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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쿨렐레·만돌린 ‘매혹의 선율’

    우쿨렐레·만돌린 ‘매혹의 선율’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 악기(발현악기)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게 기타다. 하프도 있다. 모습이 기타와 매우 닮은 우쿨렐레(왼쪽)와 만돌린(오른쪽)도 빼놓을 수 없다. ‘미니 기타’ 우쿨렐레와 ‘몸통이 둥근 기타’ 만돌린은 특히 통통 튀는 소리를 내며 여유롭고 낭만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매력적인 악기다. 우쿨렐레는 흔히 하와이 민속 악기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 포르투갈계 폴리네시아인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악기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는 만돌린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연인의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부를 때 사용하던 악기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악기의 매력에 빠져 볼 수 있는 기회가 잇따라 마련됐다. 캐나다가 낳은 세계적인 우쿨렐레 연주가 제임스 힐이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첫 내한 무대를 펼친다. 한국밤벨음악연구소가 주최하는 밤벨뮤직 우쿨렐레 페스티벌의 하나다. 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다. 클래식, 재즈, 블루스, 가스펠 등 모든 장르 음악에 능한 힐은 우쿨렐레 워크숍도 함께 연다. 공연에 앞서 오후 2~4시에는 우쿨렐레를 직접 배우는 체험전, 오후 4~6시에는 초등학생, 청소년, 성인 등 국내 우쿨렐레 관련 각종 단체의 연주회가 열린다. 3만~5만원. (02)333-8883. 다음 달 10일 오후 8시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선 만돌린 권위자 우고 오를란디(이탈리아 밀라노국립음악원 만돌린과 교수)와 루이젤라 콘테르의 연주회가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국제한국만돌린페스티벌과 관련해 열리는 공연이다. 한국만돌린협회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각종 만돌린 연주 단체들 의 연주회가 열린다. 오후 6시에는 만돌린 동호인이 2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쪽 연주자들의 공연에 이어 한국 연주자들과의 협연이 펼쳐진다. 이튿날 오후 6시 서울 삼청초등학교 힘샘터에서도 오를란디 등의 공연이 열린다. 무료. (02)883-984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디칼럼]스타들 자살 충동성 왜 생기나?

    [메디칼럼]스타들 자살 충동성 왜 생기나?

    [메디칼럼]또 한 연예인이 자살했다. 배우 박용하가 30일 오전 5시 자택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4년 연속 골든드스크 상을 받고 현재 향후 몇 개월간 새 드라마 촬영과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다재다능한 한류 스타였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연예인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기 시작했다. 2005년 배우 이 은주, 2007년 가수 유니와 배우 정다빈, 2008년 배우 안재환, 최진실 그리고 2009년 배우 장지연 올해 3월에는 최진영이 자살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되고 싶어 하고 직업군은 연예인이다. 연예인이 청소년 선망의 대상이 된 것은 그들의 화려한 생활과 명성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되고 싶어 하는 직업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현재 보이는 활동과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부가 보장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연예인 꿈을 갖고 연예인 학원 등록하면서 혹독한 과정을 견디며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세상에 알려지는 연예인이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성공한 연예인은 혹독한 과정을 수년 이상 경험했기 때문에 그들 대부분 자신 관리 능력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며 이에 따라 스트레스 관리 능력도 보다 더 많을 것이다. 그러한 연예인이 현재 연달아 자살한다는 것은 그들마저도 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 지수’ 즉 ‘삶의 질’에 대한 각종 포럼에서의 조사 결만 봐도 알수 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에서 가장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미치겠다.”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도가 지나치면 “아 죽고 싶다.”란 말을 하면서 술자리에서 지인들 사이에서 말을 한다. 이는 스트레스 강도가 점점 올라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받아들어야 하는 가장 큰 두려움이다. 아이는 자라고 성숙해지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알게 된다. 자아가 성숙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성립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죽음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이 많아지게 된다. 사춘기가 되면 성인 수준의 죽음을 이해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 이를 피하고 싶을 때마다 ‘내가 죽으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살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살 충동성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매우 높은 교육 열기로 인해 소아나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는 급격히 높아진 상태에 청소년들이 자살이 급증하지만 소아는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드문 것은 이런 경우에 해당하게 된다. 자살 충동성은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무기력 감에 빠질 때 급격히 높아지게 된다. 스트레스 강도가 지나치게 상승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멍하게 되면서 판단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이는 동물 실험에서도 나타났다. 두블럭 바닥에서 한쪽에만 전기 충격을 줬더니 실험동물은 전기 충격이 없는 블록으로 이동하지만 두블럭 동시에 전기 충격을 주게 되면 당황해하다가 도저히 피할 방법이 없게 되면서 더 이상 전기 충격을 피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주저앉게 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 충동성을 느끼게 될 때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다. 얼굴 표정이나 행동에서도 별다른 모습이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이는 판단력이 손상 받아 근심과 걱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인 ‘멍’한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이 상황에서 벗어 날 것만 생각하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피하고 싶다는 생각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을 자해하게 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지인이 어려움에 봉착해 힘들어할 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만약 위로 받는 사람이 이때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자살 위험성은 떨어지게 된다.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지 않으면 위험하지만 이런 경우 전문가 인 경우에서도 자살 위험성이 높아졌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감정 변화가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일수록 그 사람 행동 변화를 더 잘보고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보다 더 자주 연락하면서 위로를 받는 감정 교류가 있어야 한다. 혼자 남겨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고 호기심이 발동하게 돼 자살 충동성을 느끼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지인과의 대화이다. 사랑샘터 정신과 원장 김태훈
  • [메디칼럼]징크스에 대해서

    [메디칼럼]징크스에 대해서

    [메디칼럼]월드컵 경기 중에서 골대 맞추는 팀이 승리하지 못한다는 골대 징크스가 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닌 듯 2010년 월드컵 18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고 골인되지 못하고 우리가 승리했으니 골대 징크스에 웃고 울어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징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에서 사용됐던 딱따구리 일종인 개미잡이(wryneck/Jynx torquilla)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한다. 불길한 징후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이나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들을 의미한다. 사람들과 사이에서 불길한 징후가 있을 때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는 인과 관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보여줬듯이 무엇인가 골대 맞고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간발의 차이로 골인되지 않았으므로 골대를 맞춘 선수나 그 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쁜 일임은 분명하다. 이런 현상이 각인되고 반복되면 좋지 않은 결과가 있게 된다는 일정한 패턴을 형성하게 되며 이에 따른 규칙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써 어떤 현상에 대한 징크스란 것이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징크스에 공식이 들어가게 되면 이를 당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게 되고 동작이 커지게 되면서 주변에 대한 경계심이 보다 더 커지게 되면서 예민해진다. 주변에 대해 예민해지면 불필요하게 주변 상황에 민감해져 일에 대한 집중력이 분산되어 경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융통성 있게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다시 결과는 나쁘게 되고 역시 징크스 때문에 되지 않아 하면서 징크스는 되풀이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불길하다는 잘못된 믿음이 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 징크스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 수고가 들어간다. 그러나 징크스는 깨지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말처럼 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승부나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포기하던 일에 대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 따라서 징크스를 깬다는 것은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불안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징크스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경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감이 결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전에서 패배한 것은 골대 징크스 이외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월드컵 덕분에 보름동안 행복했고 4년 뒤 브라질 대회도 있다. 이때에도 우리나라가 월드컵 대회 본선에 나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불길한 징조가 있어 실패하더라도 징크스 탓으로 돌리기 전 이를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면 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것이 반복된다면 불길한 징조가 아닌 좋은 징조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징크스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닌 자신 내부에 있는 불안감일 뿐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 [메디칼럼]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인조 미인’이라면

    [메디칼럼]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인조 미인’이라면

    [메디칼럼]여자가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중 하나는 미모다. 이를 위해서 여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개조하기 위해 수술대에 눕는 것은 이미 사회적으로도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가 되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미인’보다 성형을 한 ‘인조미인’이라는 단어가 더욱 친숙해 질 정도다. 과거에는 여자가 성형 수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 이혼을 당하거나 여자 연예인들은 자신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조금씩 사회적으로 많이 허용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연예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성형 수술 진위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아직 대다수 남자들이 허용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는 내 애인이 ‘인조 미인’이 아닌 ‘자연 미인’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영어 사전 예문 중에서 ‘Faint heart never won fair maid.’(용감한 자만이 미인을 차지한다.)란 문장이 있듯이 미인은 흔하지 않은 희소성을 의미하며 이러한 희소성을 남자가 차지하는 것은 남과 다른 뛰어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애인이 과거에 미인이 아닌 만들어진 ‘인조 미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차지할 수 있는 희소성 가치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남다른 능력 상실’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좌절감을 경험하게 되어 ‘인조 미인’을 거부하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인간 심리는 크게 ‘본능(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의 개념으로 설명하게 된다. 이중에서 초자아는 사회 윤리관과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며 이중 가치관에서 포함된 것은 자신의 배우자상 즉 이성관이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이성의 부모를 차지하고 싶어 하나 같은 동성의 부모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없어 이를 포기한다. 그러나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자신을 키워준 이성 부모의 인격과 모습을 내재화하면서 미래 배우자상을 형성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않았지만 육체적으로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성숙한 상태이며 이에 따른 성적인 본능(이드)이 분출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 연예인과 같은 슈퍼 히어로를 동경하고 사모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과거 부모와 관계에서 형성한 이성관이 보다 발전하게 되고 자신만의 성적 환상을 형성하면서 보다 성숙한 이성관을 만들어 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인조 미인’이였다는 것을 알게되면 자신이 만들어 낸 이성관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다가 사라진 것. 이에 따른 상실감을 경험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자신의 여자 친구가 ‘인조 미인’이란 것을 알게 되고 실망하게 된 것도 현실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남녀 관계에서 헤어지고 만나면서 이성 상대가 바뀌어가지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이성관은 대부분 변화하지 않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여자가 성형을 했다는 것은 사랑하는 이성의 얼굴이 과거에서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이 아닌 어느 순간에 갑자기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한 이성상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이성관에 대한 배신감이 들게 되면서 무엇인가 속았다는 느낌이 들면서 화가 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사람들이 여자가 성형할 수 있지만 내 여자는 성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자가 성형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고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여자임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내가 사귀는 여자는 내 자신과 사랑이란 감정을 나누는 사이임으로 나의 이성관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성형은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퓨전 재즈 기타의 최고봉 리릿나워 위드 잭리 내한 공연 22일 오후 8시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6만 6000~9만 9000원. (02)713-8625. ●2010 라이브 열전 호소력 짙은 솔 보컬리스트 KCM-프롬 마이 솔 22~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2·6시, 27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4만 5000원. 1588-5212. ●영화음악∞음악영화-작곡가 장영규의 독립영화+음악 프로젝트 24~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 3만원. 1544-3922. ●맨발의 디바 이은미 20주년 콘서트-소리 위를 걷다2 26일 오후 4·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5만 5000~9만 9000원. 1644-9751. [연극·뮤지컬] ●뮤지컬 ‘코러스라인’ 26일부터 8월2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 미국서 토니상 9개 부문을 휩쓴 고전으로 댄서를 꿈꾸는 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6만∼10만원. (02)747-5811.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27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시골집을 다시 지으면서 자식들과 갈등을 빚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에게 집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 실제로 집을 짓는다. 전석 2만 5000원. 1544-1555. ●연극 ‘그대를 속일지라도’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배우 이호재의 칠순 기념 헌정 무대로 전무송, 윤소정을 비롯,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분위기는 추억의 영화 고교 얄개 시리즈와 비슷하다. 3만~5만원. (02)765-5476. [미술·전시] ●이석주전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내면의 풍경을 극사실주의로 펼치는 이석주의 개인전. 라파엘로와 같은 거장에 버금가는 그리기 실력으로 일상과 자연의 풍경을 보여준다. (02)734-0458. ●이승조 20주기전 7월15일까지 서울 반포동 샘터화랑. 흔히 ‘파이프’ 작가로 불렸던 이승조(1941~1990)의 검은색을 위주로 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한국 추상회화의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02)514-5122. ●숭례의 문 30일까지 서울 팔판동 한벽원갤러리. 김영옥 작가가 돌에 그림을 그리는 전각 기법으로 꿈에 본 복원된 숭례문을 완성했다. (02)732-3777. [국악·클래식] ●김상훈 아쟁 독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부암동 부암아트홀. 김상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아쟁수석, 김현희 부수석 등 출연. 8000원. (02)391-9631. ●서울필하모닉 창단 19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등. 스테파노 트라시메니 지휘, 피아니스트 신지영 등. 3만~20만원.(02)6002-6290~1. ●홍자영 피아노 독주회 23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스크랴빈 소나타 판타지 2번, 그리그 소나타 등 연주 예정. 1만~2만원. (02)583-9574.
  • [메디칼럼]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거리 응원’의 매력

    [메디칼럼]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거리 응원’의 매력

    [메디칼럼]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 때마다 우리에게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거리 응원이다. 시청앞 광장, 한강변, 삼성동 코엑스, 각 도시 월드컵 경기장과 그리고 극장에서 빨강 옷을 입고 너나 할 것 없이 모여 응원을 한다. 거리 응원을 하지 않으면 생맥주를 파는 호프집 등 대형 TV앞에 사사오오 모여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축구라는 운동 경기는 규칙이 비교적 간단한다. 전 후반 45분씩 90분 동안 상대방 골대에 공을 머리 혹은 발을 사용해 보다 더 많이 차 넣는 팀이 이기는 운동이다. 하지만 축구경기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킨다. 선수가 공을 몰고 상대방 골대로 돌진하는 모습은 마치 전장에서 적진을 뚫고 돌격하는 한 용감한 병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여기에 무작정 돌진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기술과 전술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와 어느 정도 운이 있어야 골인을 하고 승리하는 것. 이런 것들이 축구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동료와의 작전과 타이밍에 맞춰진 여러 차례 시도된 슛 중에 하나가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게 되고 수차례 실패를 하던 시도가 마침내 성공한다. 관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하고 골인한 선수는 기뻐 환호하고 포효하면서 정신없이 운동장을 뛰어나가고 그 선수를 동료들이 기뻐 격 없이 포용하고 기쁨을 함께 한다. 이런 모습들이 TV를 통한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기쁜 희열감을 주는 것 또한 축구이다. 골인되었을 때 선수와 일치하는 희열감은 단체 관람을 했을 때 혼자 보는 것보다 커지게 된다. 축구공의 골망을 가르는 것이 예측 불허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측 불허 상태에서 있게 되는 보상 즉 골인은 강한 흥분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같이 관람하던 옆사람이 지르는 함성, 흥분된 모습은 많이 모일수록 커지게 되며 보다 더 많은 흥분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때 같이 모인 군중의 크기가 커질수록 자극은 보다 더 배가 된다. 특히 국가 대항전은 더하다. 월드컵 시기에 사람들은 보다 더 일치감을 느끼게 되고 경기를 집중하면서 하나가 되어 뭉치게 된다. 이러다보면 월드컵 축구 경기는 단지 구기 경기가 아닌 국가 간의 포성 없는 전쟁과도 같은 독특한 성격을 띠게 된다. 붉은 악마 상징 붉은 색 옷 혹은 또 다른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팀 유니폼, 혹은 태극기를 응용한 패션과 함께 독특한 운율 ‘대 한 민 국’ 함성은 우리를 더 뭉치게 하는 힘이 되고 이것이 좁은 실내가 아닌 거리에 모여 서로서로 일치감을 줘 거리 응원이 보다 더 재미있어 지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한국과 그리스전’‥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메디칼럼]‘한국과 그리스전’‥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메디칼럼]2010년 우리의 첫 월드컵 상대인 그리스를 우리 태극 전사가 2:0으로 일방적이고 월등한 경기 진행으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로 우리에게 멀어보였던 월드컵 해외 원정 16강 진출 가능성이 보다 더 높아졌다. 그리스는 피파 랭킹 13위 2004년 유로컵 우승국이다. 우리나라는 피파 랭킹 47위, 해외 월드컵에서 이겨본 적은 고작 2006년 토고와 경기밖에 없는 축구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변방 국가이다.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리스 국민의 영웅 명장 레하겔 감독과 각종 유럽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들로 개개인 선수 능력은 우리보다 더 한층 더 앞서 있다. 따라서 경기가 있기 전에 과연 그리스를 이기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결과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싸움에서 이스라엘 패색이 짙었을 때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왕의 명령을 받고 골리앗과 싸우게 됐다. 다윗은 양떼를 돌보는 전투에서 싸워본 적 없는 평범한 양치기 소년이었다. 반면 골리앗은 각종 전투에서 승리를 경험한 3M가 넘는 거장이었고 창, 칼과 갑옷으로 무장한 상태였다.이런 골리앗은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의 힘만을 자랑하며 다윗을 우습게 여겼고 이때 다윗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골리앗의 단점을 찾아내 물매 돌 하나로 골리앗 이마에 맞혀 단숨에 골리앗을 쓰러 뜨렸다.우리는 월드컵에서 그리스 장신 선수를 대비해 철저히 연구하고 우리 단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했고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착실히 준비했다. IMF때에는 금을 팔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똘똘 뭉쳤지만 그리스는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서 데모와 파업을 하면서 분열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만약 우리나라가 현재 그리스 상태였다면 국가 대표 선수는 US 오픈 박세리와 메이져 리그의 박찬호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보다 더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는 우리를 얕보다 결과가 좋지 않자 경기 중에서 서로 싸우고 남 탓하기 급급하면서 분열된 모습만을 보여 줬다. 그리스 전에서 얻은 교훈은 상대방이 나보다 약하고 실력이 뒤지더라도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력이 대등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에 마음이 흩어지게 되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러다보면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게 된다. 서로간 경쟁에서는 처음엔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작고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고 이것이 반복되고 패턴화되면서 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고 하듯이 대비를 하지 않고 단점이 노출되면 이런 상황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행으로 감독 자질이 의심되는 마라도나와 나이지리아 대표를 맡은지 100일밖에 되지 않는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결전을 앞두고 한 신경전(?)인지 앝잡아 보고 자만감에서 나온 골리앗의 생각인 것인지 뚜껑을 열어 보면 될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수화(전 농촌진흥청장)용식(문화일보 논설위원)수연(안양청소년샘터상담실장)씨 모친상 김길곤(이노룰스 대표)씨 장모상 1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발인 13일 오전 (054)371-5796 ●송용호(충남대 총장)씨 모친상 11일 충남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2)257-1705 ●김영수(경북체신청장)씨 장인상 11일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51)323-0044 ●한상태(전 산업은행 감사·전 농협 부회장)씨 별세 박철원(에스텍시스템 회장)장남순 김영규 금용일(외환은행 부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02)3410-6919 ●정광조(전 임실군 농협조합장)씨 별세 병욱(사업)병헌(숙명여대 교수)병양(세무사)병민(고척도서관)씨 부친상 허병무(군산대 교수)씨 장인상 박미리(용인대 교수)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06 ●김진영(케이디씨 이사)씨 모친상 김중현(이노엘이앤씨 상무이사)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33 ●이범상(법무법인 충정 변호사)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5 ●정성연(한국전력기술 차장)보연(사업)씨 부친상 김성완(경찰대 치안정책과정)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혁영(전 구례 간전면장)씨 별세 근성(전 서광건설 대표이사)미희(송파구 보건소)미란(대성그린테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7 ●평석태(전 LIG 넥스원 부회장)씨 별세 상수(싱가폴 거주)주연(LG패션 대리)씨 부친상 오성영(라파즈 석고보드 대리)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58-5979 ●이영철(자영업)씨 모친상 김완성(매일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씨 장모상 10일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998-9123 ●서정주(비주얼아트센터 대표이사·전 KBS 제작단 이사)정웅(전 한일개발 차장)정남(미국 거주·사업)정만(한국공항공사 실장)씨 모친상 박태세(사업)한한석(전 대한항공 차장)씨 장모상 서우석(예인문화 본부장)희석(월드건설 과장)홍석(변호사)씨 조모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650-2743 ●송일준(MBC 편성제작국 부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삼성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410-6903
  • [메디칼럼]은조가 마음을 열게 된 것은?

    [메디칼럼]은조가 마음을 열게 된 것은?

    [메디칼럼]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가 드디어 기훈에게 오랜 기간 동안 감췄던 자신의 마음을 열고 기훈 품에 안겼다. 은조는 그동안 연약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날카로웠던 발톱을 세우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눈울 부릅뜨면서 독설을 내뱁고 자신이 위안을 삼았던 술 공장에서 자신을 죄책하면서 후회를 반복했었다. 그랬던 은조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계부인 대성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부터이다. 사람이 변하게 하는 힘은 바로 ‘사랑’이라고 하였듯이 대성은 댓가없이 은조의 반항을 이해하고 분노를 삭히도록 도와줬다. 결점이 없어 보이고 남부럽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대성은 버림과 거절이 두려웠던 은조에게 오히려 ‘나를 버리지 마라. 내 옆에 있어다오.’하면서 은조를 잡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은조는 대성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대성도가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변하게 됐다. 사람이 변하게 되는 것은 어떠한 계기가 있기 마련이며 이런 계기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은조에게 대성이가 죽기 전 이런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갖고 있었던 내적인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이런 기회를 알아채지 못했고 대성의 갑작스런 죽음이후 자신이 만든 누룩으로 대성도가를 살릴 수 있음을 확인한 뒤 대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은조는 변화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다 더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변하기 원한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사회적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정신과에 방문 상담을 원한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기를 원했으니 정신과적인 상담을 받으면서 불편한 심정이 바로 당장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상담을 통해서 위로받고자 한다. 그러나 정신과 상담 치료는 불편한 마음이 저절로 나아지는 위로가 아닌 상담을 통해서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받아들었던 것을 상담을 통해서 그동안 경험했었던 것이 잘못 되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은조는 자신을 빼놓고 모두가, 그러니까 효선이나 엄마 강숙이 변화하고 성장했음을 깨달았었다. 효선이는 “병든” 은조와 강숙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의 품으로 끌어안아 줄 수 있을 만큼 컸고, 강숙은 “얼굴을 들지 못하는” 수치를 배웠음을 깨닫게 된 것과 같다. 이런 깨달음은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만 살아왔던 은조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을 이해하고 물들면서 변화했고 엄마가 없는 동생을 위해서 아이돌 그룹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율동을 익히는 등 보다 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기훈이 8년 전 세상을 향해 발톱을 세웠던 18살 소녀 은조에게 썼던 편지는 그동안 냉랭하게 대해왔던 은조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의 빗장을 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효선이가 은조에게 공개함으로써 편지를 본 은조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기훈의 마음을 깨닫고 기훈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은조가 대성도가의 옹기라면 누룩은 대성 마음을 이해한 은조의 마음과도 같다. 주변의 따뜻한 사랑은 누룩이 잘 익어가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 줬고 이런 환경에서 은조가 따뜻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듯이 누룩이 발효해 좋은 술이 되었다. 이 술이 옹기에서 나와 가장 처음으로 맛보게 된 것은 바로 기훈인 것이다. 이처럼 정신과 상담은 대성이 은조에게 보여준 것과 같다. 그러나 극중에서 보여준 은조처럼 변화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번뇌와 노력없이 정신과 치료는 소용없다. 따라서 정신과 치료는 지금 당장 마음을 편안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 힘든 과정과 같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정스님이 번역한 부처님

    지난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이 입적 2주 전 병석에 누운 채 개정판 서문을 써 주목받았던 책 ‘불타 석가모니’(와타나베 쇼코 지음, 법정 옮김, 문학의숲 펴냄)가 출간됐다. 법정 스님이 문명(文名)을 날리기 시작한 40대에 전남 순천 불일암에 머물며 처음 번역한 이 책에서는 스님의 차분하면서도 간결한 문체가 돋보인다. 책은 일본의 대표 불교학자 와타나베 쇼코가 1966년 낸 ‘신석존전(新釋尊傳)’을 원전으로 했다. 지금까지도 탁월한 부처 전기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총 38장에 거쳐 석가모니의 전생에서부터 탄생과 성장, 출가와 수행, 깨달음, 이후 설법과 입적을 차례로 기술했다. 이전에 나온 석가의 일대기들이 신화·전설에 치우치거나, 역사적 사실에만 집중해 종교적 상징성을 흐트린 반면, 이 책은 그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 대승·상좌불교 경전뿐 아니라, 여러 계통의 문헌과 인도 설화까지 폭넓게 참고해 불교와 함께 당시 유행한 인도의 다른 사상들도 다뤘다. 책은 1975년 샘터문고에서 ‘부처님의 일생’으로 처음 번역·출간됐다. 이후 판형을 바꿔 ‘불타 석가모니’ 제목으로 두세 차례 나왔고, 이번에는 교정을 다시 보고 색인을 덧붙여 개정판을 냈다. 법정 스님은 기존 서문에서 “나는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전에 건성으로 지나쳤던 불교의 몇몇 현상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고, 속으로 깨친 바도 적지 않았다.”면서 “이 책을 번역한 것도 그런 이해와 깨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뜻”이라고 썼다. 이 책 역시 스님의 유지(遺志)를 좇아 올해 말까지만 판매된다. 1만 68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메디칼럼]’신데렐라’ 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메디칼럼]’신데렐라’ 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메디칼럼]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에서 은조는 문근영이 처음으로 맡은 악역 캐릭터라는 이유로 화제가 됐다.극중에서 보여준 은조의 반항적 모습, 지인들에게 내뱉는 독설과 가까이 오는 것을 거부하는 표독스러운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모습들이다.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인 은조는 남들보다 강해 남의 권리를 빼앗은 악한 사람이 아닌 너무나도 약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깨지기 쉬운 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속마음을 호두껍질과 같은 딱딱하고 강한 껍질로 둘러쌓고 자신의 속내를 철저히 숨겨야만 했다.은조가 남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것은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의 불안정한 생활 때문에 남들과 편안하게 지내면서 정서적 교류를 바탕으로 한 친밀감을 통한 안정된 생활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러다보니 주변은 항상 나를 헤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쌓여 있어 가까이 다가가는 지인들조차 자신을 헤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못하고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인들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고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고 다가서는 사람들에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꺼져버려”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있지 않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인들에게 상처를 준다.그러나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계속 후회하면서 죄책하고 ‘난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난 사람이야’ 하면서 자기 자신을 공격하고 건강한 자아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이런 은조가 대성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고 대성도가의 재건을 위해 애를 쓰게 되면서 자신을 괴롭혔던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는 대성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대성의 죽음으로 쓰러지게 된 대성도가 중흥을 위해 애쓰게 되는 과정에서 은조는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과정에서 대성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온 은조의 동생 효선이의 다른 모습을 깨닫고 서로 협력하고 대성도가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모습 등은 바로 은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은조가 과연 악녀일까? 은조는 너무나도 상처받기 쉬운 약한 사람이고 이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할 뿐인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 ‘아이언맨2’ 토니는 성인 ADHD 환자

    [메디칼럼] ‘아이언맨2’ 토니는 성인 ADHD 환자

    [메디칼럼] 영화 아이언맨은 철저히 킬링타임(killing time) 용으로 만든 영화이다. 다른 초슈퍼영웅담을 담은 이야기와 달리 철딱서니 없는 어느 대재벌가의 아들이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만든 수트를 입고 나타나 악당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이다. 초자연적 힘을 지닌 다른 영웅담과 달리 이 영화속에서 악당은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토니 스타크의 부와 재능을 미워 그의 재능을 빼앗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반대선에 서다보니 악당으로 몰린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들이다. 토니는 남을 헤치지는 않지만 악당들은 사적 욕심이 강해 다른 사람들을 헤치고 권리를 빼앗다 보니 악당으로 몰리게 된다. 대부분 영웅들은(슈퍼맨과 배트맨) 자신이 평범한 일상적인 삶을 보호받기 위해서 철저히 베일에 숨기지만 토니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편에서 “I am an iron man!” 하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끝을 내더니 2편에서는 자신만이 미국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라면서 허풍떠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에 보이는 토니의 모습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모습을 보인다. 어디로 틸 줄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모습, 예쁜 여자를 보면 가만히 두지 못하고 돈이 많은 재벌이지만 명차와 고급 집을 자신의 마음대로 부시고, 요란스럽고 화려한 생일 파티, 기존의 규칙과 법들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천방 지축의 모습은 바로 성인 ADHD 모습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은 하루도 맘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항상 마음 졸이게 하는 것도 성인 ADHD 가족들의 고통과 유사할 것이다. 이런 분위기인지 아이언 맨2 영화는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지 모르겠지만 형님만한 아우는 없더라는 말이 있듯이 줄거리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극적인 크라이막스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산만하게 여기저기 튀어나는 볼거리로 인하여 오히려 지루하게만 느껴지기만 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하늘을 내맘대로 날아다니면서 마치 슈퍼맨이 된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하는 슈츠를 입고 홀로 그램속에서 공중에서 손을 휘젖으면서 컴퓨터와 대화를 하면서 작업하면서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멋진 또 하나의 원소를 만들어 내는 천재와 같은 능력을 보는 것 자체만을 만족해야 한다. 성인 ADHD들은 영화속과 같은 모습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이 아무리 특출나더라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영화처럼 경제에 대한 개념이 없어 재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생 말로에는 매우 힘든 삶을 살기도 한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 신데렐라 언니-은주와 아빠

    [메디칼럼] 신데렐라 언니-은주와 아빠

    [메디칼럼] 은주는 자신을 보살펴 주었던 계부 대성 영정 앞에서 자신이 만든 탁주를 올려놓고 목놓아 울면서 어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돌봐줬던 대성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은주는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대성의 마음을 잘알고 있었지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했었다. 남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하지만 의붓 아버지 대성 앞에서는 독설을 강하게 내뱁지 못했다. 그것은 자신의 핏줄이 아니었지만 은주를 거두어 잘 보살펴주고 아껴준 대성에 대한 보은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은주는 대성이를 위해서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였다. 좀더 나은 누룩을 만들기 위해 실험실에 처박혀 밤을 새워가면서 좀더 좋은 누룩과 효모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애를 썼었고 엄마의 결혼 후 자신을 돌보지 않던 엄마의 그릇된 편애 속에서도 내색을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러나 은주는 자신의 속내를 남에게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이기에 대성에게조차 고마워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대성이가 은주에게 “나에게 아버지라 한번 불러 줄래.”하는 부탁도 어떻게 자신의 속내를 표현할 줄 몰라 거절하고 후에 거절한 자신을 자책하면서 후회하던 은주였다. 그러던 은주가 대성 사망후 부도 기로에 서 있는 대성참도가를 살리기 위해 대성이가 아니면 만들지 못하는 누룩을 똑같이 만들어 의붓 아버지 영정 앞에서 “아.. 아버.. 아..”라고 울먹이며 ‘아빠’하고 꽁꽁 둘러싼 마음을 스스로 어럽게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주는 “아빠한테 칭찬받고 싶어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마침내 대성이 살아 생전 그토록 바라던 ‘아빠’ 하면서 대성이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대성이의 따뜻한 보살핌이 드디어 차갑게 닫았던 은주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은주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대성이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고 되면서 대성이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성이를 닮아가게 될 것이고 후에는 제2의 대성이가 되어 대성참도가를 다시 일으켜 세워 대성이의 은혜를 갚을 것이다. 그동안 엄마 강숙이의 안정되지 못한 작부 생활에서 팔자 드센 여자라고 스스로 자책했던 은주가 대성이를 만나 참사랑을 이해하면서 세상에 눈을 뜨고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사랑의 힘은 참으로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동구 “자전거 초보자 환영”

    안전 주행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면 자전거도 무면허 운전 만큼 위험한 ‘도로 위의 무법자’가 될 수 있다. 강동구가 자전거 초보자들을 위한 ‘걸음마 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강동구는 28일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1327㎡의 규모로 들어선 교육장은 ▲초보자를 위한 오르막·내리막 구간 ▲변곡 경사로 ▲굴절·지그재그 구간 등 10여개 체험로를 갖추고 있다. 횡단보도와 신호코스 등 실제 도로 상황에 맞도록 꾸며졌다. 6~7세 아동, 초등 1~3학년, 성인, 장애인, 노인, MTB 동호인 등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전국자전거연합회 안전교육 전문강사들이 직접 지도하며, 수강료도 없다. 교육 대상자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교육용 자전거와 보호 장구도 비치돼 있다. 교육은 1일 2시간씩 총 10시간 진행되며, 교육을 마치면 자전거 면허증도 발급해준다. 이해식 구청장은 “최근 시교육청에서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의무화한 만큼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초보자 과정부터 MTB 등 전문가 과정까지 연간 2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자전거도로와 서비스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6월에는 고덕동 302에 243㎡ 규모의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가 문을 연다. 자전거 80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고장난 자전거에 대한 수리도 가능하다. 5000원 미만의 수리비는 무료다. 자전거도로도 속속 개통되고 있다. 지난해 천호대로 길동생태공원~상일초교 입구 등 2.1㎞ 구간을 완성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천호대로와 고덕뒷길, 방아다리길, 둔촌로 등 10.6㎞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추가 개설된다. 오는 2013년까지는 모두 30㎞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청년 박재철 애틋한 속세의 인연, 그것이… 법정이 서편제서 눈물지은 이유였다

    청년 박재철 애틋한 속세의 인연, 그것이… 법정이 서편제서 눈물지은 이유였다

    28일 법정 스님의 49재를 앞두고 그의 ‘맑고 향기로운’ 삶이 소설로 현현했다. 등대지기를 꿈꿨던 청년 박재철(법정의 속명)이 출가한 뒤 차마 말하지 못했던 속세와의 애틋한 인연이 담겨 있다. 유명 작가 또는 학승(學僧)이 아닌, 구도에 매진하며 자기식 수행자의 삶을 살아온 선승(禪僧)으로서의 법정의 면모도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소설 무소유’(열림원 펴냄)는 깐깐하기로 소문난 법정 스님이 살아 생전 ‘무염(無染)’이라는 법명을 지어줄 정도로 각별히 아끼던 재가(在家) 제자 정찬주(57)의 꼼꼼한 기록 덕분에 탄생이 가능했다. “제가 법정 스님 영화 담당이었어요. 바깥에 나오시면 늘 함께 영화를 보곤 했는데, 언젠가 ‘서편제’를 보시더니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눈물을 흘리셨죠. 나중에야 알았는데 속가에 두고 온 씨다른 막내 누이동생을 살뜰히 챙기지 못하고 매정하게 대한 것이 늘 마음에 걸리신 거였습니다.” 정 작가는 “(스님이) 예닐곱 살 아이들을 보면 무척 예뻐하셨어요. 첫 탁발을 나갔다가 막내누이 또래의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집을 그대로 뛰쳐나왔다는 말씀도 언젠가 하셨습니다.”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이듬해 출판사 샘터에 입사한 정 작가는 십 수년 동안 법정 스님의 산문집만 10권 만들었다. 출가승에게 금기시되는 출가 이전 이야기를 쭉 들어왔으며, ‘세속에 살더라도 물들지 말고 살라.(無染)’는 뜻의 법명까지 받았으니 그가 법정 스님 일대기를 소설로 남기는 것은 필연적인 귀결로 보인다. 정 작가는 법정 스님을 ‘진정한 선승’으로 치켜세웠다. 늘 공부하고,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학승으로 분류되곤 하는 법정 스님이건만, 정찬주를 통해서는 ‘법정식 선(禪)’을 실천하는 선승으로 기억된다. 그는 “선방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지금 머물고 있는 그 자리에서 정진하며 삶 자체에서 선을 실천했다.”며 “석가모니에 집착하는 교조에서 벗어나 스님만의 수행자 삶을 살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친 김에 ‘절판’, ‘머리맡 책의 신문배달 소년 전달’ 등의 법정 스님 유언에 대한 사람들의 대응도 따끔하게 꼬집었다. 문구 자체를 기계적으로 해석하는 오류에 파묻혀 있다는 지적이다. “절판하라는 것은 법정 스님의 마지막 사자후입니다. ‘좋은 말’ 자체만 좇지 말고 삶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셨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논의가 흐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머리맡 책을 신문배달 소년에게 전달하라.’는 말씀도 특정한 개인이 아니라 불우한 처지의 많은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라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낙처(處·말이 내포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몰라서 나온 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은 법정 스님의 상좌인 덕조 스님과 속가의 조카인 현장 스님 등의 감수를 거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메디칼럼] ‘하트 로커’ 속에 담긴 중독성

    [메디칼럼] ‘하트 로커’ 속에 담긴 중독성

    [메디칼럼] ‘The war is a drug.’ 이란 문구와 같이 시작된 영화 허트 로커는 이라크 폭발물 제거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임무를 맡고 있는 EOD는 언제 터질 줄 모르는 폭발물과 시민들 사이에 숨어 있는 테러리스트 공격에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한다. 그래서 흔적도 없이 죽을 줄 모르는 위험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EOD는 항상 초긴장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며 이러한 죽음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은 임무 수행 기간이 끝나고 난 뒤에 본국 귀환이다. 따라서 영화는 간간히 그들이 본국 귀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면서 본국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임무 수행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팀장을 잃은 후 새로 부임한 팀장은 팀워크를 무시한 독단적인 행동으로 팀원들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뜨리게 된다. 새로 부임한 제임스 팀장은 소위 중독이 전쟁이란 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는 폭발물을 제거할 때 오는 만족감과 자신과 상대하고 있는 적들을 제거하고 제압하였을 때 오는 승리감에만 빠져 있는 인물이다. 폭발물을 제거 하기 전 자신이 죽을 줄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속의 죽음의 공포를 오히려 즐기고 있어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하 직원의 권고를 무시한다. 때로는 집에 가 부인과 아들과 즐기고 싶고 자신의 이런 위험 천만한 행동에 대해서 죄책하고 후회를 하지만 그는 일이 없는 따분하고 편안한 일상적인 휴식을 즐기지를 못하고 오히려 이런 상황이 보다 더 불안하고 참기 힘들어 한다. 임무가 없을 때 술과 담배에 마구 하는 모습과 거칠게 물을 마시는 모습 등과 부하 직원과의 소위 거친 ‘맞짱’ 게임은 전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한 수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모습은 제임스에게는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기도 하다. 즉 전쟁이 주는 공포감에 중독된 모습이다. 제임스가 폭발물 제거할 때 보이는 모습은 극도의 긴장에서 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게 되고 몸에서 식은 땀이 나고 닭살이 돋는 것처럼 몸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느끼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을 오히려 즐기고 있다. 마치 전에 기억한 극도한 긴장감을 유지하기 기억하기 위해서 자신이 제거한 기폭 장치를 모으면서 회상하고 있지만 이런 강력한 경험은 감정을 조절하는 중추에 기억되고 저장되고 상당기간 오래간다. 오래 가는 이유는 바로 강렬한 공포를 경험한 기억은 우리 뇌에서만 아닌 우리 몸 자체가 경험하여 우리 온몸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처음에는 견디기 어려워 피하고 싶지만 지속될 경우 이에 적응하게 되면 오히려 이런 자극을 즐기게 된다. 극도의 긴장은 적응되면서 내성이 생기면서 같은 강도의 괘락을 느끼기 위해서 더 강력한 자극 즉 위험한 것을 요구하게 되고 긴장 속에서 오히려 더 집중하면서 손발 놀림이 빨라지고 동작들이 더욱더 민첩해진다. 이런 과정에서 아르레날린은 보다 더 강하게 분비하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뇌에서는 희열감을 주는 내인성 몰핀이 분비되면서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임무 수행이 없는 휴식 시간이 있을 경우 내인성 몰핀이 분비되지 않아 지루해하거나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면서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들은 일종의 금단 증상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제임스 팀장은 내성과 금단 증상과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료를 반복적으로 위험에 빠지게 하고 있으므로 전쟁 중독에 빠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전쟁은 또다른 정신 질환을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이다. 이는 전쟁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해 전쟁이 끝났어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되면 전쟁과 같은 유사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일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즉, 중독은 전쟁이란 공포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PTSD는 전쟁이란 공포를 회피하고 있는 서로 상당히 대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전쟁 때문에 일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면에서는 같은 피해자인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전쟁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게임 중독, 도박 중독, 알콜 중독, 학원 중독과 요즘 신종어처럼 트윗터 중독과 같은 중독이란 말이 거의 일상 생활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우리 생활 자체가 그만큼 극적이면서 서로 반대적인 경우가 부딪치면서 급변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포성과 폭탄이 없지만 우리 삶 하루하루가 바로 전쟁처럼 매우 힘들고 스트레스 연속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우리 나라를 빗대어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하지 않는가?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 ‘신데렐라’ 강숙, 신데렐라콤플렉스의 전형

    [메디칼럼] ‘신데렐라’ 강숙, 신데렐라콤플렉스의 전형

    [메디칼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등장인물 중에서 신데렐라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가장 잘 따르는 인물은 은조 엄마 송강숙일 것이다. 은조는 진정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의붓 아버지 대성을 만나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엄마는 잘못 만난 탓에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한 것은 타고난 자신의 팔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은조 팔자가 사나운 것은 건강한 부부 생활을 하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과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작부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남자들을 만나 불안정한 동거 생활을 반복하게 된 것은 은조 엄마의 성격적인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자라면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은조 엄마는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호강시켜줄 남자를 찾아다니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한사람과 지속적이고 친밀감 있는 인간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기에 안정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술과 같은 향락에 빠져 은주를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하지 못했다. 이러한 삶 속에서 강숙이 선택한 것은 자신을 호강시켜줄 남자만을 사냥하고 그뒤 남자 재산을 독차지 할려는 생각만을 하고 있다. 세상을 노력하지 않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대로 돈을 쓰면서 살고 싶어한다. 이런 점이 바로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성과 안정된 삶을 위해 대성의 아들을 낳지만 은조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한 것처럼 아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해 드라마에서 간간히 비치는 아들 모습은 버릇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아이로만 보이고 있다. 은조나 은조 동생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바로 강숙이 자식들에게 따뜻한 인정을 주지 못하는 남을 진정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평범하면서 안정된 삶속에서 있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해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술과 작부 인생에서 쾌락을 느끼게 된다.건실한 대성을 만났어도 술주정뱅이 장씨를 계속 만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삶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독설을 내뱉고 숙성실과 방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 ‘사나운 내 팔자 때문에 내가 마음을 준 사람은 꼭 다친다.’고 생각하는 은조를 보면 ‘엄마를 잘못 만나 이렇게 된 것인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측은한 마음이 든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술플러스] 한선현 ‘염소의 꿈… 만들다’ 展

    조각가 한선현은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동숭동 샘터갤러리에서 ‘염소의 꿈, 만들다’란 제목으로 100여점의 나무 부조와 조각을 선보인다. (02)3675-3737.
  • 화가 손상기가 누구야?

    화가 손상기가 누구야?

    화제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여주인공 은조(문근영 분)에게 과외선생 기훈(천정명 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라며 바이올리니스트 정명화와 화가 손상기를 소개해 준다. 직장인으로 성장한 은조는 우연히 손상기 전시회에 들르게 되고 이곳에서 연적인 이복 여동생(서우 분)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여동생은 기훈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라며 손상기의 ‘영원한 퇴원’을 소개한다. 20일 미술계에 따르면 ‘한국의 툴루즈 로트레크’라 불렸던 손상기(1949~1988)는 실제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천재 작가였다. 세 살 때 앓은 구루병으로 평생 척추 장애에 시달렸고, 39살에 요절했다. 손상기는 그 가난과 외로움을 그림과 글로 승화시켰다. 역시 척추가 휜 장애를 앓은 프랑스 화가 툴루즈 로트레크도 평생 거리의 사람들을 그림으로 남겨 귀족사회의 모순을 비판했다. 서울 아현동 일대 홍등가의 작부를 모델로 그린 손상기의 ‘취녀(醉女)’ 시리즈와 맥이 통한다.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주기 회고전이 열리기도 한 손상기는 생전에 박고석, 김기창 등 원로 작가들에게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류화단과 현실적 조건에 타협하지 않으며 묵묵히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추구했다.”고 1994년 ‘요절작가 오윤·손상기’전을 열었던 엄중구 샘터화랑 대표는 소개했다. 엄 대표는 “‘신데렐라 언니’의 작가인 김규완씨가 미술, 특히 손상기 작가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준 적 있다.”고 드라마에 손상기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침대 위에 지팡이 하나만 덩그러니 놓인 ‘영원한 퇴원’은 평생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심부전증으로 사망한 손상기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고 그린 듯한 작품이다. 달동네의 쓸쓸한 풍경을 담은 손상기의 ‘공작도시’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재벌가의 버려진 자식으로 등장하는 남주인공의 상처 받은 내면을 드러낸다. 고향 여수의 바다와 어시장을 배경으로 작업하다가 1979년 상경한 손상기는 아현동 굴레방다리 근처의 화실에 살며 도심 변두리 삶을 ‘공작도시’란 시리즈로 담아냈다. 1982년 ‘공작도시-신음하는 도심’이란 작품으로 한국미술대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손상기는 높고 가파른 축대와 계단,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 사이에 드리운 긴 그림자 등으로 표현한 달동네 풍경에 대해 “이런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다.”고 작가 노트에 적었다. 빨리 걸으면 숨이 찼던 작가에게는 장애물이 많은 서울이란 도시 전체가 벅찼던 것이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주인공들의 대화 장면으로 등장했던 손상기 전시회 ‘시들지 않는 꽃’은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샘터화랑(02-514-5122)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메디칼럼] ‘신데렐라 언니’ 서우, 성인 거부한 아이

    [메디칼럼] ‘신데렐라 언니’ 서우, 성인 거부한 아이

    [메디칼럼] 맑고 순순한 자신의 감정을 순기지 않았던 서우가 새로 들어온 언니의 차디찬 냉랭함에 화가 나 언니에게 거짓말을 하지만 언니의 냉소적인 충고에 그만 백기를 들게 된다. 드라마 제목이 보여주었듯이 이런 서우가 보이는 모습은 바로 신데렐라이다. 신데렐라가 보여주는 고전적인 의미는 계모를 잘못 만나 부잣집 딸이 고생하다가 멋진 왕자님을 만나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되는 사람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계모와 언니 구박에 천한 옷을 입고 식모처럼 살게 되지만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언니 은조의 냉랭함에 맘고생을 하게 되지만 청소년기에서는 계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그동안 엄마 없이 살아갔었던 쓸쓸함을 보상받으면서 살아갔다. 신데렐라는 자신의 능력과 인성으로 자립할 자신이 없는 여성을 지칭한다. 성인이 된 서우는 예쁜 미모 덕분에 여러 남자들이 사귀자고 하지만 맘속에 있는 멋진 왕자님 이상향이 너무 높아 사귀는 것을 거부한다. 아빠 몰래 카드를 흥청망청 명품 물건을 사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다보니 발레단원 모집 시험에서 계속 낙방을 하게 된다.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지 못한 자신의 능력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성인으로 성장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추어야 올바른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 인지 기능 발달 연구에 따르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추는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의 25-33% 인 것으로 밝혀졌다. 극중에서 보이는 서우는 성인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된장녀가 된 것은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부모 사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일찍 어머니를 잃고 성공을 위한 열심히 일한 아버지밑에서는 부모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는 남자와 주변 사랑을 받기 위해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거부한 아이가 되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된장녀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작부 인생에서 벗어나 남부럽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한 계모 강숙의 부적절한 사랑 때문에 성숙한 사랑이 되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따라서 아이 양육이 부족함이 없이 키우는 것보다는 부족하게 키워야 하는 것도 이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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