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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류현진 5이닝 3실점 5승 불발

    류현진(30·LA 다저스)이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두들겨 맞고 혼자서만 3실점했다. 시즌 4승(6패)에 머문 채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3으로 높아졌다. 팀은 6-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MLB 데뷔 한 시즌 최다인 16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이전엔 2013년 15개가 최다였다.
  • ‘리’ 동상 철거 놓고 충돌하다 차량 돌진…‘미국 내 테러리즘’

    ‘리’ 동상 철거 놓고 충돌하다 차량 돌진…‘미국 내 테러리즘’

    백인 우월주의자 상징물로 차용 나치문양 시위대 “없앨 수 없다” 민권단체 “백인우월주의 박살을” “너는 우리를 없애지 못해.”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이멘서페이션 파크. 네오나치 문양이 그려진 티셔츠에 남부연합기를 든 백인 수백명이 입을 모아 외쳤다. 그들의 함성이 들리는 반대쪽에는 ‘나치 고 홈’, ‘백인우월주의를 박살내자’고 쓰인 팻말을 든 ‘맞불시위대’ 수백명이 있었다.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쏟아졌고 설전은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2시간가량 충돌이 계속될 즈음, 갑자기 은색 세단 한 대가 ‘맞불시위대’ 안으로 돌진했다. 빽빽이 몰려 있던 사람들이 잇따라 차에 치이며 사방으로 튀어올랐다. 이 차를 몬 오하이오 출신의 백인 남성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는 2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공화당원이었다.미국의 공립 명문 버지니아대가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학도시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유혈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테러리즘’이라 부를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에 맞은 가장 큰 국내 위기다. 이번 폭력 사태의 원인은 샬러츠빌이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데 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이 같은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위를 계획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는 남부연합군을 놓고 ‘인종차별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남부연합군의 상징물을 차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에서 이 상징물들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아직도 일부 공공기관에 남아 있는 남부연합기의 존폐나 탑, 동상 같은 남부연합 기념물의 철거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최근 뉴올리언스 등 미국 남부에서는 남부연합 기념물이 잇따라 철거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불만이 커져 왔다. ‘우파를 통합하라’는 주제가 붙은 이번 집회를 조직한 제이슨 케슬러는 “법원의 집회 허가 명령을 경찰이 어겼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정치계에서 ‘대안 우파’의 득세가 백인우월주의 운동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이 사태를 일으킨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우리는 여러 편에서 나타난 지독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장면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뿐 아니라 맞불 시위에 나선 반대편에도 돌린 것이다. 폭력시위를 주도한 단체 이름을 특정해 거론하거나 그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위가 약한’ 발언은 곧장 비난에 직면했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에게. 우리는 악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야 한다. 그들은 백인우월주의자였고 이것은 국내에서 일어난 테러였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각지에서는 인종주의를 둘러싼 시위가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샬러츠빌 사태를 비난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말하라. 그것은 백인우월주의다”라고 쓰여진 팻말을 들고 수백명의 시위대가 평화 행진을 벌였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서도 촛불 시위가 열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美 백인우월주의 유혈충돌… LA 등 곳곳 반대시위

    美 백인우월주의 유혈충돌… LA 등 곳곳 반대시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12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 6000명으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이날 오전 샬러츠빌에 있는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를 결정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인물로, 남부연합 기념물은 백인우월주의의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이날 시위 도중 20세의 백인 남성이 차량을 운전해 자신들을 반대하는 시위대로 뛰어들어 1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 시위를 정찰하기 위해 출동한 헬리콥터가 추락해 폭발하면서 헬기조종사와 경찰 등 2명이 숨졌다.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서 이번 사태를 비난하는 촛불 시위가 개최되는 등 파장은 커져 가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에게 국한하지 않고 ‘여러 편’(on many sides)에 돌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외상진료 시스템 구축… 이국종 교수 ‘포니정 혁신상’

    외상진료 시스템 구축… 이국종 교수 ‘포니정 혁신상’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49)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이 교수가 수많은 외상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중증외상 분야 진료 체계 구축과 선진화에 힘써 왔다”며 “이 교수의 소신과 노력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이 교수는 아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외상외과와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한 뒤 2010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겸 외상외과장에 임명됐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수술, 완치시키며 대중에 알려졌다. 골든아워의 중요성, 중증외상분야 시스템 부재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중증외상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 등을 일깨웠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항모 2척·핵잠수함 이달 중순 또 한반도로

    미군 항공모함이 이달 중순쯤 한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압도적 무력시위로 이를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이달 중순 미국의 항공모함 2척과 핵추진 잠수함을 한반도 해상에 전개해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모 2척이 지난 5월 말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한 지 70여일 만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는 21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국 항공모함을 전개하는 것을 검토해 왔으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항모 전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4형 발사 이후 ICBM급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식통은 “UFG 연습 이전인 이번 달 셋째 주 어간에 미국 항모 2척과 핵추진 잠수함의 출동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반도 전개가 예상되는 항모는 미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미 3함대 소속 칼빈슨호(CVN70)다. 레이건호는 미국과 호주의 연합훈련을 마치고 호주 퀸즐랜드주 인근 산호해 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나 5개월 반가량 임무를 수행할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이들 항모는 5월 말과 6월 초 동해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일본과 각각 연합훈련 및 항모 간 합동훈련을 한 바 있다. 소식통은 “항모 2척의 출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국방 당국은 이날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 3국은 공동보도문에서 “3국 대표들은 3국 군 간 협조 증진을 포함해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국은 모든 범주의 재래식·핵 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GSC)는 이날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일(현지시간) 단행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는 왜 나치 전범을 다르게 볼까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는 왜 나치 전범을 다르게 볼까

    악의 해부/조엘 딤스데일 지음/박경선 옮김/에이도스/324쪽/1만 7000원 유대인 600만명과 비전투원 수백만명, 집시 20만명, 정신질환자 및 장애아동 7만명….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다. 인류 최악의 전쟁범죄라는 홀로코스트 주모자들은 태생이 악마 같은 사이코패스였을까, 주변 환경에 이끌린 또 다른 사회적 피해자였을까.뉘른베르크 재판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나치 전범들을 처벌하기 위해 열린 재판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재판에 앞서 연합군 측이 나치 전범들의 심리연구차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를 뉘른베르크에 파견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군 측은 이들이 전범들을 ‘악마 같은 사이코패스’로 결론짓기를 바랐고 일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UC샌디에이고 정신의학과 석좌교수인 저자가 나치 전범들의 심리분석 기록을 분석한 이 책에 따르면 연합군 측과 일반 인식은 빗나갔다. 뉘른베르크에 파견된 미국 심리학자 구스타브 길버트와 정신과 의사 더글러스 켈리는 전범 22명의 심리 파악을 위해 각종 심리검사와 대면조사, 감방 속 심리 관찰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저자는 그중 유형이 다른 4명의 심리 분석에 집중해 ‘악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다. 나치 정권의 2인자이자 제국원수였던 헤르만 괴링, 루돌프 헤스 부총통, 독일노동전선 수장 로베르트 레이, 극렬한 인종혐오주의자이며 유대인 혐오잡지 ‘데어 슈튀르머’(돌격대) 편집자 율리우스 스트라이허. 이들에 대해 심리 파악을 진행한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는 흥미롭게도 상반된 해석을 내린다. 정신과 의사였던 켈리는 사회적 환경이 이들을 악마로 만들었다고 결론지은 반면, 심리학자 길버트는 전범들이 원래 평범한 사람과 다른 사이코패스였음을 역설한다. 책은 ‘악의 실체’와 관련해 그 둘 중 한쪽에 무게를 싣지 않는다. 인간 본성을 둘러싼 성악설·성선설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정답을 유보한 대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켈리는 모든 사람에게서 약간씩의 어둠을 찾아냈고, 길버트는 몇몇 사람에게서 보기 드문 어둠을 찾아냈다.” 책 서론에 붙인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의 명언이 그 결론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량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제이미 니에토(40)는 미국의 높이뛰기 선수로 올림픽에 두 차례나 출전한 엘리트 육상선수였지만, 지난해 4월 척추를 다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고, 지금은 팔다리가 마비돼 꼼짝없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환자다. 누가 봐도 비참한 상황 속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자 같은 육상선수 출신인 셰본 스토다트(34)가 있었다. 그리고 이 여인과 평생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니에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교회에서 기대하고 기대하던 스토다트와 결혼식을 가졌다. 많은 가족,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결혼식장에 들어섰고, 두 발로 결혼식장 가운데로 걸어섰다. 기적과도 같은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감동이 섞인 탄성을 뱉었고, 박수를 치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신랑 니에토는 흔들림 없이 우뚝 서서 신부 스토다트를 맞았고, 웨딩카의 문을 열어 신부를 태우는 등 힘겹지만, 정확히 130걸음을 걸었다. 15개월 전 사고 당시 의사들은 “니에토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니에토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완벽히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그는 “별로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을 믿는다”고 자신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0년 한 광고촬영을 하면서 스토다트를 처음 만난 니에토는 이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새록새록 쌓아가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에 대한 믿음 역시 그만큼 커져갔다. 비운의 척추 골절 사고는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의 약속을 조금 더디게 했을 뿐, 결코 가로막지 못했다. 니에토는 “스토다트에게 지금 이 상태로 결혼 하는 것이 낫겠느냐, 아니면 더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느냐고 물었고 스토다트는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니에토는 사고 뒤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앉은 채 스토다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스토다트는 니에토가 일어서고 움직일 수 있도록 곁에서 헌신적 도움을 줬다. 스토다트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니에토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자 ‘좋아, 이제는 슬슬 조깅도 하고, 뛰어보자’고 말했다”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태를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그를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포토] 린지 모건, 드레스 사이 은근한 노출 ‘섹시 옆태’

    [포토] 린지 모건, 드레스 사이 은근한 노출 ‘섹시 옆태’

    영화배우 린지 모건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코믹콘 인터내셔널 셋째 날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다리 마비 15개월 만에 결혼행진 해낸 높이뛰기 선수

    팔다리 마비 15개월 만에 결혼행진 해낸 높이뛰기 선수

    두 차례나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했던 제이미 니에토(40·미국)가 오로지 부인의 왼손에만 의지한 채 결혼식 행진을 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척추를 다쳐 팔다리 감각을 잃은 지 15개월 만에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니에토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 엘카혼의 작은 교회에서 허들 선수 출신인 아내 셰본 스토다트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복도를 직접 걸어가 신부의 뺨에 키스를 보낸 뒤 리무진의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모두 130걸음을 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처음 교회에 입장할 때는 보행기의 도움을 받았지만 예식을 마친 뒤에는 지팡이도 보행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아내가 뻗친 왼손을 잡고서 해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6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그는 지난해 4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제자들 앞에서 공중제비 시범을 보이다 목을 크게 다쳐 손들과 발로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하는 횡액을 당했다. 의사들은 다시 걸을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니에토는 “기념비적인 날이니 기념비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난 분명히 은총받았으며 여기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 이 정도까지 해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그리고 이번은 몸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일들 중에 첫 발을 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니에토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지 6개월 만에 셰본에게 휠체어에 앉은 채로 결혼 프로퍼즈를 했는데 1년 만에 결혼식장에서 아내를 향해 직접 걸어가고 그녀를 리무진에 데려다주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신랑들러리인 케빈 헨더슨은 “그는 오랫동안 연습했는데 걷기를 원하는 날짜를 잡았다. 보행기를 이용하거나 휠체어를 타지 않고 결혼식장을 걸어보고 싶어했다. 목표를 세웠고 해냈다”고 감격했다. 예식을 주관한 도니 맥그리프 신부는 “기적이 이뤄졌다. 난 그를 오랜 세월, 올림픽 출전 선수로 시작해 비극적인 사고를 겪는 것이나 기적적으로 돌아온 것을 모두 지켜봤다. 그는 해낼 것이라고 결심했다. 결혼식 행진을 하고 싶어한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는 많은 다른 것처럼 목표를 성취해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틴 울프’ 두 명의 훈남 늑대 인간

    [포토] ‘틴 울프’ 두 명의 훈남 늑대 인간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인터내셔널 첫째 날, 미국 드라마 ‘틴 울프’ 출연진 딜런 오브라이언(왼쪽)과 타일러 포시가 패널로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FL 선수의 호소 “훔쳐간 반려견 몸값 낼테니 제발”

    NFL 선수의 호소 “훔쳐간 반려견 몸값 낼테니 제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반려견을 누군가 훔쳐갔다며 1만달러(약 1100만원)의 몸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3년차 와이드 리시버인 럭키 화이트헤드(25). 쿼터백의 패스를 달리며 잡아내야 해 175㎝, 81㎏로 날렵한 그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블리츠의 사진과 함께 긴 사연을 올렸다. 그는 댈러스의 KXAS-TV 인터뷰를 통해 “고향인 플로리다에 블리츠를 두고 왔는데 신발 여러 켤레, 가방 몇 개와 함께 블리츠를 도둑 맞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도둑으로부터 1만달러의 몸값을 요구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번호가 뜨지 않는 전화로 통화했는데 그 남자는 “그 개가 당신에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느냐”고 물었으며 개를 되찾고 싶으면 “수표부터 발행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화이트헤드는 처음에 그 전화가 장난인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가 1만달러를 거절한 뒤 둘은 먼저 개가 무사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액수를 밝힐 수 없는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왠일인지 그 뒤 더 이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화이트헤드는 사립탐정과 접촉했지만 도둑이 ‘대포폰(burner phone)’을 사용해 문자는 추적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배로 부쳐와 9주 동안 함께 지냈다. 어디든 함께 했고 늘 붙어다녔다”며 “죽을 것 같다. 그(블리츠)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몰라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내부자의 소행이다. 모든 게 계획됐다. 누군지를 몰라 모든 이를 체크해봤다. 바라건대 곧 진실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며 “개만 무사하다면 내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도둑들이 가져간 모든 것들은 그들에게 의미가 있겠지만 내게 그 개는 무지한 가치를 지닌다”고 하소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먹을 것 좀 주세요!’ 굶주린 바다사자 출현에 아수라장 된 해변

    ‘먹을 것 좀 주세요!’ 굶주린 바다사자 출현에 아수라장 된 해변

    해변 모래사장에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배고픈 바다사자.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해변에 나타난 바다사자 영상이 게재됐네요. 해변 모래사장에 올라온 바다사자는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핍니다. 이어 짧은 앞발로 뒤뚱뒤뚱 피서객들을 향해 뛰어가지만 바다사자의 모습에 놀라 줄행랑칩니다. 배가 몹시 고픈 듯 바다사자는 피서객이 놓고 간 가방을 뒤집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바다사자의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다행스럽게도 바다사자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바다사자는 바다로 무사히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네요. 사진·영상= DHP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펜스 “北 영구적 핵 포기 없이 트럼프·김정은 대화 없을 것”

    펜스 “北 영구적 핵 포기 없이 트럼프·김정은 대화 없을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라디오 방송 ‘로라 잉그레이엄 쇼’에 출연해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안보·번영을 위해서라면 사실상 누구와도 마주 앉아 공동의 이해관계를 찾을 의사가 있지만 북한은 예외”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영구적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야욕을 버릴 때까지 미국은 북한을 경제·외교적으로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며 “북한과의 협상은 과거 행정부들이 실패한 정책이며 북한과 이른바 ‘협상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제재·대화 병행론과 큰 틀에서는 상통한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영구적 핵·미사일 포기’를 내건 것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북한의 핵동결이 핵폐기를 위한 대화의 입구라면 핵폐기에 이를 때까지 서로가 행동 대 행동으로 교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는 일정한 차이가 있다. 또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 5월 “북한이 핵폐기 의지를 보이고 핵·미사일 실험 중지를 행동으로 보인다면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도 강경 입장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 이는 그만큼 미국이 지난 4일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격앙돼 있다는 방증이다. 미 에어로스페이스 존 실링 연구원은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ICBM 성능을 개선한다면 500㎏의 핵탄두를 탑재한 채 9700㎞를 비행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 중인 신규 대북제재 결의 채택이 중국 등의 반대로 실패하면 곧바로 독자 제재를 시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자 제재에는 북한 핵무기 개발에 돈을 댄 중국 등 제3국 기관·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앞으로 수주일 내에 신규 대북제재 결의를 유엔 안보리 표결에 부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부결 시 독자 제재에 나서기로 한 방침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중국 기관의 도움 이외에도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에리트레아, 콩고 등에 군수 장비와 건설 시설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누가 내 치즈를…’ 작가 별세

    ‘누가 내 치즈를…’ 작가 별세

    세계적 밀리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쓴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전했다. 78세.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었다고 그의 비서인 낸시 케이시가 전했다.1998년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800만부나 팔렸으며 2002년 한국에서 번역본으로 출간되면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선물’, ‘선택’, ‘멘토’, ‘행복’, ‘성공’, ‘1분 경영’ 등 그가 집필한 성공학 저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존슨은 1938년 사우스다코타주 워터타운에서 건설업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를 거쳐 영국 왕립 외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하버드대 의대와 유명병원인 메이오 클리닉에서 수련의 과정을 하던 중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똑같은 환자들이 똑같은 질병으로 병원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존슨은 “질병은 영혼에서 무엇인가 결여돼 생기는 것으로 나는 내면을 고치고 싶다”며 작가의 꿈을 품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美 작가 스펜서 존슨 별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美 작가 스펜서 존슨 별세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인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이 별세했다.일간 뉴욕타임스는 8일 존슨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었다고 비서 낸시 케이시가 전했다. 존슨은 세계적으로 2800만 부가 팔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로 200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독자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선물’ ‘선택’ ‘멘토’ ‘행복’ ‘성공’ ‘1분 경영’ 등 그의 성공학 저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존슨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을 거쳐 영국 왕립 외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미 하버드대 의대와 유명병원인 메이오 클리닉에서 수련의 과정을 하면서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고인은 30년간 ‘잘 나가는’ 작가로 활동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좋아하지 않았다. 저서의 겉면에도 사진을 싣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도 사양했다. 그는 2003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쓰는데,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을 쓰는 게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북한과의 1.5트랙 대화/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라는 싱크탱크가 있다. 세계군사연감(SIPRI Yearbook)으로 유명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비하면 규모나 인지도에서 많이 떨어지지만 이 연구소 나름의 강점이 있다. 2007년 이래 남북한과 미·중·일 5자가 참여하는 소위 ‘1.5트랙’(반관 반민) 대화를 연례적으로 주선해 온 것이다. 다자회담에 잘 참여하지 않는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북한 당국과 상당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초 이 트랙 13번째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필자는 2015년 회의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주최 측은 늘 보안에 크게 신경을 썼다. 숙소와 회의 장소도 사전에 알려 주지 않았다. 스톡홀름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택시 기사에게 몸을 맡겼다. 시내에서 40여분이나 떨어진 도시 외곽의 조그마한 성채(호텔로 개조)에 도착했다. 거의 외부와 고립된 곳이었다. 외부에 알려지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언론의 극성스런 취재로 회의가 어렵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도 북한 측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소장대리 등 5명이 왔다. 이 연구소의 역대 소장들은 현재 주유엔 대사, 주이집트 대사로 일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전직 고위 관료, 싱크탱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이틀 동안 개최됐는데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포함, 남북 대화, 평화협정, 통일 문제 등 한반도와 관련한 모든 이슈가 자유롭게 논의됐다. 언어는 영어를 사용했으며 북한 대표단도 모두 영어가 능숙했다. 채텀하우스룰이 적용됐다. 토론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있지만 ‘누가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라고 이름표를 붙여 발설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다. 1.5트랙 대화는 원래 트랙1, 트랙2 대화에서 유래했다. 트랙1 대화는 정부 당국자들 간의 대화인데 반해 트랙2 대화는 민간인 전문가들 간의 대화다. 현직이 아닌 전직 고위 외교관 또는 학자, 싱크탱크 인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1981년 미 국무부 관계자가 ‘포린폴리시’라는 외교 학술지에 처음으로 ‘트랙2 외교’라는 말을 썼다. 그 후 정부 당국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를 1.5트랙 대화로 부르게 됐다. 북한이 참석하는 1.5트랙 대화는 미국과 가장 빈번히 열렸다. 미?북 양자 간 대화다. 지난해 10월 이래 올해 5월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위스 제네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연이어 회의가 열렸다. 북핵 등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한 면이 있었다. 남북한이 동시에 참가하는 1.5트랙 대화에는 ISDP 주관 회의 외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학이 주관하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와 몽골 정부가 주관하는 울란바토르 프로세스 등이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1.5트랙 대화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공식 회담이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기엔 훨씬 유리한 면이 있다. 필요하면 정부가 활용할 수도 있고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빠질 수도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에 북한과의 공식 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이런 채널을 통해 북한 당국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회의에서 필자는 커피 브레이크나 오·만찬 등의 기회에 북측 인사들과 우리말로 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북측은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미국이 반대할 텐데 남북 간 대화가 잘 되겠느냐’는 우려도 함께했다. 문 정부 출범 후에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의 논리로 이야기했다. “우리 문제는 남측에 우호적인 진보 정부가 들어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핵과 미사일은 70년의 고민 끝에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리비아 카다피의 운명을 보라. 우리 스스로 미국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울 수밖에 없어 우리 계획대로 가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1.5트랙 대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 성명도 북한과의 대화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했다. 앞으로 1.5트랙 대화를 비롯해 남북한 간의 모든 대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에게 ‘심쿵’… 미래 인류의 사랑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에게 ‘심쿵’… 미래 인류의 사랑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여러 순간이 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이해해 주고 상처를 보듬어 준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기본 조건과도 같은 마음의 교류·교감이 로봇과도 가능할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미래가 아닌 현재다. 인간은 이미 수많은 순간을 AI와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AI 로봇이 연구·활용되겠지만 AI에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던 세계의 시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인간은 똑똑함을 넘어선 ‘따뜻한 로봇’에 관심을 쏟고 있다.●‘딥러닝’ 기술로 사람처럼 다양한 반응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대응하며 교감이 가능한 ‘소셜 로봇’은 AI 로봇의 연장선상에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동시에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개체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인 매킨지는 최근 발행한 ‘로봇이 있는 스마트홈’이라는 보고서에서 “가정용 로봇인 홈봇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AI를 넘어서 AE(Artificial Emotion·인공 감정)를 갖춘 로봇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간의 더 나은, 편리한 삶을 위한 로봇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는 ‘사람스러운’ 로봇의 탄생에 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어펙티바는 입력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의 반응을 통해 배우게 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한다. 표정은 물론이고 음성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과 말을 건넬 줄 아는 AI 개발이 목표다. 이러한 AI를 탑재한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고, 말없이 침울한 표정의 인간에게 ‘괜찮냐’는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여기에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데이터베이스룰 구축하는 기술인 ‘딥러닝’이 융합되면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매번 똑같은 행동이나 말이 아니라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응 매뉴얼을 추출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을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로봇과의 공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인간은 과연 이러한 로봇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 또는 AI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SF 영화 속 주인공의 심리가 허무맹랑하기만 한 설정은 아니다. 일본 도요하시기술과학대학 정보·지능 공학과와 교토대학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각각 고통스러운 상황과 일반적인 상황에 빠진 인간 및 로봇의 사진을 보여 주고, 각 사진을 볼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 패턴을 분석했다. 여기서 ‘고통스러운 상황’이란 실수로 손가락을 칼에 베는 상황 등을 말한다. 그 결과 로봇과 인간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봤을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인간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 ‘아프겠다’, ‘힘들겠다’ 등의 생각을 떠올리며 공감하는데, 로봇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에도 유사한 공감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 역시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3명의 대학 학부 재학생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로봇이 웃으면 따라서 미소 짓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함께 우울감을 느끼는 등 상당한 감정 교류의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 “로봇 표정 따라 인간도 공감” 연구진은 로봇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인간의 뇌 신경세포에 잠재돼 있는 모방심리 성향에 기인해 감정 교류 혹은 이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간의 교감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맞닥뜨린 인류에게 해결책이 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단순히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는 단편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로봇과의 감정 교류가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양철나무꾼은 심장이 사라진 뒤로 사랑도, 행복도 느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사랑과 행복을 포함한 감정을 느끼고 교류하는 것은 여전히 심장 혹은 뇌를 가진 인간의 영역이다. 하지만 로봇이 교감 능력을 도구 삼아 인간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미래에는 몇몇 과학자들의 예측대로 인간과 로봇 커플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감정 나누는 ‘로봇-인간 커플’, 탄생할까?

    [송혜민의 월드why] 감정 나누는 ‘로봇-인간 커플’, 탄생할까?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여러 순간이 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이해해주고 상처를 보듬어준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호감과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기본조건과도 같은 마음의 교류·교감이 로봇과도 가능할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미래가 아닌 현재다. 인간은 이미 수많은 순간을 AI와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서 AI 로봇이 연구·활용되겠지만 AI에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던 세계의 시류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인간은 똑똑함을 넘어선 ‘따뜻한 로봇’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간의 명령 아닌 감정에도 대응하는 로봇 사람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대응하며 교감이 가능한 ‘소셜 로봇’은 AI 로봇의 연장선상에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동시에,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개체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인 맥킨지는 최근 발행한 ‘로봇이 있는 스마트홈’이라는 보고서에서 “가정용 로봇인 홈봇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AI를 넘어서 AE(Artificial Emotion·인공 감정)를 갖춘 로봇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간의 더 나은, 편리한 삶을 위한 로봇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는 ‘사람스러운’ 로봇의 탄생에 발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어펙티바(Affectiva)는 입력되는 코드나 프로그램이 아닌 인간의 반응을 통해 배우게 하는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한다. 표정은 물론이고 음성을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과 말을 건넬 줄 아는 AI 개발이 목표다. 이러한 AI를 탑재한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고, 말없이 침울한 표정의 인간에게 ‘괜찮냐’는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여기에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데이터베이스룰 구축하는 기술인 ‘딥러닝’이 융합되면, 로봇은 눈물을 흘리는 인간에게 매번 똑같은 행동이나 말이 아닌,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응 매뉴얼을 추출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을 수 있다. ◆감정 표현하는 로봇을 향한 인간의 대응은?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로봇과의 공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인간은 과연 이러한 로봇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AI 또는 AI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SF 영화 속 주인공의 심리가 허무맹랑하기만 한 설정은 아니다. 일본 도요하시기술과학대학 정보·지능 공학과와 쿄토대학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각각 고통스러운 상황과 일반적인 상황에 빠진 인간 및 로봇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 사진을 볼 때 나타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파 패턴을 분석했다. 여기서 ‘고통스러운 상황’이란 실수로 손가락을 칼에 베는 상황 등을 말한다. 그 결과 로봇과 인간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봤을 때 나타나는 실험참가자들의 뇌파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인간은 타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 ‘아프겠다’, ‘힘들겠다’ 등의 생각을 떠올리며 공감하는데, 로봇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봤을 때에도 유사한 공감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 역시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3명의 대학 학부 재학생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얼굴표정을 보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로봇이 웃으면 따라서 미소 짓고, 슬픈 표정을 지으면 함께 우울감을 느끼는 등 상당한 감정교류의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로봇이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 신경세포에 잠재돼 있는 모방심리성향에 기인해 감정교류 혹은 이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봇과 인간의 교감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맞닥뜨린 인류에게 해결책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단순히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는 단편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로봇과의 감정 교류가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양철나무꾼은 심장이 사라진 뒤로 사랑도, 행복도 느낄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사랑과 행복을 포함한 감정을 느끼고 교류하는 것은 여전히 심장 혹은 뇌를 가진 인간의 영역이다. 하지만 로봇이 교감 능력을 도구 삼아 인간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미래에는 몇몇 과학자들의 예측대로 인간과 로봇 커플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옵트아웃’ 마음 굳히고 시즌 7호 홈런 날린 황재균

    ‘옵트아웃’ 마음 굳히고 시즌 7호 홈런 날린 황재균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이 27일(한국시간) ‘조미예의 ML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재균이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잔여 연봉 등을 포기해야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돼 그를 원하는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옵트아웃’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심정을 물어보는 질문에 황재균은 “되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존스가 콜업되는 걸 확인한 뒤, 샌프란시스코가 자신을 올릴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줘 편하게 마음 정리를 하는 중이다“라고 답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끝낸 후 이어진 경기에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시즌 7호 홈런을 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엘패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벌인 방문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황재균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은 4-2로 승리했고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 0.287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스트버스터스2’ 출연 아기 배우의 쓸쓸한 죽음

    ‘고스트버스터스2’ 출연 아기 배우의 쓸쓸한 죽음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버스터스2'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던 아기의 비극적인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핸리 행크 도이첸도르프(29)가 캘리포니아주 에스컨디도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청년의 죽음에 현지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특별한 과거 때문이다. 핸리는 지난 1989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고스트버스터스2'에서 오스카라는 이름의 아기로 출연했다. 극중 오스카는 다나(시고니 위버 분)의 아들로 출연하는데, 특히 '악의 화신' 비고는 부활을 위해 오스카의 육신을 노리고 납치한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핸리는 그러나 자신의 이름보다는 오스카 혹은 존 덴버의 조카로 불렸다. 존 덴버의 본명은 헨리 존 도이첸도르프 주니어로 핸리에게는 삼촌뻘. 이렇게 시작은 화려했지만 이후 그의 인생은 암울했다. 특히 조울병과 정신분열병이 공존하는 분열정동장애를 앓아온 그는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등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쌍둥이 윌리엄이 형제의 죽음을 알리면서다. 윌리엄 역시 '고스트버스터스2'에 오스카 역으로 출연했으며 이후 핸리와 함께 샌디에이고에 무술도장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윌리엄은 "지난 14일 핸리가 분열정동장애와의 전투에서 패배했다"면서 "그의 생전 하루하루가 싸움의 연속이었다"며 형제의 죽음을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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