트는 어른 7000원 소인은 4000원이다.02)790-1891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물위를 날고 달리면 더위가 ‘싹~’ 한강에는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레포츠가 즐비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물살을 가르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제트스키, 요트, 바나나보트 등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는 한강변의 각종 레포츠 협회로부터 장비를 대여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출에서 일몰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여름 대표 레포츠 ‘수상스키’ 스키가 겨울철 대표적인 레포츠라면 여름철 대표 레포츠는 단연 수상스키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팔과 다리, 허리 등 모든 신체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다. 수상스키 1회 이용요금은 1만 8000원 정도이며, 웨트슈트와 장비 등을 모두 대여해 준다. 초보자들은 지상교육과 수상교육을 받은 뒤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5만원선. ●X세대를 위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가 물에서 타는 스키라면 웨이크보드는 물에서 타는 스노보드다.40㎞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물살을 이용해 공중돌기와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두발로 서는 수상스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배우기 쉬우며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 정도 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물에 들어갈 수 있다.1인용으로 한번 타는데 2만원(강습비 제외)이며, 소요시간은 10∼20분 정도다. ●바람과 함께 ‘윈드서핑’ 윈드서핑은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레포츠다. 시원한 바람과 물을 가르며 나아가는 윈드서핑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균형감각과 지구력, 침착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한강의 윈드서핑 명소는 뚝섬 유원지로 1일 5시간씩 4일 강습에 20만원이며, 하루 장비 대여료는 3만원이다. ●질주의 재미 ‘제트스키’ 동력을 이용해 수면위를 맹렬히 질주하는 모터사이클로 시속 80∼90㎞까지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도 출발과 조정, 균형 등 5∼10분 정도 연습하면 곧바로 탈 수 있으며, 안전성이 뛰어나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수심 30㎝ 이상인 곳이면 어디서나 탈 수 있으며, 탑승자가 물위로 떨어지면 제트스키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설계돼 손쉽게 다시 탑승할 수 있다. 경기에는 주로 650㏄ 1인용을 사용한다.1회 강습료는 6만원, 강습료 포함해 10회권이 25만원 정도다. ●짜릿한 스릴 ‘바나나보트’ 모터보트에 줄을 연결해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는 스피드와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속 30∼40㎞로 속도감이 상당하며, 보트가 선회할 때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한다. 6∼8인용 단체 레포츠로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다.10∼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용료는 1인당 1만원. ●하늘을 나는 ‘플라이피시’ 모터 보트가 끄는 가오리 모양의 풍선 보트가 속도가 붙으면 바람의 저항을 받아 하늘을 향해 떠 오른다. 짜릿한 재미가 있다.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운영한다.10∼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용료는 1인당 1만원. ●통통 튀는 ‘땅콩보트’ 통통 튀어 가는 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도 인기다.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에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1인당 2만원이며, 소요시간은 10∼20분 정도다. 개인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소 수상관리과(3780-0797)나 홈페이지(hangang.seoul.co.kr).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바람 맞으며 풍덩 풍덩… 하루가 짧다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면 한강 야외수영장을 찾아보자. 수영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푸른 물빛이 넘실대는 초현대식 시설로 지난 1일 다시 태어났다.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야외수영장은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뚝섬 등 6곳이다.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메인풀과 어린이용풀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용풀에는 미끄럼틀 등 물놀이 기구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특히 녹슨 배관을 완전히 교체해 올해부터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매시간 간이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일주일에 한차례씩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종합수질검사를 받는다. 수영장물은 하루에 세 차례씩 여과기를 통과시키는 등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고쳐 냄새를 없앴다. 비데까지 설치한 곳도 있다. 수영복을 입은 채로 샤워할 수 있는 야외 사워장도 생겨 편리하다.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수영장 내에 나무를 많이 심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뛰노는 동안 부모들은 한가롭게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늘막 수도 늘렸다. 수영장 주변에 점토 블록과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깔아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수영장 디자인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가 맡았다. 안전사고 예방과 감독을 강화했다. 구호약품과 의료인을 상시 배치하는 등 응급실을 운영하고 119, 병원과 연계하는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수영장별로 감시탑을 2곳 설치하고 구명대도 감시탑별로 2개 비치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개장기간 내내 점점반을 하루에 6명씩 편성 운영하며 청원경찰도 상시 배치한다. 야외수영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시설은 업그레이드 했지만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서울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만족도는 평균 64.9%였다. 뚝섬 수영장은 83.7%로 높은 반면 광나루 수영장은 36.9%로 비교적 낮았다. 서울시 한강시민사업소는 모든 수영장 만족도 수준을 뚝섬 수영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샤워장, 탈의실, 수질 등 만족도가 낮은 부분을 개선했다. 수영장 이용객은 2002년 37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도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6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어린이와 가족이 많이 찾는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이용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30명 이상 단체는 10% 할인 헤택을 받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다리밑에 자리 깔면 무릉도원 부럽잖다 한강다리 밑에서 돗자리를 깔고 강바람을 쐬면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무더위를 피해 그늘진 다리 밑에 누워 책을 읽거나 연인, 가족과 데이트를 즐겨보자. 한강 주변은 물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 열을 빼앗기 때문에 도심보다 온도가 5도 정도 낮다. 게다가 다리 밑은 위보다 2∼3도 내려간다. 덕분에 다리 밑은 동굴 속처럼 시원하다. 어둠이 깔리면 오색 불빛을 뿜어내는 다리와 서울 도심을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이 눈까지 즐겁게 한다. 한강다리 가운데 조용하고 한적한 ‘명당 휴식자리’는 어디일까.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이 1순위로 꼽힌다. 휴식공간이 넓은데다 주변 벽천마당에는 벽천분수, 인공암벽,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일품이다. 주변에 녹색 가득한 스크렁과 물억새 등 자연 식물이 자란다. 오솔길을 걷고 벤치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낭만적인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수상에선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재미있다. ●가는 길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수영장, 보트장, 수상스키장, 윈드서피장, 청소년광장, 자연학습장, 자전거도로(14.2㎞) ●문의 (02)3780-0522 광나루지구와 연결된 광진교 남단은 주변에 갈대밭과 인라인 광장이 펼쳐져 스포츠를 즐기는 연인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가도 좋다. 그러나 서울시 유일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뱃놀이와 각종 수상레저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대신 물이 맑고 깨끗하다. 북쪽 아차산 수목이 푸르러 경관이 아름답다. 한강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퇴적되어 자연스레 형성된 호안과 대규모 갈대군락지에는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 주방울덩굴, 애기부들, 가래, 질경이택사, 골풀, 도루박이 등이 자란다. ●가는 길 5,8호선 천호역 7번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수영장, 자전거도로(6.4㎞),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문의 (02)485-3091 이촌지구와 맞닿은 동작대교 북단은 주변에 한강도하체험장과 노란 금계국이 있어 가족단위 래프팅이 가능하다. 휴식 공간이 넓어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타원형 모양의 노들섬 둘레를 따라 산책을 하면 흐르는 강물에 취해 사색에 빠질 수 있다.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한적함이 반갑다. 섬둘레 옹벽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빼어난 야경을 연출한다. ●가는 길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거북선나루터, 수영장, 윈드서핑장, 보트장, 자연학습장, 청소년광장, 전용롤러스케이트장, 자전거도로(8㎞) ●문의 (02)3780-0552 여의도와 연결된 원효대교 남단은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인끼리 2인용 자전거를 타고 한강시민공원에 숨은 볼거리를 찾아 국회의사당까지 달리면 가슴이 탁 트인다. 서울 중심지역이지만 밤섬, 샛강 등이 비교적 자연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다. 유람선 선착장, 민속놀이마당, 문화마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휴일에는 시민들이 많다. ●가는 길 3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주요시설 샛강 생태공원, 운동시설, 보트장, 수영장, 유람선선착장, 자연학습장, 자전거도로(7.2㎞), 청소년 광장 ●문의 (02)3780-0562 ■ 도움말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영등포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영등포구

    영등포에서는 청와대 정책 참모 출신 열린우리당 정경환 후보와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형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정경환 후보는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당과 청와대에서 줄곧 정책 참모 역할을 해온 정책기획통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2002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조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올해초까지만 해도 청와대에서 정책조정국장 업무를 맡았었다. 약사 출신으로 구의회 의장 등을 거친 김형수 후보는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구청장이 중도하차하자 재선거를 통해 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2년여 동안 영등포구를 이끌어 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재임시 자신이 제시한 청사진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두 후보의 공약은 교육과 경제로 대별된다. 정경환 후보는 영등포구를 교육1번지로 만들겠다며 관내 42개 각급 학교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시청각교실·어학실·체육관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영형 혁신학교 유치와 교장공모제, 방과후 학습의 활성화, 구의회 교육발전 특위 구성 등도 내걸었다. 이외에 영등포구 전체 면적의 22.3%에 달하는 준공업지역의 해제와 영등포 뉴타운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문화교량 설치 등도 제시했다. 김형수 후보는 ‘영등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맨 앞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벤처센터 설립과 첨단산업 유치를 약속했다. 여의도에 신교통체계인 모노레일 도입, 신길동∼여의도 구간에 문화인도교 설치, 경부선 대방역∼신도림구간 철로의 지하화 등도 주요 공약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여의도 샛강과 안양·도림천의 생태공원화 추진, 병무청 부지 이전 후 매낙골 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맞대결이어서 당의 인기가 선거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형수 후보가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경환 후보는 막판 추격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의도샛강 생태공원 청둥오리가족 첫 소풍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서 청둥오리 가족의 나들이 모습이 관찰됐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 15일 여의도샛강 저수로 부근에서 갓 태어난 청둥오리 새끼 6마리가 어미의 뒤를 따라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이 올 들어 처음으로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청둥오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새로 일부는 텃새로 정착해 살고 있다. 산란기가 4월 말에서 7월 초로 보통 6∼12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부화 장소는 여의도샛강과 밤섬ㆍ고덕동ㆍ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수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샛강에서는 흰빰검둥오리, 붉은머리오목눈이, 꿩 가족들이 새끼들과 나들이하고, 샛강 저수로에서는 알을 낳으러 올라온 잉어도 쉽게 볼 수 있다.정은주기자ejung@seoul.co.kr
  • 4개 공원서 새봄맞이 생태 프로그램

    4개 공원서 새봄맞이 생태 프로그램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선유도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강서습지 생태공원, 고덕 수변생태공원 등 4개 생태공원에서 ‘새봄맞이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선유도공원에서는 15·16일과 22·23일 ‘농사체험 교실’과 매주 수·목요일에는 볏짚으로 전통민속공예품만들기 등이 열린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매주 월·수요일 공원을 둘러보는 자연탐사 교실과 매주 화요일 나무조각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강서 습지생태공원에서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 솟대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솟대를 직접 만들어보는 ‘우리가족 소망담은 솟대 세우기’와 둘째주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디카 세상’이 열린다. 고덕 수변생태공원에서도 매주 토요일 빈 페트병에 씨앗을 파종하고 새싹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보는 프로그램과 매주 수·금·토요일에는 시민들이 직접 생태복원지를 가꾸어 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은 사업소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김진송 지음

    ‘우리 동네는 서울에 있었다. 지금은 없다. 서울시 지도를 펴고 아무리 살펴본들 우리 동네는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가끔은 그런 동네가 있었는지 나 역시 의심이 들 때가 있다.’(24쪽)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가 고향인 사람들에게 사라진 유년의 공간은 아련한 그리움을 넘어 정체성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을 안겨준다. 미술평론가이자 목수인 김진송씨가 쓴 책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세미콜론)는 개발의 이름으로 세상이 빼앗아간 유년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경계가 불분명한 기억을 더듬는 저자의 행보는 자전 소설과 에세이를 넘나든다. ‘1968 노량진, 사라진 강변마을 이야기’란 부제가 말해주듯 1959년생인 저자가 유년기를 보낸 노량진 강변마을은 빈민촌 철거계획에 의해 흔적없이 사라졌다. 1부 ‘강변의 기억’은 이사 온 첫날부터 마을을 떠나던 날까지 강변마을에서 보낸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재구성한 자전적 소설이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철교와 둑, 별장의 나무그늘, 짝사랑했던 꽃집 아줌마, 장난 심한 쌍둥이 형제가 차례로 불려나온다. 2부 ‘기억의 재현, 혹은 조금 긴 후기’는 거대한 수산시장으로 변한 현재의 노량진을 둘러보며 느낀 격제지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횟집으로 변한 별장, 우뚝 선 63빌딩, 생태공원으로 변해버린 샛강…. 저자는 “깡그리 점령당한 유년의 장소와 맞닥뜨리면서 나는 점점 알 수 없는 좌절에 빠져들었고, 방문한 내내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 공간에 대한 회의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고 탄식한다. 어릴 적 뛰놀던 동네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도 그 변화의 폭이 두려워 망설여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미술평론가이면서 전시기획자, 출판기획자인 저자는 1930년대 서울의 근대화 과정을 담은 ‘현대성의 형성,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를 내기도 했다.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방학, 한강에서 알차게”

    “방학, 한강에서 알차게”

    겨울방학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풍성한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강시민공원은 여의도지구와 잠실지구 빙상장에서 2월 중순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야외스케이트장과 눈놀이장을 운영한다. 한강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한리버랜드는 다음달 28일까지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밤섬∼양화대교∼여의도 구간을 돌며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철새 탐조 유람선’을 운행한다. 조류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한강에 사는 겨울 철새의 사진전’도 볼 수 있다. 한강 밤섬 철새 조망대에서도 다음달 28일까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조망대에 설치된 고배율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원앙과 청둥오리, 흰죽지 등 철새 20여종을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 선유도 공원에서는 매주 수·목요일에 볏짚으로 공예품을 만들고 현미경으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매주 화요일 나뭇조각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겨울방학은 한강에서 ‘신나게’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유도 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강서습지 생태공원, 고덕 수변생태공원 등 4곳에서는 1월 한달 동안 총 16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선유도 공원에서는 볏짚으로 공예품을 만들어보고 현미경으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볏짚 전통 민속공예품 만들기 및 수생식물 현미경관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선유도의 역사를 배우고 한강전시관을 둘러보는 ▲선유도 탐방교실과 나뭇잎으로 달력을 만들고 식물 열매로 다트 게임도 해보는 ▲자연과 놀이하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나무조각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및 공작교실, 겨울 생태관찰교실, 겨울 자연탐사교실 등 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에서는 겨울철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겨울철 탐사교실이 열린다.고덕 수변생태공원에서도 각종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교실이 마련된다.참가신청은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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