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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상 딱 3마리, 북부흰코뿔소 지켜라

    지구상 딱 3마리, 북부흰코뿔소 지켜라

    지구상에 단 3마리밖에 남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 위급’ 동물로 지정된 북부흰코뿔소를 살리기 위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생물학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미·일·독 등 15개 기관 공동 연구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 야생동물연구소, 이탈리아 볼로냐대, 일본 규슈대, 미국 샌디에이고 국제동물원, 호주 멜버른대, 체코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 등 6개국 15개 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시험관 시술 기술을 활용해 북부흰코뿔소의 숫자를 늘리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실은 동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주(Zoo) 바이올로지’ 3일자에 발표됐다. iPSc는 다 자란 세포에 유전자를 집어넣어 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유도한 것으로,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 논란이 없는 줄기세포 기술이다. 북부흰코뿔소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사하라사막 이남의 중부와 동부 아프리카에서 2000여 마리가 넘게 존재했다. 그렇지만 1㎏당 6만 5000달러(약 7510만원)에 이르는 높은 뿔 가격 때문에 밀렵꾼들의 표적이 돼 1980년대 초에 15마리로 줄었고, 현재는 아프리카 케냐의 올페제타 보호구역에 수컷 1마리를 포함해 3마리만 살아 있다. 그러나 수컷은 나이가 많아 정자 수가 모자라고 암컷 두 마리는 자궁에 문제가 있어 자연 번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험관 시술로 개체수 늘리기 나서 연구팀은 기존에 채취해 놓은 정자와 현재 살아 있는 암컷 두 마리에게서 난자를 채취해 배아를 만든 뒤 대리모인 남부코뿔소에게 착상시킬 계획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코뿔소처럼 몸집이 큰 동물들의 시험관 시술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라이프니츠 동물원 토마스 힐데브란트 박사는 “역분화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동물의 종 복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커쇼 원맨쇼’…14K 완봉승·결승타 활약 다저스 6연패서 구해

    ‘커쇼 원맨쇼’…14K 완봉승·결승타 활약 다저스 6연패서 구해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가 화려한 원맨쇼로 팀을 6연패에서 구해 냈다. 커쇼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완봉승이다.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로 막고 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았다. 심지어 타자로도 나서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이 됐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으로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시즌 승률도 5할(13승13패)을 회복했다. 두 팀 통틀어 안타가 여섯 개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불꽃 튀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만큼 1점이 귀중한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커쇼였다. 커쇼는 3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들어서 이날 결승타가 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커쇼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지만 뒤이어 등장한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물리치며 위기를 스스로 해결했다. 커쇼는 경기를 마친 뒤 “팀이 6연패하는 동안 내가 등판한 경기도 포함돼 있었다. 정말 힘든 일이었다. 결국 이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혼 암환자, 미혼 암환자보다 생존율 ↑(연구)

    기혼 암환자, 미혼 암환자보다 생존율 ↑(연구)

    결혼한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미혼의 암환자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2000~2009년 여성 암환자 38만 9697명과 남성 암환자 39만 34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약 79만 명은 위암이나 유방암 등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을 앓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이들 인종과 결혼 여부, 생존율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성별과 인종에 따라 암을 이겨내는 생존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결혼하지 않은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결혼하지 않은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17% 더 높았다. 일본과 중국 등 미혼의 아시아-태평양 출신 여성은 역시 결혼한 아시아 여성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 더 높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성인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성인 인구 중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은 1960년대에 10%에서 2012년도에는 23%까지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8%에서 17%로 올랐다. 국가별로 봤을 때, 미국 밖에서 태어난 환자가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히스패닉인지 아시아인인지 등을 아닌지를 떠나,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은 이들이 자라면서 미국 문화에 성공적으로 동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태평양 출신 미혼 남성은 미국 밖에서 태어난 미혼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1% 더 높았으며, 미국 밖에서 태어난 기혼 남성에 비해서는 사망률이 9% 더 높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여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평소 남성보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두 가지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커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결혼한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받는 지지와 격려가 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레나 마티네즈 박사는 “암 연구자들은 개개인의 결혼 여부가 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결혼하지 않은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들이 치료기간 동안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발히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저널 캔서(journal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추억 소환…50년 전 사진 재연한 친구들

    [월드피플+] 추억 소환…50년 전 사진 재연한 친구들

    청춘의 한 때를 공유했던 친구들이 50년 만에 뭉쳐 당시를 재연한 사진을 찍고 이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푸엘로(69), 톰 행크스(69), 밥 포크(71), 밥 드베니지아(70)는 1960년대 미 해군 소속 군인이었다. 당시 절친하게 지냈던 이들은 한 해변을 찾아 서핑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과거 사진은 1966년 5월, 이들이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전 찍은 것으로, 짧은 헤어스타일과 청년 특유의 풋풋함이 사진 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후 이들 4명은 전쟁이 끝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무려 45년 동안이나 서로의 안부조차 묻지 못한 채 지내던 중 행크스가 우연히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친구들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지난 주, 이들은 샌디에이고의 한 해변에서 재회했고 50년 전 가장 즐거웠을 당시의 사진을 재연하기로 했다. 비슷한 길이의 서핑보드를 뒤에 세우고, 당시에 입었던 수영복이나 티셔츠의 색깔과 디자인까지 모두 비슷하게 맞췄다. 무엇보다도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재현하는 등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놀라웠다. 비록 50년 전과 달리 머리는 하얗게 세고 살이 찌긴 했지만, 행복한 표정만은 완벽하게 일치했다. 이들은 “인생은 정말 재미있다. 우리가 이렇게 다시 모이는 선물을 받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고양이와 배 타고 10년 째 세계여행하는 여성

    [월드피플+] 고양이와 배 타고 10년 째 세계여행하는 여성

    10년째 고양이와 단 둘이 전 세계를 항해하고 있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리즈 클라크 선장이 고양이 아멜리아와 함께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인 클라크는 지난 2006년 생후 6개월 된 고양이 에밀리아와 함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길이 12m짜리 배 스웰호(號)를 타고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 해안을 따라 자신들의 여정을 이어갔고, 남태평양에도 머물렀다. 클라크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 아멜리아와 함께 단둘이 지난 9년 간 모험을 했다”면서 “아멜리아 역시 내가 옆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배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배를 타고 세계를 항해하는 꿈을 꿨다. 이후 1960년대 만들어진 배 한 척을 구해 2년 동안 수리해 2006년 출항했으며 지금까지 그녀가 기록한 총 항해 거리는 1만8000해리(약 3만3336km)다. 그녀는 “별들 아래 비치베드에서 잠을 자야 하지만, 밤하늘을 올려보고 신선한 바다공기를 마시며 매일 아침 바다에 뛰어들 때 풍요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아멜리아는 특히 배에서 낚시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고요한 밤이면 배 가장자리에 달린 서프보드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를 정박한 뒤에는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하이킹하는 것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리즈 클라크/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억을 소환하다…50년 전 사진 재연한 친구들

    추억을 소환하다…50년 전 사진 재연한 친구들

    청춘의 한 때를 공유했던 친구들이 50년 만에 뭉쳐 당시를 재연한 사진을 찍고 이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푸엘로(69), 톰 행크스(69), 밥 포크(71), 밥 드베니지아(70)는 1960년대 미 해군 소속 군인이었다. 당시 절친하게 지냈던 이들은 한 해변을 찾아 서핑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 과거 사진은 1966년 5월, 이들이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전 찍은 것으로, 짧은 헤어스타일과 청년 특유의 풋풋함이 사진 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후 이들 4명은 전쟁이 끝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무려 45년 동안이나 서로의 안부조차 묻지 못한 채 지내던 중 행크스가 우연히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친구들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지난 주, 이들은 샌디에이고의 한 해변에서 재회했고 50년 전 가장 즐거웠을 당시의 사진을 재연하기로 했다. 비슷한 길이의 서핑보드를 뒤에 세우고, 당시에 입었던 수영복이나 티셔츠의 색깔과 디자인까지 모두 비슷하게 맞췄다. 무엇보다도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재현하는 등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놀라웠다. 비록 50년 전과 달리 머리는 하얗게 세고 살이 찌긴 했지만, 행복한 표정만은 완벽하게 일치했다. 이들은 “인생은 정말 재미있다. 우리가 이렇게 다시 모이는 선물을 받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LB] 박병호, 첫해부터 올스타 후보에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데뷔 첫해 당당히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오는 6월 13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후보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박병호는 검증이 끝나지 않은 빅리그 ‘루키’이면서도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와 함께 강정호(29·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3루수, 추신수(34·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재활 중인 강정호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고 추신수는 종아리 부상으로 5경기 출전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후보로 뽑혔다. 탬파베이의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도 아메리칸리그 포수 올스타 후보로 선정됐다. 올스타 투표는 오는 7월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나 30개 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투표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한국어 투표 시스템도 열린다. 박병호는 이날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가 상징성 짙은 4번 타자로 선발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박병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34(47타수 11안타)로 조금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찾아온 기회, 회심의 일격

    찾아온 기회, 회심의 일격

    오승환 1이닝 3K 완벽 홀드 최지만 빅리그 첫 안타 신고 김현수(28·볼티모어)가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과 두 번째 멀티 히트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잡은 기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선은 “‘잘 나오지 않는’(Seldom-used) 외야수 김현수가 드문 선발 출장 속에 빛났다”며 활약상을 전했다. 김현수는 24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자 7경기 만의 출전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타율 .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출전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1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현수의 첫 타점은 첫 타석에서 작성됐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시속 147㎞ 몸쪽 초구를 가볍게 받아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와 5회에는 삼진과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7-3으로 앞선 8회 1사에서 1루수쪽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1이닝 삼진 3개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2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7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이대호(34·시애틀)와의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7회말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7경기 8타수 만에 첫 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은 타율 .125(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바일픽]美 해군 위용 과시하는 항공모함 사진 21장

    [모바일픽]美 해군 위용 과시하는 항공모함 사진 21장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위용을 보여주는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Flickr)의 공식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니미츠급 이상의 항공모함 사진 21장을 선정해 소개했다. 사진 속 항공모함은 저마다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항공모함은 미 해군 능력의 초석”이라면서 “항공모함은 지리적인 기지에 의존하지 않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공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항공모함은 엄청나다”면서 “축구장 3배에 달하는 전장 332.8m의 USS 조지 H.W. 부시(CVN-77)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가운데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항공모함이 실제로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하면 아래 사진들을 보라”고 덧붙였다. 1번 사진=2011년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출항하고 있다. 당시 USS 칼 빈슨호는 샌프란시스코(SF) 지역 경비를 맡고있는 해군·해병대 등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되는 지역 축제 SF 플릿위크(Fleet Week·함대주간)에 참여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렀다. USS 칼 빈슨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3번함이자 미 해군 제7함대에 배속돼 있다. 함명은 미국 상·하원의원을 50년간 지낸 칼 빈슨의 이름을 땄다. 칼 빈슨은 1914년 조지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26번 당선됐다. 칼 빈슨은 나이 31세에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기록과 1980년 칼 빈슨호가 진수할 때 생존 인물로는 최초로 항공모함에 이름을 붙인 기록을 갖게 됐다. - 취역 1982년 3월 13일, 퇴역예정 2032년(US Navy photo by Lt.j.g. Pete Lee/Released) 2번 사진=2013년 12월 7일, 태평양에서 제11항공모함비행단(CVW-11)이 항공모함 USS 니미츠(CVN-68)호에 이른바 타이거 크루즈(tiger cruise)로 불리는 가족 초대 여행 목적으로 탑승한 승조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접근 비행 공연을 선보였던 모습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1번함(네임십)이다. 함명은 제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 전선을 승리로 이끈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해군의 소수정예화 계획에 따라 건조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며, 니미츠급 중 1977년에 준공된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호에 이어 2번째로 완성됐다. - 취역 1975년 5월 3일, 퇴역예정 2025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iyana S. Paschal/ Released) 3번 사진=2011년 2월 1일 대서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의 비행갑판에서 한 항공기 이륙 감독이 F/A-18C 호넷전투기를 사출기(캐터펄트)로 안내하고 있다.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제8번함이자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해군 제5함대에 배속돼 있다. - 취역 1998년 7월 25일, 퇴역예정 2048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Kilho Park/Released) 4번 사진=2012년 2월 16일 아라비아해에 진입한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USS 칼 빈슨호와 제17항공모함비행단(CVW-17)은 미 해군 제7함대 관할해역(AOR)에 진입했다. – 취역 1982년 3월 13일, 퇴역예정 2032년(US Navy/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John Grandin/Released) 5번 사진=2012년 7월 2일 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CVN-73)호의 승조원들이 비행갑판을 청소하고 있다. 이 항모는 니미츠급의 6번함이자 미 해군 7함대의 핵심전력이었지만 현재 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다. 함명인 조지 워싱턴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지난 1992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08년 8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영구배치돼 일본은 물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해왔다. - 취역 1992년 7월 4일, 퇴역예정 2042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David A. Cox/Released) 6번 사진=2015년 8월 31일 미 샌디에이고에 있는 코로나도 해군기지(NBC)를 출항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CVN-76)호의 난간에 승조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그해 10월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로 입항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가 정비를 위해 5월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투입됐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니미츠급 제9번함으로 현재 미 해군 제7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 취역 2003년 7월 12일, 퇴역예정 2052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Nathan Burke/Released) 7번 사진=2013년 11월 24일 대서양에서 혼성부대훈련(COMPTUEX)를 수행 중인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CVN-77)호가 항해하고 있다. USS 조지 H.W. 부시호는 니미츠급 제10번함이자 마지막함이다. 함명은 미국 해군 항공모함의 조종사이자 제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의 이름을 땄으며, 아들이자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가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항공모함 이름을 정했다. - 취역 2009년 1월 10일, 퇴역예정 2059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Brian Stephens/Released) 8번 사진=2013년 10월 11일, 미국 버지니아주(州) 동남부 뉴포트 뉴스 조선소의 12번 건조독에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CVN-78)호가 진수식을 갖고 있다. USS 제럴드 R. 포드호는 포드급 제1번함으로 미 해군의 차기 항공모함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기본 선체 설계를 그대로 사용했지만, 새로운 A1B 원자로를 사용해 소음을 줄였다. 증기 캐터펄트에서 전자기식 캐터펄트로 바꾸었다. 착륙장치를 개선했고 자동화와 최신 첨단 장비를 통해 승무원수를 줄였다. 애초 일정보다 6개월가량 늦게 오는 9월에 취역한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1st Class Joshua J. Wahl/Released) 9번 사진=2014년 12월 10일 미 해군 특수비행팀 ‘블루 엔젤스’의 호넷(F/A-18) 전투기 편대가 대서양을 항해 중인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CVN-77)호 위를 비행하고 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1st Class Terrence Siren/Released) 10번 사진=2015년 5월 1일, 제14해상전투헬기비행대대(Helicopter Sea Combat Squadron 14·HSC-14)에 소속된 MH-60S 시호크 중형 헬기 1대가 태평양에 있는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 근처에서 플레인 가드(plane guard)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니미츠급 제7번함인 USS 존 C. 스테니스호의 함명은 미시시피의 정치가 존 C. 스테니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소속항은 워싱턴 주의 브레머턴이다. 다수의 미국 영화와 게임등에서 공격당하거나 반파, 대파되는 항공모함으로 나오는 이색적인 이력이 있다. 직접적인 항모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항모의 번호 ‘74’가 노출됐다. - 취역 1995년 12월 9일, 퇴역예정 2045년(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Matthew Martino/Released) 11번 사진=2013년 12월 3일 진주만에 입항한 항공모함 USS 니미츠(CVN-68)호의 비행갑판 난간에 승조원들이 서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pprentice Kelly M. Agee/Released) 12번 사진=2014년 12월 8일 아라비아해에 진입한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페르시아만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칼 빈슨호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퇴치하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작전 ‘타고난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 지원하고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관할해역(AOR)에 진입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Alex King/Released) 13번 사진=2015년 5월 5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들이 USS 존 C. 스테니스(CVN 74)호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Jacob Estes/Released) 14번 사진=2013년 11월 28일 필리핀해에서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CVN-73)호와 조지 워싱턴 항모타격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선들이 미일 합동해상훈련(AE 13)에서 전술기동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Ricardo R. Guzman/Released) 15번 사진=2012년 1월 9일 미 워싱턴주(州) 키트삽 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는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CVN-76)호의 모습이다. USS 로널드 레이건호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해군기지에 있던 승조원들과 그들 차량 모두를 수송했다. 항공모함 건조 비용 약 5조1000억 원에 해당하는 주자창을 이용한 셈이다. 예상 낭비 같지만 자동차를 일일이 해상이나 육로로 옮기는 것보다 훨씬 싸다고 한다. 이후 USS 로널드 레이건호는 키트삽 해군기지 조선소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받았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s Specialist 3rd Class Shawn J. Stewart/Released) 16번 사진=2012년 7월 8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해리 S. 트루먼(CVN-75)호가 시험 운항하는 동안 최대 출력으로 키 조작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Kristina Young/Released) 17번 사진=2013년 4월 24일, 태평양에서 톱해터스 제14전투비행대대(VFA-14)의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 2대가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의 공군력을 선보이는 모습이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Apprentice Ignacio D. Perez/Released) 18번 사진=2012년 3월 10일 항공모함 USS 칼 빈슨(CVN-70)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3rd Class John Grandin/Released) 19번 사진=2012년 3월 22일 대서양에서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CV-6)호와 엔터프라이즈 항모타격단이 함께 항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은 원래 6척이 계획됐으나 제1번함인 CVN-65 엔터프라이즈호만 건조됐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재래식 동력 항공모함이었던 CV-6 엔터프라이즈의 함명을 계승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Seaman Harry Andrew D. Gordon/Released) 20번 사진=2012년 2월 17일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74)호가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로 되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USS 존 C. 스테니스호는 지난 7개월 간 미 해군 제5함대의 관할해역(AOR)에서 활동했다.(US Navy Photo by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2nd Class Daniel Barker/Released) 21번 사진=2012년 1월 19일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호가 그동안 임무를 수행해 온 USS 존C.스테니스(CVN-74)호와 임무 교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니미츠급 제5번함이다. 함명은 미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지도해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룬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 취역 1989년 11월 11일, 퇴역예정 2039년(US Navy photo by Chief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Eric S. Powell/Release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37명 탄 英 여객기 드론과 첫 충돌 ‘아찔’

    영국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무인기(드론)로 보이는 물체와 충돌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경고 차원에 머물던 ‘드론 스트라이크’(드론과 항공기의 충돌)의 위험이 현실화되면서 드론 운행과 관련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발한 브리티시항공(BA) A320 여객기가 17일 낮 12시 50분쯤(현지시간)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조종석 앞면을 부딪혔다고 여객기의 기장이 신고했다. 승객 13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충돌 직후 무사히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BA 측은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기술자들이 점검을 끝내 다음 비행을 해도 무방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으나 사고와 관련해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히스로 공항 관계자는 “기술자들과 경찰이 이번 사고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공항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장의 신고대로 부딪힌 물체가 드론으로 확인되면 영국에서 일어난 첫 번째 충돌 사고로 기록된다. 드론이 공항 근처를 비행하며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실제로 항공기와 드론이 직접 충돌한 적은 없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은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띄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관련 규정을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형을 포함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용자는 자신이 날린 드론에 항상 시야를 확보해야 하며, 400피트(약 122m) 이상의 상공이나 빌딩 근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드론을 날리는 것도 금지돼 있다. 하지만 ‘드론 스트라이크’가 실제로 발생하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영국항공기조종사협회 스티브 란델스는 “‘드론 스트라이크’는 시간문제였을 뿐”이라며 “여객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드론 사용자들에 대한 더 많은 교육과 강력한 규제 법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달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와 항공기 충돌) 위험에 대한 조사는 잘 이뤄져 있지만, 드론이 항공기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는 경량 드론이 인기를 얻고 있어 충돌은 물론 대형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런 만큼 드론과의 충돌 위기는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런던 개트윅 공항 활주로에서 A321 여객기가 100피트 상공을 떠다니던 드론과 거의 충돌할 뻔한 아찔한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9월에도 히스로 공항에 접근하던 A319기 조종석 쪽으로부터 30피트 이내로 소형 무인 헬기가 비행하는 일도 있었고, 같은 달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을 이륙한 B737기가 4000피트 상공에서 드론과 4.5m 간발의 차이로 충돌을 면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지난해 드론 관련 사고가 전년보다 5배 이상 급증한 1200건에 이른다고 미 연방항공청(FAA)이 밝혔다. 직접 충돌 사고는 없었지만, 여객기 등 다른 항공기 가까이에서 비행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샌디에이고 소재 항공컨설팅업체 테코프 인터내셔널 한스 웨버 사장은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일부 드론 애호가들이 항공기에 얼마나 가까이 가는지 경쟁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MLB] 괴력 박병호

    안타 6개 중 4개 장타… 팀 2연승 ‘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가 ‘괴력 본색’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5-4로 앞선 8회 1사 후 상대 불펜 조 스미스의 5구째 79마일(127㎞)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는 1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6경기 만에 시즌 2호포를 작성했다. 게다가 전날 4-4 동점이던 8회말에 결승 2루타로 팀을 개막 9연패 늪에서 건져 올린 그는 이날도 6-4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를 날려 이틀 연속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이틀 연속으로 8회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8회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가 화제였다. 무려 462피트(140.8m)를 찍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중 두 번째로 길었다. 올 시즌 460피트(140m)를 넘긴 대형 홈런은 한 개뿐이었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가 터뜨린 471피트(143.5m)가 최장이다. 타깃필드에서는 2011년 7월 18일 짐 토미가 기록한 464피트(141.4m) 홈런 이후 박병호의 아치가 5년 만에 가장 길었다. 9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타율(.194)이 낮지만 안타 6개 중 4개를 장타로 장식해 파워만큼은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했다. 지역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미네소타는 9연패 뒤 2연승했다”며 장타 능력을 전했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도 박병호의 홈런과 관련한 게시물을 6개나 올리며 활약을 반겼다. 박병호는 ‘한국에서도 그렇게 멀리 친 적이 있느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쳐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홈런도 나왔지만, 어제는 연패를 끊었고 오늘도 승리해 다 같이 댄스파티를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5-8로 뒤진 7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첫 2이닝을 소화한 그는 무안타 기록이 깨졌지만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팀은 8-9로 졌다. 이대호(34·시애틀)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2사에서 좌완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으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250(16타수 4안타)으로 올랐고 팀도 3-2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자신 집 훔치는 불가사리 물어 내쫓는 물고기

    자신 집 훔치는 불가사리 물어 내쫓는 물고기

    물고기도 자신의 집을 지켜낼 줄 안다? 지난 2012년 9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샌디에이고 아쿠아리움의 한 수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그마한 물고기 한 마리가 바위 아래 집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입으로 파내고 있습니다. 분주한 물고기 곁으로 불가사리 한 마리가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물고기의 집을 뺏기 위해 천천히 몰래 다가오는 불가사리. 그가 바위 밑 집 근처에 다다르자 물고기 불가사리를 물어 먼 곳에 떨어트립니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 가족의 웃음이 터집니다. 물고기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집 공사를 이어갑니다. 지난 2012년 9월 9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21만 1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dogchomp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볼티모어 5번째 경기만에 출전…내야 안타로만 멀티히트 작성 김 “더는 홈팬 야유 안 받을 것…기념공은 금고에 넣어둘래요” “더는 야유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MLB) 개막 4경기 동안 벤치에서 속을 까맣게 태웠던 김현수(28·볼티모어)가 마침내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김현수는 11일 탬파베이와의 홈전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 타석 안타와 데뷔전 ‘멀티 히트’의 한국인 타자 역사도 새로 썼다. 팀 5번째 경기만에 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1-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를 향했고 김현수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의 대포로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김현수는 홈팬들의 박수와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4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직구를 때려 내야 안타를 일궜다. 상대가 펼친 ‘시프트’(수비 이동)가 역효과를 냈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의 안타 2개는 장타도 아니었고 특유의 ‘빨랫줄’ 타구도 아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간절함을 담은 전력 질주로 얻은 값진 안타여서 마음 한구석의 앙금을 씻어내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티모어는 5-3으로 이겨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의 행운이 따라줘 마음이 놓였다”면서 “그때(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개막전에서 홈팬들이 보낸 야유) 생각이 나기도 했다. 더는 야유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관중들의 박수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첫 안타 공을 건네받는 김현수는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을 종용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는 동료 대 동료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그(김현수)가 조금이라도 성공하고,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는 그걸 해냈다. 모두가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이던 7회 등판해 삼진 2개와 땅볼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팀이 8회 7-6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12-7로 이겨 승리(구원승)까지 챙겼다. 한국인의 빅리그 승리는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LA 다저스)이 거둔 선발승 이후 588일 만이다. 구원승은 박찬호가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기록한 이후 2018일 만이다. 오승환은 4경기(3과3분의2이닝) 연속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가 삼진이고 4개의 볼넷 중 2개는 더그아웃의 지시에 따른 고의 볼넷이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대호(34·시애틀)는 연장 10회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34·텍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결혼한 암환자, 미혼 환자보다 생존율 높다(연구)

    결혼한 암환자, 미혼 환자보다 생존율 높다(연구)

    결혼한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미혼의 암환자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2000~2009년 여성 암환자 38만 9697명과 남성 암환자 39만 34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약 79만 명은 위암이나 유방암 등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을 앓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이들 인종과 결혼 여부, 생존율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성별과 인종에 따라 암을 이겨내는 생존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결혼하지 않은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결혼하지 않은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은 결혼한 비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17% 더 높았다. 일본과 중국 등 미혼의 아시아-태평양 출신 여성은 역시 결혼한 아시아 여성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6% 더 높았다. 연구진은 미국 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성인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성인 인구 중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은 1960년대에 10%에서 2012년도에는 23%까지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8%에서 17%로 올랐다. 국가별로 봤을 때, 미국 밖에서 태어난 환자가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히스패닉인지 아시아인인지 등을 아닌지를 떠나, 미국 내에서 태어난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은 이들이 자라면서 미국 문화에 성공적으로 동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태평양 출신 미혼 남성은 미국 밖에서 태어난 미혼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21% 더 높았으며, 미국 밖에서 태어난 기혼 남성에 비해서는 사망률이 9% 더 높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여부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평소 남성보다 건강에 대한 우려를 더욱 자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두 가지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커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결혼한 환자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받는 지지와 격려가 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주목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엘레나 마티네즈 박사는 “암 연구자들은 개개인의 결혼 여부가 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결혼하지 않은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들이 치료기간 동안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발히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저널 캔서(journal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LB] 스토리, 여섯 경기 홈런 일곱 방 ‘대단한 히스토리’

    [MLB] 스토리, 여섯 경기 홈런 일곱 방 ‘대단한 히스토리’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의 신인 트레버 스토리(24)가 연일 새 역사(히스토리)를 쓰고 있다. 스토리는 11일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이후 여섯 번째 경기 8회 솔로 홈런을 뽑아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공을 오른쪽 담장 너머 129m 날아가는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시즌 타점을 12점으로 늘렸다. 콜로라도는 이날 솔로 홈런 다섯 방을 가동했는데 스토리 말고도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두 방, 놀란 아렌나도와 라이언 라번이 하나씩을 더했다. 스토리는 개막 후 여섯 경기에서 홈런 일곱 방을 날리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통계 사이6트 엘리아스 스포츠브루에 따르면 그는 개막 후 여섯 경기에서 같은 숫자의 홈런을 뽑은 래리 워커(1997년), 마크 슈미트(1976년), 윌리 메이스(1964년)를 앞질렀다. 그러나 셋 모두 데뷔 시즌이 아니어서 이렇게 빨리 많은 홈런을 쳐낸 신인은 전례가 없다. 구단 대변인은 개막 첫 주 그의 활약을 ‘몬스터급 업적’이라고 요약했다. 185㎝, 81㎏의 체격으로 식스팩이나 몸집 커다란 슬러거도 아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견디며 놀랄만한 배트 속도와 힘있는 펀치력을 갈고 닦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주에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있다. 월터 바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하체를 잘 사용한다. 대부분의 힘은 거기서 나온다”라고 분석했다고 ESPN은 전했다. 스토리는 개막 후 네 경기 모두 홈런을 맛보며 1971년 메이스, 1998년 마크 맥과이어, 2011년 넬슨 크루즈,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 같은 하늘 같은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시 신인은 그가 처음이었다. 지난 5일 개막전에 주전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아 대신 선발 출전했을 때 누구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전 홈런 두 방을 날려 2010년 J P 아렌시비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신데렐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틀 뒤에는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홈런 네 방을 꽂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9일에도 홈런 두 방을 날려 워커, 메이스, 곤잘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최초의 루키가 됐다. 다음날 홈런 가동을 멈췄지만 하루 만에 재개하면서 전무후무할 루키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대호(시애틀)의 팀 동료 로빈슨 카누도 개막 후 세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날려 구단 역사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도 이날 홈런을 날려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개리 카터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젊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면? 하루 호두 한 줌

    젊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면? 하루 호두 한 줌

    하루에 호두를 한 줌씩 섭취하면 심장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병원클리닉과 로마린다대학 공동 연구진은 평균나이 만 69세 성인남녀 707명을 대상으로, 1년간 호두 섭취 여부에 따른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폐막한 ‘2016 실험 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 2016)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 중 절반에게 하루 식단에 호두 한 줌(약 56.6g)을 더 먹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평소대로 식사하게 했다. 그 결과, 1년 뒤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지만, 다른 그룹은 같은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정기적인 호두 섭취가 동맥을 막을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감소해준 것이다. 또 호두는 종종 지방이 많은 식품으로 여겨지는데 호두를 섭취한 그룹의 체중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호두에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소는 비만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이는 나이가 있는 성인들의 전반적인 영양적 웰빙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로 호두 섭취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건강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호두가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는 사람들의 식욕과 허기 수준이 안정되도록 도왔으며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늘리는 비만과 고혈압 등의 대사 증후군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호두는 정신을 맑게 유지하는 것을 돕고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노화 관련 시력 감퇴를 막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다른 견과류도 혜택이 있지만 호두는 건강을 증진하는 오메가3지방산의 함량이 특히 높다고 지적했다. 로스 박사는 “우리는 앞으로 호두 연구를 계속하면서 호두 소비가 인지 기능 저하와 노화 관련 황반 변성을 비롯한 주요 공중보건 문제가 되는 질병 등 다른 결과에 영향을 줄 방법을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에다 겐타 ML 데뷔전 6이닝 무실점에 홈런 ´쾅´

    마에다 겐타 ML 데뷔전 6이닝 무실점에 홈런 ´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가 6이닝 무실점 호투에다 홈런까지 뽑아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28·LA 다저스). 모두 84개의 공을 던져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고 팀이 7-0으로 이겨 데뷔전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특히 4회초 솔로포까지 터뜨려 누구보다 강렬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은 1990년 8월 19일 조세 오퍼맨이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세운 뒤 거의 26년 만의 일이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투수도 타석에 서는 센트럴리그에서 뛰어 8년 동안 통산 홈런 2개, 통산 타율 .147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개막 3연전을 모두 영봉패당하는 메이저리그 첫 구단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저스 상대 세 경기에서 0-25로 무기력했다. 27이닝 무득점은 1943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26이닝 무실점을 경신했다. 다저스는 1963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전을 모두 셧아웃시킨 팀이 됐다.   마에다는 1회초 4점을 뽑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를 2루 땅볼, 코리 스팬젠버그를 3루 파울플라이, 켐프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말은 위기였다. 마에다는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솔라르테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송구 에러를 범했다. 1사 2루로 몰렸지만 데릭 노리스를 3루 땅볼, 알렉세이 라미레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도 삼자범퇴로 넘긴 마에다는 4회초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앤드루 캐시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숀 켐프에게 우전안타,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는 위기 상황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도움을 받았다. 마에다는 솔라르테와 노리스를 모두 1루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세 번째 삼자범퇴. 6회말에는 첫 타자 제이의 뜬공이 내야진과 외야진 사이에 떨어지며 중전안타가 됐다. 켐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는데 다시 곤잘레스가 호수비를 펼쳤다. 마에다는 마이어스의 1루 땅볼을 유도했고, 곤잘레스는 홈에 공을 뿌려 3루 주자 제이를 잡아냈다. 이어 마에다는 솔라르테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말 다저스는 마에다 대신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렸고 팀은 7-0 완승으로 샌디에이고를 격침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마트폰 파손 걱정 끝…금속보다 588배 강한 유리 개발

    스마트폰 파손 걱정 끝…금속보다 588배 강한 유리 개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기기가 파손되면 수리하는 데 꽤 큰돈이 들고 또 귀찮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금속보다 강도가 엄청나게 높고 탄성 또한 탁월한 새로운 재질의 유리를 만들어내 스마트폰에 쓰일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즉 이 유리로 스마트폰을 만들면 닥닥한 바닥에 떨어뜨려도 충격을 흡수해 파손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방탄복이나 운석 충돌 위험이 있는 위성의 소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SAM2X5-630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이 물질은 강도 테스트에서 스테인리스스틸보다 충격에 588배 더 강하며 방탄복 소재인 텅스텐 카바이드(탄화텅스텐) 세라믹보다는 두 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베로니카 엘리아슨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이 물질은 특이한 화학적 구조로 돼 있어 매우 강하면서도 탄성을 갖는다”면서 “유리처럼 내부 구조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조그만 결정체가 산발적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결정체가 충격하중을 받을 때 커다란 차이를 만드는데 아직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 물질은 아직 초고강도 유리 화면을 만드는 데 사용할 만큼 투명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 소재는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공처럼 튕기는 성질이 있으므로 보호 케이스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흔히 보이는 알루미늄 소재의 옆면과 후면을 이 물질로 대체하면 스마트폰을 충격으로부터 더 잘 보호할 수 있다. 이 물질은 인위적으로 만든 대규모 금속성 유리의 한 유형이라고 한다. 그 화학적 구조 덕분에 엄청난 내구력과 회복탄력성, 탄성을 갖는다. 대부분 금속과 합금의 원자는 잘 정렬된 크리스털 같은 구조를 갖지만, 이 유리의 원자는 훨씬 더 무작위로 정렬돼 있다. 과학자들은 이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가루 형태의 철 복합체를 섭씨 630도까지 가열했다. 이때 연구진은 방전 플라스마 소결(spark-plasma sintering)이라는 공정을 사용했다. 이는 쇳가루를 흑연 틀에 넣고 대기압의 1000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하고 전류를 흘려 넣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쇳가루를 녹이지 않고 서로 결합하는 순간까지 가열했다. 이에 대해 올리비아 그레베 UC 샌디에이고 교수는 “원래 이 물질을 만들려면 몇 시간이 걸리지만 이 공정으로 단 몇 분 만에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이 물질은 극단적인 조건을 견디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이 물질의 강도를 검사하기 위해 시속 1799~3600km의 속도로 동판을 꽤뚫을 수 있는 가스총을 사용했다. 이 물질로 만든 1.5-1.8mm 조각은 변형 없이 11.76Gpa(기가파스칼)까지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고니오 탄성 한도라고 하는 데 이와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 스테인리스스틸의 탄성 한도는 0.2Gpa, 탄화텅스텐은 4.5Gpa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다이아몬드의 탄성 한도는 60Gpa이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엄청난 탄성을 가진 것을 밝혀냈다. 이 물질과 일반 철을 똑같이 구슬처럼 만들어 낙하하는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의 탄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실험을 주도한 안드레아 호지 박사는 “우리는 고속으로 이 물질의 놀라운 탄성 한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작용은 기존의 기계적 시험에서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UC샌디에이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호두 한 줌, 심장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 막는다 - 연구

    하루 호두 한 줌, 심장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 막는다 - 연구

    하루에 호두를 한 줌씩 섭취하면 심장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병원클리닉과 로마린다대학 공동 연구진은 평균나이 만 69세 성인남녀 707명을 대상으로, 1년간 호두 섭취 여부에 따른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중 절반에게 하루 식단에 호두 한 줌(약 56.6g)을 더 먹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평소대로 식사하게 했다. 그 결과, 1년 뒤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지만, 다른 그룹은 같은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정기적인 호두 섭취가 동맥을 막을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감소해준 것이다. 또 호두는 종종 지방이 많은 식품으로 여겨지는데 호두를 섭취한 그룹의 체중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호두에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 등 영양소는 비만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이는 나이가 있는 성인들의 전반적인 영양적 웰빙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로 호두 섭취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건강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호두가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는 사람들의 식욕과 허기 수준이 안정되도록 도왔으며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늘리는 비만과 고혈압 등의 대사 증후군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호두는 정신을 맑게 유지하는 것을 돕고 노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노화 관련 시력 감퇴를 막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다른 견과류도 혜택이 있지만 호두는 건강을 증진하는 오메가3지방산의 함량이 특히 높다고 지적했다. 로스 박사는 “우리는 앞으로 호두 연구를 계속하면서 호두 소비가 인지 기능 저하와 노화 관련 황반 변성을 비롯한 주요 공중보건 문제가 되는 질병 등 다른 결과에 영향을 줄 방법을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 중인 ‘2016 실험 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 2016)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도체·조선 위기…中企, 내수 의존 갈라파고스 증후군 벗어나야”

    “반도체·조선 위기…中企, 내수 의존 갈라파고스 증후군 벗어나야”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한국 경제는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전례가 있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 갈등, 주력 산업 성장 둔화,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 등과 같은 최근의 복합적인 경제 위협 요인에 대응해 한국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을 통한 청년 희망 일자리 창출’이란 주제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글로벌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인 ‘2016 중소기업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콘퍼런스 발제자인 김기찬(가톨릭대 교수)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회장, ‘지한파’ 경영학자인 아이만 타라비시(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ICSB 사무총장, 알렉스 드노블(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 미국 중소기업학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우리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변신했던 사례 등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한국 사례들을 언급하며 총체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타라비씨 교수는 한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중국 방문 경험을 털어 놓으며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주력 산업인 조선을 추월한 것은 물론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빠르게 기술 추격을 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 내 기술 격차를 벌이는 식의 혁신뿐 아니라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 전략’(기술 선도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현실과 가상 세계가 겹쳐 보이도록 하는 홀로렌즈를 선보이는 등 관련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노블 교수는 “기술 혁신은 재능 있는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뤄질 수 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기업가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장된다면, 전체 사회의 혁신 역량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 퍼지는 ‘흙수저·금수저 논란’에 대해 우회적인 염려를 표명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혁신의 측면에서 이들은 지금껏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대기업보다 ‘작고 창조적인 중소기업’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타라비시 교수는 “관료주의에 물든 큰 회사는 변화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주축으로 설립된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앞장설 때 산업 생태계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의존하려는 ‘갈라파고스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 뒤 “중소기업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아세안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한 갈라파고스섬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특이한 변이종이 관찰되던 섬으로, 우리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고 해외 시장의 수요를 염두에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체적인 혁신’을 꾀하기 위해 한국 경제에 시급한 최우선 덕목으로 이들은 ‘기술’이나 ‘자금 지원’ 대신 ‘기업가 정신 함양’을 꼽았다. 타라비시 교수는 “한국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답을 찾는 교육’에 충실할 뿐 정작 ‘문제 해결 교육’이 취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창의적인 학생을 찾기 위해 입학 담당자가 발품을 팔며 장학금과 같은 유인을 제시하는 미국 대학과 다르게, 한국 대학들은 별다른 유치 노력 없이 학생들이 낸 원서를 평가해 선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할 방법이 모색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교 때부터 문제 해결 능력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교육한다면 한국 사회의 혁신 역량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노블 교수 역시 샌디에이고대에서 운영 중인 ‘라빈 기업가 정신 센터’의 사례를 제시하며 체계적인 혁신 역량 강화 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의 교육생들이 사업 구상을 제출하면,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위험 요인과 경험 부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 돌발 상황에 대한 사례 연구가 집요하게 이뤄진다”면서 “이런 교육 시스템을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인 중소기업 SEC에는 이들을 포함해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테드 졸러 미 중소기업학회장, 살바토레 제키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워킹그룹 의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함정오 코트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이 후원한다. 글 사진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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