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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사찰에 협조적/핵연료 전용 안해/갈루치 미 북핵대사 일문일답

    ◎핵봉샘플 추출,「비파괴 분석」 계획/3단계회담때 새제안 내겠다 미국의 한반도 고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는 20일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핵사찰의 진행상황과 미국의 평가및 향후대처방향등에 관해 상세히 밝혔다.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요지. ­사찰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사찰팀 3명이 원자로와 다른 시설에 가서 핵안전조치들이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핵연료봉 제거작업을 관찰하고 있으며 제거된 연료봉들이 저장수조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제거된 연료봉수와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봉수를 대조하고 감시장치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핵연료의 전용은 우려하지 않게되었다. ­얼마나 많은 연료봉들이 제거되었나. ▲약간의 연료봉들이 제거되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알것이다. ­IAEA측은 연료봉의 샘플을 추출했는가. ▲이것이 중요한 대목인데 IAEA측은 북한측에 대해 연료봉의 계측을 지금 당장 하자고 요청하지 않았다.IAEA측은 그들이 나중에 측정하고자 하는 몇개의 연료봉을선정토록 허용해 줄것을 북한측에 요구한 것이다.즉 연료봉을 지금 선정,다른 것들과 분리보관하고 추후 비파괴분석(연료봉을 조각내지않고 동위원소 반감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연료봉 제거작업이 계속되고 있나. ▲우리가 알기로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느 시점에 가면 IAEA가 계측을 할수 없는 상황이 되는가. ▲그 시점은 연료봉의 제거비율이라든가 제거방식등 여러 변수가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계측용 연료봉 선정은 결코 무작위추출로 하지 않는다. ­북한이 사찰에 비협조적인가. ▲북한측은 지난 2월15일의 합의사항에 따른 사찰활동에 협조적이다.연료봉의 선정및 분리보관문제를 제외하고는 협조를 잘 하고있는 셈이다. ­북한이 연료봉을 빼낼수 밖에 없는 어떤 기술적 이유라도 있었는가. ▲우리가 그 원자로에 대해 아는 한 어떤 기술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IAEA도 지금 빼내야만할 안전및 기술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지않는다. ­북한측과 언제 접촉을 가질 것인가. ▲뉴욕채널은 항상열어놓고 있다.3단계회담을 위해서는 조건들이 있다.유엔안보리의장 성명에서 밝힌 추가사찰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우리는 그 사찰이 현단계에서 본질적으로,아마도 거의 전부 완료된 것으로 이해한다. ­북한측은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제공할 타협안에 관해 정확히 알고있는가. ▲우리는 3단계회담에서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다.우리는 북한측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제안들도 검토할 것이다. ­북한측은 연료봉계측문제를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인데 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나는 사찰단원들이 북한에 다시가 비파괴분석을 할 시간이 모자란다고는 보지않는다.연료봉의 추가제거작업을 연기하거나 향후 비파괴분석의 형식에 합의하는 식으로 처리될수 있으면 3단계회담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 북 핵봉 교체/「사찰단 보고」 분석 우리정부 반응

    ◎“대화해결 여지”/「신중론」 지배적/한반도 긴장국면 불원… 유화적입장 견지/“북­IAEA 협상결과 최대고비” 인식 북한의 5메가W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위험수위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아직은 파국이 아니며 대화를 통한 해결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얘기이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도 비슷한 발언을 하고 있다.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연료봉 교체에 관한 협상을 통해 앞으로 계측활동을 보장한다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북한과 IAEA의 협상 도중에도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처럼 입북한 IAEA 사찰팀의 보고를 접하고난 뒤 정부가 보이고 있는 반응은 일단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실제 북한이 원자로 안에서 꺼낸 연료봉은 총8천1백개 가운데 아직 1백개 미만의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예상보다 적은 수임에 틀림 없다.또 꺼낸 연료봉의 위치도 노심 중앙의 것으로 IAEA가 꼭 확인하고 싶은 중요 부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인지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연료봉을 독자적으로 꺼내기 시작한 이유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유보한 「특수지위」를 확인시키고 ▲국제적으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행동으로 여기고 있다.좀더 빨리 미국과 3단계회담을 열고 거기에서 연료봉 카드를 적절히 구사,보다 유리한 처지에서 협상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현재는 그리 큰 문제가 될게 없다고 보고 있다.관계자들은 앞으로의 고비는 연료봉교체 협상을 벌일 IAEA와 북한과의 협상결과라고 말한다. 그동안 북한과 IAEA는 추가및 후속 사찰팀과 별도의 연료봉 교체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북한은 사찰대상 시설과 가까운 평양에서 갖자는 것이었고,IAEA는 사무국이 있는 빈이나 유럽에서 열자고 고집해왔다.그러나 이제 IAEA가 협상팀을 평양으로 들여보내겠다고 후퇴한 만큼 조만간 협상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협상에서 북한과 IAEA가 다룰 의제는 사찰팀을 입회시킨 가운데 교체 작업을 시작한 뒤 사용후 연료봉을 별도 분리,보관,추후계측하는 구체적 내용과 방법이다.정부는 바로 여기에서 IAEA가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 정부의 이같은 생각은 북한이 연료봉 교체 때 입회 허용의사를 밝힌 지난 4월19일직후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당시만 해도 정부의 의지는 강경했다.미국과 IAEA의 태도도 마찬가지였다. 교체를 독자적으로 착수하거나 입회를 허용하지 않으면 『일체의 대화를 중단함은 물론 바로 제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그러다 최근들어 「IAEA가 허용하는 수준」이라는 선까지 후퇴한 것이다. 이런 후퇴에는 정부 나름의 여러 고민이 있는 것 같다.이제껏의 대화 노력을 무위로 돌리고 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유엔 안보리 제재로 간다 해도 결국 대화를 해야 하고 여기에 따른 정치·외교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이 방법 말고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게 우리의 입지』라고 말했다. ◎「협상단 평양파견」 IAEA 입장/교체작업 현장감시 「안전성 확보」 주력/“「전용여부」 검증여지는 남아있다” 판단 2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로는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북한의 연료봉 교체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면 사찰단은 즉시 사찰활동을 중단하고 돌아오거나 긴급상황을 IAEA본부에 알려 오도록 돼있다.그러나 사찰단의 보고를 토대로 밝힌 IAEA의 입장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적신호는 찾을수 없다. 단지 사찰단은 북한이 통보한 대로 영변의 5메가W 원자로에서 연료봉 교체작업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또 꺼내진 연료봉은 추후 보관·측정이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교체작업이 단순한 준비작업 수준을 넘어섰지만 핵물질이 핵무기 개발에 전용됐는지를 검증할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는 얘기다. 또 8천여개의 연료봉 교체에 2개월여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교체작업 속도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IAEA가 『핵안전협정의 안전조치없이 교체작업이이뤄지는 것은 협정의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런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점은 북한의 일방적이고 계속적인 연료봉 교체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IAEA의 기본입장은 사찰단의 입회없이는 단 한개의 연료봉 교체도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연료봉 파손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연료봉 교체작업이 불가피했다는 북한의 해명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연료봉을 선택하고 보관한 뒤 앞으로 계측할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전조치,즉 사찰단의 입회와 연료봉 선택·봉인등의 조치없이 교체작업을 계속할 경우 유엔 안보리와 IAEA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이날 사찰단이 경고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은 핵안전협정 탈퇴를 유보해 놓고 있는 상황에서 IAEA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교체한 연료봉을 한군데 모은 뒤 대미협상을 거쳐 샘플 채취를 허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IAEA는 이 경우 연료봉의 시료채취를 통한 북한 핵의 투명성을 기술적으로 보장할수 없게 된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다시말해 북한 주장의 이면에는 연료봉을 흩뜨려놓아 핵물질 전용여부 확인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다. IAEA가 안전조치와 관련된 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협상팀을 평양에 보낼 것을 제의,IAEA와 북한간의 또다른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북한도 지난 12일 연료교체 관련 실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연료교체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벌일 것을 제의해 놓은 바 있다. 방북중인 사찰단이 20일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이달말까지의 유엔 안보리 보고시한은 충족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북한의 새로운 카드인 연료봉 교체문제는 IAEA와 북한의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북간의 3단계 고위회담을 통해 해결될 것같다.
  • 핵연료봉 검사방법이 최대 쟁점

    ◎IAEA팀의 교체현상 검증 전망/위치별로 분리보관… 정밀계측/IAEA/한곳에 모아 대미협상뒤 계속/북한측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이 17일부터 북한이 신고한 영변의 7개 핵시설과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을 시작했다. 사찰은 앞으로 8일동안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상황 변화에 따라 더 머물지,아니면 조기 철수할지 모를 만큼 일정은 불투명하다. 사찰이 시작되기 전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곳은 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로브박스」였다.그러나 북한은 한미 두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마저 북한이 당연히 받아들일 것으로 여겼던 5메가w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때의 입회를 새로운 「카드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북한은 IAEA의 사찰단이 입북하기에 앞서 지난 14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연료봉 교체 착수를 공개했다.안전상의 위험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북한이 밝힌 교체 이유였다.그런지 3일이 지났고,입북한 IAEA 사찰팀은 사찰을 시작한 첫날,교체의 정도를 직접 눈으로 파악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결과는 18일쯤 IAEA 본부에 보고될 예정이다. IAEA는 이제껏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의 마지노선을 「연료봉을 선택해서 따로 보관한 뒤 추후 계측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은 다르다.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유보한 상태인 만큼 IAEA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단 사용후 핵연료봉을 교체해 모두 한 곳에 모아놓은 뒤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샘플 채취를 허용하겠다는 자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면 북한의 핵의 역사,즉 핵개발의 과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원자로 내부의 위치에 따라 연료봉이 타들어가는 「속도와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속도와 정도는 북한이 연료봉을 전에 교체한 적이 있는지,또는 얼마나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알아내는 귀중한 단서가 된다.만일 북한의 주장처럼 8천1백개나 되는 핵연료봉을 한데 모아놓고 난뒤 샘플을 채취한다면 그 연료봉이 원자로의 어디에 위치한 것인지를 알아낸다는 것은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연료봉을 수준 이상 끄집어 냈다면 그것으로 대화는 끝이다.특별사찰이 아니고는 더이상 북한의 핵개발의 과거를 알아내는 방법이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아직은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연료봉 교체 작업이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사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별로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관측결과 IAEA측이 북한의 작업정도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게 한미 두나라의 생각인 것 같다. ◎미 국무부 「북핵」 브리핑 문답요지/연료봉 8천개… 교체기간 2개월 소요/IAEA­북 합의대로 사찰 진행 기대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16일 낮 정례브리핑 첫머리에 북한핵과 관련,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관해 맥라티백악관비서실장이 15일 밝힌것 외에 더 할말은 없는가. ▲우리는 북한원자로의 현상황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인 설명을 해줄것을 원하고 있다.사찰관들은 이번주말까지는 현장에 도착할 것이며 우리가 IAEA로부터 어떤 보고서를 받기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현재로서는 IAEA의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는가를 봐야한다. ­북한이 핵연료봉을 꺼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믿지 않는가. ▲그들이 말하는 바로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기본전제조건이 핵연료를 교체할때 반드시 IAEA사찰요원이 입회해야 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사찰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해봐야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는지를 알수있을 것이다. ­북한의 핵연료교체여부가 핵문제대응방향의 전환점이 된다고 보는가. ▲아직은 그렇지 않으나 며칠내에 그렇게 될것으로 본다. ­사용한 핵연료봉을 교체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기술적인 사항은 잘 모르겠으나 원자로엔 8천개의 연료봉이 있으며 이를 모두 꺼내는데는 2개월이 걸린다는 참고문을 본적은 있다. ­북한이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나. ▲그 여부를 판단할 수있는 중요한 정보가 현재는 없다.IAEA의 활동결과를 기다리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이달내에 미·북한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가. ▲가능성은 있다.그러나 이번주 후반에 가야 결정적인 사항들을 알수 있게될 것이며 대화 가능성도 그것에 좌우될 것이다. ­사찰요원들에게 원자로에 대한 충분한 접근이 허용될 것인가. ▲IAEA와 북한간에 지난 2월15일 이뤄진 합의사항에 따라 사찰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 “추가사찰­연료교체 감시” 병행/IAEA사찰팀 입북 뭘하나

    ◎시료채취·감마방사능 측정·장비 교체/핵전용 여부 규명… 안전조치 확보 중점 다음주부터 영변핵단지에서 시작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번 사찰활동은 ▲방사화학실험실등에 대한 추가,후속사찰 ▲5메가와트원자로 연료교체작업 진행현황확인등 두가지 핵심현안에 집중되게 된다. 그러나 IAEA가 북한의 핵연료교체작업시작 통보에도 불구,사찰단을 평양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 북한의 기존 핵활동파악을 위한 기회가 남아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때문인만큼 사찰단활동의 비중은 5메가와트실험로에 크게 기울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사찰단은 북한 박용남원자력 총국장이 한스 블릭스IAEA사무총장에게 보낸 전문에서 밝힌대로 영변원자로 연료봉교체작업을 이미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시작했다면 어느정도까지 작업이 진행됐는지를 직접 확인하게될 것으로 IAEA소식통들은 설명하고 있다. 즉 희망섞인 관측대로 북한의 작업진척도가 아직 연료교체를 위한 준비단계인지 혹은 이미 봉인을 개봉,일방적으로 일부 연료교체작업에 착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영변실험로에서 연료봉전용여부 검증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 점검하게 된다. 다시말해 IAEA사찰단의 이번 임무는 5메가와트원자로에서 폐연료봉이 감시체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예비적 안전조치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의 플루토늄추출활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관련,사찰단은 영변실험로연료교체와 관련해 북한측이 제공한 관련정보에대한 확인작업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IAEA는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북측이 비록 핵연료교체작업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이견사항인 연료봉 샘플측정문제와 관련,연내 추후측정을 위한 연료봉의 선정및 별도보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한데 따른 것이다. IAEA가 연료봉의 임의선택,별도 보관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 부분이 북한의 플루토늄추출활동여부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즉 폐연료를 물리·화학적 방법으로 정밀측정,방사성원소의 비율등 특성을 분석하면 이 연료가 북한측 주장대로 86년실험로가동시 최초장착됐던 핵연료인지 혹은 이후 교체된 연료인지 여부 판독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찰단활동을 통해 아직 이같은 확인작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IAEA는 북한측과 연료교체단계별로 필요한 기술적 사찰조건들에 관한 협의를 벌이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실험로 전력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연료교체작업이 깊숙이 진행됐을 경우 IAEA로서는 이같은 사실을 유엔안보리에 보고,국제적 대응방안을 촉구하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으로 IAEA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사찰에서 북한측 거부로 마치지 못했던 글로브박스 시료채취,감마선 지도작성등 추가사찰활동도 벌이게 된다.이같은 활동은 영변원자로 연료교체라는 변수가 돌출하기전까지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에서 최대현안으로 언급됐던 중요 미결과제였다. 사찰단은 또 기타 신고시설에 설치된 감시장비의 유지,교체등 3월 사찰에 뒤이은 후속사찰활동도 아울러 병행하게 된다.
  • 중국/“미­북 「핵해결」 막후중재/안보리 회부면 거부권”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유엔안보이가 설정한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수락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에 북한­미국간 대화가 성사되도록 미·북한과의 막후접촉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되 만일 대화가 성사되지 않아 유엔안보리에서 대북한 제재를 결의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특히 북한이 제의한 핵연료봉 교체시 IAEA사찰단 입회 및 계기측정이 IAEA측이 요구하고 있는 샘플 채취와 효과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판단아래 미국과 IAEA에 북한의 제의를 수락토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관의 간담회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의 관건은 북한과 미국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라고 전제,『중국은 북한핵문제가 오는 15일이전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외교적 외교적 해결에 실패,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북측 중순까지 핵시료 채취 거부땐/안보리 제재 추진

    ◎“평화협정 제의는 묵살키로”/통일안보 조정회의 정부는 북한이 내주중 영변지역 5메가와트급 원자로의 연료봉교체에 필요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료채취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정부는 7일 상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내주초까지 북한측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회의를 마친뒤 『북한은 현재까지 IAEA가 요구하고 있는 5메가와트급 원자로 연료봉의 샘플채취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북한이 연료봉교체를 독자적으로 강행할 경우 대북제재 국면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대북추가조치의 시점과 관련,『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은 북한이 IAEA 추가핵사찰을 수락해야 할 시한으로 5월중순을 제시하고 있으나 정확한 날짜로 시한을 못박은 것은아닌 만큼 며칠 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측 태도에 아직은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는 북한측 태도가 분명히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해 내주가 대북제재국면 돌입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제기한 것은 핵문제의 초점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이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묵살키로 했다고 밝혔다.
  • 패션업체:2(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2)

    ◎중기끼리 하청생산… 철저히 공생/완제품 납품계약… 이익 절반 배분/“전문화가 능률적”… 영역 침범안해/부채 거의 “제로”… 무리한 사업확장 생각지도 않아 이탈리아 북동부의 교통중심지 베로나시에서 동남쪽으로 20㎞떨어진 론코시 스티졸리사.지난 45년 전쟁의 폐허속에서 여성 속옷 메이커로 출발,반세기동안 세계시장에 여성 정장을 팔아온 이지역 경제의 중심체이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이 하나도 없다.소재로 쓰이는 원단을 직접 짜고 샘플을 만드는 공정은 있다.그러나 막상 소비자가 사서 쓰는 완제품을 만드는 시설은 갖추지 않았다.그럼에도 지난해 자기상표로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50억원은 미국·영국·일본 등지에 수출했다.완제품은 전량 하청생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수료를 받고 판매만 대행하는 무역업체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스티졸리사는 70년대말까지 완제품을 직접 만들었다.80년대들어 한국·대만·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의 저가공세가 거세지고 국내 임금이 급격히 높아지자 생산을 생산전문업체에 맡겨전문화를 모색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대량생산을 위해 일부 공정만 하청주는 방식은 아니다.스티졸리사의 브랜드로 납품하지만 하청업체들은 모두 완제품을 만든다.생산 방식이나 기술도 스티졸리사와 똑같다.각 업체마다 만드는 옷이 전부 다르고 자기 상표로 옷을 만드는 곳도 있다.한마디로 스티졸리사의 세포를 다른곳에 이식한 셈이다. 스티졸리사는 이같은 하청업체들의 중심에서 두뇌구실을 한다.그렇다고 하청업체들이 기술이나 자금면에서 종속된 것은 아니다.똑같은 중소업체이면서 별도 법인으로 각기 독립성을 유지한다.이익도 혼자 챙기는 법이 없다.소비자 가격이 생산원가의 2배가 넘지만 유통과정에서 절반은 빠지고 나머지는 하청업체와 반반 나눈다. ○특정계층을 공략 하청업체들은 스티졸리사를 중심으로 반경 20㎞주변에 모두 자리잡고 있다.「마리 셀라」,「콜코라도」등 20여개 업체가 10여가지 제품을 만든다.언제든지 스티졸리사처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스티졸리사를 정점으로 생산과 판매를이원화했다. 인구 5천명인 론코시 주민의 3분의1이상은 스티졸리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체에서 일한다.스티졸리사는 패션의 흐름을 파악,소비자가 바라는 옷을 디자인하고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을 따내는 일을 한다.지난 1월에도 밀라노 전시회에 참여,2백50가지가 넘는 샘플에 대해 주문을 받았다. 아우렐리오 스티졸리(65)사장의 장남인 알베르토씨는 『하청을 통해 생산을 특화하면 일의 능률을 30%이상 높일수 있다』며 『계절적으로 유휴노동력이 많은 의류업체에 하청을 통한 생산의 전문화는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단일 품목으로 매년 1백억원 정도의 수출을 올리면서 근로자가 80명이 채 안되는 것은 생산의 전문화 때문이다. 스티졸리사가 택한 또 하나의 전략은 니치마켓(틈새시장),다시말해 다른 업체가 관심을 두지않는 특정 계층과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이에따라 30∼40대 여성만을 겨냥,재킷·코트·투피스에 전력을 다했다.그결과 옷의 가지수는 줄었으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또 유행에 민감한 것보다 클래식하면서활동성이 강하고 편안한 제품을 만든 것도 주효했다.대기업을 쫓지않고 고객 스스로가 찾도록 하는 자기만의 시장을 구축,경쟁력을 키운 것이다. 베로나시에 자리잡은 로마르사도 40여개의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군림하지는 않는다.중세의 길드같은 조직으로 판매망을 일원화해 상호간의 과당경쟁을 없앴다.대부분 자기상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공생관계는 철저히 지킨다.하청업체의 근로자수는 평균 10여명 안팎이다. ○근로자 10명 안팎 토스카나주의 피렌체시 남쪽 토리첼라지역에서 비즈니스 여성을 위한 정장을 생산하는 폴베레사.지난 80년 사장인 파비오 카시씨와 친구인 로베르토 키아베씨가 공동 설립했다.70년대 독자적인 생산체제를 갖고있다가 하청구조로 전환했다.근로자는 20명이고 디자인은 키아베씨가 직접 한다. 이 회사는 생산 전문화를 위해 설립초기부터 하청업체를 키우다시피 했다.자기만의 생산기술을 알려주고 자금이 부족하면 대주기도 했다.그러나 경영에 간섭하거나 납품대금을 늦춘적은 한번도 없다.가능한한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했고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10년간 거래처를 바꾸지 않았다.대신 주문한 디자인이나 샘플에 맞추지 못하면 절대 납품을 받지않았다. 설립 15년만에 피렌체 지방에서 손꼽히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역시 틈새시장전략을 구사,20∼30대 활동 여성들을 위한 실용성과 패션을 겸비한 옷을 만들었다. 파비오씨는 『생산공정을 갖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디자인하고 샘플을 만든뒤 전시회에 참가,주문을 받고 하청주는 데에도 손이 달린다.생산체제를 갖추거나 사업규모를 늘리는 것은 제품의 질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도움 안바라 하청구조를 택한 회사들의 또한가지 공통된 특징은 부채비율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일찍이 비용절감을 위해 생산 전문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적정규모를 넘는 사업확대는 있을수 없다.힘들다 싶으면 아예 주문을 받지 않는게 철칙이다.따라서 자금이 쪼달리지 않고 웬만한 불황도 거뜬히 넘긴다. 경기가 좋을때 앞뒤 가릴것 없이 사업을 늘리다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맥없이 무너지는 우리 중소업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물론 산업구조적인 문제,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인력구조등 종소업체가 겪는 어려움이 산적했다.구조적인 문제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다른 것은 정부의 도움은 일체 바라지 않고 재투자에 의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중소 패션업체들이 세계시장을 넘나드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게 아니다.중소업체들끼리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는 점,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보는 평범한 경제원리를 철저히 지키는게 전부이다.
  • 패션업체:1(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

    ◎“다품목 소량” 주문생산으로 승부/새 상품 샘플제작 1년넘게 준비/한시즌 2백∼3백가지 모델 고유브랜드로 수출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 국가경쟁력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선진국들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서울신문은 국제화·세계화를 위한 기획연재물 「일본농업탐방」에 이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을 집중분석하는 장기시리즈를 연재한다. 르네상스의 발원지 피렌체시에서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모데나 지역의 작은 도시 콘코르디아,이 곳에서 30여년간 니트 웨어만 생산해 온 바로니사는 근로자 79명으로 해마다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체이다. 모두 자기 상표로 생산,일본 유럽 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 수출한다.그러나 창고는 늘 비어 있다.재봉틀은 매일 바쁘게 움직이는데도 재고는 쌓이지 않는다.도매상에게 넘기기 전,하루 이틀 보관하는 게 고작이다.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할인이나 덤핑 매출을 하는 법도 없다.당연히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새 상품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우리나라에서는 연례행사로 굳어진 정기 바겐세일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가 없다. 지난 66년 회사가 설립된 뒤로 이같은 경영상태에는 변함이 없다.1백% 주문으로 옷을 만드는 생산 체제 때문이다.한국의 업체처럼 일단 제품을 만들어 놓고 고객을 찾는 선생산 후판매는 일체 않는다.한마디로 「주문이 없으면 판매도 없다」.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건 이 회사뿐이 아니다.섬유수출 왕국인 이탈리아의 5만8천여 의류업체 중 베네통,GFT 등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세계적 브랜드의 메이커를 빼고는 99%가 주문생산 체제이다.그러나 주문을 받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땀을 흘려야 한다. 주문은 철저하게 완전 경쟁속에서 이뤄진다.얼굴이나 연고는 통하지 않는다.지난 시즌의 상품보다 새로운게 없으면 주문은 하나도 없다.보통 상품을 만들기 1년∼1년6개월 전부터 시즌을 준비한다.먼저 수천여 직물 업체가 참여하는 원단 전시회에서 원단을 고른 뒤 디자인을 한다.디자이너가 모델을 정하면 재단사와 재봉사는 수백개의 모델에 맞춰 한가지 샘플을 만든다. 샘플이 나오면 1월(여름옷)과 6월(겨울옷)에 열리는 피에라(전시회)에 참여,평가를 받는다.도매상이나 소비자의 눈을 끌면 지난해보다 주문이 2∼3배 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반대이다.때문에 패션 업체들은 더 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 시즌마다 디자인을 다르게 하고 새로운 원단을 찾는다.여기에서 이탈리아 패션의 품질과 명성이 우러나오는 것이다. 바로니사의 경우,지난해 8월부터 올 여름 상품을 준비했다.사장인 지안카를로 바로니씨가 원단을 직접 고르면 부인 데안나와 딸 스테파냐가 컬렉션을 위해 디자인하고 샘플을 만든다.이 과정에만 4개월 이상이 걸린다.샘플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고 매주 원단·디자인·최근 유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생산직 근로자도 토의에 참여,자유롭게 의견을 내놓는다.한가지라도 문제점이 지적되면 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한다. 관리 담당인 안드레사 포지양은 『컬렉션에 나온 소비자나 에이전트의 눈은 생산자보다 더 정확하다. 나중에문제점이 지적되면 새 모델은 그자리에서 생명이 끝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백50가지의 새 모델을 갖고 피렌체의 「피티」피에라에 참여,주문을 받았다.지난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 여름 상품을 도매상에게 넘기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주문이 많아도 한가지 모델에 1백50∼2백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같은 제품이 많으면 품질이 뛰어나도 소비자가 외면하기 때문이다.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품질도 높이고 값도 제대로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바로니 사장은 『주문의 많고 적음은 품질에 달려있다.품질은 아이디어에서 나오고 아이디어는 경험과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며 『기계는 단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그야말로 「기계」에 불과할 뿐』이라며 주문생산 체제하에서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렌체시 동남쪽 안코나가에 위치한 여성정장 생산업체 안나 크리스티나 코스티의 코스티 사장도 『생산 라인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그러나 전문성이 떨어져 다음 시즌에선 소비자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주민이떨어지고 생산을 못하면 회사는 문을 닫게 된다』며 『오랫동안 여성 정장만 만들었기에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품질도 높일 수 있는것 같다』고 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시장조사,판매량 구축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게다가 전문성도 모자라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얘기이다.결국 더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이 전문성도 높이면서 품질도 낫게 했다는 것이다.지난 59년 가내 수공업으로 출발,35년간 여성 정장만을 고집한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티 역시 1백% 주문생산을 한다.처음 의류 하청업체로 출발,20여년간 여성 정장에 대한 노하우를 익힌 뒤 지난 86년 딸 크리스티나와 사위 알렉산드로를 경영에 끌여들였다.이탈리아 기업이 대부분 그렇듯이 가족 경영을 통해 화합을 다지면서 인력을 최소화했다.총 근로자는 40명,이중 관리직은 코스티 일가를 포함해 1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1월 밀라노 피에라에 2백가지 모델을 갖고 참여,99% 주문을 받았다.지난해 매출은 35억원,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딸과함께 디자인을 맡고 있는 사장 부인 크리스티나씨는 『한가지 일을 오래 하면 의문점이 많이 생긴다.새로운 의문점을 해결할 때마다 품질은 개선된다』며 『특히 섬유업은 디자인을 비롯해 원사나 원단,유행 등 여러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피렌체 섬유연합회 간부로도 일하는 알렉산드로씨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이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은 적은 없다.치열한 경쟁속에 안정 경영을 유지한게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한가지 보탠다면 임금상승률이 연5% 남짓인 물가상승률을 밑돈 것도 이탈리아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바로니사나 안나 크리스티나 코스티사의 생산직 근로자 월 평균 임금은 60만∼70만원(세금과 보험료 연금 포함하면 1백20만∼1백40만원)으로 최근 10년간 임금 상승률이 3%선을 유지했다. 지난 50년대말까지 영국과 프랑스,미국 등 선진국의 섬유 하청국가였던 이탈리아가 30여년만에 패션 왕국으로 발돋움 한데는 디자인,염색,가족 경영 등 여러가지가 거론된다.그 중심에는 늘 주문생산이 버티고 있다.이탈리아 섬유산업협회장 안젤로 파비아씨는 『이탈리아의 패션은 수많은 중소업체가 이끌어간다.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끊임없는 개발을 한다. 그 배경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지향하는 주문 생산이 있다.이것이 바로 이탈리아 패션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어떤 나라인가/92년 1인소득 2만1천달러/섬유·가구등 산업 지역별 특화 국토 면적은 30만1천2백77㎢로 우리나라(남북한)의 약 1.36배이며 인구는 6천여만명이며 인구는 6천여만명이다. 주산업은 관광과 공업·농업으로 밀라노 중심의 북부 공업지역과 로마·나폴리 등 남부 관광·농업지역으로 나뉜다. 공용어는 이탈리아어이며 북부의 독일계,프랑스계,오스트리아계,슬라브계 등 소수 민족은 자주 말을 쓴다. 종교는 로마 카톨릭의 본산지답게 99%가 카톨릭 신자이다. 통치 형태는 대통령제이며 임기는 7년으로 연임 가능하다. 국회는 상하 양원제다. 지난 92년 국내총생산(GDP)은 1조1천2백20억달러로 세계 5위이며 1인당 GDP는 2만1천달러로우리나라의 3배 수준이다. 수출은 93년 1천5백21억달러,수입은 1천3백77억달로로 무역수지는 80년대 이후 처음 1백44억달러(잠정치)의 흑자를 냈다. 산업은 지난 50년대만 해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하청을 받는 수준이었으나 50년대말 경제개발 정책을 적극 펴 산업을 지역별로 전문화됐다. ▲섬유·의류는 밀라노,피렌체,비첸차 ▲식품은 쿠네오,나폴리 ▲금속기계는 토리노,볼로냐 등으로 특화됐다. ▲피혁제품은 피렌체,피사,안코나 ▲가구는 밀라노,페스카라 등이 유명하다. 1주일에 40시간만 일하며 사무직 근로자의 급여는 연평균 1천6백만∼2천5백만리라(8백만∼1천3백만원)이다. 우리나라와는 1884년에 한·이수호통상조약을 맺었으며 6·25 전쟁때는 68적십자 부대를 보냈다. 지난 59년 공사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됐다. 지난 92년 대한수출은 8억7천만달러,수입은 13억4천8백만달러였다.
  • 음반시장에 대기업 참여 러시

    ◎SKC이어 삼성·대우·두산·롯데·현대도 뛰어들어/시장규모 3천억대로 신장 “잠재력 무한”/기획·제조·판매까지… “개방 앞두고 바람직” 3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음반시장에 대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SKC가 음반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삼성·대우·두산·롯데·현대도 이미 뛰어 들었거나 구체적인 기획단계에 있어 중소기업 고유업종인 음반 제조시장은 조만간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음반 제작업에 뛰어 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최근 급속히 확대된 시장의 규모 때문이다.무한한 시장 잠재력 또한 대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국내 음반시장의 규모는 컴팩트 디스크(CD) 및 레이저디스크(LD) 플레이어의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연간 3천억원대에 이른다.이는 제작 단가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여서 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선두주자격인 SKC는 88년부터 자체적으로 음향소프트 사업부를 두고 고유 브랜드로 CD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가요는 「메아리」,클래식은 「뮤제트」,헤비메탈은 「메탈포스」 등 각 장르별로 다른 상표를 붙여 기획에서 판매까지 담당한다. 삼성에서는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삼성전자가 지난 92년부터 음반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오렌지」라는 자체 상표로 가요·팝송·클래식 음반제작에 나서고 있다.X세대의 스타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원준을 비롯해 김승기 민치영 등 전속가수들을 확보하고 있다.지난 해 6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한 제일기획은 지난 1월말 프랑스 칸에서 열린 음반박람회 「미뎀」에 참가해 광고용 리플렛과 샘플용 CD를 배포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활발히 모색 중이다.제일기획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CD로는 바이얼리니스트 유니스리,가요 작곡가 이영훈의 곡을 볼쇼이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소품집,락가수 민치영의 앨범 등이다. 삼성전자의 광소프트 사업팀은 93년4월 「나이세스」라는 고유 상표로 클래식,팝,가요의 CD를 내놓기 시작했다.앞으로는 가수 개인의 음반제작보다는 기획성에 승부를거는 컨셉트앨범 제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오리콤은 「포 엠」(FOR M)이란 레이블로 지난해 8월부터 음반사업을 시작해 11월엔 헤비메탈 그룹 「파워 투게더」의 앨범을 선보였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도 지난해 하반기 뉴미디어사업본부를 설치,음반사업을 준비해 왔다.현재 레이블은 「B&B」로 잠정 결정됐고 자체내에서 시험용 음반 제작도 마친 단계이다. 이밖에 현대그룹 계열사인 금강기획은 프로모션팀을 중심으로 음반사업을 구상중이고 대우전자도 최근 테이프사업부를 영상음반 사업부로 확대개편,음반시장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참여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주를 이루는 기존 업계의 반발이 거센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외국 음반메이저사들의 직배에 대응하고 국내 음반 수출을 활성화 한다는 차원에서 생산과 기획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음반시장 참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 “IAEA사찰단 새달초 입북”/연료봉 교체 입회

    ◎시료채취는 미­북회담때 논의될듯/북,추가사찰허용 시사/박 유엔대사 【뉴욕=임춘웅특파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8일 남북한 특사교환문제와 관련한 상황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과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향후태도를 검토한 뒤 추가사찰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영변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의 시료채취는 추가 협상을 통해 한다는 조건으로 교체에 입회하기 위한 사찰팀 선발대를 다음달 2∼3일쯤 입북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료봉의 시료채취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실시될 추가사찰과 동시에 이뤄지거나 또는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의 추가사찰 수용요구에 대해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미국과 북한은 이에 앞서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뉴욕에서 비공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타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에 응하면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올해 팀스피리트훈련도 중단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북한이 원자로 연료봉교체시 IAEA의 입회를 허용하고 샘플채취등 IAEA가 요구하는 기술적 사항들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부무는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부장이 지난 19일 보내온 서한에 대한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북한핵정책 조정팀장)의 답신을 전했으며 이에 대한 조기응답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갈루치차관보의 답신은 북한이 추가핵사찰을 받아들임으로써 핵안전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면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팀스피리트훈련도 중단할수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접촉에는 미측에서 케네스 키노네스 국무부 북한담당관과 게릭 세모어 비핵확산담당과장,북한측에서 한성열 참사관과 현학봉 서기관이 각각 참석했다.
  • “연료봉 시료채취 보장하라”/미,북핵사찰 조건 제시

    ◎국무차관/“핵연료 사전교체 여부 규명 필요”/북 제재모면 시한 5월까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 녕변 원자로 연료교체를 감시하는데 광범위한 권한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데이비스 미국무차관은 북한이 IAEA 사찰단은 단지 연료교체를 「참관」할 수 있다고만 밝힌것과 관련,연료교체 입회와 관련한 IAEA의 요구가 절대적인 것인 만큼 북한은 이를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차관은 IAEA의 사찰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우선 핵연료봉 추출시 사찰단이 현장에 입회해야 하고 이어 IAEA가 당장은 물론 향후 이 연료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연료봉에 대한 「안전조치」가 확보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료봉들의 성분을 파악하고 이전에 교체됐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연료 샘플을 채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샘플 채취는 우리가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차관은 북한이 아직 5월까지 IAEA와 협력해 제재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조치를 면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IAEA에 연료교체에 입회해 주도록 초청했으나 사찰단의 정확한 행동범위를 둘러싸고 IAEA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 IAEA 1진 28일 평양 향발/영변 핵연료봉 교체 입회 준비

    【워싱턴·빈=이경형특파원 외신 종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 합의여부와는 별도로 5MW 원자로의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해 2개팀의 사찰단을 구성,선발대를 28일쯤(현지시간) 평양으로 출발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데이비드 키드대변인은 23일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한 사찰단이 24일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영변에서의 사찰제반조건을 통보해오지 않고 있는데다 비자도 발급하지 않고 있어 오는 28일쯤에야 현지로 떠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선발대에 이어,사찰단 제2진이 3∼4일쯤뒤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EA가 사찰팀을 분리한 것은 연료봉 교체 현장입회가 북한핵현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다고 판단,먼저 사전준비팀을 파견하고 내주말쯤 평양에 도착할 제2진이 연료봉교체 입회를 포함한 본격적인 사찰활동을 추진한다는 잠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측은 연료봉 교체의 입회를 허용한다는 입장만 밝혀왔을 뿐 방사화학실험실의 샘플채취등 추가사찰활동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2진의 사찰활동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함께 미국은 내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연료봉교체 입회와 관련한 사찰활동범위,방사화학실험실의 추가사찰문제,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조성 문제들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영변원자로의 연료봉교체및 보관에 IAEA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지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이 문제를 안보리에 넘길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핵연료봉 교체」 북의 입회요청/한미,“추가사찰 얼버무리기”의구심

    ◎「북·미 3단계회담 성사」 노림수 분석/「허용 범위」 불분명… 당분간 관망 자세 북한이 영변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IAEA가 22일 입회를 수락한다는 뜻을 북한에 공식통보했다. 북한이 뭐라고 떠들든 IAEA로서는 직접 핵연료봉의 교체를 확인하고 싶은 것 같다.또 입회는 IAEA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사실 영변 제2원자로인 이 시설은 북한핵문제를 현상황까지 몰고온 영변의 미신고시설 2곳과 함께 북한 핵개발의 전모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 시설로 평가되어 온 곳이다.북한은 이곳에서 90여g의 플루토늄을 실험용으로 추출했다고 IAEA에 신고한 바 있다.IAEA가 선뜻 입회를 수락한 것도 이 곳이 갖고있는 바로 이러한 비중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느닷없이」 연료봉교체 입회를 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더욱이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는 지난해 6월부터 첨예한 쟁점으로 부상,미국­북한­IAEA가 밀고 당기는 싸움을 계속해왔던 사안이다. 북한의 연료봉 교체시점은 이미 1∼2년이 지난 상태다.최대한 늦췄더라도 지난해 초에는 교체가 이뤄져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래서 IAEA의 사찰팀이 북한에 들어갈 때마다 이 문제를 거론해왔고,「북한이 온도를 낮추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새 연료봉을 추출한 것 같다」는등 갖가지 소문이 난무했다. 일단 북한의 지금까지 행동으로 볼때 이번 제의는 또다른 「노림수」임이 분명하다.정부의 핵담당관계자들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정부와 IAEA는 북한이 내놓은 「뜻밖의 제의」의 속셈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입회를 허용하겠다」는 범위가 아직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단지 입회만 허용할 것인지,아니면 교체후 발생할 폐기물의 샘플 채취까지 허용한다는 뜻인지 북한­IAEA의 협상을 가져봐야 알수 있다. 물론 북한은 「단순 입회」임을 주장하고 있긴 하나 진짜 속뜻이 그런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문제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문제는 연료봉교체 입회가 핵사찰의 중요 부분임엔 틀림없지만,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과는 별개라는 점이다.지금 국제사회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사찰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로브박스」와 감마선지도의 작성이다. 정부관계자들은 북한이 연료봉 교체를 내세워 추가사찰을 적당히 얼버무리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으로 바로 몰고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추가사찰 의지를 파악해 보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나아가 연료봉교체 입회라는 새로운 핵카드를 전격 제기함으로써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북한핵문제 대응전선에 충격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추가사찰이 없으면 제재로 갈수밖에 없다」는 기본방침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봐도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할 것이다.
  • “북,플루토늄 최고 10㎏ 보유”/IAEA 추정

    ◎당초 신고한양 훨씬 초과 【워싱턴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실시한 녕변 핵사찰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핵물질을 분석한 결과 평양측이 앞서 신고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도달했다고 미전문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케미컬 앤드 엔지니어링 뉴스는 지난 11일자에서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러나 IAEA의 판단이 「현재까지는 다소 개략적이며 정황적」인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미컬 뉴스는 IAEA가 북측이 제공한 3종류의 플루토늄 샘플을 여러 형태로 동위원소 테스트를 한 결과 이같은 판단에 도달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간 한차례의 핵재처리를 통해 1백g이 채 못되는 플루토늄만 추출했다고 신고한 것과는 달리 북한이 『최고 10㎏까지 확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게 IAEA의 판단이라고 케미컬 뉴스는 전했다. 이 잡지는 조잡한 수준의 핵폭탄 1개를 만드는데 약 5㎏의 플루토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키드 대변인은 북측이 제공한 샘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들로부터 각기 다른 동위원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발언은 『문제의 샘플들이 아마도 시기적으로 다르게 추출됐음을 의미하며 한차례만 추출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라고 케미컬 뉴스는 지적했다.
  • 암세포 증식인자 발견/새항암제 개발길 열려/미 제론사 연구팀

    ◎텔로메라제 효소 추출/노화 안되고 끊임없이 번식/억제방법개발땐 치유 가능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하는 결정적 원인이 규명돼 멀지않아 새로운 형태의 암치료법이 개발될 전망이다. 미캘리포니아 제론사의 세포생물학연구소소장인 칼빈 할리박사(그는 원래 캐나다 맥매스터대교수지만 일시적으로 제론사에서 일하고 있다)팀은 미국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난소암환자의 종양세포등 80여 암세포 샘플에서 「텔로메라제」라는 특이한 효소를 발견했으며 정상세포에는 이같은 효소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이같은 사실을 주요기사로 보도,텔로메라제효소는 세포의 정상적인 노화과정을 역전시킴으로써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가능케 하므로 이 효소만 제거하면 암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텔로메라제의 역할은 세포분할시 염색체의 끝부분에서 일어나는 파손현상을 회복토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즉 정상 세포는 나이가 들어 도태되기 까지 증식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는데 반해 암세포만은 텔로메라제가 세포분할때마다 새로운 염색체를 추가해주어 정상세포가 겪는 노화과정을 거치지않고 계속 증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캐나다 퀘벡 암연구협회,미국 노화연구소의 후원으로 이 연구를 해온 할리 박사는 암세포 증식 과정에서 텔로메라제 효소를 제거하면 암세포가 영속성을 상실,일반세포처럼 일정 수명을 다하면 사멸해 암이 치유되는 결과가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2년정도면 이 효소를 제거하는 새로운 암치료제를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항암제가 개발되면 정상적인 세포들을 많이 파손하게 되는 방사선 요법과 재래식화학치료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상 세포는 텔로메라제효소를 만들지 않으므로 효소차단 암치료법은 정상세포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 보통세포에서는 휴면상태에 있는 이 효소가 암세포에서만 재활성화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는데 할리박사는 「돌연변이」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텔로메라제효소 발견에 대해 서울의대 생화학교실의 박상철박사는 『암치료에 있어서 일대 획을 그은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치료법이 완성돼 도입되면 즉시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프랑스(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2)

    ◎55기 가동… “지역경제 도움” 주민 환영/“방사능누출 없도록” 샘플 2만개 채취 프랑스는 농업국으로 자원이 별로 없다.1차 오일쇼크 때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78%였다.충격이 컸음은 물론이다. 오일 쇼크를 계기로 프랑스는 원자력을 주력 에너지원으로 삼게 된다.지난 60년 사하라 사막에서 핵폭발 실험에 성공한 프랑스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서 선두 주자로 나선 셈이다. 프랑스에는 현재 55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원자력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70%이다.남는 전력은 영국과 독일에 수출한다.원전을 수용하는 국민들의 행태 역시 매끄럽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백㎞ 떨어진,세느강 상류에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노장 원전(1백36만㎾급 2기)이 있다.파리시민들은 그러나 상류의 노장원전을 의식하지 않고 세느강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한다.노장 때문에 오염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현지 주민과의 잡음도 없다.많은 노력과 공이 든 것은 사실이다. 노장원전이 들어설 80년대 무렵 파리의 「노장 스톱」이라는 반핵단체가 한동안 반대시위를 한적이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단체는 시민들과 멀어졌다.많은 주민들은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어 호의적이었다.노장은 파리의 상수원 지역에 무리없이 자리잡을 수 있었다.우리로 보면 팔당에 원전이 들어선 격이다. 그러나 창업보다 수성이 중요한 법.노장원전은 87년 가동 이래 방사능 오염 등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역주민 고용만 2백여명이다.직원 기숙사를 지으면서도 한 곳에 몰아짓지 않고 주민과의 융화를 고려,분산해 지었다.연간 1억1천만프랑(1백65억원)의 영업세와 2천7백만프랑의 재산세를 지방세로 낸다.지역 중소업체에 보수비 명목 등으로 연 1억3천만프랑을 지불함으로써 지역경제를 도와주고 있다.그러나 원전지역이라고 전기료를 깎아주거나 개별적인 보상은 없다. 홍보부장 빠르동씨는 『지원도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환경』이라고 말했다.『우선 발전소 사고가 없어야 합니다.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요.주민의 이해증진을 위해 원전관련 전시회를 열고 직원들이 체육대회 등 지역행사에 참가해 호흡을 같이 합니다』 원전 주변에는 수질검사소 한 곳과 대기측정소 4곳이 있다.채소나 젖소의 방사선 쬐임량을 체크하고 발전소 구내에서 지하수를 뽑아 검사한다.밖으로 배출하는 하수의 기준치는 자연방사선의 40분의 1이다.생태학자,환경단체와 원전주변의 생태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의견을 교환한다.조사한 자료와 정보는 주민과 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지역정보 위원회에 통보한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파리 북서쪽 노르망디 해안의 목가적 도시,쉘부르.이 전원도시가 속한 꼬땅뎅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원자력산업 단지이다.핵연료 재처리공장인 꼬제마사의 재처리 시설과 라망쉬 폐기물 처분장,핵잠수함 건조시설,프라망빌 원전이 모두 이곳에 있다.92년 11월 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를 꼬제마에서 재처리,플루토늄 1t을 싣고 떠났던 곳도 쉘부르항이다. 꼬제마사는 우라늄 채광에서 핵연료 재처리까지 한다.재처리 시설은 1백기의 원전이 1년간 사용하는 1만4천t의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재처리할수 있다.꼬제마 역시 재처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누출을 극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다. 공장 주변의 젖소와 대기,빗물,지하수,생선,모래,잡초 등에서 2만가지의 표본을 추출해 보건성 감독 아래 6만가지 분석을 한다.중앙 환경감시센터의 컴퓨터에는 공장 환기통에서 측정되는 방사선과 크리톤,할로겐 등 원소별 수치,주변의 방사능 세기가 2분마다 나타난다.자연 방사능의 세기도 가장 약할 때를 기준으로 해 그것보다 높으면 경보가 울리게 돼 있다. 이곳의 컴퓨터 환경정보는 컴퓨터 정보은행인 「미니텔」에 연결돼 지역 주민은 물론,프랑스 어느 곳에서도 알 수 있다.홍보책임자 나탈리 샤뚜씨는 『재처리 시설 때문에 경보가 울린 적은 없다』고 했다.87년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 때 딱 한번 울렸었다. 90년대 들어 프랑스의 반핵운동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잠잠해졌다.원전시비도 사라졌다.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환경에 주는 영향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 한·미·일에 처리비용 “받아내기”/러 「핵 동해투기」 엄포의 속셈

    ◎올초 지원요청에 반응없어 또 시도/저장탱크 포화… 투기우려는 언제나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문제가 5개월여만에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있다. 지난달 25,31일 극동 연해주 지방당국자들이 잇달아 재투기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3일에는 일본언론들까지 이 문제를 보도했다. 러시아정부의 진실된 입장은 무엇일까.러시아 관리들과 핵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마디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서둘러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재투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환경천연자원부의 알렉산드르 슈발로프공보국장은 4일 이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전략무기 감축조약에 따라 핵잠수함의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절대부족이어서 잠수함 폐기때 발생되는 액체핵폐기물을 공해에 다시 버리지 않는다고 보장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폐기된 핵잠수함은 17척,앞으로도 40여척이 추가폐기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발생되는 폐기물량은 금년 예정분만도 5천∼7천㎥인데 현재 극동지역에 정박중인 폐기물 탱커(저장선)2척의 용량은 합쳐서 1천7백㎥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나마 2척 모두 낡은 배인데다 포화상태여서 매우 위험한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재투기가 당장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지난해 10월 동해핵폐기물 투기사건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뒤 러시아정부는 11월 런던덤핑조약회의에서 재투기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설에 한·미·일·캐나다등 동해 인접국이 재정지원을 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금년 1월에는 별도로 한·일양국에 시설계획과 함께 구체적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무르만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카멘지역에 연간처리용량 각 4천㎥의 핵폐기물처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당시 한·일 양국에 요청한 건설지원액은 약7백만 달러,이중 한국측 몫은 1백만 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정부는 재정지원의 대가로 자기들이 개발완료한 핵폐기물처리기술을 우선적으로 이전해 주겠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한·일 양국으로부터 금전지원과 관련,구체적인 반응이 없었고 그러던 중 이번에 재투기문제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한·러·일 3국과 IAEA 전문가들로 구성된 핵폐기물 공동조사가 지난 3월18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동해상에서 진행중이다.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폐기물을 투기한 7개지역에서 샘플채취등 조사활동을 벌여 내년 5월말 조사보고서를 낼 예정이다.이 공동조사에 합의하면서 러시아는 조사기간중 재투기는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여러 정황등을 감안할때 러시아가 쉽사리 재투기를 감행하기는 힘들고 재정지원문제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카드로 재투기를 거론하는것이란 분석도 있다.물론 극동함대사령부에서 독자적으로 재투기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고 위험수위에 도달한 저장탱커의 안전문제에 대한 지방주민의 반발등을 감안,재투기 소지가 상존하는 것은 사실이다. 바다에 내다버리지 않으려면 재처리시설을 지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누가 좀 도와달라는게 러시아의 강요에 가까운 호소다.재투기가 감행될 경우 우선적 피해자가 한국·일본이니 어려운 이웃을 둔 죄로 골치를 앓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지엠 인터내쇼날/최고급 넥타이로 세계시장 공략

    ◎디자인·유행·정보 전문연구소 건립/85년이후 수출 매년 40∼50%씩 급증 국내에서 넥타이하면 이탈리아 제품을 우선 꼽는다. 다음은 영국,프랑스,일본등 순이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다르다. 한국의 한 중소기업 제품도 함께 쳐준다. 넥타이 전문 생산업체 지엠 인터내쇼날(대표이사 윤종현). 일반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란제티」「발렌티노 루디」「아쿠아스큐텀」「아날도 바시니」등 유명 백화점에서 최고급으로 팔리는 이들 외국 브랜드의 넥타이가 바로 이회사가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GM 젠틀맨」상표로 수출을 시작,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지난해 수출액은 8백만달러,올해에는 1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판이 나 일본에서는 일반상점이 아닌 백화점에서만 판매된다.이에따라 수출가격도 개당 5∼7달러보다 2∼5달러 많은 7∼12달러를 받는다.아직은 일본을 비롯,지난해부터는 유럽,미국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내수는 1백20억원을 넘어 넥타이 단일 품목으로는 업계 수위이다.대부분 외국업체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외국브랜드로 백화점,대기업등에 납품하지만 기술만은 순 한국산이다.올해는 「심플라이프」·「미끄미끄」등의 상표로 스카프도 팔 계획이다.또 관련업계 처음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넥타이 전문 연구소도 서울 인근에 세울 계획이다.디자인·색상·유행·정보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유행을 선도한다는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79년 모직물회사 생산부문에서 일하던 윤사장이 5백만원을 투자,창업됐다. 당시 넥타이는 패션을 중시하지않아 품질이 조잡했다.유행이나 디자인은 둘째였고 원단에 색상을 정한뒤 대충 마무리 손질하는 것이 보통이었다.그러나 이 회사는 처음부터 국내외 패션동향을 조사하고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았다.당연히 제조원가가 올라가고 출고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2∼3배나 비쌌다. 백화점은 말할것도 없고 전문상가에서도 외면했다.창업후 6년간 적자메우기에 바빴다.넥타이를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각이 적은 때문이었다. 전략을 수출위주로 바꿨다.일본에 수백종의 샘플을 갖고 바이어들을 찾아다녔다.놀라기는 우리보다 일본쪽이었다.『이렇게 훌륭한 넥타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견본을 보는 즉석에서 계약이 이뤄졌다.OEM방식이지만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85년 1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이 1년새 50만달러를 넘더니 매년 40∼50%씩 수출이 크게 늘었다. 87년 Q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이듬해인 88년에는 고자세이던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납품을 제의해 왔다.품질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한 것이다.지난 90년에는 유망중소기업,92년에는 세계일류화 기업체로 선정됐다.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썼기 때문이다.지난 88년부터 이탈리아의 란세티·아날도 바시니,프랑스의 다니엘 알베리니,영국의 아투아스큐텀등 세계적 패션업체와 잇따라 기술계약을 맺었다.2백40여명의 직원중 디자인,색상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연구원도 10%나 된다. 기술만큼은 이미 세계수준급에 도달,이탈리아의 「단네 프리니」 「만테로」 「라더」,일본의「아사꾸라」등 세계적 업체들과도 뒤질게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한달에 2백50여가지의 새로운 넥타이가 개발되고 이중 90%가 상품화될 만큼 개발성과는 뛰어나다. 윤사장은 『브랜드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상품이 우수하면 브랜드는 저절로 유명해지기 마련』이라면서 『외국상품을 모방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발,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GM이라는 일개 기업보다 업계의 명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자기 상표인 지엠 젠틀맨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02)877­7835
  • 한 일 러/동해핵오염 조사 착수/새달까지 해저 진흙·물 채취 활동

    ◎3국 과학자 37명 「오케안」호 승선 【도쿄·니가타 AFP 교도 연합】 한국과 일본및 러시아 3국 과학자들이 22일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에 의한 해양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공동 조사하기 위해 니가타항을 출발,조사대상 지역인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근해로 향했다고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과학자회의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3국이 공동으로 이같은 조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인 20명,일본인 9명,한국인 7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 1명등으로 구성된 이번 3국 공동조사단은 러시아 선적의 4천1백62t급인 「오케안」에 승선,이날부터 다음달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를 중심으로 조사활동을 벌이며 바다 밑바닥의 물과 진흙을 샘플로 채취할 예정이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관련국 및 단체가 이들 샘플로부터 어떠한 결과를 얻어내는데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소련및 러시아는 지난 59년부터 줄곧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9월에는 액체 핵폐기물질을 투기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일본은 이미 핵폐기물 투기지점에서 2백㎞(1백24마일) 떨어진 곳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벌인 바 있으나 방사능오염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 “북,방사실험실 사찰 막았다”/블릭스총장 북핵 보고서

    ◎시료채취 거부… 「봉인훼손이후」 규명 차질/6개월내 재사찰해야 정보연속성 유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사찰단의 현장활동은 방사화학실험실을 제외하고는 아무 어려움없이 합의대로 진행됐다.각종 감시장비와 봉인이 유지,교체되고 운전일지점검,각종 파괴및 비파괴검사,설계정보의 재검증,시설운전상황 점검등이 이뤄졌다. 특히 핵연료제조공장에서 대북사찰사상 처음으로 핵물질 재고량의 실제검증절차가 이뤄질 수 있었던 점은 중요한 발전이라 할수 있다. 5Mw 원자로의 경우 각종 카메라와 봉인이 점검,교체설치되고 필름이 교환장착됐다.사용후 연료저장소에서 이들 연료들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행해졌으며 각종관련 자료가 취합됐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얻어진 정보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6개월내에 다시 사찰을 실시,감시장비들을 점검해야한다. 문제는 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에서 발생했다. IAEA로서는 카메라 작동이 멈추고 봉인이 훼손된 시설내에서 지난 1년동안 핵활동이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각종 샘플 채취와 감마선 지도작성(일종의 비파괴검사활동)이 필요했다. 또 감시장비의 작동이 멈춘 상태에서 북한측이 IAEA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시설변경을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했다. 특히 이같은 사찰활동이 필요한 곳은 사용후 연료 용해시설,글러브 박스(원격분쇄 핵연료 취급시설),폐기물 저장시설등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활동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3개소였다. 글러브 박스 사찰활동에서 IAEA측은 설비내 잔류물 채취작업을 요구했으나 북한측은 아무런 기술적 장애가 없었음에도 불구,이 작업은 이른바 「불일치성」과 관련된 것이므로 추후 협상을 통해 허용할 사항이라며 거부했다. 북측은 잔류물 채취대신 문제 시설내 액체 샘플 채취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IAEA는 이것이 대체수단이 될수 없다고 판단,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북한측의 주장은 이른바 「불일치」문제에 관한 아무 언급이 없는 2월 15일 합의사항과 분명히 어긋나는 것이다. 방사화학실험실 환기설비내의 공기정화필터 감마선 지도 작성을 위한 활동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샘플채취 부위에 제한을 가해왔다.이는 IAEA가 선택하는 수개장소에서 샘플채취를 허용한다는 합의에 위배된다. 북한측의 이같은 제한들은 사찰에 대한 새로운 제한이나 다름없으며 만약 이 문제가 사찰합의 이전 대두됐었다면 합의가 성사되지 못했을 정도로 중요한 항목들이다. IAEA는 사찰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2월 15일 북한측이 합의한 「모든」 사찰활동을 완수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누차 분명히해온 바 있다. 그러나 북한측의 사찰제한으로 인해 사찰단은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합의된 사찰작업을 완료할 수 없었다. 그 결과 IAEA는 93년 2월 마지막 사찰이후 이 시설의 운전상황에 대한 계속성있는 정보의 입수가 불가능했으며 따라서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지난 1년여 동안 핵물질의 전용이나 재처리 활동이 있었는지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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