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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찰리 신, 유명 스트립 클럽에 ‘버럭’ 왜?

    배우 찰리 신, 유명 스트립 클럽에 ‘버럭’ 왜?

    우리나라 나이트클럽 웨이터들도 눈여겨 볼 뉴스가 보도됐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찰리 신(46)이 한 스트립 클럽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소송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찰리 신이 뉴욕에 있는 스트립 클럽 치타스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소송을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찰리 신이 화가 난 것은 치타스가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VIP룸(The Charlie Sheen Room)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 룸은 찰리 신의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일명 ‘누드 스시’가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퇴폐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찰리 신이 변호사를 통해 이 VIP룸의 이름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경고 문서를 보낸 것. 찰리 신의 변호사는 “이번 건은 단순히 찰리 신의 평판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법적 행동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허가없이 유명인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치타스의 소유주인 샘 저카 회장 다소 여유있는 표정이다. 회장은 “찰리 신이라는 이름을 방에 붙이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이 VIP룸은 찰리 신을 위한 헌정으로 그의 이미지를 높여줘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받을 줄 알았다.” 고 해명했다. 이어 “찰리 신 측의 요구대로 VIP룸의 이름을 바꾸고 방안 사진 등을 모두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믹한 배역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찰리 신은 ‘섹스 중독증’이라는 병을 앓았으며 세명의 부인과 이혼했다. /인터넷뉴스팀 
  • 중·러, 세계 경제위기 속 군비 증강

    중·러, 세계 경제위기 속 군비 증강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국방비는 줄어든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늘어났다. 서방 측의 국방비 감소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 때문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6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2011년 전 세계 국방비는 1조 7380억 달러(약 1983조원)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0년보다 3.9%가 증가한 719억 달러(약 82조원)로 영국(627억 달러), 프랑스(625억 달러)를 앞질렀다. 2010년 세계 5위에서 지난해 미국(7110억 달러), 중국(1430억 달러)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연구소는 “러시아의 국방비 증가는 소련시절 군사장비의 현대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국방 예산의 70%가 여기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20년까지 군장비를 현대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의 군비지출담당 연구책임자인 샘 페를로 프리먼은 “러시아는 전장에서 중요한 첨단 통신기술력이 부족하고,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적대적 관계는 아니지만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자 한다.”며 “군사력 증강을 위해 앞으로 수년간 최우선 순위를 국방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군비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같이 늘고 있다. 2001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2% 선에서 안정화됐다. 연구소는 “중국의 군비 확장은 인접국가들에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인도와 베트남의 국방비가 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아시아에서의 군비확충 경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국방비를 1.2% 삭감해 711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라크에서의 철군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의 영향이다. 올해 초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통제법(BCA) 등의 영향으로 국방예산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은 4070억 달러를 유지했다. 2008년과 비교하면 경제위기로 신음하는 그리스가 26%, 스페인이 18%, 아일랜드가 11% 줄였다. 반면 같은 기간 영국, 프랑스는 5% 이내로 감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 영화]

    ●셰년도어(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찰리 앤더슨은 버지니아주 셰넌도어에 사는 농부다. 7명의 자녀를 두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찰리는 흑인 노예 없이 가족끼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북전쟁이 터지게 된다. 찰리 자신은 전쟁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찰리 가족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딸 제니의 결혼 상대 샘이 남군 장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샘은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전장에 나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 찰리의 막내아들 필립은 모자 때문에 오해를 받아 북군에게 포로로 잡혀간다. 이에 찰리의 가족은 필립을 찾아다니지만 수많은 포로 사이에서 필립을 찾는 일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렵다. 이 과정에서 찰리 일행은 필립 대신 포로가 된 사위 샘을 구하게 된다. 한편 먹을 것이 다 떨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찰리의 다른 아들이 죽게 된다. 게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설상가상으로 집을 지키던 큰 아들 부부가 부랑자들의 습격으로 죽어 있다. ●독립영화관-그녀의 단속반, 소굴 등 3편(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은진은 애인 어머니와의 만남 때문에 긴장을 풀기 위한 마음으로 약속장소 근처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운다. 그런데 그녀가 무심코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본 단속반 아저씨는 은진에게 신분증을 요구한다. 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은진이 농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두 사람의 실랑이가 계속된다. 결국 위기를 모면하려 도망치는 은진을 뒤쫓는 단속반 아저씨의 추격전이 시작된다(그녀의 단속반). 눈이 내린 늦은 오후, 인터넷도 잡히지 않는 마을에서 여자 기자는 기사송고를 위해 외딴 곳에 위치한 어느 피시방을 찾는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피시방 안에는 여기자와 남자 3명만이 남았다. 그런데 여기자의 눈에 심상치 않은 3명의 남자의 수상한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소굴). ●6번째 날(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애덤 깁슨은 불치병으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생물체가 더 이상 멸종으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는 훈장을 받은 명망있는 전투기 조종사로 사랑스러운 아내와 딸을 두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현재 그는 친구인 행크와 함께 작은 회사를 경영하며 완벽한 삶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삶은 한꺼번에 파멸되고 만다. 자신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 집으로 돌아온 애덤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광경을 목격한다. 바로 집안 거실에서 자신과 똑같은 생김새의 또 다른 애덤 깁슨이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모든 생물체의 복제는 가능하지만 인간복제는 불법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애덤은 혼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암살자들에게 납치당하고 마는데….
  •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2주 연속 정상에

    [주말 박스 오피스] ‘건축학개론’ 2주 연속 정상에

    엄태웅과 한가인, 이제훈과 수지가 주연한 ‘건축학개론’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579개 관에서 57만 917명(매출액점유율 29.3%)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은 160만 9051명. 샘 워싱턴과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등 전편 출연자들이 고스란히 뭉친 블록버스터 시리즈 ‘타이탄의 분노’는 개봉 첫주에 48만 2488명을 모아 2위로 데뷔했다. ‘언터처블:1%의 우정’은 31만 5940명을 동원,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의 ‘시체가 돌아왔다’가 31만 2875명으로 4위, ‘화차’는 11만 313명으로 5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프리뷰] ‘열두 살 샘’

    [영화프리뷰] ‘열두 살 샘’

    소년의 이름은 샘. 겨우 열두 살인데, 지독한 백혈병을 앓고 있다. 서너 번은 재발했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1년 남짓. 어느 날 소년은 캠코더로 자신만의 일기를 남기기로 한다. 동시에 병원에서 만난 절친 펠릭스와 함께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과학자 되기, 공포영화 보기,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오르기, 비행선 타보기, 술 마시고 담배 피우기, 여자친구랑 진하게 키스하기, 우주선 타고 별 보기…. 샘은 펠릭스의 도움으로 하나씩 소원을 이뤄간다. 하지만 버킷리스트를 이뤄 갈 무렵, 펠릭스가 먼저 세상을 등지면서 샘은 충격을 받는다. 새달 12일 개봉하는 ‘열두 살 샘’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샐리 니콜스의 소설 ‘영원히 사는 법’(Ways To Live Forever·국내판 제목 ‘아빠, 울지 마세요’)을 영화화했다. 2008년 발행 당시 유럽 최대서점 워터스톤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으로 꼽힌 수작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너무나 쿨하고, 어른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성숙한 꼬마의 버킷리스트는 흡인력 있는 소재다. 죽음의 무게에 짓눌려 신파로 흐르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구스타프 론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미 잘 만들어진 신파영화는 많아서 죽음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삶과 꿈을 성취하는 것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라는 게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말기암 판정을 받고 석 달 뒤면 죽을 소녀와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닌 소년의 만남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한 구스 반 산트의 ‘레스트리스’를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로브 라이너 감독이 잭 니컬슨, 모건 프리먼과 만든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도 생각난다. 세상을 오래 산 두 남자의 버킷리스트에서 삶에 대한 통찰과 회한을 느낄 수 있었다면, 샘의 버킷리스트에서는 맥주의 쌉싸래한 첫 맛과 머릿속을 핑 도는 담배의 첫 맛, 소녀와의 숨이 막힐 듯한 첫 키스 같은 삶의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만듦새가 나쁘지 않다. 샘의 일기장과 함께 등장하는 내레이션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대목은 감독의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마을을 떠나본 적도 없는 소년이 자신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걸 마법적인 방법으로 되살리고 싶었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영국 영화의 새 얼굴들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영국 전역에서 몰려든 수백명의 아역배우를 따돌린 주인공 샘 역의 로비 케이(17), 대니 보일 감독의 ‘밀리언즈’(2004)에서 주근깨 꼬마로 낯익은 펠릭스 역의 알렉스 에텔(18), 헬레나 본햄 카터의 어린 시절과 묘하게 닮은 샘의 첫 키스 상대 엘라 퍼넬(16)은 쉽게 잊히지 않을 얼굴들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후계자/주병철 논설위원

    영국의 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이런 말을 했다. “거의 모든 인간들은 그들이 죽은 후 자기를 이어갈 후손을 남기고 싶어한다.” 후손은 종족 보존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말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든든한 후계자를 말한다. 그런데 후계자의 개념은 동양과 서양에서 달리 해석된다. 동양에서는 혈족이나 사적인 면에, 서양에서는 조직이나 공적인 면에 무게를 둔다. 후계자 선정에 민감한 부류는 돈이 많은 계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이다. 삼성·현대그룹 등 재벌들은 2세·3세 등 혈족에게 물려주고 나서야 비로소 발을 뻗고 잔다. 그만큼 혈족 승계에 집착이 강하다. 그런데 누가 물려받느냐에 따라 진통이 뒤따른다. 얼마 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한때 그룹의 후계자로 주목받다 밀려난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 2000년 초 현대그룹의 후계자 선정 과정에서는 장남이 밀리면서 형제 간에 혈투가 벌어졌다. 틀어지면 앙숙이 따로 없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가 후계자 제프리 이멜트를 발탁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한 검증을 거쳐 2001년 최종 낙점했다. 미국 월마트의 창업주인 샘 월튼, 크라이슬러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던 리 아이아코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후계자도 모두 경영능력으로 발탁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후계자 후보 4명을 두고 고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동서양의 정치권도 비슷하다. 한 예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후계자로 노태우 전 대통령을 낙점한 것은 육사 동기라는 친분이 주된 이유였고, 그게 자신의 후일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도 이런 틀에서 이뤄졌다. 반면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는 죽기 전 “토머스 제퍼슨이 아직 살았으니….”라며 자신과 재선에서 싸워 이긴 공화당의 제퍼슨 대통령(3대)을 가장 믿을 수 있는 미국의 후계자로 생각했다.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서다. 재단의 기부금 편법 운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숙명여대와 재단 간의 갈등이 볼썽사납다. 한때 멘토와 후계자의 관계였을 정도로 친했다는 이경숙 전 총장과 한영실 총장은 사적인 관계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대학 발전을 위해 한 총장을 후계자로 생각했다면 이 전 총장이 욕심을 먼저 버리는 게 순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놀토’ 문화학습 프로그램 유통가 체험 현장 어때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가 그동안 진행해온 주말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샘표, 유기농 콩농장 운영 샘표는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샘표 유기농 콩농장’을 운영 중이다. 콩을 심는 과정부터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그는 방법까지 된장을 만드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1년 코스의 체험학습프로그램이다. 파종, 수확, 타작 등의 농사체험과 허수아비 만들기, 된장요리 만들기, 가을운동회,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새달 8일까지 샘표 아이장 캠페인 홈페이지(www.ijang.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친환경 가족농장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가족농장도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6개 지역에 있는 농장을 무료로 분양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연과 농사체험 외에 바비큐 등 다채로운 행사로 가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알찬 프로그램이란 입소문을 타고 이달 31일까지 신청 마감이었으나 분양이 일찌감치 완료됐다. ●농심, 영어 쿠킹 클래스 농심에서는 매월 영어교육채널 EBSe와 공동으로 부모와 자녀가 참여하는 영어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고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농심 홈페이지(www.nongshim.com) 이벤트 코너에서 가능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화프리뷰] ‘크로니클’

    [영화프리뷰] ‘크로니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스파이더맨’(2002)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의 삼촌이 숨을 거두며 한 말이다. 원해서 초능력을 갖게 된 건 아니더라도, 힘을 가진 이상 책임을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역설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자에게 초능력이 주어질 때 치명적인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드 ‘히어로즈’의 사일러 같은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세계평화나 정의실현 따위에는 관심 없는 사일러처럼 상처받고 비뚤어진 영혼에 초능력을 주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고교생 앤드루는 사촌 맷을 빼면 마땅히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 하나 없다. 투병 중인 어머니와 툭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주정꾼 아버지가 가족의 전부. 어느 날 외딴 농장에서 열린 파티에 간 앤드루와 맷, 스티브는 함몰된 땅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발광물체를 발견한다. 그날 이후 작은 변화가 생긴다. 손짓으로 원하는 대로 물건을 움직이고, 포크로 손등을 힘껏 찔러도 다치지 않는다. 초능력을 얻은 소년들은 처음에는 낄낄대며 장난친다. 별생각 없이 친 장난으로 다른 사람을 죽일 뻔한 이유로 소년들은 당황한다. 하지만 한번 선을 넘기가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문제도 아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초능력을 익힌 앤드루가 공격적인 본능을 드러내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다면. 슈퍼맨 같은 슈퍼히어로처럼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싶은 이들도 있을 게다. 하지만 10대라면 다르지 않을까. 평소 괴롭히던 동네 건달이나 학교 일진을 두들겨 패주거나 구름 위에서 축구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자연스럽다. 소년들의 판타지를 28세의 신예 조시 트랭크 감독은 고교 동창 맥스 랜디스(각본)와 함께 ‘크로니클’(15일개봉)로 만들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먼저 달려든 20세기폭스 사에 트랭크는 “나를 감독으로 채용해야 대본을 살 수 있다.”는 당찬 조건을 내걸었다. 형식적으로 ‘크로니클’은 ‘블레어위치’(1999) ‘파라노멀액티비티’(2007)처럼 실재 기록이 담긴 테이프를 누군가가 발견해 다시 관객에게 보여주는 척하는 이른바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방식을 취했다. 캠코더를 분신처럼 지니던 앤드루가 염력으로 카메라를 허공에 띄워놓고 조작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나름대로 리얼리티를 얻었다. 카메라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앤드루의 모습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세대 관객들과 통하는 지점이다. 트랭크 감독은 “별다른 설명이나 묘사가 필요없는 이런 영화가 나타날 때가 됐고, 누군가가 찍은 장면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관객은 영화가 재미있다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2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짜릿한 시각적 쾌감을 구현한 이 영화는 북미에서는 지난달 3일 개봉했다. 유튜브에 예고편이 공개되자 8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더니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흥행수익은 이미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연예인수술’등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는 양악 수술.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0건 시행되었을 만큼 그 인기가 높지만,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양악 수술의 효과만을 강조하며 무분별하게 권하고 있었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대를 잇지 못한단 이유로 호된 시집살이를 당하던 아내. 잠시 함께 살게 된 남편 친구의 따뜻한 배려에 위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보다 더 든든한 남편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인숙은 다시 한 번 선택할 기회가 생겨도 장춘복과 결혼 할 거라고 말한다. 재경은 해준과 효진의 결혼을 허락한다. 희주는 지완이 재경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정심과 준태는 크리스티나와 세훈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되지만, 대신 결혼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한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SBS 밤 11시 5분) 도롱뇽도사 흉내를 내다가 경자에게 혼난 민재는 선달 아저씨네 점집에 놀러 가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받는다. 한편, 선달에게 카드 사용료 78만원을 빌려 달라 애원하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한 원삼은 빈정이 확 상하고 만다. 이렇게 이래저래 서러운 민재와 원삼이 뭉쳐 선달과 경자를 골탕 먹일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말레이시아 마불섬은 세계 모든 수중 탐험가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황홀한 산호초가 펼쳐진 말레이시아 마불 섬에는 그 속을 자유로이 노니는 바다의 아이들이 있다. 국적 없이 떠돈 지 어느덧 500년, 하지만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미소를 지닌 ‘바다의 집시’ 마불섬 바자우족의 아이들을 만나본다. ●라스트 프로포즈(OBS 밤 12시 5분)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외모의 샘(유덕화·오른쪽)은 홍콩 최고의 백만장자 사업가다. 샘은 마카오에서 가난하지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당찬 클럽 댄서 밀란(서기)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이들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사교계는 발칵 뒤집히고 만다.
  • [주말 박스 오피스] 하정우 주연 ‘러브픽션’ 1위 ‘범죄’ 3위에

    [주말 박스 오피스] 하정우 주연 ‘러브픽션’ 1위 ‘범죄’ 3위에

    하정우·공효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점령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러브픽션’은 지난 2~4일 전국 615개 상영관에서 56만 7815명(매출액 점유율 37.5%)을 동원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크리스 파인과 톰 하디 두 남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맥지 감독의 ‘디스 민즈 워’는 21만 2504명(13.9%)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전주까지 정상을 지킨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19만 4753명(12.9%)에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은 439만 9295명. 이어 이나영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 ‘하울링’이 10만 3286명으로 4위, 샘 워싱턴의 ‘맨 온 렛지’가 7만 953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리뷰] ‘세이프하우스’ 조직과의 외로운 싸움…‘본시리즈’ 데자뷔 본 듯

    [영화리뷰] ‘세이프하우스’ 조직과의 외로운 싸움…‘본시리즈’ 데자뷔 본 듯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미 중앙정보국(CIA) 안전가옥. 한때 CIA 최고의 심리전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10여년 전 변절한 전설적인 요원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가 이송돼 온다. CIA 본부에서는 프로스트의 입을 열려고 신문팀을 급파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정보가 샌 건지 괴한들이 안가에 들이닥친다. 현장 요원을 꿈꿨지만 한적한 안가의 관리인으로 1년을 보낸 매트 웨스턴(라이언 레널즈)은 매뉴얼에 따라 프로스트와 함께 탈출한다. 본부를 믿을 수도, 일급 범죄자인 프로스트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웨스턴의 사투가 시작된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세이프하우스’는 액션의 패러다임을 뒤바꿔 놓은 걸작 ‘본 시리즈’를 여러 모로 떠오르게 한다. 최고 요원이었지만 배신자로 낙인찍힌 프로스트는 본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슨 본의 또 다른 모습이다. CIA 수뇌부가 추악한 진실을 감추려고 본을 살인마로 조작했듯 ‘세이프하우스’에서는 프로스트를 악질 정보 장사꾼으로 몰아간다는 설정부터 비슷하다. 거대 조직과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본과 프로스트를 돕는 인물들은 하나씩 목숨을 잃는 양상도 마찬가지다. 케이프타운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자동차 추격신과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근접 격투의 카메라 구도와 움직임 역시 본 시리즈의 데자뷔(첫경험인데도 이미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기시감)처럼 다가온다. 촬영감독 올리버 우드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의 그림을 만든 주인공이란 점을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스트 프렌드’(2005),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2007), ‘프로포즈’(2009) 등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았던 레널즈는 거대 조직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신참 요원 역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풍긴다. 영화 초반에는 대립 구도를 이루지만, 점점 멘티와 멘토의 관계로 바뀌어 가는 덴젤 워싱턴과의 연기 호흡도 인상적이다. 브렌단 글리슨과 베라 파미가, 샘 셰퍼드 등 베테랑 조역들도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8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북미에서 지난달 10일 개봉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첫주에는 채닝 테이텀·레이첼 맥아담스의 ‘서약’에 간발의 차로 밀렸지만, 2주째에 정상 등극을 할 만큼 뒷심을 발휘한 것. 부모나 성인 보호자 없이 17세 이하는 볼 수 없는 R등급임을 생각하면 쏠쏠한 성적표다. 115분이란 제법 긴 상영 시간을 감각적인 영상과 짜임새 있는 서사로 얽어낸 스웨덴 출신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으로선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명배우 워싱턴에게도 의미 있는 흥행이다. 워싱턴의 주연작이 북미에서 1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것은 2007년 ‘아메리칸 갱스터’ 이후 5년 만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론] ‘지역주의적 대의정치’의 장벽 넘어서나/김형수 소설가

    [시론] ‘지역주의적 대의정치’의 장벽 넘어서나/김형수 소설가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진원지가 있다. 강물의 발원지처럼 그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낙동강 육백리의 유장함 속에서 강원도 태백의 작은 연못을 읽는 이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황지에서 솟는 물이 낙동 대하의 원동력이다. 그 샘이 흐름을 만들고, 그 힘에 떠밀려간 물이 길을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란 ‘인기 있는 자’가 아니라 ‘맨 앞에 있는 자’, 즉 길을 찾는 자이다. 인류는 지금 새로운 길 찾기를 하고 있다. 작년에 신세계 질서의 향방을 묻는 세 가지 사태, 재스민 혁명, 후쿠시마 원전사고, 월가 점령 시위를 경험했지만 어디에서도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 지구의 곳곳에서 수많은 폭동과 시위가 일지만 뚜렷한 주체도, 요구사항도 쉬 파악되지 않는다. 누구도 집단적 신념 체계를 내놓지 못하는, 대안이 고갈된 ‘이후 체제’가 진행 중인 셈이다. 극심한 정치 불신을 겪는 나라가 한두 곳이 아니다. 정당들은 다투어 정책을 세우고 대안을 말하지만 시민들은 믿지 않는다. 이제까지 전대미문의 생산력을 과시해온 신자유주의는 절대 다수를 분배의 자리에서 격리시켰다. 근대정치의 최대 권능을 얻은 국회들은 대의기구와 유권자 사이를 얼마나 멀리 떨어뜨렸는가. 위기와 증상은 있지만 해결책이 없다는 것, 이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을 민란으로 몰아가는지 모른다. 다 함께 나서서 어떤 자유를, 어떤 사회를, 어떤 정부를, 어떤 행복을 바랄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 밖에 답이 있을 것인가? 신기한 것은 물이 흐르는 만큼 세상도 흐른다는 것이다. 진창에서 출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배제된 자들을 응집시킨다. 최정예 디지털 기기를 장착한 미디어는 놀라운 속도로 고립된 대중을 연결시킨다. 그래서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국가나 파워 엘리트뿐 아니라 똑똑하지 못하거나 바보 같은 군중 에너지도 사회 시스템을 통제, 마비시킨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정치 환경의 본질이다. 한국 정치의 열정은 민간 소통의 가장 낮은 곳에 내려가 민란을 외치던 한 사내의 가슴에서 시작되었다. 한반도의 시골 벌판을 역사의 광야로 삼아 눈보라 속에서 외치던 사람의 처절한 진정성을 생각해 보라. 그 의분에 찬 사내의 발걸음을 따라 산업사회적 간접민주제는 스러져 가고 새로운 형태의 직접민주제가 싹을 틔웠다. 2008년 촛불 때도 보았지만, 온 누리를 뒤덮는 거대한 빛 무더기를 세 갈래, 네 갈래로 쪼개 버린 것이 ‘대의기구’의 참여자들이었다. 한때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노당 등으로 나뉘었던 정당들은 그 어떤 지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정치세력인 ‘제5의 당’, 즉 시민대중을 배척한 벌을 톡톡히 받고 있다. 여기서 칠흑 같은 어둠을 깨뜨리며 솟아오르는 달빛처럼 서늘한 민란이 노약한 정당의 손을 잡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 그 민란에 뛰어들지 못해 구체적인 경로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신세계의 대중을 움직이게 만든 건 사실이다. 현실정치는 제5세력의 순정이 개입하면서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안철수 신드롬도, 문재인 희망론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도 모두 그곳에서 현실의 옷을 입었다. 그러나 다들 출구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빛의 범람을 맛본 하늘의 낮달처럼 광휘를 잃은 그것을 편의상 ‘낮달 캠프’라고 부르자. 그 ‘낮달 캠프’가 낙동강을 따라간 것은 참으로 상징적이다. 그동안 합리적 궤도를 벗어난 막무가내의 정견들이 그 강을 따라 전개됐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낙동강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끝에 주목할 만한 대선 후보가 있어서만이 아니다. 모처럼 이 땅에 굽이쳐 온 변화의 열정이 ‘지역주의적 대의정치’라고 하는 낡은 장벽을 넘을지 못 넘을지 판가름하는, 숨가쁜 미래 전망이 거기에 있어서다. 왜 자꾸 잊는가? 지금은 대선 후보에 한눈 팔 때가 아니라 ‘낮달 캠프’의 고투에 주목할 때이다.
  • [주박 박스 오피스] ‘범죄와의 전쟁’ 1위 재탈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은 지난 24~26일 495개 상영관에서 관객 35만 3688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8만 7671명이다. 지난 2일 개봉한 이 영화는 9일 만인 11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7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주 1위였던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은 467개 상영관에서 33만 541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23만 7560명이다. 3위는 26만 582명을 동원한 샘 워싱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맨 온 렛지’가 차지했다. 4위는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황정민, 엄정화 주연의 ‘댄싱퀸’으로 누적 관객 수 382만 571명으로 이번 주 4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5위는 ‘언더월드 4:어웨이크닝’으로 누적 관객 수는 13만 8887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CEO 칼럼] 호황보다 불황을 활용하자/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CEO 칼럼] 호황보다 불황을 활용하자/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라.’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새겨본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현실에 적용해 본 이는 드물 거라 생각된다. 실천이 어려운 대표적인 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샘표는 1976년 상장 이후 줄곧 흑자 배당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폭락한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환위기 당시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던 종목들은 부채비율이 낮고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대로 부채는 낮고 자기자본비율은 높은, 샘표와 같은 기업들은 위기에도 큰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샘표의 경우 불황으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가구가 늘어나며 매출이 15%가량 늘어났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으로 사업과 인원을 줄일 때 우리는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우수 인재를 뽑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1998년에는 경기 이천 공장을 2배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충북 영동에도 된장과 고추장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선제투자 없이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샘표의 간장공장은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됐고, 세계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게 됐다. 공격적인 경영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유능한 인재들과 최신 설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이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매출이 상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2001년에는 창동시대를 접고 설립 당시의 공장이 있던 충무로 본사시대를 열 수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에도 속은 허약하고 몸집만 큰 기업들이 휘청이면서 그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용불안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원래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취업문이 좁아져 유능한 인재들을 더 많이 뽑을 수 있어서다. 광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평상시에 단가가 높아 엄두를 낼 수 없었으나 경기침체로 가격이 싸지자 광고마케팅비를 대폭 늘리고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거꾸로 구조조정’, ‘역발상 경영’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무어라 표현하든 우리가 불황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호황기에 에너지를 남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사정이 좋을 때 무리하게 확장했다면 위기의 시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장인정신으로 뭉친 기업들은 경쟁 업체들이 투자를 줄일 때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미국 철강기업 팀켄이 그렇다. 1980년대 철강산업에 불황이 닥쳐 전 세계 수많은 제철소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당시의 불황은 예고된 것이었고 대다수 업체는 오랜 기간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때 팀켄은 과감하게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당시 자사 시장 가치의 절반, 주식의 3분의2에 해당하는 4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미국 내에 통합 제철소를 설립했다. 8년 후 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제철소가 되었다. 1t의 철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시간. 경쟁사에 비해 무려 5시간이 빠르다. 이로 인해 팀켄은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발전할 수 있었다. 팀켄의 성공 신화는 한마디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데에 있다. 모두가 문을 닫는 바로 그때를 세계적인 업체가 될 기회로 포착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귀에 쏙 들어온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어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을 새길 때는 위기의 시기가 아니라 일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맑은 날에 우산을 준비하라.’는 말처럼 평상시에 대비하지 않으면 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다. 장기 경기침체로 위기가 일상이 되고 있다. 그만큼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리라.
  • “詩를 사랑한다면 관악구로 오세요”

    “詩를 사랑한다면 관악구로 오세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훈훈한 ‘감성 행정’이 눈길을 끈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유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시를 활용한 주민 소통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관악구는 지난해 4월 남현동에 위치한 미당 서정주의 자택 봉산산방을 ‘미당 서정주의 집’으로 리모델링했다. 이곳은 시인이 작고하기 전 30년간 집필활동을 벌인 우리나라 서정시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여기에는 시인의 창작공간과 함께 생전에 사용했던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주민들을 위한 문학교실도 운영된다. 같은 해 5월에는 관악산 입구에 ‘관악산 시도서관’을 조성해 시집 4000여권을 비치했다. 도종환 시인이 명예관장을 맡았고, 이해인 수녀의 친필액자를 비롯해 여러 문인들의 손때가 묻은 소장도서도 비치했다. 이와 함께 구 종합청사 유리 바깥벽에 시구를 걸어 두는 ‘시가 흐르는 유리벽’을 조성했다. 현재는 작가 이외수의 시구 ‘새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가 새겨져 있다. 이어 ‘시와 음악이 흐르는 공중화장실’를 비롯, 각종 공공시설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구를 계속해서 부착할 예정이다. 또 서정주의 집, 시도서관, 낙성대공원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시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작가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학창시절 때부터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잡지 창간호를 수집하고, 문학서·철학서 탐독을 취미로 삼았다. 그는 “비록 시가 짧은 문장으로 이뤄진 글이지만 주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삭막한 도시에 포근한 ‘서정의 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프리뷰] 맨 온 렛지

    [영화프리뷰] 맨 온 렛지

    뉴욕의 초고층 호텔 21층 난간 위에 서 있는 한 남자. 전직 경찰관 닉 캐시디(샘 워싱턴)는 어떤 이유 때문에 이처럼 위험천만한 곡예를 펼치는 것일까. ‘트랜스포머’와 ‘솔트’를 만든 할리우드의 제작진이 뭉친 액션 스릴러 영화 ‘맨 온 렛지’는 아찔한 빌딩 장면으로 초반부터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대부분의 영화가 주인공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설명하면서 시작되지만, ‘맨 온 렛지’는 거두절미하고 벌어진 사건에 집중한다. 영화는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 캐시디가 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차 특별휴가를 받고 나와 바로 고층 빌딩의 난간에 올라서는 것부터 시작된다. 투신 직전의 그를 보려고 빌딩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고, TV에서 생중계까지 되는 등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온통 그에게 쏠린다. 캐시디는 경찰에게 협상가 리디아(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불러주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목을 집중시키고, 협상 시간을 벌게 된 캐시디. 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또 다른 작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캐시디의 동생 조이(제이미 벨)가 형의 누명을 벗기고자 여자친구와 함께 악당의 손아귀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작전에 돌입한 것. 이처럼 ‘맨 온 렛지’는 캐시디의 투신자살 여부와 다이아몬드 절도 과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며 긴장감을 두 배로 높이는 전략을 썼다. 경찰과 대중의 눈을 속이는 두 개의 작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장면 교차로 인한 빠른 전개와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기존 스릴러물의 단선적인 구조를 탈피하려는 참신한 시도와 세련된 편집으로 차별화한 것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두 개의 사건을 엮어 주는 연결 고리가 다소 엉성하고 서사도 약해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이완 없이 반복되기만 하는 긴장감은 오히려 지루함을 안겨 준다. 후반부에 고층 빌딩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눈길을 끌지만, ‘미션 임파서블 4: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에서 선보였던 액션만큼 긴박감이 넘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4000만 달러의 최고급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음모와 이에 맞서는 전직 경찰의 명예 회복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그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바타’와 ‘타이탄’의 흥행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주인공 샘 워싱턴은 컴퓨터그래픽(CG)과 대역을 쓰지 않는 열혈 액션을 선보였다. ‘시테 솔레일의 유령’(2006)을 연출했던 에스게르 레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3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美 NGO 출국금지” 이집트 정부 초강수

    이집트 정부가 비정부기구(NGO)에 속한 미국인 활동가들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마이클 포스너 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국제공화연구소(IRI)를 포함한 NGO에서 일하는 미국 시민 4~5명이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출국 금지를 당한 이들 중에는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의 아들 샘 라후드 IRI 이집트 소장도 포함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집트 정부가 미국 시민권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명령을 즉시 해제하고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IRI를 포함한 10개 국제단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와 파일 등을 확보했으며 직원들도 조사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엔은 강력 비난했으나 이집트 당국은 이들이 합법적으로 활동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포스너 차관보는 “이집트 당국의 국제단체 활동 제약은 이집트 민주화 전환 과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의 지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에 한국 발효문화 알리다

    세계에 한국 발효문화 알리다

    샘표가 세계 최고의 요리 행사에서 한국의 발효 문화를 알렸다. 샘표는 지난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2012 마드리드 퓨전’에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유명 요리사들과 관련 업계 대표, 미디어들이 모여 요리 트렌드와 미래를 전망하는 박람회다. 26일까지 열리는 행사의 올해 주제는 발효음식.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됐으며, 샘표는 한국의 장류 등 발효음식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샘표가 첫날 진행한 ‘잼 쿠킹 세션’에서 스페인의 미슐랭3 스타인 조안&조르디 로카 형제 셰프와 미슐랭2 스타인 키케 다코스타 셰프, 벨기에 미슐랭2 스타 상훈 드장브르 셰프가 샘표의 장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샘표는 장이 가진 맛과 향미, 사용법 등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 페어링 맵’을 선보였다. 이는 장의 성격을 맛, 질감, 향미 등으로 표현하고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설명한 장의 ‘맛 지도’라고 샘표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주빈국의 관계 장관으로서 환영 만찬을 주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시론] 세종대왕, 미국 신국방전략을 보면/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시론] 세종대왕, 미국 신국방전략을 보면/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

    리언 패네타 장관이 이끄는 미국 국방부가 내놓은 미국의 신(新)국방전략에 대한 전략적 의도, 한반도에 미치는 안보적 영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한반도 안보에 당장 영향이 없다는 설명도 있고,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심리적 기저에는 미국 정책이 우리 안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의 안보관이 자리 잡고 있다. 불과 일곱 쪽에 담긴 신국방전략을 읽고, 논쟁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언제까지 미국의 국방보고서 한 구절, 한 구절에 목을 매고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씁쓸한 생각 사이로 파고드는 세종대왕 시절의 용비어천가 한 구절이 생각났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 신국방전략서에 대한 내부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동료 연구원이 트위터로 미국 합참의장 마틴 템프시에게 전략적 의미를 물어보았다. 미 합참의장은 트위터로 “새로운 국방전략은 변화하는 지정학적, 경제적 조건을 고려하여 4년 주기 국방보고서(QDR)를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간결하게 답을 해 왔다. 간결한 답변 속에 신국방전략의 요체가 담겨 있다. 신국방전략은 보고서 제목 내용과 같이 21세기에 진행되는 안보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국방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해 세계적 차원의 리더십,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다. 미국은 안보환경의 변화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미국정부의 재정적자, 국방비 감축을 직시하고 있다. 국방부도 정부 재정적자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철저한 인식이다. 둘째, 중국의 경제 성장과 군사력 증강에 적극 대처해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국방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국방예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병력 감축을 택했다. 최근 전쟁에서 부상하고, 순직한 병사들 숫자만큼 재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병력 감축을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일정 기간 그러한 정책을 지속하여 10만여명의 상비군 병력을 감축할 것을 명확히 했다. 중국군의 성장에 대처하기 위해 아태지역을 유럽보다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중국 당국에 군사력 증강의 전략적 의도를 명확히 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아울러 미국은 아태지역의 한국, 일본, 호주 등 양자동맹국 간 협력을 강조하는 동맹그물망 정책을 강조했다. 해외기지와 해외주둔 미군 장병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 개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병력 감축과 해외기지 축소는 동맹국, 우방국의 우려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한 지역에서 전쟁을 하고 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한국 등 미국 우방국에 군사적 도발을 해 온다면 군사적 의도를 분쇄(spoil)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두 개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개입하여 승리하겠다.”는 종래의 주장을 미세하게 바꾸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부에서는 ‘두 개 지역에서 승리’라는 전략의 포기라고 확대 해석해 안보적 우려 주장을 정당화시켰지만, 포기라는 말은 없다. 짧은 보고서 속에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는 것을 억제하고, 도발하면 분쇄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담았다. 미국의 신국방보고서 내용, 자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안도와 우려’라는 양분법적 감정으로 안보전문가들의 독후감을 분류하여 학점을 줄 필요는 더더욱 없다. 우리는 현재 전시작전권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 국민들은 세계 10위권 경제 달성이라는 한반도 역사 이래 최고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제규모 10위권에 걸맞은 자부심 강한 군대, 안보태세를 만들자. 세종대왕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를 생각하였듯이, 4년 주기로 바뀌는 미국의 국방보고서 자구 하나하나에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국방태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주변국 국방보고서에 미동도 하지 않는 국방태세를 만들어야 한다. 2012년은 향후 5년 동안 이런 국방태세를 만들 정부를 국민들이 잘 선택해야 하는 해이다.
  • 北, 플루토늄 38.5㎏ 보유… 핵물질 안전지수는 최악

    北, 플루토늄 38.5㎏ 보유… 핵물질 안전지수는 최악

    국제적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을 세계 9대 핵보유국에 포함시키는 한편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를 최하위로 평가했다. ●세계 9대 핵 보유국에 샘 넌 전 상원의원과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 2000년 핵위협 해소를 위해 설립한 NTI는 이날 발표한 ‘핵물질 안전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2008년 ‘핵 신고서’를 통해 대략 38.5㎏의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보유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2년 후 영변 핵단지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지만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핵물질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발표됐다. NTI는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32개국과 1㎏ 이하 또는 핵물질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 144개국을 대상으로 ▲수량 및 시설 ▲안전 및 통제수단 ▲국제적 기준 ▲국내적 관리 및 능력 ▲사회적 요소 등을 고려, 개별 안전지수를 산정해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북한은 37점을 얻어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32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1위는 94점을 얻은 호주였고 헝가리(89점), 체코(87점), 스위스(86점)가 뒤를 이었다. 미국(78점)은 13위, 일본(68점) 23위, 러시아(65점) 24위, 중국(52점) 27위 등이었다. ●이란·파키스탄도 최하위권 최근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46점, 1990년대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파키스탄이 41점으로 북한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핵물질을 보유하지 못한 144개국에 포함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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