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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만원으로 가격 낮춘 LG의 수제 맥주 제조기

    199만원으로 가격 낮춘 LG의 수제 맥주 제조기

    LG전자가 199만원짜리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인 ‘LG홈브루’ 신제품을 10일 출시했다. 지난해 나왔던 300만원대 제품과 비교해 외관이나 성능은 동일하지만 내부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통해 가격을 100만원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LG홈브루는 세계 최초의 캡술형 수제 맥주 제조기다. 캡술형 맥주 원료와 물을 넣고 버튼을 조작하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 제조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 에일, 흑맨주, 밀맥주, 필스너 등 5종의 맥주를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다. 온수살균세척시스템이 맥주와 물이 지나가는 길을 세척·살균해주며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맥주 제조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LG전자는 LG홈브루의 시음 장소를 전국의 LG베스트샵 1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본래 시음행사를 하려면 주류제조면허 및 시음행사 사전승인이 필요했는데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LG전자가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했다. 국세청도 최근 하이프라자 본사 외에 전국 LG베스트샵 직영점에서도 시음용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한시 허용했다. 신제품 출하가는 199만원이다. 렌털로 구매하면 월 사용료 4만 9900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샌드박스로 혁신 물꼬 열어야” 박용만 상의 회장, 페이스북 홍보 독려

    “샌드박스로 혁신 물꼬 열어야” 박용만 상의 회장, 페이스북 홍보 독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규제 샌드박스 홍보 영상 더빙에 나서 ‘규제 개혁’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네오펙트’의 스마트 글러브를 소개하는 2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박 회장은 “샌드박스 민간 창구인 대한상의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중 첫 번째로 허가된 사업의 짧은 소개 영상을 만들었다”며 “조금이라도 더 직접 설득하고 소개하는 노력에 동참하고자 더빙을 맡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더불어 전 세계는 혁신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라며 “이 경쟁에서 이기기는커녕 따라가기도 벅찬 달리기를 우리는 하고 있다. 아직 법과 제도가 그 달리기에 적합하게 바뀌지 못한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전체가 지금까지의 성공에 익숙한 옛 방식을 문제의식 없이 답습하고 있다. 모두가 혁신에 동참하는 노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혁신의 물꼬를 틀 물길이 열려야 한다. 그것이 지금은 샌드박스”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부산에 공공 심야약국 한 곳도 없어… 전국 49곳뿐

    밤늦은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이 전국에 50곳도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심야시간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이른바 의약품 자동판매기(원격 화상 투약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공공 심야약국은 전국을 통틀어 49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 13곳, 인천 8곳, 제주 7곳, 광주 2곳, 대전 2곳, 충남 1곳 등이다. 서울과 부산에는 공공 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다. 약사회는 복약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공 심야약국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공공 심야약국은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인건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뿐 중앙정부 지원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비대면 산업 촉진 실적 만들기에 급급해 의약품 자판기를 도입해 국민 건강을 실험하려고 한다”며 “(그보다) 공공 심야약국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먼저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재외국민 ‘원격의료’ 2년간 한시적 허용

    “국외환자 현행 의료법 적용 무리” 지적 환자가 요청하면 전자 처방전 발급 가능 홈 재활 훈련기기·AI 주류 무인판매도 앞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디서든 전화·화상 통화를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원격의료)를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8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승인 의결했다.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상의에 접수된 과제가 처음 논의된 자리였다. 인하대병원과 비대면 의료 플랫폼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신청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대한상의의 1호 샌드박스 사업으로 2년간 임시 허가를 받았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는 재외국민이 전화나 화상 통화를 통해 국내 의사에게 의료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환자가 요청하면 의료진이 판단해 전자 처방전도 발급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라고 강조하는 정부와 달리 의료계가 사실상 원격의료라고 보는 이유다. 보험 가입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도화에 착수한다. 현행 의료법상 원격의료는 의사와 의료인 간 의료 지식이나 기술 지원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의사와 환자 간 진단·처방 등의 의료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의료법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의료 행위를 규율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대면 진료가 제한된 국외 환자까지 이를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료 수준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 등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개선돼 재외국민의 신체적·심리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해외 근로자와 가족 등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 소프트웨어 무선업데이트, 홈 재활 훈련기기·서비스, 공유미용실 서비스,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을 활용한 주류 무인판매기 등도 승인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도 드론으로 산간 초등학교 간식 배송 도전

    제주도 드론으로 산간 초등학교 간식 배송 도전

    가파도, 마라도 등 섬 지역 공적 마스크 배송에 나섰던 제주도가 이번엔 드론을 이용한 간식 배송에 도전했다. 도는 8일 중산간 지역 물류 유통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해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간식을 배달했다. 이번 드론 간식 배달은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GS칼텍스와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날 배송은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한 간식을 127명의 해안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간식을 실은 ‘엑스드론’사의 드론은 GS칼텍스 제주시 무수천 주유소를 출발해 0.8㎞ 떨어진 해안초등학교 127명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동력, 핵심기술 중 하나로 드론산업을 선도하고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제주의 역할을 다하면서 이제 곧 출현하는 드론택시 실증 서비스도 제주에서 이뤄 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와 함께 물류 배송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 드론 산업의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는 산업부(드론서비스 실증사업)와 공동으로 월1회 이상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나도 ‘공유주방’ 창업 해볼까...식약처 11월까지 공유주방 기술지원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유주방’을 창업하거나 운영하는 업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유주방 기술지원 사업’을 11월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주방을 여러 영업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4월 ‘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17개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사업 대상 업체 가운데 공유주방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교차 오염 방지에 필요한 시설 설계안을 제공하고 관련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업체에는 위생관리 책임자 교육을 할 예정이다. 사업에 지원했다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때에도 업체에 맞는 기술 지원 및 교육 등을 도와준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나 개인은 식품안전정보원 홈페이지(www.foodinf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식약처는 공유주방을 제도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법을 개정해 ‘식품 공유시설 운영업’,‘식품 공유시설 이용업’ 등을 신설하고 시설 기준, 준수사항 등을 담은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디지털 실험으로 포용 금융의 불씨 살려야

    [기고] 디지털 실험으로 포용 금융의 불씨 살려야

    국내 코로나 확산세는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종식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나라밖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경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를 보면 ‘코로나 고용한파’로 인해 올해 4월까지 실직자 규모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 역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이 전분기 대비 6조 1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되며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 효과 뚜렷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풀리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내 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2주도 안돼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신청하는 등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반응은 뜨겁다. 특히 최근 한 매체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축산, 청과, 식품 부분의 소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동네마트 매출이 45% 오르면서 지역상권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다소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소비자로서 국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령자로 보이는 이용자가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안경과 평소에 먹고 싶었던 음식을 샀다는 댓글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평소에 선뜻 구매하지 못한 물건을 사거나 주거지 인근 상점들을 새롭게 알 수 있게 되어 좋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체크카드 집중 지급 방식, 온라인 소상공인 소외 등 한계점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머물던 ‘포용 금융’은 첨단 기술이나 현란한 금융 기법이 아닌 이렇게 누구나 바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들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실험이 더 고도화될 수 있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 사용의 80% 이상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집중되었는데, 기존 금융상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들은 여전히 소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체 리테일 시장에서 20% 이상의 차지하는 이커머스 소상공인 역시 이번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되었다. 대형유통과 달리 오픈마켓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는 3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소상공인이 영업을 하고 있고, 언택트 소비성향을 확인한 소상공인들이 앞으로 온라인 채널에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 채널을 포용하는 고민도 필요하다. 언택트 소비성향으로 확인한 디지털 전환, 혁신금융 실험 더욱 장려해야 전례 없는 전국민 대상 현금성 지원 정책이라는 특수성으로 도입 과정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화된 금융과 온라인 인프라 덕분에 신청과 수령 자체에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노력 덕분이다. 다만 정책의 효과를 확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이 향후에 다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후불결제와 같은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활성화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한 혁신금융 실험이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 국민이 뽑은 20대 좋은 입법 1위는 바로 ‘이것’

    국민이 뽑은 20대 좋은 입법 1위는 바로 ‘이것’

    입법지원 전문가는 ‘규제샌드박스’ 꼽아20대 국회가 처리한 법안 중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큰 호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사무처는 국민 1만 5880명을 대상으로 지난 14~21일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중 좋은 입법’을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회 차원에서 입법 활동 결과에 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 조사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은 전체 응답자의 52.2% 선택을 받았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해 이른바 ‘방탄국회’를 해소하게 했고,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정치·행정 분야에선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34.4%),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법(24.3%)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된 ‘제조물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법‘이 37.7%의 선택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30.8%), 건축물 안전 강화법(30.0%)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환경 분야에선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인 근로시간단축법이 34.6%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디지털성폭력 방지법(29.4%), 감정노동자 보호법(21.9%)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회입법지원단에 속한 전문가 82명은 규제샌드박스 3법(50.0%), 데이터 3법(38.8%), 미세먼지특별법(30.5%) 등을 ‘좋은 입법’으로 분류했다. 설문에 참여한 국민들은 “좋은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을 개원하는 21대 국회에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회사무처, 국민 1만 5580명 대상 설문조사음주운전 처벌 강화·주 52시간제 법도 호평국민들이 뽑은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가장 좋은 입법 1위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올랐다.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이 대표적인 법으로 꼽혔다. 이는 국회 사무처가 지난 14~21일 일반 국민 1만 5880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중 좋은 입법’을 물은 결과라고 24일 밝혔다.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전 분야를 통틀어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입법’에 꼽혔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꼽은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52.3%로 가장 많았다.‘방탄국회’는 검찰의 소환이나 조사, 체포 등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국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치·행정 분야에에서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34.4%),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법(24.3%) 등이 좋은 입법에 선정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된 ‘제조물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법’이 37.7%의 선택을 받았고, 그다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30.8%), 건축물 안전 강화법(30.0%) 등이었다. 사회·문화·환경 분야에서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시간단축법이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성폭력 방지법(29.4%), 감정노동자 보호법(21.9%) 등의 순이었다.전문가 82명, 규제샌드박스3법·데이터3법·미세먼지법 꼽아 한편 국회입법지원단에 속한 전문가 82명은 규제샌드박스 3법(50.0%), 데이터3법(38.8%), 미세먼지특별법(30.5%) 등을 좋은 입법으로 분류했다. 규제샌드박스 3법(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산업융합촉진법,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법)은 신산업이나 지역별 전략산업에 대한 규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 규제를 두는 ‘네거티브’로 바꾸는 것을 핵심 내용이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이용·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과학적 연구와 통계 작성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금융·의료 등 기업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가명 처리된 신용정보 등을 당사자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여당과 보험·통신 등 관련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환영했다. 반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개인정보 도둑법”이라고 비판했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보 인권 보호 논의가 불충분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오전 8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켰는데 ‘청와대로 가는 초대장’이 날아왔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니 수문장이 국악대가 연주하는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지난 5일 청와대가 어린이날을 맞아 공개한 유튜브 영상 ‘랜선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17일 기준 97만명이 시청한 이 영상은 말 그대로 요즘 것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청와대 맵과 영상 제작을 총괄한 황호찬(31)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팀장, 서혜지(28) 게이밍광고팀장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샌드박스네트워크 본사에서 만났다. 황 팀장은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을 초청하지 못하게 돼 ‘마인크래프트’로 청와대를 구현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날 바로 제작PD 1명과 같이 청와대를 답사해서 생동감을 살린 맵과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명의 샌드박스네트워크 직원과 협력사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 등 3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대부분 마인크래프트에서 제공되는 블록을 활용했지만, 별도의 3D 작업을 거쳐 청와대 본관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자개장, 앞뜰의 해태상이 만들어졌다.청와대 맵에는 실제 마을처럼 소방서, 경찰서, 학교, 병원도 등장한다. 황 팀장은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설계”라고 말했다. 그 덕분에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5명의 크리에이터처럼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맵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유튜버 도티는 브이로그처럼 맵 곳곳을 탐방했고 탁주는 청와대에서 드래곤을 탔다. 최케빈은 청와대 내부를 직접 꾸미고 블루위키는 소방서에서 소방 관련 상식 퀴즈를 풀었다. 서 팀장은 “청와대 계정이 아닌 크리에이터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들은 각 구독자에 맞춰 색깔이 다른 영상으로 기획했다”면서 “링크 클릭하는 횟수가 평소의 2~3배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시청자의 80%가 초등학생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앞에는 남자아이 8명과 여자아이 7명이 이야기를 듣는다. 황 팀장은 “캐릭터의 인기보다 성비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면서 “포돌이 같은 마스코트나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도 청와대에서 요청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의 제안을 받았을 때 기본적인 줄거리는 있었지만 배경음악은 미정이었다. 황 팀장은 “방탄소년단(BTS)처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 노래 중 고심 끝에 지코의 ‘아무노래’를 선정했다”면서 “국악 버전으로 편곡된 노래에 쓰인 악기를 3D로 그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맵에는 100만개가 넘는 블록이 쓰였다. 석영 블록이 4만 6000개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철 블록 3만 3000개, 아카시아 나무 3만 2000개, 석재 블록은 2만 5000개가 들어갔다. 일부 사용자는 ‘청와대 지붕을 폭파시켜 보니 건물 밑에 금이 숨겨져 있다’며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마인크래프트는 건축할 때 눈에 잘 띄는 금과 다이아몬드 블록으로 기초 작업을 한다”며 웃었다. 그는 “학교 사물함에 제작자들의 닉네임을 작게 새겨넣고 지하철역도 맵에 숨겨 두었다”며 이스터에그(게임 개발자가 재미로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를 귀띔했다. 당초 PC 버전 맵만 배포했지만 모바일 버전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모바일 버전 맵도 추가로 배포했다. 황 팀장은 “영상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이 스킨들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블록 세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초등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게임을 하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서 팀장은 “크리에이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댓글도 달고 피드백도 듣는 소통이 중심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도 “게임을 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를 잘 쌓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소양을 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취준생도 대출, 축의금도 카드로…혁신금융서비스 102건 지정

    취준생도 대출, 축의금도 카드로…혁신금융서비스 102건 지정

    취업준비생 A씨는 최근 은행에서 생활비를 대출받았다. 소득은 물론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 대출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통통신요금 납부 정보로 신용등급을 평가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직장인 B씨는 지난달 월급을 생활비와 카드 결제대금으로 다 써버려 친구 결혼식에 낼 축의금이 없어 걱정이었다. 하지만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돈을 송금하고 다음달 카드 대금으로 납부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친구에게 축의금을 보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런 혁신금융서비스가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1년 동안 총 102건 지정됐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인가와 영업행위를 비롯한 각종 규제를 최대 4년 동안 유예·면제해 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출시됐고 올 상반기 안에 총 66개의 서비스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총 60억원이 대출이 실행됐고 소비자들이 3300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봤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먹고 남은 잔돈을 자동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도 있다. 기존에는 직원이 5명 이상이어야 직장 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는데 근로자 5인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도 나왔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새 일자리도 생겼다. 혁신금융서비스를 개발한 34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와 스타트업에서 일자리 380개를 창출했다. 16개 업체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136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정선인 금융위 샌드박스팀장은 “샌드박스가 금융 혁신을 위한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샌드박스로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운행 길 열렸다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운행 길 열렸다

    청각장애인을 기사로 고용하고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 취약계층을 위해 운행하는 전용 택시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제9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심의하고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실증특례는 제품서비스를 시험·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잠시 면제해 주는 것이다. 코액터스는 서울시에서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기사로 고용하고, 승객과의 소통은 태블릿 기기를 활용하는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실증특례를 받았다. 심의위는 차량 100대에 한해 예약·호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4월 8일부터 6개월 이내에 택시면허를 부여받아 사업을 전환하고 운전종사자도 관련자격을 취득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현재는 관련 면허가 없이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심의위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100대에 한정해 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파파모빌리티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렌터카 300대를 이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되,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배정하고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코엑터스와 마찬가지로 법 시행 6개월 안에 택시면허를 취득해 사업을 전환하는 조건이다. 이 회사는 의무 배차로 승차거부 불편을 줄이고, 아동과 노약자, 여성 등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배달로봇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는 서울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으로 보도·공원 등을 주행하며 택배를 배송하는 모델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계 첫 ‘민간 샌드박스’ 출범… 대기번호 벌써 58번

    세계 첫 ‘민간 샌드박스’ 출범… 대기번호 벌써 58번

    대한상의 ‘규제 면제·유예’ 지원센터 비대면 의료·공유경제 등 57건 진행 박용만 회장 “미래를 우선 평가해야”민간이 주도하는 ‘샌드박스’가 국내에서 처음 출범했다.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인 샌드박스는 해외에선 주로 정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민간이 주도하는 것은 한국이 첫 사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민간 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규제 샌드박스 발전방안’에 따라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샌드박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샌드박스, 금융위원회의 금융 샌드박스 등 전 산업 분야 접수가 가능하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상의 샌드박스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한 뒤 기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샌드박스 신청이 100여건 몰렸다. 상의 관계자는 “비대면 의료, 공유경제를 중심으로 이미 57건의 과제가 진행 중이다. 출범하자마자 대기번호가 58번인 셈”이라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라 공개가 어렵지만 깜짝 놀랄 사업 모델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한상의가 먼저 샌드박스 성공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고 정부도 전향적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 혁신을 만들어 냈다. 정부는 민간의 역량을 믿고 할 수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상의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을 벌이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지만 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제도로 인해 시도 자체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제점보다는 미래 가능성을 우선 평가해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

    [서울포토]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변창환 콰라 대표,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김성수 국무총리비서실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정 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기웅 위쿡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2020. 5. 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청와대로 초대합니다” 어린이날 랜선 초대한 문 대통령

    “청와대로 초대합니다” 어린이날 랜선 초대한 문 대통령

    게임 캐릭터로 변신한 文대통령 부부靑 초청 대신 가상 현실 통해 소개文 “국민 모두는 코로나 이기는 영웅”“이곳에선 마스크 벗고 마음껏 뛰놀길”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영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98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날 축하 동영상에서 한 말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밝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직접 청와대에 초대해 축하 행사를 열었지만, 코로나19으로 인해 축하 행사가 어려워지자 ‘랜선 초대’ 행사를 준비했다. 영상은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가 온라인 수업을 듣는 어린이 캐릭터에게 초청장을 보내 가상공간 속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안내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가상 세계를 건설하고 탐험하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가상공간 속 청와대)으로 초대했다. 이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도 생각나고. 온라인 개학도 익숙하지 않았죠. 아직은 화면으로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봄이 되면 입학식도 하고 ‘내 짝은 누구일까? 새로운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다”며 인사와 함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느라 답답하죠.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을 거예요”라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친해질 생각에 들떠있었을 텐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죠”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분들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함께 이겨내다 보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어린이 친구들이 가진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이 영상을 보는 우리 어린이들,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기로 해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시간을 잘 보내준 것도 대견한데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께 응원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아 기부한 어린이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마음이 큰 힘이 됐다”고 이어받았다. 문 대통령 캐릭터는 청와대 집무실로 안내하며 “이 건물은 제가 일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날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라며 “이 영상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줘 고맙다”고 말하며,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 무료 공개 예정 청와대는 이번에 제작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영상을 만들기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30명의 제작 인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영문자막용 영상도 볼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영문자막이 동시 배포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도 제공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늘 국무회의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9400억 투입 의결

    오늘 국무회의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9400억 투입 의결

    정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직(특고)에 대한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비비 9400억원 지출을 의결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의결될 예정인 목적예비비 지출안에 따르면 특고 종사자나 프리랜서를 비롯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고용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을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는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 ‘코로나19 위기 대응 고용안정 특별 대책’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지급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남은 소요 예산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의결할 계획이다. 당초 5만명을 대상으로 편성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예산은 모두 소진됐다. 이에 예비비 54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3만명을 더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산업융합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비롯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1건 등도 함께 심의될 예정이다. 신산업 추진이나 신기술 출시에 불리한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민간 접수 기구를 대한상공회의소에 설치해 기업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정부는 법률 자문과 컨설팅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삼성 ‘정수기 냉장고’가 돌아왔다

    삼성 ‘정수기 냉장고’가 돌아왔다

    “하반기 새 형태 출시” 물의 전쟁 참전 예고삼성전자가 단종됐던 정수기 냉장고를 다시 부활시키며 ‘물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물과 얼음을 이용할 수 있는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최근 출시하며 정수기 냉장고 시장에 재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1997년부터 정수기 탑재 냉장고를 내놓았던 삼성전자는 2013년 이를 단종시켰다. 그해 탄산수를 만들어 주는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다시 내놨다가 3년 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정수기 냉장고는 왜 다시 부활했을까.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 등에선 보편화된 정수기 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높아져 기존 제품에서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내부에서 수요조사에 나선 결과 정수기를 별도로 설치해 쓰는 소비자들이 주방 공간 부족,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정수기가 냉장고와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수기는 필터 교체, 내부 청소 등 주기적으로 방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제품은 내부에 4단계 정수 시스템을 갖춰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과 냄새, 중금속, 박테리아 등을 제거해 주고 주기적인 방문 관리 없이도 소비자가 간편하게 필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리터여서 교체도 1년에 한 번 정도만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정수기 냉장고 재출시에 그치지 않고 기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정수기까지 올 하반기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태세다. 앞으로 4도어 제품에도 정수기 냉장고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로 정수, 냉수, 냉온수 업그레이드 가능 정수기 판매를 신청해 임시 허가를 받았다. 정수기에 냉수, 온수 키트를 넣으면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냉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냉장고 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확장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렌털시장에 곧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현재는 렌털시장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기정 “청와대·정부, 개헌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강기정 “청와대·정부, 개헌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 ‘포스트 코로나’ 과제” 강조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개헌론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전혀 개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가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당과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 수석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는 개각설에 대해서도 “부처 개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이에 앞서 행사 축사를 통해 “전국민 건강보험처럼 전국민 고용보험을 갖추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자리 정책이 좀 더 넓은 사회안전망 정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계가 요구하는 고용안정 대책 중 하나다. 노동계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과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강 수석은 “그동안 실업률 지표 등이 통계로 관리됐으나 실업자 개개인은 관리되지 못했다”며 “일자리 정책도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하는 과정처럼 정부가 관리하는 제도로 설계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현재 고용보험 대상이 1300만명인데 나머지 약 1500만명에 이르는 사각지대를 잡아내는 것이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했다. 강 수석은 착한 임대인 운동, 재난기본소득 사례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가 지자체의 상상력을 뒤따라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가 지자체의 상상력을 막아선 부분이 없었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적극 행정을 넘어 지방행정 혁신 ‘샌드박스’로 발전시키면 어떨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수석은 비례정당 의석까지 총 180석을 얻어 여당이 압승한 4·15 총선 결과를 두고 “21대 국회는 촛불 민심이 이어진 사실상 촛불 국회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180석과 야당의 득표율에는 레임덕을 걱정한 과거 정부의 4년 차와 달리 국민이 부여한 과제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라는 요구가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국회도 신뢰받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검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자전거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전용보험이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친환경차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확정하고,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별도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원동기 장치)으로 분류돼 차도로 다니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도로 다니는 것도 위법이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해 개인형 이동수단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영역을 설정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시속 25㎞ 이하 모든 개인형 이동수단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안전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올해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해 자동차 종합검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전용보험을 개발해 보험료를 절감한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골목 등에서 차량 접근을 인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차량 운행 경고음 발생을 의무화한다. 초소형전기차는 5㎞ 미만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주행 허용을 검토한다. 정부가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수립한 건 자율주행차(2018년)와 드론(2019년)에 이어 친환경차가 세 번째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2030년부터 전 세계 차량 판매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규제혁파 로드맵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친환경차 분야와 관련해 현재의 애로는 규제 샌드박스로, 미래의 규제는 이번 로드맵으로 사전 대응하는 투트랙 체계를 가동해 앞으로도 글로벌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도티 콘텐츠 TV로…‘샌드박스 티비‘ 생긴다

    도티 콘텐츠 TV로…‘샌드박스 티비‘ 생긴다

    ‘맛있는 녀석들’ 제작사 IHQ와 업무협약디지털 콘텐츠 만든 뒤 별도 채널 편성미디어그룹 IHQ와 MCN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올해 하반기 예능 채널 ‘샌드박스 티비’(가칭)를 만든다. IHQ는 “두 회사가 지난 22일 방송채널 사업제휴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IHQ와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디지털과 TV를 오가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며, 소속 연예인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라온, 도티 등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의 최신 콘텐츠와 IHQ의 ‘운동뚱’ 등 영상 콘텐츠를 디지털 플랫폼에서 먼저 공개한 뒤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 IHQ는 장혁, 김유정, 조보아 등이 소속된 종합 연예기획사로 코미디TV, 드라맥스 등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능 ‘맛있는 녀석들’ 제작사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도티와 구글 출신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개그맨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소속됐다. IHQ는 “국내에서 MCN 기업이 방송사와 협업해 케이블 방송 채널을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봉주 IHQ 미디어 전무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는 시기에 대표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제휴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콘텐츠와 플랫폼의 결합을 뛰어넘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는 “매니지먼트, IP제작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인 IHQ와의 제휴를 통해 MCN 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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