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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한 것이 범죄는 아니다” 사기꾼 내몰린 ‘여자 잡스’ 항변

    “실패한 것이 범죄는 아니다” 사기꾼 내몰린 ‘여자 잡스’ 항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열아홉 살에 스타트업 혈액 진단기기 업체 ‘테라노스’를 창업했고 고(故) 스티브 잡스처럼 늘 폴라 티셔츠를 입었던 엘리자베스 홈즈는 ‘여자 잡스’로 명성을 날렸다. 고객이 피 몇 방울만 뽑아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개발했다는 그녀의 주장에 기업가치는 무려 90억달러(약 10조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사실상 허구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희대의 실리콘밸리 사기꾼으로 내몰렸다. 홈즈의 임신과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3년 동안 미뤄진 재판이 재개돼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에서 검찰과 피고 양쪽의 모두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 검찰은 돈과 명성을 노린 그녀가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았다고 주장한 반면, 홈즈의 변호인 랜스 웨이드는 “실패한 것이 범죄는 아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려 했고, 단점이 드러났다고 해서 범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홈즈가 물정에 어두운 여성기업인이었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홈즈는 텔레뱅킹(인터넷뱅킹) 사기 혐의 10건과 공모 혐의 2건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는데 유죄가 확정되면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재판은 13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그녀와 한때 낭만적인 관계였던 사업 파트너 라메시 ‘써니’ 발와니도 기소돼 있다. 2015년 기준 홈즈는 포브스 선정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였으며 만 31세에 순자산 45억 달러를 보유했다. 테라노스 슬로건은 “작은 피 한 방울이 모든 것을 바꾼다(One tiny drops changes everything)”였다. 메디컬 진단 기기 ‘테라노스 샘플 처리장치(TSPU, ‘에디슨’이나 ‘미니랩’으로 불리기도 함)은 몇 방울 피로 240여 가지 질병을 사전에 검사할 수 있으며 검사 비용도 기존 검사의 10%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홍보했다. 혈관을 찾기 어려운 노인은 물론 주삿바늘을 한사코 무서워하는 어린아이 등이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고 부담까지 덜어줄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이 반색했다. 투자자가 물밀듯 밀려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자 중 110위에, 자수성가 여성 부자 50위 중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포춘, 뉴욕 타임스 표지를 장식하며 테드 메드(TEDMED 강연까지 나설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테라노스는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인 약국 체인 ‘월그린스’ 뿐만 국방부와도 계약을 맺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 기기는 몇 가지 질병만 진단할 수 있을 뿐 암 등 정말 주요 질환은 밝혀낼 수 없었다. 전직 직원이 240여건의 혈액 검사 중 일부만 처리할 수 있으며, 그마저 기존 혈액검사 방식으로 환자 검사를 시행했다고 내부 고발한 것을 월스트리트 저널이 대대적으로 폭로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2015년 말 미 식품의약청(FDA)은 테라노스에게 시험 규모를 축소하라고 요청했으며, 시험 중 하나만을 승인했다. 월그린스는 테라노스와 계약을 파기하고, 40여개 테스트 센터를 폐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8년 홈즈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로버트 리치 지방검사는 이날 홈즈와 발와니가 대형 제약사가 테라노스 지원을 거절하고 현금이 달리기 시작한 2009년부터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듬해부터 2015년까지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검사 결과와 회사 수익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부풀렸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화이자가 시행한 검사 결과와 미군의 현장 검사 결과 등에 대한 거짓말도 포함돼 있었다. 한때 뜨거운 사이였던 홈즈와 발와니가 지금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 화성에서 온 그대…무게 14.5㎏ 역대 가장 큰 ‘화성 운석’ 공개

    화성에서 온 그대…무게 14.5㎏ 역대 가장 큰 ‘화성 운석’ 공개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 중 역대 가장 큰 화성의 운석이 박물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BBC뉴스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이 1일 부터 미국 메인 광물 및 보석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다른 운석들과 함께 전시 중인 이 화성 운석의 이름은 발견지의 이름을 따 '타우데니 002'라 불리며 무게가 14.5㎏,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은 25㎝에 달한다. 이 운석은 과거 말리에 위치한 사막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4월 세계적인 운석 수집가인 대릴 피트에 사들이며 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전문가들에 의해 이 운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고 화성 운석의 한 종류인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확인됐다. 이 운석 분석에 참여한 뉴멕시코 대학 칼 에이지 교수는 "운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 휘석 등이 함유돼 지금까지 알려진 화성 광물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성분을 비추어 보면 약 1억 년 전 화성에서의 화산 폭발로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성 운석은 연구 가치 뿐 아니라 그 희귀함 때문에 가치가 높다. 에이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지구에는 약 300여 개의 화성 운석이 있으며 총 무게는 약 227㎏ 정도로 이중 일부는 수집가들에 의해 종종 나뉘어져 거래된다. 에이지 교수는 "타우데니 002가 지구에 떨어지는 것은 목격되지 않았으나 100년 이상은 됐을 것"이라면서 "이 화성 운석보다 더 큰 운석이 남극, 사하라 사막, 바다 밑바닥에 묻혀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3월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총중량 231.8g인 주먹 만한 화성 운석 한쌍이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운석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인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석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다.
  •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 흔적있을까?…암석에 ‘구멍’ 뚫은 탐사로보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 흔적있을까?…암석에 ‘구멍’ 뚫은 탐사로보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샘플 암석에 정교한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다. 최근 NASA 측은 연이어 퍼서비어런스의 탐사 성과를 사진으로 공개하고 조만간 샘플 채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NASA가 트위터 등에 공개한 이미지들을 보면 화성의 붉은 표면 위로 마치 스테이크처럼 길쭉한 암석이 보인다. ‘로셰트'(Rochette)라고 명명된 이 암석이 바로 샘플 채취 대상으로, 퍼서비어런스는 사전 작업으로 드릴로 동그랗게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다. 약 1㎝ 깊이로 정교하게 뚫린 구멍을 통해 전문가들은 암석 안의 성분을 파악하는데 NASA 측은 이를 '암석 안으로 들어가는 창문을 열었다'고 묘사했다. 또한 지난 1일 NASA가 공개한 짤막한 영상에는 퍼서비어런스에 장착된 드릴이 작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앞서 지난달 6일에도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표면을 드릴로 뚫는 데는 성공했지만 목표 암석이 부서져 버리면서 샘플 튜브에 들어가지 못해 시료를 채취하는 데 실패했다. 이렇게 퍼서비어런스가 샘플 채취에 나서는 것은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첫번째 단추이기 때문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여기서 얻어진 샘플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2031년에는 유럽우주국(ESA)과 공동 발사할 탐사선이 직접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와 본격적인 분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해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앞으로 수개월 동안 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지질학적 특성과 과거 환경 등을 파악하고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다.한편 퍼서비어런스는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다.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그 가운데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형 헬기 형태의 ‘인저뉴어티’를 탑재한 것이다. 중량 1.8㎏의 무인기인 인저뉴어티는 지난달 16일 퍼서비어런스의 행로에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사우스 세이타 지역 정찰을 위해 12번째 출격에 나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 “코로나 음성 나왔는데”…인도서 ‘어린이 괴질’로 50여명 사망

    “코로나 음성 나왔는데”…인도서 ‘어린이 괴질’로 50여명 사망

    일부 의료진,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인도 북부에서 ‘어린이 괴질’이 확산해 5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1일 B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고열병이 퍼져 어린이 희생자가 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부 6개 지구에서만 50여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과 함께 탈수증, 구역질 등을 호소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팔다리에 발진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괴질의 원인이 뎅기열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우타르프라데시주는 열악한 위생 기준, 높은 수준의 어린이 영양실조 등으로 악명 높으며 매년 몬순 기후로 많은 비가 내린 후 이러한 미스터리 괴질이 발병히고 있다. 괴질의 원인이 뎅기열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인도의 방역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다. 피로자바드 지구의 의사 니타 쿨슈레스타는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입원 후 매우 빨리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수거한 환자들의 샘플을 국립바이러스 연구소 등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그린란드 위 세계 최북단 섬 새로 발견, 60mX40m 밖에 안 돼요

    그린란드 위 세계 최북단 섬 새로 발견, 60mX40m 밖에 안 돼요

    그린란드 위 북해에 떠오른 60m에 40m 밖에 안되는 뭍이 세계 최북단 섬으로 새롭게 확인됐다고 덴마크 연구진이 주장했다. 지난달 코펜하겐 대학의 모르텐 라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우연히 발견했다. 드넓은 바다에서 그 정도 크기의 뭍을 발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진은 1978년에 발견돼 최북단 섬으로 알려진 우다크(Oodaaq) 섬을 방문하고 연구 샘플을 모으기 위해 비행기로 바다 위를 정찰하는 과정에 이 조그만 땅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들도 처음에는 우다크 섬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북극해를 관장하는 덴마크 정부 관리들과 위치를 확인한 결과 우다크 섬보다 북쪽으로 800m 위인 것을 파악했다. 물론 북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땅이다. 라슈 교수는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북극 기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갖고 덴마크와 스위스의 연구 및 탐사 작업 일환으로 아주 척박한 여건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샘플을 찾는 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6명이 작은 헬리콥터 안에 비좁게 앉아 열심히 살폈는데 오다크 섬이 눈에 띄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했다. 지도에 표시된 위치가 부정확했기 때문이다. 헬리콥터는 식물이 자랄 수 없는 뻘과 빙퇴석(moraine), 자갈로 이뤄진 곳에 내려앉았는데 결코 썩 내키는 곳이 아니었다고 했다. 과학의 견지에서 보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새로운 땅을 발견한 6명 중 한 명이란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라슈는 털어놓았다. 과학자들은 이 섬의 이름을 그린란드어로 최북단 섬을 뜻하는 케커르탁 아반나르렉(Qeqertaq Avannarleq)으로 짓고 싶어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린란드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이 땅을 매입하고 싶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덴마크는 즉각 얼토당토않은 얘기라고 일축했으나 그린란드의 미래 운명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BBC의 마지막 표현은 이곳에 대한 영국 정부나 학계의 미련이 상당하다는 여운을 남긴다.
  • “화성 상공 날아보자!”…인저뉴어티가 포착한 화성 표면

    “화성 상공 날아보자!”…인저뉴어티가 포착한 화성 표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는 우리에게 화성 지형에 대한 놀라운 조감도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티슈통만 한 1.8㎏짜리 인저뉴어티는 NASA의 화성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행로에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의 사우스 세이타 지역 정찰을 위해 12번째 출격에 나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는 고대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지구로 가져올 샘플을 수집하는 일이다. 자동차 크기의 탐사로버는 이달 초 첫 번째 샘플 수집 시도에서 나섰지만 예기치 않은 화성 암석 먼지로 인해 임무를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퍼서비어런스는 지질학적으로 흥미로운 지역인 사우스 세이타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지역에서 미션 팀은 탐사선의 샘플링 설정에 더 적합한 암석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인저뉴어티의 척후 임무는 퍼서비어런스의 경로 설정과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훌륭한 도움이 된다.지난 16일 인저뉴어티가 169초 동안 비행해 수집한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사우스 세이타의 지형은 다양하고 험준하다. 영상에서는 인저뉴어티가 잔물결을 이루는 모래언덕과 돌출된 바위 위로 치솟는 모습과 함께 위험 지형 위로 유령처럼 지나가면서 지표에 던지는 헬기의 곤충 같은 그림자를 보여준다. 이러한 지역은 탐사로버가 진입해서는 안되는 곳이다. 인저뉴어티 팀이 관리하는 비행 기록에 따르면, 헬기의 수평 비행 고도는 10m였으며, 총 비행 거리는 450m였다. 인저뉴어티의 다른 비행은 대부분 편도였지만, 이번 비행은 같은 장소에 이착륙하는 선회 비행이었다.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제작된 인저뉴어티는 화성에서 항공 탐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기술 시연기이다. 지난 2월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착륙한 인저뉴어티는 원래 한 달간의 캠페인 동안 최대 5회의 비행을 수행하는 임무를 받았지만, 임무를 너무나 잘 수행한 나머지 NASA는 화성 헬기의 정찰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확장된 임무를 승인했고, 이번에 12차 비행까지 성공하기에 이른 것이다. ​
  • [나우뉴스] 아르헨 해변에 새우떼가 가득…초유의 사태 원인은?

    [나우뉴스] 아르헨 해변에 새우떼가 가득…초유의 사태 원인은?

    아르헨티나의 한 바닷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초유의 새우떼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샘플을 채취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해수욕장들이 줄지어 위치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 사건이 발생한 곳은 그 중에서도 정확히 플라야 그란데라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라야 그란데 해변에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새우떼가 밀려왔다. 한 주민은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작은 새우들이 해변에 가득했다”면서 “수많은 어선들이 잡은 새우를 한 곳에 쏟아 놓은 듯 새우가 넘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모래보다 새우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4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했다. 주민들이 찍어 SNS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목격담엔 거품이 없어 보인다. 손을 내밀어 움켜쥐면 모래보다 새우가 더 잡힐 정도로 해변엔 새우들이 깔려 있다. 해변에 즐비한 새우는 새우젓을 담글 때 사용하는 정도의 크기로 아르헨티나 국민이 즐겨먹는 새우(대하)보다는 작았지만 공짜 새우가 널렸다는 사실은 금세 화제가 됐다. 모래사장이 새우로 가득 찼다는 말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현장은 새우를 주우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한 남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몰려들어 모두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새우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자는 “워낙 밀려온 새우가 많아 필사적으로 경쟁을 벌이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이 느긋하게 새우를 담아 돌아가더라”고 했다. 그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 해변에 깔린 새우가 몇 톤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주민들은 공짜 새우파티를 벌였지만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해변에서 엄청나게 많은 새우떼가 발견됐다는 말을 들은 마르델플라타 해양자원보호국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해양자원보호국은 원인 분석을 위해 샘플을 채취했다.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2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샘플 분석을 진행 중이지만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밝혀진 게 없고, 당시 현장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도 없었다”며 “고래나 물고기가 폐사한 적은 있지만 새우들이 밀려온 적은 없어 미스터리 사건의 원인이 더욱 궁금하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아르헨 해변에 새우떼가 가득…초유의 사태 원인은?

    [여기는 남미] 아르헨 해변에 새우떼가 가득…초유의 사태 원인은?

    아르헨티나의 한 바닷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초유의 새우떼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샘플을 채취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해수욕장들이 줄지어 위치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해변도시 마르델플라타. 사건이 발생한 곳은 그 중에서도 정확히 플라야 그란데라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라야 그란데 해변에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새우떼가 밀려왔다. 한 주민은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작은 새우들이 해변에 가득했다"면서 "수많은 어선들이 잡은 새우를 한 곳에 쏟아 놓은 듯 새우가 넘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모래보다 새우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4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했다. 주민들이 찍어 SNS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목격담엔 거품이 없어 보인다. 손을 내밀어 움켜쥐면 모래보다 새우가 더 잡힐 정도로 해변엔 새우들이 깔려 있다. 해변에 즐비한 새우는 새우젓을 담글 때 사용하는 정도의 크기로 아르헨티나 국민이 즐겨먹는 새우(대하)보다는 작았지만 공짜 새우가 널렸다는 사실은 금세 화제가 됐다. 모래사장이 새우로 가득 찼다는 말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현장은 새우를 주우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한 남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몰려들어 모두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새우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자는 "워낙 밀려온 새우가 많아 필사적으로 경쟁을 벌이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이 느긋하게 새우를 담아 돌아가더라"고 했다. 그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 해변에 깔린 새우가 몇 톤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주민들은 공짜 새우파티를 벌였지만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해변에서 엄청나게 많은 새우떼가 발견됐다는 말을 들은 마르델플라타 해양자원보호국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해양자원보호국은 원인 분석을 위해 샘플을 채취했다.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2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샘플 분석을 진행 중이지만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밝혀진 게 없고, 당시 현장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도 없었다"며 "고래나 물고기가 폐사한 적은 있지만 새우들이 밀려온 적은 없어 미스터리 사건의 원인이 더욱 궁금하다"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봉쇄로 텅 빈 호찌민 시내…귀국길 교민 늘어

    [여기는 베트남] 코로나 봉쇄로 텅 빈 호찌민 시내…귀국길 교민 늘어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이 완전히 멈춰 섰다. 일상이었던 오토바이 소음은 사라지고, 연일 구급차 사이렌 소리만 공허한 도시를 채우고 있다.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시한 지 두 달 째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치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힌 느낌이다. 급기야 23일부터는 모든 시민의 외출이 전면 금지됐다.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도 금지됐고, 통행증을 발급받은 경우가 아니고는 차량 이동도 금지된다. 거리는 군경이 통제한다. 21일~23일 하노이에는 1000여 명의 군인이 호찌민시에 급파됐다. 호찌민시는 군대, 경찰, 지방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군경은 시민들의 생필품 배급과 시민들의 이동 통제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한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감염 확산이 높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방문 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 감염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샘플 채취를 통해 7일간 2회 검사를 실시한다. 이미 7월 초부터 '16호 지시령'으로 1주일 2회 장보기 외에는 외출이 금지된 시민들과 영업이 중단된 음식점, 학원, 영세업자들은 일상을 잊은 지 오래다. 그런데 더 강력한 봉쇄를 9월6일까지 연장한다. 두 달 전만 해도 이렇게 강력한 봉쇄 정책이라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조만간 주춤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1주일 베트남 전역의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중 최다 발생지 호찌민시에서는 23일에도 42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월 말까지 3000명 미만에 머물던 누적 확진자는 23일 기준 35만4356명으로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도 4월 말 35명에서 23일 기준 8666명으로 늘었다. 최근 호찌민에는 생업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한국 교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교민 정보 단톡방에는 연일 아파트 승계와 귀국 용품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벽 앞에 모든 것이 차단된 현실은 새삼 이곳이 '공산주의' 나라임을 실감케 한다.
  • 독성 녹조류 때문에 한국계 美여성 가족 참변? 사인 오리무중

    독성 녹조류 때문에 한국계 美여성 가족 참변? 사인 오리무중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내셔널 포레스트의 하이킹 트레일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영국인 남편 존 게리쉬와 한국계 부인 A씨, 한살배기 딸의 모습이다. 미국 언론들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세 가족의 얼굴을 모두 노출시켰는데 행복함이 넘쳐나는 표정들이었다. A씨는 우리 성(姓)을 라스트 네임으로 쓰며 딸의 이름도 친숙한 우리 이름이다. 그런데 예비 부검 결과 이들의 사망 원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마리포사 카운티 보안관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제레미 브리스 보안관은 “원인을 모르겠다. 알아낼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레스노 비가 전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없다. 건강한 두 성인이 건강한 아이, 건강해 보이는 반려견과 함께 한 곳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성 녹조류 때문에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했다. A씨는 30대 초반으로 캘리포니아 남부 출신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문직에 종사했다. 영국 랭카셔주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세계 유수 기업에서 근무하던 40대 중반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둘 다 자연을 무척 좋아했는데 특히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시에라 내셔널 포레스트에 흠뻑 빠져들어 집을 근처에 구하고 임대할 목적으로 여러 부동산을 마련했다. 아마도 여생을 이곳에서 보낼 요량이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16일 밤 보안관실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딸을 돌보던 도우미가 부부의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었고 저녁 때까지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보안관들은 곧바로 집 근처의 등산로부터 수색을 시작해 다음날 새벽 2시쯤 등산로 한 켠에 주차된 부부의 차를 발견했다. 보안관은 즉시 지원을 요청해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오전 11시쯤 차로부터 2.5㎞ 떨어진 지점에서 변사체를 찾아냈다. 함께 간 반려견 오스키도 숨진 채였다. 남편은 앉은 채였고, 아기는 남편 옆에 누운 채로 숨을 거뒀다. 아내는 조금 더 위쪽 언덕에서 발견됐다. 보안관실은 가족들이 차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에게서 총기나 둔기로 인한 상처나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뱀에 물린 흔적이나 벌에 쏘인 자국도 발견되지 않았다. 남편의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현장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곳이었다.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도 조사해봤지만, 유서나 독극물 등 어떤 단서도 없었다. 부부는 금슬이 좋았고, 경제적 문제도 없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증언했다. 원한을 살 만한 주변 인물도 없었다. 보안관실은 휴대전화에 어떤 단서가 남아 있을지 몰라 통화 및 이동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트레일 근처 강에서 보고된 독성 녹조류나 인근 폐광에서 유출되는 유해 가스 두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일단 사건 현장을 유해물질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접근을 차단시켰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산림청은 이곳의 강에서 유독성 녹조가 발견됐다며 수영이나 물놀이, 반려 동물들에게 물을 마시지 말게 하라고 경고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폐광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접근이 차단된 적이 있다. 현지 언론은 밀폐된 공간이 아닌 툭 트인 장소에서 주검들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독가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섭씨 42도 가량으로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가족들은 물이 충분히 남아 있어서 탈수나 열사병에 스러졌을 가능성도 없다. 가장 의심되는 건 근처 강에서 확인된 녹조류의 독성일 가능성이다. 수사당국과 전문가들은 강 주변에서 박테리아 샘플을 채취했다. 박테리아와 관련된 사망 보고는 거의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담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녹조류 박테리아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는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시아노 박테리아(Cyanobacteria, 남조류)’로 오염된 물을 반려견이 마시면 충분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려면 충분히 물에 녹아들 만큼 농도가 진해야 한다.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은 기후 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가뭄으로 모든 강과 호수의 수량이 엄청나게 줄어 시아노박테리아가 대대적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채집된 박테리아 샘플의 독성 조사 결과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나 아기가 오염된 강물을 마셨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강물에 들어갔거나 만졌을 가능성도 없다. 젖먹이 아기가 있는 상황의 가족이 한눈에 봐도 더러운 강물에 들어갔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박테리아가 사람과 개한테 어떤 식으로 작용했으며 어떻게 하루 만에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법의학적인 증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안타깝게도 영원히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마저 있어 보인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일원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을 이끌었던 피테르 벤 엠바레크 박사는지난 12일 덴마크 공영 TV2에서 방영된 ‘바이러스 미스터리’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박쥐 동굴에서 표본을 수집한 우한 실험실 연구원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단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감염된 연구원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가설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봤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과 박쥐로부터 감염됐다는 두 가지 가설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처음에는 중국이 WHO 보고서에 실험실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격론 끝에 중국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그 가설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그는 전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이어 “(중국 연구자들과 대화하던중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실험실이 2019년 12월에 이전됐다는 점은 흥미롭다”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됐다”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했다. 이런 만큼 WHO가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우한연구소는 1956년 우한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는 2015년에 문을 연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있다. 국제 기준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에볼라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백신이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5년 우한연구소가 만든 인공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론의 근거로 이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주의문을 붙여놨다. 이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과는 32㎞쯤 떨어져 있다. 레벨 4 실험실은 좋은 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출입 연구자들은 두 겹의 보호복 위에 전신 생물안전복을 추가로 입고 있는다. 더욱이 실험실 내부의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산소공급장치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을 드나들때 엄격한 출입 절차를 거치고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압시설과 항공기나 잠수함 등에서 사용하는 기밀 도어도 사용한다. 실험실 공기는 여과 장치를 거쳐 공급되고 폐수 역시 배출되기 전에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부록을 공개하며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년 8~9월쯤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부록에서 코로나 감염 첫 사례가 2019년 8~9월 발생했고, 그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강조했다. 군인체육대회 뒤 자국에 돌아간 전세계 선수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과학계는 2019년 11월 중순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걸로 추정해 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돼 있던 유전자 염기서열이 2019년 9월 12일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라진 점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민해방군이 우한연구소에 주둔했고 공산당이 연구소 측과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유출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가 2016년 초부터 수정 흔적을 남기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근거는 우한연구소 근처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 활동량이 증가했고, 우한연구소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직전 건설된지 2년도 안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 의뢰를 한 것도 의심했다.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맥컬 의원은 “코로나 발생 전 연구소 내 위험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한지 얼마 안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가 WHO에 공식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전에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유사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한 광산에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의문의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은 숨졌다. 현장에 투입된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은 광산의 박쥐로부터 샘플을 채취한 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흘러나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일 중국이 병에 걸렸던 우한연구소 직원들과 박쥐 동굴 출입 광부들의 의료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도 코로나19 기원 2차 조사에 중국 우한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4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기원 재조사’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새로운 병원균 기원 관련 과학자문그룹(SAGO) 창설을 발표했다.특히 2019년 12월 초기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역(중국 우한)에서 운영되는 기관 조사와 관련 실험실 감사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 CoV-2’의 초창기 확산 징후가 있었던 지역(화난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추가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가 이처럼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실시한 기원 조사가 투명성 결여와 편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기원설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그해 9월 메릴랜드주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자담배 질환이 보고됐는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유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정리(石正麗) 우한연구소 박사는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삼분천하?…출사표 던진 인텔 아크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삼분천하?…출사표 던진 인텔 아크

    현재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AMD의 라데온이 만만치 않은 적수로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래 90년대에는 수많은 그래픽 카드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었으나 엔비디아가 지포스 2 제품군을 내놓은 이후엔 사실상 천하 통일이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누구도 지포스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할 것 같았던 2000년, ATI (나중에 AMD에 합병)는 라데온을 내놓으며 지포스의 시장 독점을 막고 그래픽 카드 양강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라데온 등장 이후 20년 동안 그래픽 카드 시장에는 새로운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의 기술력이 월등한 데다 GPU의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신생 업체가 끼어들기에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던 것입니다. 인텔이 잠재적인 경쟁자로 지목되기는 했으나 라라비로 알려진 그래픽 카드 프로젝트가 결국 고성능 연산용 프로세서 개발로 방향을 틀면서 인텔의 그래픽 카드 시장 진출은 무산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픽 카드 프로세서인 GPU는 CPU보다 훨씬 거대해 제조 비용은 많이 들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 CPU처럼 높은 마진율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당시 인텔 입장에서 굳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그래픽 카드 시장에 진입할 동기는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GPU는 인공지능 연산 및 고성능 연산 부분에서 수요가 폭발해 CPU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인텔도 GPU 시장을 포기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인텔은 AMD 라데온의 수장인 라자 코두리를 영입하고 GPU 시장에 다시 진입하겠다고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씩 그 결과물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올해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DG1을 출시했고 내년 1분기에는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DG2를 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DG2 혹은 Xe-HPG라고 알려진 인텔의 고성능 GPU에 대해서는 성능과 스펙 등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은 조금씩 내용을 공식 혹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흘리고 있습니다. 우선 인텔 게이밍 GPU의 브랜드는 아크 (Arc)로 정해졌습니다. DG (discrete graphic, 개별 그래픽)보다 훨씬 강한 이미지를 주는 명칭인데, 인텔은 아크 GPU의 세대별 명칭까지 알파벳 순으로 정해놨습니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이 나와 있는 1세대는 알케미스트 (Alchemist)라고 명명했고 그다음으로 배틀메이지 (Battlemage), 셀레스티얼 (Celestial), 드루이드 (Druid)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1세대 알케미스트 GPU에 대한 내용은 거의 공개된 것이 없지만,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부사장은 DG2 512라고 적힌 프로세서의 사진을 몇 주 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사진) 이 사진에 대한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은 512개의 실행 유닛 (EU)를 지닌 GPU라는 것입니다.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DG1의 실행 유닛은 80-96개로 대락 2TFLOPS 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케미스트 GPU는 10TFLOPS 이상의 연산 능력을 지닐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엔비디아와 AMD의 메인스트림급 GPU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인텔이 공개한 또 다른 정보에 의하면 알케미스트 GPU는 지포스의 DLSS (Deep Learning Super Sampling)나 라데온의 피델리티FX 초해상도 (FidelityFX Super Resolution (FSR))처럼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품질 향상 옵션을 제공합니다. 지포스 GPU처럼 독립적인 AI 가속 연산 유닛을 지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열어둔 셈입니다. 알케미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출시 시점인 2022년 1분기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것입니다. 현재 그래픽 카드 시장은 암호 화폐 채굴 수요 덕분에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다소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그래픽 카드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이럴 때 인텔이 우수한 성능의 게이밍 그래픽 카드를 내놓는다면 의외의 성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장에 안착하면 인텔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 할 것입니다. 인텔의 GPU 천하 삼분지계가 실제로 통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혀 나쁠 게 없는 소식입니다. 새로운 공급자가 생기면 가격은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라자 코두리를 비롯해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들을 영입한 만큼 과거 인텔이 선보인 내장 그래픽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GPU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과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치사율 90% 이상 ‘뇌 먹는 아메바’ 감염된 美 7세 소년 사망

    치사율 90% 이상 ‘뇌 먹는 아메바’ 감염된 美 7세 소년 사망

    수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일명 ‘뇌 먹는 아메바’ 피해자가 올해에도 발생했다. CNN, CBS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살던 데이비드 프루이트(7)는 지난달 30일, 집 근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됐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성은 없지만 아메바에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인다. 이 소년은 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뒤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 입웠했다. 의료진으로부터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베바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AM)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일 결국 사망했다. 유가족은 많은 사람들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대한 주의와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며 소년의 사망 사례를 공개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뇌 먹는 아메바’의 피해 사례는 지난해 9월 텍사스의 6세 소년 사망 이후 약 1년 만이다.당시 소년은 호숫물이 아닌 수돗물을 통해 감염됐으며, 텍사스주 당국은 이 소년의 확진판정을 계기로 수돗물 검사에 착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검사 결과 11개 샘플 중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감염 사례는 드문 편이다. 그러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치사율이 높고 잠복기가 짧아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메바에 감염될 경우 심한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및 구토를 호소할 수 있다. 이후 감염이 악화하면 목이 뻣뻣해지고 발작이나 환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1960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사상자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수온이 상승,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피해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 “나도 파리 때문에 괴로워” 흡혈 파리에 고통받는 박쥐 (연구)

    “나도 파리 때문에 괴로워” 흡혈 파리에 고통받는 박쥐 (연구)

    박쥐는 주로 곤충이나 과일을 먹는다. 영화 드라큘라나 혹은 흡혈박쥐를 다룬 미디어 때문에 일부에서는 흡혈박쥐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사실 피를 빨아먹는 박쥐는 예외적인 경우다. 오히려 박쥐는 인간처럼 다른 곤충에 의해 피를 빨아 먹히는 경우가 더 흔하다. 다만 모기보다 파리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점이 인간과 차이다. 물론 파리도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수 있다. 흡혈 파리는 모기만큼이나 위험한 해충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에서는 수면병 (트리파노소마, Trypanosoma)에 의한 기생충 감염병)을 포함해 여러 가지 질병을 옮긴다. 모기와 마찬가지로 흡혈 파리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피를 빨아먹는 파리는 주로 먹파리다. 먹파리는 모기보다 훨씬 강한 통증을 남기지만, 다행히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박쥐의 흡혈 파리도 말라리아나 다른 질병을 옮기긴 하지만, 다행히 박쥐에게만 기생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만약 박쥐 흡혈 파리가 인간의 피도 빨아먹는다면 여러 가지 전염병을 직접 전파할 수 있어 더 심각한 문제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파리들은 생각보다 식성이 까다로워 박쥐 이외의 동물은 말할 것도 없고 박쥐도 가려가면서 피를 빨아먹는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홀르 루츠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쥐 흡혈 파리의 식성이 까다로운 이유를 알기 위해 이들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같은 서식지에 살고 있는 여러 종의 박쥐에서 흡혈 파리와 피부 샘플을 조심스럽게 수집했다. 분석 결과 서식지가 같은 경우에도 다른 종의 박쥐에는 다른 종의 흡혈 파리가 존재했다. 이는 흡혈 파리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박쥐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파리는 어떻게 박쥐를 식별하는 것일까?  연구팀은 박쥐의 피부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이 만드는 화학 물질에서 그 단서를 찾았다. 박쥐의 피부에 사는 미생물이 만드는 화학 물질과 흡혈 파리의 종류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었다. 눈이 나쁜 흡혈 파리가 어두운 동굴 속에서도 숙주를 찾는 비결은 공생 미생물의 냄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언뜻 보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연구 같지만, 박쥐와 파리 모두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의 숙주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박쥐를 숙주로 삼는 베타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따라서 박쥐 흡혈 파리들이 인간이나 혹은 다른 동물에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박쥐 – 파리 사이를 오가는 전염성 질병이 다른 동물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계속 필요하다. 
  • [이건 못 참지]MZ세대, 이제는 사랑도 ‘국산’으로 한다

    [이건 못 참지]MZ세대, 이제는 사랑도 ‘국산’으로 한다

    “예전에는 여친한테 미안했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좋아졌잖아요.” 올여름 휴가를 맞아 여자친구와 여행을 준비 중인 30대 직장인 A씨. 설레는 마음으로 여친과의 뜨거운(!) 밤을 계획하는 그는 얼마 전 집 근처 헬스앤뷰티(H&B) 매장에서 국산 콘돔을 집어들었다. ‘국산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선입견 탓에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항상 외국산 콘돔만 고집했지만, 최근 생각이 달라졌다. A씨는 “요즘 나오는 국산 콘돔은 포장도 재밌고 네이밍도 신선해 눈길을 끈다”면서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다양하게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MZ세대, 코로나 시대에도 국산으로 사랑하다 MZ세대는 요즘 사랑도 국산으로 한다. 콘돔, 마사지젤을 아우르는 국내 ‘섹슈얼 웰니스’ 시장에서 외국산이 주춤하는 사이 국산 제품이 품질과 친근함을 앞세워 젊은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도 막지 못한 걸까, 아니면 코로나가 부추긴 걸까. 어찌 됐든 코로나 시대에도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13일 CJ올리브영에 의뢰해 최근 3년간 콘돔·마사지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5%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올해 1~7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30%나 성장했다. 이 기간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 , ‘바른생각 젤 스탠다드’, ‘케어허 유칼립투스 초박형’, ‘뜨밤젤 마사지젤 로맨틱 라벤더’다. 전범기업 오카모토와 가습기살균제 옥시의 몰락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콘돔 시장을 양분하는 브랜드는 일본의 ‘오카모토’와 영국의 ‘듀렉스’였다. 당시 국산 콘돔은 이들보다 저렴했지만, 품질이 한 단계 낮은 것으로 인식됐다. 냄새나 감촉 등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았다. 직장인 장모(32)씨는 “예전 국산 ‘무향’ 콘돔에서는 ‘고무향’이 나서 거부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몰락은 한순간이었다. 듀렉스는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주범인 영국의 다국적 기업 옥시레켓벤키저의 관계사라는 게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듀렉스 이후 시장을 지배했던 오카모토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일본군 위안부제도와 기업의 역할’)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콘돔을 보급한 기업임이 알려지면서 ‘전범기업’ 꼬리표가 붙었다. 국민 정서상 용납할 수 없는 두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었고, 점차 국내 시장에서도 자취를 감췄다.바른생각, 3년간 연평균 55% 폭풍성장 이렇듯 앞서가던 토끼가 제풀에 지친 사이 거북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산 브랜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바른생각’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바른생각의 매출은 매년 55%씩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이 좋았던 것은 사실. 하지만 그 운을 기회로 바꾼 것은 통통 튀면서도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브랜드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현지화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잖아요.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이 결국 살아남고 성장하는 것이죠. 특히 성(性)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느끼는 부담과 고민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략할 수 있는 것은 한국 브랜드인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이종현 바른생각 영업팀 과장은 최근 국산 콘돔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전수 핀홀검사 및 샘플링을 통한 균·바이러스 검사, 풍압·중량 검사 등 꼼꼼한 품질 관리 노력은 선두가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었다. 품질 개선 노력과는 별개로 콘돔, 나아가 섹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했다. 2017년, 2019년 두 차례 진행한 ‘피팅룸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콘돔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직접 써보고 당신들의 취향을 알아보라”는 취지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커플들은 배송비만 내면 바른생각의 콘돔 제품이 들어 있는 키트를 받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한국 넘어 세계로?…‘K콘돔’도 가능할까 단순히 섹스 중에만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넘어서겠다는 게 바른생각의 지향점이다. 관계를 하기 전과 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러브케어 브랜드’가 되겠다는 것. 대표적으로 올 하반기에는 침대 위에서 연인들의 휴식을 도울 ‘온열 아이마스크’ 출시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 과장은 “나이키가 신발을 파는 곳을 넘어 스포츠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가 된 것처럼 바른생각도 콘돔을 넘어 즐겁고 건강한 섹슈얼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K콘돔’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일본과 영국처럼 자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현재 대만의 편의점 채널 및 H&B 스토어 쪽으로 수출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를 시작으로 한국과 친숙한 동북·동남아로도 진출을 확하는 한편, 서구권 국가들에서도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 애국가·기미가요·라마르세예즈… 國歌로 듣는 11개국 역사와 가치관

    애국가·기미가요·라마르세예즈… 國歌로 듣는 11개국 역사와 가치관

    도핑 샘플 조작으로 2022년까지 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國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러시아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국가 대신 사용했다. 원래 러시아 국가가 생소한 대다수 세계인에게는 오히려 강한 인상을 남긴 선곡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의 특별한 순간부터 TV 정규방송이 끝나는 일상적인 시간까지 국가는 나라의 상징으로 당연한 듯 연주된다.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그러한 국가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자리잡았는지 알아본다. 음악과 정치에 관한 글을 써 온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코소보, 미국, 영국 등 11개국 국가의 기원을 하나씩 찾아간다. 세계 최초의 국가라 할 만한 노래는 1570년쯤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탄생했다. 당시 군인, 부녀자, 농부 할 것 없이 부른 노래는 하나의 대의를 믿게 하는 힘을 넘어 국민 국가까지 탄생시켰다. 단합이 아닌 갈등과 논쟁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본 기미가요의 경우가 그렇다. 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 교육청은 국가 연주 시 기립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한 교사와 국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 학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제국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프랑스의 ‘라마르세예즈’에 대해서도 프랑스 여행을 하며 국가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한다. 내친김에 저자는 다른 나라 국가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스위스가 공모한 새 국가 콘테스트에 응모한 것이다. 아무리 독창적인 것을 생각해 봐도 가사는 나아지지 않았다. 위대한 국가들은 공모가 아닌 ‘우연의 산물’이었음을 깨닫는다. 또는 나라가 곧 침략으로 망할 수 있는 순간에 쓴 곡들이기에 가슴을 후벼 파는 멜로디와 생생한 가사가 나올 수 있었다. 한국어판 서문에는 애국가를 언급한다. 안익태의 곡 전에 한국 국가는 몰디브와 같은 스코틀랜드 가곡이었다. 저자는 한국 역사에 더 가까운 노래로 애국가가 아닌 남북 모두가 부르는 아리랑을 꼽는다. 하나의 국민으로서 한국인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남북 단일팀 결성 때 이 곡이 연주된다는 해석도 덧붙인다.
  • 코로나 안 끝났는데…‘치명률 88%’ 마버그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코로나 안 끝났는데…‘치명률 88%’ 마버그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WHO “서아프리카서 첫 발견”남아공·앙골라·케냐 등 지역서 발병박쥐와 관련된 인수 공통 바이러스고열, 두통 동반…치사율 높아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인 ‘마버그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11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버그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바이러스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 케냐 등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국경 근처 마을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으며,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마버그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난달 25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당시 지역 병원에서 초기 치료를 받고, 말라리아 검사를 받은 뒤 사망했다. 남성이 숨진 뒤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는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마버그 바이러스에는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WHO는 이 남성의 가족과 보건 노동자 등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맛사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과거 에볼라를 대처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기니 보건당국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버그 바이러스는 지난 1967년 독일에서 처음 보고됐다. 마버그바이러스는 고열과 심한 두통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은 환자에 따라 24~88%에 이른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자의 체액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된다. 현재까지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다만 WHO는 이번 위협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는 높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낮다고 진단했다.
  •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숨겨진 한방 ‘앨더 레이크’…이번에는 통할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숨겨진 한방 ‘앨더 레이크’…이번에는 통할까?

    2017년 경쟁자인 AMD가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인텔의 CPU 시장 독점은 서서히 무너졌습니다. 라이젠은 처음 출시 시점만 해도 코어 숫자에서만 인텔을 이겼을 뿐이었지만, 14nm, 12nm, 7nm로 꾸준히 미세 공정을 업데이트하고 아키텍처를 개선해 이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텔을 앞서고 있습니다. 인텔은 2011년 샌디브릿지 이후 조금씩 개선한 코어 프로세서의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미세 공정에서 경쟁자를 따라잡지 않으면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물론 인텔도 보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새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10nm 공정의 타이거 레이크(노트북)와 14nm 공정의 로켓 레이크(데스크톱)는 성능을 개선하려는 여러 가지 노력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성능이 좋아지긴 했는데, 경쟁자도 그에 못지않게 성능이 좋아져 과거처럼 여유 있게 상대방을 따돌리지 못한 것입니다. 인텔은 올해 말 다시 한번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앨더 레이크(Alder Lake)가 바로 그 기회입니다. 올해 4분기 데스크톱 제품부터 공개될 앨더 레이크는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라고 부른 인텔 7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10nm 공정이라고 명명하긴 했지만, 사실 TSMC의 7nm 공정보다 트랜지스터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파격적인 부분은 미세 공정이 아니라 CPU 구성에 있습니다. 앨더 레이크는 인텔 데스크톱 CPU 역사상 처음으로 고성능 프로세서와 저전력 프로세서가 함께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같이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는 모바일 AP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높은 성능만큼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스마트폰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1+4 구조인 레이크필드 CPU에서 이를 처음 도입했는데, 당시에는 일부 저전력 제품에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실 배터리 대신 일반 전원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데스크톱 CPU에는 필요 없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인텔은 앨더 레이크에서 하이브리드 CPU를 데스크톱, 노트북 전 모델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앨더 레이크는 골든 코브(Golden Cove) 고성능 코어와 그레이스몬트(Gracemont) 고효율 코어의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이 코어들이 어떤 조합으로 작동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유출된 앨더 레이크 엔지니어링 샘플(ES) 벤치마크에서는 최대 24 스레드(thread)로 나타났습니다. 골든 코브 코어는 하나의 코어가 두 개처럼 작동하는 멀티 스레드 코어이고 그레이스몬트 코어는 싱글 스레드 코어이므로 16+8 구조임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많은 수의 코어가 유리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가 다 활성화되어 성능을 높이는 구조로 생각됩니다. 다만 항상 모든 코어가 활성화되는 방식인지 상황에 따라 교대할 수 있는 방식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하이브리드 코어 작동 방식은 문서 작업이나 검색 등 높은 성능이 필요 없는 작업에서는 저전력 코어만 활성화되고 게임처럼 적은 수의 코어가 빠르게 작동하는 것이 유리한 작업에서는 고성능 코어만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수의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모든 코어가 활성화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제 작동 방식이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한 적이 없어 올해 10월로 예상되는 발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성능 + 저전력 하이브리드 구조 다음으로 주목되는 것은 업계 최초의 DDR5 메모리 도입입니다. DDR5 메모리는 4800Mbps 제품부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8400Mbp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장 밀도도 DDR4의 네 배에 달해 메모리 속도와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CPU 자체 성능은 물론 메모리 병목 현상을 심하게 겪는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DDR5 수요가 늘어나면 이를 생산하는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신 DDR5를 사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앨더 레이크는 새로운 규격인 LGA 1700 소켓을 사용해 기존의 인텔 메인보드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소켓을 자주 바꿔 소비자들이 계속 새로운 메인보드를 구매하게 만드는 인텔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DDR5 및 PCIe 5.0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구형 메인보드에서 호환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앨더 레이크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후 앨더 레이크의 개량 버전인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인텔 4 공정을 사용한 메테오 레이크(14세대)는 2023년 등장할 예정입니다. 메테오 레이크는 CPU, GPU, SOC-LP의 세 개의 타일을 포베로스(Foveros) 기술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CPU로 하나의 다이(die)로 생산되었던 전통적인 CPU 생산 방식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이 여러 가지 신기술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경쟁자의 추격을 다시 한번 따돌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中 쑨양에 “패배자” 모욕당했던 英 수영선수, 금메달 목에 걸었다

    2년 전 중국 유명 선수에게 “패배자”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국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던컨 스콧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하고 스콧에게 모욕적 발언을 한 중국 선수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이었다. 쑨양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한발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랍시스의 실격 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 경기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은 시상대에 서지 않았다. 쑨양을 포함한 메달리스트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기념사진도 찍지 않았다. 심지어 쑨양이 먼저 건넨 악수와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그러자 쑨양은 시상대에서 노려오면서 스콧에게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두 사람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여론의 비난은 스콧이 아닌 쑨양에게 향해 있었다. 쑨양은 2018년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당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도 3개월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아 논란이 있었다. 스콧을 포함해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의 시선이 그토록 냉랭했던 이유다.  2년이 흐른 지난 최근, 스콧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쑨양이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정지 4년 3개월 처분을 받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열린 ‘클린’한 경기였다. 영국 현지 언론은 “2019년 한국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논란이 된 지 2년 만에 도쿄에서 유쾌한 장면이 나왔다”면서 스콧이 동료 선수들과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쑨양은 도핑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2022년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 쑨양은 오는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다.
  • “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中시노백 2차 접종해도 6개월 뒤 항체 기준치 이하로”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2차 접종 6개월 뒤 한계치 이하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노백 백신을 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는 보건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부스터샷(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노백 2차 접종 6개월 뒤 항체반응 16%까지 떨어져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18~59세 건강한 성인 540명을 모집해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에 따라 시노백 백신을 다른 날짜 간격으로 2차,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서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2차 접종까지만 한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seropositivity) 수치는 접종 완료 6개월 뒤 각각 16.9%, 35.2%로 감소했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은 2개 집단의 항체양성반응은 6개월 뒤 60% 이상을 유지했다. 시노백과 장쑤성 질병통제 당국 등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을 이달 23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올렸다. ‘5분의4가 시노백’ 인도네시아, 부스터샷 확대 검토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코로나백)은 올해 6월까지 10억회 분량 이상 공급됐는데,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칠레에서 대량으로 쓰였다. 인도네시아에 지금까지 공급된 백신 1억 7300만회 분량 중 5분의 4 이상이 시노백 백신이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의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급증하자 미국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이달부터 접종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부스터샷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예방접종 자문위가 부스터샷을 2차 접종 완료 후 12개월 뒤 접종하도록 권고하는데, 정부는 부스터샷을 1회로 할지, 2회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백 백신의 인도네시아 내 임상시험을 지휘하고 있는 쿠스난디 루스밀 파자자란대학교(Unpad)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의료인에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앞서 정부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청이 승인한 모든 백신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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