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샌디에이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나이지리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5급 공무원 시험(행정고시)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격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슬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1
  •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실체는? [포착]

    (영상) 외계인이 쓰는 물건인가…하늘 둥둥 떠다니는 금속 구슬, 실체는? [포착]

    콜롬비아의 들판 위로 금속 구체가 날아오르는 신비한 모습이 공개돼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예델 카우카주(州) 윰보에 있는 사탕수수밭 위에서 촬영된 영상은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구체가 지그재그 패턴으로 움직이며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본 목격자들은 금속 구체가 땅 위에 떠 있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물체가 풍선이거나, 혹은 영상 자체가 AI로 만들어진 ‘가짜’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유명 전문가인 멕시코의 하이메 마우산은 “영상 속 구체는 이곳(지구)에서 온 게 아닐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인간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금속 구체는 윰보에서 약 70㎞ 떨어진 도시인 과달라하라 데 부가(이하 부가)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같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일 부가 지역 주민들은 무게 2㎏ 정도의 금속 구체를 발견했다. 이를 직접 회수한 주민들은 손으로 만지면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의 차가움이 느껴지지만, 만지고 있지 않을 때는 강한 열을 방출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성은 현지 언론에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를 만진 뒤 며칠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감에 시달렸다”면서 “정부가 내게 연락해 구체를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연구기관에 금속 구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가 매우 정밀한 미세구체(지름이 1~1000μm 범위에 있는 작고 구형인 입자)로 이뤄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연구진은 부가에서 미스터리한 금속 구체가 발견됐을 즈음 이 지역에서 강력한 이온 장이 방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대학 물리학 및 생물물리학과의 줄리아 모스브리지 박사는 부가에서 발견된 구체의 진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3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1번 체질?…김혜성·야마모토 만나기 전 타격감 조율

    ‘3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1번 체질?…김혜성·야마모토 만나기 전 타격감 조율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 김혜성과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만나기 전 3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번 타자 자리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로 졌다. 8연승 도전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40승29패)로 1위 다저스(41승28패)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승29패)와도 1경기 차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번 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을 타율 0.275(255타수 70안타)를 유지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만 보면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선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초부터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2구째 시속 153㎞ 직구를 당겨쳤는데 2루수에게 잡혔다. 2회에 결실을 봤다. 2-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이정후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공을 떨어트렸다. 콜로라도의 외야수 브렌턴 도일이 몸을 던졌으나 잡지 못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로 이정후까지 득점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엔 중심 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정후는 4회와 6회 각각 선두 타자로 출격했으나 각각 1루수 땅볼,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엔 볼넷을 얻었지만 아다메스, 라모스가 모두 삼진 처리돼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7-5로 앞선 9회 말 수비에서 상대 1번 타자 조던 벡이 외야로 보낸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3분의2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고전하면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혜성과 정규시즌에서 처음 맞붙는다. 두 선수는 2017년 입단 동기이자 절친이다. 또 이정후는 올 시즌 13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호투 중인 야마모토를 상대한다. MLB 평균자책점 3위인 야마모토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6이닝 9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정후와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맞대결했고, MLB에선 처음 만난다.
  • 빅리거 절친… 이제는 널 넘는다

    빅리거 절친… 이제는 널 넘는다

    내일부터 다저스·자이언츠 3연전한국서 ‘한솥밥’… 팀도 1위 분수령 빅리거의 꿈을 함께 키운 ‘절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꿈의 무대에서 처음 맞붙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14~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12일 기준 다저스(41승28패)가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샌프란시스코(40승28패)가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어 이번 3연전은 선두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코리안 빅리거 대결이 관심이다. 둘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으나 정규시즌 대결은 처음이다. 시범경기 당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타점, 김혜성은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저스가 6-5로 이겼다. 1998년 8월생인 이정후와 1999년 1월생인 김혜성은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다. 초중고는 모두 달랐지만 2017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되어 한솥밥을 먹었다. 곧바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는 등 KBO 간판으로 성장했고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로 향했다. 지난해 5월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올해 타율 0.275(251타수 69안타) 6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8로 활약하며 팀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부터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가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친구 따라 빅리그로 건너갔다. 이정후가 많은 조언을 했다. 김혜성은 “정후는 친구지만 나보다 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올라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공포의 9번’으로 맹위를 떨치며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 OPS 0.998을 기록 중이다. 둘의 맞대결은 올 시즌 최대 13번 이뤄진다. 2경기 연속 3루타를 친 이정후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을 마무리한 뒤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팔꿈치를 맞은 김혜성은 무안타에 송구 실책까지 기록했고, 일찍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키움서 절친 이정후, 김혜성 빅리그 진출 후 첫 맞대결…14일부터 지구 라이벌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격돌

    키움서 절친 이정후, 김혜성 빅리그 진출 후 첫 맞대결…14일부터 지구 라이벌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격돌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며 함께 빅리그에 진출한 절친 이정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김혜성(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정후와 김혜성이 속한 소속팀은 전통적으로 라이벌인데다 현재 지구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올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현재 다저스(40승28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39승28패로 다저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지구 라이벌이기도 한 두 팀의 경기에서 관심은 코리안 빅리거의 활약여부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냈으며 2017년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로 키움에 지명되면서 두 사람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17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2022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뽐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등을 기록한 이정후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진출했다. 김혜성 역시 한국에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년)를 수상하고 올해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하며 다저스에 입단했다.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빅리그에 올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2일까지 29경기에 나와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김혜성의 미국 진출에 이정후가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정후는 친구지만 나보다 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후도 친구인 김혜성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중견수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두 13차례 대결하는데 당장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이고 7월 12∼14일과 9월 13∼15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9월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최대 13번의 맞대결이 가능한데 맞대결이 계속되려면 김혜성의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중요하다. 김혜성은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3회초 상대 선발 란디 바스케스의 몸쪽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 “좌완 플래툰 아니라 냉정하게 김혜성은 다저스 백업…약점 보완 먼저, 성장 가능성 충분”

    “좌완 플래툰 아니라 냉정하게 김혜성은 다저스 백업…약점 보완 먼저, 성장 가능성 충분”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존 경쟁의 분수령을 맞았다. 4할에 육박하는 타율에도 좌완 투수가 나오면 교체되고 외야와 내야, 선발과 대타를 오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혜성이 당장 주전 욕심을 부리기보다 공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1승28패)가 5-2로 승리하는 가운데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에서 0.391(64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8일 만에 내야수로 나선 김혜성은 4-1로 앞선 6회 말 수비에서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1사 1루 상황에서 3루수 맥스 먼시가 상대 타자 매니 마차도의 땅볼을 잡아 2루로 연결하면서 병살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김혜성의 송구가 1루를 크게 벗어나 상대 더그아웃 쪽으로 향했다. 이에 1루에 안착한 마차도는 후속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 김혜성은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고, 8회 수비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김혜성이 공을 맞은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바꿔줬다”고 설명했으나 김혜성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 경기 도중 빠지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 좌완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도 8회 왼손 아드리안 모레혼이 등판하자 교체됐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좌완이라 빠진 게 아니다. 냉정히 말하면 김혜성은 백업이다. 당장 토니 에드먼, 미겔 로하스의 수비력을 뛰어넘긴 어렵다”며 “구단이 성장하길 기대하는 단계에서 김혜성은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대한 대처 등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맡은 외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번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를 보면 지난 10일 중견수로 8이닝을 소화한 김혜성은 다음날 선발 제외된 다음 중견수로 중간 투입됐다. 이어 12일엔 2루수로 7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처음 내야로 돌아온 것이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로버츠 감독이 바로 고연봉의 주전들을 빼고 김혜성을 중용하기엔 부담이 따른다. 박찬호도 처음엔 구원으로 뛰며 선발 기회를 잡았다”면서 “긍정적인 건 김혜성이 매년 성장한다는 점이다. 상대 견제도 거세질 텐데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 美서 오스탈 지분 최대 100% 인수 승인 받았다

    한화, 美서 오스탈 지분 최대 100% 인수 승인 받았다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미국 방산시장 공략과 글로벌 해양 방산 역량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10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오스탈 지분 인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지분 19.9% 인수를 신청했지만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 안보 우려가 없다”며 최대 100%까지 확대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기업으로 해군 함정·고속 페리·해상풍력선박·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한다.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 해군에 납품되는 소형 수상함과 군수지원함 분야에서 점유율 40~60%를 차지하는 사실상 업계 1위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9.9%(약 1700억원) 지분을 인수했고, 19.9%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 양국 정부의 승인을 신청해왔다. 이번 CFIUS 승인은 이 과정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승인으로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조선 역량과 오스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한화는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 로버츠 감독 승부수? 대타 삼진…‘마쓰이에 2루타’ 김혜성, 8회 왼손 나오자 교체 아웃

    로버츠 감독 승부수? 대타 삼진…‘마쓰이에 2루타’ 김혜성, 8회 왼손 나오자 교체 아웃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본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도 다른 왼손 투수가 등판하자 교체 아웃됐다. 사령탑의 승부수였지만 김혜성 대신 출전한 엔리케 에리난데스는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40승27패)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8승28패)를 1경기 반 차, 3위 샌디에이고(37승28패)를 2경기 차로 따돌렸다.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6-6으로 맞선 8회 1사에서 교체되면서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키진 못했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61타수 25안타)으로 떨어졌다. 오타니 쇼헤이의 성적은 5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이었다. 2-2로 팽팽했던 2회 초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다음 이닝엔 5-3으로 앞선 가운데 2사 2, 3루 기회를 맞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팀이 5-6으로 밀린 5회 힘을 몰아 썼다. 샌디에이고가 우완 선발 닉 피에타에서 좌완 불펜 마쓰이로 투수를 바꿨다. 이에 김혜성은 2사 2루에서 슬라이더를 당겨쳐 동점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오타니가 땅볼을 기록해 홈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6-6으로 맞선 8회,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고, 샌디에이고는 우완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를 왼손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바꿨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빼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공 4개로 허무하게 삼진 처리됐다. 다저스는 주자 2루로 시작하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앤디 파헤스와 토니 에드먼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태너 스콧이 1점만 내주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 ‘6월 중순 빅리그 복귀’ 김하성, 트리플A서 2안타로 타율 0.172…유격수도 본격 소화

    ‘6월 중순 빅리그 복귀’ 김하성, 트리플A서 2안타로 타율 0.172…유격수도 본격 소화

    한국 야구의 대표 내야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달 중순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안타 2개와 도루 1개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날 결장했던 김하성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과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그의 올해 트리플A 타율은 0.115에서 0.172로 올랐다. 김하성은 6일엔 이적 후 처음 유격수를 소화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회 내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6회 무사 3루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후속 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엔 볼넷을 얻어냈다. 6월 중순 복귀 예정인 김하성은 17일부터 진행되는 탬파베이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MLB 정규시즌 4연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 동안 활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0억원)에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쳤고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빅리그 복귀 시점을 조율 중이다.
  • 발목 회복한 김혜성, ‘한국서 11타수 2안타’ 페디와 맞대결…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0.411

    발목 회복한 김혜성, ‘한국서 11타수 2안타’ 페디와 맞대결…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0.411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멀티히트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2023년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였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공략해 시즌 타율을 0.411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38승27패)를 지켰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6승27패),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7승28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았던 김혜성은 3경기를 쉬었으나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시즌 타율을 0.404에서 0.411(56타수 23안타)로 올렸고, 외야 수비도 실책 없이 9이닝을 책임졌다. 상대 선발은 페디였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맹활약한 바 있다. 당시 다승, 탈삼진, 자책점 부문을 석권한 다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이어 MLB에 재입성했고 지난 시즌 31경기 177과 3분의1이닝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남겼다. 페디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5와 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그의 시즌 성적은 13경기 73과 3분의2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3.54가 됐다. 김혜성은 한국 무대에서 상대 전적 11타수 2안타 타율 0.182로 약했던 페디를 공략했다. 3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선두 타자로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꿰뚫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페디의 7구 커터를 때렸다. 이어 시즌 6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엔 두 번째 투수 스티븐 마츠에게 내야안타를 끌어냈다. 다만 9회엔 상대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무실점을 올렸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9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균형을 맞췄지만 다음 수비에서 놀런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베츠가 5타수 3안타, 맥스 먼시가 2타수 2안타 2볼넷, 오타니가 4타수 1안타 1득점 분투했지만 프리먼과 윌 스미스가 각각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7일에도 10안타를 때리고도 0-5 패배한 바 있다.
  • “항생제도 소용없다” 매년 수백만명 숨져…‘대변 알약’이 인류 구한다?

    “항생제도 소용없다” 매년 수백만명 숨져…‘대변 알약’이 인류 구한다?

    사람의 대변을 모아 만든 약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박테리아 감염증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의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이른바 ‘슈퍼버그(Superbug)’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인간의 대변을 모아 만든 알약을 개발하고 있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변이 박테리아인 슈퍼버그는 한 번 감염되면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요로감염이나 혈류감염 등 각종 감염병을 일으킨다. 항생제의 과다 및 부주의한 남용으로 항생제에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공식 확인하는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는 길게는 20년이 걸릴 수 있다. 슈퍼버그의 등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의 보건 위기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500만명 이상이 슈퍼버그 감염이 직·간접 원인이 돼 숨진다면서 “슈퍼버그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보건 위협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미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진은 2025년까지 매년 1000만명이 슈퍼버그 감염으로 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슈퍼버그로 인한 의료 비용이 2050년 1조 달러(1360조원)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항생제 과다 사용이 박테리아 변이로“2050년 1000만명 숨져…의료 비용 1조 달러”BBC에 따르면 사람의 대변 내 유익한 박테리아로 만든 약을 통해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을 맞추는 원리가 슈퍼버그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마스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은 지난 6개월 동안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변 알약’을 임상실험하고 있다. ‘대변 알약’은 건강한 사람들이 ‘대변 은행’에 기부한 대변으로 만든 약이다. 대변을 대상으로 샘플 검사를 거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제거한 뒤 동결 건조해 분말로 만든다. 이를 위장을 통과해 장에 도달할 수 있는 알약 안에 넣은 것이다. 연구진이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알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검출돼 알약에 담은 유익한 박테리아가 최소 한 달 뒤에도 환자들의 장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해온 블레어 메릭 박사는 “인간의 장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가장 큰 저장소”라면서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온 유익한 박테리아가 슈퍼버그와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유망한 신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알약을 통한 치료를 거치면 장내 박테리아의 종류가 더 다양해지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감염성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장내 감염증을 치료하는 알약이 실제 승인된 사례도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4월 바이오기업 세레스가 개발한 장내 미생물 경구 치료제 ‘보우스트’를 승인했다. 보우스트는 사람의 대변을 에탄올로 처리해 만든 약으로, 치명적인 장내 감염증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디피실) 환자의 장내 박테리아 균형을 회복시킨다. 임상실험에서 약을 투약한 지 8주 후 환자의 90%가 재감염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학폭논란’ 이다영, 천안 찾아 男대표팀 응원…미국 리그 적응은?

    ‘학폭논란’ 이다영, 천안 찾아 男대표팀 응원…미국 리그 적응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다영이 한국 남자 대표팀 평가전을 찾아 응원했다. 지난 7일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출신 이다영(미국 샌디에이고 모조)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표팀과 네덜란드 간 평가전을 관람했다.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로 여자 대표팀 출신인 이재영(전 흥국생명)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이다영과 별도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다영은 현재 미국 리그(PVF)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다영은 “(미국 리그는) 유럽 리그와 분위기가 매우 달랐다”며 “무엇보다 리그를 치르는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관중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플레이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았고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V리그 복귀 여부를 두고는 “지금 바로 답하기는 그렇지만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있다”면서도 “지금 V리그에서 뛰고 싶다 아니다를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영과 관련해선 “오늘 같이 오지 않아서 온 걸 몰랐고, 체육관에 와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2019~202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이재영과 한 팀에서 뛰었다. 이후 둘 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도 두 선수를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 산호초 살리기 대안 찾았다?…‘아기 산호’ 정착 돕는 ○○○ 등장

    산호초 살리기 대안 찾았다?…‘아기 산호’ 정착 돕는 ○○○ 등장

    산호초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1%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알려진 해양 생물종의 25%가 이곳에 산다. 그만큼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인해 산호초가 하얗게 변색돼 죽는 산호 백화 현상이 전 세계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불에 불탄 숲이 다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렇게 죽은 산호가 다시 자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식물처럼 보여도 산호는 동물이다. 따라서 불탄 숲에 묘목을 심는 것과 다른 복구 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작은 산호 유생들이 적당한 위치에 붙어 산호로 성장하는 과정을 연구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 샌디에이고)의 해양 생물학자인 대니얼 완그프라세우트와 박사후 연구원인 사마프티 쿤두는 산호 유생이 산호말목 해조류가 자라는 장소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산호말목 해조류는 산호와 공생 관계로 산호 유생이 붙기 쉬운 탄산칼슘 기초를 제공하고 산호가 내뿜는 암모니아를 비료처럼 이용한다. 또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햇빛이 잘 드는 바위 위는 산호 역시 선호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호 유생은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을 그냥 적당한 위치에 뿌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금방 바닷물에 희석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담은 실리카 나노 입자를 만들고 이 나노 입자를 생체에 해가 없는 젤라틴 메타아크릴레이트와 폴리에텔린 글리콜 디아크릴레이트 혼합 젤 형태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이 혼합 젤을 ‘스냅-X’(SNAP-X)라고 명명했다. 스냅-X는 한 달에 걸쳐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나노 입자를 분비해 산호 유생을 유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응용 방식은 이미 죽은 산호가 있는 바위 표면에 이 스냅-X를 발라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미 산호가 자라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점이 입증된 곳인 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산호초의 물 흐름을 흉내 낸 모의 환경에서 스냅-X를 바른 곳에는 산호 유생이 20배나 더 많이 붙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산호초 환경에서 테스트해서 산호초 복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산호초가 위기에 빠진 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지구 기온은 산호나 다른 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는다면 새로 자라날 산호 유생의 앞날 역시 어두울 수밖에 없다.
  • 이정후,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한 경기에 세 번 출루

    이정후,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한 경기에 세 번 출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한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세 번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세 번 출루한 것은 지난 5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한 뒤 이번이 13일 만이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145㎞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시즌 17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가 진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타자인 도미니크 스미스의 2루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며 7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승리했다.
  • 위기의 산호초 살리는 대안?…‘아기 산호’ 정착 돕는 합성 젤 등장 [핵잼 사이언스]

    위기의 산호초 살리는 대안?…‘아기 산호’ 정착 돕는 합성 젤 등장 [핵잼 사이언스]

    산호초가 바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0.1%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알려진 해양 생물종의 25%가 이곳에 산다. 그만큼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인해 산호초가 하얗게 변색돼 죽는 산호 백화 현상이 전 세계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산불에 불탄 숲이 다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이렇게 죽은 산호가 다시 자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식물처럼 보여도 산호는 동물이다. 따라서 불탄 숲에 묘목을 심는 것과 다른 복구 방법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작은 산호 유생들이 적당한 위치에 붙어 산호로 성장하는 과정을 연구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 샌디에이고)의 해양 생물학자인 대니얼 완그프라세우트와 박사후 연구원인 사마프티 쿤두는 산호 유생이 산호말목 해조류가 자라는 장소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산호말목 해조류는 산호와 공생 관계로 산호 유생이 붙기 쉬운 탄산칼슘 기초를 제공하고 산호가 내뿜는 암모니아를 비료처럼 이용한다. 또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햇빛이 잘 드는 바위 위는 산호 역시 선호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호 유생은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호말목 해조류의 분비물을 그냥 적당한 위치에 뿌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금방 바닷물에 희석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담은 실리카 나노 입자를 만들고 이 나노 입자를 생체에 해가 없는 젤라틴 메타아크릴레이트와 폴리에텔린 글리콜 디아크릴레이트 혼합 젤 형태로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이 혼합 젤을 ‘스냅-X’(SNAP-X)라고 명명했다. 스냅-X는 한 달에 걸쳐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나노 입자를 분비해 산호 유생을 유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응용 방식은 이미 죽은 산호가 있는 바위 표면에 이 스냅-X를 발라 산호 유생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미 산호가 자라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점이 입증된 곳인 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산호초의 물 흐름을 흉내 낸 모의 환경에서 스냅-X를 바른 곳에는 산호 유생이 20배나 더 많이 붙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산호초 환경에서 테스트해서 산호초 복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위기에 빠진 산호초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산호초가 위기에 빠진 원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지구 기온은 산호나 다른 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는다면 새로 자라날 산호 유생의 앞날 역시 어두울 수밖에 없다.
  • 주짓수 배우다 사지마비…美 법원, 760억 원 배상 판결

    주짓수 배우다 사지마비…美 법원, 760억 원 배상 판결

    실전 무술로 유명한 주짓수를 교육받다가 사지마비를 입은 남성이 우리 돈으로 760억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델마 주짓수 클럽의 항소를 기각하고 46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해 남성인 잭 그리너(30)는 이자를 포함 총 5600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2018년 11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델마 주짓수 클럽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짓수 수강생이던 그리너는 수업이 끝난 후 프란시스코 이투랄데 강사의 스파링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투랄데 강사는 고급 기술을 부리다 그리너의 목 골절과 척수손상 입히는 대형 사고를 냈다. 결국 그리너는 목 이하가 마비되는 큰 장애를 입었으며 여러 차례 뇌졸중을 겪는 등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 특히 그리너는 대학을 막 졸업하고 서핑 강사가 되기 불과 3주 전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인생의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이후 그리너는 주짓수 클럽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으며 결국 2023년 3월 샌디에이고 법원은 이투랄데 강사의 과실을 인정, 클럽 측이 그리너에게 의료비, 육체적·정신적 고통, 수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총 46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클럽 측은 수강생들이 격투 스포츠를 배울 때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 대법원에 항소했지만 결국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너는 수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놀랍게도 지금은 침상을 훌훌 털고 일어났다. 특히 아직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는 장애가 남아 있지만 등산에 도전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주짓수 교육받다 ‘사지마비’…美 남성 760억원 배상금 받는다 [월드피플+]

    주짓수 교육받다 ‘사지마비’…美 남성 760억원 배상금 받는다 [월드피플+]

    실전 무술로 유명한 주짓수를 교육받다가 사지마비를 입은 남성이 우리 돈으로 760억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델마 주짓수 클럽의 항소를 기각하고 46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해 남성인 잭 그리너(30)는 이자를 포함 총 5600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2018년 11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델마 주짓수 클럽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짓수 수강생이던 그리너는 수업이 끝난 후 프란시스코 이투랄데 강사의 스파링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투랄데 강사는 고급 기술을 부리다 그리너의 목 골절과 척수손상 입히는 대형 사고를 냈다. 결국 그리너는 목 이하가 마비되는 큰 장애를 입었으며 여러 차례 뇌졸중을 겪는 등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 특히 그리너는 대학을 막 졸업하고 서핑 강사가 되기 불과 3주 전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인생의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이후 그리너는 주짓수 클럽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으며 결국 2023년 3월 샌디에이고 법원은 이투랄데 강사의 과실을 인정, 클럽 측이 그리너에게 의료비, 육체적·정신적 고통, 수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총 46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클럽 측은 수강생들이 격투 스포츠를 배울 때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 대법원에 항소했지만 결국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너는 수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놀랍게도 지금은 침상을 훌훌 털고 일어났다. 특히 아직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는 장애가 남아 있지만 등산에 도전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2사 만루 헛스윙 삼진, 팀 0-1 패…‘3삼진’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에도 ‘울상’

    2사 만루 헛스윙 삼진, 팀 0-1 패…‘3삼진’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에도 ‘울상’

    한국 야구의 간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7회 2사 만루에서 나온 헛스윙 삼진이 뼈아팠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리그 3위 샌프란시스코(33승27패)는 2위 샌디에이고(34승24패)에 패하면서 2경기 차로 밀렸다.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36승24패)와는 3경기 차다.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6호 도루를 달성했으나 삼진을 3개 당한 게 아쉬웠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5(229타수 63안타)로 하락했다. 상대 계투진에 꽁꽁 묶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안타에 그쳤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에이스 로건 웹은 8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회 첫 타석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6회엔 선두 타자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이정후가 기술적으로 상대 수비 글러브를 피한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후속 윌머 플로레스, 맷 채프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허무하게 물러났다. 7회 이정후는 앞 타자들이 3개의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그는 9회에도 방망이를 헛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희생 번트에 이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 ‘좌완 건너뛴 뒤 멀티히트’ 김혜성, 어느새 타율 0.420…‘홈런 공동 1위’ 오타니는 23호포

    ‘좌완 건너뛴 뒤 멀티히트’ 김혜성, 어느새 타율 0.420…‘홈런 공동 1위’ 오타니는 23호포

    한국 야구 간판 내야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좌완 선발 투수를 맞아서 한 경기를 건너뛴 다음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420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 쇼헤이도 시즌 23호포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4로 졌다. 10회 초 2점을 내준 뒤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36승24패)를 지켰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4승24패)에 1경기 차로 쫓겼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20(50타수 21안타)이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맹활약한 김혜성은 다음날 양키스가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등판시키면서 선발 제외됐다. 하루 쉬었지만 물오른 감각을 유지한 것이다. 오타니(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는 7회 맥스 크라닉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23호포를 터트렸다. 다저스가 1-2로 따라붙는 순간이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 1위다. 3위는 12개의 애런 저지(양키스)다. 3회 말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폴 블랙번에게 좌전 안타를 때렸다. 다만 후속 오타니가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김혜성은 7회에도 좌익수 방면 정타를 만들었지만 공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9회, 김혜성은 1사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가 강하게 땅볼을 쳤는데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전력 질주로 먼저 1루를 밟았다. 이어 오타니가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김혜성은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 아웃됐다. 이후 다저스는 10회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 세계 최초 국민이 판사뽑은 멕시코…‘아코디언’처럼 긴 투표지

    세계 최초 국민이 판사뽑은 멕시코…‘아코디언’처럼 긴 투표지

    멕시코 국민은 1일(현지시간) 국가 역사상 최초로 사법부 선거를 실시해 직접 판사를 선출했다. 이날 유권자들은 대법관 9명을 포함해 모두 881명의 연방판사를 직접 뽑기 위해 각 후보에게 부여된 번호를 투표용지에 직접 써넣은 뒤 투표함에 넣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확정한 후보자 규모는 3396명이다. 판사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 가운데는 유죄 판결을 받은 마약 밀수업자와 마약왕을 변호했던 변호사도 포함돼 논란을 낳았다. 법관 선출 투표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지난 대선에서 60%를 기록했던 투표율이 이번에는 13%로 떨어졌다. 사법개혁 목적으로 실시된 법관 선출 국민 투표는 좌파 성향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그의 전임자이자 정치적 멘토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추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법관 투표를 통해 현실감각 없는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법부 부패를 근절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라며 직접 한 표를 행사한 뒤에 “민주주의 만세!”란 소감을 밝혔다. 볼리비아가 2009년부터 투표를 통해 최고위직 판사를 선출하고 있지만, 사법부 내 모든 법관을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는 나라는 멕시코가 처음이다.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셰인바움 대통령은 첫 법관선출 투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자화자찬하며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된 국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표 집계에는 열흘 이상이 걸려 최종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예정인 데다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됐다. 유권자들은 최소 6장에서 최대 13장의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겹겹이 접혀 ‘아코디언’ 악기를 닮은 용지에는 친여당 성향 판사 후보의 번호가 적혀 있었다. 멕시코 선관위에서는 아코디언 용지를 들고 투표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여전히 친정부 성향 후보의 번호가 적힌 종이를 보고 투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용지가 대거 사라졌으며, 멕시코시티에서는 판사 선거에 반대하는 이들이 ‘투표 보이콧’을 선언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판사 선출 투표가 먼저 실시된 볼리비아에서는 선거가 집권당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삼권 분립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0년 이상 최고 판사를 투표로 선출한 결과 볼리비아 헌법재판소가 최고의 권력기관이 될 정도로 정치화된 사법부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멕시코 의회가 법관 선출 투표제를 승인하자 미국은 법치주의가 약화할 수 있다며 우려했고 전국 사법부 직원들은 파업을 벌였다. 멕시코 샌디에이고 대학의 데이비드 셔크 교수는 AFP통신에 “사법부 부패는 법률 집행 기관과 검찰청에서 주로 발생해 기소되는 것을 피한다면 법정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수백명의 판사 후보를 일일이 판단해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셔크 교수는 “지난해 사임하기 전에 판사들과 자주 충돌한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법관에 대한 분노가 이번 투표의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 김하성, 트리플A 재활 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김하성, 트리플A 재활 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세 번째 재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탬파베이 산하 팀 더럼 불스의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알렉스 콘웰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로 맞선 뒤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잘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연속 안타로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1사 만루에서 나온 카슨 윌리엄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올해 김하성의 첫 득점이었다. 이날 양 팀은 강우 콜드로 7회까지만 경기하고도 30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을 벌였지만 김하성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에는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3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1루 주자 제이크 맹검이 귀루하지 못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잃었다. 김하성은 5회 3루수 앞 땅볼, 7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할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재활에 매진하던 김하성은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2타수 2안타를 쳤지만, 29일과 30일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트리플A 타격 성적은 10타수 2안타(타율 0.200), 1득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