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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 세상/ 칼레와 기타의 명탐정 50일 작전 外

    ◆칼레와 기타의 명탐정 50일 작전 (위르크 오브리스트 글·그림,장혜경 옮김) = 사고력·집중력·논리력을 키우는 50가지 퀴즈가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실린 스위스산.명탐정 칼레와 기타를 쫓아다니며 엉뚱하고 별난 사건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독특하다.초등학교 고학년용. 디자인하우스 8500원. ◆알쏭달쏭 꼬마 과학그림책 시리즈 (샘 고드윈 글,사이먼 아벨 그림,그림책사람들 옮김) = 일상 속 아이들의 호기심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과학그림책 시리즈.닭의 일생(꼬꼬 닭이 알을 낳았어요),도토리의 일생(콩!도토리가 떨어졌어요),여러가지 빛(캄캄한건 정말 싫어),힘의 원리(영차영차! 조금만 더) 등을 보여주는 4권이 새로 나왔다.3∼6세용. 언어세상. 각권 7500원. ◆꼬마 한스가 혼자 되었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크리스티나 브레츠슈나이더 그림,엄혜숙 옮김) = 엄마말을 듣지 않고 마을잔치가 열리는 곳에 혼자간 꼬마 생쥐 한스.겁이 난 한스는 꼬리에 풍선을 달아 가족을 찾는데…. 연두색 바탕에 동동 떠다니는 빨간 생쥐들이 너무 귀엽다.홀츠바르트는 ‘누가내 머리에 똥 쌌어’로 알려진 독일의 동화작가.3세 이상. 아이세움 7000원.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사노 요코 글·그림,정근 옮김) =“하지만 난 늙은 할머니인 걸.” 어깨를 움츠린 채 늘 이렇게만 말하는 아흔아홉살 할머니가 생일날 문득 다섯살짜리 꼬마의 마음으로 돌아간 마법 같은 이야기.할머니가 꿈과 용기를 되찾는 과정이 신비롭고 아름답다.4∼8세용.언어세상. 8000원.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본상/ 기획제작상 - 산업은행 ‘금융엔진’

    기업의 혼과 열정이 담긴 수많은 광고 가운데 본상부문 기획제작상으로 골라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대한매일신보사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954년 설립이래 산업은행은 한국 산업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지난 48년간 산업자금을 공급하는 ‘마르지 않는 샘’ 역할을 해왔습니다.이런 우리 실체를 알리고 역동적인 산은의 모습을 담고자 광고를 기획했습니다.본모습과 다르게 비쳐진 부분을 바로잡고,국책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를 털어내 친근한 은행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목전의 수익을 좇기보다 우리 경제의 내일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국책은행로서의 기능과 사명을 표현하기 위해 BANK,TANK,RANK라는 3개단어를 선택했습니다.‘리딩(leading) BANK’로 자연스럽게 산은의 지위와 역할을,씽크(think) TANK로 금융경험과 노하우를,업그레이드(upgrade) RANK로 한국 금융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와 강한 신념을 표현했습니다. 정재섭 홍보팀장
  • 책꽂이/ 사비나의 에로틱 갤러리 外

    ◆사비나의 에로틱 갤러리(이명옥 지음,해냄 펴냄) 사비나 미술관 관장인 저자가 금기,사랑,유혹,열정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서양미술의 에로티시즘에 접근했다.첫 장 ‘두려움,금지된 욕망’에서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금기의 대상과 내용을,‘쉽게 지는 꽃,마르지 않는 샘’에서는 서양미술에 나타나는 다양한 사랑의 표현들을 소개한다.‘눈으로 만지는 몸’에서는 유혹에 관한 그림들을 다루며,마지막 장 ‘무모한 열정의 화가들’은 화가들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1만 2000원. ◆로켓이야기(채연석 지음,승산 펴냄) 로켓이라는 말은 ‘작은 실감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로케타(rochetta)에서 유래됐으며,그 시조는 중국의 화전,즉 불화살이다.중국에서 처음 개발된 로켓은 칭기즈칸의 군대를 통해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에 전파됐다.로켓의 어원과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구조,숨겨진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로켓에 관한 사항을 총망라해 실었다.1만 5000원. ◆일본 NHK-TV 이렇게 즐겨라(윤희일 지음,시사일본어사 펴냄)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시청 가이드 북.NHK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융통성이 많은 위성방송을 활용,대형 프로그램의 집중 편성을 시도한다.저자는 일본 고유의 짧은시 하이쿠의 세계를 소개하는 ‘하이쿠 왕국’,일본의 전통의상을 다룬 ‘일본 기모노 기행’,야생조류의 생태를 담은 ‘야조백경’ 등을 볼 만한 교양프로그램으로 꼽는다.9000원. ◆바이탈 사인 2002(월드워치연구소 지음,환경정책연구회 옮김,도요새 펴냄) 1974년 창립된 월드워치연구소는 환경문제에 관한 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다.매년 초 지구 곳곳의 환경오염과 생태파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구환경보고서(State of the World)’를 발표한다.이 보고서의 기초데이터를 모아놓은 책이 바로 ‘바이탈 사인(Vital Signs)’시리즈다.이 책에 따르면 12억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에 못미치는 소득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매년 300만명 이상이 에이즈로 사망한다.1만 5000원. ◆휴머니즘의 옹호(머레이 북친 지음,구승회 옮김,민음사 펴냄) 가이아 이론,신맬서스주의,생태신비주의,기술공포론,포스트모더니즘 등 생태운동에 널리 퍼진 반인간주의와 반이성주의를 비판.북친은 계몽과 이성에 대한 반동인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중적 저항에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반생태적인 다국적 자본주의에 맞설 지적 수단을 마련해 주지 못한다고 비판한다.북친은 모든 지배에 반대하며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아나키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한 최초의 ‘에코 아나키스트’다.1만 5000원. ◆마법사의 길(디팩 초프라 지음,김성연 옮김,호미 펴냄) 심신의학의 개척자인 저자가 제시하는 행복의 연금술.인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느꼈던 연금술사에 대한 기억과 영국의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마법사 멀린의 흔적을 더듬었다.저자가 말하는 연금술은 통상적인 연금술 개념과 다르다.우리는 흔히 연금술을 비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물질적 개념으로만 인식한다.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두려움,무지,증오,수치 등을 가장 귀한 자질인 사랑과 충만으로 바꾼다는 상징적 의미로 사용한다.8000원. ◆눈뜬 장님 밥상(김영원 지음,소나무 펴냄) 근대 농법은 산업사회가 그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고 농산물 생산을 늘리고자 전체를 획일화한 지속불가능한 농법이다.전국귀농운동본부 고문인 저자는 전통적인 유기농법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잡초찬가-고마운 잡초’‘상사화가 피면 가을이 일찍 온다’ 등 생명농업과 관련된 글들이 실렸다.9000원.
  • 영화 박스오피스/ ‘아이 엠 샘’ 개봉첫주 정상

    가을엔 ‘가을영화’가 따로 있다? 숀 펜이 지능장애 아버지로 눈물연기를 자랑한 휴먼드라마 ‘아이 엠 샘’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지난 19·20일 이틀동안 서울 33개 스크린에서 8만 3339명(전국 24만 3776명)을 동원,“감동드라마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보란듯이 깼다. 관객들이 ‘분위기’를 찾는 통에 매트 데이먼이 주연한 첩보액션 ‘본 아이덴티티’는 개봉 첫주의 흥행 파괴력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가문의 영광’‘YMCA야구단’이 주도하는 한국영화는 여전히 흥행 호조. 지난 주말 간판을 건 ‘2424’‘굳세어라 금순아’와,‘로드무비’‘연애소설’등 흥행 10위권에 무려 6편이나 들었다. 황수정기자
  • 도상봉 탄생 100주년 기념전, 여인·꽃·도자기… 한국적 정서 담아

    국립현대미술관은 ‘균형과 조화의 미학-도천(陶泉) 도상봉 탄신 100주년기념전’을 덕수궁미술관에서 12월8일까지 개최한다. 도상봉(1902∼1977)은 서양화 1세대에 속하는 작가로 한국적 정서를 전통적인 사실주의 회화로 확립한 화가. 함경남도 홍원 출신으로 보성고보를 졸업한 그는 1920년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에게 서양화를 배운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 법과에 입학했다.그러나 곧 미술로 전향해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근대 일본 아카데미즘의 본산인 동경미술학교는 구로다 세이키를 중심으로 구성된 백마회(白馬會) 출신의 외광파(外光派) 계열 작가들이 교수진이었다. 도상봉은 오카다 사부로스케 교수에게서 본격적으로 배웠다.외광파란 대상의 형태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고전적인 묘사법과 인상주의 풍의 색채표현을 절충한 기법을 쓰는 계파.김관호 이종우 이병규 공진형 오지호 이마동 김인승 심형규 손일봉 등이 이에 속한다. 귀국한 그는 교편을 잡으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광복 이후에는 국전 창설에 가담,국전심사위원과 대한미술협회위원장(1955년)등을 맡아 우리 미술계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인물화·정물화·풍경화를 두루 그렸다.캔버스의 올이 보일 만큼 아주 얇게 유화물감을 펴바른 것도 특징. 풍경화 중에는 성균관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서울 혜화동에 성균관을 내려다 보는 집을 장만한 것이 계기가 됐다.‘명륜당’(1933)‘성균관’(1953) 등이 비교적 초기 작품이고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는 부산의 해안 풍경이 간간이 등장한다.‘향원정’을 중심으로 한 고궁 풍경은 후기에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인물화는 주로 초반에 해당하는 30∼50년대에 제작했다.‘여인 좌상’‘한정’‘출가 전’‘우산과 여인좌상’ 등이다.동경미술학교 시절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정확한 형태감각과 아카데미즘에 기초한 엄격한 조형미를 보여준다.인물 주변에는 도자기를 두어 구성의 균형을 이루었다.그는 50여 년간 도자기와 꽃을 중심으로 정물을 즐겨 그리기도 했다.호를 ‘도자(陶瓷)의 샘’인 도천으로 지을 만큼 도자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는 조선백자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선과 색채를 소재로 한 정물화를 좋아했다.꽃 중에는 라일락을 즐겨 그렸는데 백자와 같이 오묘하고 부드럽고 은은한 빛깔 때문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일요영화/ 추수가 끝난 후에 外

    ◆추수가 끝난 후에(KBS1 오후11시20분)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의 2001년작.1920년대 캐나다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린드 아처는 시골교사로 발령받아 마을유지인 켈럽 겔(샘 셰퍼드)의 집에 묵게 된다.독선적이고 위압적인 가장 켈럽은 가족들을 농사일만 시켜 반감을 사고 있다.자유로운 성격의 린드는 켈럽과 충돌하고 켈럽의 딸 주드(나디아 리츠)도 린드와 합세하는데…. ◆트위스터(OCN 오후10시) 시속 200㎞를 넘는 회오리바람의 향연.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자연의 힘을 화면에 옮겨놓기 위해 세계 3대 SFX업체의 하나인 인트로비전이 특수효과를 맡았다.배우들의 투닥거리는 사랑싸움보다는 시원시원한 회오리바람이 감상포인트. 어린 시절 회오리바람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회오리바람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조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였던 빌은 약혼녀 멜리사와 함께 조의 연구팀을 뒤따르는데…. ◆닥터 봉(SBS 오후11시40분) 홀아비 치과의사와 노처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그린 로맨틱코미디.제1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김혜수)과 최고흥행상(37만명),제1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이다.이광훈 감독의 95년작.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훈을 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이들이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작사가 여진(김혜수)이 이사오면서 만남이 시작된다.여진과 준수는 서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데 반해,훈과 여진은 동질감을 느끼며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결국 훈은 아빠의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한 중매작전을 시작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18일 개봉 ‘아이 엠 샘’ - 지능장애 아빠·영악한 딸, 가슴 따뜻한 ‘사랑 지키기’

    숀 펜이 주연한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18일 개봉)은 이런 취향의 관객에게 안성맞춤이다.#보고 있으면 조금씩 체온이 올라가는 미담을 좋아하고 #자연광선이 넘실대는 따사로운 화면과 오래된 음악 #낯 뜨거운 욕설이나 정사장면이 없어 아이와 함께 봐도 마음 편한 영화.‘아이 엠 샘’은 지능장애인 아빠와 어린 딸의 ‘사랑 지키기’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힐 할리우드산 휴먼드라마다. 귀 밝은 관객이라면 제목이 낯설지 않을 듯.올 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숀펜을 남우주연상 후보로 띄워올렸다.영화를 보면 그의 연기에 할리우드 통신들이 극찬한 게 괜한 호들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손톱을 바짝 자른 한 남자의 손놀림을 클로즈업하며 영화는 관객을 맞는다.테이블 위의 설탕봉지들을 착착 크기 순으로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손의 주인공은 결벽증 환자 같기도 하다.지능이 낮은 데다 말까지 더듬어 커피전문점의 허드렛일을 면치 못하는 샘 도슨(펜).그에게 딸이 태어난다. 생모가 도망간 뒤 핏덩이 딸의 양육을 떠맡아 허둥대지만 그는 행복하다.그런데 7세가 된 딸 루시(다코타 패닝)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녀의 사랑은 시련을 맞는다.아빠의 지능수준에 맞추고 싶은 루시는 애써 지적 성장을 억제하고,사회복지기관은 그런 루시를 강제로 양부모에게 맡긴다.영화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남자가 천신만고 끝에 변호사를 물색해 뺏긴 딸을 되찾는 과정에 초점을 모았다.법정드라마로 틀거리를 바꾼 중반 이후 펜의 파트너가 되는 주인공은 미셸 파이퍼.얼떨결에 무료변론을 맡아 진심으로 도슨의 아픔을 이해해 가는 변호사 리타 역이다. 펜의 실감나는 지능장애 연기는 드라마에 감동의 골을 깊숙이 파놓는다.‘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이 숫자감각에 특출했듯,펜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거나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동기는 비틀스의 노래다.딸의 이름까지 비틀스의 곡(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따왔다.덕분에,영화 전편에 비틀스의 명곡이 넘쳐난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곳곳에 설정돼 있다.지능장애 아빠의 딸은 똑부러지다 못해 영악하다.세상의 편견에 유난히 일찍 철든 모습이 관객의 콧잔등을 더 짠하게 건드린다.“딴 아빠들이랑 다른 아빠는 주님의 뜻이야?” 루시가 눈망울을 굴리며 묻는다.그러면 세상의 죄를 한몸에 뒤집어쓴 듯 풀죽은 도슨이 떠듬떠듬 대답한다.“미·안·해.” 최루성 가족드라마를 지나치게 의식한 흔적이 아쉽다.리타가 도슨 부녀의 변론을 맡는 과정,양모가 루시의 엄마가 돼 주겠다며 도슨에게 루시를 되돌려 보내는 급반전 등은 설득력이 많이 모자란다.감독은 ‘코리나 코리나’의 제시 넬슨.상영시간이 좀 길다.2시간12분. 황수정기자 sjh@
  • SBS골프채널 라이더컵 전대회 생중계

    SBS 골프채널이 미국과 유럽간 골프스타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02 라이더컵 전대회를 27∼29일 총 11시간동안 독점생중계한다.27∼28일은 밤12시,29일은 오후8시부터 방송한다. 34회째를 맞는 이번 라이더컵을 위해 미국팀에서는 US PGA 통산 17승에 빛나는 미국단장 커티스 스트레인지를 비롯해,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짐퓨릭,데이비스 러브3세,필 미켈슨 등 총 13명의 골퍼가 나온다. 이에 맞서는 유럽팀은 샘 토런스를 단장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리 웨스트우드,필립 프라이스,예스퍼 파네빅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라이더컵은 9·11테러로 열리지 못했다.
  • 책꽂이/ 옥수수빵 이야기 外

    ◆옥수수빵 이야기(마태 지음) = 지난 84년 문예중앙 시인 추천으로 등단한 작가의 동화같은 소설.‘어려웠지만 꿈을 꾸었던 날들’이라는 부제에서 보듯,옥수수빵을 배급받던 시절을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 시각으로 그려냈다.고암 정병례의 전각을 삽입해 책이 한층 운치를 더했다.어린이에게도 권할 만하다.민미디어.8000원. ◆불멸의 샘이 여기 있다(김명리 지음) = 지난 8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시집. ‘노래의 서(序)’등 원죄의식을 삶의 충동으로 바꿔놓는 시의식이 주목된다.문학과 지성사.5000원. ◆미국,이라는 문제(박의상 지음) =‘9·11 테러’당시 미국에 체류한 시인이 반전과 빈부격차·종교문제 등을 풍자시 형식으로 쓴 시집.‘미국을 위한기도’‘미국은 멀었다’‘다시,릿슨 양키’등의 작품에 초강대국 미국의 그늘에 묻혀 살아온 한 지식인의 갈등이 묻어난다.아침나라.6000원. ◆염소(김성동 지음) =‘만다라’로 스타덤에 오른 작가가 지난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쓴 첫 작품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를 고쳐 새 제목으로 출간했다.광주에서 살상극이 자행된 상황을 새끼 염소와 주변 환경에 투영해 생명의 존귀함과 존재 의미를 부각한다.청년사.7500원. ◆목마른 우물의 날들(이안 지음) = 지난 99년 ‘우주적 비관주의자의 몽상’등으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은 시인의 첫 시집.효율과 실용성,소유와 소비로 대표되는 디지털 문명을 비판하는 시인의 농경 정서가 싱싱한 발상으로 다가온다.실천문학사.5000원. ◆거미(박성우 지음) =‘거미’로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인의 첫 시집.체험을 바탕으로 가난과 슬픔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녹여낸 시편들에는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가 있다.창작과 비평사.5000원. ◆보라색 커튼(김유택 지음) = 소설집 ‘어메이징 그라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9년만에 내놓은 장편.자폐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과 고립된 생활을 해온 주인공이 정신병 치료과정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자전적 이야기가 반영됐다.문학과 지성사.7500원. ◆폭우(카렌 두베 지음,박민수 옮김) = 독일 여류작가인 저자가 지난 99년 발표한 장편소설.삼류작가 레온은 암흑가 보스인 피츠너의 자서전을 써주기로 하고 거액을 받아 옛 동독 지역에 집을 마련한다.어느날 레온을 방문한 피츠너가 살해된 뒤 인근 늪에 매장된다.끊임없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서서히 몰락해 가는 레온의 열정과 희망이 리얼하게 묘사돼 있다.책세상.8000원. ◆웨이터(윤민호 지음) =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등지에서 20여년째 웨이터로 일해온 저자의 체험소설.막일꾼에서 인기 연예인·기업체 사장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사람들의 술버릇 등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가 드러난다. 카드빚 때문에 술집에 나오는 젊은 여자들,외상값을 받지 못해 수억의 빚을 진 마담이나 웨이터의 애환 등을 묘사했다.창작시대.8000원.
  •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는 극장가의 변함없는 ‘황금 대목’이다.그러나 올해는,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선을 제압하던 예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일찌감치 한가위 특수를 노리고 야심차게 제작한 한국영화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와 맞대결을 벌인다.‘크기’로 승부수를 띄운 할리우드산,코미디·멜로·SF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몰이에 나선 한국영화 등 연휴 극장가를 후끈 달굴 화제작 7편을 골랐다. ◆ 가문의 영광 ▲감독,배우,장르=정흥순,정준호 김정은 유동근,액션 코미디 ▲어떤 영화=무식한 조폭 집안의 3형제가 여동생(김정은)만큼은 ‘가방끈 긴’남자한테 시집보내고 말리라,팔소매를 걷었다. 벤처기업 사장 박대서(정준호)가 이들의 타깃이 된 건 순전히 서울대를 수석 졸업했기 때문.‘서울대 출신 사위 만들기’를 모토로 한,엎치락뒤치락 배꼽잡는 상황극. ▲감상포인트=내숭과 사투리 연기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김정은.‘빤짝이’양복에 호남사투리를 ‘겁나게’구사하는 조폭 집안의 맏아들 유동근. ◆ 연애소설 ▲감독,배우,장르=이한,차태현 이은주손예진,멜로 ▲어떤 영화=스무살 즈음에 있음직한 세 청춘남녀의 ‘우정과 사랑 사이’.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환(차태현)은 손님으로 온 수인(손예진)경희(이은주)와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그런데 선머슴같은 경희와의 사이에 조금씩 분홍빛 감정이 싹튼다. ▲감상포인트=차태현의 어른스러워진 유머감각,모처럼 생기발랄해진 이은주의 표정연기. ◆ 오아시스 ▲감독,배우,장르=이창동,설경구 문소리,멜로 ▲어떤 영화=전과3범인 남자와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여자의 유쾌하고도 절절한 사랑이야기.▲감상포인트=한순간도 리얼리즘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창동식’판타지.혀가 내둘릴 만큼 실감나는 문소리의 장애인 연기.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감독,배우,장르=장선우,임은경 김현성,SF액션 ▲어떤 영화=‘매트릭스’를 동양식 버전으로 리바이벌 했다고나 할까.중국집배달부 주(김현성)가 게임에 접속한다. 성냥팔이 소녀(임은경)를 ‘원작대로’얼어죽게 만드는 게 게임의 법칙.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액션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감상포인트=SF영화 속에서 선문답을 주고받는 낯선 체험을 하고 싶다면.한국산이 의심스러울 만큼 업그레이드된 컴퓨터그래픽. ◆ 레인 오브 파이어 ▲감독,배우,장르=롭 바우먼,매튜 매커너히·크리스찬베일,SF액션 ▲어떤 영화=서기 2084년을 배경으로 불뿜는 용과 인간의 사투를 만화처럼 그렸다. 고대 생명체인 익룡이 공격해 오자 지구는 핵으로 맞서다 폐허가 된다.어린시절 익룡에게 어머니를 잃은 퀸(크리스찬 베일)은 생존자를 모아 복수를 노린다. ▲감상포인트=뻔한 줄거리를 빛나게 포장해 낸 회화적 화면장치,선과 악을 가르는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로드 투 퍼디션 ▲감독,배우,장르=샘 멘데스,톰 행크스,누아르 ▲어떤 영화=마피아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두 아들에게는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이고 싶은 중년남자 마이클(톰 행크스).어린 아들이 마피아 두목 아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가족이 몰살당하자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감상포인트=갱스터물의 폭력성이 아름다울 정도로 미술적 가치가 돋보이는 화면구도.부정(父情)에 목숨건 톰 행크스의비장한 액션. ◆ 파워퍼프 걸 ▲감독,장르=크레이그 맥크라켄,애니메이션 ▲어떤 영화=한과학자의 넘치는 실험정신 덕에 초능력을 갖고 태어난 세 꼬마 소녀가 주인공.광속으로 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빔을 발사하며 악당 원숭이에 맞선다. ▲감상포인트=천진하고 화려한 ‘아동용’액션,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수준높은 위트. 황수정기자 sjh@
  • 빌 게이츠 9년째 美최고 갑부, 2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펫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 빌 게이츠가 9년 연속 ‘미국 최고부자’의 지위를 고수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미국의 400대 부자’에 따르면 빌게이츠의 재산은 43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0억달러나 줄었으나,여전히 1위자리를 지켰다.그는 2000년 기술주 폭락이 시작되면서 보유중인 MS 주가도 덩달아 떨어져 지금까지 200억달러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킨 워런 버펫은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332억달러였던 재산을 360억달러로 불렸다.MS 공동창업주 폴앨런도 3위를 유지했지만 재산은 282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줄었다. 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의 친척 5명이 여전히 10위 안에 들었는데 소비지출증가에 힘입어 이들의 재산 총액은 각자 175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불어났다. 2000년 2위에서 지난해 4위로 내려앉은 오라클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이 올해는 9위로 추락했고,MS의 CEO 스티브 발머는 119억달러의 재산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올해 ‘400대 부자’는 할인점업체 소유주 리언 레바인 등 16명의 ‘신참자’가 포함됐다.레바인의 할인점 체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는 미국 내에 4600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재산은 8억달러다. 반면 미디어 대기업 AOL타임워너의 스티븐 게이스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등은 ‘400대 부자’에서 탈락했다.대표적 여성기업인 마사 스튜워트도 법적 문제에 휘말리면서 소유회사의 주가가 폭락해 35명의 탈락자 가운데 포함됐다.‘400대 부자’ 명단에 포함된 최연소자는 올해 30세인 대니얼 지프.그는 출판왕국을 건설했던 아버지 윌리엄 지프 주니어로부터 120억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어린이 책세상/ 작은 새가 온 날 外

    ■작은 새가 온 날(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일본의 대표적 여류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지은이가 소녀의 투명한 동심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해냈다.수묵화법과 수채화법을 조화시킨 독특한 그림이 인상적이다.‘이웃에 온 아이’가 함께 나왔다.프로메테우스.각권 1만원. ■헤르만의 비밀여행(미하일 엔데 글,레기나 켄 그림,이지연 옮김) = 미하일엔데는 ‘모모’로 잘 알려진 독일 작가.천덕꾸러기 아홉살 소년이 신비한 모험을 거쳐 따뜻한 가족 품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의 판타지 동화.초등2학년 이상.소년한길.7000원. ■지리산으로 간 반달곰(이지엽 글)=아기곰 세마리가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지리산으로 보내진 뒤 동물원에 남은 가족과 엮는 가슴뭉클한 내용의 자연생태 동화.초등 저학년 이상.고요아침.8500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염명순 글)=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생애를,작품을 근간삼아 보여준다.유명한 작품은 물론 그에게 영향을 미친 세계적 대가들의 작품을 천연색 도판으로 편집했다.초등 고학년 이상.아이세움.9500원.■쭈리와 회색늑대(피야 린덴바움 글·그림,강미라 옮김)= 겁많은 아이 쭈리가 우연한 계기로 착한 늑대들과 어울리며 용기를 얻는 줄거리의 스웨덴 그림책.유아용.대교M&B.7500원. ■보름달 음악대(옌스 라스무스 글·그림,김은애 옮김)= 휘영청 달밝은 가을밤,아이들을 즐겁게 꿈나라로 보내줄 그림동화.‘거꾸로 된 세상’과 보름달 등 2군데 신비한 공간이 이야기의 주무대이며,글자와 그림을 간간이 거꾸로 편집한 발상이 재미있다.5세 이상.비룡소.8500원. ■지구를 살려줘!(실비아 바이스만 글,브뤼노 하이츠 그림,조현실 옮김)= 환경이란 묵직한 주제를 만화처럼 가벼운 형식으로 풀어놓은 환경과학 그림책.유머넘치는 그림과 구어체 문장이 어린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듯.초등학생 이상.시공주니어.8000원.
  • ‘돌아온 황제’ 샘프라스

    (뉴욕 AP AFP 연합)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참담한 세월을 보내던 피트 샘프라스(31·미국)가 2년2개월만에 첫 승을 거두고 자신이 보유하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샘프라스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617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드리 애거시를 3-1로 따돌렸다.우승상금 90만달러.샘프라스는 지난 2000년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2년2개월만이자 34번째 출전 끝에 우승컵을 안으며 화려하게 재기했으며 14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90년 US오픈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우승,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샘프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70년 켄 로즈웰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로도 기록됐다.
  • 美 상원 별관서 그림전 연 장길수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죽지만 말고 꼭 살아있기를 바랍니다.”4일(현지시간) 미 상원 별관 러셀 빌딩에서 그림전을 연 장길수(18·본명 장창수)군은 북한에 계신 부모와 큰형 걱정에 끝내 눈물을 적셨다.통일되면 만날 것을 바란다면서도 혹시 화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말끝을 잇지 못했다. 미 북한인권위원회와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및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그림전에서 길수군은 “글보다 그림이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쉽게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북한 동포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이런 자리를 통해서라도 중국내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얻어 하루빨리 자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림전에는 길수군이 중국에서 숨어지내던 3년 동안 북한의 실생활을 담은 600여점 가운데 55점이 전시됐다.과수원에서 옥수수를 훔치다 고압전선에 걸려 숨진 어린이들의 모습과 굶주림에 지쳐 쥐약을 먹고 자살하는 일가족들의 비참한 최후가 그려졌다.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하는 그림과 관련,길수군은 5년 전 함경북도 과대군 금성리 탄광마을 보리밭에서 굶주림 때문에 살인한 사람을 총살하는 장면을 직접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돼지고기인지 사람고기인지 알 수가 없어 조심하지 않다가는 자칫 사람 다리를 먹을 수 있다.’ ‘아무 것(뱀)이나 먹고 죽지 말자.’는 글귀와 함께 이를 설명하는 그림도 있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의 문국한 본부장과 함께 3일 워싱턴에 온 길수군은 백악관 앞에서 반핵시위를 하는 할머니를 보고 “북한에서는 (만경궁) 주변에 얼씬도 못한다.”며 “과연 미국은 자유스러운 나라”라고 말했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을 묻자 “맞는 말이지만 부모가 있고 내가 태어난 나라를 그렇게 부른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브라운백 의원은 리셉션에서 “그림들은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며 “중국내 30만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길수군 가족은 지난해 6월26일 베이징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뒤 같은달 30일 서울에 도착했다. mip@
  • 새영화/ 30일 개봉 프릭스 - 괴물로 변한 거미떼의 습격

    ‘프릭스’(Eight legged freaks·30일 개봉)는 잘 계산된 상업영화다.괴물이 인간을 위협하는 공포영화와,재앙에 맞서 싸우는 집단을 그리는 재난영화의 문법을 적당히 섞었다.환경문제를 은근슬쩍 건드리기도 하고,인디영화 같은 황당 코믹도 들어 있다.멜로와 액션의 양념도 쳤다. 결과는? 뛰어난 작품까지는 못 돼도,다양한 재미가 혼합된 괜찮은 오락영화가 됐다.장르를 이리저리 섞다 보면 산만해지기 십상인데,적당한 선에서 장점만 끌어들여 깔끔한 구성을 만들었다.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배경은 미국의 작은 폐광촌.산업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전복돼 강으로 흘러든다.강가의 귀뚜라미를 먹은 거미들은 며칠새 인간보다 더 큰 괴물로 변한다.‘터미네이터2’ ‘아마겟돈’ ‘스파이더 맨’의 특수효과팀이 만들었다는 이 거대한 거미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다. 10년만에 마을로 돌아온 광산 엔지니어 크리스(데이비드 아퀘트)와 그의 옛 애인이자 보안관인 샘(캐리 뷰러)은 거미떼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마을 사람들을 한 장소에 불러들여 함께 싸우는 작품의 클라이맥스는 정통적인 재난영화와 닮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영웅이 없다는 점.선남선녀가 주인공이지만 그들은 뭔가 부족한 인물들이다.이 둘이 마을사람들과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뻔하지만 감동적인 데가 있다. 고양이가 거미에게 먹히는 것을 마치 만화처럼 벽에 새겨진 고양이의 몸짓으로 표현한 장면,거미의 습격을 외계인의 침공이라고 주장하는 수다쟁이 라디오 DJ,크리스가 위급한 상황에서 샘에게 머뭇거리며 사랑을 고백하려 하자 샘이 빠른 대사로 명쾌하게 받아치는 장면 등은 공포영화답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평화로운 마을이 예기치 않은 위기에 처하고 이를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내용은 9·11테러에 직면한 미국인에 대한 은유로 읽힐 수도 있을 듯.감독은 뉴질랜드 출신 엘로리 엘카옘.거미를 그린 단편 공포물로 재능을 인정받아 할리우드에 스카우트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달 13일 개봉 로드 투 퍼디션 - 아들아, 넌 나처럼 살지마!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단박에 명감독 반열에 올라선 샘 멘데스 감독.그가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로 마피아 영화를 찍었다면 어떤 색깔일까. 새달 13일 개봉하는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에서 감독은 톰 행크스를 무표정하고 비정한 총잡이로 내세우는 ‘실험’을 감행했다.무인도에서 절대고독과 사투하던 ‘캐스트 어웨이’의 행크스는 작정한 듯 그때의 강퍅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대공황을 맞아 마피아 조직들이 활개쳤던 1931년의 미국으로 시간을 거슬러,이번에는 웃음 없는 육중한 몸집의 킬러다. 중년의 마이클(톰 행크스)은 마피아 두목 루니(폴 뉴먼)가 양아들로 삼았을 만큼 조직의 돈독한 신임을 얻고 있다.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어린 두 아들에게만은 숨기고 산다.어렴풋한 환상을 갖고 아버지의 직업을 궁금해 하던 큰아들(타일러 후츨린)이 보지 말아야 할 광경을 목격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두목의 친 아들이자 다혈질인 코너의 돌발살인을 숨어서 지켜보다 들키고,아버지의 신임을 잃었다는 위기의식으로 코너는 마이클의 아내와 막내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이후 영화는 피의 복수극으로 일관한다.간신히 목숨을 건진 큰 아들을 데리고 숨막히는 도피행각을 벌이는 마이클의 부정(父情)이 또렷한 주제어로 화면에 돋을새김된다. 영화 제목 속의 단어 ‘퍼디션’(파멸,지옥)은 중의적이며 역설적이다.코너의 총구를 피해 찾아가는 극중 바닷가 마을 이름이기도 하지만,어린 아들의 영혼만은 구제하려 목숨건 가장의 막다른 선택을 상징하기도 한다. 마피아 영화의 숨막히는 ‘음모론’을 기대한다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배신과 복수의 숙명적 고리에 기계적으로 총구가 열릴 뿐 관객에게 지능게임을 제안하는 ‘머리 좋은’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어둠 속에 검은 실루엣만 살아남는 미술적인 화면장치만은 갱스터물의 폭력성이 미화될 만큼 품위있다. 얼핏 폭력의 미학에 기댄 선굵은 남성영화라 싶겠다.그러나 영화는 시종 ‘가족’이라는 단어 하나를 화두로 붙드는,감성 드라마이기도 하다. 맛깔스러운 기교는 없지만 이제 감독은 가족의 의미를 더듬는 작업을 주특기로 인정받을 만하다.‘아메리칸 뷰티’에서 미국 중산층 가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드라마로 조롱했다면,이번엔 완고하고 비정한 폭력 앞에서 빛을 발하는 부자(父子)의 정을 원없이 웅변했다. 가족 잃은 슬픔과 조직에 대한 애증이 묘하게 뒤섞인 표정의 톰 행크스,조직의 기강을 회복해야 함에도 친아들을 버리지 못해 번민하는 77세의 대배우 폴 뉴먼이 영화의 비장한 결을 살려낸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상의 묘미를 던지는 얼굴이 또 있다.‘리플리’로 귀족풍 미남의 대명사로 굳은 주드 로.살인충동을 주체하지 못해 불안에 떠는 눈빛의 살인청부업자로,대머리에 누렇게 썩어들어가는 치아의 악마적 캐릭터를 흠결없이 소화해냈다.올해 베니스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출품작. 황수정기자 sjh@
  • 비방광고 홍수 소비자 ‘눈살’

    ‘너 죽고 나 살자?’ 동종업종 경쟁사간의 비교광고가 성행하면서 상도의를 해치는 비방광고로 변질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분유,고추장,맥주시장 등에서 경쟁사 제품을 깎아내리는 비교광고가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시장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자사제품을 소비자에게 손쉽게 각인시키기 위해 너도나도 비교광고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비교광고 봇물- 분유업계의 비교광고 싸움이 점입가경이다.지난 6월 남양유업이 외국산 분유 속에 설탕성분이 들어있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냈다.이에 ‘설탕분유’ 판매사인 한국애보트사가 남양유업을 부당 비교비방광고 혐의로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이에 남양유업도 한국애보트의 ‘팜유분유’에 대해 맞신고로 대응했다. 고추장 시장도 떠들석하다. 샘표식품이 이달부터 잡지 등을 통해 자사의 ‘햇고추장’만이 국산 태양초를 사용한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낸 것이다.경쟁사인 대상의 ‘순창 찰고추장’과 해찬들의 ‘태양초 고추장’은 중국산 태양초를 사용한다고 주장한 것이다.대상 관계자는 “고추장 시장점유율 1%밖에 안되는 샘표식품이 무리수를 둔 것”이라며 “고추장 맛은 수십년간의 제조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맥주와 오렌지주스도 품질 논란이 뜨겁다.하이트맥주는 비교광고를 통해 순보리 맥주는 ‘하이트 프라임’밖에 없다고 우수성을 주장하자 전통 강자인 OB맥주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내 냉장 오렌지주스는 미국산과 브라질산을 혼합해 맛을 내고 있다.이에 매일유업이 ‘선업리치’를 시판하며 순수 미국산 오렌지만 사용한다고 광고를 해 논쟁이 일고 있다. ◆법정으로 간 이동통신- 지난달 KTF가 미국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를 인용,자사와 SK텔레콤이 세계 1위와 3위의 이동통신기업에 각각 선정됐다는 비교광고를 내보냈다.SKT는 왜곡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눈속임이라며 비교광고로 맞대응했다. 결국 법정소송으로 이어져 법원은 최근 KTF가 자사에 대한 SK텔레콤의 비방광고를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특히 SK텔레콤을 상대로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형사소송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 비방광고 키워- 비교광고를 가장한 비방광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관련당국의 처벌이 약해 업체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는 비방광고에 대해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매긴 최고 과징금은 파스퇴르유업의 4000만원이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업체간 물고 물리는 싸움으로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본다.”며 “공정위가 비방광고나 허위광고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일요영화/ 베스트 키드 등

    ◆베스트 키드(KBS1 오후11시20분) 가라테를 소재로 한 무술영화.일본인 2세로 등장하는 가라테 사범 노리유키 모리타가 제47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다니엘은 직장을 옮긴 어머니 루실을 따라 캘리포니아의 소도시로 이사간다.다음날 비치 파티에서 앨리라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지만 그녀의 애인이던 자니의 친구들로부터 폭행을 당한다.괴로워하던 다니엘은 ‘18세 이하 당수 대회’에서 우열을 가리자고 자니에게 제안한다. ◆케이프 피어(EBS 오후2시) 화목한 집안의 가장이 외부 위협으로부터 가정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J 리 톰슨 감독의 1962년 작품이다.지난 91년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같은 이름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출옥한 범죄자 맥스(로버트 미첨)는 군장교 샘(그레고리 펙)에게복수하려고 한다.샘이 재판에서 불리한 진술을 하는 바람에 감옥에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맥스가 아내와 딸을 강간해 자신에게 복수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아챈 샘은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무서운 영화(SBS 오후11시50분) ‘스크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등의 공포영화를 뼈대로 ‘매트릭스’‘블레어 윗치’‘식스센스’‘유주얼 서스펙트’‘아메리칸 파이’‘타이타닉’‘메리에겐 뭔가특별한 것이 있다’‘할로윈’‘13일의 금요일’등의 유명 영화를 양념처럼 친 패러디영화.별다른 줄거리 없이 패러디만 연속적으로 펼치지만 미국에서는 ‘오스틴 파워2’에 이어 역대 코미디 영화 중에서 두번째 흥행기록을 세웠다.다만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베니스영화제 개막작품은 ‘프리다’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 21편을 비롯해 143편쯤이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작은 라틴계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 역을 맡은 ‘프리다’(Frida)가 선정됐다.브로드웨이의 베테랑 감독 줄리 테이모르가 연출한 이 영화에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칼로의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맡았고 에드워드 노턴,애슐리 주드,제프리 러시 등이 출연했다.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가 초청돼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는 아시아 영화 3편이 포함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다툰다.대만 장초치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Dolls)가 나란히 초청됐다.이밖에 러시아 세르게이 보드로프 감독의 ‘곰의 키스’,영국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지저분하고 아름다운 것들’,미국 샘 멘데스 감독의 ‘더 로드 투 퍼디션’이 화제의 경쟁작들이다. 신인 감독의 작품에 초점이 모아지는 또 다른 경쟁부문 ‘업스트림’에는 한국 자본으로 제작된 프루트 챈 감독(홍콩)의 ‘화장실,어디예요’등 모두 17편이 초청돼 산 마르코상을 놓고 경합한다. 영화제에는 셀마 헤이엑,톰 행크스,줄리안 무어,소피아 로렌 등 유명스타들이 대거 걸음할 것으로 알려졌다.할리우드의 간판급 연기파 배우인 줄리안무어는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이 함께 출연한 최근작 ‘더 아워스’(The Hours)의 홍보차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소피아 로렌도 영화제 폐막작이자 아들 에두아르도 폰티가 감독한 영화 ‘비트윈 스트레인저스’(Between Strangers)에 출연,20년만에 베니스를 찾는다. 심사위원장은 1992년 이 영화제에서 ‘귀주이야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궁리(鞏利)가 맡는다. 황수정기자 sjh@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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