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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 살까?”…설대목 장보러(?) 나온 ‘바다사자’ 화제

    “뭘 살까?”…설대목 장보러(?) 나온 ‘바다사자’ 화제

    어린 바다사자 한 마리가 용감하게 육지에 있는 쇼핑몰로 나와 마치 물건을 고르듯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라호야 비치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 최근 어린 바다사자 한 마리가 유유히 들어왔다. 이 바다사자는 주변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사람의 눈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약 10분 동안 상점 이곳저곳을 다니며 '까다로운 고객' 행세를 했다. 이 흥미로운 장면은 한 가게 여직원에 의해 촬영되어 페이스북에 올려졌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이 여직원은 "쇼핑에 빠져 있는 바다사자를 연어를 사용해 상점 밖으로 유인한 다음 겨우 바다로 다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라호야 비치 근처에서는 최근에도 약 8개월 된 암컷 바다사자가 굶주린 모습으로 레스토랑 안에서 잠이 든 채 발견되어 구조되는 등 바다사자들의 육지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벌써 올해에만 바다사자를 포함해 47마리의 바다 포유동물이 굶주린 채 발견돼 구조되었다고 해양 생태학자들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엘니뇨 현상에 따라 바닷물의 수온이 증가하는 바람에 먹이 공급 체계가 영향을 받아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진=현지 언론, fox5sandieg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개 키우는 당신,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시군요?

    개 키우는 당신,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시군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복해지고 싶으면? 고양이보다 개 키워야

    행복해지고 싶으면? 고양이보다 개 키워야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괴물 투수’ 오타니, 韓 롯데전 첫 실전 피칭

    ‘괴물 투수’ 오타니, 韓 롯데전 첫 실전 피칭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한국 롯데를 상대로 첫 실전 피칭에 나선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일 “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가 이르면 9일 KBO리그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니혼햄과 롯데의 연습 경기는 예고됐지만 오타니의 등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팀은 9일과 11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니혼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롯데도 지난달 1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니혼햄은 샌디에이고, 롯데는 시애틀 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오타니는 롯데전 등판에 대해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첫 등판인 터라 투구 수에 맞춰 짧은 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다양한 구종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등판 소식에 롯데는 “연습 경기일 뿐”이라면서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지난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750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이닝 동안 무려 2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140㎞ 중·후반의 포크볼을 구사해 국내 팬들의 찬사까지 받았다. 오타니는 2016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비시즌 동안 ‘벌크업’(몸집 키우기)에 중점을 뒀다. 그는 “키(193㎝)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간다. 7∼8㎏을 불려 100㎏으로 만들면 더 묵직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력을 키우고 하루 7끼까지 먹으며 ‘벌크업’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좌타자 피안타율을 낮추기 위해 체인지업까지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벌써 메이저리그 구단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니혼햄에 캠프를 제공한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에서도 오타니 등판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다. 오타니의 피칭을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찾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탱크, 준우승보다 값진 ‘부활 샷’

    스네데커에 1타 뒤져 우승컵 놓쳐… 송영한에 ‘득’ 됐던 경기 중단이 ‘실’로 1년 7개월 만에 10위권… 재기 신호탄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에게 득(得)이 됐던 ‘경기 중단’이 최경주(46·SK텔레콤)에게는 실(失)이 됐던 것일까. 4년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최경주가 그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최경주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닷새째 4라운드 잔여경기 8개홀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강풍이 몰아치던 전날에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간신히 버텼던 최경주는 이로써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냈다. 8개홀 동안 단 1타만 잃었지만 최경주는 컷을 통과한 71명의 선수 가운데 전날 유일하게 60대 타수(69타)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친 브랜드 스네데커(미국·6언더파 282타)에 우승컵을 넘겨주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에 벼른 투어 9승째도 날아갔다. 그러나 최경주는 준우승 상금 70만 2000달러(약 8억 4000만원) 외에도 긴 부진 끝에 모처럼 솟아오른 재기와 부활의 의지를 확인했다. 최경주가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약 1년 7개월 만. 지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공동 2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4라운드 잔여경기는 밤새 몰아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등 코스 정비로 두 시간이 늦은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재개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갤러리의 입장마저 금지돼 적막강산이 돼버린 코스로 돌아온 최경주의 순위는 지미 워커(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러나 14번홀(파4) 보기가 뼈아팠다. 워커가 앞서 11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클럽하우스에서 지켜보고 있던 스네데커와 함께 6언더파로 공동선두가 된 최경주는 이 홀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겨우 그린을 공을 올린 뒤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스네데커에 1타 뒤진 2위로 다시 내려섰다. 워커가 15번, 17번 홀 연속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최경주에게 남은 홀은 마지막 18번홀(파5). 1타만 줄이면 바로 스네데커를 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린에 올린 세 번째 샷은 핀에서 8m나 멀리 떨어졌고 최경주는 결국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스네데커의 우승이 확정됐다. 연장전에 대비해 몸을 풀던 스네데커는 2012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르면서 투어 통산 승수로 약 1년 만에 ‘8’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4억원)다. 2012년 첫 우승 때에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차로 뒤지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낸 스네데커는 올해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차로 밀려나 있었지만 이를 뒤집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네데커는 또 2라운드 컷을 간신히 통과한 뒤 우승까지 일궈내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개 주인’이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다 (美연구)

    ‘개 주인’이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다 (美연구)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탱크, 녹슬지 않았다

    탱크, 녹슬지 않았다

    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사령탑 최경주(46·SK텔레콤)가 5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제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번개 탓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 우승을 하루 뒤로 미뤘다. 최경주는 3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타수는 제자리를 걸었지만 최경주는 스콧 브라운(미국)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데다 지난해에는 10위 내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년 8개월 만에 PGA 통산 9승째를 챙기게 된다. 5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타수를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후반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또 잃었다. 그러나 13번(파5)~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권에 복귀한 뒤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버디 기회를 잃지 않고 기어코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경주는 AP통신을 통해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 버디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라운드는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신들도 오랜 기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이 2타를 줄인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5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1타를 줄인 존 허(25)도 공동 5위에 합류해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통산 2승째를 겨냥했다. 한편 송영한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파71·7398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겸 JGTO 개막전인 싱가포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낙뢰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경기를 중단했다. 단독 1위를 지킨 송영한은 1개 홀을 남기고 중간 합계 10언더파가 된 세계 랭킹 1위 스피스와의 승부가 1일로 미뤄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자담배, 금연 결심에 별 도움 안돼!(연구)

    전자담배, 금연 결심에 별 도움 안돼!(연구)

    새해 벽두 세운 금연 결심 뒤 한 달 가까이 어설프게 니코틴 패치니 전자담배에 의존하는 이들이 있다면 다음의 연구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금연 방법 및 성인 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총 3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그 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영국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은 지난해 여름,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95% 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흡연자는 조금 더 쉬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담배를 끊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칼크호란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전자담배들이 금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연을 돕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을 방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매우 낮았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는 주장에는 이의가 없지만, 사용자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경우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즉, 금연을 결심했다면 굳은 의지로 똑 끊어야지, 전자담배에 손을 대는 것은 금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만큼은 명확해진 셈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호흡기학저널’(Lancet Respirator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피스의 여유만만? 데이의 타이틀 방어!

    ‘세계 1위는 아시아로, 2위는 미국 본토로.’ 장소는 다르지만 목표는 하나다. 세계 남자골프 1인자 경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출전한다. 스피스는 올해 세 번째 대회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아시안 투어로 행선지를 정했다. 스피스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총상금은 1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 대회에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25·CJ그룹),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3)도 출전한다. 같은 날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는 세계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신호탄으로 지난 시즌 5승을 올렸다. 스피스가 빠진 덕에 데이가 우승 후보이기는 하지만 타이틀 방어는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피스를 따돌리고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주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3위에 오른 필 미켈슨(미국)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그는 우승 세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 매우 익숙하다. 최경주(45·SK텔레콤)와 함께 출전하는 김시우(21·CJ오쇼핑)는 소니오픈 4위,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9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성적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진정일 교수, 국내 첫 美 화학회 펠로로

    진정일 교수, 국내 첫 美 화학회 펠로로

    고려대는 진정일(74)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가 오는 3월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인 과학자 최초로 미국화학회(ACS) 고분자재료 과학과 공학(PMSE) 펠로로 추대된다고 25일 밝혔다.
  • 진정일 석좌교수, 국내 최초 미국화학회 PMSE 펠로우 추대돼

    진정일 석좌교수, 국내 최초 미국화학회 PMSE 펠로우 추대돼

    진정일(74)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화학회(ACS) PMSE펠로우(석학회원)로 추대됐다. 추대식은 오는 3월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미국화학회 춘계총회식에서 열린다.진정일 석좌교수는 액정중합체, 전도성 및 발광성 등 기능성고분자와 DNA 재료 과학 연구에서 세계를 이끌어 왔다. 고분자 재료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논문 400여 편 이상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고분자과학교육에 세계적 진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새해 들어 금연 계획을 세운 뒤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의 연구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금연 방법 및 성인 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총 3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그 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영국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은 지난해 여름,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95% 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흡연자는 조금 더 쉬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담배를 끊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칼크호란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전자담배들이 금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연을 돕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을 방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매우 낮았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는 주장에는 이의가 없지만, 사용자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경우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호흡기학저널’(Lancet Respirator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계는 지금 보복 음란 동영상과의 전쟁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계는 지금 보복 음란 동영상과의 전쟁

    한 여성이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인터넷에 이 여성과 전 남자친구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누군가에게는 한 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지 모르나, 그녀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동영상일 수 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으로 교제 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日 피해 잦아 법 제정… 위반 땐 3년이하 징역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이어지자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엔(약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작년 미국선 전용 사이트 운영자 18년형 선고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영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의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돼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한국 사정은 어떨까.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 해외에 서버… 처벌 시간 걸려 큰 피해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 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 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 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연감’에 따르면 불법 음란 사이트의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건수는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두 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호기심 자극… 스마트폰·SNS 발달로 급속 확산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정보기술(IT)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주장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2분 차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나우! 지구촌]2분 차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간발의 차이’로 각기 다른 출생년도를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3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는 쌍둥이 2명이 자정을 사이에 두고 각각 11시 59분과 12시 01분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저 쌍둥이 중 누나인 제린 발렌시아가 201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에 태어났고, 남동생인 루이스 발렌시아 주니어는 2분 뒤인 2016년 1월 1일 오전 12시 01분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는 본래 1월 6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12월 31일 밤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의도치 않게 쌍둥이가 두 해에 걸쳐 태어났고, 쌍둥이는 비록 나이는 같지만 평생 같은 해에 생일파티를 할 수 없게 됐다. 쌍둥이의 아빠는 “내내 시계를 보며 같은 해 안에 태어나길 기도했다. 쌍둥이 사이에 혹시나 다툼이 생길 것을 염려했던 것”이라면서 “두 아이가 수 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게 됐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월 1일에 태어난 루이스는 2016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출산을 담당한 의료진은 간발의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두 아이가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시작을 동시에 장식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간발의 차이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나우! 지구촌] 간발의 차이로 출생년도 달라진 쌍둥이

    ‘간발의 차이’로 각기 다른 출생년도를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3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는 쌍둥이 2명이 자정을 사이에 두고 각각 11시 59분과 12시 01분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먼저 쌍둥이 중 누나인 제린 발렌시아가 201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에 태어났고, 남동생인 루이스 발렌시아 주니어는 2분 뒤인 2016년 1월 1일 오전 12시 01분에 태어났다. 쌍둥이의 엄마는 본래 1월 6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12월 31일 밤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의도치 않게 쌍둥이가 두 해에 걸쳐 태어났고, 쌍둥이는 비록 나이는 같지만 평생 같은 해에 생일파티를 할 수 없게 됐다. 쌍둥이의 아빠는 “내내 시계를 보며 같은 해 안에 태어나길 기도했다. 쌍둥이 사이에 혹시나 다툼이 생길 것을 염려했던 것”이라면서 “두 아이가 수 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게 됐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월 1일에 태어난 루이스는 2016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덧붙였다. 쌍둥이의 출산을 담당한 의료진은 간발의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두 아이가 2015년의 마지막과 2016년의 시작을 동시에 장식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송혜민의 월드why]사랑이 복수로…세계는 왜 ‘보복 음란물’에 빠졌나

    20대 여성 A는 얼마전 친구 B의 전화를 받았다. 잔뜩 흥분한 B는 말을 더듬어가며 A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A가 1년 전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내용이다. 동영상 속 A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곧바로 식별할 수 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잦은 거짓말과 불성실한 태도 뿐이던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지쳐 이별을 통보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한번 보고 즐기는 동영상 한 편일테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졸렬한 앙갚음이 됐을지 모르나, A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었다. 보복 음란 동영상, 일명 ‘리벤지(Revenge) 음란물’이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사랑했던 애인과 헤어진 뒤 분노와 복수심에 빠진 나머지 교제시절 촬영했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영상을 무차별 공개하는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을 뜻한다. 피해자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대부분 여성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이미 골치 아픈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세계는 왜 지워도 지워도 끝이 나지 않는다는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졌을까.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천태만상 보복 음란 동영상의 생성과정은 상대방의 동의를 얻지 않고 몰래 촬영하는 것과, 상대방과 동의를 구한 뒤 촬영하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물론 동의하에 촬영했다 할지라도 역시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인터넷 등에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러한 보복 음란 동영상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물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에서는 일명 AV(Adult Video)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반인이 등장하는 몰카 동영상이나 보복 음란 동영상이 기승을 부렸다. 10대를 포함한 일반인의 피해가 꼬치 꿰듯 줄줄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아예 보복성 음란물법을 제정해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을 시행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보복 음란 동영상만 모은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케빈 볼래트(28)에게 무려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영국에서는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도 여성이었다. 레즈비언 커플 중 한 여성은 애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녀의 노골적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6주의 징역형과 1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보복성 음란물법이 지난 4월부터 시행됐는데, 여성이 가해자가 되어 처벌받은 사례는 처음이었다. ◆곪아 터진 소라넷…처벌은 여전히 오리무중 한국 사정은 어떨까. 국내 보복 음란 동영상과 관련한 문제는 소라넷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은 몰카 및 강간 모의와 더불어, 공공연하게 알려진 보복 음란 동영상의 ‘성지’다. 소라넷의 맹점은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이다. 관련법에 의거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나, 사이트 주소만 바꿔 재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라넷과 유사사이트가 살아남아 온 ‘비결’이다. 물론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거해 미국이나 영국, 일본처럼 불법 동영상을 올린 개인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절차상의 문제가 따른다. 예컨대 보복 음란 동영상을 소라넷 등의 사이트에 올린 닉네임 ‘A’라는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A가 접속한 IP주소 등의 정보가 필요한데, 해외 서버를 이용했다면 해당 국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국가 간 협조 공문이 오가고 사건을 파악하고 담당자가 배정된 뒤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아야 수개월, 길면 수년이다. 그 사이 셀 수 없이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 방송통신심의 연감’에 따르면 특정 사이트에 해외 서버를 통한 접속 차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2014년 한 해 동안 5만 7830건에 달한다. 전년보다 무려 32.7%(1만 4125건)나 증가한 수치지만 보복 음란 동영상이 올라오는 불법 사이트가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팔다리’에 불과한 이용자 한 두명만 처벌하거나 접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르고’, 호기심은 ‘거들고’ 세계 각국이 보복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IT의 시작과 궤를 함께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개인의 사생활을 촬영할 수 있게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SNS는 보복 음란 동영상을 퍼뜨리는 숙주가 됐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이 낳고 SNS가 기른 꼴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설파한 호기심은 이 현상을 거들었다. 특히 한국의 소라넷은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아야만 더 많은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은 사이버 세상에서 ‘영웅’이 되려는 욕망으로 변질됐고, 그 중독성은 막강했다.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이 보복 음란 동영상에 빠진 이유다.    보복 음란 동영상은 더 이상 사랑에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졸한 복수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무거운 죗값을 치러야 하는 중범죄다. 더 많은 피해자가 양산되기 전에 적극적인 관련 법규 제정 및 국가 간 협조가 절실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악의 FA를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했다. 텍사스 전담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에반 그랜트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1위에 올랐다. 그랜트 기자는 “레인저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6000만 달러를 줬다. 이때 박찬호가 손을 들었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다. 구장 규모가 크고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텍사스의 홈 구장인) 알링턴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5년간 옵션을 포함해 7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이적한 박찬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이적 첫해인 2002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리 통증까지 겹쳐 그 해 25차례 선발로 나와 9승 8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은 부상으로 7차례만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시즌 역시 4승 7패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며 “그의 평균자책점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악평했다. 역대 최악의 FA 2위에는 후안 곤살레스, 3위에는 마크 클라크, 4위에는 토드 반 포펠, 5위에는 제이 포웰이 각각 뽑혔다. 6위는 데이브 로제마, 7위는 랜스 버크먼, 8위는 버트 후튼, 9위는 마크 페트코브세크,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고의 FA 역시 상위 10위 명단을 꼽았다. 1위에 애드리안 벨트레, 2위는 콜비 루이스, 3위는 놀란 라이언, 4위는 존 웨틀랜드, 5위는 윌 클라크 순이었다. 6위는 다르빗슈 유, 7위는 켄 힐, 8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는 케니 로저스,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수 잡을 한 수는?

    현수 잡을 한 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콘택트 히터’ 김현수(27)와 ‘빅보이’ 이대호(33)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이어 샌디에이고가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전이 가열되고 있고, 이대호도 복수의 MLB 구단으로부터 연봉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6일 볼티모어의 김현수 영입 경쟁 상대로 샌디에이고를 언급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가 김현수 영입에 나선 유일한 팀이 아니다. 샌디에이고도 비슷한 규모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볼티모어 선은 지난 15일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2년간 연봉 300만~400만 달러(약 35억 4000만~47억 2000만원) 수준에서 입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5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로 좌익수로 뛰겠지만 출루율을 볼 때 오리올스의 1번 타자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볼티모어 댄 듀켓 부사장은 이날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좌타자인 김현수 영입에 대해 “우리는 왼손 타자를 찾고 있다. 이번 주에 그 작업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에 이어 샌디에이고가 뛰어들면서 김현수 영입전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볼티모어가 코너 외야수의 부재에 고심하는 것처럼 샌디에이고도 외야수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좌익수 저스틴 업턴이 FA 시장에 나오면서 김현수를 대안으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한국 잔류 전망까지 내놓았다. 김현수는 이미 전 소속구단 두산으로부터 역대 FA 최고액을 보장받은 상태다. 김현수가 잔류할 경우 사상 첫 ‘FA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까지 공공연히 나돌았다. 신문은 “한국 구단들은 김현수에게 볼티모어가 제시한 금액 이상을 내놓을 의향이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김현수의 거취가 예상보다 빨리 결정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현수는 돈보다 MLB에서 자신을 시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BC 스포츠’는 이날 한국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대니얼 김의 트위터를 인용해 “복수의 MLB 구단이 이대호에게 2년간 연봉 200만~250만 달러 정도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대호가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한 희망 조건은 3년간 연봉 500만 달러 선”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성대하게 끝낸 ‘장타왕’ 박성현(22·넵스)이 사흘 전 중국 하이난섬에서 끝난 2016시즌 개막전까지 접수하며 내년 흥행의 ‘블루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여자오픈이라는 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후 대회 때마다 팬들의 뇌리에 차츰 각인됐던 박성현의 이미지는 남자 선수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다. 250m는 가볍게 넘기는 그의 폭발적인 장타에 국내 선수들은 물론, 미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타들까지 깜짝 놀랐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상전벽해를 일궈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박성현은 상금 랭킹 34위에 평균타수 55위의 평범한 선수였다. 24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10차례였다. 우승은 고사하고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1년 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번이나 우승하고 상금 랭킹 2위에 평균타수 8위에 올랐다. 17개 대회에서 ‘톱10’은 8차례나 된다. 무엇보다 그는 ‘장타여왕’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흥행 스타로 거듭났다. 박성현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미셸 위, 렉시 톰슨과 함께 경기했다. 놀랍게도 박성현은 둘을 압도했다. 특히 비거리에다 정확성까지 갖춰진 장타를 구사하며 1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벤트 대회였던 챔피언스 트로피와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는 각각 박인비(27·KB금융그룹),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 LPGA 스타들까지 제압했다. 비결은 단연 ‘박성현표 장타’였다. 박성현의 키는 172㎝, 몸무게는 60㎏이다. 골프 선수로서 빠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체격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긴 팔과 큰 손은 골프에 잘 맞는다. 장타에 유리한 조건이다. 박성현은 키에 비해 팔이 길다. 팔이 길면 그만큼 스윙 아크가 커진다. 아크가 커지면 스윙 스피드도 빨라진다. 스피드가 빠르면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난다. 박성현은 손가락도 길다. 장갑을 남성 골퍼들의 치수인 23호를 낀다. 큰 손은 어깨에 힘을 빼고도 그립을 견고하고 단단하게 잡을 수 있다. 임팩트 때 클럽을 신속하게 낚아채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만들 수 있다. 박성현의 평균 스윙 스피드는 시속 97~100마일이다. 105마일까지 나올 때도 있다. 국내 남성 프로골퍼들의 평균인 105~100마일과 큰 차이가 없다. 빠른 스윙 스피드는 박성현 스스로가 밝힌 장타의 비결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비거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간추리면 세 가지다. 타구의 스피드와 발사각, 그리고 스핀의 양이다. 볼 스피드는 빠를수록 좋고, 타구 각은 로프트보다 +3도가 이상적이다. 백스핀의 양은 2500∼2800RPM이 적정 수준이다. 박성현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장비에도 장타를 뒷받침하는 비밀이 숨어있다. 드라이버는 핑골프의 ‘G30 LST’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낮은 스핀으로 비거리를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의 크라운(덮개) 부분에는 ‘터뷸레이터’라는 기술도 탑재돼 있다. 스윙 도중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킨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공을 정확하게 때리는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박성현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 수치가 1.5다. 볼 스피드를 스윙 스피드로 나눈 값인데, 값이 1.5배(스매시 팩터 1.5)가 되면 가장 정확하고 이상적으로 임팩트를 한다는 의미다. 이변이 없는 한 2016년 시즌은 박성현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올 시즌 박성현은 장타를 내보이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이달 하순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 내년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을 치르고 귀국하는 장기 전지훈련 일정을 짰다. 주 3회 실전 라운드와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 계획이다. 부치 하먼 골프 아카데미에 개인교습도 예약해 놨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진단한 어프로치샷과 벙커샷까지 완벽하게 갖춰지면 국내 상금왕은 물론, 자신만만하게 LPGA 투어까지 넘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음] 반성환(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외

    ●반성환(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반용건(주한미국대사관 연구원)·영하·연희·영미(샌디에이고 도서관 사서)씨 부친상, 이규찬(스마트파워서플라이 대표)·최봉호(SK하이닉스 상무)씨 장인상 = 3일 오전 3시9분,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010-5207-2558●민병우씨 별세, 이건암씨 남편상, 민석기(삼성전자 수석연구원)·혜경(인천 발산초등학교 교사)·준기(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씨 부친상, 김보원씨 시부상, 송병찬(성신양회 팀장)씨 장인상 = 3일, 이대목동병원 특 3호, 발인 5일 오전 10시, 02-2650-5121●권일선씨 별세, 권성준(충북 음성군 대소면 복지팀장)씨 부친상 = 3일 새벽 0시30분, 음성군 대소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43-883-4440●권종순씨 별세, 이원옥(청주시 예산1팀장)씨 모친상 = 3일 오전 9시30분, 충북 청주 효성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043-221-4004●윤재선(정우이엔씨 고문)·재복(자영업)·명재(서운STS 보안과장)·재섭(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씨 모친상, 신동진(대구예술대 교수)씨 장모상 = 3일 오후 3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서달권씨 별세, 서길부(자영업)·쌍교(SBS 편집2부장)·영교(울산과학기술원 교수)씨 부친상 = 3일 오전 9시, 경남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5일 오전 7시. 055-745-8000●김옥순씨 별세, 윤재섭(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재선(정우이엔씨㈜ 고문)·재복(자영업)·명재(서운STS 보안과장)씨 모친상, 신동진(대구예술대 교수)씨 장모상 = 3일 오후 3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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