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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판 유명 생수 세균 “득실”/보사부 점검

    ◎기준치의 5백배 넘게 검출도/진로음료등 5개사에 과징금 보사부는 14일 시판중인 광천음료수(생수)에서 허용기준치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거나 품질검사를 소홀히한 진로음료의 「석수」등 12개 제조회사에 대해 6백60만원의 과징금 또는 시정지시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보사부는 또 청량음료 제조업허가만 받고 광천음료수를 불법으로 제조·판매한 북청음료에 대해서는 제조시설물을 폐쇄하고 제품을 모두 수거,폐기토록 경기도에 지시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광천음료수 제조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결과 진로음료의 석수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당 1백마리)보다 5백배나 많은 5만마리가 검출됐고 ▲고려종합의 마운틴에서는 3백20∼4천마리 ▲산성정수의 사파이어에서는 6천마리 ▲서림의 서림광천수는 3백90∼1천4백마리 ▲설악음료의 설악생수는 7천9백마리가 각각 검출됐다.또 풀무원샘물에서는 일반세균이 ㎖당 7천5백마리 ▲크리스탈생수는 9천9백마리 ▲스파클의 스파클은 3백50마리가 각각 나왔고,한국청정음료의 이동크리스탈 광천수에서는 불소가 기준치(1ppm이하)이상인 1.14ppm이 검출됐다. 이들중 특히 진로음료등 과징금이 부과된 5개업체는 2주 1회 이상 29개항목에 걸쳐 실시해야 하는 수질검사를 소홀히 한것으로 밝혀졌다.
  • “당략차원의 선거 이젠 국민이 불용”/노 대통령 기자간담 내용

    ◎공명분위기 「광역」까지 이어져야/“6·29선언의 마지막 결실”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시군구의회 의원선거날인 26일 청와대가 종로구 청운동선거구로 무투표당선지역이어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대신 이날 상오 서울 중구 의회의사당에 들러 개원준비 상황을 살펴본뒤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약 15분간 환담을 나누고 함께 곰탕으로 오찬. ­투표를 못해 서운하지겠습니다. 『30년만에 되살아난 지자제선거인데 투표를 못해 정말 서운하군요. 그러나 6·29선언의 마지막 민주화과제가 매듭지어지는 구나 생각하니 감회가 깊습니다』 ­광역의회선거는 언제쯤 실시됩니까. 『늦어도 6월말까지는 해야지요. 5월에 하느냐 6월에 하느냐는 등 구체적인 시기는 정치권과 행정부과 협의를 해서 결정해야겠지요』 ­현행선거법으로 광역의회선거를 치르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치풍토쇄신의 차원에서 당에서도 기초·광역지방의회선거법,국회의원선거법 등과 관련하여 여러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고쳐보자는 데는 여야가 기본생각이 같으니 좋은 안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가 너무 조용하고 경직되지 않았느냐고 얘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돈 안쓰고 깨긋한 선거가 이뤄졌다는데 만족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밤새 돈뿌렸다가 잡힌 사람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하더군요. 이번 선거는 참으로 오랜만에 공명정대한 선거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선거다룬 선거의 소중한 샘물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솟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깨끗한 선거가 광역의회선거는 물론 14대 국회의원총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나가도록 해야지요. 이제 선거혁명의 기치가 올려졌습니다』 ­정당이 개입되는 광역의회선거는 분위기가 흐려질 것으로 에상되는데요. 『다소 그런 걱정은 있겠지요. 그러나 이번과 같은 깨끗한 선거의 기본을 유지하여 공감대가 확산되고 국민의 욕구가 강하면 정당이나 정치인도 따라오지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8일간이란 선거운동기간이 다소 길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그런 점도 한번 심도있게검토해봐야할 것입니다』 ­광역선거를 깨끗하게 치를 복안은. 『수서사건같은 것들도 옛날부터 있어온 일들이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나는 국민들의 이같은 힘이 바로 대통령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정치인이 당리당략목적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아 한바탕 하려하겠지만 국민들이 더 이상 이같은 행태는 국가사회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외면할 경우 결국 방향을 돌릴 것입니다』
  • 「페놀소동」 계기로 알아본 현황

    ◎생수업체 전국 2백∼3백곳 “성업”/정식인가 14곳뿐,작년매출액 3백억/품질관리 허술… 마음놓고 먹기엔 “찜찜”/국내시판은 사실상 불법… 업계선 판매자유화 요구 생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페놀유출에 따른 낙동강유역의 식수오염사태가 발생하면서 「깨끗한 마실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가 품귀현상을 빚는가 하면 생수업체들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올려잡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J사의 경우 지난해 70억여원이었던 판매액을 올해는 30% 늘려 9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면 생수는 과연 안심하고 마실만한 물인가. 지난해 생수판매량은 모두 13만9천t에 달해 시장규모가 최초로 3백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89년의 10만9천9백t에 비해 26.5% 늘어난 것이며 88년의 5만9천8백t과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보사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생수업체 14곳에서 생산된 물량만을 집계한 수치다. 현재 생수업계에서는 무허가업체들이 난립해 전국적으로 모두 2백∼3백개에 달하고 이들 업체를 포함하면 시장규모는 1천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식허가된 상표들은 다이아몬드정수·풀무원샘물·크리스탈생수·일화생수·마운틴·진로석수·스파클·제주생수·크리스탈정수·산수·싸파이어생수·아리랑생수·에메랄드·설악생수 등이다. 이들 생수라고 해서 모두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식품위생법상으로는 생수의 판매로를 「전량 수출하거나 주한외국인에만 팔도록」 제한하고 있기 대문에 일반시판은 못하도록 돼 있다. 업계는 이에따라 관련법규를 고쳐 생수의 국내 시판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수도의 취수원이 심하게 오염돼 있어서 국민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지 못하는 상황인만큼 「깨끗한」 식수를 마시려는 욕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보건당국도 생수판매를 자유화하기에는 고충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식수마저도 따로 마실 경우 계층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생수시판을 허용하면 외국 생수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생수」시판 자체가 불법으로 치부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따른 품질관리 등은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 먼저 「생수」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들 수 있다. 보사부는 생수에 대한 별도의 규정없이 생산업체들을 보존음료제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생수에 대해서는 「지하암반층을 뚫고 나오거나 굴착채수한 물」로 막연히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생수」는 끓인물과 비교할 때 산소가 많이 녹아 있으며 칼슘·마그네슘·인 등 미네랄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관계당국에서 생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많은 업체에서 염소를 사용,수돗물과 같이 살균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생수는 엄연히 시판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는 것은 소비자인 국민만 골탕먹는 셈이며 이에따라 품질 및 관리기준을 명확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8개 생수제조업체/과징금 취소청구소

    풀무원샘물 주식회사(대표이사 남승우)ㆍ다이아몬드정수 주식회사(대표이사 정진화) 등 8개 생수제조업체는 1일 보사부를 상대고 과징금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냈다. 이들 업체들은 외국인에게만 생수를 팔도록 한 보사부 규정을 위반하고 내국인을 상대로 판매해 오다 지난 8월30일 보사부로부터 2백40만∼1천5백60만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각각 받자 지난 9월14일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바 있다.
  • “생수 「정업」처분 효력정지”/서울고법/설악음료 가처분신청받아들여

    ◎8개업체도 행소제기,결과 주목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최공웅부장판사)는 23일 허가조건을 어기고 시중에 생수를 팔았다는 이유로 5개월동안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설악음료가 보사부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설악음료측은 최소한 본안사건인 영업정지취소 청구소송의 판결이 날때까지 생수를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설악음료는 최근 보사부로부터 영업정치처분을 받은데 불복,지난3일 서울고법에 가처분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냈으며 풀무원샘물 등 다른 8개 생수업체들도 잇따라 행정소송을 제기,재판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외언내언

    실감나게 덥다. 오랜 장마끝이어서 그런지 참기 어렵게 덥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생사가 걸린 것처럼 피서들을 떠난다. 그 인파가 또한 숨막히게 한다. 지난주 말에는 5백만명이 피서지를 찾았다고 한다. 당연히 뒤따르는 것이 물놀이 사고다. 일요일 하루에 33명의 익사자가 나왔다. ◆여름은 어느 해나 찾아온다. 그런데도 요즈음의 여름은 못견디게 더 더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참을성이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더위는 땀흘리며 참는 것이 아니라 피서로 피해 버리거나 선풍기 에어컨디션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세태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불쾌지수」니 「열대야현상」이니 하는 유식한 용어가 도입되어 매체를 장식하니까 사람들의 참을성은 점점 박약해지는 것도 같다. ◆그런말 모르던 옛날에는 『여름이란 더운 것』이라는 각오아래 기껏해야 등멱정도로 여름을 이겼다. 냉장고가 보급되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샘물을 『이가 시리게 시원하다』고 했었는 데 지금 손 담가보면 그렇게 차지도 않다.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은 비달호를 타고 남미의 남쪽끝에 있는 곳엘 간 일이 있었다. 그곳은 추운 곳이어서 그는 두껍게 입고도 모닥불을 피워놓고 『추워,추워!』하며 떨어야 했다. 그런데 그곳 토인들은 벌거벗은채 『불 가까이 있으면 타죽는다』며 불에서 멀리 떨어지려 했고 게다가 땀까지 흘렸다. 그 점이 다윈에게는 수수께끼처럼 놀라웠다고 술회했다. ◆같은 날씨에 대해서도 이렇게 감도에 차이가 있는 것이 사람이다. 더위를 피하기로만 작정하다 보면 더위를 이길 능력은 점점 퇴화하고 만다. 더위를 피하는 것은 「땀」을 피하는 것이기도 하다. 땀을 피하고서 어떻게 좋은 「가을」을 맺겠는가. 계절의 가을걷이든 인생의 가을걷이든 땀을 흘리지 않고는 결실이 어려운 것을….
  • 외언내언

    『돌을 지고 모래를 파니 집이 절로 되고/앞으로 가고 뒤로도 달리는데 발이 많구나/평생을 한 웅큼 샘물 속에서 살아갈 수 있나니/강호에 물이 얼마이건 물어 무엇 하리요』(원문 생략) ◆퇴계 이황이 15살때 게(해)를 보며 지은 시. 그 나이에 이미 철학이 섰음을 알게 한다. 그의 인간적인 생애는 이 시와 같았다고 할 수도 있다. 억지로 내리는 벼슬때문에 평생 네번 서울에 올라갔지만 번번이 낙향해 버리는 사람. 한 웅큼 샘물로 족했으니 강호에 물이 얼마가 됐건 그건 그에게 상관없는 일 아니었던가. 오직 학문의 경지를 깊게 인품의 경지를 높게 하다가 70세 생애를 닫은 성인이었다. ◆이퇴계와 남명 조식과의 이른바 「도의지교」는 지금도 인구에 회자된다. 두 사람은 1501년생으로 동갑. 같은 경상도이지만 퇴계는 좌도에 남명은 우도에 자리잡고 환로에는 뜻이 없는 채 학문하며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렇건만 죽는 날까지 만나지는 못하고 다섯차례 편지만 주고 받으며 상경한다. 퇴계가 타계하자 슬퍼했던 남명은 2년후 타계한다. 두 스승에게 사사했던 한강 정구는 말한다. 『남명은 천길 절벽같아 길을 찾아들기 어렵고 퇴계는 쪽곧은 길같아 길을 따라들기 쉽다』. ◆길을 따라들기 쉬웠음일까,퇴계의 학문ㆍ사상은 일본학계에 영향을 끼치고 근대의 개화에 기여한다. 우선 일본 유학의 개조라 할 후지와라(등원성와)부터 퇴계의 「천명도설」을 읽고 이기철학을 깨우친다. 그 사상을 이은 야마자키(산기암재),오쓰카(대총퇴야) 등이 명치유신의 사상적 근간을 잡고 그 학통을 잇는 메이지왕의 시강 모토다(본전동부)는 명문으로 유명한 「교육칙어」를 지어 근대교육의 철학을 정립하는 것 아닌가. ◆오는 8월에는 모스크바에서 12회 퇴계학학술회의가 열린다. 지난 11회까지 동양 3국뿐 아니라 미국ㆍ유럽의 수많은 학자가 참석해온 학술회의. 퇴계학은 세계적 학문이다. 다른 선인들의 학문세계도 널리 알려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
  • 외언내언

    다산 정약용과 차를 마시며 교분을 나누었던 대흥사의 초의선사. 그가 남긴 글 가운데 「동다송」「다신전」등이 전한다. 그 「다신전」에서 물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현묘하다. ◆『차는 물의 신이요 물은 차의 체이니 진수가 아니면 그 신기가 나타나지 않고 정차가 아니면 그 체를 엿볼 수 없느니라. 산정의 샘물은 맑으면서 가볍고 수하의 샘물은 맑으면서 무거우며 석중의 샘물은 맑으면서 달고 사중의 샘물은 맑으면서 차(냉)며 토중의 샘물은 담백하고 황석으로 흐르는 물은 쓸만하나 청석에서 나는 물은 쓰지 않느니라』 그러면서 그는 진수는 맛이 없고 향기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경지가 깊어 헤아리기가 어려워진다. ◆당나라의 이덕유라는 재상은 중원의 물맛을 알고 있었다. 마침 경구로 가는 사람이 있어 그에게 양자강 중에 있는 금산천의 냉수를 한 병만 갖다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그는 깜박 잊고 금산천을 지나쳤다. 그래서 그냥 그곳 석두성의 물을 갖다 바친다. 물맛을 보던 재상­『강남의 물맛이 달라졌구나. 이건 건업땅 석두성의 물맛인데?』 초의의 경지도 거기 이르렀던 것이나 아닐까. ◆다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얘기다.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 해서 세계의 어린이 7백만명씩이 해마다 죽어간다는 세상 아닌가. 그 숫자에 과장이 있을지는 몰라도 환경오염으로 해서 원천적으로 더러워져 가는 지구촌의 물. 그래도 수도물보다는 깨끗한 자연상태의 물이 낫겠다 싶은 생각들이 너도나도 생수를 찾는다. 그에 따라 현대판 봉이 김선달들이 생겨난다. 미네랄이 어떻고 뭣이 어떻고 하며 토를 다는…. ◆시중에서 파는 생수에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조사보고가 발표됐다. 생각하자면 생수를 사서 마시려 했던 것 부터가 잘못. 그렇게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찍 일어나 약수터라도 찾을 일이다. 그렇다 해도 원천적 오염의 문제는 심각한 것. 물의 오염은 모든 생물의 죽음을 뜻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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