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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과일은 ‘癌백신’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가운데 하나가 암이다.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탓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된 암이 아니고서는 좀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암이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식생활 때문이다.암 전문가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암세포가 자랄 수 없게 만드는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배미용 대한영양사협회 부장은 “암 환자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고지방의 식사나 붉은 살코기와 같은 육류의 과잉 섭취를 피할 것”을 주문했다.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불에 탔거나 식이섬유가 부족한 음식,훈제식품,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류를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론 비타민A·C·E를 들 수 있다.비타민A·C·E는 대체로 채소·과일류에 많이 들어있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식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A로 변신해 활동을 한다.비타민A의 1일 필요량은 2000IU(IU는 비타민 효력의 국제단위)인데 당근은 4분의 1개(50g),녹색 채소류는 120g 정도면 충분하다.먹기에 부담스러운 양이 아니므로 하루 3끼를 나눠 먹으면 된다.식사를 통해 먹으면 과잉 섭취로 인한 폐해는 없다. 인체에 비타민A가 충분할 경우 베타카로틴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와 결합,배출된다.즉 활성산소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만드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셈이다.베타카로틴이 많은 채소는 당근·쑥갓·소송채·시금치·부추·호박 등과 같이 색이 짙은 야채다.동물성으론 소의 간이나 장어에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베타카로틴이 산화돼 사라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C도 많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다.식품 100g을 기준으로 볼때 브로콜리가 160㎎,유채나 여주가 120㎎,피망 80㎎이 들어있다.물에 녹아 손실되더라도 하루 권장량 50㎎을 비교적 잘 충족할 수 있다.감자나 고구마·토란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가열해도 손실이 적다. 샐러드용 야채의 비타민C 함유량은 토마토 200㎎,양배추 44㎎,오이 13㎎,상추 6㎎으로 녹황색 채소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하지만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녹아 빠져 나가는 손실분을 막을 수 있다.기름을 이용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감귤 같은 과일에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E(토코페롤)도 암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비타민E는 초기 피부암 부위에 발라 치료할 수 있고,동물 실험에서 암세포의 성장도 막는 것으로 나왔다.하루 권장 섭취량은 8㎎.비타민E는 호박·현미·맥아(싹눈) 이외에 호두·아몬드·땅콩 등의 껍데기가 딱딱한 견과류에 풍부한 편이다. 비타민A·C·E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다.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사람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식이섬유는 장 속에서 수분을 흡수,배변을 원활하게 하면서 발암물질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습관성 변비 등으로 발암물질의 장내 잔류기간이 길어지면 대장암 등에 걸리기 쉽다.식이섬유의 하루 필요량은 20∼30g정도.해조류·우엉·토란·버섯 등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이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이것들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 속의 유용한 성분까지 함께 배출되므로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도 암예방 음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양파와 마늘의 매운 맛과 냄새의 원인인 황화아릴이 체내 활성산소를 잡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역할을 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다. ■ 도움말 윤방부 연세대의대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책 / 소금

    마크 쿨란스키 지음 이창식 옮김 / 세종서적 펴냄 ‘성인병의 주범’이란 오명 아래 식탁 위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소금.그 소금에도 영광의 날들이 있었다.세종서적에서 펴낸 ‘소금’(마크 쿨란스키 지음,이창식 옮김)은 인류문명과 세계사에 소금이 미친 영향을 흥미롭게 정리한 ‘소금의 역사서’다. 책은 얼핏 보기에,최근 출판계에 유행하는 미시사학적 문화서 범주에 들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식용(食用)돌’이 세계사의 곳곳에 남긴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세계를 두루 훑은 저자의 지적 욕망과 그 결과가 놀랍도록 화려하게 펼쳐진다. 설탕이 그러했듯 소금도 오랫동안 인간에게 권력과 부(富)의 상징이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그것은 프랑스 귀족들의 식탁을 치장하는 사치의 상징물이었다.소금세입에 관한 과도한 욕심에 급기야 프랑스 왕실이 파탄에 빠지기도 했다. 거슬러 올라간 고대에도 소금은 특별대우를 받았다.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고 식량을 보존하는 데 소금을 널리 이용했다.일찍부터 소금무역에 뛰어들었고,덕분에 중근동 지역이 무역벨트로까지 자리잡았다.소금의 경제적 가치에 눈을 뜬 건 고대 로마쪽이 훨씬 빠르고 체계적이었다.지은이는 고대 로마를 아예 ‘소금에 절여진 문명’이라고 표현한다.‘Salary’(봉급) ‘Soldier’(병사) ‘Salad’(샐러드) 등의 단어가 모두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에서 나왔을 정도다.로마를 패망으로 내몬 사치문화에 소금이 일조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책은 소금의 영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찬찬히 지면에 투영시켰다.염장식품의 짠맛이 약해지면서 그 수요와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음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지은이의 ‘음식인류학적’ 식견이 유감없이 드러나기도 한다.1만 7000원. 황수정기자 sjh@
  • 영양간식 먹고 수험생 힘내라~/최복희씨 추천 ‘케이준 치킨샐러드’ ‘포도주스’

    대입 수능 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고3 수험생을 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역시 ‘잘 먹이기’이다.수험생들이 갈수록 야위어지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까닭이다. 잘 먹이기는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서도 중요하다.체력이 뒷받침돼야 집중이 잘 되고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이럴 땐 현미나 콩을 이용한 음식,달걀이나 메추리알 등으로 만든 음식을 권할 만하다.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이다. 최복희(54) 아현산업정보학교 조리교육연구부장은 수험생의 간식으로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추천했다.그는 두 자녀의 입시 홍역을 치렀고,7년째 고3을 지도해 수험생과 고3을 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그가 추천한 치킨 샐러드는 금방 튀긴 닭고기의 고소하면서 따뜻한 맛과 시원한 야채가 잘 어울린다.닭고기를 케이준가루와 콘플레이크로 옷을 입혀 튀기면 달면서 감칠 맛이 나 간식에 좋다.노란색 양겨자로 만든 소스는 맵지 않으면서도 톡 쏘는 듯한 맛이 감돌아 잠깐의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음료수로는적포도주를 살짝 넣은 포도주스를 권했다.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 케이준 치킨 샐러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닭가슴살 300g,소금·후춧가루 약간씩,양상추 ¼개,방울 토마토 5개,오이·오렌지 ⅓개씩,치커리·무순 약간씩,식용유 적당량,튀김옷(케이준가루 1큰술·밀가루 7큰술·달걀 1개·콘푸레이크 270g·물 ¼컵),겨자소스(버터 1작은술·마요네즈 3큰술·꿀(물엿) 2큰술·연유(설탕) 1큰술·양겨자 1½큰술) ●이렇게 하세요. (1) 양상추·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뜯고,오이는 어슷썰기 한다.손질한 야채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한다.(2) 닭가슴살을 6x1㎝ 정도로 썰어 소금·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3) 분량의 재료를 섞어 튀김옷을 만들고,콘플레이크는 손으로 잘게 부숴 둔다.(4) (2)에 (3)의 튀김옷을 입힌 다음 콘플레이크를 묻혀 150∼160℃의 기름에 튀겨낸다.(5) 버터를 중탕한 다음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다.(6) 접시에 (1)의 야채를 담고 그 위에 튀긴 닭고기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로 장식한 다음 겨자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 포도주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포도 500g(한송이),설탕 1큰술,적포도주 2큰술,얼음 5조각,레몬 1조각 ●이렇게 하세요. (1) 포도를 알알이 씻어 물 2컵을 붓고 찜통에 찐다.포도에 농약이 의심되면 소금물에 담가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2) (1)을 체에 걸러 설탕을 넣고 끓인 다음 식힌다.(3) 컵에 (2)와 적포도주를 부어 섞은 다음 얼음을 띄워둔다.(4) 레몬 조각을 컵 테두리에 꽂아 장식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최복희 교육연구부장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거쳐 교사 생활을 30년째 하고 있다.영양사·조리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1998년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한·양식 조리코스를 고교급에선 최초로 개설했다.그의 지도에 힘입어 학교는 전국조리경연대회에서 올해 대상 2차례,은상 2차례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 생식도 맛있게 만들수 있어요/엄성희의 ‘불없이 요리하는 생식밥상’

    건강식에선 생식(生食)이 하나의 트렌드다.하지만 불을 지피지 않고 요리한 음식이 맛있을까. 생식이 몸에 좋기는 한데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고민에 되는 이들에게 ‘불 없이 요리하는 생식밥상’(김영사)을 권할 만하다.생식요리 연구가 엄성희씨가 20년간 가족 건강을 지킨 노하우가 담겨 있다. 동덕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저자 엄씨는 젊은 시절 결핵과 통풍으로 고생했던 남편 김수경(한국대체의학연구소장) 박사를 보살피며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그래서 자연스레 입문한 것이 생식과 자연식.음식에 열을 가하는 화식(火食)은 먹기 편한 상태로 만들어 주지만 음식물의 생명력이 파괴되는 반면 생식은 생명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생식을 20년간 실천하려면 맛이 좋아야 한다.이를 위해 천연 조미료와 양념 소스를 개발했다.손님이 왔을 때 스스럼없이 내놓을 수 있는 식탁이라야 생식을 꾸준히 할 수 있다.생식은 먹기 힘들다는 일반인들의 편견에 맞서고 있다. 그는 씨눈이 붙어 있어 생명력을 가진 통곡식,현미와 통밀,찹쌀을 그냥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생식 초보자는 밥이나 빵의 형태로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산야초와 해조류,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섬유질이 풍부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매우 좋다.양념이나 조리가 더 이상 필요없는 과일,항암에 효과적인 버섯 등도 권하고 있다.생식에선 고기를 먹지 않는다.부족한 단백질은 콩과 두부로부터 섭취한다. 책은 불을 지피지 않는 요리로 샐러드,김치,냉국,피클과 장아찌,화채와 주스,셔벗 등을 보여주고 있다.단순한 요리서라기보다는 건강식 입문서다.9900원. 이기철기자 chuli@
  • 된장 ‘업그레이드’/최승주의 ‘된장요리 65’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물린다.건강에 좋다는 된장도 그렇다. 새 느낌,새 입맛으로 된장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을까? ‘몸에 좋은 된장요리 65’가 참신한 된장 소스와 된장을 이용한 퓨전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동양의 건강소스’ 세계가 주목 암과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진 된장은 ‘오리엔탈 건강소스’로 최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먹거리다.이에 따라 구수한 된장 냄새를 꺼리던 외국인들이 된장연구에 나섰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으로 만든 된장에는 몸에 좋은 성분인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H)을 줄여주는 리놀레산,뇌 기능을 돕는 레시틴,폐경기와 우울증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노화를 늦추는 사포닌 등이 많다. 이런 된장을 요즘 같은 아파트 주거문화에선 담가 먹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그래서 대부분 사 먹는데,시판되는 된장은 단맛이 강하면서 밍밍한 맛을 숨길 수 없다. 된장을 살 때 주의점.메주나 콩 냄새,약품 냄새가 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것은 좋지 않다.맛이 너무 진한 것도 피할 것.식욕을 돌게 하는 구수한 냄새가 나는 된장이 좋다. 된장을 꺼낼 때에는 물기가 없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게 좋다.또 된장을 뜬 다음 다시 숟가락으로 꼭꼭 눌러둔다.그러지 않으면 물이나 곰팡이가 생겨 맛이 변한다.곰팡이나 물이 생겼을 땐 그 부분을 덜어내고 곱게 빻은 메줏가루를 더운 물에 개어 섞는다.이때 소금을 뿌려 간을 좀 세게 맞추는 것이 요령. 된장의 가격대가 보통 1㎏에 2000∼5000원이지만 2만원을 넘는 고급 된장도 나와있다.성분을 살펴보면 콩 외에 밀가루·정제염·메주·주정 등이 들어간다.이때 방부제나 조미료,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재래식 된장을 파는 곳으로 전통기능 보유자 강신례 할머니의 순창골 전통식품(063-653-2753),스님들이 직접 만드는 전통사찰 된장인 황토샘(031-531-2433),호박·버섯·보리를 섞은 옹고집(063-453-8877) 등이 있다.해찬들이나 청정원 등에서 나오는 된장은 할인점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된장 요리를 잘하는 곳은 어딜까? 맛은 진하면서 냄새를 줄인 진주청국장(02-785-6918)의 청국장찌개,강원도식의 구수한 장칼국수(02-2276-1751)의 된장칼국수,진한 강된장에 밥을 비벼 먹는 깡장집(02-720-6152)의 깡장밥,된장 삼겹살과 퓨전식 고기가 만난 아라마루(02-3142-0374)의 된장 삼겹살 등이 있다. ●호박·감자와 궁합 맞아 된장과 궁합이 맞는 음식은 호박과 감자다.감자와 호박은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C와 칼륨을 보충해주기 때문. 책은 된장의 효능·성분 등을 비롯해 전통 된장요리·퓨전요리·건강요리까지 다루고 있다.요리 최승주 요리연구가·감수 박건영 부산대 식영과 교수,리스컴,9800원. 된장 이용 이색 요리법 ●샐러드 소스 된장으로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에 끼얹어도 좋다.된장에 식초·설탕을 넣고 잘 섞어 양상추·무순 등의 야채 샐러드에 이용하면 새콤하고 맛이 깔끔하다. 입맛에 따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올리브 기름과 식초를 섞어 프렌치 드레싱처럼 만들어도 좋고,떠먹는 요구르트나 토마토 케첩과 섞어도 새콤하고 맛있다.마요네즈와섞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된장 소스에 날치알을 섞으면 톡 터지는 맛이 색다르다. ●볶음밥 재료 볶음밥에 된장을 넣거나 주먹밥을 만든다.볶음밥에 카레나 케첩 대신,된장을 넣고 볶아도 좋다.된장에 볶은 나물을 넣고 주먹밥을 뭉쳐도 아이들의 신토불이 간식으로 안성맞춤.된장을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어느새 된장에 익숙하게 된다. 비빔밥에도 고추장 대신 된장을 넣으면 색다른 별미가 된다. ●맛 국물 된장은 전골이나 국수,수제비 등의 맛내기용 국물로도 휼륭하다.전골이나 국수 등의 국물은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된장 국물을 이용하면 더 깊은 맛이 난다.멸치나 다시마 등을 우려서 국물을 낸 다음 된장을 체에 곱게 걸러 푸는 것이 요령. 이기철기자 chuli@ 연두부 된장소스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연두부 2모,불린 미역·깐 새우 1컵씩,무순 1팩,레몬 ⅓개,칠미소스 1작은술 된장소스:된장 2큰술,가쓰오부시 ½컵,참기름 1큰술,식초 1작은술,설탕⅓작은술,물 ⅓컵 ●따라 만들기 (1) 팩에 든 연두부는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물기를 충분히 뺀다. (2) 미역은 물기를 꼭 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깐 새우는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헹궈 물기를 뺀다.무순은 씻어 물기를 털고,레몬은 반 잘라 얇게 저며둔다. (3) 준비한 된장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연두부를 접시에 담고 미역과 새우 무순 레몬을 얹은 후 된장 소스를 끼얹는다.칠미소스를 조금 뿌리면 맛이 더 난다.
  • 맛+α

    ●롯데호텔 쉔브룬(02-317-7181)은 오는 9월6일까지 해외 유명인사들이 즐겼던 요리 7가지를 선보인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즐겼던 한우 안심 스테이크,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미각을 사로잡았던 포트와인 소스의 거위간,프랑스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즐겼던 유기농 야채 샐러드,영국 앤 공주가 선택한 향초 버터를 가미한 달팽이 요리,샹송가수 나나무스쿠리가 먹었던 토마토 퐁듀를 곁들인 바질 소스의 농어구이,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의 카스피해산 철갑상어알 등이다.가격은 1만 2000∼14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청해(02-559-7620)는 이달 말까지 만두와 비슷한 요리인 딤섬 런치 세트를 내놨다.세트 외에도 원하는 딤섬만 골라 먹을 수 있는 알라카트도 있다.3만 2000원. ●서울힐튼 일폰테(02-317-3270)는 29∼30일 오후 7시 ‘귀족의 만찬 체나 데이 레알리’를 연다.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전채와 송아지 갈비살 요리 등 6가지 코스 요리와 샴페인도 나온다.식후엔 매혹적인 피아노 3중주도 준비돼 있다.10만 8000원.
  • 고구마 먹을땐 김치도 함께/모양 곱고 매끈한 것 선택 죽·떡·샐러드등으로 요리

    전분과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는 한끼의 주식으로 휼륭하다.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적게 들어있는 편이므로 동물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고구마를 먹을 땐 소금과 함께 먹는 것이 합리적이다.고구마는 소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김치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구마는 생것,찐것,가루,말린것 등으로 고루 이용할 수 있어 음식에 폭넓게 쓰인다.샐러드,요구르트,떡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고구마를 요리할 땐 찬물에 담갔다가 조리하면 전분이 우러나와 그릇에 달라붙지 않는다. 좋은 고구마를 고르려면 모양이 곱고 매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반면 잔 털이 많은 고구마는 육질에 섬유가 많아 맛이 좋지 않다. 마른 땅에서 난 고구마가 영양도 많고 맛도 좋다.고구마에 묻어 있는 흙을 보고 습한 땅보다 마른 땅에서 캔 고구마를 고른다.고구마의 색깔이 진하고 속이 노란 고구마가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다.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껍질에 반점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고구마 죽은 달큰한 맛으로 식욕을 당긴다.고구마(2개),당근(1개),호박(200g)을 깨끗이 손질해 푹 삶아 으깬 다음 풋콩(½컵)을 넣고 푹 끓인다.밀가루(½컵)를 찬물에 개어 걸쭉하게 되면 소금(1작은술)으로 간을 맞춰 끓인 고구마에 넣어 눋지 않게 끓인다.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좋다. ●고구마 칼국수는 색다른 별미이자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고구마를 푹 찐 다음 으깨고 나서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면 된다.나머지는 칼국수 만드는 방법과 같다. ●고구마 양파조림은 고구마(2개)와 양파(1개)를 납작하게 썰어 기름에 볶아낸 다음 오목한 냄비에 담고 토마토 주스(2컵)를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뭉근한 불에서 서서히 졸여 낸다. ●쇠고기 고구마찜은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양념장(간장 4큰술,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물 1컵)을 만들어 냄비에 넣고 잠깐 끓인 다음 한입 크기로 썬 쇠고기 400g과 고구마 2개를 넣고 약한 불에서 찌면 된다.
  • 비타민C와 카로틴이 무진장 ‘보석 채소’ 파프리카

    달큼한 과육,화려한 색깔,싱그러운 향….파프리카가 요즘 인기 최고다. 피망으로 널리 알려진 파프리카가 인기를 끄는 주된 이유는 화려한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영양 때문이다.그래서 ‘보석 채소’라고 불린다. 파프리카에는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당 비타민C가 280㎎이나 들어있다.무려 감귤(39㎎)의 7배 가까이 된다.채소류 가운데 비타민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비타민C의 왕국’이라 할 만하다. 하루에 작은 파프리카 1개(100g)만 먹으면 성인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50㎎을 모두 섭취하고도 남는다.비타민C는 노화를 방지하고,항암효과를 높이며,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피부의 기미와 주근깨,얼굴이 검어지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 카로틴도 풍부하다.색깔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00㎍이 들어 있다.빨간색에는 리코핀이란 항암성 붉은 색소도 들어있다.이는 카로틴과 마찬가지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이때 비타민C와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그 작용이 더욱 활발해진다. 따라서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한 파프리카는 ‘몸에 생기는 녹’ 활성산소를 청소해주는 식품이다.비타민E가 풍부한 콩기름이나 계란 등을 곁들이면 항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 비타민B1(리보플라빈)과 B2(나이아신)도 각 0.04㎎과 0.27㎎이 들어있다.리보플라빈이 부족하면 피부염과 설염,각막염을 일으키고 쉽게 피곤해진다.나이아신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한 편이다.칼슘은 10㎎,철분은 1.1㎎을 함유하고 있다.칼슘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세포의 정보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인체에서 철이 부족하면 빈혈과 함께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진다. 이 외에도 미량의 원소가 많이 들어있고,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촉진하며,단맛이 강하다.당도는 7∼10브릭스.토마토와 비슷한 정도의 단맛을 낸다. 파프리카 특유의 풋내를 내는 것은 피라진이라는 성분 때문.피라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혈전이 원인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확인됐다. 파프리카에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별로 없다.이 성분은 조리하면 없어지므로 매운 맛이 나지 않는다.항생 작용을 하는 사포닌이 미량 존재한다. 파프리카는 단 맛이 강하기 때문에 ‘착색 단고추’라고 하며,동유럽 헝가리에서 많이 재배해 ‘헝가리고추’라고도 한다.국내에는 녹색이 먼저 도입됐는데,고추를 뜻하는 프랑스어 ‘피망’으로 불리고 있다.이후 빨강,주황,노랑,하양,자주색 등의 색깔이 들어왔는데 이를 구별해 파프리카로 부르고 있다.녹색으로 마름모 형태인 것이 피망이고,파프리카는 피망보다 크고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깝다.단 맛도 피망보다 강하다. 남미가 원산지인 파프리카가 국내에 처음 재배된 시기는 1994년.초창기엔 항공기 기내식용으로 조금씩 재배됐다.하지만 도입 10년도 안된 지난해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은 3600만달러(440억원 상당)어치가 수출됐다.‘황금 알’을 낳는 채소로 변신한 것이다. 맛과 향기와 색깔에다 영양까지 풍부한 파프리카는 한식을 비롯해 여러 음식에 잘 어울린다.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강해 주스뿐 만 아니라 살짝 데쳐 샐러드나 나물로도 먹는다.색깔이 다양하고 잡맛이 없어 요리에서 사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우리의 고춧가루처럼 파프리카를 말려 갈아 향신료로도 쓴다. 파프리카는 특히 기름과 잘 어울리는 채소다.파프리카에 풍부한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잘 된다.생선과 육류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파프리카를 고를 때는 이용방법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한다.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샐러드나 생으로 먹을 경우 껍질이 단단하고 색상이 선명한 것이 좋다. 반면 즙이나 볶음요리에 쓸 경우 과육이 두꺼운 것보다는 오히려 크기가 좀 작은 것이 낫다.싱싱한 파프리카는 냉장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다. ■ 도움말 최영하 농촌진흥청 부산원예시험장 연구관,한귀정 농촌생활연구소 연구관,구본길 63시티 조리팀장 이기철기자 chuli@ ■‘파프리카 요리' 직접 해볼까요 파프리카 요리는 다양하다.영양·맛·색상·향을 고루 갖춰 한식뿐만 아니라 여러요리에 특히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파프리카의 색소가 기름에 녹으므로 식용유 등 기름을 이용한 요리,고기 등 기름기가 많은 요리에선 색상이 더욱 선명해진다.이런 요리로 항암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비타민A·C·E를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서양에선 시각적 효과를 내는 데 많이 쓰이고 있으며 호텔이나 고급 식당가에선 샐러드 등에 거의 빠지지 않는다. 국내에선 파프리카 백김치,파프리카 설기떡,파프리카 칼국수 등이 개발돼 있다. ●파프리카 주스는 파프리카 2개(약 300g)를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고 갈라 씨를 제거한 다음 녹즙기에 넣으면 된다. 소금을 조금 넣어도 된다.얼음을 넣어 갈면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파프리카에 풍부한 비타민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파프리카 칼국수는 파프리카의 색상을 제대로 살려 만들 수 있다. 빨강,녹색,주황,노랑 등 색깔별로 파프리카 즙(100g)과 밀가루(800g),멸치육수,간장,달걀,대파,마늘 등을 준비한다.색깔별로 나온 파프리카 즙을 밀가루에 넣어 반죽해 칼국수 면발을 만든 뒤 일반 칼국수를조리하는 것과 똑 같이 하면 된다. 파프리카 즙은 밀가루 무게의 절반 정도가 알맞지만 색상이 너무 진하면 파프리카 즙을 줄이고 물을 넣으면 된다. ●파프리카 고기전은 파프리카를 둥글게 잘라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다져 넣어 지져내는 것이다.고기에 양파 마늘 후추 소금 등을 넣어 반죽을 치댄 다음 파프리카에 속을 꽉 채워 프라이팬에 지지면 된다. 속을 채운 파프리카에 계란·밀가루 반죽을 묻혀도 된다.속까지 잘 익히기 위해서는 센 불에 겉만 익힌 다음 약한 불에서 서서히 지지면 된다.
  • [화제의 사이트] my.dreamwiz.com//bibere

    장마가 슬슬 끝나고 햇살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바빠서 여름 휴가를 갈 처지가 못 된다면 그늘 밑 안락의자에 앉아 맥주 전문 사이트 ‘비베레’(my.dreamwiz.com//bibere)에서 고른 시원한 세계 각국의 맥주를 들이켜는 것은 어떨까. ‘비베레’는 라틴어로 ‘마시다.’라는 뜻의 단어.게르만족의 언어에서 ‘곡물’을 뜻하는 ‘베오레(bior)’와 함께 맥주(beer)의 어원이 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맥주의 기원,역사,원료,종류 등 기본적인 맥주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세계의 맥주’ 코너에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독일의 벡스,네덜란드의 하이네켄,덴마크의 칼스버그,호주의 포스터스 등 세계 각국 대표 맥주의 역사와 특징 등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라거,필스너,스타우트,비터 등 여러 종류의 맥주를 집에서 직접 담글 수 있는 제조법을 소개하고 있다.비어스프리처,블랙 벨벳,샌디 개프 등 일반 술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맥주 칵테일을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닭살 레몬소스 샐러드,해물꼬치구이,피망잡채 등 맥주 맛을 살려주는 안주 요리법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실려 있다.세계 각국의 술 문화,맥주에 얽힌 속담과 격언 등을 소개할 뿐 아니라 ‘얼굴 붉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술꾼은 정력이 세다.’ 등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준다.게시판을 통해 전국의 네티즌들이 추천한 맛있는 맥주집도 소개하고 있다. ‘비베레’ 관계자는 “네티즌들과 맥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면서 “비베레를 통해 진정한 맥주 애호가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
  • 항암·노화억제·당뇨예방·미용효과… / 토마토는 ‘영양 덩어리’

    재배기술의 발달로 한겨울에도 토마토를 먹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선 제철인 요즘을 따라 올 수 없다.영양의 보고인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는 얼굴이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 속에는 토마토의 효능이 상징적으로 들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채소인 토마토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약 400년 전.1614년 편찬한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토마토를 ‘남만시(南蠻枾)’로 기록하고 있어 최소한 그 이전에 이미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남미가 원산지인 토마토가 국내에서 본격 재배된 것은 1950년대 이후다.서양에서는 채소로서 요리법이 다양하게 발달했지만 우리에겐 기껏해야 샐러드나 주스로 먹는 정도다. 토마토를 처음 먹으면 풋내같은 토마토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계속 먹으면 괜찮아진다.풋내가 싫어 설탕에 찍어 먹으면 맛은 좋을지 몰라도 비타민B가 파괴된다.토마토에는 단맛과 신맛,짠맛이 있다.단맛의 주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신맛은 시트르산과 말산이다.짠맛은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적게 써 혈압상승을 줄일 수 있다. 토마토에는비타민류와 미네랄류가 매우 풍부한 영양의 보고다.생 토마토 100g에는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A가 열매채소 가운데 호박 다음으로 많다.비타민C도 11㎎이나 있다.토마토의 비타민C는 열에 의한 손실이 많지 않아 생식만 고집할 것은 아니다.또 비타민B1 0.04㎎,비타민B2 0.01㎎ 등도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비타민P와 비타민H.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강화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피부를 아름답게 해 주는 미용효과가 있다.비타민H 역시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이다.비타민C와 상승효과를 발휘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한다.골다공증에 좋은 비타민K도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15종류의 미네랄이 들어있다.이들 가운데 칼슘 9g,칼륨이 178㎎,인 19㎎,철 0.3㎎ 등의 순으로 많다. 토마토에 있는 셀레늄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무기질이다.비타민E(토코페롤)와 마찬가지로 과산화지질을 분해해 간암이나 B형 간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소화에 좋고 대장암예방에 효과가 있다.토마토를 삶으면 섬유소가 증가한다.아침에 토마토 주스 1잔씩을 마시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토마토에 붉은 색을 내는 리코핀은 항암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리코핀은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병 예방,혈당저하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에 이른다는 것. 리코핀은 덜 익은 토마토보다는 잘 익은 것에 더 많다.미국 하버드대학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박사의 연구결과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의 피속에는 리코핀의 함량이 높아 암 발생률이 낮았다고 한다.이쯤되면 빨갛게 익은 토마토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의사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릴만하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속에서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한다.또한 산성식품을 중화한다.토마토가 위벽에 음식이 달라 붙는 것을 막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육식이나 산성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토마토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고르는 요령 좋은 토마토는 껍질에 탄력이 있고 외관상 광택이 나고 단단하면서 무거운 것이 좋다.일반 토마토는 지나치게 큰 것보다 200g 내외가 좋다.잘 익은 토마토가 영양가가 더 높기 때문에 빨갛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한다.푸른 빛이 도는 토마토는 상온에 두고 완전히 익히는 것이 좋다.또 같은 양이라면 방울 토마토가 더 낫다.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함유량이 일반 토마토를 웃돌기 때문이다. 반면 토마토가 각이 져 있으면 내부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좋지 않다.색깔이 선명하지 않거나 모양이 기형적인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한귀정 농촌생활연구소 연구관,박은혜 건강요리연구가 이기철기자 chuli@ ■토마토 요리 3題 신선한 토마토에는 리코핀이 많이 들있지만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열을 가하면 리코핀이 토마토의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체내 흡수가 잘 된다고 한다. 토마토는 생것으로도 먹지만 케첩,퓨레,소스 등으로 가공하기도 하고 덜익은 것은 피클로도 이용된다. 방울 토마토로 피클을 만들려면 방울 토마토(50개)의 꼭지를 떼낸 후 물에 깨끗이 씻는다.레몬(1개)는 껍질째로 잘게 썰고 양파는 1개를 굵게 채 썰어 준비한다. 밀폐가 가능한 유리병에 방울 토마토와 레몬,양파,월계수잎 5장,바질 1개,통후추 1큰술을 넣어둔다.냄비에 물 3컵,설탕·소금 각 1컵을 넣고 끓이다가 식초 2컵을 넣고 다시 끓여 병에 붓고 밀폐한다.6일쯤 지나 국물만 따라내 끓인 다음 식혀서 병에 다시 부어 밀폐시켜 놓는다.열흘정도 지나면 맛이 우러나 먹을 수 있다.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 피클을 곁들이면 소화에 좋다. ‘토마토 라이스’를 준비할 땐 쌀 2컵을 물에 20∼30분 가량 불려 놓는다.물 2컵,올리브 기름 2큰술,얇게 저민 마늘 2큰술,토마토 4개,당근·옥수수·파와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다져 놓고,당근·옥수수·파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냄비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향이 나도록 볶은 다음 불린 쌀을 넣어 끈기가 느껴질 때까지 볶다가 물과 다진 토마토를 함께 넣고 뚜껑을 열어둔 채 끓인다.10분쯤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해 당근과 옥수수·파 등 잘게 다진 야채를 넣고 뜸을들여 완성한다. ‘토마토 두부찜’을 만들 땐 토마토(3개)는 통째로 사용하되 안을 파 낸다.두부(⅓모)는 1㎝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속을 파낸 토마토 안에 두부를 넣고 간장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잘게 썬 파를 위에 올린 다음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10분쯤 찐다.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냉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 맛+α

    ●서울힐튼 오크룸(317-3234)은 다음달 말까지 저녁 6∼8시 바비큐와 생맥주를 2만원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바비큐는 쇠고기 갈비살,인도식 닭고기 구이,칠면조 구이,독일식 소시지 구이 등이다.생맥주와 각국의 맥주, 칵테일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페스티벌(531-6618)은 8월 31일까지 여름 냉국수 뷔페코너를 마련한다.열무김치 물냉면,오이 냉국수,콩국수,냉면,메밀 냉국수 등이 준비돼 있다.주중 점심 뷔페는 30%할인된다.주중 점심 1만 9600원,주말 점심 2만 8000원,저녁 3만 4000원이다(세금·봉사료 포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시안라이브(3440-8620)는 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동남아요리를 다양하게 내놓았다.태국식 매운 해산물 스프(톰양쿵),볶음국수(팟타이),샐러드(얌운센),미얀마식 양고기구이,필리핀식 닭튀김과 볶음밥,인도네시아식 볶음밥(나시고랭) 등이다.6000원∼3만원.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미국은 지금 ‘살빼기 전쟁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엘리자베스 도넬리(42·여)는 지난 3월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었다.잡화점원으로서 3000달러가 조금 넘는 월 수입을 생각하면 월 회비 80달러가 결코 적은 셈이 아니다.그러나 몸무게가 76㎏을 넘어 병원에서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살을 빼지 않으면 당뇨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덜컥 겁이 났다.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도넬리는 하루 1시간씩 주 5일간 운동에 열중했다.150달러를 내고 3시간30분짜리의 별도 ‘식이요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그 결과 3개월만인 지난달 말 4㎏을 뺐다.그러나 몸무게는 더이상 줄지 않았다.오히려 운동량이 줄면서 지금은 다시 살이 붙는 느낌이다. 미국에선 도넬리처럼 살빼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셀 수가 없이 많다.다이어트에 성공한 것과 관계없이 체중과 관련된 비용 지출도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시장이다.미국인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비만이고 5명 중 3명이 과다 체중이다.해마다 10만명이 비만과 무관치 않은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이 책자로 나오면 당장 베스트 셀러가 된다. ●탄산음료는 최대의 적이다 오하이오 워팅턴에 사는 바버라 크로프트(54·여)는 얼마전 다이어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1999년 157㎏이던 몸무게를 1년만에 90㎏ 가까이 뺐다.그녀가 언론에 소개된 것은 단순히 살을 빼서가 아니라 이후 2년6개월 동안 67㎏이라는 몸무게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금세 다시 살이 찌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크로프트가 살을 빼기 위해 한 첫번째 행동은 콜라를 끊은 것이었다.그녀는 하루 평균 콜라를 7∼8캔씩 마셨다.그러나 주변의 권유로 콜라를 끊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이후 여러가지 식단을 1∼2개로 단순화했고 정기적으로 하루 30분씩 운동을 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라 캔 1개에는 140∼150칼로리가 포함돼 있으며 매일 하나씩 마시면 연간 6.75㎏의 살이 찌는 효과가 있다.특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동안 다른 음식을 곁들이는 것은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결론이다.술과 마찬가지로 신체가 음료수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입증됐다.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운동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이다.미국에서 헬스클럽이 번성하는 주요한 이유도 이같은 편견을 지닌 ‘뚱보’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1㎏을 빼기 위해서는 7800칼로리가 소진돼야 한다.살찐 여성이 2개월 동안 최소한 하루 30분씩 주 6일간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칼로리가 소모되기 시작하면 신체는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한다.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칼로리 소모가 늘면 운동 뒤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활동에서 칼로리 소모가 반감된다.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헬스클럽 ‘리오’의 여성 트레이너 신시아 랜더스(26)는 “뚱뚱한 사람이 운동을 하면 단기적으로 살을 뺄 수는 있으나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몸무게가 는다.”며 “다시 살이 찌는 경우 운동을 안 해서인지,아니면 식이요법을 못 해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 스포츠의대가 과다체중인 여학생들을 상대로 하루 45분씩 주 5일간 러닝 머신에서 16개월 동안 달리기를 시킨 결과 평균 1㎏ 정도 살이 쪘다.보고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살찌는 것과 병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살을 빼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매일 먹는 식단을 점검하라 브라운 대학은 최근 재미있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한 집단에는 칼로리가 적힌 여러 음식물을 줬고, 다른 집단에는 식단에서 칼로리를 낮추라는 말과 함께 몸무게를 줄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결론은 단순히 칼로리가 적힌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헬스클럽 리오의 영양사 패트리카 스위트는 “사람들이 음식에 얼마만큼의 칼로리가 포함됐는지 계산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다만 스스로 식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있다.”고 말했다.첫번째로는 자신이 먹는 식단을 매일 기록하라고 말한다.그러다 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국이나 음료수와 같은‘액체성 음식’을 삼가라는 것.이들은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음식과 같은 양이라도 훨씬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 비상 걸린 식품업계 제과업체인 크래프트는 지난주 비만의 원인을 식품업계에 돌리려는 일단의 그룹을 겨냥,선제공격에 나섰다.앞으로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지방·저칼로리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인 비율이나 성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계열사인 필립 모리스처럼 담배 소송에 휘말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도리토스와 같은 어린이 스낵을 만드는 펩시코도 지난해 가을,지방 성분을 줄일 것을 발표했다.코카콜라는 학교에 대한 배타적인 납품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펩시와의 경쟁 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담배소송으로 유명해진 조지 워싱턴대의 존 반자프 법대 교수는 “앞으로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안전도 검사를 공표하는 것처럼 식품회사들도 건강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앞세운 변호사 대박 노리기 미국을 상징하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가 ‘중독성’ 음식이냐는 논쟁은 지금도 법조계와 패스트 푸드업계 사이에 뜨겁다. 음식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사들은 최근 보스턴에 모여 패스트푸드 식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반자프 교수 등은 이미 맥도널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에 편지를 보내 담뱃갑에 적힌 유해 경고처럼 식당 내부나 패스트 푸드에도 경고성 문구를 넣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따르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는 메시지다. 그러나 지난 1월 뉴욕에서 맥도널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은 “법이 과식(過食)에 대한 보호 장치까지 마련할 수는 없다.”고 기각했다.식품업계는 이에 편승,의회를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소송을 제한하도록 청원했다.의회는 비만의 책임을 무조건 업계에만 돌릴 경우 산업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일단 법안 마련에는 긍정적이다. mip@ ■美‘건강 경찰’ 공익과학센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소다’나 ‘팝’,‘코크’ 등으로도 불리는 콜라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6가지. 1.칼로리가 높아 살이 찐다. 2.우유를 대신해 마시면 칼슘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에 걸린다. 3.정제된 설탕 때문에 치아를 부식시킨다. 4.고농도의 설탕 때문에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5.(더 많은 연구가 요구되지만)인(燐)성분이 포함돼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6.카페인이 포함돼 신경과민,불면,알레르기 반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전문의들의 진단이 아니다.워싱턴의 음식물 감시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IP)’가 지적한 콜라의 부작용에 불과하다.그러나 식품업계는 이들이 보고서를 내면 좌불안석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과장됐다는 평판에도 불구,그 영향력은 상품 판매를 일시에 중단시킬 정도로 막강하다. CSIP는 요즘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칼로리 없는 콜라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음식물 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진 CSIP의 생각은 다르다.1981년 판매가 허용된 인공 감미료 ‘아스파테임’이 설탕을 대신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CSIP는 아스파테임이현기증,환각,두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믿는다.특히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마디로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으나 계속 마시면 ‘찜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CSIP의 경고는 다양하다.‘음식물 포르노’라는 타이틀을 특정 음식에 수여하기도 한다. 크림 치즈로 뒤덮인 계피 빵(시나몬 롤)이 대표적이다.해롭다고 판단한 음식물에 대한 평가는 독설에 가깝다.예컨대 버터가 발라진 구운 감자는 ‘장전된 권총’,튀긴 감자나 양파는 ‘폭탄’으로 부른다. 마이클 제이콥슨 소장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일반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의료계나 식품업계는 CSIP를 ‘업계의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다.이들로부터 정보를 받는 회원만 80만명에 이른다. 제이콥슨이 작성한 최악의 음식물은 햄버거,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달걀 노른자위,샐러드 드레싱,정제되지 않은 우유 등이다.좋은 음식으로는 밀빵,감자,시금치,멜론,정제된 우유,생선 등이다.CSIP는 소량의 음주가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등에도 고개를 젓는다.포도업계의 선전에 불과하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을 희석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한다. 1971년 미생물학자들이 음식물과 관련한 보건에 관심을 가지며, 발족한 CSIP는 미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연간 예산은 1500만달러.
  • [씨줄날줄] 지중해 식단

    ‘잘 먹는다.’는 것은 이제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는 뜻이 아니다.건강을 유념해 먹는다는 말이다.사찰음식 같은 자연식 식단이 각광을 받는 것도 다 이런 이유일 것이다. 일본·싱가포르·호주,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 등의 북해지역,이탈리아·스페인·몰타·모나코 등의 지중해 주변은 세계적인 장수 지역이다.자연히 이 지역 사람들이 뭘 먹고 사는지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기네스북에 나이를 몰라 그저 지구상의 최고령자로만 기록됐다가 지난해 숨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안토니오 토데의 식단은 ‘장수(長壽)’를 예고한다.그의 식단은 올리브유·토마토를 많이 쓰는 파스타,야채 수프,생선,과일 등 ‘지중해 식단’으로 짜여 있었다.지중해 식단이란 말은 30여년전 미 미네소타대의 안셀 키즈 박사가 지중해 사람들이 미국인이나 서구인에 비해 심장병 발병이 아주 적다는 연구결과를 내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의 디미트리오스 트리코폴로스 박사가 최근 한 유명 의학전문지에 지중해 식단의 ‘위력’을또 한번 과시했다.그리스 성인 2만 2243명의 식습관을 조사해보니 지중해 식단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들이 전체적인 사망률에서 25%,심장질환 사망률과 암 사망률에서도 각각 33%와 24% 낮았다고 한다.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지중해 식사는 올리브유를 듬뿍 뿌린 샐러드와 파스타를 먹고 항상 과일로 식사를 끝내며 포도주로 자주 목을 축인다.양고기나 닭고기는 일주일에 한번,생선은 두번가량 먹는다.채소와 과일 위주이며 저지방인 페타 치즈,요구르트,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보충하는 정도다.세계적 건강 식단인 오키나와 식단도 생선,야채,과일,해조류가 풍성하다.이에 비해 고기와 유제품이 많고 기름에 튀긴 요리가 많은 스코틀랜드 식단은 최악의 식단으로 치부된다.심장병 발병률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겨준 식단이다. ‘잘 먹고’ 오래 사는 것이 삶의 큰 부분이 된 세상.분명한 것은 자연식이 소문난 프랑스 요리나 중국 요리보다 훨씬 건강에는 좋다는 것이다.한국의 소박하고 구수한 전통 식단도 건강기능면에서 지중해 식단에 못지않을것 같다.오늘 점심으로 산나물이 가득한 ‘시골밥상’이나 산채비빔밥은 어떨까. 이건영 논설위원
  • 맛+α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서울힐튼호텔 타이판(02-317-3237)은 영양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되는 중국 보양식을 들고 나왔다.홍콩을 중심으로 한 광동식 중국요리 120여 가지를 골고루 먹어 볼 수 있다.가격은 4만 5000원과 6만 5000원 2종류. ●아미가호텔 나라(02-3440-8150)는 8월 말까지 보양 음식으로 다양한 민어요리를 시판한다.민어회,민어매운탕,민어초밥,민어죽,민어구이 등이다.3만∼4만 5000원. ●63시티 분수프라자(02-789-5731)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여름 보양식 10가지를 새로 내놓는 성하 요리 페스티벌을 연다.3만 4500원∼4만 2000원. ●신라호텔 파크뷰(02-2230-3374)는 새달 7일부터 31일까지 세계의 여름음식을 뷔페로 선보인다.프랑스의 달팽이 그라탱,태국의 후라이 누들 샐러드,스페인의 빠에야,인도의 인도식 닭고기카레 등을 즐길 수 있다.어른 3만 8000원,어린이 2만 3000원.
  • 이집이 맛있대요 / 청담동 ‘After the Rain’

    유행의 최첨단인 서울 청담동 엠넷(m.net) 뒷골목의 회색 콘크리트 건물.레스토랑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곳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태국 식당 ‘After the Rain’이 있다.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열대림의 푸른 잎사귀들이 맞아준다.‘비온 다음날’처럼 청명한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이국적이다.아로마 향초가 군데군데 놓인 작은 연못,벽돌이 그대로 드러난 벽,굵은 지푸라기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의자,돌로 다듬어 만든 접시,나무 토막을 붙여 만든 긴 테이블….인테리어가 독특하다. 3명의 태국인 요리사가 음식을 준비한다.향신료를 자유자재로 써 ‘달고 짜고 시고 매운’ 것이 태국 음식의 특징.그러나 이 집의 요리는 부드럽게 순화시켜 덜 자극적이다.하지만 태국 음식의 고유한 특성은 살아 있다.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으면 런치 B세트가 좋다.태국식의 춘권,샐러드,새우 커리,볶음밥 등 6가지가 나온다.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다. 따로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전채로는 ‘부드러운 껍질의 게살볶음’이 인상적이다.껍데기가부드러운 남방 게를 통째로 튀긴 뒤 게 내장으로는 커리 소스를 만들어 맛을 냈다.손바닥만한 게 2마리를 튀겨 반으로 잘라 넣었는데 껍질까지 바싹바싹 씹히는 고소한 맛이 환상적이다. 태국식 당면 샐러드 ‘얌운센’은 소스 향이 새큼해 산뜻한 느낌을 줬다.‘볶음밥’도 권할 만하다.태국 젓갈(남프라)에 볶아 새우와 마늘튀김·야채를 버무려 먹는다. 가격대는 1인당 3만원 정도.청담동 가격으론 합리적이라 할 만하다. 태국음식 고유의 오리지낼리티를 중시하는 사람에겐 조금 약하게 느껴지겠지만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하면 원하는 수준으로 맛을 조절해 준다. 로맨틱한 분위를 좋아하는 연인,월남 국수도 못먹는 까다로운 아내,김치와 된장없이 밥을 못먹는 남편 모두가 좋아할 만하다.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소나기처럼,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찾아볼 만한 집이다. 최소한 하루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글 이기철기자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제철맞은 청대 완두 ‘영양만점’

    풋풋한 완두(豌豆)가 나올 시기다. 콩 꼬투리째 먹는 청대 완두는 날로 씹어도 콩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다.풋내도 거의 나지 않으며 푸른색 꼬투리는 연하고 단맛이 난다. 청대 완두는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등이 많아 요즘 나오는 야채 가운데 영양이 가장 풍부한 편이다. 특히 콩과의 야채 가운데 비타민A의 전구체인 β-카로틴 함유량이 가장 높다.완두 100g당 비타민A의 효력은 350IU로 풋콩(60),강낭콩(270)보다 높다.비타민A는 항암작용과 함께 노화를 방지한다. 삶은 완두 100g당 비타민C의 양은 34㎎.생 토마토(20㎎)보다 많고 귤(35㎎)과 엇비슷하다.비타민C는 위암이나 간암을 일으키는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한다.또한 콜라겐을 만드는데 작용하고 면역을 강화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기미나 주근깨 예방 작용도 있다. 비타민B1·B2가 풍부하고 비타민B6·E·K도 들어있다.칼슘과 인이 1대1의 비율로 균형이 잡혀있고 아연과 구리 등의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있다. 유용환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전작과장은 “청대 완두는콩깍지가 짙은 녹색을 띠고 탄력이 있으며 콩의 모양이 많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 좋다.”며 “신선한 것은 꼬투리가 가볍게 갈라진다.”고 말했다. 소금을 약간 넣고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내면 비타민 손실을 막을 수 있다.데쳐서 샐러드나 다른 식품에 곁들일 수 있고 튀기거나 볶아 먹을 수도 있다.된장국에 넣어도 좋다. 꼭지를 따지 말고 비닐 봉지나 야채 보존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기철기자
  • “암 예방엔 야채·과일이 최고”/ 美 국립암연구소, 하루 9단위 섭취 제안

    우리 국민 4명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연간 1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근 10년사이 1.5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암은 조기 발견만 하면 결코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암 발병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 ●1단위는 순수 과일주스 한잔 분량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야채와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한데다 생리활성물질인 식물성 보호물질(파이토프로텍탄트)도 많기 때문이다. 과일과 야채에 풍부한 비타민A·C·E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비타민A와 그 전구체인 β-카로틴은 암발생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비타민E는 체내에 산화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또 비타민C는 비타민E의 작용을 지원한다. 미네랄은 생체기능을 조절하고,식이섬유는 체내의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비타민도 미네랄도 아니지만 식물에서만 생성되는 식물성 보호물질은 항산화·종양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이들 성분들은 암뿐만 아니라 심장병,고혈압,당뇨병의 발병을 막거나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이렇듯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 미국 암연구소는 남성들은 건강을 위해 하루 3끼의 식사이외에 과일과 야채를 하루 9 단위(serving)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서 1 단위는 과일이나 야채 주스 1컵(177㏄),중간 크기의 오렌지·바나나·사과 등 과일 1개,생 야채 1컵,조리된 야채 ½컵(야구공 크기),말린 과일 ¼컵(골프공 크기),조리된 콩 ½컵 분량이다. ●심장병·고혈압·당뇨에도 효과 또 여성들보다 남성들에게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남성들은 평소 여성보다 과일이나 야채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고,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중·고 남학생 및 남성들은 9단위를 먹어야 한다.6세 이상 어린이와 중·고 여학생과 여성들은 7단위,2∼6세까지는 5단위는 먹어야 한다.누구나 최소한 하루 5단위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육류,특히 붉은 육류의 섭취를 최소화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라는 뜻이도 하다. 채식 전문가 정인봉씨는 “식사때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포만감으로 육고기 등 다른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다.”며 “이런 식사는 배는 자연스럽게 부르면서 열량과 지방이 낮고 칼슘·철분·아연 등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단”이라고 말했다. 암연구소는 하루 9단위 먹는 요령으로 오전에 2단위,한낮에 3단위,저녁에 4단위를 먹도록 권하고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오전에 야채 주스 1잔과 바나나 1개,한낮에 야채 샐러드 1접시(2단위)와 사과 1개,저녁에 조리된 야채 1접시(2단위),말린 과일 ¼컵,조리된 콩 ½컵을 제안하고 있다. ●군것질도 말린 과일이나 당근등으로 저녁 식사에는 야채 2종류이상을 먹고 후식은 과일로 먹으면 된다.또 군것질거리로 말린 과일을 가까이 두고 먹거나 당근과 같은 생 야채를 먹어도 좋다. 이때 5가지 색깔의 야채나 과일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녹색으론 잎사귀 있는 야채,주황색으론 당근과 호박,빨간색으론 토마토와 사과,자주색으론 청포도와 블루베리,흰색으론 컬리플라워와 양파 버섯 등을 들었다. 야채나 과일의 껍질 색소에는 병충해를 이기고,산화와 부패를 막으며,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즘 주위에 지천인 과일과 야채로 건강을 챙겨보자. 이기철기자 chuli@
  • 참치도 먹고싶고 치즈도 먹고싶다? / 윤경술씨의 참치 퓨전요리 둘

    ‘바다의 귀족’ 참치.깊은 바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당당히 유영하는 참치는 풍부한 영양과 깊은 맛으로 다른 어종을 압도한다.끊임없이 헤엄쳐 건강의 상징이 된 참치는 ‘참물고기’란 뜻이다. 영양의 보고 참치는 기억 및 학습능력과 관계된 지방산인 DHA가 풍부하다.또한 성인병을 예방하는 EPA,비타민과 철분,인,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많아 노화방지와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다.참치 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체내의 염분 제거와 뇌졸중 발생을 줄인다. 이런 영양 덩어리 참치는 의외로 요리법이 몇가지 되지 않는다.기껏해야 회와 구이,캔에 든 참치를 이용한 찌개가 고작이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참치 요리의 다양화를 위해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아 참치 해체쇼를 벌이고 참치 퓨전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참치 전문점인 서울 서대문구 사조참치 본사 1층 사조회참치(02-364-9838)의 윤경술(45) 실장은 참치 전문점과 일식집 등에서 26년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 조리사. 그는 즉석에서 할 수 있는 한국식 참치퓨전요리로 ‘참치김치보쌈’을 권했다.붉은색이 짙은 참치 속살을 한입 크기로 잘라 고추냉이에 찍은 다음 잘 익은 김치에 싸 먹는 맛이 별미라고 귀띔했다. 그는 집에서 참치를 조리할 땐 참치를 잘 해동하는 것이 참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알려줬다. 또한 한번 해동한 참치는 빨리 먹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손질은 이렇게 (1) 25℃의 수돗물 1ℓ에 정제된 소금 40g(2큰술)을 넣어 식염수를 만든다. 소금물을 이렇게 바닷물과 거의 같은 농도로 만들면 참치 속의 철분을 자극,붉은 색을 얻을 수 있다. (2) 참치를 (1)의 식염수에 넣어 5분 가량 담근 후 건져내 수돗물에 한번 씻는다. (3) (2)의 참치를 깨끗한 키친 타월로 싸 냉장실에 30분 가량 넣어 해동한 다음 사용한다. 참치 그라탱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참치 500g(4인분),계란 2개,감자(중) 2개,브로콜리 1다발,치즈 40g,소금,후추,샐러드유 약간. 소스:소맥분 2½큰술,버터 2큰술,우유 2컵,소금 ⅓작은술,수프 ½컵,생크림 ½컵. ●이렇게 하세요. (1) 계란은 삶아내 껍질을 벗겨 6조각을 낸다.(2) 브로콜리는 잘게 썰어 소금을 약간 넣은 뜨거운 물에 데쳐낸다. (3) 참치는 1.5㎝ 두께로 썰고 소금·후추를 뿌린 뒤 샐러드유를 바르고 살짝 굽는다. (4) 냄비에 버터를 녹여 소맥분을 볶는다.우유와 수프를 부어 걸쭉하게 될 때까지 바짝 졸여 소금으로 간을 맞춰 생크림을 섞는다. (5) 그릇에 (1)∼(3)을 담고 (4)의 소스를 곁들여 치즈를 뿌려 200℃ 오븐에서 10분 동안 구운 다음 180℃에서 또 10분간 굽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맛 에세이] 1인분의 한계

    며칠 전,외근을 하던 중에 어찌어찌해서 두 시간 정도의 공백이 생겼습니다.일행 중에 식사를 못한 이가 있어 간단하게 식사를 하자고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시간이 이미 오후 3시가 넘어 그런지 레스토랑 안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3명이 들어갔지만 저는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던 터라 두 명분만 주문하면 되겠다는 간단한 계산을 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우리식 단순 계산이었습니다.저희 일행은 샐러드 바가 푸짐하기로 유명한 그곳에서 샐러드 바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그러자 종업원이 난색을 표하는 것이었습니다.이곳은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므로 3명이 들어왔으면 3명 모두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양과 횟수 제한이 없으니 2인분을 시키고 3명이 먹는 경우가 생기면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말이더군요.뷔페 식당에서 머릿수(?)를 세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그 사람의 식사량이 얼마가 되든지 무조건 사람 하나는 1인분인 게 뷔페식 계산이니까요. 근데 앞 뒤 똑 떨어지는 그 계산법에 전 마음이 팍 상해버렸습니다.상하나에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각자의 수저를 놀려 반찬들,심지어 찌개까지 공유하는 우리 민족의 공동체의식은 어디 갔나 싶어 화까지 났습니다.적어도 우리 음식문화에 이런 야박함은 없다고 혼자 분개했지요. 그러고 며칠 후,저는 우리 음식을 다루는 한식당에서도 이런 계산법이 통용된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인사동에서 산채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에서였습니다.이미 그 집의 명성을 알고 있는 저희는 선택의 여지없이 한 가지인 코스 요리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던 참이었습니다.호리호리한 몸매의 중년 여인 세 분이 들어와서 앉아 주위를 둘러보더니 3인분을 시켜먹으면 음식이 많이 남겠다고 그네들끼리 합의를 보는 듯했습니다.막상 주문을 하자 종업원은 볼멘 소리로 그렇게는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원치 않으면 나가도 괜찮다고 굉장히 배려를 하는 듯이 말하더군요.한참의 실랑이 후,그네들은 어쩔 수 없이 3인분을 시켰지만 나중에 보니 역시 손님들 예상대로 음식은 남고 또 남아 있었습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머릿수를 세어야겠지요.가정집도 아니고 숟가락 하나 놓는 일은 손님 한 명을 맞는 일과 똑같은 일이니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손님의 입장에서 경제적인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1인당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2.5인상,3.5인상 등이 있으면 지금보다 경비와 재료비를 줄이는 일이 될 테니까요. 신 혜 연 월간 favor 편집장
  • 여름 건강식 “오이가 최고”

    오이가 가장 맛있는 철이 돌아왔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채소가 좋고,그중 오이가 최고다. 독특한 씹는 맛과 싱그러운 녹색,상큼한 맛이 어우러진 오이는 입맛을 찾아준다.한방에선 오이가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어 더위를 물리치는 데도 좋다고 한다. 오이는 칼륨·칼슘·나트륨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오이를 먹으면 이온을 적당히 보충할 수 있다.또 이뇨작용도 있어 체내 노폐물 배설과 부종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 B1은 오이 100g당 0.04㎎이 들어 있다.그런데 쌀겨에 절여 10시간 가량 두면 비타민B1이 5배나 증가한다.비타민 B1은 당질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피로회복에도 좋다. 민간요법으론 부종이 있을 땐 오이 덩굴을 달여 먹기도 한다.오이 줄기를 자를 때 나오는 물을 땀띠에 바르면 부종이 잘 낫는다.여름에 자외선을 많이 쐰 후 화끈거릴 때 오이팩을 하는 이유도 이런 효과 때문이다.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입맛과 식욕을 돋우지만 간혹 쓴 맛이 느껴질 때가 있다.쓴맛은 에라테린이란 성분 탓이다. 꼭지를 떼고 껍질을 벗겨 먹으면 쓴맛이 덜하다.요즘에는 농약 때문이라도 껍질을 꼭 벗겨야 한다. 오이를 샐러드에 넣어 먹을 땐 식초를 끼얹는 것을 잊지 말자.오이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있으므로 샐러드에 넣을 땐 미리 식초를 약간 뿌려두면 효소의 활성을 막을 수 있다. 새콤달콤하면서 아싹아싹 씹히는 오이피클을 만들어 보자. ●재료 오이 10개,식초 1컵,소금 2큰술,설탕 2큰술,물 1¾컵,월계수잎 1장,통후추 8개,마른고추 2개,정향 5개. ●만드는 법 (1) 오이는 깨끗이 씻어 소금에 절인다. (2) 냄비에 물과 소금·설탕을 넣고 끓인다.그런 다음 식초를 넣고 다시 한번 끓인 다음 식힌다. (3) (1)의 오이는 물기를 꽉 짜서 병에 담는다.이때 월계수잎과 마른고추도 함께 넣고 (2)의 식촛물을 붓고 밀봉한다. (4) 3∼4일이 지난 다음 (3)의 국물을 다시 끓여 붓는다.3∼4일 간격으로 두세번 더 끊여 부어 저장하면 된다. 이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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