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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컴퓨터그래픽… 스펙터클한 화면 팬터지영화 진수 ‘선물’/17일 전세계 동시개봉 반지의 제왕

    17일 전세계 동시개봉되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완결편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은 1,2편에 꾸준히 애정을 보내온 팬들에게 보람을 안길 것 같다.원작의 이야기 구도를 최대한 충실히 따르면서 펼치는 스펙터클한 화면은 입이 벌어질 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위용을 자랑한다.시각적 스케일은 누가 봐도 2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2편과 동시에 제작된 3편은 전편에 대한 부연설명없이 전개된다.반지가 난쟁이 호빗족의 손으로 들어가기 오래 전,반지를 욕심내다 골룸으로 전락하고만 스미골의 과거를 잠시 비쳐줄 뿐이다. 이야기의 기둥은 크게 둘로 쪼개진다.죽음의 위기를 견디며 더 강력해진 간달프(이안 매켈런)일행은 곤도르 왕국에서 악의 군주 사우론과의 대접전을 준비한다.곤도르 왕국의 후계자이자 인간 최고의 전사인 아라곤(비고 모르텐슨)도 간달프와 의기투합해 마지막 전쟁을 대비하는 핵심인물이다. 이야기의 또 한 축을 떠맡는 건 프로도(일라이저 우드)와 친구 샘(숀 어스틴).절대반지의 비극을 영원히 종식시킬 임무를 띠고 용암이 흐르는 분화구를 찾아나선 두 사람의 모험담이 아라곤의 전투와 번갈아 화면을 채워나간다. 쭈글쭈글한 피부에 앙상하게 뼈만 남은 기묘한 캐릭터로 2편에서 큰 재미를 안겼던 스미골은 몫이 더욱 커졌다.프로도와 샘을 안내하는 척하면서도 호시탐탐 반지를 노리는 간교함과 사악함의 상징적 캐릭터.사람의 움직임을 모션캡쳐 기법으로 형상화한 ‘디지털 배우' 이지만,사람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구사한다.2편에서 우화적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던 ‘나무수염’도 잠시 등장해 긴장을 풀어준다. 감독은 기술의 향연을 펼쳐 완결편을 두고두고 각인시키려 한 듯하다.영화시작 1시간쯤 뒤부터 아라곤과 사우론의 전쟁이 시작되는데,갈수록 그 규모와 위용이 화려해진다.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한 매끈한 특수효과는 실사영화와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완벽에 가깝다.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아라곤이 비장의 카드로 동원한 홀로그램 방식의 ‘유령부대’도 팬터지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사우론 진영의 매머드 부대,익룡을 닮은 나즈굴 전령,프로도를 위협하는 괴물거미 셸롭도 SF블록버스터들이 울고 갈 만큼(?) 움직임이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뉴질랜드 출신인 감독은 자신의 고향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하다.전투 직전 봉화가 피워진 산 정상을 훑는 웅장한 화면은 그대로 대형 산악영화의 한 장면. 다양한 종족들로 헷갈리는 ‘복잡한’ 팬터지드라마였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감독은 인간의 근원적 본성을 부각시키며 이야기를 매듭짓는다.프로도와 샘의 우정,아라곤과 엘프족 공주 아르웬(리브 타일러)의 사랑 등에 그런 의도가 여실히 투영됐다. 상영시간 3시간19분.적잖이 부담스러울 관객도 있겠다.CG의 강도를 높여가는 전쟁장면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작업은 일면 지루하다.시사회장에서 “30분은 잘라내도 되겠다.”는 뒷말이 나온 건 그래서다. 황수정기자 sjh@
  • 방송위 “KBS2 ‘스펀지’·SBS ‘TV장학회’ 표절 아니다”

    표절논란이 불거졌던 KBS2 ‘스펀지’와 SBS ‘TV장학회’에 방송위원회가 ‘표절로 볼 수 없다.’는 공식 의견을 냈다.이들 프로그램은 일본 후지TV의 ‘트리비아의 샘’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샀다.방송위 산하 연예오락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황정태)는 9일 “일반상식에 대해 문제를 제시하고 검증해 보는 장르의 유사성은 있으나 퀴즈 문제 출처와 제시형태,진행방식 등에서 차별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또 “각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제작기법도 다큐멘터리,정보오락 등 일반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TV 매체의 기본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일제시대 세 젊은이의 사랑과 비극/ MBC 창사특집 ‘사막의 샘’

    MBC 창사특집극 3부작 ‘사막의 샘’(극본 선경희,연출 이은규)이 17일부터 19일까지 오후 9시55분에 연속방영된다. 광복 전후 혼란기를 배경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행각을 벌이는 인물과 이에 희생당하는 인물들간의 갈등을 통해 친일청산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3·1절,광복절 특집극 등에서 익히 보아온 주제이긴 하나 일제 치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초창기 방송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독특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기현과 인희,그리고 승모 등 세 젊은이.라디오 방송국 색소폰주자인 기현과 아나운서 인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고,총독부 관리로 방송국을 감독하는 승모는 인희를 짝사랑한다. 이들의 삼각관계는 부모세대의 악연과 맞물려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닫는다. 친일파인 승모의 아버지 영진은 몰래 독립군 자금을 대는 인희의 아버지를 검거하려다 실수로 기현의 아버지를 죽인 과거를 갖고 있다.극은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기현과 영진의 갈등을 주축으로 당시의 혼란한 시대상을 극적으로 조명한다. 주인공 기현은 탤런트 김을동의 아들인 송일국이 맡았고,당찬 신세대 여성 인희는 장신영이 열연한다.MBC 공채탤런트 출신인 송일국은 그동안 ‘인생화보’‘장희빈’‘보디가드’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원래 미술을 전공하려다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탤런트 유동근의 권유로 우연찮게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일일극 ‘귀여운 여인’에서 밉지 않은 ‘꽃뱀’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신영은 ‘죽도록 사랑해’에 이은 두번째 시대극 출연이다. 이정길 윤주상 임현식 등 중견 탤런트들이 부모세대로 출연해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강재형 아나운서가 극중 카메오로 등장한다. 이은규 프로듀서는 “일제폭압기의 상처를 안고 사는 주인공을 통해 가해자들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두근두근… 러브 에피소드/‘러브 액츄얼리’ 새달 5일 개봉

    어느새 휴대전화 벨소리들이 캐럴로 바뀌기 시작했다.언제나 그렇지만 사랑과 용서라는 단어들이 더욱 의미를 더하는 시즌.언제 누구와 봐도 부담없이 마음을 열게 하는 사랑영화 2편이 찾아온다.새달 5일 개봉하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와 28일 선보이는 ‘사랑의 시간(Time of love)’.영화의 심상찮은 기운이 제목에 물씬 서린,감칠맛나는 사랑이야기들이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노팅힐’‘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드라마를 잘 쓰기로 소문난 시나리오 작가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 핑크빛 로맨스를 엮는 연인들,서로를 이해해가는 부자(父子),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주며 끝내 서로를 껴안는 부부 등 갖가지 이야기들이 ‘사랑’이란 큰 우산을 쓰고 한데 모였다.동기와 빛깔이 다 제각각인 이야기들을 발이 고운 비단처럼 씨줄날줄 매끈히 엮어낸 솜씨가 놀랍다. ‘Love is all around’란 팝송 가사처럼 스크린 속 세상은 온통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크리스마스를 3주 앞둔 영국 런던이 무대.노총각 총리(휴 그랜트)는 관저로 부임한 첫날부터 귀여운 욕쟁이 비서 나탈리(마틴 매커친)에게 마음을 뺏긴다.아내가 죽고 슬픔에 빠진 대니얼(리암 니슨)은 열한살짜리 의붓아들 샘을 어떻게 위로할지가 더 큰 고민.바람둥이 애인과 헤어지고 방황하는 소설가 제이미(콜린 퍼스)에겐 말 한마디 안 통하는 포르투갈 가정부가 조금씩 사랑으로 다가오고,사라(로라 리니)는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회사동료에게 어렵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뜻하지 않은 걸림돌에 부딪치고…. 영화속 사랑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아내 캐런(엠마 톰슨)을 속이고 잠시 한눈을 파는 남편(앨런 릭맨),친구의 아내를 짝사랑한 남자(앤드루 링컨),퇴물 로커(빌 나이히)와 평생 그를 지켜준 매니저(그레고르 피셔)의 사연까지.하나하나가 독립된 영화소재로 손색없는 이야기들을 한덩이로 예쁘게 뭉쳐낸 감독은 로맨틱 드라마에 대한 특출한 감식안을 과시한다. 나이와 신분,상황이 다를 뿐 영화는 자잘한 에피소드들을 뿌렸다 거뒀다 하며 해피엔딩을 향해 잰걸음으로 나아간다.연기력을 검증받은 쟁쟁한 배우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화면도 큰 즐거움이다.총리의 신분도 잊고 막춤을 추는 휴 그랜트,‘Christmas is all around’(‘Love is all around’의 패러디곡)를 주책없이 불러대는 빌 나이히의 모습은 오랫동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다이도의 ‘Here with me’,노라 존스의 ‘Turn me on’ 등 인기 팝송들로 넘쳐나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유니버설 뮤직)도 놓칠 수 없는 감상포인트.
  • 탈북자 준난민 지위 부여 美하원 北자유법안 상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하원이 22일 탈북자의 준난민지위(P2)를 인정하는 북한자유법안(NKFA)을 상정했다.20일 상원에 상정된 법안과 유사하지만 ▲‘P2’를 허용하고 ▲탈북자들이 미 입국을 신청할 때 사안별 심사를 받는 것 ▲북한인을 한국인이 아닌 북한인으로 규정한 점 등은 상원과 차이가 있다.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P2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며 탈북자들의 입국시 국토안보부의 사안별 심사를 면제시켰으며 탈북자의 국적도 규정하지 않았다.한편 미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나 식량 지원 여부와 규모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mip@
  • ‘퍼주기식’ 대북지원 제한/美의회 상정 ‘北자유법안’ 어떤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0일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자유법안(NKFA)’은 북한의 인권 개선과 탈북자 지원 등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내부 붕괴를 유도한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법안은 미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주도하는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 연구원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전 솔티 회장,상원의 샘 브라운백 동아태 소위원장이 주도했다.이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대량살상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 상황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이번 법안에 대폭 반영했다.특히 일본인 납치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비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이뤄져선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동시에 현대 비자금이 북한에 전달된 것과 관련,민간기업에 의한 대북 자금지원은 합법성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했다.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에는 반대한다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의 목소리도 대변하고 있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북한 내 인권 개선 법 제정 이후 90일 이내에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및 정보당국은 북한의 교도소와 노동수용소에 대한 기밀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수감자의 혐의와 고문,강제사역,의료실험,처형,식량·물·위생 등의 적정성 여부가 포함돼야 한다.이후 30일 이내에 대통령은 위성촬영 사진을 포함,노동수용소 등 공식 보고서를 내야 한다. 유엔도 북한 내 정치범의 가택연금과 17세 이하의 어린이 수용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종교자유위원회는 법 제정 이후 1년 내에 북한의 종교 박해와 관련한 광범위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국제개발처(USAID)는 북한 주민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을 지원할 의욕과 능력을 지닌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이를 위해 연간 1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한다. ●탈북자 보호와 고아 입양 대통령은 북한 등을 탈출한 개인이 미 난민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과 정보를 담은 연간보고서를 내야 한다.의회는 미국에 도착했거나 입국하려는 탈북자들에게 안식처와 지원을 보장한다.중국이나 일본,러시아,한국 등은 인도적 차원의 입국허가나 일시적인 보호상태,또는 난민에 유사한 지위를 줘야 한다.미국행을 바라는 탈북자들은 이민국적법에 따른 특별 요구조건을 적용받지 않는다.국토안보부는 북한 어린이의 미국 가정 내 입양을 위해 임시 입국허가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알려주는 탈북자에게는 즉각 영주권을 부여하며,이를 위해 국토안보부에 대량살상무기 정보센터를 설치한다.탈북자 지원이나 수용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연간 2000만달러,북한 고아 입양에 연간 50만달러,탈북자들의 미 입국을 위한 지원에 연간 500만달러,한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인권에 관한 논의에 연간 200만달러를 배정한다. ●북한 민주주의 증진 미국의 소리(VOA)와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 등이 24시간 북한에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연간 1100만달러를 지원한다.미국의 자금지원을 전제로 한국 등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며,북한의 불법거래에 따른 북한 정권이나 관리의 이익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과 법치 등의 정착을 위해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베트남과 같은 시장경제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등에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북한과의 협상에는 인권상황이 주요한 이슈가 돼야 하며,북한 내 인권상황과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대북 경제제재를 철회해서는 안된다.비인도적인 대북 지원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과 한국인의 모든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제한해야 한다. mip@
  • 北에 5억6200만弗 지원 美상원 ‘北자유법안’ 상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 및 탈북자 지원 등에 2006년까지 총 5억 62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2003 북한자유법안(NFKA)’이 20일 미 의회에 상정됐다. ▶관련기사 6면 이 법안은 특히 한국이 부시 행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미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의 민간기업이 북한에 지원하는 자금은 ‘합법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을 갖도록 규정했다. 미 상원의 샘 브라운백(공화) 동아태 소위원장과 에반 베이(민주) 의원은 이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등을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내 인권개선을 목적으로 한 ‘북한자유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에 따르면 미 국제개발처(USAID)는 인도적 식량지원과 탈북자 지원 등으로 2003∼2006 회계연도에 매년 1억 4050만달러를 국내외 비정부기구(NGO)나 비영리단체 등에 지원한다. 항목별 연간 예산은 ▲인도적 식량 지원 1억달러 ▲탈북자 지원 2500만달러 ▲대북 방송 등 북한 민주화 지원 1200만달러 ▲인권 관련 세미나 지원 200만달러 ▲경제개혁 지원에 100만달러 등이다. mip@
  • 뉴스 플러스 / 美의원 “北정권 이미 붕괴중”

    북한은 붕괴되고 있으며 자유국가들은 쓰러지는 북한을 떠받쳐주지 말아야 한다고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미국 상원의원이 4일 주장했다.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열린 외교위 아태소위의 북한 인권유린에 대한청문회에서 “북한 정권은 붕괴되고 있다.”면서 “자유 국가들은 그 나라를 떠받치지 말고 북한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탈북자들을 막기 위해) 15만명의 군 병력을 파견했고 다시 그것을 50만명으로 증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것이 바로 북한의 체제붕괴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수십만 명의 탈북자를 보호하기 위한 종합법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 인간의 육신에 새겨진 현대인의 숨겨진 욕망/오늘부터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英현대미술전

    영국은 현대미술 강국이다.이른바 YBA(Young British Artists)라 불리는 영국 청년작가들의 활동은 지난 10여년간 영국은 물론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 왔다.그 중심에는 단연 대미언 허스트(38)가 자리잡고 있다.1988년 대미언 허스트가 골드스미스 칼리지의 동료학생들과 함께 런던 선창가 창고에서 연 ‘프리즈(Freeze)’전은 영국 현대미술의 세대교체를 이루는 기폭제가 됐다.이 ‘프리즈 세대’의 젊은 영국 미술가들이 추구해온 작품세계는 국제무대에서 지금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영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온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획전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28일부터 내년 1월31일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는 ‘영국의 현대미술-새로운 예술사’전에는 대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샘 테일러-우드,마크 퀸,개빈 터크,게리 흄,길버트 앤 조지,존 아이작스,트레이시 에민,앤서니 곰리 등 10명의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모두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대미언 허스트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절단된 동물의 신체를 넣는 등 도발적인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작가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Jesus’는 플라스틱으로 인체의 뼈대를 만들고 전구와 전기장치들을 이용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다.신성모독의 기미까지 풍기는 이 작품은 바니타스(Vani tas)라는 전통적인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바니타스는 ‘공허함’ 혹은 ‘무상함’을 뜻하는 라틴어.죽은 자의 두개골이나 모래시계,켜져 있는 촛불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바니타스의 상징이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여성작가 샘 테일러-우드(36)는 비디오와 포토 파노라마 작업을 벌인다.‘혼잣말 Ⅷ’은 눈을 가린 남성의 이미지 아래 나체의 군상이 밀폐된 공간 속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눈을 가린 것은 무의식의 세계와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의미한다.‘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는 나체의 남자가 음악에 맞춰 느릿느릿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작품.작가는 때로 자신의 나체 자화상까지 작품도입부에 등장시켜 현대인의 감춰진 내면,그 은근한 욕망의 응달을 보여준다. 마크 퀸(39)은 자신의 피를 직접 뽑아 작품을 만드는 엽기적인 성향의 작가다.이번에 나오는 ‘Self’ 또한 자신의 피를 직접 뽑아 모은 것을 굳혀 인간의 머리 형상으로 만든 작품이다.인간의 몸 안에 들어 있는 피의 양과 거의 같은 4ℓ 분량의 피를 재료로 삼았다.이것이 무엇을 위한 예술인가,아니 이것도 예술인가.작가는 “나의 작품은 육체와 영혼의 문제,육신에 새겨진 자아존재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Self’는 원래 1991년에 처음 만들어졌다.이번은 세번째 작품.냉동장비에 의해서만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극도로 민감하다.지난 96년 제작된 두번째 ‘Self’는 영국의 거물 컬렉터 사치가 관리를 잘못해 녹아버리기도 했다.이같은 작품의 취약성은 인간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과 신체의 변덕스러움을 암시한다.이번 작품은 실리콘을 씌워 냉동장치가 꺼지더라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현대미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지난 9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영국현대미술전이 열린 이래 처음이다.영국 젊은 미술가들의 이번 작품은 앞으로 현대미술이 더욱 실험적이고 격정적인 오브제와 비디오 중심으로 나아갈 것임을 예고하는 하나의 징표로 보인다.(041)551-5100. 김종면기자 jmkim@
  • 이윤기 소설집 2권 동시 출간/단맛보다는 구수한 ‘입담’ 다양한 인물의 삶 풀어내

    신화연구와 인문학적 상상력에서 문학의 젖줄을 찾아온 작가 이윤기씨가 두 권의 소설집 ‘노래의 날개’(민음사 펴냄)와 ‘내 시대의 초상’(문학과지성사 펴냄)을 동시에 내 가을 문단을 풍요롭게 한다.늘 그랬듯 작가는 단맛보다는 오래 씹을수록 구수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물론 그의 얘기는 편안하다. 표제작 등 9편의 중단편을 모은 ‘노래의 날개’는 작가의 연륜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옛이야기’‘전설과 진실’‘봄날은 간다’‘하모니카’에서 작가는 다양한 이들의 삶의 무늬를 노래하듯 들려준다. 작가는 18세에 들은 ‘애간장 끊는 노래’에 얽힌 옛 이야기와 군대시절 일화를 들려주면서 ‘절창’을 노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던 주인공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그런 찰나적 무한한 감동이 아니라 초라하고 보람 없을지라도 꾸준히 돌을 나르는 작업임을 깨닫는다는 표제작에서처럼 다양한 사연을 아늑한 음조로 노래한다.남다른 교분을 쌓았던 요절 시인 박정만과의 만남을 반추하면서 그의 삶에 얽힌 진실과 거짓을 풀어가는 ‘전설과 진실’,나무장사가 되어 나타난 신학대학 선배를 보며 전공 공부보다 흘러간 유행가를 부르며 자유를 즐기던 추억을 떠올리며 삶의 유한성을 이야기하는 ‘봄날은 간다’…. 작가는 “물물의 핵심을 향해 똑바로 다가가 적확하게 무찌르기를 지향하는 시(詩)보다 때로는 핵심을 피해 스치듯 지나가는 짧은 순간 궁극적 실재를 투욱 건드리는 노래가 더 마음에 절실하게 묻어든다.”고 심경을 들려준다.계간 ‘문학과 사회’에 연재한 연작 4편을 담은 ‘내 시대의 초상’은 작품 곳곳에 작중 주인공이 들은 작은 이야기를 배치하면서 이야기꾼 이윤기의 미덕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작품. ‘샘이 너무 깊은 물’에서 작가는 옛 주인집 아들을 만나 열 다섯 처녀가 임금에게 샘물을 올리고 “나라는 지켜내지 못했다.샘물은 잘 지키거라.”는 말 한마디에 평생 샘을 지킨 일화를 소설 속 에피소드로 삽입해 민담이나 전설의 구수함을 작가 특유의 재담으로 현대적으로 되살려낸다. 또 마흔다섯에 유학갔다 만난 고교동기생 박한우의 떠돌이 삶을 소개하면서 프랑스 단편소설 ‘돌므 남작’이야기를 곁들인 ‘호모 비아토르’도 작가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에 힘입어 훈훈하게 다가온다. 이종수기자
  • 빌게이츠 MS회장 10년째 美 최고갑부

    빌 게이츠(사진·47)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0년 동안 미국 내 최고 갑부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3 미국 최대 갑부 400인’리스트를 공개하고 게이츠 회장이 10년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총 460억달러(약 53조 7280억원)로 작년보다 30억달러 늘어났다.94년 조사 당시 90억달러였던 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꾸준히 급증해 99년 85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지난 3년 동안 감소세를 보여 2002년 430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브스 선정 미 갑부 2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73) 버크셔헤더웨이 회장이 차지했다.버핏 회장의 총 재산은 지난해와 같은 360억달러로 조사됐다.3위에는 2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MS 공동 창립자인 폴 앨런(50)이 올랐다. 또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 창업가문인 월튼 일가 5명이 공동 4위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설립자 샘 월튼의 미망인 헬렌 월튼(84)등 5명이 205억달러씩을 상속받아 4위에 기록됐다. 그 외 래리 엘리슨(59)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180억달러로 9위,델의 마이클 델(38) CEO가 130억달러로 10위에 올랐다.전체적으로는 순위에 오른 갑부 400인의 총 재산이 총 9550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이같이 부자들의 자산이 증가한 데는 주식시장의 회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주와 기술관련주의 자산 가치가 껑충 뛰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의 경우,아마존의 주가 급등으로 지난해 20억달러 정도였던 재산이 51억달러까지 크게 늘었다. 야후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의 재산도 각각 16억달러와 14억달러로 3배까지 증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비디오

    직장인 A씨가 미리 그려보는 올 한가위 연휴 풍경.첫날엔 모처럼의 가족 해후가 주는 반가움에 여독이 절로 풀리는 것 같다.이튿날은 제사 준비하고 친지들 만나느라 분주할 것이고.차례가 끝나면 한숨 돌려 쌓인 회포를 풀고 고향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귀경이 눈앞.마음은 쉬었지만 인사하러 다니랴 술 마시랴 몸은 더 고달프기 십상.올 추석엔 차라리 가족이나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비디오를 보는게 어떨까? 나홀로 추석을 맞는 이들도 비디오를 벗삼아 ‘고요 속 풍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볼 만한 작품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이 훈훈한 정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적지않은 기쁨이다.이 경우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할머니와 외손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쌓아가는 끈끈한 정을 담은 ‘집으로…’와,엄마를 찾아 가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가 빚는 웃음과 눈물의 여행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오세암’이다.또 정신연령 7세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되찾으려고 눈물겹게 싸우는이야기를 다룬 ‘아이 엠 샘’,바람둥이 독신남과 홀 어머니 밑에 있는 12살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함께 사는 의미를 생각케 하는 ‘어바웃 어 보이’ 등은 어른 아이 모두 볼 만한 작품들이다.환상적인 마법학교로 초대하며 동심을 사로잡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비한 모험이 가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토로’,‘모노노케 히메’는 영화판 ‘스테디셀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면 화목함이 절로 찾아온다. ●뭐니뭐니해도 액션이지 그래도 연휴엔 잔잔함보다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르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야 한다고? 그러면 역시 청룽(成龍)으로 대변되는 액션물이 최고.‘샹하이 눈’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청룽이 영국과 청나라를 오가며 쿵후,펜싱,총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샹하이 나이츠’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전화박스라는 딱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의 숨가쁜 대결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준 ‘폰 부스’,팬터지를가미한 색다른 액션 ‘반지의 제왕2:두 개의 탑’,지하철에서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최민수와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대결로 화제가 된 ‘청풍명월’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냥 웃으며 뒹굴기 대학내 에어로빅부 여학생들과 차력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색즉시공’,내가 살 곳 있는 현재 외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의 ‘역전에 산다’,돈봉투를 좋아하다 시골분교로 발령난 선생이 서울로 되돌아 오려고 발버둥치는 소동이 배꼽을 잡게하는 ‘선생 김봉두’,망가져서 더 떠버린 김하늘과 무뚝뚝한 매력의 권상우가 만나 선사하는 젊은 웃음이 담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은 만사 제쳐놓고 웃음에 빠지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다.요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여성·결혼·가족애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린 ‘나의 그리스식 웨딩’,미워할 수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변호사 샌드러 불럭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투윅스 노티스’도 웃음 만들기에 한몫한다. ●예술영화에 푹 젖자 삭막한 일상에 부대끼느라 잊고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세 여인의 촘촘한 삶과 소리없이 다가온 일상의 위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디 아워스’,니콜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열연하면서 삶의 갈래길을 보여준 ‘어댑테이션’,흥행에선 참패했지만 대종상·부천영화제 등에서 잇단 수상으로 예술성을 공증받은 ‘지구를 지켜라!’가 주목할 만하다.내친김에 재출시된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고른다면 눈높이가 꽤 올라간다. 이종수기자 vielee@ (자료 제공:으뜸과 버금,영화마을)
  • 클로즈업/ 주한 외국인 10명의 ‘퀴즈가 좋다’

    MBC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퀴즈가 좋다’(오후 4시50분)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나온다.지원자 400여명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9개국 10명이 출연한다. 파키스탄의 아티프 파라즈(상명대 한국학과),러시아의 이다(단국대 공연예술과),호주의 샘 마튼스(고려대 국제학부),몽골의 온드르마(한국정보통신대),방글라데시의 아리프(경희대 교육대학원) 등이다. 임성훈의 진행으로 퀴즈를 푸는 방식은 지금까지와 같지만 문제 유형은 ‘한국문화’와 ‘일반상식’ 위주로 바꾸고,객관식에서는 출연자들의 나라에 관련된 문제도 등장한다. 퀴즈달인 15명이 출연자들의 ‘찬스’에 도움을 준다.외국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국인 강사 레슬리 벤필드가 엄정화의 노래를 현란한 춤과 함께 선보이는 등 참가자들의 장기자랑도 눈길을 끈다. 채수범기자
  • 유럽 예술가 영혼과의 대화/작가 함정임 예술기행문 ‘인생의‘ ‘그리고‘

    12년전부터 일년에 한달은 프랑스 파리에 머무른다는 소설가 함정임이 그 동안의 ‘발품’을 살려 두 권의 예술기행문 ‘인생의 사용’(해냄 펴냄)과 ‘그리고…나는 베네치아로 갔다’(중앙M&B 펴냄)를 냈다. 작가는 잡지사에 일하면서 알게 된 파리7대학 교수가 방학때마다 비우는 아파트를 아지트로 해서 유럽 예술가들의 혼이 깃든 공간을 샅샅이 훑으며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맘껏 뿜어낸다. ●인생의 사용=파리 산책 함정임의 발길은 전략적이다.목적은 파리라는 거대한 ‘예술의 샘’에 두레박을 내리는 것.당연히 그가 향한 곳은 샹제리제 거리나 오페라 거리가 아니라 몽마르트 언덕의 허름한 비탈길과 팡테옹언덕 아래 전통 시장이 열리는 무프타르 거리다. 그 여정에서 거의 파리지엔이 된 그는 발자크,위고,보들레르 등의 작가들을 비롯, 로댕과 클로델,에디트 피아프 등 파리에서 열정을 불태운 예술가들의 사연을 두레박이 철철 넘치게 길어 올린다. ●…나는 베네치아로…=유럽 묘지 기행 파리를 본거지로 한 함정임의 예술적 촉수는 간헐적으로 유럽 전역으로 뻗었다. 주제는 묘지.젊은 날 그의 ‘예술가로서의 초상’의 밑그림이 된 영혼이 깃든 공간이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항구도시 세트에서 시작한 의욕은 베네치아,파리,프라하 등으로 이어졌다. 토머스 만,사르트르와 보부아르,도스토예프스키,카뮈,카프카,베토벤,쇤베르크 등을 만나 “새로 태어나는 싱싱한 삶을 보았다.”거나 “죽음의 관조에서 오는 심적 평온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종수기자
  • 외설 초월 에로틱 팬터지 한곳에 / 씨네큐브 오늘부터 9편 상영

    프랑스 작가 조르주 바타이유는 에로티시즘의 역사를 통해 ‘금기와 위반으로서 인간을 만들어 온 저력’을 보았다.바타이유가 찬사한 이 에로티시즘의 미덕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가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이었다.영화라고 눈길을 안 줄리 있었을까. 영화사에서 금기와 한계에 도전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영화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무대는 서울 정동의 씨네큐브.영화기획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이 25일부터 31일까지 주최하는 이 이색영화제는 ‘영화로 꿈꾸는 에로틱 팬터지’를 모토로 내걸고 ‘감각의 제국’등 9편을 상영한다. 상영작들은 그저 벗기는 걸로 승부하는 데서 벗어나,녹록지 않은 예술성을 자랑한다.당연히 대부분 아카데미상이나 베니스상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다. 일주일간 성과 사랑이란 화두를 다양하게 변주할 이들 작품의 수위는 ‘적나라’에서 ‘점잖’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백두대간측은 얌전하고도 따뜻한 드라마를 원한다면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이나 레몽 장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 읽어주는 여자’가,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섹스신을 보고 싶으면 ‘베터 댄 섹스’가 제격이라고 추천한다. 이밖에 성기를 자르고 연인을 살해한 일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단적인 사랑을 감각적 영상에 옮긴 ‘감각의 제국’과,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섹스 파트너에게 진실한 사랑을 느끼는 ‘포르노그래픽 어페어’도 기다리고 있다. 목소리는 달라도 메시지는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게 이번 영화제의 성격.하나하나의 작품이 솔직하거나 대담한 성을 묘사하면서도,인간의 감추어진 욕구와 상상력을 거침없이 펼치면서 예술로 승화시킨다.상영작과 상영시간은 씨네큐브 홈페이지(www.cinecube.net) 참조.(02)2002-7770,1. 이종수기자
  • “美, 탈북자 수용을”브라운백의원 강력촉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샘 브라운백(공화) 미 상원의원은 탈북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일은 “대단히 강력한 인도주의적 조치”라면서 탈북자들의 미국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방송된 VOA와 한 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국무부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미국이 북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을 승인한 조치”라면서 “미국이 더 많은 북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브라운백 의원은 “2만명에서 20만∼30만명의 북한인들이 대부분 북한에서 굶어 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탈출해 난민으로 중국 땅에 얹혀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 방송이 전했다. mip@
  • ‘패션도시 꿈’ 세계에 알린다/대구U대회 D - 30… 미리보는 개·폐회식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제22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8월21∼31일) 개폐회식 행사 내용이 대회 D-30을 하루 앞둔 21일 처음 윤곽을 드러냈다. 개폐회식은 섬유 패션 도시인 대구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동서문화의 화합을 통한 세계평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행사 총연출을 맡은 유경환씨가 지휘를 맡았다.유씨는 “녹색 환경도시,첨단IT(정보통신)기술,섬유패션산업,세계가 하나되는 꿈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 견줘 여름은 더 덥고,겨울은 더 추운 대구의 자연환경을 그린시티를 통해 극복해 낸 자연친화적 이미지도 공연내용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는 개폐회식 행사를 위해 지난해 말 연출·음악·영상·기술·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6명으로 제작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구슬땀을 흘려왔다. ●출연진 4000여명 4월부터 구슬땀 공연은 개회식 5개 작품(빛의 샘,여명,비단길,생명길,함께 내일로)과 폐회식 4개 작품(나눔의 정,안녕히,또 만나요,불꽃놀이)으로 구성돼 있다.총 출연 인원은 경북여자정보고 1530명을 비롯, 계명대 등 대학생 520명,군인 1190명,전문예술단체 590명 등 총 4071명에 이른다.이들은 340여시간동안 4단계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식후 두번째 공연 작품인 ‘비단길’.‘백의민족’ ‘오색날개’ ‘빛의 아이’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10여분 동안 화려하게 주경기장을 수 놓을 예정이다.대구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임을 강조하면서 ‘천’을 통해 동서문화의 화합을 형상화했다. 첫 부분인 ‘백의민족’에선 여학생 390명이 조상들이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장면을 장엄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흰 한복을 입고 3m 길이의 명주수건을 손에 쥔 학생들의 율동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어지는 ‘오색날개’에선 명주실을 뽑는 장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복 차림의 450여명이 부채춤으로 색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한국이 세계 으뜸의 색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통과 첨단IT기술접목 마지막으로 ‘빛의 아이’는 조상들의 섬유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다.현대적 감각의 의상을 입은 380명이 화려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 천과 색 문화를 미래까지도 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또 이를 통해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에 대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식후 공연인 ‘여명’은 원시의 자연 속에서 문명이 태동하고 선남선녀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서 대구를 찾아온 손님을 환영하는 내용이다.또 ‘생명길’은 전통북춤에 첨단IT가 접목된 것으로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700명의 북꾼이 북을 치면 소리에 맞춰 빛(광선)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오는 8월31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전체 4개 작품으로 개회식 출연진이 모두 출연한다.참가국 국기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선수단과 어우러져 추는 춤은 인류평화를 상징하는 원무로 이어지고,재회의 약속과 함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
  • 무더위 날릴 공포영화 총집합/케이블·위성채널 납량특집

    ‘잠 못드는 여름밤은 공포영화와 함께’ 케이블·위성채널이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오싹한 공포물로 다양한 납량 특집을 마련했다. 먼저 홈CGV는 지난 20일 ‘콜로보스’를 내보낸 데 이어 24일까지 매일 새벽 1시15분에 공포영화 4편을 방송한다.뱀파이어의 영혼이 깃든 오토바이를 소재로 한 엽기코미디 ‘뱀파이어 모터사이클’(21일),저주받은 목각인형 때문에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할로윈 나이트’(22일)가 전파를 탄다. 이어 150년 된 여자뱀파이어의 생애를 그린 ‘뱀파이어의 분노’(23일),게임과 관련한 연쇄살인범의 얘기를 담은 ‘블러디 머더’(24일)가 잇따라 방영된다. OCN은 ‘뉴 나이트메어’‘오멘2’‘매드니스’ 등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 3편을 준비했다.‘나이트메어’의 완결편인 ‘뉴 나이트메어’는 23일,몸속에 침입한 사탄의 힘으로 부모를 살해하는 소년 데미안의 얘기를 그린 ‘오멘2’는 28일,그리고 샘 닐 주연의 ‘매드니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수퍼액션은 28일부터 30일까지매일 밤 12시30분 ‘헌티드 힐’과 ‘스크림’1·3편 시리즈를 마련한다.‘헌티드 힐’은 공포의 전설이 깃든 성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로 그렸고,‘스크림’시리즈는 광기어린 10대의 살인을 소재로 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대표작이다. 유료영화채널 캐치온은 31일부터 2일까지 매일 오후 10시 ‘좋은 아들’‘검은 물밑에서’‘캠퍼스 레전드2’를 차례로 방송한다.‘좋은 아들’은 ‘나홀로 집에’의 아역배우 매컬리 컬킨이 사이코로 등장하는 스릴러물이고,‘검은 물밑에서’는 두 모녀가 낡은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캠퍼스 레전드2’는 대학교 괴담을 소재로 한 저예산 호러물.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도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미스터리 추리만화인 ‘소년탐정 김전일2’와 일본 옴니버스 TV시리즈인 ‘학교괴담’을 방송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뉴스 플러스 / 美상원 외교위 北난민 구호법 가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상원외교위는 9일 탈북자들이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하고 정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북한 난민 구호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을 작성한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북한을 탈출하려는 대규모 행렬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30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근근이 연명하면서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컨페션 - PD와 킬러 두얼굴의 사나이

    이중생활은 그 자체로 흥밋거리다.묘한 대조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처럼 흡인력과 상상력의 자장을 넓히며 다양한 작품의 소재가 돼 왔다. 새달 24일 개봉하는 ‘컨페션(Confession of danger mind)'도 ‘호기심의 리스트’에 들어있다. 이 영화는 뚜껑을 열기 전부터 영화 외적인 요소들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에다 드류 베리모어,줄리아 로버츠 등 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게다가 미국 방송사에서 쇼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연 척 배리스의 자서전 ‘위험한 마음의 고백:공인되지 않은 자서전’을 토대로 한 작품이란 것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또 ‘존 말코비치 되기’로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면서 스타덤에 오른 시나리오 작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화제는 제작 이후에도 이어져 지난 1월 미국에서 개봉된 뒤 10주 동안 롱런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남자 주인공 샘 록웰은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흥미로운 요소는 쇼프로 프로듀서와 CIA 비밀암살요원 생활을 동시에 하는 주인공의 삶.여자 꼬드기는 데 몰두하다 TV프로듀서(PD)가 된 척(샘 록웰)은 1963년 ‘데이트 게임’(우리의 ‘사랑의 스튜디오’같은 짝짓기 프로의 원조)을 방송사에 제안한 상태.어느 날 CIA요원 짐(조지 클루니)이 접근해 킬러가 되라고 권유하자 흥미를 느끼고 훈련을 받는다.첫 살인 임무를 마치자 공교롭게도 그의 쇼 프로그램의 인기가 폭발한다. 이후 영화는 쇼프로그램 PD와 킬러로 줄타기하는 짐의 두 가지 삶을 따라간다.영화는 그 과정에서 영화 속의 쇼 프로그램처럼 자신의 삶도 쇼처럼 누리고 간 척의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준다.또 ‘데이트 게임’과 전국 노래자랑을 연상케 하는 ‘땡 쇼’등 60년대 미국 대중문화의 모습도 슬쩍슬쩍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는 ‘소문난 잔치’다.극적인 반전도 드물고 이중 생활이 주는 긴박감도 희미해 지루한 인상을 준다.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의 소더버그 감독 식의 장면 전환,예컨대 카메라를 슬쩍 돌리면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신선한 느낌보다는 트릭처럼 보인다.게다가 줄리아 로버츠의 역할은 카메오에 가까울 정도여서 홍보용 캐스팅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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