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0
  • ‘대한외국인’ 박명수, ‘무한도전’ 질문에 “김태호PD 발빠르게 움직인다던데..”

    ‘대한외국인’ 박명수, ‘무한도전’ 질문에 “김태호PD 발빠르게 움직인다던데..”

    개그맨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제작발표회에는 MC 김용만, 박명수, 샘 오취리, 럭키, 한현민, 모에카, 안젤리나 다닐로바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무한도전’ 컴백 관련 ‘김태호 PD나 유재석과 어떤 대화 나눴나?’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명수는 “‘무한도전’은 전 잘 모르겠다”면서도 “김태호 PD가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얘기 듣고 있다. 그런데 저에겐 연락이 없다.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김태호 PD가 “MBC 안에서 ‘내년에 뭐 한다’ 소문이 들리는데, 제가 형인데 추접스럽게 물어볼 수가 없더라. 소문에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 외국인들과 한국인이 한국에 대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퀴즈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를 비춰줘” 박시환 컴백, 2년 만에 내놓은 신곡

    “나를 비춰줘” 박시환 컴백, 2년 만에 내놓은 신곡

    박시환이 2년 만에 신곡 ‘나를 비춰줘’로 컴백했다. 박시환은 오늘(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를 비춰줘’를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2016년 11월 ‘너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이후 2년 만에 ost 등을 제외하고 박시환의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곡으로 별이 흐드러지게 쏟아지는 듯한 피아노 반주와 애절한 박시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지는 리듬감은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빛나는 은하수를 떠올리게 한다. 작곡에 참여한 그룹 ‘루나플라이(LUNAFLY)’의 멤버이자 아리랑 라디오 ‘Super K-pop’의 DJ인 샘 카터(Sam Carter)는 박시환과 동갑내기 친구로 박시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시환의 소속사인 토탈셋은 “이번 신곡 ‘나를 비춰줘’는 특별히 청년 콘텐츠 기획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솔티드 카라멜’과 함께 작업한 곡이다. 지난 여름부터 ‘솔티드 카라멜’ 팀과 박시환은 짠내 나는 인생에 때로는 달달한 노래로 위로를 전한다는 ‘단짠남’을 콘셉트로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배포해 왔다. 프로젝트의 마무리인 이번 곡은 ‘솔티드 카라멜’ 멤버들, 그리고 박시환이 지금까지 자신들을 비춰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특히 박시환은 팬들에게 이 곡을 선물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시환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천안에서 시작되는 ‘피플콘서트 - 박시환 전국투어 [꿈을 꾸다]’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 한 시간 뒤 헬기 추락, 신혼부부 참극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 한 시간 뒤 헬기 추락, 신혼부부 참극

    미국 텍사스주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가 식장을 떠나려고 헬리콥터에 탑승했다가 추락하는 바람에 나란히 세상을 등졌다. 샘 휴스턴 주립대학 졸업반인 윌 바일러와 베일리 애커먼 바일러가 비운의 주인공. 두 사람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진 유밸디 근처 바일러 가족의 목장에서 결혼식을 마친 뒤 한 시간 만에 헬기가 추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처음 대학신문 ‘휴스토니안’에 소개돼 알려졌다. 신랑 윌은 농업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학교 로데오 팀 멤버였고, 신부 베일리는 농업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었다. 국립수송안전국(NTSB)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벨 206B 모델이었다. 헬리콥터 잔해는 다음날 아침 발견됐는데 다수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숫자와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종사 제럴드 그린 로렌스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의붓딸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육군 대위 출신이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하이쿠에 뒤처질 것 없는 시조…왜 본고장서 ‘옛것’ 취급하나”

    [색다른 인터뷰] “하이쿠에 뒤처질 것 없는 시조…왜 본고장서 ‘옛것’ 취급하나”

    “시조가 하이쿠(俳句·일본 정형시)보다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인터넷 검색 창에 하이쿠(haiku)를 치면 수백개의 웹사이트가 뜹니다. 영어로 하이쿠를 창작하는 활동이 미국에서 그만큼 대중적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나 시조는 아직 많이들 모릅니다. 한국학을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아주 샘이 납니다. 그런데 정작 본고장 한국에서도 시조를 ‘옛것’으로 치부해 안타깝습니다.”미국에서 손꼽히는 ‘벽안의 한국학자’ 마크 피터슨(72·한국명 배도선) 미국 브리검영대(BYU) 명예교수는 지난 7월 퇴임한 이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리검영대는 모르몬교에서 운영하는 사립 종합대다. 모르몬교 지도자 브리검 영(1801~1877)의 이름을 땄다. 피터슨 교수는 선교를 위해 BYU 학생 시절인 1965년 처음 한국에 왔다. 6·25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때였다. 피터슨 교수는 당시 한국과 맺은 깊은 인연으로 지난 53년 동안 140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0년간 강단에서 한국 역사·문학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해온 피터슨 교수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어떤 일로 방한했는지 궁금하다. -지난달 25~26일 경북 청도군에서 국제시조협회가 주관한 ‘2018 청도국제시조대회’ 평가위원으로 왔다. 지난해에만 한국에 6번 왔다. 올해는 4번째인데 다음 달 한국학중앙연구원 초청으로 한 번 더 오게 될 것 같다. 주로 학술회나 연구발표회에 참석하거나 강연을 하러 온다. 이번에도 ‘미국에서의 시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무엇이 한국학 연구로 이끌었나. -선교 활동을 하러 처음 왔다. 2년 6개월쯤 있다가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향수병이 생길 정도로 한국이 그리웠다. 한국을 더 알고 싶었다. 당시만 해도 미국에는 한국에 관한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없었다. 원래 변호사나 외교관에 관심이 있었지만 교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운 좋게 하버드대 석·박사 과정에 입학해 ‘한국학 1세대’ 학자로 꼽히는 에드워드 와그너(2001년 별세) 교수(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초대 소장) 지도를 받게 됐다. 은사님은 족보 전문가셨다. 본격적으로 한국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한 것은 1968년부터다. →한국학 전공자로서 한국 역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조선시대 족보를 보면 시기별로 작성 방식이 다르다. 조선 전기에는 입양이 거의 없었다. 적자(嫡子)가 없으면 족보에 무후(無後)라고 적었다. 대(代)를 이어갈 자손이 없어도 됐다는 뜻이다. 후기에는 꼭 입양을 했다. 무엇을 기점으로 달라졌는지 궁금해 분재기(分財記·재산 상속·분배에 관한 문서) 같은 여러 고문서를 찾아 분석했다. 조선 전기에는 상속 역시 남녀 균등하게 이뤄졌다. 제사도 윤행(輪行)이라고 해서 남녀가 차례대로 지냈다. 그러다가 17세기 후반 분재기가 아예 사라졌다. 장남이 모든 재산을 소유하는 것으로 상속 방식이 바뀐 것이다. 한국이 장자(長子) 중심 사회가 된 것은 조선 후기의 일이고 그 전까지 남녀는 평등한 관계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남존여비 사상은 중국에서 수입된 유교를 조선 후기 더 강력하게 받아들이면서 뿌리내린 것인데, 마치 한국의 오랜 전통처럼 여겨지는 것이 안타깝다. 또 유교 때문에 조선 왕조가 망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조선 후기에 중국식 유교를 지나치게 흡수한 측면은 있지만 유교 사상 때문에 망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 →‘한국 전도사’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일본의 하이쿠는 미국 모든 학생들이 배운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창의성을 위해 하이쿠 창작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 하이쿠가 잘되니 한국학 교수들도 그런 심정이었다. 한국학자들 사이에서 ‘시조 짓기’를 전파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해마다 한 번씩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미 전역 중학교 교사들이 모인다. 학생들에게 ‘시조 짓기’를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시카고에 사는 전문직 한인들이 주축이 돼 2006년 비영리 문화단체인 세종문화회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해마다 세종작문경연대회를 연다. 벌써 올해로 13회째다. 내가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 청소년과 청년이 모여 한국의 문학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시조를 짓는다. 창의성을 기르는 데 시조 창작만한 것이 없다. 겪어본 바로 한국인은 똑똑한데 여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지 못하는 이유는 창의성이 무시되는 교육 방식과 시험 제도에 있다고 본다. 미국은 늘 학계에서 새 주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 그것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이뤄진다. 또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선호한다. 객관식 단답형 문제로 대학 입학생을 뽑는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를 때 한 학생이 쓴 에세이를 전혀 다른 지역의 학교 교사 3명이 평가한다. 이렇게 하면 한국에서 빈번하게 불거지는 대입 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남북, 북·미 관계 진전을 어떻게 보나.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이 있다. 북한을 협상 무대로 이끌어낸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마음 속으로 통일이 되기를 염원해 왔다.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보다 햇빛을 통해 최대한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는 요즘 탈북자 출신 유학생 부부와 ‘따로 또 같이’ 살고 있다. 원래 둘째 딸 부부와 함께 살던 아파트가 있다. 같은 건물이지만 살림은 구분된 형태다. 딸 부부가 분가하면서 집이 비어 학교에서 우연히 알게 된 탈북자 부부에게 들어와 살라고 제안했다. 아주 명랑하고 재미있는 분들이다. 이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접하는 북한의 실상은 더 참혹하고 안됐더라.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평생 학자로 살면서 한국에 대해 연구하고 책도 많이 썼다. 앞으로는 학자로서 연구만 하기보다 다른 걸 해보고 싶다. ‘정외와(井外蛙)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정외와는 한자 그대로 ‘우물 밖 개구리’라는 뜻이다. 한국사를 침략으로 점철된 역사라고 보는 일부 한국인들의 인식과 유교 사상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싶다. ‘역사적으로 늘 외세의 침략만 당하고 살았다’는 한국인의 피해의식은 일제가 심은 식민사관에 불과하다. 외세 침략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두 번이었다고 본다. 나머지는 침략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었다. 또 시조와 같이 훌륭한 전통을 ‘옛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마는 것 역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크 피터슨 명예교수는 누구 1973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양학·한국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 중기 입양제와 상속제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1993년 15년 동안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1984년부터 브리검영대 아시아학부에서 한국 역사와 문학을 가르쳤다. 1996년 ‘유교사회의 창출, 조선 중기 입양제와 상속제의 변화’ 논문으로 해외 한국학자에게 주어지는 ‘연암상’을 받기도 했다. 1999~2002년 미 아시아학회 한국학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 목숨 걸고 줄에 묶인 혹등고래 구출한 ‘영웅’ (영상)

    목숨 걸고 줄에 묶인 혹등고래 구출한 ‘영웅’ (영상)

    "우리가 고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물에 띄우는 부표와 연결된 줄에 몸이 꽁꽁 묶인 혹등고래를 구출한 ‘영웅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지역방송(KTOO)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낚시를 떠난 남성들과 몸무게 40t에 달하는 거대한 혹등고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름이 ‘샘’으로 알려진 영상 속 남성과 일행은 보트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부표 줄에 꼬리가 묶인 채 몸부림치는 거대한 혹등고래를 발견했다. 이를 본 샘과 일행은 곧바로 해안경비대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비대가 부표 줄 일부를 끊어냈다. 하지만 경비대가 돌아가고 난 뒤, 이들은 여전히 고래의 몸이 부표 줄에 묶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비대에 다시 연락했지만 자신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결국 샘은 직접 물에 뛰어들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등 위에 올라탄 뒤, 꼬리와 몸에 묶인 줄을 끊어내는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는 쉽지 않았다. 샘과 일행이 탄 보트만큼이나 큰 무게 40t의 혹등고래는 쉴 새 없이 거대한 꼬리를 움직였고, 샘과 보트에 탄 일행은 이를 피하기 위해 애써야 했다. 거센 파도 역시 구조에 지장을 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혹등고래는 샘 일행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얌전해졌고, 이 틈을 타 샘은 고래를 옭아 맨 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무려 3시간 동안 샘과 일행이 목숨 건 사투를 벌인 결과였다.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남성인 니콜라스는 “우리는 혹등고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우리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아마 고래는 죽어갔을 것”이라면서 “누군가에게는 (우리의 행동이) 미친 짓으로 보였겠지만, 샘은 결국 고래를 구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영국 서머힐학교 교감 헨리샘 서울강연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0월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어떻게 구현되는가’라는 주제로 ‘영국 서머힐 학교의 교감 헨리 샘 서울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회는 민주, 평등, 자유를 핵심가치로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영국 서머힐학교(Summerhill School) 헨리 레드헤드(Henry Readhead) 교감을 초청하여, 영국 등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선진 민주교육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 학교 등 일선 교육공간에서의 참된 민주주의 실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상훈 의원 및 35년 전 국내에 서머힐학교를 최초 소개한 김은산 교수(전 홍익대 교육학과)의 축사와 함께 하태욱 교수(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의 통역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민단체, 교육청 관계자, 대안학교 교사 및 학생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강연을 맡은 헨리 교감은 오래 전 설립된 서머힐 학교가 여전히 교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을 전인적(全人的)으로 길러내는데 있다고 강조하며, 서머힐 학교의 핵심철학을 방종이 아닌 참된 자유, 평등, 민주주의, 수업에 들어가지 않을 자유로 꼽고 실제로 이 네 가지 원리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구제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본 행사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안학교인 삼각산재미난학교를 직접 일구며 교장을 지낸 만큼 대안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남다르다”며 “일선 학교공간에서의 민주교육 실천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의 시간동안 민주교육을 실천해 온 서머힐 학교의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델 3년 연속 英 유명인 부자 1위, 카일 제너의 ‘5분의 1’

    아델 3년 연속 英 유명인 부자 1위, 카일 제너의 ‘5분의 1’

    팝스타 아델(30)이 1억 4750만 파운드(약 2147억원)의 재산으로 30세 이하 영국 유명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이다. 영국 잡지 히트(Heat)가 매년 집계하는데 그녀는 지난해에만 1500만 파운드(약 2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내년 4월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에드 시런이 9400만 파운드로 두 번째,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8700만 파운드로 뒤를 이었다. 팝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모든 멤버들이 30인 명단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해리 스타일스(5800만 파운드), 니올 호란(4600만 파운드), 루이스 톰린슨(4400만 파운드), 리암 페인(4300만 파운드), 자인 말릭(3700만 파운드) 등이다. 여배우 엠마 왓슨도 이름을 올렸고 샘 스미스(2600만 파운드), 리타 오라(1200만 파운드), GOT의 소피 터너(600만 파운드)도 포함됐다. 스타워즈의 배우 존 보예가와 데이지 리들리도 처음 명단에 들었다. 둘은 460만 파운드씩 벌어들여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리얼리티 스타 스펜서 매튜스가 450만 파운드로 30위였다. 그런데 영국이란 울타리를 넘어 30세 이하 국제 유명인 수입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패션 및 화장품 아이콘 카일 제너는 무려 6억 8800만 파운드(약 1조 7억원)의 재산을 자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망상은 계속된다’…갤러리의 애매모호한 초대

    ‘망상은 계속된다’…갤러리의 애매모호한 초대

    벽면에 형형색색의 알루미늄·플렉시글라스가 도미노처럼 나란히 붙어 있다. 옆에는 ‘망상은 계속된다’(Some delusion should remain…) 등 ‘밥 먹으면 배부르다’류의 텍스트가 적혀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이 새달 23일까지 여는 영국 설치미술가 리엄 길릭(54)의 개인전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There Should Be Fresh Springs…)의 풍경이다.길릭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기를 주도한 영국 작가들을 일컫는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이다.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한다. 특히 1990년대 초반부터는 건물의 구조적 개념과 공간의 질서를 자신의 미술에 적극 끌어들였다. 지난 18일 갤러리바톤에서 기자들과 만난 길릭은 “내가 1964년생인데 그때만 해도 영국에서 모더니즘이라는 건 이미 실패한 사조였다”며 “절대적인 추상이라는 걸 믿었던 시대를 놓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어떤 추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길릭이 창조한 추상은 기존의 모더니즘이나 독일 바우하우스가 주창했던 절대적이면서 견고한 형태의 1차적 추상과는 다르다. 그가 매력을 느낀 요소는 환풍기나 열 배출구처럼 컴퓨터로 도시를 설계할 때는 고려하지 않는, 부수적이고 2차적인 구조물이다. 그런 점에서 길릭에게 서울은 흥미로운 도시다. “6년 전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앞에 보이는 유치원은 겉으로 봤을 때는 모더니즘 형태의 건물로, 그 자체로 완벽함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옆에 보이는 환풍구나 칸막이, 전선이 들어가 있는 박스처럼 이 도시를 이루는 부수적인 것들이 나의 관심사입니다. 내가 하고 있던 작업에 대한 모든 것들이 이 도시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미친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된 셈이죠.” 그가 말하는 자기 작품의 주제는 이 세계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컬러들은 건축·기계 도장 등에 사용되는 독일의 색상표인 ‘RAL’에서 뽑아낸 것들이다. 작품 제목을 대신하는 텍스트들은 뉴욕 컬럼비아대학원생들과 가상의 학교 설립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들에 대해 토론한 내용에서 직접적으로 인용됐다. 낯익은 컬러들의 낯선 배열이 옆에 붙은 뜬구름 잡는 소리와 겹쳐져 상호 어울리기도,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한다. 길릭은 색상을 배열할 때 아름다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단다. “일단은 사람들이 작품을 봤을 때 시각적으로 매료돼서 작품의 세계로 들어오게 만들고, 내포된 여러 가지 복잡한 정치적·사회적 대화 속으로 초대를 하는 거죠.” 이 애매모호함을 즐기는 것이 갤러리를 찾은 당신의 몫이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근심을 털어놓고 다 함께 車車車] 주차 걱정도 ‘훌훌’ 금천 1번가 시동

    서울 금천구가 주차난, 쓰레기 문제 등 생활 속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금천 1번가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금천구는 지역 내 대표적인 주택밀집 지역인 독산4동과 시흥5동의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천 1번가팀은 희망제작소, 마을인교육 등 민간기관과 금천구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해결 2018 금천구 운영협의회’를 설치하고 생활 속 지역문제를 접수해 왔다. 금천구가 접수한 지역문제 중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등 주차문화와 관련한 사안이 가장 많았다. 금천구는 낮은 단독주택이 많아 고질적으로 주차문제를 앓고 있다. 구가 공영 주차장 신설 등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자동차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금천구는 우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오는 20일 시흥5동 마을 활력소 어울샘, 22일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연다. 인근 지역 학부모와 상인 등 주차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금천구는 토론회를 통해 ‘주차문제’에 대한 지역 주민의 합의를 끌어내고, 공감을 얻은 제안을 중심으로 ‘30일간의 국민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이태순 금천 1번가팀장은 “주민의 제안이 정책이 되는 금천 1번가팀의 첫 번째 사업으로 민관이 함께 주차문제 해결에 나선다”며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금천 1번가팀을 통해 골목길 쓰레기, 미세먼지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벤틀리 귀염뽀짝 댄스 대결 ‘귀여움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벤틀리 귀염뽀짝 댄스 대결 ‘귀여움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초특급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 해밍턴 아들 ‘윌벤져스’ 형제가 흥폭발 댄스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벤틀리는 가수 장윤정의 곡 ‘어머나’에 맞춰 선반을 잡고 춤을 췄다. 이에 질세라 윌리엄은 한쪽 발을 들고 박수를 치는 일명 ‘우디 댄스’로 애교 넘치는 춤을 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연리뷰] ‘고막 연인’ 마성에 2만 청중 숨 멎었다

    [공연리뷰] ‘고막 연인’ 마성에 2만 청중 숨 멎었다

    ‘신이 내린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가만히 선 채 절제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레이 미 다운’을 부르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이 마치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고요해졌다. 2만명의 청중은 그의 목소리를 귀에 담아 간직하려는 듯 노래에 집중했다.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샘 스미스(26)가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에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명품 보이스 못지않게 관객을 매혹하는 무대 매너도 돋보였다. ●~ 레이 미 다운·원 라스트 송 등 100분 가득 채운 명품 보컬 “서울!” 예정된 시간이 10여분 지났을 때 샘 스미스가 밝은 표정으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이렇게 외치며 무대 위에 등장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원 라스트 송’으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아임 낫 디 온리 원’을 이어 갔다. “싱 위드 미”라는 외침으로 떼창을 유도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 앞 관객들에게 애교 섞인 손짓으로 사랑스럽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두 곡을 끝낸 뒤 정식으로 인사했다. 그는 “이곳에 온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방으로 손을 흔들면서 “헬로”를 연발했다. 이어 “이틀 동안 서울을 돌아다녔는데 정말 아름답고 놀라운 도시였다”며 “내 음악은 가끔은 우울하고 슬프지만 오늘 밤은 당신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 싱 비코즈 아임 해피’를 부를 때는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 그는 무대를 등지고 코러스와 함께 둥글게 서서 화음을 맞췄다. ‘너바나’, ‘라이팅스 온 더 월’ 등 잔잔한 곡을 부를 때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미성이 더욱 빛났고, ‘머니 온 마이 마인드’, ‘라이크 아이 캔’ 등 밝은 분위기의 곡에서는 귀여운 율동을 곁들이며 무대를 즐겼다. ●세션과 코러스, 깊은 감성 전달한 또 다른 주인공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세션과 코러스였다. 여러 노래의 적지 않은 부분이 코러스에게 할애됐고 그들의 솔 넘치는 목소리에 공연은 훨씬 깊고 풍성해졌다. 샘 스미스는 공연 중간에 “놀라운 친구들”이라며 이들 9명을 소개했다. 한 명씩 이름을 부르고 가벼운 볼키스를 하면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 공연의 마지막 곡 ‘투 굿 앳 굿바이스’가 끝나고 샘 스미스가 무대 아래로 사라지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앙코르를 외쳤다. 곧바로 등장한 그는 ‘팰리스’, ‘스테이 위드 미’, ‘프레이’ 등을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명품 보컬부터 무대 매너까지 완벽한 공연이었기에 1시간 40여분의 짧은 공연은 아쉬움이 더 컸다.●한국 이름 ‘심희수’ 선물받아… 서울 투어 SNS 공유 화제 그는 공연에 앞서 이틀간의 서울 여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해 한국 팬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홍대 인근에서 새 문신을 새기고 광장시장에서 산 낙지를 먹는 등 평범한 외국인 관광객 같은 모습을 보였다.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는 한글날 공연을 기념해 ‘심희수’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 그 이름이 적힌 부채를 들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채 남긴 인증샷도 화제가 됐다. 그는 과거 “스스로가 남자라고 느끼는 것만큼 여자라고 느낀다”면서 젠더퀴어로 커밍아웃한 바 있다. 그가 성소수자로서 겪은 고뇌는 그가 만든 노래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공연은 그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스릴 오브 잇 올’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샘 스미스는 오는 12∼15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28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 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샘 스미스 첫 내한 소감 “서울, 다시 돌아오겠다. 사랑한다”

    샘 스미스 첫 내한 소감 “서울, 다시 돌아오겠다. 사랑한다”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가 첫 내한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9일 샘 스미스가 SNS를 통해 공연 직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에서 첫 번째 콘서트. 우리는 모두 들떴다. 정말 감사하다. 나는 이 여행의 매 순간을 사랑했다. 당신이 내 곁에 있다면 다시 돌아오겠다. 사랑한다. (SEOUL. That was our first EVER stadium show!! We are all floating. Thank you so much. I’ve loved every second of this trip. I’ll forever come back here as long as you’ll have me xx I love you)”라며 공연을 찾아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앞서 이날 샘 스미스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장 2만여 석은 그의 팬들로 꽉 찼다. 한편 샘 스미스는 한국 공연에 이어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스릴 오브 잇 올(The Trill of it all)’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12~15일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28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을 만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막 남친’ 샘 스미스 첫 내한공연… 스윗가이 매력으로 관객 녹였다

    ‘고막 남친’ 샘 스미스 첫 내한공연… 스윗가이 매력으로 관객 녹였다

    세계적인 팝스타 샘 스미스(26)가 첫 내한공연에서 ‘고막 남친’다운 최고의 무대와 함께 거부할 수 없는 스위트한 매력을 보여줬다. 샘 스미스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 공연을 통해 2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공연 시작 예정시간이 10여분 지나 샘 스미스가 무대에 나타나자 관객들은 함성으로 반겼다. 그는 밝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몇 번씩이나 “헬로”라고 외치며 한국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원 라스트 송’(One Last Song)으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이어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을 불렀다. “싱 위드 미”라는 외침으로 호응을 유도하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 앞 관객들을 향해 애교 섞인 손짓으로 사랑스럽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두 곡을 끝낸 뒤 정식으로 인사했다. 그는 “이곳에 온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또 다시 “헬로”를 연발했다. 이어 “한국에는 처음 방문한다”며 “이틀간 둘러봤는데 정말 아름답고 놀라운 나라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공연 전 이틀간 서울 홍대 인근에서 새 문신을 새기고 경복궁을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광장시장에서 산낙지를 먹는 등 평범한 외국인 관광객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모습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샘 스미스가 진지한 표정으로 다음 곡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순간 달라졌다. 절제된 피아노 반주로 ‘레이 미 다운’(Lay Me Down)이 흘러나왔고 ‘천상의 목소리’다운 그의 미성만으로 고척돔은 가득 찼다. 이어진 ‘아이 싱 비커즈 아임 해피’(I Sing Because I’m Happy)에서는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그는 무대를 등지고 서서 코러스와 함께 둥글게 서서 화음을 맞췄다. ‘너바나’(Nirvana),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 등 잔잔한 곡에서는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라이크 아이 캔’(Like I Can) 등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부를 때는 귀여운 율동도 보여주면서 공연을 즐겼다. 공연은 또 다른 주인공은 세션과 코러스였다. 샘 스미스는 공연 중간에 “놀라운 친구들”이라고 이들을 소개했고 한명씩 이름을 부르고 가벼운 볼키스를 하면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 공연 마지막곡 ‘투 굿 앳 굿바이스’(Too Good at Goodbyes)가 끝나고 샘 스미스가 무대 아래로 사라지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앙코르를 외쳤다. 곧바로 등장한 그는 ‘팰리스’(Palac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프레이’(Pray)를 선보이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공연은 그의 월드투어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미스는 12∼15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28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샘스미스 내한, 산낙지 맛 본 후 “정말 멋졌어”

    샘스미스 내한, 산낙지 맛 본 후 “정말 멋졌어”

    영국 가수 샘 스미스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서울 곳곳을 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8일 샘 스미스는 “Seoul”이라는 글과 함께 경복궁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맑은 하늘의 서울을 배경으로 샘 스미스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끼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이어 광장시장에서 산낙지 먹방에 도전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산낙지를 맛 본 그는 “정말 멋졌다(This was genuinely nice)”라고 표현했다. 이 외에도 샘 스미스는 홍대 거리를 걷는 등 여러 사진을 남기며 한국에서의 여행을 기록했다. 한편, 샘 스미스는 오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스릴 오브 잇 올(The Thrill of it all)’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벤틀리, 핼러윈 호박 고르는 귀요미 “어떤 걸 고르지?”

    벤틀리, 핼러윈 호박 고르는 귀요미 “어떤 걸 고르지?”

    방송인 샘 해밍턴 아들 벤틀리의 미국 여행 사진이 공개됐다. 8일 벤틀리 해밍턴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다 맛있어 보이는데 어떤 것으로 고르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 중인 벤틀리의 모습이 담겼다. 멜빵 바지를 입은 벤틀리는 호박을 짚고 선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샘 해밍턴은 아들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글날 내한공연 샘 스미스, ‘심희수’·‘생수민수’·‘샘숭’ 한국 이름 선물받아

    한글날 내한공연 샘 스미스, ‘심희수’·‘생수민수’·‘샘숭’ 한국 이름 선물받아

    세계적인 팝스타 샘 스미스(26)의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한국 팬들이 위트 넘치는 한글 이름 아이디어를 선물해 화제다. 샘 스미스의 내한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는 지난 5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샘 스미스 한글 이름 짓기’ 수상작을 발표했다. 샘 스미스 콘서트 티켓 2매가 주어지는 장원에는 Hyeji Lee씨의 ‘심희수’가 선정됐다. 마음 심, 기쁠 희, 빼어날 수를 뜻하는 한국식 이름으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빼어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뜻이라고 풀이된다. 장원 수상작은 해당 이름이 들어간 선물이 제작돼 샘 스미스에게 전달된다. 인기상에는 ‘생수민수’, ‘안온리원’, ‘샘 숭’ 등 3개 이름이 선정됐다. 박예담씨의 ‘생수민수’는 우리가 늘 마시는 생수와 한국의 흔한 이름 민수를 더해 늘 곁에 있는 친근함을 담았다. 유대호씨의 ‘안온리원’은 샘 스미스의 명곡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에서 따온 것으로 편안·평온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Narae Noh씨가 제안한 ‘샘 숭’은 음악계에 우뚝 솟으라는 장대한 의미를 담았다.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샘 스미스의 ‘더 스릴 오브 잇 올’(The Thrill Of It All) LP 음반이 주어진다. 한편 샘 스미스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영국 출신인 샘 스미스는 2014년 데뷔 앨범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샘 스미스, 첫 내한공연 D-1… 홍대서 타투하고 경복궁서 인증샷

    샘 스미스, 첫 내한공연 D-1… 홍대서 타투하고 경복궁서 인증샷

    세계적인 팝스타 샘 스미스(26)가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한국 여행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샘 스미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울 도심 일대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인사동 전통문화거리에서 펼쳐진 전통행렬 영상과 길거리 음식인 계란빵 사진 등이 포함됐다. 노점에서 순대와 산낙지 등을 먹는 영상과 개불 사진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올렸다.앞서 전날에는 홍대에서 찍은 셀카를 게시하는가 하면 한국에서 새롭게 타투를 받는 영상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을 통해 첫 내한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영국 출신인 샘 스미스는 2014년 데뷔 앨범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등 4관왕을 차지하는 등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는 세계적인 뮤지션 반열에 올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치’

    서울 도봉구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72년을 기념하는 ‘제7회 정의공주와 함께하는 도봉한글잔� ?� 6일부터 9일까지 방학동 원당샘 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6일에는 서울민속학회 주최로 ‘한글창제의 숨은 공로자 정의공주’를 다룬 학술 세미나를 통해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 창제에 참여했던 정의공주의 활약상을 조명한다. 정의공주는 세종대왕의 둘째딸로 시집간 죽산 안씨 족보에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도봉구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이 있다. 8일에는 도봉문화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김은영 전승매듭연구회가 주관하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특별기획전 ‘세종실록 매듭들’ 전시를 통해 축제 전야제를 알릴 예정이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정의공주의 한글창제 이야기를 콘서트로 구성한 이색 공연과 전통인형극으로 꾸민 ‘아기돼지 삼형제’, 원초적집단 ‘이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공연이 펼쳐진다. 한글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체험, 떡메치기, 몸으로 쓰는 한글 사진콘테스트, 전통놀이 마당 등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도봉문인협회, 미술협회, 서예문인화협회, 사진작가회 등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축제 한글날 축제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인 한글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도봉구의 역사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승만 하면 ‘전설’ 되는 우즈

    2승만 하면 ‘전설’ 되는 우즈

    올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화려한 부활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8~19시즌을 시작한다. 새 시즌에는 역대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승)에 2승만을 남겨둔 우즈가 대기록 작성에 도전해 뜨거운 흥행몰이가 전망된다. 개막전은 4일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203야드)에서 시작되는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이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PGA투어는 미주와 아시아를 오가며 12월까지 10개의 대회를 치른 후 한 달가량의 휴식기를 거쳐 내년 1월 4일 하와이에서 일정을 이어 간다. 새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는 우즈의 대기록 도전이다. 우즈는 부상 이후 오랜 슬럼프를 겪다가 지난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 우승으로 PGA 개인통산 80승을 쌓은 우즈는 역대 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샘 스니드의 82승에 바짝 다가섰다.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잭 니클라우스의 18승까지는 4승이 부족하다. 우즈가 완벽하게 부활한 만큼 새 시즌은 든든한 흥행 카드를 쥐게 됐다. 우즈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에선 수많은 ‘타이거 마니아’들이 상대 팀의 우즈를 응원할 정도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우즈는 다만 개막전부터 당장 출전하지는 않고 휴식을 취하다 다음달 필 미컬슨과의 이벤트 매치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당신은 ‘이성애 합법화’를 찬성하십니까

    [강남순의 낮꿈꾸기] 당신은 ‘이성애 합법화’를 찬성하십니까

    어느 날 학교 연구실에 있는데 조교인 샘(Sam)이 불쑥 문을 두드렸다. 조교라도 미리 약속을 하지 않고 찾아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웬일인가”라고 물었더니, 너무나 기쁜 소식이 있어 빨리 나누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7년 만에 어머니가 전화를 했는데, “너희 둘은 어떻게 지내니?”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하는 샘의 얼굴을 보니, 그림자 하나도 없는 환한 웃음이 얼굴에 가득하다.그가 어머니의 이 평범한 인사말에 그토록 기뻐한 것은 바로 ‘너희 둘’(you two)이라는 말 때문이다. 게이로 커밍아웃을 한 이후 집에서 더이상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하여, 샘은 7년 동안 가족과 연락 두절을 하고 지내 왔다. 7년 만에 연락을 한 어머니가, ‘너’가 아니라, “너희 둘은 어떻게 지내니?”(How are you two?)라는 인사말을 한 것이다. ‘너’(you)에 ‘너희 둘’(you two)이라는 단어를 하나 집어넣어 두 사람의 안부를 물은 그 한마디 말로, 샘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정당해 왔던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는 감격의 경험을 했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매우 복잡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 말 한마디를 덧붙이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서 가능하다. ‘너’라는 말과 ‘너희 둘’이라는 말 사이의 차이가, 어떤 사람의 삶에는 극과 극의 희비가 교차할 수 있는 것임을 샘은 내게 전해 준다. ●세계정신의학회 “비정상·질환 간주는 오류” 나의 학생, 친구, 동료 중에는 이른바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트랜스젠더)들이 여럿 있다. 내가 일하는 대학교는 성소수자 중심의 동아리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다. 그런데 이들이 대학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사회는 물론이고 가족, 친구, 교회로부터 그 존재가 부정되곤 한다. 왜 그런가. 이들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은 ‘정상-비정상’이라는 틀에서 시작된다. 이분법적 틀에서 보면, 이성애만이 정상이고 그 밖에 다른 방식은 모두 비정상이다. 인간의 성적 지향의 다양성에 대한 몰이해와 편견은 마치 과학자들이 ‘지구가 돈다’는 것을 발견한 후에도, 지동설을 외면하고 부인하던 중세의 인식론적 오류와 유사하다. ●1992년 WHO ‘다양한 성적 지향 인정’ 공식화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는 오랜 연구 끝에 인간에게 이성애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적 지향(orientation)이 있으며, 이성애를 제외한 다른 모든 성적 지향을 고쳐야 할 정신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류였다고 결론 내렸다.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든 다양한 성적 지향을 인간 섹슈얼리티의 ‘정상적’ 형태로 인정하는 것을 공식화했다. 2012년 유엔 인권이사회는 성소수자의 인간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세계정신의학회는 성소수자의 섹슈얼리티가 사회적 낙인과 차별의 대상으로 간주되고 정신질환이라는 논쟁이 계속되자, 이 모든 성적 지향들이 결코 병리현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성애가 아닌 성적 지향을 가진 이들을 비정상 또는 질환을 지닌 이들로 간주하는 것은 분명한 오류라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를 거듭한 후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중세기에 많은 이들이 지동설을 외면했듯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다. 내가 학교에서 접하는 여러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누구도 이른바 ‘평탄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병원·직장·종교 공동체에서, 또는 가족·친척·친구들로부터 다층적인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 주류에서 벗어나는 성적 지향 때문에 어릴 적부터 고통 속에서 살아 왔고, 또는 자기혐오와 자기부정, 사람들의 편견과 질시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 이들도 많다. 만약 이들의 성적 지향이 ‘치료 가능’한 것이라면, 왜 이들이 이토록 힘든 삶을 일부러 선택하겠는가. 설사 ‘선택’이라 할지라도, 한 사람의 존재방식을 정죄하고 부정할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은 동성애를 찬성하십니까?’,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십니까?’ 사람들은 정치, 교육, 종교계 등 한국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대선 주자들과 정치가들에게, 그리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사적 자리에서도 이런 질문은 끊임없이 회자된다. 그런데 이 ‘덫’과 같은 질문에 즉각적인 답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있다. 그 질문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타당성 여부는 질문을 거꾸로 뒤집는 장치를 통해서 검증할 수 있다. ‘당신은 이성애를, 이성애 합법화를 찬성하는가?’ ●국민적 정서·합의로 정당성 결정할 문제 아냐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모독, 또는 정죄는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같이 들리는 ‘동성애를 찬성하는가’와 같은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인간의 섹슈얼리티가 각 사람들이 지닌 존재 방식이라는 것이 밝혀진 지금, 그러한 각기 다른 존재 방식이 ‘찬성’ 또는 ‘반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적 지향이나 젠더의 성향이 이른바 ‘주류’의 그것과 같지 않다고 해서, 찬성·반대 또는 국민적 정서나 합의를 도출하여 그 정당성을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방식 자체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만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차별’이다사람들은 종교, 정치, 교육, 미디어 등을 통해서 다층적인 ‘정상과 비정상’의 논리를 끊임없이 생산·재생산하곤 한다. 이성애·동성애, 기혼자·비혼자, 유자녀 가족·무자녀 가족, 양부모 가족·한부모 가족 등을 ‘정상과 비정상’의 잣대로 재단하면서 무수한 사람들을 ‘비정상의 범주’로 집어넣는다. ‘정상’의 이름으로 자신과 다른 이들의 다양한 존재방식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상-비정상의 레토릭은 ‘지배와 종속의 논리’를 정당화하면서, ‘타자의 식민화’ 기능을 하게 된다. 엠마뉘엘 레비나스는 ‘얼굴’이야말로 타자에 대한 책임성이 시작되는 윤리적 현장이라고 한다. 윤리란 특정한 이론적인 근거나 종교·성별·국적·성적지향·장애여부·나이·사회적 계층 등과 같은 외적 조건들로부터가 아니라, 바로 얼굴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배제는 그 어떤 이론이나 종교적 신념에 의해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얼굴을 바라보라.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그 생생한 얼굴의 존재를 거부하고 혐오할 위치에 서 있지 않다, 설사 신이라 해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성소수자 부모들이 모인 콘퍼런스에 강연자로 간 적이 있다. 2박 3일의 모임을 하면서 거의 모든 세션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성소수자 당사자들이나 부모들이 눈물 없이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말의 언어만이 아니라, 인간의 ‘몸의 언어’는 강력한 전달통로이다. 어떤 이라도 재미로 또는 타락해서 성소수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그들이 일생 경험하는 배제, 멸시, 그리고 고통의 눈물이 너무 많다. ‘눈물’이 자신의 언어가 되어버리는 삶을 누가 선택하겠는가. ‘이성애를 찬성하십니까?’ 이것이 부적절한 것처럼, ‘동성애를 찬성하십니까’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반인권적 질문이다. 첫째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의 오류, 그리고 둘째 타자의 존재 부정을 이미 담고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혐오, 여성혐오, 난민혐오, 이슬람혐오, 장애혐오 등 다양한 혐오가 점점 극단화되고 있다. 이제 ‘동성애에 찬성하십니까’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혐오를 찬성하십니까 또는 반대하십니까?’ 올바른 질문을 묻는 것, 성숙한 민주사회의 첫걸음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