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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지마!”…엄마에게 ‘손가락 욕(?)’하는 아기 화제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펴든 웃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스코틀랜드 알로아에서 태어난 사내 아기 크리스찬 매킨토시의 재미있는 '인생샷'을 보도했다. 화난 얼굴로 엄마를 쳐다보며 중지를 치켜올린 이 장면은 크리스찬이 태어난 지 3주차 때 촬영된 것이다. 조산 탓에 약 1.4kg의 몸무게로 태어난 크리스찬은 한 달 간 병원에 머물렀으며 현재는 건강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아들에게 욕(?)을 먹어도 기분 좋은 엄마 샘 도허티(27)은 "크리스찬이 태어난 직후부터 모든 장면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나중에 아이 아빠와 촬영된 사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찬이 나에게 뜻(?)을 담아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심술나 보이는 얼굴과 묘하게 어울렸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느 무명 여배우의 레슬링 도전기…‘글로우’ 스틸컷 공개

    어느 무명 여배우의 레슬링 도전기…‘글로우’ 스틸컷 공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글로우’ 스틸컷이 공개됐다. ‘글로우’는 8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무명 여배우 루스 와일더(알리슨 브리)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 여자 레슬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2명의 할리우드 부적응자들과 함께 여자 레슬링팀에 합류한 루스는 출산을 위해 배우 생활을 은퇴하지만 삶의 염증을 느낀다. 결국 그녀는 할리우드로 돌아와 데비 이건(베티 길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코미디언 마크 마론이 한물간 B급 영화감독으로, 오합지졸 여자 레슬링팀을 스타로 만들어야 하는 ‘샘 실비아’ 역을 맡았다. ‘글로우’는 ‘홈랜드’와 ‘너스 재키’의 작가인 리즈 플라하이브,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위즈’ 작가인 칼리 멘치가 각본을 맡았다. 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젠지 코한과 타라 하먼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실제 여자 레슬링 TV쇼를 바탕으로 제작된 ‘글로우’는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샘 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얼굴 바꾸기 ‘형님 나오셨습니까?’

    샘 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얼굴 바꾸기 ‘형님 나오셨습니까?’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최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얼굴 바꾸기’ 어플리케이션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아들과 놀아주는 도중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었다. 내친김에 ‘얼굴바꾸기’ 셀카까지 도전한 것. 핸드폰 속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의 얼굴이 바뀌는 순간 윌리엄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에는 윌리엄 얼굴형에 샘 해밍턴의 수염, 표정이 담겨있던 것. 두 사람의 바뀐 얼굴이 폭소를 자아낸다. 한편 ‘슈퍼맨’은 아이들이 일상 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일 방송된 ‘슈퍼맨’에서는 윌리엄이 홀로서기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T 신트렌드]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기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기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현대의 인공지능(AI) 기술은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의 도구로서 AI는 이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까지 편의를 제공할 정도로 발전했다. 이것은 AI의 특성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결과다. 인간의 인식·추론·판단을 대체하는 AI 기술은 장애로 인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로 유튜브(미국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의 자막 서비스가 있다. 이것은 음성을 자막화하는 기술인데 2009년에 처음 소개된 이래 하루에 약 1500만번 활용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됐다. 최근 유튜브는 구글의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자막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박수 소리, 웃음, 노크 소리부터 동물의 울음, 한숨 소리까지 인식해 청각장애인이 영상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미지나 영상을 설명하는 AI 기술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지 인식 분야는 이미 인간의 인지능력을 능가할 정도로 성숙했다. 이에 따라 이미지를 설명하는 ‘이미지 번역’ 기술 역시 상용화 수준에 근접해 정밀한 상황 묘사로 시각장애인에게 실감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최근에는 이미지보다 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영상으로까지 확대돼 각종 국제 경진대회가 개최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영상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11년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했던 미국 IBM의 AI ‘왓슨’은 자폐증 환자를 돕는 기능을 익히고 있다. 과거의 기술이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전학적으로 치료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현재의 IBM 왓슨은 자폐증 환자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폐증 환자가 구사하는 언어와 표현을 학습해 환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자폐증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목소리의 억양을 조정하는 등 대상에 최적화된 기술도 제공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기술은 우리가 반드시 지향해야 할 기술이다. 이는 AI를 인류에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하자는 ‘오픈(Open)AI’의 철학과도 일치한다. 오픈AI는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와이콤비네이터의 샘 올트먼이 출자한 비영리단체다. 오픈AI의 역할은 AI를 악의적으로 이용할 경우에 대비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공개하는 데 있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AI 기술을 활용해 보편적인 공익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할 것이다.
  • 심리 스릴러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 공개

    심리 스릴러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 공개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초청작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 예고편이 공개됐다.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미국 서부의 가정판매원 샘이 모하비 사막의 유령 마을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은 CCTV 화면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주인공 ‘샘’(러스티 조이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괴이한 가면을 쓴 사람들의 표적이 된 ‘샘’이 공포에 떠는 모습은 긴장감을 높인다. “난 아무도 안 죽였어”라고 외치는 샘을 끈질기게 쫓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이들의 추격 목적과 사건 전개를 궁금케 한다. 스릴 넘치는 예고편에 걸맞게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이미 해외 유수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수작이다. 2016년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부산행’, ‘아가씨’, ‘곡성’과 함께 오피셜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장르 영화의 실험지인 제라르메 국제 판타지 영화제 비공식 경쟁 부문 등 6개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장르 영화로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영화는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은 4월 13일 디지털 최초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7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추신수, 2볼넷 2득점…팀은 개막 후 3연패

    추신수, 2볼넷 2득점…팀은 개막 후 3연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안타 기록은 멈췄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얻어 팀 공격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대니 살라자르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 노마 마자라가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추신수는 올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3으로 역전당한 5회말, 추신수 타석에서 묘한 장면이 나왔다.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닝이 그대로 끝날 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루를 밟아 선행 주자를 잡으려다 2루를 향하던 조이 갈로보다 한발 늦었다. 급하게 1루로 송구한 공은 1루수 미트를 맞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실책에 이어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안전 진루권을 확보한 텍사스는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2루에 도달했다. 기록상 유격수 린도어의 야수 선택에 이은 송구 실책이다. 추신수는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했다. 텍사스는 5회 3점을 얻어 5-3으로 재역전했다. 추신수는 7회에도 볼넷을 얻어 두 번째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타율은 0.250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지만, 추신수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텍사스는 7회말 터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솔로포로 6-4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무리 샘 다이슨이 무너졌다. 다이슨은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더니, 린도어에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다이슨은 개막전에서 동점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되더니, 이날은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⅓이닝 5실점하며 벌써 2패째를 당했다. 텍사스는 6-9로 패해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맨’ 허양임, 윌리엄 돌보며 과거 추억 “승재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슈퍼맨’ 허양임, 윌리엄 돌보며 과거 추억 “승재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 아내 허양임이 샘 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 해밍턴이 건강검진을 위해 허양임이 근무하는 병원응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양임은 샘 해밍턴이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 윌리엄을 대신 돌봤다. 허양임은 가정의학과 의사인 만큼 청진기를 갖고 윌리엄과 다정하게 놀아줬다. 또한 칭얼대는 윌리엄에게 분유를 먹이며 엄마 포스를 풍기기도 했다. 허양임은 “승재 형아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아기가 있네”라며 윌리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고지용 허양임 부부의 아들 승재의 8개월 당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금과 변함 없는 귀여운 얼굴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매일 감사 세 번, 사람 살리는 언어의 샘

    청소년이 스스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는 어디일까. 해마다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중 꼴찌다. 이는 높은 청소년 자살률로 이어진다. 반면 학업성취도는 최상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신은경(59)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여성가족부 산하)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서대문구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제대로 크려면 뼈와 근육 모두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하는데 지금 청소년들은 근육 없이 키만 자라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청소년기에 학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체험·봉사 등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신 이사장은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돼 11년간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고, 88서울올림픽 메인 앵커를 맡았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저널리즘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최근까지 차의과학대 등 강단에 섰다.→22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데 소회는. -지난 1년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 홍보대사를 자처해 전국 방방곡곡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강단에서 후기 청소년(19세 이상 24세 이하)들을 주로 만났다면, 이사장이 된 후로는 학부모와 더 많은 연령대 청소년을 만났다. 대부분은 체험·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길 원했다. 4명 중 1명꼴은 정보가 부족해서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학교 외에는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 →진흥원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진흥원은 국내외 청소년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여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10년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수련원과 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올해로 7년째다. 평창·천안 등 전국 5개 거점 지역에 국립청소년수련원과 특성화체험센터를 운영 중이다. 모두 숙박시설을 비롯해 국제회의장·도예실·민속관·야외공연장 등 활동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청소년 45만명이 이용한다. 이 밖에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도자 양성·교육도 한다. →청소년 활동이 활발해지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근본적으로 교육 정책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근절 방안이 나와도 입시 제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는 부모들을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으로 ‘놀권리’가 화두다. 예를 들면 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놀이를 지원한다. 놀이도 교육만큼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독일은 공공놀이터 1850곳을 마련했다. 학교 교육만으로 폭넓은 사고방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아예 놀이를 위해 1년이 주어진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입학 전 1년을 활용한다.→지난해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가능하다고 본다.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자율적으로 진로탐색·토론·실습 등을 하라는 취지다. 다만, 학생과 교사 모두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게 문제다. 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포상제’를 제안하고 싶다. 봉사,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 4가지 활동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정해 준 일과 대신 청소년이 스스로 하고 싶은 걸 정해 시간을 쓰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각자 정한 게 다르기 때문에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초 정한 것을 해낸 청소년에게 어떤 형태로든 포상을 해 주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개인, 학교 등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해 보이는데. -학교에서 진흥원에 의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련원, 교회, 성당, 사찰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에서 온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자녀에게 청소년 활동을 경험시켜 주고 싶어 하는 부모도 종종 있다. 학교는 학교장이나 교육감의 특별한 관심, 의지 없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기가 어렵다. 최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취지에 공감을 하며 해 보자고 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학생들마다 다양한 요구를 맞춰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진흥원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3개월 동안 준비해 시작한 ‘고마워YO’ 캠페인이 있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말의 힘’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꼈다. 말을 통해 마음속 진심이 드러난다. 맑은 샘물이 샘솟다가 갑자기 오물이 나올 수 없듯 고운 말을 하다 보면 사람의 인성도 변화한다고 본다. 매일 고마운 일 3가지를 적으며 감사한 마음을 느끼다 보면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내 경우 대학 입학이나 KBS 입사 등 어느 것 하나 한 번에 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경험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 이것 역시 감사한 일이다. 지난해 남편과 딸에게 감사한 일 100가지를 적어 이메일을 보냈다. 적다 보니 가족이라는 존재 자체가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들도 처음엔 시큰둥한 듯했지만 이전에 비해 더 많이 눈을 마주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마워YO 캠페인에 대한 기대가 큰데.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 부속 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매일 3가지 감사한 일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가 79%에서 91%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 기간에 학교폭력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은 물리적인 상해보다는 언어·사이버 폭력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교육부가 2014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사이버 폭력이 더 위험한 이유는 가해자 입장에서 심각성을 깨닫기가 어렵고, 죄책감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또 상대방이 어디에 있든 괴롭힘이 가능하다. 유네스코는 올 1월 ‘학교폭력과 괴롭힘 국제 현황 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해 각국에 학교폭력 대응을 촉구했다. →곧 세월호 참사 3주년이 돌아온다.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일은.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르면서 청소년 활동 분야에서도 역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은 2년 전인 2015년 4월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건립했다.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인증해 주는 수련 활동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청소년수련원·수련관·문화의집 등 수련시설 8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나간다. 각 시설 운영자 300명에 대한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368명의 수련시설 안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하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면. -청소년 활동 관련 정보 포털인 ‘e청소년’을 청소년들이 직접 접속해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여력이 안 되는 청소년과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 관리를 지원하는 국가 정책 사업인 ‘방과후아카데미’ 이용자들이 수혜 대상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농산어촌 청소년 3300명에게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립수련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5월 전남 여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청소년 박람회가 열리는데, 진흥원에서 그 준비를 맡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년마다 전 세계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세계잼버리대회를 2023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색 변하는 ‘형광 개구리’ 첫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 변하는 ‘형광 개구리’ 첫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골목길 추억…엄마의 수다…따스한 위로

    골목길 추억…엄마의 수다…따스한 위로

    소설가 김탁환(49)이 모든 문장의 주어를 ‘엄마’로 시작하는 책을 펴냈다. 올해로 등단 21년. ‘거짓말이다’, ‘불멸의 이순신’, ‘방각본 살인사건’ 등 역사와 현대의 극적 순간들을 40여권의 장편으로 엮어 온 그에겐 번번이 미뤄 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엄마’다.“써야 할 이야기가 넘쳤으므로 엄마는 자꾸 밀렸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이번엔 엄마를 뒤로 밀어 두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결심한 프로젝트는 ‘엄마와 함께 진해의 사계절을 걷고 쓰기’. 골목마다의 사연은 엄마의 기억과 아들의 상상이 얽히며 소설처럼도, 시처럼도 읽힌다. 출판사 난다의 걸어본다 시리즈 열한 번째 이야기 ‘엄마의 골목’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는 소설 ‘설국’의 첫 문장처럼, 진해는 매년 4월이면 눈부신 봄길이 펼쳐지는 도시다. 김탁환과 엄마에겐 ‘시작’과 ‘사랑’,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엄마 인생 70여년이 오롯이 담긴 도시이자 그가 태어나고 소설가가 되게 해 준 데뷔작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가 쓰여진 도시다.올해 일흔다섯인 작가의 엄마는 마흔넷에 홀로됐다. “남편과 걷던 길을 아들과 걷겠네”라며 따라나선 엄마의 이야기 샘은 같은 골목이라도 매번 다른 이야기를 퐁퐁 솟아올린다. 길 하나당 풀어내는 이야기는 평균 세 시간. 골목을 걷지 않을 때면 전화통화로 골목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 김탁환이라는 성실한 이야기꾼의 시작은 엄마가 아니었을까 짐작되는 대목이다. ‘엄마와 이야길 나누고 나면 쓰고 싶은 소설이 늘어난다. 하나같이 매혹적이지만, 시작도 중간도 끝도 알 수 없는 소재들이다. 그래도 포기하고 물러나기엔 아까운!’(99쪽) 2005년 5월에 시작된 엄마와의 산책은 2017년 1월에야 끝을 맺었다. 하지만 그곳이 골목의 끝은 아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속 골목이 굽이굽이 끝 모르게 뻗어 나가 있듯이. ‘골목을 걸으며 골목을 이야기하고 골목을 그리워하는 엄마를 보고 있으니, 내가 그동안 엄마를 둥근 계획도 속에만 가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둥글고 예측 가능한 엄마라고 믿는 것이 내게 편했으니까. 그러나 엄마에게도 골목들이 있었던 것이다. 로터리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좁고 꾸불꾸불하고 음침한,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92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윤환 개인전(작품) 끊임없이 파생되는 서사구조를 갖는 회화, 드로잉, 영상을 만들어 온 작가는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생태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 재료들에 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 (02)708-5050. ●이현목 개인전 돌을 깎지 않고 대리석 속에 작은 대리석을 조합해 이미지를 모자이크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race’라는 제목으로 고전이 된 명작 속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의 대리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특별전시실. (02)736-1020.대중음악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 김의 첫 합동 공연.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진아는 수려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팝과 재즈 감성으로, 정승환은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보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16,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371-8380. ●김목인 소극장 콘서트 김목인은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200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멤버로도 활동했는데 2010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연극·뮤지컬 ●연극 ‘심청’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친다. 선주가 마지막 제물 ‘간난’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이야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42-7563. ●뮤지컬 ‘밑바닥에서’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각색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5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 블루 소극장. 6만원. 1544-1555.클래식·국악 ●유키 구라모토의 ‘봄날의 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달콤한 인생’ 등 국내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통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피아노 솔로,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5만원. (02)3274-8600.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쉬운 해설을 곁들여 국악을 감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상설공연으로 이달부터 새 해설자와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첨밀밀’, ‘사랑의 스잔나’ 속 영화음악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한다.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두 아이 엄마 맞아?…브리트니 스피어스, 비키니 몸매 뽐내

    두 아이 엄마 맞아?…브리트니 스피어스, 비키니 몸매 뽐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두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 어려운 늘씬한 몸매를 뽐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 한편을 올렸다.TGIF ☀️ pic.twitter.com/qxdpGBCO0k— Britney Spears (@britneyspears) 2017년 3월 10일공개된 영상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노란색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에 누워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해변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탄탄한 몸매는 전성기 시절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션 패더라인, 제이든 제임스를 홀로 키우고 있으며, 최근 12살 연하의 모델 샘 아스하리오와 열애 중이다. 사진·영상=브리트니 스피어스/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오두막’ 티저 예고편 공개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오두막’ 티저 예고편 공개

    인생에 찾아온 가장 큰 절망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눈부신 여정을 그린 영화 ‘오두막’(수입/배급: 판씨네마)이 신비로운 감성을 담아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오두막’은 어린 딸이 죽은 뒤 절망 속에 살던 남자가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으며 겪는 눈부신 희망의 여정을 그렸다. 전 세계 46개국에 출간, 2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윌리엄 폴 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남자 맥(샘 워싱턴)이 만나는 눈부신 기적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맥에게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미지의 인물에게서 온 편지는 그를 오두막으로 초대하고, 마지막 한 줄기 희망을 찾아 오두막으로 향하는 맥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사건을 궁금케 한다. 오두막을 찾은 맥은 추운 겨울에서 화창한 봄으로의 계절 변화를 경험하고, 그곳에 사는 세 명의 신비한 사람들과 만난다. “절망의 삶을 뒤바꾼 눈부신 여정”이라는 카피처럼, 오두막의 사람들을 만나며 상상할 수 없던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맥의 놀라운 변화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오두막’은 ‘핵소 고지’, ‘아바타’의 샘 워싱턴과 ‘히든 피겨스’, ‘설국열차’, ‘헬프’ 등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옥타비아 스펜서가 주연을 맡아 탁월한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2000만명의 마음을 위로한 기적 같은 드라마 ‘오두막’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新전원일기] 묵히면 돈 되는 늙은 호박… 넝쿨째 굴러온 방문객

    [新전원일기] 묵히면 돈 되는 늙은 호박… 넝쿨째 굴러온 방문객

    ‘나, 호박 너무 좋아/ 호박은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 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 세계 속 인류들의/ 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 물방울 무늬가 가득한 호박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의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가 쓴 ‘호박에 대하여’라는 글의 일부이다. 오랫동안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시달렸던 그는 호박죽을 먹으면서 몸을 회복했고, 이러한 경험은 호박에 대한 찬미와 호박을 주제로 삼은 여러 뛰어난 작품의 창조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고 했던 현해탄 너머의 설치미술가 못지않게 호박을 사랑하고 찬양하는 농부가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 위치한 ‘참샘골 호박농원’의 최근명(64) 대표다. 서산시가 공인한 ‘호박 명인’이기도 한 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늙은 호박의 변신은 가히 예술적이라 말할 만했다.# 4전 5기 끝에 만난 복덩이 호박 한 덩이 충남 공주 출신의 최 대표가 서산에 처음 터를 잡게 된 계기는 1980년 ‘참샘골 목장’을 설립하면서다. 그는 군 복무 시절, 부대 근처에 있던 젖소 농장에서 소젖을 짜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제가 1970년대에 군 복무를 했는데 그 시절만 해도 우유를 먹는다는 게 굉장히 생소했어요. 그런데 앞으로 우유 먹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당시 서산에는 ‘상아목장’이라는 큰 목장이 있었다. 제대 직후 그곳에 취업한 그는 3년 동안 낙농 기술을 배운 후 독립했다. 동네의 유명한 샘 이름을 따다 지은 ‘참샘골 목장’이라는 이름은 현재 ‘참샘골 호박농원’의 전신이 되는 셈이다. 낙농업이 유망한 산업이 되리라 생각했던 청년 최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1980년대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유 소비가 늘어났다. 송아지 5마리로 시작한 그의 목장은 젖소 50마리까지 늘어났다. 10년간 승승장구하던 그의 목장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실시되면서였다. 저렴한 수입 우유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많은 축산농가가 타격을 입었다. 사료값도 못 건질 정도로 우유값이 떨어지자 목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수입 개방과 상관없는 산업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두 번째로 시도한 것은 토종닭 사육이었다. ‘참샘골 토종닭’을 설립해 토종닭을 방사해 키웠다. “여름에는 토종닭 장사가 괜찮았어요. 그런데 겨울이 되니 닭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영세업체라 유통 시스템을 갖추기도 어려웠고요. 결국 1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세 번째로 도전한 우렁 양식업에서도 같은 이유로 실패했다. 대형 수조 설비를 갖추고 우렁을 잘 키우는 데에만 주력한 나머지 판로 개척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통에 대한 마인드가 전혀 없었던 거죠.” 최씨가 씁쓸하게 웃었다. 네 번째 도전이었던 느타리버섯 재배도 겨우 1년 만에 접어야 했다. 농업환경 변화가 큰 이유였다. “1995년부터 느타리버섯에 갈반병이라는 병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더이상 버섯이 자랄 수 없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오염돼 생긴 병이래요. 첨단 무균 재배 설비를 갖춰야 앞으로 계속 버섯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저 막막했죠. 이미 앞서 세 번이나 실패했던 탓에 가진 돈이 없었거든요.”수차례 실패 끝에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됐다. 그는 갈반병이 든 것을 추려내고 얼마 남지 않은 버섯을 팔아치운 다음 농사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느타리버섯을 팔러 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늙은 호박 한 덩이가 그의 인생을 역전시켜 줄 복덩이가 됐다. “가락동 시장에서 호박 장수를 만났는데, 늙은 호박 한 덩이에 1만~2만원씩 파는 거예요. 왜 이렇게 비싸게 받느냐고 물었더니 가을철에 한 개 2000원이면 살 수 있는 호박이 봄과 여름철이면 값이 열 배, 스무 배까지 치솟는다고 하더군요. 저장이 어려워서 그렇대요. 호박 장수가 ‘누가 호박 저장 기술만 개발하면 그 사람은 떼돈 벌 텐데’라고 지나가는 말로 던진 한마디가 제게는 구원의 종소리처럼 들렸어요. 그래 이거다. 내가 그 기술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미래의 농업을 준비하는 선견지명 자신만만하게 도전했지만 첫해 ‘참샘골 호박농원’에서 재배한 호박은 다 썩어버려 폐기처분을 해야 했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수년간의 연구 끝에 1998년 호박 장기 저장 기술을 개발했을 때 최 대표는 천하를 모두 얻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온도 10도 내외, 습도 60%의 건습 상태, 에틸렌 가스농도 0.02ppm 이하, 그가 찾아낸 최상의 호박 저장 환경이다. 전국 최초로 호박 저장법을 개발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는 참샘골 농원의 호박 저장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향긋한 호박 냄새가 165㎡ 규모의 저장실 전체에 감돌았다. 수천 통의 굵직한 호박들이 층을 지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이 압도적으로 느껴졌다. 자동 조절 시스템을 통해 잘 관리된 호박들은 겨울을 지나 초봄에 이르렀는데도 여전히 단단하고 싱싱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노란색 늙은 호박은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해 ‘맷돌호박’이라고도 불리는데, 비타민과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60대에 접어든 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의 탁월한 선견지명이었다. 1990년대 농업인들 사이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무지하던 시절에 그는 이미 ‘참샘골’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이후 업종을 바꾸면서도 참샘골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2000년 농촌진흥청에서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준다는 공고가 떴을 때에도 가장 먼저 신청해 ‘농업인 1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그때만 해도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판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인터넷 시대가 되고, 호박도 쇼핑몰을 통해 팔 수 있는 시대가 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든 후에도 1년이 훨씬 넘도록 단 한 건의 주문도 없었다. 그럼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주문 내역을 확인했다. 첫 주문이 들어온 것은 홈페이지 개설 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조금씩 소문이 나고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주문량이 늘기 시작했다. 각 가정에 인터넷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쇼핑몰 매출도 폭증했다. “쇼핑몰에서 호박을 판매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고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게시판을 통해 고객들이 남긴 의견을 꼼꼼하게 읽고 소통했죠. 그 과정에서 다음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호박즙과 호박죽 등 호박 가공식품 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고객의 요청 때문이었다. 2002년 한 여고생이 ‘호박 달인 물이 여성 미용, 다이어트,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호박즙을 만들어 달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다. ‘호박 미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호박즙이 대박을 내면서 2차 산업으로의 진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이후 2005년 한서대 식품공학과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고구마호박죽’을 개발했고, 2012년에는 임신부의 배 뭉침과 조산을 막아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호박손달인물 액상차’를 개발해 출시했다. 모두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제품 개발이었다. # 농원매출 6억 중 가공품 판매 85% 차지 지난해 참샘골 호박농원의 매출은 6억여원, 그중 85%가 호박 가공품 판매에서 거둔 수익이다. 이제 호박 농사보다 가공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호박 저장 시설을 잘 구축해 놓은 덕에 연중 내내 호박 가공품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다. “참샘골 가공식품이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인 호박이 맛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황토땅에서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참샘골 호박은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계약 재배 중인 농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칙이죠.” 모든 제품을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하는 참샘골 호박농원의 홈페이지 회원 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 연간 80~100t 규모의 호박이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최 대표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어서 지역농민 여러 가구와 10만㎡ 규모로 재배 계약을 맺어 수매한 호박을 재료로 쓰고 있다. 참샘골 호박이 유명해지면서 인근 지역에서 호박을 재배하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최 대표에게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히려 “더 늘어서 맷돌호박이 서산을 대표하는 지역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맷돌호박하면 서산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해지길 바랍니다. 그러면 호박을 보고, 체험하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더 늘어나겠지요. 이 마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 테마파크로 키우는 것이 제 꿈입니다.” # 호박체험관 운영… 마을주민과 수익 나눌 것 그동안 최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10년 전부터 일본을 오가며 3차 산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일본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현을 방문했을 때 소바(메밀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을 보고 호박 따기 체험뿐 아니라 호박칼국수, 호박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차 산업은 문화와 체험을 파는 일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앞으로 6차 산업의 시대가 올 거라는 최 대표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갔다. 마을 주민들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 2008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았고 호박체험관을 지을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 대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제1회 6차 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은 5000명 정도다. “체험관을 지으면서 3차 산업을 통해 거두는 수익은 마을 사람들과 모두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3차 산업 수익이 점점 더 커지겠지만, 그건 제 몫이 아니에요.” 향긋한 호박향이 가득한 농원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차 안에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랴’라는 속담이 참으로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호박이 수박보다 못할 이유도, 호박이 수박이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호박은 호박 나름의 개성, 달콤한 맛과 향이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폴린) 핸슨 대표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할랄 스낵 팩’(Halal snack pack) 가게에 데려가겠습니다.”지난해 7월 호주 총선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우 정당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당선되자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핸슨 대표에게 함께 할랄 음식을 먹자는 독특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할랄 스낵 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표적인 호주식 이슬람 음식이다.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양고기(혹은 닭고기) 케밥,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이 스낵 팩은 호주에서는 햄버거 세트 못지않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30년 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 이민자들이 처음 전파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제안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주가 무슬림 이민자로 뒤덮일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식 삶의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등 반(反)이슬람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은 핸슨 대표를 향한 일침이었다. 그러나 핸슨 대표는 “고맙지만 나는 할랄 음식에 관심이 없다”면서 “98%의 호주인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할랄 음식을 두고 정치적 언쟁이 오가자 뜻밖에 호주에서는 할랄 스낵 팩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할랄 스낵 팩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멜버른에서는 ‘폴린 핸슨’의 이름을 딴 할랄 스낵 팩 메뉴까지 새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백호주·반다문화주의를 내세운 핸슨 의원이 18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정도로 반이민 정서가 가열된 호주 사회지만 무슬림의 식단인 할랄 음식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매쿼리 사전은 할랄 스낵 팩을 2016년 호주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1일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예와 같이 할랄 음식이 지구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현재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음식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음식 트렌드는 보통 정치적인 흐름과 일치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할랄 음식의 인기는 반이슬람이라는 정치적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할랄 음식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에서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샤헤드 아마눌라는 “당시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7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美 소매업체 1년간 매출만 약 2조 1973억원 미국의 할랄 음식 매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넬슨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의 식품점 및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 팔린 할랄 음식의 매출이 19억 달러(약 2조 197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할랄 음식 인증·교육기관인 이슬람 음식 및 영양위원회(IH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할랄 음식 매출은 200억 달러(약 23조 13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매출과 비교하면 3배가량 뛰었다.●트렌디·건강식 ‘두 토끼’… 월마트도 판매 돌입 할랄 음식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은 2011년 처음 할랄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미국의 중산층은 홀푸드마켓에서 장을 보며 거리낌 없이 할랄 음식을 집어 들었다. 홀푸드마켓 글로벌 식품 담당자인 릭 핀들레이는 “사람들은 홀푸드마켓을 음식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보고 있다”며 “홀푸드마켓에서 할랄 음식이 성공하자 사람들이 할랄 음식을 단순한 무슬림 식단이 아니라 트렌디한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 할랄 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이 할랄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할랄 음식을 차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미국 내 무슬림 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람교도는 330만명이었지만 2050년까지 무슬림 인구는 8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기독교계 종교단체인 유대인 인구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마트 1만 2000여곳에 할랄 냉동식품을 납품하는 애드넌 두라니 아메리칸 할랄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할랄 냉동식품 브랜드인) ‘새프론 로드’를 구매하는 사람의 80%는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마트에서 더 맛있는 냉동식품을 찾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단순히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만 할랄 음식의 인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시장 규모도 약 8541억원 추정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할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할랄 시장 규모는 10억 캐나다 달러(약 85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할랄 음식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전문가들은 ‘푸드트럭’의 신화인 할랄가이스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할랄 음식 대중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할랄가이스는 1990년 뉴욕 웨스트 53번가와 6번가의 교차로에서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아부엘레네인을 비롯한 3명이 푸드트럭으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약 200개의 매장을 둔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할랄가이스 창업자 아부엘레네인이 처음부터 미국인에게 할랄 전문 음식을 선보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무슬림인 아부엘레네인은 처음엔 핫도그를 팔았다. 그러나 장사를 하면서 할랄 음식에 대한 무슬림 택시 기사의 수요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방식대로 도축한 닭과 양을 중동 지역에서 흔히 먹는 향신료로 양념하고 요리해 밥에 얹거나 밀전병(피타빵)으로 둘둘 말아 팔았다. 값싸고 푸짐한 데다 먹기 편한 할랄가이스의 음식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할랄가이스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필수 맛집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할랄가이스처럼 ‘아메리칸 할랄 음식’을 표방하는 푸드트럭이 차례로 생겼다.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 첫 번째 지점을 연 할랄가이스를 비롯해 현재 할랄 음식 전문점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할랄가이스는 한국에서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할랄 음식이란? 할랄 음식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섭취가 허용되는 음식’을 뜻한다. 무슬림이 평생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한다. 할랄 음식에서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를 먹을 수 있으나 소·양·닭고기라 하더라도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다. 할랄 방식의 도축 방법은 도축하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聖地)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두고 죽음을 기리며 기도를 한 뒤 동물의 목을 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몸 안에 있는 모든 피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한 육류뿐 아니라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공식품은 모두 ‘할랄 푸드’로 가능하다.
  • ‘슈퍼맨’ 대박, 윌리엄에 “아가야” 듬직한 모습 ‘다 컸네’

    ‘슈퍼맨’ 대박, 윌리엄에 “아가야” 듬직한 모습 ‘다 컸네’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이가 듬직한 면모를 보여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 네 쌍둥이인 설아, 수아와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 수아, 대박이는 자신보다 어린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을 보고는 얼굴을 쓰다듬고 뽀뽀를 하는 등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박이는 자신보다 어린 동생을 위해 장난감을 갖다 주고, 함께 놀아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해밍턴, 뽀글이 가발 착용샷… 소지섭 미니미? ‘귀여움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해밍턴, 뽀글이 가발 착용샷… 소지섭 미니미? ‘귀여움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이 ‘소지섭 미니미’로 변신했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72회는 ‘내 친구가 되어 줄래’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샘 해밍턴과 그의 아들 윌리엄이 유전자의 위대함을 무색케하는 극과 극 비주얼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예정. 공개된 스틸 속에는 뽀글머리 가발을 쓴 채 충격적인 비주얼로 변신한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선사하는 충격의 종류는 사뭇 다르다. 샘 해밍턴은 충격적인 웃음을, 윌리엄은 충격적인 깜찍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 샘 해밍턴은 가발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손으로 양쪽 머리를 누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가수 현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솟구친 파마머리와 똑 닮았다. 더욱이 샘에게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중년의 중후함과 부리부리한 눈빛이 싱크로율을 수직 상승시켜 배꼽을 잡게 만든다. 한편 윌리엄은 가발에 빨간 머리띠까지 착용해 멋을 더한 모습. 폭탄을 맞은 듯한 헤어스타일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윌리엄의 모습에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이 연상된다. 더욱이 난해한 헤어스타일도 가릴 수 없는 윌리엄의 깜찍함이 자동으로 랜선맘을 양산할 기세. 이처럼 샘과 윌리엄은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치 ‘같은 가발 다른 느낌’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72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자를 뛰어넘은 한글의 미학

    문자를 뛰어넘은 한글의 미학

    세종대왕 탄신 620주년(1397년 5월 15일)을 맞아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국보 제70호)에 담긴 한글 원형을 현대 디자인으로 풀어낸 특별전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열린다.안병학 홍익대 교수 등 디자이너 23개팀이 스물여덟 자의 한글 문자를 소재로 완성한 그래픽, 가구, 조명, 영상 등 작품 30여점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동명의 전시를 국내로 장소를 옮겨 여는 것이다. 특별전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조명한 1부 ‘쉽게 익혀 편히 쓰니: 배려와 소통의 문자’와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 작품들로 구성한 2부 ‘전환이 무궁하니: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한글의 확장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둠 속에 빛나는 원형, 훈민정음 33장 전체를 네온사인의 빛으로 표현했고,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영상도 방송된다. 2부에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입체화한 송봉규의 ‘한글 블록’, 가구 표면을 한글로 장식한 하지훈의 ‘장석장’, 한글의 기본이 되는 획과 점을 디자인 요소로 삼아 의자, 벤치로 제작한 황형신의 ‘거단곡목가구 훈민정음 연작’ 등이 나온다. 이외에도 한글 창제 당시 글자 왼쪽에 점으로 표시했던 성조를 목판에 새긴 장수영의 ‘성조: 빛, 소리, 조각’과 당시 ‘샘’의 표기법이었던 ‘ㅅ·lㅁ’에서 초성·중성·종성을 분리해 흑백의 추상화처럼 표현한 윤민구의 ‘옛한글 컴포넌트’가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 김은재 학예연구사는 “한글 사료가 아닌 한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처음이며,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퍼 쫓는 거대 백상아리 드론에 포착

    서퍼 쫓는 거대 백상아리 드론에 포착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발리의 한 해안에서 서핑보드 타는 남성을 뒤쫓는 거대 백상아리의 모습이 드론에 의해 포착됐다. ‘상어 공격’으로 악명 높은 발리나(Ballina) 지역의 바이런 베이(Byron Bay). 드론이 찍은 영상에는 해변 가까이서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파도를 가르며 보드 탄 남성이 다른 서퍼가 있는 곳으로 밀려온다. 아찔한 순간은 그다음에 발생한다. 파도에 뒤에 숨어 거대한 백상아리가 위험하게 남성을 뒤쫓고 있었던 것. 서퍼는 상어의 존재를 알지 못하지만 상어는 그에게 거의 다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깊은 물로 도망친다. 해당영상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상어 움직임을 감시하는 시험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에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발리나 해안에서만 총 11건의 치명적인 상어 공격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바이런 베이 고등학교 학생 쿠퍼 알렌(17)과 세네카 루스(25)가 상어의 공격을 당했으며 10월 중순 제이드 피츠패트릭(36)이 서핑 도중 상어 공격으로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바이런 베이 고등학교의 해양 스포츠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2015년 2월 세븐 마일 해변과 셸리 해변에서 야베스 라이트만(35)과 나카하라 타다시(41)가 상어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해 7월 라이트하우스 해변에서도 매슈 리(32)와 에반스 헤드에서 전문 서퍼 크레이그 아이슨(52)이 상어에게 물려 큰 부상을 입었다. 또한 그해 11월 샘 모건(20)이 다리를 물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DPI / Maria Gree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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