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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 헐크 호건, 사생활비디오 출시 위기

    ‘레전드’ 헐크 호건, 사생활비디오 출시 위기

    프로레슬링계의 전설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레아·58)이 사생활 비디오 추문에 휩싸였다. 8일 미국 연예정보 티엠지닷컴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한 남성이 최근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성인물 제작사들을 상대로 호건의 비디오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 남성이 이들 매체에 보낸 샘플 영상은 화질이 매우 나쁜 편으로 알려졌으며 호건이 침실에서 옷을 벗은 뒤 관계를 갖기 전까지를 담고 있다고. 호건의 상대로 등장한 여성은 전 부인인 린다 볼리아나 현 부인인 제니퍼 맥도널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갈색 머리의 젊은 여성으로 전해졌다. 그 비디오에 대해 알게된 호건 측은 변호사 데이비드 휴스턴을 통해 “호건은 사생활 비디오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촬영에 동의한 적도 없다”면서 “이를 유출하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호건 역시 티엠지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린다와 이혼한 뒤 약 4개월간 수많은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 너무 많아 얼굴이나 이름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건은 “제니퍼와 만난지 5년이 흘렀지만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적 없다”면서 “아마 그 비디오는 5년 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건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이혼을 경험했으며 현재 자신보다 31세 연하인 제니퍼와 2010년 재혼해 살고 있다. 사진=WWE 홈페이지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與 ‘인기 경선’·野 ‘호객 경선’

    與 ‘인기 경선’·野 ‘호객 경선’

    여야가 4·11 총선 공천 방식으로 ‘국민 참여 경선’을 내세웠지만 현실은 ‘선전’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민주통합당은 오프라인을 통한 사람 모으기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각각 ‘인지도 경선’ ‘호객 경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공천의 열쇠를 여론조사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조사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지역별 후보를 5배수로 좁혀 이뤄진다. 유선전화를 통한 여론조사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지지율 격차가 20% 포인트 이상 벌어진 후보가 나올 경우 추가 경선 없이 공천이 확정된다. 지지율 격차가 20% 이내인 지역은 후보를 2~3명으로 추려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1500명(당원 20%+일반 국민 80%) 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치른다. 이 중 일반 국민은 조직 동원이나 역선택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무작위로 추출하는 만큼 경선이 사실상 ‘현장 여론조사’인 셈이다. 문제는 지난 22일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돌입한 여론조사가 샘플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지난 주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빨라야 이번 주말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공천이 늦어지면 지지층이 분열하고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가 늦춰지면서 경선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 이런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낙하산 공천과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차단하겠다며 도입한 모바일 투표에서 부작용이 터져 나온 뒤 유권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민 참여가 저조해지면 이미 각 후보 진영에서 동원한 조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어 문제점은 경선 이후 더 커질 수 있다. 선거인단에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91만 4000여명이 신청했으며 접수는 29일 마감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 6일부터 영남권 등 일부 확정된 지역부터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를 결합한 방식의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부정 행위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본질을 전도하는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모바일 투표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리 선거나 부정 행위는 엄정히 대처하겠으니 따가운 질책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모바일 선거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종로구, 스마트폰 앱 공모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일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공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기획하고, 네티즌들의 평가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정해진 양식의 기획안과 스토리보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공공기관의 앱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스토리보드 작성이 어려우면 기획안만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홈페이지의 샘플을 참조, 스토리보드까지 작성해 제출하면 별도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14~18일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로 네티즌이 1차 심사를 한 뒤 오는 25일 심사위원 평가로 당선작을 결정한다. 당선작 중 우수작품 중 1개를 선정해 실제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이벤트 코너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일방적인 서비스 정보 제공은 사용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中企 엔高·한류열풍 타고 日 수출 호조

    발광다이오드(LED) 중소업체 ‘서경테크’는 지난 7월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 오사카·도쿄에 지사를 설립, 현지 시장 조사를 하며 때를 기다렸다가 최근의 엔화강세를 일본 진출의 적기로 판단했다. 지난 3월 도호쿠 대지진 때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도 일본행을 서두르게 했다. 일본은 원전 사태로 전력이 부족해지자 절전을 위해 백화점, 편의점 등의 형광등을 LED 전열기구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서경테크는 현재 오사카와 도쿄의 일본 기업과 손잡고 일본 전역에 LED 라이트패널(광고선전용), LED 평면조명기기(천장 형광등)를 납품하고 있다. 성충기 도쿄 지사장은 “엔고 때 수출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요즘 한국 중소기업들이 일본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가격으로 지금 납품해도 환차익에서만 15%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며 “일본의 A편의점업체 8000곳에 LED 라이트패널 1만 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당 5000~6000엔에 납품해도 1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70엔 중반대로 치솟은 ‘엔고’(高)를 맞아 국내 중소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 한국의 대(對)일본 수출액도 전년 대비 80억 달러(약 9조 2000억원) 이상 급증하는 등 국내 제품 수출도 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마스크팩 전문업체 ‘스킨팩토리’도 올해 초부터 일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부터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백화점과 한류매장(한국제품 전문 판매점) 4곳에 마스크팩 8종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달팽이크림(달팽이 점액 추출 성분 함유 화장품) 등 화장품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임윤상 대표는 “한류 열풍이 지난해보다 더 거세 우리나라 화장품은 일본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엔고까지 겹쳐 매출이 9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밸브제조 중소업체 ‘플로닉스’도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기업 3곳에 볼 밸브를 수출하며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현재 총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3% 내외이지만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수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엔화는 강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의 엔고는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엔고 지속으로 난공불락이던 일본의 자동차 부문도 한국 기업과 거래를 하려 할 정도로 국내 기업은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돌다리도 두들겨본 뒤 건너고, 가격만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며 “샘플을 써본 뒤 조금씩 문을 열기 때문에 거래 확정 때까진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과 그 기간 동안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일, 20나노급 D램양산 기 싸움

    한·일, 20나노급 D램양산 기 싸움

    세계 1, 2위 D램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와 3위인 일본 엘피다가 현재 기술 수준에서 가장 앞선 미세공정 기술인 2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급 제품 양산을 놓고 국가 간 자존심이 걸린 싸움에 돌입했다. 한국이 19년간 지켜온 메모리 반도체 기술 일등국가의 위상을 다시 일본에 내줄 것인지를 놓고 세계 반도체 및 정보기술(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엘피다 “25나노 시제품 출하” 9일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말 25나노 2기가비트(Gb) 용량의 DDR3 SD램 시제품을 업계 최초로 출하하고 상업 생산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일본은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을 개발한 이후 한국에 기술 주도권을 빼앗겨 고전해왔다. 엘피다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일본이 19년 만에 한국을 제치고 반도체 기술 우위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엘피다가 지난 5월 “7월부터 25나노 D램을 양산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국내 반도체업계는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엘피다가 투자 자금을 모으려 기술 개발 단계를 과장한 것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후 엘피다는 지난달 말까지 조용한 행보를 보이다 이달 초 25나노 제품 생산을 전격 선언했다. 이어 1분기(4~6월·일본 회계연도 기준) 실적을 발표하면서 “25나노를 포함한 30나노급 이하 제품 비중을 6월 말 현재 10% 수준에서 9월 30%, 12월 5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4기가비트 DDR3 SD램은 연말까지 생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계 “양산 약속 못 지켰다” 20나노급은 30나노급보다 전력 소모가 15~20% 적고 크기도 작아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덕분에 생산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할 수 있다. 엘피다는 새 제품이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평판TV, 셋톱박스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국내 업계는 아직도 엘피다의 제품 개발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엘피다가 지난 5월 25나노 제품의 샘플 출하와 동시에 양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현재 이 회사가 밝힌 공식 단계는 ‘샘플 출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 D램 칩과 모듈을 개발해 인증을 받고 PC 제조업체 등에 보내 세트 장착을 결정하기까지 적어도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양산’한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그러면서도 국내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연말까지 20나노급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이를 ‘연내 가급적 빨리’로 전략 수정했으며, 30나노급 제품의 비중도 연말까지 50%로 높이기로 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4분기 20나노 후반급 개발을 완료해 선두 업체와 격차가 거의 없어지는 수준으로 가고, 20나노 초반급 D램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세슘 소고기 학교급식 ‘경악’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식용 소 유통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21일까지 세슘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된 소는 1341마리로 일본 전역에 걸쳐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슘에 오염된 소고기가 학교 급식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 등의 농가가 사용한 볏짚에서 잠정 기준치인 ㎏당 300베크렐(㏃)을 넘는 세슘이 묻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쪽으로 15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시즈오카, 아키타, 군마, 기후현 등 8개현의 농가에서도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진 미야기현 도메시산 볏짚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먹거리 파문은 급기야 학교로까지 번졌다. 지바현 나라시노시 시립 오쿠보 초등학교에서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고기를 급식에 사용했다. 문제가 된 소고기는 후쿠시마현 축산 농가가 출하한 ‘세슘 사료’를 먹은 소 411마리 중 한 마리의 고기다. 학교 측은 나라시노시의 한 정육점에서 고기 9.8㎏을 산 뒤 지난달 20일 급식에 사용, 학생 약 1000명에게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들이 민간기관에 방사선량 검사 의뢰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요코하마시에 있는 민간검사기관인 ‘동위체연구소’에는 최근 들어 소고기 검사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전화 문의가 20일까지 150건을 넘어섰고, 이미 전국에서 수십 개의 소고기 샘플이 도착했다. 기본 검사료는 샘플 1개당 1만 5000엔(약 20만원).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세슘 함유량 결과는 빠르면 2~3일 만에 나온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방사능채소 13종… ‘브로콜리’선 세슘 27.8배 검출

    日 방사능채소 13종… ‘브로콜리’선 세슘 27.8배 검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이제 일본에서는 시금치는 물론 양배추, 브로콜리, 파슬리도 마음놓고 먹을 수 없게 됐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날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된 채소는 모두 12종이다. 이 가운데 시금치를 제외하면 11개 품목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검사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채소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군마현 조사에서 ㎏당 555㏃(베크렐)가량의 세슘이 검출됐던 가키나까지 합치면 13종이 ‘방사능 채소’로 분류되는 것이다. 새롭게 추가된 11개 품목 중 10개는 모두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것이다. 문제는 이 채소들에서 그동안 ‘요주의 식품’으로 취급됐던 시금치보다 훨씬 많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채소는 경립채이다. 입과 줄기를 한꺼번에 먹는 시금치와 비슷한 나물 종류로 모토미야시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세슘134와 세슘137을 합쳐 기준치의 164배에 해당하는 8만 2000㏃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신부동채에서는 기준치의 56배, 산동채의 경우 기준치의 48배에 해당하는 세슘이 나왔고, 브로콜리에서도 27.8배에 달하는 세슘이 발견됐다. 이 밖에도 양배추와 소송채, 순무, 치지레나, 유채, 홍채태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나왔다. 방사성 요오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경우도 35개 샘플 중 21개나 됐다.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로 짧지만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30.1년과 2.1년에 달한다. 이바라키현에서는 파슬리가 문제가 됐다. 방사성 요오드는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1만 2000㏃이, 세슘은 4배가 넘는 2110㏃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출하가 정지된 시금치와 가키나 외에 다른 채소에서도 많은 방사성 물질이 나오자 문제가 된 채소의 섭취를 제한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후쿠시마현의 경우 전업 농가에서는 이미 시금치 외에도 21일 이후 모든 노지 채소 출하를 자제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는 통제가 안 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후생성은 “가장 많은 방사성 물질이 나온 채소(경립채)를 열흘간 먹는다면 1년치 자연 방사선량의 절반가량을 섭취하게 된다.”며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금치, 배추 등 잎과 줄기를 식용하는 채소 ▲브로콜리·콜리플라워를 섭취 제한 식품으로 제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일본산 먹거리 안전 철저히 대비하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등을 동원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4호기에 냉각수를 투입한 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일부 전력선이 복구되면 냉각수 순환과 압력조절 관련 장치들이 다시 가동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가장 우려하는 3호기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변수도 많이 있지만, 잘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은 반갑다. 핵 공포의 걱정은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사능 누출사고에 따라 예상된 것이지만 먹거리 안전문제가 심각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수돗물 샘플검사에서 도쿄, 군마현 등 6개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발견됐다. 미량이고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라지만 수십년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았던 것에 비춰 보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 여파가 심상치 않을 수도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요오드가 인체에 다량 흡수되면 갑상선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우유, 도쿄와 인접한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는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의 잔량도 검출됐다. 시금치에서는 세슘도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초기 단계의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일본은 원전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출하를 제한하고 안전성 조사 품목도 늘리기로 했다. 시금치·우유뿐 아니라 다른 일본산 채소·과일·생선·육류 등 신선식품에서도 방사성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은 높다. 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 일본산 먹거리가 많지 않지만 원전사태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노출될 품목과 검출되는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현재 별 문제가 없다고 안이하게 대응할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뿐 아니라 일본을 경유하는 식품에 대한 검역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과민반응은 자제하되, 신선식품에 대한 위생관리에 종전보다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 남중국해에 ‘불타는 얼음’ 대량 매장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남중국해에서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일명 불타는 얼음)가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중국해 북부 선후(神狐)암초 부근 해역에서 중국 탐사팀이 지금까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에 대한 시추탐사를 벌여 예측 매장량이 194억㎥에 이르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국토자원부 광저우(廣州)해양지질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주로 심해에 분포해 있으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07년 5월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처음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에 나서 남중국해 선후암초 부근 해역 140㎢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2개월 만에 8개의 탐사공을 뚫어, 그 가운데 3개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실물 샘플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탐사팀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을 발견했으며 매장 면적은 2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의 평균 두께는 20m, 예측 매장량은 194억㎥에 이른다. 특히 남중국해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경우, 가스 포화도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가스 하이드레이트 가운데 최고 수준인 25.5~46%로 경제성이 매우 높다고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시·공간 제약 안 받고 등록금 저렴한 e러닝 인기

    [사이버대학 특집] 시·공간 제약 안 받고 등록금 저렴한 e러닝 인기

    지난 1일부터 사이버대가 일제히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2000년 처음 설립된 사이버대는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자격증 취득과 연계되는 실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등록금은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게 사이버대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19개 사이버대에 입학한 학생이 총 2만 3979명으로 이 가운데 70% 정도가 직장인이라고 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7.2%로 가장 많고, 30대가 34.4%, 40대가 20.3%, 50대가 5.4%로 뒤를 이었다. 내년도 신·편입생을 선발하는 사이버대의 수가 20개로 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외 대학과의 교류, 오프라인 대학과의 연계, 자격증 과정의 내실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학원을 설립한 한양사이버대에 이어 내년 3월부터 경희사이버대·원광디지털대·서울사이버대가 대학원 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이버대들이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성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다. 대부분의 사이버대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 서류 심사와 논술 고사를 통해 입학생을 뽑는다. 대학의 홈페이지를 찾아 교수진·재학생 규모·샘플강의 등을 비교해 본다면 교육 목적에 맞는 사이버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전과·복수전공 허용… 2·3학년 편입도 2001년 4개 학과, 재학생 800명으로 개교한 경희사이버대는 내년에 개교 10주년을 맞는다. 올해 5개 학부, 19개 학과에 1만 1000여명이 재학했다. 지난 10월 대학원 개원 인가를 계기로 이 대학은 양적·질적 성장을 새롭게 도모하고 있다. 정원 140명 규모의 대학원은 호텔관광대학원과 문화창조대학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학이 직업양성소로 변하는 시점에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와 함께 ‘미래대학’이라는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인 교양대학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좋은 예로 꼽힌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재학생은 물론 시민들에게 제공할 교양교육 프로그램이다. 경희사이버대에서는 입학한 뒤 자유롭게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도와 복수전공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신입생을 위한 조기졸업제도, 2·3학년 편입제도, 학사학위 소지자를 위한 학사편입제도 등 학사제도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짜여 있다. 수업의 질은 한국U러닝연합회가 실행하는 콘텐츠 품질인증 평가에서 사이버대 최초로 최우수등급(AAA)을 받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경희사이버대는 오는 27일까지 2011학년도 1학기 신입생 1515명과 2·3학년 편입생 1912명을 모집한다. 고졸학력 이상이면 정보·문화예술학부, 사회과학부, 국제지역학부, 경영학부, 호텔·관광·외식학부 등 5개 학부에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2학년 편입이, 70학점 이상을 이수했으면 3학년 편입이 가능하다. 원서는 경희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www.khcu.ac.kr)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데, 학업계획서 70%와 논술 30%로 전형을 치른다. 내년도에는 지구적·지역적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 인재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신설하는데, 이를 통해 입학하면 4년 동안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오는 11일과 18일에 실시되는 ‘입학 상담의 날’ 행사와 전화(02-959-9000)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한양사이버대학교 - 선후배 멘토링 지도 특징… 2개과 신설 한양사이버대가 오는 28일까지 2011학년도 1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399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교육전형과 4년제 대졸자를 위한 학사편입전형, 산업체 및 군위탁생을 위한 위탁전형,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 및 재외국민전형 등을 실시한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해부터 적성검사를 실시해 언어능력이나 수리능력, 그리고 컴퓨터 활용 능력 등 지원자들의 기본 학습능력을 평가한다. 적성검사 비중이 40점이고, 자기소개와 학업계획서가 30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입학 안내는 홈페이지(www.hycu.ac.kr)와 전화(02-2290-0114)를 통해 제공한다. 2011학년도에 신설되는 학과로는 ‘일본어학과’와 ‘보건행정학과’가 있다. 일본어학과는 언어와 함께 일본의 문화와 지역사정 등을 고루 가르친다. 보건행정학과는 보건의료정책과 경영 분야 등 보건행정 전반에 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갖췄다. 2002년 5개 학과, 950명으로 개교한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재학생 1만 3194명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원했다.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도 2006~2010년 5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 대학을 수상했다. 70여년 역사의 한양대 교육경험과 노하우에서 비롯된 엄격한 학사관리와 유능한 교수진,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차별화된 학사 행정서비스가 어우러져 나온 성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선배와 후배가 수업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 가운데에서도 차별화된 학사관리법으로 평가받는다. 교수·강사와 학생이 수업 콘텐츠를 놓고 대화를 나누는 토론방도 낙오자를 줄이는 이 대학의 특징적인 제도이다. 한양사이버대에서는 매년 54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09학년도의 경우 55%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계고교장학금·장애인장학금·이웃사랑장학금 등 30여종의 장학제도가 있어서 자신에게 적합한 혜택을 고를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어 교원자격증 취득과정 운영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오는 31일까지 2011학년도 1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한다. 외국어계열의 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학부와 사회계열의 경영·언론홍보학부 등 6개 학부가 개설됐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신입학 800명과 2학년 편입학 289명, 3학년 편입학 997명 등 총 2086명이다. 지원자는 대학 홈페이지(www.cufs.ac.kr)에서 입학원서를 작성한 뒤 평가에 응시하고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80점에 학업소양서 20점으로 평가를 한다. 어학 및 기술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최대 5점의 가산점을 준다. 학기당 최대 12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는 시간제 등록생도 13일부터 모집하는데,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성적증명서로 입학 대상자를 가린다. 자세한 입학 관련 문의는 전화(02-2173-2580)와 이메일(ipsi@cufs.ac.kr)로 받는다. 사이버한국외대에는 미국 애너하임대와 공동으로 성인테솔(TESOL)과 어린이테솔(TEYL) 자격증 과정이 개설되어 있고, 영어·일본어학부에서는 번역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어학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급하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사이버한국외대 학생들은 또 45개 언어학과를 보유한 한국외대에서 학점 교류 형식으로 외국어와 지역학을 배울 수 있고, 원어민 교수와 오프라인 수업이나 실시간 화상강의를 통해 발음과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서울디지털대학교 - 지원서·학업계획·적성검사로 선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지털대의 2011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인원은 7943명. 신입생 3200명과 편입생 4743명을 뽑는다.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학업적성검사로 학생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면 신입생 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또는 학점인정기관 등에서 35학점을 이수하면 2학년에, 70학점을 이수하면 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 편입으로 입학하면 2학기 연속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홈페이지(www.sdu.ac.kr)와 전화(1644-0982)로 입학 안내를 한다. 서울디지털대의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보통 한 학기에 100만원 안팎으로 사이버대 가운데에서도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재학생 규모가 1만여명에 이르고,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운영비를 줄인 덕에 등록금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서울디지털대는 설명했다. 매년 9000명에게 4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서울디지털대가 개설한 17개 학부, 25개 전공 가운데 매년 3대1이 넘는 지원율을 기록하는 사회복지학부·교육학부·상담심리학부에서는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예창작학부에서는 지난해 10여명이 등단하는 성과를 냈다. 물류통상·엔터테인먼트경영·광고홍보영상·디지털패션·미술경영 등 이색학과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풀3D홀로그램 女가수’ 일본서 인기 대폭발

    ‘풀3D홀로그램 女가수’ 일본서 인기 대폭발

    독특한 문화 팬덤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3D 홀로그램 여가수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일본의 한 테크놀로지 회사가 창조한 하츠네 미쿠라는 이름의 이 여가수는 귀여운 외모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인기순위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가수와 달리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미쿠는 현재 일본 전역을 돌며 투어콘서트를 열 만큼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한다. 나이는 16살, 키 157㎝의 아담하고 작은 몸의 이 3D가수는 콘서트장마다 열광적인 환호와 팬심을 받는 스타가 됐다. 미쿠라는 ‘걸출한’ 아바타를 만든 ‘크립튼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는 그녀의 이미지와 캐릭터, 노래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쿠의 목소리는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샘플을 야마하 사의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만들었으며, 음악과 이미지는 최근 유행하는 스타들의 ‘흥행공식’에 맞춰 설정됐다. 콘서트장마다 수 천명의 팬들이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인기는 실존 스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3D가수가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완벽한 풀3D 홀로그램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수는 미쿠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문화계도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TV에도 출연해 팬층을 확대하기 시작한 그녀의 동영상은 아래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추값 이달 하순 안정”

    한나라당과 정부, 청와대는 10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채소값 파동, 전세가 안정 대책,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황식 총리는 채소값 파동과 관련, “이달 하순 이후부터 출하되는 가을 배추의 공급이 정상화되면 전체적으로 채소값이 안정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예기치 못한 폭우가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지만 국민에게 이런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임채민 총리실장이 전했다. 앞서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수뇌부는 채소값 파동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며 서민물가 대책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요구했다. 또 중국산 배추 수입과 관련, “식품 안전을 위해 검역 샘플 범위를 넓히고, 기생충알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수입 안전에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임 실장은 “정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단기적인 대응책을 보다 치밀하게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특히 수입 물량을 시장 상황에 맞춰 잘 관리해야 한다는 데 당·정·청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거래 활성화 대책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정은 전세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금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데 이 집시법 개정안이 가급적이면 이달 안에 처리되어야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준비하는 데 긴요하다.”며 당에 협조를 당부했다. 유지혜·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전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 가보니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전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 가보니

    “한국의 정보기술(IT)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구와 소품 디자인 능력도 놀랍습니다. 유럽 디자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아주 흥미롭네요.” 3일(현지시간) 개막해 7일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제품디자인 전시회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에서 ‘한국산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파리 북부 ‘노르 빌팽드’ 전시장에서 매년 1·9월 두 차례 열리는 ‘메종 & 오브제’는 전 세계 가구, 인테리어, 가전, 자동차 등의 분야와 관련된 3300여개 업체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10만여명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찾는 초대형 행사다. 모방이 가능한 디자인 전시회의 특성상 바이어는 물론 취재진까지도 사전 등록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한국 디자인 부스에 대한 반응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에서도 일부 대기업이 참여한 바 있지만 ‘메종 & 오브제’는 참가 신청 이후 심사에만 3~5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참가 자체가 어렵다. 시즌을 앞둔 바이어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이 ‘메종 & 오브제’에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젊은 디자이너와 기업 34개팀 58개 제품을 모아 참가했다. 서울시 디자인재단이 신진 디자이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스를 얻어내면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세계시장에 그들의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열어 준 것이다. 서울 디자인재단 서지은 과장은 “직접 제품을 평가하고 구매할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제품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메종 & 오브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공고만으로도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지원사업 예산은 고작 2억 8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전시회장에서 만난 외국 바이어와 언론의 반응은 예산 사용의 타당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통역을 맡고 있는 김수지씨는 “전시회가 마지막날에만 전시 상품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바이어들이 자꾸 샘플을 사겠다고 요구해서 애를 먹었다.”면서 “이웃한 타이완이나 영국 전시관에 비해 4~5배 많은 바이어와 언론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들도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호평에 한껏 고무된 반응이었다. 제주도 해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홍차용품 ‘티-다이버’를 개발한 2인기업 ‘아벨 앤 파트너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윤성문(34) 사장은 “‘메종 & 오브제’는 모든 디자이너들의 꿈이지만, 혼자서는 도전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곳인데 단체부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몰려 점심도 걸렀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오래 전 끝낸 일정이 지워지는 제품 ‘시간의 흔적’을 출품한 차일구(31)씨는 “시제품이지만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시장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꼭 양산제품으로 이 전시회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신기자들과 디자이너들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시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소재나 아이디어 접근 방식이 독창적이면서도 진출하려는 시장의 특성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20여개의 소품 매장을 운영한다는 프란체스코 실바는 “가구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유럽에 뒤지는 것 같지만 차 관련 용품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들은 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006년부터 ‘메종 & 오브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회사 알리페의 이상용 사장은 “‘메종 & 오브제’는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인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장이기도 하다.”면서 “특히 세계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팸셀’에서 70% 싼 가격에 ‘득템’했어요

    ‘팸셀’에서 70% 싼 가격에 ‘득템’했어요

    “꽃 모양 귀걸이를 정가 50%의 착한 가격에 득템(물건을 주웠다는 뜻으로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었다는 말에서 나온 인터넷 용어)했어요.” “백화점 브랜드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니…엄마, 언니 등 가족 숫자대로 골고루 샀어요.” 땡처리’에서 진화한 ‘패밀리 세일’(일명 팸셀)이 인플레이션 조짐이 심상찮은 요즘, 알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한 호텔의 지하 대형 홀에서는 보석 브랜드의 패밀리 세일이 있었다. 아기를 업은 젊은 엄마,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 선물을 사러 온 남편 등으로 행사장은 혼잡했다. 신상품은 아니지만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인기 있는 보석 브랜드를 30~70% 싸게 팔았기 때문이다. 패밀리 세일은 이름 그대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회사 직원들에게 2~3년 된 재고품을 소진해서 창고를 정리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의류 제품의 샘플(시제품)을 많이 판매해서 샘플 세일이라고도 불린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코오롱타워, 서울 도화동 신원빌딩,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서울 서빙고동 비비안 등이 1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패밀리 세일을 하는 패션 회사다. 처음에는 직원 복지 차원 등에서 재고품을 싸게 팔았는데, 점차 소문이 나면서 정작 직원보다는 동네 주민들에게 알뜰 쇼핑 기회가 됐다는 게 패션회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양문영씨는 “고어텍스 잠바나 골프웨어 등 고가의 아웃도어 의류 패밀리를 세일 할 때는 과천 시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린다.”고 전했다. 등산복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경기 성남의 물류창고에서 창고 개방 개념으로 패밀리 세일을 여는데 역시 수많은 인파가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입장한다. 패밀리 세일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는 세일 초대장을 엄격히 검사하거나 직원들의 사번(社番) 또는 명함을 입구에서 제출하지 않으면 아예 행사장에 입장시키지 않는다. 최근 한 선글라스 브랜드의 패밀리 세일에서는 한 사람당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을 20분씩 주었다. 행사장은 좁고 손님은 많은 탓이겠지만 “10분 남았습니다.” “5분 남았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조급한 마음으로 물건을 마구 골랐다는 것이 인터넷에 올라온 공통된 구매 후기다. 브랜드 측에서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발휘한 셈이다. 패밀리 세일 물건은 교환이나 반품, 환불이 되지 않는다. 옷은 걸쳐 볼 수 조차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산처럼 쌓인 옷가지 속에서 맞는 치수와 원했던 디자인을 찾아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패밀리 세일 때 샀다가 맘에 들지 않거나 몸에 맞지 않는 물건을 되파는 장터도 성행이다. 따라서 유행을 타지 않는 코트나 셔츠 등 가급적 기본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낭패를 줄이는 길이라고 ‘팸셀 고수’들은 귀띔한다. 패밀리 세일 정보는 패션회사 관계자들이 인터넷에 주로 올린다. 패밀리 세일 카페도 있지만 댓글 수 1000개 이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춰야 세일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카페에서 세일 정보를 얻었다면 초대장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패밀리 세일 카페에서 만난 고수들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행사장에서 어렵게 산 옷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비싼 경우도 많았다.”며 “싸다고 무조건 살 것이 아니라 먼저 후기를 읽고 갈 만한 행사장인지 결정한 다음 필요한 것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평소 세일을 전혀 하지 않는 ‘노 세일 브랜드’도 패밀리 세일은 더러 하는 만큼 정보 안테나를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이패드 통관 쉽게된다

    아이패드 통관 쉽게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이슈가 된 아이패드에 대해 전파연구소의 자체 기술시험 후, 국내 전파 이용환경에 큰 문제가 없으면 형식등록을 받은 제품으로 본다고 27일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인증을 받지 않은 기기는 법·제도적으로 국내 반입이 불가능하나, 개인이 반입하는 경우 세관에서 모두 확인이 불가능한 현실적 문제와 다양한 융합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들이 출시되는 기술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아이패드와 같이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국제 표준화된 기술이 탑재된 개인 반입 기기(1대)에 대해서도 인증을 면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미국 혹은 타국에서 유학 등 사유로 아이폰과 같은 휴대기기를 구입한 사용자도 국내에서 유심(usim)만 바꿔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이패드를 포함한 유사기능을 갖는 기기에 대해서도 수시로 샘플 시험을 통해 국내 전파 환경에 위해 여부를 조사하고, 문제가 있을 시 법적 조치를 하는 등 필요 최소한의 보완조치를 함으로써, 국민들의 안전한 전파 이용을 도모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형식등록이 면제되는 시험·연구용(5대), 전시회용 등에 대해서도 신청인이 전파연구소장에게 면제확인신청서(대외무역법에 따른 요건면제확인신청서)와 해당용도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확인서를 받아서 세관에 제출하면 쉽게 통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애플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흡곤란 유발 DMF 국내 기준없어 ‘뒷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유해성이 있다며 사용 및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물질인 디메틸푸마레이트(DMF·dimethylfumarate·항균 재료)가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규제당국은 이 물질의 유해성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발·가구 등 광범위하게 사용 DMF는 소파 등의 가죽제품, 가구, 신발 등을 제조할 때 생기는 곰팡이를 막기 위한 항균 재료로, 흔히 가공이나 선적 등의 과정에서 실리카겔(흡습제)과 함께 쓰인다. 피부 가려움증, 자극, 홍반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급성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당국이 DMF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규제 여부 등을 판단하지 않을 경우 멜라민, 석면에 이은 DMF 파동에 휩싸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는 다음달 1일부터 항곰팡이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DMF가 사용된 제품의 유럽내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도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 EU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유럽에 광범위하게 발생한 알레르기의 원인이 DMF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도 일부 주에서 DMF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현재 연방정부 차원의 위해성 조사 등 사용금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같은 규제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해성 여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DMF라는 물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유럽에서 문제가 됐다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유럽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규제를 하지 않는 유해물질이 굉장히 많다.”면서 “유해물질 규정은 환경부의 몫이지만, 규정 여부는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제 적용의 세밀도도 유럽에 비해서는 월등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EU 등의 규제 발효를 앞두고 화학시험연구원 등 국내 시험기관에는 EU 등에 가죽제품, 가구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DMF 함유 여부를 묻는 분석의뢰가 빗발치고 있다. 대형 가전업체, 자동차업계 등도 자체 시험 조사에 들어갔다. EU측이 DMF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빗발… DMF 파동 우려 모연구원측은 “중국에서 생산하거나 중국산 재료를 사용한 몇몇 샘플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DMF가 검출됐다.”면서 “중국 업체들이 실리카겔과 함께 DMF를 포장해 선적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학병원의 피부과 교수는 “연구사례를 볼 때 DMF의 증상은 다른 알레르기 증상과 비슷해 전문의들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면서 “한국에서 이미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럽던 사투리가 ”아프간 파병 대신 1억달러 내” ”여보 우리도 부동산 임대업 해볼까” 수뢰 공무원 행안부 과장님과 보령시 국장님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 줄기세포 치료 받은 소년 癌발병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소년의 몸에서 양성 종양이 발견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은 18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 보고서를 인용, 2001년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던 소년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고 4년이 지난 뒤 뇌와 척추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줄기세포를 주입했던 곳과 같은 위치의 뇌와 척수 부분에서 종양이 각각 1개씩 발견된 것. 이를 발견한 이스라엘 텔아비브 셰바 의료센터의 의료진은 1년 뒤 소년의 척수에서 종양 1개를 제거했다.의료진은 “종양이 줄기세포로부터 자라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년의 뇌에서 종양 샘플을 추출하지는 못했지만 이 역시 이식받은 줄기세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면역 체계가 약해 이식받은 줄기세포가 종양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엿다. 줄기세포 치료법이 윤리적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안전성 문제를 안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킹스칼리지런던의 줄기세포 과학자인 스티븐 밍거 박사는 “줄기세포 치료를 수행하는 병원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발견은 줄기세포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맥도널드 밝힐 국산 LED조명

    美 맥도널드 밝힐 국산 LED조명

    미국 전역에 있는 모든 맥도널드 매장을 국산 조명 제품이 밝힌다. 국내 벤처기업인 ㈜에스엘디는 16일 “미국 맥도널드 본사와 5년간 5200억원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 D) 조명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사가 있는 시카고 등 미국 전역 2만 8000여개의 맥도널드 매장에 5년간 약 336만개(1개 매장당 패널 조명 100여개, 가로등 20개)의 LED 조명이 공급된다. 맥도널드 매장은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 측면에서 이번에 형광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바꾸기로 했다. 에스엘디는 이를 위해 실내용 패널조명과 실외주차장 가로등 조명을 공급한다. 가격은 패널 1개당 25만원, 가로등은 120만원 선이다. 에스엘디는 이번 계약을 따내기 위해 지난해 9~12월 시카고 하이랜드파크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자사의 LED 조명을 시범 설치해 놓고 철저하게 품질을 평가받아 왔다.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방열과 수명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 투자받아 창업한 벤처기업 에스엘디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1999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삼성종합기술연구원 출신의 박사(전자물리학)인 황영모 사장을 비롯해 박정호 부사장, 김용훈 관리이사 등 연구인력이 주축이 돼서 만든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다. 실내등, 옥외 가로등, 보안등에 들어가는 LED 모듈을 개발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다.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샘플판매로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맥도널드계약’이 성사돼 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2000억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본사 연구원 11명을 포함해 수원·오산·대전공장의 생산담당 직원까지 전체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하다. 마케팅도 외주를 주고 있으며, 생산인력도 일감이 몰려 부족하게 되면 필요에 따라 일용직을 임시로 채용할 정도로 연구·개발 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박정호 부사장은 “올해 매출상황 등을 고려해서 내년 2분기나 3분기쯤에 코스닥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열·수명 측면서 세계최고 평가 에스엘디는 한편 맥도널드 외에도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도 대규모 공급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유럽지역은 이미 지난달 덴마크의 조명회사인 팀트로닉스사와 550억원 규모의 LED공급계약을 맺었다. 올 상반기 중 1차분 21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황영모 사장은 “맥도널드도 이번 LED 조명 교체로 전 세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업계의 ‘그린 매장화’ 열풍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방열과 수명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리 회사의 LED 패널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마이 앤트 메리 “인디음악으로 대중에 감동”

    마이 앤트 메리 “인디음악으로 대중에 감동”

    요즘 인디음악계는 모처럼만에 받아보는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장기하와 얼굴들’ 등 홍대 앞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스타들이 TV 음악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속칭 ‘비주류’ 음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바라보는 모던록그룹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의 정순용(32·보컬),한진영(32·베이스),박정준(31·드럼)의 감회도 남다르다.고교 동창인 이들은 1999년 홍대 클럽 문화의 부흥기에 데뷔해 국내 대표적인 모던록그룹으로 성장했다. “주류냐 비주류냐는 보는 사람의 관점 차이인데,요즘처럼 매체가 발달한 상황에선 언제든지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문제는 음악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죠.”(정순용) “아직도 홍대에는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감성 표현을 자기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재능있는 뮤지션들이 참 많아요.지금 좋은 눈과 귀를 지닌 사람들의 ‘레이더망’에 걸린 셈인데,반짝 인기에 그치지 말고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한진영) 미국으로 이민 간 고모가 한국에 올 때마다 방안 한가득 풀어놓았던 선물 같은 음악을 해보겠다는 이름에서 붙여진 이름 ‘마이 앤트 메리’.이들은 3집 수록곡 ‘공항 가는 길’,‘골든 글러브’ 등이 평단과 대중의 고른 호평을 얻으며 ‘마이너 가수’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음악적 순수함만큼은 여전하다. 최근 발매한 5집 ‘서클’은 앨범 전체가 마치 하나의 노래를 듣는 듯 매끈하고 잘 다듬어진 사운드를 자랑한다.이들은 “지금까지 선보인 앨범 가운데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흡족해한다. “앨범 재킷의 이미지로 음악을 표현했어요.자세히 보면 큰 동그라미 안에 세 가지 색깔의 원이 그려져 있지요.검정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을,흰색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팝적인 색깔을,빨간색은 발랄하고 열정적인 음악을 의미합니다.”(한진영) 이전엔 세 사람의 교집합을 찾아 일관된 컨셉트를 고집했다면,이번엔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각자 따로 가진 감성을 최대한 활용했다.멜로디는 한진영,편곡과 사운드는 정순용,비트나 샘플링은 박정준이 맡아 20곡을 만들었고,절반을 앨범에 실었다.타이틀곡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피아노와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경쾌한 느낌을 주는 ‘푸른 양철 스쿠터’.답답한 도시와 차가운 현실을 탈출하자는 가사가 담겼다. “겨울엔 보통 따뜻한 노래를 들고 나오기 마련인데,의외성을 좀 노렸죠(웃음). ‘사일런스’는 저희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그룹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씨와 노래했고,‘다섯 밤과 낮’은 4박 5일 동안 여행지의 낯선 기억을 담았어요.정순용씨가 피아노 한 대를 놓고 부른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은 빛나던 우리의 20대를 추억하는 노래죠.”(박정준) 사실 ‘마이 앤트 메리’는 동료 가수들이 그 음악성을 더 인정하는 그룹이다.보컬 정순용은 김동률 5집 ‘점프’를 같이 불렀고,최근 발매된 윤상과 가수 이소라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다른 분들의 앨범도 100% 감성이 충만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합니다.까다로운 뮤지션들이 불러주는 게 고맙잖아요.이소라씨는 제가 곡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옆에서 그림을 종이 한가득 그렸는데, 노래 제목대신 그림으로 표현된 앨범을 내더군요.”(정순용) 내년이면 벌써 데뷔 10년.처음엔 비주류 장르였던 ‘모던록’은 발라드와 댄스음악으로 양분된 가요시장의 틈새에서 주류 음악으로 떠올랐고,철없던 20대였던 이들도 어느덧 30대에 들어섰다. 세 사람은 “서로 구사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 5집이 진짜 게임의 시작”이라면서 “셋중 누구든지 조금이라도 감이 떨어지면 과감히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비장한’ 각오는 최근 주목받는 인디음악계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의 발전으로 대형기획사와 방송미디어의 조종에서 벗어나 진정한 ‘아래로부터의 음악’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조금만 ‘까치발’을 하면 다양한 음악을 쉽고 넓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잖아요.꼭 주류를 지향하자는 것은 아니지만,이런 때일수록 홍대에서 제2의 ‘크라잉넛’ 같은 슈퍼스타가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뭔가 하나 ‘뻥’하고 크게 터져야 그동안 막힌 것들이 시원하게 뚫릴 수 있어요.”(정순용)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아시아發 AI,중국까지 확산

    l베이징 이지운특파원l 지난 11월 이후 인도,방글라데시,태국,라오스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홍콩과 타이완 중국 대륙에서도 가금류가 폐사하는 등 AI가 아시아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홍콩에서 가금류 감염 사례가 확인돼 9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이어 15일에는 중국 당국이 모니터링 과정에서 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현의 달걀에서 AI(H5N1) 바이러스를 검출하고 주변지역에서 37만 70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으며 해당지역 가금류에 대해 운송 및 유통을 금지시켰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영섭 식약관은 “중국은 올해에도 AI 환자 3명 발생 지난 1월에 1명,2월에 2명이 사망했으나 2006년도 최고 정점에 이른 뒤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AI는 겨울로 접어드는 12월과 봄철로 전환하는 3월 무렵 잦은 발생 빈도를 보여왔으며 철새이동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철새의 주요 이동경로로 꼽히는 중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이완에서도 지난 11월 대량으로 죽은 타이난(臺南)현 양계장의 닭에서 AI(H5N2)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타이완가축위생시험소가 밝혔다.앞서 가오슝(高雄)의 양계장에서 지난 10월 말쯤 집단 폐사한 400여마리의 닭에서도 같은 종류의 병원체가 발견됐다.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정부는 최근 말다 지구의 잉글리시 바자르에서 집단 폐사한 가금류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AI(H5N1)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 인근 지역에서 사육 중이던 닭과 오리 1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또 아쌈주 구와하티 지역에서도 AI가 발생해 양계장 등 주요 농장을 폐쇄하고 산 닭 3000여마리를 매장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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