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샌드위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정헌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조경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도네츠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3
  • [오늘 선택의 날] 각 후보들 마지막 호소

    [오늘 선택의 날] 각 후보들 마지막 호소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후보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막판 표심에 매달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낙승을 자신하며 압도적 지지로 차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설을 거듭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사표론’의 부당성을 역설하며 한표 한표를 구했다. ■이명박 “특검 백번해도 끄떡없다” 저는 대선에 참여하면서 시대의 가치를 논하고 싶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머리에 그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여의도 정치’의 검은 먹구름이었습니다. 지지율 1위라는 이유로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허위 폭로요, 음해라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선거가 결코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치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신당이 정략적 특검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총선을 겨냥한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저를 흔들어서 조기에 무력화시키고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저급한 정략입니까? 나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선거꾼들은 그저 속임수로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오래 걸릴 사안이 아닙니다. 열 번, 백 번을 수사하고 특검을 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권교체의 일정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선거가 끝나고 저 이명박이 당선되면 바로 분위기가 달라질 것입니다.‘이명박 특검’은 미풍에 그치고 ‘이명박 효과’는 태풍이 될 것입니다. 경제를 살리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 제가 이행하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확실히 밀어주십시오. 경제 살리겠습니다. 사회통합 이루겠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기호 2번입니다. ■정동영 “사실상 민주세력 단일후보” 2008년은 건국 60년 되는 해입니다. 건국 60년 환갑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에서 거짓말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을 상대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해 온 사람입니다. 희대의 거짓말쟁이를 지도자로 뽑았다는 오명이 남을까봐 두렵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불과 며칠 전에 자신이 BBK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국민 앞에 언약했습니다. 그러나 BBK를 설립했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자신의 육성 동영상이 공개됐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책임은 고사하고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 주시는 길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으로 사실상 단일 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합니다. 사실상 저는 저 개인이 아니라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표 후보로 출마했음을 선언합니다. 표를 분산시키는 것은 거짓말 후보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힘을 모아서 진실이 거짓을 이기게 해 주십시오. 진실에 한 표를 모아주십시오. 정동영 정부는 통합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반부패·민주개혁평화 진영에 속한 다른 후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해 협의할 것입니다. 도움을 청하고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겠습니다. 한반도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후보는 그 변화를 읽어낼 안목과 비전이 없습니다. 과거의 틀에 갇힌 사고는 변화를 읽어낼 길이 없습니다. 서울역, 부산역, 목포역에서 기차표 사서 베를린, 파리, 런던으로 가는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열어 주십시오.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이회창 “대의위해 자신 던져야” 정권교체를 해야 하지만, 이 나라를 특검 정국의 대혼란에 빠뜨릴 야당 후보를 뽑을 수는 없습니다. 유일한 선택은 이회창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회창을 선택하면 이회창이 됩니다. 10년 동안 경제를 파탄내고도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좌파로부터 한나라당이 거짓과 부패 집단으로 낙인 찍히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과 궁색한 변명으로 더 이상 국민에게 호소할 대의명분도 없어졌습니다. 한나라당 동지 여러분들이 일치단결해 이회창으로 후보를 교체하시면 됩니다. 이명박 후보는 싫으나 어쩔 수 없이 인질이 된 동지들의 고통을 박근혜 전 대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지지 유무를 떠나 한나라당의 정통성과 원칙을 지킨 양심의 대표로서 박 전 대표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일초라도 대의를 위한 시간이 남았다면, 그것이 진정 옳다면 자신을 던져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박 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하겠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하지만, 이명박 후보로는 안 됩니다. 특검정국이 시작돼 통제 불능의 혼란이 이어질 게 뻔하고, 그러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추락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 이회창,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신념 하나로 국민 앞에 섰습니다. 저는 평생 법과 원칙을 지키려 했고, 나라의 앞날을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평생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습니다. 정말 진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기호 12번 이회창과 함께 12월의 위대한 기적을 만듭시다. ■文 “부패·무능세력 몰아내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더 이상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에 샌드위치가 돼 있어서도 안 되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도, 부패와 환경문제에서 고립돼서도 안 됩니다. 이명박 후보는 사퇴해야 합니다. 그동안 이 후보를 중심으로 가짜 신화를 조작해왔던 한나라당과 일부 신화 조작세력은 함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부패한 한나라당도 무능·무책임한 대통합민주신당도 더 이상 정치를 연장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경제를 살리고, 경제사회 양극화를 막을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를 선택해주시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이 열립니다. 지난 60년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좋은 것은 받아들이되 환경 파괴를 일삼고 약자를 무시하는 천박한 자본주의는 버리고 정말 깨끗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중심으로 단일화해주십시오. ■權 “아이들의 미래에 한표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이번 선거는 미래를 놓고 진행하는 정책 투표가 돼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0년간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왔습니다. 이 정책들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신다면 권영길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권영길에 대한 투표는 민주노동당의 정책 실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없었다면 삼성 특검은 없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우리 사회의 꼭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을 키워주십시오. 권영길을 선택해주십시오. 선거가 재미없고 이미 구도가 결정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투표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표는 내년 총선의 종자돈이요, 부패수구 권력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하고 선명한 진보야당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濟 “희망찾아 세상을 뒤집자” ●민주당 이인제 후보 비리·부패로 얼룩져 있는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몸 바쳐 일한 이인제와 민주당입니다. 이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진정한 야당인 민주당과 이인제가 그 대안입니다. 저 이인제,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집이 세고 옳다고 생각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부패와 타협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는 세상을 뒤집어 희망의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불경기·실업 대란을 몰아내서 우리의 아들·딸들이 학교를 졸업 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취업을 하고 시집, 장가 잘 보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무서운 결심을 해주십시오.19일 아침입니다. 국민을 못살게 구는 세력들, 오만한 언론 권력들 다 밀어버리고 마음 속에 있는 이인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십시오.
  • [씨줄날줄] 中·日 밀월/육철수 논설위원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역사적 중대 전환점이 ‘화장실’과 연관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화장실로 인해 한 번은 전쟁이 터졌고, 또 한 번은 화해로 이어져서다.2차 중·일전쟁(1937∼1945년) 직전, 일본군은 베이징 남서쪽의 루거우차오(蘆溝橋) 동쪽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1937년 7월7일 밤, 일본군 막사에 수발의 총성이 울렸다. 일본군 중대장은 곧바로 인원점검을 실시했는데, 병사 1명이 안 보였다. 중대장은 루거우차오 서쪽에 주둔 중이던 중국군의 소행으로 여기고 공격 명령을 내렸다.20분쯤 총격전을 벌였을까, 행방불명됐던 병사가 어디선가 홀연 나타났다. 알고 보니 화장실에 갔다 오느라 불시점호에 빠졌다는 것이다. 양국간 총성은 이내 멎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20여일 후 8년간의 긴 전쟁이 시작된다. 세월은 흘러 2006년 7월 어느날. 베이징에서 국제회의가 열렸다. 리자오싱 당시 중국 외교부장과 아소 다로 일본 외상도 참석했다. 리 부장이 화장실에 일을 보러 갔는데, 마침 아소 외상이 따라 들어왔다. 리 부장은 일을 보고 나가려는 아소 외상을 붙잡고 20분동안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한 대화를 솔직하게 나누었다. 리 부장은 퇴임 후 “아소와 화장실에서 나눈 얘기는 양국 신뢰증진의 토대가 됐다.”고 술회했다. 실제로 리-아소의 화장실 회담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야기된 양국간 경색국면을 5년만에 풀었다. 지난해 아베 총리의 방중과 원자바오 총리의 답방은 그 결실이다. 화장실 회담의 효과는 무서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지난달엔 중국 군함이 110년만에 일본을 방문했고, 사흘전 베이징에서는 양국 장관들이 대거 참석해 ‘윈윈경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그동안 ‘경제는 뜨겁지만 정치는 소원한’(政冷經熱) 관계에서 ‘정치도 경제도 뜨거운’(政熱經熱) 사이로 바뀌었다.1972년 국교수립 후 양국관계는 절정에 이른 듯하다.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해 일본은 ‘중국위협론’을, 중국은 ‘일본 군국주의 부활론’을 일단 뒤로 물렸다. 그래서인지 두 강대국의 밀월을 지켜보는 심정은 왠지 편하지 않다. 소외감은 차치하고, 우리 처지가 경제에 이어 정치·외교까지 샌드위치 신세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취임 20년 맞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위업-시련

    취임 20년 맞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위업-시련

    오는 1일은 이건희(65) 삼성그룹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지 꼭 20년 되는 날이다. 그러나 떠들썩한 잔치도, 기념식도 없다.‘비자금 조성’ 등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의혹으로 빛이 바랬기 때문이다. 반(反) 삼성 기류도 여느 때보다 강해 오히려 시련의 나날이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던 일본 소니를 따라잡는 등 삼성을 세계 21위의 브랜드 가치(169억달러)를 지닌 그룹으로 키워낸 공(功)은 평가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987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세상을 뜨자 셋째아들인 이 회장이 45세의 나이에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고(故)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망설일 때 아버지를 강력히 설득해 관철시켰던 이가 바로 이건희 당시 부회장이었다. 훗날 삼성전자가 4메가 D램을 개발하면서 ‘위로 쌓는’(스택) 방식과 ‘파내는’(트렌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할 때,“복잡할수록 단순한 게 좋다.”며 쌓는 방식을 과감히 지시한 이도 이 회장이었다. 당시 트렌치 방식을 선택한 도시바는 생산성 저하로 쓴맛을 봐야 했다. 그룹의 규모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7조원이던 그룹 매출액은 지난해 152조원으로 9배 가까이 불었다.2700억원에 불과하던 세전(稅前) 이익은 14조원으로 무려 53배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1%는 삼성(668억달러)에서 나온다. 여기에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1993년),“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천재경영,“물건만 잘 만들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는 창조경영(2006년) 등이 자리한다. 신경영 선언 당시, 변화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회장이 1년간 하루에 밥을 한 끼만 먹고 6개월 동안 왼손으로만 생활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병철 회장이 잘못을 짚는데(신상필벌) 엄격했다면, 이 회장은 칭찬(신상필상)을 중시한다. 선친과의 큰 차이점이다. 올 들어 “5년후,10년후 먹을거리를 고민해야 한다.”며 샌드위치 위기론을 설파했던 그는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이 ‘샌드위치 위기’에 빠졌다.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야 함과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삼성 사태’를 풀어야 한다. 이 회장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전이 시작된 이래 일절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칩거 중이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등 핵심측근들과 대책을 숙의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비상구’가 안보이는 실정이다.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이 크다 크다 하지만 외국의 초일류 기업과 1대1로 부딪치려면 아직 10배,20배는 더 커야 한다.”던 이 회장이 이번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농식품도 샌드위치 신세”

    우리나라 농식품은 값싼 중국 제품과 고급 이미지의 일본 제품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로, 수출확대를 위해 차별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도 약해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포장재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8일 ‘해외바이어가 본 한국 농식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5∼7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동남아, 타이완, 러시아, 홍콩, 유럽연합(EU),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국 해외바이어 220명을 대상으로 우리 농식품 14개 품목의 이미지, 취급 실태,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담았다. 조사결과 해외에서 우리 농식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 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이었다. 우리 농식품 이외에 해외 바이어들이 식품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38%), 일본(16%), 미국(12%) 순이었다. 특히 해외바이어들은 농식품을 수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 저렴한 가격(19%)과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14%)을 1순위로 꼽았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71%), 일본은 고급스러운 이미지(26%), 미국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26%)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보고서는 “한국 농식품은 품질은 일본 제품보다 나쁘고, 가격은 중국제품보다 비싸 중간에 끼인 ‘샌드위치’ 이미지”라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국인 “셀 코리아” 올 19조원 순매도

    외국인 “셀 코리아” 올 19조원 순매도

    외국인들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3일까지 19조 11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했다. 특히 매도세가 6월 들어 두드러져 철강·조선 등 중국 관련 수혜주를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가 가라앉기 전에는 위험자산인 주식, 그중에서도 신흥시장 주식을 파는 모습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하루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7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사상 두번째 규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81%가 빠져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전날보다 0.49%(9.47포인트) 오른 1932.89에 마감됐다. 하루 변동폭은 67.17포인트였다. ●“신흥시장 주식을 판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53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데 이어 7월 4조 8462억원,8월 8조 703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8월에는 하루만에 1조원 이상을 팔기도 했다.9월 들어 1조 8963억원,10월 810억원 순매도로 다소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3조 258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매도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지난 8·9월의 매도세는 우리나라에만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신흥시장으로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고, 선진국 주식시장은 아닌 ‘샌드위치’ 신세가 주식시장에도 적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들이 중국과 인도에서도 주식을 팔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Sell Korea’가 아니라 ‘Sell Emerging’이라고 하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종목은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 이른바 중국 관련 수혜주다. 이들이 판 주식을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이면서 주식을 떠받쳐 온 셈이다. ●퍼지는 공포심리 굿모닝신한증권 김 과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전 세계 자산시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전 세계 주가하락의 원인은 서브프라임모기지 투자 부실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의 동요이며 나머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소방수’ 역을 해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11일 열린다. 그동안 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여전한 상승추세, 외국인끼리 손바뀜 요즈음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주가전망 작업이 한창이다.13일 ‘2008 애널리스트’ 포럼을 연 현대증권은 내년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970∼2460으로 제시했다. 단 올해와 같은 상승 탄력을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욱 연구위원은 “영미계 투자자금은 빠져나가지만 원유 수출국과 아시아지역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손바뀜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 김 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이지만 그동안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던 조선·해운주는 아직도 건재하다.”며 내년도 주가 전망치를 2400∼2500으로 보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함께 살펴야 한다. 사소한 건강 문제나 신체리듬 때문에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활패턴 유지가 중요 누구나 생활패턴이 바뀌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런 만큼 지금은 생활에 변화를 주기보다 해온 대로 하되 꼭 필요하면 서서히,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중압감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명상이 중요하다. 명상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 온 목적, 장래 희망, 현재의 위치 등을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이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명상 중에 잠이 오면 그대로 20분가량 자도 된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30분을 넘기면 수면상태에 빠진 대뇌가 각성상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려 오히려 공부를 방해한다. ●간식은 김밥 한 줄이 적당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어야 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간식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를 초래,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험생은 활동량은 적지만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뇌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지만 무조건 당분을 많이 먹는다고 학습효과가 높아지지는 않는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위가 약간 비어있는 상태, 즉 배가 약간 고파 대뇌 피질이 자극을 받을 때 가장 왕성하다. 따라서 수험생 간식은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1회에 250∼300㎉의 열량을 섭취할 수 있는 김밥 1줄이나 샌드위치 1장, 적당한 과일이나 주스 정도면 된다. 특히 시험 당일은 평소 먹던 것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되 과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도움 졸려서 학습 능률이 떨어질 때의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잠이 올 때는 책상에 엎드려 잠시 졸거나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쫓되 그게 안 되면 내일을 기약하고 미련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 일단 잠을 자기로 했다면 ‘금방 일어나 다시 공부해야지.’하는 허황된 생각을 접고 확실히 숙면을 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담배, 커피, 보약은 금물 담배와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 각성효과는 있으나 뇌 등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는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 또 두통, 짜증,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며,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 시험이 임박해서 보약을 먹는 것도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공부가 지루하거나 능률이 떨어질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건강에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학습능률을 올리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단, 피로를 동반하는 운동은 금물. ●수능날 비상약 챙겨야 시험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낮 동안 뇌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수면이 부족하면 당연히 뇌 기능이 제한된다. 게다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것도 수면 중에 이뤄지므로 시험 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수험생들이 겪는 과도한 긴장이 심한 복통이나 두통을 유발해 시험을 아예 치르지 못하거나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만큼 이런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미리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비상약을 준비해 가는 게 현명하다.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이 수능일과 생리주기가 겹친다면 진통제를 아침에 미리 복용하거나 시험장에 가져가도록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신경과 김종성 교수, 영양팀 강은희 과장. 대한소아과학회 김남수 전문위원.
  • 성수동 변화 통장들이 이끈다

    ‘행정보조 업무는 물론 방과후 공부방 교사, 거리환경 지킴이, 어르신 목욕봉사까지….’ 그동안 자치구의 행정 보조역할에 그쳤던 통장들의 역할이 변하고 있다. 9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2가1동에서는 통장협의회가 캠페인이나 청소 등 단순하고 수동적인 역할을 뛰어넘어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동 행정지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7개 통으로 이뤄져 있는 성수2가1동에서는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복지·나눔·질서 등 행정지원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장들의 주업무는 소식지 전달,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초질서 캠페인, 새마을청소, 수해방지, 제설지도, 민방위훈련통지서 전달 등이었다. 하지만 성수2가1동 통장협의회는 이런 행정보조업무는 물론이고, 매월 정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깨끗한 동네 만들기 사업, 방과후공부방 어린이를 위한 간식제공과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돌봐드리기, 거리환경지킴이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통별 활동도 모두 다르다.10통장은 자치센터에서 공부하는 방과후공부방 어린이 34명을 위해 월 1회 떡볶이, 어묵,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매달 간식비로 5만원씩을 내놓고 있다. 6통장은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 등을 방문해 말벗은 물론 어려운 사정 등을 상담해주고 있다. 26통장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해 이용연령대가 많은 30∼40대의 여론을 수렴해 취미와 여가생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사 섭외에도 앞장서고 있다. 9통장과 18통장은 노인건강진단과 공부방 자연학습 및 각종 행사가 있을 때 참석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본인 차량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 이와 별개로 성수2가제1동 자치센터에서는 37명의 통장을 5개조로 나눠 ‘거리환경 지킴이’를 구성하고, 노점상, 노상적치물, 무단쓰레기, 난립한 간판, 불법주차 단속 등 기초질서 캠페인을 매주 한 차례씩 벌이고 있다. 김홍철 성수2가1동장은 “지역을 이끌어가는 통장들이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통장들이 구청과 주민 사이의 중간자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래사회 신성장동력”

    미래사회 신성장동력”

    미래 신성장동력은 헬스케어(건강관리), 엔터테인먼트, 환경·에너지, 차세대 통신, 지능형 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를 융합한 신개념 공학), 비즈니스 서비스, 라이프 서비스 등 8대 사업군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간 경계 붕괴… 융합 가속화 조용수 LG경제연구원 미래전략그룹장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제1차 신성장동력포럼 주제 발표를 통해 “21세기에는 산업간 경계가 붕괴되고 융합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술융합으로 산업간 경계에서 신사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산업 패러다임 진화에 따른 미래 변화 트렌드로 인구 구조변화, 소득수준 향상, 혁신 신기술 출현, 유비쿼터스화, 환경·자원의 세계 이슈화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에너지 분야의 연료전지 ▲자동차·운송기기의 텔레매틱스 ▲보건의료의 가정용 모바일 헬스케어기기 ▲항공우주의 무인비행기 등을 제시했다. 또 ▲건설 분야의 디지털 출입통제시스템 ▲기계장비의 차세대 LCD장비 ▲미디어의 커뮤니케이션 모듈 ▲콘텐츠·소프트웨어의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및 기기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 등을 꼽았다. ●R&D분야 세금감면 필요 포럼 참석자들은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는 다가올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과 유망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 육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함께 기업의 연구 및 개발(R&D)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당해연도 기준 세액공제 비율 3∼6%를 선진국 수준인 10∼15%로 높이고 적용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샌드위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최대 고민”이라면서 “정부나 기업 모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성장동력포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포럼 대표로 선임된 김윤 삼양사 회장은 “포럼이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업들의 수익원을 찾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의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金風’ 맞은 삼성 분위기 쇄신 ‘삐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3기’ 출범식이 삐걱대고 있다.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까지 꾸려가며 전열 정비에 나서는 듯 했던 삼성그룹은 ‘김풍’(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비자금 의혹 폭로사건) 진화에 그룹의 촉각이 온통 맞춰져 있어 어수선한 모습이다. ●‘이건희 20년´ 잔치 분위기 쏙 들어가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 20주기(11월 19일)→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12월 1일)→신사옥 본격 입주(내년 5월) 등을 앞두고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맞춰 해마다 이 회장 생일(1월 9일)에 해오던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이 시상식 직후 단행해온 사장단 인사도 12월로 각각 앞당겼다.‘신경영 특별공로상’도 신설해 다음달 5일 이 회장 취임 20주년 기념식때 삼성인상과 함께 시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는 19일 추도식을 빼고는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 회장이 신경영을 공식 선언한 것은 1993년이지만 삼성은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을 신경영 1기,93년을 2기 시작으로 본다. 당초 삼성은 “외환위기 때문에 이 회장 취임 10주년(1997년)도 그냥 넘겼는데 20주년까지 그냥 넘길 수는 없다.”며 취임 및 신경영 20주년 행사를 준비해 왔었다. ●내년 투자전략 검토서는 손에 안잡히고 무엇보다 걱정은 ‘전력 분산’에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샌드위치 위기론’을 설파한 뒤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런저런 이유로 ‘위기론’의 톤을 한결 누그러뜨렸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그룹의 한 임원은 “계열사별로 마련한 경쟁력 강화방안과 더불어 이달 말까지 내년 사업계획 시안이 들어오면 그룹 차원에서 전체 투자규모와 대상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 솔직히 여기에 전력을 쏟을 처지가 못된다.”고 털어놓았다. 해외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크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로이터, 일본 니혼게이자이, 중국 시나닷컴 등 외신들이 이번 김 변호사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때문이다. 박인섭 삼성전자 중국 상하이반도체판매법인장(상무보)은 “요즘 거래선들을 만나면 첫 마디가 ‘괜찮은 거냐.’라는 질문”이라며 글로벌 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으로부터 면담을 거절당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예고됐던 인사태풍 규모두고 설왕설래 이번 일로 인사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계열사 실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 필요성에서 비롯된 인사 태풍설은 일찌감치 예고돼 왔다. 김 변호사 사건에 연루된 임원들 등으로 그 수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래에셋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모 부사장도 인사대상에 올랐다는 얘기가 들린다. 오히려 이번 일로 당초 계획보다 인사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정반대의 해석도 나온다. 바깥의 적을 꺾기 위해서는 내부 결속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2선으로 퇴진했거나 퇴진이 거론됐던 인물들의 입지 강화설이 나도는 이유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고] 소방의 날,소방산업 진흥부터/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ㆍ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9일은 45주년 ‘소방의 날’이다. 군인에게는 국군의 날, 경찰에게는 경찰의 날(10월21일), 교정직 공무원에게는 교정의 날(10월28일)이 모두 법정기념일이지만,11월9일 소방의 날은 법정기념일이 아니다. 소방의 날은 ‘임산부의 날’ ‘자원봉사자의 날’ 등과 마찬가지로 개별 법에 근거한 기념일일 뿐이다. 금년 6월1일은 재난관리 전담기구인 소방방재청이 개청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 매년 되풀이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선진국 진입의 초석이 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소방방재청은 선진형 재난관리의 기반체제를 구축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소방방재청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한국실현(Safe Korea)’의 비전 하에 현장중심의 재난관리기능을 강화하였고 안전관리헌장 제정 등 참여안전문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제는 잊었겠지만 지난 5월17일 서울 동대문구 원묵초등학교 교정에서 소방안전교육 도중 발생한 굴절사다리차 추락사고는 너무나 어이없고 원시적인 사고였기에 많은 소방 관계자들이 할 말을 잊었었다. 어떻게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굴절사다리차가 파손될 수 있으며, 점검과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었을까? 10년 가까이 된 노후 소방차량을 소방안전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질문의 핵심에는 사회안전의 기틀을 이루는 핵심인 소방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소방예산이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데 있다. 전국에 있는 소방차 총 7148대 중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차량이 무려 2413대로 34%에 이르고 있으나, 소방차량 교체를 위한 소방예산 투자는 극히 미미하다. 시·도별 총예산 중 소방예산은 3.3%에 불과하며, 그러한 소방예산마저 약 84%가 인건비 및 경상비다. 또한 소방차량을 포함한 소방장비 제조업체는 매우 영세해 소방제조업체 400여개 중 자본금 10억원 이하 업체가 84%에 달하고 존속기간 10년 이내의 업체가 86%라고 한다. 결국 대부분의 소방장비 제조업체가 언제 도산할지 모르는 실정에 처해 있어, 제조업체의 정밀점검 및 사후관리는 사실상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국내 소방산업 제조업의 기술수준은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70∼80% 수준에 불과하여 경쟁력이 취약하다. 중국과 비교해서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소방산업은 한 마디로 샌드위치 신세라고 한다. 결국 소방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서 줄고, 이에 따라 소방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 및 소방제품의 품질하락, 업체도산, 사회안전성 위협 등이 악순환됨으로써 국민의 안전주권을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면 사회안전의 초석을 다지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바로 소방산업의 진흥 및 소방안전에 대한 투자를 ‘금전적 가치로는 평가할 수 없는 막대한 생산성을 낳는 사회적 투자’로 인정하는 의식의 전환이 그것이다. 소방산업의 육성과 진흥없이는 소방차 등 소방제품의 품질향상 및 기술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소방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식 전환이 없는 한 우리의 옆에는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45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지만 제 2의 ‘ 굴절사다리차 추락사고’가 하시라도 일어나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감히 경고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ㆍ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 삼성 “소모적 분쟁 안타깝다”

    삼성그룹은 참여연대의 검찰 고발이 예견돼 있었던 만큼 침착한 분위기 속에 법정 공방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은 법리 논쟁을 자신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이름과 기업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상황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같은 분위기는 삼성이 6일 낸 짤막한 입장 표명 자료에서도 확연히 감지된다. 삼성은 “앞으로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면 성의껏 임하겠다.”면서도 “샌드위치에 처한 우리 경제 현실과 환율하락, 고유가 등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업 경영에 집중해도 모자랄 때에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분쟁에 경영 역량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일은 사적 감정에 의한 보복성 폭로로 시작됐다.”고 단정지었다. 삼성은 일단 내부 변호사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곧 법무법인을 정할 방침이다. 에버랜드 사건은 ‘김&장’에 의뢰했었다. 삼성그룹 법무실은 변호사 수만 올 4월 말 현재 171명이나 된다. 이번 사건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은 김수목 전무는 “(참여연대가 고발 근거로 내세운) 김 변호사의 주장은 구체적인 증거가 전혀 없는 일방적 허위 폭로에 불과하다.”며 승산을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와인 편견을 버려라

    [김석의 Let’s Wine] 와인 편견을 버려라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누구보다 이미지 메이킹에 힘쓴다. 미디어를 통해 그려지는 단편적인 면이 자기 전체 이미지의 고정관념을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내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는 ‘강한 자기 주장’,‘공격성’ 등의 이미지와 연계되기도 한다. 또한 호감도가 높은 연예인이 특정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 상승 효과를 위해 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중에서도 유독 ‘와인’에 대해서는 다방면을 보려는 시각보다 한 단면을 통해 마음속에 고정된 관념을 키우는 경향이 짙다. 와인을 열렬히 사랑하는 애호가 층도 두터운 반면, 와인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으로 낮은 호감도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연예인의 안티팬이 선입견을 부수고 고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통해 열성팬이 되었을 경우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와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와인 편견 부수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와인은 고급문화다?’ 마치 와인은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와인 강의를 듣고, 격식을 갖춘 상태에서 마셔야만 할 것 같은 편견을 낳는다. 그러나 와인을 전혀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와인 소비량으로는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와인을 사랑하는 영국에 가 보면 와인은 물과 같다. 캐주얼 복장으로 집 근처 식당에 홀로 앉아 두툼한 감자 튀김 한 접시와 잔 단위로 파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해 즐긴다. 와인 잔의 2/3까지 가득 와인이 채워져 나오고, 굳이 향을 맡기 위해 잔을 돌리거나 입 안에 공기를 흡입해 맛을 깊게 음미하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도 편안하게 잔 단위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와인바와 포장마차가 결합된 정겨운 와인포차가 늘고 있으니, 아직도 와인이 어렵다면 한번 놀러가 볼 것을 권한다. ●‘비쌀수록 좋은 와인이다?’ 좋은 와인의 기준은 가격보다 ‘취향’이다. 소장 가치가 있거나 소량 생산 등 다양한 이유로 와인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지불한 금액은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1만∼2만원대의 ‘데일리 와인’ 중에서도 뛰어난 맛으로 인기가 높은 와인이 많기 때문에 나에게 맛있는 와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래될수록 좋은 와인이다?’ 오래된 희귀한 와인이 예술 작품처럼 경매를 통해 고가에 낙찰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지만, 이것은 몇몇 와인에 불과하다. 와인의 목적은 마시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와인이 오랜 기간 숙성시킨 뒤 즐겨야 제 맛을 낸다면, 와인의 대중화는 어려웠을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와인은 병입되는 그 순간부터 마시기 알맞은 시기를 맞이한다. 보통 1년에서 5년 사이에 소비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생선과 화이트 와인, 고기와 레드와인, 한국음식과는 안 어울린다?’ 같은 와인이지만, 음식과의 궁합에 의해서 다른 와인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샌드위치와 우유, 오렌지 음료 등을 마실 수도 있고, 포멀한 재킷에 청바지를 코디할 수도 있는 것처럼 다양하게 즐기길 권한다. 먹고 마시는 데 법칙은 없다. 아무리 잘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이라도 항상 같은 방식으로 즐긴다면 단조롭기 마련이다.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와인과 음식 매칭을 살펴보면, 우리네 저녁 식탁에 와인을 올려도 무방함을 느낀다. 기름진 중국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도 의외로 많다. ●‘프랑스 와인이 정통이다?´ 가장 오래된 와인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와인은 훌륭하다. 그러나 ‘프랑스 와인=최고 와인’이라는 등식으로 와인의 다양성을 즐길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신세계 와인국인 미국, 칠레, 호주 등의 와인도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 여러 국가의 와인을 마셔보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즐거움이다. 또한 각양각색 와인 개성을 느끼는 것은 와인이 가진 다방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누드 브리핑] SH사장 “국감 땐 라면이 짱”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노령임에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의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서울시 국정감사가 맥없이 끝났는데,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하네요. ●킬리만자로에서 노익장 과시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최근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해발 5895m)을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 휴가를 내고 지인들과 다녀왔답니다. 말수가 적으면서도 매우 활동적인 김 구청장은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한번쯤 꼭 가고 싶던 곳이라고 주변에 말을 했다고 합니다.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북동부의 산으로 나흘을 꼬박 올라야 정상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에 오를수록 산소가 부족해 건강한 젊은이도 출발하기 전에 전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김 구청장도 며칠 동안 틈틈이 명륜동의 와룡산을 오르면서 체력을 기르고, 호흡법 등 훈련을 했습니다. 그는 얼마전 사석에서 “정상에 가까이 오니까 평소에 호방하게 말이 많고 동작이 큰 양반들이 숨을 헐떡이고 괴로워해 산소호흡기를 썼다.”면서 “우리처럼 말 없는 사람은 산소가 적어도 지상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밟고 난 뒤 하산길이 지루해진 김 구청장은 안내인에게 “자동차 좀 빌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하네요. 세계인들이 찾는 킬로만자로의 최고령자 등반 기록은 75세라고 하는데요. 그는 “5∼6년 후에 다시한번 찾고 싶다.”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오시장은 국정감사 리허설까지 서울시 국정감사가 처음 예상과 달리 별로 요란(?)하지 않게 끝나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전직 시장이라 여권에서 이 후보의 재임 시절 실책 등을 캐려고 공무원들을 달달 볶을 것으로 예상했지요.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산하기관장, 공무원들은 한참 전부터 답변 준비을 해왔습니다. 오 시장은 매일 약속을 미루고 늦은 밤까지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리허설을 가진 모양입니다. 분초를 아끼려고 식사를 대신한 것이지요. 또 최령 SH공사 사장은 지난 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점심식사를 라면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그 전날 꼬박 밤을 새우고 오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으니까 얼큰한 라면 국물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수행한 직원들은 번듯한 참치 횟집을 예약해 두었는데, 최 사장이 갑자기 “시간도 없는데, 라면이나 먹자.”고 해 일행 모두가 근처 지하상가에 간 모양입니다. 중년의 사장과 본부장 여러 명이 상가 복도의 라면 가게에 줄지어 앉아 라면 국물을 들이켠 셈이지요. 최 사장의 털털한 성격도 엿보입니다. 시청팀
  • [누드 브리핑] SH사장 “국감 땐 라면이 짱”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노령임에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의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서울시 국정감사가 맥없이 끝났는데,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하네요.●킬리만자로에서 노익장 과시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최근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해발 5895m)을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 휴가를 내고 지인들과 다녀왔답니다. 말수가 적으면서도 매우 활동적인 김 구청장은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한번쯤 꼭 가고 싶던 곳이라고 주변에 말을 했다고 합니다.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북동부의 산으로 나흘을 꼬박 올라야 정상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에 오를수록 산소가 부족해 건강한 젊은이도 출발하기 전에 전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김 구청장도 며칠 동안 틈틈이 명륜동의 와룡산을 오르면서 체력을 기르고, 호흡법 등 훈련을 했습니다. 그는 얼마전 사석에서 “정상에 가까이 오니까 평소에 호방하게 말이 많고 동작이 큰 양반들이 숨을 헐떡이고 괴로워해 산소호흡기를 썼다.”면서 “우리처럼 말 없는 사람은 산소가 적어도 지상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정상을 밟고 난 뒤 하산길이 지루해진 김 구청장은 안내인에게 “자동차 좀 빌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하네요. 세계인들이 찾는 킬로만자로의 최고령자 등반 기록은 75세라고 하는데요. 그는 “5∼6년 후에 다시한번 찾고 싶다.”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오시장은 국정감사 리허설까지 서울시 국정감사가 처음 예상과 달리 별로 요란(?)하지 않게 끝나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전직 시장이라 여권에서 이 후보의 재임 시절 실책 등을 캐려고 공무원들을 달달 볶을 것으로 예상했지요.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산하기관장, 공무원들은 한참 전부터 답변 준비을 해왔습니다. 오 시장은 매일 약속을 미루고 늦은 밤까지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리허설을 가진 모양입니다. 분초를 아끼려고 식사를 대신한 것이지요. 또 최령 SH공사 사장은 지난 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점심식사를 라면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그 전날 꼬박 밤을 새우고 오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으니까 얼큰한 라면 국물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수행한 직원들은 번듯한 참치 횟집을 예약해 두었는데, 최 사장이 갑자기 “시간도 없는데, 라면이나 먹자.”고 해 일행 모두가 근처 지하상가에 간 모양입니다.중년의 사장과 본부장 여러 명이 상가 복도의 라면 가게에 줄지어 앉아 라면 국물을 들이켠 셈이지요. 최 사장의 털털한 성격도 엿보입니다.시청팀
  • 여기자협회 ‘한·중 관계’ 세미나

    신연숙 한국여기자협회 회장은 새달 1∼4일 중국 상하이 파크호텔에서 ‘한·중 관계 향후 15년과 여성 언론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한·중수교 15년과 한·중 정치, 경제, 문화 현황에 대한 고찰’,‘성공한 기업이 전하는 중국에서 기업하기’,‘한국경제 중·일 샌드위치론, 위기인가 기회인가’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 [열린세상] 쿨(cool) 권하는 사회/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열린세상] 쿨(cool) 권하는 사회/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요즈음 10대에서 30대 초반 연령층 사이에 인기 있는 유형의 사람은 ‘쿨’한 타입이라고 한다.“그 사람 참 쿨(cool)하더라.”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 참 멋진 사람이다.”라고 칭찬해 주는 찬사로 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을 두고 ‘쿨’한 사람이라고 할까? 영어로 쿨(cool)이란 형용사에는 ‘서늘한’,‘침착한’,‘천박하지 않은’,‘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니까 ‘쿨’은 대인관계에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냉정’과 ‘열정’ 사이에 절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할 줄 아는 자기조절 능력을 의미한다.‘쿨’에는 ‘다른 사람에게 적당히 친절하되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에 대한 환상이 깃들어 있다.(2003년 10월9일자 한겨레 21 참조) ‘쿨’이 전적으로 요구되는 관계는 뭐니뭐니 해도 남녀관계다. 본의든 타의든 연인과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 징징대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매달리지 않는 절제를 일컬어서 ‘쿨하다’고 하는 것이다. 헤어지면서 울며불며 눈물을 흘리는 것은 ‘쿨하지’ 못한 짓이다. 그것은 요즘 가치관으로 볼 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멜로드라마’에나 나오는 촌스러운 짓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쿨’이 요즈음 남녀관계에서 최고의 미덕으로 꼽히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두쌍 당 한쌍에 이르는 높은 이혼율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서로 헤어지는 마당에 뒤탈 없이, 별스러운 상처 없이 각자의 ‘마이 웨이’를 갈 수 있도록 놔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쿨’에 대한 동경에 담겨 있는 것 같다. 만일 그렇다면,‘쿨’은 위선일지도 모른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랑에 너무 깊이 빠져듦으로 인해 겪게 될지 모를 슬픔과 고통의 격랑에 빠지지 않기 위한 자구책으로서 미리 쳐놓은 방어망이 ‘쿨한 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수면 위에서는 아무 일 없는 듯이 태연한 척 우아한 미소를 흘리지만 물속에서는 안간 힘을 쓰며 물갈퀴질을 해대고 있는 것이 ‘쿨’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남들 앞에서는 냉정한 척하며 여유만만하지만 속으로는 쓰라린 눈물을 삼키고 있는 것이 ‘쿨’의 진짜 속내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사정도 까닭도 이해는 가지만, 필자는 ‘쿨’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구닥다리라는 말을 들어도 할 수 없다. 한마디로 ‘쿨’은 ‘콜드’(cold)와 ‘핫’(hot) 사이의 어중간한 상태를 말한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쿨’에는 사랑의 무게 곧 충심이 실려 있지 않다.‘쿨’은 너무 건성이고, 너무 싱겁다. 필자는 강의와 저술로 요즘 너무 유명해진 ‘무지개 원리’에서 이 ‘쿨’에 대비되는 덕목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마음을 다하여’,‘목숨을 다하여’,‘힘을 다하여’ 매사에 임하는 삶의 태도다. 그리고 이를 ‘거듭 거듭’ 가르치고 실행하는 품성이다. 이는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인 유대인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셰마 이스라엘’(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속에 숨겨져 있는 행복 및 성공 철학이다. 오늘날 유대인들이 세계 지성계, 예술계, 그리고 재계를 장악하고 있음을 볼 때, 구약성경 신명기 6장에 기록된 이 유대인들의 기도문은 일종의 천기누설임에 틀림없다. 중국과 일본에 끼여 샌드위치가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살 길은 어쩌면 ‘쿨’의 극복인지도 모른다. 가치 있는 일에 열정을 지니고 몰두하는 사람, 나아가 그것에 미치는 사람이 오늘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불현듯 어느 명사의 얘기가 생각난다. “어떤 위대한 업적을 볼 때마다, 반드시 그 뒤에는 한 사람의 위대한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 연구소장
  • KT, 유선전화도 가격할인

    ‘앞에는 이동통신사, 뒤에는 인터넷전화’ ‘샌드위치’에 놓인 KT가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고 유선통신 명가 부활에 나선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수다. KT는 18일 “정부의 인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3종류의 유선전화 요금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가 준비 중인 상품은 ▲월정액 2000원을 내면 시외통화를 시내통화와 같은 요금으로 이용하는 전국단일요금제 ▲기본료 월 1만∼3만 5000원으로 150∼660분을 통화할 수 있는 정액형요금제 ▲월정액 3000원으로 시내·외 전화를 시간제약 없이 건당 39원에 이용할 수 있는 통화당 무제한요금제 등 3종이다. 전국단일요금제는 시외전화를 많이 쓰는 이용자에게 유리하다.KT측은 시외전화요금으로 월 2만원을 내는 경우 월정액을 감안해도 최대 75%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화당 무제한요금제는 종전 서울에서 부산, 대전, 광주 등으로 1시간 동안 전화를 할 때 5200원을 내야 했던 것과는 달리 건당 39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정액형요금제 중 1만 5000원과 3만 5000원짜리 상품의 경우 시내·외 전화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포함, 각각 200분과 660분의 전화를 할 수 있다. KT가 이같은 요금제를 들고 나온 것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의 망내·외 할인으로 유선전화의 강점이던 가격경쟁력이 약해졌다. 또 시장에서 유선전화의 필요성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싼 요금으로 유선전화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인터넷전화의 공세에도 마냥 손을 놓을 수만은 없게 됐다.KT 마케팅부문장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우수한 통화품질과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KT의 유선전화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41) 정묘호란의 후유증

    [병자호란 다시 읽기] (41) 정묘호란의 후유증

    인조는 1627년 4월12일, 서울로 돌아와 경덕궁(慶德宮)으로 들어갔다.1624년 이괄의 난을 맞아 서울을 버렸다가 되찾았던 경험을 3년 만에 되풀이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어렵사리 정권은 지킬 수 있었지만 그 후유증은 컸다. 청북에서는 의병들이 계속 저항하는 와중에 모병과 후금병 사이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명은 ‘조선이 오랑캐와 화친했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고 후금은 ‘속히 모문룡을 잡아 죽이라.’고 채근했다. 민생 문제가 시급한 와중에 조정 신료들은 후금과 화약을 맺은 것에 대해 시비와 논란을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모문룡, 후금과 화친 빌미 자신의 발호 정당화 화의가 체결되면서 후금군 대부분은 철수를 시작하여 압록강을 건넜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의주를 조선에 반환하지 않았다. 후금군은 의주 부근에 주둔하면서 모문룡을 체포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몽골병을 포함하여 수천 명에 이르렀는데 아예 농사를 지으면서 장기간 주둔할 태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선은 사자를 보내 완전히 철수하라고 종용했지만 후금 측은 듣지 않았다.“조선이 모문룡을 제거해 주면 철수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모병들은 그들대로 청북 주변의 섬과 육지를 오가며 마구잡이로 날뛰고 있었다. 간헐적으로 후금군을 습격하는가 하면 조선 관아와 백성들에 대한 약탈을 멈추지 않았다. 조선 조정은 단속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문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모문룡은 ‘조선이 후금과 화친했다.’는 것을 빌미로 자신들의 발호를 정당화하려 했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정묘호란 이후 청북은 훨씬 더 위험한 ‘화약고’가 되어 버렸다. 모병과 후금군 사이의 충돌은 다반사가 되었고, 그 와중에 조선은 ‘샌드위치’의 처지로 몰렸다. 화약을 체결하면서 조선과 후금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사자의 왕래가 빈번해졌다. 문제는 사자들이 서울과 심양을 오가면서 모병들이 득실대는 청북 지역을 지나야 한다는 점이었다. 모문룡은 후금 사자를 체포하여 ‘한 건 올리려’ 덤볐고, 후금 사절들은 그들대로 모병들과의 충돌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1627년 5월, 심양을 왕래했던 이홍망(李弘望)의 보고 내용은 ‘샌드위치’가 되어 버린 조선의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 준다.“후금 군인이 한인 네 명과 조선인 네 명을 붙잡아 제게 데려왔습니다. 그는 저에게 ‘한인이 조선 사람들을 살해하기에 잡아 왔으니 그대가 직접 한인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럴 수 없다는 뜻으로 말했더니 후금 군인이 말하기를 ‘조선은 한인과 마음을 같이하고 있으니 도리상 그러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마침내 한인을 죽였습니다.” ●화친에 대한 비판이 격화되다 종묘사직을 지키려고 화의를 맺긴 했지만 조선의 입장에서 ‘오랑캐’ 후금을 ‘형’으로 받드는 것은 도무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그와 함께 인조와 화의를 주도한 신료들을 특히 힘들게 했던 것은 명의 반응이었다. 이미 정묘호란이 일어난 직후 명 일각에서는 노골적으로 조선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1627년 5월, 성절사(聖節使)로 명에 갔다가 귀국했던 김상헌(金尙憲)은 명에서 ‘조선이 누르하치에게 양곡을 원조했던 사실이 있다. 조선이 후금을 두려워하여 명과 후금 사이에서 관망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1627년 6월, 요동에서는 ‘조선이 오랑캐와 혼인을 맺었고, 오랑캐에게 땅을 내주고 거주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풍문마저 돌았다. 인조와 조선 신료들은 명의 그 같은 태도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미 ‘오랑캐와 화의를 맺은 것 때문에 인조반정 당시 내세웠던 명분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스스로 찜찜해 하던 차였다.‘광해군이 후금과 화친했기 때문에 타도해야 한다.’고 외쳤던 인조정권의 입장에서 명의 비난은 극심한 굴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인조는 이미 척화파 윤황(尹煌)의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윤황은 강화도에 있을 때, 화의에 반대하면서 ‘오늘의 화친은 이름만 화친일 뿐 실제로는 항복입니다. 전하는 요행을 바라는 간신들에게 넘어가 더러운 오랑캐 사자를 접견하고도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르십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었다. ‘항복’이란 말에 격분한 인조는 ‘유식한 그대들은 오랑캐에게 항복한 임금을 섬기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윤황을 잡아다가 국문하라고 지시했었다. 서울로 돌아온 뒤 논란은 재연되었다.7월1일, 생원 이흥발(李興渤) 등이 상소를 올렸다.‘명나라 장수가 우리 경내에서 피살되었음에도 전하는 오랑캐 사신을 객관에 머물게 하고 극진히 예우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적 사신의 목을 베어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 우리는 끝내 중국을 배신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마땅히 대꾸할 말이 없었던 인조는 ‘그대들이 가상하다. 나도 후회하고 있다.’며 물러섰다. 화의에 대한 자괴감과 명에 대한 미안함은 신료들에게 엉뚱한 자격지심을 촉발시켰다. 후금군은 철수하면서 강홍립이 조선에 남도록 허용했다. 이어 강홍립이 후금에 억류되었을 때 거느리던 사람들도 조선으로 송환했다. 화의가 이루어진 데 대한 만족감의 표시였다. 송환된 사람 가운데는 강홍립이 후금에서 재취(再娶)했던 부인도 있었다. 그녀는 한족 출신 장군 동기공( 奇功)의 딸이었다. 신료들은 그녀가 강홍립에게 가겠다고 하자 아우성을 쳤다.‘오랑캐에게 항복하여 누르하치와 홍타이지를 섬긴 자에게 한족 여인을 다시 거느리게 해 주는 것은 참람하다.’는 것이 반대 명분이었다. 인조는 그녀를 강홍립에게 보내라고 했지만 신료들은 반대했다. 그들은 그녀를 명나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기공의 딸은 ‘조선에서 살 수 없으면 죽어 버리겠다.’고 호소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논란이 한창이던 7월27일 강홍립이 세상을 떠났다. 자신을 ‘매국노’로 매도하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그의 죽음과 함께 논란은 종식되었다. ●이인거, 창의중흥대장 칭하며 병권 요구 화의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던 1627년 9월, 모반 사건이 터졌다. 강원도 횡성(橫城)에 살던 유학(幼學) 이인거(李仁居)가 주도했던 사건이었다. 이인거는 9월26일, 원주목사 홍보와 강원감사 최현(崔晛)을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계획을 털어 놓았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조정에서 오랑캐와 화친했으니 내가 의병을 일으켜 곧바로 서울로 올라 가겠다. 전하께 주화파 간신 한 사람의 목을 베도록 청한 다음 서쪽으로 달려가 오랑캐를 토벌하겠다.’ 최현 등이 미심쩍게 여겨 반신반의하고 있던 9월29일, 이인거는 군사를 일으켜 횡성현의 무기고를 탈취한 뒤 스스로를 ‘창의중흥대장(倡義中興大將)’이라 칭했다. 10월1일, 이인거의 상소가 조정에 도착했다. 이인거는 ‘전하는 호란을 맞아 몸소 갑옷을 입고 와신상담하는 자세로 적과 맞서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랑캐 사신의 접대나 일삼고 눈치만 살폈으니 천지와 귀신이 공분(公憤)하고 나라가 견융(犬戎)의 땅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라고 일갈한 뒤, 자신에게 병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인조와 조정은 경악했다. 급히 선전관을 보내 강원감사 최현을 잡아들이게 하는 한편, 서울과 경기도의 병력 수천을 동원하여 전진시켰다. 비변사는 궁성의 호위를 강화하기 위해 호위대장이 군관들을 거느리고 대궐 밖에서 숙직하도록 하고, 동대문에서 횡성에 이르는 길의 요소 요소마다 정탐병을 배치했다. 이인거가 거느렸던 병력은 고작 70명 남짓이었다. 그는 9월30일, 횡성읍에서 벌어진 가벼운 교전 끝에 체포되었다. 싱거운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처벌은 참혹했다. 심문 과정에서 모두 20명이 죽고 14명이 유배되었다. 진압 이후 인조는 모든 책임을 윤황에게 돌렸다. 윤황이 ‘항복’ 운운하는 바람에 이인거 등이 민심의 불만을 틈타 일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인조와 화의를 주도한 신료들의 마음은 도무지 편치 않았다. 이인거의 시도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후금과의 화의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묘호란 직후 조선의 분위기는 그렇게 어수선하고 착잡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Zoom in 서울] 서울시 “카지노 규모 확대”

    [Zoom in 서울] 서울시 “카지노 규모 확대”

    2010년까지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시가 카지노의 몸집불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중국 관광객, 특히 중국 갑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카지노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카지노 확대로 관광객 유치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워커힐호텔, 세븐럭카지노 밀레니엄서울힐튼·서울강남점 등 3곳에 있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규모와 시설을 확대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해 몸집을 키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지노 수를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현실적인 대안을 찾은 것이다. 관광진흥법상 카지노 신규허가를 내기 위해서는 330㎡ 이상의 전용영업장을 확보하고,4종류 이상의 게임기구와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준은 기존의 3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카지노 신설조건이 까다롭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자가 영업장을 이전하거나 규모를 확대하는 경우 문화관광부 장관 허가만 있으면 가능하다. 잠실운동장 학생수영장 부지,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터(SETEC) 등 대상지도 검토 중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관광산업마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에서 카지노 사업확대는 절실한 요소이다. 또 지난 8월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개장한 마카오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경쟁도시가 카지노장을 잇따라 개설하는 상황이라 좌시할 수만은 없다. 서울의 카지노 입장객 수는 2005년 33만 2000명에서 지난해 69만 8000여명으로 52.4%가 늘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601억원에서 3324억원으로 증가했다. 허가 기관인 문화관광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문광부는 이날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 안팎의 증가세에 그친 데다, 전국 17개 카지노 중 서울·부산 지역은 그나마 현상 유지를 하고 있지만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이 하루 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종민 문광부 장관은 취임 당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를 적극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사행성 산업의 경우 사회적 폐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었다.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를 추진하는 것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매출 총량제는 경마, 경륜, 카지노 등 사행산업의 매출 총량을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정해 이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싱가포르, 홍콩 등이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지노 증설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카지노수를 늘리거나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발언대] 관광한국 이끌 CEO 조속히 임명해야/임재철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홍보실장

    기업의 미래는 CEO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잭 웰치 전 GE회장은 ‘끝없는 도전과 용기’라는 책에서 유능한 경영인을 뽑기 위해 회사가 얼마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렇듯 CEO의 역할과 사명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진흥의 핵심축인 관광공사의 사장은 현재 5개월째 공석 중에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최근 국내 관광산업은 큰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높은 물가와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주변 국가들의 관광객 유치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관광수지 적자가 100억달러를 넘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이 세계 12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경쟁력 조사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은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42위에 그쳤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여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는 급성장 중인 중국 관광객을 강력하게 흡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에마저 관광수지가 역조되는 등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관광분야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보유한 전문인사가 선임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동북아에서의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한시바삐 구체화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다.‘관광하기 좋은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공공기관, 민간 모두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손을 맞잡아야 할 것이다. 가을철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앞두고 관광업계는 제대로 된 한국관광공사 CEO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의 현실을 직시하며 선진 관광한국 실현을 주도할, 아울러 신바람나는 공기업 풍토를 만들 유능한 인재가 조속히 임명되길 기대한다. 임재철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홍보실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