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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개발 허기제로/내년부터/먹는 물 대상… 환경영향 조사

    ◎취수중인 곳도 수질따라 생산량 규제 내년부터 먹는 물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려면 사전에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뒤 당국의 개발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특히 환경영향 심사결과 공공의 지하수 자원개발 또는 지표수의 수질 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샘물개발을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미 허가를 받고 취수 중인 곳도 정기 수질측정 결과에 따라 취수량을 제한받게 된다.
  • 무용가 김현자(이세기의 인물탐구:109)

    ◎일체의 형식 거부… 생명·자유를 춤춘다/끈질긴 실험정신… 공연마다 변형춤 창조/5살부터 정식 사사… 발레·현대무 고루 섭렵 2년전 백남준의 초청으로 뉴욕 코트하우스시어터에서 김현자가 「생춤」공연을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생춤을 「Lived dance」로 표기하고 「무대에서의 빛의 번쩍거림과 깊은 어둠의 교차조차 춤이며 빛의 어둠과 밝음의 존재를 수묵화로 그려낸 춤」이라고 평했다.특히 가야금산조에 맞춘 그의 「묵」과 「샘」은 한국춤에서의 정중동과 동중정을 아름답게 일깨우면서 때론 훨훨 벗고 때론 독수리처럼 훨훨 날면서 비상중의 정지,빛과 어둠속에서의 움직임과 정지를 교묘하게 엇가른다. 중앙대 정병호 교수는 김현자를 두고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그는 무한한 창의력과 에너지로 자신의 춤을 추고있다.남의 춤을 흉내내는 춤은 아무리 잘추어도 「좋은 춤」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무용가라면 시의에 맞는 자신의 춤을 만들수 있어야하며 그가 바로 김현자다』 그리고 「현대한국무용」이라는 차원에서 「그의 춤은 단연 빼어나다」고 못박았다. 92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을 공연했을때도 이를 관람한 도올 김용옥은 「백남준 선생의 해프닝 등 두개의 퍼포먼스가 한무대에 있어야만하는 아무 의미나 커넥션을 발견할수 없었으나」 「얼음덩어리들이 매달려있는 좁은 연단위에서 김현자선생이 추는 춤에대해서는 누구나 좋았다고 생각했고 탁월한 수작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그의 「석도화론」에 쓰고 있다. 김현자는 의외성이 많은 무용가다.한군데 머물러 「스스로 고이거나 누적되지 않고」「춤의 완성」을 위한 끈질긴 집념을 불태운다.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생춤」은 이른바 「무와의 대결」이며 시인 김영태에 의하면 「얽히고 설킨 칡넝쿨이 바람에 쓸리고 흔들리면서 춤이 자연의 일부임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춤」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식상과 타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른 예술가다. ○의외성 많은 무용가 69년 「황진이」부터 82년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열녀문」까지는 그의 선배들이 걷던 전통춤의 맥을 잇는 작업이었고 그때는 철저하게 계산된 스토리가 있는 정교한 극춤을 추었었다.특히나 흰수건을 떠받치고 추는 「살풀이」는 「살을 푸는 그의 떨림이 관객의 피부에 예리하게 촉감」될 정도였고 그의 부드러움은 「안개와 같다」고 찬사하는 이들도 있었다.이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작품인 「홰」에 이르러 원로 박용구씨는 「단일하고 통일된 상상력과 구성력을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하는가하면 김태원은 신무용의 전통과 밀착된 「신신무용」이란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그의 「춤의 비약」의 기미는 그렇게 태동하고 있었다. 둘째는 87년 럭키무용단을 창단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실험정신이 깃든 춤을 선보이고 나섰다.창단기념공연인 「황금가지」는 인위적으로 모자이크된 박제된 춤을 버리고 무용수들이 거의 반라로 무대에 올라 「외설시비」를 불러일으킬만큼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던졌다.「그것이 한국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전에 그의 변형춤은 그가 춤출때마다 하나의 사건으로 무용계를 긴장시켰고 철근골조와 육체의 대비를 그린 「회일」경우는 「강렬하고 자신만만하게 허심탄회를 춤추었다」는 평을 받았다.다음은 수년간 기훈련에 심취하더니 최근 7,8년사이 「인체에 내재하는 자연의 섭리」로 「육체와 정신의 무화」를 꾀한 자연스러운 춤을 끌어내게 되었다. ○럭키무용단 해체 아픔 그는 경관이 수려한 진주에서 태어나 푸르른 남강을 내려다보면서 장래 「강물처럼 춤추는 무용가」가 될것을 꿈꿔왔다.부친은 소설가 이병주씨와 절친하던 김성범씨(전 마산대 교수)이고 그를 실질적으로 무용가로 키워낸 사람은 그의 어머니 조우상달 여사(76)다.만 다섯살이전에 황무봉문하에 들어가 춤을 배웠고 김백봉 송범 이매방 한영숙을 사사, 발레와 현대무용을 고루 섭렵하면서 일찍이 「비범」을 보여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무용가답게 아름답고 아담한 체구에 강인한 그의 춤은 언제나 「최고」라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살아있지 않은 춤, 자신을 일깨우지 못하거나 상투적인 무대형식」을 경계하여 「무위」로 가기 위한 긴 몸부림을겪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자연그대로의 생생한 춤」, 모든 형식에서 벗어나서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기로 추는 「생명의 춤, 자유의 춤」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정이 많고 대범하면서도 불투명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선명한 성격이다.춤에 침몰하여 「우주의 심장에 도사린 춤의 핵심」에 파고들뿐 사교적인 자리에 나타나거나 단체공연에는 비교적 참가하지 않는다.그처럼 철저한 그에게 얼룩이 있었다면 럭키산하의 무용단 창단후 「세계적인 무용단」을 표방하고 밤낮없이 하드 트레이닝을 강행한 것이 단원들의 반발을 산것과 단체를 2년만에 해산한 것, 이로인해 아끼던 제자들과의 결별이 아픔으로 남아있으나 지금도 「공들이지 않고 달콤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안일한 정신은 용서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그동안 부산에 살고있다가 7년전 서울근교인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정착, 부군 정정철씨는 철학과 종교에 심취한 자유인이고 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일주일에 3일은 부산대 강의, 그외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집에 머물러 주로 안무와 관련된 사색을 즐긴다. 「묵」과 「샘」이후 지난봄 호암아트홀에서 보여준 그의 「메꽃」은 「예살과 서기를 배제하고 몸으로부터 치솟는 샘물같은 정기와 몸속깊이 스민 묵존을 춤추어」 다시한번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러나 「회전하는 버선끝에서는 살풀이나 승무의 무보가 현란하고 사선과 나선형으로 말려 올리는 자진몰이부분은 한층 미의 극치를 이루어」 지난날 김영태가 그의 「살풀이」를 보고 「김현자의 살풀이는 독하고 요기가 서려 한의 끝자락이 강물에 녹는듯하다」던 평을 상기시킨다. 한군데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도 그것이 한낱 시도나 실험정신이 아닌 「완성된 정품」이기를 원하는 그는 무대 한복판에 박힌 「한덩어리의 보석」인양 언제라도 눈부신 광채를 발하면서 「이시대 찬연한 존재」임을 그때마다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연보 ▲1947년 경남 진주 출생 ▲54∼74년 황무봉 사사외 김백봉 한상묵 이매방 송범 한영숙 사사 ▲57년 진주개천예술제 특상·한국무용협회 주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 ▲63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콩쿠르 1등 ▲70년 이대 무용과 졸업 ▲75년 김현자 무용발표회 ▲76∼82년 부산시립무용단장 ▲79년 일본 오키나와 한국인위령탑건립 5주년기념 초청공연 ▲82년 논문 「동래 기방무에 대한 연구」로 동아대대학원서 석사 ▲83∼현재 부산대 무용과 교수 ▲83년 김현자무용단 창단,뉴욕 한국문화원 및 호암아트홀개관기념 초청공연,마사 그레이엄센터 하계 연수 ▲84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및 미국 한스빌본브라운센터 초청공연,머스 커닝햄댄스스튜디오 연수 ▲85∼87년 럭키창작무용단장 ▲9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안무 ▲87년 김현자 춤아카데미 설립,서울창작무용제 주관 ▲89년 김현자 「생춤」 발표 ▲92년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 공연(문예회관 대극장) ▲94년 한양대서 이학박사,백남준 기획초청 뉴욕 코트하우스극장공연 ▲96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초청 「한국의 소리」,현대춤작가전 「메꽃」 공연(호암아트홀) 〈대표작〉 「황금가지」 「분리에서 합으로」 「윤사월」 「바람개비」 「갯마을」 「여자 새되어 울다」 「보리피리」 「홰」 「하루1,2」 「생춤」 「샘」 「묵」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82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84년) 부산예술대상(90년) 〈저서〉 「김현자 생춤의 세계」(문학사)
  • “북­중 국경지대 「밀무역루트」 10곳 있다”

    ◎양국세관·초소 묵인하에 생필품 등 거래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의 밀무역규모가 커지면서 두만강과 압록강변에 10개의 밀무역경로가 생겼으며 이 밀무역로는 「교역통상구」로 불려지고 있다.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법무부,관세청 등이 지난 5월 공동실시한 「중국·북한간 통상구 실태조사 출장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 설치된 교역통상구는 두만강변에 6곳,압록강변에 4곳 등 모두 10곳이며 압록강변의 일부 교역통상구를 제외하고는 양국 세관이나 초소에서 묵인하고 있는 무역경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 양성철의원(국민회의)은 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교역통상구는 중국 조선족의 주도로 생기기 시작했고 한 통상구에 북한∼중국의 강변도시가 쌍을 이뤄 각각 하나씩의 사무소를 개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두만강변의 경우 ▲온성 샛별군(북한)∼사타자(중국) ▲남양시∼도문시 ▲종성∼개산둔 ▲회령시∼삼합 ▲노덕리∼남평 ▲무산시∼승선이 각각 교역통상구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4곳은교량으로,2곳은 소형화물선으로 주민과 물자가 오가고 있다.특히 남양시∼도문시간은 철도가 있어 대량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록강변의 경우 ▲혜산시(북한)∼장백현(중국) ▲중강진∼임강시 ▲만포∼집안시 ▲신의주∼단동에 각각 교역통상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무역루트를 통해 오가는 물자의 경우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철강·목재·아연·동·규사·실리콘·주방용 천연가스·명태·갈치·조기·신덕샘물·골동품등을 주로 반입하는 반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옥수수·밀·쌀·식용유·석탄·석유·운동화·세숫비누·재봉틀·냉장고·흑백TV 등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내 식량과 생필품 부족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 개천절… 뿌리없는 잎·열매 있는가(박갑천 칼럼)

    『불휘기픈 남간…』으로 시작되는 노래가 「용비어천가」 제2장.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안 넘어지면서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깊이판 샘물은 가물에도 마르지 않으면서 내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든다는 내용이다. 「명심보감」에도 「경행록」에서 따온 글귀가 비슷하게 나온다.『나무를 잘 기르고 보면 뿌리가 굳어지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기둥이나 들보가 될 재목이 이루어질 것이며 물을 잘나오게 한다면 근원이 힘차고 흐르는 것이 길어서 관개에 이로움이 넓을 것이고…』.그와같이 사람을 잘가르쳐 기르면 충의의 선비가 된다는 것이 「명심보감」의 글뜻이다. 나무의 줄기나 가지·잎·꽃·열매등 땅위에 나타나 있는 것들은 그뿌리와 이어지는 것임을 말해준다.보이지않는 땅속의 뿌리가 단단히 받치고 있으면 땅위의 보이는 것들 또한 튼실하다.그러지 못할때는 물론 그반대로 되는 것이고.그러므로 나무의 줄기·잎…의 모습은 뿌리의 모습이고 뿌리의 모습은 꽃·열매…의 모습이라 할수 있다.「불휘­뿌리」라는 말이 그사실을 설명한다.배달겨레의 근본사상을 이루는「밝」의 자손인 「불」은 삶과 삶의 근원을 뜻하는 말로 「불」·「불알」 등의 그 「불」과 한동아리되어 내려오는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의 눈길도 땅위와 땅밑의 그 찜없는 관계에 미치고 있다.「좌전」(좌전:민공원년)에 『나무의 뿌리가 엎드리면 가지와 잎도 따라서 엎드린다』는 대목이 보인다.나라가 근본의 도리를 잃으면 마침내 망한다는 것을 말하려면서 내세운 뿌리­가지­잎의 관계이다.「지봉유설」(훼목부) 또한 그런 말을 해놓고 있다.『…소나무를 심을때 가운데 큰 뿌리를 떼내고 사방의 수염뿌리만을 심으면 쓰러지지 않는 것이 없다』.그러니 뿌리만 공골차면 설사 줄기나 잎에 얼이 가도 이내 싱싱한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지 않겠는가. 보본반시라는 말이 「예기」(교특성)에 나온다.만물의 존재는 하늘에 그 근본이 있고 사람은 조상에 그 근본이 있으니 잊지않고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뜻이다.3일은 개천절.뿌리없는 줄기하며 가지가 있겠는가.잎이며 꽃이며 열매가 있겠는가.감사하는 마음으로나를 있게한 뿌리,겨레를 있게한 뿌리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 통일외무위·환경노동위·문체공위·보건복지위·법제사법위(국감중계)

    ◎권 부총리/“안보위협 북 도발 단호 대처”/“환경측정 권위기관 육성을”­환경노동위/한약조제시험 문제점 질타­보건복지위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통일정책 전면 재검토문제와 이와 연관된 대북지원과 경수로사업 방향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유흥수 의원은 『무장공비사건으로 국민감정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경수로지원을 위한 부지인수와 서비스이용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경수로지원 비용을 한·미·일간에 어떻게 분담할 것이며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은 『무장공비 침투 이후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통일원과 안기부간 서로 의견이 달라 정책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정부측의 분명한 대북정책방향 제시를 촉구.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통일정책에 있어서 지나친 감상이나 강경을 지양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의 일관된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자민련의 박철언 의원은 『정부의 대북강경대책은 북한의 「한반도 위기조성을 통한 위기극복전략」과 「연미봉남」 노선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통일원과 안기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것은 양측의 업무가 달라서 발생하는 경우』라면서 『앞으로는 정책의 연관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어 『우리 통일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면서 북한이 평화와 협력의 큰길로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30일 과천 환경부 청사에서 정종택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고 맑은물 대책과 여천공단 대기오염대책 등 환경정책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여천공단의 대기오염에 대한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서로 달라 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경측정기관의 대법원같은 최고권위기관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을 막기위해 먹는 샘물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 별도로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먹는 샘물 등 국내 음용수의 수인성 병원균에 대한 수질기준이 전혀 없고 미생물과 농약잔류치에 대한 기준도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국내 음용수가 수인성 병원균에 노출돼 있다』고 따졌다. 답변에서 정장관은 『관계부처합동으로 오는 2005년까지 26조9천억원을 투자,하수처리와 분뇨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여천공단의 경우 현재 민관합동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공위◁ 국회문화체육공보위 의원들은 30일 문화체육부 본부와 문화재관리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지정해제된 가짜총통과 관련,문화재 지정절차의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다. 또 내년 예산안에서 문화부문이 대통령 선거공약인 「전체예산의 1% 확보」에 못 미친 것과 관련,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의 문화복지구상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효율적인 문화재정책 수립과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국인 문화재관리국을 차관급의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신기남의원(국민회의)은 『정부는 과거 문화발전10개년계획을 비롯,최근 문화복지구상에서도 의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전체예산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는 실현의지가 의심스럽다』면서 앞으로 문화부문예산 목표치달성계획수립 여부를 밝히라』고 주문. 김영수 문체부장관은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예산 1% 달성을 위해 노력해 높은 증가율을 이끌어 냈지만 단기간내에 문화예산 1% 달성엔 어려움을 느낀다』며 『정부투자대상 우선순위를 조정하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 유물 이전을 위한 지하연결 터널공사와 관련,『유물을 지상운반할 경우 손상위험이 있고 비가 올 경우 작업진전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지하 최단거리의 연결터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대한 보건복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약조제시험의 문제점과 에이즈 관리체계의 허점,분유파동 등을 집중 추궁. 김찬우 의원(신한국당)은 『한약조제시험은 출제위원 선정과 난이도 조정을 위한 출제지침의 미비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와 관련해 고위책임자는 경징계하고 국립보건원 부장 1명만 중징계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 정의화 의원(신한국당)은 『에이즈 환자 1인당 소요되는 사회적인 비용은 1억8천9백만원이나 예방관련 홍보예산은 3억4천3백만원에 불과하고,매춘인구가 1백만명인데도 성병검진 대상이 10만여명에 그치는 등 에이즈 예방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며 『보균자 관리체계를 민간에 이양하라』고 주문. 분유에서 검출된 발암유발 가능물질인 디옥틸프탈레이트(DOP)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와 관련,김홍신 의원(민주) 등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DOP 무해발표는 분유파동의 조기종결을 위해 나온 것』이라며 『분유 제조회사별 DOP검출량을 공개하라』고 촉구. ▷법제사법위◁ 대법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선변호인 제도 개선 등 실무 현안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복권 등 사법권의 독립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선변호인의 낮은 수임료가 이용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국선변호인의 수임료를 올리고 변호 대상도 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민대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단행한 특별사면과 복권은 사법권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사법부의 입장을 질의.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면 및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대법원이 견해를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사법부는 독립되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 먹는샘물서 「녹농균」 검출/부산 4개 제품서

    【부산=김정한 기자】 시판되고 있는 생수에서 패혈증 등 난치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인 녹농균이 검출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부산시내 백화점 등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를 수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4개사 제품에서 녹농균이,2개사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각각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녹농균이 나온 제품은 경남 고성군 구만면 (주)옥수음료의 「옥샘」,전남 담양군 용면 소재 (주)돌샘물사의 「돌샘물」,충남 천안시 성남면 성남음료(주)의 「성수」,충남 금산군 추부면 (주)고려삼의 「서대산 그린샘물」이며 대장균군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주)무학산청 샘물의 「하이트」와 강원도 홍천군 내면건국수맥(주)의 「건국샘물」에서 검출됐다.
  • 정수기/시설·수질기준 합격해야 시판/환경부,내년 하반기부터

    ◎허위광고 1년이하 징역/현제조·수입업자 6개월내 등록해야 앞으로 정수기를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업체는 「먹는 물 관리법」이 정한 시설 및 수질기준에 합격해야 등록이 허용된다. 환경부는 23일 정수기의 관리기준을 정한 「먹는 물 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수기의 관리는 업계자율에 맡겨져 왔으나 사용하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정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최근 국립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수돗물보다 많은 일반세균이 검출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은 정수기를 「먹는 샘물의 수질을 개선하는 기구」로 규정,정수기제조업 및 수입판매업을 먹는 물과 같은 차원에서 관리키로 했다.이에 따라 「먹는 물」의 관리범위를 「먹는 샘물 및 수처리제」에서 「먹는 샘물,수처리제 및 정수기」로 확대했다. 법 시행당시 정수기제조 및 수입판매업을 하고 있을 경우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내에 환경부에 등록해야 한다.또 환경부장관은 공익상 필요한 경우 정수기의 광고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수기의 용기·포장 및 제조법·품질 등에 관해 허위 또는 과대표시를 하거나 의약품과 혼동을 줄 수 있는 표시를 하면 1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법적 관리를 강화했다.
  • 수돗물 신뢰회복 위해 계속 노력/홍성철(공직자의 소리)

    ◎정수기로 걸론물에 세균증식 사실도 알아야 『정수기에 걸러진 물에 세균이 증식되어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정부발표이후 시민들로부터 빗발치는 문의와 항의전화를 받고 먹는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식수로 이용하는 물로는 수돗물.약수터물.먹는샘물과 우물물 등 지하수로 나눌 수 있고,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끊여 먹거나간에 수돗물을 먹는물로 이용하는 인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에 따른 산업화와 도시화로 수질오염이 급격히 증가하고있고 특히 89년이후 거의 연례행사로 나타나는 각종 수질오염사고와 상수취수원인 호수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의 직·간접 목격,급배수과정 특히 저수조의 오염우려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한 실정이다. 이러한 불신은 그동안 각종 정부발표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과 함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가는, 믿을 수 없는 수돗물보다는 대부분 산간지역에 위치한 약수터물이 더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모든 오염물질을 완벽히 처리한다는 정수기를 비싼 값을 치렀으니까 그만큼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보상심리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먹는물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다시한번 먹는 물수질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분석결과를 알려 국민들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동안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줄여보려는 노력으로 정부에서는 수도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 수질검사외에 일종의 감시, 확인의 목적으로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일반주민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수도꼭지물의 수질을 검사하여 발표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임의 추출한 수도꼭지 1천2백63곳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1.3%에 해당하는 17개소가 기준을 초과하였고 기준을 초과한 원인은 대부분 소규모 정수장에서 소독등 정수처리 미흡과 관로노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국약수터 1천2백18곳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15.2%에 해당하는 1백85곳이 수질기준에 부적합하였고 저수조가 있는 정수기나필터등 부품관리가 적절치 못한 정수기의 경우에는 항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할 우려가 있었다. 특히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는 인체에 필요한 미네럴 성분까지 제거하여 증류수에 가까운 상태의 물이 된다는 사실이 수질분석결과 확실히 나타났다.이러한 기준이 초과된 약수터물이나 정수기물을 마셔도 특별한 경우이외에는 당장 건강상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비위생적인 물이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럴이 제거된 물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더욱 맛이 있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전국 어디에서나,어느 누구나,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밝혀둔다.
  • 폐광지역에 종합레저시설/스키­골프장·호텔 등 건설

    ◎강원도 승인 요청/화훼단지 등 특화사업 추진/2천5년까지 2조5천억 투입 강원도 정선·태백·삼척·영월 등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에 2005년까지 모두 2조5천억원을 투입,스키장 8개(1백9면),골프장 4개(99홀),호텔 6개(1천7백50실),콘도미니엄 8개(4천실) 등 종합레저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폐광지역진흥지구를 종합관광레저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관광레저사업,지역특화개발사업,기반시설사업 등 모두 85개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3일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승인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통산부·환경부·산림청 등 관계부처간 협의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키로 했다. 강원도가 승인을 요청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2005년까지 국고 7천2백64억원,지방비 3백44억원,민간자본 1조7천7백62억원 등 모두 2조5천3백7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관광레저사업으로는 태백에 백병산스키장·서학레저단지·함백산수렵장·화전민속촌 등이,삼척에 황조스키장·성덕골프장,영월에 장산스키장,정선에 고토일복합리조트·지장산리조트·게르마늄온욕센터 등이 각각 추진된다. 이 가운데 고토일리조트와 지장산리조트,서학레저단지에는 골프장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태백에 화훼단지·먹는샘물·축산단지 등이,삼척에 고랭지채소·약초재배·양계단지 등이,정선에 토종가축단지 등이 만들어진다.
  • 불량 「먹는 샘물」 무더기 적발/환경부

    ◎수질기준 초과 등 35개 업소 행정처분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먹는 샘물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한달동안 먹는 샘물 업체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모두 35개 업소가 환경법령을 위반해 고발 및 영업정지,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라이프음료(대전시 중구 중촌동)와 이동산수(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등은 허가를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판매했으며,건국수맥(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내설악음료(강원도 인제군 북면)는 표시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 허가조건을 위반했다. 롯데칠성(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동원산업(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은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취수정시설을 규정대로 갖추지 않았다. 동산산업(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광명개발(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인정건설(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등 3개사는 신청만 하고 수원을 개발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에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매 분기마다 유통중인 먹는 샘물을 수거,수질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천년문화유산 한시대 법의 잣대로 재서야/이병기(서울광장)

    오늘처럼 서구 문물로 꽉 채워진 일상생활을 살면서 새삼 한국의 고유 문화를 생각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오히려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이마당에 한국 고유 문화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국수주의적인 자세가 아닌가 반문당하기 쉽다.우리 문화를 너무 고집하지 말고 넓은 아량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수용하면서 세계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이다.그러나 기실 국제화가 진전될수록 각 나라와 민족에게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 바로 자신의 고유문화이다.스스로의 문화가 없이는 세계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여하는 바가 없게 되고,다른 한편 자기 고유문화의 바탕위에서 만들어진 창의적인 제품이 없이는 세계 산업경쟁 대열에 서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구한말 격변기와 일제 강점기를 통해서 단절되었던 한국의 고유 문화는 해방후 민족갈등기와 산업개발기를 지내면서 아직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이제는 무엇이 한국 문화인지 알기 어렵고,이를 배태한 정신문화가 무엇인지는 더욱 알 수 없게된 시점에 이르렀다.이따금 사극속에 나타난 선조들의 생활양식을 보며 이를 가늠해 볼 따름이다.그러나 현실과의 괴리가 깊어 공감하기가 어렵거니와,더욱이 오늘의 생활 속에 되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사극 속의 생활양식은 그 시대의 정신문화가 구체화한 것으로서 그 정신문화를 이해하지 않는한 이를 공감하거나 재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속 격랑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아직 우리 고유문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바로 불교 사찰들이다.불교 사찰들은 지난 1천6백년의 역사속에 우리 고유문화를 가장 잘 보존,계승해 왔다.절집 그 자체가 기와집 한옥 양식이요,식생활·의생활에 있어서도 전혀 서구양식의 침투없이 과거의 우리 고유양식을 보존하고 있다.몇해전 송광사 대웅보전의 중창불사시에도 당시의 무형문화재 목수,기와공들을 모셔다가 순수한 재래식 한옥 양식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이와같은 외형적인 문화양식도 물론 중요하지만,불교 사찰이 계승하고 있는 더욱 소중한 부분은 한국 정신문화이다.그곳에는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고 출가한스님들이 모여 치열한 수도정진을 하면서 쌓아올린 높은 경지의 정신문화가 있다.그속에 신라 원효스님,고려 보조국사를 비롯한 이나라 정신적 스승들의 가르침이 이어진다.천년 역사의 거친 세파속에서도 불교가 항상 새롭게 피어나온 것은 이와같은 불타는 구도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이것은 결코 불교만의 것일 수 없으며,꺼뜨릴 수 없는 한국 정신문화의 소중한 불씨일 것이다. 철저한 고행과 구도 수행을 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진리가 있다.애욕을 끊고 무소유의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전해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이 세상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어 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넉넉해지고 희망에 차게 된다.이것은 대량 소비,물질만능의 혼탁한 현세 삶을 정화시켜 줄 청정한 샘물이요,정신적 물질적으로 짓눌려 살아온 우리 민족의 장래를 밝혀줄 희망의 등불이다. 최근 들어 합천 해인사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해인사에서 산등성이를 하나 넘는 위치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업자측의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주민,불교계,각종 문화·환경·시민단체의 주장이 엇갈려 오다가 법정 투쟁으로 비화되기에 이른 것이다.서울 고등법원은 이미 골프장 개발업자측의 승소 판결을 내린바 있고,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앞두고 있는 상태라 한다. 단순한 법의 논리에 입각하면 법원이 업자측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은 공정한 일이었을는지 모른다.그러나,천년을 잇는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이렇듯 짧은 시대를 풍미하는 법의 잣대로만 잴 수는 없다.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문화유산인 점도 그러하거니와 더욱 중요한 것은 해인사가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소중한 보루이기 때문이다.이 정신문화의 보루는 속세와 격리되어 자연환경속에 묻혀 있을 때에만 그 맥통이 이어진다.개발은 불가역의 일방 통행과정이다.골프장 건설을 통해 일단 개발의 도화선이 점화되면 번져가는 개발열기속에 이 보루는 멀지않아 와해되고 말 것이다.골프장 건설 하나 때문에 천년을 지켜온 정신문화의 불꽃을 꺼뜨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 취향 다른만큼 잘 팔리는 것도 다양/세계의 히트상품

    ◎미국­기 살린 「원더브라」·여성전용 면도기·비틀스 CD 앨범/일본­담배연기 흡수 천·다이어트 화장품·스프레이 발모제/러시아­이자율 100% 공채·일제 TV 파나소닉·가솔린 지포라이터/유럽­재충전용 배터리·공기놀이용 완구·먹는샘물 에비앙 세계는 넓고 사람은 많고… 그만큼 취향도 갖가지다.그러다 보니 히트상품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본 세계각국의 상품들을 소개한다. ▷미국◁ 소비자 천국답게 히트상품도 많다.무공은 여성용 브래지어 「원더 브라」등 32개를 선정했다. 「원더…」는 여러가지 패드와 플라스틱류 받침대를 부착,가슴이 빈약한 여성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베이비 부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사라 리가 제조,개당 20∼25달러로 94년부터 시판중이다.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등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 「여성전용 면도기」는 94년 5월 출시된 이후 3주만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뒤 줄곧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수동으로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게 특징. 「자바」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95년 개발한 다목적 기능의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지난해 한햇동안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로 평가됐다. 「에브 워리어」는 산악용 자전거와 비슷하지만 뒷바퀴에 모터와 축전기가 장착된 게 돋보인다.1회 충전으로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2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말레이시아에서 주문자 상표제작(OEM)방식으로 생산,자동차 딜러망을 통해 판매한다. 이밖에 디지털 카메라,쌍방향 호출기,미니밴,컬러복사 겸용 프린터,게임기,가상체력 단련기,나이키 운동화,애완동물 배설물 청소기,비틀스 CD앨범 등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일본◁ 꼼꼼한 일본인들의 까다로운 소비취향에 맞는 고급브랜드가 많다.「스모크링」은 이온반응을 이용,담배연기를 흡수하는 섬유다.공기중 담배성분의 농도를 80∼90%까지 없앨 수 있는 21세기 제품이다.커튼,카펫용으로 일반제품보다 20∼50%비싸지만 연간 매출액이 70억엔에 이르고 취급점포만 5천개가 넘는다. 「디오르 스베르케」는 다이어트 화장품.95년 시판 6개월만에 1백만개나 팔려 「확실한」 히트상품이다.배,허벅다리,히프 등 원하는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피부를 압축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스프레이 발모제「GLH」.미국에 2백70만개가 팔려 효능이 입증된 제품으로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일본 남성들로부터 반응이 좋다.식물성으로 9가지 색상이 있어 비즈니스맨들이 애용한다고 한다.개당 3백30엔. ▷러시아◁ 체제전환기를 맞은 러시아인들은 자동차,전자제품 및 문화용품에 관심이 많다.그리스 정교 성자의 물로 선전되는 「세인트 스프링스」는 심각한 수질오염때문에 판매기록 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자율이 1백%인 「연방정부 공채」는 인플레가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인들이 유일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이어서 인기가 높다. 「백스」시리즈의 물청소가 가능한 영국산 진공청소기도 부유층들 사이에선 필수품으로 통한다.이밖에 이탈리아산 캔디 세탁기,스웨덴산 고가 냉장고,가솔린 라이터 지포,일제 파나소닉 TV도 히트상품으로 분류된다. ▷유럽◁ 다양한 국가가 있는 만큼 취향도 다양하다.듀라셀사가 개발한 재충전용 배터리 「님아」는 네덜란드에서,핀란드 노키아사의 모빌폰 「노키아 2110」은 유럽전역에서 강세지만 특히 그리스에서 세몰이를 한다. 조기효과를 높이는 「캥고점프」는 독일,공기돌 놀이용 완구 「포그」는 영국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용기를 압축할 수 있는 생수 「에비앙」은 프랑스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아시아◁ 홍콩의 환경보호 연필 「엔실」이 단연 돋보인다.재질이 나무가 아니고 재생종이를 이용한 환경제품이다.중국이 지난 84년 LA 올림픽에 참가한 자국선수의 지정음료로 사용한 건강음료 「건력보」는 코카·펩시콜라와 함께 중국의 3대 음료로 꼽힌다.〈박희준 기자〉
  • 음료시장­생수 새 강자로/“청량음료 보다 상쾌” 장년층까지 인기

    ◎올 매출 1800억대… 대기업 가세로 혼전 마시는 샘물(생수)이 음료시장에서 한 영역을 구축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생수는 일부 특수계층만이 소비하는 「사치품」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세대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청량음료 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여름철 유원지 등에 나가 보면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청량음료 소비자 못지 않게 많이 눈에 띈다. 국내의 수돗물 사정이 믿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지 못하고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의 급속한 확산으로 생수 소비자의 증가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가정내 물 사용량 가운데 생수의 비중은 현재 14.6%에 불과하나 앞으로 생수를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밥짓는 물,커피,차끓이는 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가 예상된다.또 소형사무실과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시장확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생수시장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매년 30∼5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급성장 했다. 지난 89년 1백50억원대에 머물던 생수시장 규모는 90년 1백86억원,91년 2백60억원,92년 3백36억원,93년 5백10억원,94년 8백억원,95년 1천2백억원으로 신장됐다.올해는 1천8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수가 이처럼 음료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정부가 시판을 허용한 이후부터. 현재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는 1백여개에 이른다.대형 음료업계들도 올해 들어서만 18개사가 시장쟁탈전에 나서는 등 생수시장은 이제 소규모 회사가 아닌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생수시장에는 기존의 진로·풀무원·제일제당에 이어 한국야쿠르트와 롯데삼강,해태음료·동원산업 등이 신규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및 신규 진출업체들의 시장확장 전략도 다양하다. 목천 흑성산과 완주 운장산 등을 을 취수원으로 생수를 공급 중인 제일제당은 포장디자인과 뚜껑을 개선,산뜻한 나뭇잎무늬의 라벨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샘물임을 돋보이게 했다.또 다이아몬드 무늬 용기를 사용해 고급감과 청량감을 높였고 공기를 차단하는 2중 병마개를 사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토록 했다.해태음료는 지난해 강원도 평창에 먹는 샘물 공장건설에 착수,올해 1월 준공한 뒤 지난달 생수 제조허가를 취득했다.해태는 이 공장에서 하루 7백여t을 생산,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생수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신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수시판에 들어간 한국야쿠르트는 경기도 포천의 이동음료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샘물나라」를 선보였다. 롯데삼강은 포천음료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실비아」를 출시했고 동원산업은 연천의 북청음료와 손잡고 최근 「북청물장수」를 내놓았다. 이밖에 크라운베이커리는 강원도 화천군의 내설악음료와 계약을 맺고 「먹는샘물 설악」을 출시했으며 국내 최대의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두산음료 등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가 대부분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량이 급증,적어도 3∼4년내에 생수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육철수 기자〉
  • 제일제당,스파클 인수

    제일제당은 먹는 샘물업체인 스파클을 인수,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외부 매입업체중 하나인 스파클에 대해 그동안 중소기업지원 차원에서 기술지도와 자금지원을 해오다 최근 스파클이 경영난을 이유로 33.3%의 지분매각 의사와 함께 경영참여를 요청해 와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파클은 자본금 22억5천만원,매출 1백억원의 먹는 샘물 생산업체로 제일제당이 인수한 지분 외 66.7%는 개인 2명이 소유하고 있다.〈권혁찬 기자〉
  • 해태 먹는샘물 시판 진출 이달중순부터 생산·판매

    이달중순부터 생산·판매 해태음료(주)가 먹는 샘물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해태음료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1백20억원을 투자,하루 7백여t의 먹는샘물 생산시설을 갖추고 지난 1일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주간/전국서 행사 “풍성”/민간단체·종교계

    ◎샘물 수질 측정·백일장·음악회 등 열어 정부가 정한 제1회 환경의 날(5일)이 든 환경주간을 맞아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그린스카우트 등 민간 환경단체들은 2일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녹색연합은 이날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서울 남산 일대에서 「남산 환경축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1백m 길이의 흰색천에 「녹색희망 편지쓰기」와 인간띠로 남산을 두르는 「남산 껴안기」,순환도로내 대기와 약수터의 수질을 측정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며 「자연사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환경운동연합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우리 강 껴안기 운동」을 통해 여의도∼마포대교∼강변북로∼원효대교 사이의 5㎞ 구간에서 인간사슬을 잇기도 했다.이어 여의도 63빌딩 앞 야외음악당에서는 조순 서울시장 등 1만5천여명의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음악회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부산에서도 부산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을숙도와 낙동강하구둑 일대에서 「낙동강 껴안기 부산시민대회」가 열렸다. 그린스카우트도 대한불교 조계종도 1일에 이어 환경만화전,환경백일장,환경보전 염원 다보탑 설치 등 「청정국토 한마당」행사를 벌였다.〈김환용 기자〉
  •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대상 확대될까(정책기류)

    ◎환경부 추진에 재경원 제동… 조율결과 주목/환경부­“먹는 샘물만 부과는 형평 어긋나”/재경원 “지하수개발 저해… 국민부담 가중” 『수질개선 부담금의 부과대상을 확대해야 한다』『안된다』 과천 정부청사 경제부처 내에서 수질개선 부담금의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의 타당성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분분하다. 환경부는 최근 먹는 샘물 관리법을 고쳐 수질개선 부담금의 부과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치기에 앞서 관계부처와의 사전협의에 들어갔다.법 개정안의 골자는 지하수로 만드는 각종 제품에 판매가(도매가격)의 20% 이내에서 수질개선 부과금을 부과한다는 것. 어떤 제품을 추가할 지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지하수로 만드는 제품은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환경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다.맥주 등 주류와 콜라·사이다와 같은 청량음료 등을 수질개선 부담금의 부과대상에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환경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지하수 이용자간 형평을 기하고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한것으로 요약된다.환경부는 지난 해 제정된 먹는 샘물 관리법에 따라 현재 유일하게 먹는 샘물(생수) 제조업체에만 20%의 수질개선 부담금을 물리고 있다.지난 해 5월부터 부과하기 시작,지난 연말까지 1백17억원을 거둬들였다.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부담금을 거둬들인 뒤 10%를 떼어내 지자체에 징수비용으로 주고,나머지 중에서 다시 절반은 생수 제조업체가 있는 지자체에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용도로 주고 있다.나머지 50%는 환경개선특별회계 재정으로 쓰인다. 환경부는 이처럼 지하수로 만드는 제품이 많지만 유독 생수에만 부담금을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이용되는 지하수 중 생수에 들어가는 비율이 6∼7%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수질개선 부담금 등으로 충당되는 환경개선 특별회계의 재원을 늘리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의 사전협의 이외에도 오는 21일 환경관련단체와 소비자단체 주류·식품제조업체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여론수렴을 거친뒤 이달 말쯤 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환경부로부터 이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재정경제원은 지난 18일 「반대」한다는 검토의견을 환경부에 공식 통보했다. 재경원은 부담금 부과대상을 늘리면 지하수의 이용비용을 증가시켜 지하수의 이용 및 개발을 촉진하는 데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지표 수질의 오염과 각종 용수난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지표수의 50배가 넘는 방대한 양의 지하수를 효율적으로 개발,대체수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하수 이용률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부담금을 물릴 경우 지하수 개발을 억제하는 결과가 돼 기존 정책방향과 어긋난다는 것이 재경원의 입장이다. 지하수 이용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지하수의 오염방지에 별 효과가 없다는 점도 반대논리 중 하나다.지하수 오염의 주된 원인은 산업폐기물에서 스며드는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등이므로 지하수를 개발,이용하는 사람에게 오염방지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의 시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또 수질개선 부담금과 같은 각종 환경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각종 부담금은 사실상 세금과 다를 바 없는 「준조세」로서 부과대상 및 부과율을 개별법의 시행령에 위임,국민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절차나 과세체계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지하수로 만드는 제품에 부담금을 매기면 해당 제품의 가격상승을 유발해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외국제품의 수입을 촉진시키는 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도 어렵게 한다는 게 재경원의 시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환경부문에 대한 투자확대는 각종 환경부담금 제도보다는 정부예산 편성상 우선 순위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수질개선 부담금 등 환경부담금 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런 분위기로 미뤄 수질개선 부담금대상의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환경부가 이같은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헤쳐나갈 다른 논리를 개발해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오승호 기자〉
  • 무허 생수 판금 전국 일제 단속/환경부

    먹는 샘물(생수)을 무허가로 제조·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는 1일 진로·풀무원·스파클 등 허가업체 15곳과 옥수음료·옥천음료·북청음료 등 신규 허가업체 13곳 등 모두 28개 업체를 제외한 무허가 생수의 불법영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한달간 검찰·경찰과 시·도,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무허가 업체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 대북 대규모투자 3건 승인/3대기업 합작 등 1천9백만달러/정부

    ◎4자회담 사전정지 관측 정부는 북한이 머지않아 4자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으로 보고,남북 당국이 중심이 되고 미­중이 보조적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회담이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이와 관련,삼성전자(주),(주)태창,(주)대우전자 등 3개 업체를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추가 승인했다.〈관련기사 3면〉 정부의 이같은 경협확대 조치는 최근 제안한 4자회담에 앞서 남북 당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나진·선봉지역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태창은 북한 릉라888 무역총회사와 합작사업으로 5백80만달러를 투자,금강산 샘물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며,대우전자는 6백40만달러를 투자,합영사업으로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와 컬러TV,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전기·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남북경협사업자 승인을 받은 업체는 대북 투자를 위한 최종 단계인 협력사업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특히 이번 협력사업승인에서 협력사업 승인범위를 기존의 경공업위주에서 사실상 사회간접자본 분야까지 확대했다.또 투자규모도 투자상한선인 5백만달러를 초과,승인함으로써 시범적 차원의 남북경협 추진원칙을 탈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경 쌀회담의 우리측 막후인물이었던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지난 23일 출국,27일 귀국함으로써 북한측과 남북경협확대 문제 등을 막후에서 절충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실장은 그러나 이날 귀국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적인 회사업무로 싱가포르에 다녀왔을 뿐 북경에 간적도,북한측 인사를 만난적도 없다』고 남북 비밀접촉에 참여했다는 설을 전면 부인했다. 한반도 4자회담 제의 이후 이뤄지고 있는 남북간 접촉을 통해 양측은 일단 경제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4자회담 성사에 대비한 사전분위기조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 오면 정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의 새평화체제구축문제 논의와 병행해 대북 쌀지원 및 경협확대 등을 동시에 논의해 회담을 사실상의 남북 당사자회담으로 끌고 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영 기자〉
  • 불법 유통샘물 강력 단속/환경부

    다음 달부터 허가 없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먹는 샘물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실시된다. 환경부는 22일 「먹는물 관리법」이 새달 1일로 시행 1년이 됨에 따라 그동안 환경영향 평가 등 제조업 허가절차에 대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묵인해 온 무허가 업체의 불법 영업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제조업 허가를 얻기 위해 절차를 밟는 25개 무허가 생수업체들은 이 달 말까지 허가를 받지 못하면 생수를 시판할 수 없게 된다. 단속 대상은 먹는 샘물을 제조·판매하는 모든 업체로 ▲허가업체 23개 ▲무허가 업체 67개 ▲수입업체 35개 등 모두 1백2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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